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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10 16:27:34

통성기도

1. 설명2. 상세3. 근거4. 문제점5. 결론6. 여담7. 관련 문서



▲ 2016년 4월 13일, 기독자유당이 비례대표 득표율 3%를 위해 통성기도를 하는 장면. 결과는 2.7%로 3% 달성에는 실패했다. 영상을 보다 보면 오른쪽에서 무언가를 손에 들고 펄럭펄럭 흔들어대는 모습이 보이는데, 펄럭이는 그 물체의 정체는 태극기.

1. 설명

通聲祈禱

개신교기도 중 한 종류. 한자를 풀이하자면 목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꺼번에 큰 소리로(혹은 방언을 섞어서)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 개신교에서만 이런 기도를 한다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는데, 사실 중남미와 같이 오순절교회가 개신교의 성장을 주도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기도 방식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오순절 계통 교회에서도 일부 통성기도를 하기도 한다. 유럽의 오순절 계통 교회에서도 통성기도를 하는 지는 추가바람.

보통 개신교의 기도는 개인적으로 조용히 하거나, 목사장로/권사가 기도하는 방식[1]이 일반적이었으나, 오순절교회, 대표적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을 교파 무관하게 목사들이 벤치마킹하면서 방언기도와 통성기도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다.

2. 상세

국내에서 통성기도를 안 하는 (적어도 선호하지 않는) 개신교 교파는 일부 예수교장로회(고신 등 보수적인 개혁주의 분파)[2]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전례적 예배를 드리는 몇몇 교회[3], 성공회[4]루터교회[5] 정도이다. 하지만, 이 통성기도를 안 하는 교파들을 모두 합해도 100만이 안된다. 1000만이 넘는 한국 개신교 신자 대비 낮은 비율이다. 가톨릭정교회도 통성기도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지만, 이들을 합해서 한국 기독교 전체로 본다 해도, 통성기도를 선호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소수다.[6]

한국 개신교 교회들에서는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금요철야예배(기도회)·성경학교·교회 수련회·기도회 등에 자주 따라붙는다. 특히 부흥회 때 높은 확률로 일어난다. 이 때는 아예 웬만한 기도를 통성기도로 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새벽기도 때는 의외로 별로 하지 않는다.

보통 기도할 때 팔을 뻗거나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한다.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리는 신도들도 있어서 감정에 호소하는 기도라고 까이기도. 본래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입을 열어 목소리로 말하면 그게 통성기도이지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방법은 획일화가 안 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대충 보면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소리, 목사가 뭔가를 계속 중얼대고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한다.[7][8] 통성기도 내용은 정해진 것 없이 회개기도, 중보기도, 간구기도나 기도제목을 놓고 자유롭게 기도한다. 그러다 나중에 목사가 기도를 마치면서 자연스럽게 마치거나 종을 치고 회중을 진정시킨 후 조용히 마무리 기도를 하는 식.

3. 근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려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사 6:3)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행 7:60)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새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니 (마 9:2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도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물론 성경에서 부르짖는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이러한 기도가 행해지는 것이다.

4. 문제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줄 안다.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마태오의 복음서 6장 7-8절[9] (공동번역성서)

통성기도의 대표적인 문제는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당시의 비유대교 이방인들의 기도 양상은 "손을 들고 큰 소리로 계획되지 않은 말 혹은 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곧 오늘날 일부교회에서 행하는 방언기도와 통성기도가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통성기도가 원래부터 중언부언으로 하는 기도는 아니다. 말 그대로 단순히 같이 소리내어 하는 기도일 뿐인데, 다만 그런 사람이 많을 뿐. 이방인과 대조되는 유대인의 당시 기도는, 손을 들고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정해진 기도문 혹은 다윗의 시편을 염불하듯이 암송하는 방식이었다. 예수의 기도는 이러한 유대인들의 기도와는 또 달랐는데, 제자들이 기도문을 달라고 여러번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주기도문을 주었을 따름이다.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상당한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교회 수련회 중 개신교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연합수련회에서 방언과 함께 자주 볼 수 있다. 따라서 멋모르고 처음 수련회에 따라갔다가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거나 심한 경우 개종이나 배교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11] 멋모르는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초상집마냥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반기독교 계통 웹에서 한때 짤이나 움짤 합성으로 만들어져 돌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시키는걸 예쁘게 편집해서 자랑스럽게 인터넷에 올린 사례도 있다. 이런 집단적 의례에 대해 샤머니즘이나 굿판이나 기타 흔한 토속신앙 집회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무속에서의 "집단적 무아지경(trance)"의 사례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 관점에서는 비단 개신교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극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셈. <먼나라 이웃나라>(네덜란드편)에서의 개신교 설명에서 북유럽 개신교와 구별되는 한국화된 개신교의 특징도 짧게 언급하는데, 미국→한국 개신교와 결합된 '그 무언가'를 설명하는 컷에는 한 구석에 무당용 갓이 놓여져 있으며, 그 다음컷에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개신교로 발전했다며 통성기도하는 장면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개정판에서는 여기에 직접적으로 '샤머니즘+기독교'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12] 그러나 아르미니우스주의를 따르는 침례회,[13] 감리회오순절교회, 즉 순복음교회에서 온 성도들의 방언 기도를 하는 것을 보니 적응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신학적인 교리에서 보면 장 칼뱅의 장로교나 아르미니우스주의를 따르는 존 웨슬리의 감리회오순절교회[14]에서 진행되는 예배 방식과 기도 방식이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같지 않은가?

