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f><colcolor=#000> 이강토 李江土 | Lee Kang to | |
일본 제국 경찰복 | |
2대 각시탈 | |
배우 | 주원(아역:김우석) |
아명 | 이영(李永) |
이명 | 각시탈 인력거꾼 [ruby(佐藤, ruby=さとう)][ruby(宏, ruby=ひろし)](사토 히로시)[1] 종로경찰서 고등부계장 작은 도련님 |
가족 | 父 이선 母 한씨 兄 이강산 妻 오목단 丈人 목담사리 |
소속 | 일본 제국 경찰(퇴직) 독립군[2] |
계급 | 순사장(과거시점) 경부보(특진) 순사보(강등) |
[clearfix]
1. 개요
"빙고."
KBS 2TV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메인 주인공. 배우는 주원, 아역은 김우석. 이선의 차남. 아명(兒名)은 이영(李永).[4]2. 설정
순수했던 청소년기 때만 해도 경성제국대학 법학부에 다니는 친형 이강산의 등록금을 대기 위해 인력거꾼으로 일하며 살았었다. 그러나 강산이 독립운동에 연루되어 모진 고문을 받아 정신에 타격을 입고 바보가 되자, 아버지가 허무하게 사망했던 일[5]까지 합쳐서 자신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 없는 조선에 대한 증오와 반발감을 느꼈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뛰어난 검도실력으로 순사가 되었다.형에게 택견을 배워 체술도 능한 듯. 극 초중반 그의 위치는 종로경찰서 형사이며 계급은 경부보(경위). 고등계장인 기무라 경부 형제들의 바로 밑계급이다 보니, 고등계에서 2인자 역할을 한다. 극이 진행되면서 창씨개명도 해서 사토 히로시(佐藤宏/さとう ひろし)라는 일본식 이름도 쓰게 된다.[6] 강토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큰 돈을 벌어 도쿄의 병원에서 형을 치료받게 하고, 큰 집을 사서 어머니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이다.[7][8]
그러나 큰 돈을 벌기 위해 일제의 앞잡이가 된 탓에 조선사람들에게는 '왜놈 앞잡이'라고 비난 받고, 어머니한테는 아버지와 형을 저리 만든 일제에게 충성하는 쓸개 빠진 놈이라며 그런 강토에게서는 어떤 돈도 받을 수 없다고 멸시를 받는다. 거기다 조선인임에도 고속승진을 해온 탓[9]에 기무라 켄지 경부에게는 알게 모르게 시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각시탈 체포 관련을 담당하게 되면서, 강토 본인은 잘 모르지만 기무라 타로 부자에게 심각하게 견제를 받게 되었다. 이런 그를 좋게 보는 사람은 형 강산과, 그의 유능함을 높이 사고 있는 콘노 고지[10], 순박한 아베 신지, 그리고 절친 기무라 슌지와 이해석 정도다.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만주로 가는 도중 '분이'라는 소녀를 구해줬고 함께 지내다 변절자 최명섭과 그가 고용한 마적 무리에게 쫓기게 되고 그녀에게 아버지 이선이 만들어준 단검을 건네주며 살아만 있으면 찾겠다고 말하며 헤어진다. 하지만 강토가 본 분이의 마지막 모습이 마적의 칼에 베이기 직전이었기에 그녀가 죽은 줄 알고 살아왔다. 그런데 강토가 각시탈을 잡을 미끼로 이용하려는 오목단이 이 단검을 갖고 있는 걸 보고 당황하고 어린 시절 우연히 분이의 귀 뒤에 사마귀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오목단에게도 있는 것을 확인하며 오목단이 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 당시 그는 각시탈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던지라 그럼에도 그녀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이 때부터 슬슬 츤데레 모드로 변하기 시작한다.
형이 바보가 되자 순사가 되기 위해 학교 검도부에 가르쳐달라 했으나 기무라 켄지 패거리에게 구타당하고 기무라 슌지에게 학교까지 공짜로 데려다주는 조건[11]으로 검도를 배워 시험에서 합격, 순사가 되었다.[12]
3. 작중 행적
1화에서는 자신이 체포해서 사형선고를 때리게 한 담사리[13]를 옆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다 목단에게 "이 쳐죽일 놈아!"라는 욕과 함께 단검을 찌르려고 달려드는 걸 잡았다가 각시탈에게 애써 잡은 담사리를 놓쳐버리고 말았다.[14] 이때부터 각시탈이라면 치를 갈게 되었지만 타로는 각시탈을 켄지에게 맡겼다.
한달 후, 이공의 영결식[15]에서 영정에 돌을 던진 오목단을 찾아내 잡으려 하지만 각시탈이 나타났고, 각시탈이 오목단까지 데리고 도망치는 바람에 이강토는 분노하여 각시탈에게 권총을 쏘아댄다.
각시탈이 낸 가타카나 キ 문양을 보고 최명섭의 시신에 난 상처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현장을 뒤지다가 수상한 도복을 입은 타로와 최명섭의 사진을 보고 콘노에게 달려가 이 사진을 건네주었다. 콘노는 이 기회에 타로를 날려버릴 작정을 하고 이강토에게 각시탈을 맡겼다.
2화에서는 기무라 가문이 무언가를 은폐하기 위해 이강토를 암살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켄지의 심복이 각시탈로 위장한 뒤 강토에게 다가가 권총을 겨누었다. 다행히 이걸 목격한 진짜 각시탈이 강토를 구해내어 위기를 넘겼고 그 사이 가짜 각시탈을 제압하여 그가 들고 있던 무기를 빼앗는데 성공했지만 이 소동으로 인해 기무라 켄지 일당으로부터 각시탈과 한패라는 완벽한 오해를 샀고, 결국 꼼짝없이 체포되어 취조를 받게 된다.
이강토: 이런 치졸한 방법을 쓰는 이유가 뭡니까?
기무라 켄지: 뭐? 치졸?!
이강토:방금 각시탈을 쓴 놈이, 날 죽이려고 했습니다!
독일 마우저산 권총을 들고 말입니다![16]
각시탈이 권총이라니, 한 달씩이나 최명섭 살인범을 추적하고도, 기본도 파악하지 못하셨습니까?
기무라 켄지: 기본....!?
이강토: 각시탈이 사용하는 무기는 오직 쇠퉁소뿐, 단 한 번도 권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각시탈이 경찰 간부들에게 지급된, 독일산 권총을 쓰다니! 쇼를 하실 거면 제대로 했어야죠!"
기무라 켄지: 뭐? 치졸?!
이강토:방금 각시탈을 쓴 놈이, 날 죽이려고 했습니다!
독일 마우저산 권총을 들고 말입니다![16]
각시탈이 권총이라니, 한 달씩이나 최명섭 살인범을 추적하고도, 기본도 파악하지 못하셨습니까?
기무라 켄지: 기본....!?
이강토: 각시탈이 사용하는 무기는 오직 쇠퉁소뿐, 단 한 번도 권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각시탈이 경찰 간부들에게 지급된, 독일산 권총을 쓰다니! 쇼를 하실 거면 제대로 했어야죠!"
하지만 이강토는 이미 암살 계획을 눈치챘고, 오히려 역으로 켄지를 쏘아붙인다. 그럼에도 켄지는 아랑곳않고 이강토를 송치하려 했지만, 이강토는 최명섭과 타로의 사진을 미끼로 켄지를 유인한 후 인질로 잡는다.
이강토: 송치되기 전에 제가 재미있는 거 하나 보여드릴까요?
기무라 켄지: ?
이강토: (사진을 꺼내려다 말고)[17]대체 둘이 어떤 사이길래, 똑같은 도복을 입고 다정히 사진을 찍으셨을까?
기무라 켄지: 뭐, 뭐라구?
이강토: 기무라 서장님과 최명섭 판사 말입니다. 대체 이 표시가 무슨 뜻이죠? 무슨 뜻이길래 둘이 입은 도복에도 똑같은 모양이 있는 겁니까?
기무라 켄지: 고이소! 저 사진부터 압수해.
이강토: 에이... 직접 뺏어 보세요, 똘마니들 시키시지 말고 직접. 왜, 겁나요? 무서워? 죽을까봐?[18]
기무라 켄지: 문 따.
고이소 타다노부: 경부님!
기무라 켄지: 문 따!!!
기무라 켄지: ?
이강토: (사진을 꺼내려다 말고)[17]대체 둘이 어떤 사이길래, 똑같은 도복을 입고 다정히 사진을 찍으셨을까?
기무라 켄지: 뭐, 뭐라구?
이강토: 기무라 서장님과 최명섭 판사 말입니다. 대체 이 표시가 무슨 뜻이죠? 무슨 뜻이길래 둘이 입은 도복에도 똑같은 모양이 있는 겁니까?
기무라 켄지: 고이소! 저 사진부터 압수해.
이강토: 에이... 직접 뺏어 보세요, 똘마니들 시키시지 말고 직접. 왜, 겁나요? 무서워? 죽을까봐?[18]
기무라 켄지: 문 따.
고이소 타다노부: 경부님!
기무라 켄지: 문 따!!!
이후 슌지 덕에 콘노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노발대발하여 풀려났다. 이후 목단을 찾아내 각시탈을 잡을 미끼로 쓰지만 각시탈은 준비해둔 저격수들의 머리를 쇠퉁소로 날리고 목단을 채간다.
