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젠다리움
Legendarium
- [ 생전 출판 ]
- [ 사후 출판 ]
- ||<tablewidth=100%><#BDB76B><-5>실마릴리온
베렌과 루시엔 후린의 아이들 곤돌린의 몰락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가운데땅의 역사서
- [ 관련 문서 ]
호빗: 뜻밖의 여정 |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 호빗: 다섯 군대 전투 |
<colbgcolor=#000><colcolor=#fcd971>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 |
장르 | 판타지, 모험, 액션 |
감독 | 피터 잭슨 |
제작 | 피터 잭슨 캐롤라인 커닝햄 제인 와이너 프랜 월시 필리파 보엔스 |
각본 | 피터 잭슨 필리파 보엔스 프랜 월시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외 |
제작사 | 뉴 라인 시네마 워너 브라더스 MGM/UA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스트리밍 | | | |
음악 | 하워드 쇼어 |
개봉일 | 2014년 12월 17일 2014년 12월 15일 2021년 12월 2일[재개봉] |
상영 시간 | 144분 164분 (확장판) |
제작비 | 2억 50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255,119,788 (최종) |
월드 박스오피스 | $956,019,788 (최종)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2,836,774명 (최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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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R.R. 톨킨 문호의 소설 호빗 중 다섯 군대 전투를 다룬다. 개봉에 앞서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와의 연결점이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예정되었던 부제인 '그곳으로, 그리고 다시 이곳으로(There and Back Again)'[2]에서 'Into the Fire'로 바뀌었다가 국명으로 채 바뀌기도 전에 '다섯 군대 전투(The Battle of the Five Armies)'로 다시 한번 바뀌었다.[3]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노미네이트.
2. 예고편
여담으로 예고편에 나오는 노래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데네소르 2세가 파라미르에게 오스길리아스로의 출정을 명한 후 피핀에게 한 곡 뽑아보라고 하자 피핀이 우울하게 부르던 노래다. 1차 예고편에서 주목 할 부분은 사우론의 아조그 군대와 맞서는 것이 확인되어 소설 원작과 같이 싸움이 가운데땅 연합 대 오르크 군단과 싸우는 것으로 이어질 듯. 다만 요정, 인간, 난쟁이, 오르크, 와르그를 비롯해 베오른과 독수리 등 원작 내 다섯군대 전투에서 나오는 모든 종족들이 다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원작 <호빗>에서는 돌 굴두르 소탕전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3부작으로 늘리면서 <반지의 제왕> 책 부록에 담긴 백색회의 후 돌 굴두르 소탕전을 포함시킨다고 한 것을 실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고편 후반부에서는 난쟁이들이 산양을 탄 창기병으로 등장하였...지만, 이 난쟁이 창기병들은 훼이크로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다.[4]
3. 시놉시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승리한다!
골목쟁이네 빌보, 참나무 방패 소린, 난쟁이족이 떠난 거대한 여정의 끝, 난쟁이족은 원래 자신들의 터전이던 에레보르에 있는 엄청난 보물을 되찾지만 이는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의 무기력한 주민들을 공격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산 아래의 왕 소린은 탐욕에 서서히 눈이 멀어 우정과 명예를 저버린 채 왕의 보물 아르켄돌을 찾는다.
소린이 이성을 되찾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한 빌보는 훨씬 험난한 일이 펼쳐질 줄 모른 채 절박하고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
오래된 적이 가운데땅으로 돌아온 것. 암흑의 군주 사우론은 오르크 군대를 보내 외로운 산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고조된 긴장감 속에 어둠이 깔리자 난쟁이, 요정, 인간은 단합할 것인지 말살될 것인지 택해야 한다.
마침내 다섯 군대 전투가 시작되고 빌보는 본인과 친구들의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 골목쟁이네 빌보 (마틴 프리먼)
- 간달프 (이안 맥켈런)
- 소린 2세(리처드 아미티지)
- 스마우그 (베네딕트 컴버배치)
- 타우리엘 (에반젤린 릴리)
- 스란두일 (리 페이스)
- 바르드 (루크 에반스)
- 호수마을의 영주 (스티븐 프라이)
- 발린 (켄 스탓)
- 보푸르 (제임스 네스빗)
-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
- 베오른 (미카엘 페르스브란트)
- 라다가스트 (실베스터 맥코이)
- 킬리 (에이단 터너)
- 필리 (딘 오고먼)
- 드왈린 (그레이엄 맥타비쉬)
- 오리 (애덤 브라운)
- 글로인/윌리엄 (피터 햄블턴)
- 오인 (존 캘런)
- 도리/버트 (마크 하드로)
- 노리 (제드 브로피)
- 비푸르/톰 (윌리엄 커쳐)
- 봄부르 (스티븐 헌터)
- 베인 (존 벨)
- 아조그 (마누 베넷)
- 블로그 (로렌스 마코아르)
- 갈라드리엘 (케이트 블란쳇)
- 사루만 (크리스토퍼 리)
5. 사운드트랙
- 엔딩 크레딧 송
- The Last Goodbye[5]
I saw the light fade from the sky
나는 하늘에서 바래는 빛을 보았네
On the wind I heard a sigh
나는 바람에서 한숨을 들었네
As the snowflakes cover my fallen brothers
내 형제들 위로 눈이 쌓일 때
I will say this last goodbye.
