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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6:02

사회적 거리두기/논란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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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회적인 측면
2.1.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기본권 간의 딜레마
2.1.1. 관련 조치에 따른 경제적 손해2.1.2. 영업 제한에 대한 불충분한 손실보상2.1.3. 영업 규제에 대한 형평성 및 실효성 논란2.1.4. 과도한 연대책임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2.2. 거리두기 의존으로 인한 방역 위기2.3.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방역 정책2.4. 방역 실패에 대한 정부의 책임 회피2.5. 종식 지연 딜레마
3. 개인적인 측면
3.1. 확진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3.2.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1. 개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함에 있어서 발생하고 있는 논란거리 및 문제점을 기재하는 문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이므로 본 문서의 상당 부분이 전세계보다는 국내 상황에 대한 내용이 많다. 해외에 유사 사례가 있다면 그 내용을 추가하여 본 문서의 내용을 보충해도 좋다.

2. 사회적인 측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현장 실무진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관료주의적인 정책 결정으로 인해 미흡한 부분이 생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과도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거리 두기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전염병에 대해서 백신이 없을 경우에 사람 간의 교류를 조절하여 전염 사례를 최소화하는 역할만 할 뿐이며 해당 전염병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 즉, 백신 확보를 못해 거리 두기에만 의존한다면 사회적으로 혼란이 발생하고 국민들이 정부에 반기를 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2.1.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기본권 간의 딜레마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진자수를 통제함으로써 의료 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 수칙이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에서 명시한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데에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 국내 유입 직후에는 코로나의 장기적인 유행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1]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길어야 한두 달 만에 바로 사태가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고 덕분에 1차 및 2차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지 1년이 다되도록 전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백신 도입 전에 종식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역학조사로 따라잡기 어려운 산발적인 전파 고리가 원인이 된 교회 세력 때문에 3차 대유행까지 터졌다.

특히 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외부 시설 이용에 대한 제약과 영업 제한으로 인해 불만이 늘어만 간데다가,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국가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너무 부족하며, 영업 제한에 대해서 제대로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역할인데도 방역만 우선시하고 국민들의 희생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어차피 교회가 난리쳐서 이렇게 된건데 왜 내가 또 희생해야 하냐며 정부의 거리두기 대책의 허점을 찾아가며 어떻게든 모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교회세력의 방역수칙 무시로 1~3차 대유행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는 현실을 보며, 나도 더이상의 자유를 포기할 수 없다며 거리두기 수칙을 안지키는 사람들이 나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러한 감염 사례를 줄이기 의해 2020년 12월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스키장 전면 폐쇄, 21시 이후 대부분의 영업 시설 중단 등의 초강수 조치를 시행하게 되었다.

극단적인 가치관을 지닌 일부는 민주주의법치주의로는 코로나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여기며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계엄령을 선포해서라도 독재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국민 입국 금지, 계엄령 선포 등 초법행위를 해서라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2017년 계엄령 모의 사건으로 크게 곤혹을 치른 바가 있었고, 이 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행위는 자칫 탄핵 등 정치적 후폭풍마저 야기할 수 있다.[2] 때문에 국회 내 집단감염이나 대규모 폭동, 대통령 사망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한 계엄령이 선포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당장 대한민국마저 계엄령이 마지막으로 발령된 시기가 30여년 전이니만큼, 세대마저 바뀐 이상 계엄령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렇듯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율성은 국민의 권리와 방역 간의 균형을 맞춰야만 극대화된다.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면 정부의 과잉 및 소극 행정, 또는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 전가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희생하고 있는 국민들의 기본권에 대한 보상은 없이 일방적인 행정이 가능하도록 면죄부를 주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반대로 법적 강제성 없이 정부가 방역에 대해서 국민들의 자율에 방임해버리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으나 마나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이런 딜레마를 기레기들이 일부러 사회 갈등으로 조장시키기도 한다. 확진자가 늘어날 때는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막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본다고 비판하는 기사들만 잔뜩 나오는 식.그땐 "풀자"더니..이젠 "왜 풀었냐"는 언론

2.1.1. 관련 조치에 따른 경제적 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하기 위하여 각국의 정부는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코로나 3법에 근거하여 지자체 및 정부 부처가 집합 금지 및 집합 제한, 영업 시간 조절, 영업장 내 방역 수칙 부여 및 관리감독 등의 행정명령을 할 수 있다.