3화에서는 자신을 의심하던 콘노 국장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놈은 택견의 고수인지라 손에 정권 굳은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종로시장 사람들을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다 끌고가면서 득수를 마구 구타하는데, 그걸 말리던 형까지 구타한다. 결국 사람들을 꿇려놓고 패악질을 부린 후 끌고 가는데, 아무리 그래도 할아버지를 각시탈 용의자랍시고 잡아놓은 얼빠진 놈을 한 대 걷어찬다.
득수를 고문하며 정체를 알려고 하지만 알지 못하고 우병준의 각시탈 제보에 각시탈을 잡으려 하지만 자신을 죽이기 위해 기무라 켄지가 준비시켜둔 자객 사사키로부터 각시탈이 자신을 구해줌에 의아함을 느낀다.
4화에서는 자신이 그렇게 찾던 분이의 정체를 알고 형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으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다. 하지만 자신을 죽이려던 분이를 총으로 쏘게 되고[19] 조선총독부 부설병원에 달려가 각시탈을 잡아야 한다며 목단을 살려달라 애원한다.
6회에서 순사들을 쓰러뜨리고 기무라 켄지를 죽이려고 하는 각시탈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잡으려고 한 각시탈의 정체가 형이었던 강산이며, 결국 강산이 자신이 입힌 부상 때문에 사망하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자기 손으로 형을 죽이고 말았고, 어머니는 총에 맞아 돌아가시고, 집은 불타버리고, 시신은 온전히 수습하지도 못하게 되는 정신이 박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하루 아침에 겪게 된다. 그나마 형이 동생에 의해 참척까지 당하며 죽는 모습을 어머니가 안 봤다는 게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다.
엄마... 엄마...! 나와봐요... 형이... 형이 죽었나봐...!! 나와봐요, 엄마... 나와봐요!!!
(어머니가 계신 방으로 뛰쳐들어간다.)
내 말 안들려...?! 일어나라니까......!!
형이 절명한 순간 주저앉아 떨면서 한 말. 그리고 방안에서 기다리는 것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지 한참인 어머니의 시신이었다. 강토는 결국 다시 주저앉아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한참 어머니의 머리를 부여안고 연신 손을 잡아대며 엄마를 부르며 통곡하던 강토는 기어이 방을 뛰쳐나가 마당에 죽어있던 형의 멱살을 잡고 "각시탈?! 응? 네깟 놈이 각시탈?! 엄마 하나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조선사람을 살려?! 웃기지마. 웃기지마, 이 새끼야!! 너지?! 너 때문에 엄마가 죽은거지?! 너 때문에 총을 맞은 거야. 네가 각시탈이란 이유 때문에! 가. 가자! 경찰서로 가!! 네깟 놈 신고해버릴거야. 타로 앞에 던져버릴 거야!!"라며 소리지르며 현실부정까지 하기에 이른다.(어머니가 계신 방으로 뛰쳐들어간다.)
내 말 안들려...?! 일어나라니까......!!
형이 절명한 순간 주저앉아 떨면서 한 말. 그리고 방안에서 기다리는 것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지 한참인 어머니의 시신이었다. 강토는 결국 다시 주저앉아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직후 그 자리에 나타난 백건에게서 형과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알게 되었고 각시탈이 기무라 켄지를 죽이려 한것을 떠올린 강토는 분노하여 형의 시신 옆에 있던 총을 들고 달려나가지만 결국 뒤쫓아온 백건에게 뒷목을 맞고 기절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은 이미 그 사이에 득수가 지른 불로 활활 타고 있었다. 결국 시신조차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하게 된 강토는 절규하며 "엄마!! 혀어엉!!!"만 연신 외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에 강산의 사정을 들은 그는[20] 무덤가에 앉아서 통곡한다.
7화에서도 여전히 두 무덤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21]
말하지...말 좀 하지... 눈치라도 주지...! 어떻게... 어떻게 내 손으로 형을 쏘게 만들어! 나보고 어떡하라고...? 어떻게 살라고! 이제 어떡해!! 이깟 탈이 뭐라고... 이게 그렇게 중요해?! 우리 가족보다 더?! 누가 알아준다고... 형이 그런다고 누가 알아준다고!!!!!
그러다 결국 어머니가 "그 녀석이 지은 죄는 이 애미가 대신 받을테니..."하고 냉수 떠다놓고 기도하던 모습까지 떠올리곤 죄책감에 미친듯이 제 가슴을 두들기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절규한다. 오죽할까?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 살려 보겠다고 친일파가 되어 동족인 조선사람들을 수도 없이 괴롭혔고, 어머니께 불효도 저지르고, 형한테도 주먹질을 하는 등 온갖 마음 고생을 다 했는데, 그 보상이 그 살려보려고 했던 가족들의 죽음이라니. 그 상실감, 죄책감, 절망이 한꺼번에 폭탄이 되어 터진 것이다. 강토는 잠시 떨더니 이내 각시탈과 쇠퉁소를 집어들고 일어선다. 2대 각시탈이 되어 형처럼 똑같이 탈과 백의를 입고 경찰서로 쳐들어가 택견 기술로 기무라 켄지에게 잔혹한 죽음의 응징을 가한다.[22] 형을 죽이는 것을 본 기무라 슌지와 싸우다 절벽 아래로 추락해 죽을 뻔하지만, 백건이 그를 길거리에 쓰러져있었다며 병원에 데려와 입원시킨다.퇴원 후 국밥을 먹다가 자신을 바라보는 조선인들의 증오 섞인 시선을 느끼고 나온 강토는 무기력하게 걸어가다 종로시장에서 사람들이 던진 돌, 계란, 물건 등에 맞아 심하게 다쳤고[23], 나중에 순사들과 함께 달려온 슌지가 기절한 강토를 자전거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괜찮다는 강토의 말에 슌지가 자전거를 세운 후 이렇게 말한다.
기무라 슌지: 안 아프긴. 너 임마, 울고 있잖아. 내가 모를 줄 알아?
(잠시 숨을 고르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우리 형 장례식 때문에... 가보지도 못 하고... 너 혼자 힘들었지?
(말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내가 강산이 형... (점차 울먹이며) 정말 좋아했는데...
(슌지의 등에 얼굴을 파묻으며 점차 울먹이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울분을 토하며) 각시탈만 진작 잡혔더라면... 우리 형도... 어머니와 강산이 형도 그런 변을 당하진 않았을 텐데... 네가 집에만 있었어도... 놈을 쫓는 대신에 집에만 있었어도... 반도인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겠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우리 아버지가 우시더라.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꺼이꺼이 우셔... 만에 하나 각시탈이 살아있다면 강토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고개를 숙이고 목 놓아 흐느낀다.)
이강토: (두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슌지야...(슌지 등에 얼굴을 파묻고 목 놓아 흐느낀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한참을 목 놓아 흐느낀다.)
(잠시 숨을 고르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우리 형 장례식 때문에... 가보지도 못 하고... 너 혼자 힘들었지?
(말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내가 강산이 형... (점차 울먹이며) 정말 좋아했는데...
(슌지의 등에 얼굴을 파묻으며 점차 울먹이는 이강토)
기무라 슌지: (울분을 토하며) 각시탈만 진작 잡혔더라면... 우리 형도... 어머니와 강산이 형도 그런 변을 당하진 않았을 텐데... 네가 집에만 있었어도... 놈을 쫓는 대신에 집에만 있었어도... 반도인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겠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우리 아버지가 우시더라.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꺼이꺼이 우셔... 만에 하나 각시탈이 살아있다면 강토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고개를 숙이고 목 놓아 흐느낀다.)
이강토: (두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슌지야...(슌지 등에 얼굴을 파묻고 목 놓아 흐느낀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한참을 목 놓아 흐느낀다.)
한참을 울고 난 후[24] 슌지의 하숙집에 도착한 두 사람이지만 정신을 차린 강토는 자기가 자살할까 걱정하는 슌지를 진정시킨 후 홀로 백건의 집으로 간다. 거기서 아버지의 원수들의 사진과 기사들, 그리고 강산의 탈을 본 강토는 형의 뒤를 이어 각시탈이 되기를 각오한다.[25]
이렇게 어머니와 형의 죽음이 이강토에게는 갱생의 방아쇠가 되면서 완전히 선역으로 돌아서게 된다. 그동안 일본 제국 경찰로서의 생활은 더 이상 생계가 아니라 오히려 스파이 활동을 하는데 이점을 얻게 되면서 각시탈과 병행하여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창씨 개명한 이름 “사토 히로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는데, 겉으로는 조선인들이 집에 불을 질러 남아있는 가족들을 몰살시켜 복수하기 위해서 대일본제국에 충성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조선인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게 됐으니까 본격적으로 이중생활을 하기 위해서 조선인들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제국 경찰 “사토 히로시”라는 또 다른 인격체를 만든 것이다.[26]
8화에서는 조선 총독부 경무국장실에 가서 복귀 신고하고 소식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던 콘노 고지국장에게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종로 경찰서로 복귀한 뒤로 정체를 확실히 숨기기 위해 김득수를 발로 차고 멱살 잡고 위협하는 연기를 하지만,[27] 군기 잡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죽인 진짜 범인을 방관했던 고이소 타다노부를 두들겨 패고 얼굴에 총까지 겨눈다. 상황이 더 험악해지자 기무라 타로가 나와서 제지한다. 나중에 사무실로 불러서 날아오는 바둑돌도 잘 잡는 놈이 왜 치명상 입은 각시탈을 놓친 거냐고 묻자, 자신이 중상을 입힌 각시탈이라면 멀쩡히 종로경찰서를 습격할 수 없다며, 자신은 각시탈을 쫓던 중에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고 그 때 상황을 보자면 각시탈은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닌 게 분명하다[28]고 보고해 한동안 행방불명이었던 이유를 해명했다. 얼마 후, 각시탈 활동도 재개하면서 키쇼카이 단원인 은행장을 습격했다. 9화에서는 은행장을 죽이지는 않고[29] 조리돌림 급의 개망신을 줘서 각시탈의 화려한 복귀를 만천하에 알렸다.
