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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돌풍》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
3. 주요 인물
3.1. 박동호
박동호 |
배우: 설경구/이유현(아역) 일본어 더빙: 사쿠야 슌스케 영어 더빙: 크리스토퍼 W. 존스 |
제48대 국무총리 → 대통령 권한대행 → 대한국민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 대한국민당 대통령 선거 후보 →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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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 세상을 뒤엎을 시간. 한 달의 시간만,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나는 단 한 번도, 국민을 위해 정치한 적이 없다.
나를 위해서 했지.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한 일이야."
나를 위해서 했지.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한 일이야."
"저 박동호는 이 세상의 오물들과 함께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겠습니다.
저들을 심판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저의 마지막 소임입니다."
저들을 심판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저의 마지막 소임입니다."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국무총리. 대한국민당 소속.
과거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였었다.[1] 대진그룹을 수사하다가 수사를 무마당하는 걸로도 모자라 정치보복으로 검찰에서 쫒겨날 상황이 되자, 아예 정치에 입문해서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다짐하며 정치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본 장일준에게 스카우트되어 정치계에 입문했다.
시작 시점에선 장일준 대통령에게 하야를 주장했다가, 가상화폐거래소 세무조사를 뇌물받고 무마시켜줬다는 부패혐의[2]를 덮어쓸 위기였었다. 이에 체포되기 7시간 30분 전, 대통령과의 면담 중에 장일준의 전자담배 액상을 바꿔치기해 장일준 대통령을 중태에 빠뜨렸다. 이를 통해 권한대행을 수행과 동시에 자신에게도 대통령처럼 불소추 특권이 성립되는 것을 이용, 대통령 서거 후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60일 중 단 4주 안에 대한민국을 싹 다 뒤엎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스스로도 살인이라는 선을 넘어버렸다고 말할 정도기도 하고, 외적으로는 공중파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인지 자기 손을 피로 더럽히려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박경수 작가의 역대 주인공들 중 극단성은 추적자 THE CHASER의 백홍석과 황금의 제국의 장태주를 능가한다. 이 둘은 상대와 싸움[3]을 벌이다 엉겁결에 사람을 죽인 거지만, 박동호는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자기 손으로 살인미수까지 행할 정도라 그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중태에 빠뜨린지 얼마나 지났다고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을 자기와 독대하면서 독살하려는 모습으로 자기 이미지를 이용해서는 되려 강상운과 독대 중 스스로 맹독[4]을 마시고 강상운을 시해범으로 긴급체포하는 목숨 건 진심어린 광기와 의지도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통령직이나 그에 따르는 권한,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일개 장기말로 다룰 정도로 본인의 안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거부권을 이용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는 그저 자신이 하려는 일이 마무리가 될 때까지 시간을 조금 벌어보려는 의도였던 터라..
정수진이 전대협 시절에 쌓은 인연이나, 정계 입문 후 교류한 정치인들과의 인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신 상대가 살아왔던 인생을 통해 본성을 통찰하여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져 위기를 극복해내는 패턴이 자주 보인다. 상황 해결을 위해 타 정치인들과의 협상이 필요할 때에는 인망이 있는 최연숙이 중재를 통해 돕는다.
작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약점은 대인관계로, 10년을 정치에 몸담고 있었는데 국회와의 관계도 좋지 않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직접 임명한 국무위원들도 장악하지 못했다. 검사 출신+비운동권이라 당 내에서 비주류에 속했던 것도 이유일 수 있겠으나, 장일준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완전히 눈 밖에 나 버렸고 정치계에서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야 세를 불리고 당을 장악할 수 있는데 박동호의 성격상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3회 마지막에 박동호는 장일준이 서거하자, 전선을 바꾸기로 하곤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자리에서 사퇴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5][6] 이후 수많은 계략들과 더불어 정수진과도 임시로 손을 잡아가며 기어코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성공했다.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창준과 비슷한 면이 있다. 자신도 더러운 짓도 했고, 하기도 하지만 결국 세상을 엎어버리기 위해 희생하고 사망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나라를 더 깨끗하게 만든다는 목적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살인미수 범죄자에 악인이지만 위선이나 선민의식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며,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썩은 세상을 견디지 못해 손에 피를 묻힌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인공이지만 과거 서사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정수진에 비해 서기태, 이장석과의 인연이 단편적으로 잠깐 회상으로 드러날 정도로 서사는 담백한 편이다. 가족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드라마의 등장인물이 아무리 냉혹해도 가족, 특히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반해 가족으로 인해 갈등하거나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10년 전인 평검사 시절 힘이 없으면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친구 서기태를 잃고 나서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 없으며, 거짓을 이기는 것은 더 큰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애초에 국민을 믿지 않았으며, 그러했기에 자신에 대한 탄핵 및 구속 여론이 들끓는 것을 넘어 군중이 청와대로 들어와 본인을 끌어내려 할 때에도 국민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고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리고 정수진을 과거 장일준 대통령과 함께 셋이서 올라갔던 산으로 불러낸 후, 그녀의 자켓 단추를 뜯어 몸싸움의 흔적을 만든 후, 자신의 몸을 절벽쪽으로 돌리고, 정수진의 손수건을 움켜쥔 뒤 그 손수건을 들고 절벽에서 몸을 던진다. 정수진이 장일준 대통령을 확인사살한 것을 인정하지 않자, 본인이 정수진에게 시해당하는 그림을 그린것. 12화 시작 장면에서는 그가 투신하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둔다. 산으로 가기 전, 최연숙 비서실장에게 유서를 남겨놓았는데, 유서와 함께 정수진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로 영상을 남겨 본인의 입관 전까지 사모펀드와 관련된 정치인들을 모두 자백하면 그 유서를 넘기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유서를 자신의 관 안에 함께 묻겠다는 메세지를 남긴다. 이로 인해 정수진은 박동호 대통령 시해 혐의에서 벗어나지만, 서정연 비서의 마지막 일격으로 결국 장일준 대통령을 시해한 사실이 드러나 몰락하게 된다. 그야말로 죽은 박동호가 산 정수진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
타는 차량은 제네시스 G90 3세대(총리 시절), G90L(대통령 권한대행 및 대통령 시절)
1회에서 체포영장을 자세히 보면 75년 5월 1일생으로 적혀 있다. 국무총리 임명 시점에서 46세, 권한대행이 되는 날~대통령 취임 시점에서 47세, 향년 48세로 추정된다. [7] 영결식날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노래는 타는 목마름으로.
아내 김도희와의 사이에서 아들 박한결을 두었다. 가족의 비중은 극 중에서 거의 공기 수준이다. 2화에서 강상운이 잠깐 언급했고, 마지막화 박동호의 영결식에 등장한다.[8]
3.2. 정수진
정수진 |
배우: 김희애/송수이(전대협 시절) 일본어 더빙: 미우라 사에코 영어 더빙: 자넷 송 |
경제부총리 → 국회의원 → 대한국민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 박동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제49대 국무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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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죠. 정치가 그래요."
"조심해요. 한 걸음만 더 다가오면, 그때는 밟혀요. 총리님."
"핵무기가 그래요. 버튼 위에 손가락이 올라가 있을 때, 가장 강하죠. 먼저 버튼을 누른 건 대통령님이에요."
경제부총리. 빛나는 지성과 단단한 소신으로 올라간 정치의 정점에서 박동호와 맞서기 위해 치열한 정쟁을 하게 된다. 경제부총리 임명 전에는 3선 국회의원이었다. 박동호보다 일찍 국회에 들어왔고, 후술할 인연 덕분에 정계입문과 동시에 장일준 계파에 들어갔다. 대선 결과 발표를 들을 때 장일준 시점에서의 오른쪽[9]에 앉았었고, 옆에서 축하하며 눈물을 흘릴 때에 장일준이 눈물 닦으라고 준 손수건을 계속 간직했다.정치 스타일은 인맥활용과 정치적 상징성 부여로, 그녀의 핵심적 정치자산은 전대협 활동 시절부터 시작해 알고 지내는 사회 각계 인사들과, 장일준 계파 내 핵심인사이자 대한국민당 내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입지와 상징성을 적극적으로 쌓고 끌어오는 방식이다. 인맥을 쌓는 능력이 있는 만큼, 대인관계도 박동호와는 달리 훨씬 좋아서 작중에서 그녀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인사는 직접 대면해서 설득하고 회유한다.
대진그룹, 그중에서도 현 부회장인 강상운과 실시간으로 전화를 나눌 만큼 매우 밀접한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박동호는 이 때문에 정수진을 대진그룹 정경유착의 핵심으로 보고 있어 제거 목표로 삼았고, 정수진도 원래 자신을 적대하는 박동호를 제거하려던 와중에 장일준 대통령을 시해했다는 걸 자력으로 깨달은 후 박동호를 어떻게든 쓰러뜨리려 하게 된다.
다만 강상운과 처음부터 원해서 결탁한 것은 아니다. 원래는 대학 동창일 뿐인 사이였지만, 사모펀드 대표를 하고있는 남편 한민호에게 일부러 돈을 투자, 이를 한민호가 순진하게 받아주면서 약점삼았던 것을, 차라리 서로 이용하는 관계로 발전시킨 것. 덕분에 박동호와의 정쟁에서 전술적인 가용폭이 꽤나 넓었다.
친척으로 사촌오빠인 정필규 검사가 있다. 한직 검사였지만 이장석 서울중앙지검장을 견제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꽂았다.
장일준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해 그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받는데 성공, 장일준의 후계자로 꼽히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기기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박동호의 술수로 대선 출마는 실패했다. 처음에는 당 내 지지를 못받는 대선후보로 흔들어서 다음순서인 자기를 대선후보로 다시 나가려 했으나, 대선후보등록 직전 박동호의 행방불명으로 되려 시간이 쫒기는 와중에 박동호가 깜짝방문해 '내가 이대로 남은 시간안에 등록 안하면 단일후보 대선으로 조상천이 될텐데 이쯤하지?'라 압박[10]해 포기하고 진심으로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박동호 표현대로 "정수진에게 박동호의 세상은 악몽이지만, 조상천의 세상은 지옥이기 때문에." 21대 대선에서 결국 박동호가 당선되자 이 때만큼은 정말로 기뻐했다. 그러나 이후엔 박동호가 자신을 국무총리로 임명한 뒤 청문회장에서 의혹으로 난도질하려 압박하자 거리낌없이 조상천의 손을 잡는다. 30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트라우마의 상대이자 사건조작 공안검사에게까지 손을 잡을만큼 얼마나 추악해지고 목표를 위해 물불 안가리는지 알 수 있다.
