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의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캡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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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에서 콘셉트 카로 선보였던 스페이스맥스 캡 모델. 시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1. 개요
Cab / Cabin운전자를 위한 트럭의 내부 공간인 운전실을 뜻하는 용어. Cab은 Cabin의 줄임말로서 작은 오두막, 객실, 선실, 자동차의 실내 등등을 의미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작은 방을 말한다.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인 만큼 강한 강도가 요구되며 이는 사고 발생시 차량의 안전성(= 탑승인원의 생존성)으로 이어지게 된다.[1]
2. 픽업트럭의 캡 스타일 종류
일반적으로 픽업트럭 형태의 경형 트럭, 소형 트럭, 중형 트럭이 해당되며 설명의 편의를 위해 사진은 포드 F-150을 기준으로 한다.2.1. 레귤러 캡 (싱글 캡)
레귤러 캡 |
Regular Cab / Single Cab
두 개의 문과 2~3개의 좌석이 한 줄로만 있는 흔히 생각하는 픽업트럭의 캡으로, 주로 동양권 픽업트럭에서 자주 보이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K-311, 포니 픽업, 브리사 픽업, 맥스, 출시 예정인 타스만이 여기에 속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공사장같이 픽업트럭은 필요한데 고가의 모델을 사기 부담스럽다면 선택하는 모델이다. 아니면 픽업트럭급의 힘과 덩치, 적재량은 필요한데 장거리 이동은 할 일이 없는 곳에서도 싱글캡 사양 및 해당 사양의 개조 특장차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병원이나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구급차나 구난차.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싱글캡이 거의 기본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는 북미 시장에서의 픽업 판매량 중 싱글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어졌다.
2.2. 슈퍼 캡 / 킹 캡 (익스텐디드 캡)
슈퍼 캡 |
익스텐디드(extented, 확장된)이라는 명칭에서 나오듯이 레귤러 캡(싱글 캡)이 약간 확장된 형태다. 일부 슈퍼캡 사양은 B 필러 상단에 쿼터글라스 쪽창도 추가된다. 뒤쪽 공간에는 주로 공구상자 같은 것이나 운전자의 개인 잡동사니 등을 보관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라 수요가 낮아진 싱글 캡과 달리 이쪽은 현재도 꾸준한 수요가 있다.[2] 포터와 봉고 기준으로 시트를 뒤로 눕힐 수 있는 정도의 여유가 있다.
북미의 픽업트럭들의 경우 이 공간에도 더블 캡처럼 2열 시트가 들어가기도 하며[3], 외부에서 뒷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얇은 2열 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때 2열 문은 B필러 없이 뒤로 열리는 코치 도어 형태인 경우가 많다.
2.3. 쿼드 캡 (더블 캡)
Quad Cab / Double Cab대부분 뒷좌석이 있고 뒷문도 일반적인 문이지만 뒷공간이 좁다. 따라서 뒷문의 길이도 짧다. 대신 적재공간이 넓다. 보통 현장에서 인부들이 쓰거나 정원사들이 슈퍼 캡을 쓰긴 애매할때 사용한다.
2.4. 크루 캡 (더블 캡)
크루 캡 |
쿼드 캡에서 뒷공간을 넓게 늘려서 일반적인 4도어 자동차의 형태로 만든 모델이다. 상용이 아닌 승용으로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대부분 크루 캡이다. 이는 한국의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출시 예정인 타스만도 동일하다. 미국에서 간혹[4]보이는 픽업트럭 기반의 경찰차들[5]도 당연히 크루 캡 사양으로 출시된다.
3. 대형 트럭의 캡 스타일 종류
대형차로 분류되는 대형 트럭은 는 그 특성 상 다양한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운전실의 구성도 천차만별이다.3.1. 운전실의 용적에 따른 분류
예시 사진들의 캡은 스카니아의 캡 사양이다.3.1.1. 숏 캡
Short Cab
좌석 뒷편의 공간이 아예 없다. 주로 단거리 노선이나 구내 작업차 등 정말로 운전만 하는 차량들이 선택하는 캡으로, 전장이 짧은 만큼 특장부[6]의 여유 공간이 넓다.
