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 |||
스토브리그 | 시범경기 | 3~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10월 |
- 스코어 기록표 및 본문 모두 원정팀-홈팀 순서로 스코어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 관중 집계는 KBO 홈페이지(http://www.koreabaseball.com)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도 팀 슬로건 | |||||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 | |||||
현재 성적 (8/31 기준) | |||||
순위 | 승 | 무 | 패 | 1위와의 승차 | 승률 |
5 | 57 | 0 | 61 | 14.5 | 0.483 |
8월 성적 | 9 | 0 | 16 | 14.5 | 0.360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1 VS KIA 9-8 패 | 2 VS KIA 3-2 패 | |||||
3 휴식일 | 4 VS SK 2-9 패 | 5 VS SK 3-7 패 | 6 VS LG 1-4 승 | 7 VS LG 6-5 패 | 8 VS 롯데 4-6 승 | 9 VS 롯데 1-2 승 |
10 휴식일 | 11 VS kt 4-0 승 | 12 VS kt 13-4 승 | 13 VS 넥센 4-9 패 | 14 VS 넥센 2-8 패 | 15 VS 삼성 4-5 패 | 16 VS 삼성 5-6 패 |
17 휴식일 | 18 VS NC 2-1패 | 19 VS NC 6-0 패 | 20 VS kt 8-3 패 | <colbgcolor=#ccffff,#003233> 21 VS kt 3-8 승 | 22 VS KIA 3-0 승 | 23 VS KIA 4-9 패 |
24 휴식일 | 25 VS 삼성 우천취소 | 26 VS 삼성 9-10 승 | 27 VS NC 1-4 패 | 28 VS NC 8-5 승 | 29 VS 두산 1-6 패 | 30 VS 두산 4-5 패 |
1. 개요2. 7월 31일 ~ 8월 2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피스윕3. 8월 4일 ~ 8월 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4. 8월 6일 ~ 8월 7일 VS LG 트윈스 (대전) 동률 시리즈5. 8월 8일 ~ 8월 9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스윕6. 8월 11일 ~ 8월 12일 VS kt wiz (수원) 스윕7. 8월 13일 ~ 8월 14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피스윕8. 8월 15일 ~ 8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피스윕9. 8월 18일 ~ 8월 19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피스윕10. 8월 20일 ~ 8월 21일 VS kt wiz (대전) 동률 시리즈11. 8월 22일 ~ 8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12. 8월 24일 2016년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13. 8월 25일 ~ 8월 2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1승14. 8월 27일 ~ 8월 28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동률 시리즈15. 8월 29일 ~ 8월 3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16. 총평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8월 일정은 대전[1]-문학[2]-대전-대전-수원-목동-포항[3]-대전-대전-광주-대전-마산-잠실 순으로 8월 2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4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8월 첫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8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와 LG와 롯데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8월 셋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목동 넥센과 포항 삼성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NC와 kt와의 홈 4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다섯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2경기와 마산 NC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2. 7월 31일 ~ 8월 2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피스윕
7월 31일 경기에 대한 내용은 한화 이글스/2015년/7월 문서 참고하십시오.
결국 이용규는 어제의 사구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어 최소 4주간 재활을 한다고 한다. 이용규, 종아리 근육 파열 4주 재활… 한화 초비상 오늘 오전 대전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나타났다. 재활기간으로 최소 4주는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복귀 후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한 달 이상 공백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김경언이 돌아오자마자 리그 최다 안타 2위의 국대 리드오프가 떨어져나간 한화... 과연 오늘 경기 라인업에서 누가 중견수를 보게 될 것 인가? 참고로 2015 시즌 한화에서 개막 이후 1군 엔트리를 이탈한 적이 없는 선수는 김태균, 권용관, 박정진, 배영수, 권혁 이렇게 5명 뿐. [4]
그리고 오늘 드디어 쉐인 유먼을 대체할 새 용병 투수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로 '현역 양키스' 로저스 영입 로저스는 지난 2009년 9월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에. 평균 구속은 150km/h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탈삼진을 잘 뽑아내는 게 장점이라고 한다. 지난 7년 간 메이저리그에서 210경기에 출전해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총 454이닝을 던지는 동안 533피안타 303실점(282자책) 60피홈런 26사구 180볼넷 386탈삼진 피안타율 0.29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7, 땅볼/뜬공 비율 1.14를 기록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2.1. 8월 1일
8월 1일, 18:01 ~ 22:31 (4시간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5]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스틴슨 | 0 | 0 | 6 | 0 | 3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9 | 14 | 0 | 3 |
한화 | 송창식 | 3 | 0 | 2 | 2 | 0 | 0 | 0 | 0 | 1 | 8 | 17 | 0 | 5 |
- 승리 투수 : 김광수 (1 ⅔이닝 2사사구 무실점)
- 홀드 : 최영필 (1이닝 2피안타 2K 무실점)
- 세이브 : 윤석민 (3이닝 3피안타 4K 1사사구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송은범 (1 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 2자책)
한화는 송창식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두산 전에서 투 아웃 상황에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대량 실점의 빌미를 내주었는데 잦은 등판으로 구위가 하락한 상태에서 최근 물오른 KIA의 타선을 상대하게 되었다. 최근 경기력이라면 한화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국대급 리드오프 없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걱정스런 상황이다. 뉴욕 양키스 소속의 에스밀 로저스가 계약을 하면서 붕괴된 선발진은 가까스로 수습하였다.
근데 보통 경기 전 한화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할 특타를 오늘은 하지 않았다. 텅 빈 이글스파크, 한화 시즌 첫 '훈련 취소'
1회 초, 송창식이 신종길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오늘 경기가 시작되었다. 김민우에게 안타를 내주었다. 김주찬이 배트를 던지며 공을 1루에 보냈는데 김태균이 잡아놓고 악송구를 펼치면서 2루 커버를 들어간 강경학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선행 주자인 김민우를 아웃시키지도 못하고 1사 1, 2루가 되었다. 합의 판정 또한 날리면서[6] 어제와 같이 오늘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브렛 필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버렸다. 나지완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잔루 만루가 되었다.
1회 말, 강경학이 이용규의 역할을 대신하며 첫 타자에게 공을 7개나 던지게 해놓고 안타로 출루했다. 장운호는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떠버리며 아웃되었다. 강경학마저 하마터면 런다운으로 아웃될 뻔한 상황이었다. 정근우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되었다. 김태균의 타구가 나지완쪽으로 갔는데 나지완이 더듬으면서 2타점 적시 2루타가 되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김경언의 안타까지 더해져 주자는 다시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런데 다음 타자는 이성열-조인성-황선일-주현상으로 이어지는 식물 타선이다 보니 무득점에 그칠듯한 모습이 예상되었다. 과연 이성열의 땅볼로 김태균은 3루에서 런다운에 걸려서 아웃되었다. 근데 예상치못한 조인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0:3으로 앞서게 되고, 이성열이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하며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황선일. 타율 0.167로 송주호와 타격에서는 동급이다 보니 거의 기대가 안 되는 모습이다. 역시 황선일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기분좋은 1회 말이 종료되었다.
2회 초, 송창식이 이홍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근우가 김호령의 타구를 잡아내며 1루에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순식간에 만들었으나 점프캐치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일어났다. 박찬호의 타구는 황선일이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정근우의 그림같은 수비가 송창식을 도와주며 오늘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회 말, 주현상은 공을 커트하면서 원하는 공을 기다렸지만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스틴슨이 공 8개를 던지게 했다는 점에서 전보다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강경학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으나 장운호, 정근우가 연속 안타로 2사 이후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였다. 허나 김태균은 중견수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웃되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3회 초, 신종길을 볼넷으로, 김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주찬에게 동점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3:3 동점이 되었다. 직구 위주의 볼 배합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 해설진들이 이를 모두 지적하면서 좀 더 생각을 했어야 했다는 반응이었다. 브렛 필에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으나 이범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잡아내면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잦은 등판으로 인해 구위가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변화구가 제구가 되지 않다 보니 직구 위주의 승부를 했고 결국 그것이 독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지완, 이홍구에게 안타를 연속해서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결국 주자를 가득 채운 채 송창식은 내려오고 말았다. 그리고 1사 만루에 송은범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송은범이 폭투로 점수를 내주었다. 그리고 전진 수비가 된 상태에서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송창식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분식을 저지르고 말았다.
3회 말, 김경언이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홍구가 스틴슨의 공을 찾지 못하면서 이성열이 2루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조인성은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근데 황선일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근데 이 적시타가 황선일에겐 무려 3년 만의 적시타였다. 그리고 주현상까지 텍사스성 안타로 1타점 적시타로 이어지며 스코어 6:5 점수차는 한 점 차로 줄어들었다. 강경학도 안타를 쳐내면서 주자는 2사 1, 2루가 되었다. 거기에 장운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스틴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근우의 초구 뜬공으로 아웃되며 만루에서 득점은 없었다. 이 장면은 굉장이 아쉬웠던 장면이었었는데 왜냐하면 정근우가 아쉬운 마음에 헬멧을 던졌을 정도로 잘맞은 타구였기 때문이었다.
4회 초, 송은범의 공이 계속 볼 판정을 받자 조인성이 불만을 표시했다. 투 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브렛 필에게 안타를 내주었다. 하지만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 말, 김태균이 2루타를 때리며 선두 타자가 순식간에 득점권에 들어섰다. 김경언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다. 결국 스틴슨이 교체되고 좌투수 임기준이 올라와서 좌상바 이성열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성열의 땅볼로 김태균은 홈으로 들어와 6:6 동점이 되었다, 이성열의 타구는 더블 플레이 성 타구였지만, 이성열의 주력으로 1루에서 세이프를 받아 사실 상 희생 플라이 효과를 봤다. 거기에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첫 도루를 달성했다. 조인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는 1사 1, 2루가 되었다. 황선일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되었고 임기준이 교체되었다. 그리고 다음 투수는 올 시즌 한화에 있다가 KIA로 트레이드 된 투수 김광수가 올라왔다. 주현상의 타구는 병살 코스였으나 이범호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에서만 아웃되어서 역전에 성공했다. 강경학은 뜬공 처리되면서 기나긴 4회 말이 끝났다. 다른 팀들이 6회 초~8회 초를 지나는 동안 양 팀이 4회 말까지 경기를 하면서 지구전이 계속되고 있다.
5회 초, 나지완이 안타로 출루했다. 팬들이 한 커플의 프로포즈를 지켜본 사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그리고 송은범이 이홍구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8:6 다시 역전을 당했다. 결국 송은범도 여기까지만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정진이 올라와서 원 아웃을 잡았으나 박찬호에게 2루타를 내주었다. 신종길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신종길이 런다운에 걸렸는데 김태균의 송구가 빠지면서 신종길을 3루까지 보내고 말았다. 오늘 김태균의 송구가 계속 좋지 않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박정진은 분노의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를 만들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 말, 장운호는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정근우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루에 안착했다. 허나 김태균은 내야 땅볼로 아웃되며 투 아웃이 되었다. 김경언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이성열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성열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12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초, 브렛 필의 타구는 직선타급 뜬공이 되며 원 아웃이 되었다. 이범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나지완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무려 오늘 경기의 첫 삼자 범퇴 이닝이 만들어졌다.
6회 말 최영필이 올라왔다. 조인성이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황선일까지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허나 주현상의 강공 전환이 실패하고 선행 주자 조인성을 잡아내면서 다시 1, 2루가 되었다. 근데 강경학 타석에서 최영필의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는 2, 3루가 되었다. 번트는 실패했지만 상대의 폭투로 번트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강경학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장운호는 몸쪽 공 삼진으로 아웃되며 득점 없이 잔루만 쌓아둔 채 이닝이 종료되었다.
7회 초, 윤규진이 올라와서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7회 말, KIA 마무리 윤석민이 7회부터 올라왔다. 이홍구는 백용환으로 교체되었다. 정근우는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김태균이 낫아웃 상황에서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해서 뛰지 않았으나 심판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돌지 않았는데 돌았다고 판정하는 바람에 원 아웃을 의미없게 날려버렸다. 어찌됐든 뛰었어야 했다는 반응. 김경언도 아웃되면서 중심 타선이 모두 아웃되면서 한화의 남은 이닝은 하위 타선이 올라오며 힘든 싸움이 계속되었다.
8회 초, 윤규진이 신종길을 아웃으로 잡아냈다. 김민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브렛 필은 삼진으로 아웃되었으나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체크 스윙에 대해 항의를 하는 모습이 잡혔다.
8회 말, 이성열은 삼진으로 아웃되며 오늘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말아먹는 모습이었다. 조인성은 땅볼로 아웃되었다. 황선일의 타구를 박찬호가 파울지역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이 끝나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는 단 6개만 남게 되었다.
9회 초, 권혁이 올라왔다. 이범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로써 KIA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다음 타자의 번트가 뜨면서 타자는 아웃되었고 주자까지 아웃되면서 병살로 바뀌었다. 브렛 필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며 KIA의 공격이 끝났다.
9회 말, 윤석민이 그대로 올라왔다. 주현상은 삼구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강경학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장운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이제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였다. 정근우의 안타가 만들어지며 주자는 2사 1, 2루가 되었다.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 차까지 좁히고 개인 통산 999타점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9:8 동점 기회에 윤석민이 다음 타자 김경언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이성열을 상대하려고 했다. 그리고 결국 이성열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한화는 1점 차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태균이 수비에서 삽질이 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두 번의 송구 실책, 심판 모드까지 겹치면서 2타점을 얻은 것 치고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만루 찬스,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매우 컸다. 게다가 이성열은 14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에 비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늘 송창식은 잦은 등판으로 구위가 완전히 떨어진 상태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오늘 김주찬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피홈런 개수가 19개가 되면서, 윤성환과 같이 피홈런 공동 2위가 되었다. 매 경기마다 홈런을 맞는 점은 확실히 고쳐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송창식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송은범이 거하게 분식하면서 송창식은 6자책을 떠안게 되었다. 게다가 송은범이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잠실에서 펼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했던 모습이 무색해졌다. 게다가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올라왔음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의미없이 필승조만 낭비한 경기가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KIA와의 경기는 단 1.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한화의 최근 경기력을 생각했을 때 내일 경기 역시 힘들 걸로 예상되고 있다. SBS 스포츠는 김성근 감독이 내일 안영명이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로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2.2. 8월 2일
8월 2일, 18:30 ~ 22:01 (3시간 3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9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임준혁 | 1 | 0 | 0 | 1 | 0 | 1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8 | 0 | 2 |
한화 | 안영명 | 2 | 0 | 0 | 0 | 0 | 0 | 0 | 0 | 0 | 2 | 5 | 0 | 5 |
- 승리 투수 :임준혁 (6이닝 3피안타 4K 4사사구 2실점 2자책)
- 홀드 : 김광수 (1이닝 0피안타 무실점), 에반 믹 (1이닝 0피안타 무실점 1사사구), 양현종 (1/3이닝 1피안타 무실점)
- 세이브 : 윤석민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 패전 투수 : 안영명 (5이닝 7피안타 4K 1사사구 3실점 3자책)
경기 전 안영명이 선발등판을 위해 1군으로 콜업되었다. 대신
경기 1시간 전인 17시부터 30분간 내린 소나기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시작 시간이 30분 지연되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신종길이 안타로 출루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린 상황에서 2번타자 김민우의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적시 2루타로 1루주자 신종길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주찬의 잘못 맞은 기습번트성 땅볼타구는 3루쪽 파울이 될 듯 말 듯한 상황이었는데 조인성이 공을 집어서 강한어깨로 1루에 송구하여 발빠른 김주찬을 아웃시켰다. 브렛필을 우익수 뜬공,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1회 말 선두타자 강경학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권용관이 임준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1사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1, 2루가 되었다. 김태균의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경언이 볼넷을 얻어내며 맞이한 2사 만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 초 김원섭을 헛스윙 삼진, 나지완과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2회 말 선두타자 19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이성열이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주현상도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강경학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를 당했다.
3회 초 김경언의 타구판단 미스로 선두타자 박찬호의 타구를 놓치며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신종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1, 2루가 되었다. 좌익수로 출장한 이성열이 중견수 채기영으로 교체되었고, 우익수였던 김경언이 좌익수로, 중견수였던 장운호가 우익수로 수비위치를 변경했다. 김민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2, 3루가 되었지만 김주찬을 유격수 내야플라이로 잡아냈고, 브렛필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말 선두타자 권용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땅의 정령이 발동하며 정근우는 투수앞 땅볼로 1-6-3 병살타를 기록하며[7] 루상에 주자가 지워지고 아웃카운트 2개가 적립됐다.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경언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치며 2사1, 2루 찬스를 얻었으나 1회 말 적시타를 기록했던 조인성이 이번에는 바깥쪽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까지 임준혁의 투구수는 66구.
4회 초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허용했다. 김원섭의 타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2루주자 이범호가 3루로 진루했다. 1사3루 상황에서 전진수비를 펼쳤으나 나지완이 이를 뚫어내며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이홍구를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잡아내는 동시에 2루를 훔치려던 나지완을 조인성이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 종료.
4회 말 장운호, 채기영, 주현상이 총 6구 만에 모두 외야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무기력하게 이닝 종료. 3회까지 늘린 임준혁의 투구수를 줄여주고 말았다.
5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민우의 타석에서 조인성이 파울타구에 허벅지를 강타했다. 김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
5회 말 선두타자 강경학이 좌익수플라이로, 권용관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었고, 정근우의 타구는 기아의 유격수 박찬호가 어제 경기에 이어 뒤로 넘어오는 공을 잡아내는 호수비로 아웃되며 삼자범퇴로 종료되었다.
6회 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측펜스를 직격하는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후고 브렛 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2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채기영이 뜬공을 향하여 몸을 던지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채기영의 글러브 옆에 떨어졌다. 이용규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는 장면. 다이빙 대신 안타를 내주더라도 1, 3루로 끊었어야 했으나 경험 미숙을 드러냈다. 결국 여기서 안영명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박정진이 투입되었다. 박정진은 이범호를 1루수 내야플라이로, 김원섭 대신 대타로 나온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중견수 채기영이 우익수 송주호로 교체되었고, 우익수 장운호가 다시 중견수로 이동했다. 박정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나지완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8],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때 이틀 후 선발등판해야 할 양현종이 불펜으로 이동하여 불펜으로 출장할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6회 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9구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었다. 김경언의 타구는 중앙 담장 바로 앞에서 김호령의 호수비에 걸렸고, 조인성의 타구마저 2루수 뒤까지 달려온 김호령의 슬라이딩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으로 삼자범퇴로 마무리되었다.
7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신종길의 타구가 3루수 주현상의 키를 넘기며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권혁이 신종길을 견제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고, 김민우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주현상의 좋은 수비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7회 말 선발투수 임준혁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어제의 승리투수가 되었던 김광수가 등판하였다. 장운호, 송주호, 주현상이 단 8구만에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답이 없는 식물 하위타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어제 승리투수가 된 김광수는 이번에는 홀드를 기록하였다.
8회 초 권혁이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주찬, 필, 이범호를 좌익수 플라이, 삼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하였다.
8회 말 김광수의 뒤를 이어 에반 믹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였다. 권용관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루주자 강경학을 2루로 진루시켰다. 그러나 믿었던 정근우와 김태균이 각각 2루수 땅볼,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동점주자가 홈을 밟지 못한 채 이닝이 끝났다. 1회를 제외하곤 득점을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타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9회 초 윤규진이 권혁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백용환-김호령-고영우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9회 말 기아의 김기태 감독이 양현종을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리는 모험을 했다. 이에 선두타자 김경언이 초구에 안타로, 조인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김기태는 어제 3이닝 50구를 던진 윤석민을 급하게 투입시켰다. 후속 장운호의 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내야안타를 기록, 1사1, 3루의 찬스를 이어나갔다. 여기서 송주호 대신 황선일을 대타로 냈는데 여기서 2루 땅볼이 나오며 2루에서 포스아웃, 다시 1루로 원바운드 송구가 날아갔는데 황선일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한 손이 먼저 도착했다고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동점이 되며 이글스파크는 순간 열광했다. 하지만 기아측에서 판정과 동시에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결국 합의판정 끝에 황선일이 아웃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한화는 홈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승패마진이 ‘+1’로 줄었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5할 승률이 된 KIA와의 승차는 단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반면 KIA는 순위 경쟁팀 SK와 한화의 경기를 모두 싹쓸이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추격 상황에서 박정진, 권혁, 윤규진 ‘필승조’를 투입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패했다는 점이다. 1일 경기 추격 상황에서 박정진이 2이닝(투구수 32개), 윤규진이 2이닝(투구수 31개), 권혁이 1이닝(투구수 11개)을 기록했고, 이 날 역시 추격 상황에서 박정진이 2/3이닝(투구수 10개), 권혁이 2.1이닝(투구수 44개), 윤규진이 1이닝(투구수 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이 끝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상처’뿐인 패배가 되고 말았다.
또한 종아리 사구로 빠지게 된 이용규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첫 경기에서 이용규가 종아리 사구로 실려나가고, 1회 초 수비에서 정근우까지 ‘문책성 교체’를 당한 뒤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고, 어제와 오늘 경기에서는 타선에서 한끝이 모자라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또한 6회 초 결승타가 되어버린 브렛필의 적시타 상황에서 채기영의 다이빙 캐치 시도 실패 또한 이용규의 공백을 드러냈다. 이용규가 중견수 자리에 나섰다면 정확한 타구판단으로 아웃카운트를 잡던지, 아니면 단타로 끊어냈을 타구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가 모두 끝났고,[9] 한화 이글스의 2015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홈경기 중 KIA전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3. 8월 4일 ~ 8월 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
한화 이글스는 5위 수성,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을 앞두고 서서히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박정권을 앞세운 SK 와이번스와의 피 튀기는 2연전이 시작된다.8월 4일부터 9월 13일까지 2연전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두팀 의 승차는 불과 0.5게임 차. 진정한 단두대 매치.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과 SK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3.1. 8월 4일
8월 4일, 18:29 ~ 21:56 (3시간 2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9,09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김민우 | 0 | 1 | 0 | 0 | 0 | 0 | 0 | 0 | 1 | <colbgcolor=#dcdcdc,#222222> 2 | 8 | 0 | 1 |
SK | 윤희상 | 1 | 0 | 2 | 0 | 0 | 0 | 4 | 2 | - | 9 | 13 | 0 | 9 |
- 승리 투수 : 윤희상 (6이닝 5피안타 8K 1사사구 1실점 1자책)
- 홀드 : 윤길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 패전 투수 : 송창식 (2이닝 2피안타 1K 3사사구 2실점 2자책)
고졸 루키 김민우가 이번에도 4일 휴식 후에 등판한다. SK의 선발 투수는 한화 전 두 경기에 나와 평균 자책점 7.88을 기록하고 있는 윤희상 최근 등판인 KIA전에서도 5.1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을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오늘은...?
