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 |
장르 | 가상 역사 판타지, 대체역사, 환생 |
작가 | 간다왼쪽 |
출판사 | 문피아 |
연재처 | |
연재 기간 | 본편: 2022. 10. 20. ~ 2024. 01. 13. 외전: 2024. 01. 13. ~ 2024. 02.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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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가상 역사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를 집필한 간다왼쪽.2. 줄거리
그리스 신화 속에 환생해 버렸다. 그것도 양 치는 노예로.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2년 10월 20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4년 1월 13일에 505화로 본편이 완결되었다.
2024년 1월 22일부터 외전이 비정기적으로 연재돼서 2024년 2월 16일에 총 520화로 완결되었다.
4. 역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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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징
전작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에선 트립이라는 요소만 빼면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지한 전개를 보여줬던 반면,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고대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신과 요정 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실존하는 가상 역사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대체역사물이다.[1] 또한 전작에 비해 개그 요소가 늘었다.일리아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의 그리스 신화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작가의 상상을 가미한 개성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다. 항상 아이다운 순진함을 보이는 오이노네, 심각하게 소심한 아이네이아스, 형 아가멤논에게 학대와 세뇌를 당해 음침한 성격을 가지게 된 메넬라오스, 강한 전사와 짝을 맺고 싶어하는 호전성을 가진 펜테실레이아, 과거 때문에 PTSD 증세가 있는 텔라몬과 필록테테스 등 원전의 인물들에 대한 과감한 해석이 추가되었다.
신화가 겹칠 경우 적절히 절충하거나[2] 여러 설화를 언급하고 파리스가 추리해 내는 전개가 된다.[3] 작중에선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주조연을 맡지만 히타이트와 고대 이집트의 신화적 존재들도 각각 트로이아와 대립하는 적과 동맹을 맺는 우방들로 존재감을 선보인다.
고대 시대의 군대와 신화 속의 상상종들 및 신적인 힘을 병행해서 전투를 벌이는 전략게임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와 유사점을 느낄수 있는 연출들이 나오는데, 작중에서 인간 병사들이 인어 및 켄타우로스 같은 반인반수 생물들에 맞서 싸우거나 전투에서 선두로 나선 국왕 및 장수들이 신들의 권능을 이용해 적군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고 전술적인 우위를 선점하는 장면들이 해당 게임에서 나오는 전투 성향과 비슷하다. 또한 전투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신들이 인간들의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힘으로 곡식량을 늘리거나 새로운 간척지를 만드는 등 경제 및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도 묘사된다. 게다가 신들도 직접 전쟁에 나서서 침공해온 타 국가의 신들과 싸우는 장관도 연출되는데, 신들이 본인들만의 권능을 선보여 신적인 전투를 벌이는 묘사는 갓 오브 워 시리즈나 블러드 오브 제우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6.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7. 설정
7.1. 파리스의 발명품
정확히는 파리스의 창작 발명품이 아니라 전생의 기억에서 비롯된 각종 미래 지식을 고대 시대상에 맞춰서 실용화한 물건들이다. 파리스가 내놓는 기술 치트 덕에 헤파이스토스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양초
파리스가 어렸을 때 마을 주민들한테 빌린 고기 기름과 소금을 이용하여 만든 첫번째 발명품. 작중에선 파리스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양초들을 마을의 장로들한테 나눈 덕에 큰 신임을 받았다는 독백이 나온다.
- 가위
양치기 시절 양털을 쉽게 깎으려고 만든 두 번째 발명품으로 이 가위가 대장간, 다시 말해 헤파이스토스의 신전으로 전해지면서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는 계기가 된다. 이후 이집트에는 이미 비슷한 물건이 있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다가 멈춰진 세계 안에서 엉겁의 시간을 보낸 파리스가 운명의 세 여신과 마주쳤을때 어느샌가 세 여신에게도 배급이 됐었는지, 그녀들도 꽤 쓸만하다고 평했다.
- 수차
원활한 대장간 운영을 위한 동력이 필요했던 파리스가 초창기 안탄드로스의 총력을 기울여 발명한 기구로 몇 번을 실패하다가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 수차를 완성하면서 풀무를 돌려 강철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제분소를 운영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후에는 여러 개를 더 만들어 더욱 많은 제철을 가능하게 한다.
- 석궁
고대 그리스에서 활은 소수 영웅들의 저격용으로나 쓰였는데, 석궁은 사용법이 간단해서 훈련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대량생산으로 화망을 구성해서 전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한다.
- 할버드
테오를 비롯한 소수 정예 특공대에게 들려줄 목적으로 발명한다.
- 쟁기
고대 그리스에는 원래 쟁기가 있었으나 땅 위를 가볍게 긁는 정도였는데 이를 완전히 땅을 갈아엎는 방식으로 개량한다.
- 제분소
잉여노동력을 만들기 위해 수차를 이용해 돌아가는 제분소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사용료를 받기 시작한다.
- 찰갑
아마존군과의 전투를 경험한 후 강철 갑옷을 구할 돈은 없는 시민군들을 위한 보급형 갑옷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발명한다.
