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드라마 아오이 호노오의 등장인물.논픽션에 각색을 더한 작품이라 대부분 실존 인물이거나 실존인물이 모델이다.
다만 세부적인 묘사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는 시마모토 카즈히코는 야마가 히로유키와 친분이 있었다는데 이 만화에서는 없으며, 만화연구부(CAS)와 별로 관계가 없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쪽 사람들과 친했었다고 한다. 쇼가쿠칸 신인 만화상을 수상할 때는 실제로는 우라사와 나오키가 같이 있었지만 이 만화에선 왠지 우라사와가 안 나온다.
이렇게 실제와 차이가 좀 있으므로 이 만화의 내용을 전부 사실인 양 믿지 않도록 하자. 애당초 이 만화의 단행본 첫 페이지의 문구부터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이기도 하니.
2. 주인공
- 호노오 모유루 (焔 燃)
작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젊은 시절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 전작이자 시퀄인 울어라, 펜의 호노오 모유루와 이름의 한자가 다르지만 작가 데뷔 후 울어라 펜에서 나온 이름 '炎尾 燃'를 필명으로 쓴다.[1] 실사 드라마판에서는 결말이 호에로 펜으로 이어진다.
오사카예술대학 영상기획과 1학년이자 배드민턴 부 부원. 원래는 입학하자마자 만화부에 들어가려고 CAS를 찾아갔지만 첫날에는 그렇다치더라도, 그 후로 몇 번이고 찾아갔는데도 아무도 없던 차에 배드민턴 부에 신입생 권유를 나선 톤코를 보고 홀려서 그대로 가입했다. 이후 다시 한 번 CAS를 찾아갔지만 부장인 야노 켄타로의 귀기에 눌려서 도망치고 배드민턴이나 하게 되었다. 다만 배드민턴 부에 있는 이유는 순전히 톤코 때문이라 부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 만화가 준비 중엔 아예 안 나가서 유령 부원 취급이 된다.
자기가 그림을 못 그린다는 사실은 자각하고 있지만 만화가들의 그림 실력이 떨어졌고 이걸 역으로 이용하여 데뷔하기도 하는 시대이니 만화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자감이 넘쳐나지만 이것 때문에 금방 해낼 거라고 과신해서 실제 행동에 옮기기 보다는 "지금은 청춘을 즐길 때"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타입.
그러나 재능 있는 안노를 보면서 [2] 안노보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고 조바심을 내어 도쿄의 출판사 (쇼가쿠칸)에 원고를 보이려고 하는 등, 점점 만화가의 길로 걷게 된다. 작가 본인과 마찬가지로 이시노모리 쇼타로와 나가이 고를 존경하고, 마츠모토 레이지에게도 영향을 받았으며, 당시 신인이었던 아다치 미츠루, 타카하시 루미코를 주목하면서 자신만이 평가할 줄 안다고 우쭐한다. 스스로는 보는 눈과 분석력이 있으며 "내가 지금까지 재밌다고 생각한 작품은 다 흥했어!" 라고 생각하지만 틀릴 때도 많다. "이건 망할 거야." 라고 장담했던 작품이 흥행한 경우가 많다. 호노오가 SF를 좋아해 러브 코미디, 일상물 같은 건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고 1970년대 작품을 좋아해서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작의 좋은 점과 그 이유를 찾아내고 자신의 작품에 도입하는 능력은 확실히 있다.
실행력은 없고 말뿐인 허당 같지만, 작품 상에 표현된 바로는 안노 일행에 못 미쳐서 그렇지 작품을 보는 눈이나 작품 실력이나 학과의 같은 학년들보다 나은 편이다. 단지 쓸데없는 고집이나 부리고 실력을 키우기보단 날로 먹으려는 경향이 강하다.[3] 가령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때도 안노는 여러 애니를 챙겨보며 어떤 애니메이터가 그렸는지를 일일이 체크하지만, 호노오는 자기는 줏대없이 막 보지 않고 한 가지만 판다고 우쭐해하지만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 지식에 대한 스펙트럼이 좁아지니, 막상 애니를 볼 때 어떤 사람이 그렸는지 알아보는 안노를 보고 "저런 걸 어떻게 다 아냐"고 경악하곤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리더를 할 만한 인간상은 아닌데 같이 다니는 무리들 사이에선 꽤 먹어주는 포지션이다. 사실 원본인 시마모토 자신이 고딩 때 학생회장도 했고 본인의 포부대로 "프로 데뷔 후 중퇴"[4] 형식으로 대학을 나온 만큼 리더십이나 실력이 없었을 리 없긴 하다. 본인이 열등감을 가지던 그 안노 히데아키보다 프로 데뷔가 빠르다.[5] 그래서 안노와 친구들은 오히려 시마모토(호노오)를 부러워했었다고. 야노 켄타로도 "내가 시마모토를 크게 앞서나간 것처럼 그려놨는데 출판사에서 평가받고 단편 데뷔한 기간은 내가 아주 약간 앞선 거고 시마모토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라고 하면서 저 녀석은 호들갑 떠는 거라고 했다.[6]
상당히 여자들의 호감을 사는데, 독자들이 자괴감에 괴로워할 정도로 대화도 잘 못 하고 만화나 애니에 크게 관심없는 여자에게 오타쿠 토크를 쏟아놓건만 여자들은 계속 들어주면서 호노오와 잘 될 기회만 노리고 있을 정도이다. 시마모토는 "이 작품에 나오는 여자들은 픽션에 가깝지만 내 주변에 여자가 많았던 건 진짜다." 라고 한다. 시마모토는 젊은 시절 잘생긴 걸로 유명해서 팬들도 딱히 의심하지 않는다. 되려 팬들에게는 "대체 얼마나 잘생긴 거냐", "저것이 존잘남의 일상..."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마모토 말로는 의외로 끝까지 잘된 여자는 별로 없었다고 하며 만화에도 이런 묘사가 나온다. 대부분 거리가 멀어지면 연락이 끊어지거나 호노오에게 질려서 떠나버린다. 학교에서 친한 여자도 톤코랑 츠다 2명 정도. 그리고 연애를 만화로 배워서 그런지 여심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응을 잘 못한다.[7] 아무리 잘생겨도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이 만화에서는 쉬운 암산도 제대로 못하고 어려운 이야기는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처럼 나오지만 동료 만화가 잇폰기 반 말로는 시마모토는 공부 잘하며 바보처럼 나오는 건 뻥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잘 나가는 학교도 붙었는데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오사카 예대로 낮춰서 들어온 거라고 한다. 오사카 예대 안 들어왔으면 자위관 같은 거라도 하고 있었을 거라고 한다.[8]
기본적으로 시마모토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구축된 캐릭터. 애니메이터를 하려다 안노를 보고 만화로 노선을 갈아탔다는 것은 만화화 되기 전 본인의 스스로의 입으로 말한 에피소드고 그 밖의 일부의 사건이나 생각도 시마모토와 동일하다. 그러나 인간 관계는 완전히 픽션.
실사 드라마판은 야기라 유야가 연기. 만화의 의상은 그대로이나 헤어 등은 오리지널 시마모토의 과거 사진을 참고한 듯 쏙 빼닮은 모습으로 등장. 호노오의 과장된 어투를 그대로 재현했다.
3. 주인공 주변인 및 친구들
- 타카하시 (高橋)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이자 친구. 호노오의 친구 중 가장 호노오를 이해하고 생각해주는 찐친. 만화판에서는 가면라이더를 흉내낸 오리지널 히어로(라고 주장하지만 거의 가면라이더를 베낀 수준이다)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며 특촬 마니아인 호노오도 이런 꼬라지는 못 봐주겠다고 생각하지만, 호노오보다 더 많은 특촬지식[9]을 가지고 있다. 만화에 낙선해서 충격을 받은 호노오를 배려해서 어느샌가 돌아가는 등 상당히 친절하다. 중간부터 가면라이더에 흥미를 잃었는지 가면을 벗고 다닌다. 사각 턱에 앞머리로 눈을 가리고 다니는 친구가 타카하시다. 그러다 우주형사 갸반을 보고 반해서 우주형사 가면을 쓰고 다니게 된다. 특촬물 팬이지만 그쪽으로 가겠다는 확신이 부족한지 호노오와 함께 만화도 연구한다.
여자가 안 붙을 것 같은 이미지인데 은근히 여자를 잘 꼬셔서 아이돌 같이 생긴 여자 친구도 있었고, 영화 과제를 할 때 다른 멤버는 여배우 캐스팅에 실패하지만 타카하시는 미녀를 캐스팅해서 데리고 왔다. 야쿠시마루 히로코를 좋아하며 야쿠시마루가 학업을 위해 활동을 줄이겠다고 하는 거에 충격을 받아 호노오에게 "네가 재학 중 연재로 야쿠시마루에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라고 하고 중퇴하지 말라고 말린다. 시마모토 말로는[10] 이 일은 실화로 중퇴를 고민하던 중 타카하시가 말려서 좀 더 다니다 그만뒀다고 한다.
드라마판에서는 여친은 존재가 잘리고, 최종화에서 만화가가 되겠다고 선언. 실존 인물로 실제로도 시마모토의 친구. 모티브가 된 사람은 '레인보우 조형기획'이라는 회사 #에 들어가 가면라이더의 조형 (히어로, 괴수의 슈트 같은 걸 만드는 작업) 등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다른 친구들은 세월이 흘러 연락을 잘 안 하지만 타카하시는 나이 60이 되어서도 시마모토에게 가면라이더 이야기하려고 전화하는 찐친이라고 한다.
* 킷쨩 (きっちゃん)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이자 친구. 본명은 키시모토. 만화판에서는 어려보이는 실눈 얼굴에 항상 이빨을 드러내고 웃고 있다. 가끔씩 눈을 뜰때면 더욱 동안이 된다. 튜닉을 입고[11] 망토를 하고 다닌다. 호노오와 함께 도쿄의 출판사에 만화를 보여주기 위해 가는 등, 만화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화에선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으나 실제론 킷짱은 원더 마스미, 미노코와 친분이 있어서 원더 마스미에 대해 이것저것 잘 알고 있다. 이미지와 다르게 호노오를 은근히 맥이면서 호노오가 괴로워하는 걸 보면서 즐기기도 한다. '소년 킹'이라는 만화잡지의 만화상에 응모해 1차 통과는 했지만 잡지가 휴간되어 [12] 만화가 데뷔 기회를 놓쳤다. [13]
실제 시마모토의 친구였으며 그 이후론 어떻게 됐는지 시마모토가 말하지 않아서 알 수 없다. 실존하지만 만화처럼 귀엽진 않다고. 5화에 등장했을 땐 사각 턱에 미소년이 아닌 모습으로 나온다. 어쩌면 그게 실제 외모일지도.
- 죠(ジョウ)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 만화가 지망생이지만 SF를 좋아해서 만화연구부(CAS)엔 안 들어갔고 SF연구부 소속이다. 호노오의 만화가 데뷔가 안 풀리면 찾아와서 놀리고 신랄한 비판을 하지만 그러면 호노오는 황당한 논리로 정신승리를 하고, 죠는 "아니 저 상황에서 저런 정신승리를 하다니!" 하고 놀라고 가는 것이 패턴. 호노오를 놀리는 건 재미로 그러는 것 같으며 근본이 나쁜 녀석은 아니라 호노오가 너무 힘들어 보이면 건들지 않기도 하고 서로 한풀이를 하기도 한다. 정보 공유도 은근히 많이 해줬다. 호노오도 이놈이랑 다시는 영화를 같이 안 본다고 했지만[14] 과제도 같이 하고 만나는 걸 피하진 않으며 특별히 싫어하지도 않는다. 악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중간에 가정 사정으로 학교를 휴학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그 후의 소식은 모른다고 한다. 드라마 판에서는 야노 켄타로가 이 역할을 대신한다.
실존 인물로 처음 만났을 때 시마모토에게 "너 혹시 데즈카 오사무 아들이냐?"[15] 라고 했고 아니라는 걸 알고 실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장난을 좋아하는 녀석이라고 한다. "네가 여배우 데즈카 사토미(手塚理美)의 오빠라는 헛소문을 퍼뜨려주겠다." 라고 했는데 처음 얘기한 사람이 그걸 상상 이상으로 진지하게 믿어버려서 머쓱해져서 그만두었다고. 다만 이 에피소드는 작중 주인공 이름이 호노오로 바뀌는 바람에 만화에 넣을 수 없었다고 한다. # 미노무시 말로는 실존 인물의 본명은 죠가 아니라고.
- 미나미 마사히코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의 사장. 호노오와 영상학과 동기. 리더십이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밀고가는 능력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추진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호노오는 이를 보고 "이놈은 프로듀서 내지 사장이 되어야 할 인간." 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호노오는 대단한 작품을 보면 절망하고 질투하지만 미나미는 솔직하게 칭찬하고 좋아한다. 이를 두고 호노오는 "미나미는 착한 인간이다." 라고 평했다. 안노 3인조와 달리 호노오와 꽤 친하게 나오며 실제로도 시마모토는 가이낙스 팀보다 미나미와 더 면식이 있었다. [16] 본즈 20주년 기념일에 나온 연재분에선 미나미를 착한 사람이라고 띄워주고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17]의 아네모네를 표지 일러로 그려주었다. 미나미 본인 말로는 이 만화에 나오는 미나미는 실제론 자신이 하지 않았던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 미노무시 미노코(ミノムシミノコ)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 여성. 키가 매우 작다. 과제물로 '원더 마스미'라는 영상을 감독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코가라시 마스미는 같은 클럽 활동을 하다 알게 된 친구. 호노오에게 마스미를 친구하라고 소개시켜줬으며 원더 마스미 2[18]를 만들면서 호노오도 배우로 불렀다. 호노오는 콘티를 하겠다고 했지만 "원더 마스미는 내 대표작이니까. 안 시켜주지롱." 이라면서 연출은 양보하지 않았다. 실존 인물로 본명은 사나다 미노코(真田みのこ). 자세한 건 불명이지만 크리에이터 일을 한다고 한다. 미노무시는 학생 당시 쓰던 필명. 만화가 나오고 시마모토와 다시 연락이 되었으며 미노코와 마스미가 원더 마스미 원본 영상을 내도 좋다고 해서 드라마판 9화 엔딩에 원본 영상이 나왔다.
실제로는 만화보다 시마모토와 더 친한 사이였으며 만화에서 톤코나 츠다가 해줬던 조언 중 일부는 미노무시가 했던 말이라고 한다.