참고로 후반기 한화의 성적은 10위이다. 그만큼 후반기 무리하면서까지 경기를 잡으려 하지만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 그래도 식물 타선인데 오늘 경기에서 정근우가 옆구리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1회 초, 강경학, 권용관, 김경언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3연패에 빠진 한화의 안 좋은 흐름을 모습을 1회부터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1회 말, 김민우가 첫 타자 이명기부터 3-1 카운트까지 몰리다 심판의 도움(?)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원 아웃을 잡았지만, 오늘 전체적으로 공이 높고 제구가 잘 되지가 않는 모습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있는 감이 좋은 박정권에게 볼넷을 주고,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 이제 좀 되나 싶었지만... 다음 타자 정의윤을 상대할 때 박정권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8구 끝에 정의윤에게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해버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강민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초, 김태균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런데 다음 타자는 2일 전 KIA 전에서 9회 말에 병살타를 친 황선일... 게다가 루상의 주자들이 똥차인지라... 번트 실패 가능성이 커보였으나, 황선일이 1구 볼에 번트를 대지 않은 순간 2루 주자였던 김태균이 런 다운에 걸려버려 망했어요... 싶었는데 3루로 공을 던진 유격수의 송구가 늦어서, 런 다운에 걸려 3루로 뛰던 김태균이 3루에서 살았다!
김태균이 무려 3루 도루에 성공한 샘. 그렇게 무사 1, 2루에서 무사 1, 3루로 바뀌었지만, 타자는 황선일이었다. 한화 벤치도 황선일의 타격 실력을 아는 모양이었는지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어, 황선일의 병살성 타구를 1사 2루로 바꿔버렸다. 히트 앤드 런 작전 성공으로 1루 주자였던 조인성이 2루로 들어가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 장운호이 내야 뜬공, 이성열이 삼진을 당하여, 밥상을 걷어 차 버렸다.
2회 말, 시작하자마자 선두 타자 브라운에게 2루타를 맞아버렸다. 그러자 한화는 김민우를 내리고 송창식으로 교체하였다. 오늘 김민우의 컨디션이 좋질 않았던건지 4일 휴식 등판의 부작용인건지 구속도 별로 나오질 않고, 제구력도 흔들렸고, 대체적으로 공이 높게 형성되었다. 하지만 송창식도 최근에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 박계현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까지 몰렸지만, 전진 수비를 하던 한화 내야진이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루 주자를 묶어 두었다. 하지만 송창식이 다음 타자 이명기를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최근 감이 좋은 박정권을 상대하게 되었다. 3-1 카운트까지 몰리게 되었지만 기어이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 3루 주자를 잔루로 처리했다.
3회 말, 송창식이 최정을 7구까지 가는 끝에 삼진으로 잡아 원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이재원을 뜬공으로 처리해 투 아웃을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나 싶었지만... 김강민 타석 때 폭투로 2사에 주자를 2루로 보내버리고 2루타까지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2사 2루. 브라운은 고의사구로 거르고 박계현을 선택했는데, 안타를 맞아 1:3 두 점 차로 점수가 벌어져 버렸다. 하지만, 박계현의 안타가 나왔을 때 무리하게 3루로 달리던 브라운이 런 다운에 걸려, 힘들게 힘들게 이닝 종료.
4회 초, 중심 타선 김태균이 초구 땅볼 아웃, 조인성 뜬공, 황선일이 삼진으로 삼자 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한 명의 부재가 중심 타선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4회 말, 송창식이 내려가자 누가 올라오나 한화 팬들과 SK 팬마저도 궁금해 했었는데 4회에 박정진이 올라왔다. 한화는 오늘 경기까지 합해 96경기를 치렀는데, 박정진은 오늘 경기까지 합해 64경기에 출전하였다. 정말로 내년 시즌이 걱정되는 상황. 지친 기색이 보이는 박정진이었지만 볼넷 하나를 주고,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음과 동시에 조인성의 도루 저지로 더블 아웃을 만들어 실점 없이 이닝 종료.
5회 초, 선두 타자 장운호가 삼진으로 아웃되었지만, 다음 타자 이성열이 드디어(!) 안타를 쳐 출루했다. 하지만 그리 깔끔한 안타는 아닌 내야 안타였는데 이것도 SK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가 정확했더라면 아웃되는 타구였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주현상이 병살타를 쳐 팀 분위기에 엄청난 찬물을 끼얹었다.
5회 말, 박정진이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병살타로 처리해 투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가 좌투수에 강한 이재원이라 그런지 볼넷을 주었지만 김강민을 뜬공으로 잡아 이번에도 실점 없이 막아낸 박정진이었다.
6회 초, 시작하자마자 강경학과 권용관이 연속 삼진을 당해, 안 그래도 쫓아가야 할 상황에 투 아웃이 되었다. 이게 상당히 아쉬웠던 게 연속 삼진 후에 김경언이 2루타를 날렸기 때문. 강경학과 권용관 둘 중 한 명 만이라도 출루했더라면 한 점을 따라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웠던 장면. 김경언의 2루타 후, 투 아웃이지만 SK가 다음 타자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조인성을 선택했다, 하지만 2사 1, 2루의 찬스에 조인성이 삼진을 당해버려 찬스가 날아가버렸다. 만일 이용규가 있었더라면, 이미 한 점을 따라갔었을 수도 있었고, 김경언이 3번이 아닌 5번 타순에 배치되어 득점을 올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닝에 더욱더 이용규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졌다.
6회 말, 박정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루키 박한길이 올라왔다. 1:3, 2점 차의 박빙 스코어에서 아직까진 검증 받지 못한 루키 투수가 올라와 팬들은 식겁했다. 그런데 공 14개, 삼진 1개를 곁들인[10]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 팬들을 설레게했다.
7회 초, SK 선발 투수 윤희상이 내려가고, 윤길현이 올라왔다. 그러자 한화는 황선일 타석 때, 오늘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정근우가 대타로 들어섰다. 하지만 아깝게 투수 땅볼로 아웃되어 원 아웃. 다음 타자 장운호는 3루수 최정의 실책성 플레이[11]로 출루했다. 1사 1루에 이성열의 타구가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에 맞아 튕겨버려 내야 안타가 되나 싶었지만... 2루수 박계현의 좋은 백업으로 아웃. 2사 2루에 주현상이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은 기대반 역시나반 심정으로 기도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되어 또다시 찬스를 살리지 못 했다.
7회 말, 좌익수 이성열이 빠지고 송주호가 들어가고, 장운호는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 대타였던 정근우는 중견수로 들어갔다. 그리고 박한길이 내려가고 오늘 1군에 등록 된 좌투수 김기현이 올라왔다. 근데 올라오자마자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스트라이크 하나 던지고 볼넷 주고 강판. 그리고 고졸 루키 좌투수 김범수가 올라왔는데 김범수마저도 좌타자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아 강판당했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가 윤규진... 근데 무사 1, 2루에 최정의 생각지도 못한 번트로 1사 2, 3루가 되었다. 근데 4번 타자 정의윤에게 좌익수 앞쪽 애매한 안타를 맞아 스코어 1:4 7회에,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져 버렸다. [12]
윤규진이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초구를 맞아 스코어 1:5, 그러자 한화는 윤규진을 내리고 장민재로 교체하였다. 올라온 장민재가 김강민을 플라이로 처리해 가까스로 투 아웃. 그러나 브라운을 고의사구로 걸렀는데, 또다시 박계현에게 2타점을 맞아 스코어 1:7 6점 차까지 벌어져 따라갈 수도 없게 되었다.
이후 한화는 8회 초에 삼자 범퇴로 막히고, 8회 말에 2점 더 실점하여 점수가 1:9까지 벌어지고만다 9회 초에 선두 타자 김태균이 부상에서 복귀한 박정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개인 통산 250홈런(12번째) + 개인 통산 1,000타점(12번째) 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태라 빛이 바랬다. 그후 신성현이 2루타를 날리긴 했으나 뒤에 타선이 식물들이었고, 점수 차가 너무 커 2:9로 완패를 당하고, 결국 SK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승률도 딱 5할이 되었다.
김민우가 4일 휴식 이후에 올라와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직 어린 선수에게 휴식을 너무 적게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그 외에도 권혁을 제외한 필승조를 모두 등판시켰는데도 패배한 것이 문제였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게다가 송창식이 이미 구위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매 경기마다 등판 시 실점을 밥먹듯 했는데 계속 올리는 등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용이 많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김민우가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너무 빠르게 투수를 교체해 나중에는 교체할 투수가 권혁밖에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경기라도 잡으려고 했으나 문제는 투수에게 있지는 않았다.
오늘 타자들은 욕이 나올 정도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은 정근우마저 일요일 경기 점프 캐치 이후 옆구리에 근육통을 느껴서 빠진 마당에 라인업에서부터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점수를 내기 힘들 정도로 라인업의 구성이 좋지 않았다.[13] 김태균의 발야구, 솔로 홈런이 그나마 점수를 만들어 낸 것이지 그 외의 타자들은 멀티 히트는 커녕 삼진, 뜬공, 병살, 땅볼까지 사이클링 아웃을 보여주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정근우가 결국 대타로 들어서면서 어떻게든 점수를 내려고 했으나 득점을 할 수 있는 찬스는 저 멀리 떠나버린 상황. ㅊㅈㅎ, 김회성, 폭스까지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빨라야 다음 주다 보니 그때면 순위권 싸움에서 멀리 벗어나 하위권에서 재도약을 노려야 할 정도로 팀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 제이크 폭스, 1군 합류 초읽기 '프리배팅 시작'
하위 타선은 오늘도 그랬듯 상대 투수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삼진은 기본에 초구 아웃으로 공격은 짧게, 수비는 길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하위 타선은 극혐이라고 할 정도로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SK와 반대로 한화는 8안타를 쳤는데도 단 2점, 그것도 솔로 홈런 하나다보니 7안타로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찬스를 빈번히 살리지 못했다. 결국 점수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점수 차를 따라갈 수 없었다.
이용규의 부상 이탈로 팀 타선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불안해지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 권용관이 수비에서 아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김민우의 실점으로 이어졌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것, 전진수비 상태에서 뜬공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장민재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경학이 2루수로 출전한 가운데 확실히 백업했어야 할 권용관의 수비가 아쉬웠다.
오늘 장민재는 올라와서 배팅볼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14] 과거 땀민제라 할 정도로 롱 릴리프로서 보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는 평. 최근 많은 투수들이 등판해서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1군에서 추격조, 필승조로 활약할 선수들과 기회를 잡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 선수들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루키 박한길의 1이닝 1K 퍼펙트. '1이닝 퍼펙트' 박한길, 완패 속 한화의 유일한 위안, 그리고 김태균의 기록 (250홈런 + 1000타점) 작성.
이 경기의 결과로 SK는 5위로, 한화는 6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3.2. 8월 5일
8월 5일, 18:29 ~ 21:30 (3시간 1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5,12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탈보트 | 0 | 0 | 0 | 1 | 0 | 0 | 0 | 0 | 2 | <colbgcolor=#dcdcdc,#222222> 3 | 8 | 0 | 2 |
SK | 켈리 | 5 | 1 | 0 | 1 | 0 | 0 | 0 | 0 | - | 7 | 8 | 1 | 7 |
승리 투수 : 켈리 (8이닝 7피안타 8K 무사사구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 탈보트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5실점 5자책)
탈보트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할 정도로 휴식이 부족하다. 5일 이상을 휴식해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계속해서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보니 불안한 모습이 예상된다. 그리고 오늘 위암 투병을 이겨내고 2군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정현석이 1군으로 콜업되었다. 그의 복귀에 많은 팬들이 격려를 보내었다. 그리고 허도환, 김회성까지 콜업되면서 점점 부상 선수들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48승 48패로 5할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 뒤집기냐 무너지느냐.
1회 초, 선두 타자 강경학이 초구 땅볼로 아웃되더니 결국 삼자 범퇴로 끝났다.
1회 말, 이명기의 강습 땅볼 타구를 유격수 강경학이 잘 막아냈으나 송구가 살짝 빗나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불길하게 출발하더니 포수 허도환, 우익수 황선일이 연거푸 알까기를 시전하면서 선취점을 내주면서 탈보트를 탈곡기로 만들었고, 결국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브라운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시망했다.
2회 초, 탈보트가 겨우 1이닝만 채우고 자책점 45.00으로 강판되고 어제 잘 던진 루키 박한길이 올라왔다. 박한길이 볼넷을 주고 강경학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병살성 타구는 1루에서만 아웃되었다. 결국 박한길이 안타를 또 맞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6점 차 상황에서 도루까지 내주면서 부관참시급 능욕까지 당했다.
3회 초도 한화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3회 말은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4회 초, 강경학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페어를 날렸으나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는 뇌주루를 시전하며 아웃 카운트를 조공(...)했다. 장운호는 초구에 아웃되며 보는 팬들의 피를 거꾸로 솟게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정근우, 김태균,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한 점 만회. 그랬기 때문에 강경학과 장운호의 본헤드 플레이는 두 배로 까일 듯 싶다. 그리고 조인성의 삼진으로 4안타 1득점밖에 못하면서 전형적인 못하는 팀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4회 말에 또 다시 허도환이 알까기를 시전하며 추가점 헌납. 그런데 조인성이 지명타자로 뛰고 있어서 허도환을 교체하고 싶어도 교체할 수도 없는 초난감한 상황이다.
5회 초도 한화는 삼자 범퇴로 끝났다. 5회 말, 보다 못한 김성근 감독이 허도환을 빼고 벤치에 남은 마지막 포수 지성준을 넣었다. 그리고 투수는 무려 배영수! 내일이 없는 야구란 무엇인지 보여주며 운영에서 팬들의 지탄을 받을 만큼 막장급 운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황선일을 빼고 정현석이 수비에 들어갔다. 배영수는 주자 1, 2루 상태에서 김성현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병살을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초, 강경학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원아웃, 이 후 장운호와 정근우가 연속 안타를 쳤으나 김태균이 초구에 구리엘이 빙의하면서 경기를 사실상 끝내는 5-4-3 병살타를 쳤다.
7회 초, 김회성은 삼진으로 아웃당했다. 그러나 정현석이 안타를 쳐내면서 위암 치료 후에 344일만에 안타로 복귀신고 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감동도 잠시, 주현상의 땅볼로 정현석이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나버렸다.
8이닝 양 팀은 득점없이 조용히 넘어갔다. 배영수는 3이닝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었다.
9회 초, 정근우, 김태균이 출루했고 더블 스틸까지 성공했다. 김경언의 병살 타구였지만 더블 스틸로 김경언 혼자 아웃되면서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현석이 적시타를 쳐주었으나 주현상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5연패를 달성하게 되었다.
1회부터 막장급 경기가 펼쳐지자 팬들의 분노는 어제에 이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선발로 써야 될 배영수를 끌어다 쓰면서 조급함의 절정을 보였고 오늘 경기로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는 한화 팬들은 거의 없어졌을 정도로 여론이 급속히 좋아지지 않게 되었다..
오늘 타선이 막장으로 치닫으면서 투수가 문제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투수들이 잘해줘봐야 타자들이 점수를 못뽑기 때문에 따라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 적은 점수 차에서 필승조가 막아내더라도 그러한 노력은 커녕 타자들이 찬스를 말아먹다 보니 이길 경기도 이길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또한 두 번의 병살, 찬스를 살리지도 못하는 타자들 때문에 점수를 더 따라갈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 KIA전부터 계속되었던 것이 한화가 5연패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로저스가 과연 내일 경기에서 잘해줄 지도 의문이고, 로저스가 호투를 한다고 해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죽은 상태라 연패 탈출은 힘들어 보인다. 오늘 KIA가 넥센에게 역전 패를 당했기에 망정이지, 오늘 바로 7위로 추락했었을 수도 있었다. KIA가 지는 덕에 6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고작 반 경기 차. 결국 5연패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이 드러나며 와일드카드를 위한 5위 수복도, 5연패를 끊는 일도 어렵게 되었다. 충격적인 한화의 5연패, 플랜B도 무너지면 올시즌 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암을 극복한 정현석이 복귀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송주호, 황선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안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득점권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로 1타점까지 기록하면서 오늘 정현석은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으로 복귀했다. 다만 오늘 경기를 대패하면서 빛 바랜 모습이 되어버렸다.
4. 8월 6일 ~ 8월 7일 VS LG 트윈스 (대전) 동률 시리즈
최근 LG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와 9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LG와의 홈 2연전.[15]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LG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4.1. 8월 6일
8월 6일, 18:30 ~ 21:27 (2시간 57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80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LG | 소사 | 0 | 0 | 0 | 1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3 | 0 | 0 |
한화 | 로저스 | 0 | 2 | 0 | 0 | 1 | 0 | 1 | 0 | - | 4 | 13 | 0 | 5 |
- 승리 투수 : 로저스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K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소사 (5이닝 9피안타 2K 4사사구 3실점 3자책)
로저스의 한국 프로야구 첫 데뷔전이다. 한화 팬들은 로저스의 피칭에 모든 희망을 걸어놓은 상태인 만큼 오늘 투구 내용에 따라 중위권 반등이냐 의미없는 돈 낭비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이 투수들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모습에 로저스가 승리 투수가 되려면 완봉승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타선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은 돈을 들이고 데려온 용병이니 만큼 김성근 감독에게는 단두대 매치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던질 투수가 없다. 현실 야구는 온라인 게임이 아니다. 며칠 쉰다고 체력 게이지가 꽉 차지 않고 쉬고 던진다고 해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믿을 수 있는 불펜진을 위해 선발을 갈아 넣어야하는 상황이 된 것. 5이닝, 100구도 던지지 못하는 선발진에 대한 불신이 엿보이는 로테이션이다.
게다가 LG의 선발은 소사다 보니 한화 타자들이 강속구에 농락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로저스의 피칭만 보고 타선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오늘 탈보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한화 탈보트, 부진으로 1군 엔트리 제외 최근 부진이 이유로 말소된 것이지만 김성근 감독의 4일 휴식 선발 연투가 독이 되었다는 것에 반대하는 팬들이 없었을 정도. 김민우마저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배영수는 패전조로 등판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이 계속되며 팬들의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1회 초, 로저스가 선두 타자 임훈을 단 공 두 개로 땅볼 처리, 문선재를 공 다섯개로 처리하면서 한화 팬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던 찰나... 바로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큰 2루타를 맞아 식겁했지만, 4번 타자 정성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로저스가 자신의 KBO 리그 첫 데뷔전 1회를 공 단 14개로 처리했다.
1회 말, 정현석의 복귀로 정근우가 중심 타선이 아닌 선두 타자로 나와 풀 카운트까지 끌고갔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으로 원 아웃. 그리고 강경학의 타구를 LG의 1루수 정성훈의 글러브에 팅겨나간 실책 + 안타로 1사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거기에 김경언도 안타를 쳐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연봉 15억의 4번 타자가 병살타를 쳐버려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2회 초, 로저스가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내었다. 이진영을 공 두 개, 양석환을 공 세 개로 땅볼로 처리, 오지환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을 잡아 데뷔 첫 삼진을 기록하였다.
2회 말, 정현석이 풀 카운트에서 안타를 날려 무사에 주자가 출루하였다. 그러자 병살타 예방을 위해서인지 조인성이 희생 번트를 시도하였는데,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버려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잡히나 싶었지만 간발의 차로 2루 세이프, 덤으로 1루에서도 조인성이 살아서 무사 1, 2루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무사 1, 2루라해도 루상의 주자가 걸음이 느린지라... 다음 타자 장운호가 과연 번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싶었는데, 운 좋게 번트 타구가 살짝 뜨는 체공시간 덕에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게 얻은 기회에 다음 타자 주현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되었다.[16] 근데 주현상의 희생 정신으로 만든 1사 만루에 타자는 송주호 이때 팬들은 땅볼 쳐서 병살타 칠 바에 그냥 삼진으로 혼자 죽어라!! 라고 응원(?)했는데... 정말 다행히(?) 외야 뜬공으로 혼자 죽어줘서 2사 만루에 타석에 정근우가 들어섰다. 그리고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경학의 운 좋은 짧은 중전 안타로 2:0으로 앞서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주자 만루시 타율 .833의 김경언이었지만... 아쉽게도 땅볼로 아웃되어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 하였다.
3회 초, 최경철, 손주인을 땅볼, 임훈을 삼진처리. 로저스가 이번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인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번 이닝에 강경학과 주현상의 호수비가 연달아 나왔었는데, 연달은 호수비에 로저스의 기분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참고로 전 한화에서 뛰었던 용병 투수 바티스타가 로저스에게 한화라는 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고 했다는데, 그러면 당연히 한화의 수비 실력 얘기도 당연히 했을테니, 어쩌면 로저스가 바티스타가 말한 것과는 달리 의외의 호수비에 웃은 걸로 보인다.
3회 말, 중심 타선이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특히 김태균은 공 두 개만에 땅볼로 아웃되어 최근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4회 초, 로저스가 선두 타자 문선재에게 안타를 허용하였다. 거기에 1회에 2루타를 날린 박용택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허용해, 로저스 한국 무대 첫 실점을 기록하였다. 문선재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고 실점까지 해 로저스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정성훈, 이진영, 양석환을 차례 차례 땅볼로 처리하여 1:2의 리드를 지켜냈다.
4회 말, 장운호, 주현상이 연속 범타 처리되어 투 아웃이 되었으나, 2사 후에 송주호의 의외의 중전 안타가 나와 2사 이글스 본능은 어디 안 가는 모습이었다. 거기에 정근우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다시 한 번 김경언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만루 찬스에서 또다시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하였다.
5회 초, 오지환을 공 다섯 개로 땅볼, 최경철을 삼구 삼진, 손주인을 공 네 개로 땅볼로 처리하여, 로저스가 또 한 번 더 삼진 하나를 곁들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번 이닝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의 손주인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 챈 정근우의 호수비가 압권이었던 이닝.
'한국 수비 이정도야?' 정근우, 로저스 놀라게 한 좋은 수비
5회 말, 김태균이 이번에도 김선두 찬스를 만들지 못 하고 플라이로 아웃되었다. 4번 타자가 어제 경기에서 병살타를 치더니 오늘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현석의 2루타와 조인성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이 찬스에 타자는 장운호. 7월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10타수 8안타를 칠 때의 모습은 어디 가고 득병 모드를 보이는 장운호가 과연 적시타를 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쳤다!!
장운호의 안타로 스코어가 1:3, 두 점차로 벌어지고, 다음 타자 주현상이 볼넷을 얻어내어 1사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1사 만루에 타자는 송주호. 이때 한화 팬들은 삼진을 예상했는데 정말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그렇게 2사 만루에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믿었던 정근우마저도 범타로 물러나. 오늘 번번히 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대량 득점을 못 올리고 있었다.
6회 초, 로저스가 이번에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임훈을 상대로 또 삼진을 잡아냈을 뿐만 아니라, 4회에 안타를 허용한 문선재와 박용택을 이번에는 범타로 처리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6회 말, LG의 선발 투수 소사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좌투수 윤지웅으로 교체되었다. 좌투수라 그런지 좌타자 강경학은 삼진으로 아웃되어 원 아웃.