- 마갑
찰갑 개발 후 파리스와 헥토르의 말에게 씌워주기 위해 발명한다.
- 증기기관으로 작동하는 오토마톤
파리스가 이노에게 청혼할 때 이벤트성으로 준비하면서 발명한다. 고대의 기술력으로 증기기관을 만들어 봤자 산업용으로는 쓸 수 없고 장난감 정도가 고작이었으나 일회성 이벤트용으로는 충분했기 때문. 이후 아카이아군들을 트로이 안으로 유인해서 들어오게 한 다음 온 도시를 방화시키기 위한 시한신관으로 활용됐다. 시작점이 되어줄 딱따구리 오토마톤은 불을 내기 직전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메넬라오스한테 파괴되지만 단지 하나에만 불과했고, 대신 다른 오토마톤들이 동시에 때맞춰 발화를 개시해 트로이를 불타게 만든다.
- 봉화
칼리폴리스와 트로이아 간의 긴급연락을 위해 봉화를 건설한다. 단순히 불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파리스가 직접 고안한 그리스 문자 기반 모스 부호를 사용한다. 다만 밤중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5]
- 모스 부호
봉화를 이용해 칼리폴리스와 트로이아 간 긴급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고안한다. 121화에서 봉화가 완공된 후 처음 전송된 역사상 길이 남을 메시지의 내용은 '이노가, 좋아해, 파리스를.'
- 한식
임신 중 입덧으로 요리가 입에 맞지 않던 이노를 위해 이집트와 페니키아, 메소포타미아의 요리사들을 초빙했지만 여전히 입에 맞지 않자 기존까지 알려진 요리와는 아예 다르며 자신이 제대로 아는 요리 중 가장 발달한 요리로서 도입한다. 쌀밥[8]과 나물, 백김치[9], 떡갈비 등을 도입했으며, 너비아니라는 한글 이름 그대로 나중에 가면 아예 안탄드로스 명물이 되어 버렸다. 난생 처음보는 요리에 불쾌감을 느꼈던 헬레노스도 맛있다 평가한 만큼 맛도 괜찮은 모양이다. 나중에 육전을 판에게 바칠 정도. 단, 흔히 대체역사물에서 나오는 기름에 튀긴 치킨 요리는 이 시대 사람들이 닭을 먹는다는 개념이 없어서 실패했다.[10] 사실 이 전개는 의외로 현실적인데, 입덧의 원인 중 하나가 남편의 정자로 인해 DNA가 태아의 몸에 덧씌워지면서 아내의 입맛이 남편의 것과 퓨전한다는 가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가설대로라면 이노의 몸이 파리스의 입맛에 따라 한식을 좋아하게 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이 가설대로면 정신과 영혼은 21세기 한국인이라지만 육체, 즉 DNA는 당대 그리스인인 파리스의 유전자가 어떻게 입맛에 영향을 줬는지부터 자연스럽지 않지만 말이다.(...)
- 삼각돛과 방향키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하며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개발했다. 아직 삼각돛이 없고 사각돛만 써 역풍 항해가 불가하며 방향키 없이 뒤쪽의 노의 크기를 키우는 식으로 방향을 조절했던 이 시대의 배에 대해서 압도적인 기동력 우위를 가질 수 있게 한다. 이를 아테나에게 바침으로서, 그 동안 파리스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아테나가 친파리스 성향으로 돌아서게 된다.
- 와인병(유리병), 코르크 마개
코르크가 안탄드로스 인근의 주요 작물 중 하나임을 안 파리스가 "그럼 코르크 마개도 발명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한 끝에[12] 유리병을 와장창 만들어내어 와인을 병에 저장한 후, 아노이토스의 상단에게 아이깁토스에 가서 팔라고 한다. 저 반인반신인 파라오를 놀라게 하면 선전에 성공한 것이라고 파리스가 아노이토스에게 이야기했는데, 과연 파라오는 값비싼 유리 재질에 코르크 마개로 막아서 와인의 변질도 현저히 적은 안탄드로스산 포도주병 박스를 보자마자 눈을 둥그렇게 떴다.
- 철도
정확히는 증기기관차 다니는 철도가 아니라 리처드 트레비딕과 조지 스티븐슨 시대 직전에 있던 마차철도다. 안탄드로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철괴를 '이제 어디다 써야 하지?'하고 고민하다 철도를 떠올린다. 그러나 레일을 땅에 깔아놓으면 훔쳐갈까 봐 고민하던 중에 스클레오스가 "길을 지키는 게 아니라, 길이 존속하려면 물류를 순환하게 만들면 된다"는 발상의 전환을 꺼내놓자 파리스는 남아도는 하투샤 제국 포로들 노동인력을 동원해 안탄드로스와 주요 자원 생산지들과 교외 도시들 사이에 마차철도를 깔아버렸다.[13]
- 카라보스
역시 대항해시대 온라인 때의 경험을 되살려 항해학교 기술자들을 총동원한 끝에 일곱 번의 시도를 거쳐 만들어낸 역작이다. 포세이돈 하나에게 바치기엔 워낙 큰 물건인지라 총 여든 셋의 신들에게 나누어 헌상했다.[14] 그런데 질투의 여신 에리스를 빼먹는 바람에 분노한 여신 본인이 강림해 가장 아름다운 인간에게 주는 황금사과 테러를 가하고, 파리스가 혼란해진 와정에도 이판사판하는 심정으로 자신이 황금사과를 통째로 씹어먹어 겨우 난장판을 수습했다[15].