드라마판에선 나이가 좀 있는 배우가 캐스팅되어서 그런지 동기가 아니고 선배인 걸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 미나미(三波)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 호노오의 친구. 안경을 쓰고 있으며 여자같아 보이지만 남자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깊으나 영화 연출가와 각본가가 꿈이다. 링에 걸어라를 좋아해 호노오에게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인물. 호노오는 그걸 보고 불꽃전학생을 구상해낸다. 호노오는 미나미의 각본 센스가 별로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연출, 미나미가 각본한 단편 영화 'BIG-RUN'에 나왔던 "고통이란 살아있다는 증거야." 라는 대사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자신의 데뷔 단편에 개그로 넣었는데 그 대사 덕에 신인상을 받게 되었다.[19] 알게 모르게 호노오의 은인이다. 위에 언급한 본즈 사장 미나미(南) 마사히코와 다른 사람이며 이름 한자가 다르다. 미노무시의 친구이기도 하며 미노무시 본인 말로는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 타무타무(タムタム)
호노오의 영상학과 동기. 원래 호노오의 친구가 아니고 타카하시의 친구였지만 호노오와도 친해져서 호노오가 중퇴한 후에도 도쿄까지 놀러온다. 도호의 특촬물 영화 (고지라 시리즈 등)의 팬으로 당시 비디오가 굉장히 비쌌음에도 녹화해서 가지고 있을 정도로 팬이라고 한다. 괴수 이름과 음악도 달달 외울 정도의 팬. 타무타무가 영상 과제를 찍을 때 호노오도 배우로 출연했다.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은 영화계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 호노오의 하숙집 선배
호노오의 같은 하숙집 선배. 같은 학교에 다닌다. 종종 같이 놀자고 호노오 방에 멋대로 들어온다. SF 애호가로 호노오와 함께 스타워즈를 보기도 했다. 이 만화에서는 뚱뚱한 체형에 지저분하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어보이는 폐급 인간으로 나오지만 이와고 쥬료쿠(岩郷重力)라는 실존 인물로 책 표지 디자이너로 활동 중. 꽤 유명한 사람이다.
4. 기타 학교 사람들
* 야노 켄타로 (矢野健太郎)
오사카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OB. 디자인과. 학교를 4년 다녔지만 3번 유급해서 1학년.[20]<오사카 예술대학 만화연구회 CAS>[21]라는 만화 연구부를 창설한 인물로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작품을 보이고 평가를 받으려고 문을 두드린 호노오에게 "넌 만화에 목숨을 걸 각오가 있느냐. 난 3번 유급해서 아직도 1학년! 만화가 데뷔를 하지 못하면 인생 좆망한다!"는 귀기를 보여 호노오를 질리게 만들었다. 작중에서 그 말을 들은 호노오는 도망치듯 CAS의 부실을 뛰쳐나가고, 결국 해당 서클에는 들어가지 못했다.[22]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 아즈나블처럼 흰색 양복에 선글라스를 하고 나오는데 [23] 야노 켄타로를 아는 오사카 예술대학 출신 인물들과 친했던 오카다 토시오 말로는 "아오이 호노오 독자들이 저런 옷 입고다니는 대학생이 현실에 어딨어? 라고 하던데 야노 켄타로는 진짜로 그러고 다녔으니까." 라고 한다. 야노 켄타로 본인이 트위터에서 밝힌 바로는 드라마처럼 하얀 양복을 입고 자전거로 통학하는 건 쪽팔려서 못 했고, 가방에 흰 양복을 담아와서 학교에서 갈아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샤아를 따라한 게 아니고 원래 이렇게 입고 다녔는데 샤아라는 놈이 똑같은 걸 입고 나와서 별명이 샤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시마모토가 기억했던 것보다 더 이상했던 사람이었다. 건담은 봤으며 좋아한다고 한다.
만화판에서는 호노오가 하려고 했던 진지한 SF 개그를 먼저 하고, 갑자기 SF에서 벗어난 고양이가 아닌 걸! 을 연재하는 등. 호노오에게 계속 충격을 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호노오는 "왜 내가 하려고 했던 걸 전부 네가 먼저 하냐고!" 라고 하면서 분노에 치를 떨었다. 실제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게 야노 켄타로 본인은 시마모토와 별로 면식이 없었던 관계였다고 한다. 만난지 얼마 안 되어서 데뷔해서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으므로 만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24] 그리고 출판사도 달라서[25] 만화가 데뷔 후에도 만나지 못 했다고. 다만 "만화가가 되지 못 했을 때의 미래를 생각하는 놈은 만화가가 될 수 없다!", "넌 만화에 목숨을 걸 각오가 있느냐, 난 3번 유급해서 만화가 데뷔를 하지 못하면 인생 좆망한다!" 라는 말을 했던 건 사실이며 이 말이 시마모토의 인생에 큰 충격을 줬던 건 사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존경의 감정이 그림에 담겨서 미형 캐릭터가 되었다고.
결국 점프에 데뷔하게 되면서 대학을 때려치운다. 이 때 마지막으로 만화 동아리 회지에 “대학을 3년 유급했는데 집영사에서 연락이 안 온다”라고 자랑하는 에세이 만화를 그리고 가서 호노오를 빡치게 만든다. 야노 켄타로 본인 말로는 자랑하려고 그린 거 맞다고 한다. 이후로는 호노오의 상상 속에서만 등장.
시마모토는 면식이 없어서 "선배 내도 돼요?" 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야노는 처음엔 "아니 그건 좀..." 이라고 하다가 1화의 안노 히데아키를 멋지게 그려놓은 걸 보고는 "이렇게 그린다면 내도 돼." 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야노는 만화에 나온 자신의 묘사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시마모토는 사례로 MG 사아 전용 자쿠 프라모델을 보내줬다고.
100회 특집 코멘트에서는 "나는 시대가 흘러 잊혀진 작가였는데 시마모토 덕에 재조명을 받았다. 감사하다. 나는 시마모토에게 피해를 받은 것도 없고 원한도 없다." 라고 감사를 표했지만 "내가 유급한 거를 밝히면 어떡하냐! 그리고 이거랑 저거 사실과 다르잖아!" 라고 항의하기도 했다.[26] 야노 켄타로는 이 만화가 나온 뒤 자신의 오너캐를 이 만화의 디자인과 똑같은 걸로 바꿨다.
실사 드라마판은 우라이 켄지가 연기. 드라마판에서는 샤아 아즈나블 패러디가 만화보다 더욱 강해져 아예 등장 테마곡이 샤아 테마곡. # 대사도 샤아 말투로 변경. 그리고 죠의 역할을 야노 켄타로가 대신한다. 심지어 한밤 중에 호노오의 집에 들어와서 "후하하하 인정하고 싶지 않지? 후하하하" 하고 놀리고 가는 기괴한 캐릭터가 되었다. 만화에선 이 정도로 샤아와 똑같은 캐릭터가 아니었다. 야노 본인도 "아니 만화에선 저 정도가 아니었는데?" 하고 의문을 가졌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 말로는 시마모토 카즈히코가 "야노 선배는 샤아 말투를 섞어서 농담을 하곤 했다."라는 말을 했고 후쿠다 감독이 이걸 기반으로 부풀려서 캐릭터를 재창조했다고 한다. 야노 켄타로는 "또 시마모토 네가 범인이었냐!, 난 그렇게 말한 기억이 없어!" 라고 반응했다. 이후 만화판으로 역수입되어서 만화에서도 샤아 대사를 하게 되었다.
- 무라카미
호노오가 들어간 배드민턴 부 선배. 라쿠고를 좋아해서 자기가 만든 라쿠고를 부원들에게 강제로 들려준다. 톤코와 교제 중이었지만 톤코가 4학년이 되면서 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호노오는 만화가 준비에 바빠서 기회를 놓쳤다.
- 요다를 닮은 교수
호노오와 영상기획 학과 학생들에게 창작론을 가르치는 교수. 요다를 닮았다. 모델은 당시 오사카예술대학 교수였던 영화 각본가 요다 요시카타(依田義賢). 조지 루카스가 요다 요시카타가 각본을 쓴 영화를 좋아했고 직접 만난 적도 있어 진짜로 요다의 모델이라는 설이 있다.[27] 중간에 요다 얼굴이 아닌 본인 얼굴 그대로 나온 장면도 있다.
5. 호노오의 화실
시마모토는 어시스턴트를 여러 명 썼지만 28권 분량 기준으로 나오는 건 마운트 부시 1명. 실제로는 당시 시마모토의 화실에는 후지하라 마사유키(富士原昌幸), 미즈타니 나오키(みず谷なおき), 카츠 아키가 있었다.- 마운트 부시(マウント武士)
호노오 화실의 첫 상주 어시스턴트. 왕가슴의 미소녀. 티셔츠와 돌핀 팬츠를 입고 다니며 늘 롤러 스케이트를 신고 다녀서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다. 마운트 부시는 펜네임이며 본명은 「후지야마 사유키」. (富士山沙雪) 펜네임의 부시는 무사의 일본어. 사무라이의 정신을 담은 펜네임이라고 한다.
미카미 신이치가 호노오랑 스타일이 비슷하니 호노오의 어시를 하면서 일을 배우라고 해서 들어오게 되었다. 호노오와 만화 그리는 스타일이 똑같았는데 호노오가 먼저 데뷔해 프로 데뷔를 못 하고 다 떨어졌다. "당신이 데뷔를 안 했으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을 거다." 라고 한다. 그래서 호노오를 스승으로 안 보고 라이벌로 생각하며 호노오에게 지지 않으려고 한다. 좋아하는 작품도[28] 놀라울 정도로 겹치는 편. 호노오처럼 뜨거운 성격으로 프로 데뷔 이후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주눅이 든 호노오에게 저질러버리라고 부추기며 행동력을 부여해준다. 사무라이와 무사도를 동경하며 현대에 사무라이의 정신이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중선을 그리는 게 특기라고 하며, 자신이 호노오보다 집중선을 잘 그린다고 주장한다.
당시 호노오가 여자에 굶주려있는 상태였고 미소녀인데도 왠지 호노오가 전혀 여자로 보지 않는다. 친구들이 "남녀가 둘이서만 같은 방에서 일하는데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니냐?" 라고 했지만 마운트는 "호노오 선생님은 만화가 데뷔하고 눈만 높아져서 마츠모토 이요처럼 아이돌 같은 여자만 노리는 거 같고,[29] 잘 생기긴 했지만 이상한 사람 같아서 나도 관심이 없다." 라고 한다.
마운트 부시의 모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당시 시마모토의 남성 어시였던 후지하라 마사유키(富士原昌幸)[30][31]를 모델로 삼아 TS시켜 그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참고로, 후지하라 마사유키는 2023년 겨울 코믹 마켓에서 호노오와 부시가 성관계를 하는 18금 동인지를 냈다. 시마모토는 유튜브에서 "그 당시 후지하라가 어시라서 이름을 빌려 썼더니 그걸 빌미로 이런 걸 만드네...[32]"라고 하면서 직접 보고는[33] 말을 잃고 말았다. 일단 동인지를 낼 수 있게 허락은 해줬었다는 모양. 시마모토의 반응 보기 후지하라는 2024년에 18금 동인지의 속편을 내었다.
그리고 작품 시점이 1984년일 때 내년에 데뷔하겠다고 선언하는데 후지하라의 데뷔가 1985년이다. 이런 간접적 증거를 보면 후지하라 마사유키를 모델로 삼은 게 맞긴 한 모양이다.
유튜브에서 시마모토가 한 말로는 "닥터 슬럼프의 아라레 같은 컨셉의 캐릭터입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운트가 메인으로 나온 에피소드는 타이틀이 닥터 슬럼프의 애니판 제목 '닥터 슬럼프 아라레짱'을 오마주한 '아오이 호노오 마운트 부시짱'으로 바뀐다. 롤러 스케이트도 아라레가 좋아하는 것이다. 굳이 여성 캐릭터를 추가한 것은, 연재 당시 코로나-19에 의해 세상 분위기가 우중충해진 것 같아서 작품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
6. 히로인(?)들
이 만화에 시마모토의 실제 아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마모토는 결혼을 30대에 해서 20대 시절을 다룬 이 만화에 현재의 아내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34] 실제로 이런저런 이유로 멀어진다.[35]- 토시우에 톤코 (年上トンコ)
오사카 예술대학 3학년이자 배드민턴부 매니저. 디자인과.[36] 오오사카 토박이 출신으로 관서사투리를 사용한다. 붙임성있는 성격으로 시력은 낮지만 안경을 착용하기 싫어하고, 또 당시에는 콘택트 렌즈가 일반적이지 않았던 탓에 사람하고 이야기할 때는 얼굴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있다. 성격은 약간 마이 페이스 스타일로 호노오의 밑도 끝도 없는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한편, 호노오가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영감(?)을 주는 일면도 있다. 호노오는 메텔과 톤코를 겹쳐서 볼 때가 많다.
호노오의 짝사랑 상대이며 배드민턴부의 선배이지만 무라카미라는 교제상대가 있다. 그러나 호노오의 하숙방에 아무 거리낌없이 드나들고 같이 잘 붙어다니며, 마찬가지로 호노오의 하숙방에 드나들며 관심을 드러내는 츠다 히로미를 경계하는 눈치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호노오에게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러나 톤코는 졸업해서 연락이 끊어진다. 연락처라도 받아놨어야 했는데 만화가 데뷔로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학교에 더 오지 않게 되어서 연락이 끊어져버렸다고. 톤코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장면은 은하철도 999에서 메텔과 이별하는 장면 오마주. 이후론 상상 속에서 등장.
호노오가 과제물로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미래로의 사자'의 히로인은 톤코의 외모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이며 목소리도 톤코가 녹음해줬다고 한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 말로는 드라마를 만들 때 원본 영상을 봤는데 진짜로 톤코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 허가 없이 낼 수 없어서 성우를 불러 재녹음했다.
실사 드라마판은 후쿠다 유이치 감독 작품에 자주 나오는 여배우 야마모토 미즈키가 연기. 시마모토는 후쿠다 작품을 돕다 야마모토를 만났을 때 "얘는 인성도 좋고 열심히 하는데 조연만 하는게 안타깝다." 라고 생각해 주연으로 직접 지명했다고 한다. 원작과 달리 모리나가 톤코로 개명 됐다. 이쪽도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괜찮은 편. 메텔 코스프레하고 나오는 장면은 시마모토가 직접 부탁했다고 한다. 드라마판에서는 시마모토를 동생으로 밖에 보지 않고 있다는 설정이며, 새 남자친구(야마다 타카유키)가 생겨서 시마모토는 차인다. 드라마 오리지널 전개라고 한다.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정말 있다고 하는데 배드민턴부였다고. 이름인 토시우에는 연상이라는 의미고, 톤코의 톤은 배드민턴의 턴, 코(子)는 여자한테 붙이는 의미이니 그냥 '배드민턴부 여자 선배' 라는 의미의 캐릭토님. 눈이 나빠서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말하는 것도 진짜로 그랬었다고 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톤코 선배가 없었으면 자신은 만화가가 못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연락이 끊어진 분이라 "이 이야기 그려도 되는 거 맞나?" 하고 물어볼 수 없어서[37] 다른 일화는 픽션이 많다고 한다. 시마모토가 이 만화를 그린 동기 중 하나가 "이 만화가 히트하면 톤코 선배가 보고 연락해주지 않을까. 만화가가 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라는 거였는데 드라마화 까지 했는데도 전혀 연락 없다고 한다. 하여튼 연락이 안 돼서 못 그린 게 많은 인물로 그래서 복선 같은 것도 있었는데 회수되지 않고 메텔 같은 신비의 여인으로 끝나버렸다. 시마모토가 그린 신 고질라, 신 울트라맨 동인지에서도 나온다. 해당 동인지에서 호노오는 "톤코 누나는 왜 안노 히데아키 영화 동인지에서만 다시 나와요?" 라고 한다.