원래는 콘노 고지에 의해서 켄지 사후 본인이 경부로 승진할 예정이였으나, 채홍주의 계획 때문에 슌지가 낙하산으로 와서 승진 기회를 뺏기는 등[30], 은근히 본업이 순탄치 않다.[31] 그리고 그 패기는 혈혈단신으로 목단을 구출하러 키쇼카이 최고 수뇌부의 딸과 경성지부 지부장이 있는 본진을 털어버리는 것으로 정점을 찍는다.
10화 마지막과 11화 초반에서는 한번 용서해 준 은행장이 악행을 계속하자 죽인다. 이후 고이소가 모은 여섯 검객들을[32] 처치한 후 슌지와 싸우다가 붙잡힐 위기에 처했으나, 시기적절한 고이소의 삽질 덕에 무사히 탈출해 매도증서를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강토를 경계하고 있는 담사리에 의해 살해위협을 당하나, 슌지와 홍주 덕에 그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 했던 독립군 청년을 구출하려고 각시탈로 변했으나, 각시탈을 본 슌지에 의해 또 죽을 뻔했다. 그러나 이 때는 다행히 독립군 청년의 희생으로, 담사리를 만나면서 그의 계획에 동참했다. 또한 이강토로서는 각시탈에게 당해 의식을 잃은 척하고 있어서 의심을 사지 않았다.
13화에서는 그동안의 석연치 않은 행적에 대해 드디어 슌지의 의심을 사게 되었고,[33][34] 담사리가 폭탄을 훔친 것이 너무 빨리 발각되는 바람에 경계가 강화되자, 기념식장에서 담사리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시용 백작에게 경계 태세를 브리핑하는 척하며 은근히 담사리에게 위험을 암시했다. 그러나 담사리가 원래 계획대로 합방 기념식장에서 폭탄을 던지려다 슌지에게 붙잡히자 각시탈로 나타나 기념식장에 깔린 수많은 순사들을 쇠퉁소로 때려눕히고, 기무라 타로의 경찰도를 빼앗아 합방 기념식 현수막을 찢어버린 다음 타로를 인질로 삼아 슌지와 대치했었다. 그러다 백건이 적절한 타이밍에 정전을 일으킨 틈을 타 도망치다가 채홍주의 호위무사 가츠야마의 공격을 받아 왼팔을 다쳤으나 담사리의 여자 동료 적파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이강토의 모습으로 연회장에 돌아와 부상을 숨기고 각시탈 등의 공격에 당해 쓰러진 척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불이 들어오고 연회장에 있던 이들이 모두 깨어난 뒤에, 화풀이로 순사를 두들겨 패는 슌지를 말리다가 다친 팔을 맞아 상처가 터졌지만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다. 또한 강토가 검색대 담당이라 임무 실패로 받게 될 징계도 콘노가 보류해줘서 책임을 피할 수 있었다.[35] 담사리를 심문하던 중, 슌지가 엿듣고 있다는 걸 몰랐던 그는, 담사리와의 대화 중에 "분이를 구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는 슌지가 "각시탈의 정체가 이강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슌지는 부하들에게 강토를 감시하라고 명령했고, 결국 목단의 행방을 쫓던 중 슌지가 판 함정에 빠져 정체를 드러낼 위기에 처했지만...
무려 "목단이를 사랑한다"라는 드립을 쳤다! 물론 그 마음이 진심이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나온 명대사가 "사랑하는 게 국가반역죄라도 되느냐?" 다분히 슌지의 약점이 목단이란 걸 아는지 그걸 이용해서 방어논리를 촘촘히 폈고 본인이 담사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그 딸의 옛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슌지는 강토의 설명에서 허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36] "내가 각시탈 때문에 미쳐가나 보다"라면서 의심을 거두게 된다.
슌지가 담사리를 공개처형한다는 페이크로 각시탈을 끌어들이려는 속셈임을 눈치챈 그는 목단에게 담사리를 탈출시킬 것이라고 말한 뒤에, 서둘러 먼저 자신이 콘노 고지의 명을 수행한다는 핑계로 담사리를 서대문형무소로 호송하다가 탈출시키려 한다. 담사리의 동지들이 구하러 올 것임을 계산한 행동으로, 슌지의 생각대로 되면 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형국이라 어차피 독립군이 담사리를 구하려고 할 테니까 이를 이용해 탈출시켜서 그런 상황 자체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담사리의 동지들이 습격하자, 강토는 담사리의 동지들이 아니라 경찰들을 공격해 본격적으로 도와줬다. 독립군 중 한명이 이강토에게 담사리를 넘기라고 요구하자 놔주려고 하는데, 그 순간 슌지가 끌고온 순사들이 들이닥쳤다. 사실 강토가 대놓고 독립군을 도와줬지만(그 덕에 호송 경찰들은 이강토 외엔 모두 전멸한 상태), 독립군은 이를 알아차리기 힘든 위치에 있었기에 강토가 별다른 저항없이 담사리를 넘겨주려고 하는데도 뭔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이강토를 향해 발포하려고 했는데, 이 순간 슌지 일행이 들이닥쳤다.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지들을 따라 도망가려던 담사리를 기절시켰다.
다행히 슌지는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후 와다 료 총독이 담사리를 진짜로 공개처형하자고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콘노 고지마저도 담사리의 공개처형을 막을 수 없는 처지가 되자, 강토는 결국 각시탈로서 구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목단에게 독립군들을 만날 방법을 물어보려 하지만 슌지가 목단을 아스카 호텔로 빼내는 바람에...하지만 이로 인해서 슌지가 콘노 국장의 명령도 무시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가츠야마를 기억해내게 된다.[37] 결국 아스카 호텔에서 가츠야마가 채홍주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도망치려던 목단을 다시 방으로 데리고 가서 자신이 그 '도련님'임을 고백한다. 멘붕에 빠진 목단은 크게 혼란스러워하며 나가라고 고함을 지른다.
담사리와 고문실에서 몰래 만나서 독립군을 만날 방법을 알게 된뒤에 각시탈로 변장해 그들과 만나 만나서 구출 작전을 논의한다. 그 후에 아스카 호텔로 다시 갔다가 가츠야마가 목단을 납치하는 것을 보고 뒤를 밟아 금화정까지 이르렀고 가츠야마가 채홍주의 명령으로 목단을 죽이려는 순간 각시탈로서 이를 막아내고 목단을 구해낸다. 하지만 가츠야마와 채홍주가 죽어라 덤벼드는 바람에 부상을 입고 쓰러져 말에 실려 아지트로 돌아가던 길에 목단이 이를 보고 가면을 벗겨서 정체가 드러나버린다.
목단이 강토가 각시탈임을 알면서 오해가 풀리고 서로 급속도로 애정관계가 회복되며[38] 이후 이야기를 통해서 강토가 처음에는 복수를 위해 각시탈을 쓰게 되었다가 핍박받는 민족을 보고 할일이 많아지게 되어 각시탈을 벗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부상이 심한 탓에 백건의 아지트에서 요양하는 동안 목단은 강토가 의심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스카 호텔로 돌아가고 강토는 부상이 다 치유되지 않았음에도 담사리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다. 그런데 담사리 공개처형장에 나타난 폭탄으로 자폭한 각시탈은 적파의 부하 독립군이었고 그 직후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고 나타나 담사리를 구출했다.
19화에서는 콘노 고지의 암살 장면을 목격하고 암살범이 우에노 히데키의 호위무사라는 사실을 떠올린 후 채홍주에게 접근하여 자신도 키쇼카이에 들어가고 싶다고 수작을 부렸으나 신임 종로서장 무라야마 요시오에게 무단결근을 일삼는 태만한 근무태도, 각시탈을 번번이 놓치는 무능력, 결정적으로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39]
하지만 20화에서는 고이소를 통해 강토 어머니가 켄지에게 사망한 사실을 알게된 슌지가 강토가 각시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강토를 가까이서 감시하기 위해' 해고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결국 순사보로 3계급 강등되는 선에서 경찰직은 유지하게 되었다.[40] 그런데 더 속터지는 일은 인성이 아주 못된 녀석이 강토의 경부보 자리를 꿰찬 것. 키쇼카이에 잠입하여 우에노 히데키를 처단할 목적으로[41] 채홍주에게 접근했으나 결국 채홍주에게 정체가 발각되었다. 하지만 채홍주는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는 밝히지 않은 상태. 그리고 각시탈로 출현하여 친일파들을 쇠퉁소로 팼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주도한 주동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쳐죽였다.[42][43]
슌지와의 대치에서 계속 잘 빠져나가고 있으나 그가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있는데, 가츠야마 준에게는 의심받을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피가 흐른 걸 감추기 위해 밤샘한 탓에 코피가 났다고 연기하고, 몰래 가츠야마를 미행했지만 이 미행은 일찌감치 들통났으며 가츠야마는 그 피에 대한 거에선 별로 의심이 풀리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토는 슌지가 각시탈의 정체가 자신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걸 신경쓰고 있지만, 작중 전개를 보면 의외로 가츠야마 때문에 들통날 수도 있다고 예상되었다. 가츠야마가 알아차린 건 아니지만, 채홍주가 정체를 알아차리는데 가츠야마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긴 했다.
