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감독 성향 및 평가3. 삼성 라이온즈 감독 (2011~2016)
3.1. 장점
4. LG 트윈스 감독 (2018~2020)3.1.1. 믿음으로 무장한 야구
3.2. 단점3.1.1.1.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는 리더
3.1.2. 투타의 조화로운 운용3.1.3. 팀에 대한 애정3.1.4.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야구3.1.5. 팀에 이득을 주는 주루 플레이 지향3.1.6. 수비 지도3.1.7. 온후한 성품3.2.1. 시대착오적인 유격수 지상주의3.2.2.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선수 운용3.2.3. 지나친 수비지향 및 거포홀대3.2.4. 늦은 투수교체 타이밍3.2.5. 기계적이고 틀에 박힌 좌우놀이3.2.6. 고질적인 주전 의존 야구 그리고 최악의 스카우팅 능력3.2.7. 투수 혹사3.2.8. 그 외
3.3. 삼성 감독 시절에 대한 평가4.1. 장점
4.1.1. 고정 라인업을 통한 야수 베스트 9의 확립4.1.2. 2019 시즌 나름의 변화4.1.3. 하위 팀은 확실하게 잡는다4.1.4. 온후한 성품과 좋아진 팀분위기4.1.5. 역대 LG 감독 중 승률 2위
4.2. 단점4.2.1. 처참한 두산전 상대전적4.2.2. 망상 야구, 기우제 야구4.2.3. 쓸놈쓸로 망가지는 팀4.2.4. 투수 운용에 대한 무지
4.3. LG 감독 시절에 대한 평가4.2.4.1. 투수를 마운드에 방치하는 야구
4.2.5. 시도 때도 없는 남탓 시전4.2.6. 병적인 대주자 집착4.2.7. 언행 불일치[clearfix]
1. 개요
야구 감독 류중일에 대한 평가를 정리한 문서2. 감독 성향 및 평가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쓰고, 데이터보다는 감독의 감에 따라 타자를 쓴다는 점에서 삼성의 후임 감독인 김한수, 박진만과 비슷한 올드스쿨형 감독으로 분류되며 기아 시절 김성한 감독의 야구와 흡사하다. 투수운용의 경우 본인의 기준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으로, 이러한 계산이 서는 투수가 많았던 삼성왕조 시절에는 투수운용에서 별다른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다.소위 말하는 쓸놈쓸이 상당히 심하다. 즉 엔트리 운용에 있어서는 손에 꼽게 보수적인 편. 이런 면에서는 LG시절 류중일의 후임 류지현도 상당히 두드러지지만 류중일은 아예 믿음의 야구라고 하여 데이터보다는 선수를 향한 믿음의 기용으로 라인업을 짜는 스타일이었고 KBO에 현대야구가 완전히 정착되기 이전 시기였던 2010년대 초반 삼성의 강력한 팀 전력, 그리고 그의 온화한 리더십이 맞물려 삼성 제국을 건설하였다.
리더십이 해가 갈수록 변해가는데, 한 때 감독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친형 리더십"을 감독 첫 해에 보여줬지만 감독 경력이 가면 갈수록 경기중에도 무표정해지고[1] 카리스마 또한 많이 늘어난 편이다. 감독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리더십을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좌우놀이로 까이는 횟수가 많다. 타순을 짤 때 2번 타자를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강봉규나 조동찬, 우완이면 정형식이라는 공식이 변함이 없다. 부임 초기에는 배영섭이 대상이었지만 주전을 먹으면서 2-7번 타순으로 대상이 바뀌었다. 좌타자라고 제구도 안잡힌 상태의 권혁을 올려서 핵실험을 한다든가.
2011년 부터 2015년 까지 5시즌 동안 삼성 왕조라고 불린 팀의 전성시대를 이끌며 명장 소리를 들었지만, 2016년 감독 임기 마지막해에 9위[2]를 찍으며 왕조 시절의 업적이 감독의 능력으로 이뤄낸 것이라기보다는 선수빨이 아니었냐는 의심을 받기 시작했고, 류중일이 떠난 뒤에 삼성 라이온즈가 육성 실패로 인한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그 역시 LG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 라이온즈가 당시 강팀이어서 성적을 잘 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졌다.
"통합우승 4연패 정규시즌 5연패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류중일이 LG 감독을 맡은 3년간 정규시즌 순위 8-4-4를 찍고 두 번의 준PO 탈락 이후 감독직 재계약에 실패하고 불명예퇴진 하게 되면서 이제는 류중일에 대한 평가가 정리되는 분위기다. 본인이 물려받은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낼만한 능력은 없는 관리형 감독으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3]
류중일 본인도 삼성에서 오랜기간 코치 생활을 하다가 감독이 되었기에 전임감독에게서 좋은 선수단을 물려받은 것에는 류중일 자신이 기여한 부분이 있고, 류중일과는 달리 팀이 가진 전력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감독들도 부지기수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삼성 감독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인 팀성적으로 인해 류중일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그동안 과대평가 되어왔음은 분명하다.[4]
다만 본인 운영 자체가 보수적이며 특별한 기교나[5] 이변 자체를 잘 구사하지 않는 안정적인 편이기에 어느 정도 전력이나 시스템이 갖춰진 팀에서 특유의 보수적인 운영을 통해 성적을 내는 것은 잘 하는 편이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성적을 무난하게 내며 불필요한 혹사를 지양하고 크게 삽질을 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으나, 개인의 기교나 역량으로 성적을 기대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과 선수 육성을 해내는 것에는 단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6] 물론 전력이 강한 팀을 물려받고도 말아먹는 감독들이 매우 많고 삼성 왕조라는 업적을 세웠기에 현재까지도 LG 팬덤만 빼면 역대급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7]
3. 삼성 라이온즈 감독 (2011~2016)
정규시즌 우승 5회 (2011~2015)한국시리즈 우승 4회 (2011~2014)
정규시즌 9위 (2016)
3.1. 장점
3.1.1. 믿음으로 무장한 야구
전임 감독인 선동열과는 다르게 베테랑을 신뢰한다. 불펜진을 신뢰하고 타자와 선발진을 불신하던 선동열과는 다르게 타자들의 역량과 선발 투수에게 좀 더 책임감을 요구하는 스타일이 대조적이다. 그리고 베테랑 타자나 투수들이 부진에 빠질 때도 되도록이면 2군에 내려보내지 않고 스스로 감을 찾을 때까지 인내하는 편이다.베테랑뿐 아니라 신인 선수라도 1군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면 계속해서 푸쉬해준다. 배영섭이나 심창민, 박해민 등이 이러한 푸쉬를 받고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부진할 경우 라인업에서 빼거나 2군으로 내리는 경우는 아무래도 베테랑 선수에 비해 많다. 그래도 주전으로 낙점한 경우 금방금방 원래 자리로 복귀시키는 편이다. 아무 선수나 믿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클래스가 있거나 싹수가 보이는 선수를 푸쉬해주기 때문에 믿음의 성공률이 다른 감독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
또한 상하수직관계로 일관한 선동열과는 대조적으로 선수들 눈높이에서 대등하게 대해주는 형님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믿음의 야구의 대명사인 김인식 감독이나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볼 수 있겠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들에게도 많은 믿음과 큰 권한을 준다. 다만 1년차에는 투수코치에게 큰 권한을 주었으나[8], 2012년부터는 본인이 어느 정도 경험이 찼다고 판단했는지 투수교체 권한을 다시 뺏어갔다. 결국 전 감독 체제처럼 1군 투수코치는 불펜코치화.[9]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오치아이 코치를 박대한 것은 아니다. 2013년 오치아이 코치는 류중일과 관련해
대단한 감독입니다. 작년 헤어질 때 들었던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내년에도 필사적으로 이기러 간다. 새로운 투수코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잊지 마라! 내년에도 우승을 한다면 에이지, 당신 덕분이다. 당신의 2년이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
이런 스타일을 대표하는 단어로 나믿가믿이 있다.
하지만 나믿가믿의 이미지와 마지막 시즌인 2016년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외인을 고르는 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 가코를 제외한 2011시즌의 용병 3명(카도쿠라 켄,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중 카도쿠라는 부상당하기 전까지 방어율 경쟁을 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방출되었고, 다른 용병인 매티스와 저마노는 시즌 막바지에 합류해 큰 도움이 되었다.[10] 2012시즌의 미치 탈보트는 시즌 중반까지 다승왕 경쟁을 벌였고, 브라이언 고든 또한 어찌됐건 10승을 기록했다. 2013시즌은 라이온즈 역사상 최강의 투수용병을 데려왔고[11] 2014시즌은 릭 밴덴헐크에 KBO에서 손에 꼽히는 타자용병을 대려왔다. 그리고 J.D. 마틴은 이 둘에 묻혔다.
아무튼 선수에게 믿음을 주는 모습은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나타났는데, 명단 발표후 귀신 같이 부진한 투수들[12]을 믿어준 결과, 본선에서는 이재학의 중국전 4이닝 2실점 이후,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우승하였다.
3.1.1.1.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는 리더
이러한 믿음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선수단을 포용하는 화술이다. 이전의 믿음의 야구를 펼쳤던 여러 감독과는 달리, 선수단의 잘못을 최대한 덮어주고, 선수단의 사기를 최대한 북돋고 의욕이 생기도록 하는 화술과 행동이 돋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치아이가 퇴단할 때의 말. 새로운 투수코치를 위해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지만[13], 우승한다면 2년 동안 투수코치로서 역할을 해준 오치아이 덕분이라는 말로 오치아이와 김태한을 모두 포용하는 자세를 보인 점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신용운에게 한 말도 삼성 팬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된다.[14] 실제로 류중일 감독은 신용운이 등판하면 손가락으로 투구 수를 세면서 컨디션을 관리했다. 즉, 선수단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이고, 그것을 표현함으로써, 선수단의 잘못은 자신이 최대한 짊어지고, 성과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돌린다는 점이 가장 큰 관리자로서의 류중일의 장점이다. 이것은 삼성과 관련이 있는 선수나 스태프가 한 발언들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같은 지원시설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상당 수의 삼성 소속 또는 출신 선수들과 마찰을 일으킨 기존 감독3.1.2. 투타의 조화로운 운용
이전 감독인 선동렬에 비해 상당히 타선을 강조하는 편이다. 불펜과 투수력을 굉장히 강조했던 선동렬과는 달리, 선발과 타선을 중시하는 야구를 펼친다. 특히 출루율에만 중점을 두던 기존 삼성 타격과 달리 어느 정도의 적극성 있는 플레이를 통한 장타율 증가에 초점을 맞춘다.[16] 또한, 선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펜 혹사가 줄어들었고, 결론적으로 투수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점수차가 매우 크지 않는 이상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특히 이전 감독이 점수차가 약간 나면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쉽게 경기를 포기해버리는 모습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 특히 이 점이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승이 대폭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다.3.1.3. 팀에 대한 애정
팀에 충성도와 이해도가 매우 높은 감독으로 이는 데뷔 이래 한결같이 삼성 라이온즈를 지켜왔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이는 삼성의 코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류중일 감독 본인의 인터뷰에서, 팀의 코치들이 대부분 삼성 라이온즈의 OB이기 때문에 주인의식을 갖고 행동하기를 요구했으며, 실제로도 코치들이 삼성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도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3.1.4.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야구
전술한 바와 같이, 선발을 길게 쓰기 때문에 불펜이 최대한 체력을 관리할 수 있고, 이것이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하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를 보다 보면 2, 3점차로 지고 있는데도 가끔 필승조의 투수가 등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수 들을 무리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이런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도 시스템에 따른 투수 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기는 경기에 역전을 쉽게 당해주지 않으며, 지는 경기라 해도 어지간하면 버리지 않는다. 가장 투수 전력 누출이 심했던 2013년조차 7회 이후 리드 시 전승했고, 2011, 2012년도 거의 비슷했다. 오승환이 떠난 2014년에 이미지가 망가졌으나 2015년에는 선발진의 강화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진 못하지만 7회 리드시 승률은 리그 최상위권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선동열이 만든 불펜의 장점을 보존하면서 또 다른 장점을 보탠 좋은 예. 또한 타선에서도 강한 선발 투수가 등판하면 최대한 투구수를 늘려서 6, 7회 정도에 선발 투수가 내려가게 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후에 올라오는 상대적으로 선발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는 불펜투수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약속의 7회나 8회라는 말이 삼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 이것은 이전 감독이 초반에 조금만 점수차가 벌어져도 포기하고여기에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3패로 상대전적이 기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5차전에서 다음날 선발 릭 밴덴헐크까지 끌어쓰며 승리를 따냈으며, 이어진 6차전에서는 헐크를 포함, 무려 9명의 투수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면서까지 경기를 잡아냈고,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켜 7차전까지 잡고 삼성을 우승시켰다. 전임감독이 리빌딩 운운하며 포기해버렸던 2010년 한국시리즈와 완전히 대비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1.5. 팀에 이득을 주는 주루 플레이 지향
본인이 주루 코치를 했던 경험도 있고, 주자로서도 좋은 편이었다. 또한, 감독으로서의 지향점이 김경문이라고 처음부터 말해왔던 만큼 주루 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성공률 감안 안 하고 주자로 투수를 흔드는 데만 신경 쓰다가 기대득점을 깎아먹기만 하는 타 팀과 달리 주루로 기대득점을 늘리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이는 류중일의 공로일 뿐만 아니라 김평호 주루 코치의 능력이기도 한데, 2014년 비약적으로 상승한 주루 기대 득점이 이를 증명한다.류중일 본인도 상당히 빠른 선수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이 발빠른 외야 쌕쌕이만 줄창 뽑아댔던 선동열 시절의 드래프트 기조와 시너지를 내어 주루가 좋으면서 성공률까지 높은 선수가 상당히 늘었다. 특히 김상수는 삼성 역사상 최초의 도루왕이 되었고, 이외에도 배영섭[18], 조동찬, 이영욱, 박해민[19], 김헌곤, 야마이코 나바로 등의 선수가 주루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3.1.6. 수비 지도
삼성이 자랑하는 뛰어난 내야 수비의 적통 후계자답게 수비 지도에 굉장히 능하다. 80년대 다저스에서 전수받은 수비 시스템을 가장 먼저 체득한 사람 중 하나이며,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도 수비 코치로서 최고의 명성을 얻었던 경력이 있다. 감독이 되기 이전에도 국제대회에서 수비코치로 상당히 자주 차출되어 간 것도 이런 평가 덕분이다. 특히 유명한 것은 박진만[20], 최정도 나가떨어지게 할 정도의 내야 펑고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3.1.7. 온후한 성품
‘이기는 감독’임에도 ‘지는 감독’들에게 비난받지 않는 사령탑
박동희
별로 티가 나지는 않지만 이것도 장점이다. 류중일은 구단 내 선수, 코치, 언론, 타 팀의 감독, 타 팀의 선수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좋아서, 적이 드물다. 좋은 성적인데도 선수, 프런트와 불화를 일으킨 감독이 많고, 이것이 팀의 전력 약화로 직결되는 사태가 많다. 이러한 원만한 대인관계는 류중일 체제의 안정성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당장 이 영상만 보더라도, WBC 때 잠깐 호흡을 맞춘 정도인 이대호와 스스럼 없이 농담을 하고(36분 50초) 전해 한국 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염경엽 감독 및 선수단과 만담(…)을 나눈다.(32분) 이 정도면 거의 감독계의 친목왕 수준.박동희
실제로 경기 전 상대팀 감독들과 노닥거리는 사진을 찾아서 모아보면 한무더기가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한국 생활은 거의 3년 정도밖에 안해서 접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송일수[23]와도 화기애애한 만담을 나눌 정도. # 감독 5년차 동안 총 17명의 타 팀 감독들 중 이런 친목 장면이 없는 건 아예 악수 거부를 때린 김성근만이 유일하다. 2015 한국시리즈에서 패한 후, 류중일 감독의 지시로 삼성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두산 선수단을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동시대 감독들 중 류중일에 비견되는 성적을 올린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3.2. 단점
3.2.1. 시대착오적인 유격수 지상주의
본인이 유격수 출신이라 그런지, 유격수 성애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격수를 중요하게 여긴다.유격수는 대개 발이 빠르고 민첩하며 운동 능력이 뛰어난 편이므로 다른 포지션으로의 전환도 쉬울 것이기에 야수를 뽑을 때는 유격수를 우선적으로 뽑아야 한다는 게 류중일의 지론이다. 감독 첫 해였던 2011년에 시행된 2012년 드래프트 때는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24] 2013년에서는 정현을 필두로, 김영환, 김성표, 윤대경까지 10라운드 중 총 4명의 유격수를 지명했다.[25] 2014년에서는
류중일 재임 기간 내내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다른 포지션은 지명에서 찬밥 신세였는데 2015년까지 뽑은 유격수가 아닌 내야 포지션 선수는 3루수 구자욱, 최승민 2루수 라준성, 윤영수, 배진호 1루수 백승민 총 6명뿐이다. 지역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던 구자욱과, 유격수와 2루수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국대 주장 출신 윤영수를 제외하면 라준성, 백승민, 배진호, 최승민[26]은 10라운드에서 뽑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으며, 그 구자욱 또한 외야수로 컨버전했다.[27]
본인이 김재박,이종범,박진만 등 한국 프로야구의 수비 잘하는 유격수 계보 중 한명이었던 탓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눈이 꽤 높은 편이며, 유격수가 포수만큼의 수비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2루나 3루수로만 쓰고 가능하면 유격수로는 활용하지 않는 편이다. 유격수는 오로지 전문 유격수에게만 맡기는 것이 류중일 특유의 수비 전술이다. 2루나 3루 등 다른 내야 포지션의 유틸리티로 활동하면 유격수 수비시에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메이저리그 유격수 출신인 야마이코 나바로조차 팀내 포지션이 2루수라는 이유로 김상수를 못 쓸 때가 아닌 한 유격수를 맡기지 않았다. 정작 나바로가 김상수보다 유격수 자리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수비를 잘 본다는 게 팬들의 평이었다.
그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 수비의 키맨은 언제나 김상수이다. 김상수의 수비 시 플레이를 살펴보면 내외야의 수비라인을 조정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이것은 류중일이 유격수에게 자신의 판단에 따라 수비 라인의 미세한 부분을 조정하는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능력과 주루뿐만 아니라 높은 야구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혹사라고 평가할 정도로 김상수를 라인업에서 빼지 않고 꾸준히 기용하며[28], 김상수가 부상일 경우에는 정병곤 같은 유격수 전문 플레이어를 기용하려고 하는 편이다.[29] 이외에는 신인급 선수들을 가비지 이닝에 시험 삼아 올린 수준이며, 2014년에는 가비지 이닝에 야마이코 나바로를 유격수로 돌리기도 한다. 김상수의 부상 때 올라와서 활약했던 정현의 경우는 처음부터 확정적으로 3루수 전향하려던 상태가 아니라 2군에서 유격수로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가비지 이닝에 3루수로도 병행하여 훈련을 받았다. 1군에서 김상수 대신 유격수를 하는 동안 뻣뻣한 몸이 류중일에게 지적되어 3루수로 전향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타격이 더 좋다고 해서 전문 유격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선수를 기용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예상하는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주전 강정호에 백업 전문 유격수 한 명을 반드시 둘 것이며, 내야 유틸리티 백업을 별개로 한 명 둘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류중일의 이러한 수비 철학이 뚜렷하기 때문에 김민성을 유격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넥센 팬들이 아무리 주장해봤자 류중일의 눈에는 전문 유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배제될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30][31] 이는 똑같이 유격수 출신이었던 염경엽 감독과 대비가 되는 측면이 있는데, 류중일 감독이 유격수 수비는 전문 유격수를 두고 맡기는 반면, 염경엽 감독은 멀티 포지션을 강조하여 강정호가 빠지면 타 포지션에서 활동하던 선수를 유격수 자리에 넣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는 감독 본인들의 경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류중일이 은퇴할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킨 반면, 염경엽은 말년에는 박진만에게 밀려 내야 유틸리티로 활동했던 것이 크다는 분석 또한 존재한다.