1사에 김경언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로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이 찬스에 타자는 오늘 2안타를 치고있는 인간 승리 정현석. 하지만 아깝게 삼진을 당하고 뒤이어 조인성도 삼진을 당해버려 찬스를 또다시 날려먹었다. 스코어는 그대로 1:3
7회 초, 투구 수가 겨우 72개밖에 되질 않는 로저스가 송주호의 좋은 수비와 함께 오늘 경기 다섯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번 이닝의 삼자 범퇴는 상당히 의미가 있었는데, 왜냐하면 LG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단 공 9개로 처리한 것도 있고, 보통 야구는 7회에 뒤집히거나, 역전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7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었다.
7회 말, 선두 타자 장운호가 공 두 개만에 땅볼로 아웃되어, 원 아웃. 근데 광고 소환 전문, 자칭 식물로 불리는 주현상과 송주호가 LG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1득점을 만들어냈다. 거기에 덤으로 정근우의 안타로 1사 1, 2루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근데 오늘은 찬스 때마다 말아먹는 징크스가 있는 것인지... 강경학이 2루수 직선타를 날려버려, 치는 순간 2루로 뛰던 정근우가 걸려 더블 아웃으로 이닝 종료. 하지만 이번 이닝에 주현상과 송주호의 2루타와 안타 덕분에 스코어 1:4, 석 점 차의 리드를 가져가게 되었다.
8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마치 이용규가 빙의한 듯, 10구까지 가는 커트 끝에 11구째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로저스의 구위가 8회에도 좋았던것인지 타구가 크게 쭉쭉 뻗다가 우익수 정현석에게 그대로 떨어졌다. 11구의 싸움이 끝난 후 다음 타자 최경철을 삼진, 손주인을 플라이로 처리해 오늘 경기 여섯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까지 투구 수 102개 3피안타 삼진 5개에 무사사구 1실점 1자책을 기록하고 있는 로저스였다.
8회 말, 김경언은 삼진, 김태균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오늘 김태균 때문에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만들지 못하였다. 정현석은 3-0의 유리한 카운트라 내심 3안타 경기를 노릴 수 있었나 싶었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었다. 이번 이닝에 득점은 없었지만 오늘 로저스의 미친 투구 덕인지 한화 타자들이 퇴근 스윙을 하는 듯 보였다.
9회 초, 선두 타자 임훈을 6구만에 삼진으로 잡아, [17] 로저스의 KBO 리그 첫 데뷔전 완투 승까지 아웃 카운트 두 개. 다음 타자 문선재는 공 세 개로 중견수 플라이로 투 아웃. 하지만 다음 타자는 오늘 로저스에게 2안타를 친 박용택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이 되었지만...! 결국 삼진으로 잡아내어 로저스가 KBO 리그 데뷔 첫 경기를 9이닝 3피안타 7K 무사사구 1실점 1자책, 완투 승으로 장식했다. 마지막 포효가 그야말로 압권.
오늘 경기, 하위 타선이 뽑아낸 1타점, 그리고 정현석의 대활약으로 정현석의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잊을 수 없는 승리였다 보니 응원하는 팬들은 자리를 떠날 수 없었을 정도로 임팩트 있는 경기였다. 한화의 역대급 용병 영입으로 간만에 스카우터들이 일을 한 모습이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150을 유지하는 강속구와 스트라이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 9이닝 완투를 하는 동안 볼넷이 단 한개도 없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오늘 중심 타선은 실망스러웠다. 잔루만 3번을 날렸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타격폼까지 무너지며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전원 안타이긴 해도 13안타 4득점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점은 연패를 끊었다 하더라도 득병은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가장 감동적인 것은 정현석의 인터뷰였다. 정현석의 아내가 경기를 보러 왔고 김선우 해설위원이 아내에게 한마디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정현석은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사랑이라며 한화 팬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그만큼 정현석의 위암 투병이 팬들이 매우 안타까워 했고 그 과정이 고통스러운 것을 알기 때문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이 느끼는 감동은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추가로 오늘 5연패를 끊고 5할 승률에 복귀함과 동시에, SK와 KIA가 패배하면서 중위권 싸움은 혼전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오늘의 승리로 작년 작년 한화 이글스의 승수와 같아졌다.
4.2. 8월 7일
8월 7일, 18:29 ~ 22:55 (4시간 26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08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LG | 우규민 | 0 | 1 | 0 | 3 | 0 | 1 | 0 | 0 | 0 | 1 | <colbgcolor=#dcdcdc,#222222> 6 | 13 | 0 | 3 |
한화 | 송은범 | 2 | 0 | 0 | 0 | 0 | 0 | 1 | 1 | 1 | 0 | 5 | 17 | 0 | 3 |
1회 초, 송은범이 박용택에게 2사 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나름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회 말, 2번 강경학부터 5번 정현석까지 4타자 연속 안타로 간단히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조인성이 초구에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쳐 빅이닝에는 실패.
2회 초, 송은범이 선두 서상우에게 좌측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는 깔끔하게 잡아내며 이닝 종료.
2회 말, 7번 김회성과 9번 장운호가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는 등 불과 7구만에 삼자범퇴당했다.
3회 초, 2사까지 잘 잡았다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의 도루 실패로 삼자범퇴 이닝이 되었다.
3회 말, 오늘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어찌 보면 불길한 신호의 시작이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장타를 날렸다. 그런데 약간의 욕심과 상대의 화려한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결국 3루에서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물론 이후 타자들이 하나도 못 쳐주는 바람에 삼자 범퇴가 되었으나 오늘 마무리를 생각하면 저주는 여기부터였을지도 모른다. [18]
4회 초, 역시 불안감은 적중했다. 송은범이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정성훈을 3루 땅볼로 간신히 잡았지만 곧바로 서상우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불길함이 터졌고 결국 양석환에게 엄청나게 높은 실투를 던져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국 강판당했다. 이후 김기현이 한 타자, 송창식이 두 타자를 상대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말, 김태균이 오랜만에 장타를 터뜨리며 2루타로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국 득점을 내지 못했다.
5회 초, 박정진이 등판했다. 중간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깔끔하게 막고 내려갔다.
5회 말, 주현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운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후 정근우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왔지만 강경학의 안타로 기회는 이어갔다. 하지만 김경언이 떨어지는 공에 삼진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초, 박정진이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1점을 내줬다. 그나마 권혁이 나와서 만루 위기를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막았다는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점수는 5:2.
6회 말, 김태균이 삼진을 당했지만 정현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조인성이 또 삼진을 당했고 곧바로 김회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 다시 기회가 오느냐 했지만 주현상 대신에 쓴 대타 황선일이 어이 없는 삼진을 당했다.
7회 초, 권혁이 서상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서상우의 도루 실패로 삼자 범퇴 이닝이 되었다.
7회 말, 장운호와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강경학이 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로 간신히 1점이 돌아왔으나 김태균이 또 삼진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스코어는 5:3
8회 초, 권혁이 두 타자를, 윤규진이 한 타자를 깔끔히 막았다.
8회 말, 정현석이 안타를 쳤는데, 이 타구에 이동현이 맞으면서 부상으로 강판되어, 봉중근이 급하게 등판하게 되었다. 이후 조인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봉중근이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정현석이 홈으로 대쉬해서 들어와서 결국 경기는 한 점 차로 좁혀들게 되었다. 하지만 무사 3루 상황에서 김회성, 신성현의 연속 삼진과 장운호의 플라이로 이닝 마무리.. 적어도 동점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9회 초, 윤규진이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였다.
9회 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강경학의 번트[19] 이후 김경언의 안타로 결국 동점이 되었다. 정말 힘겹게 동점이 되었다. 이후 김태균이 행운의 안타를 쳤으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 그쳤다. [20]
10회 초, 윤규진이 두 타자를 잘 막았으나 오늘 제대로 미친 서상우를 막지 못해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오늘 홈런 친 양석환을 걸렸으나 되리어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힘들게 따라잡고 이제와서 6:5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후 2-3루 위기상황을 막아서 다시 상황은 10회 말로 넘어가게 되었다.
10회 말, 김성근 감독이 봉중근의 글러브를 항의하면서 투수 흔들기를 시도했다. 김회성의 안타, 신성현의 번트로 1사 2루, 장운호가 삼진을 당한 이후 봉중근은 정근우를 거르고 강경학을 선택했다. 근데 여기서 그야말로 희대의 뇌주루가 나왔다. 강경학의 타구가 유격수 깊은 곳으로 가게 되었고 유격수 오지환이 볼을 더듬었다. 사실 이 상황이라면 올 세잎이 되고 2사 만루에 다음 타자는 하반기 득점권 타율이 엄청나게 좋은 김경언, 아무리 못해도 동점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 여기서 김회성이 3루를 넘어가는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결국 3루에서 아웃당하고 말았다.[21]
오늘 송은범의 핵분열이 임계치까지 올라갔으나 빠르게 감속시키는 데 성공, 필승조까지 갈아넣으면서 2점만을 내주고 추격하고 있었다. 연장 10회 초 윤규진이 양석환을 거르고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이 크게 느껴졌지만 가까스로 2사 1, 2루까지 만들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강경학의 내야 안타까지 2사 만루에 김경언의 적시타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김회성의 뇌주루가 터지며 이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 경기를 잡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자들 또한 꾸준히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김회성의 뇌주루 하나가 나머지 선수들, 코치, 감독, 팬들의 염원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오늘 하위 타선이 심각할 정도로 답이 없던 상황이었지만 상위 타선에서 열심히 점수를 냈기 때문에 그나마 점수는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김회성의 뇌주루는 어제 연패를 끊고 반등을 하려던 덕아웃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김태균이 멘탈 붕괴를 일으키는 모습, 로저스가 김회성의 뇌주루에 화내는 모습, 송주호와 불펜 포수가 충격을 먹고 입을 벌리는 모습까지 김회성의 뇌주루에 인간군상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의 멘탈 또한 심각하게 붕괴되어 버렸다. 오죽하면 410 대첩의 충격과도 맞먹는 모습이라고 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김회성을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내라고 할 정도로 팬들의 분노는 하늘 끝까지 치솟은 상태. 2012년 이후로 50승에 도전하는 만큼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했지만 김회성의 뇌주루는 이 모든 노력, 팬들의 염원을 한 방에 날려버리고 마는 본헤드 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도 결과가 좋진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무사 3루에서 대타 기용 없이 3아웃을 내주며 득점을 하지 못했고, 황선일, 박노민 등의 대타는 왜 냈는지 모르겠다는 게 이유라고 하는데, 전자의 상황에서는 대타 기용을 하지 않은 걸 탓하면서 정작 경기 후반에 대타가 기용된 부분에서는 한정된 야수 엔트리에서 결국 기용될 수 밖에 없었던 대타 자원인 그 둘을 탓하고 있는 일관성과 의미를 알 수 없는 비난에 불과하다.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이런 식의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론이나 양석환 고의사구 덕에 결승점을 내주게 된 부분은 보는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
사실 6점 중 4점은 송은범의 핵분열로 만들어진 것이긴 했지만 상위 타선의 끈질긴 출루와 중심타선이 1점씩 얻어내며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실종된 홈런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키였음에도 불구하고 터지지 않으면서 장타가 실종된 상황이다. 김태균의 체력 저하로 타격폼까지 무너졌고 그나마 장타력이 있는 김경언도 최근 홈런이 없는 상태. 그러나 김경언이 팀배팅으로 적시타를 꾸준히 때려내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현석의 경우 홈런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는 타자지만 암투병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며 아직까진 힘이 없는 모습이다. 부상전력의 복귀만이 간절히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최진행이 8월 9일에 출장 정지가 풀리고 김성근 감독이 바로 등록시킬 예정이다 보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한화 이글스의 2015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홈구장 중 LG전이 2번째로 끝나게 되었다.[22]
5. 8월 8일 ~ 8월 9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롯데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이번 주 1승3패의 최악의 상황에서 7위 KIA에게 0.5게임 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상황에 하필이면 한화 킬러로 이름난 린드블럼을 만난다. 양 팀 다 전날 패배의 영향으로 투지를 불태우며 서로를 이기기 위해 이를 갈고 있을것이고, 뜨거운 타격 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5.1. 8월 8일
8월 8일, 18:00 ~ 22:15 (4시간 1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53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이재곤 | 0 | 0 | 0 | 3 | 0 | 0 | 1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11 | 0 | 7 |
한화 | 안영명 | 0 | 0 | 0 | 0 | 0 | 0 | 1 | 5 | - | 6 | 8 | 0 | 12 |
- 승리 투수 : 이동걸 (1 ⅓이닝 1피안타 2K 2사사구 무실점)
- 세이브 : 권혁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정대현 (⅓ 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실점 3자책)
- 패전팀 홀드 : 홍성민 (2 ⅓이닝 4피안타 2K 1사사구 3실점 3자책)
경기 전, 최진행이 9일날 2군 경기에 출전 예정이라는 기사가 등록되었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빠르면 13일날 1군에 정도 등록될 것으로 예상.
김성근 감독 "최진행, 9일 2군 경기 출전 예정".. '복귀 초읽기'
1회 초, 안영명이 손아섭과 정훈을 삼진처리, 황재균을 3루수 땅볼아웃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연속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 범퇴로 마무리지었다.
1회 말, 1번타자로 출전한 정근우가 볼넷, 강경학이 희생번트를 하여 1사 2루가 되었으나, 김경언과 김태균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 초, 짐 아두치가 초구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하였다. 그러나 최준석 타석 5구째 도루를 시도했지만 선발 포수인 허도환이 저지하였다. 다음타자인 최준석은 6구째 3루수 땅볼아웃으로 세타자로 끝날 것 같았지만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박종윤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실점하였다.
2회 말, 선두 타자 정현석이 유격수 땅볼으로 아웃되었다. 다음 타자인 김회성이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 장운호는 삼구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고, 주현상이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기대했으나, 허도환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3회 초, 오승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손아섭을 병살로 잘 유도했다.
3회 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나갔으나 강경학이 땅볼로 선행 주자만 교체가 되었고, 이후 김경언이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 종료가 되었다.
4회 초, 정말 마의 4회였다. 거의 다 빗맞았던 3안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1점을 내줬고, 이후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강민호에게 지나치게 피하는 승부를 하닥 볼넷, 결국 박종윤에게 낮은 변화구를 던지다 적시타를 맞으면서 3점째를 내주게 되었다. 그러자 포수가 허도환에서 조인성으로 교체되었고 이후 오승택과 이우민을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말, 김태균과 정현석이 범타로 물러났는데 이후 김회성 장운호가 연속 볼넷으로 2사에 주자 1, 2루 하지만 주현상의 타구가 직선타가 되면서 이닝 종료.
5회 초, 안영명이 갑자기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1-3번을 범타로 제압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말,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의 기회, 하지만 김경언이 삼진을 당하고,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에 정현석이 유격수 땅볼로 결국 이닝이 끝났다. 이 때까지 고작 1안타 8사사구로 무득점. 그야말로 변비 야구의 극치다.
6회 초, 안영명이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최준석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송창식이 나와서 나머지 타자들을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시켰다.
6회 말, 롯데의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이 나왔는데 이 타선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대타 송주호가 무려 볼넷을 골라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역시 잔루로 남으며 잔루만 또 쌓였다. 이 때까지 한화 타자들은 롯데의 옆구리 투수 둘에게 1안타 9사사구 무득점으로 완전 허덕이고 있었다.
7회 초, 박정진이 첫 타자 이우민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 4:0 경기는 이제 힘들어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었다. 이후 박정진이 두 타자를 잡았으나 곧바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상황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이동걸이 나와서 첫 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되었으나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마무리 시켰다. [23]
7회 말, 정근우-강경학이 삼진과 1루 땅볼로 물러나며 2사인 상황에서 김경언이 드디어 정근우 2루타 이후 첫 안타를 쳐냈고, 곧바로 김태균이 2루타를 시전하며 2사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드디어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1점을 따라 붙었다.
8회 초, 이동걸이 2사까지 잘 잡은 이후에 안타,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에 빠졌으나 투수 교체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갔고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 마무리.
8회 말,
약속의 8회가 되었다.
첫 타자 김회성은 평범하게 물러났으나 식물이라 불릴정도로 위엄 따윈 없었던 송주호와 대타 박노민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가 되자 롯데는 홍성민을 내리고 정대현으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이 찬스에 타자는 잉금님 조인성.1사 1, 3루. 한화 팬들 모두가 병살타만 치지마라, 희생 플라이만 쳐라라고 응원하던 그때
조인성이 정대현에게서 그동안의 잔루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문학 SK전 김태균의 홈런 이후 한화 타선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쳐내면서 순식간에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가 평범하게 물러났으나 강경학의 볼넷이 나오자 다음 타자 갓경언이 홈런을 쳐내며 경기는 4:6 역전이 되었다.
이후 김태균 볼넷 정현석 안타 김회성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으나 송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 이닝에서도 잔루는 쌓인 상태에서 이닝 마무리가 되었다.
9회 초, 전 이닝에 왜 몸을 푸냐고 한숨들이 나왔으나 이제는 나올 이유가 된 권혁이 등판했고 나오자마자 초구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아두치-최준석을 범타로 잡아내고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전에 권혁에게서 역전 투런을 뽑아낸 경험이 있는 대타 김주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시키고, 올 시즌 30번째 역전승을 4점차 역전승으로 장식함과 동시에,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하였다.
이 날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 타선은 6회까지 9사사구를 얻어냈으나 단 1안타에 묶이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4경기에서 평균 안타를 10개 이상 쳐내고도 점수를 고작 평균 3.5점만 얻어내면서 그야말로 변비야구의 극치를 보이고 있었다. 잔루가 15개나 달하는 것은 정말 너무하다는 평.
하지만 7회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약간의 혈이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8회에 조인성과 김경언의 홈런 두 방으로 순식간에 5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수 많았던 안타보다도 홈런 두 방이 점수를 더 많이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경기였다.
참고로 한화 타선은 8월 1일부터 희한한 변비 야구에 걸려있었다. 8월 1일 17안타 7사사구로 KIA보다 안타와 볼넷이 더 많았음에도 9:8로 지고 말았고, 8월 2일에는 5안타 5사사구로 완전히 묶여 있었다. 8월 4일부터 가관이다. 8안타 1사사구로 2득점, 8안타 2사사구로 3득점, 13안타 5사사구로 4득점, 17안타 3사사구로 5득점 정말 한심한 득점력이었다. 그래도 이 날 경기 초반의 부진을 누르고 1안타 9사사구로 무득점이었던 경기를 2이닝만에 2홈런을 포함한 7안타 3사사구로 6점을 뽑아내며 득점력의 부활을 알리게 되었다.
투수진의 경우 안영명이 복귀 이후 계속적으로 준수한 경기를 보여주며 에스밀 로저스와 함께 계산이 되는 선발 투수로 충분히 자리 잡을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승리를 거둔 이동걸의 경우 훌륭한 추격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동안 불펜진의 짐을 충분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박정진이 연투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박정진의 연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 승리로 시즌 30번 째 역전승을 거뒀다.(리그 내 최다)
5.2. 8월 9일
8월 9일, 18:00 ~ 21:11 (3시간 1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9,69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린드블럼 | 0 | 0 | 1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10 | 0 | 4 |
한화 | 배영수 | 0 | 0 | 0 | 0 | 2 | 0 | 0 | 0 | - | 2 | 8 | 0 | 1 |
- 승리 투수 : 배영수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1실점 1자책)
- 홀드 : 윤규진 (1 ⅔이닝 1피안타 2K 2사사구 무실점)
- 세이브 : 권혁 (1 ⅓이닝 1K 무실점 퍼펙트)
- 패전 투수 : 린드블럼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K 1사사구 2실점 2자책)
린드블럼을 7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느냐, 배영수가 5월 2일 경기처럼 미쳐주느냐에 따라 위닝 시리즈가 결정날 듯 싶다. 저번 강판 후 불펜에서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잠깐의 기대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오늘 시타는 휴보가 해주었다. 배트 스피드가 느려서 헛스윙 스트라이크, 2구는 그냥 흘려보냈다.
1회 초 첫 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배영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정훈에게 무지 큰 외야 플라이를 맞았으나 손아섭의 본헤드 플레이로 1사 3루를 막았고 이후 황재균의 뜬볼 때 결국 홈으로 들어오는 점수를 막았다. 그리고 아두치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서 1회 마무리.
1회 말 정근우의 안타와 강경학의 센스 있는 강공으로 무사 1-2루가 되었으나 김경언의 병살, 김태균의 플라이로 잔루 이글스의 서막을 열었다.
2회 초 최준석,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박종윤의 3루수 땅볼 때 주현상의 센스 있는 선택으로 1루 주자를 잡았고, 이후 오승택의 병살로 이닝 마무리
2회 말 삼자범퇴로 마무리 되었다.
3회 초 이우민의 안타, 이후 황재균의 2루타로 1점을 허용했다.
3회 말 조인성, 주현상의 범타 이후 정근우의 안타, 강경학의 사구로 2사 1-2루가 되었는데 김경언이 또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 초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곧바로 박종윤이 2루타를 쳤으나 정현석-정근우-조인성으로 이어지는 멋진 호수비로 강민호가 홈에서 아웃당하며 실점위기를 막았다.
4회 말 김태균, 정현석이 범타로 물러나고 김회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장운호의 삼진으로 또 잔루만 남기고 이닝 마무리
5회 초 이우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손아섭을 강경학의 호수비로 땅볼처리, 정훈을 주현상의 호수비로 병살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5회 말 조인성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으며, 주현상이 번트를 제대로 못 대주며 1사의 1루. 다음타자인 정근우가 경기를 뒤집는 투런을 쏘아올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경학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경언이 삼진을 당하며 잔루가 또 쌓인 채로 이닝 마무리.
6회 초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최준석,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빠진 배영수.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그대로 배영수를 밀고 나갔고 배영수는 그에 보답하듯 박종윤에게서 초구 병살을 유도해내며 결국 이닝 마무리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6회 말 4-6번은 오늘 전혀 힘 발휘를 못하며 삼자범퇴 당했다.
7회 초 배영수의 뒤를 이어 올라온 윤규진은 사실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손아섭과 정훈을 변화구로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 말 장운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인성의 번트가 나와서 1사 2루 하지만 주현상과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또 잔루가 쌓였다.
8회 초 황재균을 잘 잡아낸 윤규진이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고, 이후 최준석을 막아냈으나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주자 1-2루를 만든 상태에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곧바로 3연투의 권혁이 올라왔다. 권혁에게 홈런을 친 경험이 있는 김주현을 상대로 철저하게 빠른 공 승부로만 가져갔고 그게 적중하면서 삼진 처리하였다.
8회 말 강경학, 송주호가 강영식에게 삼진을 당했고, 김태균은 오늘 영 아닌 컨디션이었는지 김성배에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 초 오승택이 1구 번트 땅볼을 기록하며 아웃, 이우민이 2루 땅볼, 그리고 손아섭이 투수 땅볼을 기록하며 권혁이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참고로 권혁은 이 날 철저하게 빠른 공 승부로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는 이상한 투수전이 전개되었다. 배영수는 안타를 참 많이도 맞고, 거의 매이닝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수비수들의 호수비와 집중타를 맞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위기 때마다 병살로 돌려 세우는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정말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윤규진은 그제 40개 투구의 영향력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부를 잘 한 편이었으며, 3연투의 권혁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구위로 그리고 빠른 공 하나만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세이브를 챙겼다. 정민철 해설위원과 이종범 해설위원이 권혁을 극찬했을 정도로 권혁의 구위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오늘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시작될 줄 알았으나 의외로 양 팀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에서 찬스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오늘 3병살을 내주며 도저히 점수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근우의 투런 홈런을 제외한다면 중심타선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양 팀 팬들에게는 속이 타는 경기였다. 롯데는 병살 1위라는 불명예를 보여주며 한화를 도와주었다.