30년 전[11]에는 전대협 문화선전국장이었다. 이때 훗날 남편이 되는 전대협 의장 한민호와 만나게 된다. 법정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다가 경위들이 제지하려 하자 당시 인권변호사인 장일준이 나와서 보호하는 장면도 나왔다. 대공분실로 끌려가 물고문[12]을 당하기도 했는데, 그때 고문을 지휘한 공안검사가 바로 신한당 대선후보 조상천이다. 이 때문에 조상천을 보는 순간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벌벌 떨고, 아직도 간혹 고문당하던 때로 돌아가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그리고 고문당하던 당시 들리던 지포라이터의 소리 때문에 박동호가 그녀의 앞에서 지포라이터의 뚜껑을 여닫으며 딸깍딸깍 소리를 내자,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 박동호와의 정치싸움 도중 남편을 잃게 되고, 박동호가 장일준 전 대통령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표하여 그를 궁지로 몰고간다. 11화 마지막에 박동호의 부름으로 이전에 장일준 전 대통령과 박동호와 함께 셋이서 올라갔던 산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박동호와 독대한다. 박동호에게 청와대에서 물러나길 종용하지만, 그에 의해 상의 단추가 뜯기고, 그가 자신의 손수건을 손에 쥔 채, 절벽 아래로 투신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결국 그 자리에서 대통령을 절벽에서 밀쳐 떨어지게 한 시해범이 되어 체포되었고, 조사를 받던 중, 최연숙이 가져온 태블릿 PC에서 박동호의 마지막 메세지를 보게 된다. 그 메세지의 내용은 자신의 입관식 이전까지 장일준 전 대통령의 비리와 연관된 정치인들을 모두 자백하면 자신이 쓴 유서를 내주고, 그러지 않는다면 유서는 자신의 시신과 함께 관에 넣어져 불타게 될것이라고 한다. 유서가 공개되면 박동호는 자살로 알려져 시해범의 누명에서 벗어날수 있고, 유서가 같이 불타버린다면 꼼짝없이 시해범으로 재판에 서게 될 상황이라 고민끝에 박동호의 입관식이 끝나기 직전 이전 관련자들을 모두 자백했고 풀려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만 빠져나갈 궁리를 하다가 박동호가 비서 서정연을 통해 마지막으로 파둔 함정에 걸려들어 장일준 전 대통령을 살해한 진범이 본인이라는 자백 영상이 라이브로 뉴스에 나오게 되어 결국 교도소로 가는 엔딩을 맞이했다.[13]
경제부총리에 임명된 것으로 보아 정부여당 내 손꼽히는 경제통인 듯한데 운동권 출신 중에는 경제통이 드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14][15] 출소 후 어떤 코스를 거쳤는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16]
전반적으로 친노계와 운동권을 합친 듯한 모습인데, 사실 친노가 순수86계와 나중에 갈라서서 그렇지 친노계에서도 운동권 출신은 많다.
30년 전에 대학생이었던 것을 보았을 때, 박동호와 다르게 구체적 연도는 나오지 않았지만, 휴학이나 실형을 살았을 것까지 변수로 추정해보면 5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인다. 전대협 시절 연인이었던 남편 한민호는 1970년생으로 나오기에 이와 비슷한 연배로 추정된다. 즉 박동호보다 연상.
비슷한 헤어스타일,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전력, 노동운동 과정에서 만난 남편, 남편은 사업을 하지만 본인은 정치를 한다는 점[17]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경제통인 점, 3선 국회의원인 점에서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떠올리게 한다.
타는 차량은 제네시스 G90 4세대.
4. 청와대
4.1. 최연숙
최연숙 |
배우: 김미숙 일본어 더빙: 후지 타카코 영어 더빙: 준 앤절라 |
대통령비서실장 → 박동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대통령비서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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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엎을 시간을 달라고 했던 그 순간 이후, 박동호 대행이 혼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비서실장. 박동호의 대통령 시해사실 고백을 듣고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해 매우 격분하지만, 박동호가 되려 이 고백을 녹음기펜으로 녹음한 후, 한 달만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스스로 녹음기를 넘겨주는 걸 받고 박동호 권한대행 체제를 묵인, 아니 결국 완전히 협조하게 된다. 박동호가 진심인 것을 믿기 때문.[18]박동호의 행동대장이 서정연 비서라면, 최연숙 비서실장은 박동호의 참모이자 교섭인이다. 당 내에서도 인망이 높은지 박동호가 그녀에게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여당으로 돌아가서 국무총리가 될 박창식 대신 당의 주도권을 잡아서 공천권을 쥐고 여당 국회의원들을 싹 물갈이 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 박동호의 대국민 장일준 시해자백 이후로는 박동호가 사직하고 자길 엄청 욕하면서 당으로 돌아가라는 출구전략을 만들어줬으나, 결국 끝까지 박동호와 함께하겠다 결심하고 박동호의 최후와 사후 실행할 작전 및 유언까지 실행한다.
장일준과 박동호의 비서실장이었고, 국회에서도 오래 의정활동을 해서 당내 영향력도 크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박동호와 정수진이 사라진 당의 중심을 잡을 능력이 있어 보이고, 그래서 박동호는 그녀가 자신을 비판해서라도 당을 장악하길 바랐지만, 최용환과의 밀실 회담 영상을 스스로 폭로한지라 이후 정치 행보는 미지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스스로 폭로했으니만큼 영웅화하는 여론이 있을 가능성도 있고, 장일준과 박동호 사후, 무주공산이 되다시피 한 정국에 두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을 등에 업을 가능성도 있다.
2화에서 정수진과 대화를 통해 대학시절 사제지간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원래 하고 싶었던 것은 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이었다고. 돌풍 드라마의 시작점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한데, 서기태에게 비리를 제보한 인물이 그녀였으며,[19] 이를 통해 박동호와 장일준의 갈등도 시작되었다.
4.2. 장일준
장일준 |
배우: 김홍파/이제우(변호사 시절) 일본어 더빙: 이시즈미 아키히코 영어 더빙: 케이스케 호아시 |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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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가, 홍구 공원에 폭탄 던지기 전에, 김구 선생하고 시계를 바깠데이. 살아온 시간 함께하고, 살아갈 인생 책임지겠다는 뜻 아이겠나?
지금부터 니가 뭔 짓을 하든 간에, 그거는 내 뜻이다."
작중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20] 박동호 인물소개에서 나온 재벌인 대진그룹과 결탁했다는 설명이 있고 예고편에서 아들인 장현수에 대한 대사를 봐선 비리혐의가 많은 대통령이다. 시작부터 대진그룹이 정관계에 살포한 비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박동호는 대진그룹은 대통령을 손에 넣었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지금부터 니가 뭔 짓을 하든 간에, 그거는 내 뜻이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3공부터 5공 시대에 활약[21]했으며, 정치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에는 큰 뜻을 가졌었다.[22] 직업정치인이 된 후 비리에 무감각해지면서 타락했지만 대외적으로는 청렴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박동호의 도움으로 남북문제에 큰 진전을 이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 장일준은 노벨평화상 수상 결정 직후 기뻐하면서 박동호를 불러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까? 2023년 대선에서 내 후계자로 삼아 줄까?" 하고 말하지만, 박동호의 하야하라는 말에 조상천에게 청와대를 줄 순 없다며 무조건 박동호를 후계자로 삼아주겠다고 몇 번 설득했으나, 박동호가 고집을 꺾지 않자 거짓비리를 뒤집어 씌우는 정치보복[23]을 행했다.
결국 박동호는 장일준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인 것과 심장이 좋지 않아 5년 전에 심근경색으로 죽을 뻔[24]했던 병력을 이용, 독[25]을 탄 전자담배 액상으로 바꿔치기해 독살을 시도한다. 계획대로라면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즉사한 것으로 보이는 완전범죄가 되었어야 했으나, 국군수도병원에 긴급호송[26]되어 5시간에 걸친 수술[27]을 한 끝에 결국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후 연명치료 중 의식을 되찾자 박동호는 안정적 회복노선으로 시간을 끌었는데[28][29] 3화에서 정수진이 의료용 거즈에 물을 묻혀 얼굴을 다 덮어 숨을 못 쉬고 죽게 된다.[30]
생전에는 부패와는 별개로 임기 4년차인데도 지지율이 50%가 넘는(!) 높은 인기[31]를 자랑하던 대통령으로, 장례식장과 분향소[32]에도 누적 100만을 넘는 어마어마한 인파의 사람들이 몰린다. 장례식은 5일간 국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날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
대통령으로서 받아선 안될 돈을 받았다는 박동호의 말을 볼때 본인도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이나 아들 문제에 대해서만 줄기차게 언급될 뿐 묘하게 마지막까지 본인의 비리는 작중 대중들에게 드러나는 장면이 거의 없다. 본인도 동조한 서기태 의원 조작수사의 진실을 밝히는 장면에서도 강상운 부회장과 한민욱 대표의 이름만 나오고 본인도 받은 정치자금 수수도 50여명의 여당 의원들만 언급되는 등 묘하게 빠져나간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여러 대통령들을 혼합해 놓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아들 문제가 있었다는 건 김영삼, 김대중에 해당하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김대중에 해당한다.[33]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이후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선 노무현, 문재인과 비슷하며, 대선을 한차례 낙선한 뒤 재도전해서 당선된 점이나[34] 임기 후반임에도 지지율이 높았다는 점은 문재인과 비슷하다.
배우 개그가 하나 있는데 바로 김구를 따라한 것. 작중 장일준 대통령은 박동호와 시계를 바꿔차면서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거사 이전 시계를 바꿔주었다고 말하는데, 김홍파 배우는 암살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작중 시기가 달라 윤봉길 의사 관련 장면은 나오지 않긴 하다.
4.3. 유정미
유정미 |
배우: 오민애 영어 더빙: 레이첼 웡 |
장일준 대통령 영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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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때는 캠프에 여성 의원들 모시느라고 많이도 만났어요. 대선 때는 지원 유세를 하루에 열 곳도 넘게 다녔고요. 근데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없네....... 저 이는 지금 혼자 싸우고 있어요. 얼마나 두려울까?"
대통령 영부인. 이 드라마에서 제일 처지가 안 좋은 인물 중 하나로, 박동호와 정수진의 정쟁에 이용당하는 장치수준의 입지로 전락하고 만다. 하루아침에 남편은 두 사람 때문에 죽어버리고, 아들은 남편이 저지른 비리에 연루되고, 심지어 두 사람은 딱히 그녀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최연숙이 말하는 '단 한 번의 빚'[35] 빼고는 딱히 큰 문제도 없으며, 남편에게 헌신적으로 내조[36]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37] 현모양처였다. 남편의 비리를 모른 척하고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부부인데다 자기 아들까지 걸려있는지라 신고하는건 심정적으로 무리일 뿐더러, 직접 비리에 동참하지 않는 것만 해도 충분히 선은 지켰던 영부인.
그래도 남편의 명예와 아들을 지켜줄 사람이라 생각해 정수진의 대선 후보 경선에 협조하지만, 정수진은 경선에서 떨어져버려 말짱 꽝이 된다. 이후 정수진 국무총리후보 증인에 아들이 참석할 상황이 일어나자 정수진이 증인으로 부르려고 했으나, 박동호측이 그녀를 이용할 여지를 또 없애버리기 위해 과거 스페인 외도사건을 말하면서 스페인에서 하는 국제행사에 출석 겸 유배를 당하고, 정수진에게 남편 팔아먹지 말라는 말까지 억지로 하며 떠나게 된다.
박동호 탄핵정국 때에는 박동호가 남편을 시해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정수진을 지지하려고 했으나, 대진그룹이 아들 장현수를 납치해서 아들의 마약사범 혐의를 가리고 싶으면 해당 범행시각때 박동호와 만나 차를 마시고 있었다는 거짓증언을 하라고 협박당해, 결국 거짓증언을 하여 탄핵국면 여론을 5:5로 뒤집어놓는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남편의 두 측근 중 박동호는 남편을 죽기 직전까지 만들곤 자기 외도 사실과 남편과 아들의 비리와 마약범죄까지 파헤치며 위협하고, 그나마 편을 들어준다고 생각해서 지지한 정수진은 남편의 정치적 유산만을 사용하고 실제론 남편을 죽인 사람이니, 그야말로 드라마 내에서 남편 하나 잘못둬서, 외도 딱 한번 했다가 가장 가혹하게 희생당하는 사람.