18권 표지는 호노오와 톤코가 키스하고 있는데 정작 18권에선 둘이 만나지 못 한다. 이 표지가 무슨 의미인지는 불명.
- 츠다 히로미 (津田洋美)
호노오와 같은 배드민턴부 부원. 오카 히로미를 닮았다고 한다. 활달하고 밝은 성격으로 오타쿠 관련 지식은 전무하지만, 호노오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톤코와 비슷하다. 호노오에게 관심을 보이며 무척 적극적으로 접근해온다. 호노오가 뭘 해도 재밌다고 한다. 호노오는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취향과 조금 다르다고 느끼나, 내성적인 탓에 적극적인 그녀의 접근을 말리지 못하고 하숙방 출입을 허용하고 만다. 톤코도 이를 눈치채는지 호노오에게 "츠다한테 관심 있으면 내가 대신 전해줄까?"라고 물을 정도로 거리감이 없기에 호노오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지 않나, 차마 모진 말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실은 츠다도 호노오가 톤코를 좋아한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다.
호노오와 말할 때 어깨를 툭툭치는 버릇이 있으며 강도가 점차 심해져서 나중엔 호노오가 뒤로 밀리거나 연기가 날 정도로 연타한다. 초기엔 오사카에 오래 살아서 오사카 사투리를 썼지만 2학년부터 안 쓰게 되었다. 배드민턴을 어렸을 대부터 꾸준히해서 몸이 유연하고 배드민턴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 호노오가 배드민턴 부활동을 열심히 안 하는 것에 다소 불만이 있다.
오타쿠적인 거에 관심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라 호노오는 처음엔 츠다에게 자신이 오타쿠로 비춰지는 걸 두려워하고,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잘 설명하지 않았지만 넘치는 덕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번 설명해주게 된다. 호노오의 오타쿠 교육을 받아 츠다도 2학년 쯤 되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재미를 가지고 관심있게 보게 된다.
호노오가 중퇴하기 전까지 여사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헤어지기 전에 호노오가 긴 머리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머리 길러볼까?" 라고 했고 호노오는 순간 그 모습을 상상하고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호노오가 중퇴를 결심해 별 일 없었다. 호노오가 도쿄로 간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후지타 카즈히로는 "왜 저러고 끝나! 너 연애 못 그리냐?" 라고 했다[38]고 하며 그래서 시마모토는 만화가업 40주년 기념 동인지에 츠다 IF 루트를 그렸다고 한다. 다만 본 사람들 말로는 매우 짧다고.
톤코와 마찬가지로 실존 인물이 모델이라고 한다. 다만 만화처럼 자주 집에 찾아오진 않았다고. 시마모토를 좋아해서 한동안 어택했던 적이 있었는데 잘 안 됐다고 한다. 이름도 톤코처럼 오카 히로미에서 따온 것으로 완전히 가명. 실제로는 시마모토와 그렇게까지 친한 건 아니었으며 야마가 히로유키는 "이 만화(드라마)는 대부분 사실입니다. 시마모토가 여자 둘 끼고 다니는 것만 가짜.(웃음)"이라고 하기도 했다. 톤코와 달리 츠다는 나중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실사 드라마판은 쿠로시마 유이나가 연기. 만화처럼 어깨를 퍽퍽 친다. 드라마판에선 호노오가 터치를 보면서 아다치 미츠루 히로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긴 머리가 더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호노오는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라는 걸 깨닫고 사라진다.
- 이와세 준(岩瀬 順)
호노오가 1학년 방학 때 친가로 돌아가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할 때 만난 여성. 여배우 미하라 준코(三原じゅん子)를 닮은 미녀라고 한다. 호노오가 잘 생겨서 그런 것인지 갑자기 호노오에게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한다. 그러나 자신만만하던 호노오는 덜렁대다 면허 시험에 연거푸 떨어지고 준이 먼저 합격하게 된다. 준은 호노오가 한심하다 느꼈는지 측은하게 바라보더니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이 운전면허 일화는 전부 실화 라고 한다.
- 미츠에(みつえ)
호노오가 복사기를 공짜로 쓰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간 가라테 도장에 다니는 여고생. 호노오의 만화가 재밌다고 하지만 가끔 그 누구보다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이 도장에서 가르치는 가라테는 투장 다이모스의 류자키 카즈야가 쓰는 가라테와 같은 유파.
- 코가라시 마스미(원더 마스미) (凩マスミ / ワンダーマスミ)
원더우먼을 패러디한 대학 과제 영상 '원더 마스미'에서 원더우먼을 연기했던 여성. 그래서 별명이 원더 마스미. 호노오의 망상에선 항상 원더우먼으로 나온다. 음악교육학과. 핸디크래프트부. 호노오는 원더 마스미를 연출한 '미노무시'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예쁘고 착하다고 한다. 호노오는 과제를 볼 때는 별 생각 없었지만 실제로 보고 반해서 어떻게든 잘 되어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마스미는 이미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이 있어서 끝. 미노무시에게 "아니, 혼약자가 있는 여자를 왜 소개시켜주냐고!" 라고 따졌지만 미노무시는 말 그대로 진짜로 좋은 친구라서 소개시켜준 거였지 둘이 사귀라고 소개한 게 아니었다. 그래도 "혹시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랑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번 어필했지만 가망이 안 보여서 포기. 크리스마스에 직접 그려서 만든 달력을 선물로 주고 감정을 정리했다. 달력을 준 건 실화로 마스미는 실제로도 이 달력을 마음에 들어해서 직접 사용했다고 한다.[39] 다만 만화에선 여기서 감정을 정리하고 끝내지만 야마가 히로유키, 후쿠다 유이치 말로는 시마모토는 그 이후로도 미련 못 버리고 원더 마스미에게 계속 찝적댔다고 한다. 그래서 속편 원더 마스미 2에는 시마모토가 배우로도 출연했었다고 한다. 원더 마스미 2를 본 후쿠다 유이치는 "연기력 0입니다. 원더 마스미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 밖에 안 보여요." 라고 했다. 이 원더 마스미 2는 킷짱 등 위에 언급된 호노오의 친구들은 대부분 다 출연했다고 한다. 원더 마스미 2는 드라마 블루레이 특전으로 수록되었고 시마모토 카즈히코 전시전에서도 틀었다.
시마모토 말로는 실존 인물로 진짜 예쁘다고 하며 초기 작품 '화려한 도전자'에서 원더우먼 같은 소녀 캐릭터를 히로인으로 낸 걸 보면 진짜로 좋아했던 것 같다. # 원더 마스미 영상은 학교에 남아있어서 이걸 참고로 드라마판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드라마판 배우 코지마 하루나보다 실제 모델이 더 미녀라고 한다.원본 영상은 드라마판 9화 엔딩에 나온다. 당시의 실제 외모를 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이 만화를 연재하고 시마모토와 다시 연락이 되었으며[40] 코가라시 마스미의 딸은 여배우 세키도 유키(関戸優希).
- 치탄 니우무(知丹新生)
호노오와 같은 해에 소년 선데이 신인상에 입상. 호노오보다 더 높은 상을 받았다. 나이는 호노오와 동갑. 앞날이 걱정되어 호노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호노오는 "저보다 더 높은 상을 받은 분인데 제가 무슨 조언을 합니까?" 라고 거절했지만 부탁 끝에 조언을 해준다. 그런데 그 조언이라는 게 하나같이 막나가는 내용이라 치탄 본인도 당황한다. 나중에 호노오가 도쿄로 왔을 때 한 번 더 나와서 호노오의 연재를 축하하며 호소노 후지히코를 같이 만난다.
모델은 만화가 아루미 니우무(有美新生). 큰 인기는 못 얻고 빨리 은퇴한 만화가이다. 아루미 니우무는 알루미늄, 치탄 니우무는 티타늄에서 따온 것.
- 비토 키미코(尾東君子)
호노오의 친가인 홋카이도 쪽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호노오가 방학 때 홋카이도에서 작업할 때 홋카이도 만화연구회 쪽에 어시를 구해달라고 부탁해서 알게 되었다. 호노오의 팬으로 호노오가 친가에서 일할 땐 어시스턴트를 해준다. 호노오(시마모토)의 초기 작품인 '화려한 도전자', '거의 히어로'는 비토랑 작업한 것이다. 안경 미소녀. 예쁘고 호노오와 취향도 잘 맞는다. 호노오는 "나의 모든 것을 인정하는 천사같은 여자." 라고 한다. 비토도 호노오에게 호감이 있는지 데이트도 해주지만 홋카이도에 가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고 연락도 잘 안 된다. 이 캐릭터도 실존 인물인 것 같다. 호노오가 비토가 애니메이션 잡지 팬로드(ファンロード)에 보낸 팬 기고를 보는데 그 잡지에 진짜로 있다고 한다. # 비토 때문인지 불꽃전학생은 중간에 안경 미소녀만 잔뜩 나오는 챕터가 있다.
- 호노오와 영화를 같이 찍은 여자
20권 표지가 이 여자.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타무타무가 영화를 찍을 때 호노오를 주연 남배우로 하고 히로인으로 여학생을 캐스팅했는데 둘이 연기하다 눈이 맞았다. 데이트로 영화관에 스페이스 코브라 극장판을 보러 가는데 거기서 밝히길 사실 혼약자가 있다고 한다. 혼약자가 있는데 잠시 호노오와 일탈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영화만 보고 헤어졌다. 이 만화에서는 코브라가 재밌어서 금방 잊어버렸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시마모토는 이 여자를 꽤 진심으로 좋아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시마모토가 자주 가는 카페에 이 일화를 그린 만화가 실제로 있다고 한다. 당시엔 일찍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대학생 때 약혼한 여자가 많았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두 번 연속 혼약자가 있는 건 당시로도 드문 일이다. 그래서인지 호노오(시마모토)의 만화 불꽃전학생에서는 여자 선생님을 좋아했다가 혼약자가 있어서 충격먹는 전개가 나온다. 영화는 자료가 남아있어서 찾으면 얼굴은 나온다. 원더 마스미처럼 미녀는 아니고 평범하다.
- 카바카미 사쿠라(樺上桜)
여성 만화가. 글래머러스한 미녀. 호노오가 연애가 고파서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라디오에 '추억이 가득'[41]을 신청곡으로 넣었는데 그걸 우연히 듣고 방송국에 호노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42] 알게 되었다. 호노오를 만화가로서 존경한다고 한다. 필명으로 연재 중인 것 같은데 호노오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무슨 만화를 연재하는지 호노오는 모른다. 카츠라 마사카즈, 호조 츠카사, 시게노 슈이치 등을 좋아한다. 밤에 같이 만나자고 하거나 동반찻집[43]에 취재하러 같이 들어가자고 하는 등 살갑게 대해서 호노오는 "이 여자 나한테 호감이 있나?!" 라고 생각해 대시했지만 만화가로서만 존경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좌절. 호노오는 "이 여자는 만나기만 하면 왠지 좌절하게 된다." 라고 한다. 러브호텔과 동반찻집의 취재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 호노오에게 필명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에로 만화가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도 있다.
7. 다이콘 필름 (가이낙스) 관련자
다이콘 필름의 멤버이며 이후의 가이낙스의 전신이 되는 그룹. 주인공 호노오의 일방적인 열등감 대상이 된다. 호노오가 도쿄로 상경한 이후로는 나오지 않는다.[44]* 안노 히데아키
오사카 예술대학 1학년으로 호노오의 동기.
첫 과제인 파라파라 만화[45]를 시작으로 울트라맨을 저예산으로 패러디한 영상#[46] 페이퍼 컷아웃 아니메 등등, 호노오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는 퀄리티로 호노오의 근자감을 박살내는 괴물로 묘사된다. 호노오의 눈에 보이는 안노는 무슨 수를 써도 뛰어넘을 수 없고, 자신이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을 먼저 가로채[47] 구현해 버리는 공포스럽고도 증오스러운 천재 동기.[48] 뒷줄에서 뻗친 머리로 입이 찢어져라 웃는 모습을 보면 거의 데빌맨이 따로없다. 시마모토의 서비스로 상당히 멋지게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맨날 피곤해서 죽을 상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초기엔 울트라맨처럼 그렸으나 중간부터 안노의 아내 안노 모요코가 그린 만화 감독부적격에 나오는 안노처럼 그리게 된다.
전설거신 이데온을 숭배했던 실존인물과 마찬가지로 방에 이데온의 포스터를 붙여 놓았다. 이 포스터는 이사를 해도 옮겨다 붙일 정도. 2년차의 애니 제작 파트에서도 모아들인 스탭에게 일단 이데온 상영회를 시작하고 볼 정도. 그외에도 자신의 명치께에 컬러 타이머 같은 원형 물체를 붙이며, 쓰러질때마다 괴수물 흉내를 낸다. 씻지 않는 습관을 표현한 것인지 항상 옷에 꼬질꼬질하게 때가 껴 있다. 친구인 야마가, 아카이와 함께 다닐 때 특히 티가 난다.
행적은 우리가 아는 그 실존 인물을 따르지만 실제로는 안노 자신의 교우관계가 만화보다 넓었고[49] 안노와 시마모토하고는 전혀 교우가 없었다. 둘이 대학 시절 같이 찍은 사진이라고 돌아디니는 사진이 있는데 그건 1985년 잡지 대담 기획 때 찍은 것이다. 즉 대학 때 찍힌 사진이 아니다. 대학 때는 친구는 아니었다고. 만화의 묘사로도 같이 노는 파벌이 달라서 친구가 아니다. 안노 말로는 자신은 애니를 진로로 정한 파벌이었고, 시마모토는 만화를 진로로 정한 파벌과 같이 놀아서 볼 일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안노와 친해지지 못한 건 첫 수업 때 자리 배정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안노가 옆 자리 애들이랑 팀을 짜서 끼어들기 곤란했다고 한다. 따라서 안노가 호노오와 말을 섞는 사이인 것은 완전한 허구. 지인들 말로는 이 만화에서 가장 현실과 다르게 묘사된 인물이라고 한다. 시마모토는 오카다 토시오와 한 대담에서 "안노가 당시에 어떤 생활을 했고 무슨 생각을 하고 다녔는지 난 모르니까 내가 보고 느낀대로 그렸다." 라고 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독자도 알 수 없게 연출했다고.
다만 시마모토는 "안노는 날 기억하지 못할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시마모토가 워낙 특이한 사람이라[50]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안노도 시마모토란 사람이 학교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고 한다. [51] 농구할 때 "우오오 나에게 기회를 다오!" 라고 만화 히어로처럼 외치는 게 특히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52] 이 이야기는 이 만화에도 나오며 그래서 이 만화에서 안노는 "농구할 때 시끄러워..." 라는 이유로 호노오가 다이콘 필름에 멤버로 들어오는 걸 반대하는 걸로 나온다. 시마모토가 데뷔했을 때 안노 3인조가 공통되게 한 이야기가 "얘는 이 만화보다 본인이 더 웃긴데..."였다고.
호노오가 만화가 데뷔했단 말을 듣고 찾아와서 "사인해줘." 라고 해서 호노오가 감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실화라고 한다. 시마모토가 생애 처음으로 사인을 해준 사람이 안노라고. 이 장면은 안노 본인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고 그렸다고 한다.
