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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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 도미니카 공화국 |
1. 개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마이애미 라운드에서 펼쳐진 도미니카 공화국과 미국의 맞대결. 이 그룹의 최강자들의 대결로 "과연 어느 팀이 진정한 강자라고 외칠 수 있는 자격을 얻을까?"라는 반응이 많았다. 또한 캐나다와 콜롬비아의 전력이 크기 높지 못하고 모두 첫경기를 패배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 경기가 마이애미 라운드의 1위 결정전이나 다름이 없었다.다만 1승씩을 기록한 두 팀이지만 첫 경기 내용은 두 팀이 전혀 판이하게 다르다. 전년도 대회 우승팀인 도미니카 공화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9:2로 가볍게 격파한 상황이었으나 미국은 첫경기 상대인 콜롬비아을 상대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굴욕끝에 가까스로 경기를 잡았다. 첫경기의 결과만 보더라도 도미니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미국이 각성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도미니카 역시 무척이나 힘들어질 것이 자명하다. 짐 릴랜드 미국 대표팀 감독은 가장 중요한 도미니카전에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마커스 스트로먼이나 태너 로아크중 한명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 예고했고, 최종적으로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택했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 감독은 맞불을 놓을 선발 투수로 에딘슨 볼퀘즈를 내세웠다.
2. 경기 결과
| |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C조 4경기 2017 World Baseball Classic Pool C Game 4 ━━━━━━━━━━━━━━━━━━━━━━━━━━━━ 3.12(월) 08:30, 말린스 파크, 37,446명(매진) 중계방송사: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마커스 스트로먼 | 0 | 0 | 2 | 1 | 0 | 2 | 0 | 0 | 0 | 5 | 8 | 0 | 3 | |
| 에디슨 볼퀘즈 | 0 | 0 | 0 | 0 | 0 | 2 | 1 | 4 | X | 7 | 10 | 2 | 2 | |
| 기록지 | 심판 : Mark Wegner(구심), Edgar Estivision, Tripp Gibson, Jesús Miller | ||||||||||||||
- 승리 :
알렉스 콜로메(1승)
- 패배 :
앤드류 밀러(1패)
- 세이브 :
쥬리스 파밀리아(1세이브)
- 홈런 :
매니 마차도(6회 1점, 1호),
넬슨 크루즈 (8회 3점, 1호),
스탈링 마르테 (8회 1점, 1호)
| MLB Network 하이라이트 |
2.1. 선발 타선
| | |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 1 | 이안 킨슬러 | 2B | 1 | 호세 레예스 | SS |
| 2 | 아담 존스 | CF | 2 | 매니 마차도 | 3B |
| 3 | 크리스티안 옐리치 | LF | 3 | 로빈슨 카노 | 2B |
| 4 | 놀란 아레나도 | 3B | 4 | 호세 바티스타 | LF |
| 5 | 에릭 호스머 | 1B | 5 | 카를로스 산타나 | 1B |
| 6 | 폴 골드슈미트 | DH | 6 | 넬슨 크루즈 | RF |
| 7 | 지안카를로 스탠튼 | RF | 7 | 아드리안 벨트레 | DH |
| 8 | 조나단 루크로이 | C | 8 | 스탈링 마르테 | CF |
| 9 | 브랜든 크로포드 | SS | 9 | 웰링턴 카스티요 | C |
| SP | 마커스 스트로먼 | SP | 에디슨 볼퀘즈 | ||
2.2. 선발 수비 포메이션
| | ||||
| LF | CF | RF | ||
| SS | 2B | |||
| 3B | SP | 1B | ||
| DH | C | | ||
| | ||||
| LF | CF | RF | ||
| SS | 2B | |||
| 3B | SP | 1B | ||
| DH | C | | ||
3. 경기내용
3.1. 스트로먼의 역투와 앞서나가는 미국
경기 초반은 미국의 흐름이었다. 1회에는 양팀다 득점의 기회가 있었다. 1회초엔 미국이 먼저 그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카운트 1-0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83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타를 치며 2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몸쪽 9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밀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1회말 도미니카도 1사에서 매니 마차도가 90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때려내 유격-2루 사이로 빠져 나가는 안타로 1사 1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로빈슨 카노는 2루 땅볼로 진루타를, 호세 바티스타는 94마일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1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2회초엔 에릭 호스머가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84마일의 체인지업이 몰린 것을 그대로 밀어쳐 유격-2루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지만 폴 골드슈미트는 삼진,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5-4-3 병살타를 때려내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되었다. 도미니카는 2회 말에 넬슨 크루즈가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아드리안 벨트레도 삼진을 당하는 등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났다.
이 경기 첫 득점이 나온 것은 바로 3회가 들어서였다. 3회초 2사에서 이안 킨슬러는 볼퀘즈의 타구를 쳐 2루로 공을 굴렸고 도미니카의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잡고 1루로 던졌는데[1], 이 공을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잡지 못하며 이안 킨슬러는 1루 베이스에 안착하게 된다. 2사 1루의 상황에서 아담 존스의 외야 뜬공을 스탈링 마르테와 넬슨 크루즈가 콜사인 미스로 서로 미루다 놓치게 되고, 이 틈을 타 1루 주자였던 이안 킨슬러는 3루를 돌아 홈을 밟게 된다. 점수는 도미니카 0 : 1 미국. 아담 존스가 3루까지 진출에 성공한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볼퀘즈의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나갔고 살짝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근처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가 된다. 이틈을 타 3루주자 아담 존스가 홈을 밟으며 미국이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한다. 점수는 도미니카 0 : 2 미국. 놀란 아레나도는 79마일 커브를 노렸으나 매니 마차도의 호수비에 막혀 이닝이 종료되었다.