타자들은 솔직히 죽어나갔다. 특히 그동안 한화를 이끌고 오던 3-5번이 교체해서 들어온 송주호를 제외하면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정근우가 클라스 있는 타격을 보여주며 3할 복귀를 축하하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강경학의 멀티 히트도 있었는데 결국 1-2번에서 7타수 5안타 1사구로 6번 출루 한 것을 생각한다면 오늘 중심 타선은 정말 답이 없었다.
한편 이 날경기도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는 그동안 팀이 거둔 51승중 31승이 역전승이 되었다. 그리고 5할 승률 +1과 동시에 SK 와이번스의 대패로 다시 5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의 2015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홈경기 중 롯데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24]
6. 8월 11일 ~ 8월 12일 VS kt wiz (수원) 스윕
한여름의 원정 6연전의 시작. 댄 블랙과 장시환이 빠져버린 kt wiz. 그러나 댄 블랙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화력을 보여 주고있기 때문에 현재 한화의 득점력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kt는 전주 SK와의 경기를 크게 이기고 임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원 시리즈를 마친 후에는 kt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강팀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모두 적지에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수원 2연전의 마운드 운용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다시 찾은 5위를 굳히고 그 이상 순위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될 중요한 2연전이다.6.1. 8월 11일
8월 11일, 18:31 ~ 21:32 (3시간 1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3,10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로저스 | 0 | 0 | 0 | 0 | 2 | 1 | 0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9 | 0 | 11 |
kt | 윤근영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 | 0 | 3 |
- 승리 투수: 로저스 (9이닝 3피안타 7K 3사사구 무실점) 완봉승
- 패전 투수: 조무근 (1.1이닝 3피안타 3K 2실점 2자책)
오늘 경기 전, 최진행이 징계 이후 47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기사가 등록되었다. 최진행, 도핑 징계 이후 47일만에 1군 복귀
1회 초, 정근우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게 잔루의 시작일줄은 몰랐다. 강경학의 번트로 1사 2루, 김경언이 범타로 물러나고,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정현석이 볼넷을 골라나가 2사 만루. 하지만 김회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잔루 3개 적립
1회 말, 로저스는 지난 번의 호투를 그대로 이어갔다.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 범퇴
2회 초, 조인성, 장운호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주현상이 안타를 쳐 2사 후에 기회를 다시 잡았으나, 정근우의 타석 때 뒤로 빠지는 공에 주현상이 3루에서 주루사를 당했다.
2회 말, 로저스가 역시 가볍게 세 타자를 삼자 범퇴 처리했다.
3회 초, 정근우의 볼넷, 강경학의 번트로 1회의 복제 이닝이었는데 김경언이 삼진을 당했고, 김태균은 또 볼넷으로 걸어 나갔으나 정현석의 삼진으로 이닝 마무리 잔루 6개
3회 말, 김상현, 박기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김진곤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조인성의 앉아쏴로 김진곤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 마무리
4회 초, 김회성의 볼넷, 상대 선발 윤근영에 이어 나온 고영표가 조인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서 무사 1, 2루 하지만 장운호가 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쓰리 번트 아웃, 주현상이 느린 투수 땅볼로 아웃. 마지막으로 한화전 악마 신장 198cm의 투수 조무근이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 마무리 잔루 8개
4회 말, 로저스가 오정복에게 KBO 리그 첫 볼넷을 내준 이후 이대형의 기가 막힌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25] 하지만 마르테를 병살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투 아웃. 이후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곧바로 장성우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5회 초, 강경학의 안타. 그리고 김경언이 부활을 다시 알리며 왼쪽 폴대를 맞추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2:0. 올해 한화가 조무근에게서 뽑은 첫 득점이다. 이후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정현석의 잘 맞은 공이 좌익수 정면. 이후 김회성과 조인성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가 되었다. 잔루 10개
5회 말, 로저스가 가볍게 삼자 범퇴 이닝으로 마무리 지었다.
6회 초, 장운호와 주현상이 엄상백 상대로 맥 없이 물러났으나 정근우의 안타, 그리고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강경학이 볼넷이 얻어냈고, 다시 김경언이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3:0, 김태균이 볼넷으로 또 걸어 나갔으나 정현석이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 마무리 잔루 12개
6회 말, 김진곤을 땅볼로 잡아냈으나 오정복에게 또 볼넷, 그리고 강경학이 이대형을 의식한 플레이로 인해 결국 1사 1, 2루에 용병 타자 마르테. 하지만 로저스가 한 번 더 마르테를 상대로 또 병살을 뽑아내며 이닝 마무리.
7회 초, 김회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으나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동시에 김회성의 도루 실패로 한 번에 투 아웃. 장운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주현상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 마무리. 잔루 14개
7회 말, 로저스가 상대팀 4~6번을 삼자 범퇴로 이닝 마무리
8회 초, 강경학, 김경언이 힘 없이 물러났으나 김태균이 다시 볼넷을 골라 나가 오늘 김태균은 전타석 출루를 기록했고, 대주자 권용관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정현석의 2루타가 나오며 대주자 권용관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4:0, 이후 김회성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 잔루 15개
8회 말, 로저스가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 마무리
9회 초, 역시 식물 타선 7~9번이 힘 없게 삼자 범퇴로 이닝 마무리
9회 말, 로저스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하며 완봉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언급했던 한화 이글스 후반기를 이끌 4대 신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갓잉금은 타선에서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으나 로저스와의 두 경기 연속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는 모습도 선보였다. 갓경언은 홈런 포함 3타점 맹활약. 갓현석도 마지막 타석 때 쐐기 타점을 올리는 2루타로 활약. 지저스는 두 경기 연속 완투, 그리고 두 경기 만에 완봉승을 달성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엠스플이 경기 초반 보여줬던 3대 신 중 하나인 야신 김성근 감독의 대주자 권용관 투입도 4점째를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야말로 신들의 향연이 가득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잔루 이글스의 악몽은 그대로 이어갔다. 오늘 무려 15개의 잔루가 나왔다. 오늘 안타가 9개, 사사구가 무려 11개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이 변비를 어찌 해야 좋을지... 잔루 적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이용규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안정되었던 상위 타순이 꼬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업에 자리했던 정근우가 이용규를 대체하게 되면서 생긴 5번의 공백이 그 원인.
한편 이 날 경기 내내 불펜진이 불펜에서 공은 안 던지고 단체로 의자 갖다놓고 노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6.2. 8월 12일
8월 12일, 18:31 ~ 21:54 (3시간 23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9,60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송창식 | 4 | 6 | 0 | 0 | 2 | 0 | 0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13 | 18 | 0 | 8 |
kt | 주권 | 0 | 2 | 0 | 0 | 1 | 0 | 0 | 0 | 1 | 4 | 8 | 1 | 3 |
- 승리 투수: 송창식 (6.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K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주권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실점 4자책)
1회 초, 정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꿈도 희망도 없는 듯 했으나 강경학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경언의 땅볼과 주권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수령님께서 우측 페어지역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 정현석이 적시타로 또 한점, 그리고 돌아온 최진행이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시작부터 4:0으로 앞서나갔다.
1회 말, 송창식이 세 타자를 너무나 깔끔하게 딱 8개의 공으로만 막아냈다. 오늘 경기 시작이 심상치가 않았다.
2회 초,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주자 1, 2루 그리고 상대가 공을 빠뜨려서 무사 2, 3루, 강경학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갓경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7:0, 김태균이 삼구 삼진을 당했으나, 정현석의 안타로 1사 1, 3루, 그리고 돌아온 최진행이 2타점 적시 2루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9:0, 정범모의 볼넷, 권용관의 삼진 이후 장운호의 적시타로 최진행이 홈으로 들어오며 2회에 10:0까지 만들었다.
2회 말, 박경수의 안타 이후 김상현의 홈런으로 점수는 10:2.
3회 초, 김태균이 몸에 맞는 볼을 맞고, 정현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 3안타 경기를 만들었으나, 최진행대신에 대타로 나온 조인성이 삼진 아웃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
3회 말, 삼자 범퇴로 이닝 마무리가 되었다.
4회 초, 장운호의 볼넷, 정근우의 안타, 강경학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김경언이 삼진 아웃을 당하며 이닝 마무리 이런 날에도 잔루 적립은 여전하다.
4회 말, 송창식이 김종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5회 초, 김태균이 좀처럼 드문 2연타석 삼진을 당했으나 정현석 역시 보기 드문 4연타석 안타를 쳐내며 나갔고 곧이어 조인성의 안타 송주호와 권용관의 적시타로 2점이 더 추가가 되어 12:2가 되었다. 하지만 장운호의 잘 맞은 안타가 라인드라이브로 걸리며 더블 아웃 당하며 이닝 마무리.
5회 말, 송창식이 김상현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으나 점수 차도 있고 게다가 솔로 홈런이었다, 김민혁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점수는 12:3.
6회 초, 강경학의 안타가 있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6회 말, 송창식이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7회 초, 송주호의 볼넷이 있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7회 말, 송창식이 김상현을 잡아내고,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아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주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 마무리.
8회 초, 정근우의 2루타 이후 갓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13:3.
8회 말, 박정진이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 마무리.
9회 초,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9회 말, 오랜만에 나온 김민우가 김상현에게 2루타를 허용,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민혁에게 안타 허용, 이후 타석에 들어서게 된 투수 홍성무에게 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배병옥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3:4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연승을 하면서도 참 없어지지 않았던 잔루 이글스의 악명이 오늘만큼은 그야말로 탈출을 선언하는 모습이었다. 돌아온 최진행이 투런 홈런과 2루타로 4타점을 기록했고, 김경언의 만루 상황에서의 싹슬이 적시타. 정현석의 4타수 4안타. 장운호의 멀티 히트 경기. 권용관-송주호의 적시타까지 4타수 1안타 1타점의 김태균이 정말 평범해 보일 정도로 다양한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투수진에서는 송창식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야구를 보여줬으며, 특히 김성근 감독의 특유 크게 이기고 있을 때의 필승조 투입이 오늘은 박정진 한 명으로 끊고, 9회 말에는 김민우가 1이닝을 책임지며 필승조를 아껴 넥센, 삼성전에 대비할 수 있는 투수 운영의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런 투타의 좋은 밸런스의 야구를 선보이며 올시즌 7전 8기 도전 끝에 첫 4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7. 8월 13일 ~ 8월 14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피스윕
4위 전쟁의 시작점일까 아니면 여전히 5위 싸움만 하게 될까?7.1. 8월 13일
8월 13일, 19:22 ~ 22:52 (3시간 30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1 | 0 | 3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9 | 1 | 6 |
넥센 | 피어밴드 | 4 | 0 | 1 | 1 | 1 | 0 | 0 | 2 | - | 9 | 17 | 1 | 3 |
- 승리 투수 : 피어밴드 (7이닝 5피안타 5K 5사사구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송은범 (2 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K 5실점 4자책)
넥센 삼성으로 이어지는 연전의 첫경기이고 박정진이 어제 조금 던졌고 권혁 윤규진은 힘을 많이 비축한 만큼 총력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만 던지면 멀리 뻗어나갈 정도로 깃털 구위를 가진 송은범과 목동 야구장의 조합은 한화 팬들의 가슴을 찢어놓을 만큼 위력적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선발 투수를 보고 절망적인 한화 팬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식이 하나있는데, 이용규의 부인 유하나가 인스타그램에 이용규가 빠르면 다음 주에 귀국을 한다는 글을 올렸다. 추가로 기사까지 나온 걸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용규 빠른 회복세…한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근데 경기 시작 전. 17시에 내린 강한비로 그라운드가 젖은 관계로, 한화와 넥센만 19시에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라운드 정비' 목동 넥센-한화전, 오후 7시로 연기
정범모는 6회 초 적시타를 쳤으나 곧 견제사당하였다.
7.2. 8월 14일
8월 14일, 18:30 ~ 21:40 (3시간 10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2 | 0 | 0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2 | 8 | 1 | 5 |
넥센 | 밴 헤켄 | 1 | 3 | 0 | 0 | 0 | 0 | 3 | 1 | - | 8 | 12 | 0 | 3 |
- 승리 투수 : 밴 헤켄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K 3사사구 2실점 2자책)
- 패전 투수 : 안영명 (1 ⅓이닝 5피안타 1K 1사사구 4실점 3자책)
오늘 오후. 상상속의 동물 여우가 기나긴 재활을 끝내고 드디어 2군 경기에 출장을 하였다.
근데 첫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 안타 중 하나는 장외 홈런이라고 하니 두 달동안이나 재활을 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나 싶었지만 예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한화 폭스, 2군 복귀전서 '장외 홈런' 폭발.. 2안타 '맹타'
2군 경기 내용이 좋아 김성근 감독은 다음 주에 콜업을 한다하니, 팬들은 벌써부터 누가 내려갈지를 꼽고 있는 중. 김성근, "폭스, 다음주 1군 예정… 외야 기용 고민"
어제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경기 중간에 교체된 정근우가 오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오늘 경기에 상당히 많은 메이저 스카우터들이 몰렸는데, 박병호를 보기위해 무려 상당히 많은 팀의 스카우터들이 목동 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2구를 받아쳐, 무사에 출루했지만 강경학의 번트 실패로 선행 주자 정근우가 죽고, 1사 1루가 되었다. 김경언 대신 오늘 3번 타자로 출장한 정현석은 2-0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그렇게 무사에 나가도 득점 없이 끝나나 싶었지만 요즘 타격감이 팍 죽은 김태균이 오랜만에 홈런을 뽑아내어 시작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1회 말, 선두 타자 서건창을 잡았지만, 스나이더에게 안타를 허용 후에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 투 아웃을 잡기는 했지만, 중견수 장운호의 아쉬운 수비로[26] 1점을 줘버렸다. 다음 타자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했기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것이라 굉장히 아쉬웠던 장면.
2회 초, 돌아온 최진행은 삼진, 장운호는 삼구만에 뜬공, 정범모는 공 두 개만에 땅볼로 아웃. 공 10개 만에 이닝이 종료되었다.
2회 말, 안영명이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삼구 만에 안타를 맞았다. 근데 무사 1루에 이택근을 상대하고 있을 때 오늘 선발로 출장할 때 부터 알아본 정범모가 옆으로 많이 빠지는 변화구를 어떻게 막아낸 그순간 1루 주자가 2루에 들어가는 것을 좋지 않은 송구로 공짜 아웃 카운트를 잡지도 못 하고 무사에 주자를 2루까지 보내버렸다. 그렇게 무사 2루가 된 후에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아 2:2 동점이 되어버렸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포수를 조인성으로 교체하였다.
그렇게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동점을 준 무사 1루에 안영명이 다음 타자 김지수에게 6-4-3 의 병살성 타구를 유도한 것을, 2루수 정근우가 충분히 잡을 송구를 잡지 못 하면서, 공이 뒤로 빠져. 무사 2, 3루가 되어버렸다.[27]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작년 한화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할 때에 바로 다음 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아 실책으로 2:3 역전까지 당해버렸다. 역전을 당한 후에 서건창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되어버리고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주어 1사 만루가 되었다.
실책이 상당히 큰 위기를 불러 와 버렸다... 안 그래도 실책 때문에 한화 팬들이 멘탈이 나가고 있는 이 상황에, 한 번 더 폭투가 나와버려, 스코어 2:4, 1회에 2점을 얻은 것이 실책 때문에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한화는 멘탈이 나가버린 안영명을 내리고, 아까부터 몸을 풀고있던 배영수를 올렸다. 바뀐 투수 배영수는 올라오자마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줘 또 1사 만루가 되어버렸다. 이 위기에 다음 타자는 박병호. 하지만 풀 카운트 상황에 배영수가 박병호를 상대로 기적같은 병살타를 유도해, 희망의 끊을 놓지는 않게되었다.
그리고 한화는 멸망했다.
이후 배영수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지만. 타선은 계속해서 찬스에서마다 침묵하며 보는이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배영수가 내려간 뒤 2점 차의 추격에 올라온 박정진이 내야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서건창의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의 과욕 수비로 인해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뒤집히고 만다. 이후에 추가로 더 실점하며 따라갈 수 조차 없을정도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고. 교체된 윤규진 마저도 마지막의 희망까지 삭제해버리는 실점을 하고말아, 어제 오늘 작년 한화의 모습을 이틀 연속으로 보게되었다.
오늘은 감독, 선수들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잘못한 경기였다. 김성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 대타 작전 등이 하나도 들어맞지 않으면서 감독이 경기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정범모, 강경학-정근우가 만들어낸 대량 실점, 최진행의 슬라이딩 캐치 실패와 더불어 권용관의 암을 유발하는 수비 범위로 인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타선 또한 속이 터질 정도였는데, 1회 초 김태균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는 득점권에서 주자가 홈으로 전혀 들어오지 못하는 모습을 만들었다.
박정진, 윤규진이 점수 차를 지키려고 했으나 필승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한화 야구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다 드러나는 경기였다. 타선이 강한 팀을 상대로 번트로는 도저히 점수를 낼 수 없는 모습인 데다 넥센은 번트도 성공하고 작전이 전부 성공하면서 한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 넥센이 4위이고 한화가 5위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결국 4위 넥센과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지며 5위를 노리는 SK, KIA와 되려 승차만 좁혀지는 결과가 되었다.
8. 8월 15일 ~ 8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대구,포항 원정과 삼성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참고로 대구 삼성전은 6월 11일 경기로 이미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한화는 2015 시즌 더이상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으며, 2016 시즌부터 삼성의 홈구장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하필 넥센에게 스윕패를 당한 최악의 분위기에서 원정팀의 무덤인 포항으로 간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선발로 예정돼 있던 배영수를 전날 패전처리조로 소모해버렸고 신인 김민우를 내세우는 무리수를 행했는데 결국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만 심해져 재앙이 되고 말았다.
8.1. 8월 15일
8월 15일, 18:00 ~ 22:08 (4시간 8분), 포항 야구장 12,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김민우 | 0 | 0 | 2 | 0 | 0 | 0 | 0 | 2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6 | 0 | 9 |
삼성 | 차우찬 | 0 | 0 | 2 | 0 | 0 | 0 | 3 | 0 | - | 5 | 8 | 0 | 6 |
- 승리 투수 : 심창민 (1이닝 2K 무실점)
- 홀드 : 안지만 (1이닝 2피안타 3K 2사사구 2실점 2자책)
- 세이브 : 임창용 (1이닝 1피안타 1K 1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권혁 (⅔ 이닝 3피안타 1K 1사사구 3실점 3자책)
첫 선발 데뷔전을 삼성 상대로 4.2이닝 노히트를 보여준 김민우가 다시 한 번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다. 다만, 삼성은 워낙에 포항 구장에서의 승률이 좋은 편이고, 이승엽이 빠졌다해도 박한이가 1군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기 때문에 안 그래도 강한 삼성 타선인지라... 오늘 한화가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오늘의 타순.
토요일 타율이 5할에 육박하는 주현상이 선발에서 빠지고, 권용관이 3루수로 들어왔다. 그리고 어제 3번 타순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정현석이 6번으로 내려갔다.
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풀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삼성의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혀버려 원 아웃. 다음 타자 강경학도 풀 카운트까지는 갔지만 삼진을 당해 투 아웃이 되었다. 근데 바로 다음 타자 최진행도 풀 카운트까지 가더니, 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하지만 4번 타자 김태균은 먹힌 내야 땅볼로 이닝 종료. 그래도 1회에 차우찬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풀 카운트에 공을 22개나 던지게 했다는 점.
1회 말, 김민우도 시작하자마자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풀 카운트까지 갔지만 뜬공으로 처리해 원 아웃. 김민우는 오늘 제구가 잘 되지가 않는 것인지, 박해민에게 바로 볼 세 개를 연속으로 던져 카운트가 몰리더니, 안타를 맞아 도루 랭킹 상위권에 있는 주자가 1루에 나가버렸다. 근데 이 안타가 김민우의 삼성전 첫 피안타였다. 그렇게 1사 1루에 나바로에게 심장이 철렁이는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최진행이 워닝트랙에서 잡아내며 투 아웃.
하지만 2사 후, 박해민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보내 2사 2루에 8월 타율이 4할에 육박하는 박석민을 상대할 뻔...! 했으나? 김민우가 2루 주자 박해민을 견제사로 잡아내었다!! 김민우의 곁눈질이 빛을 발한 순간. 근데 이번 이닝 최형우 타석 때 불펜에서 안영명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잡혔었다. 어제 경기에서의 투구 수가 적다는 걸 감안해, 만약에 대비하기 위해 몸을 푸는 중인 듯.
2회 초, 선두 타자 김경언이 커트 끝에 10구째에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자 쇼다 코치가 다음 타자인 정현석에게 무언가 조언을 하였으나, 잘 빗맞은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혀버려 1사 1루. 오늘 한화가 박해민에게 벌써 안타 두 개를 빼앗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권용관. 무사 1루에 평소처럼 희생 번트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타자가 권용관이었기 때문. 근데 권용관이 의외로 커트를 하기는 했으나, 7구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되었다. 하지만 폭투가 나와 2사 2루가 되었고, 오늘 타자들이 생각보다 공을 많이 보고 커트해 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사 2루의 득점권에 조인성은 공을 많이 던지게도 하지 못 하고 삼진으로 아웃.
2회 말, 김민우가 8월 타율 4할의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이번 회도 무사에 주자가 나가버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채태인을 단 공 두개로 플라이, 4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박한이를 공 다섯 개로 삼진, 이흥련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넷을 하나 주긴 했지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김민우였다.
3회 초, 오늘 삼성의 선발 차우찬이 김민우보다 제구가 더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장운호가 공 다섯 개로 볼넷을 얻고, 정근우도 풀 카운트까지 가다 볼넷을 얻어,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렇게 무사 1, 2루에 강경학이 당연히 번트 자세를 취했다, 근데 차우찬이 1구를 던지는 순간 번트에 대비해 달려들던 삼성의 내야진에 3루가 비어있던 것을 본 2루 주자 장운호가 재치있게 도루를 하여, 무사 1, 3루로 찬스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하지만 강경학은 유리한 카운트를 얻고도 짧은 외야 플라이로 아웃되어 1사 1, 3루.
다음 타자 최진행은 큰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도 파울 홈런이 되고 삼진을 당해 투 아웃이 되었다. 좋은 찬스를 잡고도 번번히 득점을 못 하는 변비 야구에 팬들이 답답해 하던 순간. 김태균 타석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갑자기 도루를 하였다. 그러자 삼성 포수 이흥련이 2루에 송구를 한 순간 3루 주자였던 장운호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렇게 더블 스틸이 나온 순간 송구를 받은 2루수 나바로가 공을 흘린 덕에 드디어 찬스에서 점수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선취득점을 올리고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김경언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가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정현석이 땅볼을 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이닝 종료.