나는 이 마지막 작별을 할 것이오
Night is now falling
밤이 이제 저무니
So ends this day
하루가 끝나네
The road is now calling
길이 지금 부르고 있으니
And I must away
나는 가야만 하네
Over hill and under tree
언덕 너머로, 나무 밑으로
Through lands where never light has shone
빛이 한 번도 닿지 못한 땅으로
By silver streams that run down to the sea
바다로 통하는 은빛 강으로
Under cloud, beneath the stars
구름 밑으로, 별들 아래로
Over snow one winter's morn
겨울 아침의 눈밭 위로
I turn at last to paths that lead home
나는 드디어 집으로 향하는 길로 돌아오네
And though where the road then takes me
이 길이 날 어디로 이끌지
I cannot tell
알 수 없지만
We came all this way
우린 여기까지 함께 했으나
But now comes the day to bid you farewell
이제 작별을 고할 날이 오네
Many places I have been
많은 길을 가 보았소
Many sorrows I have seen
많은 슬픔도 보았소
But I don't regret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리
Nor will I forget
잊지도 않으리
All who took the road with me
나와 길을 함께한 모두를
Night is now falling
밤이 이제 저무니
So ends this day
하루가 끝나네
The road is now calling
길이 지금 부르고 있으니
And I must away
나는 가야만 하네
Over hill and under tree
언덕 너머로, 나무 밑으로
Through lands where never light has shone
빛이 한 번도 닿지 못한 땅으로
By silver streams that run down to the sea
바다로 통하는 은빛 강으로
To these memories I will hold
나는 이 기억들을 간직하고
With your blessing I will go
당신의 축복을 받으며 떠날 것이오
To turn at last to paths that lead home
마침내 집으로 향하는 길로 돌아오기 위해
And though where the road then takes me
이 길이 날 어디로 이끌지
I cannot tell
알 수 없지만
We came all this way
우린 여기까지 함께 했으나
But now comes the day to bid you farewell
이제 작별을 고할 날이 오네
I bid you all a very fond farewell[6]
나는 그대 모두에게 따뜻한 작별을 고하네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59 / 100 | 점수 6.9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59% | 관객 점수 74%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9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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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1 / 10 |
로튼토마토 지수는 개봉 첫 주에는 호평 비율이 60%로 호평이 우세일 때 표시되는 Fresh 등급에 들어갔으며, 유저 팝콘 비율은 79%가 만족하며 좋은 편. 네이버 영화에서는 씨네21 평론가들을 포함한 전문가 평점이 6.42점으로 개봉 당시 한국 내 전문가 평점에서 저평가했던 2편에 비해 괜찮게 평가한 편이고, 일반 관객 평점은 8점 후반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중에서는 평이 가장 안 좋고,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와는 비교가 안 된다.
여러모로 잘려나간 듯한 장면이 많이 보인다.[7] 사실 동화와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원작의 한계상 스마우그가 죽은 다음의 전쟁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아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극장용 최종 편집본은 전투 위주로 편집되어 예고편에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존재한다.
1편과 2편의 확장판의 경우 각각 13분과 25분의 차이가 난다. 3편의 확장판은 20분이 추가됐다. 잘려나간 부분들이 워낙 눈에 띄는 데다가 후일담, 즉 아르켄돌과 다인의 행방 등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확장판을 기대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중 로저 이버트닷컴의 실라 오맬리는 별 2개 반을 주었고, 같은 로튼토마토 평론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건스턴은 호평했으며, 영화 전문지인 엠파이어 역시 별 4개의 좋은 평가를 했는데 정작 엠파이어 독자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못하다.
6.1. 원작의 한계
- 꼰대같고 답답한 소린의 모습
소린 캐릭터가 꼰대같은 모습과 답답함을 보여주는데, 사실은 원작보다 훨씬 심오하고 고뇌하는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 이정도였다. 원작에서의 소린은 일은 안 풀리는데 나이만 먹어서(…) 성격이 있는대로 꼬인 성질 더러운 꼰대였지만, 영화에선 스마우그의 저주와 오랜 세월의 고생과 원한[8]이 서려있는게 상당히 잘 묘사되어 있는 편. 그리고 1편과 2편에서 소린이 탐욕에 물들은 듯한 떡밥이 있기는 했다.[9]
- 호빗: 스마우그의 광탈
초반의 스마우그의 죽음에서 많은 사람들이 허무해 했지만 오히려 원작에 비해서 훨씬 버프를 받고 분량이 길어진 편이다. 원작에서는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에 불질하다가 그냥 화살 맞고 으앙 쥬금이지만, 영화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대사 몇 번 질러주며 꼭 내려와서 꼴깝만 안 떨었어도 안 죽었을 거라는 여운을 남겨준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퇴장.