국내에서 볼수 있는 1톤 트럭[7]들과 라보등 경형트럭, 마이티, 더 쎈, 엘프의[8] '일반캡'(주로 현대차가 사용함), '표준캡'(주로 기아가 사용함) 모델이 바로 이 숏 캡이다. 또한 덤프트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캡.[9]
3.1.2. 데이 캡
Day Cab
좌석 뒷편에 잡다한 물건을 둘 수 있는 정도의 약간의 여유공간이 있는 캡. 주간 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숏 캡과 마찬가지로 중/단거리 노선 차량들이 선택하는 캡으로, 이 캡 부터는 의자 조절이 가능하여 사람에 따라 맞출 수 있다(숏 캡은 조수석이 직각에 가깝게 고정).
국내에서 볼 수 있는 1톤 트럭들과 마이티, 더 쎈의 '슈퍼캡'[10] 모델이 바로 이 데이 캡이다. 국내의 소형트럭들은 데이캡을 가장 많이 출고한다. 참고로 일본은 4톤 미만으론 이 등급이 없으며(4톤 이상도 숏 캡과 슬리퍼로 이원화)[11], 슬리퍼도 이 데이 캡 보다 약간 큰 수준.
국내에선 스카니아 기준으론 덤프트럭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형식이다.[12]
3.1.3. 슬리퍼 캡
Sleeper Cab
좌석 뒷편에 침실이 들어가는 넓은 공간이 있는 캡. 주로 트랙터 트럭같은 장거리 노선 차량이 선택하는 캡이다.
국내에서는 4.5톤 이상 트럭[13]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슬리퍼 대신 풀 캡으로 부른다.
보통 운전석 뒷 공간에 운전사를 위한 1인용 침대와 몇몇 편의장비가 놓인 수준인게 많지만 한 업무 기간이 최소 며칠 단위로 긴 북미의 장거리 주행 트랙터 트럭같은 경우 슬리퍼 공간이 운전자의 주거 공간에 준할 정도로 더욱 큰 차량들도 있다. 일부 차량은 아예 캡을 더 길게 늘려서 캠핑카 내지는 작은 집 수준으로 공간과 시설을 마련하기도 한다. 몇몇 하이루프 차량의 경우 지붕 공간을 침실로 쓰기도 한다. 차량 구조상 캡오버형 트럭보다는 본넷트형 트럭에 더 높고 긴 슬리퍼캡이 있는 경우가 많다.
3.1.4. 크루 캡
자세한 내용은 더블 캡 문서 참고하십시오.Crew Cab
공간을 더 늘이고 후열 좌석과 후열 도어를 넣은 캡.
3.2. 운전실 루프 옵션에 따른 분류
3.2.1. 로우 루프
Low Roof
로우탑, 또는 플랫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루프의 여유공간이 전혀 없는 모델로, 캡 상부로 특장이 지나가야 하는 트럭 마운트 크레인이나 카캐리어 등에서 찾아볼수 있다. 또, 탑차 중, 화물칸 앞에 냉각기를 장착한 냉장/냉동 탑차도 로우탑이다(스포일러는 별개).
3.2.2. 노말 루프
Normal Roof
루프의 여유공간이 어느정도 있는 모델로 롱 홀 트럭[14]들의 마지노 선 격 최하 옵션이기도 하다. 사실상 슬리퍼 캡의 기본사양.
루프가 낮은 만큼 공기저항이 적어 연비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3.2.3. 하이 루프
High Roof
가장 높은 루프옵션. 각 차량 제조사별로 다양한 모델들이 있으며 상위트림 모델들의 경우, 차내 직립보행이 가능한 실내고(약 2m 내외)를 자랑한다.
여기서 좀 더 높이면 아예 지붕 자체를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사양은 탑라인 혹은 슈퍼 하이루프).
3.3. 운전실 바닥 높이에 따른 분류
3.3.1. 엔진 터널
[15]Engine Tunnel
운전실 중앙부에 엔진 터널이 솟아오른 모델이다. 운전실의 바닥 높이가 낮아질수록 엔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운전실 중앙부가 솟아오른 험프(Hump)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엔진 터널. 운전실 실내고를 잡아먹고 실내통행에 걸리적거리지만 캡 전체 높이가 낮아지는 만큼 연비에는 유리한 방식이다.