3회 말, 김민우가 첫 타자 김상수를 플라이로 처리해 원 아웃을 잡았으나, 바로 다음 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루. 김민우가 박해민을 상대할 때 조인성이 피치아웃을 한 번 시도하였는데. 그러자 이용철 해설위원이 쓰리 볼 상황에서도 설마 또 피치아웃을 하겠느냐의 심리 작전으로 주자의 도루를 잡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라는 얘기를 해주고 있을 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의 위기를 맞게되었다. 이 위기 상황에 나바로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짧은 중견수 쪽 플라이로 처리해 일단 3루 주자를 묶어두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최형우였고, 1루 주자의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 3루로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갈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배터리는 공 하나 하나 신중하게 승부하며 2-2에서 풀 카운트까지 갔지만 마지막 공이 가운데로 몰려버려 결국 2:2 동점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동점이 된 후에 다음 타자 박석민에게도 풀 카운트까지 가버려 투수가 바뀌나 싶었지만[28] 땅볼로 처리해 일단 동점으로만 이닝을 종료했다.
4회 초, 이닝 이닝에 첫 삼자 범퇴를 당했다. 권용관, 조인성 삼진, 장운호 땅볼로, 상대 선발 차우찬이 영점을 잡은 듯한 모습이었다.
4회 말, 69개를 던진 김민우가 이번 이닝에 내려가고 좌투수 김기현이 올라와 한화도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공 다섯 개만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강경학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허나 최진행은 초구에 뜬공으로 아웃되고 김태균은 3-0의 유리한 카운트가 되더니 아예 삼성 배터리가 일어나서 김태균을 걸렀다. 그렇게 2사 1, 2루에 타자는 김경언... 하지만 아쉽게도 김경언은 높은 직구에 배트가 끌려나가 삼진으로 이닝 종료.
5회 말, 오늘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김기현이 내려가고, 박정진이 올라와, 김상수와 구자욱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한 후에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할 뻔 했으나 박정진의 노련한 플레이로 오늘 경기 세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이 만들어졌다.
6회 초, 정현석의 안타로 선두 타자가 출루하였으나, 이흥련과 나바로의 견제로 무사에 주자가 사라져 버리고, 대타 주현상은 뜬공으로, 다음 타자 조인성도 뜬공으로 아웃되어 무사에 주자가 나가고도 어이 없는 견제사로 타자 세 명으로 끝나버렸다.
6회 말, 앞서 대타로 나왔던 주현상은 3루수로 들어갔다. 박정진이 선두 타자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에 주자가 나가버렸다. 다음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기는 했지만 폭투로 1루 주자였던 나바로를 1사에 3루까지 진루시켜 버렸다. 거기에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1, 3루가 되어버리고. 다음 타자는 채태인이었기에 큰일 났다 싶었지만... 다행히 삼진으로 잡아 투 아웃이 되었다. 그러나 투 아웃 후에 바로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어 2사 만루가 되어 자칫하면 오늘 경기의 결과가 한 번에 바뀔 뻔 했으나... 대타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어 큰 위기를 벗어났다.
7회 초, 삼성은 차우찬이 내려가고 심창민이 올라왔다. 올 시즌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의 타선이여서 그랬는지 장운호는 삼구 삼진, 정근우도 삼진, 좌타자 강경학도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오늘 경기 네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이 한화 공격에서 만들어져버렸다.
7회 말, 45구를 던진 박정진이 내려가고 권혁이 올라왔다. 올라온 권혁은 첫 타자 김상수를 공 두 개만에 처리해 순조롭게 가나 싶었지만...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어 장작을 쌓더니... 나바로에게 팽팽한 균형이 깨지는 역전타를 맞고, 설상가상으로 2:2의 균형이 깨지자마자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 2:5, 석 점 차까지 벌어지고 만다. 이후에 권혁은 박석민을 처리하고 투 아웃에 정대훈으로 교체되었다. 올라온 정대훈은 볼넷을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 종료. 하지만 이번 회의 역전을 당한 것은 너무나 충격이 크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빼앗겨버려 꿈도 희망도 없어져 버리는 그런 이닝이었다.
8회 초, 삼성은 투수 심창민이 내려가고 안지만이 올라왔다. 선두 타자 최진행은 스윙 한 번 해보지도 못 하고 삼진을 당해 원 아웃. 하지만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나가 1사에 출루는 하였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경언은 삼진으로 투 아웃. 투 아웃 후에 정현석이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어 2사 후에 1, 2루가 되었다. 그러자 한화는 대타 김회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회성 타석에 초구가 한복판에 몰린 공이었지만 김회성은 그 몰린 공을 제대로 치기는커녕, 파울을 만들자 쇼다 코치가 아쉬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김회성이 도저히 칠 기미가 보이 질 않았던 그때 몸에 맞는 공이 나와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조인성 대신 대타로 나온 박노민의 완전 먹힌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스코어 4:5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허나 2사 1, 2루의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에 장운호는 스윙 한 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 하고 삼진을 당해, 팬들에게 진정한 희망 고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8회 말, 선두 타자 이지영의 타구를 전 이닝에 대주자로 나와 3루수로 들어온 신성현이 좋은 수비로 처리해 원 아웃. 다음 타자는 최근 18타석 연속 무안타인 김상수를 정대훈이 19타석으로 늘리는 투수 앞 땅볼을 만들어내며 투 아웃. 그렇게 1이닝을 소화한 정대훈은 내려가고, 이동걸이 올라왔다. 이동걸은 올라오자마자 구자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코어 4:5를 한 점 차를 유지하게 되었다.
9회 초, 역시 임창용이 올라왔다. 선두 타자는 1번 타자인 정근우. 그러나 삼구 만에 삼진을 당해버리고 만다. 마지막 3구는 정근우가 낮지 않았냐며 항의를 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원 아웃에 다음 타자는 좌타자 강경학. 역시나 좌타자는 사이드암 투수에게 강한 것인지, 내야 안타로 1사에 출루함과 동시에 중심 타선으로 연결되어 마지막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다음 타자 최진행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에 4번 타자 김태균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최진행은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가 되고, 타석에는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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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는 빠른 볼 원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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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는 높은 공 1-1.
그러나 3구째에 김태균은 의미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투 아웃이 잡히고 말았다.
마지막 희망은 좌타자 김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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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바깥쪽 원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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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는 바깥쪽 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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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째 몸쪽 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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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 타격... 쭉쭉 뻗는 타구 워닝트랙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렇게 경기는 끝이 나며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김민우를 낸 선택은 실패였다. 김민우는 3이닝 2실점으로 뭔가 애매한 성적을 보여줬다. 그리고 권혁 등판 이전까지 불펜들이 2점으로 틀어 막았다. 문제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차우찬 상대로 타자들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2점을 뽑아낸 이후 전혀 점수를 얻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불펜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친정팀인 삼성전에 좋지 못했던 권혁에게 말이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권혁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제구가 잘 들어갈 때도 있었지만, 1점도 주지 말아야 되겠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갑자기 제구가 잘 안 되는 모습이었다. 거기다 너무 단조로운 패턴은 물론이고, 타자와의 볼 배합도 제대로 못 가져갔다. 한마디로 볼배합과 로케이션의 실패라 봐도 무방했다. 구자욱에게 2루타 허용한 것은 수비의 실책이라 봐도 1-2로 유리한 카운트였던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게 이번 경기의 패인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다만 팀 타선이 그나마 안지만 상대로 2점이라도 뽑아져서 로저스 등판 이전에 어느 정도 타격감을 가지고 갈 수 있었다는게 웃어줄 수 있는 점이겠지만, 너무나 답답한 경기였다. 이 팀의 문제는 타자들이 나가서 들어오지 못한다는 점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작용했다. 중심 타선의 침묵도 문제다. 3-5번의 홈런이 가끔 나올 뿐, 제대로 나올 때가 없다. 또 득점권에 가면 침묵할 때도 많다.[29] 결국 이런 저런 것도 못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윤규진까지 꺼내들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로저스가 7회정도까지 버텨주면 윤규진으로 2회를 꾸려나갈 수 있는 투수진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로저스의 호투와 타자들의 정신차림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폭스가 2군에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 폭스는 화요일에 1군에 콜업될 예정이라 폭스가 돌아오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담으로, 이 날 가장 늦게 끝난 이 경기가 한화의 4:5 패배로 끝나면서 이날 모든 경기가 단 1점 차로 승부가 결정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8.2. 8월 16일
8월 16일, 17:58 ~ 21:05 (3시간 7분), 포항 야구장 10,40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로저스 | 0 | 0 | 0 | 0 | 4 | 0 | 0 | 0 | 1 | <colbgcolor=#dcdcdc,#222222> 5 | 8 | 1 | 5 |
삼성 | 피가로 | 0 | 1 | 0 | 0 | 0 | 0 | 0 | 5 | - | 6 | 7 | 0 | 8 |
- 승리 투수 : 심창민 (1이닝 2K 무실점)
- 세이브 : 임창용 (1이닝 2피안타 1K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권혁 (⅔ 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 2자책)
일요일 저녁이라는 시간대, 그리고 마침 수도권 3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다른 경기가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이 경기에 주목 받았다. 모바일 시청자가 약 30만 가까이 되었다. 드디어 폭스가 콜업되었다. 장운호는 2군으로 내려갔는데 수비, 공격이 그래도 되는 장운호가 왜 내려갔는지에 대한 팬들의 의문이 증폭되었다. 허나 그 이유는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그리고 고동진이 콜업되었다. 결국 그는 2회 말 수비 때 명품 중계 플레이로 한 건을 제대로 했다.
한화 폭스 85일 만에 1군 합류 타선보강 기대
“주현상과 장운호,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1회 초, 정근우가 삼구 삼진으로 아웃된 가운데 강경학의 안타, 김경언의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태균의 내야 뜬공, 최진행의 삼진으로 아웃되며 득점 없이 잔루를 적립했다.
1회 말, 로저스는 깔끔하게 막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2회 초, 한화 역시 삼자 범퇴로 아웃되었다. 백미는 고동진의 답이 없는 2구 아웃.
2회 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를 고동진이 강경학의 중계 플레이를 보지도 않고 3루로 냅다 던지는 바람에 채태인이 2루에 가면서 안타가 될 것을 2루타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박한이의 땅볼 타구를 잡아냈으나 박석민은 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채태인이 2루에 가지 않았다면 병살로 끝났을텐데... 이지영은 초구 아웃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막을 것을 1점을 내주고 만 이닝이었다. 결과론적으로 안줘도될 이 1점이 경기 후반부에가서 뼈아프게 작용했다.
8회 말, 로저스가 1사 1, 2루를 채워놓은 채 권혁으로 교체되었다. 권혁은 올라와서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박한이, 이지영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맞으면서 로저스의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자신 또한 실점을 하면서 3점 차에서 리드하던 경기를 2점 차로 뒤집어버리고 말았다. 이 경기로 한화 이글스 관련 커뮤니티는 대폭발했다. 게다가 김태균도 교체되면서 타선의 힘이 상당히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타선은 침체된 상황이다.
9회 초, 임창용이 올라왔고 폭스가 대타로 오랜만에 출장했다. 그러나 폭스는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정근우는 초구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이용규의 공백을 잘 메꾸어주고 있었던 강경학이 임창용의 몸쪽 빠른 공을 잘 받아 쳐 타구가 외야 펜스에 부딪히며 정근우는 홈으로 들어갔고 우익수 박한이가 더듬는 사이에 강경학이 3루까지 가면서 3루타가 만들어지며 원 아웃에, 1점 차까지 좁혀졌다. 허나 다음 타자 김경언의 타구는 2루수 땅볼이 되며 강경학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득점권 타율 3푼의 김회성. 역시나 김회성의 타구는 1루 라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며 페어로 선언, 파울이라고 생각했던 김회성이 1루에 뛰어가지도 못한 채 아웃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투수 교체 타이밍도 나빴고, 권혁이라는 선택도 나빴다. 윤규진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결국 최악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윤규진이 나쁘다면 다른 수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감독의 머릿 속에는 권혁 밖에 없었나보다. 결국 그게 최악의 결과로 오게 되었다. 차라리 이틀 전 선발 등판한 안영명을 쓰는게 어땠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면 배영수를 쓰던가... 어제 적게 던진 김기현을 쓸 수도 있었다.[30] 즉 감독이 권혁 하나만 생각한 결과는 너무나 최악으로 다가왔다. 로저스의 3승 실패는 그렇다쳐도 4연패에 빠지고, 향후 5강 싸움도 어려워진 상황은 정말 최악이 되었다. 최근 권혁의 3경기 ERA이 무려 37.80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김성근 감독이 주장하는 데이터 야구는 도대체 무엇을 보는 것이냐며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오죽했으면 오늘 가장 잘못한 사람이 완투 못한 로저스라고 할 정도로 투수 운용이 막장에 달했다.
오늘 고동진이 중견수로서 산책 수비에 더불어 답이 없는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김성근 감독과 권혁이 쌍으로 경기를 말아먹는 바람에 까임의 지분은 덜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송주호로 교체되면서 올시즌 당분간 고동진을 경기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이 FA 시즌이긴 하나 자격조차 못얻고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로 장운호가 수비를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용규가 일본에서 치료를 잘 받고 귀국을 하였기에 망정이지 이용규의 치료가 늦어졌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성근 감독에 대한 팬들의 믿음이 사라져버리는 야구가 나와버려서 이걸 앞으로 어찌 감당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동안 선수 혹사 부문에 대해서도 성적 때문에 패스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이런 경기를 보여주면 그 믿음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이전 감독들이 투수 혹사로 논란이 많았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었다는 재평가까지 받으며[31]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용이 선례를 겪으며 혹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화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모 팬의 육성응원이 양 팀 팬들에게 짜증을 일으켰다는 점은 양 팀 팬 모두가 공감했다. 원래 그런 응원으로 유명했던 팬이고 심지어 강동우와 마찰이 있었을 정도로 악명높은 팬이었기 때문. 특히 9회 초 뛰어뛰어뛰어에 이어 쳐라쳐라쳐라까지 양 팀 팬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응원으로 경기를 보던 팬들의 귀에 테러를 가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2015 시즌 한화 이글스는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모두 마쳤다. 참고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경우 6월 11일이 마지막 경기였다.
9. 8월 18일 ~ 8월 19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피스윕
김성근 감독의 kt전 2연승후, 4위를 노리겠다는 자신감은 4연패라는 재앙으로 돌아왔다. 10위 신생팀 kt가 아닌 강팀 NC를 상대로도 이런 자신감을 이어갈수 있을지 지켜보자. 위기에 닥친 한화의 올시즌의 성패가 이번 2연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중요한 대결이다.다만 올 시즌 한화와 NC는 서로 붙을때 각각 자신의 홈구장에서만 승리를 챙겼었다는 특이한 점이 있다. 마지막 홈 3연전에서는 한화가 초반 4-0리드를 가져가고 있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어 상대 전적은 4승 5패로 밀린 상황.
9.1. 8월 18일
8월 18일, 18:29 ~ 21:34 (3시간 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7,76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이태양 | 0 | 0 | 0 | 0 | 1 | 0 | 0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2 | 6 | 0 | 5 |
한화 | 탈보트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2 | 0 | 4 |
- 승리 투수 : 최금강 (2이닝 1사사구 1K 무실점)
- 세이브 : 임창민 (1이닝 1사사구 2K 무실점)
- 패전 투수 : 탈보트 (7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2K 2실점 2자책)
'실패한 투수다'라고 욕을 먹은 탈보트가 1군에 복귀하였다. 탈보트 1군 복귀, '이틀 휴식' 극복 가능할까 2군에서 조정 시간을 가진 탈보트는 2군 퓨처스 리그에 두 경기에 등판했었는데 첫 등판에서는 1 ⅔이닝 4피안타 3K 1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32], 두 번째 등판에서는 4이닝 70투구수 5피안타 5K 1사사구 1실점으로 그럭 저럭 던졌는데, 퓨처스 리그임을 감안해도 특유의 많은 볼넷은 어디 안 가는 모앙이었다.
다만 두 번째 등판일이 15일. 70구를 던지고 고작 이틀을 쉰 탈보트가 1군에 올라오자마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어서 김 감독 특유의 성급함과 고집에 팬들은 한숨을 쉬고있고 김 감독의 무리수라고 비판하는 한화 팬들이 절대다수인 상황이다. 안 그래도 올 시즌 역대급 부상 선수가 발생한 한화인데, 오늘 윤규진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삼성전에서 윤규진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부상이라는 최악의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한화 비상, 윤규진 1군 제외...김성근 "배영수 불펜"
심지어 방송된 경기 영상을 보고도 윤규진의 부상을 파악한 사람이 있을 정도인데 감독이라는 사람과 투코라는 사람은 뭐 하는 건지...[33][34] 하지만 그래도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는 듯. 이용규가 빠르면 22일 주말에 복귀를 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빠른 회복력에, 팬들은 일본의 재활 시스템에 다시 한 번 놀라는 중. 한화 이용규 주말 복귀, 야수진 연쇄이동 불가피
1회 초, 김경언이 그만이 만들 수 있는 타법으로 솔로 홈런을 쳐내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 안타가 강경학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가 될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7회 말, 매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강경학의 안타,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 하지만 4번 타자 김태균이 2볼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병살 아웃. 그리고 최진행의 고의 사구 이후 대타 폭스의 초구 땅볼 아웃. 결국 최고로 좋은 기회를 1점도 못 올리고 끝났다.
8회 초, 탈보트가 7.1이닝 1실점으로 잘 막다가 이호준을 상대했는데 이호준이 한화 상대로 엄청나게 잘친다는 것을 보았을 때 테임즈를 거르고 이호준을 상대한다는 것은 분명 무리한 작전이었다. 결국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탈보트는 역투를 보였음에도 실패한 투수가 되면서 내려가고 말았다. 박정진이 남은 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펼쳤으나 타자들은 칠 생각이 없이 삼진과 땅볼로 아웃되며 투수들의 역투에 전혀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8회 말 백미는 신성현의 일반인도 안휘두를 완전히 빠진 바깥쪽 공을 헛스윙한 것. 이 스윙에 부모님 안부를 묻는(...) 글들이 쏟아져 올라왔을 정도.
9회 말,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강경학이 번트로 정근우를 2루까지 보내는데 성공했다. 9회 초 번트 시 전패를 기록했던 한화였던 만큼 어떤 데이터를 보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게다가 오늘 김경언의 홈런을 제외하면 안타를 친 것은 강경학 한 명밖에 없을 정도로 타선이 심각했기 때문에 번트가 독이 되었다. 결국 김경언, 박노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2:1로 패하고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냥 타선이 못한 경기다. 애초에 2안타 치고 이기라는게 웃긴 소리다. 한화가 언더/사이드암에 매우 약한 것은 사실이나 오늘 김경언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강경학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모든 타자가 침묵했던 것이 오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요인이 되었다. 게다가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병살은 팀 분위기에 찬물이 아닌 액체 질소를 끼얹을 만큼 분위기를 급락하게 만들 정도였다. 오죽하면 저 돼지가 왜 15억이나 쳐받는 거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 여름 들어서 팀에서 장타가 급격하게 실종되는 모습으로 인해 한화가 계속 연패의 늪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여름만 되면 타격 부진에 빠지지만 이렇게까지 빠르게, 그리고 길게 유지되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일 정도. 게다가 작년에도 부진하더라도 간간히 장타를 만들었으나 올시즌은 장타는 커녕 스탯관리 단타만 만들어낼 정도로 타격 부진에 빠진 것이 팀 타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선수 문제만으로 돌리기엔 타격 코치들의 책임도 크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팀 장타력 실종에 많은 팬들이 우려를 보낼 정도였다. 다만 특타로 인한 체력 저하는 웃긴 소리인게 그 특타조에 매일 속해있는 강경학은 요즘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다. 그냥 한마디로 팀 타선이 원래부터 별로였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고치지 못했다고 보는게 맞다.
오늘 김성근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꽤나 이상했는데, 일요일 경기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고의사구로 내보낼 타자와 상대할 타자를 잘못 골랐다는 점, 상대했던 타자들이 모두 한화에 강했다는 점, 그리고 접전에서 역전패로 경기를 모두 내줬다는 점에서 일요일 경기와 다를게 무엇이냐는 팬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5연패 한화, 데이터에서 어긋난 뼈아픈 투수교체
게다가 9회 말 정근우가 출루하고 강경학이 번트를 댄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이었다. 강경학은 오늘 김경언과 더불어 둘 뿐인 안타를 때려낸 타자였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을 보았을 때 번트보다 강공이 오히려 더 적절한 선택이었다.[35] 4번 타자 김태균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권용관으로 교체되었던 데다 대타로 남아있는 선수여봐야 박노민, 정범모 등 대타라고 말하는 것조차 미안한 타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김경언 타석에서 승부를 봐야 했던 상황이었다. 다만 이전부터 이런 운용이 있었지만 오늘 타자들이 단 2안타를 치는것에 그치며 상대적으론 덜 까였다. 김태균이 오늘 지분을 다 가져가면서 묻혔기 때문.
오늘 탈보트가 이틀 전 2군에서 70구를 던지고 1군에 올라와 110구가 넘는 역투를 보여주었는데, 누가 실패했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다.
과연 6연패를 찍을 것인지, 아니면 벗어날 것인지... 솔직히 팀 타선이 대규모로 폭발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보는 상황이라서 8월 19일 경기 타선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9.2. 8월 19일
8월 19일, 18:30 ~ 21:47 (3시간 17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37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스튜어트 | 0 | 0 | 1 | 0 | 2 | 0 | 1 | 0 | 2 | <colbgcolor=#dcdcdc,#222222> 6 | 7 | 0 | 10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2 |
- 승리 투수 : 스튜어트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K 무실점)
- 패전 투수 : 송은범 (4 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K 3실점 3자책)
'독이 됐던' 한화의 5회 정범모-조인성 포수 교체
송은범은 1, 2회를 무난하게 넘겼으나 3회 초에 나성범에게 적시 3루타를 시원하게 쳐맞으며 1실점했다.[36]
송은범은 4.1이닝 3실점으로 역시 5이닝조차 채우지 못하고 강판. 이후 김기현은 분식 했지만 무실점, 이동걸은 무실점 했지만, 배영수는 1실점 했고, 김범수는 1이닝은 깔끔하게 막았으나 이후 이닝에서 밸런스를 못 찾으면서 2실점을 했다.
타자들은 그냥 답 없다. 점수를 낼 생각들이 전혀 없었다. 폭스는 복귀 이후 첫 안타를 치긴 했지만 이후 득점 기회를 다 날렸다.
