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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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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PC 게임
3.1.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PC 게임 목록3.2. 북한의 PC방
4. 온라인 게임(국가망 게임)5. 콘솔 게임6. 모바일 게임
6.1. 개발과 유통6.2. 모바일 게임 목록
7. 여담8. 관련 문서9. 참고문헌

1. 개요

북한게임 문화와 환경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당연하지만 한국에서는 북한의 게임 문화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서의 내용은 북한이탈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발표된 연구 논문과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2. 상세

북한의 게임 문화는 1990년대 중반 중국에서 밀수로 일본제 콘솔게임기가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 이후 중국에서 CD와 USB로 해외 PC 게임들이 유입되었고, 평양과 주요 도시들에서 합법과 불법을 오가며 PC방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 북한에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게임이 대중화되었다.

북한 정부가 IT 디지털 정보기술과 인프라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게임 문화 또한 그 부산물로 파생되었다. 북한 사람들도 휴대전화로 신문을 읽고, 게임을 하는게 일상화되었다. 컴퓨터에 익숙한 북한의 젊은 세대들은 게임 문화에 익숙하다. 바깥에 나가도 즐길거리가 없고 통제가 심한 북한에서 사적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대한 수요도 커져서 음지에서는 단속을 피해 사설 PC방이 운영되고 모바일 게임을 합법적으로 개발·유통하는 산업과 직업이 생겨났다. 게임팩과 CD로 유입되었던 해외 게임은 복제와 현지화를 거쳐 북한 내부에서 정식으로 유통되고 더 나아가 고유 IP를 이용해 자체적인 게임도 개발될 정도로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

3. PC 게임

'북한사회변동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북한 가구 내 컴퓨터 또는 노트북의 보유율은 45%에 달한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컴퓨터의 보급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트북은 북한 대학생들에게는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최신 노트북은 비싸서 못사더라도 중국에서 들여온 중고 노트북[1]은 대학생들에게 보편화되어 있다.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이 선호되는데, 전력 사정이 빈약한 북한에서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스크탑보다는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이 사용하기 편하고 부피가 큰 데스크탑에 비해 검열에 대응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북한 2030세대의 컴퓨터 이용율은 약 60%에 달하며, 컴퓨터 게임 문화에도 익숙하다. 대학생들은 전기가 잘 들어오는 가정집에 개인용 노트북을 가지고 모여 랜 케이블로 연결해 지인들끼리 PC 게임을 교환하거나 플레이한다. 새로운 PC 게임 공유는 개인의 연줄을 통해 USB나 외장하드 같은 저장장치로 이루어진다. 북한이라는 국가의 지역적 특징이 대면 중심, 온라인 대신 근거리 통신 위주, 오프라인 기반이라는 모순적인 PC 게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북한 게이머들은 PC 게임을 통해 간접적인 해외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리듬 게임을 통해 외국 노래를 듣고, 레이싱 게임으로 해외의 이국적인 풍경을 구경하는 식이다. 자신들이 하는 PC 게임이 미국산 게임과 한국산 게임인 것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IT 문화에 익숙하고 PC 게임을 할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젊은 세대는 평양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평양이 북한의 PC 게임 문화를 선도하며, 평양에서부터 USB를 통해 각 지역으로 유통된다. 지방에서 평양의 대학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이 방학 때 내려와 게임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PC 게임 또한 북한에서 금지된 동영상, 음악을 단속하는 '109상무(109그루빠)'의 검열 대상이지만, 드라마나 영화, 음악처럼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 불법 게임이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단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영상물, 음악과는 달리 게임은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서 플레이해봐야 하기 때문이고 게이머가 아닌 이상 게임의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체제 상에서 게임파일을 숨기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3.1.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PC 게임 목록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게임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여온 크랙판이며 USB외장하드를 통해 지인들끼리 면대면으로 암암리에 공유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아래 목록에 소개된 게임들은 북한 내에서 공유되는 게임을 전부 소개한 것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니서든'으로 불렸던 엑스 오퍼레이션과 같이 북한에도 은어로 통용되는 게임이 많기에 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원제목을 알 수 없다. 또한 중국에서 들여온 중고 데스크탑과 중고 노트북의 내장 그래픽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최신 사양이 보급되지 않아 2000년대 게임이 대부분이다. 게임명은 북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린 이름으로 기재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점조직 형태로 알음알음 공유되고 있다고 추측된다.

