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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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후 | 팀별 리뷰 |
<colcolor=#FFF> |
3번째 우승 ★★★ |
1. 개요
2023 WORLD BASEBALL CLASSIC FINAL | |
미국 | 일본 |
2. 진출 팀 정보
2.1. 미국
의외로 미국의 결승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첫 경기 영국 야구 국가대표팀전에서 6:2 스코어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력 자체는 팬들의 기대에 걸맞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리고, 2차전 멕시코 야구 국가대표팀전에서 11:5로 패배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분노로 바뀌게 되었는데, 타선의 엇박자와 투수진의 방화가 동시에 터지면서 멕시코가 미국의 천적이 되고 말았다. 3차전 캐나다 야구 국가대표팀 상대로는 멕시코전의 분풀이라도 하듯 1:12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8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최종전 콜롬비아 야구 국가대표팀전에서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됐으나 투수진들의 호투와 주장 마이크 트라웃의 3타점 원맨쇼 덕에 3:2로 신승을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1회 초 부터 3득점을 올리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비록 1회 말에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득점을 추가하며 5회 초까지 5:2로 리드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그런데, 불펜 다니엘 바드의 역대급 방화로 인해 5회 말에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7회 말에 추가점을 내주면서 5:7 스코어가 되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8회 초, 트레이 터너가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9:7 대역전극을 만들어냈고, 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명승부 끝에 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1회 초 애덤 웨인라이트가 흔들리면서 노아웃 만루까지 몰렸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1회 말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까지 7회 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4:2 스코어로 승리하며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강점
- 강력한 타선: 미국의 최대 강점은 역시 타선이다. 준결승전까지 토너먼트 2경기에서 23득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상대팀 마운드를 무자비하게 폭격했다. 트레이 터너는 8강전 만루홈런, 준결승전 솔로포과 3점홈런 등 현재까지 토너먼트에서만 홈런을 무려 3방을 때려내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미국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여전히 상대팀이 공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위 타선 무키 베츠-마이크 트라웃-폴 골드슈미트-놀란 아레나도의 존재 역시 미국이 자랑하는 화려한 타선의 핵심중의 핵심들이다.
- 두터운 타자 뎁스: 백업 멤버들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포수 같은 경우 준결승전에 주전 포수인 J.T. 리얼무토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음에도 백업 포수로 출장한 윌 스미스가 자기 몫을 다하는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투수진을 이끌었다. 외야에는 세드릭 멀린스가 있는데, 선발 출전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전에 트라웃의 대주자로 교체출장한 뒤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리며 타격감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2022 NL 타격왕 제프 맥닐, 데뷔 시즌 20-20 바비 위트 주니어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 홈 어드밴티지: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미국은 대회 내내 미국 내에서 경기를 치러왔으며, 관중들의 열띤 환호와 응원 속에서 성과를 가져왔다.
- 2017년 대회 우승 경험: 앞서 언급한 대로 미국은 직전 대회를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그 우승 유경험자인 놀란 아레나도와 폴 골드슈미트가 이번 대회에도 합류하여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의 우승 경험은 미국 대표팀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 약점
- 다소 아쉬운 투수진: 화려한 타선에 비하면 투수진은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다. 쿠바전에서는 2실점만 내줬으나 쿠바보다 더 윗급이라고 평가받던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특히나 불펜진은 그래도 선발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았음에도 불펜 투수 중 하나인 다니엘 바드가 베네수엘라전에서 제구가 전혀 안 되고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마터면 패배를 당할 뻔했다 보니 불안한 건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준결승전에서 투수 3명만을 소모했다 보니 하루 휴식일을 가지고 임하는 결승전에 모든 투수자원을 다 쏟아부을 여력은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이다.