- 난로
하투샤 전쟁 이후 지중해 전역에 닥쳐온 소빙하기의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파리스가 전생의 현대 지식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도구로서, 작중에선 화목과 연탄을 태워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의 난로가 나온다. 발명된 이후 안탄드로스 전역에 설치되고 여러 그리스 도시들로 지급되는 동시에 헤스티아에게 제물로 바쳐지는데, 이는 그리스인들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대해져 헤스티아가 엄청난 신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 화약
오소르콘에게 개발을 지시해놓고, 본편이 끝나고 나서 외전에 들어가고 나서야 드디어 개발에 성공했다. 파리스도 서러웠는지 제때 개발을 했으면 하투샤와의 전쟁에서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인다.[16]
- 화승총과 화포 등의 화기들
외전 시점에서 개발된 화약을 갖고 만들어낸 무기들로, 파리스의 현대인으로서의 지식과 시간대의 군열 사태에서 근대 시대의 병사들과 마주쳐 싸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개발됐다. 해당 무기들로 무장하게 된 트로이아 군대는 지중해권 최강의 군사력을 가지게 되고, 토로이아 제국 내에서 증가하는 인구수와 일자리 및 개발력을 감당하기 위해 영토를 늘리는 정복사업에 동원된다.
7.2. 기타 발명품
- 주정강화 와인
디오니소스가 파리스가 환생 이전 현대 대한민국에서 마시던 고숙성 증류주에 대한 기억을 엿보고 원시적인 포도주와 이를 증류한 오드비를 섞어 아세트산 발효를 막아 저장성을 올린 주정강화 와인을 만든다.
- 트리에레스
그리스 배 하면 생각나는 삼단노선. 파리스가 직접 만들거나 지도한 발명품이 아닌데 그 이유는 파리스가 새로운 배를 만들 것을 명령하자[17] 안탄드로스 조선공들이 파리스가 지은 인술라를 보고 영감을 받아 머리를 싸매 직접 생각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아카이아인에게는 괴물배로 불리며 군선과 상선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조선공들은 이거 말고도 외륜선[18], 이카로스에 영향받은 듯한 위그선, 발상의 전환인 잠수함 등을 만들려고 하다가 기술 부족으로 포기했다.
크고 효율적인 건조를 위해서는 뼈대식이 좋았지만 용골이 부서지면 배가 가라앉는 특성상 투창으로 대리석도 부수는 영웅이 있는 그리스 신화 세계관에서는 안전하지 못했다. 그 대신으로 파리스는 아카이아 측의 영웅들을 상대하기 좋은 장부맞춤식으로 배를 건조하면서 각 부품들을 체계화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이런 연유로 발명된 배는 아카이아의 배들에 비해 크고 건고한지라 어지간한 배는 그냥 들이받아 부수는 바다위의 깡패 그자체가 되어버렸다.
- 코르부스
트로이 해군과의 백병전을 강제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던 이도메네우스가 까마귀를 보고 1000년 뒤 로마인들이 발명해야 했던 코르부스를 발명해서 다르다노스 지역의 해군들을 격파하는데 쏠쏠히 써먹었다. 하지만 파리스와의 함대결전에서 코르부스의 안정성 부족과 이에 따른 기동력 하락이라는 약점을 공략당해 가히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현대인이 환생한 파리스가 만든 것이 아닌, 적군 진영의 고대인이 스스로 발상을 떠올려서 미래에 사용될 물품을 발명한 사례이다.
- 발리스타
필록테테스와의 대결을 이긴 후 얻은 헤라클레스의 활을 사람의 힘으론 도저히 당길 방법이 없자 도르래를 설치하여 발리스타로 활용한다. 트로이아로 쳐들어오는 히타이트 측의 배들을 향해 쇠뇌를 발사하자 한방에 여러 척의 배가 침몰해버리는 위용을 보여준다.
- 코크스 & 전로
이들도 파리스와 대장장이들의 발명품이라기보다는 헤파이스토스가 대장장이 모두에게 현신하여 계시를 주었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물건이다. 다만 석탄을 구워 숯으로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는 파리스가 먼저 했었고, 이를 들은 헤파이스토스가 에트나 화산에 있는 자신의 공방에서 휘하 퀴클롭스들과 함께 행한 실험 끝에 코크스를 먼저 만들어낸 것.
- 이동식 토치카
하투샤 제국 침공 때 안탄드로스 시 방어전에서 파리스의 지휘를 받는 철쇄대원들이 들판에 마름쇠를 뿌려놓고 이동식 철제 토치카 안에서 하투샤의 전차부대를 작살낸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기 전 다시 토치카를 들고 후퇴, 들판에 저지선을 형성하는 방식을 반복함으로써 하투샤의 전차 900여 대 중 절반 가까이를 지연전으로 박살냈다.
