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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1:05:27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2라운드/1조 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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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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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오사다하루
파일: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로고.svg
1. 개요2. 결과
2.1. 선발 수비 포메이션
3. 경기내용
3.1. 1회~7회 : 치열한 투수전3.2. 8회의 기적3.3. 돌부처, 일본을 막아내다
4. 경기 후5. 반응6. 총평7. 여담8. 선수 성적
8.1. 투수8.2. 타자
9. 둘러보기

1. 개요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2라운드 경기. 대회 전체로 보면 도쿄 대첩 이후 두번째 한일 맞대결이다.

일본은 미국에게 패배한후, 멕시코에게 승리를 거둬 1승 1패를 기록했고, 반면 대한민국은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2승으로 1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을 7:3으로 묵사발 내버리는 경기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경기를 승리하면 3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되며 준결승에 선착하게 되고,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6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미국멕시코를 무실점으로 잡아 한미일이 공동 2승 1패가 되어도 최소실점순에서 앞서 미국을 제치고[1]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멕시코가 진출할수 있는 방법은 한국이 일본에게 지고, 멕시코가 미국에게 연장 13회까지 가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멕시코 선수들도 사실상 미국전을 포기하고 1조가 위치한 애너하임 인근의 디즈니랜드에 놀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선동열 투수코치의 제안을 김인식 감독이 수용, 본선 1라운드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박찬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 일본은 한일전 최종병기인 와타나베 슌스케를 선발로 내세웠다. ##, 日선발 와타나베의 '외곽을 노려라'

2. 결과

파일: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로고.svg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조 5경기
2006 World Baseball Classic Pool 1 Game 5

━━━━━━━━━━━━━━━━━━━━━━━━━━━━
3.15(수) 19:00,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 39,679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로고(2005-2011) 화이트.svg | 캐스터: 한광섭 | 해설자: 허구연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박찬호 0 0 0 0 0 0 0 2 0 2 3 0 4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와타나베 슌스케 0 0 0 0 0 0 0 0 1 1 6 0 2
기록지
MBC 중계 하이라이트

2.1. 선발 수비 포메이션

파일: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 2.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


두팀 다 첫 맞대결과 거의 바뀐 것이 없다. 심지어 일본은 선발 투수까지 똑같다.

3. 경기내용

3.1. 1회~7회 : 치열한 투수전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대한민국의 선발 박찬호는 1회말 스즈키 이치로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니시오카 츠요시,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후, 후쿠도메 고스케를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회초 2사의 상황에서 박진만이 볼넷으로출루, 이후 조인성이 안타를 치는데 성공하며 2사 1,2루가 되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 그리고 곧바로 2회말에 위기가 찾아왔다. 2사 2루의 상황에서 사토자키 토모야가 안타를 쳐낸것. 하지만 이진영이 완벽한 홈송구로 2루주자였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4회말에도 위기가 찾아왔다.박찬호는 4회말에 1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마쓰나카 노부히코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루가 되었으나 이와무라 아키노리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마에 토시아키가 타격한 공이 2루쪽으로 흘러갔고 이를 김민재가 침착하게 잡아 주자를 태그한후 곧바로 1루로 송구,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일본은 6회 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김인식 감독은 5⅓이닝을 던진 박찬호를 내리고 불펜으로 전병두를 투입한다. 전병두는 선두타자인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2루를 만들었고 니시오카 츠요시를 땅볼로 처리한 이후 2사 1,2루의 상황이 되자 김병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병현은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

반대로 대한민국 대표팀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전 비밀병기라는 평답게 와타나베 슌스케조인성에게 맞은 안타 이후 2회 2사부터 6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하며 단 한번의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고 7회초가 되어서야 대타 김태균이 바뀐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해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어 냇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는 8회에 접어들게 되었다.