- 경기별 기복: 1라운드 3차전 캐나다전과 준결승 쿠바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자신들의 진가를 보였으나, 나머지 경기들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2.2. 일본
험난했던 미국과는 달리 일본은 준결승 멕시코전 이전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첫 경기 중국전에선 예상외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지만 결국 8:1 승리를 거두었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는 4점을 주긴 했지만 현격한 수준 차이를 과시하며 13:4 대승을 거두었다. 뒤이어 호주와 체코마저도 각각 7:1, 10:2으로 꺾으며 4승 무패 조 1위로 여유롭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8강 상대였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 등판 시켰는데 4:2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잠시나마 위기가 생겼었지만 이내 떨쳐내고 이탈리아 마운드가 붕괴된 틈을 비집고 들어가 9:3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였던 멕시코와는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 사사키 로키가 불안불안한 투구를 보이다 4회 불운한 안타 2개에 이어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선제 3점홈런을 얻어맞는가 하면 타선도 계속된 찬스에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부까지 끌려다니기만 했다. 그러다가 7회 요시다 마사타카가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균형을 맞췄지만 8회초에 멕시코가 랜디 아로자레나,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4이닝째를 소화하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공략하며 1점을 추가, 뒤이어 올라온 유아사 아츠키를 상대로도 1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2점차이로 벌렸다. 그러나 일본은 이 과정에서 홈보살로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8회말 야마카와 호타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9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 요시다 마사타카의 볼넷에 이어 경기 내내 침묵하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긴 침묵을 깨는 끝내기 역전 2타점 2루타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 강점
- 탄탄한 투수력: 타선이 강력한 미국에 비해 일본은 투수력에서 강점이 도드라진다. 이번 대회에서 5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준결승 멕시코전 이외에는 없을 정도로 강력한 투수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면 이전의 약팀들과는 달리 메이저리거들이 다수인 멕시코 타자들을 만나자 일본이 자랑하는 특급 투수들이 상당히 공략 당했다는 점. 때문에 멕시코보다도 강력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일본 투수진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여전히 뜨거운 상위 타선: 막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으나 라스 눗바, 콘도 켄스케, 오타니 쇼헤이, 요시다 마사타카로 이어지는 1~4번 타순은 1라운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다. 특히 요시다는 WBC 단일 대회 최다 타점 기록을 갱신했다.
- 숱한 국제대회 경험: 일본은 역대 WBC에서 최소 4강은 진출했고, WBSC 프리미어 12에서도 정예를 내보내 준우승과 우승을 경험했으며, 주기적인 평가전 개최에도 적극적인 만큼 각종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약점
- 타선의 온도차와 좌타 일변도의 타선: 앞서 장점에서 설명했듯이 일본의 1~4번 타순까지는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5번 아래로는 여전히 타격에 물음표가 남는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오카모토 카즈마가 그래도 봐 줄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부분은 오랜 침묵에 빠졌던 무라카미가 8강전 2루타 2개, 준결승 끝내기 2루타로 서서히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멕시코전에서도 드러났던 것과 같이 오카모토, 야마다(또는 마키)를 제외하고 선발라인업이 전체적으로 좌타자 위주이다보니 제구가 좋은 좌투수에게 약하다.[1] 그렇다고 괜히 잘치고 있는 좌타자들을 6번 이하로 내리고 우타자들을 사이에 끼워넣기에도 매우 애매해서 1~5번이 모두 좌타자로 붙어 있는 타순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 약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 소모된 투수진: 일본팀의 강점이었던 강력한 4선발이 모두 소진된 상태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미국의 타선은 현재 대회에 참가한 팀 중 가장 강력한 최고 수준의 타선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상대하는 일본은 현재 일본이 자랑하는 강력한 선발진 중 어느 선수도 미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서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멕시코를 상대하며 선발이었던 사사키 로키는 물론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불펜으로 소진되었으며 오타니 쇼헤이도 에인절스 구단의 요청으로 예정대로면 8강전 경기가 투수로서는 마지막 등판이었으나 본인이 불펜으로 등판하겠다고 자청한 상태이지만 역시 많은 투구수를 가져가며 이닝을 소화하는건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래 선발로 예정되었던 다르빗슈 유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계속 실점을 하며 상태가 좋지 못한 모습이었고 또 커리어 동안 2017년 월드시리즈처럼 큰 경기에서 유독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선발 투수가 이마나가 쇼타로 변경되었으나 이마나가도 위의 4선발에 비해선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이날 상대할 무시무시한 미국 타선에 우타자들이 많은 점도 좌완 이마나가에게 더욱 부담이 된다. 그리고 특급 마무리 투수 쿠리바야시 료지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미국이 쿠바전에서 투수진을 최소한으로 소진하며 일본전에 거의 대부분의 투수진을 가용할 수 있는 상황과는 달리 일본은 가용 가능한 투수들이 많이 소모된 것도 강점으로 평가받는 투수진에 대한 이점이 희미해진 상황이다. 물론 이를 감안하더라도 일본 투수진은 여전히 매우 두터운 편이지만 상대가 미국 타선이라는 것이 문제.