또한 마음에 드는 수준의 수비 향상을 보이지 못하는 선수는 가차없이 타 포지션으로 컨버전시킨다. 코치일 때에도 유격수로 지명되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뛰었던 박석민을 3루수로 컨버전시켰고, 조동찬 또한 2012년부터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은 후로는 유격수로는 거의 기용하지 않고 있다. 김상수의 부상 이후 1군에 올라 주목 받았던 정현 또한 3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2013년에 뽑은 선수들 중 현재도 전문 유격수로 남아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32] 또한 상무에서 2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동하면서 유격수 유망주로 촉망받던 백상원 또한 스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제대 직후 2루수로 밀려나는 등 유격수로 드래프트했다가 포지션을 변경하는 사례가 잦은 편이다.
이에 대해서 본인의 수비코치 시절 김재걸을 유격수까지 커버하는 전천후 유틸리티로 활용하던 류중일 감독의 수비 철학의 변화를 볼 수 있는데, 김재걸을 유격수로 활용한 이후 비슷한 롤의 조동찬이 다른 수비 지역에서 주로 플레이하다가 유격수 수비가 약해지는 것을 보면서 유격수 수비는 오로지 유격수 수비만 하는 선수가 봐야 한다는 수비철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류중일의 유격수 중심 철학은 수비에 한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선수 지명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고 구시대적 야구관이 겹치면서 어마어마한 부작용을 불러왔는데, 유격수 모은답시고 장타력 제로의 멸치들을 잔뜩 뽑아서 김응용이 모으고 선동렬이 경험치 먹인 채최박 이후를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33] 상술된 내용과 같이 유격수 출신 선수들이 운동 능력이 뛰어난 건 맞다. 그러나 문제는 강정호 같이 운동능력도 뛰어나며 소위 떡대가 있고 장타력 있는 선수를 스카우트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수비 능력만 갖춘 쌕쌕이만 수집한 것이다. 류중일 시대에 중용된 신예들은 구자욱을 제외하면 전부 똑딱이였다. 여기에 더해 류중일은 2010년대 등장한 감독들 중 웨이트와 벌크업에 가장 부정적인 사람이라 이에 대한 경시가 굉장히 심했다. 누가 봐도 장타툴이 전혀 없는 김상수를 예로 들며 벌크업을 부정할 정도였다.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못 치던 똑딱이 박해민조차 몸을 불려 타구질을 향상시키려 발악하는 2018년 시점에서 류중일의 구시대적 야구관은 시대착오적이다.
삼성왕조가 잘 나갈 때는 채최박에 외인 나바로, 노장 이승엽이 버텨줘서 상관없었지만 이승엽이 은퇴하고 채최박과 나바로가 떠난 삼성은 리그 최고의 타자친화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팀 홈런 최하위권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을 냈다.
3.2.2.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선수 운용
류중일 특유의 믿음은 주전 선수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제공하여 부진하더라도 결국엔 제 위치를 잡게 만들지만, 그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중심 타선은 한 명만 부진해도 공격력이 크게 흔들리는데, 부진한 선수를 2군에 내려 재충전을 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중심 타선에서 빼지도 않는다. 때문에 주전 중 부진한 선수가 나오면 삼성의 전력은 상당히 손실된다. 2012년 두 달간이나 4번 자리를 도맡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오고서야 활약을 한 최형우나, 2013년 끝까지 제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이승엽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 오죽하면 양준혁이 2015년 해설 중 끝없는 부진에 빠진 장원삼과 박석민을 계속 주전으로 고정하는 류중일을 대놓고 비판했을 정도. 결국 장원삼은 7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찍고 나서야 2군으로 내려갔으며, 박석민은 아예 부진이 아닌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다.거기다 주전 외 선수 기용 시의 쓸놈쓸도 지적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록보다는 직감에 의존하는 야구를 하는데, 이 부분서 절정을 이루는 편. 2013 시즌 대타자원으로 우동균을 1순위로 기용했는데, 워낙 부진해서 우동균이 6월에 2군 내려갔을 때 10일간 2군서 보여준 타율은 .190이었다. 그리고 우동균은 그동안 1군 통산 타율이 2할 2푼대로, 입단 당시 평가에 비해서 딱히 보여준 게 없다시피 한 선수다. 반면 우동균을 대체해 1군에 올라온 이상훈, 박찬도는 당시 2군서 2할 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우동균이 아니라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게 옳지만 류 감독의 2013년 대타선택은 주야장천 우동균이었다. 이러한 기용에 대표적인 실패로 9월 4일 경기를 꼽을 수 있는데, 당시 우동균은 5경기 연속 무안타, 13타수 연속 무안타였다. 그런 선수를 류감독은 김태완 대신 대타로 올렸고, 이 기용은 단순히 해당 타석에서의 실패를 넘어 9회말 2점차 주자 1, 3루의 찬스에서 또다시 실패하며 2위 추락의 결정타가 되었다.
반면 이런 선수들 외의 선수들의 기용에는 무관심한 편. 선수들이 좋을 때는 안 올리다가 타격감이 처진 상황에서 포지션만 보고 1군에 올리고, 2군서도 떨어진 타격감으로 1군서 승부할 수 있을 리가 없는 상황에서 기용해 그 선수만 2군용 선수라고 낙인이 찍힌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모상기가 있는데, 2011년 2군을 폭격할 때는 한동안 올리지 않았고, 분석된 탓인지 부진한 뒤에서야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서 '어 타자가 필요하네', '어 1루수가 필요하네'하고 컨디션도 안 좋은 상태서 1군에 올라왔고 그 결과는... 2014년 이후에는 2군에서 3~4할대를 치며 2군을 폭격하고 있는 문선엽이 류중일 감독을 비판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선수 기용은 감독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기록보다는 감에 의존한 야구가 나은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2군의 2012년 이후 지속적인 부진을 여기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 2군서도 2할도 못 치는 잉여타자, 2군서도 미친듯이 털리는 투수. 저런 선수들이 1군에 출첵하는 반면 2군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도 1군에 코빼기도 못 내미는 상황에서 2군 선수들에게 무슨 동기부여가 되겠냐는 평.
이러한 기용은 결국 류중일 감독이 비난을 받는 주 요인이다. 2011년 강한 2번 타자란 말에 거포 스윙 장착하고 폭망한 박한이[34], 2012년 둘기게이트를 선보였던 손주인, 2013년 9번 유격수보다 못한 성적을 찍었던 4번타자 이승엽[35], 한계 투구수는 많지만 피안타와 피출루가 너무 높아 긴 이닝을 던지지도 못하고 게임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김희걸, 대타로 나와서 한 결과물이 없음에도 대타로 정착한 우동균 등은 팬들에게 있어 비난의 주요 대상이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그동안 내야 유망주 소리 들었지만 외야수로 전향한 김경모, 패전조 역할을 충실히 한 이우선의 허리부상에 이은 은퇴, 2군 선발 부족 등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팬들의 경우 그 자리를 유망주에게 주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승엽의 경우 2군을 못 내리겠다면 상위타순서 망칠 게 아니라 하위타순으로 내리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믿음을 준 선수는 결국에 언젠가는 제 모습을 되찾고 활약을 하기 때문에 다소 커버가 되기도 하지만, 그 대부분은 2군에 갔다 오거나 심할 경우 시즌이 지나서야, 즉 얼마간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나서야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정작 부상이 발생한 선수는 작은 부상이라도 어지간하면 주전에서 빼거나 2군으로 내리면서 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선수는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시키는 지는 의문. 4연패를 달성하면서 믿음의 야구에 대한 신뢰는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높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한 선수는 잠깐이라도 주전에서 빼거나 2군에 보내라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그에 대한 반박도 거의 없다.
다만 이러한 믿음이 과도하다 보니 베테랑 선수들만 우대한다는 편견이 있기도 한데,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아예 안 주는 건 아니다. 단지 한 번 믿은 선수들을 계속 믿을 뿐. 2011년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주전으로 발돋움하거나 메인 백업이 된 선수만 따져봐도 배영섭, 심창민, 정형식, 백정현, 이지영, 김헌곤, 박해민, 박찬도, 이흥련, 구자욱 등등 상당히 많다. 또한 주전 등극에 실패하였지만 기용은 했던 선수로 모상기, 정현, 김현우도 있다. 이 정도면 '신인을 안 쓴다'는 평은 가혹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삼성 팜이 육성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실제로는 거품이 많이 낀 상황으로 두텁다는 외야조차 2군을 씹어먹는 선수가 안 나오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36]. 또한, 1군의 벽이 매우 두터워진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2군급 타자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이 항상 하는 말이 신인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아야 한다'고 늘 역설하는 것이다.
한편 삼성의 우승에 주역이 되는 선수가 매년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볼 만한데, 류중일 감독의 초임이던 2011년을 제외하면 2012년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원삼이 배영수와 함께 11년 2군 1순위 선수였다고 평가받았던 점, 2013년 우승의 주역이었던 채태인, 박한이, 차우찬이 2012년 삼성팬들의 공공의 적이었던 점, 2014년, 최소한 정규리그 우승에는 큰 공을 세웠고 한국시리즈에도 어느 정도 숟가락을 얹었던 이승엽이 2013년에는 읍민타자로 퇴화한 적이 있었다는 점, 여기에 매년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1순위 유망주를 뽑아 올 수 없는 삼성의 사정과 상기의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 성과 등을 감안하여 볼 필요도 있다.
어쨌든 류중일이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의 뎁스가 얇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삼성왕조 체제에서의 주력 멤버들을 적어보라고 하면 외인투수들이나 군대 갔다 온 선수들을 빼면 거의 90%가 같은 이름으로 적히는 점에서 나오듯이, 다양한 신인 선수들을 투입하여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긴 했지만 백업 수준에서 그치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투수진은 더욱 심각하여 심창민과 백정현, 박근홍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새로운 얼굴 자체가 없다. 포수진의 이지영과 이흥련의 공격력은 고교야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약하진 않으나 그나마도 리그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삼성이 그동안 쭉 하위픽이라 대어가 앞에서 많이 빠졌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37] 더군다나 류중일의 감독 취임은 1차 지명이 없어진 직후였기 때문에 손해를 더욱 많이 봤다. 2014년 1차 지명이 부활한 이후 지명한 이수민과 최충연 등의 활약이 류중일의 장기 집권 여부를 가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3.2.3. 지나친 수비지향 및 거포홀대
수비가 강팀의 필수 요소라지만 류중일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공격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이대호 9명과 이대형 9명으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면 이대형 9명을 선택한다는 발언. 이 발언은 류중일 지지자들조차 실드를 포기했을 정도.[38]이 비판의 주 대상은 박해민, 김재현, 박계범 등이 꼽히는데, 김재현은 아예 타격이 안 되다시피한 수준임에도 주전이 부진하거나 부상당하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그 날의 타격의 혈을 막아버리고, 2015년 박석민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자 박계범은 2군에서도 1할대임에도 1군에 올라왔다. 박해민은 3할 언저리의 타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자가 타격에서 훨씬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구자욱이라는 게 문제. 즉 데이터대로라면 마땅히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박해민은 경기 후반이나 선발이 빠져야 할 때 그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류중일은 수비력을 보고 박해민을 주전으로 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해민은 구자욱이 중견수에서 제몫을 다하자 더욱 더 까이고 있다.[39]
수비가 물론 중요하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1~2점을 막으면 잘했다고 평가받는 정도에 불과하다. 1점차를 못 막는 게 더 이상했던 2010~2011년의 삼성이라면 몰라도 그 이후의 삼성은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을 정도가 안 된다. 그렇다면 타선에서 점수를 더 내 이겨야 하기에 수비 지향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다.
3.2.4. 늦은 투수교체 타이밍
투수교체 타이밍도 상당히 아쉬움을 주는데, 기존의 불펜야구에서 선발 중심 야구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인 일면이지만, 선발승을 너무 챙겨주려는 모습 때문에 투수 교체 타이밍이 반박자 내지 두세 박자 늦어지는 운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쉽게 이길 경기도 어렵게 끌고 가서 겨우 이기는 모습도 수차례 나왔으며, 특히 2012 시즌 초반 삼성이 부진했을 때도 다소 아쉬운 투수교체 타이밍이 한 몫 했다. 물론 삼성이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온 뒤로는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최근 경기에도 가끔 그런 아쉬운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죽하면 삼팬들은 류중일이 투수교체 삽질만 안 하면 다행이라고 한숨을 내쉴 정도. 이에 대해 복기해 보면, 근본적으로 점수차가 있다고 배짱을 부리거나 우완 투수진에 비해 좌완 투수들이 상태가 심각함에도 좌우놀이를 하다가 위기를 맞는 편이다.아니나 다를까 LG감독으로 부임해서도 이런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2020시즌 2위 자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게임인 10월 28일 한화전에서 임찬규의 선발승을 챙겨주기 위해 투수교체를 미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게 단순한 지적이 아닌 것이 큰 경기, 즉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박자 빠른 절묘한 투수교체 타이밍이 승패와 시리즈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롱릴리프였던 정인욱을 좀 더 오래 끌려다가 불의의 3점포를 맞고 위기 상황을 자초하기도 했다. 다행히 그 경기는 팀 타선 폭발 덕분에 이겨서 망정이었지, 결과가 나빴으면 SK 와이번스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2013년에도 선발승을 챙겨주려다 교체 타이밍을 놓쳐 선발투수들 평균자책점도 올라가고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놓칠 뿐더러, 불펜 교체에서는 좌우놀이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전반적으로 투수교체를 미루다가 대량실점을 하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투수교체를 하고, 이게 대량실점, 나아가 게임의 패배로 나아가는 단점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13년 들어 드러나는 안지만에 대한 의존도도 지적받고 있다. 심창민이 기대만큼 못 커주면서 팀 내 유일한 셋업맨이 안지만뿐이라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한 선수를 무리하게 땡겨 쓰면서 투구폼이 변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구수도 예전에 비해 길게 가져가는 점도 불안요소. 게다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방망이가 한심할 정도로 부진했다지만 오승환을 9회부터 13회 원 아웃까지 50개 넘게 던지게 하고,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패배 단초를 제공해 까였다. 오승환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전향했냐면서. 그 뒤로 나온 투수야 멘붕한 상황에서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에게 실컷 두들겨 맞은 건 덤.
이러한 투수교체의 문제에 대해 2013년 메인 투수코치가 된 김태한에 대한 성토와 함께 오치아이 에이지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미 오치아이는 2012년 시즌 중반부터 투수 교체는 류중일 감독이 직접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40]1군 투수코치는 불펜코치라고 봐도 무관한 상황.
그리고 김태한이 투수코치를 맡은 이후 투수교체 타이밍은 더욱 기묘해져, 투수가 이닝을 마감하고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 정도가 되었다. 아래에서 설명할 좌우놀이와 겹쳐 최악의 투수교체 타이밍을 보이고 있는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분식회계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예시로 2015년 심창민과 안지만이 있는데, 심창민은 환상적인 세부스텟을 보여주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이고, 안지만은 여러 번의 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이나 평균 자책점은 2점대이다. 이는 심창민이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고 안지만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안지만이 심창민의 주자를 점수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3.2.5. 기계적이고 틀에 박힌 좌우놀이
2011년에만 해도 '좌타자가 우완 투수만 상대하다 보면 반쪽짜리 선수가 된다'고 인터뷰를 하던 감독이었지만, 경력이 쌓여감에 따라 좌우놀이를 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 예로 조동찬이나 김상수를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2번에 올려 쓴다거나,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이다 싶으면 정형식-박한이-이승엽-최형우-채태인의 극단적인 좌타 라인업을 꾸린다거나, 2013년 기준으로 삼성 1군에 좌완이라고는 원포인트형 계투보다는 릴리프형 계투만 있었음에도 권혁, 백정현 등을 원포인트로 기용한다거나, 2군 투수들이 죽쑤는 편이지만 그래도 우완 투수들이 그나마 괜찮은 편임에도 좌완을 자꾸 엔트리에 갖춰놓고 싶어한다거나.기록을 무시하는 플래툰식 기용도 문제가 되는데, 김정준 해설이 경기 해설서 언급했듯 강봉규는 커리어 통산 좌투수에 더 약한 선수다.[41] 그런데 그런 선수를 상대 선발이 좌투라고 올리고, 권혁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때도 좌타자가 나오면 권혁부터 올리는 등의 기용을 했다. 그나마 2012년까지는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등이 그 똥을 치워줬지만 그들이 빠지고 부진하니 권혁의 방어율은 폭등.
특히 2014 시즌 들어서 그야말로 답이 없는 좌우놀이에 중독된 상황. 우타자란 이유로 방어율 0점대를 찍고 있는 권혁을 내리고 김희걸을 올려서 점수를 퍼주고, 점수차가 여유로운 상황에서도 상대 타자가 좌타라는 이유로 차우찬을 끌어내서 홈런까지 허용하는 데다, 1군에 올라온 지 딱 이틀 된 선발투수 노진용을 우타자 상대 원포인트 릴리프란 명목으로 투입하여 홈런까지 맞는 등 오승환이 떠난 이후 출첵야구에 맛이 들렸다. 데이터를 개무시하니까 까이는 거다.[42]
2016 시즌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졌으며, 특히 한화를 만나면 더하다. 대표적인 것이 6월 5일 경기에서 9회초 2아웃 1, 3루에서 좌타자인 송주호 대신 우타자인 오선진이 대타로 준비하자 6월 3일 3.1이닝 62구를 던진 마무리 심창민을 바로 올렸다. 그런데 오선진은 타율이 7푼대에 불과한 선수였다는 사실이다. 2아웃까지 잘 잡은 좌투수 백정현을 우타자가 대타로 나왔다는 것만으로 이틀 전 무리한 심창민을 올린 건 좌우놀이 집착의 폐해.