대부분의 트럭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볼보 FH, MAN TGX, 이베코 S-WAY의 경우 유럽의 경쟁 모델과 달리 최상위 트림도 엔진터널 옵션이지만, 풀체인지가 이뤄진 이후 실내 엔진 터널 돌출부 높이를 크게 낮춤으로써 평바닥 사양에 거의 근접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3.3.2. 평바닥
[16]Flat Floor
운전실 내부 바닥 전체가 고저차 없이 평평한 모델.[17] 엔진의 간섭을 피해 평바닥을 만들기 위해서는 캡 자체의 높이가 상당히 높아야 한다. 덕분에 평바닥 모델 트럭들의 외형은 굉장히 멋지고 웅장하다.
운전석이 거의 1.5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18] 그래도 실내 거주성 향상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2023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최상위 트림이나 스카니아 S시리즈, DAF XG, 르노 T에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넷 다 하위 사양으로 엔진터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장점이 있다면 운전석/조수석간 이동에 수월하고, 보조좌석을 펼쳐 3인 탑승에도 유리하다. 엔진터널 형태로도 가능하나 이건 보조좌석의 공간이 약간 불편한 편.
4. 관련 문서
[1] 캡의 걸쇠가 제대로 걸려져 있지 않거나 노후화로 인해 걸쇠가 닳아서 의도치 않게 젖혀져 사고가 나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1998년 5월 12일 KBS 긴급구조 119에서 11톤 트럭 비탈에 서다 라는 제목으로 캡이 젖혀져서 사고나는 모습을 재연으로 방영했다.[2] 국산 소형 트럭인 포터나 봉고, 준중형 트럭인 현대 마이티도 적재함 크기에서 약간의 손해를 입음에도 표준 캡보다 킹 캡/슈퍼 캡이 훨씬 많이 팔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나온다(마이티는 슈퍼 캡 모델이 1998년부터, 포터는 1986년부터, 봉고는 1980년부터 나왔다.). 애초에 슈퍼 캡도 파레트 2개가 들어갈 정도로 적재함이 길기도 하다.[3] 물론 공간이 좁기 때문에 단지 사람을 3명 더 태울 수 있는 수준이다.[4] 이런 순찰차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산타 모니카와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해안. 현지 법 집행기관들이 각각 실버라도, 콜로라도를 제식 운용한다. 보통 도심지에서는 보기 힘들고, 시골 지역에서 볼 수 있다.[5] F-150 리스폰더, 램 퍼슈트, 실버라도 PPV.[6] 흔히 말하는 트럭의 화물칸 공간.[7] 현대 포터, 기아 봉고.[8] 마이티 내로우캡 포함.[9] 국내에선 스카니아 4시리즈 한정으로 보이며, 현재는 보기 힘든 형식이다.[10] 현대차가 이 표현을 쓰며, 기아는 '킹캡'이라는 표현을 쓴다. 사실상 두 단어 혼용이다.[11] 현재 생산하는 소형, 준중형 트럭도 이 옵션이 없다. 특히 대한민국에도 판매중인 엘프 트럭이 그 예시.[12] 다만 R시리즈 한정으로 가장많이 보이며, P시리즈는 오히려 적게 보이는 편이다.[13] 현대 메가트럭, 현대 파비스, 타타대우 노부스, 타타대우 프리마, 타타대우 구쎈 등. 이 외에도 이스즈 포워드를 뺀 동급 외제 트럭들도 마찬가지(반대로 포워드가 이 뒷공간이 전혀 없다. 물론 일본 내에선 있는 모델들이 많지만, 한국에선 그렇게 팔지 않은 것).[14] 쉽게 말해서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이다.[15] 사진 속 차량은 스키니아 G시리즈 2세대 모델이다.[16] 사진속 차량은 스카니아 S시리즈 차량이다.[17] 버스로 치면 프론트엔진 버스도 이런 평바닥을 채택한 것이 많다.[18] 일단 운전석에 올라가는 것부터가 고역일뿐더러, 운전석이 너무 높아 멀미가 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추가로 캡오버 방식의 대형트럭들은 대부분 '서스캡'이라고 캡 자체가 에어 서스펜션으로 연결되어 출렁거린다. 멀미나기 딱 좋은 조건. 마지막으로 운전석이 높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넓어진다는 문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