4.4. 서정연
서정연 |
배우: 임세미 일본어 더빙: 노쿠비 나오코 영어 더빙: 조이 박 |
국무총리 수행비서 → 박동호 캠프 상황실장 → 청와대 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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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수진 쪽 수행비서인 이만길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파혼하였다.
박동호가 사망한 이후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장일준 대통령을 중태에 빠트린 마약을 서정연이 구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서실장 최연숙도 박동호의 장일준 대통령 시해에 관해 묵인하기는 하였으나 본인이 직접 시해에 관여한 것은 없고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헌법재판관 매수 시도 영상을 공개했으므로 오히려 동정여론을 얻을 가능성도 있는데, 서정연은 장일준 시해에 가담한 게 빼박이라서..[39]
5. 정수진 주변인물
5.1. 한민호
한민호 |
배우: 이해영/이유현(전대협 의장 시절) 일본어 더빙: 히라바야시 타케시 영어 더빙: 개빈 리 |
남산C&C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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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엔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정수진이 조상천에게 잡혀 심문받으며 온갖 고문을 받고도 숨은 곳을 불지 않았던 마지막 이름이다. 정치에 뛰어들어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여러 번 했으며, 마지막 도전에서는 박동호의 내부 제보로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 드러나 공천 컷오프 후 재판을 당했으며 그대로 정치판에서 퇴출됐다고 나온다.[44] 이에 정수진이 한민호가 나가려던 지역구에 출마하여 모든 핸디캡을 극복하고 국회의원이 되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전대협 의장을 한지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과거에 매여 머물러 있는 인물이며, 툭하면 민주화운동 시절 얘기를 꺼낸다. 젊은 시절에 전대협 의장을 했음에도[45], 한때 국회의원을 하려고 했던 사람치고는, 그리고 직업정치인 아내를 뒀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능력도 떨어지는 묘사도 나온다.[46]
정수진 사이에서 한소연이라는 딸을 보았다.[47]
결국 대진그룹과 남산 C&C의 직접적 관계가 드러나며 수사가 시작되자, 처음엔 사모펀드 내 민주화투쟁 시절 친구들을 밀항시켜도 봤지만 박동호가 공수처 총동원령 및 자그마치 NSC까지 소집하여 밀항하는걸 잡아내는 압도적 스케일의 수사를 벌여 빠져나갈 틈이 없게된다. 마지막 희망으로 강상운에게 아내는 빼주는 대신 모든 문제를 자기에게 다 덮어씌우는 식으로 증언해달라고 빌어봤지만 역시 실패, 자신도 소환장을 받는 처지에 놓인다. 결국 자신이 계속 부인인 정수진에게 짐만 되고 있다는 것[48]과, 계속 정수진을 실망시켰다는 죄책감에, 마지막에는 전대협 의장답게 떠나겠다며 윤동주의 대표작인 서시를 기반으로한 유언장을 남기고 한강공원에 자가용 끌고가선 만취한 채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고 만다. 이때부터 정수진은 박동호와 싸우는 이유에 복수심까지 더하게 된다.[49] 박동호 입장에선 의도치 않게 서기태의 복수를 해준 셈이지만.[50]
자가용은 BMW 5시리즈 7세대(페이스리프트).
5.2. 이만길
이만길 |
배우: 강상원 일본어 더빙: 후지타카 토모히로 영어 더빙: 대니얼 킴 |
경제부총리 수행비서 → 정수진 국회의원 보좌관 → 국무총리비서실 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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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동호 쪽 수행비서 서정연과 결혼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파혼됐다. 이후 서정연에게서 예물을 돌려받으면서 본의 아닌 실책을 일으킨다.
사실 이 드라마의 여러 의미에서 제일 큰 구멍이나 다름없는 인물. 서정연과의 파혼사유, 그 이후 서정연에게 어떤, 그리고 얼마나 되는 감정을 가졌는지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여, 서정연에게 총합 세 번이나 되는 뒷통수를 맞는 설득력을 주는데 실패했다. 정수진과의 관계에서도 대체 무슨 이유로 정수진을 충성스럽게 보좌했는지,[51] 그래놓고 막판에는 정수진에게 자기 살아야한다고 자수하라고 따지는 것에 설득력 부족이 일어났다. 역대 박경수 작가 드라마에서의 반동인물의 조력자들에게 복잡하게든 단순하게든 납득할 만한 이유를 붙여왔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도 답답해서 시청자들 중에서는 어떻게 보좌관이 된 것이냐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동호가 친구의 여동생 서정연을 보좌관으로 두었듯이 이쪽도 인맥을 통해 보좌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6. 검찰
6.1. 이장석
이장석 |
배우: 전배수 일본어 더빙: 타무라 마코토 영어 더빙: 조니 영 |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서울중앙지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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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관대한 사람들이 세상을, 나라를 부수고 있어. 장일준도, 동호 너도.
약속할게. 네가 지은 죄, 벌 받고 나면, 동호야. 너를 죄짓게 한 자들, 내가 끝까지 심판한다. 내가!"
강직한 특수부 검사이자 서울중앙지검장. 전국 최대 조직과 막강한 수사력을 갖춘 대한민국 검찰청의 2인자이다.약속할게. 네가 지은 죄, 벌 받고 나면, 동호야. 너를 죄짓게 한 자들, 내가 끝까지 심판한다. 내가!"
작중 내 유일한 원리원칙주의자이자 명확한 도덕관, 그리고 원칙과 도덕관을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 어느 쪽에서 왔던지 그 증거가 확실하다면 끝까지 수사한다. 검찰 내에서도 이장석의 대쪽같은 인품은 유명해서 따르는 검사들도 많다고 한다.
대통령과 재벌 사이의 관계를 파헤치는 정의감에 가득 찬 인물이자 박동호의 오랜 친구인만큼, 박동호와 진심으로 의기투합했다면 박동호의 계획에 큰 힘이 되어줄 인물일 것이다.
20년 동안 검사로 재직한 베테랑 검사이며, 과거엔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정권과 대진그룹간의 비리를 추적하다가 보복 인사를 당해, 작중 시작시점에선 법무연수원에 유배되어 검사 은퇴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동호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격 승진한다. 특수부 경험이 없는 검사들을 급조[52]했음에도 빠르게 특수부를 지휘해내는 모습으로 봤을땐, 검찰 내부에서도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보인다.
박동호의 대의를 믿다가도, 간혹 박동호가 목적달성을 위해 행하는 정치적 술수와도 부딛쳤으나, 결국엔 정수진이 익명으로 제공하는 박동호의 장일준 시해 증거들을 따라가며 박동호가 장일준을 시해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박동호도 어차피 이장석을 멈출 수 있는건 이장석 자신 뿐이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수사를 방해하거나 중지, 누명까지 씌워가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이장석의 발을 느리게 하는 위악을 행했다.
이장석 역시 여러 인물들로부터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자신을 요직에 등용한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선 윤석열과 닮아있다.[53] 이장석은 극중 서기태 수사에 반발했다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겨 시간을 보낸 뒤 서울중앙지검장이 되었다. 좌천 검사로 기수를 무시하고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것은 문재인이 윤석열을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한 것과 비슷하다. 윤석열은 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오르지만 작중 이장석은 중앙지검장으로서 수사를 끝까지 지휘한다. 이는 고증에 맞는 각색으로, 실제로 검찰총장은 검찰 전체를 통제하기 때문에 실무와는 거리가 멀고, 수사 실무는 중앙지검장이 대부분 맡기 때문에 총장으로 가지않는 것으로 각색된 것으로 보인다.[54]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의 황시목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황시목처럼 무감정한 사람[55]은 아니긴 하지만,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작중 인물들 중에서는 드물게 더러운 일이나 범죄를 하지 않는다. 비록 막판에 가서는 증거 조작으로 보일 수 있는 행위를 하긴 하지만, 증거 조작보다는 자백을 유도한 것에 가깝다. 단 한명의 선인(이장석)과 약자들을 빼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막장행각이 난무하는 본작에서 원리원칙을 지키려는 모습을 은근 답답해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그리고 유능한 검사라기에는 의외로 구멍인 게, 태블릿 PC에 들어있는 정수진이 조작해놓은 자료를 그대로 믿어서 박동호가 그걸 보고 전국민 대상 기자회견을 했다가 역으로 공격을 당했다. 이장석이나 박동호나 유능한 검사 출신인데 증거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의심을 못 했다는 게 다소 개연성이 떨어져 보인다. 뒤늦게 디지털 포렌식 돌리라곤 했지만 이 실책으로 가뜩이나 아슬아슬한 중앙지검에 대한 지배력이 더 떨어진건 덤.[56]
이후에는 사망한 박동호에 대한 동정여론도 있었을 것이고, 국민들이 부패한 국회 등의 권력기관에 분노했다는 언급이 나오는지라 이런 여론에 힘을 받아 먼저 간 친구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수사를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동호의 말에 따르면 세상이 썩은 건 못보면서 홍어, 과메기, 취두부 같은 삭힌 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6.2. 정필규
정필규 |
배우: 정해균 영어 더빙: 아오이 타케야 |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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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정수진의 사촌오빠.[57]
원래는 한직을 돌았으나 정수진이 꽂아 넣었다. 이장석 검사장보다 직급은 낮지만 기수는 이장석보다 선배기 때문에 이장석에게 기수빨, 그리고 검찰총장 하명을 기반으로 개길 수 있다. 정치 검사로 안하무인으로 놀아난다.
여당 내에서 힘이 컸고 국무총리까지 올라갔던 사촌여동생 덕으로 검찰 내에서 꽤 권한을 누렸겠지만, 바로 그 사촌여동생이 처절하게 몰락했으니 이후 정필규에게 검찰 내에서 설 곳이 있을지는...
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7.1. 이중권
이중권 |
배우: 차순배 일본어 더빙: 영어 더빙: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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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의 말에 따르면 박창식 쪽 사람이란 소문은 있었지만, 사실인지는 확신 못했다는 걸로 보아 겉으로는 계파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만으로 보이는 외견 덕분인지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남산 C&C 수사를 처음엔 핑계대고 못한다 하려다가 박동호가 법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한 것을 덥석 받아먹고 공수처 검사 25명과 수사관 40명 등 공수처의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여 의욕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나중엔 박동호 지시대로 이장석도 긴급체포했다.[59] 허나 이후 정수진의 계략으로 박동호 탄핵정국이 시작되자, 정수진의 말을 들은 박창식의 지시로 이장석을 풀어준다.여담으로 10년 전 평검사 시절의 박동호가 대진그룹을 수사하다가 외압을 받아 중단했는데, 그 외압을 넣었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60]가 바로 이 사람이다. 박동호는 이중권에게 항의하다가 검사를 때려치면서 '내가 언제나 당신보다 높은 위치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는 작중에서 정말로 이뤄졌다.[61] 쭉 복수당하는 셈.
8. 정치권
8.1. 박창식
박창식 |
배우: 김종구 일본어 더빙: 미야자키 아츠요시 영어 더빙: 릭 지프 |
대한국민당 대표 → 대한국민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 대한민국 국무총리 후보[낙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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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호의 평으로는 능력은 없는데 욕심만 많은 케이스라고. 하지만 평당원부터 시작해서 30년을 정치판에서 굴러가며 여기까지 온 '여의도의 구미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정치감각은 탁월하다. '정치는 세력이 한다'는 확실한 노하우를 가졌기에, 자기 파벌의 사람들이 흠과 부패가 있어도 꼬리를 자르지 않고 끝까지 돌봐줬기 때문에 대한국민당 의원의 최소한 절반은 그가 조종할 정도. 그럼에도 4화에서 결국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다. 끝까지 붙어서 완전히 지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역대 대선 경선에서 모두 사퇴로 끝났다고 한다.