3.2.6. 고질적인 주전 의존 야구 그리고 최악의 스카우팅 능력
형님 리더십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고 있는데, 그 부작용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예로 5월 5일 팀이 연패중인데 불펜 선수들은 다음 날 새벽 네 시까지 술을 마시고 있다거나 이래서야 되겠나? 정현욱은 5월 6일 경기에서 팀에게 패전을 안겨줬다.[43] 또 외부에서 기강이 풀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등...채태인의 희대의 본헤드 플레이에 대해 문책하지 않고 감싸려고만 든다거나 2012년 삼성 2군 타자들이 단체로 부진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주전만을 신뢰하는 작금의 현실이 2군 선수들의 의욕상실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고 장효조 2군 감독의 부재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감독이 특히 신경썼던 배영섭의 2012년 부진도 이를 통해 설명 가능하다. '''또한 2016년 6월 25일 kt 위즈와의 경기 9회초 종료 후에는 심창민이 대놓고 덕아웃에서 누군가와 언쟁을 펼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나오고, 주변 분위기도 험악하여 형님 리더십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또한 학연·지연야구를 한다는 비판도 있다. 2012년 KIA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희걸은 류중일 감독과 동향인 포항 출신이고,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중 정병곤과 이상훈은 류중일 감독의 모교인 경북고 출신이기 때문. 더불어 2013 시즌 초반에는 경북고 출신인 이승엽과 김상수가 부진함에도 그대로 각각 3번 타자, 9번 타자로 출전시킨다는 이유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학연야구를 한다고 비판받았다. 그나마 김상수는 대체자원이 없는 데다 일찍 자기 페이스를 찾았지만, 채태인이라는 훌륭한 대체자원이 있음에도 부진도 길어지는 이승엽의 기용은 그저 까이고 또 까일 뿐.[44] 게다가 6월 4일부터 6일까지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안이한 경기운용과 투수교체 미스로 1무 2패를 기록하여서 류중일에 대한 성토가 심해졌다. 해당 문서 참조. 이 점에는 정상적으로만 운용했어도 2위와의 격차를 벌릴 기회가 무척 많았음에도 선수기용의 실수로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8월 26일 기준 0.5게임차 승률 1위까지 쫓기는 상황이 한 몫 했다. 그리하여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포항 출신을 포슬아치, 경북고 출신을 경슬아치라고 깐다.[45]
또, 양아들 소리를 듣는 김상수의 경우는 SNS 등의 사생활에서 많이 까이는 것도 모자라 선수로서도 게으름이 많은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생활 문제의 경우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제는 한 술 더떠서 팀이 패배하고 있는 와중에 여자 끼고 여전히 나이트 가거나 비공개 SNS에서도 전혀 반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2015년에는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믿음의 야구의 단점이 많이 보이고 있다.[46]이 난타당하거나, 제구가 되지 않는데도 계속 끌고 나가다가 패전조를 올리며 지는 패턴이 많이 보인다. 계속 무너지는 선발 장원삼에 계속 믿음을 보이다[47] 결국 6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게다가 2015년도에 특히 지는 경기에 타자들이 침묵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다.
2015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비난을 들었다.[48]
그리고 이 단점은 주력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떠난 2016년 시즌 중구난방식 투수 기용과 혹사[49]라는 심히 좋지 못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50][51]
3.2.7. 투수 혹사
류중일 감독이 2013년까지는 비교적 투수 관리가 잘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14년 이후에는 투수 혹사가 급격히 늘어났다.차우찬은 류중일 감독의 투수 혹사 논란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례이다. 2014년은 128경기 체제였는데 무려 불펜투수로 82이닝을 소화하였다. 144경기 체제에서도 불펜투수 80이닝이면 확실히 혹사로 평가받는데 128경기 82이닝은 엄청난 투구 이닝으로 볼 수 있다. 144경기 환산시 92이닝이 넘어간다. 차우찬은 2015년과 2016년에는 선발로도 혹사를 당했는데, 2015년 7월 4일부터 9월 22일까지 13경기 연속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갔다. 특히 이 기간동안 110구, 120구 이상 투구수도 많았는데 상당히 무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에도 차우찬의 혹사는 계속됐는데 2016년 차우찬이 선발 등판한 24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면 투구수가 100개가 넘었고, 120구 이상도 5번, 130구 이상도 무려 3번이나 있었다. 결국 차우찬을 삼성에서 굴리고 엘지로 오자마자 아픈 선수를 굴린 대가는 수술로 이어진다. 차우찬의 LG시절이 먹튀가 되어버린것은 류중일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 류중일은 삼성 시절부터 이상하게 유독 차우찬만 혹사시키는일이 잦았는데 그로인해 차우찬은 피로누적으로 대량실점한 경기가 삼성시절에도 상당히 많았다. 2017년에는 양상문이 투구수 관리를 잘해줘서 그런지 시즌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리그에서도 거의 모든 지표에 10위권 안에 드는 등 2010년을 제외한 선발전환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그러나 2018년 류중일이 부임하고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차우찬을 일찍 당겨쓰는 것도 모자라 다시 삼성시절처럼 투구수가 증가하는 등 혹사를 시겼고 차우찬은 2009년 조원수박차 시절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2019년도 수술 후 회복과 재활도 마치지 못한 차우찬을 다시 당겨쓰는 정신나간 짓을 저질렀고 차우찬은 결국 전반기 내내 난타당하다가 후반기돼서야 간신히 예전 차우찬의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 2차전 7이닝 1실점 105구를 던지며 호투했으나 류중일은 이틀 쉰 차우찬을 불펜으로 등판시키는 짓을 또 저질렀고 그 결과 차우찬은 난타당하며 패전선수가 되었고 결국 LG의 가을야구도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2020년, 차우찬도 끝내 퍼졌다. 차우찬은 2015년부터 최고구속과 평균 구속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52]2020년에는 최고구속이 145km/h이다. 경기당 평균 최고구속도 139km/h로 2015년때 평균구속이 143km/h였던걸 생각하면 구위랑 구속이 완전히 망가진 셈. 결국 20년 내내 신나게 난타당한 것도 모자라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까지 되어 버렸다.
2015년 피가로가 데드암이 온 원인도 혹사 때문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2015년 피가로 역시 차우찬 못지 않도록 많이 던졌는데, 110구 이상의 투구수가 10번, 120구 이상의 투구수가 2번이 있었다. 이는 2014년까지 피가로가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무리한 셈이다. 정규시즌 혹사로 인해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구속이 상당히 줄면서 부진했고, 결국 정규시즌 훌륭한 성적에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5년 안지만 또한 혹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2015년 안지만의 경우 78.1이닝을 소화하였는데, 이는 현재 LG에서 혹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고우석의 이닝 페이스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또한 8월 26일~28일 경기를 보면 8월 26일 2이닝 36구, 8월 27일 1이닝 11구로 이미 연투를 한 상황에서 8월 28일에 또 등판해서 2.2이닝 투구수 62구를 던지면서 3연투하였다. 안지만의 혹사는 2016년에도 계속되었는데, 안지만이 도박 파문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심창민과 함께 혹사당했다.
2016년 심창민의 경우 8월 3주간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도 72.2이닝을 소화했는데, 세부 등판 기록을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3연투 6번 및 4연투 1번을 기록했으며, 특히 6월 3일 3.1이닝 동안 투구수 61개를 던진 것은 압권. 그 후에 단 하루만 쉬고 6월 5일에 1.1이닝 23구를 던졌다. 이 외에도 6월 25일~6월 30일 사이에 6일 동안 3연투 포함 5경기 투구수 120구를 기록했으며, 9월 8일~9월 11일 4연투를 하고 단 하루만 쉬고 9월 13일~9월 15일 3연투를 한 혹사도 있을 정도로 심하게 굴렸다.
3.2.8. 그 외
- 2012년 9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으로 김인식 감독을 추천한다는 인터뷰를 하여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류중일 감독, "WBC 사령탑, 김인식 감독님이 적절" 대회로 인해 소속팀의 훈련 등 시즌을 준비하기 어려운 현역감독의 고충과 능력있는 전임감독감의 인물들이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있으나 2011년 WBC 감독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바 있어서# WBC 감독으로 선임될 확률이 현실적으로 높아지자 원칙을 무시한 말바꾸기이자 2회 WBC와 같은 폭탄돌리기를 되풀이한다고 비난받았다. WBC 성적이 좋지 않으면 소속팀에서 바로 잘릴 수 있는 감독의 입장도 있지만 타 종목들의 대표팀 감독의 경우 애국심을 강조하며 대표팀 선임의 트러블이 적은 것과 비교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감독이 실리적인 이유로 피해 간다면 시즌보다 실리가 적은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잘못된 처신이라는 평.
- 투수의 구속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용병투수의 경우에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데 구속을 믿고 데려온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에스마일린 카리대 등은 모두 폭망해 버렸으며 강속구 계열 용병 중 그나마 성공한 투수는 릭 밴덴헐크가 유일하다.[53] 다만 이러한 경향은 삼성의 토종 선발 3인방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모두 강속구로 압도하는 피칭과는 거리가 먼 투수인지라 선발진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는 변호도 존재한다. 실제로 밴덴헐크가 성공하자 다른 투수 용병으로 제구형 투수인 J.D. 마틴을 데려왔다. 그리고 그 파이어볼러 용병의 중요성은 현 2014년 릭 밴덴헐크의 부상복귀이후 1선발급 활약을 통해 삼성팬 모두가 수긍을 했다. 사실 파이어볼러를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삼성 팬 전체가 그런 성향이 있어서(…)
- 2015년 이후로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이상하게도 조급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김응용 시기 한화에게는 이렇지 않은 것을 봤을 때, 본인이 김성근을 김성근이 쓰는 작전으로 깔아뭉개고 말겠다는 생각이 있는 듯.[54][55] 기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잦은 작전이나 이른 대타 기용 등 조기에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을 보이는데, 결국에는 이게 악수가 돼 도리어 경기를 망칠 때가 많다. 애초에 김성근식 작전은 LG 시절 이대형의 타격폼(…)마냥, 김성근이 아니면 아무나 따라
해서는 안 되는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
- 2015년 4월 14일 7회말 한화가 4:3으로 앞선 상황에 1사 3루에서 이시찬이 삼성이 생각지 못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서 그 경기를 5:3으로 승리한다. 그 후 정확히 한달만에 다시 만난 5월 14일 경기에서 5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스퀴즈를 대비한 삼성의 수비를 향해 한화는 위장 스퀴즈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낸다.(도루로 기록) 이후 위장 스퀴즈 후 바로 스퀴즈 대비를 해제한 삼성을 상대로 한화 권용관이 스퀴즈로 추가점을 낸다. 이 두 경기를 통해 '중일아 또 속냐' 가 탄생.
- 2016년 6월 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4회말 김재현 타석에서 대타 김태완을 기용하면서 조동찬이 유격수로 들어갔다. 조동찬은 2012년부터는 유격수로 출장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 들어 종종 경기 종반 유격수로 들어가긴 했으나, '유격수 백업은 유격수가 한다'는 류중일의 수비 지론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기용. 4회에 대타를 낼 거였으면 애초부터 주전을 낸 의미가 있냐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12회초 2사 만루라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조동찬은 로사리오의 유격수 땅볼을 내야 안타로 만들어주면서 경기는 역전됐다. 9대9 동점이던 9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등판한 심창민은 12회에도 등판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2사 만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11회까지만 해도 투구수가 많았는데 만루가 만들어진 후에야 삼성 불펜에 움직임이 있었을 정도로, 류중일 야구의 장점 중 하나인 관리 야구는 이날 경기에서는 없었다. 결국 심창민은 12회까지 투구수 61개를 기록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12회말에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 최선호로 교체했다. 대주자 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1점을 내는 것도 시급한 상황에서 히트 앤 런 작전을 시도했는데 실패해 최선호만 아웃되면서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다.[56]
- 은근히 이만수 디스를 하는 편이다. 과거 삼성의 힘은 이만수가 아닌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라든가, 김기태와 이만수가 대립했을 때 이만수 잘못이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다든가....
- 위의 수비 위주의 라인업에서 연장하여 현대 야구와 걸맞지 않게 웨이트 트레이닝를 지양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하여 정확히는 키스톤 콤비에 대해 수비에 영향을 끼치면 안되므로 자기 몸에 맞도록 몸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이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진출한 강정호 기타 다른 선수들을 보고 그럼 이건 뭐냐는 식으로 반문을 받는다.[57] 더군다나 박석민, 나바로의 이적과 구장을 옮긴 후에도 거포 유망주는커녕 대타카드마저도 씨가 마른걸 보고 이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사실 위 기사는 김상수의 벌크업에 대한 답변이고 억지로 몸을 불리려다 탈이 나는 것과 증량으로 인한 순발력의 저하에 따른 수비력의 저하를 우려하는 내용이다. 다른 타자들의 벌크업을 무조건 막는다는 것은 오해가 있는 이야기. 가까운 예로 박해민과 백상원이 벌크업으로 효과를 본 사례다. [58] 사실 웨이트를 지양하는 성향이 있는 이유가, 달걀로이드(…)로 근육 키우신 분이 삼성에서 처참하게 망가져가는 것을 옆에서 봤던지라...
- 은근히 묻히는 감이 있는데 구설수 발언을 몇 차례를 했다. 박현준의 승부조작 사건 때 박현준을 옹호하는 인터뷰,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도박 스캔들 때 감히 누굴 흔드냐고 기자들을 공격하는 발언, 여친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정우 두둔 및 1군 기용, 선수들 출퇴근 길에 팬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해놓자, 2018시즌 6연패 와중에 북한도 야구하냐를 인터뷰를 한 후 당일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해 7연패를 찍은 인터뷰 등이다.
3.3. 삼성 감독 시절에 대한 평가
"코치 생활을 오래 했고, 감독이 돼 갖고도 우승을 그렇게 했고. 이제 단 하나, 전력이 약했을 때 어떻게 되느냐 그거는 조금 미지수로 남아 있고. 현재(2015년)까지는 너무 잘하고 있죠."
김인식 감독, 2016년 5월 KBS N 스포츠에서 방영한 '푸른 피의 지휘자 류중일' 中
감독의 개인기와 무분별한 선수 혹사를 지양하며 선수단 전력을 안정시키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올드스쿨형 윈나우 감독으로, 이렇게 분류되는 감독들 중 가장 전력 손실 대비 좋은 성적을 올린 감독 중 하나이나 육성을 못한다는 문제와 보수적 운용으로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전력을 크게 망가뜨리지 않고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었기에, 삼성 라이온즈 팬덤에게는 현재까지도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남아있다.김인식 감독, 2016년 5월 KBS N 스포츠에서 방영한 '푸른 피의 지휘자 류중일' 中
비록 시즌 초반에는 삽질을 하더라도 주전 선수들을 향한 끊임없는 믿음과 안정된 선수층
특유의 1+1선발이나, 단기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한 작전이나 시프트는 꽤 호평받는 편이다.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당시 투수 등판 기록 |
다만 승부사형 기질은 좀 부족한 편이라 빠른 선수단 파악, 장악 능력과 단기전 운영 능력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4년째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건 실제로 게임에서 감독의 전술, 타순배치, 투수교체, 수비시프트 등으로 이기는 경우는 삼성 뿐만 아니라 그 어느팀이라도 매우 적다는 것이다. 심지어 단기전 운용능력이 좋은 감독으로 잘 언급되는 김성근만 하더라도, 그가 SK를 강팀으로 만든 주된 요인은 '이미 갖춰진 전력' 미친듯한.. 아니 미친 선수 혹사 등이였지, 감독의 전술은 생각보다 미미했다. 애초에 단기전 승률에서 류중일과 비교도 안되는 김성근이 단기전 능력이 좋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주장이기는 하다. 김성근은 SK감독시절 쓴 자서전에서 "우리팀은 다른팀보다 게임에서 사인을 적게내는 편이다"라고 저술했을 정도이다.
당장 세이버매트릭스적으로 생각하더라도 MVP급 선수가 풀시즌을 소화해도 WAR가 6승~9승 정도를 오가는데, 감독의 전술로 승리하는 경우는 그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수비 시프트, 투수교체, 타선배치 등의 '게임 운용 능력'이 아니라 선수단 관리 등의 '시즌 운용'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류중일에게 승부사기질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평가이다. 애초에 현 프로야구 감독중에서 단기전을 귀신같이 잘 운용한다는 평가를 받는 감독도 없다. 단기전을 귀신같이 운용한다던 평을 받던 감독 중 현재 감독하고 있는 사람은 선동열, 김응용, 김성근 정도인데, 선동열의 단기전 능력은 2010년에 여실히 드러났고, 현재의 김응용 김성근 스타일로는 단기전에 돌입하기조차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세 명 다 모두 삼성을 거쳐갔던 감독이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에 비판적인 삼성팬이라도 전임 감독보다 낫다는 데는 동의한다. 경기 스타일도 그렇고, 성적도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년째 통합 1위를 기록한 감독이다. 이것은 KBO 최고의 명장인 김응용도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밖에 못했지, 통합 연속 우승은 못 해본 결과물이다. 결론적으로 커리어로만 보면 역대 최고의 감독이다.
또한 중요한 점은 바로 소속팀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다.
류중일은 전력을 갈아마시는 등 훼손하지 않으면서 성적을 내는 데에는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여겨진다. 개인의 기교나 역량으로 기대치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김태형, 김성근같은 인물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쪽이 선수단 소모가 상당히 심하다면 류중일은 이들에 비해 선수단 소모 자체는 적은 편이다.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나, 주전 선수 라인업을 어지간해서는 거의 바꾸지 않는다는 점, 관중일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경기 개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점 등등. 군주로 따지자면 전형적인 수성군주의 모습들이다. 물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는 데에는 취약하지만, 있는 전력을 잘 지키는 것 또한 분명히 능력은 능력이다. 좋은 전력을 받아놓고도 체질 개선 운운하며 자기 색깔 입히겠답시고 삽질하는 감독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63]
이렇게 안정적으로 팀을 꾸려나가면서 성적을 내는 부분은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 함께 동시대 최고 수준에 들어가며, 이후 부임한 삼성 감독들이 전부 하자가 있는 인물들인지라 류중일은 삼성팬들에게 그야말로 신화로 남아 있는, 전설 속의 동물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조 시절 감독인데다 마지막 시즌 9위를 하기는 했어도 팀에 대한 애정 하나만큼은 인정받고 있고, 부임 기간 내내 성적이 좋았던데다 삼성 라이온즈를 리그 역사에 각인시킨 명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64] 이는 서정환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 부임한 감독들의 평가가 대부분 좋지 않았던 것에도 기인한다.[65] 리빌딩 경시라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삼성 라이온즈 역대 감독을 꼽으면 반드시 1위로 언급된다.
그러나 류중일의 가장 큰 단점은 개인 기교를 지양하기에 전력이 약하거나 애매한 팀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점과 본인이 적극적으로 새로이 리빌딩을 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즉 매니저형 감독답게 감독의 역할이 큰 유형이 아니고,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스타일상 크게 전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성적을 내는 효율성 면에서 준수할 뿐 그 이상은 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위에서 삼성 시스템에 최적화되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삼성 시스템을 벗어나면 힘이 빠져버린다는 이야기로도 해석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걸 극복하지 못해 실패했던 사람이 같은 유격수 출신인 김재박 감독. 김재박 감독 또한 현대 왕조 시절에는 최종보스 취급을 받았으나, LG 부임 이후 현대의 유능한 프런트빨을 받았을 뿐이라는 평가만 남게 되었다.[66] 류중일 감독도 타이중 쇼크나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 이후의 행보에서 이런 약점들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그 이후 삼성은 리빌딩이 제대로 되지 않은 황폐한 팜에서 김한수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나락으로 굴러떨어졌지만 이 부분이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실적을 신봉하는 삼성 팬덤의 강력한 비호 덕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2018년 당시 가을야구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맞았지만, 왕조 삼성처럼 완전한 시스템이 구축되지는 않은 5위권 정도의 어중간한 팀이었던 LG 트윈스에 부임하게 된다.
