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2019년 시즌을 정리한 문서.2. 페넌트레이스
2.1. 7월
7월 16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KBO 리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경기 전 LG 코칭스태프 측에서 오늘 뛸 수 있냐고 물어보자 페게로는 "뛸 수 있다. 뛰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1회 첫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초 1사후 문승원의 5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뽑으며 KBO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으며, 이후 3루 땅볼과 3구 삼진으로 범퇴하여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4대 10으로 졌다. 페게로의 1루 수비는 대체로 무난했고 스윙 하나는 호쾌하다는 평가였다.다음 날인 17일도 4번 1루수로 출장하여 1회초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풀 카운트에서 중견수 쪽으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0대 3으로 뒤지던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찬스를 날리나 했더니 김성현이 타구를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박용택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까지 들어오진 못했다. 이후 볼넷과 3구 삼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LG는 2대 8로 패하며 전날에 이어 2연패...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전반기 최종전인 18일도 4번타자 1루수로 나왔다.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지만, LG 타선이 2회초에 모처럼 폭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와중에 페게로는 1사 2루에서 신인 백승건[1]에게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고 김현수가 4회초 2사 후 좌중간 2루타로 차려준 밥상마저 헛스윙 3구 삼진으로 걷어차 버렸다.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7회초에 바뀐 투수 박희수와 풀 카운트 실랑이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면서 임무를 마쳤다.[2] 이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간만에 메가트윈스포가 작렬한 LG의 12대 5 승리로 끝났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타율 .200, 2볼넷, 4삼진을 기록했는데 삼진이 전부 3구 삼진이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먹으면 그 뒤의 유인구에 전혀 대처가 안되는 모습. 그나마 볼넷 2개를 고르며 볼삼비 0.5로 그의 선구안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듯 하다. 우려했던 1루수 수비는 어려운 땅볼 타구도 미트 핸들링으로 잘 처리하는 등 예상 외로 무난함을 넘어 제법 괜찮지만,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가 수비보단 타격, 특히 장타력을 앞세워 활약하기를 기대하는 지라... 후반기 이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비록 3경기 뿐이지만, 전반기를 총평하자면 아직 더 지켜볼 만 하다는 평가이다. 상대한 팀이 올 시즌 거의 독주 중이었던 SK 와이번스, 그것도 원정 경기였던 데다 아직 한국 투수들 공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3] 오히려 우려하던 선구안과 1루 수비는 괜찮은 수준이고, 단지 무지막지 큰 스윙 탓에 유인구 대처 능력이 부족한 점은 짧은 시간이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힘도 좋고 빠른 배트 스피드의 소유자로 한번 걸렸다 하면 잠실은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26일 수원 kt 위즈 전은 우천순연 되면서 하루를 더 쉬고 다음날인 27일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불규칙 바운드로 2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뽑으면서 그 사이 3루로 간 이천웅이 채은성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투런포로 스코어를 3대 0으로 벌린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도 쿠에바스를 중전 안타로 두들기며 KBO 데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주루에서도 박용택의 중전 안타 때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닫더니 김민성 타석에서 1루 주자 박용택이 2루를 훔치는 사이 홈으로 파고드는 더블 스틸로 자신의 KBO 첫 도루와 득점을 올리는 기동력까지 뽐냈다. 이후엔 볼넷과 삼진[4]이었고 7회말 수비 때 김용의로 교체되어 물러났다. 시즌 10승을 채운 타일러 윌슨의 영리한 호투가 빛났던 LG가 6연승을 노리던 kt를 5대 2로 꺾었고, 페게로는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8일 대 kt 경기도 선발 4번 1루수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은 볼넷을 골랐고 3회초 2사 후 kt 선발 김민수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3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2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1루 주자를 쫓다 3루 주자 김민혁을 잡으려고 던진 송구가 높이 빗나가는 미스를 저질렀다(...).[5] 다행히 적절한 백업 플레이[6]로 김민혁은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실점 없이 상황을 정리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선 연신 삼진만 먹고 7회말 수비는 김용의가 들어갔다.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LG는 kt를 10대 1로 대파하고 3연승을 이어갔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잠실 경기에 팀의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첫 두 타석은 볼넷과 투수 앞 땅볼이었지만,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에릭 요키시에게 우측의 안타를 뽑았고 우익수 제리 샌즈가 페게로의 타구를 더듬는 사이 2루에 진루하여 채은성의 내야안타와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2대 4로 뒤지던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상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LG 팬들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오주원과 풀 카운트 씨름 끝에 좌익수 쪽 평범한 뜬공을 날리며 그대로 경기 종료 되는줄 알았더니... 강한 바람 탓에 이정후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국 LG의 2대 4 패배로 끝났다.이날 페게로는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7월의 마지막 경기인 31일 대 키움전에 출장하여 첫 타석에서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지만 워닝 트랙에서 잡혔고, 그 다음 두 타석도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수비에서는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잡은 김민성의 송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는데 그나마 그 실책 후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0대 0으로 맞서던 7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지영의 1루 땅볼을 홈에 악송구하며[7] 키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그냥 악송구라고 하니 어떤 송구인지 실감이 안날텐데, 3루 덕아웃까지 굴러가는 포수가 달심처럼 팔 늘어나는 재주가 있어도 절대 못잡을 환장의 송구였다. 아무튼 이것이 화근이 되어 LG는 7회초에만 6점을 잃었다. 9회말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긴 했으나 승부엔 전혀 영향이 없었고, 0대 8로 LG 패배. 페게로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7월을 마감했다.