3.2. 8회의 기적

8회초 한국은 조인성이 범타로 물러난 이후 김민재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재가 친 파울 타구를 스즈키 이치로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잡지 못하는 행운이 따라주기도 하는 등[2] 김민재는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 1사 1루가 되었고 후속 타자로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병규는 이 타석 전까지 21타수 3안타, 타율 0.142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으나 김인식 감독은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이병규는 김인식 감독의 믿음대로 스기우치 도시야의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1루 주자 김민재가 흥분한 탓인지 중견수 앞 짧은 타구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2루를 돌았아 3루로 달렸지만, 김민재가 2루를 돈 직후 중견수가 공을 잡은 상태라 넉넉하게 아웃당할 타이밍이었다. 한 마디로 본헤드 플레이였으며, 심지어 3루에 위치한 작전코치 류중일은 누가 봐도 김민재가 대놓고 아웃된다는 걸 예상했기 때문에 실제로 공이 먼저 오고 김민재가 뒤늦게 슬라이딩을 하는 순간 아예 포기하고 등을 돌려버렸다. 이렇게 1사 1, 2루의 찬스가 2사 1루로 바뀌려나 한 순간...

일본의 3루수였던 이마에 토시아키가 중견수 킨죠 타츠히코의 송구를 잡고 태그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하는 김민재의 몸 아래로 글러브에서 공이 빠지는 바람에 세이프 판정이 나오며 1사 2, 3루의 득점 찬스가 되었다. 이때 김민재와 이마에의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를 본 당시 WBC 카툰을 그리던 최훈은 김민재가 3루 들어오며 "왁!"이라고 소리를 지른 바람에 이마에가 깜짝 놀라 공을 놓친 걸로 그렸다(...).
파일:2006 wbc 한일전 김민재 최훈카툰.jpg
최훈의 WBC 카툰 中
결국 일본은 마운드에 후지카와 큐지를 마운드에 올려 세웠고, 한국의 타석엔 그날 안타가 없었으나 대회 내내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던 이종범이 들어섰다. 1구와 2구 모두 볼이 되면서 카운트가 몰린 후지카와 큐지는 3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집어넣어 파울을 유도했으며[3] 4구째도 패스트볼을 선택, 그 순간 이종범의 방망이가 그대로 돌아가며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김민재와 이병규가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2:0이 되고 이종범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려가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3루수 이마에가 공을 놓치지 않아 이종범은 아웃이 되고 만다. 이종범이 배트에 공을 맞추자마자 안타인 걸 직감하고 1루까지 두 팔을 들며 포효하며 달렸는데 여기서 주루 속도를 까먹어 3루에서 아웃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아웃되고 더그아웃으로 복귀할 때 관중들과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 그리고 세리머니 자체의 폭풍간지로 인해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이종범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다.
라디오스타 中
훗날 라디오 스타에 나온 이종범은 이때 양팔을 든 이유가 홈런인 줄 알고 들었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 그 정도는 당연히 아니고 약간의 MSG를 친 이야기이거나 아니면 당시 너무 흥분해서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홈런성 타구는 치자마자 공이 고공으로 날아가버려 화면에 안 잡히는데, 이종범의 타구는 배트에 정확히 잘 맞긴 했지만 라인 드라이브 타구였고 이미 낙하 시점까지 카메라에 잡히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홈런 타구는 아니었다.
그리고 8회말, 대표팀은 일본 킬러인 구대성을 마운드에 올리고 구대성은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3. 돌부처, 일본을 막아내다

9회초 한국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도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끝났으며,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에도 여전히 마운드에는 구대성이 올라왔다. 그런데 대회에서 7이닝 가까이 자책점이 0이었던 구대성을 상대로 선두타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볼카운트 1-2인 상황에서 구대성의 몸쪽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이병규의 뒷 담장을 넘기는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를 2대1로 좁혔다. 구대성은 이후 킨죠 타츠히코를 땅볼로 잡아냈으나, 그 다음타자에게도 풀카운트 승부끝에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인식감독은 베테랑 구대성을 내리고 2005년 신인왕이자 미국전에서도 호투를 펼친 프로 2년차 오승환을 마무리로 등판시켰다. 작년에 데뷔하여 혜성같이 등장한 오승환은 이런 중압감 있는 상황에서도 대타 아라이 타카히로를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다음타자 다무라 히토시에게 초구부터 엄청난 파울홈런을 맞으며[4]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으나, 볼카운트 1-2 상황에서[5] 몸쪽 꽉찬 90마일 패스트볼로 타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파일:2006 2라운드 한일전 오승환 포효 세리머니.jpg
오승환의 경기 종료