4. LG 트윈스 감독 (2018~2020)
정규시즌 8위 (2018)정규시즌 4위 및 준PO 진출 2회 (2019~2020)
4.1. 장점
4.1.1. 고정 라인업을 통한 야수 베스트 9의 확립
그동안 LG의 감독들은 지나친 플래툰 사용과 에 수비 포지션 파괴 등으로 확실한 주전급 야수를 육성시키는데 실패해 반쪽짜리 선수들만 늘어나고 진정한 전력 강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2016년 후반기에는 플래툰 운영으로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2017년에는 야수들이 집단으로 부진에 빠져버리면서 류중일이 막부임했을 때는 FA로 이적한 김현수나 박용택 외에는 확실한 타자가 없었고, 외야에 붙박이 주전이 없었으며, 내야 주전 2명인 오지환과 양석환의 군문제조차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2017시즌 LG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박용택과 양석환 둘 뿐이었는데 한 명은 언제 노쇠화가 와도 이상하지 않고 한 명은 낮은 출루율로 생산성이 낮은데다 군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다.[67]양상문이 남긴 유산 중 이형종과 유강남, 이천웅, 안익훈, 강승호는 규정타석을 단 한 번도 소화해 본 적이 없었고 채은성은 2016년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3할을 쳤지만 2017년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며 오지환은 병역기피우려로 병무청에서 출국을 불허해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고, 아무 대안도 없이 손주인과 정성훈을 방출했다. 정주현은 2루수 후보로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외야수 전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2017년 기록은 아예 0안타였다.류중일은 타율 1할대로 답없는 안익훈과 강승호를 이형종과 정주현으로 바꾸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인해 김현수를 1루로 돌리고 이천웅을 외야 한자리에 붙박이로 기용한 것을 빼면 큰 틀에서는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번 정해놓은 라인업을 좌우놀이로 뒤엎지 않음으로서 전임 양상문 체제에서 알을 깨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었다.[68]그 결과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유강남 등 많은 타자들이 2018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채은성은 2017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팀 역사상 최초로 110타점을 넘긴 타자가 되었고, 이형종과 이천웅은 작년의 아쉬움에 비해 더 발전하였고 양석환과 유강남도 20홈런에 근접하는 파워를 보여주면서 최소한의 성과를 남겼다. [69]
하지만 류중일이 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전 라인업에 박아놓고 키운 건 결코 아니었고, LG감독으로 와보니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자기가 알만한 네임밸류의 선수들이 이들 뿐이라서 쓴 것 뿐이다.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양석환, 유강남 등은 전임감독 때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주고 키워왔던 선수들이며 류중일이 부임하기 전부터 LG에서 주전 내지 준주전급으로 이미 인지도가 있던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주전으로 출전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이병규, 이진영, 정성훈 등의 30대 중반의 고참급 선수들은 팬들로부터 베테랑을 너무 홀대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양상문이 싹 치워놓았던 상태라, 이들보다 인지도가 더 낮은 유망주를 쓰는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 한 이들을 주전으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70]
류중일 재임 기간에 새롭게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는 정주현, 홍창기를 빼면 전무한데, 정주현도 2020시즌에는 류중일의 베테랑을 우대하는 성향 때문에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한 은퇴 직전의 노장 정근우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내주고 시즌을 시작했으며, 2020시즌 중반 부터 팀의 주전 리드오프로 발돋움한 홍창기도 이천웅이나 이형종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쓸놈쓸인 류중일 감독의 성향상 1군 무대에서 출장기회를 충분하게 부여 받지 못했을 것이다.
4.1.2. 2019 시즌 나름의 변화
2019 시즌 들어와서 2018시즌의 역대급 추락에서 교훈을 얻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찬규, 배재준으로 구성되었던 4, 5선발이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자 이우찬, 류제국으로 대체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진했던 신정락, 박용택, 정주현 등을 제외하고 새얼굴인 문광은, 신민재, 전민수 등으로 대체하는 등 어느 정도 유연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박용택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지면서 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던 지명대타 슬롯을 외야 3인방 + 조셉으로 돌리면서 체력안배를 해주고 있다.
대안이 없다던 오지환에 대해서도 백승현, 구본혁등을 백업으로 쓰며 수비 이닝을 줄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한 투수들도 관리를 통해 휴식을 챙겨주려는 노력도 달라진 모습.
다소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부분이라도 선수들을 위해 관리 해주려고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 중심이라던가 검증된 베테랑 위주의 플레이는 변하지 않지만 팀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고집을 접고 유연한 운영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인정받을 만하다.
차명석 단장이 2019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목표로 했던 승패마진은 +2였는데 전반기를 +10으로 마감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비난과는 다르게 구단 내에서는 대단히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1.3. 하위 팀은 확실하게 잡는다
류중일 부임 후 LG는 1~3위 팀에게는 열세를 면치 못했어도 나머지 팀들에게는 대부분 위닝에 최소 동률을 기록하며 승수를 채웠다. 2018년에는 1~3위였던 두산(1승15패), SK(6승10패), 한화(7승9패)에 열세였을 뿐 나머지 팀엔 대부분 전적에서 앞섰다. 최하위였던 NC에 8승8패를 기록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 때까지는 류중일 사단이 없었고 양상문 단장의 색채가 강했던 시즌이었고 2019년에는 상위 3팀인 두산, SK, 키움에 6승, 6승, 7승에 머물며 열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6개 팀에는 5위 NC에 동률로 마쳤을 뿐 모두 우세를 기록했다. 특히 5월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타던 6위 kt에 13승3패라는 압도적 전적을 기록하며 상위 3팀에 잃은 승패마진을 다 회복했다.2020년 전반기에는 KBO리그의 순위 판독기라 불릴 정도로 이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4할대에 미달하는 처참한 승률을 기록중인 SK와 한화에 8월 7일 기준으로 무려 23경기 20승 3패(SK 10승2패 한화 10승1패)로 쥐잡듯 잡고 있다.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문학 원정 스윕을 하기도 했고, MBC 시절부터 고전하던 대전구장에서도 두 번의 스윕으로 6전 전승. KIA에게도 강세를 보이며 두산과 키움에게 까먹은 승패마진을 이 세 팀으로부터 챙기는 중이다. 이전 감독 시절 상위권에 5할 승률 비슷하게 선전해놓고 정작 하위팀에게 발목잡히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71]
하지만 이렇게 너무나도 뚜렷한 강약약강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얻으려는 팀으로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위팀하고 붙지 하위팀하고 붙는 게 아니기 때문. 그리고 강약약강이라는 평가도 2020년 후반기 들어서는 시즌 100패 페이스의 한화에게 홈 2연전을 다 내주는 등 3연패, 하위팀인 삼성과 롯데에게 각각 7승9패로 시즌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되면서 의미가 퇴색되었다. 정규시즌 1위 NC에게 9승3무4패로 절대우세를 보였고 2위 kt에게도 근소하게 우위를 보인 것은 특이한 부분.
그리고 결과적으로 시즌 잔여 2경기 중1승만 추가해도 정규시즌 2위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총력전 선언이 무색하게도 시즌 내내 10,9위하던 한화와 SK에 어이없이 연패하면서 강약약강이라는 평가도 더이상은 의미가 없게 되었다.
4.1.4. 온후한 성품과 좋아진 팀분위기
구단 프런트, 선수, 타팀 감독과의 마찰이 없으며 경기 중의 벤치클리어링 조차도 류중일 부임 후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성근을 빼면 타팀 감독들과 적대하거나 껄끄러운 관계가 없으며 친목도 여전하다. KIA의 맷 윌리엄스 감독과 와인과 홍삼 선물을 주고받고 젊은 선수 시절을 함께 추억하며 유독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덕아웃 분위기도 21세기 들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구단 프런트와 이순철의 병크로 팀의 기강과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부재했던 암흑기 시절이나 고참선수 중심의 김기태 감독 시절[72]이나 베테랑이 소외되기 시작한 양상문 감독 시절과 비교했을 때[73]현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의 덕아웃 분위기는 매우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1990년대 초중반 LG신바람 야구의 주축 멤버이자 팀의 체질을 개선한 차명석 단장의 부임과 타팀 출신인 김현수나 김민성, 송은범 등의 영입 및 채은성,이천웅,이형종 등 젊은 야수들의 1군 정착으로 분위기가 더욱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감독의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선수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고 맡기는 류중일 스타일의 영향으로 안정감 있는 선수단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류중일 특유의 유쾌한 성품도 팀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 중 하나다. 엘튜브에 나오는 모습으로도 잘 드러나는 부분.
후임이 류지현이 신진급 야수들을 대놓고 깎아내리고 차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덕아웃 분위기가 싸해지자 이러한 모습은 더욱 재평가를 받았다. 류중일은 신진급 야수들을 잘 쓰지 않을지언정 적어도 깎아내리지는 않았다.
4.1.5. 역대 LG 감독 중 승률 2위
2020년 퇴임 직후 기준 승률 .531(432전 226승 6무 200패)로, 전신인 MBC 청룡 시절 까지 포함해서 한 시즌 이상을 온전히 치른 LG 감독 중 역대 승률 2위다.[74] 이는 신바람 야구의 창시자 이광환[75], 팀 창단 첫해 우승을 이끈 백인천[76], 팀을 유일하게 한국시리즈에 2회 진출시킨 천보성[77], 한때 잠실예수라고 불리던 김성근[78]보다 좋은 성적이다.4.2. 단점
4.2.1. 처참한 두산전 상대전적
두산전 역대 최악의 기록 |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 (박현식/이선덕) 0승 |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성근/김준환) 1승 |
2018년 LG 트윈스 (류중일) 1승 |
2019시즌은 2018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두산에게 두 자리수 승수를 조공하며 6승 10패로 열세. 1년 동안 LG를 신나게 두들겨팬 두산 타자들은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고 김재호, 최주환, 정수빈, 허경민 등 엘나쌩 타자들이 우수수 나왔다. 심지어 김인태나 이유찬, 국해성과 같은 백업 멤버들도 LG전에서는 잘 친다. 류중일에게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심지어 상대전적 시즌 전패위기에서도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두산전이지만, LG 트윈스에게는 서울에서의 팬덤 유지와 구단의 자존심을 위해서 절대로 무기력하게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두산전이다. 그러나 류중일은 감독 2년차인 2019년에도 여전히 이를 깨닫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개막전 1승 이후 6연패로 1승 6패까지 밀렸다가[81] 후반기에 어느 정도 두산전 승률을 만회하는 듯했으나, 7승 1무 8패가 될 수 있었던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전 두 경기까지 3연투한 진해수를 3이닝째에도 올리는 병크를 저지르며 결국 6승 1무 9패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점은 2020년 정규시즌 순위는 두산과 승률이 동률이었지만 상대전적 때문에 두산이 3위, LG가 4위가 되었다는 것. LG가 1승이라도 더 했더라면 2위였고 반대로 두산이 1패라도 더 했다면 5위였기 때문에 뼈아픈 결과였다. 삼성이 허삼영 감독 체제로 바뀐 2020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우위를 기록하며 김한수 감독 재임 3년간 두산의 승리자판기였던 신세에서 벗어나면서, 류중일의 두산전 무능함이 더욱 부각되었다.[82][83]
부임 첫해인 2018년의 1승 15패를 포함해 재임 3년간 두산전에서 13승 1무 34패 승패마진 -21로 철저하게 밀리며 LG팬들에게 치욕을 안겨주었고, 결국 2020년에도 두산에게 정규시즌 순위 및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며 본인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2020년 준PO에서의 2패까지 더하면 본인 재임기간 3년 동안 50차례의 두산전에서 무려 36패를 당하며 연평균 12승씩 두산에 조공을 바쳤다. 류중일 이상으로 팬들에게 욕먹었던 전임 감독 양상문조차도 두산전 승률만큼은 5할 가까이 찍었으며,[84] 암흑기 시절조차도 두산을 상대로 한 시즌에 최소 5승 이상씩은 거뒀던 LG로서는 정말 뼈아픈 치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두산팬들은 아예 "LG는 더 이상 두산의 라이벌이 아니다"라는 말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으며 기사화까지 될 정도다. 이순철-김재박-박종훈 감독으로 이어지는 LG의 암흑기 시절에도 두산이 LG를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았다.[85]
두산은 상대팀의 약점이 보일 경우 그것을 잘 물고 늘어지며 공략하는 팀이다. 이런 점을 알 리 없는 류중일은 타자의 컨디션과 관계없이 라인업 복붙의 고정타순과 좌우놀이와 쓸놈쓸에 근거한 틀에 박힌 선수 운영, 그리고 틀에 박힌 대타, 대주자 운영으로 스스로 두산에 빈틈을 노출했기 때문에 3년간 두산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2020시즌이 끝난 후 팀의 주전멤버였던 최주환과 오재일의 FA 이적으로 두산의 전럭누수가 있긴 하지만, 후임 감독인 류지현이 감독 2년차인 2022년에 두산전 우세 시즌을 일찌감치 확정지으며 더욱 비교되고 있다.[86] 이후 감독이 염경엽으로 바뀐 이후 LG가 상대를 전력차로 찍어누르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두산에 7월까지 8승 2패로 압도하면서 류중일은 LG 팬들에게 두고두고 까인다.[87]
4.2.2. 망상 야구, 기우제 야구
마치 유치원생들이 소꿉놀이를 하듯 머릿속에 각 선수의 역할이 고정되어 있는 야구를 한다. A는 아무리 잘해도 대주자, B는 아무리 못해도 주전, 이런 식인데 그 근거가 매우 빈약할 뿐더러 선수 보는 눈도 없다는 게 문제. 잘 하는 선수를 주전이나 상위 타선으로 쓰는 게 아니라 본인이 잘해야 한다고 믿는 선수를 쓴다.그렇다 보니 '강한 2번'을 주창하면서 타율 2할의 팀내 최하 타율 선수 를 2번에 쓰고 있는 앞뒤 안 맞는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또한 세이버매트릭스는 고사하고 기초적인 클래식 데이터인 타율 같은 것도 무시한 채 최근 부진한 선수라도 이름값이 있던가 박용택처럼 본인이 사랑하면 에이징 커브고 뭐고 주야장천 쓴다. 2번과 6번에 팀내 최악의 타자를 쓰니 가뜩이나 약한 공격력이 더 약해진다.
그러면서 항상 하는 말이 '나는 믿음을 계속 주고 있는데, 선수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이다. 수비만 중시하는 스타일로 팀 내 변변한 대타 요원이 하나 없으면서도 신인들을 키우는데는 주저한다. 실적이 없으면 아무리 포텐셜이 있어도 믿지 않는 스타일. 2군 홈런왕이나 4할 타자 출신이었던 윤대영이나 홍창기 등이 대표적인 희생양, 특별한 이유없이 변변한 기회도 부여 받지 못했다. 이 중 홍창기는 류중일이 사임한 2021년부터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답답할 정도로 밀어붙이면서도 팬들이나 주위의 권유로 라인업을 짤때는 극도의 조급증 때문에 하루에 4타석을 온전히 보장해주지 않는 걸로도 유명하다. 2018년 이천웅이 2군 내려가기 전에 항상 하루에 1, 2타석만 부여받다 빠졌으며, 2019년에 신민재 역시 그렇다. 윤대영, 홍창기, 백승현 등등도 모두 이 과정을 거쳤다. [88]2020년에는 장준원, 손호영, 김호은이 그 희생양이 되고 있다.
팬들이 주야장천 주장하던 1번 이천웅, 2번 이형종의 라인업은 5월까지 딱 두 번 가동되었는데 하루만 지나면 2번 오지환 혹은 정주현으로 원위치 되었다.
반대로 본인이 믿는 선수에게는 과할정도의 기회를 부여해주는데 2018 시즌 안익훈이 주전이라며 이천웅을 백업으로 두는 병크를 터뜨렸는데 안익훈이 결국 2할 타율이 붕괴되자 2군으로 빼게 되어 안익훈은 군대만 1년 늦어지게 된다.[89] 투수의 경우엔 7점대 ERA를 찍고서야 2군으로 내린 신정락이 대표적인 케이스. 2020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2주 진단이 내려진 채은성을 1주만에 퓨처스리그 경기도 거치지 않고 조급하게 복귀시켜 김호은과 홍창기가 1군을 폭격하고 있음에도 벤치로 박고 채은성을 중심타선에 올려 팀의 타격을 말아먹고 있다. 또한 차우찬과 송은범도 ERA 6점대, 7점대를 찍을 때까지 1군에 방치하여 타격이 되는 날에도 엇박자로 패배하게 만들었다.
믿음의 야구가 이승엽이나 김현수등 슈퍼스타의 경우엔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팀이 장기 슬럼프에 빠진다. 2018년의 믿을 수 없는 하락에 큰 부분을 감독 스스로 제공한 셈. 2020년에도 채은성과 이천웅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팀을 망치고 있다. 양아들들의 슬럼프에 대응을 못 하기 때문에 기우제 지내듯이 무조건 잘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만 한다. 그래서 LG 팬들 사이에서는 1년 365일 비올때까지 기우제만 지내는 인디언 추장님 같다는 추장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또, 믿음의 야구를 하려면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해야 하는데 선수 보는 눈은 최악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이 있는 베테랑만 중용하던가 기대 안하다가 구멍을 메워줘 자기가 매우 고마웠던 선수를 중용한다. 백업을 키우지 않기 때문에 팀의 선수층을 스스로 갉아먹는 스타일. 여기에다 스스로 팀 뎁스를 다 갉아먹으면서 언론에는 항상 '대안이 없다.' 라는 말로 팬들을 복창 터지게 만든다.
자신의 롤 구분이 확실하여 10년 통산타율 .160대의 윤진호를 대수비 요원으로 붙박이 1군으로 쓰는 최초의 LG 감독이다. 윤진호는 대수비, 신민재는 대주자, 김용의는 1루 백업 및 대주자, 이런 식으로 롤이 확실하다.
참고로 타율 1할이 안되고 의욕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 정상호를 붙박이 1군에 두면서[90] 로스터를 낭비 중이다. 포수는 체력저하가 심하니 일주일에 하루는 휴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야장천 유강남만 쓰고 있는데 이유는 정상호가 못 하기 때문이라는 기적의 논리, 그럼에도 정상호는 붙박이 1군이었으며 2군 포수를 올려 키울 생각은 없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로스터는 낭비하고 신인을 키우지 않으며 팀 뎁스를 갉아먹는데다 주전의 체력도 관리가 안 되는 1타 4피 야구를 구사했다고 볼 수 있다.