키가 다른 인물들보다 머리 하나 이상 크게 나오는데 이건 만화적 과장이 아니고 고증이다. 실제로도 안노의 키는 180이 넘는다.
실사 드라마판은 야스다 켄[53]이 연기. 배우가 광대뼈가 드러나는 마른 얼굴이라 안노의 괴팍함이 한층 눈에 띄는 형태로 재현.
만화판은 안노 본인이 허가해줘서 나온 거고 연재 초기에 시마모토와 대담도 했지만 야마가, 오카다와 같이 있는 게 불편했는지 드라마판엔 출연 안 한다. 당시엔 안노가 야마가, 오카다와 불화가 있다는 걸 세상에 공개하지 않아서[54] 야스다 켄은 "안노 씨는 왜 안나와요?"라고 했었다고. 다만 드라마에만 안 나온 거고 시마모토하곤 이후로도 연락하고 지냈다. 안노는 시마모토와 대담하던 중[55] "넌 대학 때랑 전혀 변한 게 없구나. 넌 바뀌지 마라." 라고 했는데 그때 시마모토와 대담 독자들은 이 말을 크게 신경 안 썼지만 안노와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 야마가 히로유키
오사카 예술대학 1학년. 후에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의 감독을 맡게 되는 인물. 아카이하고는 안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첫 등장은 "난 그림을 못 그린다. 그릴 생각도 없다. 하지만,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을 모아서 아니메로 한탕 해볼 생각이다." 라는 발언을 하며 이후 "안노랑 아카이만 잡으면 인생 날로 먹을 수 있다!" 라는 발언을 자주한다.[56] 심지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서 안노를 비롯한 동기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지만[57][58], 리더십과 언변이 있어서 창작 욕구를 동기들에게 불어넣는 총괄 디렉터 같은 성격으로, 대학 과제도 야마가가 중심이 되어 후일 가이낙스가 되는 멤버를 모아 작업을 지휘하는 모습도 보인다. 작품에서는 안노와 같은 하숙집을 쓰고 있다는 설정. 호노오는 "솔직히 장점이라곤 하야타 신, 모로보시 단을 닮은 거 말고는 없는 폐급 인간인 줄 알았다." 라고 생각했었다고. 다만 자신의 과제물 애니메이션 '미래로의 사자'를 보고 "저거 괜찮지 않냐?" 라고 했던 유일한 인물이었다며[59] "야마가는 천재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라고 하기도 했다.[60]
아무것도 못 하므로 주변에선 짐덩이 취급을 하는데 의외로 뭔가 시키면 또 잘 한다.
타케다 야스히로와 처음 만났을 때 딸꾹질을 참겠다고 숨을 참다가 현기증이 와서 뒤로 나자빠지는 어이없는 일화가 나오는데 실화라고 한다. 원래 타케다는 야마가는 아무것도 못하는 놈이라 안 뽑으려고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오카다 토시오가 "재밌는 놈이네. 불러." 라고 해서 다이콘 3 제작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거 아니었으면 안 뽑혔을 거라고 한다.
중간에 아무것도 못 하면서 혼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제작 현장으로 혼자 뛰어드는데 여기서 연출의 재능을 발견해서 호노오는 "야마가는 아무것도 못하는 폐급 인간인 줄 알았는데 이런 재능이 있었다고?" 하고 놀라게 된다.
만화에선 호노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안노 말로는 실제로는 안노 3인조 중 시마모토와 친했던 건 야마가 뿐이었다고 한다. 만화에서는 "만화가 지망생은 스토리, 연출, 작화 혼자 다 하기 때문에 내가 등쳐먹을 수 없다."는 이유로 호노오가 다이콘 필름 신작에 스태프로 캐스팅되는 걸 반대한다. 실제로도 그랬는지, 아니면 만화에서의 각색인지는 불명.
작중 명대사로는 "자신감이란 것은 말이야. 원래 근거가 없는 거야." 실사 드라마판은 후쿠다 유이치의 감독 작품에 여러차례 등장한 무로 츠요시가 연기.배우가 아닌 실제 야마가 히로유키 본인은 7화에 카메오 출연한다
만화와 드라마 출연 이후 "안노와 아카이를 잡아서 평생 놀고 먹겠다." 라고 했던게 진짜였음이 밝혀져서 순수하게 개그로 볼 수 없게되었다. 이렇게 뭔가 한심하거나 충격적인 묘사가 많은데 시마모토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밝힌 바로는 "사람들이 '저거 야마가 본인이 화내는 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보는 부분은 대부분 야마가 본인 증언입니다." 라고 한다.
* 아카이 타카미 (赤井孝美)
오사카 예술대학 1학년. 훗날 가이낙스에서 프린세스 메이커의 원화를 담당하며 안노, 야마가와 실제로 교우관계를 쌓으며 후에 세 명이 가이낙스을 만들게 된다.
첫 등장은 쇼커의 기지를 불라며 안노가 목을 조르는 장면. 안노, 야마가에 비하면 조용한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하숙집 단칸방에다 특촬용 고지라 디오라마 만들어놓고 하나하나 손으로 움직여가며 제작하는 스톱모션 영상을 촬영하는 등 1세대 오타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로 모델이 된 인물이 특촬물 오타쿠다. 멘탈이 약하고 쉽게 절망에 빠지는 성격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구석에 들어가는 습관이 있다. 벽장 안으로 들어갔던 것도 실화. 만화에선 울고 그러진 않았지만 오카다 토시오 말로는 실제로는 아카이는 저런 상태가 되면 울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카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를 봤을 때 "저거 아카이잖아." 라고 생각했다고.
만화 내용 감수에도 참가했다고 한다. 본인도 까먹었던 걸 시마모토가 알고있을 때가 있어서 시마모토의 기억력에 감탄했다고. 대학 때는 시마모토가 누군지는 알았지만 낯가림이 심해서 말을 섞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크게 얽힌 건 단 한 번으로 시마모토가 과제 애니메이션 '미래로의 사자'를 만들 때 아카이에게 애니메이션의 비결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다고 한다. 만화 감수해주면서 친해졌다고. 시마모토는 요나고시 홍보와 아카이에게 은혜갚기도 겸해서 마지막화는 요나고시 극장 이벤트에서 아카이와 함께 보았다.
실사 드라마판은 나카무라 토모야가 연기. 아카이 타카미 본인도 10화에 목욕탕 할머니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 오카다 토시오
안노 3인조가 만드는 다이콘 필름 영상에 자금을 후원하는 물주. 학교에 출석을 안 해서 1학년에 제적당하게 생긴 전설의 인물. 타케다 야스히로 말로는 "완전히 정신나간 사람". 대학에 들어간 뒤 수업을 몇 번 들어보고 "대학은 다닐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해 학교는 안 가고 SF 소설만 잔뜩 읽었다고 한다.
집안이 부자이기 때문에 집이 굉장히 크며 집안에 이상한 장식물, 초대형 서재, 엘리베이터, 그네, 핵 쉘터 같은 것이 있어서 안노는 "쇼커의 비밀기지다." 라고 한다. 실제로 오카다 토시오의 부모님이 좀 괴팍한 사람들이라 다 집에 있었던 거라고 한다. 집이 큰 이유는 집이면서 동시에 어머니의 공장, 종교 시설[61]을 겸하기 때문이라고. 시마모토가 두발로 서있는 사슴 목각을 그려놨는데 실제로 집에 사슴 목각이 있던 건 맞지만 "두발로 서있는 사슴 박제가 세상에 어딨냐고!" 라고 했다. 만화에서는 엘리베이터는 "부자가 자기과시하려고 설치했을 것이다." 라고 해설했지만 실제로는 어머니가 다리를 절어서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핵 쉘터는 부모님이 언젠가 반드시 핵전쟁이 다시 터질 거라고 생각해서 설치한 것이라고. 그네는 아카이 말로는 진짜 있던 거라는데 오카다도 이건 왜 있는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
야마가, 안노, 아카이 3명이 동인 애니메이션 다이콘 3를 만들 수 있게 애니메이터들을 공수하는 등 자금 지원을 한다. 자신감이 넘쳐흘러 몸에선 "나 굉장하지"라는 오라가 뿜어져 나오며 말빨이 뛰어나서 한 번 억지 주장을 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사람으로 나온다.
오카다는 한때 불꽃의 전학생의 애니화를 두고 2편만 애니화 하고 중지, 원작보다 야한 묘사를 더 추가하는 짓을 저질러 시마모토와 다퉜던 적이 있었으며 호에로 펜에서도 자기 맘대로 작품을 훼손하는 기분나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시마모토는 원래 오카다를 이 작품에 낼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카다를 안 내면 이야기 설명이 안 되어서 결국 오카다에게 먼저 화해를 요청하고 내겠다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오카다는 화해를 받아주었고[62] 이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취재에 도움을 많이 준 인물이라고 한다. 시마모토는 안노 3인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몰라서 그 내용은 오카다와 아카이 타카미가 알려준 걸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실사 드라마판은 하마다 가쿠가 연기.
오카다의 가족도 나온다. 오카다 말로는 "우리 엄마 아빠를 무슨 외계인처럼 그려놨던데 의외로 비슷해." 라고 한다. 오카다의 가족을 봤던 아카이 타카미도 시마모토가 오카다 가족을 매우 비슷하게 그려놨다고 한다.
다이콘 3를 만들 때 이데온 게이지 대신 오망코 마크를 넣자고 주장하는데 그건 실화라고 한다. 새로운 걸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랬다고. 에어컨을 너무 틀어서 여름인데 방에 얼음이 어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실화라고 한다. 더우면 머리가 안 돌아가서 업무용 에어컨을 풀로 틀고 살았으며 진짜로 얼음이 얼었다고.[63]
참고로 오카다 토시오는 실사 드라마판 마지막화에서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역으로 출현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여러모로 논란이 있는데다, 만화의 신이나 되는 거장을 연기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기 때문. 시마모토 말로는 오카다가 "내가 데즈카 선생님이 다이콘 3를 칭찬하러 왔을 때 옆에 있었고 그때 데즈카 선생님이 어떤 말을 어떻게 했는지 잘 알고 있다." 라고 해서 시켰는데 막상 카메라 돌리니까 굳어서 어버버하는 걸 보고 "너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해놓고 뭐하는 거냐!"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 타케다 야스히로(武田康廣)
제20회 일본 SF 대회의 책임자. SF 업계에서 만화, 특촬물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64] 그것 또한 SF라는 걸 알리고자 단편 애니메이션 다이콘 3를 기획하고 안노 히데아키, 아카이 타카미, 야마가 히로유키를 제작자로 캐스팅한다. 훗날 가이낙스의 이사가 된다. 실제로는 다이콘 필름 제작할 때 오카다와 함께 여러 도움을 준 것 같지만 만화에선 오카다보다 비중이 없다.
힘이 장사였다고 알려진 인물이라 그런지 사람을 잡아서 들어올리는 장면이 종종 있다.
타케다 본인은 드라마판 7화에서 호노오가 다니는 운전면허학원의 강사로 나온다. 원래 시마모토가 하려고 했는데 변경되었다고 한다. 오카다 말로는 타케다는 종종 자주제작영화에서 연기를 해서 시마모토보다 연기를 잘 한다고 한다.
작중에서 야마가가 그림 그리는 재주가 없어서 필요없는 인간이라고 오카다 등에게 괄시당하는 중에도 타케다는 야마가에게 잘 해주기 때문에 야마가는 "이 사람은 등쳐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타케다는 훗날 안노의 주장에 따르면 야마가와 함께 방만한 경영으로 가이낙스를 말아먹은 장본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인물이기 때문에, 이게 우연이겠지만 참 묘한 디테일이 되었다.
- 사와무라(沢村)
SF 대회의 책임자 중 한 명. 로봇같이 생겼지만 사람이다. 모델은 훗날 훗날 오카다 토시오가 퇴임할 때 가이낙스의 사장 자리를 이어받아 2대 사장이 되는 사와무라 타케시(澤村武伺). 비중은 거의 없다.
- 아마노 카즈미
다이콘 필름의 제작을 돕던 여성. 오카다 토시오가 영상에 오망코 마크를 넣어야 한다고 우기자 "그렇게 남들이 안 해본 파격적인 걸 하고 싶으면 똥 빨리 먹기 대회나 하시는 게 어때요?" 라고 일침을 날려 오카다를 말렸다. 오카다 말로는 "처음으로 나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에 논리적인 반박을 해 완전 논파시킨 사람." 이라고 한다. 이후로 오카다가 헛소리를 하면 사람들은 카즈미를 불러서 오카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오카다 토시오와 결혼했다가 오카다가 외도를 일삼아서 이혼하였다. 만화와 드라마 양쪽 다 '미녀'라고 묘사되는데 이건 아카이 타카미의 증언을 따른 것이라고. 톱을 노려라!의 캐릭터 아마노 카즈미의 이름은 이 사람에게서 따온 것.
8. 편집자
- MAD 홀리 (MADホーリィ)
만화에선 다른 출판사에 시마모토가 민폐를 끼쳤던 인물이라 가명으로 나오는데 실존 인물로 본명은 호리에 노부히코(堀江信彦). 훗날 북두의 권과 시티헌터의 편집자이다. 이름의 MAD는 북두의 권의 모티브가 되는 매드맥스에 따온 듯, 매드 맥스 풍의 옷을 입고 혼자 심한 극화체로 등장하는 인물. 시마모토 말로는 북두의 권 편집자니까 북두의 권과 비슷한 옷을 입혔다고. 슈에이샤(SA라고 나온다.)의 소년 점프의 편집자. 호노오와 킷쨩의 원고를 보고 '괜찮네' 라는 한 마디 평가만 해주었다. 이후 호노오에게 연락해 새로운 원고를 가져올 것을 제의. 호노오가 다시 만화에 길에 들어서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이후 완성된 원고를 본 호리에는 호노오가 진지한 작품을 솔직하게 내놓을 용기가 없어서 일부러 자폭개그를 하면서 광대짓을 하는 것임을 꿰뚫어본다.[65] 그리고 전화를 걸어서 쿠루마다 마사미가 정립한 패턴에서 배우라고[66] 돌려서 충고해준다. 하지만 호노오는 그 말을 먹칠[67]로 이해해버린다. 그 덕에 호노오는 "내용은 평가하지 않고 먹칠 같은 기초를 지적하다니, 만화가의 길을 포기하라고 돌려 말하는 것인가" 라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만화 및 드라마에서는 동음이의어 때문에 서로의 말이 엇갈리는 개그 장면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충고를 해 주었고, 시마모토도 충고를 이해했으나 노선을 바꾸지 않고 다른 출판사로 원고를 들고 갔다고 한다. 시마모토 카즈히코 말로는 실제로는 이 사람과 싸워서[68] 소년 점프에서 데뷔를 못 하고 소년 선데이로 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 편집자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북두의 권의 작화가는 시마모토였을지도 몰랐던 것.
드라마판은 사토 지로가 연기했다. 사토 지로의 애드립이 잔뜩 들어가 원작과 다른 이미지의 강렬한 캐릭터로 재창조되었으며 드라마판 팬에겐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다. 시마모토도 "수면 부족이 얼마나 위험한가 보여주는 기가막힌 연기다." 라고 호평했다.