그리고 20화에서 각시탈로 일본군 위안부 수송 트럭을 습격했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게 의심받을 짓인데... 위안부 수송 차량 경로를 아는 건 경찰들 뿐인데 어쩌려고? 하지만...
21화에서는 되려 서장한테 "넌 왜 호송에 참여하지 않았냐"며 뒤지게 얻어터진다. 사실 고이소가 청소나 하라고 해서 서에 남아있었다고 말했지만 고이소는 그런적 없다는 거짓말로 강토를 더 얻어터지게 만든다. 하지만 의심은 안 받았으니 다행인듯하다.
그 뒤 다시 태연히 웃으면서 고이소와 슌지가 아이스 커피를 타오라는 걸 아무 말 없이 웃으면서 타오는 장면은 참 눈물겹다. 그걸 본 슌지는 더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리고 채홍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시인해버렸다. 한편, 양백이 국내에 잠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도우려 한다.
그런데 비밀 독립운동 단체인 동진결사대가 세계 챔피언이 조선 권투선수의 환영식장에서 태극기 만세운동을 일으키고 이 일의 여파로 조선중앙일보가 털리면서 동진을 잡기 위해 경성일보 사장 박인삼이 동진이 친일행각을 하고 다녔다고 구라기사를 쓰게 된다. 이에 격분해[44] 각시탈로서 경성일보에 쳐들어가 쇠퉁소로 시원하게 박인삼의 혈을 뚫어주어 저승으로 보내줬다.
양백이 동진과 만나려 한다는 걸 알게 되고, 겨우겨우 동진결사대와 만나[45] 양백의 뜻을 동진에게 전하게 된다. 이후 동진을 대신해 기자를 구출하겠다고 자청하나, 이강토에 대한 의심이 최고조에 달한 기무라 슌지는 우에노 히데키의 호위무사인 긴페이 가토를 미리 불러두어 각시탈을 또[46] 관광 태운다. 가까스로 도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결국 가면을 벗겨본 슌지에게 정체가 발각되고 만다.
하지만 슌지는 각시탈을 미끼로 양백과 동진까지 잡기 위해서, 그리고 이강토에게 철저하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놓아준다. 처음 강토는 뭔가 이상한 기분은 느꼈지만 그게 뭔지는 몰랐다가, 이후 목단을 통해 슌지가 그의 정체를 눈치챘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양백과 동진의 무장독립투쟁 계획의 첫걸음으로 일본의 징용, 징병을 막기 위해 동진결사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출장소를 불태운다. 그것도 각지에서 각시탈이 등장하면서. 당연히 가짜 각시탈이지만 그들 역시 택견 등 무술을 수련한 인물이라...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기에[47][48] 그대로 슌지는 각셉션에 걸린 상태. 하지만 일단 이강토=각시탈이라는 건 확인된 사실이라 오히려 각시탈이 양백과 동진과 이미 접촉했다는 확신만 주고 만다.
이후 동진결사대의 일원인 김득수가 잡혔다는 걸 알게되자, 어머니와 형을 죽인놈을 족치겠다고 날뛰면서 접근한다. 이후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슌지에게 양백과 동진의 계획이 조선총독부 폭파라는 역정보를 퍼트린다. 총독부 폭파 떡밥을 문 슌지와 일본 제국 경찰이 총독부로 간 사이, 강토는 독립군과 함께 키쇼카이의 본거지인 금화정을 습격한다. 목표는 이시용이 우에노 히데키에게 헌납하는 국방헌금 10만원.[49] 독립군들이 채홍주와 가츠야마를 상대하는 사이에 강토는 자신을 털었던 긴페이와 3차 리턴 매치를 벌였고, 격렬한 사투 끝에 긴페이를 격파하는 데 성공한다!.[50]
하지만 종로서 무기고를 털다가[51]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52] 모진 고문을 당해[53] 큰일 나겠다 싶었는데 잡힌 그 화에 바로 구출됐다.[54]
26화에서 독립군에게 구출되어 동진결사대의 아지트로 옮겨진다. 담사리가 죽고 슬픔을 삭히는 목단을 보면서 괴로워하지만 양백의 격려로 다시 결의를 다진다. 백건의 아지트가 슌지에게 들통나면서 강토가 이선의 아들임이 기무라 타로에게 드러나고 그가 양백과 동진을 끌어낼 수작으로 요시찰인들을 학살하겠다는 소문을 퍼뜨리자 드디어 아버지의 원수를 죽일 준비를 한다. 슌지 왈 열도 최강의 검사라는 숨어있던 칼잡이들을 처치하고 타로와의 한바탕 승부를 남겨두는데...[55] 역시 백건 파슬리 효과로 몸이 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보다도 더 잘싸우는 듯 하다..[56]
27화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실력자인 타로의 심장에 적악여앙 단검을 꽂아버리면서 자기합리화로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타로의 망상을 깨부수는 일갈을 날리며 최후의 일격으로 확인사살까지 날려 절명시킴으로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57], 뒤이어 들이닥친 슌지와 난타전을[58] 벌인 다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했으나 그 순간 예전 두 사람의 우정이 떠올라[59]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동진결사대와 함께 강제징병 당하는 학생들을 구출하고 돌아온 다음, 목단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고, 양백 선생과 조동주 단장 등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지만... 학생들 속에 숨어있던 스파이 덕분에 슌지와 순사들이 동진결사대의 본부 위치를 알아내고 습격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 강토가 타로를 응징한 후, 슌지는 강토를 반드시 자기 손으로 죽이려 했다.
28화에서 이강토를 발견한 슌지는 분노에 차 총을 쏘지만 슌지를 먼저 발견한 목단이 몸을 던져 대신 총을 맞는다. 재빨리 총에 맞은 목단을 들어안고 도망가지만 치명상을 입은 목단은 결국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목단의 죽음으로 강토는 며칠 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력함에 빠져있었지만, 백건에게 동진결사대 단원들이 모두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이내 다시 일어난다.[60]그리고 금화정으로 쳐들어가 이 일의 모든 원흉인 우에노 히데키와 긴페이를[61] 쓰러뜨리고, 목단을 죽인 슌지를 찾아간다.
슌지의 집에서 슌지와 마지막 술자리를 가지고 송 기자가 찍은 결혼 사진을 받은 뒤 마지막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처음에 목단을 잘 보냈냐는 말에 조용한 분노를 드러내자 자신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그 일 때문에 자신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것도 이해한다는 슌지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슌지를 죽이고자 하는 이유는 슌지가 자신의 손으로 억울한 이들을 죽인 것에 대한 단죄를 위해서라며 여태껏 슌지의 손에 죽어나간 사람들[62]을 언급하며 자신이 슌지를 죽이지 않은 것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한다며 냉혹하게 슌지를 몰아붙인다. 이내 슌지와 결판을 지으러 나가는 순간, 목단의 죽음으로 삶의 의미를 잃은데다 강토의 일갈에 정신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슌지는 그대로 권총으로 자살한다. 권총 소리와 유모의 통곡을 듣고 강토는 친구의 죽음에 한 줄기 눈물을 흘린 뒤, 그대로 아지트로 돌아간다.
그리고 1년 후 한일합방 기념식 날,[63] 동진결사대와, 각시탈을 쓴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64] 종로서를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4. 능력
- 무력
작중 초반부터 상위권의 실력을 가진 강자로서, 형이 죽자마자 곧바로 각시탈로 활동하며 형만큼은 아니지만 가면을 써서 시야가 좁고 갑갑한 핸디캡을 가지고도 총, 칼을 든 건장한 성인 남성 수십 명을 제압하는 비범한 무술 실력과 전투력을 갖춘 인간 흉기다.
형인 강산과의 차이점을 보면, 오직 택견으로 밀어붙이는 형에 비해 강토는 전술적으로 싸우는 경향이 있다. 형에게 배운 택견뿐만 아니라 슌지에게 전수받은 검도, 그리고 제국경찰로서 익혀두었던 사격 실력, 그리고 사격보다 빠르게 제압이 필요할 때 쓰는 단검까지 종합적으로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편.[65]
완성된 실력을 보유한 형에 비하면 아직 부족해서 가츠야마 준과 긴페이 가토 등의 고수들을 상대할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수많은 전투로 점차 성장하여 결국엔 난적이였던 긴페이 가토까지 쓰러뜨리면서 25회 이후 각시탈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이 된다.[66]
또한 대부분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이강토가 키쇼카이의 무사들을 상대할 때 날카로운 일본도를 상대로 고작 쇠퉁소[67][68] 하나 들고 싸웠다는 것. 각시탈이 살상용 날붙이를 들었다면 가츠야마, 긴페이 등 실력자들과의 승부가 훨씬 유리하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강토가 각시탈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페널티를 안고 싸운 셈. 앞서 주석에서도 상술했듯 단검을 장착한 이강토가 열도의 무사들과 긴페이를 얼마나 쉽게 무력화 시켰는지 생각해보자. 또한 이강토는 검도 하나로 제국 경찰에 특채로 뽑혔을 정도로[69] 검술에도 일가견이 있다.