4.2.3. 쓸놈쓸로 망가지는 팀
시즌 초반에는 양상문의 선수 바꾸기를 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호평을 받았으나 여름부터 그야말로 똥고집으로 자기 자신이 팀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야수 파트에서나 투수 파트에서나 본인이 기용하는 선수만 기용하며 포지션에 대한 융통성도 부족해서 선수들의 피로만 가중되고 있다.먼저 야수 쪽을 살펴보자면 투수 쪽보다는 체력적 부담이 적어 늦게 퍼지는 야수진의 특성상 봄과 초여름까지는 어찌저찌 버티는 양상을 보여주었으나, 역대 최고의 폭염이 맹위를 떨쳤던 여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지쳐버리는 현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혹자는 거의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 급으로 우천취소가 적었던 LG의 불운을 탓하기도 하지만 이런 거도 신경쓰면서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특히, 지명타자 자리에 박용택을 고정해 놓으면서 김현수만 갈팡질팡 1루와 좌익수를 왔다갔다 해야했다. 차라리 팀의 승차에 여유가 있을 때 수비가 약하더라도 박용택을 외야로 돌리고 지명타자 자리를 지친 선수들에게 안배하였으면 그나마 선수들이 지치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또한 수비가 비교적 쉬운 1루 훈련이라도 박용택에게 시켜야 했음에도 그것 또한 하지 않았다. 전문 지명타자로만 나오던 홍성흔이 팀의 요청에 따라 수비수준은 차치하더라도 외야와 1루 수비 훈련을 받고 실제로 나온 적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팀의 베테랑인 박용택에게 최소한 수비 훈련 요구라도 했어야 했다. 결국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서도 쉬지 못한 김현수는 1루 수비 도중 다치는 바람에 거의 시즌 아웃 수준의 부상을 당했으며 막판 5강 싸움에서 힘들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천웅의 경우에도 결국 2018 시즌에 제 4의 외야수로써 .340의 타율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처음에는 대타 요원으로 거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다가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에 반해 본인이 총애하던 안익훈은 2할 타율이 깨지기 전까지는 계속 기회를 주었다. 군 입대 예정이었다가 류중일 감독이 붙잡으면서 2018 시즌을 더 뛰게 된 안익훈은 이 과정에서 손목 부상이 발생했음에도 그걸 참고 무리하게 뛰었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입대했다가 재검 판정을 받은 뒤 손목 수술을 받고 2019년 7월 말이 되어서야 다시 입대하는 등 병역 문제가 제대로 꼬여버렸다.
2020 시즌의 경우 초반에는 노쇠화가 심해 타격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박용택과 정근우를 주야장천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둘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는 김호은과 홍창기가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자신이 부상에서 조급하게 복귀시켜 타격 밸런스가 정상이 아닌 채은성을 복귀 후 1할도 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중심타선에 쓰고 있다. 김현수는 매 경기 선발로 내보내며 시즌 초반의 뜨거웠던 타격감을 잃었고, 유강남 역시 수비이닝으로 혹사당하며 블로킹 미스나 포일이 잦아지고 있다.
투수 파트는 더욱 심각한데, 초반부터 조급증이라도 결렸는지 김지용 등을 계속 혹사시켜 결국 여름이 지나 수술대에 오르도록 만들었고 선발진은 기본적으로 110구를 던지게 하여 그나마 3선발까지는 안정적이라던 선발진이 과부하되게 만들었다. 소사는 시즌 초중반까지 보이던 극강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지나서까지 그 강력했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며, 윌슨은 중간에 한 번 부상을 당하여 선발 로테이션에서 꽤 오랜 기간 빠져있었고, 차우찬 역시 회복이 채 되지 않은 채로 자꾸 등판하다보니 후반기 시작 이후까지 자꾸 털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불펜직의 혹사는 이보다 더 심각한데 필승조와 패전조의 구분이 없어 전반기엔 김지용, 후반기에는 고우석이 3점차로 이기고 있으나 5점차로 지고 있으나 나오는 이상한 운용을 하고 있으며 정찬헌, 진해수, 신정락 또한 걸핏하면 등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무리 정찬헌 운용은 더욱 해괴하여 팀의 마무리 투수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4, 5개를 책임지러 나오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일 정도. 이런 운용으로 막상 필승조를 써서 이겨야 할 경기는 불펜이 피로 누적으로 털려나가며 져버리고 최동환, 이동현, 윤지웅 같은 선수들은 등판 간격이 너무 넓어져 경기 감각 저하가 일어나는 악순환의 반복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쓸놈쓸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가 아무리 실책을 저질러도 문책성 교체에 대해 일말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3루에 있는 구멍이자 출루율 3할이 목표인공갈포, 외야에 있는 수비 구멍들, 포수가 바운드 볼이 아닌 공도 캐치를 못하고, 바운드 볼은 당연히 블로킹을 하지 못해 낫아웃을 양산하며, 볼배합을 상대팀이 모두 알고 치는 수비최악의 머리나쁜 포수[91] 등이 있다.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타격면에서는 동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앞서면 앞서지 뒤떨어지는 선수들은 아니다. 특히 유강남의 경우 잠실을 쓰는 포수가 19홈런을 기록할 정도. 저들의 대수비 선수들이 타격적 재능이 부족해 저들을 기용하는 것은 이해하나, 팬들의 바람은 실책이 반복되면 수비가 괜찮은, 혹은 동포지션의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여 육성까지 해결하는 것이다.
2020 시즌 후반기에는 확대엔트리가 조금 더 일찍 실행됐음에도 류중일 지휘 하에 놓여진 팀에게는 좋은 점이 없다. 팀에 불펜투수가 부족함에도 야수4명에 투수 1명, 그것도 최근 폼이 매은 안 좋은 김대현을 올리면서 확대엔트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렇다고 올린 야수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벤치에만 앉혀두며 쓸놈쓸 야구를 하고 있다. 특히 공수 둘다 안 되는 정근우는 올리고 공격과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손호영과 타격감이 최상이었던 김호은을 쓰지 않고 타격감을 떨어뜨리더니 타격감을 2군에서 찾으라는 망언을 하며 말소시키며 베테랑에 대한 과한 믿음을 보인다. 그러나 정작 정근우는 경기를 나서지도 않으며 엔트리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기 입으로 폼이 좋다며 올린 투수들인 이상규, 김지용, 류원석은 점수가 넉넉한 상황에서 사용하지도 않고 쓰는 투수만 쓰며 경기감각을 떨어뜨리고 있다.
라모스가 시즌 막판 부상당한 상황에서 대체 1루수로 김호은은 무시한 채 무조건 이름값에 의존하여 양석환이나 김현수를 썼다. 확대엔트리가 정말 의미가 없는 게 김호은은 15일 동안 한 번도 경기에 나오지 않기도 했다. 콜업을 받아 증명의 기회를 부여받고 싶어하는 선수가 벤치에서 엉덩이나 보름씩 달구는데 그 심정이 어떨까 한 번쯤 류중일 감독은 생각해보았을까?
류중일이 그렇게 개무시하고 홀대하는 이천 트윈스는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음에도 2020년 들어 상무도 기록하지 못한 6할대 승률로 1993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했다.
4.2.3.1. 신인에 대한 극심한 차별, 지나친 베테랑 우대
또한, 신인에게 가혹한 것으로 유명한데 2군 홈런왕 출신 윤대영이나 2군 4할타자 출신 홍창기등에게는 애시당초 기회 자체를 부여하지 않았다. 윤대영의 경우 이천웅과 마찬가지로 안타를 친 날도 '타구의 질이 좋지 않다.'라는 명분으로 경기에서 빼버리곤 했는데 2018년 1년간 불과 23타석만을 부여받았을 뿐이다. 그나마도 하루에 1~2타석 정도로 한 경기 4타석을 온전히 뛴 경우는 거의 없다. 윤대영의 음주운전 임의탈퇴건은 쉴드가 불가능한 범죄행위긴 하지만 2차캠프 탈락에 상심하여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홍창기 역시 마찬가지로 거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1타석 이후 교체나 대주자 정도의 수준으로만 사용되고 2군으로 보내지곤 한다. 이는 삼성 시절부터 내려온 베테랑 중시 풍조가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팀에 우타 대타요원이 전무한데도 왜그리 윤대영에게 가혹했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물론, 슈퍼 루키 정우영의 경우엔 신인임에도 중용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 잘 하지 못하면 신인에게 기회는 없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나마 투수파트는 투수코치의 조언을 많이 듣기에 김대현이나 김영준등 신인급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가지만 타자의 경우엔 심각할 정도로 선입관이 심해서 좋아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베테랑과 신인에 대한 차별 대우가 매우 심하다. 신인급의 경우 삼진 한 번 당하면 거의 2군으로 내려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신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성장이 어렵다.
반대로 자신이 총애하는 베테랑의 경우에는 아무리 못해도 과할 정도의 기회를 준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용의와 박용택, 그리고 정주현. OPS 5할대, 타율.210대의 김용의가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조셉이 빠진 한달간 주전 1루수로 내보냈는데 결국 김용의의 타율이 오르긴 했지만 1루와 지명타자에 OPS가 가장 떨어지는 선수를 쓰는 것은 의문을 자아낸다.
또한 3할 타율의 이형종과 .240의 박용택을 플래툰으로 사용중인데 물론 박용택의 연봉이나 실적을 감안하면 이해 가능하긴 하지만 신인급들에게 너무 심할 정도로 기회를 작하게 부여하는 것에 비하면 기준이 의아하기는 하다. 특히 말년 병장을 능가하는 농땡이 모드의 정상호의 1군 붙박이 기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 2019 초에는 1군 백업 야수로 윤진호, 양종민, 김용의, 신민재, 정상호 등 대수비, 대주자 요원만으로 팀을 구성해 대타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10년간 통산 타율 .162에 불과한 대수비 전문선수 윤진호를 붙박이 1군에 두기 시작한 역대 최초의 LG 감독.
2019시즌 극도의 득점 생산능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지만, 새로운 타자나 대타요원을 발굴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5월 현재까지는 없다. 그나마 박용택이 돌아와 이형종, 전민수 등과 로테이션이 가능한 수준.
정주현도 2018년 대책없는 강승호의 트레이드 후 구멍이 난 곳을 잘 메꿔줬다는 고마움 때문인지 2019 시즌 타격과 수비가 다 망가지는 극도의 부진속에서도 말도 안되는 수준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타석수가 적으나 4할에 가까운 타율의 신민재는 거의 기용하지 않고 어쩌다 기용해도 두 타석 이후에 교체, .220대의 오지환과 정주현은 이들이 해줘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로 주야장천 2번에 붙박이로 쓰고 있다. 가뜩이나 타격이 약한 팀을 감독이 더 약하게 만들고 있는 부분.
신민재, 홍창기, 2018년의 윤대영, 서상우, 백승현 등에게는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가혹하게, 반대로 정주현, 정상호, 박용택, 오지환, 김용의, 윤진호 등에게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후하게 대접한다. 자신의 머릿속에 롤이 정해져 있어서 오로지 그렇게 되어야 된다고 믿는 망상 야구를 시전중. 그나마 주루 플레이가 뛰어난 김용의나 대수비 전문인 윤진호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정주현, 박용택, 오지환, 정상호 등은 심각한 수준.
2018년 안익훈이 2할 타율 밑으로 내려가고 나서야 주전에서 밀려났고, 2019년 신정락이 ERA 7점대가 되어서야 2군으로 보냈듯이 자신이 믿는 선수는 어지간하면 빼지 않는다. 그에 반해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선수는 아무리 잘해도 한 번 못하면 '타구 질이 별로다.' '스윙 자세가 별로다.' 등등의 이유로 쉽게 교체하는 편.
신인 타자는 누군가 심각한 부상을 입던가, 갑자기 나와서 10타수 8안타 정도 치지 않는다면 기회를 꾸준히 얻기 어렵다.
투수도 마찬가지로 장원삼, 류제국등 이제 포심 구속이 140km 도 나오지 않는 투수들에게 많은 선발기회를 부여중인데 임찬규의 부상 및 배재준, 김대현의 부진등으로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김영준이나 이상영등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나올때마다 시합을 말아먹는 수준의 신정락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전반적으로 베테랑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신인들에게 심각하게 매정한 것은 실적위주의 보수적인 성향 + 소심한 성격 + 똥고집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2020년을 앞두고는 수년간 선발투수로서의 발전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상대팀을 편안하게 만들며 청백전 내내 나올 때마다 얻어맞은 임찬규을 5선발로 믿으려는 모습 때문에 비판받았다. 여기에 또다른 토종 옵션은 한화에서 선발투수로 실패를 반복했던 나이 30대 후반의 송은범이다. 하지만 선발이 마땅치 않은 LG에선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고, 임찬규는 나름 6이닝 3실점 꾸역투는 해주는 선발로 자리잡았다가 리그 최고의 우완투수가 되었다. 뭐 송은범은 한경기 거하게 후드려맞고 불펜으로 가버렸지만 말이다.
2020년에는 박용택, 정근우 등 베테랑이 아무리 삽을 퍼도 필요 이상으로 신뢰하는 반면, 정근우보다 공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정주현은 경기에 드물게 선발출전시키고 있다. 1군 주전인 이천웅이 아무리 삽을 퍼도 홍창기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퓨처스를 씹어먹는 김호은이나 손호영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한 모습. 그나마 홍창기는 이천웅의 부상 이후 리그 전체 출루율 2위로 맹활약하며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김호은은 기회를 매우 박하게 받고 있다. 그리고 전역한지 2~3주가 다 되어가는 양석환이 1군에서 1할을 치고 있는데도, 장준원이나 손호영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부상자가 급증하며 김호은과 장준원을 어쩔 수 없이 올리게 된 상황에서도 신진급 선수는 잘 쳐도 툭하면 2-3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쳐도 기계적으로 대주자로 바꾸지만 정작 부진한 주전들은 무조건 기회를 보장한다. 심지어 손호영은 안타를 친 경기에서 자기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 3루코치 김재걸의 잘못된 제스처에 의해 주루사를 당했을 때 문책성 교체되는 반면 허구헌 날 수비에서 삽질하는 정근우나 양석환에겐 그런거가 없다.
검증된 선수를 지나치게 선호, 신뢰하고 신진급에겐 매우 박하다는 점, 그러한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시간이 흐른 뒤 시대 흐름에 뒤쳐졌다는 점에서 마르첼로 리피 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매우 흡사하다. 주전라인업 전체가 월드클래스에 전성기 나이였던 2006 FIFA 월드컵은 우승했지만 4년 뒤 노쇠화된 스쿼드를 거의 그대로 복붙하는 라인업으로 4년 뒤 2010 FIFA 월드컵에는 꿀조에서 무승으로 광탈하는 치욕을 겪었다.
마찬가지로 류중일은 삼성에서 베테랑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통합 4연패의 영광을 달성했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했던 삼성과는 달리 LG는 그만한 수준의 선수가 김현수 하나밖에 없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에서의 경기은영방식과 달라져야 하지만, 자신이 점찍은 선수만 주야장천 쓰기 때문에 주전은 주전대로 지치고 다치고, 신예급은 소중한 기회들이 박탈당하여 야수진의 평균나이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임 양상문의 과도한 좌우놀이에 의한 무한 로테이션으로 주전라인업이 없었던 2018년에는 고정 라인업으로 주전의 틀을 정해주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했으나, 3루수 김민성이 오고 베스트 9이 확립된 시점에서도 똑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홍창기가 구자욱처럼 바늘구멍을 통과한게 정말 다행일 정도.
4.2.3.2.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하는 장기적인 안목 부재
삼성 감독 초기 시절엔 박한이, 배영섭,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 오승환 등등의 출중한 실력 덕분에 부각이 되지 않았지만 쓸놈쓸 라인업으로 인해 야수 혹사 논란, 투수 혹사 논란이 문제가 되어 약간 물음표를 그리는 팬들이 있었지만 삼성은 한국시리즈 4연패를 하였고 류중일은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었다.하지만 2015 시즌 후반에 원정도박 사건으로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에서 맥없이 두산 베어스에게 패배한 순간부터 플랜 B가 없는 감독이라며 조금씩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2016 시즌엔 선수가 없다면서 채태인을 내주면서까지 넥센에서 김대우를 데려왔는데도 성적을 못내며 최종 9위를 기록했다. 이는 분명히 4연패 기간 중 선수 육성 부재에서 나온 부작용이며 전년도 2위팀이 9위까지 떨어진건 감독의 책임이라며 엄청난 욕을 먹고 결국 삼성에서 경질되게 된다.
그리고 2018 시즌부터 LG 트윈스의 감독을 맡게 되었으며 감독으로서의 단점만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2018년 시즌엔 김현수의 지나친 1루 수비 기용 + 거의 전 경기를 출장시키는 라인업으로 9월에 부상당하게 만들었으며[92]2019 시즌엔 이천웅과 오지환을 과하게 사용해서 이 둘 모두 타격의 밸런스가 흔들렸다. 오지환은 시즌 중반에 누적된 피로로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여 경기를 터트린 적이 있으며 이천웅은 그 정도가 심해서 타격이 되는 날과 안되는 날을 비교했을 때 타격폼이 무너진다는 치명적인 점까지 나왔다. 이 둘이 아니어도 주전에 해당되는 선수 모두 피로가 쌓여 2018시즌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어 시즌 초반 선두권에서 최종 8위로 역대급 DTD를 시전하며, 팀을 완전히 박살내고 말았다. 2019 시즌엔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력차이가 거의 없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물량공세에서 지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키움 감독 장정석은 시즌 초부터 선수단의 체력문제를 신경써서 야수, 투수 플래툰 운영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으니 쓸놈쓸 용병술로 팀의 경기력을 갉아먹은 LG는 키움에게 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팀의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안겨주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보여줄 전력은 훨씬 더 좋은데 이를 못보여준건 감독의 용병술이 원인이라는 것을 2018시즌 후반부터 2019 시즌 내내,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다 보여진 것이다.
후술되어있는 문단에는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라며 류중일이 성적에 비해 과소평가 되어있다고 써져있지만, 사실 한 시즌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보면 과소평가가 되고 있다 보기엔 어려운 면들이 많다. 삼성 시절부터 문제된 쓸놈쓸 라인업의 단점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몸상태가 안좋았던 차우찬을 당겨서 쓰고, 2019년 팔꿈치 수술로 재활한 차우찬을 또 당겨서 기용하고 로테이션 조정도 없이 나올때마다 100구 이상씩 던지게 한 결과[93] 2020년에는 강속구를 잃어버린 95억짜리 계륵 투수로 전락시켰고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앞으로의 커리어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94] 게다가 2020 시즌에는 유례없는 치열한 우승경쟁까지 하고 있어 더욱더 치명적이다. #
오지환과 유강남의 혹사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둘다 팀에서 비중도 높은 타자들인데다 비슷한 수준의 대체자원도 없다시피해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대로 시즌을 접어야된다는 평이 많다. 더욱이 이 둘 모두 주루플레이가 매우 적극적이라 체력 소모가 더욱 심하다. 하지만 둘다 2018시즌 2019시즌 모두 각 포지션 수비이닝 1위를 했으며 2020시즌엔 오지환은 마차도덕에 1위는 안하게 생겼지만 유강남은 2위와 약 100이닝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백업 포수로 이성우와 박재욱을 1군에 올려놓긴 했는데 박재욱은 지 스스로 못하고 2군갔으며, 이성우는 나이로 인해 새로운 백업 포수를 써야 하는데 그것도 없다. 그렇다면 있는 이성우라도 써야 하는데 이성우가 유강남보다도 수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그나마도 유강남을 10경기 뛰면 한번 빼줄까 말까하며 말그대로 무릎이 갈려나가는 중이다. 오지환의 백업을 뛸 선수는 류중일 부임 이후로 윤진호, 강승호, 백승현, 구본혁, 장준원, 손호영 등 차고 넘쳤는데 강승호는 문광은과 바꿔먹었고 백승현은 투수 전향한다니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은 오지환의 교체로는 써먹을 생각은 일절 없이 2루수나 3루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선수의 대주자/대수비로 낭비나 되고 있다. 결국 오지환과 유강남 모두 7월까지 3할에 15홈런씩 칠 페이스를 보여주다가 8월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급락하며 2할 중반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일상. 특히나 유강남은 2020시즌 7월까진 불타오르며 커리어하이를 뽑으려는 기세였으나 8월 이후로는 이게 이성우인지 유강남인지 분간이 안 되는 타격 성적을 기록하며 폭망하고 말았다.