그래도 박동호가 조상천의 조직력을 빌려 선거인단을 조성했다는 말에 어떻게 양심수 둘을 사형시킨 사법살인을 일으킨 놈과 손잡느냐, 아무리 정치가 막장이래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고 일갈하는 일말의 양심은 있다. 박동호에게 서기태가 무고당할 때 안 도와준건, 사후 국정조사를 거부한 것도 가야 할 길이어서냐고 반박을 듣고는 결국 박동호 선거캠프 인원에 합류하긴 하지만.
이후 박동호가 국무총리 후보로 선정해, 정수진에게 받은 대진그룹측 인사선정표를 역이용해 전부 색출 후 조지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는 사실상 차기 대권을 주겠다는 의미라 매우 기뻐하지만,
박동호 탄핵정국이 끓어오른 때에 어떻게 결정할지 고민하다가, 정수진이 10.26 사태때 시해범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육군참모총장이었는데 그 4성장군 결국 끌려가서 이등병까지 강등당한거 생각해보라 하여 이번 탄핵정국에 대한 긍정 겸, 박동호가 공수처를 움직여 이장석을 긴급체포한 것을 풀어주게 된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땐 당연히 다시 선거캠프를 꾸렸지만, 탄핵이 기각돼서 또... 의외로 마지막화까지 잠깐이나마 출연해 박동호의 화장을 엄숙하게 지켜본다. 박동호가 그까지 조지지 않은 이유는 분명 깨끗한 정치인은 아니지만, 최소한 죄가 없는 사람을 희생시키는 정치는 하지 않아서[67],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너무 이미지가 구태정치인이라 대통령은 못될거라 판단했을지도....
정황상 박창식은 자산가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들부터가 해외로 원정도박을 했던 것부터 시작해서, 아들이 인질로 잡힌거 빼낼려고 5억 원을 불법송금한게 드러났을때 불법송금을 문제삼았지, 그 5억 원은 어디서 구했냐고 아무도 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이나 이유로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면 박동호가 알고 진작에 조졌거나, 정수진이 협박하거나, 최소한 야당 대표인 조상천이 비판했을텐데 아무도 그러지 않는 걸 보면 더더욱. 자기 파벌의 사람들 중에 부패한 인물들이 있고 이걸 이해해줄 뿐[68]이지, 자기 자신은 최소한 아쉬울게 없을 만큼 돈이 많아서 받을 이유가 없어 자금 문제에선 깨끗한 것으로 보인다. 그 재산이 모티브 중 하나로 추정되는 박지원처럼 자수성가한 건지, 아니면 부잣집 출신인지는 모르지만.[69]
앞에서 언급되었듯 마지막화까지 등장하는데, 대한국민당의 부정부패가 만천하에 드러나 버린 상황에서도 본인은 별 타격 없이 지나간 듯 하다. 뇌물을 받은 의원 중 본인의 파벌에 포함된 사람이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적어도 본인은 안 받았기에 건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 중에서는 그가 추후 최연숙과 당권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해외 불법송금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아들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데 부모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게 인지상정이라, 이부분이 큰 흠이 되진 않을 것이다.
모델로는 여러 민주당의 비노계 정치인들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통적인 당원의 지지를 받는다는 표현은 동교동계 정치인들을 연상케하고, 여러차례의 당적변경 기록은 이인제를, 유력 대권 후보임에도 번번히 경선에서 좌절을 겪은 것은 손학규를 떠올리게 한다. 구렁이 같은 정치 9단이라는 점에서는 박지원과도 유사성이 있다.
8.2. 조상천
조상천 |
배우: 장광/정지훈(젊은 시절)[70]/홍정호(공안검사 시절) 일본어 더빙: 요코지마 와타루 영어 더빙: 핑 우 |
신한당 대표 → 신한당 대통령 선거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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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갱이들 30년 때려잡다 보이, 내가 배운게 있는데. 남쪽이 살라 카모, 북쪽이 죽어야 돼.[71] 놀랬는교?"
야당인 신한당의 대표.야당 대표이자 태극기 부대의 정신적 지주로 묘사된다. 어부의 아들이었고 아버지 조달현은 1978년 폭풍우가 치는 날 조업하던 중 납북되었으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다. 이런 성장기를 거친 영향으로 반공정신이 투철한 공안검사가 되었고[72], 전대협을 수사하다가 정수진을 검거하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온갖 고문과 심문을 명했던 적이 있다.[73] 충주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두 명의 양심수를 사형시킨 사법살인까지 저지를 정도로 악명높은 공안검사로 30여년간 일했지만, 1987년 납북된 아버지가 북한 정권에 충성했다며 3대혁명붉은기 훈장을 수여받은 것과, 1996년 김일성 사후 배급이 끊긴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도와달라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중국-북한 국경지대에 가서 5000달러를 보내준 대북송금 범죄자라는 흠이 있다.[74][75]
하필 이때 박동호가 김정은이 7년 전 잉어 양식장 시찰때 양식장 관리소장으로 만났던 80대 노인이 조달현이라는 정보를 언론에 흘렸고[76], 이후 조상천의 조직을 대선 경선에 이용하기 위해 자신과 손 잡을 것을 권유하며,[77] 그렇지 않을 경우 송금 사건을 세상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조상천은 남의 당 경선에 개입하는 건 불법행위 아니냐며 탐탁찮아했지만, 박동호는 공작수사로 승진하고 간첩단 사건 조작으로 대검 공안부장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우리 살아온 대로 살아갑시다라며 끌어들였다.
정치적으로도 반대되는 입장이기도 하고, 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것과, 과거의 시대적 악연도 있어서인지 장일준이 박동호의 하야요구를 들었을 때 했던 말중 하나가 '내가 물러나면 조상천 세상이 될텐데 너 그거 견딜 수 있겠냐?'였다. 박창식도 박동호에게 사법살인한 놈하고 어떻게 손을 잡냐고 분개했을 정도. 정수진도 그 조상천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만은 절대 못본다고[78] 진심으로 박동호를 대통령으로 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
원래대로라면 대선 때 망가진 이미지때문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했으나, 정수진이 대북송금 정보의 소스였다는 걸 박동호측에게 익명으로 제보받고 이에 분개해 처음에는 박동호가 세팅한 정수진 국무총리후보 청문회에서 조져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정치적 사망선고 직전에 정수진과 연합을 요청하여, 정수진이 강회장과 접촉해 대북라인을 연결, 이후 자기 이복동생과 아버지를 대공포로 공개처형시켜서 정치생명을 회복하고, 이를 대가로 정수진 국무총리후보 청문회를 트롤링으로 파탄시켜줘 임명을 도와준다.
정수진이 국무총리로 임명된 후, 남편 한민호가 대진그룹과의 비리로 인해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한 것에 조문을 왔다.[79] 이에 정수진은 조상천이 죽인 조상천의 아버지를 국가유공자로 만들어보도록 힘을 써줄테니 장일준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켜 박동호 대통령 탄핵정국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실행하게 된다.[80]
탄핵정국을 만든 후 정수진측의 여당측 국회의원들과, 자신의 야당측 국회의원들을 전부 합하여 탄핵소추를 이뤄냈고, 이후 정수진과 함께 헌법재판관들을 매수 및 자신이 공안통으로서 검찰 내 인맥이 있단 걸 강조하며 협박해 탄핵가결 쪽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비록 막판에 헌법재판소장이 박동호측으로 넘어가서 탄핵심판은 실패하고 말지만.
반공을 무엇보다 우선하지만 자신 스스로가 북한과 연관이 있는 패러독스를 갖고 있다는 면에서 영화 1987의 박처원[81]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 북한에 돈을 주고 남한에 대한 강경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총풍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박동호가 국정원을 이용해, 북한에 돈을 주고[82] 아버지와 이복동생을 죽게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리고 이를 언론을 통해 흘렸고, 신한당으로부터 출당을 당하여 정치생명이 끝이 났다. 단순히 북한에 불법으로 재벌을 통해 거액의 돈을 보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정치적으로 재기하기 위해 이복동생도 모자라서 아버지까지 공개처형시키는 패륜을 저질렀으므로, 정치적으로 몰락하는걸 넘어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이 사람 취급을 안 해줄 것이다. 고난의 행군 때 아버지와 이복동생에게 돈을 보낸 것은 불법이기는 하나, 가족에 대한 정으로 그렇게 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도 조상천도 그렇게 대답하며 지지층이나 중도층에게 설득력 있게 대응했고. 아버지와 이복동생이 북한 정권에 충성한 것은 엄밀히 말하면 조상천의 행동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서슬퍼런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정치적으로 타격이 컸었는데, 아예 정치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인륜을 저버렸으니...
여담으로 보청기 착용자. 상대방 얘기 다 들어주는 척하다가 보청기를 미착용해서 못 들었다, 배터리가 없어서 안 들린다 하는 식으로 상대에게 한 방 먹일 때 사용한다.
5회에서 대선 토론회 때 박동호가 조상천의 출입국기록을 가져와 대북송금을 폭로하는데, 자세히 보면 1955년 1월 5일생으로 표기되어 있어 작중 시점에서 6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작가의 모두까기 신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인데, 정계에 오랜기간 몸담은 대선주자급 정치인이자 야당의 대표로서 모략에 능하거나 무게감 있게 표현되기보다는 비교적 평면적인 악역으로 묘사되어 아쉬워하는 평가도 있다.
9. 대진그룹
9.1. 강상운
강상운 |
배우: 김영민 일본어 더빙: 코마츠 후미노리 영어 더빙: 앤드류 리 |
대진그룹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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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이 강물이라는 게, 골치 아파요.
어떨 때는 가물고, 어떨 때는 홍수가 나서 넘치고. 그래서 내가 만들려고 해.
저수지. 세상에 필요한 만큼 정의를 흘려보내는 저수지.
나한테 불리한 정의는 수문을 막고.
나한테 유리한 정의는 방류하는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 권력을 이용하는 대진그룹 부회장. 정관계에 대규모의 뇌물을 뿌리면서 정수진 경제부총리와 서로 실시간으로 연락할만큼 긴밀한 유착관계를 가진 것은 물론, 장일준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제공하며 정치권과 결탁하고 있었다.이 강물이라는 게, 골치 아파요.
어떨 때는 가물고, 어떨 때는 홍수가 나서 넘치고. 그래서 내가 만들려고 해.
저수지. 세상에 필요한 만큼 정의를 흘려보내는 저수지.
나한테 불리한 정의는 수문을 막고.
나한테 유리한 정의는 방류하는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더블 배럴 샷건으로 자기 사냥개도 쏴죽이는 잔인함과, 사건을 넘어서 사건의 당사자부터 접근해 능수능란하게 요리해내는 능글맞고 교활한 성품을 가졌다. 하도 여러 사람이랑 엮이다보니 사람 만날때마다 다 녹음을 해둘 정도로 꼼꼼하다. 정수진 본인도 진심으로 원해서 강상운과 결탁한게 아니라, 사실상 남편한테 자금 투자라는 이름의 약점부여[83]와 이왕 이렇게 됐으니 서로 이용하는 관계라도 되자, 하는게 컸다. 의외로 둘은 이번일 전부터 면식은 있었는데, 대학 동창이었다.