해당 조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사회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전혀 수행하지 못해 교육이나 정치, 경제 등 기본적인 사회 체계 자체가 붕괴되고, 결국 하나의 사회 자체가 완전히 죽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적은 확률로 감염된 사람들이 수십 명에게 병을 전파시켜 감염 확률이 점점 높아지게 된다.

거리두기 수준이 낮을 경우에는 서비스업에 피해가 심하지 않을 수 있으나 영업제한 명령이 동반되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에서는 자영업자들과 일부 서비스 업계가 금전적인 손실을 입게된다. 특히나 자영업 업종들은 물리적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가 태반이기에, 감염 위험을 감수하면서 출근을 할 것이 아니면 그냥 문을 닫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3] 심지어는 자영업자 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해고당하고 고용이 쉽사리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 또한 집배원, 택배 기사, 퀵서비스, 음식 배달원 등 배달직은 업무의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가장 거세게 반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해왔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 자영업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비난을 퍼붓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시민들이 우려를 표했다. #

2.1.2. 영업 제한에 대한 불충분한 손실보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K-방역/평가/재산권 침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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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영업 규제에 대한 형평성 및 실효성 논란

식당이나 브런치 카페, 일반 카페 모두 무엇을 먹고 얘기한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음식점과 카페의 위험도를 각각 평가해 동일할 경우엔 같은 거리두기, 환기, 소독 등의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

다른 업종들에 비해 식당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이해 안 되는 것들이 많다. 최소한 테이블 간 감염을 막기 위한 아크릴판 설치 등 논의는 이미 끝났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한 것들이 아쉽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발언 # #
업종별로 영업에 대한 제한을 가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공평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카페 업종에 대한 영업 규제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의 조치를 취할 때마다 카페에 가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 중 일부는 카페 안에 있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과도하다고 여기며, 카페 업주들은 영업 제한에 있어서 음식점과의 형평성을 문제삼고 있다. 더구나 최근 확진자의 대부분은 영업 규제가 강화된 카페나 음식점보다는 규제가 느슨한 운동시설이나 사이비 모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4]

최소한의 스트레스 해소나 필수적인 활동을 위해 가게되는 장소들마저도 영업 규제를 지나치게 강화한 나머지 오히려 사람들이 스터디카페, 모텔, 호텔, 브런치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몰리고 있다.[5] 오히려 확진자를 줄이려고 강화한 방역 조치지만 정부의 경직된 판단으로 인해 되려 풍선 효과만 야기하고 시민들의 짜증만 불필요하게 유발한 셈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2020년 12월 5일부터 2주간 모든 영업장에 대해서 오후 9시마다 일괄적으로 폐점시키는 행정 조치를 취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주말의 낮 시간대에 사람들이 평상시보다 서울 시내에 몰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고 서울 시내의 교통량이 증가하여 일요일에도 간헐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또다른 풍선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기사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는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는 코로나 감염이나 집단발생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목욕탕 이용은 가능하게 해주고 한증막이나 사우나는 가지말라는 조치를 보면 온ㆍ냉탕이나 탈의실 하고 사우나가 감염 일으키는데 차이가 없다. 과학적으로 실효성 있는 조치가 아니다.

두 번째 조건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고, 계속 모니터링을 해서 실행이 잘 되는지 점검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는 안 지키게 된다.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제대로 지킬 수 있게 해야 한다.

세 번째가 형평성 문제인데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카페는 매장을 닫고 포장만 되는데 브런치카페나 베이커리 카페가 열린다 하니 불만이 많다. 이렇게 형평성에 안 맞으면 수용성이 떨어지고 신뢰가 떨어지고 조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여러가지 거리두기 조치를 안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불만만 많아진다. 거리두기는 수용성이 있어서 잘 이행돼야 효과가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조치에 따라 이건 합리적이다 싶어야 환자도 줄고 또 힘들더라도 참자고 받아들여야 한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은 그런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다. 카페를 닫으니 베이커리 카페가 와글와글하는 풍선효과는 감염 위험을 개선보다 밀접도를 높여서 위험하게 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언 #
위와 같은 현상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나치게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료들의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비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의 심리적인 피로도나 풍선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영업 규제만 하면 확진자수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고위 공무원들의 단편적인 조치로만 비춰지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음식점과 카페 간의 방역 수칙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지역 이용자들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거리두기 2단계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카페도 실내 취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해야지 왜 카페의 실내 취식을 허용하느냐는 지적도 있으나, 음식점과 카페 모두 테이크아웃만 허용할 경우 관련 자영업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 지역의 사람들이 해당 지역으로 몰려갈 수 있어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