7월 기록은 7경기 출장, 24타수 7안타 타율 0.292, 1도루, 2득점, 5볼넷, 8삼진, 0장타, 0타점. 장타 치라고 데려왔더니 똑딱이질만 하고 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은 차치하더라도 유주자 상황 타율이 11타수 1안타, 0.091에 그치는 점이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나마 볼삼비 0.625로 선구안은 극악 수준까지는 아닌 듯 하지만 타격에서 좀 더 세밀함을 키워야 할 것 같다.
2.2. 8월
1일 키움과의 주초 3연전 마지막 경기, 전날의 엉망진창 플레이에도 4번 1루수로 중용되었다. 이에 부응하려는 듯 1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키움의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우전 적시타[8]를 뽑으며 KBO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페게로는 2루수 앞 땅볼을 날렸지만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면서 병살타는 면함과 동시에 1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7회말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하여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 때 5대 5로 스코어를 리셋하는 득점을 올렸다. 8회초 수비는 김용의가 대신 들어가며 임무 종료.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어느 정도 밥값은 했다. LG는 이날 모든 득점을 투아웃 이후에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키움에게 11대 5로 역전승 했다.2연전 일정이 시작된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출장하여 1회말 첫 타석 부터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헛스윙 삼진을 먹고 돌아섰다(...). 이후엔 헛스윙 삼진과 우익수 정면 뜬공. 5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 다음 타석은 또 헛스윙 삼진으로 범퇴하였고, 8회초에 김용의가 1루 대수비로 들어가면서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등 근육 뭉침으로 인한 조기강판과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그리고 불펜진의 부진으로 촉발된 혼돈의 카오스 끝에 LG가 13대 10으로 승리했고 페게로는 5타석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4일 대 삼성전에도 4번 1루수로 스타팅 출장하여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9] 1대 2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풀 카운트에서 장필준의 떨어지는 공을 걷어올려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냈고 이후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되었다. 4타수 1안타. 팀은 1대 2로 삼성에게 석패했다.
지금까지 모습을 총평하자면 이천웅과 이대형의 몇가지 장점이 혼합된 흑인 버전[10] 이라고 할 수 있겠다.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경기에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첫 타석은 KIA 선발 조 윌랜드에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1회말 수비에서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김선빈의 타구를 쓸데없이 텅 비어있는 1루로 던지는 바람에 김선빈을 2루까지 보내는 에러를 저지르면서 후속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우중간 2루타로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화근을 만들었다. 그나마 차우찬이 1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한게 다행. 2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윌랜드의 공을 밀어쳐 5대 1로 스코어를 벌리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전 이닝의 실책을 만회했다. 다음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범퇴했지만 7회초 2사 후 임기준에게 벼락같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8회말 김용의가 1루 대수비로 들어가며 임무를 마쳤고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 LG 타선의 메가트윈스포 폭발에 힘입으며 차우찬이 통산 100승을 채우면서 KIA에게 17대 4로 대승을 거두었다.
7일 KIA전도 4번타자 1루수로 출장, 1회초 첫 타석부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KIA 선발투수 김기훈이 던진 바운드 되는 공을 절묘하게 컨택하여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그것도 모자라 1사 상황에서 2루에 있던 페게로는 김민성의 볼넷 때 KIA 야수진의 허를 찌르며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까지 유유히 들어오는 슈퍼소닉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1회말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걷어내어 아웃시키는 호수비까지 해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이었고, 승부가 5대 9로 뒤집힌 8회초 무사 1루에선 6-4-3 병살타로 초를 쳤다. LG는 5대 10으로 KIA에 역전패 당했고 페게로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 1삼진 이었다.