2.3. Road to Final
미국 | 팀 | 일본 | ||
C조 2위 | 조별리그 | B조 1위 | ||
영국 2:6 승 | 중국 1:8 승 | |||
멕시코 11:5 패 | 대한민국 4:13 승 | |||
캐나다 1:12 승 | 체코 2:10 승 | |||
콜롬비아 3:2 승 | 호주 7:1 승 | |||
베네수엘라 9:7 승 | 8강 | 이탈리아 3:9 승 | ||
쿠바 2:14 승 | 준결승 | 멕시코 5:6 승 |
2.4. 역대전적 및 최근 대결[2]
- 역대전적
- 2승 1패 미국 우위
- 최근 맞대결
-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결승 - 미국 2:1 일본
3. 경기 전 예측
3.1. 경기 전망
미국은 메릴 켈리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준결승 쿠바전에서 오른손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놀란 아레나도는 MRI 결과 다행히 골절상 등의 부상이 확인되지 않아 결승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8강 베네수엘라전에서 부상을 입은 카일 터커는 여전히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일본은 본래 다르빗슈 유의 결승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준결승 종료 직후 쿠리야마 감독이 이마나가 쇼타로 급선회했다고 공언하였다.[3]
한편 LA 에인절스 더비인 마이크 트라웃 VS 오타니 쇼헤이의 대결도 관심거리로, 누가 우승컵을 들고 소속팀으로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이다. # 또한, 현재 대회 홈런왕인 트레이 터너 VS 대회 타점왕 요시다 마사타카의 대결 역시 주목할만 하다.
3.2. 양팀 우승 시 기록
미국 우승 시: 일본에 이어 WBC 역사상 2번째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 일본 우승 시: 14년 만에 3번째 우승, 2013년 대회의 도미니카 공화국 이후로 2번째 전승 우승, 그리고 WBC 역사상 최초의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3.3. 경기 전 행사
4. 경기 실황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19:25 ~ 22:43 (3시간 18분) (미국 마이애미 시각)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08:25 ~ 11:43 (3시간 18분) (한국시각) | ||||||||||||||
론디포 파크 (미국 마이애미) | ||||||||||||||
주심: Lance Barksdale (미국, MLB) | ||||||||||||||
관중: 36,098명 | ||||||||||||||
| ||||||||||||||
미국 | 일본 | |||||||||||||
<rowcolor=#00231A> 2 | 3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미국 | 메릴 켈리 | 0 | 1 | 0 | 0 | 0 | 0 | 0 | 1 | 0 | 2 | 9 | 0 | 3 | |||||
일본 | 이마나가 쇼타 | 0 | 2 | 0 | 1 | 0 | 0 | 0 | 0 | X | 3 | 5 | 0 | 8 | |||||
<colbgcolor=#00231A><colcolor=#fff> W: 이마나가 쇼타 | L: 메릴 켈리 | SV: 오타니 쇼헤이 | |||||||||||||||||||
경기 MVP: 오타니 쇼헤이 | |||||||||||||||||||
HR | 미국 | 트레이 터너(2회 1점, 이마나가 쇼타), 카일 슈와버(8회 1점, 다르빗슈 유) | |||||||||||||||||
일본 | 무라카미 무네타카(2회 1점, 메릴 켈리), 오카모토 카즈마(4회 1점, 카일 프리랜드) | ||||||||||||||||||
양 팀 선발 라인업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 타순 |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 ||||||||||||||||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
RF | 무키 베츠 | 1 | 라스 눗바 | CF | |||||||||||||||
CF | 마이크 트라웃 | 2 | 콘도 켄스케 | RF | |||||||||||||||
1B | 폴 골드슈미트 | 3 | 오타니 쇼헤이 | DH | |||||||||||||||
3B | 놀란 아레나도 | 4 | 요시다 마사타카 | LF | |||||||||||||||
DH | 카일 슈와버 | 5 | 무라카미 무네타카 | 3B | |||||||||||||||
SS | 트레이 터너 | 6 | 오카모토 카즈마 | 1B | |||||||||||||||
C | J.T. 리얼무토 | 7 | 야마다 테츠토 | 2B | |||||||||||||||
LF | 세드릭 멀린스 | 8 | 겐다 소스케 | SS | |||||||||||||||
2B | 팀 앤더슨 | 9 | 나카무라 유헤이 | C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일본|]] | ||
}}}}}}}}}}}} ||
양팀 주요 기록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231A><colcolor=#ffffff> 결승타 | 라스 눗바(2회 1사 만루서 1루수 땅볼) | ||||||||||||||