사실 소린과 스마우그는 원작의 큰 줄거리에 부합되고 이를 잘 살려냈으니 큰 비판을 받기는 뭐하지만, 영화적으로는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스마우그와 소린의 경우 과도하게 손댈 경우, 원작 파괴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능한 최선으로 다듬었다고 볼 수 있다. 스마우그의 호수마을 폭격은 훌륭하게 구현되었고, 소린의 타락은 원작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경탄을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또한 원작에는 없었던 '용의 저주'라는 것이 꽤나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소린의 갑작스러운 타락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6.2. 두서없는 인물묘사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들의 묘사이다.- 킬리-타우리엘의 러브라인
2편에서부터 묘사되기 시작한 타우리엘과 킬리의 답 안 나오는 사랑 이야기가 다시 묘사된다.[10] 갑자기 타우리엘이 스란두일에게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드립을 치는데 이유를 통 알 수가 없다.[11] 물론 스란두일의 성격에 대한 해명이라거나 <반지의 제왕>에서 보여주었던 '의리와 우정'에 대비되는 것이 필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캐릭터 묘사를 삼부작 내내 워낙 대충 해놔서 전혀 와닿지 않는다. 레골라스는 그렇게나 연모했던 타우리엘을 너무나도 쉽게 포기하고 굳이 떠날 필요도 없는데 가출한다고 한다. 그리고 스란두일의 갑작스런 "네 엄마는 널 사랑했어!"란 클리셰 가득한 대사는 덤이다...[12]
- 개성이 실종된 캐릭터
또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플롯에 종속된 모습을 보인다. 이를테면 간달프가 마법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것. 여기서 말하는 마법이란파이어볼 같은 마법이 아니라간달프 본연의 신비로운 힘을 말하는데, 로한의 기마대를 규합하거나 곤도르의 병사들에게 용기를 돋우는 그런 권능이 없다는 것이다. 즉, 간달프는 사전에 다가올 위협을 경고할 뿐 전투내내 눈에 띄는 모습을 안보인다. 소설에서도 전투장면은 별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애초에 소설은 짧은데다가 전투장면 또한 간략하게 묘사된 것이다. 3부작으로 늘려놨는데도 시간 할애를 너무 안일하게 했다. 간달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편집이 엉성해서 캐릭터의 개성이고 뭐고 그냥 등장했다는 것만 알려주고 묘사가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 별 비중없는 소린의 12가신
소린의 12가신의 비중이 여전히 낮다.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것도 그런 것이 <호빗>의 주된 흐름은 난쟁이들인데도 불구하고 난쟁이 개개인의 등장과 활약보다 어둠숲 요정들의 애정 행각이 나타나는 빈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난쟁이들에게 독창적인 설정, 서로 간의 관계, 디자인 등을 줘놓고 이걸 왜 영화에 제대로 반영 안 하는지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다.
1편의 발린과 오인의 개성적인 전투 장면이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3편에는 대규모 전투인만큼 12가신 모두가 독특한 전투 장면을 가지길 바랬으나 전투에 돌입하자마자 소린과 최정예 멤버 빼고 모두가 실종이 되어버렸다. 분명히 각 난쟁이들의 활약이 촬영이 됐는데도 모두 편집당해버린 것이다! 봄부르도 분명히 사슬철퇴를 빙빙 휘두르며 무쌍을 찍는 것이 비하인드 영상에 등장했는데 정작 이 장면 또한 편집됐다. 피터 잭슨이 그동안 난쟁이들이 영화를 촬영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배우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타고난 최고의 배우였다고 칭찬한 것에 비해, 이번 마지막 편에서마저도 불만족스러운 비중이었다. 다만 이 부분은 전투씬이 대폭 추가된 확장판에서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특히나 개성이 강한 비푸르, 보푸르, 봄부르 셋은 각자 독자적인 씬까지 할당될 정도.
그 외에 스란두일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기대와 다르게 스쳐지나가고 심도 있게 묘사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준다. 다인은 전투하는 거 잘 보여주는 듯 하다가 중간에 실종되어 버리고 킬리와 필리의 죽음은 비극적으로 묘사되지만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각인이 덜 된 편이라 많이 아쉬워하는 관객은 찾기 힘들다.
6.3. 전투씬에 관하여
전투씬의 질 자체는 상당히 좋다. 에레보르 앞에서 대치하는 난쟁이 군대와 요정 군대, 거기에 갑작스런 오르크 군대의 난입으로 인한 긴박함 등을 상당히 잘 구현하고 있다. 연출도 굉장히 화려한 편으로 피터 잭슨식 카메라 워킹과 화려한 CG가 버무려져 <반지의 제왕> 시절에 비해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전투 초반에 난쟁이들이 짠 방진으로 오르크 군대가 돌진하고, 난쟁이 방진을 넘어서 요정 군대가 오르크 군대와 맞서고, 난쟁이들이 방진에서 나와 장창을 이용해 충격술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것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았다.전투신에서 유독 비판을 받는 장면 중 하나인 '요정 군대가 난쟁이 방진을 뛰어넘는 장면'은 전술/전략적인 부분을 제쳐놓고 생각하면 마치 난쟁이들을 뒤에서 기습할 것 같다가 난쟁이를 공격하지 않고 오르크와 싸운다는, 나름의 반전적 장면이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도 밀리터리적 지식이 별로 없는 관객들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멋있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적/영상미적인 호평과는 별개로, 현실성으로 본다면 전략전술의 기본을 완전히 무시한 황당한 장면이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해당 연출이 비판거리가 되기도 했다. 방패벽을 친 난쟁이 뒤에서 요정 부대가 그들의 전공인 사격만 퍼부어도 엄폐물이 없는 평야에 포진한 오르크 부대에게 확정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여러 무리의 요정들이 난쟁이 방진 위를 뛰어가서 멋대로 난전을 펼치는 것이다.[13] 이게 영화가 아니라 실제 전투라면 트롤링도 이런 트롤링이 없다. 더군다나 뛰어넘는 시점도 오르크가 난쟁이군 전열과 충돌하기 이전이다. 차라리 충돌한 후에 요정들이 난쟁이들을 지원하거나 측면돌격을 연출했으면 위화감이 덜 했을텐데 감독이 너무 생각없이 장면을 구성했다고 혹평을 받는 부분.
게다가 아무리 요정이 빠르다 난쟁의 방패벽을 만들 시 오르크는 거의 20m거리에 도달한 반면 요정은 아직도 대열을 유지한 상태에서 200m넘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게다가 이 장면에서는 요정 측 지휘관인 스란두일이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없다. 최고 사령관의 명령도 없이 일부 부대가 자기 멋대로 돌발행동을 벌이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어쩌면 난쟁이들에 대한 경쟁심이 발동해 난쟁이 군대보다 앞서서 오르크 부대를 처리하려는 스란두일의 욕심을 반영한 연출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보기에는 달리 요정 사령부 측에 대한 추가적인 묘사가 전혀 없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애매하다.