비록 7일 경기는 막판 죽을 쒔지만 그날 류중일 감독이 페게로를 2번타자로 써야 하냐며 고민하는 기사까지 나왔는데, 이제는 진짜 2번으로 기용하더라도 팬들이 수긍할 정도로 할 말이 없어졌다.
NC 다이노스와의 8일 창원경기에도 4번타자 1루수로 나왔다. 전날에 이어 페게로의 1회초 첫 타석에 1사 2, 3루의 밥상이 차려졌지만,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계속 배팅 포인트가 뒤에서 형성되며 타이밍이 늦는 모습. 게다가 1회말 수비에선 선두타자 박민우의 땅볼을 뒤로 빠뜨리며 2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범했고, 이후엔 맥없는 헛스윙 삼진에 좌익수 뜬공... 그나마 마지막 타석은 잘 맞았지만 1루수 직선타구였다. 4타수 무안타 1삼진를 기록했고 팀은 2대 13으로 NC에게 대파당했다. 이쯤 되면 더 이상 4번타자 1루수로 기용하는건 팀에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날 경기 후반에는 우익수 수비로 나갔는데 코칭스태프도 1루수로는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듯 싶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2년 전 선수단과 팬들에게 악몽만 선사하고 달아난 로닝맨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차이점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봤다는 정도. 물론 그것 때문에 영입한 것이지만...
9일 대 NC전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타순이 조정되었다. 4번은 좌익수 김현수가, 1루수는 양종민이 대신 들어갔다. 전날까지 나오던 1루수로 페게로가 그대로 출전했으면 받아내지 못했을 법한 몇 차례의 송구를 양종민과 김용의는 잘 받아내면서 이날의 지명타자 출전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그러나 타선조정은 백약이 무효인듯 2루 앞 땅볼과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침묵을 지키나 했더니... 3대 2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10회초 1사 만루에서 원종현에게 점수차를 벌리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11] 이날의 삽질을 만회했다. 우익수가 바운드된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사이 페게로는 2루까지 진루했지만 추가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5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 LG는 연장까지 가는 진땀승부 끝에 NC를 5대 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 와의 10일 잠실 홈 경기에도 6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두 번째 타석까지 연신 헛스윙 삼진이었고 6회말 2사 만루에서 우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은 2루 땅볼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 2삼진. 팀은 0대 2로 패배했다.
11일 SK전도 6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2루 주자 유강남이 주루 미스로 3루에서 횡사당하고 페게로는 1루에서 살았다. 이후 김민성의 동점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2대 2로 맞서던 4회말에 고대하던 한방이 터졌다!! SK 선발 박종훈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린 것이다. KBO 데뷔 첫 홈런이자 장타였다.[12] 덕아웃의 동료들은 처음엔 무관심하게 멀뚱히 있다가 뒤늦게 페게로의 첫 홈런을 축하해주는 세레모니를 선사했다. 뒤이어 6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도 스코어를 4대 2로 벌리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에 결승타까지 때리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팀은 SK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13일 대 키움 히어로즈 잠실 경기에 타순은 6번 그대로지만 1루수로 스타팅 출장했다. 중견수 뜬공과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후 그 다음 타석인 5회말 2사 만루에서 기어이 대형 사고를 쳤다. 키움 선발 김선기의 가운데로 몰린 142km 직구를 통타하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 슬램을 날린 것이다!!! 타구속도 182km에 비거리 137m의 빠르고 큼직한 홈런이자 승부를 5대 3으로 뒤집는 귀중한 적시타였고 무엇보다 전 타석까지 만루 타율 0.600(5타수 3안타)을 자랑하던 만루의 사나이 다운 모습이었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쪽 뜬공을 날렸는데 장타를 대비하여 뒤쪽으로 물러나 있던 임병욱이 슬라이딩 했지만 잡지 못하면서 안타가 되었다. 이후 1루 대주자로 김용의가 들어가면서 임무 완료.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9회말 김민성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키움을 8대 7로 힘겹게 꺾었다.
14일 키움과의 잠실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장했다. 첫 타석은 선 채로 삼진이었지만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때렸고 7회말 2사 후 양현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LG는 0대 14로 대패했고 이날 페게로의 성적은 3타수 2안타 1삼진이었다.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어 휴식을 가졌고 다음 날인 16일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13] 2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풀 카운트까지 접전 끝에 유희관의 바깥쪽 떨어지는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 다음 타석은 3루수 파울 플라이와 좌익수 뜬공이었고, 2대 7로 뒤지던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함덕주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4대 7로 LG가 졌고 페게로의 이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이었다.
