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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6월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원동 신림역 인근 신림사거리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왕성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건이다. 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는 성남 은혜의강교회, 인천-경기도 개척교회 이후 세 번째 케이스가 되었다.2. 현황
2.1. 6월 26일
2.2. 6월 27일
- 확진자 24명(전일 대비 +7명)
- 관악구 14명, 타 지역 7명 등이다. #
2.3. 6월 28일
- 확진자 27명(전일 대비 +3명)
- 서울 23명, 경기 4명이다.
3. 대응
- 관악구는 왕성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6월 21일 교회 현장예배에 참여한 신도 전원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 확진자 중에 서대문구 이화금란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지자 해당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 광화문 포스즌스호텔 사우나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왕성교회 확진자로 밝혀지자 호텔측은 사우나가 있는 8,9층을 폐쇄했다.
- 확진자 중 관악구청 민관협치과에서 근무하는 직원(기간제근로자)이 포함됐다. 민관협치과가 있는 구청 별관 건물 전체는 전면 폐쇄조치 후 소독했으며 직원과 접촉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 관악구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왕성교회 신도 3명이 확진받았으며 이들 중 1명은 난우초등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최근까지 대면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우초등학교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월요일 하루 등교 중지조치를 내렸다. #
- 관련 확진자 1명이 6월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결혼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자가격리를 지시했으며 관련자들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
- 정세균 국무총리가 7월 1일, 대구, 경북에서 얻은 값비싼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며,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계속된다면 강력한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 결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월 10일부터 교회에서의 소모임과 식사 제공, 수련회, 부흥회 등의 행사를 일절 금지시켰다.
4. 원인
왕성교회 청년부에 다니는 31세 여성이 6월 18일 교회 찬양팀 연습에 참여하고 19일과 20일 1박2일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로 리더 집중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안그래도 2월 하순들어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때 많은 언론들이 이단인 신천지 집단을 신천지교회라고 보도하는 바람에 비기독교인들이 신천지를 이단 종파가 아닌 개신교회의 이름으로 오해하게 만들어 사회적 시선이 한동안 교회로 쏠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제일교회의 예배를 빙자한 집회 강행과 서울시 및 성북구 공무원, 취재진, 공권력과의 충돌과 장위뉴타운 알박기 논란은 교회와 기독교를 향한 국민들의 시선을 더욱더 차갑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코로나 집단 감염 사건 이후로 현장에서의 오프라인 집합예배를 중단했던 교회들이 부활절인 4월 12일부터 정부의 7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전제로 점진적으로 집합예배를 재개했고,[1] 일부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집합예배 재개를 신중하게 결정했다.
정부는 5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했는데, 며칠 후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교회와 비교되어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되자 사회적 시선은 교회에서 클럽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그런 중에도 일부 교회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수도권 개척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하자 교회를 향한 불안한 시선이 완전히 거두어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침방울이 대량 발생할 우려가 높은 성가대 활동, 통성기도, 식사 제공 등을 자제할 것과 수련회, 소모임 등을 가급적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성교회는 청년부에서 20여 명이 참가한 1박2일 수련회를 강행했고, 결국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5. 반응
5.1. 개신교 측의 반응
- 이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왕성교회가 속한 교단이 집단 수련회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혀 비판받고 있다. #
- 개신교계 전반에서는 수도권 개척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해당 사건에 미온적이거나 실드치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건 왕성교회 하나만의 일탈로 볼 수 없는 문제로,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도 교회들이 힘을 합쳐(...)연합 대규모 집회인 '6.25 기념 구국기도대성회'를 사흘에 걸쳐 개최했을 정도다. 그나마 코로나를 의식한다고 집회 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했는데, 사태가 진정되면 7000명을 모을 예정이었다니 얼마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가 알 수 있다. 집회 기사 집회 영상[2]
5.1.1. 왕성교회 측의 반응
- 6월 26일에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는데, 두 차례에 걸친 교회 측의 입장문만 게시되어 있었고 다른 페이지로 가는 하이퍼링크는 일절 찾을 수 없다.
- 6월 27일에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3]
5.2. 국민들의 반응
코로나19 사태가 엄연히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고 1박2일 수련회를 다녀온 게 제정신이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개신교가 사회악이라는 오류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6. 문제점
등록교인 수만 1,700여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인데다,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원근각처에서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은 대형교회의 특성상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교회가 위치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상당히 위중하다.게다가 교회 바로 앞에 여러 지역버스와 간선버스가 서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 데다가 바로 근처에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서울 경전철 신림선의 환승역인 신림역이 있다. 같은 블록에는 각종 음식점과 영화관, 쇼핑몰 등이 위치하며, 건너편에는 순대타운을 위시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신림일대가 관악구의 중심상권이고, 인근에 각급 학교들도 즐비하기 때문에 교회발 감염이 지역감염으로 번질지 계속 모니터링해야 하는 상황.
무엇보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과 인천 거짓말강사 사건, 인천 302번, 고양시 48번 사망 판정을 겪고도 청년들이 이 시국에 교회 수련회를 다녀와서 이 사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위에 링크된 왕성교회 사과문에도 활발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청년들을 계도하겠다고 적혀 있을 정도.
관악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돌연사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