게다가 아조그는 부대를 둘로 나뉘어 한 부대는 요정과 난쟁이, 다른 부대에는 근처 폐허에 있는 인간을 공격하게 지시했기 때문에 인간은 독립적으로 오르크와 싸우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전에 집결시 인간의 전투 인원은 200명도 채 안됐었다. 폐허에 동원댄 오르크 수는 낮게 잡아도 3-4천마리에 투석기를 맨 트롤까지 합세한 상황이다. 원조가 온다는 기대도 없는 상황에서 군인도 아닌 인간 200여명이 오르크족 3-4천마리와 대치하는 건 아무리 영화라도 비현실적이다. 물론 스란두일[14]과 요정, 마차 탄 난쟁이, 간달프가 도우러 가지만 중간에 보여준 오르크의 수를 생각하면 그마저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영화적 과장으로 넘어가 줄 수도 있지만 그게 지나쳐서 몰입을 방해할 정도라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액션 장면들이 뚝뚝 끊겨나간다. 긴박하고 웅장한 에레보르 앞 전투를 비추던 카메라가 너른골과 갈가마귀 언덕을 오가며 점점 버거워하더니 이후 소린과 아조그, 레골라스와 볼그 등의 일기토를 보여주면서 편집이 흐트러지고 만다. 전투 후반부에 라다가스트가 이끌고 온 만렙 독수리들과 베오른이 싸우는 모습은 몇 장면 나오지 않으며, 전투의 마무리도 엉성하게 처리되는 편이다. 전투씬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보면 괜찮지만 그게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미흡한 부분은 확장판을 통해 상당 부분 수정되어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전투씬의 편집 문제는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점이기도 하다. 1편의 바위 거인 격투씬이나 고블린 동굴 전투씬, 2편의 술통 액션씬 등도 각 장면의 연출은 매우 탁월하게 이뤄졌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서사 속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니까 쿵쾅거리는 장면들을 짤막짤막하게 보여주고 만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3편에서는 아예 편집 자체가 무성의해졌다. 원작의 스토리를 대책없이 늘려만 놓느라 발생한 문제다.
7. 흥행
북미 흥행은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와 비슷한 2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해외 흥행 7억 달러까지 모두 9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제외 해외 흥행 1위는 1억 2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미국 내에서 2014년 극장 흥행 6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한국 흥행은 전국 283만 관객을 기록(2235만 달러)하여 호빗 전 시리즈와 똑같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반토막 흥행이란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둬들였다. 그나마 호빗 시리즈에서 가장 대박이긴 하다. 뜻밖의 여정이 거둔 281만 관객이나 228만에 그친 스마우그의 폐허보단 높다.
8. 원작과의 차이점
- 아조그는 원작에서 이미 사망하고 다섯군대 전투가 일어날 쯤에야 그의 아들 볼그가 군단의 수장으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소린과의 대결구도를 위해서 아조그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들 볼그도 2편부터 레골라스와의 대결구도를 위해 등장한다.
- 모리아와 안개산맥의 볼그가 끌어들인 그냥 잡오르크 세력에 불과했던 회색산맥의 오르크 세력이 그 옛날 앙마르의 표식을 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세력으로 변했다. 앙마르 폐허에서 병기를 제작하며 힘을 모은 것으로 표현된다.
- 더불어 사우론이 약해진 북왕국을 멸망시키 위해 마술사왕을 보내 대충 세운 왕국인 앙마르가 모르도르처럼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땅으로 묘사된다. 별거 없는 황무지 산맥에 마술사왕이 규합한 오르크와 인간들로 이루어진 왕국에 불과한데다가 3세력으로 쪼깨져 '약해진' 북왕국을 수백년에 걸쳐 겨우 멸망시켰지만, 곤도르와 요정들의 반격에 북왕국 멸망 1년 만에 박살이 나서 흔적도 남지 않은 게 앙마르인데 영화에서는 그 땅에서 사우론을 추종하는 오르크들이 칼을 갈고 있던 것으로 묘사된다. 중간에 나오는 강철로 만들어진 폐허는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 확장판에서 나오는 앙마르 세력의 건물과 유사하다. 다만 문제는 폐허의 땅을 군다바드라고 말하는 것인데... 본래 난쟁이들의 신성한 산인 군다바드가 오르크 소굴이 된 것은 맞지만 앙마르와 군다바드는 거리가 상당히 있으며 심지어 안개산맥도 건너편에 있다. 군다바드 산이 앙마르의 세력권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도 의문. 오히려 앙마르의 폐허라고 한다면 군다바드보다는 앙마르의 수도였던 카른 둠이 영화 상의 군다바드에 더 어울린다.
- 바르드와 스마우그의 대결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되었다. 애초에 원작에서는 뱃사공이 아닌 호수마을의 경비대장인 신분으로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을 공격해올 때 직접 궁수들을 독려하며 용에 대항하게 했으며 개똥지빠귀의 도움[15]으로 스마우그를 죽였기 때문에 스마우그 입장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의문사했지만, 영화에서는 마을이 온통 불바다가 되는 가운데 홀로 남아 화살로 자신에게 감히 대항하는 바르드를 알아차리고 거만을 떨며 바르드를 모욕한다. 이 때 비늘이 떨어져나간 자신의 가슴팍을 노출시키며 천천히 다가오는데 바르드의 아들과 그가 가져온 검은 철제화살, 무너진 종탑을 이용해 즉석에서 쇠뇌를 만들어 아들의 몸 뒤에 숨기고 아들의 어깨를 견착대로 사용해
빌헬름 텔 너프 버전?스마우그의 가슴팍에 명중시켜 용의 종말을 맞게 한다.