결국 스키장과 골프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거리두기 행정 조치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2.1.4. 과도한 연대책임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방역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전염병에 걸렸고 당사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킨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은 방역이라는 명목으로 행동에 제약이 걸려도 이를 수인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개인의 과실로 인해 생긴 문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수인해야 할 의무는 없으며 전적으로 그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민법 제760조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일일 확진자수를 통제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는 이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다른 국민들로 하여금 메꾸게 만들고 있다.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람들 중에서 고작 몇 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하거나 과태료 및 벌금만 내고 이후에 천하태평하게 잘 사는 경우가 상당수다.[6] 지자체나 피해를 본 시민들이 그들에게 민사 소송을 걸어도 실질적으로 위자료나 피해 금액을 받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존재한다. 게다가 피고인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각오하더라도 배상금을 주지 않으면 더욱 골치 아파진다. 오히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강요받게 된다.

이렇게 비슷한 과실로 인한 집단감염과 정부의 돌려막기가 지속되니 원인 제공자가 야기한 결과를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매번 감내하게 된다. 이런 현상들이 누적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피해의식이 누적되며 개인 방역에 대한 동기가 점차 약화된다. 그래서 매번 비슷한 장소에서 불특정 개인의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해 발생하는 집단감염을 줄이기가 어렵고 무고한 사람들조차도 상대적인 박탈감에 방역수칙을 안지키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방역 허점을 노리는 풍선효과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

방역 전문가들이 매번 지적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약해진 경각심은 현재 상황이 위험하다는 메시지만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 위와 같은 도덕적 해이 (Moral Hazard)로 생긴 국민들의 피해의식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무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정하게 분담되어야 하고 정부는 방역의 책임을 원인 제공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당연시하면 안된다. 정부는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를 다른 국민들의 희생으로 메꾸려고 해서는 안되고 집단감염에 대해서 과실 당사자에게 책임을 엄중하게 지우고 재발 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 방어적 민주주의연대책임이라는 핑계로 권선징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에게 매번 똑같은 재앙의 불씨를 남기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은 국민들이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한 피해마저 국민들이 인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2.2. 거리두기 의존으로 인한 방역 위기

현재 수도권은 연일 300~400명 확진자가 깔린 상태다. 정부가 거리두기로 수도권 일일 확진자를 100명대로 만들겠다는 목표 자체가 의미가 없다. 강력한 효과를 보려면 이미 2주 전에 2.5단계로 격상했어야 했다.

정부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는 올해 봄과 여름처럼 거리두기를 강조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계절적 환경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는 면이 엄연히 다른데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선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거리두기만으로 버티기 힘들다. 항원 검사, 항체 치료제, 백신 등 보조 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적절히 조치해야 한다.

현재 방역 대책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150명으로 줄이겠다는 말뿐, 이후의 대책이 없다. 거리두기 외의 전체적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발언 #
지금까지 소수의 사람들이 잘못했는데 무고한 사람들까지 포함하여 모두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사고가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이 그동안 잘 버텨왔으나, 코로나의 세번째 대유행 이래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백신 확보, 역학조사 체계, 치료 체계 등의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손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 확진자수를 잡으려고 하니[7] 국민들이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방역 지침만을 남발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국민들의 반발심풍선효과만 불러일으켜 오히려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병상이 실제로 부족한 게 아니라 정부가 병상을 확보하기 어려워하는 것. 병원들과 갈등을 빚기 싫어하는 것을 병상이 부족하다는 말로 핑계를 대고 있는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해와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고 병상을 확보해야 할 책임은 정부한테 있는데, 정부는 병상을 확보하지 않고 환자가 늘어나면 그 문제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은 다하지 않고 방역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그 피해가 소상공인과 비정규직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인 거죠.