- 첩보전
각시탈을 쓸 때 많이 두드러지는 게 무력이라면 각시탈이 아닌 제국경찰로 정체를 숨기고 있을 때는 첩보전이 부각되는 편. 바보 연기를 하는 입장상 활동에 한계가 있었던 강산과 달리, 이강토는 앞에서는 제국경찰로서 독립운동가들을 가차없이 밟는 한편 뒤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을 돕는 것도 모자라 상황에 따라 다시 제국경찰의 모습으로 돌아가 적들에게 정보를 캐거나 각시탈 수사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배우 주원도 그렇고 이강토가 상당한 미남으로 묘사가 돼, 채홍주와 마사코 같은 여성들을 유혹해서 정보를 얻어내기도 한다.
특히 기무라 슌지와의 심리전을 잘 해냈는데, 슌지가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아직도 본인과의 우정을 간직하고 있고 오목단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멘탈이 흔들리는 인물이기에 이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70]
가장 큰 무기는 속임수. 슌지가 자신을 추궁하는 와중에 본인과의 우정과 목단을 향한 집착을 근거로 삼아 본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거짓 이유를 말하면서 슌지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하기도 했다.
특히 기무라 슌지와의 심리전을 잘 해냈는데, 슌지가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아직도 본인과의 우정을 간직하고 있고 오목단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멘탈이 흔들리는 인물이기에 이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70]
가장 큰 무기는 속임수. 슌지가 자신을 추궁하는 와중에 본인과의 우정과 목단을 향한 집착을 근거로 삼아 본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거짓 이유를 말하면서 슌지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하기도 했다.
5. 명대사
"아버지처럼 문전옥답 다 팔아서 독립운동한답시고 설쳐야 돼? 형처럼 고문당하다 바보 천치가 돼야 돼? 조선이 뭔데? 그 까짓 게 뭔데! 그 나라가 언제 내 밥 한 끼 사준 적 있어? 연필 한 자루 사준 적 있어? 내 깜냥에 해보겠다는데! 살아보겠다는데!"
승진하고 돌아온 날, 자신을 타박한 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승진하고 돌아온 날, 자신을 타박한 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이 형님이 말이다.. 우물 앞에 두고 목말라 죽을 뻔했다... 각시탈을 잡기 위해선 미끼로 꼭 잡아야 할 계집 말이다.. 네 첫사랑이라면, 네가 오매불망하던 그 계집이라면 너라면 어떡할래? 난 그래도 죽일 거다. 각시탈만 잡을 수 있다면... 그 계집 쯤 산 채로 제물로 바칠 수 있어! 그 놈을 유인할 수만 있다면... 까짓 계집년 쯤 갈갈이 찢고 빻아서 이산 저산 방방곡곡에 뿌릴 수도 있다고! 내가 못할 것 같애? 나 이강토야! 생사를 넘나든 옛정쯤 넨장 엿먹으라고 해!"
클럽에서 슌지에게 목단이 자신이 찾던 첫사랑임을 토로하며[73]
클럽에서 슌지에게 목단이 자신이 찾던 첫사랑임을 토로하며[73]
"형 생각나? 형이랑 엄마라 마적들한테 쫓길 때. 아버지 죽고 일꾼들 다 죽고 그 때 내가 약속했거든. 죽지말라고. 꼭 찾겠다고... 나 정말 걔가 죽은 줄 알았거든? 살아있드라... 어떡하지? 내가 죽여야 하는데...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어... 나도 엄마가 좋아하시는 일만 하고 싶은데. 형은 모르지? 인력거꾼도 빽있어야 한다는거? 하루종일 일해봤자 세 끼 밥값도 안되는 일당 벌려고 맞고, 또 맞고... 나 그렇게 벌면서 형 학비 댔어. 형이 경성제대만 졸업하면 그러면 고생 끝이라고 믿었는데... 돈 없고 빽 없고 배운 것도 없는 놈이 왜놈들한테 충성이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인데... 이것말고 더 좋은 방법을 모르겠다고... 형 말좀해봐 혀엉...!"
형에게 자신이 목단을 죽여야하는 상황을 몰래 토로하며[74]
형에게 자신이 목단을 죽여야하는 상황을 몰래 토로하며[74]
"말하지… 말 좀 하지... 눈치라도 주지.... 어떻게… 어떻게 내 손으로 형을 쏘게 만들어?… 나보고 어떡하라고… 어떻게 살라고 이제 어떡해!!! 이깟 탈이 뭐라고... 이게 그렇게 중요해? 우리 가족보다 더!? 누가 알아준다고.... 형이 그런다고 누가 알아준다고!!"
형의 무덤 앞에서 통곡을 하면서
형의 무덤 앞에서 통곡을 하면서
"명심해라. 고이소. 나는 이강토가 아니라 사토 히로시다. 이건 반도인 나부랭이가 죽어나간 단순 사건이 아니라, 제국경찰에 대한 반역자들의 명백한 테러다."
고이소 앞에서
고이소 앞에서
"형... 슌지가 꼭 나 같애... 형 인줄도 모르고 각시탈을 잡으려고 혈안 이었던 예전에 날 보는거 같애... 그땐 말도 못하고 지켜봐야하는 형의 마음은 어땠을까? 형.. 언젠가 슌지도 각시탈의 얼굴을 보게 되겠지? 나도 언젠가 형 처럼 슌지 앞에서 탈을 벗어 보일 날이 오게 되겠지? 아니 어쩌면 그전에... 내가 슌지를 죽여할 날이 오고 말겠지? 형... 나 정말... 무서워... 어젯밤에 날 살리겠다고 낯선 사람이 죽었어... 이강토라면 조선 사람들 누구나 치를 떠는데... 날 살리겠다고, 내가 각시탈을 썼기 때문에 날 살리겠다고 죽었어... 형.. 내가 형 처럼... 이걸 끝까지 쓸 수 있을까?"
12화 슌지의 말을 듣고 다음 날 폐가에서
12화 슌지의 말을 듣고 다음 날 폐가에서
"내가 우리 형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형이 죽어버려서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형처럼, 당신처럼.. (그리고 나처럼...) 이렇게 산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습니까? (중략)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닙니까?"
14회에서 담사리를 심문하면서.[76]
14회에서 담사리를 심문하면서.[76]
"헛되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중이잖습니까."
자신이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돌려 말하면서 동지들의 은신처를 알려달라고 담사리에게 부탁하면서[77]
자신이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돌려 말하면서 동지들의 은신처를 알려달라고 담사리에게 부탁하면서[77]
"나는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어...네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널 좀 더 일찍 알아봤을 거야... 분아...나 모르겠어? 그 칼을 준 영이..."
오목단에게 자신의 정체를 눈물로 호소하면서
오목단에게 자신의 정체를 눈물로 호소하면서
"처음엔 어머니의 원수를 갚으려고, 형이 다이루지 못한 아버지 의 복수를 하려고 이탈을 썼는데, 설령 아버지의 원수를 다 갚는다 해도 이 탈을 벗을 수가 없을 것 같애. 해야할 일이 너무 많거든... 눈길만 돌리면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목단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설명하며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목단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설명하며
"당신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게 만들다니 나도 몹쓸 놈이군... 하지만 당신 인생이 궁금했던 건 사실이야. (중략) 지금도 5년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아마도 당신을 또 구할거야. 당신이 라라든 하찮은 기생이든 간에..."
키쇼카이 가입을 위해 채홍주와 만난 술자리에서[78]
키쇼카이 가입을 위해 채홍주와 만난 술자리에서[78]
"난 당신이 마음에 걸려. 출세, 성공, 권력을 좇아 혈안이 되었던 예전의 날 보는 것 같아. 당신이 하고 있는게 진정 당신이 원하는 것인지. 혹은 당신 양아버지가 원하는 건 아닌지. 꼭두각시처럼 사는건 아닌지 잘 선택할거라고 믿어."
채홍주에게 자신의 길을 갈 것임을 선언하면서
채홍주에게 자신의 길을 갈 것임을 선언하면서
"필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분의 이름을 더럽히고 조국의 딸들을 팔아먹고 동포들을 속여 제 뱃속만 채우는 놈! 네 놈의 악행을 응징하러 왔다!."
동진을 끌어내기 위해 날조한 기사를 쓴 박인삼에게
동진을 끌어내기 위해 날조한 기사를 쓴 박인삼에게
"기무라 슌지, 날 잡아줘서 고맙다. 적어도 내가... 내 손으로... 널 죽이는 일은 없을 테니까..."