- 감자
엄밀히 말해 발명품은 아닌 수입물로서, 파리스 일행이 히오스 섬 근처에 발생한 시간대의 균열에 들어가서 모험을 벌일 때 얻어왔다. 작중에선 2차 세계대전 때의 병사가 전투식량으로 보관하던 종품이 파리스 일행의 손아귀로 들어오는데[19], 여정 이후에 카산드라가 트로이아에 감자를 심은 다음에 재배되게 함으로써 트로이아 및 그리스 전역이 소빙하기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 농기계
외전 시점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안탄드로스의 문명 수준이 근대 시대까지 발달되고 나서 만들어진 발명품.
- 증기기관, 페니실린, 컴퓨터, 우주왕복선
외전 시점에서 2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트로이아 제국 및 그리스 전역의 문명이 현대를 넘어 미래세기의 수준에 도달하면서 개발된 최첨단 물품들. 심지어는 파리스의 언급에 의하면 다이슨 스피어를 개발할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8. 평가
전체적으로 고대 국가들의 흥망성쇠가 주제인 대하 사극물과 신들 및 영웅들의 일대기를 다룬 신화 판타지물을 흥미롭게 결합한 대체역사계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20] 고대 지중해권의 문명들이 신들과의 신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국가의 영토 확장 경제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전쟁에서 신적인 권능을 통해 상대방 국가의 병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거나 병력 및 자원 충원을 하는 등의 묘사를 통해 신화 판타지와 역사 사극로서의 정체성이 공존하는 느낌이 잘 표현됐다고 평가 받는다. 그리스 신화 원전에서 나오는 유명 반신 영웅들이나 신들이 현신한 타국 수장들의 무력 묘사가 전투신 때마다 공들여서 나와 실제 신화상에서 영웅들이 참가한 고대 전투가 어떻게 진행됐을지에 대한 양상을 보는 것도 흥미도를 높인다.[21] 여기에다 대체역사물의 정식대로 주인공이 현대 지식을 이용해 만들어진 각종 물품들이 고대 문명의 발전 및 전투에 사용되어 역사 자체를 바꿔버리는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전개도 포함되어 있어 해당 장르의 팬들한텐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작중 주요 인물들이 원전과는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하는 사례가 많아 그리스 신화를 읽어본 독자들한텐 그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기회도 선사해준다. 또한 중반부에서 히타이트 제국이 트로이아를 침공할때 올림푸스의 신들이 직접 현세에 강림해서 본인들의 권능을 이용해 히타이트의 신들과 맞서 싸우는 구간도 나와 극에 신화적인 장엄함을 더욱 부여한다.[22]전작에서 돋보였던 작가진의 필력이 본작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는 호평을 받는데, 개성적으로 조형된 주조연 인물들의 행적이나 내적인 심리 및 그들이 처한 상황 묘사가 신화적 및 사극적인 진지함과 유머스런 분위기를 넘나들면서 어색감이 없이 실감나게 묘사됐다는 독자들의 평이 많다.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단순한 성격을 가졌거나 수동적인 처지에 처한 인물들도 주인공의 행적 서사나 작중 전개에 주체적인 행동을 행함으로서 큰 영향을 끼치거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감초 역할를 맡아서 독자들한테 존재감을 느끼도록 한다. 적대 세력 측도 단순한 악역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처한 처지를 타파하고 다시 재기하기 위한 동기가 잘 보여져서 인물 구도가 입체적이라는 평을 받는다.[23] 신들도 등장할 때마다 인간들은 감히 이해나 범접을 못하는 신적인 존재감과 권능을 선사하면서 분위기를 진중하게 만드는 동시에 자신들한테 지속적으로 획기적인 물품들을 바치고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주인공이나 자신의 신도들 및 반신 후손들을 대할 땐 그들을 아껴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또한 보여주어 작중의 신화 서사에 유동성을 부여해준단 호평이 나온다.
본작에서 눈에 뜨이는 특징으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원전에 산재한 운명론[24]적인 주제를 주인공이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간의 정 및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목적의식을 갖고 파멸이 예정된 운명을 바꾸어 버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자국을 번성하게 만든다는 인간 찬가적인 전개를 선보여서 정면으로 타파한다는 점이 있다. 파리스로 환생한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선 본래 트로이 전쟁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시작한 여정은 전생 이전에 그리스 신화 원전을 읽어서 본인이 죽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진심으로 돌봐주고 사랑해온 노예 양부모와 마을 주민들 및 자신의 소꿉친구를 포함한 지인들을 지키기 위함에서 비롯된 거였다. 또한 주인공을 키워준 안탄드로스의 시민들과 더불어 그를 지원하는 트로이 왕족들과 파리스와 적대하지 않은 아카이아 측 인물들의 하나인 오디세우스가 가족간의 정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하는 묘사들이 자세하게 묘사된다.[25] 여기에다 시종일관으로 나오는 파리스와 이노 간의 연애 행각들도 본작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로맨틱 코미디스러운 부분인 동시에 둘이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인연이 서로와의 시간을 이어가기 위해 정치판이나 모험 및 전쟁터에서도 서로 도와주고 원전에서 죽을 운명이었던 트로이아의 모든 이들을 살려내는 여정을 계속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트로이아를 넘어 전 그리스 신화 세계가 작중에서 닥쳐온 대위기 사태들을 이겨내는 기적을 이뤄내게 하는 구동력적인 서사로 평가받는다.[26] 이와 대조적으로 주인공 측을 적대하는 주요 반동인물들이 사랑 대신 '권력'을 얻기 위해 비인간적인 행보를 걷다가 안 좋은 끝을 맞이한다는 게 흥미로운 차이점.[27]
독자들한테 지적되는 옥의 티로는 본격적으로 전개가 그리스 신화극으로 진행되기 전의 극초반부가 약간은 지루할 수 있단 의견과 원전의 몇몇 주요 영웅들이 작중에선 파리스의 행적으로 인한 역사개변으로 원전만큼의 서사적인 비중이 줄어든 데다[28] 그동안에 쌓아올린 서사적인 빌드업에 비해 가끔씩 약간 불만족스럽게 나오는 전개가 뽑힌다.[29] 또한 후반부에 이르러 전반부처럼 전개가 늘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선지 작중 중요 사건의 해결 과정을 생략하는 구간이 좀 있어 아쉬워하는 독자들의 의견이 있다.