17일 대 삼성 라이온즈 대구 경기에 6번 1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LG는 2대 7로 삼성에게 패했다.
18일 삼성과의 경기에도 6번타자 1루수로 출장했다.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채흥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어 선취 타점을 올리고 김민성의 우월 2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우측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1루수 직선타로 더블아웃. 하지만 5회말 구자욱의 1, 2루간을 거의 빠져나가는 타구를 낚아서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하여 이천웅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올리고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14] KBO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7회말 김용의가 교체 1루수로 투입되며 덕아웃에 들어갔다. 4타석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LG는 8대 1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끊었다. 페게로는 1주일 동안 5경기에서 8타점을 쓸어담으며 절대로 만만치 않은 타자임을 과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의 최근 활약에 대해 "6번은 폭탄 타순이다. 부상중인 박용택이 돌아오면 모르겠지만, 페게로는 6번 타자로 잘 하고 있다" 라며 당분간 그를 6번으로 고정시킬 것을 시사했다.
잠실에서 열린 20일 대 KIA 타이거즈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출장했다. 첫 두 타석은 연속 헛스윙 삼진을 먹고 4회말 세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하여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타자 일순으로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다음엔 3루수 파울 플라이와 좌익수 뜬공으로 범퇴하며 6타석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3삼진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LG는 KIA를 15대 3으로 완파했다.
21일 잠실 KIA전도 선발 6번타자 1루수로 나왔다. 전날 안 좋은 경기력을 만회하려는 듯 2회말 무사 1루에서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성의 우중간 싹쓸이 2루타 때 2대 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4회초 수비 때에는 2사 후 김주찬의 1루쪽 파울 플라이를 덕아웃 앞에서 슬라이딩 캐치하는 멋진 호수비를 시전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무주자 상황에서 중견수 쪽 먹힌 안타를 치고 잽싸게 2루로 파고드는 영리한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였고, 대타 전민수의 스코어를 4대 3으로 뒤집는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왔다.[15] 그러나 5회말 2사 1, 3루 찬스를 바뀐 투수 하준영에게 헛스윙 3구 삼진을 먹고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8회말 무사 3루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신민재가 재치있게 홈으로 들어온 덕분에 귀중한 1타점을 보탰다. LG는 6대 4로 승리하며 3연승, 페게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2일 잠실 홈에서 거행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장하여 첫 타석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강한 땅볼 타구가 1루수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6회말 2사 후 중견수 쪽으로 거의 빠지는 타구를 날렸고 2루수가 건져내긴 했지만 페게로가 먼저 1루를 밟으며 안타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NC에게 2대 5 패배.
23일 대 NC 전에는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하여 만루 사나이다운 모습을 기대했지만, NC 선발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 다음 타석은 선 채로 3구 삼진.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프리드릭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그런데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최성영에게 아찔한 헤드샷을 당했다. 다행히 큰 데미지는 없었는지 스스로 1루로 걸어나갔고 최성영은 퇴장 당했다. 이날 페게로의 기록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 2삼진. LG는 8대 2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전을 설욕했다.
24일 잠실에서 열린 대 kt 위즈 전에도 전날과 같이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영양가 만점의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스코어를 3대 3 동점으로 만들고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에는 중견수 앞 안타, 우익수 플라이, 2루수 실책, 좌익수 플라이. 팀은 12대 8로 승리했고 페게로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잠실 kt전은 6번 1루수로 나왔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 다음 타석은 선채로 3구 삼진, 그 다음도 헛스윙 삼진, 마지막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 3삼진이었다. LG는 kt에게 3대 7로 졌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울산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장하여[16] 헛스윙 삼진, 3루수 뜬공, 스탠딩 삼진으로 범퇴한 후 8회초 2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 김건국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고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되었다. 4타수 1안타 2삼진. LG가 2대 1로 롯데에게 승리했다.
28일 롯데전도 6번 1루수로 나와 첫 타석부터 호쾌한 헛스윙 삼진, 5회초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브룩스 레일리에게 견제사, 다음엔 빨랫줄같은 우익수 정면 뜬공, 마지막은 헛스윙 삼진으로 장식했다. 페게로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이었고 팀은 9회말 진해수가 대타 제이콥 윌슨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대 4로 패했다.[17]
잠실에서 열린 29일 한화 이글스 전에도 스타팅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워윅 서폴드로부터 중견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뽑았지만 장진혁의 수비범위에 걸리며 뜬공 처리... 되었으나 3회말 갑작스런 폭우로 노 게임이 선언되었다.