- 호수마을의 영주는 원작에서 스마우그가 마을을 불바다로 만든 이후에도 생존하여 바르드의 왕위계승을 인정, 바르드가 너른골에 왕국을 재건하는 것을 승인하고, 바르드 자신이 드래곤 슬레이어이자 너른골의 군주 기리온의 후손이라고 직접 외친다. 반면 영화에서는 호수마을 주민이 그가 용을 쓰러뜨렸다며 감사를 표하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도 감사의 인사를 한다. 이후 영주의 심복 알프리드가 영주에서 바르드로 라인을 바꿔 타며 마을 사람들에게 외치고 다니다가 바르드가 바로 이를 제지하는 것을 보면 원작보다는 성격이 겸손해졌다. 또 원작에서는 다섯군대 전투 이후 호수마을 재건을 위해 너른골 왕국으로부터 에레보르의 황금을 나눠받았지만, 영주는 이 황금을 자기 혼자 빼돌리다 도망자 신세가 되어 황야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영화판에서는 절명하는 스마우그가 영주가 탑승한 황금을 실은 피난선 위에 그대로 추락하여 사망하고 알프리드가 황금 몇개를 빼돌려 도망간다.
- 2편에서 필리, 킬리, 오인, 보푸르는 호수마을에 잔류한 채로 끝이 나서 3편 개봉 전에 이들 4명이 원작과 다르게 어떤 변화를 줄지도 모른다고 예상되었는데, 그냥 영화 초반에 바로 에레보르의 난쟁이들과 합류한다. 왜냐하면 당시 피난민들의 분위기가 "난쟁이 때문에 이 사단 난 거다"라는 반응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피해야 했기 때문. 다만 난쟁이 넷이 폐허가 된 에레보르에 들어가는 장면과 소린이 그들을 맞이하면서 제대로 타락을 보여주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갈라드리엘, 엘론드, 사루만의 돌 굴두르 소탕전이 간달프 구출 작전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원작에서 사우론은 백색회의 병력이 돌 굴두르로 진군하자 이미 계책을 세워둔 듯 미련없이 모르도르로 도망가버리는데, 영화에서는 자신의 하수인들과 함께 백색회의에 맞서다가 에아렌딜의 빛을 장착한 갈라드리엘에 의해 패하고 모르도르로 도망간다. 정작 에레보르 앞에서 펼쳐진 다섯군대 전투 장면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가운데땅 선, 악 진영 중 권능을 사용하는 최고 클래스들만이 모여서 대결을 펼친 데다가 사우론과 각성한 갓라드리엘의 대결 장면 임팩트는 가운데땅 6부작 장면 중에서도 가히 손에 꼽을 만하다!
- 말로른의 오마쥬 씬이 등장한다. 원작에서 샘이 갈라드리엘에게 선물로 받은 말로른 씨앗을 반지전쟁 동안 계속 간직해서 모든 일이 끝난 후 샤이어에 심었는데, 빌보가 베오른의 집에서 주은 도토리를 모든 일이 끝난 후 고향에 심을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영화에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잔치나무 - 빌보가 111세 생일날 연설을 한 나무- 가 사루만의 횡포에 잘려나가서 그 대신 말로른을 심은 것이지만, 영화상으로는 사루만이 아이센가드에서 죽었기에 잔치나무는 무사한 듯. 즉 빌보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도토리를 심었고, 그 도토리가 자라서 잔치나무가 되었다는 설정이 있는 듯 하다.
- 레골라스와 타우리엘이 군다바드 산의 요새를 염탐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볼그가 군다바드의 병력도 동원하여 에레보르로 진군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된다. 타우리엘과의 대화 중에서 원작 어디에도 언급이 없던 레골라스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가 어렸을 때 이곳 군다바드 전투에서 전사하였으며 묘비도 없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없다고 말한다.
- 가운데땅의 적들이 에레보르를 침공하는 목적이 더욱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원작에서는 에레보르를 침공하는 이유가 소린일행이 에레보르 여정길 곳마다 깽판을 쳐놓으면서 그들을 분노케 했고[16] 스마우그가 죽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블린들도 에레보르의 황금을 노리게 된다는, 그야말로 동화 수준에 그친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엄연히 <반지의 제왕>에 이은 가운데땅 6부작에 걸맞게 사우론과 그의 음모가 침공의 주된 배경이며, 특히 작중에서 간달프는 모르도르와 앙마르를 잇는 에레보르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사우론이 노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 이렇게 동화로 쓰여진 소설 <호빗>을 이후에 레젠다리움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은 원작인 <반지의 제왕>의 부록에도 등장하는 이야기다. 부록에서는 간달프가 사우론의 포위망을 파괴하고 잠재적인 위협인 스마우그를 제거하기 위해 고심하는 동안 소린을 만나는 이야기가 추가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간달프는 에레보르와 너른골을 복구하여 인간, 요정, 난쟁이의 연합을 만들어 동쪽에서 공격해오는 악의 군세를 막아낸다는 거대한 계획을 짜게 된다. 이 부록의 내용은 영화 1편에서 추가되어 있으며, 또한 3편에서 이러한 언급을 통해 보강해준다.
- 다섯군대 전투에 참여한 적 진영은 원작에서는 오르크, 흡혈박쥐, 와르그 정도이지만 영화판에서는 안개산맥과 군다바드 출신의 우루크하이, 오르크, 고블린 용병,[17] 와르그, 동굴 트롤, 반(半) 트롤[18], 눈 트롤, 산 트롤 등 다양한 올로그하이와 트롤들, 흡혈박쥐 그리고 '땅 먹는 놈(Earth-eater)'이라는 땅을 파고 사는 거대한 괴수족이 등장한다.
