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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의 주소체계에 대해서 다루는 문서.2. 특징
상당수의 주소가 행정구역만 나타냄으로써 주소를 나타낸다. 큰 단위부터 작은 단위까지, 주민 거주 지역에 한해서는 인민반까지 적는다.행정구역을 적을 때는 평양, 개성, 남포, 라선 등 직할시, 특급시는 '시'로만 표기한다. '면'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으로 폐지하고 '리'가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주민 거주 지역은 '반'이라는 행정단위를 표기할 수 있다. 링크
'도로명주소'가 쓰인다고 하나 실제 대외선전매체 등 북한 매체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 일반 기관에서 이런 주소를 쓸 수 없는 것은 확실하며 매체에 잘 공개되지 않는 일반 주민 가정집의 주소에서나 큰 도시의 경우 이를 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소는 거리까지 나타낼 때도 자국의 주소를 나타낼 때는 이렇지 않다. '지번'이 쓰이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심지어 천연기념물의 위치를 언급할 때조차 '동', '읍', '로동자구'까지만 표시하고 더 자세한 구분이 필요하면 어느 강, 어느 봉우리 근처에 있다고 언급하는 식이다. 즉, 주소에서 정확한 위치를 따지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안정식 SBS 북한전문기자[1]는 북한은 등기부를 모조리 '태워버렸다'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만든 지적도의 행방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적공부가 완전히 무효화되어 북한의 주소는 '평양시 낙랑구역 장벽2동 제73인민반 10층 1호' 같은 식이라고 전했다. # 낙랑구역은 '락랑구역'을 한국 정부의 한글 맞춤법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 탈북자가 도로가 들어간 '주소'를 보았다는 증언이 있는데 도로명주소/해외 문서를 보면 북한 외무성이 대외적으로 공개한 주소, 평양 출신 다른 탈북민의 주장은 대부분 이렇지 않고, 다른 지역과 같은 방식이다. 평양은 여기서 확인해볼 수 있다. 다만 검색 결과 표출과 달리 그 접속은 북한 사이트이기 때문에 대부분 차단당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가정집에 한해 "평양시 대성구역(려명거리) 룡흥동(51-44 호동) 188 반 67 층 3 호 김영수동지 앞" 같이 쓰는 경우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예를 들면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서는 외무성 산하 기관의 주소를 이렇게 적는다.
- 군축 및 평화연구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 미국연구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미국연구소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김일성종합대학도 북한 당국이 만든 홈페이지에서는 그 주소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시 대성구역 룡남동'라고 적는다.
북시탈tv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강유 씨는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신1동 37반'이 자신이 원래 살던 집이라고 하였다.
기타 지역의 경우에도 '함경남도 함흥시 흥덕구역 창흥리 4반 로금향' 같은 식으로 쓸 수 있다. 다만 '로금향'은 그 인민반 내에서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한 임의적인 표시일 수도 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주소는 이 링크와 같다.
북한에서 각종 쓰레기가 밀려오는데, 그 포장지에는 '생산지'로 '평양시 보통강구역 운하동', '강원도 원산시 석현동' 등이 언급된다.
2023년 8월 23일, SBS가 중국의 한 공항에서 포착된 북한 주민들을 취재한 영상에서 한 북한 주민의 주소가 노출되었는데, (평양시) 평천(구역) 북성1동 104 3-2호라고 적혀있다.
[1] 북한 관련 박사 학위까지 받은 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