3.2. 북한의 PC방

파일:정보통신기술판매소.jpg
'정보통신기술판매소'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파일:북한pc방.jpg 파일:북한pc방내부.jpg
2005년경 촬영된 북한 청진시의 PC방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 PC게임이 유행하면서 북한에서도 PC방은 자연스레 생겨났다. 초기 북한에서 PC방 영업은 회색시장의 영역이었고 평양을 중심으로 유행해 지방 도급 도시까지 퍼졌다가 2006년경 북한 정부의 단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2010년대 김정은 시대에 들어 기존의 도서관에 컴퓨터를 보급하기 위해 일종의 전자도서관인 미래원과 같은 공간이 건설되었는데 이러한 공간에 들여올 컴퓨터를 구매할 예산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계약을 맺고 컴퓨터를 마련해주는 대가로 조건부로 PC방 운영을 허가해주었다. 이렇게 중국에서 중고 컴퓨터를 들여와 영업이 허가된 전자도서관과 컴퓨터보급실의 합법 PC방에서 낮에는 해외 게임을 북한식으로 번안한 '합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업무 시간이 종료된 밤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같은 '불법'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자도서관이 동네 PC방 역할을 수행한 것인데 인프라를 갖추고 계약이 끝난 현재는 민간업자들의 PC방 영업은 금지된 상태이며, 국가의 승인으로 IT기술자들이 개발한 각종 게임을 정보기술교류소를 통해 전자결제망으로 구입해서 운영하는 게임장만 합법이다.#

이후에도 전기가 잘 들어오는 기업소나 영화관 뒤편에서 사설 PC방이 불법으로 운영되었다. 평양시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매 구역마다 사설 PC방이 존재했다고 한다. 불법 영업이기에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예약 전화와 수신호로 출입이 가능한 회원제로 운영되었고 건물을 소유한 기업소나 영화관 측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담당 구역 보안원에게 바칠 뇌물도 필수이다.

사설 PC방 내부는 컴퓨터가 20~50대 놓여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다. 인터넷은 불가능하지만 같은 PC방에 있는 컴퓨터끼리 으로 연결되어 있어 PC방 내부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이 가능하다. 또한 합법 게임만 할 수 있었던 도서관과는 달리 사설 PC방에서는 불법 해외 게임을 설치했다가 삭제하는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 이용고객은 청소년과 성인층이며, 오후 2시 방과 후 시간대부터 만석이고 공휴일, 일요일은 아침 7시부터 영업인데 오픈 전에 학생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명절에는 세뱃돈을 들고 온 아이들로 가득 찬다. PC방 내부는 창문이 없어 담배 연기로 가득 차있고 에어컨도 없어 여름철에는 옆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게임을 한다. 업주들은 간식, 술, 담배도 판매하며 영업을 위해 외모가 뛰어난 여자 접객원도 고용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풍경은 1990-2000년대 한국의 PC방과 그닥 다르지 않은 듯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고 동네 사람들끼리 모이는 환경이기 때문에 대면 게임 문화가 강하다는 것이다. 멀티플레이는 PC방 내의 인원에 한정되어 팀전을 하려면 즉석에서 PC방 내의 사람들을 모아서 해야 한다.
좀 사는 아파트 단지 주변엔 ‘컴퓨터교육실’ ‘정보봉사소’ 따위 간판 내건 PC방이 있는데 부잣집 애들은 거기서 살아요. 이런 곳은 방 안에 컴퓨터 20∼30대 있는데 같은 PC방 컴퓨터하고만 서버가 연결돼 있어요. 게임하다 죽으면 “‘드래건’ 이름 쓰는 자식이 누구야” 하며 찾아다니기도 하죠(다른 PC방과는 연결돼 있지 않으니 게임 상대가 같은 방에 있다는 뜻). 그래서 PC방에서 애들 싸움 많이 나요. 근데 미군이 주인공인 ‘콜 오브 듀티’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007게임’이 PC방에서 제일 인기죠. 웃기지 않아요?
‘제재할 테면 하라’는 北… 평양 상위 1% 부자가 증언한 호화생활 - 주성하 기자

2010년대 평양을 기준으로 시간당 PC방 이용료는 북한원으로 5,000원이다. 이는 북한에서 쌀 1kg 정도의 값이고, 0.6달러 정도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는 '야간비'는 평양 기준 15달러를 받는다. 북한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PC방은 비싼 여가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단속과 검열이 심해져 사설 PC방 운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게 되어 고정된 공간을 임대하는 영업장 형식의 PC방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고, 최근에는 업주가 가정집에 고객들을 데려와 암암리에 운영한다. 업주가 가정집에 책상, 연결 허브, 전기 설비 등을 갖추고 고객들이 각자 노트북을 들고 오면 서로 케이블로 연결해 멀티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2010년대 후반 기준 하룻밤에 인당 10달러 정도 받고 커피, 라면 등을 제공한다.

평양시 이외에도 원산시, 청진시 등 주요 도시에 PC방이 존재하지만, 타지역 북한 사람들은 PC방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PC방 이용료도 만만치 않게 비싸기 때문에 북한에서 대중화된 여가활동은 아니며 평양에서도 중상류층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이다.