대진그룹 강영익 회장의 세 아들 중 정황상 장자이며, 강회장에게는 남은 아들 둘과 경쟁붙여져 대진그룹 후계자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상속세 문제도 문제지만, 특히 아버지 강회장을 올해 크리스마스 안에 사면시키는데 성공한다면 후계자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생각하고 있다.
생전 장일준 대통령에게도 건방지게 굴만큼 자신만만해 했고, 그리고 그렇게 자신만만해할 만큼의 두뇌와 대진그룹의 여러 자산들을 동원 가능[84]한 거물이었기에, 자신이 장일준 대통령 독살때 쓴 전자담배와 액상을 정수진에게 받아내고[85] 약점으로 써서 박동호를 장일준 때처럼 조종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압박한다. 결국 이에 굴하는듯 박동호가 상속세와 사면권 협상을 위해 독대자리를 만들 때, 서로의 위스키 잔에 투구꽃 독을 타는 걸 액자 유리에 비춘걸 보고는 위스키를 버리면서 '근데 네 잔에다 독은 왜 탔냐?'는 식으로 조롱 반 의문 반 하다가, 박동호가 목숨을 걸고 스스로 마셔버려서 중독돼[86], 순식간에 대통령 및 대통령 권한대행 시해범 누명[87]을 써버리고 구속되고 만다.[88] 이때부터 자신의 신상 주도권은 사실상 정수진에게 넘어간다.
원래는 정수진, 그리고 아버지 강영운에게 조용히 있다가 박동호 무너뜨리면 빼내주겠다는 다짐을 불만스럽게나마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박동호가 아버지를 독대하던 중 아버지가 대진그룹 후계자를 동생인 강상진으로 바꿀거라는 말을 들은 것도 모자라, '어차피 강상운만 대통령시해범으로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있으면 된다. 그러면 우리끼리의 최소한의 평화는 보장되지 않느냐?' 하는 말을 면회온 서정연과 최연수간 몰래 통화하는 것으로 다 듣곤,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89][90]에 치를 떨며 대진그룹 비자금 계좌를 박동호에게 오열과 절규를 섞으며 불어버린다. 이후 한민호의 면회를 받고 제발 아내만은 무사할 수 있게 진술해달라고 비는 것을 빨리, 그리고 많이 불어야 형량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까 다 얘기해줬고, 정수진한테 변호사는 구해주겠지만 자기가 쓰다 남은 놈으로 보내준다는 말과, 한민호가 무릎꿇고 비는 걸 방금 전까지 얘기하면서 까던 계란을 들이대며 이거 먹으라고 주는 것밖에 못해준다 비웃으며 면회실을 나간다.
하지만 한민호가 자살하자, 박동호에 대한 복수심과 더불어 여론을 등에업고 다시 대진그룹 후계자가 되기 위해 다시 정수진과 손을 잡는다. 장일준 대통령 죽음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동호가 장일준을 시해했다고 증언, 이때 박동호의 청와대 기자회견이 서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동안 박동호의 반박을 자신과 정수진이 모은 모든 증거를 다 쏟아내면서[91] 재반박하는데 성공해 박동호 탄핵정국을 시작한다. 이때 이후로 겨우 대통령 시해 피의자에서 벗어나 정경유착 경제사범으로 바뀐다.
하지만 정수진측의 탄핵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되려 박동호가 아버지와 손을 잡아 헌법재판관들을 매수해 탄핵시도를 막아보려 했던 것까지 스스로 폭로해 판을 뒤집었다. 여기에 박동호가 쐐기를 박듯 아버지와 강상진의 뇌물죄에 대한 정보를 주면 강상운에겐 수사협조를 참작한 감형을 해준다고 제안, 그러니 아버지의 부당거래용 안가에 대한 정보를 달라는 것에 동의하고 정보를 알려준다. 아버지와 강상진이 체포당한 이후론, 빨리 출소해서 빈집이 된 대진그룹에 복귀하기 위해 강상진과 서로 자백경쟁에 들어갔다(...)는 것으로 등장 끝. 최소한 자신을 먼저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는 확실히 했으니 속은 시원할지도. 또한 대통령 시해와 경제사범은 형량 면에서 차원이 다르니 본인 입장에서도 나은(?)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92]
강회장이 후계자를 바꾸기 위해 국민연금을 이용하려 든 점은 2015년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2화에서 한민호, 정수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한민호가 퇴장한 후, 랍스타 위에있는 브로콜리를 치우는 장면으로 보아 브로콜리를 싫어하는것으로 보인다.
9.2. 강영익
강영익 |
배우: 박근형 일본어 더빙: 사토 타쿠야 영어 더빙: 톰 최 |
대진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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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셋. 그룹은 하나뿐이니. 하나뿐인 걸 구해야지."
대진그룹 회장. 현시점에서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올해 안에 사면[93] 받을 수 있도록 강상운이 애쓰는 중. 박동호가 '내가 묶은 밧줄'이라고 했을 정도로, 박동호가 국회에 있던 시절 타락하기 전의 장일준의 지원을 받고 오랜 시간 끝에 기어코 구속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징역을 살고 있음에도 범털답게 영향력은 아직 막강한지, 강상운을 포함한 세 아들을 경쟁붙이면서 차기 대진그룹 후계자를 누구로 간택할지 고려중이기도 하다.[94]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보다 자기가 창업한 재벌그룹에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을 더 싫어할 정도로 노령에도 끝을 모르는 탐욕스러운 인물.
작가의 전작이자 대표작인 추적자와 황금의 제국에서도 박근형이 대기업의 수장을 맡아 배우 개그가 탄생했다. 다만 배우도 10년이 지나서 출연하다 보니 추적자의 한오그룹 서동환 회장, 황금의 제국 성진그룹 최동성 회장보다도 더 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박근형이 연기했던 두 회장들과의 차별점은[서동환][최동성], 강영익은 단순히 더 능력있는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 어차피 남은 아들들이 있으니까 하나 정도는 단어 그대로 소모할 수 있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비정하고 가족애가 없다. 앞의 두 회장들의 동기가 가족이었던 것과 매우 대조적인 면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에게조차 끝을 모를 정도로 오만한 아들 강상운과는 대조될 정도로 정중하게 예의[97]를 갖추는 모습과 너스레, 약한 척, 온화한 척하는 등 표리부동한 모습도 큰 차이점이다.
강상운이 자신을 사면시켜보려다가 실패한 것에 실망하며[98], 대진그룹에게 걸린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박동호 정권을 조종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접근한 정수진과 손을 잡는다.
원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2년 형을 받았으나, 대통령에 오른 박동호가 2년만에 사면시켜줬다. 이는 다분히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진 작전으로, 정수진과의 커넥션을 일부러 강화시켜줄 계기를 만들곤 정수진이 준 대진그룹 인사라인을 받아 싹 알아낸 뒤 해당 인사들은 전부 다 박동호에게 팽당했다. 출소 후에는 휠체어 환자 코스프레를 하고 대진의료원에서 요양하겠다면서 VIP용 1인 병실을 거처삼아 지내고 있다.
20년 전 대선때 북한의 모 인사[99]와 접촉하여 휴전선에 총격을 요청했었고, 아직도 라인이 살아있기 때문에 정수진이 강회장이 강상운을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게 강요한 것과 사모펀드 사건 배후에 강영익이 있다는 의혹을 조상천이 제기할 것이며, 지금 자신과의 만남을 일부러 언론에 흘려서 사모펀드 의혹의 당사자가 강영익과 만났다는 자폭스위치를 만들었으니 대진그룹의 돈으로 상천의 아버지와 이복동생을 공개처형시키라는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정부와 거래를 통해 사면을 받은 면에 있어서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와 유사하다. 다만 대진은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듯 하다. 물론 현대, 정확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라고 해서 재벌 총수가 사면 안받은 것은 또 아니긴하다. 노무현 정부 초기, 정몽구 회장은 정부와 갈등으로 현대자동차가 세무 조사를 받았는데 극중에서도 대진 자동차가 박동호 대통령에게 세무 조사를 받는다.[100]
청국장을 좋아하며, 냄새가 안 나는 청국장이 청국장이냐고 할만큼 좋아한다.[101] 이 냄새의 의미는 아무래도 사회에 자신이 조성한 부당거래를 은유하는 걸로 보인다.
배우의 연기에서 오는 포스와는 별개로 작중 영향력은 역대 박경수 작가의 '회장님'들 중 최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박동호와의 수싸움에서 번번히 밀리는 거야 상대가 대통령이니만큼(+주인공 보정으로) 그렇다쳐도, 수족으로 부려야 마땅할 정수진과의 관계에서도 우위를 확고히하지 못하고 휘둘리기 일쑤다. 본인 스스로 사면받을 해결책도 못 세우고 자신이 베팅한 박동호가 무너지자 모르겠다며 잠시 피하면 그만이라며 내빼거나 아들을 버리는 게 들통나 아들이 다 폭로하는 등 재벌 회장 답지 않게 정수진과 박동호 사이에서 등 터지는 인물로 등장한다.[102]
자가용은 롤스로이스 고스트 1세대 F/L [103]
9.3. 강상진
강상진 |
배우: 최성재 |
대진그룹 전무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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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그룹 전무이사. 강영익 대진그룹 회장의 아들 중 하나. 형인 강상운의 다소 껄렁한 이미지와 성격과는 다르게, 쓰리피스 수트와 머리를 포마드로 정리한 깔끔한 외모와 차가운 성격을 갖고 있다. 정황상 세 아들 중 둘째. 아버지의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
후계자 경쟁과는 별개로 형이 누명을 쓴건 당연히 벗겨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정수진이 확보한 박동호 시해자백 보이스펜을 아버지에게 주지 않는 것에 반감을 드러냈었다. 이에 정수진이 이 보이스펜으로 강상운의 누명을 벗기려 든다면 대진그룹과 장일준 일가와의 커넥션이 드러나 그룹 전체가 뒤집힐거라는 말에 아버지가 동의하자 자신도 침묵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충실하게 보좌하려 했지만, 결국은 형이 감형을 약속받고 해준 수사협조 때문에 아버지의 헌법재판관 뇌물공여 현장에서 아버지와 같이 긴급체포당한다. 구속 이후에는 박동호에게 형과 자백경쟁을 해서 이겨야 더 빨리 출소해 빈집이 된 대진그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자백경쟁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퇴장한다.
10. 그 외 인물
- 장현수 (박정표)
작중 대통령 장일준의 아들. 정수진의 남편 한민호가 대표로 있는 사모펀드 남산 C&C에 익명으로 투자를 해서 큰 이득을 봤다는 혐의가 있다. 장일준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더불어 대외적 이미지가 청렴하기 때문에, 정치적 기획기소나 동정 여론이 꽤 크다. 문제는 경제사범에 더해서 마약사범이었다는 것. 결국 박동호가 강회장을 움직여서 장현수를 뒷조사, 강회장 VIP 병실로 납치되어 마약투약 증거와 투약하는데 쓴 주사기까지 들이대지며, 감옥가기 싫다고 어머니에게 박동호에 대한 거짓증언을 하라고 애원한다.[104] 참 아이러니한 것은 아버지 장일준이 중태에 빠진 이유가 혼합마약 과다흡입으로 인한 심장발작이었다는 것. 아버지는 마약 과다흡입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고, 아들은 마약 중독으로 끝까지 집안 발목을 잡는다는 것에서 참 호부견자인 인물.[105]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이나 김홍걸도 문제가 있었던 점에서 비슷하다.
