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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23:21:23

몽달귀신

총각귀신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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摠角鬼神, 道令鬼神

1. 개요2. 여담

1. 개요

총각이 죽어서 된 귀신. 총각귀신으로 널리 알려진 귀신이다. 삼태귀신, 도령귀신 따위로도 불린다.

어떤 여자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렸거나 장가갈 나이에 장가가지 못하고 죽은 총각의 혼령이 원귀가 되어 사람에게 악행을 저지른다.

처지가 비슷한 귀신으로 혼기가 찬 처녀가 시집가지 못하고 죽어서 된 처녀귀신이 있다.

그래서인지 몽달귀신이나 처녀귀신의 한을 달래 주는 방법 중 하나로 서로를 맺어 주는 사혼식이 있다.

2. 여담

황진이의 이야기 중 몽달귀신과 상관된 이야기가 있다. 황진이가 15살 때 황진이를 보고 반하여 상사병에 걸린 어느 동네 총각이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는 도중 죽은 총각의 상여가 황진이의 집 앞을 지나자 갑자기 상여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뭇사람이 상여를 움직이려 온갖 방법을 써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이 소식을 들은 황진이가 나와 자신이 쓰는 속적삼을 상여에 얹으니 그제야 상여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황진이는 자신이 여느 여자로서 사는 것은 어렵다 하여 기생이 되겠다고 결심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무당들 의견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몽달 귀신 (삼태 귀신)을 퇴치할 무당이 없다고 한다. 한 마디로 몽달 귀신에게 걸리는 사람은 도망만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1]


[1] MBC 심야 괴담회 <나의 신부>편에서의 무당은 퇴치를 했는데, 처녀의 체취가 진하게 묻은 물건을 원한다며 사례자가 늘 품에 지니던 손수건을 태우며 의식을 치르고 이사를 갔는데 현재는 더 쫒아오지는 않으나 그 몽달귀신을 창문에서 처음 접했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아직도 창문을 쉽사리 열지 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