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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20:40:16

애국자

1. 개요2. 국가주의의 산물?3. 다둥이 부모의 은어4. 스포츠 은어
4.1. 예시
4.1.1. 축구
4.1.1.1. 한국 선수4.1.1.2. 해외 선수
4.1.2. 야구4.1.3. 배구
4.2. 반대 사례 - 국대 징크스
4.2.1. 축구4.2.2.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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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愛國者 / Patriot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말한다.

애국 항목에서 보듯, 애국은 현실에서 여러 용례로 사용되는 단어이며, 따라서 애국자라는 단어도 현실의 온갖 인간군상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된다. 백색 테러로 매국노를 처단했다고 칭찬과 존경을 받는 인물을 애국자로 보는 의견도 있는 반면 민족주의의 광기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범죄자로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타국을 압도하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무기를 개발하여 상대국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준 과학자가 자국민에게 애국자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 애국자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대영 제국 왕정 체제에서 독립하기를 원한 13개 주의 애국자이다.

2. 국가주의의 산물?

흔히 애국자라는 표현을 국가주의의 산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만은 볼 수 없다. 영단어 patriot, patriotism 등의 어원은 라틴어 patria에서 찾을 수 있는데, 키케로, 가이우스 살루스티우스 크리스푸스, 티투스 리비우스 파타비누스와 같은 로마인들은 patria를 단순히 구체적 장소의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고 res publica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추상적 어휘로 사용했다. 여기서 res publica는 직역하면 '공공의 것', 의역하면 공화국이 되는 단어이다. 즉 patria는 단순히 태어난 땅덩어리가 아니라, 공동의 자유와 공동의 이익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쓰였으며, 마르쿠스 파비우스 퀸틸리아누스(Marcus Fabius Quintilianus)는 patria를 natio와 구별했는데,natio는 일정한 습관을 지닌 구체적인 사람들이라면, patria는 법과 제도에 의해 운영되는 추상적인 나라라는 것이다. 고대 사상가들이 말하던 patria 개념은 중세에도 이어졌는데,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에서 patria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라라는 의미로 사용했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애국이란 나라의 동료 시민들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 규정했다. 또한 그것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의와 같은 것이라고 보았다. 르네상스 시대에도 patria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라를 의미했으며, 그러한 patria는 오로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정신을 통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봤다. 15세기 피렌체의 시민적 인문주의자들에게도 이는 이어졌는데, 레오나르도 브루니(Leonardo Bruni)는 피렌체가 조국인 것은 피렌체가 정의를 추구하는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들의 공화국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마키아벨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nazione를 단순히 provincia, 즉 지방이라는 의미로 사용한 반면, patria는 공동의 이익과 공동의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마키아벨리의 명언인 "나는 내 나라(patria)를 내 영혼보다 더 사랑한다"는, "나는 나를 포함한 동료 시민들의 자유와 이익을 내 영혼보다 더 사랑한다"라고 바꿔도 그 뜻이 똑같다. 애국 문서에서 보듯, 18세기 말 영국에서 '애국'이 반정부 반체제와 동의어였다는 것만 보더라도, 애국자 개념을 단순한 국가주의적 산물로는 볼 수 없다.[1]

이러한 애국의 의미는, 주세페 마치니가 남긴 다음 발언만 보더라도 명백해진다.
조국은 땅이 아니다. 땅은 그 토대에 불과하다. 조국은 이 토대 위에 건립한 이념이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사상이며, 그 땅의 자식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다. 당신의 형제 중 어느 하나라도 투표권이 없어 나라 일에 자신의 의사를 전혀 반영할 수 없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교육받은 자들 사이에서 교육받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는 한, 그리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일할 수 있고 또한 일하고자 하는데도 일자리가 없어 가는 속에서 하는 일 없이 지내야 하는 한, 당신에게 당신이 가져야만 하는 그러한 조국은 없다. 모두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바로 그 조국을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어렵게 써놓았지만, 결국 patriot의 의미는 정권에 예종하는 노예가 아니라,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대 중국의 위대한 애국자는 공산당 당원들이 아니라 류샤오보이며, 독재 시절 대한민국의 애국자들은 군부나 신군부의 노예들이 아니라, 광장으로 나간 시민들이라는 뜻이다.