홈런 | 트레이 터너(2회 1점, 이마나가 쇼타), 무라카미 무네타카(2회 1점, 메릴 켈리), 오카모토 카즈마(4회 1점, 카일 프리랜드), 카일 슈와버(8회 1점, 다르빗슈 유) | |||||||||||||||
2루타 | 마이크 트라웃(1회) | |||||||||||||||
3루타 | ||||||||||||||||
도루 | 야마다 테츠토 2(6,8회) | |||||||||||||||
병살타 | 무라카미 무네타카(3회), 요시다 마사타카(7회), 폴 골드슈미트(7회), 무키 베츠(9회) | |||||||||||||||
보크 | ||||||||||||||||
심판 | 주심: Lance Barksdale, 1루심: John Tumpane, 2루심: Edward Pinales, 3루심: Ramiro Alfaro, 좌선심: Jong-Chui Park, 우선심: Quinn Wolcott |
양팀 투수 기록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진 기록 | |||||||||||||||||||||||||
이름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탈삼진 | 피홈런 | 투구수 | 기록 | |||||||||||||||||
메릴 켈리 | 1.1 | 3 | 2 | 2 | 2 | 1 | 1 | 36 | 패 | |||||||||||||||||
애런 루프 | 0.2 | 0 | 0 | 0 | 0 | 0 | 0 | 9 | ||||||||||||||||||
카일 프리랜드 | 3.0 | 1 | 1 | 1 | 2 | 2 | 1 | 41 | ||||||||||||||||||
제이슨 애덤 | 1.0 | 0 | 0 | 0 | 3 | 2 | 0 | 31 | ||||||||||||||||||
데이비드 베드나 | 1.0 | 1 | 0 | 0 | 0 | 0 | 0 | 17 | ||||||||||||||||||
데빈 윌리엄스 | 1.0 | 0 | 0 | 0 | 1 | 2 | 0 | 21 | ||||||||||||||||||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진 기록 | ||||||||||||||||||||||||||
이름 | 이닝 | 피안타 | 실점 | 자책 | 볼넷 | 탈삼진 | 피홈런 | 투구수 | 기록 | |||||||||||||||||
이마나가 쇼타 | 2.0 | 4 | 1 | 1 | 0 | 2 | 1 | 30 | 승 | |||||||||||||||||
토고 쇼세이 | 2.0 | 0 | 0 | 0 | 2 | 2 | 0 | 35 | 홀 | |||||||||||||||||
타카하시 히로토 | 1.0 | 2 | 0 | 0 | 2 | 0 | 0 | 20 | 홀 | |||||||||||||||||
이토 히로미 | 1.0 | 0 | 0 | 0 | 0 | 1 | 0 | 14 | 홀 | |||||||||||||||||
오타 타이세이 | 1.0 | 1 | 0 | 0 | 1 | 0 | 0 | 13 | 홀 | |||||||||||||||||
다르빗슈 유 | 1.0 | 2 | 1 | 1 | 0 | 0 | 1 | 18 | 홀 | |||||||||||||||||
오타니 쇼헤이 | 1.0 | 0 | 0 | 0 | 1 | 1 | 0 | 15 | 세 |
득점 루트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rowcolor=#fff> 이닝 | 득점 루트 | 스코어 | ||||||||||||||
2회초 | 트레이 터너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USA 1 : 0 JPN | |||||||||||||||
2회말 |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USA 1 : 1 JPN | |||||||||||||||
라스 눗바의 2루수 땅볼로 1득점 | USA 1 : 2 JPN | ||||||||||||||||
4회말 | 오카모토 카즈마의 좌중월 홈런으로 1득점 | USA 1 : 3 JPN | |||||||||||||||
8회초 | 카일 슈와버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USA 2 : 3 JPN |
국내 중계 | |||
이호근 | 장성호 | 풀영상 | |
한명재 | 송재우 | 풀영상 | |
정우영 | 이순철, 대니얼 킴 | 풀영상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KBS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 MLB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
4.1. 1~3회