9. 기타
- 저자명인 '간다왼쪽'은 두 명의 작가 필명을 합친 것이다. 집필하는 쪽이 '간다', 자료조사 등을 하는 쪽이 '왼쪽'이라고. 작가의 전작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 문서 참조. 그런데 첫 임시표지에 간다가 저자, 왼쪽은 옮긴이라고 드립을 쳐놨는데, 간다가 고전 그리스어로 쓴 것을 왼쪽이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설정인 듯. 전작과 역할분배가 같다면, 집필은 간다가 담당하고 왼쪽은 자료조사를 담당한다고 한다.
- 독자들이 부르는 약칭은 신속노예, 혹은 더 줄여서 ㅅㅅㄴㅇ. 약칭이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걸 노리고 누군가 붙였고 그게 인기를 끌어 굳어진 별칭이다. 참고로 작가진이 원했던 약칭은 '신양되'였다고 한다. 대역갤 외에서는 신양되도 종종 쓴다.
- 작가진의 전작이 공산주의에 관한지라 자기 나라를 멸망시킨다는 파리스에 대한 예언이 공산혁명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나온다.
- 헤파이스토스에게 선물받은 망치에 파리스가 처음 붙인 이름이 묠니르다. 주변인물들은 어감이 구리다고 깐다.
- 이 작품은 판타지가 가미된 대체역사소설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트로이 전쟁 즈음 일어났던 후기 청동기 지중해 문명 붕괴 사태에 주인공이 연관될 것이라 추측하는 독자도 있다. 이 경우 작품 전개가 단순히 트로이 전쟁을 다루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주인공의 행보에 바다 민족을 비롯한 지중해 세계 전체가 휘말리며 역사 개변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당장 아시리아가 다른 제국들이 바다 민족의 깽판에 휘말리면서 몰락하는 가운데 국력보전에 성공하면서 패권을 거머쥔 국가인데 주인공의 행보의 나비 효과로 바다 민족이 약화되기만 해도 아시리아의 중근동 석권이 힘들어지면서 역사가 개변된다. 그리고 연재 400회가 넘어가면서 이 추측은 어느 정도 사실이 되었는데, 기원전 18세기와 12세기 사이에 벌어진 도리스인들의 침략이[30] 파리스 일행의 분투로 인해 좌절되어 고대 그리스의 청동기 문명권이 붕괴되지 않게 됨으로서 바다 민족의 태동 또한 작중 세계에선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본편 완결 이후의 외전 시점에선 아예 트로이아가 아시리아를 비롯한 중동과 유럽 지역의 대부분을 정복하고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원정을 나가 영토로 삼아서 당대의 초강대제국으로 번성하게 된다.