4. 온라인 게임(국가망 게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광명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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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인터넷 접속이 극소수에게만 허가되어 있으므로, 여기서 서술하는 '온라인 게임'은 국가망을 통한 게임을 말한다. 망 게임을 통한 온라인 게임도 서서히 보급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이 인트라넷의 접근성은 1.4%에 불과하여 미미한 수준이며, 평양 지역에 한정된다. 개별 가구에도 국가망이 설치가 가능하나 신원확인이 필요하고 1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또한 가입하는 순간 보위부 감시망에 포함되어 인트라넷 상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되는 건 물론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평양을 중심으로 청년중앙회관, 평양체육관 같은 문화시설과 전자도서관에서 국가망에 접속해 합법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광명망, 삼흥망 같은 국가망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바둑, 장기[3], 윷놀이와 같은 전통적인 보드 게임과 <우주전쟁>[4], <세계역사>와 같은 오픈월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사실상 웹게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수천 명이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운영측에서 '선수권대회', '강자연맹전' 같은 이름을 붙인 랭킹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우승 상품도 내걸어 과금을 유도한다고 한다. 운영측에서는 1등 상품으로 만 불짜리 롤렉스를 내걸었던 적도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누군가 5만 불을 과금했다는 카더라도 퍼졌을 정도이다.

5. 콘솔 게임

1990년대 북중국경 지역에서 중국으로부터 밀수로 들여온 일본산 콘솔 게임기가 북한 콘솔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1세대 컬러 TV 게임부터 7세대 하이퍼스캔까지 다양한 콘솔 게임기들이 북한 내로 유입되었다. 슈퍼 마리오, 콘트라 시리즈 등이 유행했었다고 한다. 평양과 북중국경 지역에서 중국으로부터 콘솔 게임기를 여러 대 들여와 가정집에서 게임방 장사를 하던 사례도 있었다. 슈퍼마리오를 하기 위해 아이들이 돈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락실 같은 광경도 생겨났다.

6. 모바일 게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휴대 전화/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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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북한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61.2%에 달하며, 스마트폰 보급되면서 그만큼 모바일 게임도 대중화되었으며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게임 개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인터넷이 없는 북한에서 휴대폰으로는 문자와 통화 이외에는 게임밖에 할게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이동하는 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하며, 중장년층과 여성층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2015년 이후 북한의 스마트폰은 더이상 중국산 완제품을 그대로 수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식의 국산화가 진행되어 검열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기에 APK 파일을 구해 외부 앱을 따로 설치하는 건 어려워졌고, 북한 내에서 제작되어 검열기관의 승인을 받은 합법 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PC 게임과는 다르게 단속에서는 자유롭다.

6.1. 개발과 유통

북한의 모바일 게임은 민간의 주도로 개발되며, 국가는 이를 통제하기 위해 관리·감독과 출시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개발자를 고용하여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기획한다. 민간이 개발을 할 수는 있지만 교육·연구기관이나 기업소 명의로만 출시할 수 있는데 개발 실패에 따른 투자 리스크는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게임 기획은 주로 해외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들을 복제, 모방하여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는 북한에서는 저작권 의식이 희박하고 기존 게임의 소스를 활용하면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해외 게임을 크랙 버전으로 들여와 게임명과 언어를 번역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검열에서 걸릴만한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요소는 삭제하거나 북한식으로 현지화한다.

시장에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려면 사회안전성, 국가보위성, 정보산업성,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국어사정위원회, 중앙산업미술국, 출판검열국 10여 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당연히 검열을 통과하기 위한 뇌물과 인맥이 필수이며, 여러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뇌물 비용이 개발자 인건비를 초과하기도 한다. 게임 출시 후 3개월이면 다른 모방 게임이 나오기 때문에 북한의 게임개발은 단기간 치고 빠지는 식이 많다고 한다. 경쟁 게임을 견제하기 위해 검열 기관에 뇌물을 주고 경쟁 게임의 승인을 오래 끌어 출시를 지연시키는 사이 매출을 독점하는 수법도 사용된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걸쳐 출시되어도 명의를 빌려준 국가 기관이 수익금 20% 정도를 받아간다. 북한이탈주민 증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하나를 잘 만들면 5만 달러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의 능력으로 합법적으로 사업을 벌여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는 북한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 5만 달러 정도면 평양 시내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상당한 액수이기 때문이다.

파일:평양정보기술교류소1.png 파일:평양정보기술교류소2.png
평양의 정보기술교류소
2016년 초 외국인이 촬영한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 내부
북한은 온라인 앱 스토어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기에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각종 IT 제품들을 판매하는 '정보기술교류소'라는 거점 전자제품 매장이 오프라인 앱스토어 역할을 하며 이용자들은 이곳에 직접 방문해 앱과 컨텐츠를 구매해야 한다. 판매원이 손님의 요청에 따라 중앙 서버에서 인증을 받은 앱과 전자책, 영화 같은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주는 방식이다.

파일:나의길동무.png
나의 길동무 실행화면
2017년 삼흥경제정보기술사에서 <나의 길동무>라는 북한판 앱 스토어를 출시했다. <나의 길동무>에서는 각종 전자책, 게임, 음악과 같은 모바일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유통한다.# 2019년 <나의 길동무 4.3> 기준 250여개의 게임이 올라와 있다.

6.2. 모바일 게임 목록

7. 여담

8. 관련 문서

9. 참고문헌


[1] 레노버, IBM, 인텔 1, 2세대 중고품[2] 원작 Faceless[3] 웹사이트 '류경오락장'은 하루에 수천 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4] 북한이탈주민 증언에 따르면 EVE 온라인과 비슷하다고 한다.[5] '아는 것이 힘이다'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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