오늘 kt가 넥센을 상대로 9회 말 6득점으로 역전승을 하자 한화 팬들은 답이 없는 팀의 타선을 까내리기 바빴다. 물론 감독과 코치 또한 까이는 것은 덤
10. 8월 20일 ~ 8월 21일 VS kt wiz (대전)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kt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무더운 여름에 선수들의 체력 때문에 특타를 멈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김성근 감독은 끈덕지게 특타를 시행하였고, 심지어 이 와중에 지난 kt전 때, 장운호를 특타시키느라 경기장에 지각할 뻔했다는 쇼킹한 이야기가 19일 날 김성근 본인의 입으로 나왔다. 결국 계속 특타를 시킨 김성근의 아집과 독선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완벽하게 죽어버려 시즌 최다 6연패를 달성하였다. 그와중에 19일 9회 말 6득점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불타오르고 있는 kt 위즈와 17이닝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가 상대하게 된다.
10.1. 8월 20일
8월 20일, 18:29 ~ 22:10 (3시간 4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05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옥스프링 | 0 | 3 | 0 | 0 | 1 | 0 | 3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8 | 14 | 1 | 6 |
한화 | 송창식 | 0 | 1 | 1 | 0 | 0 | 0 | 0 | 1 | 0 | 3 | 5 | 0 | 5 |
- 승리 투수 : 옥스프링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K 3사사구 2실점 2자책)
- 홀드 : 조무근 (2이닝 5K 무실점)
- 패전 투수 : 송창식 (5이닝 7피안타 2K 3사사구 3실점 4자책)
한화 충격의 7연패, 김성근의 진단과 대책
오늘 김성근이 권혁에 관련된 발언을 했다. 권혁을 살려라, 특별관리에 나선 김성근 감독 사실 제목만 보면 별 문제 없는 기사처럼 보이지만, 팬들이 야구 선수 살리고 죽이고 간단하다라는 말에 아연실색했다. 감독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냐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권혁을 쉬게하겠다라고 기사가 올라 온 지 반나절도 안되어 권혁을 오늘부터 마무리로 사용한다고 기사가 올라왔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와 MLBPARK 양쪽 모두 대폭발.
‘1군 복귀’ 이용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
결국 토요일에 올리기로 했던 이용규를 오늘 등록시켰다. 그만큼 연패 탈출이 시급하기 때문.
조범현 감독은 이 날을 의식한 건지 아닌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번 크리스 옥스프링 로테이션 때 정대현을 대신 등판시키며 1주일 휴식시켰고 한화전에 옥스프링-저마노 원투 펀치를 준비했다. 장시환은 6일 휴식, 필승조인 김재윤, 조무근, 홍성용은 주간 1회 등판이 전부로 핵심 불펜 전원이 완전 충전된 상태다. kt가 한화 전을 대비해 바짝 칼을 갈고 있는 것으로 보며 매우 기대되는 경기가 되고 있다.
1회부터 송창식이 2사 후에 만루를 만들다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부터 공이 계속 한가운데 몰리는데다 전진 수비까지 실패하며 3실점을 했다.
근데 2회 말 폭스의 솔로 홈런으로 올 시즌 첫 용병 홈런이 되었다. 'KBO 첫 홈런' 폭스, 8경기 만에 터지는 솔로포 그리고 최진행, 조인성이 동시에 출루했으나 신성현의 삼진, 정근우의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 없이 잔루만 쌓았다.
5회 초, 이대형의 기습 번트로 주자가 나간 상태에서 이대형의 도루로 2루에 가더니 마르테의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내주었다. 5회 말, 박노민이 대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대주자로 교체된 권용관이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권용관의 도루 실패를 본 주루코치의 표정이 일품. 그나마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경언의 땅볼로 이닝 종료.
6회 초, 배영수가 올라와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옥스프링의 너클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한화 타자들은 6회 말, 조무근의 슬라이더에 완벽하게 당하며 중심 타선이 KKK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7회 초, 2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장성우에게 몸쪽 빠른 공을 던졌는데...심판이 몸쪽 공을 볼로 판정했다. 판정에 급 빡친 배영수는 결국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고 배영수는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물론 좋은 공이었지만, 볼을 줘도 할 말 없는 공이었고, 무엇보다 배영수와 조인성 정도 되는 베테랑들이 플레이 도중 집중력을 잃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션을 취한 것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KT 주자들이 도루 시도를 안 해서 그렇지 더욱 심각한 위기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선수들도 나사가 빠진 상황에서 벤치까지 정신줄을 놨는지, 다음 투수로 박정진을 올리는 노망난 감독의 행태에 한화 팬들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결국 만루를 만들고 박정진이 심우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김영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한화는 멸망했다. 결국 박정진을 내리고 이동걸을 올렸다. 이동걸이 아웃을 잡으면서 7회 초가 드디어 끝났다. 7회 말은 조무근에게 삼진, 3루수 땅볼, 삼구 삼진으로 아웃당하면서 능욕당했다.
8회 초, 김민우가 올라와서 이대형의 타구를 최진행이 잡지 못하면서 2루타를 만들었고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차는 더더욱 벌어졌다. 8회 말 정근우는 담백한 삼진으로 오늘 4타수 무안타로 태업에 가까운 부진을 보였다. 정현석은 볼넷, 김경언의 행운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김태균의 병살성 타구가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폭스는 삼진으로 아웃되며 담백한 1점을 가까스로 얻었다.
9회 초, 김민우가 주자를 1, 2루 채웠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이대형의 타구를 강경학이 정근우에게 굴려주는 송구가 나왔지만 정근우가 잡아냈다. 9회 말, 장시환이 올라왔다. 캐스터의 특타 드립에 이효봉 해설위원이 특타를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멘트로 만담을 이어갔다. 이효봉 해설위원이 도저히 풀리지 않는다면 휴식으로 다르게 풀어봐야 한다고 일침을 했을 정도였다. 강경학은 무관심 도루에 정범모의 진루타로 3루까지는 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권용관의 땅볼로 강경학은 홈을 밟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이번주 내내 타선이 거의 침묵하고 있다. 3경기 내내 적시타가 없을 정도로. 지난 로저스 선발 등판 경기는 감독의 실책이라 해도 화~목 3경기는 모두 타선의 침묵이 부른 결과다. 타선의 침묵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내지 못하고 있는게 더 큰 문제다. 투수진도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투수들이 생 고생 해도 못 막는건 기정사실이라는 것이다. 다른 팀들이 여름에 훈련을 줄이거나 휴식을 많이 주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비해 여름에도 훈련을 길게 가져가다 보니 타선에서 엄청난 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 당장 정근우만 봐도 후반기 타율이 매우 좋음에도 8월 들어서 타격 슬럼프에 빠졌으며 김태균은 여름만 되면 타격 지표가 하락하는데 그 기간이 다른 시즌보다도 길어지고 있다. 타선의 핵심들이 체력 소모로 부진에 빠지다 보니 당연히 투수진이 호투를 하더라도 승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운용이 이어지다 보니 감독과 코치진에 대한 비판이 당연히 따라온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5위 진출을 통한 가을야구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접지 않은 상태다. 사실 kt를 제외한 KIA부터 LG까지 모든 팀이 가질 수 있는 희망이긴 하지만.
10.2. 8월 21일
8월 21일, 18:30 ~ 21:21 (2시간 5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7,51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저마노 | 0 | 0 | 0 | 1 | 1 | 0 | 1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5 | 1 | 1 |
한화 | 안영명 | 0 | 2 | 1 | 2 | 1 | 0 | 1 | 1 | - | 8 | 15 | 0 | 1 |
- 승리 투수 : 안영명 (8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K 무사사구 3실점 3자책)
- 패전 투수 : 저마노 (3 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K 5실점 5자책)
8연패에 빠지냐 연패를 끊느냐의 기로에 선 한화. 이 날 안영명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타선이 계속 슬럼프에 빠진 이상 8연패도 가능한 상황이다. 오늘 패할 경우 김성근 감독 커리어 최초의 8연패이다.
7연패 이후 현재 김성근 감독에 대한 여론은 안 좋은 상태. 권혁이 링거를 몰래 맞았다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더 악화되었다. 링거투혼 권혁…바람의 언덕에 오르는 ‘희망불꽃’[37]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김성근 감독의 여론이 최악에 달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기사까지 떠오르고 말았다. 김성근 야구에 등돌린 `팬심`…비난 일색 8연패를 끊지 못하면 김성근 감독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마저도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이렇게 혹사당하면 안 된다는 반응.
한편 폭스가 마스크를 쓰고 포수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포수 선발로 나올지 아니면 나중에 대타 등으로 포지션 변경이 있을 경우 이동할지는 미지수.
그러나 폭스는 오늘 포수로 나오지는 않았다. 근데 어제 홈런을 쳤음에도 불구, 오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
오늘 김승연 회장이 직관을 왔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항상 이겼기 때문에 8연패를 끊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1회 초, 안영명이 1회를 겨우 공 다섯 개로 끝냈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가 석연찮은 볼 판정을 받으면서 1-2 카운트로 몰렸지만, 1루수 김상현 옆을 빠져나갈 뻔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그 1루수 김상현의 좋은 수비로 원 아웃. 2번 타자 강경학은 5구 만에 삼진으로 투 아웃. 7연패 중이라 타선은 침체되었지만, 2사 이글스 본능은 어디 안 가는 것인지... 투 아웃 후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최근 못 쳐도 너무 못 치는 4번 타자 김태균은 2루수 직선타로 이닝 종료.
2회 초, 1회를 공 단 다섯 개로 처리한 안영명이 2회는 공 단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오늘따라 안영명의 슬라이더가 상당히 예리하고 잘 들어갔다는 이효봉 해설위원의 말은 덤.
2회 말, 선두 타자 김경언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타법으로 안타를 치고 출루하여 무사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자 바로 다음 타자 정현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갔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 최진행의 잘 맞은 큰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혀버려... 정말 운도 안 따른다고 팬들이 한탄을 하고있던 와중에 조인성이 레알뜬금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근데 이 투런 홈런은 한화가 7연패 기간 중, 득점권에서 처음 나온 장타이며, 더군다나 조인성은 초구 파울 타구가 발등에 찍히는 바람에 경기를 2분이나 지연시킬 정도로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여 전혀 칠 기미가 보이질 않았는데도 불구, 홈런을 쳐 팬들은 상당히 놀란 반응.
3회 초, 강경학의 송구가 위험했는데 김태균이 잘 처리하며 태그아웃 시키고 안영명의 호수비까지 빛나며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3회 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경학의 타구가 배트가 부러지며 땅볼이 되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되었다. 강경학은 1루에 출루. 정근우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되었다.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로 1루에서 아웃되었으나 3루 주자 강경학은 홈을 밟으며 추가점 획득에 성공했다. 김경언의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변하면서 이닝 종료.
4회 초, 오정복이 3루타를 쳐냈다.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로 오정복은 홈에 들어왔다. 안영명이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막아냈다.
4회 말, 정현석의 타구가 펜스에 끼이면서 인정 2루타가 되었다. 최진행은 박기혁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아웃되었다. 그리고 조인성의 투런포가 또 터지면서 오늘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저마노는 강판되었다.
5회 초, 안영명이 김태훈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타자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했다.
5회 말, 강경학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 정근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으나 김태균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텍사스 히트로 출루하며 kt 두번째 투수 최원재를 강판시켰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KBO 통산 4번 째 11년 연속 세 자리 수 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재는 심재민으로 교체되었으나 김경언의 희생 플라이로 강경학이 홈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김태균이 무려 2루로 진루하면서 오랜만에 김질주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6회 초, 안영명이 오정복에게 안타를 내준 것을 빼면 나머지 타자들을 처리하면서 오늘 퀄리티 스타트까지 챙겨갔다.
6회 말 최진행의 우전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조인성의 잘 맞은 타구는 이대형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아웃되었다. 근데 다음 타자 권용관의 기습 번트가 무난하게 선행 주자를 아웃시킬거라 생각했는데 1루수 김상현의 악송구로 번트 2루타가 되었다. 그리고 이용규는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KT는 심재민을 필승조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김재윤의 강속구에 강경학은 배트가 부러지면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되었고, 정근우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잔루 만루가 되어버렸다. 조범현 감독의 필승조 투입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7회 초 안영명이 김상현을 가볍게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나머지 투 아웃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쓰리 아웃 모두 삼진이었다.
7회 말, 김재윤이 그대로 올라온 가운데 김태균이 홈런을 쳐내며 드디어 20홈런을 달성했다. 정현석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루에 출루했다. 정현석은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되었다. 최진행은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가 잡아내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조인성은 1, 2루 사이를 꿰뚫는 안타로 오늘 신들린 활약을 했다. 이효봉 해설위원이 직접 야간 특타는 안했으면 한다는 직언까지 곁들여지며 분위기는 좋았으나 권용관의 삼진으로 잔루 1, 2루를 남기고 이닝이 종료되었다.
8회 초, 안영명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올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8회 말, 이용규, 강경학이 아웃되었으나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오늘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그와중에 잡힌 태극기는 덤.
9회 초, 안영명이 권혁으로 교체되었다. 권혁을 보는 팬들의 마음은 참 복잡했다. 연패는 끊어야 하는데 선수는 쉬게 해주고 싶고 이래저래 복잡한 마음이 드는 등판이었다. 다행히 이대형은 땅볼로 직접 잡아냈으나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박경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사 2, 3루가 되었다. 허나 이후에 장성우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드디어 7연패를 끊게 되었다.
오늘 선발 투수 안영명이 무려 8이닝 3실점을 하며 올해 한화 토종 선발 투수 최다 이닝을 소화해주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이닝 당 투구 수도, 4월에 월간 MVP를 받을 때보다 상당히 적어 긴 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한계 이닝이었던 5회를 무난히 넘겼다는 점도 지친 한화 투수진에 큰 희망이 생겼다.
팀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그동안 걸려있었던 아홉수를 모두 깨며 11년 연속 세 자리 수 안타와 20홈런을 기록했고, 조인성은 무려 두 타석 연속 투런 홈런으로 그야말로 해결을 해줬다. 투타의 밸런스가 오랜만에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오늘, 안영명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는데 선발이 길게 던져주지 못해 불펜이 과부하가 된 것에 미안하다고 했으며 최근 타자들이 많이 지쳐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특타를 쉰 것이 어떻게 보면 오늘 타선에서의 집중력이 살아나게 되었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다시 5위 반등을 위해선 휴식을 충분히 주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타격감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다는 점이 증명된 경기였다. 다만 권혁은 아직까지는 휴식이 더 필요해보이는 모습이었다. 구위가 떨어져 KT 타자들이 이를 노리고 쳤고 변화구는 높게 형성되어 마무리로 복귀하기엔 아직은 아니라는 평이 많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2015 시즌 한화 VS kt 대전 홈경기는 모두 끝났다. 남은 맞대결은 수원 1경기이다.[38]
한화 이글스의 2015 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홈경기 중 kt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39]
11. 8월 22일 ~ 8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7연패를 홈런 네 방으로 끊은, 좋은 분위기에 5위 KIA와의 광주 원정 2연전이 시작된다.KIA와는 경기 차는 단 1.5경기. 만일 2연전을 싹슬이 할 경우 다시 5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마무리 투수 윤규진의 공백이 상당히 크다. 거기에 필승조였던 권혁과 박정진은 상태가 메롱해졌다. 더이상 믿을 불펜이 없는 이 시점에 과연 한화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1. 8월 22일
8월 22일, 18:00 ~ 21:13 (3시간 13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2,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로저스 | 0 | 0 | 0 | 0 | 0 | 1 | 2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10 | 0 | 3 |
KIA | 양현종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1 |
- 승리 투수 : 로저스 (9이닝 5피안타 10K 1사사구 무실점 완봉승)
- 패전 투수 : 양현종 (6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1K 1실점 1자책)
로저스와 양현종의 빅 매치가 결정되었다. 로저스는 외국인 최고 선발투수이고, 양현종은 토종 최고 선발 투수다.
그야말로 희대의 맞대결이고, 현재 한화와 KIA의 승차는 1.5게임차로 2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이 로저스가 9회까지 던질 것 같다는 기사가 하나 등록되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 "로저스 9회까지 던질 것 같다"이 기사는 성지가 되었다 카더라. 팬들은 이래놓고 털리면 어쩔 거냐는 반응이었지만... 진짜 9회까지 던졌다! 근데 어제 특타를 안 한 효과를 확실하게 본 덕인지, 오늘은 원정 특타를 따로 실시하지 않았다고 기사 마지막 줄에 나와 있다.
올 시즌 양현종에게 홈런을 친 기억이 있는 김회성이 라인업에 들어왔다. 용병 타자 폭스의 경우는 왜 선발로 쓰지 않느냐고 팬들은 궁금해 했지만, 폭스는 좌상바라는 단점이 있다는 소리가 들려와 오늘 선발로 출장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
양 팀이 오늘 팽팽한 투수전으로 무득점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5회 초 이용규가 17구까지 가는 용규놀이 끝에 양현종의 투구수를 순식간에 늘려버렸다. 이는 역대 KBO리그 한 타석 최다 투구수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한다.[40]
로저스가 4회 말까지 양현종보다 많이 던졌기 때문에 양현종의 힘을 확실히 뺐다.
결국 이용규의 커트의 덕으로, 6회 초 양현종이 제구난조를 보이며 2사 이후에 김태균과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고, 김회성과 최진행을 연속 볼넷으로 보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먼저 내주었다.
6회 말, 오늘 경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박찬호의 타구를 김경언이 잡지 못하고 펜스에 무릎을 부딪히면서 3루타를 내줌과 동시에 정현석으로 교체되었다. 무사에 3루, 원 아웃에 1루수 김회성이 박준태의 타구를 잡고 바로 홈으로 던져 박찬호가 홈에서 슬라이딩을 했으나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지 않아 홈에서 태그 아웃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기태 감독이 나와서 공도 잡지 않았는데 블로킹을 하지 않았냐는 어필을 했으나 누가 봐도 홈에서 블로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박찬호의 슬라이딩이 포수 조인성의 발로 가면서 홈 플레이트를 건들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후 브렛 필의 타구를 이용규가 잡아냈고 뜬공으로 판정했으나 KIA 덕아웃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감독들이 나와서 10초가 지났는데 왜 합의 판정을 받아주느냐 등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 와중에 KIA 팬들이 외야석에서 이용규에게 물병을 던져 잠시 설전이 오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저스가 야수들을 독려했고 이범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무엇보다 무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6회 말을 끝냈다.
7회 초, 에반 믹에게 강경학부터 정현석까지 연속 4안타를 치면서 2점을 더 얻어냈다. 6회의 일 때문인지 KIA 팬들은 이용규 타석에 단체로 야유를 퍼붓는 꼴사나운 응원 문화를 보여주며, 이후 한화 공격시 육성 응원까지 방해[41]했다.
9회 말, 로저스가 삼진 두 개로 투 아웃을 잡아놓고 이후에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되었다. 게다가 폭투까지 보여주면서 2, 3루가 되었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었다.
로저스는 오늘 경기를 쉬운 경기라고 평했다.
오늘의 명장면은 이용규의 17구 놀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6회가 시작되자마자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3루타를 맞아 무사 3루에 위기에 처한 한화가 침착하게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승부처에 외야석에서 KIA 팬들의 아쉬운 응원 문화가 발생해, 6회 말이 조금 더럽혀지긴 했지만, 로저스의 현역 메이저리거 클래스의 멘탈과, 동료들에게 침착하고 나만 믿으라는 제스처를 통해, 과연 메이저 리그는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로저스의 인성과 클래스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11.2. 8월 23일
8월 23일, 18:00 ~ 21:56 (3시간 5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4,92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탈보트 | 0 | 0 | 1 | 0 | 0 | 3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7 | 2 | 5 |
KIA | 스틴슨 | 0 | 2 | 0 | 1 | 0 | 1 | 4 | 1 | - | 9 | 11 | 0 | 7 |
- 승리 투수 : 최영필 (1이닝 1사사구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배영수 (⅓ 이닝 2피안타 2실점)
5위 탈환이냐, 5위 고수냐의 중요한 오늘 경기에 4일 휴식 후의 탈보트가 선발로 나선다.
폭스는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를 못 했다. 팬들은 용병 타자가 이제서야 왔는데 왜 기용을 하지 않느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늘 2회 말부터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2점을 먼저 내주었다. 3회 초 만루 찬스를 만들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으나, 그 후로 적시타는 없었다.
4회 말, 탈보트가 볼넷-볼넷-희생번트-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타구를 김태균이 한 번 놓치면서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조인성의 글러브에서 빠져나오며 1점을 내주고 다시 만루가 되었다. 처음에 바로 잡았으면 3-2-4(1루수-포수-1루커버들어간 2루수) 병살도 노려볼만 했고 한번 놓친 이후 후속 송구도 매끄럽지 못했던 김태균의 책임이 컸지만 어찌되었건 포구만 제대로 했으면 홈은 아웃이었기에 기록상으론 포수 조인성의 실책이 되었다. 다행히 KIA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스코어는 1:3을 유지할 수 있었다.
6회 초, 스틴슨에게 김태균의 솔로 홈런, 바뀐 투수 김광수에게 조인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순식간에 내면서 1점 차 리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 팬들은 알지 못했다. 이후에 한화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6회 말, 이홍구의 2루타만 있었을 뿐 투 아웃을 잡아내면서 2사 2루가 되었다. 신종길의 타구를 유격수 강경학이 잡았으나 강경학의 고질적인 악송구가 다시 터지면서 1루수 김태균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세이프가 되었다.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그리고 김민우의 타구를 정상적인 3루수였다면 1루에 던지면서 쓰리 아웃을 잡았겠지만 신성현이 2루에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던져 버렸다. 정근우는 가까스로 공을 잡았지만 야수 선택이 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근우의 뚜껑 열리기 직전의 표정은 덤. 이미 2회 말부터 탈보트의 멘탈이 터질 정도의 실책이 터져나왔던 상황이었다. 가까스로 탈보트가 퀄리티 스타트를 먹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 퀄리티 스타트도 날아가고 승리 투수도 날아가 버렸다. 웬만한 투수라면 멘탈이 터지다 못해 뒷목잡고 쓰러질 만큼 병X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 결국 6회 말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릴 수밖에 없었던 탈보트가 내려가고 배영수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면서 이닝은 종료되었다. 이때 야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와중에 권용관의 빡친 모습이 잡혔다.
7회 초,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강경학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정근우가 삼진으로 아웃 당했지만 이용규는 3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2사 3루가 되었다. 그러자 KIA 배터리는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김경언과 상대했는데, 김경언은 초구 땅볼로 아웃되면서 오늘 땅땅땅땅으로 김창렬급 대우를 받게 되었다.
7회 말, 배영수가 이범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김다원까지 안타로 내보내고 권혁으로 교체되었다. 이때부터 한화 팬들의 불안한 예상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준태의 타구는 병살 처리 하지 못해 1사 1, 3루로 만들었다. 그리고 김호령에게 3연속 볼을 던지다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채워버리고 1사 만루가 되었다. 권혁이 속구만을 던진다는 사실을 알아낸 KIA 덕아웃에서 황대인을 대타로 내세웠고 황대인이 권혁의 속구를 쳐내면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신종길이 희생타로 1점을 더 주면서 한화는 멸망했다. 그러자 권혁은 내려가고 올라온 김민우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왜 변화구를 쓰지 않았는지 이상할 정도였다.
8회 말, 이동걸이 브렛 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오늘 경기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김민우, 김범수가 올라와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이닝 종료.