- 주인공이 파리스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가 배경인데다 신화 원전과 파리스가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파리스 회귀물인 웹툰 파리스의 선택과 소재가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완전히 다르다.[31]
- 작중 워해머 판타지 패러디가 은근슬쩍 끼어 있는 경우가 있다. 작 중 파리스의 근위대인 불사조 근위대, 철쇄대 등은 영문표기도 동일하고 한글명은 햄탈워 한글 표기와 동일해서 빼박. 불사조 근위대는 아예 당시 없던 할버드도 만들어서 들려줬다. 게다가 안키세스는 백사자단을 만들자고 주장했다.[32] 또한 작중 챕터 제목 중 하나인 "여자는 죽이고"에서는 아라짓 전사를 언급하며 아예 이영도를 대놓고 오마주해 놓은 것도 보이는데, 작중 개그 스타일이 이영도 판타지 소설 초기 드래곤 라자에서 보이던 후치와 샌슨, 이루릴의 만담과 비슷한 면이 있다. 거기에다 본작의 주인공인 파리스와 워해머 판타지의 주요인물인 지그마 헬든해머간의 공통점들이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많아진다.[33] 본편 완결 이후의 외전에선 트로이아 및 그리스 지역의 정세가 워해머 40K를 긍정적인 면으로 뒤틀은 안티테제격의 패러디작에서 나오는 인류제국과 유사해진다.[34]
- 워해머 판타지 말고도 토탈워 트로이[35]나 히오스 섬을 두고 농담하는 것도 있다.[36] 거기에다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 이후로 섬 근처에 시공간의 군열이 일어나 여러 시간대의 병력들이 갑자기 나타나 난장판을 벌이는 전개가 나오게 됨으로서 네타성 드립이 강해진다.[37]
- 전 세계 인구가 현대 대한민국 인구랑 비슷하고 청동기 시대라는 배경과 헥토르나 아킬레우스와 같은 그리스 영웅들의[38] 존재로 전쟁의 양상이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전쟁과 다르게 보급은 적에게 취할 수 있다거나 포위섬멸진이 가능하다는 등 기존 대체역사와는 다른 전쟁양상을 보여준다. 전쟁 이후 재건 때도 파리스가 일개 공국에서 기사가 만 단위로 나온다고 생각하는 현대 동아시아인의 인구 감각 때문에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 속으로 프리아모스를 도봉구의 왕중왕, 자신을 도봉구 쌍문동의 왕, 기타 작은 도시국가들의 왕을 동탄신도시 예당마을 대○ 푸르지오의 왕 등으로 빗대기도 한다.
- 원래 간다왼쪽 작가진은 전작 완결 후에 고대 그리스 배경과 미국 금주법 시대 배경 작품을 구상했으며 둘 중 고대 그리스 배경의 본작을 먼저 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배경의 본작을 완결시킨 후에 계획이 변경되었는지 차기작으로 <마탑 쌓는 천재 마법사>라는 판타지물을 연재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장르가 달라지고 전개가 전작들과는 달리 흡입력이 없었던 모양인지 초반 인기몰이에 실패한 탓에 결국 25화 만에 연재를 중단했다. 그리고 <운빨망겜 속 낙하산 교수는 자연사를 꿈꾼다>라는 신작으로 판타지 장르에 다시 도전했으나 이 작품마저 성적 저조로 39화 만에 연재를 중단했다. 결국 다시 대체역사 장르로 돌아와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라는 신작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1] 대체역사물로 보기는 하나 이세계 영지물 요소도 갖추고 있다.[2] 태양 마차는 아폴론과 헬리오스가 번갈아서 탄다고 한다.[3] 헤파이스토스가 절름발이가 된 이유, 카산드라가 신통력을 얻은 이유 등.[4] 완성한 뒤 포세이돈에게 바쳐주면 좋아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내에서 관련 언급이 나온 적은 없다.[5] 실제 역사에서는 봉화가 단순히 불의 가시성 외에도 연기가 올라가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낮이라고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었다.[6] 당시에 쓰던 문자 중 그나마 발전된 문자가 원시 시나이 문자였는데, 모음을 표기하지 않고 상형문자 모습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는 등 음소문자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었다.[7] 철쇄대의 원본인 워해머 철쇄대를 생각해 보면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8] 향이 별로 없고 비교적 덜 개량된 자포니카 품종으로 만들어 현대와 맛의 차이가 적다.[9] 고추는 신대륙에 있어 구할 수 없다.[10] 닭을 구해오라는 말에 가장 싸움을 잘하는 투계를 데려왔는데, 파리스는 이를 모르고 그대로 도축해 버렸다. 참고로 이 시대의 조류 고기라고 하면 사냥해서 잡은 산새 정도인데 얘네들은 솔직히 발달한 가슴 근육 빼면 먹을 게 없다. 참새와 마찬가지. 다만 멧비둘기 같은 건 웬만한 작은 닭 못지않게 고기가 있지만 트로이아인들이 멧비둘기를 먹었는지는 불명.[11] 안탄드로스 공방전에서 아킬레우스는 이 인술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하투샤의 군세와 맞섰는데 7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도 멀쩡했다는 서술이 나온다.[12] 코르크는 특유의 부력과 탄성 때문에 부표 등으로 이미 작중에서 널리 쓰이고 있었다.[13] 완성되자 신들이 아닌척 자기에 바치라고 은근히 암시를 주는 개그성 장면이 여럿 나왔다. 압권은 '번개처럼 빠르구나'라고 말한 제우스.