적은 수의 역학조사관이 계속해서 오랫동안 많은 코로나 환자를 역학조사 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고요. 이것 역시 정부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을 안 한 것처럼 일선의 방역 인력, 역학조사관을 충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고, 올 겨울에 상당기간 3차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일선의 방역 인력, 역학조사관을 정부가 충원해주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인터뷰 중 일부 #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의 어중간한 정책으로 인해 역학조사에도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일선의 방역 전담 인력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인력과 자원 충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오히려 방역의 책임을 의료진들에게 떠넘기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와중에 보건복지부는 이제서야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며 자신들의 업무 태만 논란에 따른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고 했다. 그렇지만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일 뿐 백신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닐 뿐더러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의학 전문가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보건당국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또한, 백신의 불량률을 고려해서 전국의 인구보다 더 많은 백신 물량을 확보했어야 했으나 정부는 그러한 지적에 대해서도 자기합리화로 일관하고 있다.

이렇게 부진한 백신 수급 상황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2020년 겨울 이후에도 다시 한번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가 백신 확보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외부에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 환자를 수용할 중환자 병실이 전국적으로 고갈되고 있는데 정부가 이에 대해서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렇게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고 뜬구름만 잡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결과 7000명 확진 및 하루 사망자 100명에 가까운 최악의 대유행이 오고야 말았다. 병상이 없어 그야말로 아비규환인 한국의 2021년 연말의 모습은 마치 코로나가 처음 퍼졌을때 다른 나라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즉 다른 나라가 겪었던 큰 피해를 거리두기로 계속 막는데 성공했으나, 영원히 막지는 못했고 다른 나라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일상회복이 이루어지는 상황에 한국만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결국 최악의 상황만 만들고 다시 거리두기 정책으로 돌아오자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이젠 거의 해탈할 지경으로 자영업자비대위는 방역협조는 끝났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규탄시위를 예고했다. #

2.3.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방역 정책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지키려면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부가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부가 거리두기를 결정하고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인다. 방역 대책만큼은 질병청의 목소리가 우선돼야 한다. 이것이 잘 되고 있지 않으니 되로 갚을 것을 말로 갚는 상황이 줄을 잇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언 #
질병관리청 (이하 질병청)의 의견이 방역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행정 조치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위의 항목들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사실은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질병청이나 방대본이 아니라 비전문가 집단인 중대본 측에서 전반적인 방역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 정책인 동시에 상당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불러일으키는 종합적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다방면의 관계자가 모인 중대본을 비전문가 집단으로 지칭하는 것이 애초에 적절한 것인지, 거리두기 정책을 방역 전문가만을 중점적으로 모아놓은 질병청에서 단독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근데 애초에 거리두기 비판하는데 자영업의 경제피해를 주장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코로나 5단계 실시를 주장하는데 전문가 의견말대로 5단계 실시하면 자영업의 피해는 더욱더 막중할것이다

2.4. 방역 실패에 대한 정부의 책임 회피

협력과 참여를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것, 주로 개인화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경향을 경계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개인이 행동을 바꾼다고 모두 될 일이 아니라 정부가 개입하는 경제와 노동의 체계와 떨어지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방역의 주체인 정부의 대응은 못내 아쉽다. 분권과 시민주도 측면에서 정부의 대비가 충분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그중 하나.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병상과 인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내내 주장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방안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 또한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다. 지금 말하는 준비도 거의 '푼돈'에 가까운 재난지원금이 최대치인 모양을 보니, 아직 멀었다.