9회 초, 폭스는 대타로 나와서 아웃되었다. 이용규의 안타만 있었을 뿐 후속 타자들이 아무런 소득 없이 아웃되면서 오늘 경기로 KIA와의 승차는 다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오늘 타자들의 집중력이 이상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탈보트는 초반 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꾸역 꾸역 막아내고 있었다. 문제는 타자들의 수비 실수. 가뜩이나 마운드가 안좋다고 예민해하는 탈보트의 멘탈을 병X같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수비로 박살내고 말았다. 그래도 가까스로 멘탈을 추려서 막아냈지만 그것만으로도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수비에만 있지 않았다. 4점을 어떻게든 만들어냈으나 이를 지켜낼 불펜이 없었다. 동점 또는 1점 차 추격 상황에서 나올만한 불펜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박정진은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인지 오늘 등판하지 않았다. 권혁은 팬들의 우려대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윤규진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언제 복귀할지도 모르는 상황. 남은 불펜이라곤 추격조, 패전조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터라 접전에서 점수를 전혀 지키지 못했다. 정대훈은 2군에 내려간 지 오래고 김기현은 몸만 풀었지 등판시키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의 내일 없는 야구로 결국 필승조들은 필승을 해야 할 상황에 전혀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잡을 희망이라도 있었던, 그리고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순위까지 잡지 못하고 승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현재 한화 불펜진은 완벽하게 초토화된 상황. 믿을 불펜이 하나도 없어 시즌 초반 재미를 봤던 퀵후크도 할 수 없으며, 로저스를 제외하면 이닝을 길게 끌고 갈만한 토종 선발이라곤 안영명밖에 없다. 그나마 그 안영명도 최근 자신의 한계 투구수인 90개를 훨씬 넘기면서 이닝을 길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 불펜진이 붕괴되니 선발진도 무리하게 끌고 갈 정도로 많이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다면 내년 국내 투수진이 거의 붕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매년 갑툭튀하는 투수들이 있었지만 올 시즌 그런 선수들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올 시즌 비밀번호 한 자리는 커녕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한화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제구력에 난조는 있었지만 그나마 희망을 보였던 김민우는 패전 처리나 하는 상황인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더 문제인 것은 이 다음 경기의 일정이 삼성 - 두산 - NC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과의 6연전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결국 오늘 경기로 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의 팬 타임즈 란은 이전 내부선임 당시의 상황과 유사할 정도로 폭발이 일어났다. 김성근 감독의 운영에 대한 비판이 엄청나게 올라오며 예전의 그 야신이 아니라는 한화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12. 8월 24일 2016년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한 줄 요약 : 와꾸 이글스한화는 2차 1라운드로 김재영을 지명했다.
그나마 13, 14년도 드래프트와 달리 X망 소리는 듣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3. 8월 25일 ~ 8월 2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1승
상대 전적 7승 6패 백중세의 1위팀 삼성을 하필이면 이 시기에 만나게 되었다.설상가상 삼성 다음 상대가 NC - 두산으로 이어지는 1-2-3위 팀을 만나게 되어, 팬들은 앞으로 몇 연패를 하게 될까... 하고 걱정만 하고 있다.
13.1. 8월 25일
8월 25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삼성 | 장원삼 | 경기전 우천취소 | ||||||||||||
한화 | 김민우 |
태풍 15호 고니가 북상하면서 우천취소되었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KIA VS SK)을 제외하면 다른 구장도 같은 이유로 전부 우천취소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를 한화 시리즈로 총력전을 펼쳤으면서 또 다시 승부수랍시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다. 언제부터 투수 운용에 앞과 뒤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내용이 마치 이제부터 살려조뿐만 아니라, 선발진들도 혹사하겠다는 것처럼 비춰진다. 한화를 구하기 위해 팔을 바친 권크스를 보면서 정상적인 투수 운용만을 바라고 있는 한화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다.
그리고 오늘 KIA와 SK와의 경기에서 KIA가 승리하면서 5위 KIA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벌어졌다. 현재 투수진 붕괴와 타선 침체가 이어지면서 반등할 요소가 없다보니 가을 야구의 꿈은 험난해진 상태.
13.2. 8월 26일
8월 26일, 18:29 ~ 23:41 (5시간 1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7,29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R | H | E | B |
삼성 | 장원삼 | 5 | 0 | 2 | 1 | 0 | 0 | 0 | 0 | 1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9 | 13 | 2 | 9 |
한화 | 안영명 | 0 | 3 | 0 | 0 | 0 | 3 | 3 | 0 | 0 | 0 | 1X | 10 | 16 | 1 | 10 |
- 승리 투수 : 권혁 (2 ⅓이닝 1피안타 2K 3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박근홍 (⅔ 이닝 1피안타 3K 1사사구 1실점 비자책)
시즌 초반 정근우가 턱 부상으로 잠시 2군에 있을 때, 2루수에서 타율 .360의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시찬이 오늘 1군에 올라왔다. 3할 중반대의 타격과 스퀴즈 등 작전 수행 능력과 수비에서도 정근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팬들은 제 컨디션이 아닌 땅근우를 보게되어 이시찬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았었다.
그리고 이시찬이 올라옴과 동시에 그동안 대타로만 나왔던 박노민은 말소가 되었다. 한화, 이시찬 1군 엔트리 등록...박노민 말소
안영명이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오늘 시구와 시타는 치킨 동아리에서 했다. 이 때부터 비범한 기운이 있을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회 초부터 안영명이 구자욱, 박해민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나바로에게 장외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최형우에게도 2루타를 내주었다. 박석민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5연속 안타를 맞고 말았다. 이승엽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더 내주었다. 아웃 카운트는 단 한 개도 못잡은 상태로 안영명이 공 단 14개만 던지고 강판당했다. 결국 안영명-조인성 배터리가 교체되고 급하게 김기현-정범모 배터리로 교체되었다. 이쯤에서 경기를 끈 한화 팬들이 엄청나게 많았을 정도. 좌투수 김기현이 급히 올라왔으나 박한이의 타구를 신성현이 그지같은 송구로 선행 주자만 아웃시키고 말았다. 이흥련의 안타로 주자는 다시 1사 1, 2루. 이때 불펜에서 몸을 푸는 송창식, 박정진이 카메라에 잡히자 경기를 보던 한화 팬들이 경악했을 정도로 투수 운용이 막장에 달했다. 그리고 구자욱의 땅볼로 타자 일순을 하면서 겨우 1회 초를 끝냈다. 하지만 스코어는 5:0
2회 말, 김태균의 안타, 최진행의 투런포로 스코어 5:2, 3점 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경언의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주자는 2루에 들어섰다. 그러나 정범모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그리고 강경학 타석에서 대타 폭스를 냈는데...
3회 초, 김기현이 박석민에게 볼넷을,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한이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잘 던지던 김기현이 교체되었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는
3회 말, 정근우가 2루타를 쳐냈다. 김태균의 진루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주자는 1사 1, 3루. 그러나 김경언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 종료.
4회 초, 송창식이 1사 1, 3루를 만든 채 내려왔다 그리고
4회 말, 폭스의 안타, 이용규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권용관 타석에서 김회성이 대타로 나왔다. 역시 김회성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김회성은 득점권에서 61타수 6안타로 1할 마지노선이 붕괴되었다.
5회 초, 김민우가 호투해 주면서 이전 이닝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내자 왜 김민우를 선발로 안 내서 이사태를 만들었냐는 의견까지 나오며 팬들이 김성근 감독의 기용을 성토했다.
5회 말, 최진행, 김경언이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정범모 타석에서 정현석이 대타로 들어왔다. 이로써 폭스가 드디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정현석은 삼진으로 득점 없이 끝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기어이 최다 투구를 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겨갔다.
6회 초, 폭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들어왔다. 심판마저도 빵터졌을 정도. 폭스는 올라와서 연속 삼진을 유도하는 리드를 보여주는 등 마이너리그에서의 포수 경력을 증명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6회 말, 이시찬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뜬금없는 김회성의 쓰리런 홈런으로 다시 점수는 2점 차로 줄였다. 스코어는 8:6, 다음 타자 김태균은 구장 티비까지 부수면서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7회 초, 김민우와 폭스의 배터리 조합으로 이승엽,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네면서 네 타자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흥련은 3루 땅볼로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김민우-폭스 배터리였다.
7회 말, 최진행이 눈 야구로 출루했고 심창민이 안지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8회 초, 김상수를 김민우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1루 주자가 뛰자 폭스의 송구가 살짝 빠지면서 김상수의 도루 저지를 실패했다. 그러나 남은 타자를 삼진, 땅볼 등으로 잡아내면서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잡게 되었다.
8회 말, 김태균의 2루타와 김경언의 고의사구로 2사 1, 3루가 되었으나 타석에는 8회 초 투 아웃에서 정현석과 교체된 송주호가 들어섰고
9회 초, 김민우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1, 2구 직구와 커브가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고 최형우가 3구를 쳤으나 3루 땅볼이 되며 삼성을 상대로의 대역전승에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석민의 타구를 3루수 김회성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투 아웃이 되었다. 오늘 김회성의 인생 경기라고 할 정도로 후반에 대타로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데뷔 첫 승리 투수에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게된 김민우가 긴장을 한 것인지 이승엽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후에 박한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이지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는데 이시찬이 런다운에 걸린 주자들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행복 수비를 시전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김민우의 첫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고 마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는 삼성을 상대로 최악투를 보여주고 있는 권혁이 올라왔다. 역시나 권혁은 올라오자마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구자욱을 땅볼로 처리하여 1점 만을 내준 채 9:9 동점의 상황에서 마무리되었다. 여담이지만 9회에 시청자 22만을 찍는 순간 네이버 플레이어가 먹통이 되기도 하였다.
9회 말, 삼성은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올라왔다. 선두 타자 폭스가 친 타구가 끝내기 홈런 급으로 넘어갈 뻔 했으나 펜스를 맞고 떨어지면서 2루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시찬의 땅볼을 나바로가 3루에 던지나 싶었는데 잠시 고민하더니 1루에 던져버리면서 사실상 번트가 되었다. 박석민이 3루 커버에 늦었기 때문에 던질 수 없었던 상황. 이용규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회성 타석 때 스퀴즈 작전이 실패하면서 3루 주자 폭스가 아웃되었다. 누구의 잘못인지 알 수 없지만 유리한 상황에서의 스퀴즈는 해서는 안 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타자는 오늘 홈런을 치긴 했어도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 김회성에 투수는 득점권 피안타율이 무척 낮은 마무리 임창용, 주자는 1루와 3루에 있어 충분히 병살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취해볼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란 사실은 분명하다. 필요 이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는 결과론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공격의 맥이 끊겨 결국 정근우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정근우는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득점 없이 끝나게 되었다.
10회 초, 권혁이 올라와서 채태인의 볼넷, 나바로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석민의 병살타로 주자는 쌓였지만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0회 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희생 번트를 지시해, 최진행의 번트로 주자는 2루에 안착했다. 김경언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송주호가 다음 타자이기 때문에 송주호를 상대하면 되기 때문. 송주호의 타구를 임창용이 잡아서 2루 커버를 들어간 김상수에게 던졌으나 1루 주자만 아웃되고 타자는 들어서면서 2사 1, 3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 폭스는 외야 깊은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경기가 되어 버렸다.
11회 초, 권혁이 박찬도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폭스의 도루 저지
11회 말, 박근홍이 올라와서 이시찬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용규는 낫아웃 출루로 1루에 들어갔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회성의 번트가 떴다. 그러나 심판이 볼 데드로 판정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김회성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2사 1루 상황이 되었다. 정근우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끝내기의 기회는 김태균에게 주어졌다. 결국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5시간 11분에 걸친 양 팀의 혈투는 이렇게 끝났다. 11회에 터진 김태균, 끝내기 적시타 작렬
오늘은 그야말로 한화의 홈런이 대폭발한 날이었다. 최진행, 김회성, 김경언, 폭스가 모두 홈런을 한 방씩 쳐주면서 점수를 내줬다. 총 10점 중 8점이 홈런, 1점은 이용규의 적시타, 1점은 마지막 김태균의 끝내기 타점이었다. 그만큼 집중력이 대단했던 경기였다.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는 것 같았지만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점수를 따라잡으며 역전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이 오늘 작전이 전부 실패하면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지만 9회 말의 김회성의 스퀴즈 실패, 10회 말의 최진행의 희생 번트까지 경기를 쉽게 가져가지는 못했다. 오죽했으면 작전 좀 제발 걸지 말아달라는 팬들의 절규가 울려퍼졌을 정도. 그만큼 최근 김성근 감독의 작전이 승기를 잡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경기였다.
투수진에서는 김민우가 대호투를 펼쳐졌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승리 투수를 놓친 것은 너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자기 몫을 제대로 해줬다. 권혁도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그동안 잘 던지지 않았던 변화구를 섞어 던진게 주효했다. 초반 안영명의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팬들이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빨리, 그리고 대량 실점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가까스로 구위가 회복되고 있었고 이미 전 등판에서 많은 이닝, 투구 수를 보이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던 만큼 안영명의 등판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리고 권혁은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기며 구원 투수 10승-10패-10세이브-10블론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에도 무리한 등판 일정을 버텨내지 못하고 9승 13패로 2015년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김민우 - 권혁의 호투를 도와준 용병 포수 폭스의 활약도 대단했다. KBO 리그에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도루 저지는 송구 실수로 무산되었지만 다음 도루 저지는 잘 잡아내면서 권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사실 팬들이 폭스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었던 상태라 폭스의 오늘 모습에 당장 주전 포수로 쓰고 재계약하자는 반응까지 끌어낼 정도로 폭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오늘 승리에 폭스의 역할 또한 컸음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반대로 정범모는 오늘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제발 좀 방출하라는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오늘 폭포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에는 당분간 정범모는 1군에서 자리잡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로 뽑힌 박상언이 좋은 자원이라는 사실이 팬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정범모를 다시는 안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 경기였다. 그리고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이 폭스의 기용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언급을 하면서, 폭포스의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5시간 11분의 혈투 끝에 한화는 승리한 병X(...)이 되며 대첩에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어찌보면 대혈투같아 보이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양 팀의 뒷목을 잡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가 양 팀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혔다. 삼성은 대구로 내려가야 하고 한화는 마산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그나마 경기를 잡게 되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는 삼성에 비해 덜 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화 또한 선발과 불펜진 대부분을 투입하면서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데미지가 없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 만큼 내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났던 경기였다.
여담으로 이 경기의 승리로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이 8승 6패로 앞서가게 되어, 앞으로 삼성과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진다고 하여도 삼성 상대 상대 전적 5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14. 8월 27일 ~ 8월 28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동률 시리즈
8월 성적 16승 4패로,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가는 2위팀을 만나게 되었다.팬들은 오직 로저스만 믿고있는 상황. 참고로 작년 한화는 선발 투수가 이태양일 때만 보는 팬들이 많았었는데, 올해는 이제 '로저스가 나올 때만 보렵니다' 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올 시즌 한화의 후반기는 이제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이다.
14.1. 8월 27일
8월 27일, 18:30 ~ 21:40 (3시간 10분), 마산 야구장 7,56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로저스 | 0 | 0 | 0 | 0 | 0 | 1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4 | 0 | 2 |
NC | 해커 | 0 | 0 | 0 | 0 | 0 | 3 | 0 | 1 | - | 4 | 5 | 0 | 7 |
- 승리 투수 : 해커 (8이닝 4피안타 6K 2사사구 1실점 1자책)
- 세이브 : 최금강 (1이닝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로저스 (6이닝 4피안타 9K 3사사구 3실점 3자책)
27일 당일이 되어서야 버스를 타고 출발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26일 경기에서 쏟아부은 투수진의 소모까지 생각한다면 그 어느때보다도 로저스의 활약이 간절해졌다. 그리고 폭스가 다시 포수를 본다면, 두 선수는 2009년 이후 6년만에 다시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42]
그리고 오늘 정범모가 말소되면서 한화 팬들은 범모 강점기에서 벗어났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화 포수 정범모, 1군 엔트리 제외
추가로 김성근 감독의 확인 사살 기사까지 나오면서, 이제 앞으로 정범모는 2군에서만 보게 될 듯. 김성근 감독, "폭스, 포수로 자주 보게 될 것"
어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준 폭스가 지명타자 5번 타순에 배치되었고, 포수는 조인성이 선발로 출장한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 추격의 쓰리런 홈런을 치고 인생 수비까지 보여준 김회성이 오랜만에 선발 3루수로 나오게 되었다.
양 팀이 5회 말까지 주자를 보냈지만 전혀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되었다.
6회 초 정근우의 2루타, 김경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태균의 기습번트로 야수선택이 되면서 무사 만루가 되었다. 폭스의 병살타가 있었지만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6회 말 김준완의 스윙이 헛스윙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리플레이 결과로 봐도 헛스윙인게 확실했던 상황이었다. 로저스가 이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고 오히려 주심이 화를 내는 상황이 되었다. 그 후에 이전까지 스트라이크 판정을 해주던 공을 선수 길들이기 차원 내지 항의에 대한 보복으로 볼 판정을 준 꼰대짓도 나왔다. 감정이 격해진 로저스는 계속 항의했지만
8회 말 한화는 1점을 더 내주면서 더 이상 추격할 의지를 꺾이고 말았다. 9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되며 오늘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오늘 권영철 3루심의 체크스윙 오심 하나가 발단이 되어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혀버리고 말았다. 6이닝 109구 무실점 피칭이 6이닝 129구 3실점 피칭으로 둔갑해버리는 오심으로 양 팀이 펼쳤던 팽팽한 명품 투수전이 망해 버렸다. KBO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혼란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그리고 로저스의 평가가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민훈기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언론에서도 이번 판정에 대해 비판할 정도로 심판진의 판정이 잘못되었음을 꼬집었다.
오늘 해커를 상대로 무사 만루에서 겨우 1점밖에 못뽑았다. 어제 경기의 여파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오늘 새벽 3시에 마산에 도착했을 정도로 강행군이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태. 득점기회가 있었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14.2. 8월 28일
8월 28일, 18:31 ~ 22:30 (3시간 59분), 마산 야구장 8,10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배영수 | 0 | 0 | 0 | 1 | 1 | 2 | 4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8 | 14 | 0 | 6 |
NC | 이태양 | 2 | 1 | 0 | 0 | 1 | 0 | 0 | 0 | 1 | 5 | 11 | 0 | 1 |
- 승리 투수 : 송창식 (1 ⅔이닝 1피안타 3K 1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최금강 (⅔ 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K 1사사구 4실점 4자책)
4일 쉬고 등판이 예상되었던 탈보트가 아닌 배영수로 결정이 되었다. 감독 스스로도 4일 쉬고 등판에 대한 무리수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배영수의 오랜만의 선발등판이며 상대투수는 이태양이다. 지난 경기에서 이태양에게 완전히 막혔던 타선이 과연 이 날은 어찌 견딜지가 관건일 듯 싶다.
경기 전에 충격과 공포의 소식이 들렸다. 에스밀 로저스의 말소 이유는 체력안배 차원이라고...트위터[43]
그리고 오늘은 폭스가 포수마스크를 썼다.
1회 초 이용규의 안타로 좋은 출발은 하는가 싶었으나 강경학의 번트 실패로 1아웃을 적립했다. 김경언의 땅볼로 이용규만 아웃되고 주자는 2사 1루가 되었다. 김태균은 담백한 삼진으로 이닝 종료.
1회 말 강경학이 권용관으로 교체되었다. 번트 실패에 대한 문책성 교체였다. 박민우는 초구 뜬공으로 아웃되었지만 김준완의 기습번트를 폭스의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출루 시켰다. 이종욱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테임즈가 투런 홈런을 쳐내며 선취점을 먼저 내주었다.
2회 초 최진행의 볼넷, 정근우의 안타로 찬스를 잡는가 싶었는데 최근 10경기 타율 5푼에 불과한 김회성이 귀신같이 병살을 쳐주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그것도 박민우가 공을 더듬었기 때문에 1루에서 세이프가 될 수도 있었지만 전력질주도 안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2회 말 지석훈의 2루타,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주었다.
3회 초 권용관의 안타로 출루하나 싶었는데 김경언이 아웃되면서 송주호, 이용규가 적립한 안타로 잔루만 쌓으며 이닝 종료.
3회 말 테임즈의 안타로 타율 1위가 됨과 동시에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테임즈는 30-30 클럽에 가입했다.
4회 초 폭스의 2루타, 최진행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정근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회성은 외야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이시찬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용규의 뜬공으로 잔루 만루만 적립하고 추가득점 없이 끝났다.
5회 초 권용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경언은 느린 땅볼로 진루타를 쳐냈다.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두 타자는 모두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1점만 얻었다.
5회 말 김태군의 안타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그리고 김태군은 최재원으로 대주자가 교체되었다. 대타 조영훈이 헛스윙을 한 사이 최재원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폭스가 파울로 착각하고 견제를 하지 않았던 것.
6회 초 SPOTV의 새 아나운서 이향이 중계하는 동안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1점을 다시 따라갔다. 김회성도 홈런을 쳐내면서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6회 말 송창식이 테임즈에게 안타를 내주었다. 나성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었지만 테임즈는 도루로 2루에 갔다. 이호준은 고의사구로 걸렀고 손시헌의 타구를 권용관이 그야말로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2루를 밟았는데 테임즈가 3루를 가지 않고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7회 초 폭스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 그리고 김회성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7회 말 송창식이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권혁이 박민우를 초구에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 초 김경언의 안타가 있었지만 김태균의 병살로 2아웃이 쌓였다. 조인성은 2루타로 출루하며 통산 1, 300안타를 달성했다. 최진행은 떨공삼으로 아웃되며 이닝 종료.
8회 말 용덕한의 안타로 불안한 출발이 시작되었지만 이종욱의 타구를 권용관과 정근우가
9회 초 정근우는 삼진으로 아웃당했다. 김회성은 16구까지 가는 전갈놀이 끝에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박진우는 이혜천으로 교체되었고 이혜천은 정현석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9회 말 권혁이 그대로 올라온 채 손시헌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를 허용했다. 손시헌은 대주자 노진혁으로 교체. 그와중에 권혁은 폭투를 보여주면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결국 최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주었다. 모창민은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용덕한의 타구는 김회성이 한번 놓쳤으나
요즘 한화의 이기는 공식은 홈런이 잔뜩 터져주는 것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경기였다. 8점 중 6점이 홈런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상위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5~9번 타선이 전부 장타를 쳐주는 진기한 기록을 보여주며 하위타선의 힘을 오랜만에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선보였으며, 투수교체도 그럭저럭 깔끔하게 이루어진 편이었다.
또한 오늘은 한화에서 이른바 투혼의 아이콘들이 승리의 공훈자가 되었다. 승리를 거둔 송창식은 버거씨병을 극복한 선수이며, 만루홈런으로 결승타를 쳐낸 정현석은 위암
무엇보다도 한화는 그 지독하기도 지독한 로저스도 끊어내지 못했던 마산구장 연패를 10연패에서 마무리 지었다.