[14] 심지어 파도소리가 음악 같다며(...) 무사이 자매들에도 헌상했다. 당사자들도 좀 아니다 싶었는지 헌상 받아놓고 눈치를 봤다. 여든 셋의 신들에게 나누어서 헌상해 낸 파리스에게 감탄하는 신들도 있었다.[15] ??? : 왜? 나 맞잖아[16] 웃긴 건 개발이 완료된 직후에, 문명의 신의 권능으로써 흑색화약의 배합비를 알아냈다.[17] 해당 명령을 내린 후에도 도저히 돌파구가 안 보이자 기어이 무제한급 지원까지 퍼붓겠노라고 선언해버렸다.[18] 처음에는 툭하면 가라앉는 결함투성이 프로토타입 수준의 물건이었으나 엔진의 역할을 여러 마리의 말이 수행한다는 근성 넘치는 해법으로 기어이 차륜선 버전으로 완성판을 내놓았다. 이 차륜선은 결국 실제로 만들어져 안탄드로스 내부를 돌아다니는 수상 시내 버스가 된다.[19] 시간이 꼬이는 장소에서 만난 미래인들과 잠깐 같이 섭취하였다가 시간의 꼬임에서 벗어난 직후 파리스가 구역질을 하여 먹었던 것을 토해내어 구하게 된다.[20] 다만 작품이 실제 역사상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전개를 다루기보다는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신들이 인간들의 정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는 신화 속의 세계관에서 배경을 둔 지라 독자들 중 대체역사물의 팬들은 본작을 해당 장르의 탈을 쓴 판타지 이세계 영지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21] 작중에선 각 국가들마다 영웅들이나 현신인 수장이 전투에 임하는 방식에 개성적으로 차이점이 많다. 예를 들면 파리스의 지식을 통해 개발된 각종 신무기들과 이노의 획기적인 전술/전략 및 파리스한테 호의적인 신들의 지원으로 무장한 트로이아 동맹, 태생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자랑하는 반신 용사들이 모집된 아카이아 연합, 신이 직접 현신해서 아카이아의 반신 영웅들조차 어찌 할 수 없는 일당백의 힘과 권능을 발휘하는 파라오를 중점으로 전투에 임하는 이집트, 그리고 철기 무기들로 무장한 병사들 이외에 조상신이 빙의한 수장과 간접적인 저주술 및 쳔여 명에 가까운 신들이 직접 전장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신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히타이트 등.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 이후엔 켄타우로스나 얼음병사들 및 타르타로스에서 나온 괴물들과 그리스 변방에 정착한 세력을 이용하는 프로토게노이들과 티탄 신족들의 진영도 나온다.[22] 트로이 전쟁 종결 후 발생한 히타이트 간의 전쟁에서 안탄드로스를 두고 벌어지는 전투 구간은 주인공이 만든 각종 개발품 및 건축물들이 전투에서 활약하는 구간들이나 주인공 측과 적국 측이 서로의 존망을 걸고 싸우게 된 서사적인 배경, 그리고 양측 영웅들과 신들이 신화적인 전투력을 발휘해 격전을 벌이는 장면들 등 그간에 나온 모든 이야기 요소들이 흥미진진하게 어울려져서 나온 전개 덕분에 많은 독자들한테 본작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평가를 받는다.[23] 트로이아를 히타이트의 속국으로 유지하려 했던 친 히타이트파의 수장 돌론은 단순히 재물이나 권력에 미친 매국노로 나오는 게 아니라 양국간의 상호관계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조국이 과거에 한 차례 멸망당한 사례를 다신 반복하지 싶지 않단 본인 나름대로의 동기를 보여줬고, 아카이아 연합의 몇몇 주요 인물들도 자신의 세력 및 영향력이 과거 때보다 줄게 된 탓에 다른 수장들의 산하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트로이 전쟁에 참여해 공적을 세우려고 한다. 또한 히타이트 측도 본래 영토가 기후적으로 척박한 탓에 인구를 먹여 살리는 자원이 부족해서 항상 타 국가들을 침공해야 하는 정복전에 나서야 하고, 파리스로 인해 강대해지는 속국인 트로이아를 경계해서 벌인 하티토마키아에서 점점 패배를 금치 못하자 아예 절박하게 신들한테 참전을 요청함으로서 단순히 침략이 아닌 생존을 위해 국가의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을 처해진 게 묘사된다.[24] '인간들은 자신들한테 닥쳐오게 될 운명을 아무리 저항해도 피할 순 없다'는 결론이 대부분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이나 비극의 결말부에서 나온다. 대표적인 예시로 오이디푸스나 멜레아그로스 및 페르세우스의 외조부인 아크리시오스, 그리고 본작의 주요 사건인 트로이 전쟁에 휘말린 트로이의 사람들.[25] 이는 원전에서도 해당 인물들의 가족에 대한 정이 남다르게 각별했단 묘사를 반영한 걸로 보인다.[26] 일리아스 원전에서 파리스가 그릇된 사랑을 택함으로서 예언처럼 자신의 조국과 가족들을 파멸시켜버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마저 죽게 하는 결말을 맺은 것과 대조적으로 본작에선 파리스로 환생한 주인공이 본인만을 바라본 이노와 진실된 사랑을 나누고 헬레네와 사랑에 빠지는 운명을 이겨냄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신들마저도 감격하게 만들어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들로서 그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덕에 작중의 위기상황들을 타파할수 있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27] 대표적인 예시로 아트레이드 가문의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형제와 후반부에서 나오는 평행역사의 파리스들이 뽑히는데, 해당 인물들은 모종의 이유로 인성이 망가져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숙청해버리거나 자신들의 가족을 핍박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제국을 세우기 위한 전쟁을 일으켜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은 작중에서 타국의 세력측이나 주인공 파리스로 인해 몰락해버리는 인과응보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28] 그 예시로 원전을 대표하는 주인공들이었던 헥토르와 아킬레우스가 비중에서 불이익을 당한 인물들로 뽑힌다. 