정체가 발각되어 고문을 받은 뒤, 심문을 받는 중 슌지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고문을 받은 뒤, 심문을 받는 중 슌지에게
"내가 지금... 목단이 한 사람 때문에 너한테 왔다고 생각하냐? 네 손에 죽은 사람이 목단이 하나야? 고문당하는 내내, 독립군가를 부르던 박 동지부터 시작해서. 네 앞에서 혀를 깨물고 죽은 적파 동지. 다이너마이트를 품고 전사한 장 동지. 네 총에 죽은 윤 동지. 오동년 씨, 정자옥 박사장, 조 단장님, 그리고... 담사리 대장까지. 그뿐이야? 동진의 젊은이들이, 누군가에겐 아들이고 남편이고 동생인 젊은이들이! 나라를 되찾겠다고 모인 청춘들이... 니들 손에 무참히 살육됐어. 그때 내가 널 죽이지 않은 걸...[79] 이렇게 후회할 줄 몰랐다."
목단의 죽음에 대한 추궁에 변명하는 슌지에게
목단의 죽음에 대한 추궁에 변명하는 슌지에게
"기무라 슌지, 이제 끝장을 봐야 하지 않겠냐...? 너하고 나,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야... 준비됐냐...?"[80]
상술한 대사 이후, 슌지에게 마지막 결투 신청을 하며 [81]
상술한 대사 이후, 슌지에게 마지막 결투 신청을 하며 [81]
6. 기타
드라마 전반부가 진행될 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강토가 해방 후에는 친일인명사전 경찰 명단에 올라갈 정도의 악질 친일파로 기록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각시탈이 이강토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모를 뿐만 아니라, 강토가 경찰에 들어가서 전반에 한 행각은 확실하게 적극적 매국 행위가 맞기 때문. 백건이 해방 이후까지 살아남아 각시탈에 얽힌 사실을 밝혀내고 입증시켜 준다면 모르되, 이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강토는 결국 해방 후 친일인명사전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하지만 후반부 스토리에는 담사리도 강토의 전향을 신뢰하게 되었고 양백 선생에 동진까지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강토가 이후 갱생해 독립운동이 큰 공과 결정적 역할을 수행해주었음을 증언해 주면 사실상 게임 끝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수사 보고서에 이강토가 각시탈로 활동했다는 것을 적발했다는 것도 문서상에도 증거가 남았다. 다만 변수라고 할 것이 있다면, 종로의 시장사람들 대부분이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강토가 자신의 과거 행적 때문에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되는 것을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82]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오르는 건 피하더라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은 있다. 경술국치 후 작위를 받았다가 3.1 운동 후 작위를 버리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망명해 독립운동을 한 동농 김가진의 경우, 아들, 며느리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으나[83] 김가진 본인은 적극적인 매국을 하지도 않고, 독립운동에 나서도 작위를 받았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독립운동 사실을 인정받아 친일인명사전엔 오르지 않고, 오히려 편찬자가 독립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강토는 초기엔 악질 친일형사였으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긴 더 힘들 수도 있다.
실제로 현실판 이강토라고 추정되는 인물이 나왔다.[84] 거기다 앞의 서술과는 달리 김원봉이 증언을 해줬는 데도 아직 독립운동 서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실제로 그렇다고 한들 첩보 활동이고 비밀 활동이므로 진위여부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특히 기사 속 인물인 황옥은 독립운동 진영과 일본 제국 경찰 양 측에서 충성스러웠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는 데..
드라마 초반에 "빙고!"라는 감탄사를 자주 사용한다. '모던함'을 추종하던 시대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의도였을지 모르나 도리어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빙고를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특정 정부의 대항한다는 것과 마지막 장면은 브이 포 벤데타의 브이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원작자인 허영만 화백의 아버지는 일제 때 순사였다고 한다. 여순사건 이후 죽을 뻔하고 공무원 잠시 하다 그만두고 사업하다 멸치 어장이 사업실패로 망하고 그 사실이 허영만 화백이 화가에서 만화가로 꿈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고.
참고로 이렇게 페이크를 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선례로 김용환의 경우가 있다. 다만 이쪽은 도박으로 위장한 케이스지만...
그리고 비슷하게 일본인과 가깝게 지내다 전향해 독립운동을 한 경우로 이봉창 의사의 경우가 있다.[85]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주인공 사카모토 마사유키와도 비슷한 점이 많다. 독립운동에 몸바친 가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제국 경찰에 투신했다는 점, 그리고 신뢰하던 사람이 죽고 위기를 겪었다는 점[86], 그리고 결국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되면서 일본인 친구와 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악질 친일형사가 독립운동가를 도운 사례로는 일제강점기 초기 친일형사였던 '신철'이 3.1 운동의 기미독립선언서가 인쇄되는 걸 알고도 모른 척 한 일이 있다. 최린이 나서서 당신이 조선 사람이라면 이번만 눈감아달라고 말하자 아무말 없이 나갔다고 한다. 이후 일제에게 발각되자 자결한다.[87] 물론 각시탈처럼 영웅 노릇을 한 건 아니고, 최린이 주는 돈을 받았다는 설과 거절했다는 설이 있다.
중반부에서 콘노 고지가 긴페이 가토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이강토는 기무라 타로에 의해 순사보로 강등 되었는데 높은 계급인 경부보인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자신보다 계급이 더 낮은 순사경찰들한테도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철창당하면서 고문당하는 것이 더 큰 충격일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콘노 국장의 죽음이 당연한 것처럼 강토도 순사보로 계급이 강등되는 것이 당연한것이었다.
드라마 초중반부에는 가족에 대한 복수, 친일파 처단과 같은 독단적인 활동을 주로 하지만, 후반부엔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양백, 동진, 담사리 등과 연합하여 조직의 일원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후반부엔 초반부보다 악인을 응징할 때의 통쾌감은 줄어든 편이며, 대신 좀 더 무거운 긴장감이 생겼다.
아이러니한건, 기무라 슌지는 형의 죽음으로 악해졌고, 반대로 이강토는 형의 죽음으로 선해졌다. 다만 선해진 후로도 그 성격은 어디 안 가는지, 조선인들 앞에서는 항상 선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각시탈을 쓰고 제국 경찰들이나 친일파들을 처단할 때만큼은 악역 시절의 그 모습이 살짝 보인다.
아이러니하게 적악여앙이란 개념이 잘 맞아 떨어지는 사례에는 이강토 본인도 포함되어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부를 위해 나라를 버린 참혹하고도 잔인한 대가를 치른 것. 그렇게 일제에 붙어 잘 살아보겠다고 발악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본인 가정의 붕괴... 이후 개심하여 각시탈이 되었지만, 끝내 자신의 연인과 이어지지 못했고, 자신과 평생지기이며 비록 일본인이었지만 조선인 아이들에게 유한 모습을 보였던 친구는 본인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이 흑화하다 결국 스스로 자멸해 버렸다. 이강토 본인이 죽진 않았지만,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모두 비참한 길을 떠나버리면서 이는 이후 남겨진 자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이강토에게 털어낼 수 없는 짐이 된 것이다.