대망의 2023 WBC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1회 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아웃으로 물러나며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트라웃이 빠른 발을 살려 2루까지 진루하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고, 놀란 아레나도는 초구를 건드렸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1회 말, 일본의 공격. 선두타자 라스 눗바가 초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2번 콘도 켄스케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근 타격폼이 매서운 요시다 마사타카가 들어섰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 초, 미국의 공격.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녹아웃 스테이지의 영웅 트레이 터너가 또 좌월 홈런을 때려내면서 미국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터너는 2006년 이승엽과 함께 단일 대회 최다 홈런 기록 타이[4]를 이루게 되었다. 이후 J.T. 리얼무토와 팀 앤더슨이 안타로 출루해 2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무키 베츠가 초구를 건드렸다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다. 미국 1-0 일본
2회 말, 일본의 공격.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타구 속도 182km/h의 우측 펜스 관중석 2층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오카모토 카즈마가 안타, 겐다 소스케가 안타, 나카무라 유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가 형성되었다. 그러자 미국은 급히 메릴 켈리를 강판시키고 좌완 애런 루프를 투입했다. 그 상황에서 라스 눗바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미국 1-2 일본
3회 초, 미국의 공격. 2사 후 놀란 아레나도와 카일 슈와버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직전 타석 홈런을 기록한 트레이 터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말, 일본의 공격. 미국의 투수는 카일 프리랜드로 교체됐고,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타구가 2루수 정면을 향하며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4.2. 4~6회
4회 초, 미국의 공격. J.T. 리얼무토 - 세드릭 멀린스 - 팀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4회 말, 일본의 공격. 선두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1점을 추가하였다. 이후 세 타자는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미국 1-3 일본
5회 초, 미국의 공격.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마이크 트라웃과 폴 골드슈미트가 영웅 스윙하다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되었고, 놀란 아레나도가 좌익선상 안타로 출루해 2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카일 슈와버가 볼카운트가 3볼로 유리한 상황에서 욕심을 부렸다가 빗맞은 타구가 형성되었고, 결국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5회 말, 일본의 공격. 1사 후 곤도 겐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오타니 쇼헤이와 요시다 마사타카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6회 초, 미국의 공격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를 위해 몸을 풀고 불펜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일본의 투수는 이토 히로미가 등판했고, 트레이 터너 - J.T. 리얼무토 - 세드릭 멀린스를 각각 뜬공 - 땅볼 -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말, 일본의 공격. 미국은 제이슨 애덤이 등판해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2사까지 잘 만들었으나, 야마다 테츠토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겐다 소스케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감을 다시 되찾고 라스 눗바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은 점수 추가 없이 종료되었다.
4.3. 7~9회
7회 초, 미국의 공격. 선두타자 제프 맥닐이 대타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곧이어 터진 무키 베츠의 안타로 미국이 무사 1, 2루의 황금같은 기회를 얻어냈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세가 약간 꺾이더니, 맥없는 헛스윙을 남발하던 폴 골드슈미트가 굳이 공을 커트해내려다가 깔끔한 병살타를 날리며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7회 말, 일본의 공격.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요시다 마사타카도 병살타를 날리며 일본도 기회를 날려버렸다.