또한 애국자가 patria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것이 타국에 대한 혐오로 몰아갈 수는 없다. 위에서 인용된 주세페 마치니는 조국이란 함께 사는 집 같은 곳이어서 사람은 그 안에서 자신과 비슷하고 가까운, 그래서 이해할 수 있고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고 했다. 하지만 조국이라는 집은 마찬가지로 소중한 다른 집들과 함께 마을을 이뤄 살아가며, 자신의 집 안에 있을 때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다른 집 안에 있을 때는 인류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자유 편에 서는 것은, 비록 자유를 빼앗기며 압제 속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라고 해도 모두가 수행해야 할 최고 의무라고 했다. 즉 인류에 대한 도덕적 의무는 조국에 대한 의무에 앞선다고 한 것이다. 그리하여 마치니에 따르면, 인류 전체라는 대의를 위해 애국을 포기해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대로 그러한 대의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들의 조국(patria)을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인 자격으로는 '우리나라'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으로서는 잘 해봤자 좋은 이웃으로서 동정의 표시나 가끔씩 선의를 베푸는 일밖에는 할 수 없으며, 어떤 공동의 작업에서 힘을 모을 수는 없다. 그래서 개인과 인류 전체 사이에는 어떤 매개체가 필요하며, 그게 바로 각각의 자유로운 조국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인류의 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창조주가 부여한 수단으로, 그러한 (자유공화국인) 조국에서 과업을 시작해야 한다는게 마치니의 생각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애국자 개념은 국가주의의 산물로 보기에는 어려운 개념이며, 정권에 대한 예종을 일컫지도 않으며, 인류애와 모순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물론 한자어 애국(愛國)은 라틴어 patria와는 별개로 형성된 단어이며, 따라서 영어 patriotism, patriot을 한국어 애국, 애국자와 완전히 동일하게 여길 순 없다. 그러나 개화기 이후 patriot의 번역으로서 애국자라는 단어의 역사를 생각해볼 때, 애국의 의미는 라틴어 patria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또한 굳이 한자어 그대로 뜻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남의 가족'을 짓밟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나의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부모나 손윗형제에 대한 복종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애국자 개념을 국가주의자의 하위개념으로 놓거나, 정권의 노예로 보는 시각이야 말로, 수많은 독재정권들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 다둥이 부모의 은어

저출산으로 인해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와중에도 많은 아기를 낳았다는 점에서 애국자라는 칭호를 얻기도 한다. 다둥이 항목 참조.

4. 스포츠 은어

국가대표에선 소속팀과는 다르게 활약상이 빼어난 선수를 일컫는 은어 내지 칭호.

프로 선수로서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두가지 무대가 있는데, 그것은 클럽팀과 국가대표. 허나 모든곳에서 잘하기만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특히나 시원치않는 클럽 성적에 비해 국가대표에선 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붙이는 칭호다. 특정 선수의 클럽팀과 국가대표 두가지 무대 성적의 괴리감을 강조하는 용어로서 반쯤은 비꼬는 의미로도 쓰이기도 한다. 진짜 1류 선수라면 국대건 소속팀이건 어디서나 잘하기 마련이기 때문. 디에고 마라도나지네딘 지단처럼 국가대표 활약상도 좋지만 클럽에서의 활약상도 마찬가지로 화려하다면 보통 이 칭호가 붙지는 않는다.

축구 강대국에선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보단 리그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국대 무대는 덤으로 뛰어주는 무대 취급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국대 대회와 경기수도 클럽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편인데다 연봉같이 활약함으로서 직접적으로 얻어내는 리워드도 딸리는게 원인으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프리미어 리그,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라는 공룡급 인프라를 업고도 이들은 국대에선 부진하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될 지경이다.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후에 자신이 활동할 당시에 자신과 로베르토 바조를 제외하면 당대의 이탈리아 스트라이커들은 전부 대충 뛰었다고 회상하였을 정도니...