시마모토는 호리에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지만 100회 특집 코멘트에선 본인이 만화에 나올 줄은 몰랐으며 드라마 판의 자신의 모습이 웃겼다고 평한 걸 보면 시마모토에게 악감정은 없는 것 같다.
- 요코야마
소년 선데이의 편집자. 시마모토의 첫 편집자. 시마모토가 선데이에 보냈던 원고를 재미 없다고 두 번 내동댕이쳤지만 시마모토의 만화가 다른 곳에서 호평을 얻자 손바닥을 뒤집고 시마모토의 편집자를 한다. 그러다가 "쟤는 바보같고 재능도 없는 것 같다." 라고 하고 미카미에게 넘기고 그만두었다. 호노오는 "저 편집자는 나의 가능성을 모른다." 하고 정신승리를 한다. 시마모토가 이 편집자에게 원한이 있는지 이 만화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인간으로 묘사되는 캐릭터이다. 연재분과 단행본 초판본에서는 오쿠야마라고 나왔는데 실은 오쿠야마가 이 사람의 본명이다. 오쿠야마 토요히코(奥山豊彦). 무능한 사람은 아니고 하라 히데노리, 유우키 마사미, 아오야마 고쇼를 발굴해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행본 재판본과 드라마에서 요코야마로 이름이 바뀌었다. 높으신 분을 부정적으로 그린 게 문제가 되어서 이름이 바뀐 게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69] 유우키 마사미는 "아오이 호노오에선 나쁜 사람처럼 나오는데 정말 좋은 분입니다. 나쁘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하기도 했다.
- 미카미 신이치(三上信一)
소년 선데이의 신인 편집자. 호노오의 주된 담당 편집자로 실제로 시마모토의 작품 대부분은 이 사람 손을 통해서 나왔다. 호에로 펜에서도 자주 나오는 편집자. 시마모토의 인생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편집자이다. 당시 편집부에서 "얘 영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소리를 듣던 시마모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밀어주었다. 마감을 안 지키는 작가 신타니 카오루와 신인 호노오의 담당을 동시에 하느라 잠을 못 자고 고생한다. 얼마 뒤 아다치 미츠루의 담당 편집이 되고 터치를 히트시켜 출세길을 탄다.
신인이지만 센스가 있고 유능하다며 호노오에게 칭찬을 받지만 호노오와 의견이 안 맞아 싸울 때도 많다. 호에로 펜에서는 긴머리로 나오고 한때 진짜로 그러고 다녀서 그렇게 나온 사진도 존재하지만 실은 가발이다. 이 작품에선 대머리로 나온다. 대학 때는 미소년에 여자에게 인기도 많았는데 탈모가 와서 노안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대학 때는 아무리 개그를 해도 이미지가 멋져서 아무도 웃어주지 않았는데 대머리가 된 뒤로는 뭘 해도 웃어줘서 기쁘다고 한다.
실존 인물로 터치, H2를 성공시켰으며 후지타 카즈히로, 하야테처럼!, 결계사를 발굴하였다.
드라마에선 대머리가 아니고 미청년으로 나온다. 미카미 본인은 드라마 2화에 타카하시 루미코를 괴롭히는 편집자 중 한 명으로 카메오 출연했다.(제일 처음 나오는 긴머리 가발 쓴 편집자.)[70]
- 미야케
소년 선데이의 편집 데스크. (편집장과 편집자의 중간 직책.) 요코야마처럼 호노오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호노오가 여자를 예쁘게 못 그린다고 여자 그리는 실력을 키우라고 자주 지적한다. [71] 그래도 요코야마보다는 나은 사람으로 묘사된다. 미야케가 신인상 응모작 선정이나 연재를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반신반의 하면서도 다 허락해줬다. 모델은 시끌별 녀석들의 초대 담당 편집자 미야케 시노부(三宅 克). 시끌별 녀석들엔 미야케 시노부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사람한테서 따온 거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72]
- 편집장
당시의 소년 선데이 편집장. 마이페이스 성격. "이제부터 시대는 러브 코미디다!" 라면서 선데이에 미소녀가 나오는 연애 만화를 잔뜩 연재하게 해서 성공했다. 모델은 당시 주간 소년 선데이 편집장 타나카 카즈키(田中一喜).
9. 만화가, 애니메이션 제작자
- 아다치 미츠루
연재 1화부터 이름이 나왔다. 호노오는 아다치가 무명 신인 작가일 때부터 지켜봤으며 아다치의 프로 독자라고 자부한다. 승부에 중점을 두던 스포츠 만화 업계에서 알콩달콩한 연애도 넣어서 다루는걸 보고 호노오가 걱정하면서 한편으론 기대된다는 발언을 한다. 이는 호노오가 장르적 클리셰를 깨뜨리는 신선한 구성에 고집하는 성격이기 때문. 다만 초반의 호노오는 한가지만 파는 외골수 성향이 있다보니, 야구 만화면서 불타오르는 전개가 없다고 '야구 만화 그리는 법을 전혀 모르는구만!' 식으로 까기도 했다. 실은 야구의 탈을 쓴 청춘 학원 만화들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야구 만화가 아닌 미유키는 호평했으며 터치에 이르러선 자신이 감히 올라설 수 없는 영역으로 가버렸다고 평했다. 나중에 프로 데뷔하고 같이 만나 야구를 했다. 같은 출판사에 담당 편집자도 같아 자주 만날 수도 있었지만 호노오는 야구할 때 사고친 거랑 대학생 때 주제도 모르고 비판한 게 마음에 걸려서 만나는 걸 꺼린다. 제대로 인사하러 만났을 땐 너무 좋아서 정신줄을 놓았으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다. 본인 만화처럼 느긋한 성격으로 터치 담당 편집자 미카미가 뜨거운 전개도 좀 해달라고, 예전에 그런 것도 했으니까 할 수 있을 거라고 요구했지만 "그런 걸 그리면 피곤해져서 싫어." 라면서 거절했다.
아다치가 아오이 호노오와 같은 잡지에서 MIX를 연재하고 있어 권말 코멘트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 만화에서 아다치 얘기가 안 좋게 나오면 아다치가 "시마모토씨, 도쿄에 언제 오십니까? 좀 봅시다.", "시마모토 씨 답례를 하고 싶으니 방과 후에 체육관 뒤로 따라오십시오.", "시마모토한테 악감정이 있냐구요? 에이 그런 거세기 시작하면 끝이없습니다." 라는 식으로 코멘트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실제로는 둘이 친해서 별 문제 없고 농담에 가깝다.
- 타카하시 루미코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 등의 작품이 언급되며 호노오가 아다치 미츠루 레벨로 신경쓰고 있는 작가. 젊은 나이에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호노오의 롤모델 비슷하게 되었지만, 호노오는 그것때문에 아저씨 편집자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며 걱정을 하곤 한다. 처음엔 "분명 재능이 있지만 시대의 타이밍을 잘 맞춰서 뜬 작가다." 라고 깎아내리는 평을 내렸는데 나중에 점점 루미코의 실력이 상승하면서 호노오의 평가는 "전부 다 잘 하는, 혼자 다 해먹는 작가." 로 바뀐다. 100회 특집 코멘트에서 루미코는 "앞으로 더 절망하도록 해라.[73]" 라고 코멘트했다.
드라마판에선 미녀 모델 콘노 안나가 (호노오 상상 속의) 루미코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이는 당시 유명 여성 만화가 중 미인이 많아서 "타카하시 루미코는 라무같은 미녀다." 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그걸 반영한 것이라고. 루미코가 얼굴을 공개한 이후에는 루미코가 늘 그리는 자캐 그대로 그린다.
상경 후 첫 만화가 연말 파티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차이나 드레스를 입었고 가슴이 굉장히 크게 나온다.[74] 실제로도 차이나 드레스를 좋아해서 파티에 나갈 때는 항상 차이나 드레스였다고 한다. 루미코가 흡연하고 있을 때 만나서 "루미코가 담배를 핀다고?" 하고 충격을 받아 루미코가 피우는 담배를 뺏는 무례를 저질렀지만 루미코는 불쾌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 시마모토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집에 찾아간 적이 있고, 이 일화를 루미코가 만화로 그린 적도 있다. #
- 호소노 후지히코
과연 사루토비 작가. 한국에서는 타로, 갤러리 페이크로 유명하지만 이때는 미소녀 코미디 작가. 작중엔 과연 사루토비가 나오며 멋진 그림체로 개그를 하는 신선한 스타일을 소개한 것으로 등장. 당시 호노오는 진지한(멋진) 그림체로 개그를 그리면 먹힐 것[75] 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미 그걸 호소노가 했다는 사실에 좌절하지만, 자신도 SF 장르에서 호소노 식 개그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한다. 100회 특집 코멘트의 호소노 말로는 저 당시 시마모토와 만났었는데 왜 내 이야기는 안 나오냐고 했는데 나중에 나왔다. 이 만화에 나오는 만화가는 시마모토가 과장해서 그려서 대체로 이상하게 나오지만 호소노는 착하고 성격 좋은 작가로 나온다. 호노오는 호소노의 화실에서 본 거친 질감의 종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무슨 종이냐고 물어보진 못하고 직접 찾아보다 어린이용 스케치북의 종이가 거칠다는 걸 알고 "이거구나." 하고 거기에다 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승 신타니 카오루가 알아채고 "종이는 좋은 거 써야 돼." 라고 해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종이가 사실 비싼 거였다는 건 35년 뒤에 호소노에게 직접 물어보고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한다.
- 카리야 테츠
호노오(시마모토)가 신인 시절 그린 만화 '바람의 전사 단'의 스토리 원작자. 대표작은 오토코구미, 맛의 달인. 호노오는 오토코구미의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상상하면서 "저런 만화를 그린 작가는 얼마나 무서울까!" 라고 걱정했지만 의외로 친절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니 "인간의 힘은 근육이 아니라 뼈에서 나오는 것일세. 뼈에다 힘을 주게." 라고 하는 등[76] 어딘가 좀 이상한 사람이라 공포를 느낀다. 다만 시마모토 앞에선 친절했던 거고 실제로는 무서운 사람 맞다.
당시 인기 작가라 "나 같은 신인한테 저런 거물 원작자를 붙여주면 어떡하냐고!" 하고 큰 부담을 가진다. 연재가 확정된 뒤로는 대본을 보내주는데 하나같이 만화로 그리기 어려운 내용만 있고 호노오 친구들이 재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호노오는 스승 신타니 카오루의 가르침을 떠올리면서 자기 멋대로 그리기로 한다. 시마모토는 그래서 카리야를 만나면 혼날 것 같아서 25년 동안 피해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첫 만남 이후로는 전부 상상 속에서만 나왔다. 카리야가 "골권펀치!" 라고 외치면서 미카미를 패는 상상도 하는데 실제로 카리야는 사람을 패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몇 번 있다.
100회 특집에서는 "나를 저렇게 요괴같이 그려놓으면 어떡하냐! 가족이 보고 놀라서 드러누웠다." 라고 했다. 하지만 "시마모토가 내가 보내준 스토리에 멋대로 개그를 그려넣었는데 그게 의외로 재밌었고 "뭐지? 나도 개그를 해야되나?" 라는 생각을 해 개그를 하다가 맛의 달인부터 제대로 개그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시마모토는 오히려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존재라고 칭찬했다.
- 모토 소이치(本そういち)
영원의 제로 만화판, 해적이라 불린 남자 작가. 고등학생의 나이로 오카자키 츠구오(岡崎つぐお)의 어시를 하면서 시마모토와 같은 해에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주로 마작 만화와 전쟁 만화를 그렸다. 한국에선 역시 일본 해군은 강해라는 짤방으로 유명.
- 신타니 카오루(新谷かおる)
에어리어 88, 팬텀 무뢰 작가. 호노오(시마모토)의 스승.[77] 호노오는 그의 만화를 처음 봤을 때 그림체가 순정 만화 같고 이름도 여자 같아서 "여자 작가인가?" 라고 생각했었다. 만화 그리는 법의 기초, 만화계에서 살아남는 법, 날로 먹는 법 등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몇 개는 신타니 카오루가 스승 마츠모토 레이지에게 배운 거라고 한다. 연재작이 많고 하나같이 다 그리기 어려운 만화만 그리고 있는데다 "마감 직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라며 마감을 잘 안 지켜서 편집자 미카미 신이치가 고생한다. 근본이 나쁜 악인은 아니지만 편집자 입장에선 여러모로 민폐인 인물이다.
마감을 안 지키고 신인에게 날로 먹는 법만 알려줘서 편집부에서는 "신타니에게 신인을 보내면 사람을 망친다." 라는 소리가 돌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호노오가 채색을 신타니한테 배우고 싶다고 말하자 데스크인 미야케가 바로 역정을 내면서 "그럼 집에 당장 가버려라"며 폭언을 내뱉을 정도다. 다행히 미카미 신이치가 신타니에게 대려가주면서 호노오에게 "그림만 배워라. 신타니가 하는 다른 말은 절대 듣지 마!" 라고 한다. 하지만 호노오는 신타니의 날먹 비결을 배워버렸고 아무도 못 말리는 폭주 만화가가 되어버렸다. 다만 마감 어기는 것까지 배우진 않아서 호노오(시마모토)는 마감은 잘 지키는 작가라는 소리를 듣는다.[78] 다만 종종 미룰 때도 있다고. 호에로 펜에서 호노오와 어시들이 '마감일 역산법'이라는 걸 쓰면서 마감을 미룰 때가 있는데 그걸 알려준 게 신타니이다.[79]
만화에선 도쿄에 왔을 때 한 번 배운 정도지만 실제로는 시마모토는 신타니의 어시를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투기를 도저히 못 그리겠어서 일찍 그만뒀다고. 대신 이후로도 전화로 여러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신타니를 스승이라 부르는 것이다.
100회 특집 코멘트에선 "날 너무 사악하게 그린 것 같다. 남들 눈엔 이렇게 보였나?" 라고 코멘트했는데 아내 사에키는 "똑같은데?" 라고 했다.
호노오가 좋아하는 만화 우주해적 캡틴 하록의 캐릭터 얏타란의 모델이 신타니 카오루다.
- 사에키 카요노(佐伯かよの)
순정 만화가. 신타니 카오루의 아내. 시마모토에게는 사모님 같은 존재. 신타니와 성격이 똑같아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머메이드 레포트'라는 인어 만화를 그렸었는데 실제로는 해산물을 싫어해서[80] 호노오는 자기가 멋대로 상상했던 사에키의 이미지와 다르다며 놀라워 했다. 100회 특집에서 "이런 만화를 그리면서 혈관이 잘도 버티네.", "날 좀 실제와 다르게 그려놨다." 라고 하면서도 "시마모토 군 200회까지 열심히 하렴!" 하고 응원 코멘트를 보냈줬는데 얼마 뒤 사망했다.