- 서기태 (박경찬) (일본어 더빙: 히라바야시 타케시)
박동호와 이장석의 오랜 친구. 작중에서는 고인이며 현재 박동호의 수행비서인 서정연의 오빠이다. 2화 초반, 작중 3개월 전[106]에 자살을 했던 것이 드러난다.[107] 사망 시점에서는 국회의원이었으며 대진그룹과 정수진 및 장일준 대통령가 사이의 비리를 조사하다가 장일준, 정수진, 강상운에게 보복을 당해 죽은 것이다.[108] 사실상 이 드라마의 시작점인 인물. 이장석과 박동호가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에서 3인방 중 제일 먼저 사법시험을, 그것도 수석합격을 한 뒤 법조인이 되었다고 언급된다.[109] 할아버지는 일제 치하에선 독립군 활동을 했고, 해방 후엔 한국 전쟁까지 참전했던 애국자라고 한다.[110] 이장석과 함께 박동호가 진심을 내비친 단 둘 뿐인 인물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박동호가 대통령을 등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 최용환 (남경읍)
헌법재판소장. 박동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정수진이 가장 먼저 포섭한 헌법재판관 중 하나다. 그러나 박동호와 최연숙 비서실장의 협박을 받아서 결국 박동호 탄핵에 반대, 탄핵안은 기각되었다. 박동호로 갈아탄 이유가 바로 전 영부인 유정미가 스페인에서 외도를 즐겼던 상대가 이 사람이었고, 이 사실을 덮어준 사람이 최연숙 비서실장이었던 것.
[1] 후술될 능력들도 그렇고, 공수처장으로서 다시 만나는 이중권이 특수부 에이스셨다고 얘기한걸 보면, 친구들인 이장석, 박동호보다 정치에 훨씬 먼저 입문한 서기태와 함께 검찰 내에서 손꼽혔었던 실력파 검사로 보인다.[2] 물론 정수진과 강상운이 준비한 장일준 대통령의 정치보복이다.[3] 백홍석은 딸 백수정을 죽여놓고 강동윤과 한오그룹의 전방위적 조작을 통해 무죄를 받은 PK 준에게 권총 겨누고 진실을 말하라고 위협하다가 몸싸움 일어난 와중에 오발사고로 살인을, 장태주는 자기 연인인 윤설희한테 성접대를 받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뒷통수치려는 김광세와 싸움을 벌이다 반격하던 와중 살인을 저질렀다.[4] 아코니틴. 즉 투구꽃 독. 희석액으로 치명시간 30분 짜리를 썼다.[5] 박동호가 권한대행이 되고 나서 정수진을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해임했기에 당선 전까지는 권한대행 승계서열 3위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되었겠지만, 작중에서 별다른 언급은 없다. 조용히 현상유지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6] 법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권한을 쓸 수 있다고는 하나, 선출된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임시상황에서 대행하는 것이므로 해석에 따르면 권한행사에 제한이 많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은 장관급 이상 인사에 대한 임명권은 없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부총리인 정수진을 해임한 것은 명백히 월권으로 여겨지겠지만 대통령까지 시해한 박동호가 이걸 신경쓸 것 같지는 않다.[7] 한국 정치사상 40대에 취임한 대통령이 두 명 있었고 40대에 취임한 국무총리가 네 명 있었는데, 6공화국 이후에는 이런 사례가 다시 나오지는 않았다. 40대에 장관으로 임명되는 경우는 문민정부에서도 가끔 있었다.[8] 아들 박한결은 정수진의 딸 한소연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이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언급되는 내용으로 보아 성년이 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이쪽도 한소연처럼 아버지를 어린 나이에 잃기는 하였지만 어머니가 돌보아 줄 것이고, 박동호의 행적이 생전 논란과 비판이 매우 많았던 것과 별개로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망해 장례도 국가장으로 치렀고 죽은 사람은 공소권이 없는데다가 사후 전후사정이 밝혀지면서 동정여론이 생겨났을 것이기에 남겨진 가족들도 최소한의 예우는 받고 살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부모님이 모두 몰락한 한소연보다는 처지가 조금 나을 것이다.[9] 왼쪽엔 박동호가 앉아있었다.[10] 조상천이 정수진에게 물고문을 가할 때 라이터를 딸깍거렸다. 박동호는 정수진 옆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정수진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이 와중에 자기 후보등록 서류가 탈취 후 소각당한 것도 있었다.[11] 작중 연도가 2022년, 전대협이 해체된 연도가 1992년이다. 물론 정확히 1992년이라기보다는 전대협이 활동했던 1987~92년 모두 가능성이 있다.[12]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정수진은 장일준을 도모지로 죽여버렸다. 심지어 장일준에게 대통령 당선되는날 울지 말라고 받았던 손수건까지 덮어버리기까지. 박동호와 쓰러진 장일준을 지켜보는 포스터의 의미는, 결국 둘 다 대통령을 시해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었다.[13] 사망 이전의 박동호보다도 처절한 상황인데 박동호도 재판에 넘겨지면 내란죄로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는걸 피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선거로 뽑힌 대통령인데다가 그에게 동정적인 정치세력(최연숙, 박창식 등)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어서 40대 후반에 불과한 그가 옥사할때까지 형기를 채울 가능성은 낮고 어느순간엔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수진은 단순 임명직으로서 잠시 대통령직을 대행한 것일 뿐인데다가 무엇보다 자기를 그 자리에 임명해준 두 대통령을 모두 배신했기 때문에 정치기반은 싸그리 날아갔을 것이고 동정여론조차 기대하기 힘들고 죽을때까지 감옥에서 썩을 가능성이 높다.[14] 경제통들은 대체로 재경직렬 행시 출신 공무원이나 경제학자 출신이 대부분이다. 혹은 중견기업 이상의 창업자나, 큰 실적이나 성장을 이뤄낸 전문경영인 혹은 창업가문의 n세 오너 같은 실적증명형 정도. 그나마도 제일 후자인 실적증명형 경제통들은 경제부총리쪽 테크보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도 경제통은 보수정당에 더 많은데 21대 국회 기준 3배 이상이다(민주당 7/국힘 22).[15]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에서도 경제부총리들은 모두 정통 관료, 공무원 출신이었으며 문민정부부터 경제부총리는 비관료 출신은 나웅배, 한승수, 유일호가 전부다.[16] 첫번째 가능성으론 남편이 사모펀드 대표인 것을 고려한다면, 그녀 또한 금융계에 종사하다가 장일준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을 경우다.마이더스?! 다른 가능성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교수-정치인-부총리 루트를 탔던 것처럼 그녀도 원래 대학시절 전공이 경제학과였고, 민주화 이후 대학원 과정을 밟은 뒤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계에 입문한 후 인맥을 쌓아 임명되었을 경우다. 특히 재벌 2세인 강상운과 대학교 동창인만큼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같이 다녔을 가능성도 있다.[17] 유은혜 남편의 죽음은 2024년 6월 5일에 있었던 일이라서, 촬영시점(2023년 1월~7월 21일)까지 따져도 우연의 일치긴 하다.[18] 애초에 최연숙은 본인이 보좌한 장일준 대통령이 초심을 잃고 타락한 것을 지켜보며 장일준에 대해 회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다. 박동호 국무총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증거도 증인도 부실하고, 구속은 할 수 있겠지만 유죄판결은 나오기 힘들 거라고 하며 그렇게까지 하셔야겠느냐며 장일준의 의중을 물었다.[19] 비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직접 폭로할 용기까지는 없었던 것이라고 정수진은 추측한다.[20] 일본 만화 원작으로 만들어진 2010년작 한국 드라마 프레지던트 주인공과 이름이 같다. 거기에서도 장일준이 대통령으로 나왔고, 당시 배우 최수종은 1962년생으로 김홍파와 나이가 같다. 그러나 돌풍 작중 장일준의 나이는 1962년생보다 훨씬 위인 걸로 보인다.[21] 공안정국 때 정수진을 포함한 전대협을 변호하기도 했다.[22] 최소한 10년 전 박동호를 영입할 때까지는 신념을 지켰던 것으로 추정된다.[23] 웬만한 정치보복 기획수사가 그렇듯 증거도 증인도 부실했기 때문에, 구속은 할 수 있어도 유죄판결은 대통령 입맛에 맞는 판사를 배정해야하는 상황이었다.[24] 이때 박동호가 직접 업어들고 병원까지 뛰어가서 살렸다고 한다. 장일준도 그때 구급차를 기다렸다면 죽었을 거라고 하며 박동호를 감옥에 보낼 와중에도 그것만큼은 고마워했다.[25] 메스암페타민과 크로코딜이 대량으로 함유된 액상으로, 심장에 큰 무리를 준다고 한다. 각 항목을 보면 상대적인 위험성(크로코딜이 더 위험하다) 차이만 있을 뿐이지 시작부터 과다투약으로 죽어버리는게 차라리 편할 정도의 해악성을 자랑한다. 이런 독한 마약들을 섞었는데 정맥주사로 투약한게 아니라 액상 기체흡입을 해선지는 몰라도 즉사하지 않고 생존률 20% 미만의 심장수술 후에 의식불명 상태로 버티다가 기어코 깨어나 자발호흡까지 할만큼 회복하던 것이 대단할 수준.[26] 원래 강상운은 자기 그룹내 의료원인 대진의료원 심장 전문팀까지 동원해보려고 했으나, 정수진이 대통령과 대진그룹의 비리의혹이 확고해질 위험이 있다며 말렸다.[27] 이는 정수진의 계략이었다. 제시간에 수술을 마치고 경과보고를 하면 박동호의 권한대행체재가 확정되니까, 박동호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지는 아침 9시까지 수술시간을 끌어서 박동호 체포 후 수술을 종료시키려 했던 것.[28] 이는 박동호의 계략이다. 대통령이 회복을 다 해서 복귀한다면 박동호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종료되고 그대로 체포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 정수진과 강상운을 공격한다.[29] 공교롭게도 드라마에서 이것 이외에도 박동호와 정수진의 수가 많이 겹친다.[30] 이 장면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중환자의 경우 맥박, 호흡 등의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한다. 활력징후가 불안정하면 일반적으로 담당 간호사가 확인하여 담당 의사에게 연락을 주는데, 하물며 일국의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관찰이 이렇게 소홀할 리가.... 작중에선 담당 의사가 신임 국군수도병원장 취임식(최연숙이 정수진측의 국군수도병원장을 박동호를 살리기 위해서 긴급인사명령으로 교체했었다)에 참석하는 중이라 죽일 수 있었다는 식으로 묘사하지만, 실제에선 병원 내 의사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일이 있더라도 환자들을 위한 필수인원은 무조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바로 들킬 것이다. 차라리 박동호가 했던 것처럼 심장에 큰 무리를 주는 약물을 정수진이 장일준에게 다시 투약한 뒤 증거를 은폐하고 '가족마저 건드리는 무리한 검찰 수사 소식을 듣고 지병인 심장질환이 재발하고 말았습니다'라 했으면 현실성 얘기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정수진의 과거와의 대조와 시각적 연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실성을 희생한 셈.[31] 현실의 대한민국에선 문재인이 임기 말년에도 지지율 40% 초중반대를 기록하곤 했는데 이는 특이사례로 취급된다. 