2020년 10월 라모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또 김현수 1루 기용을 시전하며 LG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4.2.3.3. 데이터를 무시하는 선수 기용
특정 타자가 특정 투수에 강해도 쓸놈쓸 때문에 선발로 안 내는 경우가 있다. 김호은이 한화 장시환에 강했고 2020년 7월 18일 경기에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됐지만, 장시환을 또 만난 7월 31일 김호은을 선발에서 빼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 기계적인 좌우놀이 때문에 좌투수 상대 .375였던 좌타자 홍창기를 정우람 상대로 대타 장준원을 내는 짓도 저질렀다. 좌투수 상대로 1할도 못치던 정근우를 우타자라는 이유로 선발로 내보내기도 했고 클러치 능력이 노쇠화로 급락한 박용택을 5번 타자에 놓기도 했다. 심지어 박용택과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지자 그자리에 그대로 5번 지명타자 정근우를 박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적어도 박용택은 성적이라도 좋았는데 정근우는 전성기에도 테이블세터로 주로 나가는 타자이지 5번에서 타점 쓸어담거나 타선 화력의 방점을 찍는 타자는 아니었다.7월 월간 타율이 좋았던 홍창기와 김호은을 안 쓰고 무리한 부상 조기 복귀 이후 9푼대 타율의 채은성을 주야장천 선발로 기용하여 팀 공격의 혈을 막았다. 뒤늦게나마 2군 조정 후 살아났지만 그 기간에 까먹은 승률 때문에 월간 승률 5할에 미달했다.
투수 운영 가운데에도 승계주자 실점률이 높은 송은범이나 최동환을 주자 있는 상황에 올려 경기를 터뜨린다. WPA가 -1 가까이 찍는 여건욱과 김대현을 올려 말아먹기도 했다.
김현수가 1루를 맡으면 좌익수로 나설 때보다 타격이 많이 나빠지는 데이터가 있고, 훌륭한 1루수 대체재 양석환이 제대했음에도 부상당한 라모스 대신 김현수를 1루로 썼다.
한화전에서 1할도 안되는 한상바 끝판왕인 이형종을 2위 자리가 걸린 한화와의 최종전에서 제외하지 않고 타순만 변경했는데 그 결과는 6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팀도 패했다.
사실 이 부분의 진짜 코미디는 LG 트윈스/2018년/3~4월이다. 개막 전부터 본인은 강한 2번의 창시자라고 신나게 입을 털더니 개막 라인업에 2번 양석환을 올렸으며 그 다음 경기는 그마저도 좌우놀이 한다고 양석환을 빼고 김용의를 2번에 넣어버렸다. 당연히 개막 시리즈는 낭낭한 전패. 거기서 더 나아갔는지 개막 3번째 경기에서는 공언한대로 2번에 김현수를 썼지만 이번엔 채은성을 빼며 5번 타자에 무려 임훈을 넣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4.2.4. 투수 운용에 대한 무지
전 감독이였던 양상문이 떠나자 그의 아바타인 강상수가 투수파트에서 독점중인데 외국인 선발 두 투수는 나오는 경기마다 매번 100-110구씩 던지고 불펜은 맨날 올라오는 선수만 살려조급으로 올라오는 일명 쓸놈쓸이 계속되고 있어서 2017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거둔 LG의 투수진을 완전히 작살내었다. 사실 이정도면 양상문이 투수 관리 부문에서 만큼은 능력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볼수 있다.본인이 야수 출신이라 투수 파트에는 거의 무지하고 삼성과 달리 내부 사정도 잘 알지 못하는 LG로 왔기 때문에 더더욱 투수 운용은 잘 할 수가 없다. 예시를 들어보면 오치아이같이 유능한 투코가 있으면 누구보다 투수 운용이 좋아지지만 강상수같은 투코와 함께 있으면 누구마냥 투수진을 갈아마신다는 것 그렇다고 투코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일단 류중일은 삼성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도 심창민을 미친듯이 굴렸던 전적이 있고, 17-18시즌 LG의 투수 운용은 평범한 팬이 봐도 비정상적임에도 감독이라는 사람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 즉, 투수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는데도 털리면 컨디션 관리 못하고, 구종 장착 못 시킨 투코를 탓할 수 있지만, 매일 쓸놈쓸만 반복하고 투수들이 혹사당하며 털리는데도 이를 방조하는 건 감독의 지분도 크다는 것.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시는 삼성 시절 이재용이 직관을 온 경기에서 투수가 탈탈 털리고 있는데 김태한을 팔꿈치로 쿡쿡 찍은 게 대응의 전부였던 것.
그런데 위에 언급된 강상수 독점설은 사실 확실한 근거가 나온적이 없다. 오히려 반대 증거들 (류중일이 투수 교체를 지시하는 장면이 티비에 잡힌다든가 하는)은 흔하다. 스프링캠프 중에 강상수가 류중일에게 투수쪽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와 류중일이 투수는 투수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는 감독 초년차 시절의 까마득한 옛날에나 맞던 이야기가 합쳐져서 나온 전설인듯하다. 투수교체 강상수 책임설은 기대하던 신임 감독이 바보인걸 인정하기 싫어 책임을 투코에게 돌린 LG팬들이 만들어낸 신화라고 봄이 옳다. 류중일이 투수교체를 투수코치에게 전담 시킨건 감독 1년차 시절 정도의 일이다. 류중일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감독으로써 최하급이라 강상수 아닌 어떤 투수코치라도 투수쪽을 건드리지 말아줬으면 할 것은 뻔한 일이다. 다만 간혹 자신이 투수 교체하는 것을 보면 류중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수파트에 대해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또한 없는 게 확실하다. 8회 1아웃>좌우놀이로 주자 2명 출루>정찬헌 등판>역전패 이런 경기가 최소 20경기는 될 텐데 시즌 끝까지 이런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2019 시즌 들어 NC 시절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던 최일언의 코칭 덕에 투수 운용이 꽤 괜찮아진 편이다. 그러나 9번 이병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고졸 신인 정우영에게 순수 불펜으로만 52이닝을 던지게 하더니 올스타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정우영이 말소되면서 팬들은 8년 전 박종훈에 의해 보직없이 구르다 강속구를 잃어버린 유망주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2020시즌에도 거기서 거기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에 이상규와 진해수, 정우영이 철벽을 치며 막자, 이 둘을 신나게 굴려댔고 결과 이상규는 멘탈이 무너진채 2군으로 갔고, 정우영은 7월 6점대의 평자를 기록하며 불을 질렀다. 송은범이 기적같이 부활해 8월을 진해수와 책임졌고 정우영도 부활한데에 고우석이 복귀했지만 9월들어 다시 송은범은 퍼지고 정우영도 맛이 완전히 갔으며 고우석도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 하고 있다. 결국 혼자 남은 진해수만이 버티며 혹사당하는 중.. 화룡점정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 4경기에 진해수가 전부 등판했으며 특히 19일에 1.2이닝 15구를, 20일에 2이닝[95] 39구를 기록했다. 다시 올라온 이상규는 등록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등판기록이 없는 건 덤이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은 검증되지 않았던 투수들을 필승조 휴식일에 홀드나 세이브 상황에 등판시켜 불펜의 뎁스를 키운 반면 류중일은 있는 투수도 멀티이닝에 좌우놀이로 있는 투수들도 망가뜨려 시즌 종반부에는 쓸만한 투수가 얼마 남지 않게 만든다.
2020시즌 막판에는 총력전을 선언해놓고 선발의 강판 시기를 놓쳐 경기를 그르쳤다. 거기에 고우석 3이닝째 등판은 덤. 그러면서 투수 교체는 결과론 탓을 하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였다.
2020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윌슨이 정상이 아님에도 방치하고 두산의 좌타자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이유로 진해수를 8실점할 때까지 방치하며 시리즈를 사실상 내줬다. 그러면서 류중일의 감독 커리어도 사실상 끝났다.
류중일의 사랑덕분에 말아먹은 경기가 매우 많다.
4.2.4.1. 투수를 마운드에 방치하는 야구
윗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류중일은 투수 교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무조건 선발은 투구수 100구와 기본 5이닝, 불펜은 정우영, 고우석, 진해수라고 정해놓고 경기를 하기에 아무리 선발이 마운드에서 흔들리고 얻어 맞아도 방치한다. 덕아웃에서 하는 거라고는 허리벨트 올리기 밖에 없다. 5선발 후보를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식의 유연한 투수기용은 찾아볼 수 없다.또한 불펜투수가 마운드에서 흔들려도 투수코치한테 올라가 보라고 시키지도 않고 결국은 홈런을 맞거나 위기 상황을 만들고 나서야 투수교체를 한다. 이 문제점을 보여주는 경기는 9월 24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로 6점차라는 넉넉한 상황 속에서 관리를 위해 연투를 안 시킨다던 이정용을 등판시켜 첫 이닝을 잘 막아냈지만 다음 이닝에 또 등판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과적으로 이정용은 연속 안타 허용 후 양의지한테 쓰리런을 맞게 되고 이때라도 바꿨어야 하지만 또다시 방치하며 백투백까지 허용하고서야 투수를 바꾼다. 말만 믿음의 야구라며 가식해 놓고 믿음이 아닌 방치야구를 시전하고 있으니 누구도 그에게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후임인 류지현 감독이 투수 쓸놈쓸 및 혹사를 지양하고, 과감하고 유연한 투수 운영으로 마운드 최강으로 만들어 물빠따 팀을 1.5경기차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올려놓은 것과는 비교된다.[96]
4.2.5. 시도 때도 없는 남탓 시전
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자기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항상 선수탓, 부상탓, 구단지원탓 등등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LG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일단 류중일은 남탓을 할 입장이 전혀 아니다. 일단 역대 LG 감독 중에 류중일만큼 좋은 지원을 받은 감독은 손에 꼽다시피하다. 취임하자마자 구단에서 김현수라는 대형FA 취임선물을 해주었고, 감독 2년차에는 나름 수비자원으로 쏠쏠한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며, 감독 마지막해에는 거포 외인까지 확보했다.거기다 감독 시절 내내 큰 전력 누수가 있지도 않았고 오히려 팀 전력 자체가 점점 플러스 되어가는 상황이었다. 물론 감독 1년차때야 본인이 팀에 대해 잘 몰랐으니 그렇다 치더라도[97]2년차때는 기존 코치진들을 싹 갈아엎고 유능한 코치진들을 모셔와 팀 운영을 좀더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했다. 물론 2022년 최다승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79승을 하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가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과정을 토대로 현재 우승권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다.[98]하지만 그 과정을 자세히 뜯어보면 2019 시즌에는 하위권 팀 상대로만 여포였고, 상위권 팀 상대로는 그냥 경기를 던지다시피 했고, 2020시즌에는 2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4위로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본인의 이상한 팀 운영과 심지어 경기를 아예 놔버리는 듯한(…) 만행으로 인해[99] 준플레이오프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전임 양상문이 없는 전력과 뎁스를 가지고도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치고 올라간 것과, 후임 류지현은 처음부터 2위를 확정지은 뒤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던 것과는 비교된다.[100]
어쨌든 류중일을 감독으로 선임한 건 우승 청부사의 역할을 기대한 것이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줬지만 우승은 고사하고 코시조차도 못 간 844(..)의 성적을 남긴 건 본인이 아니면 누구를 탓하겠는가?
사실 삼성 감독 때도 자기도 동의해서 박계범 뽑아놓고 나중에 김하성 거른 스카우터진 다 잘라야 한다며 남탓하던 사람이다. 감독 부임 즈음부터 가을야구 못 갈지도 모른다고 보험을 들어놓더니만 2위에서 8위로 미끄러지고 두산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데도 그저 선수탓 뿐이다. 물론 LG선수들이 센스없고 못 하는 것도 맞고 2018년의 두산이 사실상 적수가 없는 시즌 단위로는 역대 최강급 팀에 속해서 이기기 쉽지 않은 것도 맞다. 하지만 1승 15패까지 가는 비참한 상황은 감독의 책임이다. 시즌 중반에 개막장이 되어 최하위로 처졌던 팀도(4승), 4년째 도로아미타불인 팀도(7승), 온 우주의 용서를 받지 않아 LG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팀도(3승), 감독이 기행과 똥고집으로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는 팀도(8승), 심지어는 말년에 말아먹었던 전 소속팀도(4승) 모두 최강이라는 2018시즌 두산을 상대로 최소 3승은 거두고 있다. 당장 본인의 팀도 지난시즌까지 약 8년동안에는 순위로는 거의 줄곧 두산에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맞대결에서는 5할에 근접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도 하다.
게다가 시즌 시작하자마자 처음부터 하위권에 처박혀 있던 것도 아니다. 팀이 시즌 초중반부터 하위권에 고정이 돼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선수탓을 할 수도 있지만, 시즌 중반까지 5강권에서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면 LG선수들도 삼성 감독 시절 자신이 데리고 있던 리그 우승을 연속해서 차지할 정도의 최고수준까지는 못되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다는 얘기이다. 한마디로 본인의 팀을 운용하는 능력이 문제.
무엇보다도 허울좋은 스탯만이라고 해도, 본인이 물려받은 팀은 지난 2017시즌에 팀 ERA 1위를 차지했던 팀이다. 아니 지난 시즌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줄곧 팀 ERA 3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는 팀이다. 거기에 김현수까지 가세했으며 지난 시즌 투지도 성적도 좋으나 툭하면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리몸 용병투수 대신에 6~7이닝은 확실히 책임져 주는 괜찮은 투수도 데려왔다.[101] 이런 팀을 받고서 선수가 문제라는 식의 태도라면 본인의 무능함만 자백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투수는 투코에게 일임했으니 투수진을 망가뜨린건 투코라고? 그게 바로 직무유기이고 책임전가이다. 그렇게 투수에 대해서 모르고 자신이 없으면 어줍잖게 감독자리 욕심내지 말고 분수에 맞게 주루코치나 수비코치, 아니면 사람은 좋다니까 벤치코치 정도 자리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역할에 만족했어야 할 일이다.
본인은 선수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 선수들 덕분에 지금의 위치 나마 지켜왔던 것이다.
2020 포스트시즌 탈락 뒤 LG는 작전야구 안된다고 또 팀을 탓했다.
4.2.6. 병적인 대주자 집착
경기 후반에는 기계적으로 대주자를 낸다. 대주자 교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똥차가 아닌 타자를 대주자로 교체한다거나 8회에 동점 내지 루징 상황에서 반드시 리드를 잡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 순간만 생각하고 무리하게 대주자를 투입하다 사단이 나기도 한다. 게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이천웅은 대주자를 사용하지 않지만 주력이 비슷한 홍창기는 대주자를 사용하며 대주자 사용에도 쓸놈쓸을 하고 있다. 또한 장준원이 똥차가 아닌데 멀티히트 치고 6회에 대주자로 바뀌는 황당한 일도 있다. 2019년에는 똥차가 아닌 페게로를 김용의로 바꾸는 뻘짓도 있었다.예를 들면 2020년 6월 9일 SK전에서 8회 동점 상황에서 라모스 대신 김용의를 대주자 투입해 9회말 끝내기 찬스에서 김용의가 타석에 나오는 일이 있었고 결국 그 경기를 연장전 끝에 졌다. 또 8월 23일 한화전에선 8회말 3대1로 지는 상황에서 선두타자 출루한 홍창기가 똥차가 아닌데도 대주자 신민재를 냈는데 그 이닝에선 1득점도 내지 못해 최소한의 목적 달성도 실패한 뿐더러 9회말 1사만루 끝내기찬스에서 신민재가 결국 병살타를 쳐 팀 패배에 일조했다.
4.2.7. 언행 불일치
양상문은 툭하면 인터뷰로 입을 털어 LG팬들을 열받게 하는 재주가 있다면 류중일은 인터뷰는 많지 않아도 언행 불일치로 열받게 하는 재주가 있다.201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차우찬을 무리하게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작 시즌 개막하자마자 그런건 없었다는 듯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소화했다. 결국 당겨쓰기의 결과는 구속과 구위 하락으로 138클럽 가입과 함께 2020년 어깨 부상으로 인한 조기 시즌 아웃.[103]
2020년 10월 18일 LG가 2위를 기록하는 중 류중일은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으나 LG전에 강한 국가대표 에이스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맞춤형 전략이라곤 없이 라인업 복붙했다. 또한 선발 이민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도 늦게 마운드방문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직 2점차였던 7회초에 접전에 올리면 절대 안되는 볼질러 최성훈을 올려 경기를 내줬다. 10월 24일에는 정찬헌의 선발승을 챙겨줄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님에도 믿음의 야구를 시전하다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고서야 교체하는 어처구니 없는 운영도 있었다.
김현수를 1루로 쓰지 않겠다고 해놓고 정작 라모스가 빠졌을 때 김호은과 양석환이 있는데도 1루수로 썼다.
10월 28일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개인기록은 중요치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놓고서는, 28일 한화전에서 5회 4실점 하는 임찬규를 방치해놓고 있다가 결국 대역전패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게다가 최근 페이스가 좋고 NC전에서 무실점을 합작하기도 했던 이정용과 최동환을 믿지 않고 지난 등판에서 통증으로 인한 강판으로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고우석을 3이닝씩이나 굴리는 혹사도 저질렀다. 참고로 고우석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선수다.