- 다섯군대 전투의 다섯 군대란 원작에서는 난쟁이(소린-다인), 요정(스란두일), 인간(바르드), 오르크(볼그), 와르그의 군대를 가리킨다. 그런데 영화판에서는 와르그가 단순히 큰 늑대 정도로 대폭 격하되면서 열외되었다. 그 대신 소린의 군대(?)
가 아니라 소대와 다인의 군대를 분리시켜서 다섯 군대라고 보기도 하고, 돌 굴두르의 오르크 군대(아조그)와 군다바드의 고블린 군단(볼그)을 분리시켜서 다섯 군대로 볼 수도 있다. 본작의 묘사는 '군대'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후자에 더 가까운 편이지만 어느 쪽으로 보든 애매한 건 사실.
- 사실 에레보르 앞에서 일어난 다섯군대 전투는 원작에서 요정과 인간의 동맹군과 소린의 부름으로 달려온 철산의 무쇠발 다인 2세[19]의 난쟁이 군대가 맞붙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간달프가 마법처럼 등장해 공동의 적이 오고 있다고 경고를 하자 즉시 반목을 풀고 동맹을 맺었다. 그리고 적들이 도착하기 전에 작전을 짜 미리 예상경로인 산 골짜기 구석구석에 매복한 뒤 전투를 치르지만 영화에서는 간달프가 계속해서 오르크군대의 진군을 경고하면서 스란두일과 바르드를 말리지만, 아르켄돌을 이용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들 세 군대가 맞붙기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에서 난데없이 산 반대편 땅굴을 통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바로 다섯군대 전투가 벌어진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에레보르 앞 평원과 너른골의 폐허 두 곳에서 동시에 전투가 일어난다. 왜냐하면 호수마을 사람들이 전부 에레보르에 피신하려 했지만 소린의 거절로 호숫가보다는 그나마 나은 너른골의 폐허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요정 군대가 진격해 너른골에서 진을 치기 때문. 다섯군대 전투 당시 요정 군대는 에레보르 앞으로 집합했지만 호수마을의 생존자들 중 여성, 노인, 어린아이들은 너른골에 남아있었고 호수마을 사람들은 피난민들을 지키기 위해 후퇴하고 요정 군대는 아조그의 트롤들에 밀려 너른골로 후퇴한다.
- 전작들에서 미리 공개한 것처럼 다섯군대 전투에서도 스란두일은 커다란 엘크[20]를 타고 다니며 전투에 참가한다.[21] 이와 비슷하게 다인도 전투용 멧돼지를 타고 등장하며 각자 주인을 태우고 전투 곳곳에서 함께 활약한다.
두 마리 다 전투 중 사망하긴 하지만.
- 소린과 가신들이 최후의 돌격을 감행하기 전까지 에레보르 안에서의 고뇌 과정을 원작보다 자세하게 그려냈다. 소린의 황금에 대한 탐욕이 집착을 넘어 광기로까지 변하고, 동전 한 닢도 가져가게 둘 수 없다며 스마우그가 했던 말을 똑같이 중얼거린다.[22] 아르켄돌이 계속 발견되지 않자 자신을 따른 가신들을 의심하기까지 한다. 다인이 수세에 몰려 도움을 요청하는데도 목숨은 황금보다 하찮다면서 그 와중에도 황금을 숨겨놓아야 한다며 정신 나간 행동을 한다. 발린은 스로르를 병들게 한 그 용의 탐욕병이 소린도 병들게 했다고 슬퍼하고[23] 결국 12가신들 전부 소린에게 질려버리는데 드왈린은 "이 넓은 왕좌에 앉아 왕관을 쓰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 볼품 없군요."라며 일침을 가했고 빌보가 아르켄돌을 빼돌린 것을 고백하자 가신들에게 성벽 밑으로 던져버리라 명령하지만 어느 누구도 명령을 듣지 않는다. 결국 혼자가 되어 스마우그가 금물에 빠진 왕의 전당[24]에서 서성거리다가 스마우그의 환영과 자신이 황금에 압사당하는 환영을 보고, 마침내 정신을 차린 후 왕관을 던져버린다.[25]
이 장면에서 엘사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많다. Let It Go 왜 안 부르냐는 반응은 덤.그리고 성벽에서 킬리가 우리를 도우려고 온 동족이 이렇게 당하는 꼴을 볼 수 없다고 분노하자 킬리를 진정시킨 후,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나를 따라주겠나. 마지막으로 말일세."라는 간지 대사를 때린다. 이어서 갑옷을 벗어던지고싸우러 나가는데 갑옷은 왜 벗어던져?[26] 가신들과 함께 동족을 구하려 돌격한다.
- 원작에서는 소린이 에레보르를 뛰쳐나오며 필리하고 킬리와 함께 적의 수장인 볼그와 호위병들에게 돌격한다. 영화에서는 볼그의 아버지인 아조그가 군단의 수장이라는 설정이므로 갈가마귀 언덕에서 지휘하고 있는 아조그와 그의 통신병들, 즉 적의 머리를 노려 전쟁을 끝내려 한다. 이 때 필리, 킬리, 드왈린도 함께 한다.