4. 경기 후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1승 1패를 기록중인 미국과 2패를 기록중인 멕시코간의 경기 결과를 통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가려지게 되었다. 만약 미국이 이긴다면 두말할것 없이 3승한 대한민국과 2승 1패를 기록한 미국이 나란히 4강에 올라가고, 멕시코가 이긴다면 1승 2패를 기록한 팀이 무려 3팀이 되여 예선과 마찬가지로 이닝당 실점(RA/9)이 적은 팀이 올라가게 된다, 예선전에서의 뜻밖의 부진대한민국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름값면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것이 사실이라 멕시코는 경기를 진즉에 포기하고 한일전이 열리던 시각에 훈련도 안하고 애너하임 인근의 디즈니 랜드에 놀러간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대표팀 감독도 이날 경기를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열린 경기에서 홈런이 2루타 사건을 비롯해 WBC 주최측의 노골적인 미국 밀어주기를 진행했으나 멕시코가 미국을 격파하는 기염이 터지게 되었고(...) 이로인해 RA/9을 따져 미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탈락하고 일본이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한국과의 경기 패배후 귀국을 위해 호텔에서 짐을 싸고 있던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멕시코가 승리했다는 사실에 부랴부랴 짐을 풀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5. 반응

아! 일본은 끝났어요!
허구연. 오승환의 마지막 삼진 직후.
대한민국이 일본을 KO시키고 클래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Korea KOs Japan to reach Classic Semifinals
MLB 닷컴 ##
-WBC- 한국, 4강 진출...야구사 다시 썼다
또 무릎꿇은 일본…무적 한국 우승까지 간다
한국,日 또 격파…파죽의 6연승으로 4강 진출
한국야구, 일본 잠재우고 6연승으로 '4강신화' 위업
이종범, 일본 격침한 천금같은 결승타
한국 숙적 일본 격파
WBC홈피 '한국선수들, 야구천국으로'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한국사회도 열광했다. 한일전은 물론이고 이치로의 30년 발언때문에 분노했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세상살이 야구만 같아라" 시민 열광, 교포사회 잔치 분위기 "장사 안돼도 좋아요!", 지하철에 ‘웃고’ 야구에 ‘환호’ TV 시청률도 잘 나와 20%가 넘었다고.

연예인들도 이날 경기 결과에 흥분했다. 윤종신은 MBC FM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진행 도중 야구 중계를 하기도 했으며, 장동건, 김수로, MC몽은 애너하임에서 직관 했다고 한다. 주진모한국야구 쾌거, 합심의 힘이에요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6. 총평

일본은 찬스 때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의 경우, 1회 1사 2루 및 2회 2사 2루[6], 4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 6회 1사 2루 등의 스코어링 찬스에서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2회 조인성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것 이외에는 7회 전까지 어떤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7][8] 하지만, 8회 스기우치를 상대로 볼넷 및 안타로 1사 2,3루를 만들고 이후 당시 일본 최고의 중간투수인 후지카와를 상대로 결승타를 만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살려냈다.

결과적으로,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경기를 리드할 찬스가 한국에 비해 많았다.[9] 스기우치가 1라운드 도쿄에서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을 삭제시켰으나, 이번에는 한국 타자들이 8회 집중력으로 그를 상대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일본 최고 소방수를 상대로 장타를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확실히 마무리 해주지 못하였다.

