🎩 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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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 bonnet phrygien / Phrygian cap챙이 없고 원뿔처럼 생긴 모자의 일종. 면직물이나 비단과 같은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 끝부분이 한쪽으로 쉽게 기울거나 찌그러지는 게 특징이다.
2. 역사
프리기아 캡의 기원은 아나톨리아 서부의 프리기아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프리기아에는 노예제가 존재하였지만 동시에 노예들이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면 이 모자를 씌워주는 전통이 있었는데, 훗날 고대 로마도 이 전통을 따라하여 해방노예에게 프리기아 캡을 씌워주고 해방노예는 이 모자를 장대에 걸고 흔들며 자신의 자유를 기뻐하는 의식이 생기면서 서양에서 프리기아 캡은 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또한 당시 프리기아의 주변 지역이던 다키아, 트라키아의 사람들이 프리기아 캡을 썼던 것으로 묘사한 부조들이나 동방(페르시아)에서 전해진 신인 미트라가 프리기아 캡을 착용한 것으로 묘사된 것을 보면 이 시기 로마에선 동시에 프리기아 캡을 동방의 이민족을 상징하는 이미지로도 사용하였다고 보고있다.
이후 시간이 지나 프리기아 캡은 프랑스 혁명 때 다시 자유라는 상징에 주목하여 등장하게 되면서 프랑스 혁명의 상징인 마리안이 프리기아 캡을 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1] 현대에는 자유와 해방 외에도 공화제와 독립의 상징물이 되었다.
또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쿠바, 엘살바도르, 아이티,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의 국장에도 프리기아 캡이 묘사되기도 하였다. 파라과이 국기 및 국장 뒷면에도 프리기아 캡이 그려져 있다.
3. 창작물에서
스머프들이 프리기아 캡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스머프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생각한다면 적절한 이미지인 셈. 프리기아 캡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스머프 모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머프의 프리기아 캡 착용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가 살아 움직이는 프리기아 캡이다.
[1] 다만 위의 그림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서 프랑스 혁명 보다는 7월 혁명을 상징하는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