3회말, 도미니카는 1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스털링 마르테가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나 매니 마차도가 병살을 때려내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미국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94마일의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어 2사 1,2루의 찬스가 되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볼퀘즈의 한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스털링 마르테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냈고 이 틈에 폴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 미국이 3: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2사 1,3루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토니 페냐 도미니카 감독은 에디슨 볼퀘즈를 내리고 헥터 네리스를 급하게 투입, 헥터 네리스는 이안 킨슬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낸다.
베테랑 투수 볼퀘즈는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마커스 스트로먼은 여전히 미국 마운드를 지켰다. 92마일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초반의 체인지업으로 막강한 도미니카의 핵타선을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4K로 틀어막았고 5회 2사에 스털링 마르테가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자 안그래도 64개의 공을 던지며 1라운드 한계 투구수인 65개에 도달한 상황이었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후속투수로 올라온 태너 로어크는 실점하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2. 6회, 도미니카의 반격
6회초, 에릭 호스머는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다이빙 캐치로 아웃되었으나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한 미국은 1사 1루의 상황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한가운데로 몰린 점보 디아즈의 87마일 패스트볼을 당겨쳐 대회 첫 안타를 기록했고, 2루주자 폴 골드슈미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 미국은 1점 더 달아났다. 점수는 도미니카 0 : 4 미국.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또다시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5점차가 되었다. 도미니카 0 : 5 미국.이렇게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도미니카 대표팀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매니 마차도가 태너 로어크를 상대로 93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3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로어크가 로빈슨 카노와 호세 바티스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1사 2,3루가 되었고 타석에 들어선 카를로스 산타나가 유격수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안타를 때려내며 로빈슨 카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한다. 점수는 도미니카 2:5 미국.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7회초, 미국은 놀란 아레나도가 친 타구가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점수를 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여전히 미국 마운드는 로아크가 버티고 있었는데 볼카운트 0-1에서 스털링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 미국은 로아크를 내리고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마운드로 올린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92마일 패스트볼을 웰링턴 카스티요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스털링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 점수는 도미니카 3:5 미국. 호세 레예스는 내야 땅볼을 때려내며 진루타를 만들어 냈고 이틈에 웰링턴 카스티요는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와 로빈슨 카노가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이상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3.3. 8회의 기적
미국은 8회초 1사 1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6-4-3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미국은 전년도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평가받았던 앤드류 밀러를 마운드에 올린다. 모든 이들은 앤드류 밀러가 전년도 MLB에서 보여준 포퍼먼스를 생각하며 도미니카는 이대로 끝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앤드류 밀러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못했다.선두타자 호세 바티스타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더니, 후속타자인 카를로스 산타나 또한 앤드류 밀러의 한가운데 몰린 공을 쳐냈고 2루수 이안 킨슬러가 다이빙 캐치로 공은 잡아냈으나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무사 주자 1,2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도미니카의 백전 노장 넬슨 크루즈가 들어섰다. 첫번째 공은 스트라이크, 두번째 공도 스트라이크. 카운트 0-2로 불리한 순간에 넬슨 크루즈는 앤드류 밀러의 85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 넬슨 크루즈의 홈런 직캠 |
| 넬슨 크루즈와 스털링 마르테의 홈런포[3] |
3.4. 9회초, 극적인 승리의 아름다운 마무리
그리고 9회초, 도미니카는 2016년 내셔널리그 세이브 왕이자 52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쥬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린다. 루크로이는 10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브랜든 크로포드는 유격수 땅볼로 2아웃, 이안 킨슬러를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 종료. 참고로 이때 쥬리스 파밀리아가 마지막 타자인 이안 킨슬러를 돌려세우고 세리머니를 하는데 이는 도미니카 대표팀의 팀 동료인 페르난도 로드니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4. 총평
도미니카의 방망이가 미국이 자랑하는 불펜 야구를 무너트렸다. 스털링 마르테는 4타수 3안타 1홈런, 매니 마차도와 카를로스 산타나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넬슨 크루즈는 단 1개의 안타만을 때렸지만 그 1개의 안타가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진 홈런이었다.
또한 에디슨 볼퀘즈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붕괴되었지만 헥터 네리스를 시작으로 점보 디아즈-페르난도 아바드-한셀 로블스-알렉스 콜로메-쥬리스 파밀리아가 5⅓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미국은 초반 분위기가 좋았음에도 6회이후 타선이 무기력해지며 더이상의 추격점을 허용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 그리고 대회에서 가장 두터운 불펜진을 가지고 있음에도 짐 릴랜드 미국 대표팀 감독이 투수교체에 실패한 것도 컷다. 결과론 적이지만 앤드류 밀러는 마운드에 올라오자 마자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끝까지 밀어 붙였고 그 결과 패전 투수의 멍에를 안게 되었다. '불펜이 장점' 미국, 투수 교체 실패로 역전패, '약팀 전용' 경우의 수, 美언론에도 등장..충격 역전패 탓
그리고 이후 4강 진출을 두고 진행된 두 번째 경기에서는 미국이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해 결국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5. 여담
- 참고로 이날 관객수는 37,446명으로, 말린스 파크 역사상 최다 관중수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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