5. 결론

한국의 개신교 복음주의 교파들을 중심으로 통성기도를 열정적으로 하는 신자일수록 신앙심이 좋은 신자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에 언급되어있듯이 통성기도는 많은 기도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하나님께서 어떤 특정 방식의 기도를 더 선호하실 리가 없다. 기도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주님의 존재에 집중하며 진심을 다해 그 분과 대면'한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기도인 것이다. 다시 말해, 통성기도를 하고/안하고 (또는 잘하고/못하고)의 문제와 신앙심의 깊이는 하등 상관관계가 없다. 오히려 은연 중이나마 통성기도를 통해 신앙을 평가하고 신자를 줄세우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절대로 선호하시지 않을 방식이다. 이런 신앙의 세세한 방법론에 함몰되어, 하나님 사랑이나 이웃 사랑과 같은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신앙의 문제를 놓친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다.

6. 여담

천주교는 통성기도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여삼창과 비슷한 것은 있다고.

7. 관련 문서



[1] 대표기도라는 용어는 잘못된 용어이다. 대표적으로 앞에 나가서 기도를 하지만 신자 개개인도 다 기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2] 극단적인 통성기도와 관상기도를 둘 다 거부한다. 다만 고신의 경우, 최근에 신학적 흐름이 바뀌었는지(정확히는 한국 주류 개신교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지) 일부 개교회나 수련회 등에서 통성기도를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3] 경동교회, 향린교회 등[4] 묵상기도와 관상기도를 일반적으로 하며, 고교회적인 신앙을 가진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선호하기도 한다. 가톨릭과 달리 묵주기도를 드린다는 자체로 성모신심을 의미하지 않으며, 철저히 개인신앙에 맡긴다. 단순히 묵주를 가지고 조용히 상황에 따른 기도문을 읽거나 외우며 드리는 기도라고 이해하면 쉽다. 사실상, 성공회 고교회파의 묵주기도는 가톨릭의 서방교회 전통이 아니라 정교회의 동방교회 전통을 차용한 것이다.[5] 개교회에 따라 성향이 많이 다르니 통성기도를 안 하는 루터교회를 찾는다면 개교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6] 보수적인 복음주의 개신교에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통성기도를 하지 않는 교파를 두고 신앙이 부족하고 열정이 없는 교회들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애초에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로, 진심이 중요한 것이지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경에도 혼자 조용히 기도하면 주님께서 들어주신다는 이야기만 있다.(마르코의 복음서 6:6)[7] 다만 상황에 따라 3창이 아니라 한번만 '주여' 외치거나 2창(주여~ 주여~) 하기도 한다. 또 교회에 따라 주여가 아니라 '예수여'라고 하기도 한다.[8] 소위 "주여 삼창" 의 경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 대중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실제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즉 감리회 역시 대부분의 교회에서 이렇게 하는데, 이는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존 웨슬리는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에 견줄만한 기도가 없다고 한 신문에서 언급한바 있다.[9] 이 구절 바로 뒤에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주님의 기도(주기도문)'가 나온다. 예수께서 직접 이런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모범답안을 보여주신 것.[] [11] 물론 모태신앙이거나 신앙심이 투철한 사람인 경우 방언을 내뱉으며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기도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충공깽에 빠지기 쉽다.[12] 일단 대한민국의 경우 고신이나 총공회 측 장로교회에서는 일단 조용하고 경건히 기도를 하는 것, 즉 묵상기도를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장로교회는 통성기도를 하면서 주여 세 번을 외치는 경우는 조금 적은 편이다. 하지만 2010년대 말 들어서 주여 세 번을 외치면서 기도하는 장로교회의 교단 중 고신이나 합신, 합동 측 교회들도 최근 많이 늘어난 편이다. 부산의 수영로교회, 호산나교회, 부전교회, 그리고 포도원교회에 금요 철야기도회를 참석해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새문안교회나 영락교회나 서울에스라교회처럼 합동측 또는 통합측 교단에서도 일부 개혁교회 성격을 지닌 곳에서는 주여 세 번을 외치지 않고 통성기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통성기도를 하되, 방언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방언기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13] 침례회의 한 교파인 성서침례교회, 또는 한국성서침례친교회에 소속된 교회는 방언기도를 하지 않는다.[14] 침례회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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