[1] 창씨개명한 이름[2] 양백이 이끄는 임시정부 소속이었지만 이후 협력 관계였던 동진결사대와 합류하고 일본 군경의 습격 이후 임시정부의 생존자인 양백과 안섭이 상해로 돌아가면서 동진결사대 소속이 됐다.[3]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사실상 이강토 본인에게도 해당이 된다. 이강토 역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양심을 팔아서 친일을 함으로써 후에 어머니, 형, 친구, 사랑하는 여자까지 전부 다 잃었다.[4] 최초에 나온 대본소판 각시탈에서는 주인공 이름이 이강토도 아명 이영도 아닌 그냥 김영이다. 90년대 이후 차세일, 성찬(식객) 같은 다른 이름과 외모의 캐릭터가 나오기 전엔 허영만 만화 주인공 이름이 모두 이강토였던 것을 보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 허영만 작가도 다른 이름을 쓰다 헷갈린 것인지 각시탈 대본소판 중 한 편의 지난 이야기 요약에서 각시탈의 이름이 이강토, 1대 각시탈인 형이 이강산이라고 잘못 낸 적도 있다.[5] 이선의 가족들은 가족들이 만주로 갈 때 도적떼에게 쫓기다 이선이 사망한 걸로만 알고 있었다. 강산도 나중에 그가 조직적으로 살해되었다는 걸 안 거고...[6] 작중 배경은 고종 사망 후 13년 뒤이나 합방 22주년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건대 1932년 즈음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제의 창씨개명 프로젝트는 실제로 발표된 해가 1939년이고 실제로 시행된 것은 1940년이라서 고증과는 맞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반박의 여지가 있다. 실제 역사에서 창씨개명을 발표하기 한참 이전에 이봉창이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며 활동한 사례가 있기 때문. 또한 당시 열렬히 친일 행보를 보여주던 인물들 대부분은 이름을 자의로 일본식으로 바꾸기도 했으므로 이는 고증오류가 아니다. 후반부에서는 아예 창씨개명을 하자는 전개가 대놓고 나왔다… 물론 드라마 작중상 태평양 전쟁은 실제 역사보다 9년 빠른 1933년에 개전되었다는 내용을 보면 년도 고증이 크게 의미가 있긴 하나 싶지만.[7] 4화에서 자고 있는 형 옆에서 울면서 독백하는 말을 보면 강토 본인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부담을 느끼긴 하는 거 같다.[8] 이 설정 때문에 차라리 이강산이 이강토에게 자신이 사실은 바보가 아니며, 정체를 숨기고 각시탈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이 많다. 저렇게 되면 애초에 이강토는 친일을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강산의 우군이 되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9] 이는 경무국장인 콘노 고지가 조선인, 일본인 가릴 것 없이 유능한 인물은 총애했다는 것도 있다.[10] 그를 경찰 서장 자리에 올려놓을 생각까지 하고있었다.[11] 자기가 먹을 점심 도시락도 이강토 먹으라고 두고 간다.[12] 사실 슌지가 일부러 져 준 것이다. 당시 슌지는 조선인들에 대한 반감이 없었기 때문에 제국경찰에 대한 꿈이 없었고 소학교 교사가 될 생각이었기 때문.[13] 제국 경찰이 단단히 벼르고 있던 사람이라 체포에 성공한 이강토에게 순사부장을 건너뛰고 경부보로 특진한다.[14] 참고로 이때 급소를 맞았다..[15] 이완용이라는 이름은 안 나오고 그냥 이공(李公)이라고만 나오며 연대도 안 맞는다. 모티브를 가져 온 인물은 맞다.[16] 제작비 문제로 소품은 94식 권총을 썼다.[17] 사실 이미 콘노에게 넘겼기 때문에 이강토는 사진을 갖고 있지 않았다.[18] 이 장면에서 주원의 도발하는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라는 반응이 많다.[19] 가면을 쓰고 있어서 분이인 줄 몰랐다.[20] 무덤 앞에 혼자 앉아서 멀쩡하던 형과 서로 장난치던 일, 바보가 된 형에게 필요없다며 연신 발길질을 해대던 일, 어머니가 냉수 떠다놓고 친일파짓을 멈추기를 기도하던 일, 이것 밖에 살 방법을 몰라 형한테 매달리며 슬퍼하던 일, 그 때 눈물만 흘릴 뿐 차마 돌아서서 말해주지 못하고 이불만 연신 쥐어뜯던 형의 모습, 마지막에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숨을 거두던 형의 얼굴 등을 떠올리다가 이내 "형... 형...! 혀어어엉!!!!!"하고 절규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애통함 자체.[21] 이미 6화에서 기무라 켄지를 때려죽였다. 이것은 각시탈을 보면 알겠지만 한 회차말미에나온 장면이 다음회차때도 나와서 빠르게 지나간다.[22] 몸을 무자비하게 난타하고는 반접이주먹으로 목을 타격했다. 결국 기무라 켄지는 목뼈 골절로 인해 피를 토하며 사망, 이때 들어오던 기무라 슌지가 형의 죽음을 목격한다. 이때는 쇠퉁소를 들고 싸우는 레지스탕스 각시탈보다, 그냥 탈을 쓴 이강토임을 강조했는지 쇠퉁소는 등장하지 않았다.[23] 평소 강산을 대장이라 부르며 따르던 아이들 중 하나가 다가와 강산의 행방을 묻다가 울음을 터뜨렸고, 이에 몰려든 사람들 중 득수가 던진 돌을 맞고 정신을 차린 강토가 집에 불을 지른 사람, 강산을 폭행했던 사람은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다 자신이 과거 강산을 구타했던 일을 떠올려 멘탈이 나가서 사람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24] 두 배우의 열연과 슬픈 OST과 어우러져 드라마에서 가장 슬픈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다.[25] 돌아오는 길에 탈과 쇠퉁소만을 들고 형과 어머니의 무덤으로 가려는 강토를 만나 눈시울이 붉어진 백건은 자신을 뒤로 하고 올라가는 강토를 향해 절을 올려 충성을 맹세하고, 또한 강토는 무덤 앞에서 풀을 뜯고 있던 각시탈의 말도 만나게 된다.[26]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기 전 “이강토”라는 이름을 썼을 때는 앞머리를 덮었으나,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고 다닐때 앞머리를 덮고 다니니까 각시탈 “이강토”와 제국 경찰 “사토 히로시”와 외적으로 구분가게 시원하게 올백머리로 헤어 스타일을 탈바꿈한다.[27] 근데 맞을 만하다. 만약에 켄지가 한발 늦거나 득수가 한발 빨랐으면 득수가 한씨를 죽인 진범이 됐을 것이다.[28] 실제로 고이소가 백건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말은 신빙성이 더 컸다.[29] 부친 이선의 원수들이 각시탈의 정체를 이선과 관련된 사람으로 의심하는 데다가 당시 각시탈이 무차별 살인을 자행한다는 누명을 벗어야 했기 때문이었다.[30] 만약 슌지가 낙하산으로 안들어왔다면 경부보가 된지 몇개월만에 초고속 승진을 한 셈. 만약 이랬으면 고등계 1인자 신분으로 이중생활이 더욱 편했을 듯 하다.[31] 11화에서는 슌지와 경찰들이 있어 위험한데도 각시탈로 변장했고, 13화에서는 적들이 가득한데 대놓고 각시탈로 나타났다.[32] 조영근은 각시탈을 금화정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고 기습은 나쁘지 않았으나 하필 넓은 장소에서 무기술에 능한 각시탈을 상대로 검만 쓴 건 실책이었고, 열도 최고라는 고이소의 말과는 다르게 모두 공격 한 번에 바로 나가 떨어지고 쓰러졌다..[33] 담사리가 체전부로 위장해서 무기고를 털고 그동안 각시탈이 경찰들을 유인하기 위해 합방 기념식 축하 기사를 쓴 경성일보를 습격하던 날에 자신에게 접근한 수녀를 수상하게 여긴 오목단이 담사리와 각시탈이 12시에 우병준을 공격할 거라는 거짓 정보를 줘 슌지와 경찰들이 병원으로 출동했었다. 문제는 이강토가 복귀하자 마자 출동했는데 당황한 강토는 그대로 자기 임무를 수행했고,[88] 타로와 슌지 모두 사건 당시 이강토가 종로서와 병원에 없었다는 걸 알게 됐다.[34] 또한 전에 독립군 청년을 구출하려던 각시탈이 종로서 구조를 알고 있다는 걸 간파한 슌지가 이와 더불어 담사리가 무기고를 털었던 건 종로서 내부의 협력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 여겼는데 종로서 소속 조선인은 이강토 뿐이었고, 당시 임무를 마치고 병원에 뒤늦게 도착한 강토가 슌지를 만나자마자 바로 '어떻게 된 거야?'라며, 마치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물어본 적이 있어 그에 대한 의심이 더 커졌다.[35] 물론 콘노도 강토를 불러내 크게 호통을 치며 엄청 혼을 냈다.[36] 사실 강토의 설명엔 거짓이 거의 없다. 목단의 아명을 아는 거 자체는 각시탈과 관련이 없고(단지 목단이 각시탈의 정체를 '도련님'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그 이름을 알 거라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독립군과 목단, 둘 다 사실은 각시탈의 정체를 명확히 알지 못하기에, 이강토는 그저 매국노라고만 알고 있으니.[37] 합방 기념식장에서 자신을 공격하던 가츠야마에게 슌지가 비키라고 하자 그가 물러간 걸 기억했다. 물론 당시 키쇼카이 소속이 아니었던 슌지는 자기가 각시탈을 잡으려는데 왠 칼잡이 남자가 있으니까 비키라고 한 거였고 가츠야마도 채홍주가 눈치를 줘서 물러간 거 뿐이었다.[38] 이때부터 목단은 이강토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사용한다.[39] 솔직히 공무원이 지속적으로 무단결근을 한 것은 충분한 해고 사유이긴 하다.[40] 사실 경부보에서 순사보로 강등되는것은 차라리 해고되는것이 더 나을 정도로 아주 굴욕적인 인사이다. 군인으로 치면 장교가 하루아침에 이등병으로 강등당하는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강토는 언더커버 활동을 위해 그 굴욕을 참아낸것. 이는 강토가 자신은 일본의 순사 따위가 아니라, 조선 독립을 열망하는 영웅 각시탈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41] 이강토 입장에서는 담사리 말대로 독립군을 도와줄 언더커버가 필요한 데다가 혼자서 다 상대하지 못 할 조직의 우두머리를 먼저 처단해 바로 조직을 와해 시킬 목적이었지만 슌지의 의심 건 이후로 이강토가 경찰을 관두기 바랬던 백건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킬 사람이 목숨을 걸고 제국 경찰보다 더 위험한 조직에 들어가는 거라 이를 반대했다.[42] 강토가 상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살시킨건 자기 엄마를 죽인 기무라 켄지를 죽일 때 이후로 처음이다. 키쇼카이 회원을 심판할 때도 한 번은 안 죽이고 봐 줬는데 말이다.[43] 일본군 위안부를 모집한 주동자의 배우는 추노에서도 초복이를 멋대로 팔아넘겼다가 업복이한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는 양반으로 나왔었다.[44] 그러잖아도 오목단이 위안부 일로 이시다에게 구타를 당한 일이 있었기에 이강토의 분노를 사기 충분했고, 아버지의 원수인 박인삼을 이미 한 번 살려줬기 때문에 죽여도 이상할 건 없었다.[45] 엄선화의 도움으로 결사대원인 김득수를 다시 만난 오목단이 남산 약수터 입구로 사람이 올 테니 동진에게 안내하기를 부탁했고, 그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각시탈인 걸 알게 된 득수는 각시탈을 껴안으며 매우 기뻐했다.