여러모로 1라운드 도쿄 게임이 오버랩 되었던 경기였고, 역전의 유무를 제외하고는 도쿄 라운드 빅매치 때의 경기 양상과 비슷했다고 볼 수 있다.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찬스가 많았으나 초반에 기회들을 놓쳐 경기가 어려워졌다. 그나마 1라운드 때[10]는 초반에 점수라도 났지만, 이번 라운드는 이진영의 호수비와 선발 박찬호의 호투 등으로 점수마저 쉽사리 나지 않았다. 장타 측면에서도 한국보다 영양가 적은 장타가 터졌다는 것도 비슷하다. 1라운드 때 가와사키김선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낸 것처럼 2라운드 한일전에서도 니시오카구대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으며, 이를 통해 판단컨대 일본의 장타능력의 부재로 인해 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11] 반대로, 한국은 1라운드 도쿄 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초중반에 고전하다가 경기 후반에 터진 장타 한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는 것 또한 2라운드와 1라운드 경기 양상에서 비슷한 점이었다.

다만, 일본은 그 장타가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터졌다는 것이 문제고 1라운드 때 한국이 이승엽의 단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것처럼 2라운드 때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종범의 장타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장타가 터져도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보여준 두 번의 한일전이라고 평할 수 있다. 물론 그 장타 시점의 중요성 뿐 아니라, 찬스를 살리는 능력 자체가 2번의 경기 모두 한국이 뛰어났다.[12] [13]

몇 없는 찬스들을 잘 살린 타자들의 집중력 뿐 아니라, 우리나라 투수들의 좋은 피칭도 빛났던 경기였다. 한국은 두 경기 연속으로 중간 계투진의 뛰어난 피칭경기 후반부에서의 찬스를 살림으로써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박찬호의 호투도 빛났지만, 1라운드 도쿄돔에서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간계투진의 피칭이 빼어났다. [14] 6회부터 우리나라 계투진은 2안타 2볼넷을 허용하였으나, 위기 때마다 김병현오승환의 역투로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일본의 계투진도 2안타[15] 2볼넷 만을 허용했다는 것은 우리와 같으나 그 안타 중 하나[16]가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터진 장타라는 것이 일본과 우리나라의 유일한 차이였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종이 한장 차이로 승부가 갈려 이로 인해 일본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17] 적은 찬스여도 그 찬스를 잘 살리면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 평할 수 있겠다.

7. 여담

8. 선수 성적

8.1. 투수

한국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박찬호 5 15 3 4 0 0 0 0.00
전병두 2 0 0 1 0 0 0.00
김병현 승리 1⅔ 5 2 0 1 0 0 0.00
구대성 홀드 1 3 0 2 0 0 1 9.00
오승환 세이브 2 2 0 0 0 0 0.00
일본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와타나베 슌스케 6 18 3 1 2 0 0 0.00
스기우치 도시야 패전 1⅓ 4 0 1 2 2 2 15.00
후지카와 큐지 2 0 1 0 0 0 0.00
오츠카 아키노리 1 3 0 0 0 0 0 0.00