여태까지 대부분의 대통령들 임기 말년의 지지율은 높아봐야 20~30% 초반대였기 때문. 그나마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기준 38%(3년차 2분기)에서 54%(동년차 3분기)로 급등한 사례가 있긴 한데 이는 노벨상 수상이 컸다.[32] 2023년 5월 2일부터 8일까지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 세트장이 설치된 적이 있다. 소품 설치 초반, 소품 설치 초반 2, 소품 설치 후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장일준 역을 맡은 김홍파 관련 배우 개그 관련 댓글이 떠돌기도 했다. 이때 당시 유행하던 ChatGPT를 이용해 대통령 관련 글을 만든 유머글도 있다.[33] 단 작중 장일준이 대한만국 두 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거로 보아 김대중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4] 김영삼도 본선 기준으로는 재수이지만 경선에서 낙선한 적이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3수이다.[35] 작중 시점으로 7년 전, 스페인에서 최용환과 외도하였다. 이후 최용환은 헌법재판소장이 되었다.[36] 대통령 후보 경선 때에는 여성 정치인들과의 교류, 대선 때에는 하루에 열 개 이상의 지역들을 돌 정도의 지원 유세 강행군도 다 소화해냈다. 혼자 싸우는데 얼마나 두려울까라는 말에서 유추해볼때, 남편이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옆에 있었던 걸로 보인다.[37] 심장수술 생존률 20% 미만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고, 지금 남편은 혼자 외롭게 싸우고 있는데 얼마나 무서울까,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는 것에 매우 절망하며 안타까워했다.[38] 오빠인 서기태와 박동호가 서로 동년배인 것을 통해 상당한 늦둥이임을 알 수 있다.[39] 그녀는 또한 장일준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때 모두가 세상이 바뀔거라고 기대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한때는 그녀도 진심으로 장일준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40]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이 자기에게 돈을 투자해주는 이유가 자기 부인인 정수진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전혀 눈치 못챌 정도다. 최소한 아내가 경제부총리니까 대진그룹 쪽에서 연결점을 만들고 싶어하는건 파악할법 한데도.[41] 장일준 대통령 일가와 대진그룹간의 유착에 관해서 대통령 아들 장현수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남산 C&C도 검찰에게 접수 및 압수수색을 당하자 정수진은 남산 C&C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정리하라고 하였다. 이에 한민호는 전대협 시절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의 근황 및 자신의 전대협 의장 시절을 들먹이면서 이를 강하게 거부하였다.[42] 경마로 재산 탕진하고 이혼한 사람을 마사회 간부로 밀어줬던 것도 모자라, 그 사람에게서 받은 보약을 정수진에게 내밀었다. 더불어 과거에 이 사람에게서 받은 은혜(의장으로서 쫒겨다닐때 숨겨줬다고 한다. 숨겨준거 때문에 감옥도 갔다고.)를 들먹이는 등 공과 사, 과와 오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정수진은 그 말에 '그 시절에 서로 대가를 기대하고 도왔어?'라는 식으로 일침한다.[43] 저 위의 사진은 뭐 숨어서 엿보면서 중요한 전화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 사모펀드 압수수색 하러온 검찰수사관들이 문 열고 돌입하기 직전에 진짜 겁먹어서 몰래 숨은 뒤 정수진에게 전화하는 것이다.[44] 삼민투 회장으로 운동권에서 잔뼈가 굵었던 허인회가 부분적으로 모티브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대문구 을 선거에서 11표차로 졌다. 드라마에선 첫 선거를 12표 차로 진걸로 나오는데 이걸 모티브로 삼은것으로 보인다.[45] 당장 사내 노조활동만 해도 내부정치를 해결해보려다가 나가떨어지는 사람도 꽤 있는데, 전대협 같은 전국구 운동권 조직을 운영하는건 절대 정치적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맡을 수가 없다. 작게는 예산분배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단체 내 인원 혹은 파벌들의 노선차이까지 다 조율해야 한다.[46] 남산 C&C에 공수처의 수사가 시작되자, 별 생각 없이 이 참에 공수처법을 개정해버리자고 말한다. 아무리 아내가 작중 여당인 대한국민당의 실세이자 장일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로 인정받는다지만, 공수처법을 개정하는 것은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바로 할 수 있는 수준의 이슈는 절대 아니다.[47] 딸은 외견으로든, 작중 일어나는 사건(집 압수수색, 엄마의 살인사실 실시간 방송)에 대해 매우 겁을 먹는 대응을 봐서는, 이제 겨우 중학생 정도로 보인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는 최소 무기징역이니 이후 이 딸의 미래는... 한민호-정수진 부부가 90년대 초에 대학생, 즉 잘해야 20대 초중반이었을거라 짐작해보면 요즘 기준으로도 꽤 늦게 자식을 본 것.[48] 작중에서 한민호는 '블라디미르 레닌은 어떻게 담배를 끊었는가?'에 대한 얘기를 강상운에게 해주려다가 한 번은 정수진이 딸 데리러 가라고 해서 실패했고, 다른 한 번은 집에 찾아온 박동호에게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작중에선 그 내용을 말하지는 않는데, 실제 내용은 레닌의 어머니가 레닌에게 담배로 우리 집 재산을 소모할 권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재산을 정수진의 정치적인 재산으로, 담배는 한민호가 대진그룹의 돈과 청탁을 받아주는 것으로 대입하면 딱 들어맞는다.[49] 대학시절 연인으로서의 애정은 진작에 바닥났지만, 정수진이 남편에 대한 실망감과 불안감에 한민호의 표현을 받아주지 못했을 뿐이지, 정수진도 결국 한민호를 사랑하는건 변함없었다. 한민호는 너무 늦게 아내를 계속 실망시키고 불안하게 했다는 것을 자각했고, 정수진은 남편이 느끼는 열등감과 소외감을 챙겨주지 못해 이지경까지 왔다는 것을 남편의 자살에서야 알았다는게 비극이었지만.부부간의 허심탄회하고 잦은 대화가 이래서 중요합니다[50] 박동호든 이장석이든 서기태의 복수를 했다고 기뻐하기는커녕, 수사의 핵심인물이 자살해버렸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한숨부터 쉬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기태의 여동생인 서정연이라면 머리론 일이 꼬였다 생각해도 그와 별개로 가슴으로나마 기뻐했을수도 있겠지만.[51] 박동호의 측근들은 서정연은 서기태라는 접점, 최연숙은 박동호의 대의에 동의한다는 점이 명확히 표현된 것과 대조적이다.[52] 3화에서 장일준 일가와 대진그룹간의 비리를 수사하라고 박동호가 말했을때, 자기와 손발을 맞췄던 특수부 인원들이 산산히 찢어져 다시 모으는데 시간이 걸린다 하자 박동호가 그냥 빨리 있는 중앙지검 인원으로 하라고 했다.[53] 이장석이 작중 특수통처럼 표현되는 묘사가 의도대로라면 이 또한 윤석열과 닮아있다.[54] 작중에서도 박동호가 자기 정치개혁을 위한 술수와 이장석의 수사가 충돌하자 검찰총장으로 영전시켜줄테니 검찰 내부개혁 한 번 해볼래하고 제안해본 적이 있다. 이장석은 그래도 바로 쫒아내지 않고 다른 개혁하라며 영전을 제안하니 친구가 좋긴 좋네 하면서도, 한 번 타협해 수사중단하면 계속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거부한다.[55] 황시목은 뇌수술 부작용으로 무감정이 된 경우다.[56] 정교하게 조작했다는 묘사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작중 묘사된 조작 방식은 그냥 파일 내용을 고친 거라, 수정 날짜만 봐도 한민호가 죽은 후에 손 댔다는 걸 알 수준이다. 당연히 처음부터 디지털 포렌식부터 하고 볼 일이었다.[57] 정수진의 사촌오빠지만 실제 배우인 정해균은 정수진 역의 김희애보다 1년 연하다.[58] 이 반쯤 농담은 결국 자기는 어느 정당, 계파에서도 받아먹은 거 없다는 식으로 비유하는 말이긴 하다.[59] 법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는 박동호의 제안에는 진심으로 혹했는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법무부 장관 판공비를 검색하는 모습이 보인다.[60] 이 외압을 대가로 차장검사로 승진했다.[61] 공수처장의 지위는 차관급이다[낙마] [63] 그렇게 본인 입으로 말하고 박동호도 부정하지 않지만 이후 10년 전 박동호가 검찰 옷을 벗게되자마자 장일준에게 찾아가 정치를 시작하는 장면이 나와 약간 설정충돌스런 면이 생긴다. 특히 박동호가 해당 시점으로부터 불과 1년이 지난 9년 전에 대선에서 낙선한 장일준과 함께 술을 퍼마실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어색하다. 그것이 아니어도 박동호가 장일준을 10년 모셨다는 대목이 작중 여러차례 언급되기 때문에 박동호가 박창식계였던 적은 길어야 1년 미만일 것이다.[64] 자기 말로는 자기 선거 떨어져도 웃어줬을 정도로 너그러운 부인이었는데, 자식이 잡히자 결국 쓰러져 입원했다고 한다.[65] 민병일의 지역구가 통폐합되어 지역구가 소멸될 위기였는데 이를 막아주겠다고 했다. 그 대가로 마카오 경찰에게 받은 도박 증거를 주면서 폭로해달라 요구했다.[66] 정치자금법을 입법해놓고는 되려 자기가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내고, 자기 사람인 공수처장에게 넘겨버리겠다 협박했다. 말로는 '근데, 공수처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야'라는 식으로만 말했지만, 민병일 시점에선 공수처장인 이중권이 박창식 사람이란 소문이 사실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기엔 충분할 것이다.[67] 실제로 행적을 보면 정치적인 필요를 위해 무고한 사람을 조지진 않는다. 서기태 때처럼 방관할 때는 있지만.[68] 위에서 민병일을 협박할 때에도 처음에는 남의 돈 안쓰고 어떻게 정치를 하냐면서 자기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자기 파벌 인물들에게도 평소에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러려니 했을 가능성이 높다.[69] 평당원 출신이란걸 볼때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70] 4화 아버지 조달현이 조업 중 납북되는 장면에서 등장. 같은 화 전대협 결의대회 장면에서는 사회자 역할도 맡았다. 이때는 안경을 쓰면서 한민호를 소개하였다.[71] 매우 중의적인 뜻으로, 대한민국이 살려면 북한(공산당)이 죽어야 한다는 자기 신념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살기 위해선 후술할 북한에 있는 아버지와 이복동생마저도 죽여버린다는 말이다.[72] 이는 사법시험 3차 면접관과 자신의 사수가 부추긴 것도 컸다. 사법시험 3차 면접관은 아버지가 납북되었다는 것조차 의심(정황상 '납북을 위장한 월북 아니야?'로 의심한 듯하다)했고, 이에 조상천은 국민교육헌장을 크게 외치며 반공주의를 어필해야 했다. 사수 또한 빨갱이로 의심받지 않으려면 빨갱이를 잡으라고 압박 겸 부추겼다.[73] 이런 과거 때문에 당연히 정수진은 조상천에 대한 PTSD를 갖고 있어, 정치적 협력을 요청할 때에도 가능한 참았지만 힘겨워했다. 조상천도 정수진이 느끼는 힘겨움을 아는듯 모르는듯 후술할 보청기로 꼽주는건 덤.[74] 아버지가 납북된 후, 태어난 이복 동생에게 달러를 건네 주었다. 이후, 이복 동생은 김책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공화국영웅 칭호까지 받을 정도로 북한의 핵개발의 핵심인사가 된다.