사실 2014년부터 기록이라 김성근 감독때부터는 다시 해야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이로써 5위를 되찾은 한화는 경쟁팀들과 5위를 다투며 마지막을 준비하게 되었다.
15. 8월 29일 ~ 8월 3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주말 18시 경기와 잠실 원정과 두산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다음주 9월 5일 ~ 9월 6일 대전 두산전부터 다시 토요일 17시, 일요일, 14시에 진행된다.
15.1. 8월 29일
8월 29일, 18:01 ~ 21:19 (3시간 1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6,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송은범 | 1 | 0 | 0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1 | 7 | 1 | 3 |
두산 | 유희관 | 0 | 3 | 0 | 0 | 1 | 0 | 0 | 2 | 0 | 6 | 10 | 0 | 6 |
송은범이 선발등판한다. 원래 탈보트로 예상되었지만, 아무래도 상대 에이스 상대로 그나마 승산이 설 수 있는 탈보트를 내는 것은 무리라 생각한 듯 싶다. 그로 인해 두산 그리고 잠실 상대로 성적이 좋은 송은범이 유희관을 상대로 논개 선발로 등판하게 된 듯 보인다. 그야말로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
관건은 한화 타자들이 유희관을 상대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지난 경기들에선 아주 죽을쒓기 때문에.. 다만 어제 두산이 삼정을 상대로 연장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두산 타자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선발라인업은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폭스(포수)-김태균(1루수)-최진행(좌익수)-김경언(지명타자)-김회성(3루수)-정현석(우익수)-권용관(유격수) 이다. 유희관이 좌완인것에 대해 우타중심으로 구성한듯 하다
1회 초 정근우의 3루타로 한화가 선취점을 얻을 기회를 가졌다. 폭스의 희생타로 1점을 먼저 얻어냈다. 김태균이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1루에 주자가 다시 채워졌다. 최진행은 외야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그러나 송은범이 선발이기 때문에 사실상 4점을 내준 채 시작하고 있다.
1회 말은 우익수-중견수 뜬공 -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송은범이 공 10개도 던지지 않은 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 초 한화 타자들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희관의 투구수를 늘렸으나 모두 아웃되었다.
2회 말 김현수가 홈런을 쳐내면서 역시 송은범은 송은범이라는 반응. 양의지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최주환까지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로 연쇄반응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재일에게 역전 2루타를 맞으면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결국 불펜이 2이닝이 끝나기도 전에 몸을 푸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남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으면서 가까스로 틀어막긴 했다.
3회 초 이용규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주자는 1사 1, 2루가 되었지만 폭스의 병살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결국 폭스는 조인성으로 교체되었다.
3회 말 정수빈이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정수빈은 도루성공까지 하면서 2루에 들어갔다. 김현수는 패대기치는 변화구에 볼넷을 얻으며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되었다. 양의지의 병살타로 수비가 가까스로 살려줬지만 보는 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4회 초 최진행이 안타를 쳤지만 김경언의 뜬공을 잡은 정수빈이 1루에 공을 던지면서 최진행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4회 말 송은범이 안타를 맞긴 했지만 가까스로 3아웃을 잡아내며 4이닝 3실점으로 범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로 의외로 적은 편.
5회 초 공 9개로 삼자범퇴 당했다.
5회 말 송은범이 주자를 쌓고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현수는 도루를 하다가 2루에서 멈칫했지만 조인성은 공도 던지지 못했다. 송은범은 양의지만 상대하고 4.2이닝 4실점을 한 채 내려오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투수는 오늘까지 4연투를 하는 김기현. 김기현이 최주환을 뜬공처리하면서 송은범이 싸고 간 주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해줬다.
그리고 지금 회장님께서 와계신다. 과연 청계산버프를 받을 수 있을 지가 의문.
6회 초 이용규와 정근우가 땅볼과 뜬공으로 아웃된 뒤, 조인성이 의외로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태균이 초구에 뜬공으로 아웃되며 단 10구만에 이닝이 종료되었다.
6회 말 3일 전에 공 80여개를 던진 김민우가 올라와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 초 타자들은 KKK로 아웃되었다.
7회 말 김민우가 계속 올라왔다.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했다. 장민석이 번트를 시도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진루타로 아웃되었다. 양의지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되었지만 최주환의 병살타로 이닝 종료. 김민우는 기쁨의 식빵(...)을 구우며 이닝이 끝났다.
8회 초 이용규, 정근우가 연속 안타, 더블 스틸로 찬스를 잡았지만 조인성이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8회 말 김민우가 내려가지 않은 채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정근우가 잡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오재일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강경학이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의지는 아예 꺾이고 말았다. 결국 김민우는 김범수로 교체되었다.
9회 초 오현택이 올라왔다. 최진행은 볼넷으로, 김경언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오현택을 내렸지만 진야곱이 올라왔다. 김회성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정현석은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 종료.
경기 종료 후 멘붕한 한화 팬들은 넥센을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넥센은 KIA를 이기고 kt도 SK를 이기면서 5위권 경쟁은 현상유지.
오늘 김승연 회장이 직접 잠실에서 직관한 가운데 팀이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구단주가 과연 어떻게 바라보았을지는 뻔한 상황. 최근 김성근 감독의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른 만큼 구단주가 와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좋은 소리는 못들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그리고 송박권윤에 이어 김민우가 새로운 노예로 등극하자 한화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민우는 2013년도에 이미 토미 존 서저리 경력도 있고 무엇보다도 부상 위험이 높은 인버티드-W 폼으로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 새로운 투수를 키울 생각을 안하고 굴려먹을 투수를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 김성근 감독의 투수운용에 오늘도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게다가 3번에 폭스를 집어넣고 병살 한 번 쳤다고 2할 초반의 조인성으로 교체하면서 8회 초 찬스상황에서 대타도 내지 못하고 삼진으로 득점기회를 날려버리기까지 한 모습에 왜저러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5.2. 8월 30일
8월 30일, 18:00 ~ 22:21 (4시간 2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2,14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한화 | 탈보트 | 0 | 0 | 2 | 0 | 1 | 1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12 | 0 | 5 |
두산 | 이현호 | 0 | 1 | 0 | 0 | 0 | 0 | 1 | 2 | 0 | 1X | 5 | 7 | 2 | 9 |
경기 전 한화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는 이야기를 이병훈 해설위원이 언급했는데...
1회 초 이용규의 초구 안타성 타구를 김현수가 잡아내며 아웃으로 만들었다. 권용관은 답이 없는 파울 후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정근우가 안타를 쳤으나 김태균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1회 말 탈보트가 삼진 두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2회 초 최진행의 안타로 좋은 출발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김경언의 삼진, 폭스의 내야 뜬공으로 무사 2루가 순식간에 2사 2루가 되었다. 김회성의 외야 뜬공으로 주자는 나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회 말 탈보트가 김현수를 볼넷, 양의지에게 안타,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내주었다. 로메로의 땅볼로 다행히 1아웃은 잡았지만 오재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가 되었다. 허경민의 초구 뜬공으로 만루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기적적으로 막아냈지만 탈보트의 투구수는 49개다 보니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는 상태.
3회 초 이용규는 또 김현수에게 타구가 잡히면서 아웃되었다. 권용관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이현호를 흔들기 시작했고 정근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채웠다. 그리고 정근우는 이현호의 폭투를 기반으로 3루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김태균은 커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진행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김경언의 땅볼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이닝 종료.
4회는 양 팀이 삼자범퇴로 조용히 물러났다.
5회 초 이용규의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이용규가 출루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수가 발생하며 공이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용규의 다리가 이현호에게 걸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지만 2루까지 들어갔다. 권용관의 번트, 정근우의 번트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정근우가 도루실패로 아웃되었다.
6회 초 김경언의 출루가 있었지만 폭스의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 말 탈보트가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양의지의 도루까지 저지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확보한 상태.
7회 초 조인성이 초구를 치고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용규의 번트에 그만 아웃되고 말았다. 노경은이 공을 잡아 2루에 던졌고 제대로 걸렸던 것. 이용규는 도루를 하면서 이를 만회했다. 권용관이 안타를 쳤는데 정수빈이 홈으로 송구한 사이 권용관이 런다운에 걸리고 이용규는 홈으로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권용관까지 3루에 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7회 말 탈보트가 그대로 올라온 가운데 대타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탈보트는 올라오자마자 어제까지 4연투를 한 김기현으로 교체했다. 김기현이 오재원은 잡았는데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오늘도 필승조로 승급은 실패했다. 결국 오늘도 원포인트에서 만족해야 했다. 송창식이 올라와서 남은 아웃카운트는 잡았지만 김재호의 타구에 옆구리를 맞으면서 잠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8회 초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경언은 낮은 공을 쳐내면서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대타 이시찬을 냈는데 번트를 댔음에도 노경은이 3루에 송구했고 최진행이 아웃되었다. 그리고 2루에 있던 김경언을 대주자 송주호로 교체했다. 결국엔 김회성이 깔끔하게 병살로 셔터를 내려버리면서 김성근 감독이 의도했던 작전들이 전부 실패했다.
8회 말 권혁이 올라왔다. 오늘 2아웃만 잡으면 100이닝을 돌파한다. 민병헌의 초구를 김태균이 파울라인에서 잡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갔다. 결국엔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김태균의 수비가 싸하게 다가왔다. 박건우를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현수에게 초구 투런포를 맞으면서 동점과 동시에 권혁이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탈보트의 승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문제는 지금 김경언, 폭스가 빠졌기 때문에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권혁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100.1이닝을 돌파했다. 그러나 권혁이 올시즌 최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초 두산은 김명성을 불펜으로 내보냈다. 한화 팬들도, 두산 팬들도 왜 김명성요?를 외쳤다. 조인성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명성은 이현승으로 교체되었다. 이용규가 번트를 댔다가 조인성이 하마터면 1루에서 견제사 당할 뻔했다. 그리고 번트를 댔는데 번트가 병살로 둔갑하면서 아웃카운트 두개가 적립되었다. 다행히 권용관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한줄기 희망은 남았다. 정근우가 삼진으로 아웃당하면서 잘 지켜야 연장, 못 지키면 어처구니없는 끝내기 패배가 될 상황만이 남게 되었다. 물론 어느 쪽을 가더라도 한화에게 좋을 것이 전혀 없는 상황.
9회 말 권혁이 그대로 올라온 가운데 오재원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오재일도 아웃시켰지만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대타는 고영민. 고영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되었다. 박건우의 2루 땅볼로 가까스로 막았지만 권혁은 이미 50에 근접하게 던졌기 때문에 이동걸이 반드시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8회 초 대타, 대주자를 교체한 것이 나비효과로 돌아오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10회 초 무슨 짓을 하더라도 송주호가 타석에 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우익수에는 고영민이 들어섰다. 김태균이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대주자 임익준으로 교체되었다. 최진행은 삼진으로 아웃. 그리고 송주호 타석에 대타 정현석이 들어왔지만 역시나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이시찬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결국엔 김경언, 김태균, 폭스 다 뺀 채로 타선에서 한 건 해줄 타자 없이 다음 공격을 기다리게 되었다.
10회 말 김범수가 올라왔다. 김범수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동걸로 교체되었다. 양의지의 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면서 오재원과 상대하게 되었다. 이동걸이 기적같이 오재원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2사 1, 2루 오재일 타석에서 2볼 0S로 몰리자 비어있는 3루를 채우는 초강수 고의사구를 펼친다. 그리고 불길한 감은 항상 들어맞는데...성지순례 다음 타자는 김재호였는데 초구 폭투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 패전투수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던 김범수가 패전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8회 초 김성근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결국 8회 말 김태균의 클러치 에러와 권혁의 블론세이브로 불안감이 엄습했고 9회 초 또 작전이 실패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그르치고 말았다. 작전을 무리하게 걸면서 경기를 그르친 감독에게 오늘 경기의 비난이 모두 돌아갔다. 5강 경쟁에 뛰어든 기아, SK, 롯데 모두가 패하면서 승기를 잡고 있었던 한화에게는 이 경기 하나가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고, 하늘에서 내린 기회였을 정도로 잡았어야 했던 경기였다. 그만큼 팬들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는데도 이길 경기를 선수들의 전반기에 비해 작전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감독의 작전실패로 날려먹으면서 오늘도 한화 팬들은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권혁은 101.1이닝 7블론으로 중계투수 리그 최다이닝 소화와 동시에 리그 최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마운드의 슬픈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그만큼 팀의 운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 기존 선발이었던 탈보트를 빼고도 권혁의 이닝을 넘는 선발이 없을 정도로 한화 마운드는 막장인 상태다. 남은 경기수가 많지 않지만 팬들은 올 시즌보다 내년이 더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씁쓸한 아픔만을 남긴 채 8월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패배를 기록했다.
후반기 선수들은 전반기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고, 잔루 이글스를 꾸준히 적립하고 있다. 특히 일주일에 한번씩 타선이 대폭발 이후에 득병에 이어지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최하위에 속하고, 해결사가 김태균 외에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봐도 무색할 지경이다. 해결사가 없으면 작전 또한 자주 낼 수 밖에 없는데 8월 타자들의 전반기에 비해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지고, 김성근의 작전은 대부분 실패를 하는 바람에 이에 대해 김성근의 작전야구에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또한, 로저스 1군 복귀까지 얼마나 순위를 버틸 수 있는 게 관건이다. 베터리의 문제도 있는데, 특히 조인성이 나오는 날은 투수들의 투구수가 급증하고, 투 스트라잌 이후의 승부를 제데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화 투수들은 공이 위력적이지 않고 맞춰잡는 스타일에 가까운데, 조인성은 이걸 간과하고, 삼진을 잡을려는 듯한 볼배합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끌지 못하는 편이다. 이로 인해 투구수가 늘어나고 볼펜이 일찍 나갈 수 발에 없다. 그나마 이걸 활용할 수 있는 볼배합은 로저스밖에 없다. 팀 사사구도 최하위권에 팀 삼진은 10개구단 중에 9위이다.
작전을 내는 건 좋은데 성공률이 바닥을 기는 거 또한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 중계를 하던 SPOTV 이병훈 해설위원이 한소리 했으며, 당일날 경기 끝나고는 아이 러브 베이스볼 패널 이용철이 신랄하게 깠다.
볼펜의 핵인 권혁이 8월 30일 경기에 동점을 허용하여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나비효과가 돌아오고 있다. 혹사의 대가가 돌아오고 있는 셈. 그나마 다행인 것은 9월 초중반에 대부분이 홈구장에서 열린다. 한화의 홈 승부 승률이 높은 점에서 그나마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있는 편이다.
16. 총평
결국 우려했던 대로 필승조 전원이 퍼져 버렸다. 김성근 감독의 무리한 운용이 8월에 그 한계를 드러냈다. 로저스의 영입으로 가까스로 호흡기는 댔지만 로저스가 8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다시 가을야구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져 버렸다. 후반기 새로운 노예로 등극한 김민우는 선발-불펜으로 전천후로 굴러주며 구멍난 선발-불펜진을 오가면서 고군분투했다. 문제는김성근 감독이 예고했던 재미있는 투수들이 추격, 필승조 상황에서 올라올 정도로 기량이 성장한 선수는 김민우 한 명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김민우는 이미 전반기부터 1군을 오가며 경기를 등판했던 만큼 사실상 후반기에 올라온 재미있는 투수들은 전부 패전조로만 써야할 정도로 투수진의 간극이 너무 심각하다.
선발진은 로저스를 빼면 탈보트가 승리 조건을 갖추고 내려오면 타선이 터지지 않아서 지거나 반대로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리는, 탈크라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배영수는 선발-불펜을 오가며 땜빵을 하고 있지만 성적은 영 신통찮고 송은범은 XXX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화 팬들에게는 금지어급 수준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8월 들어 5위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에서 김성근 감독의 운영이 최악에 달하는데 성적까지 안나오면서 김성근식 야구에 종언을 고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야구의 트렌드가 점점 감독에서 프런트야구로 넘어오는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이 추구했던 중무리 야구, 과거의 야구는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타자들은 초반 엄청난 빈타에 시달리면서 끔찍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타격과 관련된 모든 세부지표에서 최하위권 수준의 기록을 보여주었다. 부상 선수들이 가까스로 복귀하며 그나마 타선이 강해지긴 했지만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태균의 부진이 너무나 심각할 정도. 그나마 김경언, 정현석, 이용규, 정근우가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성근식 야구가 추구했던 작전들은 이제 완벽하게 분석당한 지 오래라 예전처럼 잘 통하지 않게 되었다. 최근 들어 작전을 걸 때마다 족족 실패하는 모습은 타 팀들이 이제 김성근 감독의 작전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런 작전에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5위 경쟁에 뛰어든 팀들이 이길 때 모두 이기고, 질 때 모두 지면서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남은 잔여경기만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화 필승조가 모두 퍼져버리고 선발싸움에서 모든 팀에 밀리는 상황이라 자력으로 5위를 가져가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결국...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8월 일정이자 이 경기까지 3연전[2] 이 경기부터 2연전[3]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2경기가 진행된다.[4] 그나마 김태균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한동안 대타만 뛰었다.[5] 2015 시즌 18번째 매진[6] 사실 정확히는 오심이었다. 리플레이를 보면 송구가 포구되는 것이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약간 빨랐다. 비디오로 돌려봐 놓고도 오심을 저지르는 KBO 심판의 클래스...[7] 시즌 13번째 병살타[8] 나지완은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되었다.[9] 남은 9월 1일 ~ 9월 2일 홈 2경기는 대전구장이 아닌 청주구장 경기이다.[10] SK 용병 타자 브라운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었다.[11] 기록은 좌익수 앞 안타[12] 정의윤 타석 때 한화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기에 유격수 권용관이 그 애매한 타구를 잡지 못했다.[13] 강경학-권용관-김경언-김태균-조인성으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과 황선일-장운호-이성열-주현상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은 전혀 연결되지 않고 분리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실제로 강경학, 권용관이 삼진으로 아웃되고 김경언이 2루타로 출루하자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조인성을 잡아냈다. 김태균의 안타와 발야구, 조인성의 안타, 황선일의 기적같은 희생타로 1점을 얻어냈지만 그 후에 조인성은 홈 플레이트를 밟을 수 없었을 정도로 하위 타선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SK가 상위-하위타선 모두가 유기적인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14] 최고 구속이 140도 채 되질 않았다.[15] 뱀발로, 이 항목에 시리즈 시작도 전에 한화가 2연승을 할 거라고 설레발 반달이 돼 있었다.[16] 소사의 150대의 강속구가 주현상의 등짝을 강타해버렸고, 주현상이 엎드리면서 상당히 고통스러워 했었다.[17] 오늘 임훈은 로저스에게 4번의 타석에서 세 번이나 삼진을 당하였다.[18] 여기서 만일 정근우가 2루타에 만족했더라면 최소 한 점은 얻었을지도 모른다, 최종 스코어 6:5로 진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운 정근우였다.[19] 사실 7회와 달리 봉중근 정면으로 굴러가는 병살 코스였으나 운좋게도 봉중근이 더듬으며 성공했다.[20] 김태균의 타구는 내야 가운데 높이 떠 2루수나 유격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으나, 키스톤 콤비가 서로 양보하다가 공을 떨어트려 1사 1, 2루가 되었다.[21] 김회성이 2루에서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오지환이 공을 더듬었고, 뒤늦게 김광수 코치의 멈춤 지시를 보고 3루로 귀루하려 했으나 이미 공이 3루수에게 중계되었다.[22] 홈경기 전체로 따지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23] 최준석이 볼넷으로 나갈 때 롯데 팬들이 강민혼데~ 강민혼데~ 라는 살짝 놀리는 듯한 응원가를 불렀다. 그게 그럴만한 것이 올 시즌 강민호는 만루 홈런이 4개나 되기 때문.[24] 홈경기의 기준에서 청주를 통틀어서 따지면, 2번째로 끝나게 되었다.[25] 3루수 주현상이 2루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전진 수비를 했는데 이대형의 번트 타구가 상당히 높게 뜨며 주현상의 머리 위를 훅 넘어가버려 이게 내야 안타가 되었다.[26] 박병호의 타구가 라이너 성으로 중견수 오른쪽으로 날아갔는데, 장운호가 이걸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 한 것이 되려 공을 잡지 못 하고 뒤로 빠져버려, 1루 주자가 홈에들어오게 되었다. 해설자가 말하기를 장운호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지 않고 잡지는 못 했어도 뒤로 빠뜨리지만 않았어도 1점은 막을 수 있었다고 했을 정도.[27] 유격수 강경학이 잘 잡은 후에, 바로 2루수 정근우에게 던졌는데 송구도 딱히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 정근우가 잡지를 못 하였다. 공식 실책 기록은 강경학에게 주어져, 강경학과 안영명에게는 상당히 억울한 실책이 되어버렸다.[28] 박석민 타석에, 중계 화면에 잠시 한화 벤치 쪽이 잡혔는데 김성근 감독의 투수 교체 제스처가 잡혔다.[29] 대표적으로 득점권에서 침묵하는 선수로는 김회성, 장운호, 주현상이 있다. 세 선수 모두 득점권 타율이 채 1할도 되지 않는다.[30] 하지만 안영명은 선발쪽에 계속 남아있어야 하는 실정이고 배영수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 그렇다고 김기현을 쓰자니 어제의 호투가 또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었다.[31] 그 예로 김응용 전 감독은 송창식을 선발, 불펜진으로 오가며 13년도에만 71이닝정도를 소화시켰다. 2015년은 아직도 경기가 한참 남은 상황에서 송창식은 80.1이닝으로 13년도 이닝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성적 또한 그때보다 처참한 상황이다. 박정진, 권혁도 자신의 최고 이닝인 100이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올 시즌 필승조의 혹사가 역대급일 정도로 심각하다.[32] 타구에 맞아 1 ⅔이닝만에 강판[33] 경기 영상과 댓글이 달린 날짜가 8월 4일이다. 윤규진은 이 이후로 3경기 더 출장했다. 이미 어깨가 맛이 간 투수를 더 굴려먹은 셈.[34] 해당 짤은 합성이 아니다. 궁금하면 확인해보자[35] 하지만 한화는 무사에 1루에 주자가 있을때 번트를 하지 않으면 꼭 병살타를 치는 징크스가 시즌 초반부터 있었기 때문에 예방 차원으로 희생 번트를 시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늘 경기도 무사 1-2루에 4번타자가 병살타 치는 것만 봐도...[36] 사실, 우익수 김경언의 실책성 수비였다.[37] 참고로 이재국 기자는 권혁이 과거 폭포에 빠져서 죽을 뻔했을 때 배영수와 함께 구조한 기자다.[38] 7월 23일 우천취소된 경기[39] 홈경기 전체로 따지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40] 한화 이용규, 양현종 상대로 17구 승부 '역대 2위 기록' 더구나 1위도 이용규가 기록하고 있다.[41] 최 강 한 화 에서 '한 화' 부분에 타이밍 맞춰서 '기 아' 라고 소리쳤다. 즉 한화 팬이 KIA를 응원하는 꼬락서니를 연출했다.[42] 두 선수는 도미니카 시절 같은 팀에 있었다.[43] 엑스포츠뉴스 강산 기자의 트위터[44] 699호는 같은 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