- 빌보는 원작에서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반지를 사용해 투명상태가 되어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간달프 옆을 따라다니며 깨알같이 활약한다. 칼과 돌을 던지며 전투에 임하기도 하고 레골라스로부터 볼그의 군다바드 군단이 갈가마귀 언덕을 향해 몰려온다는 전령을 듣고는 간달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린에게 메시지를 전하러 뛰어간다. 영화판의 빌보는 갈가마귀 언덕으로 전령을 전하러 가는 순간에만 반지를 사용했으며 역시 주인공 빌보의 용기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원작처럼 숨어서 응원하다 떨어지는 돌에 맞는 것이 아니라 몰려드는 오르크를 돌팔매질로 하나 하나 때려잡다가(…) 볼그에게 얻어맞고 기절한다.[27]
- 애초 원작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인 베오른과 만렙 독수리가 크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작중에서는 아주 미미하게만 나와서 실망을 안겨주었다. 물론 화면에는 별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영화에서도 베오른과 독수리가 등장해 군다바드에서 진군해 오는 군세를 물리친 이후 전세는 완전히 역전된다.
- 후반의 주된 액션씬을 담당하는 갈가마귀 언덕 싸움도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했다. 피터 잭슨의 연출력 덕분에 소린 VS 아조그와 레골라스 VS 볼그의 대결은 역대 가운데땅 시리즈 액션씬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 원작에서는 소린이 볼그를 죽이려 필리하고 킬리와 함께 용감하게 뛰어들지만, 볼그 주변의 수많은 정예 호위병들을 뚫지 못하고 셋 다 중상을 입어 쓰러진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베오른이 볼그와 호위병들을 그냥 뭉개버리고 쓰러진 소린을 구출해왔기 때문에 빌보를 포함한 친구들에게 충분히 유언을 전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아조그가 한 컷의 전투씬도 없이 필리를 붙잡아 처형하고, 킬리도 볼그에게 잡혀 허무하게 사망한다.(...) 그리고 소린은 홀로 아조그를 상대하다가 결국 밀리게 되자, 아조그가 자신을 찌르게 방어를 푼 다음 그 직후를 노려 공격해 쓰러트린다. 하지만 치명상을 입어서 쓰러진 뒤 혼자 죽어가다가 기절에서 깨어난 빌보를 만나서 둘이 화해를 한 뒤 생을 마감한다.
- 다섯군대 전투 이후에 소린의 장례식이나 황금의 분배 같은 요정, 인간, 난쟁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커녕 작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왔던 아르켄돌이나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의 행방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 없이 바로 일행들과 헤어진다. 원작에서 소린은 유족들에 의해 아르켄돌 및 오르크리스트와 함께 묻히는데, 오르크들이 에레보르로 접근하면 오르크리스트가 파랗게 빛을 내어 이후 에레보르와 너른골의 자유민들이 오르크들의 침략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스란두일은 자신이 원하던 보석을 얻었고,[29] 빌보는 처음 소린과 골목쟁이네 집에서 계약했던 14분의 1의 몫을 바르드에게 양도하고 자신은 궤짝 2개에 가득 담을 수 있는 양만 받았으며 간달프와 샤이어로 돌아오는 길에 트롤의 동굴에 묻어놨던 보물을 간달프와 나눠가지기도 했다. 바르드는 양도받은 보물로 너른골을 재건하여 왕위에 오르고 옛 고향인 호수마을을 재건할 수 있게 영주에게 보물을 나눠주었다. 산밑왕국의 후계자인 소린과 그의 조카 필리와 킬리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그의 사촌이자 철산의 군주인 다인이 에레보르와 철산을 공동 통치하게 되었으며 독수리들의 군주이자 바람의 왕, 과이히르와 친선을 맹세한다.
- 간달프와 빌보가 샤이어 경계에서 헤어질 때 대화가 추가되었다. 사실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 빌보에게 마법 반지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빌보가 고블린 동굴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반지를 발견해 사용해 왔다는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 이 장면은 원작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장면이다. 다만 그때는 톨킨도, 간달프도, 빌보도 그게 힘의 반지인 줄은 몰랐다.
- 엔딩에서 빌보가 <반지의 제왕> 1편 오프닝에서 간달프와 만나는 장면과 이어지는데 사실 처음으로 재회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에서는 빌보가 골목쟁이네 집으로 돌아오고 몇년 지나서 간달프가 발린과 함께 샤이어를 방문하여 다섯군대 전투 이후에 재건된 에레보르, 너른골, 호수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9. 확장판
이번 외신에 따르면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확장판이 북미에서 2015년 10월에 재개봉을 하였으며 11월 3일에 블루레이/DVD로 출시되었다. 초반 스마우그 전투씬과 베오른 고문 장면, 다섯 군대 전투씬[30][31], 그리고 소린의 장례식 등 총 20분의 장면이 추가되는데 관람 등급이 R등급으로 판정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확장판을 본다면 사지가 분해되고 머리가 갈려나가는 장면들이 꽤나 많다.이 확장판 개봉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반기는 반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입장도 있다. 완성품으로서의 영화를 기대하고 표를 구입하여 영화관으로 향하는 일반 관객을 지나치게 우롱하는 처사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경우엔 엉성한 편집과 장면 전개, 부실한 캐릭터 묘사, 1~2편보다도 눈에 띄게 더 짧은 상영 시간으로 개봉되어 의아함을 자아내었는데 이렇게 티내게 대놓고 확장판을 재개봉하면 일반판을 보러 간 사람들만 배신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도 확장판이 있지 않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반지의 제왕은 극장판이 확장판보다 훨씬 날렵하게 편집되어 있을 뿐 내용이 빠져 있다든지 편집이 거칠다든지 하는 비판을 받지는 않았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호평은 극장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즉, 극장판은 그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한 것이었고 확장판은 추가장면을 더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일종의 충실한 팬서비스 또는 선물로 작용했다. (그런데 그 확장판도 편집이 좋아서 극의 흐름이 깨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처럼 그렇게 우호적인 평을 받지도 않은 엉성한 편집의 극장판을 먼저 내놓은 다음, 확장판을 또 개봉하는 식으로 굴진 않았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이후 피터 잭슨은 호빗: 다섯 군대 전투 DVD에서 영화 제작 기간이 부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2년에 호빗 시리즈의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때 주어진 기간은 고작 2달에 불과했고, 나중에 가서는 스토리보드도 없이 그저 촬영에 촬영만 거듭했다는 것이다. #1#2
8월 29일. 확장판과 관련하여 트레일러 영상이 새롭게 나왔다. 새로운 영상들이 보이며 기존 다섯 군대 전투 일반판과는 달리 새롭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섯 군대 전투가 구성이나 연출면에서 욕을 많이 먹은 걸 아는지 전투 장면 및 여러 장면들을 다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존에는 난쟁이 군대와 요정 대군이 격돌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확장판에선 전투까지 나아가며 또한 증발해버린 12 가신들의 전투 장면이 비중있게 들어갔다.
