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사가에 등장하는 식신에 대한 내용은 에그타르트(테이스티 사가) 문서 참고하십시오.
홍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홍콩식 에그타르트.
1. 개요
Egg Tart파이지에 커스터드 필링을 채운 타르트. 요리법에 따라 포르투갈·마카오식과 홍콩식으로 나뉜다.
2. 포르투갈·마카오식 에그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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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 pastel de nata[1]
포르투갈·마카오식 에그타르트. 파이 생지와 같은 여러 겹의 얇은 페이스트리가 특징이다.
에그타르트의 원조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외곽에 있는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éis de Belém)이라는 조그만 베이커리이다. 원래 그 유래는 근처 제로니무스 수도원[2]에서 달걀 흰자로 수도복에 풀을 먹이고 남은 노른자로 만들어 먹던 것이었다.
그러다 1820년 자유주의 혁명의 여파로 1834년 포르투갈내 모든 수도원들이 철폐되고, 수도원에서 쫓겨나 생계가 막막해진 수도사들과 수녀들은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수도원 옆에 있던 제당소 겸 잡화점을 통해 외부에 팔게되었다. 그리고 제당소 겸 잡화점 주인은 수도원 안에서 이어져 내려온 비밀 레시피를 전수받아 1837년 베이커리를 세워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맛집으로 유명해졌다.
파이지가 페이스트리에 더 가깝고, 캐러멜 소스를 끼얹어 살짝 검게 구워내어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이다.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 특산품인 에그타르트도 흘러들어오게 되었다.
일본 잡지 만화에서 묘사하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표면의 검게 구워진 모습을 잘 묘사했다.[3]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태원의 타르트 가게와 명동 신세계 본점 지하 베이커리[4] 등 국내에서 불과 두세 군데 정도에서만 포르투갈식·홍콩식 에그타르트를 취급했었다. 그러다가 마카오의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5]가 한국에 들어온 2005년경부터 유행을 타게 되었다.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는 합정동에 공장을 두고[6] 홍대 상상마당 근처의 '카페 오마오'[7]와 신세계 강남점 지하 매장에만 공급했는데, 이 정통 마카오식 에그타르트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유행을 타게 되었다.
이는 어느 정도 지리학적 요인도 있는데, 이 시기 즈음부터 서울 서부의 전통적인 대학가인 신촌 명물거리 대신에 홍대앞이 젊은이들의 거리로 각광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8]
한편, 이전부터 중국, 홍콩 KFC에서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던 KFC는 이처럼 서울 중심으로 힙스터들 사이에 에그타르트가 유행하자 대한민국에서도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에그타르트는 KFC의 스테디셀러 메뉴가 되었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상당히 시기적절한 도입이었던 셈인데, 실제로 KFC에서 처음으로 에그타르트를 먹어봤다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 KFC의 에그타르트는 본업이 치킨집답게 파이 부분에 기름이 손에 묻어나올 정도로 좀 많은 편이지만[9] 그 외에는 마카오에서 파는 제품과 맛도 식감도 거의 동일하다. 이제는 한국에서 흔히 에그타르트라고 말하면 대부분 포르투갈·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많이 떠올리는데, KFC가 큰 역할을 한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2010년대 이후부터 개인 카페가 창업 붐을 타고 우후죽순 생기면서 구움과자와 함께 에그타르트를 메뉴로 내놓는 곳이 많아졌다. 이제는 서울 외곽 신도시나 지방 도시의 카페에서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아예 현지 가게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들여오는 것도 있으니 잘 고르면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3. 홍콩식 에그타르트
유명한 홍콩식 에그타르트. 타르트틀을 사용하고 평평한 표면의 연노랑색 필링이 특징이며, 파이지가 페이스트리보다는 쿠키 형태에 더 가깝다.
홍콩식 에그타르트가 만들어지게 된 데에는 여러 이설이 있으나 현재는 1920년대 광둥성의 광저우시[10]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시 광저우의 한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서양식 과일타르트를 개조해 에그타르트를 만들었는데(파이지가 쿠키 형태에 더 가까운 것이 이때의 흔적이다.) 이 새로운 타르트가 광저우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후 국공내전을 거치며 홍콩으로 유입된 광둥인들에 의해 홍콩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 따라서 마카오식과는 캐러멜 소스를 바르지 않는 등 여러 차이가 있으며, 또한 영국령이었던 홍콩에서 정착한 만큼 영국식 디저트인 커스터드 타르트의 영향도 받았다. 홍콩에서는 여기저기서 한국 돈으로도 1,000~1,500원 정도의 가격에 에그타르트를 사 먹을 수 있는데, 홍콩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11] 1954년에 개업해 [age(1954-01-01)]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며, 영국령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이 단골인 것으로도 유명했다.
국내에서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는 곳은 파리바게뜨가 있으며, 2000년대 이전에도 이태원의 과일타르트 전문점이나 신세계 본점 지하 베이커리 매장에서 살 수 있었다.[12]
보통 한 입거리 수준으로 작게 만들지만 레시피를 조금만 손봐서 대용량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1] 복수형은 pastéis de nata. 직역하면 크림 케이크라는 뜻이다.[2]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3] 가게 이름이 'Lisbon Cafe'라고 되어 있는 것에 주목.[4] 여기에서는 홍콩식을 취급했다.[5] 마카오에서도 1989년에 문을 연 매장이기 때문에 한국 진출 당시에는 그렇게 오래된 곳은 아니었다. 현재는 30~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노포가 되었으며, 홍콩·오사카·마닐라에 분점이 있다.[6] 현재는 한국에서 철수.[7] 현재는 폐업.[8] 특히 2000년대 중반은 홍대가 현재처럼 상권이 크지 않았고 미술, 음악을 하는 예술가들, 그리고 힙스터 등이 어울려 다니던 시기였기에 새로운 먹을거리에 대한 소문은 인터넷(특히 블로그)을 타고 굉장히 빨리 퍼졌다.[9] 다만 편견처럼 기름에 튀기는 게 아니라 오븐에 구워내는 건 동일하다. 애초에 KFC의 치킨은 튀김기가 아니라 압력솥에서 고온으로 조리한다.[10] 그래서 홍콩이나 마카오만큼은 아니더라도 광저우시 역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편이다.[11] 쓰레기는 밖에 버려주세요라는 한국어가 유명하다.[12] 반면 강남점은 상술한 것처럼 마카오식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