반대로 국가 단위로서의 경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성향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열의를 보여 애국자형 선수들이 보다 즐비한 편이다. 특히 월드컵이란 국가대표로서의 가장 큰 대회는 각종 스타급 플레이어들도 개회 직전엔 부상으로 낙마할까 몸을 사리기도 하는 편.[2] 한국은 K리그의 저조한 관심과는 대비되도록 한국 국가대표를 향해서는 기이할 정도의 관심 때문에 FC 코리아라는 풍자적 신조어도 존재할 지경이다.[3]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개 감독들의 선수 국대 발탁 여부는 선수의 소속팀에서 활약상에 달려있다. 소속팀 활약상만큼 국가대표 활약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지표가 없다는건 당연한 섭리로서 소속팀에서 부진하는데 애초에 국대로 차출한다는게 넌센스로 보여질 수 있다. 허나 감독의 재량에 따라 예외적인 상황도 나오곤하는데, 감독이 쓸놈쓸이라 선수가 리그에선 폼이 떨어져도 대동하고 만다던지, 국내에선 희귀한 포지션이거나[4] 잘 써먹던 선수가 갑자기 부상이라도 당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대체재라도 발탁해야 한다던지, 특정 능력만큼은 발군이라 옵션으로나마 가치는 있다던지, 선수가 정치적 수완이 좋아 감독이나 협회간의 인맥으로 국대를 승선한다던지 부진한 소속팀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국대로 들어오고야 마는 사례들도 마냥 적지는 않다.[5] 이렇게 날빌로 들어온 선수가 역시나 부진하다면 적폐가 되겠지만,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애국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국대팀과 클럽팀간의 감독이나 선수진도 전부 다르니 조직력이나 전술, 분위기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런 차이점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판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맞질 않는다면 클럽에서 날고기던 선수들도 국대에선 버로우를 타기 마련이다. 반대로 국가대표만큼은 케미스트리가 너무도 좋은 선수들도 존재할 수 있다는 말. 애국자의 대표주자 루카스 포돌스키의 경우도 자신의 피니셔 역량을 끌어올려줄 미로슬라프 클로제토마스 뮐러 등 영혼의 파트너를 독일 국대에선 마주할 수 있었지만, 클럽팀에선 그러질 못해 활약상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4.1. 예시

4.1.1. 축구

국제대회가 가장 활발한 종목이다 보니 애국자라 불리는 선수들도 많다.
4.1.1.1. 한국 선수
4.1.1.2. 해외 선수

4.1.2. 야구

야구의 경우 축구에 비해 국가대표팀간 국제전이 적은 편이고, 리그 선수 규모에 비해 야구를 즐기는 국가는 많지 않다보니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도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만 뽑히는 편이다. 이러다보니 리그에서 다소 부진하면 국대에 뽑히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서 애국자형 선수가 나오기 어렵다. 애국자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해도 원래 리그에서도 정상급 선수거나 단기전에 강한 선수라 애국자라고 하기도 미묘한 경우가 많고, 아니면 부상으로 인한 대타 출전이나 사이드암/언더스로 등 투구폼에 따른 특이점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이 꾸려지다보니 국제전만 가면 기대에 비해 부진해서 국내용 소리를 듣는 선수가 축구에 비해서 더 많은 편.

4.1.3. 배구

4.2. 반대 사례 - 국대 징크스

이쪽은 클럽에서는 날아다니는데 국대에서는 영 힘을 못 쓰는 선수들이다.