다음 날인 30일 한화전도 변함없이 6번 1루수로 출장,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0대 1로 뒤지던 4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는 한화 선발 채드 벨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날리며 밥상에 싸커킥을 날렸다. 그 다음 7회말 무사 1, 2루 기회도 헛스윙 삼진을 먹으며 페게로에게 좌투수는 쥐약이란 사실만 입증시켰다... 그나마 9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선 정우람에게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를 때렸고,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었다. 4타수 1안타 2삼진. LG는 한화에게 0대 1 패배...
31일 인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는 6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 이었고 3회초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정주현 타석 때 3루 도루 실패로 아웃당했다. 그 다음은 헛스윙 삼진,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 페게로는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8월을 마감했다. LG는 뜻밖에도 천적 김광현을 털면서 6대 4로 SK를 꺾었다.
8월 31일 까지 누적 성적은 118타수 31안타 타율 0.263, 3홈런, 20타점, 16득점, 2도루, 10볼넷, 41삼진, OPS 0.712이며 8월 초중반 조금 반짝하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지만, 여전히 뒤에 가있는 배팅 포인트와 좌투수 상대로 고전하는 것이 약점으로 두드러졌다. 페게로가 포스트 시즌에서 미치지 않는 한 내년 시즌엔 볼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3. 9월
9월 들어 KBO 리그에 적응하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보여주는 페게로. 내년 시즌에도 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1일 인천 SK전에는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1회말에 노수광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리며 3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저질렀다...[18] 타격에서는 유격수 뜬공, 중견수 앞 안타, 좌익수 뜬공, 중견수 앞 안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 팀은 6대 9로 패배했다.
3일 kt 위즈와의 수원 경기는 6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페게로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를 밀어친 것이 좌측 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2사 후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누상의 주자들이 전부 홈을 밟는 행운의 싹쓸이 안타가 되었다. 단숨에 3타점 적립. 그 다음은 볼넷, 2루 땅볼 이었고 8회초 1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선우의 2구째를 퍼올려 수원구장 오른쪽 외야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우월 홈런을 날렸다. 시즌 4호 홈런. 이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홈런 1볼넷으로 모처럼 준수했고 LG는 케이시 켈리가 6이닝 무실점으로 12승을 채우며 kt에게 5대 0 완승했다.
4일 kt전과 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 전은 우천취소 되었다.
6일 잠실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2회초 첫 타석부터 장시환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이었고 이후 좌익수 플라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우익수 뜬공을 쳤다. LG는 롯데를 5대 2로 꺾었고 페게로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순연되었고, 다음 날인 8일 두산전에는 김현수가 종아리 근육 뭉침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8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딱 한달만에 4번타자(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처음 두 타석은 1루수 직선타, 헛스윙 삼진이었지만 5회말 2사 후 이용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2루까지 파고드는 주루 센스를 보였다. 그 다음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범퇴하며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LG는 천적 두산을 2대 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0일 청주에서 열린 대 한화 이글스 전에도 4번 지명타자로 출장,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먹었지만 3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진영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를 3대 0으로 벌렸다. 이후 기록은 선 채로 삼진, 포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이었다. 5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 LG는 5대 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다음 날인 11일 한화와의 경기도 4번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팀은 5대 9로 한화에게 패하며 연승 종료.
고척에서 거행된 12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김현수가 선발 4번타자로 복귀하며 6번 지명타자로 타순이 조정되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양현[19]에게 헛스윙 삼진을 먹었다. 그 다음도 헛스윙 3구 삼진이었고 이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오주원을 상대로 좌측의 안타로 출루하여 폭투로 2루까지 밟은 후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었다. 4타수 1안타 2삼진. LG는 키움에게 2대 3으로 졌다.
다음 날인 13일 고척 키움전도 6번 지명타자로 나와 삼진, 삼진, 2루 땅볼로 죽을 쑤는가 했더니 0대 1로 뒤지던, 페게로가 죽으면 그대로 경기 종료인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오주원에게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기적같은 동점 적시타를 뽑았다. 뒤이어 김민성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대타 유강남[20]이 바뀐 투수 안우진을 역전 3점 홈런으로 두들기면서 홈까지 밟았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 LG는 페게로와 유강남의 한방 덕분에 키움에게 4대 1 역전승을 거두었다.