- 이즈부치 유타카
호노오의 만화 '바람의 전사 단'의 메카 디자이너. 이즈부치가 "내가 나가하마 다다오 작품에서 악당 로봇 디자인 했는데." 라고 해서 호노오는 "정말?! 나 초전자머신 볼테스 V 정말 좋아하는데!" 라고 했는데 이즈부치가 디자인한 건 투장 다이모스의 악당 로봇이라 어색해졌다고 한다. 시마모토는 이즈부치의 디자인이 복잡하고 유려해서 그 당시 자신의 작화 실력으로 제대로 그려낼 수 없었다고 한다. 거의 다 뭉개서 그렸다고 한다. 이 볼테스V 사건과 뭉개 그린 것 때문에 "이즈부치가 화나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이 되어서 미카미 신이치에게 물어봤는데 이즈부치는 바람의 전사 단 1화를 보고 "내가 보고 싶던 건 이런 거였다." 라고 하고 기분 좋게 돌아갔다고 한다. 다만 이에 대해서 미카미는 "제가 보기엔 그래 보여서 그렇게 말한 겁니다. 분명 그럴 겁니다." 라고 하였으므로 이즈부치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시마모토는 "언젠가 그림 실력을 늘려서 꼭 이 디자인 그대로 제대로 그려주겠다." 라고 결심했으며 아오이 호노오 본편에서 다시 제대로 그려내 이를 이루어냈다.
이 만화에서 이즈부치가 입고 나오는 옷은 과학전대 다이나맨 때 이즈부치가 디자인한 악역 다크나이트의 옷을 오마주한 것이다.
- 이시구로 노보루
우주전함 야마토,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감독. 마크로스 편에서 나온다. 전함 마크로스의 메카 디자이너 미야타케 카즈타카(宮武一貴)가 다이콘 3를 보고 와서 "오사카에 대단한 애들이 있는데 써보자." 라고 해서 안노 히데아키, 아카이 타카미, 야마가 히로유키를 마크로스의 스태프로 기용했다. 그런데 같이 세트로 같이 따라온 야마가는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일은 아무것도 못하는 짐덩이였다. 고민하다가 애니메이션의 간판과도 같은 오프닝 연출을 야마가에게 덜컥 맡기는 파격적인 판단을 한다. 실화다.
- 이시와타 오사무(石渡治)
호노오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작가였지만 미카미 신이치가 "스타일이 다른 사람의 만화도 배워야 한다." 라고 해서 중퇴한 직후 도쿄에 가서 어시스턴트를 하며 잠시 일을 도왔던 만화가. 처음엔 이런 작가 밑으로 들어갔다가 제자라는 낙인이 찍히면 데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마츠모토 레이지의 제자 계보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는 이유로 어시스턴트로 들어가는 걸 꺼렸지만 일단 한 번 들어가보기로 한다.극화체의 남성적인 작품을 그리지만 본인은 밝고 쾌활한 성격이라 놀랐다고 한다. 호노오는 이시와타와 작업을 하면서 만화는 만화가 혼자 그리는 게 아니고 어시스턴트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 후지시마 코스케
체포하겠어, 오! 나의 여신님 작가. 만화가 데뷔 이전 만화 잡지 신입 라이터로서 호노오를 취재하러 왔다. 호노오의 팬이라며 어시스턴트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호노오는 "저놈은 만화가의 그릇이 아니다." 라고 하고 완곡히 거절. 후지시마는 대신 에가와 타츠야의 제자가 되었다. 시마모토는 훗날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하고 엄청나게 후회했다고 한다. 당시 호노오는 미야케에게 여자를 못 그린다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을 때라 여자를 잘 그리는 어시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그걸 제발로 차버린 것. 다만 자신에게 그림을 배웠으면 지금처럼 예쁜 미소녀를 그려내지 못했을 것이니 후지시마에겐 오히려 잘 된 것이라고. 하지만 시마모토도 여자를 못 그리는 건 아니며 시마모토의 제자인 쿠보노우치 에이사쿠도 미소녀 작화로 명성이 있는 걸 보면 이것도 시마모토의 특기인 정신승리다.
10. 기타 인물
- 드라마 판 내레이션 - 후루야 토오루
3화의 내레이션 등을 맡음. 특히 3화의 마지막부분 내레이션은 야노 켄타로가 샤아드립을 치며 BGM도 샤아가 온다! 인 상태에서 끝난뒤 바로 나와 건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 오토바이 가게 아저씨아저씨 : 자네는 이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로 갈건가?호노오 : 일단은 대학교에...아저씨 : 아니야, 젊은이... 자네는 이 오토바이를 타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거야!호노오 : ...!!아저씨 : 잘 들어라. 어른이 되었다고 '학창 시절은 좋았는데...' 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그런 한심한 어른만은 되지 마라!호노오 : …네!!!드라마판 中 #
호노오가 프로 데뷔하고 돈도 벌었으니 가면라이더의 사이클론호 같은 오토바이를 사야겠다 하고 갔던 가게의 아저씨. 드라마판은 시마모토 카즈히코 본인이 연기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 말로는 드라마판의 오토바이 가게 아저씨 대사는 시마모토가 "이 드라마를 완벽하게 끝낼 수 있는 대사가 생각났다. 들어라!" 라고 하면서 촬영 현장 즉석에서 생각해낸 애드립이라고 한다. 시마모토가 오카다 토시오와 한 토크 이벤트에서 한 말로는 그거 웃기려고 한 대사였는데[81] 시마모토의 의도와 달리 진지한 BGM과 어우러져서 대부분의 시청자가 진심으로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여서 "엣?!" 하고 당황했다고 한다.
- 오오카와 메구미
대전대 고글파이브의 고글 핑크역 배우. 호노오가 가장 좋아하는 전대 히로인이며 과거 편집부에 요청해 실제로 만난 적이 있어 만화에도 나왔다. 편집부에서 그냥 만나면 재미없다며 호노오에게 호노오가 그린 만화 '바람의 전사 단'의 주인공 코스프레를 하고 만나게 해서 매우 수치스러웠으며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호노오는 상상 초월의 미녀를 앞에 두고 굳어버려서 인터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뭔 얘기를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예뻤다고. 실화다. # 오오카와는 팬과 교류를 잘 하지 않는 배우였으며 얼마 뒤 연예계를 은퇴하고 해외로 잠적하므로 시마모토는 오오카와를 직접 만난 몇 안 되는 팬이다.
11. 언급만 되는 실존 인물
작 중에서 언급만 되거나 호노오의 상상 속에서만 나온 실존 인물을 서술 한다. 데즈카 오사무는 여러 번 본편에 나왔지만 편의 상 여기에 서술한다.- 하라 히데노리
이 당시의 하라는 지금과 작풍이 달라서 안녕 삼각(さよなら三角) 같은 간단한 만화를 연재했는데 호노오는 지나치게 간단하게 그리고 있고 내용이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호노오는 학교의 책걸상과 외관을 그리는 게 힘들어서 고민하던 중 하라의 만화를 보고 "앗. 하라도 학교는 제대로 그리지 않는구나." 라는 걸 깨닫고 학원물도 학교를 제대로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82] 칭찬은 잘 안 하고 비판만 한 탓인지 하라 히데노리는 100회 특집 코멘트를 남긴 작가 중 가장 크게 분노하였다. 학교 못 그린다고 한 게 억울했는지 학교를 그려보냈다. 다만 호노오는 러브러브 폴리스(らぶらぶ ぽりす)는 괜찮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호노오는 "이 작가 내용도 없으면서 제목 짓는 센스는 뛰어나!" 라고 하는데 하라 말로는 그 제목들은 편집자 오쿠야마(요코야마의 모델)가 지은 거라고 한다. 자기가 제안한 건 전부 각하당했다고.
실제로는 시마모토와 친한 사이로 큰 문제가 없다. 데뷔 시기도 크게 차이 안 난다. 실제로 하라는 시마모토가 선물로 보낸 멜론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하라는 사적으로도 친한 관계라 편하게 막말을 할 수 있던 것. 그래서 드라마판에서도 하라 히데노리 만화 까는 묘사는 그대로 나온다.
- 호노오가 존경하는 선배 작가들
호노오(시마모토)가 존경하며 작품에 많은 영향을 준 선배 작가들. 초창기의 호노오는 이 작가들이 그린 만화가 하나같이 스케일이 큰 SF나 히어로물이다보니, 학원물 같이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만화는 시시하다 여겼다.[83] - 데즈카 오사무
만화의 신. 호노오가 어렸을 때는 만화가 중 원탑이었다고. 안노 히데아키 3인조가 만든 애니메이션 다이콘 3를 보고 직접 찾아와서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그런데 칭찬은 하는데 자꾸 "그런데 뭐가 좀 빠진 거 같지 않니?" 라고 강조 한다. 안노 3인이 잘 생각해보니 다이콘 영상에 다른 만화 패러디는 잔뜩 넣어놓고 아톰이나 불새 같은 자기 만화 캐릭터는 안 넣어서 삐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만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야마가 히로유키가 "그래서 저 분은 누구야?" 라고 해서 데즈카 본인도 충격을 먹고 간다. 호노오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애술대학에 다니는 놈이 만화의 신을 모르다니 그게 사람이냐!" 라고 분노.
만화가 파티 편에서 호노오와 만나게 되는데 온 몸에서 빛이 나온다. 호노오는 그 빛이 눈부셔서 말을 걸지 못 하고 보기만 하고 왔다. - 이시노모리 쇼타로
만화의 왕.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작중 이시모리 쇼타로로 불리는데 이건 이시노모리가 이 당시 개명하기 전에 쓰던 이름이라 고증이다. 호노오는 사이보그 009, 가면라이더, 인조인간 키카이다 를 좋아한다. 만화가가 못 되면 이시노모리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사이보그 009 천사편을 그릴 생각이었는데 야노 켄타로가 "만화가가 못 되는 미래를 생각하는 놈은 만화가가 될 수 없다!" 라고 해서 포기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찻집에서 원고를 그렸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흉내냈는데 가게에서 눈치를 줘서 "이시노모리는 이런 눈치를 버티면서 만화를 그렸단 말인가." 라고 놀라워 했다. 호노오 말로는 이시노모리의 작품은 "뭔가 잘 모르겠는데[84] 하여튼 재밌다." 라고 한다. 시마모토는 훗날 이시노모리 프로덕션과 관계를 맺어서 이시노모리 원작의 만화를 여러 개 그렸다. - 마츠모토 레이지
호노오는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해적 캡틴 하록, 은하철도 999를 좋아하며 자신의 인생을 바꾼 SF 작가라고 한다. 인연이 있던 것인지 호노오(시마모토)의 데뷔작 '필살의 전학생'을 재밌다고 뽑아준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마츠모토 레이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시마모토의 스승인 신타니 카오루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제자라 훗날 직접 만나서 친분도 쌓았다고 한다. 드라마 판은 다른 사람 작품 인용이 많아서 작품 사용료가 엄청나게 들었는데 마츠모토는 시마모토를 위해 돈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한다. - 나가이 고
마징가 Z, 데빌맨 작가. 야노 켄타로와 타카하시는 호노오의 만화를 보고 "너 나가이 고 작화를 따라하는구나." 라고 하기도 했다. 대단한 작가라고 평하지만 "나가이 고의 제자로 들어가면 나가이 고의 제자가 되지만 이시노모리 선생님의 어시로 들어가면 나가이 고와 동문이 될 수 있어!" 라면서 나가이 고의 어시가 되는 건 싫다고 한다. 어린 시절 나가이 고가 그린 아바시리 일가 같은 야한 만화를 즐겨봐서 누드를 그리면 가슴 그리는 법이 나가이 고처럼 된다고 한다. 삿포로에 나가이 고가 와서 만화 팬과 교류를 가지다가 호노오가 단골 카페에서 모임을 가지는 만화연구회에서 더빙했던 기동전사 건담 아마추어 더빙 영상을 보고 갔다고 한다. 호노오는 "내가 나가이 고 선생님에게 몹쓸 것을 들려주고 말았다." 라고 절망.
- 카나다 요시노리
호노오가 가장 존경하며 작품에 영향을 준 애니메이터로 언급. 대학에 와서 애니메이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전에는 카나다와 아라키 신고 외의 다른 애니메이터는 잘 몰랐었다고 한다.
- 아라키 신고
호노오가 존경하는 애니메이터. 거인의 별에서 하나가타가 대리그 볼을 쳐내는 83화의 작화가 특히 굉장하다고 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거인의 별, 내일의 죠, 바벨 2세를 보면 아라키가 작화감독을 한 에피소드만 작화 퀄이 눈에 띄게 좋았다고 한다. 작화감독에 따라 작화가 바뀐다는 걸 처음 알려준 분이라고.
- 야스히코 요시카즈
용자 라이딘.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을 한 애니메이터. 타카하시가 호노오에게 "굉장한 작품은 대개 이 사람이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이후로는 야스히코의 작품을 관심가지고 보게 되었다. 드라마에선 사진으로 출연.
시마모토 말로는 야스히코가 안노 히데아키와 대담하면서 안노에게 존칭을 쓰며 거장 대우해주는 걸 보고 뭔가 큰 열등감이 끌어올랐고 "그러고보니 학창 시절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라는 게 생각나서 그걸 만화로 그린 게 이 작품이라고 한다.
- 아시다 토요오
호노오가 좋아하는 애니메이터. 우주전함 야마토, 사이보그 009(1979), 닥터 슬럼프, 요술공주 밍키의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호노오는 "아시다가 디자인한 작품은 모두 아름답다." 라고 한다.
- 토미노 요시유키
당시 SF 로봇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며 잘나가던 감독. 호노오는 무적초인 점보트3를 좋아하고 안노는 전설거신 이데온을 좋아하는 것으로 취향이 대비된다. 기동전사 건담은 두 명 다 좋아한다.
-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훗날의 안노 히데아키의 스승. 호노오와 안노가 루팡 3세 2기 145화 죽음의 날개 알바트로스를 보고 "역시 미야자키야!" 하고 감탄한다. 이때는 미야자키는 애니메이션 매니아 정도만 아는 감독이라[85] 같이 봤던 야마가 히로유키와 톤코는 "그게 누구야?" 라고 했다.
- 미즈시마 신지
도카벤 작가. 야구 만화 전문. 호노오 왈 "일본에서 제일 야구를 잘 아는 작가다.[86] 다른 야구 만화는 야구가 아니고 미즈시마 신지 만화를 따라하는 거다!" 라고. 그리고 일본에서 미즈시마 신지를 안 따라하는 야구 만화가 딱 둘이 있는데 아스트로 구단(アストロ球団)과 아다치 미츠루라고. 시마모토는 실제로도 도카벤을 아주 좋아한다.
- 에구치 히사시
스톱!! 히바리군! 작가. 편집자 MAD 홀리가 키우는 만화가. 실제로도 홀리의 모델인 호리에 노부히코가 키운 만화가이다. 호노오가 도쿄의 출판사에 원고를 보이려 할 때, 담당 편집자가 마감이 안 끝났다고 기다리게 한 장본인. 호노오는 '전진하라 파이레츠(すすめパイレーツ)'라는 만화로 패러디를 만화 장르에서 처음 선보였다며 그런 사람의 마감때문이라면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식으로 평가. "(다른 만화 작가) 선생님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다른 만화의 캐릭터를 멋대로 집어 넣는 패러디를 이 사람이 처음 선보인 이후, 만화계에서는 그런 행위가 모두 OK가 되었고 패러디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빡빡해진 현재는 당연히 안 된다. [87]
- 쿠루마다 마사미
링에 걸어라, 세인트 세이야 작가. 뜨거운 전개와 연출은 호노오도 많이 배웠다. 호노오는 "기발한 필살기와 전개를 만드는 능력은 천재." 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스타일이 완전히 똑같진 않아서[88] MAD 홀리는 "쿠루마다 선생님을 본받아라." 라고 했지만 호노오는 거절했다.