8회 초, 미국의 공격. 일본은 투수를 다르빗슈 유로 교체했다. 그동안 다르빗슈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놀란 아레나도가 2구에 스윙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렇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다르빗슈 상대로 강했던 카일 슈와버가 타석에 들어섰고, 6차례 연속 파울을 기록함과 동시에 파울홈런을 3번 때리더니 기어코 10구째를 받아쳐 외야 관중석 2층을 강타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어서 트레이 터너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다르빗슈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은 급히 오타니 쇼헤이를 다시 불펜에서 몸을 풀게 했다. 이렇듯 다르빗슈가 컨트롤이 흔들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국 타선이 침착하게 상대하면 되었으나, J.T. 리얼무토와 세드릭 멀린스가 급하게 초구를 건드렸다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미국의 분위기는 암울해졌다. 미국 2-3 일본
대망의 9회 초, 미국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에 등판한 2021 AL MVP 오타니 쇼헤이는 선두타자 제프 맥닐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루 상황을 자초하지만 다음 타자인 2018 AL MVP 무키 베츠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단숨에 흐름을 반전시켰다. 2아웃 이후에 만난 상대는 팀 메이트이자 미국팀의 주장이며 AL MVP 3회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의 스피드에 트라웃이 고전하면서도 볼을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가게 되었고, 오타니가 6구째를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로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을 한 점차로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대결은 21세기를 상징하는 최고의 선수끼리의 맞대결이자 같은 팀 선수이기에 리그에선 대결할 상황이 단 한차례도 없던 야구팬들의 판타지가 실현된 맞대결이면서 대회의 향방을 결정짓는 순간이었기에 21세기 야구 역사상 손꼽히는 장면으로 이야기 된다.
5. 경기 평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MVP: 오타니 쇼헤이 |
대회 직전부터 모두가 염원하고 예상하던 결승 대진답게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쉽게 우위를 가르기 어려웠으며, 스코어 상으로도 매우 접전이었다. 야구의 진가를 모두 볼 수 있었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 중 하나가 되었다.
총합 잔루가 32개일 정도로 양팀 타선의 생산성이 떨어졌던 경기로, 달리 말하면 양팀 투수들이 득점권 위기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경기였다. 두 팀은 선발 투수인 메릴 켈리와 이마나가 쇼타를 각각 1.1이닝과 2이닝만 맡기고 불펜 투수만 각각 5명과 6명을 기용하며 양팀 벤치는 불펜을 총동원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선발 자원인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 쇼헤이를 8~9회에 투입해 쓸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을 모두 기용했다.
결국 양팀 다 똑같이 솔로홈런 2개를 기록했지만, 1사 만루에서 나온 라스 눗바의 평범한 내야 땅볼 1타점이 승부를 갈랐다. 팀플레이에서 한 발 앞선 일본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고, 그 마지막은 양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자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두 슈퍼스타들의 대결에서 오타니의 완전한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의 결과로 미국과 일본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 동률이 되었다.
5.1. 우승팀: 일본
일본도 타선이 원활하게 터지지 않았으며 안타 개수도 5:9로 미국보다 적었지만 얻어낸 볼넷 개수에서 8:3으로 크게 앞서며 결과적으로 더 많이 출루했다. 큰 경기 양팀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하며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꼭 홈런이나 안타가 아니더라도 점수를 짜내는 팀플레이도 매우 중요한데, 일본은 2회말 메릴 켈리가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큰 스윙 없이 안타와 볼넷으로 착실하게 1사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여기서 라스 눗바가 느린 1루 땅볼로 만들어낸 1득점이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차이를 만들었다. 전날 끝내기로 자신감을 되찾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오카모토 카즈마도 중심타선에서 한방씩 쳐주며 제 몫을 해줬다.