4.2.1. 축구

4.2.2. 야구



[1] 게임의 사례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투코프가 죽는 미션의 이름이 왜 Patriot's Blood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2] 루카 모드리치는 '모든 클럽의 트로피와 맞바꿔서라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라는 언급도 보였을 정도였다. 참고로 저 발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 당시 나왔는데, 저 당시만 해도 들어올린 클럽 트로피만 해도 빅이어 4개다.#[3] 허나 이런 한국도 AFC 아시안컵은 상금과 군면제 같은 혜택도 없던 대회만큼은 성에 차지 않았던건지 경시하는 풍조가 적잖았지만, 정작 FIFA에선 월드컵 다음으로 크게 쳐주는 대회가 대륙컵이다. 이로 하여금 한국 축구 국대는 아시아의 맹주라는 위상과는 다르게 70년간 아시안컵에선 우승 기록이 없다.[4] 특히 변방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으로, 팀내 입지가 빈약함에도 유럽권 빅리그 소속 이름값만으로도 국대로 차출되는 경우들도 제법 존재한다. 이나모토 준이치, 동팡저우, 박주영이 대표적.[5] 반대로 이런 요소들에 밀려서 뛰어난 소속팀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국대 승선이 좌절되는 애석한 경우들도 상당수다. 슈테판 키슬링이 예시.[6]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7] 리그 우승은 거의 독식하다시피 6차례나 들어올렸고,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각각 2회 우승 등 아시아내에선 상복이 화려하다.[8] 그것도 일본을 꺾고 차지한 동메달이라 '박시탈'이란 별명까지 벌었으니 국대서만큼은 임팩트가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9] 어디까지나 최전성기 시절에 비해 그렇다는거지, 챔피언스 리그만큼은 나름 골 스탯은 적립하는 중이었고 토트넘으로 잠시 옮겨서도 마냥 녹슬지만은 않은 클라스로 공격 라인을 책임지곤 했다. 말년의 부진도 골프로 인한 축구 의욕 저하와 잦은 부상으로부터 비롯된 것.[10]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문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등장하고 나서야 해결되었다.[11] 그래도 어쩌다가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긴 했지만 투자한 비용을 감안하면 먹튀 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12] 22-23 시즌 스트라이커로 중용됨에도 고작 1골을 기록했다.[13] 정대현같은 경우는 원인 찾는게 어렵지 않다. 외국에서는 유니크한 타입의 언더핸드 투수라서 단기간에 펼쳐지는 국제전에선 통하지만 내구성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서 국내에서는 롯데로 넘어올때 이미 전성기가 끝난 상태였다.[14] 이쪽은 WBC 예선에서 일본과 맡붙은 대만이나 네덜란드 리거들 수준 공은 잘 공략하지만 일본프로야구 1군 레벨에서는 통하지 않는 케이스[15] 초반엔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루벤 바라하, 이반 엘게라와 경쟁해야 했고, 이들이 은퇴하자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세 얼간이 트리오의 등장으로 국대에서 완벽히 밀려났다.[16] 골스탯과는 별개로 레반도프스키의 22 월드컵 경기력 역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17] 마냥 맥없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예선에서도 에이스급 활약이었고 감독도 로이스를 적극 기용할 것이라는 암시를 보여왔음에도 본선 직전마다 하필 부상 당하는 레퍼토리였기에 팬으로서도 미칠 노릇이었다.[18] 사실 손흥민이 찬스 메이킹 능력이 어느정도 되어서 이런 역할이라도 해줄 수 있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약 손흥민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스코어러의 역할을 주문받았다면 더더욱 부진했을 것이다.[19] 그래도 그 와중에도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의 질주와 손흥민을 막는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드는 황희찬에게 완벽한 패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손흥민이 집중견제받는 현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여줄 수 있는 해법을 잘 보여주는데는 성공했다.[20] 특히 램파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1골 적립할 수 있었음에도 오심의 희생양이 되는 불운까지 겪기도 했다.[21] 특히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던 2006 FIFA 월드컵 독일 엔트리 직전에 부상으로 낙마하던 점은 지독한 불운이었다.[22]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음에도 포르투갈 앞에서 패하며 좌절되었다. 특히 호날두와의 맞대결은 가히 용호상박급으로 즐라탄이 스웨덴을 이끌어간 몇 안되는 명경기 중 하나였다.[23] 23년 3월 기준 197경기, 120골. 이 시점에서도 아직 국대에서 은퇴하지 않는 상황이라 더 쌓여갈 여지도 있다.[24] 특히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스페인 vs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거의 스페인 vs 호날두라고 해도 좋을 활약상을 보여주며 명경기를 남겼다. 이날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25] 호날두의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 역시 코파 아메리카나 월드컵에서 번번이 준우승만 달성하니 비슷한 오명에 한동안 시달리곤 했다. 그래도 선수 말년에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국대로서의 최고 영광을 누리자 오명은 전부 불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