- 오토모 카츠히로
AKIRA 작가. 톤코가 좋아하는 만화가. 톤코가 추천해줘서 오토모의 작품을 본 호노오는 "이런 복잡한 그림으론 주간 연재도 할 수 없고 애니화도 할 수 없다!" 라고 했지만 오토모는 훗날 주간 연재도 애니메이션 감독도 둘 다 직접 해냈다.
- 아즈마 히데오
나나코 SOS 작가. 당시 로리콘 만화 붐을 선도하던 인기 만화가로 SF 작가이기도 해서 SF 박람회에도 참석했다. 호노오는 가슴을 잘 못 그려서 이 작가의 만화를 보고 공부했다.
- 마츠모토 이요
호노오가 좋아하는 아이돌. 예전부터 여러 아이돌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상형에 딱 맞는 귀여운 아이돌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미카미 신이치가 "나카모리 아키나 같은 히로인을 그려봐라." 라고 했지만 호노오는 "나는 마츠모토 이요 팬이라고!" 라고 하면서 거부감을 보였다.[89] 참고로 호노오(시마모토)는 슬랜더 취향이라 이런 말라서 안으면 부러질 것 같은 여자가 좋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미나미 사오리(南沙織) → 캔디즈의 미키(ミキ) → 마츠모토 이요 순서로 좋아했다고 한다. 불꽃전학생의 히로인 '타카무라 유카리'도 마츠모토 이요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 키요즈미 노리후미(清積紀文)
실존 애니메이터로 네코마타야(ねこまたや)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오사카 예술대학 학생으로 호노오와 함께 다이콘 필름 차기작의 참가 애니메이터 후보로 거론되었다. 메카 작화 전문. 호노오는 어이없는 이유로 후보에서 잘리고 이 사람이 붙게 되었다. 실제로는 야마가, 안노와 함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참가했지만 이 만화의 마크로스 편에선 나오지 않는다. 훗날 안노 팀의 작품 왕립우주군의 작화를 해줬지만 그쪽보단 동창 미나미 마사히코와 본즈에서 같이 일한 게 더 많다. 별 이야기 안 나와서 그렇지 이 사람 실력도 괴물급이다. 그 정도로 당시 오사카예대는 괴물 천지였다.
- 우라사와 나오키
호노오가 데뷔한 소학관 만화상 수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이 나온다. 호노오(시마모토)는 소년만화 부문 가작, 우라사와는 일반만화 부문 입선. 실제로는 우라사와와 시마모토가 같은 수상식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라사와는 만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우라사와 말로는 시마모토가 이 때 "이건 내가 원하던 작품으로 받은 상이 아니야." 라고 해서 뭔 소린가 궁금했었는데 이 만화를 보고 "SF로 상 받고 싶었던 거구나." 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 이케가미 료이치
오토코구미(원작: 카리야 테츠), 크라잉 프리맨, 트릴리온 게임의 작화가. 극화로는 정점을 찍었단 소리를 듣는 인물이라 호노오는 카리야 테츠 원작의 '바람의 전사 단'의 작화 담당으로 뽑히게 되자 "이케가미 선생님이 작화한 오토코구미를 본 카리야 테츠 선생님과 독자들이 내 그림을 보면 눈이 썩을 게 분명하잖아!" 하고 부담감을 느끼고 절망한다. 호노오는 이케가미의 작화를 따라하지 못했고 개그 만화로 노선 변경을 했다. 실제로는 당시 카리야 테츠는 시마모토의 작화 실력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다고.
세월이 흘러 시마모토의 작화 실력이 늘어나 이케가미의 작화를 따라할 수 있게 되면서 아오이 호노오 본편에서는 이케가미의 그림체로 그린 '이케가미 료이치가 그렸다면 나왔을 터인 카리야 테츠가 원했던 진짜 바람의 전사 단'이 나온다. 그거랑 자신이 신인 시절 그린 바람의 전사 단 원본의 작화를 비교하면서 또 절망한다.
- 부론손
신타니 카오루의 만화 팬텀 무뢰 원작자. 훗날 북두의 권 원작자. 신타니는 부론손 이야기를 하면서[90] "원작자란 놈들은 좆도 도움이 안 돼. 마감 직전에 각본을 준다고!" 라고 하면서 그럴 땐 자기 맘대로 그려버린다고 한다. 호노오는 "아니, 그래도 되는 거예요? 뭐라고 안 해요?" 라고 충격을 받지만 신타니는 "부론손이랑 나는 친해서 괜찮아. 그리고 부론손은 그런 걸로 화내지 않는 대범한 분이야." 라고 했다. 그리고 호노오는 카리야 테츠에게 이 짓을 똑같이 한다. 여담으로 북두의 권도 그림 담당인 하라 테츠오가 각본을 무시하고 여러가지 과장된 연출[91]을 즐겨 쓴다고 한다.
- 이노우에 노리요시(井上紀良)
매드불34, 살의 닥터 란마루("殺医"ドクター蘭丸), 야왕의 작화가. 호노오의 데뷔작 '바람의 전사 단'과 같은 시기에 카리야 테츠 원작의 만화 '남자는 천병(男は天兵)'의 작화를 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신인 작가인데도 이케가미 료이치 못지 않은 작화를 해서 호노오는 "카리야 선생님이 이런 만화를 보다가 바람의 전사 단을 보면 날 죽여버리려고 할 거야!" 라고 절망한다.
일단 이노우에 노리요시는 신인이지만 중학교만 졸업하고 고등학생 나이부터 만화 어시를 했고 호노오(시마모토)보다 데뷔가 4년 정도 빠르므로 호노오처럼 막 튀어나온 신인 작가는 아니었다. 호노오보다 잘 그리는 건 당연하다. 당시엔 인터넷이 없어서 이런 걸 바로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절망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바람의 전사 단이 신세대 감성을 반영해서 남자는 천병보다 좀 더 인기가 있었다. 만화는 작화가 다가 아니란 것.
- 잇폰기 반(一本木蛮)
여성 만화가 겸 코스플레이어. 일본 최초의 코스프레 아이돌. 고등학생 때 라무의 코스프레를 해서 일본에 코스프레 문화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다.[92] 라무를 좋아하는 호노오는 애니메 잡지 팬로드(ファンロード)[93] 표지에 있는 잇폰기를 보고 "쟤는 뭔데 라무 꼴을 하고 잡지 표지에 있냐!", "그리고 왜 캡틴 하록보다 위쪽에 있냐?!", "가슴보고 뽑은 거냐!" 라고 분노했다. 이후로도 다른 곳에서 라무의 그림을 수집하면 잇폰기의 사진도 같이 튀어나와서 당황. 실제로는 훗날 시마모토의 절친이 되었으며 혼의 형제라고 한다. 잇폰기는 시마모토를 '형님(아니키)'이라고 부른다. 다만 둘이 처음 만난 것이 1986년이고 친해진 건 1990년대 이야기이므로[94] 이 만화에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호에로 펜의 히로인 '모유'라는 캐릭터도 잇폰기 반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다. 이 캐릭터도 여자인데 호노오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드라마 판에 나오는 그림들은 시마모토가 바빠서 잇폰기가 대신 총작화감독 수정했다. 시마모토의 임시 어시를 한 적도 있고 시마모토의 그림을 잘 따라 그리기로 유명했다. 같은 시대에 같은 작품을 보고 자라서 복사 가능하다고.
- 무라카미 모토카
타임슬립 닥터 JIN 작가. 1980년대 초순 열혈검객 무사시(원제:六三四の剣)를 연재 중 인기가 안 나와서 고민했는데 친구 신타니 카오루에게 "알몸을 그리면 인기가 오른다." 라는 조언을 듣고 샤워 신을 그렸더니 인기가 폭등했다고 한다. 열혈검객 무사시는 그 당시 주인공이 어린 아이라 벗길 여자가 없어서 주인공 엄마의 샤워신을 그렸다. 이후로도 주로 엄마를 벗겼다. 신타니 말로는 알몸은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일단 그리면 독자가가 좋아한다고.
- 나카모리 아키나
미카미 신이치가 "나카모리 아키나 같은 여자를 그리면 주간 연재를 시켜주겠다." 라고 하지만 호노오는 "나는 마츠모토 이요파라고!" 하면서 잘 그리지 못해 고민한다. 그리면서 "승부다! 나카모리 아키나!" 라는 알 수 없는 대사도 한다. 실은 마츠모토와 나카모리는 라이벌에 서로 관계가 안 좋았고 두 팬덤은 서로 미워하는 상극이었다. 나카모리 닮은 히로인은 '거의 히어로(ほとんどヒーロー)'라는 작품에 나온다.
- 마에다 마히로, 사다모토 요시유키
야마가 히로유키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9화를 연출하다 작화가 마음에 안 든다고 다 버리고, 아카이 타카미에게 "그림 잘 그리는 친구 좀 불러줘." 라고 해서 온 두 사람. 이름 언급도 안 되고 실루엣으로만 나오지만 실제로는 이 두 사람이다.
- 카가미 아키라(かがみあきら)
만화가 겸 메카 디자이너. 당시 아즈마 히데오와 함께 로리콘 만화 붐을 선도하던 인물이었다. 메카 디자인 실력은 토미노 요시유키가 나가노 마모루에 맞먹는 천재라고 평했던 인물. 호노오가 도쿄에 와서 자리를 잡은 타카다노바바의 집 근처에 산다고 한다. 호노오는 그런 유명한 사람이 이 집 근처에?! 하고 놀란다. 호노오 취향의 마른 여자를 잘 그린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내 여자 취향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싸우는 라이벌이 있으면 웃기겠다." 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불꽃전학생의 라이벌 캐릭터 '이부카 사부로'를 구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작가는 만화가 데뷔 2년 만에 요절해 비운의 천재라 불리는 작가로 얼마 뒤 사망한다.
- 후지타 카즈히로
시마모토 카즈히코(호노오)의 혼의 라이벌. 호에로 펜에 후지타카 쥬비로로 나왔던 그 작가. 본편엔 안 나오고 100회 특집으로 "시마모토 절대 용서 못해!" 라고 분노에 치를 떠는 코멘트와 그림을 그려보냈다.
이 만화에 후지타가 나오길 기대하는 독자도 많지만 이 작품이 1980년을 시작으로 15년 연재해서 작품 중 흘러간 시간이 4년 남짓인데 시마모토가 후지타와 처음 만난 건 80년대 후반이므로 중간에 시점을 건너뛰지 않는 이상 후지타는 이 만화에 나오기 힘들다. 건너 뛰지 않고 지금 페이스로 연재를 하면 2023년 기준으로 10년 ~ 15년은 지나야 후지타가 나온다는 소리가 된다. 후지타는 아오이 호노오는 "시마모토가 이렇게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이 시원하고 아주 재밌게 보고 있고 한다. 히로인은 츠다와 비토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츠다와 호노오가 아무 일 없이 헤어졌을 땐 시마모토에게 "너 연애 못 그리냐!" 라고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신 호에로펜 RRR에서는 호노오가 후지타 신작의 연애 묘사에 대해 뭐라고 하자 "츠다와 호노오의 러브 스토리도 망친 놈이 내 연애 묘사에 무슨 참견이야!" 라면서 화상 통화 모니터 저편에서 드릴로 뚫고 튀어나올 정도로 화를 낸다. 시마모토는 대신 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완결 기념으로 호노오와 비토를 그려주었다. #
[1] 한 번 소년 선데이에서 빠꾸를 먹어서 본명 쓰면 또 떨어질까봐 한자를 바꿔서 가명을 쓴 것이다. 가명 후보 중엔 시마모토 카즈히코도 있었다.[2] 첫 번째 과제부터 말도 안되는 퀄리티의 과제를 해왔고, 축제기간 모든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1인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에서 2학년들에게 인정을 받을 만큼 교내에서 엄청난 입지를 가지게된다. 그에 반해 호노오는 그저 학생 1에 지나치 않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호노오 일행은 말도 안되는 안노의 결과물을 보면서 퀄리티는 인정하지만 퀄리티가 높을 뿐 내용은 별로 없었다면서 자기 합리화하면서 우울해한다.[3] 단점이 있으면 극복은 커녕 어떻게든 숨기려 들고, 유행작의 포인트를 맞추고도 '왜 유행하는가?' 하고 분석하기보단 유행하니까 편승하려고 든다.[4] "나 빼고 다른 놈들은 다들 얌전히 졸업을 하겠지. 그러나 예대는 프로 데뷔 후 중퇴를 해야 비로소 예대다."라고 첫 화부터 말한다.[5] 안노도 그로부터 몇 달 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 프로 애니메이터 데뷔했다.[6] 야노 켄타로의 장편 연재 데뷔작 '고양이가 아닌걸'과 시마모토의 장편 연재 데뷔작 '바람의 전사 단'은 1982년 작품이다. 야노 켄타로가 4년 동안 고생해서 겨우 들어간 영역을 시마모토는 1년 만에 따라잡았단 소리다.[7] 독자들이 "여자랑 같은 방 안에 있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라는 지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시마모토는 "난 진짜 그랬다고! 아무 일 없었다고!"라고 답변했다. 다만 만화 정도로 수시로 방에 여자가 드나든 적은 없다면서 그건 망상이라고 한다.[8] 출처: 잇폰기 반의 만화 '동인소녀 JB'.[9] 가령 가면라이더 구 1호의 컬러는 사실 녹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는 등.[10] 출처: 오사카예술대학 공식 유튜브 시마모토 인터뷰.[11] 이게 원피스처럼 보여서 독자에게 여자 캐릭터로 오해받기도 한다.[12] 초인 로크가 연재되는 잡지는 폐간된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잡지가 하필 초인 로크 연재잡지였다.[13] 잇폰기 반도 똑같이 소년 킹에 응모했던 피해자이다. 잇폰기 반은 킷짱도 같이 응모했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한다.[14] 죠가 자기는 영화보다 울었는데 호노오는 안 울었다고 넌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계속 긁어댔기 때문이다.[15] 시마모토는 필명이고 시마모토의 실제 성은 데즈카다. 그래서 안노 히데아키는 시마모토는 입에 안 익는다면서 계속 데즈카라고 부른다.[16] 미나미의 작품 질풍 아이언리거, 기동무투전 G건담의 분위기 만들기, 디자인 일부를 해줬다고 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사람들이 이 두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을 한 사람이 시마모토라고 많이 오해하는데 자신이 한 건 이런 분위기로 하면 좋다고 한 것이고 최종 디자인을 한 건 다른 사람들이라고 한다.[17] 유레카 세븐 제목 지어준 사람이 시마모토다.[18] 나중에 제목을 바꿨다.[19] 드라마판에서는 미카미 신이치가 버려진 호노오의 원고를 신인상 후보로 주워갈 때 'BiG-RUN' 이라고 뜨는 좀 알기 힘든 연출이 되었다. 마지막화라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 같다.[20] 실제로도 학점이 모자라서 졸업할 수 없었고 재학 중에 데뷔해서 자퇴했다. 시마모토 말로는 오사카예술대학은 과제물 몇 개만 잘 제출하면 진급이 되는데 왜 3년이나 유급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21] 야노 켄타로가 기초를 잘 쌓았는지 이후 프로 만화가를 많이 배출하였다. 