전날 등판했던 특급 선발들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투수들도 미국 타자들의 물불 안가리는 매우 적극적인 성향을 역이용하는 영리한 피칭과 정교한 제구를 보여주며 무시무시한 미국타선을 잠재웠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다르빗슈 유는 이날도 홈런을 맞으며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5],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 중반부터 시도때도 없이 덕아웃과 불펜을 바쁘게 왔다갔다하며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9회말에 등판하여 3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선수단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내며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어떨지 몰라도 팀워크만큼은 미국보다 더 끈끈하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번 일본 주전 선수단의 연령이 젊은 편이란 것도 현재의 기량만 유지한다면 다음 대회인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도 대부분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본 야구의 전성기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5.2. 준우승팀: 미국
5회초 무사 1루 풀카운트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공에 영웅스윙을 하며 물러난 마이크 트라웃과 타격감이 매우 좋은 트레이 터너에게 연결할 수 있는 3볼 상황에서 무리하게 큰스윙을 하다 허무하게 범타로 물러난 카일 슈와버, 7회초 1사 1, 2루에서 영웅스윙을 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지자 무리하게 커트하려하다 병살타로 물러난 폴 골드슈미트, 8회초 1사 1루에서 다르빗슈 유의 제구가 흔들림에도 무리하게 초구를 건드렸다가 범타로 물러난 J.T. 리얼무토와 세드릭 멀린스, 9회초 무사 1루에서 2구를 휘두르며 허무하게 병살을 기록해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무키 베츠 등의 타석이 대표적으로 미국 입장에서 뼈아프다.
또한 최고의 투수들이 총출동한 일본과는 달리, 미국은 클레이튼 커쇼, 게릿 콜,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들의 불참이 아쉬웠다. 야수들의 경우에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포함된 반면, 투수진의 경우에는 확실히 야수보다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오히려 투수들이 타자들보다 더 선전하기는 했지만,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선발 메릴 켈리가 2회도 채우지 못하고 급격하게 흔들리며 1.1이닝 2실점으로 강판당한 것이 뼈아팠다. 뒤이어 등판한 나머지 투수들이 6.2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았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가 압도적인 피칭으로 경기초반을 잘 틀어막았더라면 타선이 안터지더라도 지난 대회 준결승전처럼 투수전 끝에 일본을 이길수도 있었기에 대회전부터 지적받았던 특급 선발투수의 부재가 아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미일 양국 야구계가 자국대표팀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 셈이 되었다.
6. 대한민국 중계 방송사별 우승 콜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일본이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꺾고 14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챔피언의 자리에 복귀합니다."
KBS N SPORTS 이호근 캐스터의 2023년 WBC 우승 콜
KBS N SPORTS 이호근 캐스터의 2023년 WBC 우승 콜
"변화구에 스윙 삼진! 이보다 완벽한 우승은 없습니다! 오타니가 트라웃을 잡아내면서 일본이 14년 만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옵니다!"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의 2023년 WBC 우승 콜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의 2023년 WBC 우승 콜
7. 여담
- 경기 시작 전 오타니 쇼헤이가 라커룸에서 상대가 메이저 리그의 슈퍼스타들이라도 오늘만큼은 그들을 동경하는 걸 그만두고 넘어서자고 한 연설이 화제가 되었다.[6][7] #
- 일본은 WBC 결승에서 처음으로 말공격을 하게 된다. 반면 미국은 저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초공격을 하게 된다.
- 일본은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남색 어웨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는데 1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만큼 어웨이 유니폼을 입을 확률도 높았으나 일본이 흰색 홈, 미국이 남색 서드 유니폼을[8] 입었다.
- 공교롭게도 결승 대진이 2년 전 도쿄 올림픽과 같다. 물론 올림픽 야구와 WBC는 급이 다르다 보니 그때의 미국 멤버와 지금 미국 멤버는 천지 차이 수준이지만, 일본의 주력 멤버는 도쿄 올림픽을 우승한 멤버가 다수이다. 그리고 이 두 팀은 지난 대회에서는 4강전에서 만났었는데, 이 당시에는 2:1로 미국이 신승을 거뒀다.[9]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의 세기의 맞대결이 9회초 2아웃에서 성사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렀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야구를 대표하는 존재이자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서 최강의 동료인 두 선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에 최후의 적으로서 마주친다는, 일부러 짜고 연출하려고 해도 하기 힘들 드라마틱한 전개에 야구팬들이 열광했고, 100마일짜리 커터까지 던지면서 역투한 오타니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승부구인 슬라이더가 절묘한 궤적으로 트라웃의 배트를 피해가면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오타니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 맞대결을 두고서 양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2명이 모두 에인절스 소속이라 둘이 함께 뛰는 팀은 얼마나 강력한 팀일까, 둘이 같은 팀에서 뛰면 얼마나 굉장할지 상상해봐(...)라는 밈이 있다.