[75] 박동호가 대선 TV토론에서 북한에 외화 송금사실을 폭로했고, 가족사를 꺼내지 말라고 반박하였다. 하지만 박동호는 가족사가 모여 민족의 역사가 된다고 역공하며 해당 사실을 폭로한다.[76] 정말 얄궂은 건 이 정보가 뉴스를 탄 날 조상천은 아버지 조달현의 제사를 지내던 중이었다. 전술할 대북송금 이후 소식이 끊겨 돌아가셨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모든 것이 참혹한 북한에서 80대까지 살아남기도 힘들 뿐더러, 소식도 끊겼다면 그때 이후 어느 순간 돌아가셨겠거니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77] 조상천의 지지자들을 대거 비밀리에 경선 선거인단으로 등록시킨 후 대한국민당 최종 경선에서 판을 뒤엎을 선거인단으로 쓰려한 것. 얻는 이익은 죽은 장일준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정수진과 대선에서 싸우는 것보단 그런 거 없는 자신과 싸우는게 승률이 높지 않겠냐는 거였다.[78] 박동호에게 "박동호의 세상은 그녀에게 악몽(자기가 부술 여지가 있음)이지만, 조상천의 세상은 그녀에게 지옥(자기가 부술 수 없음)이니까"라고 비유될 정도로 상상조차 하기 싫어한다.[79] 나이가 들은 후 나름 생각이 유해졌거나, 현실정치적으로 생각한다면 한 번 협력한 사이니만큼 관계유지를 위해 조사에 참석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80] 이때 정수진이 저번에 조상천이 제안하면서 했던 멘트를 순서만 바꿔서 따라한다. 그야말로 정수진이 죽은 남편의 복수를 위해 아무 거리낌도 없어졌다는 연출이다.[81] 실존인물의 아버지가 공산당에게 고초를 겪은 건 사실이지만, 가족이 몰살당한건 영화 내 설정이다.[82]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사용, 무려 1000만 달러를 줬다고 한다. 이는 대진그룹이 북한에게 보낸 돈의 두 배. 조상천의 의뢰를 위해 대진그룹이 보냈던 돈도 평시의 두 배였다고. 당연히 불법 아니냐고 조상천이 지적하지만, 박동호는 이미 대통령 시해범인 자신에게 더해질 형량이 있겠냐고 꿈쩍도 않는다.[83] 경제부총리의 남편이 사모펀드 대표인 것도 국민정서상 큰 리스크인데, 거기에 대진그룹의 차기 후계자 강상운이 정수진에게 사후통보식으로 남편한테 투자를 했고, 이걸 또 남편이 순진하게 받고... 하는 식으로 관계가 이루어졌다.[84] 당장 박동호 권한대행 체재가 시작된 그 순간부터 다수의 언론사들을 동원해 비판적인 기사들과 논설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첫 비판기사는 진짜로 시작과 거의 동시에 냈을 정도.[85] 원래 정수진은 이걸 넘기면서 강상운이 위력을 증폭시켜 폭로해줄거라고 생각했다.[86] 이걸 본 강상운은 "박동호...?!"라 중얼거리며 드라마 내에서 최고로 멍함과 놀람을 섞은 얼굴을 하게 된다. 말 그대로 강상운이 생각했던 모든 경우의 수를 완전히 벗어나는 선택지였기 때문이다. 박동호가 자신에게 회유당하거나,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둘 중 하나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며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박동호가 진짜로 목숨을 건 자작극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87] 문제의 전자담배와 액상을 대진그룹 내 부회장실 금고에다 넣었는데, 시해누명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으로 발견되어 딱 좋게 걸려버렸다.[88] 그나마 독대현장을 녹음하던 스마트폰도 빼앗겨서 전자레인지로 구워져 증거인멸당해 사실상 범인들(박동호, 최연숙, 서정연) 중 누군가가, 혹은 정수진이 국군수도병원 서버 해킹 및 전자담배와 액상을 탈취 후 강상운에게 줬다고 자백하지 않는 한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졌다.녹음파일을 실시간 클라우드 서비스 백업만 했었어도 그런데 본작에서 박동호나 정수진이나 녹취나 도청은 그렇게 해대면서 이상하게 백업은 할 줄을 모른다. 이런 백업 지적은 전작인 펀치 때처럼 국정원의 특수장비라는 설정만 넣었어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89] 자기가 대진그룹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한건 자기 책임이라고 납득을 하던, 어떻게든 출소 후에 다시 도전을 시도하던, 안 풀리더라도 어떻게든 떨어질 몫은 챙길 여지가 있다. 그런데 아버지라는 작자가 대놓고 자기를 감옥에서 죽어버리라고 했으니....[90] 재벌가문 내 경제암투극인 황금의 제국 때에도 대놓고 성진그룹, 혹은 아버지(회장인 최동성 혹은 부회장 최동진 중 하나)에게 누가 가니까 감옥에서 죽어라, 라고 한 적은 없다. 작중에서 성질 하나는 손꼽히는 최민재조차 동생 최용재에게 너 다음주에 제헌절 특사로 풀어주는 대가로 아버지랑 나는 성진그룹 지분 다 처분하고 미국으로 유배가는 딜을 하기로 했고, 여기까지 떨어졌으니 이젠 제발 신세 자각하고 정신차리라고는 했어도. 형한테 이런 말을 들은 최용재가 죄책감과 자괴감에 옥중에서 자살해버려서, 그리고 더 큰 나비효과로 장태주가 그의 큰아버지와 아버지의 화해를 희망한다는 유언을 왜곡해버려서 문제였지.[91] 이 증거 중에는 정수진이 막았던 대진의료원 심장 전문팀 파견제의 통화기록도 있었다. 원래라면 장일준과 강상운간 관계가 있다는 말도 되지만, 장일준의 죽음이라는 현시점의 이슈에선 그 통화를 할 때 부회장실에 있었으니 시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92] 경제사범은 (현실기준) 역대 최고 형량이 40년이고, 강상운은 수사에 협조해 감형의 여지도 있는데 비해, 내란목적살인죄는 최소형이 무기금고다. 1심에서 법정 최고형(사형)을 선고받은 강상운 입장에선 죽다 살아난 셈.[93] 강상운이 크리스마스는 아버지와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걸 보면 최대 리미트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특별사면인 모양.[94] 강상운에게 "나는 그룹을 물려줄 아들이 둘이나 더 있어"라고 하여 세 아들 중 누구라도 후계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도 작중에서 등장하지 않은 막내아들은 정황상 최소 미성년자, 혹은 성인이지만 나이와 경험이 너무 적은 늦둥이어서 직접적인 후계자경쟁은 아직 무리인 상황으로 보인다. 강상운과 강상진이 서로 후계자 경쟁할때 막내는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기 때문.[서동환] 능력도 안되는 아들 서영욱에게 당사자에게도, 남들 보기에도 억지긴 하지만, 어떻게든 한오그룹을 물려주고 싶어했을 정도의 부성애가 있었다. 한오그룹이란 이름도 자기 5형제들하고 하나같이 지내자고, 일의 시작은 서동환이 형제들과 어머니를 먹여살리려고 지게꾼으로 시작한 것이라 형제애와 가족애가 시작이었다.[최동성] 작중 시작시점에선 작은조카 최용재의 석방 문제와, 큰조카 최민재와 자기 자녀들과의 성진그룹 상속 및 경영권 분쟁 문제를 예견하고 최민재와 최용재를 미리 축출하려고 해서 동생인 최동진과 애증어린 사이가 되었어도, 동생과 함께 이뤘던 성진그룹에서 자기 처자식들을 몰아내고 독차지하려는 조카 최민재에게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회사의 미래를 무능한 장자 최원재에게 맡기지 않고 파격적으로 딸인 최서윤을 후계자로 선택했을 만큼 자신의 사후에 남게 될 가족들을 생각했다. 사실 최동진과의 사이도 최근 각자의 자녀간 상속 분쟁 문제를 선수쳐서 애증이 됐긴 해도, 결국 형제라고 서로 끈끈한 정은 있었다.[97] 진짜 겸손하거나 예의심이 바른 건 아니고, 필요에 따라 갖추는 예의긴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스스로를 낮추는 능력은 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고령이 되어갈수록 떨어지거나 아예 상실할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강영익은 이 두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고령의 재벌 회장임에도 매우 능하다는 점에서 특기할만 하다. 이런 능력은 앞의 서동환이나 최동성은 보여주지 않았던 면이기도 하고.[98] 아직 감옥에 있는, 대통령 시해혐의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은 강상운에게 3심까지 끌면 1년 넘게 시간이 있을거라며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아들이 낸 불, 아비가 꺼야지" 하며 웃어주지만, 실제로는 후계자 자리에서 넌 탈락이라 하는 말이었다. 당연히 강상운은 이를 바로 알아듣지만 통화 끝.[99] 현재는 조선노동당 서열 5위까지 올라간 거물이 되었다.[100] 그러나 정몽구 회장은 분식회계와 배임이 아닌 비자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101] 교도소에서 정수진과의 접견 때에도 인원들이 가져온 청국장을 아주 맛있게 먹었고, 대진의료원에서 나온 청국장은 아무래도 냄새가 심기를 거스를까 두려워 냄새를 싹 없애버렸는데, 되려 심기만 불편해졌다(...).[102] 재벌을 다루는 드라마에서 재벌의 권력을 실제보다 과장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재벌이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기는 하지만 그 권력이 현직 대통령의 권력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다만 재벌은 어지간히 경영을 못해서 기업을 말아먹지 않는 한 영속적 권력을 누리고, 대통령은 임기 5년이 끝나서 정권이 바뀌면 권력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임기 동안의 정치적 출혈이나 임기 종료 후를 고려해서 어지간하면 재벌들과 끝장을 보려고 하기는 힘들다.[103] 고증의 일부 오류인 것이 대기업 회장들은 사적으로는 외제차를 좋아하나, 과거엔 청와대, 현재엔 용산청사에 들어가거나 공식일정일 땐 무조건 국산차를 탄다. 대기업 프로토콜 자체가 임원에게 현대, 기아자동차 위주로 법인차를 제공하기 때문에 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거기다가 작중의 대진그룹은 대진자동차를 계열사로 두고 있기에,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대진자동차의 플래그쉽 세단을 운용하는게 맞다. 대진그룹 소속이 아닌 자신의 직고용 비서나 혹은 사용인이랑 움직였다면 '이건 회장님의 공식일정이 아니라 개인일정입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아들이더라도 전무이사인 강상진이 붙어서 일정을 보고 있으니....[104] 이걸 본 강영익 회장은 "장일준이나 나나 자식 농사는 영 버렸어."라며 한심함 반 자조 반으로 중얼거린다.[105] 애초에 아버지 장일준은 대통령 되고난 후 어느 순간 타락하기 전까진 그야말로 큰 뜻을 가진 대한민국 정치계의 거물이었다. 아들인 장현수는 따라가는건 둘째쳐도 아버지 명성에 먹칠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인 신세. 뭐 같이 비리저지른걸 생각하면 견부견자인 신세지만.[106] 정확힌 50일 전. 박동호가 권한대행이 되는 날 기준으로 어제가 49재였다고 말한다.[107] 양복입은 채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낙하산을 펼친 상태서 낙하산 가방을 벗고 그대로 추락한다.[108] 다만 장일준은 강상운한테 적당히 조지랬지 죽게 만들면 어떡하냐고 크게 나무랐다. 박동호의 친구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던 것. 박동호가 이 일로 인해 장일준에게 분노하는 것에도 그저 미안해했고, 그때 화낸거 가지고 딱히 뭐라하지도 않았다.[109] 해당 장면에서 빈 의자가 하나 더 있는데 이는 서기태를 상징한다. 이후 작품이 끝으로 향할 무렵 이 장면보다 훨씬 과거에 셋이 같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110] 서기태의 말로는 할아버지 본인은 언제나 혼자 살아남았다고 먼저 떠난 전우들에게 미안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