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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제 {{{#!wiki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 Times, serif; font-size: 1.2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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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제는 견과류, 초콜릿, 향신료를 설탕이나 초콜릿으로 감싸 단단하고 매끄럽게 코팅한 과자를 총칭한다. 이름의 유래는 과자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트라제마타(τραγήματα).가장 고전적인 형태는 아몬드를 설탕으로 코팅한 것으로 '조던 아몬드(Jordan Almonds)'라고도 불린다.
2. 역사
드라제의 기원은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인들은 꿀을 입힌 아몬드를 결혼이나 출생과 같은 특별한 날에 즐겨 먹었는데 이것이 드라제의 원형으로 여겨진다.이후 유럽에 사탕수수가 전파되면서 꿀 대신 설탕을 사용한 드라제가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13세기 프랑스 북동부의 도시 베르됭의 한 약사가 쓴 약의 맛을 가리기 위해 설탕으로 코팅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약초 대신 견과류에 설탕을 입힌 간식용 드라제가 탄생했고 오늘날까지도 베르됭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드라제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설탕은 매우 값비싼 식재료였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서 드라제는 왕족과 귀족들만 즐길 수 있는 사치품이었다. 부유층들은 드라주아(drageoir)라고 불리는 화려하고 정교한 휴대용 상자에 드라제를 담아 부와 권위를 과시했다. 고위 성직자의 방문을 환영하거나 왕실 행사에 진상하는 최고급 선물로 사용되었으며 앙리 3세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베르됭 시에서 드라제 열두 상자를 진상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초기에는 장인이 직접 원형 통을 손으로 돌려가며 설탕 시럽을 입히는 고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나 19세기에 증기기관을 이용한 터빈식 기계가 도입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3. 대중매체에서
4. 여담
- 이탈리아어로 결혼식이나 기념일에 하객에게 주는 답례품을 '봄보니에레'라고 부르는데 전통적으로 이 상자 안에는 5개의 드라제가 들어간다. 드라제 자체가 이 답례품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인 셈이다.
- 한국에서는 HBAF 등 몇몇 견과류 브랜드가 드라제를 판매하고 있다.
- 케이크 장식에 쓰이는 은색 구슬 드라제는 실제로 표면에 진짜 은을 얇게 코팅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식용 가능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미국 FDA에서는 은을 식품 첨가물로 인정하지 않아 장식용으로만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아예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반면 유럽연합(EU)에서는 식용색소로 허용되는 등 국가별로 규정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