14일 잠실 대 KIA 타이거즈 전에는 조모상으로 경조사 휴가를 얻은 채은성을 대신하여 5번타자 우익수로 기용되었다. KBO 입성 후 첫 우익수 선발 출장. 1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온 페게로는 KIA 선발투수 이민우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하여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짜리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그 이후로는 투수 앞 땅볼, 2루수 땅볼, 2루수 땅볼이었다.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LG는 KIA를 7대 2로 꺾었다.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도 전날처럼 5번 우익수로 출장하여 2회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잽싸게 2루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4회말 2사 1루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굉장히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투런포(시즌 6호)[21]를 쳤다. 2경기 연속 홈런. 다음 타석에선 함덕주에게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배영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는 활약으로 KBO 데뷔 후 첫 한 경기 3안타를 작성했다.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3루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급 맹타를 휘둘렀고, 수비에서도 1회초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 한 2루 주자 허경민을 강한 송구와 간결한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LG는 이날 차우찬의 호투와 이형종-김현수-페게로 클린업 트리오가 10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두산을 10대 4로 격파, 가을야구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16일 수원 대 kt 위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손동현의 포심을 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는 없었고 3회초 1사 1, 2루 찬스는 3루수 플라이로 놓쳤지만, 5회초 1사 1루에서 김민수의 3구째 직구를 끌어당겨 승부를 3대 1로 뒤집는 비거리 130m의 우월 장외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7호이자 3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주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전날처럼 3루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로 펄펄 날았다. LG는 4대 2로 kt를 꺾고 최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9월 16일 현재 페게로의 홈런은 7개인데, 그 홈런을 친 경기는 전부 LG가 승리했다. 또한 역전 홈런과 선제 홈런이 각각 2개이고 결승 홈런은 3개로 영양가도 만점이다. 게다가 토미 조셉이 55경기 197타수 36타점 이었던 반면에 페게로는 42경기 163타수 만에 36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점 페이스도 괜찮다. 아무튼 페게로가 넘기면 이긴다는 기분좋은 징크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해도 좋을 듯.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항 원정경기도 3번 지명타자로 나와서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후 7회초 선두 타자로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현수가 스코어를 3대 2로 뒤집는 역전 우월 투런포 때 홈에 들어왔다. 그리고 9회초 무사에서 장필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벼락같은 시즌 8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페게로의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9회말 LG의 마무리 고우석이 대타 이성규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전 이닝 페게로의 홈런 덕분에 동점이 되는 것은 물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승리 무산과 고우석의 블론세이브도 면할 수 있었다. 4대 3으로 LG가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갔고, 페게로 홈런=LG 승리라는 공식도 계속되었다. 다만 이날 삼성의 선발 백정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좌완 투수에 여전히 약한 점을 보인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는 6번 지명타자로 기용되었다. 헛스윙 삼진, 3루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헤메다가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강윤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2삼진. LG는 NC에게 3대 5로 패배.
최근 페이스로 보면 최소한 그 100만 달러 짜리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 몫을 나름대로 해내고 있는 중이지만 좌투수에게는 여전히 약한 점을 포함한 페게로 자신의 몇 가지 약점을 포스트시즌 전 까지 꼭 개선할 필요가 있다.
22일 대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중견수 플라이, 투수 앞 땅볼,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한 후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권혁의 낮은 쪽 커브를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점수를 3대 0으로 벌리는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좌완인 권혁을 상대로 그것도 제구가 잘 된 투구를 컨택으로 잘 받아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리고 3대 3으로 맞서던 연장 10회초에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페게로는 윤명준이 던진 4구째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22] 시즌 9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타. LG는 불펜진 난조로 연장까지 끌려가면서 진땀을 뺀 끝에 두산을 6대 3으로 물리쳤고 페게로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23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는 3번 지명타자로 전진배치 되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2루 땅볼, 1루 땅볼에 그치며 한화 선발 채드 벨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완 김경태에게 우전 안타를 치며 체면치레는 했다. 4타수 2안타. LG는 1대 9로 완패했다.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경기는 6번 지명타자로 출장, 2회말 첫 타석에 유격수 앞 빗맞은 땅볼을 날렸지만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살면서 시즌 4번째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백정현을 상대로 우중간,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으나 전부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마지막 타석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대 4로 LG 패배.
전날인 25일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패하면서 4위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한 LG는 26일 수원에서 열린 대 kt 위즈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부분 쉬게 하는 와중에 페게로는 4번 우익수로 출장했다. 그러나 세 타석 연속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며 타격감을 잃은 것이 아닌가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7회초 1사 만루에서 전유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차를 4대 1로 벌리는 귀중한 2타점을 보탰고 대주자 신민재와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4타수 1안타 2타점 3삼진. 계투로 나온 송은범이 마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귀신같이 4대 3으로 kt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비록 이날 홈런은 못쳤지만 7회초 페게로의 2타점이 없었다면 LG가 패배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양 팀이 막판에 서로 필승조를 가동하는 등 승부욕을 불태운 끝에 LG가 4대 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중요한 순간에 잊을만 하면 페게로가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으며, 이기든 지든 한 경기에 1안타 정도는 꾸준히 쳐주는 중.