-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오타니는 2016년 일본시리즈에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으로 같이 우승을 이뤄냈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사제지간으로 만나서 우승을 이뤄내는 기쁨을 함께했으며 오타니도 그때 불발된 헹가래 투수로서의 등판을 더 큰 무대에서 성취하게 되었다. 우승 후의 헹가래는 쿠리야마 감독(10회) - 다르빗슈 유(3회) - 오타니(3회)순이었으며 이후 오타니의 주도 하에 라스 눗바에게도 헹가래가 추가되었다.
- 미국 온라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23일 전날 미국 케이블 채널 폭스 스포츠1(FS1)을 통해 중계된 미국과 일본의 WBC 결승전 평균 시청자가 44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폭스 방송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10] 또 올해 WBC 결승전은 전날 오후에 방영된 NBC 방송의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527만 명), CBS 방송의 수사물 'FBI'(471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11] #
- 일본에서는 일본 야후 재팬은 23일 2023 WBC 결승전 시청률이 42.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12] # 이는 평일 오전에 기록한 시청률이다. 게다가 스포츠호치는 “오타니 쇼헤이가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한 순간 시청률이 46%까지 치솟았고, 재방송 시청률도 22.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 오타니는 우승 인터뷰에서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그리고 다른 많은 나라들도 그렇고 세계의 모두가 정말, 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조금이라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도록, 그런 한걸음으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면서 마지막까지 슈퍼스타의 인성을 보여주었다.[13] 이렇게 우승과 대회 MVP를 차지하고 나서 멋진 인터뷰까지 남긴 오타니와, 대회 전 오타니를 맞추겠다는 경솔한 인터뷰를 해서 팀 동료들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놓고 정작 본인은 공 1개도 던지지 않은 고우석은 더욱 극명하게 비교되었다.
8. 우승반지
2023 WBC 우승반지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우승 후 지급받은 선수들을 통해 공개되었다.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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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vs KOR 2:0 승 |
[1] 이 부분은 멕시코전에서 좌승사자로 유명한 패트릭 산도발에게 몹시 고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2]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정[3] 본래 다르빗슈 유의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캠프 복귀를 지시했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유력했는데, 실제로 미국 대표팀에 차출되어있던 같은 팀 소속인 닉 마르티네즈도 캠프 복귀 지시로 인해 미국 대표팀에서 하차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다르빗슈는 앞선 한국전, 이탈리아전에서 두 번 등판하여 모두 피홈런을 허용하며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선택으로 보여진다. 결국 다르빗슈 본인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잡히며 쿠리야마 감독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밝혀지긴 했다.[4] 5개[5] 사실 다르빗슈가 잘 던졌다기보단 미국이 영웅스윙으로 자멸한 게 크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1점만 내주고 최소한의 자기 몫은 해낸 셈.[6] 오타니가 실제로 쿠로코의 농구를 읽고 떠올린 건지 그저 우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키세의 대사와 상당히 흡사한 건 사실이라 일본 트위터 트렌드에 키세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7] 한 일본 선수는 이 당시를 두고 "내가 동경하는 건 당신인데..."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출처 필요)[8] 미국의 어웨이 유니폼은 회색이다.[9] 2009년과 2017년에 4강에서 두 번 만났고, 2009년에는 미국이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로 자멸하면서 일본이 웃었던 바 있다.[10] 이는 미국이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2017 WBC 결승 때 시청자 수 229만 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11] NBC와 CBS는 지상파 방송사다.[12]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중국전 41.9%, 2차전 한국전 44.4%, 3차전 체코전 43.1%, 호주전 43.2%, 이탈리아와의 8강전은 48.0%, 멕시코와의 4강전은 42.5%를 보였다.[13] 한국과 대만이 가장 먼저 언급된 건 같은 아시아권이면서 프로야구 리그를 가진 나라들이기 때문인 듯 하다. 오타니는 일전에도 일본이 우승하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도 다음에는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발언하는 등 국경을 떠나서 세계적으로 야구라는 스포츠 그 자체의 발전을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