4.3. LG 감독 시절에 대한 평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재임 시절에 거둔 화려한 성적을 바탕으로 우승청부사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며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고 LG 트윈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재임 3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팀을 PO에 조차 한번도 진출 못시키는 실망스러운 결과(8-4-4)를 남기고 퇴진하며 본인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그동안 과대평가 되어왔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류중일의 감독 취임에 맞춰 초대형 FA 김현수를 잡아주는 등[104]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고, 2021년, 2022년 우승 경쟁을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당시 LG가 약팀이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간 고작 2번의 준PO 진출이라는 성적에 그친 것이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에 더해, 류중일의 3년 재임기간 중 라이벌인 두산전에서의 처참한 상대전적[105]때문에 LG팬들로서는 더더욱 류중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입장이다.2021년 들어 후임 감독 류지현이 비록 초보감독으로 미숙한 부분과 시행착오는 있으나 적어도 투수 운영에서 혹사를 최소화하고 있고, 여러 유망주를 쓰면서도 시즌 끝까지 우승경쟁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류중일 재평가론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106] 이러한 점 때문에 왕조 시절의 성과는 인정받지만, 99688과 김한수, 허삼영의 부진으로 류중일에 대한 인식이 사실상 신격화된 수준인 삼성 팬덤을 제외하면 감독으로써 김태형 전 두산 감독보다는 전체적으로 낮은 평을 받는다. 류지현 감독이 2년 연속 업셋이라는 대참사를 발생시켰는데도 재평가되지 않는데, 류지현은 단기전 능력이 SK시절 제외 김성근, 염경엽, 김경문급으로 처참해서 그렇지 류중일과 달리 진정한 전형적 올드스쿨 감독으로써 안정적인 정규시즌 운용 자체는 상위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의 경우 성적도 상당히 낮았고, 리빌딩 성과 자체도 기대 이하였다.[107]
LG 팬덤 사이에서는 육성, 성적 그리고 대 두산전 성적 모두 나쁘기에 30년만에 우승을 안겨준 염경엽은 물론 암흑기를 끊어준 김기태나 정규시즌 성적은 내준 류지현, 감독 시절 성과는 애매했으나 단장으로써 엄청난 뎁스를 선물해준 양상문에 비해 평가가 낮고, 보통 암흑기 종결 이후 팀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삼성 시절 업적이 어마어마하고 2023년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로 나름 성과를 올렸기에 종합적인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4.3.1. 2018년
흔히 지나가고 나면 풀 한 포기 안 남는 감독으로 김성근을 드는데, 류중일도 다른 의미로 여기에 포함되는 꼴이 되고 있다. 김성근은 있는 풀들을 모조리 뽑아버린다면, 류중일은 황무지가 넓은데 씨를 뿌릴 생각을 안 하고 손바닥만한 텃밭만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여론이 안 좋은 넷상에선 송일수나 이종운처럼 1년차에 최악을 보여준 감독들처럼 당장 짜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선수들과의 관계에선 그럭저럭 무난하고 프런트와도 이렇다할 관계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23억이나 투자한 금액이 아깝기 때문에 경질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109]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를 생각해 보고 피드백을 하여 다음 시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팬들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길이 될 것이지만[110] 2016년의 모습을 보면 사실상 할 마음도 없는 인간이다.[111] LG는 지금까지 암흑기 감독들을 기본 2년 이상 쓰다가 돌이킬 수 없는 10년의 내상을 입었으며 이미 두산과의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고 말았다. 시즌 두산전 15경기를 패배하며 두산 상대 한 시즌 전패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어차피 5강도 글러먹은 마당에 차라리 류중일의 모가지를 날려버릴 수 있게 남은 1경기마저 패배해서 두산 상대 시즌 전패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LG팬까지 생길 정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는 승리하며 두산 상대 한 시즌 전패라는 대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간 시즌 후반부터는 슬슬 선수들의 부상 핑계를 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의 부상이 누구 때문에 악화가 됐는지는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또한 부임때부터 노래를 불러왔던 수비 강화는 어디에 버려뒀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준수한 내야 대수비 요원인 윤진호가 있어 체력을 안배해 줄 수 있음에도 유격수 자리에서 오지환을 미친듯이 굴리고 있으며, 유강남도 조인성같이 부려먹다 포수 수비가 상당히 안 좋아졌다. 김현수 또한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1루수와 좌익수를 오가며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감독 부임 첫해 부터 역대급 DTD를 시전하며 한국시리즈는 고사하고 포스트시즌에도 못 올라가며 8위로 시즌을 마감.
4.3.2. 2019년
2018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2019년에는 윤진호, 신민재, 구본혁, 이성우 등의 대수비 요원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주전 야수들의 체력안배는 어느 정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에 쓸만한 대타 요원이 없다는 게 약점이었는데 이형종,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 이천웅의 로테이션과 전민수의 역할로 어느 정도 해소되어 가는 분위기.2018시즌에 보여준 역대급 DTD와 두산전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결 나아진 성적을 내고 있다. 차명석 단장이 옐카 40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2019년 전반기 성적만으로 LG구단 내부기대를 넘어선 성적을 올렸다. 2019시즌 구단 내부적으로는 5~6위를 예상했으나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NC와의 WC전은 통과하였으나 준PO에서 키움의 벽은 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
4.3.3. 2020년
2020년은 팀 창단[112] 30년이 되는 해라서 구단에서도 V3에 목말라 있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의 은퇴 시즌이라 팬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시즌이었다. 류중일 감독 개인으로서도 3년 계약기간의 마지막해이기에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감독 재계약 가능 여부가 판가름나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2020 시즌이었다.코로나 여파로 시즌이 한달 이상 늦게 개막하면서 2선발 윌슨이 자가격리 여파로 평균구속이 작년 대비 3km 정도 하락하고, 정찬헌이 허리 문제로 불펜 등판이 어려워지는가 하면 3선발 차우찬은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에 리드 오프 이천웅도 사구를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온갖 악재가 터지는 가운데에서도 정찬헌을 선발로 전환하고 김윤식, 이민호, 남호, 홍창기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등 예년과는 달라진 선수기용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확실한 플랜을 가지고 이들을 기용한 것은 아니었으며, 쓸놈쓸로 유명한 류중일의 특성상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없었다면 이들의 출장 기회는 훨씬 적었을 것이다. 당장 김호은 같은 경우만 봐도 류중일이 시즌 내내 박용택에게 대타 자리를 챙겨주느라 출장기회가 매우 적었으며 홍창기의 경우는 이천웅이나 이형종의 부상이 없었다면 1군 무대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1선발인 켈리가 시즌 초 자가격리로 인한 컨디션 난조 후유증을 딛고 시즌 중반 부터 확실하게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으며 선발 전환에 성공한 정찬헌, 피치 터널을 활용해 각성한 임찬규 등 중견 투수들과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투수들이 분전하여 선발투수 로테이션은 시즌 내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최하위권이던 한화와 SK를 상대로 확실하게 승수를 쌓아올렸고, 1위팀인 NC에게도 9승 3무 4패로 상대전적 절대 우위를 기록하는 등 막판까지 선전하며 시즌 종료 이틀 전까지 2위 자리에 있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였던 한화전 SK전에 연패하며 둘 중 한 경기만 이겼더라도 2위로 마칠 수 있었던 정규 시즌을 4위까지 미끄러지면서 마쳤고, 키움과의 WC전에선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겨우 승리했으나 전력이 소모된 상태로 치른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은 완패하고 2차전은 초반 대량실점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중후반에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한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LG 암흑기 시절의 트레이드 마크인 추격쥐를 시전하며 안타깝게 석패하여 2연패로 피스윕[113]당하며 팀의 2020년 시즌은 마무리.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하위라운드를 거치며 팀전력을 소모해 지친 상태로 올라온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선 정규시즌에 절대우세를 보였던 NC를 만나서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18년만에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 패배로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결국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다음날인 11월 6일, 류중일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며 LG 트윈스에서의 3년 임기를 마감하였다. 20시즌 전 차명석 단장이 류중일의 감독직 재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던 "정규시즌 3위 이내 진입 및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기에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으며, 비록 중도에 경질되지 않고 3년 계약기간을 채우긴 했지만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기 전에 본인이 먼저 사표를 던지고 나오면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그리고 우승 시키라고 감독으로서 높은 대우를 받고 왔음에도 3년간 8-4-4로 최대치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인 주제에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게 이 팀의 색깔이다 라며 팀 컬러 때문에 우승을 못했다 운운하는 희대의 망언을 내뱉으면서 마지막까지도 LG팬들에게 분노만을 남겨주었다.
[1] 2011년의 경기 중 모습과 2013년의 경기 중 모습을 보면 많이 다르다. 특히 홈런을 쳤을 때의 표정을 주목해보면 알 수 있다.[2] 바로 전 해인 2015년 부터 1군리그에 참가한 KT가 이 해 최하위였으니, KT를 제외하면 삼성이 사실상의 꼴찌[3] 물론 류중일은 21세기 들어서 LG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2연속 가을야구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성과라면 성과겠지만, 전임 김기태,양상문에 비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음에도 정작 준플레이오프조차 통과를 못하였다는 점에서 전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4] 류중일은 아무리 좋게 평가하더라도 기존에 있는 전력을 최대한 보존하고 관리해서 물려받은 전력 만큼의 성적을 내주는 것 이상은 절대 해낼 수 없는 감독이다.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다수 빠져나간 본인 재임 마지막 시즌에 삼성이 9위를 기록하고 그 때부터 5시즌 연속으로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것만 봐도, 류중일에게는 가지고 있는 팀 전력 그 이상을 뽑아내서 정규시즌이나 가을야구에서 팀을 더 높은 순위로 이끌만한 능력이나 재임기간 중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키워내어 본인의 퇴임 이후에도 팀을 지속적으로 강팀으로 유지시키는 능력은 없음이 잘 드러난다.[5] 예외가 있다면 2013년 한국시리즈.[6] 물론 선술한 감독들의 경우 김성근은 한화 시절에 무리하게 전력을 짜냈다가 성적도 못 내고 팀을 말아먹었으며, 백인천의 경우 롯데 시절 무리하게 리빌딩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태업까지 겹치며 팀을 말아먹었기에 이는 일장일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따지자면 류중일도 삼성 시절 말기에는 리빌딩 경시의 누적으로 인해 99688378이 시작되었다.[7] 당장에 4연속 통합우승 및 5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기록에 성공한 감독은 류중일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커리어적으로 이미 명장이라는 점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8]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는 트위터에서 "2010년때는 자신이 코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지켜보는 것밖에 하지 않았으나, 2011년에는 감독이 자신을 믿고 모든 권한을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오치아이 코치는 2011년에 6선발체제로 삼성의 투수진을 안정시키고,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불펜투수를 혹사시키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쓰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9] 단, 이것은 오치아이 코치가 2012시즌을 마지막으로 퇴단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치아이에게만 맡겨둘 수 없었다는 속사정이 있었다. 또한 2013년의 김태한은 경험이 일천했고, 결국 지금까지도 문제점을 보이는 점을 보면 이 점을 무조건적으로 깔 수는 없다.[10] 여담으로 저마노의 데뷔경기가 그 유명한 문학구장 소요 사태 경기이다.[11] 나머지 한명은 다른 의미로 전설을 쓴 에스마일린 카리대.[12] 임창용, 봉중근, 이재학, 이태양[13] 투수코치가 바뀌었을 때 우승하지 못하면, 새로 투수 코치가 된 김태한이 그 비난을 상당수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라도 우승해야 한다는 말. 코치 경험이 길었던 류중일 또한 그런 사정을 알고 있었던 것. 우승은 했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14] "삼성 젊은 투수들이 신용운을 보면 정말 많이 배운다. 세 번이나 수술을 하고, 다시 마운드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겠나. 절박하지 않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신용운은 던지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도전이다. 후배들에게는 가르침이다." 기자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신용운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15] 임창용은 2005년 초 FA 계약을 하면서 해외진출을 요구하면 허락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일본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규정상 임의탈퇴로 묶여 국내 복귀 시 무조건 삼성에서 복귀해야 했음에도 인터뷰 중 은퇴는 고향팀에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다만 임창용 본인은 선동열이 싫은 거지 삼성 팀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었다. 2012년 선동열이 KIA 감독으로 부임하자 일본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16] 단, 2013년에는 지나치게 적극적인 배팅을 강조하다가 출루율이 나락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일 뻔했다. 예를 들어 박한이는 평균적인 타율을 보여줬지만, 출루율은 폭망했던 시즌 수준으로 떨어져버렸다.[17] 이 말을 곱씹어보면 의미가 깊은데, '나의 임기를 삼성의 시대로 만들겠다'나 '나의 야구를 펼치겠다' 류의 인터뷰가 아닌, 2010년대를 삼성의 시대로 선언했다는 것이다. 감독이 10년간 한 팀에 눌러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임기 이후도 약속의 범위에 넣은 셈이다. 실제로 류중일의 인터뷰 스타일을 자세히 보면, '류중일식 야구', '자신의 야구관' 등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삼성의 야구', '삼성의 시스템', 내 스타일등을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한다.[18] 2011 도루 3위[19] 2014 도루 5위, 2015 이후 4년 연속 도루 1위[20] 이쪽은 선수생활의 전성기때 김재박과 류중일에게 지도를 받았다. 그야말로 유격수가 모실 수 있는 최고의 스승라인을 모신 셈이다.[21] 물론 예외도 있다. 바로 모상기. 모상기의 경우에는 1루 수비조차 안돼서 1군에서도 지명타자로 뛰었지만 2군에서의 타격 스탯이 압도적이어서 채태인의 대타로 콜업되었다. 다만 2011년의 콜업 이후에는 2군에서 조차 덩치 큰 똑딱이로 전락해버리면서 그 후의 콜업기간은 길지도 않았고 성적도 그리 좋지 못했다.[22] 단, 김성근은 감독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김응용은 류중일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인해서 포기했다.[23] 송일수가 삼성 소속(84~86)일 때 류중일은 한양대 학생이었다(83학번).[24] 투수진의 노쇠화를 우려하여 투수 위주로 드래프트했다. 내야수는 한겸 한 명뿐이었는데, 한겸 또한 유격수였다.[25] 여기서 윤대경은 투수로 전향했다.[26] 다만 이 쪽은 대학교때 유격수와 3루수를 함께 봤다.[27] 이 드래프트 통계는 정식 드래프트에 한해서이며, 신고선수로는 몇 명 더 있다.[28] 대구구장의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박진만이나 류중일 본인이 겪었던 무릎이나 허리, 목 등의 부상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류중일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을 위해 되도록이면 김상수를 타격에 대한 부담이 덜한 9번 타순에 넣는다.[29] 어디까지나 유격수 수비를 인정받는 선수가 있을 때의 얘기고 그런 선수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내야 유틸리티 쓴다. 대표적인 것이 2루수 백업하던 손주인, 2루수 주전이자 전년도까지 마이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던 야마이코 나바로를 어쩔 수 없이 유격수로 기용했던 사례.[30] 결과적으론 김민성도 내야 유틸 백업롤을 부여받아 국대에 승선했지만.[31] 인천 아시안게임 2차 엔트리 발표 때 안치홍이 뽑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KIA 팬들의 주장인 '안치홍이 엔트리에 없는 것과 김상수를 뽑아가는 것에 대해 자기 선수 챙기기'라는 비판에 대한 답도 동일하다. 애시당초 안치홍은 2루 주전 롤을 맡지 못하면 유격수 백업이나 유틸 백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김상수는 강정호의 유격수 백업 롤로 선발된 것이기 때문에 엔트리에서의 롤 자체가 다르다. 오지환이 뽑히지 않은 것과 김상수가 뽑힌 것을 동렬에 두는 것은 옳은 비판이나 안치홍과 김상수를 비교하는 것은 류중일과 역대 기술위원회의 성향을 모르고 하는 올바르지 못한 비판이다. 다만, 2루수 주전롤로도 부족함이 없는 성적을 기록하던 안치홍이 2루수 엔트리 경쟁에서도 탈락한 것은 의문이 남는 결정이라는 점에서는 비판의 여지가 있다.[32] 김영환은 kt행, 윤대경은 투수전향 후 한화행, 김성표는 외야 전향.[33] 선동렬도 이영욱이나 우동균 및 허승민 같은 멸치스타일 선수들을 선호해서 왕년의 홈런군단 삼성이 장타 고자가 되는데 일조했지만, 자기 스승 김응용의 입김이 들어간 최채박에게 만큼은 꾸준히 기회를 주며 키웠다.[34] 근데 그 폭망했다는 성적이 타율 2할 5푼에 세 자릿수 안타다. 타율은 다소 아쉽지만 어쨌든 꾸준하다는 것은 증명했다.[35] 사실 김상수보다 이승엽의 성적이 홈런이나 타점 면에선 훨씬 낫긴 하지만... 타율과 도루는 김상수가 이겨버렸다. 그리고 이승엽은 그렇게 부진하고도 크보 홈런 신기록을 포함해 10발 이상의 홈런과 100개 이상의 안타를 쳐냈다.[36] 하지만 2013년의 경우 2군에서도 유례없이 주전 중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시즌 막판에는 라인업 절반을 신인이나 신고선수로 채울 정도였다.[37] 대표적인 근거로 김하성 거르고 박계범이 있는데, 당시 김하성은 2라운드인 박계범의 다음 라운드에야 겨우 픽이 됐다. 2라운드는 성적순 픽이라서 넥센 순서가 중간에 한 번 더 있는데 이 때 넥센도 김하성을 걸렀다. 그리고 박계범과 김하성 사이에 뽑힌 선수들 중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양석환 정도 뿐이다.[38] 김진욱 감독의 '삼진을 줄이면 타율이 오른다'와 더불어 KBO의 보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발언으로 꼽힌다. 사실 이대호+이대호 키스톤이면 야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런 발언까지 해가며 공격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삼진을 줄이면 타율이 오르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폭망하는 것과 뭔가 통한다(…)[39] 일부 팬들은 장차 주전 외야수가 될 박해민을 계속 써서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구자욱에게도 이는 똑같이 해당된다. 심지어 거듭된 출전으로 쌓을 수 있는 능력은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라, 이미 완성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해민보다는 수비를 좀 더 보완해야 하는 구자욱이 이 주장에 더 걸맞다.