27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경기에는 선발 3번타자 좌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에 그치며 영 좋지 않았다. 7회초 수비 때 전민수로 교체되면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이었고 LG는 와카 상대인 NC에게 0대 3으로 졌다.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경기에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출장하여 병살타, 우익수 뜬공,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타석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5회말 김용의가 1루 대수비로 들어갔다. 팀은 1대 7로 KIA에게 패배.
29일 잠실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3타수 무안타. 경기는 0대 3으로 LG가 졌다.
시즌 최종전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30일 잠실 홈 경기는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3타수 무안타 2삼진의 성적만 남기고 7회초 수비 때 전민수로 교체되었다. LG는 롯데를 2대 0으로 꺾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페게로의 2019년 시즌 최종 성적은 199타수 57안타 타율 0.286, 9홈런, 44타점, 24득점, 2도루, 12볼넷, 63삼진, OPS 0.804로 9월 들어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3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나름 한몫은 했다. 다만 27일 NC전 이후 계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지라, 페게로가 코앞으로 다가온 와일드카드 전까지 타격감을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VS NC 다이노스)
10월 3일 잠실에서 열린 WC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부터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하였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범퇴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우측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시프트에 걸리며 2루 땅볼에 그쳤고 7회말엔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날렸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이었고 LG는 NC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3.2. 준플레이오프(VS 키움 히어로즈)
10월 6일 고척에서 개최된 준PO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쳤지만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면서 병살은 면했다. 5회초는 풀 카운트 씨름 끝에 헛스윙 삼진. 0대 0으로 맞서던 7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조상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먹으며 아쉬움을 샀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으며 팀은 박병호에게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0대 1로 패했다.결국 7일에 열린 2차전은 박용택이 6번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가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아무래도 시즌 막판부터 페게로의 타격감이 침체된 데다가 2차전 키움 선발은 좌완투수 에릭 요키시 인지라,[23] 이를 감안하여 페게로 대신 노련한 베테랑 박용택의 선발 출장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류중일 감독의 한 수로 보인다.[24] LG가 4대 1로 앞서던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이형종의 대타로 나왔지만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한 채 바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날 페게로의 기록은 1타석 1볼넷. LG는 연이은 타선의 후속타 불발과 경기 후반 불펜진의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까지 끌려간 끝에 키움에 4대 5로 역전패,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만일 3차전마저 패하면 LG 구단 사상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게 된다...
이동일이라 준PO 경기가 없던 8일, 오재일을 제치고 9월 MVP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페게로라는 도끼에 발등이 너덜너덜 한데 MVP가 무슨 소용이냐" 라며 가을야구에서 전혀 활약이 없는 페게로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페게로 항목에도 나와 있듯 그가 1루 수비라도 잘 소화했다면 김현수가 맘 놓고 좌익수로 나와 수비 부담도 덜고 타격에 집중했을 텐데 그러지를 못하니... 아무튼 9월에 방망이가 터지면서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였던 페게로였지만, 3차전(또는 그 이후)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LG와의 인연은 끝날 공산이 크다.
9일 잠실에서 열린 준PO 3차전도 선발에서 빠지고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2대 2 동점이던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3번 이형종의 대타로 나와 2루 땅볼로 범퇴, 6회초부터 좌익수로 수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김상수의 밋밋한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우측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솔로포를 날렸다. 스코어를 4대 2로 벌리는 소중한 한방이었다.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결국 LG는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고 승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10일 열린 4차전에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1대 2로 뒤지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키움 선발 최원태의 3구째 높은 쪽 커브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에 이어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홈런.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글러브를 총알같이 맞고 튕기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 안타로 나갔다. 9회말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LG는 결정타 부족[25]과 불펜진의 부진 때문에 5대 10으로 키움에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덧붙이자면 페게로 홈런=LG 승리라는 공식도 깨졌다...
페게로의 포스트시즌 기록은 1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4삼진, 타율 0.286 이었다. 그렇게 LG와 페게로의 2019년 시즌은 끝을 맺었다.