지난 일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불과 몇 달을 내다본 준비가 현재진행형으로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 유행이 얼마나 더 갈지 가늠할 수 없다니 무작정 낙관할 수는 없는 노릇. 정부는 지금 이때가 당면 과제는 말할 것도 없고 곧 닥칠 미래 과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시기, 즉 '이중 부담'의 시기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레시안의 사설 중 일부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이행 조치도 제대로 못하고 거리두기 이외에 다른 방역 대책에 대해서도 미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방역 실패에 대해서 정부에서 책임을 지지 않고 카페, 음식점, 공공장소 등의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남발하여 이용자나 업주에게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등장하고 있다.[8]
정부가 '지금까지 버텼으니 앞으로도 잘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당국도 지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국민들의 자발적 동참에만 의지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어느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언 #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진자수를 조절하는 데에 실패할 때마다 국민들에게 현재 상황이 위험하다는 말만 하며 희생을 강조하는 브리핑을 한다. 방역 전문가들은 성공하면 정부 덕, 실패하면 국민 탓으로 돌리는 브리핑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봄이면 봄나들이, 여름이면 여름휴가, 가을이면 단풍구경, 겨울이면 실내활동이라는 이유로 시기를 막론하고 위기론을 펼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봄#여름#가을#겨울 대응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당장의 확진자 수 급증만 보고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처방을 반복하다보니 국민들의 피로감과 반발심만 늘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방역은 구호로 하는 게 아니다.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국민들도 경각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언 #
2020년 겨울의 3차 코로나 대유행은 국민들만의 잘못이 아니다.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경각심이 낮아졌단 점도 원인이나 그것 또한 정부가 먼저 모범을 보이지 않고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구체적인 계획이나 유인책도 없이 피해의식과 억하심정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잘하라는 식의 메시지만 남발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3단계 미루며 "법적책임" "젊은층 개탄" 연일 경고
감염경로 알 수 없자 돌연 '국민참여방역'으로 변경
영미 백신 접종 시작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계약 중
미승인 英백신 두고 두루뭉술한 "1분기 도입 계획"
당분간 '거리두기'만...'K방역 역전패론' 곳곳 제기
"개인방역 잘하라" 정세균 총리는 '자기홍보' 논란
서울경제 사설의 일부 #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바로잡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밝혀서 국민들을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브리핑에서 통계적인 수치를 언급하는 것에만 치중하고 국민들에게 절제만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공무원들은 기강이 헤이해진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까지 해서 국민들이 이를 곱게 볼리가 없다.

최근에 정부의 브리핑이나 담화가 뉴스에 나오면 반감부터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9]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다그치듯이 정량적인 자료를 통해 공포심만을 조장하는 브리핑으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는 부탁은커녕 오히려 각자도생하라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당국이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 사회 구성원들이 동참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책과 과감한 행정력, 그리고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전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주고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를 늦추는 보조적인 역할만 할 뿐이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거시적인 방역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국민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요구하면 안된다.

2.5. 종식 지연 딜레마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온실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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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반대다. 오히려 거리두기 대신 밀집시켜서 적극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켜야 종식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신종 바이러스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면역이 없기 때문인데, 걸린 뒤 낫게 되면 면역이 생겨서 다시 감염돼도 그냥 감기 수준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물론 면역이 생긴다고 해서 재감염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노출될수록 종식은 더 빨라진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니 극단적이긴 하나 마냥 틀어잠그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엔 수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그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지만 덕분에 백신 없이도 25%의 기저 면역수준을 획득했다. # 거기에 백신보급까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 꽤 이른 시기에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기저면역획득률이 낮은 나라는 온전히 백신으로만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밖에 없다. 근데 백신 물량에는 한계가 있어 백신으로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블룸버그에서는 우리나라 현재 접종률을 놓고 봤을 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6년 4개월이 걸릴 거라고 예상할 정도. #하지만 미국이 백신접종률이 높음에도 코로나 확진자나 사망자의 비율은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높다

가천대 정재훈 교수는 우리나라는 많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에 의한 피해가 적었지만 역설적으로 그때문에 출구 전략을 짜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즉,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진자 수를 통제하고 국가가 감당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는데는 좋은 전략이지만 팬데믹 사태를 벗어나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방법인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지만 잘 지킨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것.

다만 여기에도 한계점이 있다. 이미 앞에서 거론했듯이 그렇다고 넓게 감염을 퍼뜨리는 방식으로 하면 그만큼 인명피해가 막대해진다. 영국의 경우 거의 집단면역에 도달했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12만 명 넘게 희생되었다. 미국은 57만명이 사망했다.

이미 거리두기 밀집으로 적극 전파를 시도했던 스웨덴이 결국 중단을 선언한 게 이 때문. 감염확산과 사망자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스웨덴에서도 1만명이 사망했다.[10]

그러나 여기에도 맹점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에는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진짜 피해를 보려면 초과 사망률을 보아야 한다. 위의 문단만 보면 영국은 무슨 대학살 수준으로 초토화된것같지만 의외로 초과사망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들은 다수가 고령층 비율이 높아서 코로나 시기가 아니더라도 연례 사망자 수가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사태에서 인명과 경제를 둘 다 잡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층 백신 접종이 끝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되고 있다. 젊은층이라고 100%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젊은층의 경우에는 걸려도 감기 수준의 경증에 머문다는게 중론인데다 현 사태가 장기적으로 길어질 경우 코로나로 죽기 전에 경제가 무너져 굶어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비단 경제 뿐만 아니라 일명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국민들의 심리적 고통도 무시 못하는 문제다.