카츠 아키, 하타 켄지로, 이시구로 마사카즈, 사토 토시유키 등이 여기 출신.[22] 다만 야노 켄타로 말로는 실제의 시마모토는 입부만 안 했지 CAS 부원들과 두루두루 친해서 사실상 부원이었다고 한다. "이놈은 왜 만화연구부에 입부를 안 하는 거지?"가 의문이었는데 이 만화 보고 톤코 때문인 걸 알았다고 한다.[23] 가르마 자비가 죽은 뒤 국장연설 들으면서 혼술하고 있을 때 이렇게 입고 있었다. 이 때 나온 희대의 명대사가 바로 '도련님이니까(부모를 잘 만나서지)...'[24] 한 번 만화 연구회에 가서 "야노 켄타로를 만날 방법이 없을까?" 라고 했는데 "너 같은 놈이 감히 야노 켄타로를 만나겠다고?" 라고 하는 분위기로 말해서 다시 만나는 건 포기했고 그 이후로 만나지 못 했었다고 한다.[25] 시마모토는 쇼가쿠칸, 야노는 슈에이샤였다.[26] 이때 본인은 호노오를 하나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앞서 언급한 일들을 비롯해 여러 일들을 들먹인다. 본인의 캐릭터도 얼굴 윗부분을 제외하면 크툴루 신화에나 나올법한 그로테스한 모습으로 그려지는건 덤.[27] 진짜로 귀가 요다같다.[28] 특촬물 히어로의 변신 포즈는 대부분 다 따라할 수 있다고 한다. 전대 시리즈는 캐릭터마다 포즈가 다른데 그걸 다 따라할 수 있다고. 키우는 개 이름은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따온 제3함교.[29] 완전히 잘못 본 것. 부시가 들어오기 며칠 전까지 보통 여자도 잘만 노리고 있었다.[30]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디자인 (슬레이드겔미르 등), 슈퍼로봇대전 동인지로 유명.[31] 후지하라 마사유키, 후지야마 사유키를 비교하면 후지, 마사유키가 겹친다. 그리고 시마모토의 어시 출신 만화가 중 사무라이, 무사도란 말을 쓰는 만화가는 후지하라 밖에 없다.[32] 시마모토 주장으로는 이름 외에는 픽션이라고 한다. 다만 후지하라의 집중선 이야기는 예전에도 시마모토가 했던 것이고 부시가 좋아하는 작품도 후지하라가 좋아하는 작품이라 별로 설득력이 없다.[33] 섹스를 우주전함 야마토의 함대전처럼 연출해서 시마모토는 "이거 야마토 동인지잖아!"라고 반응했다.[34] 시마모토는 자전적 만화를 많이 그렸지만 만화에 아내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이 사람들 중 한 명이라면 최초가 된다.[35] 다만 이 당시 했던 인터뷰에서 여자 만화가와 교제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으므로 한 명 정도는 실제로 사귀게 될지도 모른다.[36] 같은 디자인과였던 야노 켄타로는 톤코가 호노오한테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디자인과라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37] 만화에선 어영부영 연락이 끊어지지만 실제로는 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건 연락이 안 되어서 결국 못 그린 것 같다.[38] 후지타가 그리는 장르는 주로 액션물이지만 그 사이에 나오는 캐릭터간의 로맨스도 많이 신경쓰는 작가기도 하다. 가토 나루미와 엘레오놀이 대표적.[39] 만화에선 킷짱이 말해주는데 실제로는 나중에 이 만화 연재하고 다시 만난 마스미 본인에게 들었다고.[40] 애초에 허락을 받았으니까 드라마에서 원본 영상을 틀었을 것이다.[41]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미유키 애니메이션 엔딩곡. 호노오는 미유키의 모든 것을 담은 불세출의 명곡이라고 평했다.[42] 지금은 개인 정보라 큰일나지만 당시 전화번호는 공공재 취급이라 아무에게나 알려주곤 했다. 전화번호부라 하여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빽빽히 수록된 책이 무료 배포되었으며 114에 사람 이름을 대면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던 시절이다.[43] 찻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섹스하는 곳[44] 이 만화 연재 도중에 이 3명이 크게 싸우고 헤어져서 더 내기 곤란해졌고, 호노오가 학교를 중퇴한 이후론 이들과 관계가 없는 것도 문제다. 안노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했었고 이때 시마모토와 만난 적도 있어서 여기까지 연재되면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다.[45] 페이지 별로 간단한 동화를 그려 펄럭펄럭 넘기면 움직이는 만화.[46] 이른바 <안노 울트라>로 알려진 전설을 패러디. 저예산이라 엉성한 점이 있어서 연출을 민감하게 수용하는 호노오를 제외하면 모두 웃지만, 안노는 "웃길려고 만든게 아니다! 감동시키려고 만든 거다! 다음엔 진짜로 감동시켜주겠어!" 라고 진지하게 화를 낸다. 다만 이건 이 만화의 각색으로 실제로는 이런 말 안 했다고 한다.[47] 호노오의 입장에서의 표현이고, 자기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꺼내놓은 적이 없으니 제3자가 보기엔 미친 소리로 들릴 뿐이다.[48] 거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처럼 연출된다. 작중 묘사를 보면 호노오도 아예 동세대를 초월한 천재인 가이낙스 그룹보다 떨어지는 것 뿐이지, 감식안이나 데이터베이스, 도전의식의 측면에서 다른 대학 동기들보다는 훨씬 나은 수재급이기 때문에 그야마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다. 오카다 토시오도 드라마판 공식 사이트의 해설 코너에서 "쟤들은 진짜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다." 라고 했다.[49] 한국에선 왠지 안노가 음습한 오타쿠,아싸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야마가 히로유키나 오카다 토시오의 인터뷰에 따르면 안노는 결혼 전까지 여자친구가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여러번 바뀌었으며 교우 관계도 넓어서 애니메이션 제작 때도 사람이 부족하면 친구를 몇명씩 끌고오던 커뮤력이 뛰어난 인싸형 인간이었다고 한다. 극중에서 나오는 동인 애니메이션 다이콘3 제작 과정 때도 작중에서는 혼자 그리고 있지만 원래는 여친이 옆에서 수발들고 챙겨주고 있었다고 오카다 토시오가 증언하고 있다. (오카다 말로는 저런 놈이 왜 여친이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고.) 그냥 시마모토하고만 별로 친하지 않은 듯하다.[50] 잘 생김. 평소 행동과 언동이 특이함. 재학 중 데뷔. 눈에 안 튈 수가 없었다.[51] 뉴타입 1985년 7월호에서 시마모토와 안노가 했던 대담에서는 안노가 "너 학교에서 유명한 놈이었어." 라고 했는데 시마모토가 "에이 그럴 리가. 난 조용하게 학교다녔어." 라고 하자 안노는 "그건 아니야."라고 했다.[52] 이 이야기는 1985년 뉴타입 대담에서도 했고, 아오이호노오 연재 기념 대담에서도 했으며 안노가 직접 만화로 그리기도 했다. 오카다 토시오 말로도 안노는 시마모토 이야기를 할 때는 늘 농구 이야기부터 했다고 한다.[53] 드라마판 감독의 작품인 변태가면(실사영화)에서 가짜 변태가면 역을 맡았다.[54] 안노와 야마가의 불화는 2000년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폭로한 건 2019년.[55] 영 선데이 잡지에 있던 대담엔 있었다. 왠지 단행본 1권에 수록할 땐 이 이야기는 빠지고 우주전함 야마토와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야기한 것만 남았다.[56] 이것도 좀 과장된 부분으로 실제로는 상당한 노력파로 대학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데셍 공부를 하면서 콘티 정도는 그릴 수 있게 노력했다고 한다. 다만 안노랑 아카이만 잡아서 평생 먹고산단 얘기는 실제로 한 적이 있어서 나온 것이다.[57] 한번은 아카이 군이 우울해서 이불장 속에 틀어박혀 있는 걸 야마가한테 들키자 '도라에몽 드립 치지 말라'고 했더니 야마가는 그게 뭐냐고 물었다. 사실 이때는 도라에몽이 그렇게까지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만화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텐데 야마가는 이조차 몰랐던 것.[58] 작중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야마가는 영화를 더 좋아했었다. 그래서 만화와 애니를 모르는 거지 영화 연출이나 기법엔 정통했었다.[59] 다만 시마모토만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고 대단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았다고 한다.[60] 그러니까 호노오 자기가 천재라는 소리다(...). 늘 하던 정신 승리에 가깝지만. 이후로 여러 번 좌절하면서 이런 말은 잘 안 하게 된다.[61] 오카다의 어머니는 절세 목적으로 사이비 종교 교주를 했던 적이 있다.[62] 잘못한 건 오카다 뿐이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넘어가자.[63] 또한 이와 별개로 오카다는 씻는 걸 싫어해서 "땀을 안 흘리면 안 씻어도 되잖아." 라면서 더운 걸 싫어하고 에어컨을 막 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4] 당시 소설가 겸 SF연구가 타카치호 하루카(高千穂遙)가 "우주전함 야마토와 기동전사 건담은 SF가 아니다. 애니메이션 중에선 미래소년 코난 정도가 제대로 된 SF이다." 라는 발언을 하고 SF 협회의 일부 회원도 이를 긍정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타케다와 친구들은 이것을 부정하려고 한 것이다.[65] 그 전에 호노오의 원고를 봐 준 가라데 도장의 여고생도 “그건 표절보다도 더 더러운 비겁한 짓 아닌가요?”라고 비슷한 감상을 남겼다.[66] 원문은 「車田のベタに学べ」로, 일본어 'ベタ(베타)'에는 여러 뜻이 있지만, 그 중 '몇 번이나 사용된 친숙한 아이디어나 묘사, 연출'이라는 의미도 있다.[67] 일본어 'ベタ(베타)'에는 여러 뜻이 있지만, 그 중 '인쇄용의 그림, 만화에서 단색(주로 흑색)으로 채우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68] 순전히 시마모토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고 한다. 자신도 왜 그런 사고를 쳤는지 모르겠다고. 미안해서 이 편집자는 멋지게 그려주었다고 한다.[69] 시마모토는 "제가 잘못 기억했습니다." 라고 하고 바꿨는데 당시 선데이의 상황, 담당 작가였던 유우키 마사미가 하는 말을 보면 오쿠야마가 맞고 문제가 되어서 이름을 바꾼 걸로 보인다.[70] 루미코를 괴롭히는 장면에 나오는 6명 중 5명은 실제 쇼가쿠칸 편집자들이라고 한다. 나머지 1명은 시마모토의 친구 만화가 요코야마 유지(横山裕二).[71] 당시 소년 선데이는 "예쁜 여자애가 많이 나오는 잡지."라는 컨셉이라 작가들에게 예쁜 캐릭터를 그리라고 요구했었다고 한다.[72]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는 "우연의 일치입니다.(웃음)" 이라고 주장한다.[73] 타카하시 루미코는 이후로도 더 성장해서 더 대단해져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만화가 중 한 명이다.[74] 타카하시 루미코 본인도 그걸로 유명하다.[75] 참고로 이 만화 작가인 시마모토의 주 스타일도 진지한 개그만화다.[76] 카리야 테츠의 만화 '오토코오오조라(男大空)'에서 나왔던 '신골권법' 이야기를 했던 걸로 보인다. 북두의 권이 이 만화의 구도나 설정을 많이 따라했었다.[77] 신타니가 자신의 대표 제자로 꼽는 만화가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와 유우키 마사미다.[78] 호노오 말로는 신타니 선생님처럼 일해서 편집자의 원한을 샀다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킨다고 한다. 호에로 펜에서도 호노오는 철야로 그리거나 원고를 미완성으로 제출하는 한이 있더라도 마감은 지키는 편으로 나왔다. 실제로 시마모토도 그렇게 한다고 한다.[79] 시마모토 말로는 보통 편집자는 진짜 위험한 날보다 앞날로 마감을 정해놓고 그 사이에 3단계의 여유 시간을 두는데 자신은 늦어도 2단계일 때는 보낸다고 한다.[80] 고향이 어촌이라 해산물이 드글거려서 싫었다고 한다.[81] 실은 넌센스 개그를 의도한 대사였다고 한다. 이 만화 자체가 과거를 돌아보는 거니까. 호노오에게 한마디 한 후, 과장된 웃음소리와 함께 퇴장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82] 시마모토와 하라만 그런 게 아니고 CG로 커버할 수 있게 되기 이전의 당대의 만화가들은 모두 하던 고민이다. 아다치 미츠루도 책상 윗 부분만 그리거나 복도와 운동장을 주로 그려내는 것으로 학교를 그리는 걸 최대한 피했다.[83] 호노오 曰 "픽션에서만큼은 지구 정도는 구해야지! 하다못해 학원을 배경으로 한다면 투혼을 불사르는 열혈 스포츠물이어야 할 거 아니야!"[84] 이시노모리 작품은 이야기의 큰 줄기를 진행하다 갑자기 그 줄기와 관계없는 사회 비판이나 철학 이야기를 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연출력이 뛰어나고 큰 줄기는 잘 짜기 때문에 어쨌든 재밌는 것.[85] 당시엔 토미노 요시유키가 더 잘나갔다.[86] 실제로 미즈시마 신지는 야구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여서 말빨과 지식으로 이겼다는 일화가 있다.[87] 당시에도 모토미야 히로시는 "왜 내 만화를 웃음거리로 삼냐" 라면서 에구치 히사시를 비판했으며 빡쳐서 절필까지 했던 적이 있다.[88] 쿠루마다는 어이없고 과장된 묘사를 멋지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고 시마모토는 웃기려고 하는 것이다.[89] 당시 둘이 경쟁하던 아이돌이고 같은 남자를 좋아하던 삼각관계였으며 팬덤의 사이도 안 좋았다.[90] 썩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가 부양이라는 가명으로 말한다.[91] 대표적으로 위글 옥장이 투구에서 채찍을 꺼내는 장면[92] 1980년대 초 이미 코스프레 문화가 있긴 했지만 여자는 잘 하지 않는 문화였는데 노출도가 높은 라무 코스프레를 하고 동인 이벤트에 참가해서 스타가 되었다. 그때 가이낙스의 타케다 야스히로도 있었다고 한다.[93] 독자 투고 중심으로 굴러가던 애니메이션 잡지. 심심해서 코스프레한 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니 대뜸 표지에 실어버려서 깜짝 놀랐다고. 그때부터 고정 코너 만들어주고 계속 불렀다고.[94] 처음엔 둘 다 별 관심 없었는데 몇 년 뒤 시마모토가 "뭐? 잇폰기가 내일의 죠를 좋아한다고?" 내일의 죠를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 라고 해서 친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