4. 시즌 총평
KBO 입성 초기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9월 한달,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때 페게로의 활약이 워낙 준수했는지라 오프시즌 내내 1루 수비만 줄창나게 시켜서 그대로 끌고 가자는 팬들의 의견도 많다. 확실히 한번 걸리면 한도끝도 없이 날아가는 파워와 배트 스피드 만큼은 역대급이고 엄청난 체구에 비해 빠른 발 또한 경쟁 우위임은 틀림없지만, 답이 안나오는 좌상바 기질과 떨어지는 공에 속기 쉬운 선구안, 그리고 수비능력(특히 1루수)을 어떻게든 뜯어 고치지 못하는 한 내년 시즌에 그라운드에서 페게로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1루 수비를 진작에 고칠수 있었다면 몇 년전에 그렇게 했어야 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차라리 외야 수비가 1루 수비보다 낫다. 당장 페게로는 시즌뒤 프리미어 12 도미니카 대표팀에서조차 1루는 한번도 안보고 지타와 외야를 오갔다. 애초부터 고유 포지션이 외야수지 내야수가 아니다. 1루 수비가 평균 이상되는 외국인 타자가 절실한 LG에서는 재계약이 힘들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대승적으로 풀어준다면 외야나 지타 슬롯이 비는 팀이 노려볼만은 하다.일단 보류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었지만 재계약이 유력한 윌켈과는 달리 재계약 가능성은 적다. 좌상바에 삼진머신, 1루 수비 불가[26]라는 명확한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엠팍 등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봐온 외국인 타자들에 대한 염증과 가을에 보여준 단기간 임팩트 때문인지 페게로의 재계약을 바라는 의견도 적지는 않다.
결국 LG는 페게로 대신 로베르토 라모스를 영입하면서 페게로의 재계약은 불발되었다.
5. 2019 WBSC 프리미어 12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선수로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었다. # 정작 10월 31일 자까지 기사화 되지 않았다.11월 2일(현지시각) 멕시코와의 프리미어12 첫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1로 진 가운데 도미니카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3일 네덜란드전에서도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일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5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고 팀도 10대8로 져 탈락했다.
[1] 이날 SK 선발투수 이원준은 1.1이닝 5실점 5자책으로 조기강판 당하고 백승건이 뒤를 이었다.[2] 웃기는 사실은 8회초 페게로 대신 타석에 나온 김용의가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쳤고, 박용택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는 것이다.[3] 퓨쳐스 경기를 뛰지 않고 바로 4번으로 뛰었다.[4] 5구까지 간, 페게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당한 3구 삼진 아닌 삼진이었다.[5]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6] 도 있었지만 하도 송구가 강해서 익사이팅 존 그물에 맞고 백업 플레이어 앞으로 튀어버렸다.[7] 공식 기록은 야수선택.[8] 우익수 제리 샌즈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원히트 원에러로 페게로는 2루까지 진루.[9] 1루 땅볼을 빼면 잘 맞았음에도 죄다 중견수 박해민 정면으로 간 게 아쉬울 따름.[10] 나름 빠른 발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강한 어깨, 많은 사사구, 상당히 빠른 타구속도, 제법 준수한 선구안 등...[11] 의외로 놀라운 사실, 페게로는 이 타석까지 포함하여 만루 상황 성적이 4타수 3안타 0.750이다!!![12] 여담으로 발사각 22°, 타구 속도는 무려 181.1km의 라인 드라이브 홈런이었다.[13] 이날은 김현수가 1루수를 맡았다.[14] 페게로가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때린 홈런이었다.[15] 중견수 이창진이 타구를 뒤로 흘리는 원히트 원에러로 1루 주자 김민성까지 득점했다.[16] 2회초 채은성이 브록 다익손의 투구를 손등에 맞는 부상으로 빠지며 2회말 수비는 페게로가 우익수로 바뀌고 1루수는 김용의가 들어갔다.[17] 이날 패전투수는 문광은.[18] 노수광은 고종욱 타석 때 폭투로 홈에 들어왔다.[19]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옆구리 통증으로 0.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20] 이날 선발 포수는 이성우가 나왔다.[21] 타구속도 181.4km, 발사각도 41.3°, 체공시간 7.1초, 비거리 125m 였다. 보통 이 정도 발사각에 체공시간이면 평범한 뜬공이지만 페게로의 파워가 타구를 받쳐주면서 담장을 넘어간 것이다.[22]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차명석 단장은 페게로의 홈런이 터지자 같이 온 이규홍 사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했고, 그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23] 그런데 표본은 적지만 페게로의 요키시 상대 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그리 약하지는 않았다.[24] 하지만 2013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이승엽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페게로는 그래도 정규시즌 막바지에 나름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말이다.[25] 단 여러 차례 상대 호수비에 걸린 게 컸다. 특히 박병호와 샌즈...[26] 이 문제로 인해 김현수가 스탯 손해보며 1루수로 나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