둘다 작중에서 원전만큼의 가공할만한 무력을 뽐내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트로이 전쟁이 발발했을 땐 전쟁터에서 서로 마주쳐 일리아스대로 전설적인 싸움을 벌이지 않고 전쟁 후엔 동맹을 맺게 되었다. 헥토르의 경우엔 비록 원전만큼의 서사적 비중은 축소됐더래도 문무를 겸비한 데다 가족과 조국한테 현신적인 인성을 보이는 묘사가 자세하게 나오는 반면에 아킬레우스는 히타이트전 및 소빙하기 사태에서 원전의 무력을 사용해 트로이의 동맹 장수로 활약하는 구간을 제외하곤 극중에선 특출나게 개성적인 인물성을 보여주거나 서사적으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비중 면에서 피해를 본 셈으로 평가받는다.[29] 트로이 전쟁 구간에서 그동안 파리스가 준비해온 신식 철기무기들로 무장한 트로이아 군대가 일당백의 힘을 가진 아카이아 적장인 소아이아스한테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추풍낙엽으로 썰려진데다 적장도 아무런 피해 없이 돌아간 바람에 파리스가 이를 한탄하는 전개가 나오자 독자들의 불만이 터졌었다. 200화 가까이 진행되어온 신무기 개발과 활용 서사가 너무 허망하게 소비되었단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이후에 작가진이 해당 화의 전개를 소아이아스가 트로이아군의 철기 무기에 큰 부상을 입고 휘하 아카이아군들 또한 트로이아 측보다 더 큰 피해를 얻은 상태로 후퇴하는 걸로 수정해서 어느정도 잠재워졌다.[30] 작중에선 변방에서 지내는 신세에 불만을 품고있던 헤라클레이다이들이 고대 신들의 유혹에 넘어가 히타이트 전쟁 이후에 그리스 지역으로 침공을 가했단 설명이 부쳐졌다.[31] 파리스의 선택에선 파리스 본인이 원전에서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이후에 모종의 이유로 다시 2회차 인생을 살게 된다는 설정인 반면에 대체역사소설인 본작은 현대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에 파리스로 전생한 차이점이 있다. 또한 파리스의 선택에선 신들이 파리스가 본래 트로이 전쟁의 역사를 바꿔버리자 그를 경계하면서 적대적으로 대할 전개를 예고하지만 신속노예에선 파리스가 자신의 발명품들을 제물로 바치는데다 모범적인 신앙 및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덕에 그를 지원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맡게 되는 점이 대조된다.[32] 파리스는 종족간 밸런스(...)를 위해 백사자단이란 호칭을 반려했다.[33] 둘 다 본인들을 대표하는 신적인 무기로 망치를 사용하고 적대적인 국가들과 존재들로부터 고향 및 이웃 국가들을 여러 차례 지켜낸데다 제국의 왕이 되었다. 여기에다가 파리스가 크로노스 세력간의 사투를 벌이는 중에 신으로 승천됨에 따라 지그마간의 유사점에 쐐기를 꽂는다.[34] 내부 분열과 외부의 악신 및 외계 세력들의 임약으로 인해 서서히 멸망해가는 워해머 40k의 인류제국과는 달리 본작에선 제국의 근원 격인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건재하고 자신들을 믿는 시민들의 신앙을 받으면서 제국의 기술발전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주는 동시에 사람들을 돌봐주고 있는 이상적인 순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장 격인 파리스도 인간성을 유지하면서 주변의 신들과 사람들간에 호의적인 교류를 통해 제국을 끈임없이 번영시키는 성군 겸 수호신의 자질을 지내고 있어 제국의 내외부적인 위험요소들을 해결해가고 있다.[35] 퀴클롭스를 코끼리 바가지를 씌운 거인으로 재해석한 영국 게임 회사를 깐다.[36] 이름만 들어도 가난하다느니 불길하다느니 하는 온갖 드립이 터진다. 메넬라오스가 상기의 이유로 약탈 안 하고 넘어간다.[37] 히타이트 전쟁 이후에 올림푸스 만신전이 휴식하러 잠적한 틈을 타서 임약한 고대 신들로 인한 이변에 전 그리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시간대 전체가 말려들어갔다. 히오스 섬 및 아이슬란드 해역에 시간대의 군열이 일어나 여러 세계선의 군단들이 나와 서로 싸우는 난장판이 벌어지는데, 나치 독일 아프리카 군단과 로마 아프리카 군단이 동맹을 맺고 중세 아랍인들이 샴쉬르를 들고 설치거나 근대 이탈리아 추축군이 퀴클롭스 괴물들을 수하로 부리는 등의 가관도 아닌 혼란이 펼쳐진다. 이 와중에 주인공 일행에 독일군 낙오병과 제국주의자 끼가 있는 자유 프랑스 군단병이 합류하고 파리스는 독일군에게서 빼앗은 루거 권총으로 무쌍을 찍는다.(...)[38] 어지간히 약한 영웅도 50명을 죽이는 건 일도 아니며 디오메데스 같은 네임드 영웅들은 투창으로 대리석 건물도 부수는 게 가능한 신화 속 세계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