8.2. 타자

대한민국 대표팀 타자 기록
타순 타자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도루
1 이병규 5 1 0 0 0 0 1 0 0 0.200 0.200 0.200 0.400 0
2 이종범 4 1 1 0 0 2 0 0 0 0.250 0.250 0.500 0.750 0
3 이승엽 3 0 0 0 0 0 0 1 0 0.000 0.250 0.000 0.250 0
4 최희섭 2 0 0 0 0 0 0 0 0 0.000 0.000 0.000 0.000 0
김태균 0 0 0 0 0 0 0 1 0 0.000 1.000 0.000 1.000 0
김재걸 0 0 0 0 0 0 0 0 0 0.000 0.000 0.000 0.000 0
박용택 1 0 0 0 0 0 0 0 0 0.000 0.000 0.000 0.000 0
5 이진영 3 0 0 0 0 0 0 0 0 0.000 0.000 0.000 0.000 0
6 이범호 3 0 0 0 0 0 0 0 1 0.000 0.000 0.000 0.000 0
정성훈 1 0 0 0 0 0 0 0 0 0.000 0.000 0.000 0.000 0
7 박진만 2 0 0 0 0 0 0 1 1 0.000 0.333 0.000 0.333 0
8 조인성 3 1 0 0 0 0 0 0 0 0.333 0.333 0.333 0.667 0
9 김민재 2 0 0 0 0 0 1 1 1 0.000 0.333 0.000 0.333 0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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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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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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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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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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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단 3실점이었고 미국은 최종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10실점을 하고 있었다.[2] 관중의 방해로 파울볼을 잡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치로가 관중석에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이치로가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았다. 즉 관중이 없었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3] 후일담으로 3구를 이종범이 받아쳤으나 자신의 복사뼈에 맞았는데, 아프지 않았음에도 일부러 아픈 척하여 투수가 던지는 패스트볼 타이밍을 놓칠 것이라고 예상하게끔 기만했으며 실제로 후치카와가 노림수대로 4구에도 패스트볼을 존 안으로 집어넣자 기다렸다는 듯 정확하게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어냈다.[4] 배트에 정말 제대로 얹혀서 엄청난 비거리로 날아갔으나, 다행히 배트의 앞쪽에서 너무 일찍 맞았기 때문에 왼쪽 관중석으로 떨어졌다.[5] 여담으로, 8회에 결승타를 날리고 오버런으로 아웃되었던 중견수 이종범은 오승환이 0-2 카운트를 만들자 마치 오승환이 삼진을 잡을거라 내 쪽으로 공이 안 올 것이므로 수비 안해도 된다라는 뉘앙스로 글러브를 벗어 손에 들어 관중들에게 당당히 보이는 기행을 선보였다.(...)[6] 사토자키가 안타는 쳐냈으나, 2루 주자였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이진영의 홈송구로 인해 홈에서 객사했다.[7] 애초에 2루는 커녕 출루 자체를 못했다. 와타나베는 2회 2사 1,2루때 부터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웠다.[8] 7회 대타 김태균스기우치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었고, 대주자로 김태균 대신 김재걸이 들어가 이후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드디어 2루를 밟았다![9] 찬스가 많았는데, 1득점이 1점 홈런 한개로 인한 것이라는 건 그만큼 잔루도 많았다는 의미이다.[10]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당시 1라운드 게임도 4회의 만루 찬스를 놓쳐 게임이 어려워졌다. 이후에는 단 한번의 스코어링 찬스도 만들지 못하며 일본은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11] 물론 단타의 비중이 높지만 장타의 부재로 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둘다 서로 상대의 투수들에게 압도당해 장타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1라운드와 2라운드 한일전 모두 양팀 다 장타 갯수가 똑같다. 다만 차이라면 일본은 찬스 때 장타가 안나왔다는 것. 그리고 주자 2루 상황에서 단타가 나와도 충분히 스코어를 올릴 수 있지만, 2회에는 찬스에서 안타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투수가 아닌 야수(이진영)가 홈에서 주자를 객사시켰다.[12] 두 경기 모두 잔루가 한국이 일본보다 더 적다.[13] 야만없이지만, 1라운드 매치에서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장타가 터질뻔 했다! 1라운드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잡아낸 니시오카의 타구는 누가봐도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물론 이건 수비위치 때문이기도 하다.) 못잡아 냈더라면 단 한번의 장타로 승부의 줄이 끊어질 뻔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를 막아줬다는 측면에서 2006 wbc 한일전에서 이진영이 수비적으로 지대한 공을 해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4] 실제 1라운드 도쿄돔에서도 (봉중근 - 배영수 - 구대성 - 박찬호)로 이어지는 중간계투진이 5회부터 9회까지 무피안타 2사사구로 일본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또한, 배영수이치로를 향한 고의적인 빈볼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출루는 사실상 단 한번 뿐이었다.[15] 스기우치후지카와가 각각 이병규이종범에 단 1안타씩만을 허용했다.[16] 8회 1사 2,3루에서 이종범의 타구[17] 애초에 한수 아래라고 평가해오던 상대에게 메이저리거까지 포함해 최정예로 붙은 최초 2번의 승부가 모두 한끝 차이(그것도 찬스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패배)로 졌다는 것에서 멘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 두 번의 경기 모두 한점차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더 짜릿한 승부였다. 반면 일본은 둘 다 한점차로 고배를 마셔 더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18] 일본에선 이에대해 불편해 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