그러나 스웨덴, 일본, 미국 같이 반강제적이든 강제적이든 자연면역을 시도한 나라들이 델타변이의 유행이 어느정도 지나간 뒤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다시 재평가가 되고 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결국 자연면역이 통하는 시점이 되자 그 효과가 드러난 것. 반면 정반대로 여전히 거리두기 정책을 펴고있는 한국은 역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아직도 초창기처럼 무식하게 일단 봉쇄부터 하고 보는 중국은 사실상 2022년 3월부터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개인적인 측면

여기의 문제는 거리두기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개개인의 문제로 일어나는 것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의료 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가 개인수칙을 잘 지키고 코로나를 전파하지 않더라도 코로나에 감염된 타인으로 인해 행동에 제약을 받거나 경제적인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서 코로나 비확진자들이 확진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 개인 간의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공동체주의를 발휘하여 해결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에 가급적 감염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3.1. 확진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어서 합리적인 비판을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방역수칙을 지켰으나 운이 안 좋아서 감염되거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신공격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당신 때문에 어느누가 감염되었을지 아느냐며 죄인취급을 하기도 한다.[11][12] 후자와 같은 확진자들도 단순히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체면을 떨어뜨리고 불편함을 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될 때마다 외부 시설을 이용하는 데에 제약이 가해지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몇몇 사람들은 나는 코로나에 안 걸렸고 혼잡한 장소에 가지 않았는데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하지 않은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13] 이들은 자신의 억울함을 확진자들에게 표출하면서 그들에게 모욕감을 주기도 한다. 물론 방역에 비협조적이였던 이태원 발 확진자사랑제일교회 신도의 경우엔 자신들이 위험성을 안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비협조적이였기에 비난의 여지는 충분하나, 그외에 그들로 인해 감염 되었거나 나름 조심한다고 조심했음에도 알지도 못한 경로로 감염된 경우까지 "니들이 방역에 협조 안했다"라는 식의 논리로 비난하기엔 너무 무리다.[14]

3.2.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같은 자극이 장기간 동안 반복돼 정서적으로 국민들이 지치고 내성이 생겼다. 특히, '아무리 노력해도 위기는 온다'며 방역 협조를 포기해버리는 심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방역 전문가들의 경고 메시지가 '위험하다'를 반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과 구체적인 수치가 바탕이 돼야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의 발언 #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식에 기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무기한 지속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에서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민의식에 따라 방역에 도움을 주었으나 (2월부터 시작해) 상당기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피로감 때문에 야외 활동량이 천천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일부 여론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시민의식에 기댄 생활 속 거리두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극단적인 경우 봉쇄나 락다운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과격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2주간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할 시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며 시민 협조를 부탁했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나는 방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고 잘못한 게 전혀 없는데도, 방역에 비협조적이거나 아예 방역을 방해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희생을 강요받는 기분이 든다피해의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 정부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및 2.5단계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영업이 제한된 많은 자영업자들과 최소한의 바깥 생활이라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방역 수칙을 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염치하고 눈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자신들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며 억울함과 좌절감, 우울감을 표출하기도 한다.[15] 기사

이러한 코로나 블루 심리가 보상심리로 극단화될 수도 있는데, 방역 사각지대를 찾아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하려는 풍선효과가 그런 사례다. 실제로도 5인 이상 집합금지임에도 새해 해돋이를 본다고 해돋이 명소 인근에서 수십명이 모이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물론 해돋이 보라고 관광명소화한 곳은 입구를 막는등의 규제를 하고 있지만 관광명소화하지 않은 그 인근의 산이나 바다 까지 일일이 전부 확인하고 돌아다니는것은 무리다.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 지속될 수록 이런 사례는 빈발하고 있다. 이미 곳곳에서 9시를 넘겨서 영업하거나 운영중단 업소들이 몰래 영업하는 등 그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방역수칙을 어겨서 집단감염이 발생해도 발생한 원인 제공자가 아닌 업소에게 거의 모든 책임이 전가되며, 영업이 강제로 중단되는 등 사실상 정부의 방조도 한몫했다.