[40]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게 오치아이 코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코치직을 사임하려고 했던 것을 류중일이 1년 더 붙잡았던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2012년 시즌 중반부터는 누군가는 오치아이를 대신했었어야 했다.[41] 단, 강동우와 트레이드 될 당시에는 선동열 감독 시절이었고 강봉규를 좌완 킬러라면서 데려왔다. 나이먹고 시간이 흐르면서 좌타 상대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42] 특히 6월 13일-14일 경기에서 데이터 상으로 좌투에 더 약한 호르헤 칸투를 상대로 좌우놀이를 시전해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까지 투입하고도 2경기 동안 홈런 포함 7점을 퍼준 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바보짓.[43] 다만 새벽 네 시까지 술 마신 것으로 까는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다. 프로야구선수는 주로 저녁에 벌어지는 경기 시간에 맞춰 대부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 정현욱과 오승환이 평소에 성실함으로 극찬을 받는 선수임을 감안해보면 꽤나 가혹한 비판이다. 그리고 5월 6일 경기에서 패한 원인은 정현욱이라기보단 채태인의 산책수비라는 편이 옳다.[44] 다만, 2013년 시즌 채태인이 부상으로 2군에 있던 기간이 상당히 길어서 이승엽을 1루수로 쓸 수밖에 없었던 때도 많았다.[45] 그러나 정병곤은 시즌 말미에 이전에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김상수의 백업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 선수가 되었고, 이상훈은 시즌 막판 결정적인 8연승의 선봉장으로써 큰 활약을 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이 절대 안 터진다고 장담했던 김희걸마저 2014 시즌 초반 불펜의 좋은 미들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즉, 오히려 류중일의 선수보는 눈이 통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46] 2014년에는 배영수, 2015년에는 장원삼, 차우찬, 가끔 윤성환[47] 후반기 현재 장원삼이 점점 살아나고 있고 2군에서 비교적 나은 성적을 가진 투수들이 1군에 올라와 크게 지거나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함에도 마구 불을 지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 2군 상황을 모르는 팬들이 아무나 올려도 장원삼보다 나을 것이라 극딜했지만 정말로 삼성 2군에는 투수 자원이 없다. 그나마 이닝을 먹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구속 140이 겨우 나오는 투수들이다. 그렇다고 구위나 제구가 특별난 선수도 없다. 참고로 2군에서 아주 좋은 스탯을 찍고 있는 권오준도 1군에서의 부진으로 은퇴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1군에서 통하지도 않을 어린 투수를 무턱대고 올리는 것은 2군 선수 본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48] 다만 이쪽은 류중일 입장에서 매우 억울할 수 있는데, 해당 사건의 경우 비시즌에 일부 선수가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 경기가 없는 선수들이 클럽 하우스에서 치맥을 듣는다던가 하는 경우와는 달리 감독이 막을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야구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가정교사가 아니고, 정말로 선수들의 비시즌 사생활에 그정도로 개입해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욕을 먹을 일이다. 다만 노골적으로 혐의자들을 두둔해주는 모습은 마땅히 질책받을 일.[49] 6월과 시즌 막판의 심창민, 백정현 등[50] 용병 선수들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드러눕는 등 감안할 여지는 있다.[51] 2014년 권혁은 이상할 정도로 기회를 못 받아서(대신 차우찬이 혹사를 당했다.) FA때 돈은 상관 없는데 여기 있어봐야 어차피 기회를 못받을테니 협상하지 않겠다며 타 팀 이적을 선언한 것에서 그 징조가 보이긴 했다.[52] 2015년 150km/h , 2016,2017,2018년 149km/h, 2019년 148km/h ,2020년 145km/h(...)[53] 알프레도 피가로도 시즌 초중반은 충분히 성공적이었으나 후반기에 부상으로 결국 한국시리즈까지 부진하였다[54] 실제로 둘의 사이는 견원지간 수준이다.[55] 2011년도에도 김성근이 감독이었던 SK와 경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56] 보통 경기에 잘 개입하지 않다 보니, 쓰는 작전은 몇 안 되는데 그나마 쓰는 작전 중 하나가 히트 앤 런이다. 그런데 성공률이 워낙 낮아서 오죽하면 삼성팬들은 그냥 히트 앤 런은 쓰지 말라고 할 정도다.[57] KBO뿐만 아니라 NPB에서 각각 양대리그 트리플 쓰리를 달성한 야마다 테츠토나 야나기타 유키 역시 야수 벌크업의 성공적인 예시. 특히 야나기타의 변신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8] 여담으로 기사에 나온 김상수도 15시즌 벌크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류중일의 우려대로였다(…)[59]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이 비슷한 관리성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쪽은 돈성만큼 좋은 병원이 없는 게 약점이다. 다만 염경엽 감독의 경우 우승 조급증으로 한현희, 조상우 등을 쥐어짠 사례가 있다. 그나마 2015년 시즌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 후 다시 팬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다.[60]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런트단이나 빌리 빈 등이 세이버메트릭스 이후에 구단에서 필수로 연구해야 할 부분을 메디컬 볼(선수 부상관리)과 사이코메트릭스(선수 심리 관리)로 보고 있는데 이 점에서 선진적인 감독으로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다.[61] 삼성팬들은 류중일이 '오늘이 승부처' 혹은 '오늘은 총력전'이라고 말한 경기는 졌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지켜본다. (…) 승부처, 총력전 발언만 하면 승률이 형편없기 때문에 이럴거면 왜 승부처 운운하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수준이다. 단, 그렇게 강력한 징크스는 아닌지 다른 승리 징크스와 겹치는 날은 이긴다. 이재용이 왔다든가[62] 선동열이 삼성 최초의 2연속 우승을 달성했는데 류중일의 4연속 통합우승 기록에 완벽히 묻혀버렸다.[63] 당장 류중일 본인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 이런 일을 겪은 바가 있다. 바로 김성근이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였던 때. 김성근은 알다시피 감독야구를 중시하며 개인 기교를 한답시고 팀 체질을 갈아엎는 스타일인데 그러다가 삼성 시절 우승도 못하고 팀을 작살내버렸다.[64] 삼성 팬들에게 류중일의 지지도는 거의 두산 팬들에게 있어서 김태형 감독의 지지도와 엇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65] 서정환 이후 삼성에 부임한 감독 중 평가가 좋았던 인물은 류중일을 제외하면 김응용 정도가 끝이며, 나머지는 전부 졸장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의 성적이 그동안 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하다 여길 수 있는데 일단 선동열이 꽤 오랫동안 감독 자리에 있으며 성적도 잘 냈지만 여러 문제로 욕을 먹은 것이 크기 때문이다. 김응용 이후 류중일을 제외한 삼성 감독은 선동열, 김한수, 허삼영, 박진만인데, 전원 20세기 삼성 최악의 감독이었던 김성근과 비슷하거나 그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는다.[66]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김재박이 워낙에 약팀을 맡았기에 망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직까지 LG팬들은 김재박을 좋아하지 않으나 실제로는 김재박은 이순철이 작살낸 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국대 감독으로써는 빼박 흑역사. 류중일도 마찬가지의 평가에 가까우나, 사실 이순철 직후의 LG보다 양상문 시절 LG가 더 나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67] 김민성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LG에 오지 않았다면 3루 자리를 김재율, 류형우, 장시윤, 윤진호, 양종민등으로 돌려막으면서 2019시즌을 치를 뻔했다. 2루 정주현도 불확실한 마당에 양석환이 입대한 3루는 아예 무주공산.[68] 감독의 라인업 고정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FA로 영입된 김현수가 팀의 동료타자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좋은 성적이 나온 부분이 크다. 당장 경기 내적으로 김현수의 앞뒤 타순의 타자들이 우산효과를 얻게 되며, 경기 외적으로도 김현수가 동료 타자들에게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TV중계시 김현수가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어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모습들이 카메라에 자주 잡힌다. 채은성은 김현수로부터 훈련 노하우나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 및 타격기술 등에 관해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감사해하는 인터뷰를 했다.[69] 하지만, 2018시즌이 20+홈런 타자가 30명에 육박하는 역대급의 타고투저 시즌 중 하나였음을 감안해야 한다.[70] 실제로 양석환은 가르시아가 태업에 가까운 부상으로 드러누웠기에 그나마 기회를 얻었지, 가르시아가 복귀하면 항상 가장 먼저 주전에서 빠지면서 경기출장이 둘쭉날쭉했다. 그렇게 양석환을 밀어낸 가르시아는 타선에서 가끔씩 뜬금포 몇방은 날렸지만 대신 클러치 상황에서의 불안한 수비로 경기를 말아먹는 원흉이 되곤 했다.[71] 예를 들자면, 2009년 우승후보 두산에 절대우세하고 최하위 한화에 절대열세, 2011년 2위 팀 롯데에 우세해놓고 정작 최하위 넥센에 호구잡힌 일, 2012년 SK와 두산에 우세해놓고 꼴찌 한화에 동률 당시 약팀이던 넥센에 크게 열세를 기록한 것, 2014년 삼성, 넥센, NC에 7승-7승-8승으로 선전해놓고 최하위 한화에 열세를 기록한 것, 2015년 NC에 절대우세를 보이고 우승팀 두산과 동률을 기록하고도 하위권 롯데에 열세 및 신생팀 kt에 동률 허용, 2016년 두산과 NC에 비교적 선전하고 넥센에 절대우세를 찍었음에도 9위 삼성에 열세 8위 롯데에 동률 및 최하위 kt에 막판 3연패, 2017년 하위권 한화에 상대전적 열세로 발목잡힌 것과 919 대참사 포함 꼴찌 kt에 막판 3연패[72] 형님 리더십을 앞세운 김기태와 주장이자 최고참 이병규의 솔선수범으로 팀이 하나로 뭉쳐지는데는 성공했으나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분위기였기도 했다. 서상우의 은퇴 후 인터뷰에서도 이를 증명한다.[73] 물론 류제국이 주장인 시절부터 염색 및 다양한 방법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긴했지만 류중일 시절 만큼 격의없이 잘 지내는 덕아웃 분위기는 아니었다.[74] 1위는 김동엽. 272전 138승 13무 121패 승률 .533[75] 719전 369승 17무 333패, 승률 .526[76] 342전 177승 1무 164패 승률 .519[77] 428전 212승 4무 212패 승률 .500[78] 231전 115승 13무 103패 승률 .528[79]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NC의 김경문 역시 두산의 호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80] 팀으로서는 2017년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진 것까지 포함해서 무려 17연패를 찍었다! 참고로 특정팀 상대 최다연패 기록은 롯데가 KIA를 상대로 2002~03 두 시즌에 걸쳐 당한 18연패다.[81] 6월 19~21일 두산의 주전 반절이 빠진 가운데에서도 어처구니없게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다. 첫경기 1회부터 차우찬이 처참하게 털리며 18점을 내준걸 시작으로, 켈리를 내고도 대체선발인 박종기에게 데뷔 첫 승을 헌납하기도 했고, 전년도 kt 시절 4전 4승에 그해 개막전까지 모두 승리를 따냈던 알칸타라 상대로도 처음으로 승리를 헌납하는 등 2년전 7월 대첩에 버금가는 최악의 시리즈였다.[82] 따지고 보면 삼성 시절에도 두산전은 그닥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단 정규시즌에서도 두산 상대로 우세를 보인 시즌이 거의 없었던데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결과적으로는 우승을 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1승 3패로 밀리며 우승컵을 내주기 직전까지 갔다. 이마저도 김진욱 감독의 실책과 선수들의 막판 활약으로 우승을 한 것에 가깝다. 그리고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결국 1승 뒤 4연패를 하며 두산에게 14년만의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류중일 감독의 두상바 기질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83] 사실 류중일 부임 첫해였던 2011년의 두산전 전적은 13승 1무 5패로 절대우세였으나, 이때는 두산이 김경문의 투수 쥐어짜내기로 인해 전력의 바닥을 드러낸 시점이었다. 그리고 김경문이 이후 NC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류중일 휘하의 삼성을 상대로 3시즌 연속 10승 이상씩 갖다 바친 것을 보면 그냥 감독 간의 상성에 불과했다는 것이 중론. 실제로 김경문의 對 류중일 맞대결 전적은 6시즌 26승 3무 54패[114]로 무려 더블스코어를 넘는다! 이때 김경문이 얼마나 류중일한테 많이 털렸는지 나무위키의 '~나쌩 클럽' 문서들에 팀 전체를 예시로 등재하는 것이 금지되기 전까지는 아예 삼성이라는 팀 자체가 두산과 함께 엔나쌩 클럽 명단에 등재되어 있었을 정도다.[84] 양상문이 LG 감독을 하면서 잘했던 것들 중 하나가 서울 라이벌인 두산과 넥센에게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기태 감독 시절 일방적으로 당했던 넥센에게는 양상문 감독 시절 오히려 우세를 점할 정도였다.[85] 이 시기의 LG조차도 두산을 상대로는 우세 시즌을 보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12승 7패-8승 8패-1승 1패로 아예 열세 시즌이 없으며, 암흑기에 감독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양상문 감독 역시 전술했듯 한 시즌이나마 두산에게 우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세 시즌도 8승 8패-7승 9패-6승 1무 9패를 기록하는 등 두산전 한정으로는 양상문의 최저 성적 = 류중일의 최고 성적이다.[86] 두산의 전력이 약화된 걸 감안해도 류중일보다 훨씬 라이벌전 대처를 잘하고 있다. 더군다나 류중일의 2년차였던 2019년에는 전력 차이가 많이 좁혀졌었고, 2020년에는 마지막을 제외하면 항상 두산보다 순위가 높았을 정도로 LG의 전력이 두산보다 강한 편이었다. 그러니까 류중일 시절에 두산전 우세 시즌이 나왔어야만 했다는 것. 이 점만으로도 류중일은 LG에서 성공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없다.[87] 특히 두산은 7월 11연승으로 엄청난 상승세였던 팀이었다.[88] 물론 이천웅의 4월성적은 퐁당퐁당하던 채은성이 백배 나아보일정도로 개판이었으며 신민재도 박지규에 비해 낫다 정도이지 잘나가던 전반기에도 공수 모두 그 정주현에 비해서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했다.[89] 종전엔 이형종을 백업으로 뒀다고 했는데 당시 이형종은 부상이었다. 안익훈과 바통터치해서 1군에 등록되었다.[90] 결국 정상호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하였고, 김태형은 류중일과 다르게 타격부진이 심각해지자 아예 2군으로 내려버렸다.[91] 사실 이들을 대체할 자원들이 거의 없다시피한 것도 원인이다. 양석환은 그렇다쳐도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유강남의 경우에는 각각 3할 이상이나 15홈런 이상의 타격으로 수비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니 사실 뺄 수도 없다. 당장 유강남만 해도 양의지 바로 다음급이라는 평을 듣는 선수이며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으로 구성되는 외야진은 2018, 2019시즌 연속으로 외야진 war 최상위권을 찍을만큼 이대로 국가대표로 뽑혀도 어색하지 않다는 평이 있다.[92] 물론 당시 1군급 선수 중 1루가 가능한 선수는 김현수, 채은성, 양석환, 김용의, 김재율, 서상우 정도였다. 하지만 이 중 채은성은 입스로 인해 내야가 어려운데다가 뛰어난 송구능력을 가져서 내야로 돌리기엔 계륵이었고 양석환은 주전 3루수였다. 서상우는 사실상 수비고자였으며 김재율은 지난시즌이랑 다르게 폭망.. 결국 남은건 최고의 타격폼을 보이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과 저 셋+김현수 다음가는 성적이던 박용택을 빼고 김용의를 쓰거나 그냥 눈 딱감고 김현수 쓰거나였다. 이러면 누구라도 김현수를 쓸 수밖에는 없다. 더불어 위에는 박용택에게 '1루 준비 안 하고 뭐했냐'라고 쓰여있었는데 전년도 타격 5위 출루율 5위 OPS 0.900 팀내 독보적 WAR 1위에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만 38세에 기록한 선수에게는 어불성설이다. 말년의 홍성흔과는 달리 지타로 탑클래스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씹어먹었던 타자를 본래 포지션인 좌익수도 아니고 1루 준비를 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다.[93] 100구 이후에 더 공이 좋아진다는 궤변도 있었다.[94] 어깨 부상은 봉중근과 윤석민을 은퇴하게 만든 치명적인 부상이다.[95] 3이닝째에 급격히 흔들리며 3타자를 승부하고 무사만루에서 강판되었다.[96] 다만 류지현은 팀 타격 집단부진의 책임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97] 사실 이것도 딱히 정당화하긴 어려운게,류중일 1년차때도 우승권 전력까진 아니어도 최소 준플정도는 무리없이 갈 수 있는 전력이었다. 그런데도 팀을 그렇게 작살을 내놨으니..[98] 이것도 류중일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코치진들이 잘한 것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99] 특히 2020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아예 포기하는 듯한 운영을 보였다.[100] 물론 이쪽도 팀 운영을 이상하게 해서 업셋을 당하기는 했어도 정규시즌 운용은 좋았기에 류중일을 재평가하지는 않는다.[101] 상식적으로 타격왕, 국내 2위 유격수, 팀내 역다 최다 타점 기록자, WAR 최상위권 원투펀치, 국대 선발들, KBO 레전드, 국내 2위 포수, 전년도 홀드왕, 20+홈런 3루수, 컨택 툴도 있는 OPS 0.820 외야수, 5툴 플레이어 다 데리고 그 성적이 말이 되는지부터가..[102] 다만 이재원은 유강남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물론 대주자감이라고 하기엔 영 아니지만.[103] 재활중인 투수의 무리한 당겨쓰기의 폐해는 2016년 한화 이태양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104] 류중일은 감독직 계약 직후 LG구단에서 자신의 취임에 맞춰 대형 FA를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언플을 계속하였는데 프런트가 이에 화답했던 것.[105] 2020년 준PO에서의 2패까지 포함하면, 2018~2020 세 시즌 동안 두산과의 총 50경기에서 13승 1무 36패로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특히 2018년에는 1승 15패로, 느그가 프로가라는 말이 탄생한 상황과 동률의 승률을 기록하며 역대급으로 말아먹었다.[106] 양상문에 대해서는 싹수보이는 젊은 유망주들을 더 적극적으로 기용했을 거라는 좋은 평가는 있다. 실제로 2021시즌 현재 라인업 9명 중 대부분이 양상문 시절에 나온 선수들이다. 게다가 양상문 시절의 LG 2군은 은퇴와 방출을 앞둔 김광삼이나 장진용, 유경국 등이 선발 로테를 돌 정도로 뎁스가 암담했다.[107] 다만 삼성 시절 99688378을 찍게 할 정도로 리빌딩을 경시한 것과는 달리 이 기간 류중일은 리빌딩을 완전히 폐기한 적은 없다. 그 전력으로 가을야구에서 매번 박살나서 우승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108] 심지어 김현수 영입의 경우 재정 문제로 일찌감치 손을 뗀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대다수의 팀들은 영입에 도전해 볼 만했다. 그런 경쟁을 뚫고 김현수를 영입해준 것. 실제로 김현수는 삼성이나 KIA에 갈 뻔했었다.[109] 류중일을 경질한다 하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 재야 최고 매물인 김경문은 포스트시즌까진 안정적으로 올려놓지만 심각한 투수혹사와 떨어지는 시즌운영 능력이란 암이 뚜렷하다. 조범현은 과장되어 있던 리빌딩 능력과 가려져 있던 투수혹사가 kt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거품이 꺼지고 말았다. 김성근은 사실상 한화에서 모든 실체가 드러나며 돌아와서는 절대 안되는 수준임이 증명되었다. 이 외에도 선동열이나 한대화 같은 재야 매물들도 폐급이라는 것이 정설. 그리고 프랜차이즈인 수석코치 유지현은 코치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017년 김한수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높다. 타격코치 서용빈의 무능함에 가려져 있지만 작전, 주루, 수비코치직을 전전한 유지현도 LG 암흑기에 책임이 없다고는 못할 사람이다.[110] 까놓고 말해 지난 시즌 성적 7위로 제대로 말아먹으며 바지감독이란 멸칭을 받던 장정석이 어떻게 이번 시즌에 성공했는지를 보면 알 것이다. 자신의 장점인 관리야구를 유지하면서 문제가 된 당겨쓰기를 철저히 지양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111] 사실 삼성에서의 마지막 시즌 부진은 단장 안현호와 제일기획의 삽질로 잘 묻어가서 류중일에 대한 비난은 덜했다. 그러나 2018년 LG의 부진 원인은 류중일에게 대부분의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몇몇 LG 팬들은 양상문-강상수의 잘못이 크다고 몰아가기를 시도하고 있다. 마치 7년 전 부진의 원인이 염경엽-김진철 파벌에 있다고 비난한 모습이 오버랩되는 부분이다.[112] 정확히는 1982년 창단이 맞다. 그러나 LG 구단에서는 MBC 시절 언급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113] 전신인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스윕패를, 그것도 하필이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당한 것이기에 더 치욕스러운 기록이다. 1983년 한국시리즈에선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1무 4패로 준우승.
[114] 11시즌 2승 1무 8패(중도사퇴), 13시즌 4승 1무 11패, 14시즌 5승 1무 10패, 15시즌 5승 11패, 16시즌 8승 8패, 18시즌 2승 6패(중도사퇴). 특히 16시즌의 경우 NC는 결과가 처참했을지언정 구단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반면 삼성은 한때 10위까지도 떨어진데다 최종 순위도 9위를 기록하며 암흑기의 서막을 열었음에도 그런 팀을 상대로 고작 반타작 승률밖에 못 챙겼고, 이마저도 8패째를 먼저 허용하여 NC의 우세불가가 확정된 후에야 나머지 2경기를 모두 따내며 겨우 동률로 마감한 것이다. 18시즌의 경우 류중일은 삼성이 아닌 LG의 감독이었지만 상성이 어디 가지는 않는지 개막전 2연승 후 6연패를 당했고, 이는 두 감독의 KBO리그 마지막 맞대결 시즌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