[46] 강토가 순사복을 입고 대결 한 적이 있다. 이때 구해준 여자가 채홍주.[47] 그냥 보면 이강토보다 잘 싸운다...[48] 슌지, 강토 등이 추격했던 가짜 각시탈은 아마 전투력이 강했던 독립군 요원인 안섭으로 보인다.[49] 현재 가치가 33억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참고로 작중 양백의 현상금은 60만 원.[50] 옛날의 이강토 같았으면 진작에 당했겠지만, 본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성장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게다가 해당 전투신에서 이강토가 긴페이의 움직임과 기술들을 간파하거나, 혹은 파훼하는 묘사가 나온걸로 봐선 5년 전과 22화에서 털린 기억이 있어서인지 긴페이를 쓰러뜨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수련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22화에선 기습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기습 없이 맞붙은 것도 있다.[51] 종로서 만큼 아는 곳이 없는 데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슌지 때문에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으며, 동지들에게는 이번 임무만 끝나면 경찰을 관둘 거라 한다.[52] 강토가 동지들을 먼저 내보낸 후 들이닥친 순사들과 싸우는데 하필 맷집과 방어력으로 최강인 고이소를 처리하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했고, 결국 나중에 나타나 관자놀이에 권총을 겨눈 슌지에게 가면이 벗겨지고 순사들에게 포위 당한다.[53] 그냥 고문 정도가 아니라 채찍질+대못상자+벽관 삼단 콤보로 당했다. 보통 이정도로 당하면 한달은 못 일어나는데 26화 예고에서 보면 구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처가 얼마 없다.[54] 하지만 슌지에게 잡혀 유치장에 갇힌 정자옥 박사장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박사장은 가혹한 고문으로 인해 죽고 만다.[55] 하지만 아무도 타로가 강토를 일대일로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이미 예전 총독부 습격 사건에서 일방적으로 타로가 털린 과거도 있고[56] 다만 기무라 타로에 대한 복수심의 표현인지, 혹은 현 상황이 독립군에게 불리하다고 느끼고 서두른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일본 무사들과의 싸움에서도 쇠퉁소와 수도로 싸워서 죽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던 이강토가 타로의 호위무사들을 상대로는 단검을 이용, 순식간에 치명상을 입혀서 죽여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57] 말 그대로 순살 당했다. 검 한번 부딪히고, 복부를 베고, 단검을 심장에 꽂고 끝.[58] 이때 각시탈이 아니라 친구로써 슌지를 보내기 위해 탈을 벗고 싸움에 돌입했다.[59] 과거 인력거꾼 시절 슌지에게 검도를 배우면서 대가 아닌 대가로 슌지를 인력거로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었다. 어느 날 슌지가 자신이 먹을 도시락을 강토에게 양보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 것.[60] 어찌보면 이 부분에서 슌지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 볼 수 있는데 슌지는 후술하듯 그야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현실에 절망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할 정도로 살아갈 이유도, 삶의 의지도 없는 공허한 인간이 되었지만 강토는 스스로의 죄에 대한 속죄의 열망과 대한민국의 독립, 그리고 죽은 자들의 몫까지 짊어지는 의지가 있었기에 스스로 절망에서 발을 디디고 일어날 수 있었다.[61] 긴페이는 각시탈, 그리고 히데키로부터 채홍주를 지키려던 가츠야마에 의해 허무하게 죽었다.[62] 고문실에서 죽은 박사장, 자살한 적파와 목담사리, 슌지에게 총살당한 오동년과 조단장, 진홍, 목단, 그리고 일본경찰들에게 살해당한 독립투사들과 조선청년단 사람들[63] 총독과 무라야마 요시오의 대사를 보면 태평양 전쟁이 개전한 뒤이므로 1942년 8월, 그러니까 10년 후가 되겠지만, 극중에서 엄선화의 동생 창수가 크지 않은 것을 보면 1년후가 맞는 듯하다.[64] 담사리가 죽기 전 슌지에게 수많은 양백과 동진, 각시탈이 있다는 말을 남겼던 만큼 꽤 의미 있는 부분이다.[65] 강산은 자신의 능력을 인지해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은밀하게 활동하는 듯하며, 그래서인지 강산이 차분한 암살자라면 강토는 투쟁심 강한 전사 같다는 평도 있다.[66] 실력의 성장을 보여주는 일례로 기무라 타로를 처단하러 갈 때, 슌지가 붙여둔 타로의 호위무사들을 간단히 처치하고 2합만에 적악여앙 단검을 타로의 심장에 박아 살해했으며,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분노 버프를 받은 상태로 인정사정 없이 달려드는 슌지를 적당히 봐주면서 탈을 벗고 주먹으로만 상대해서 승리했다. 이후 우에노 히데키를 처단할 때 자신을 막아서는 긴페이에게 순식간에 수리검을 날려서 치명상+스턴을 먹여 가츠야마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타로의 호위무사들의 경우 가츠야마나 긴페이 정도는 안 되지만 역시 일본 최고 수준의 무사라고 언급되며 이들의 엄청난 경호를 뚫고 저택에 침입해 경무국장을 간단히 베어버리는 것 자체가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이야기며, 각성 이전에 가츠야마가 수리검 두 개 중 하나를 쳐냈던 것과 달리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인 긴페이가 반응조차 못할 속도로 수리검을 날려 무력화시켰다는 것 역시 각성한 이강토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해졌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67] 물론 쇠퉁소도 충분히 둔기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본래는 악기의 용도로 만들어진데다 날카로운 날도 없어서 일제 무사들이 쓰는 일본도와 비교하면 살상력이 확실히 떨어지며, 공격 거리 면에서도 불리하다. 대신 방어 측면에서는 일본도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심지어 도탄도 가능하다.[68] 이는 각시탈이 불필요한 살상은 하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는 데다가 1대인 강산은 일반인이라 쇠퉁소 이외의 무기를 구할 수 없었으며, 2대인 강토도 정체를 들킬 수 있어 다른 살상 무기를 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작중 각시탈에게 죽은 사람 중 쇠퉁소에 죽은 사람은 최명섭, 조영근, 박인삼 뿐이다.[69] 비록 결승전에서는 그 당시 경찰에 뜻이 없던 슌지가 봐주기는 했지만 결승전까지는 본인의 실력으로 올라갔다.[70] 16화의 취조 장면에서 이 면이 특히 두드러지는데, 사랑 드립을 치면서도 각시탈을 잡고 싶어했던 예전의 본인 모습과 담사리를 잡은 실적, 결정적으로 담사리 일당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각시탈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갔다.[71] 이강토가 각시탈이 된 후에는 이 대사는 기무라 슌지에게로 옮겨간다.[72] 이 때 어머니의 대답도 명대사인데 "온 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세상이니, 차라리 잘 됐지! 네 놈처럼 미쳐 버리느니 정신줄 놓은 게 백번 나아!"라고 답했다.[73] 이 때 슌지는 강토에게 주먹을 날리며 집으로 돌아가라 하는데 강토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목단이 자기가 찾던 에스더란 걸 알았음에도 죽일 생각이라 오해했기 때문이다.[74] 이때 등을 돌린 강산의 슬픈 표정 또한 그 서글픔을 더해준다.[75] 물론 이건 페이크를 치기 위한 대사. 하지만 매국노들도 결국 반도인이니 맞는 말이다[76] 이에 대한 담사리의 대답도 명대사다. 목담사리 문서 명대사 항목으로.[77] 위의 계란으로 바위치기랑 똑같지 않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담사리의 대답을 떠올리며 얘기한 것이다.[78] 이전부터 강토를 짝사랑해온 홍주는 이 말을 들은 뒤, 술에 수면제를 타 강토를 잠들게 한뒤 강토가 각시탈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숨기게 된다.[79] 기무라 타로를 처단한 뒤, 추격해온 슌지를 격투 끝에 제압했지만, 차마 슌지를 죽이지 못 했다.[80] 참고로 이 대사는 몇 화 전 슌지의 아버지인 타로가 죽기 직전에도 한 말이다, 나와 각시탈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 일이라고, 그리고 곧 기무라 타로는 자신을 처단하러 온 각시탈에 3합 만에 베여 사망한다.[81] 그러나, 죄책감에 시달리던 슌지는 결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82] 후에 친일행위를 완전히 청산하고 각시탈로 활동하지만 자신이 친일파였던 과거 행적 때문에, 다른 친일파들에게도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친일인명사전의 등재 요건이 "선(先)친일 후(後)반일이 아닐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가령, 아버지가 받은 조선귀족 작위를 받아서 빼도박도 못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인증을 했던 민태곤 선생은 그 상태로 무려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체포되어 감옥에서 순국하였고 이후 각종 친일파 명단에서 빠졌음은 물론, 독립유공자로 서훈되기까지 했다. 어찌 됐든 국익에 반하는 사상을 버리고, 오히려 이에 맞서서 애국 활동을 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83] 심지어 아들 김의한은 북한의 애국열사릉에 안장되었는데도 노태우 정권이던 1990년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다. 물론 자진월북이 아닌 납북된 경우긴 하지만[84] 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다.[85] 다만 이봉창은 차별받지 않고 살길 바란거면, 이강토는 출세해서 가족들하고 같이 살려고 했었다는 사소한 차이는 있다.[86] 다만 신구가 연기한 일본제국 경찰은 마음속으로는 조선의 독립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는 사람이었지만.[87] 정작 그 최린은 이후 변절하여 춘원 이광수와 함께 친일파의 대표주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