2021년 설 연휴 당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지인, 친척, 가족등과 모임을 가진 뒤, 그것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심지어는 변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소수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어차피 거리두기를 성실히 따라봐야 손해만 본다허무주의적인 인식이 만연해지며 정부 주도의 방역이 더더욱 어렵게 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거리두기가 고강도로 지속될 경우에는 실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취업 가능성이 더욱 낮아져 많은 실업자를 양산하게 되며 일용직 일자리만 늘어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문제가 악화되면서 개인의 행복감은 더욱 줄어든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강도의 방역으로 인해 일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받는 경우가 분명히 있는것도 사실이다.[16] 그에 따라 취업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불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일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실습을 요구하는 자격증의 경우에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실습을 하기 어려워지거나 도중에 중단하게 되어 정상적인 자격증 취득이 어려워지고 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17]

고강도의 거리두기는 가급적 필요할 때에만 짧게 진행되어야 하고 강력한 행정력과 국민을 배려하는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서 사회안전망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있다.


[1] 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는 정부 차원에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았고,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는 일상 생활의 큰 불편함 없이 7개월 만에 종식 선언을 했다. 하지만 메르스 1번 확진자 발생 후 2개월이 지나고서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아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매우 적었다. 결정적으로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 당시는 마스크 착용도 강제되지 않았었다.[2] K-방역이 이동 제한 등 극단적인 조치는 하지 않으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3] 자영업의 대부분을 주로 음식업, 생필품 유통, 술집, 실내 스포츠 등이 차지한다.[4] 실제로 2020년 봄과 여름에 시행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서는 운동시설의 영업을 못하게 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나왔다. 카페의 실내 취식을 제한하는 것이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5] 2단계 거리두기 조치 이후에 스터디카페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6] 심지어 돈을 잘 버는 유흥업소들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서 과태료를 수차례 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들의 수익에 비해서 과태료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지 못한다.[7] 후술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에 불과하며 특성상 인간의 감정이 있는한 장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하에서도 치료인력, 병상, 백신, 치료제 확보 등이 가능한 많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거리두기만 시행할 뿐 다른 수단을 취하지 않았는데 확진자수가 줄어가는 게 타국과 비교했을 때 기이할 정도다.[8] 극우 진영이 이런 논리를 악용하여 자신들의 비위생적인 행위로 인한 코로나 전파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9] 네이버 뉴스에 방역당국의 브리핑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국민들에게 항상 뭔가를 요구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스스로 모범이 되어 보여주거나 반성하는 건 없다, 정부가 잘못해서 몇주의 시간을 허비해놓고는 왜 국민들이 고강도의 거리두기로 뒷수습을 해야하느냐는 내용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10] 인구 천만명인 스웨덴의 코로나 사망자가 인구가 1억이 넘는 일본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가 같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1)일본이 꽤나 코로나에 선방한 것과 2)그만큼 스웨덴이 코로나 대책을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셈.[11] 주로 받는 공격은 왜 집에만 있지 않냐는 것. 하지만 그 누구도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은 애초부터 아예 불가능하고 당장 이런 식의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조차 외출을 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오는 걸 감안하면 자폭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다. 직업적인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집에서 생활하면 반드시 쓰레기가 나오게 되니 그것들을 버리려면 당연히 아주 잠깐이라도 외출을 해야 한다.[12] 자가격리 중에 코로나 19에 확진된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13] 특히,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이후로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될 때마다 카페 내에서 음료 취식을 못하게 함에 따라서 카페 이용에 제약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 수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14] 아무리 현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어도 가족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물품이나 음식을 배달도 받지 않을 만큼 집 안에서 혼자 외부와 단절 시키지 않는 다면 100% 감염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15] 또한 IM선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인해 설 연휴(11일~14일까지)까지 2주 연장과 5인 이상 집합 금지령에 따라 이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도 많아졌다. 주로 "가족들부터 막지말고 교회부터 막아라", "자영업자들도 좀 생각하라"등의 비판이 대다수다.[16] 재난지원금으로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17] 이를 위해 간접실습을 도입하는 곳도 일부 생겼다. 하지만 이조차도 100% 간접실습을 하는게 아니라 일정시간은 직접 출근하여 실습을 하고 남은 시간을 온라인 강의나 독후감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근할 실습기관을 구하지 못하면 실습이 불가능하다. 더불어 사회복지기관들에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시설을 폐쇄하거나 실습생을 받지 않고, 사전에 실습생을 받았음에도 방역강화로 인해 실습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의 경우 실습생들에게 선제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검사 결과 확진이 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일상도 마비되기 때문에 사회복지실습과 보육실습 참여를 주저하게 되어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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