확인되는대로 추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추가된 장면
- 스마우그가 마을을 불태울 때 바르드를 한번 죽이려고 했었다. 그러나 바르드가 겨우 피하고 지붕에서 떨어질 뻔한 장면이 추가되었다.
- 돌 굴두르 전투 장면이 좀 더 추가되었다. 주문을 외우며 도움을 요청하던 간달프를 오르크가 이리 저리 집어던지며 고문하고 마침내 간달프에게서 불의 반지를 얻으려 단검으로 자르려는 찰나 갈라드리엘이 난입한다. 갈라드리엘은 간달프를 데려가겠다며 만약 자신을 막겠다면 제거하겠다고 하고, 오르크가 고함을 지르며 반항하자 마법을 날리는 장면에서 오르크의 몸이 산산조각나는 연출이 추가되었다.
- 아홉 나즈굴과 사루만, 엘론드의 전투 장면이 좀 더 추가되었다.
- 간달프가 구출 된 뒤, 에레보르로 경고하러 떠나기 전 라다가스트로부터 그의 지팡이를 대신 받는다. 라다가스트는 간달프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보단 간달프에게 더 도움이 절실할거라며 갖고가라고 한다. 간달프는 고마워하며 받고 떠나지만 그 뒤에 대고 라다가스트가 좀 망설이며 "어..근데...가끔 가다 말을 안 들을 때가 있어... 그럴 땐 윗부분을 다시 빼서 끼워봐.." 라고 말을 하며 행운을 빈다는 식으로 중얼거린다.(...) 이 떡밥은 나중에 회수된다.
- 호수 마을 사람들이 옛 너른골에서 모여 있을 때 아침에 요정 군대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풀 샷으로 요정 군대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빌보가 몰래 아르켄돌을 전해주기 위해 떠나려다 보푸르와 마주치고 대화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보푸르는 못 본 척 할 테니 몰래 빠져나가라는 말을 돌려 말해 빌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 아르켄돌을 가지고 소린과 스란두일 일행이 대화하는 장면이 좀 더 추가되었다. 여기서 소린은 스란두일 일행에게 왜 나의 물건을 내 돈 주고 다시 사느냐며 화를 내었고 그 모습을 보며 스란두일이 놀리듯이 '그렇다면 다른 곳에 팔면 되지. 곤도르의 엑셀리온 2세[32]이라면 짭짤하게 값을 쳐주겠는걸?' 이라고 말하며 소린의 속을 긁어댄다.(...) 소린은 그렇게 한다면 맹세코 다 죽여버리겠다고 버럭 버럭하고 그 모습을 보던 스란두일은 너의 맹세를 의미 없다면서 이런 대화도 들을 만큼 들었다고 하고 요정 궁수들에게 사격 준비를 시킨다.
- 간달프는 그런 소린에게 간곡한 목소리로 무기를 내려놓고 성문을 열으라 말을 하며 결국 보물에 대한 탐욕이 너를 죽음으로 몰고 갈걸세 라고 한다. 발린도 소린에게 숫자상 안된다며 항복하자는 식으로 설득한다. 이 장면에서 소린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는 다인을 기다리며 절망적이고 초조한 모습을 보여준다.
- 다인의 군대가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다. 극장판에선 그냥 싸움 직전까지 가다가 오르크가 난입해서 바로 전투를 하지만 확장판에선 요정과 난쟁이 군대의 교전이 제대로 묘사되었다.
- 우선 난쟁이들이 산양 기병을 우르르 진격시킨다.
- 요정 궁병들은 화살 세례로 대응하지만 난쟁이 측에서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준비한 병기를 이용한다. 거대한 화살에 사슬이 달려 풍차처럼 돌아가며 날아가는 발리스타 창으로[33] 요정들의 화살세례를 모조리 갈아버리고 그대로 요정 군대로 낙하해 큰 피해를 준다. 이걸 보고 충격을 받은 스란두일의 표정과 그 모습을 보고 "어이, 우리 무기 맛이 어때?"라고 말하며 조롱하는 다인이 압권.
- 결국 산양 기병들은 아무 방해 없이 요정 군대에 도달하지만 요정들은 침착하게 방패병을 앞으로 보내 기병들과 충돌 직전에 방패로 경사를 만들어 대응함으로써 산양들이 방패 위로 넘어가도록 강제한다. 산양들은 방패를 넘다가 넘어져 바닥을 구르거나 돌진력을 크게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이 탓에 빽빽했던 진열이 흐트러진 난쟁이 기병들의 움직임에 맞춰 요정들이 대열을 이루어 갈라져서 길을 틈으로서 기병들의 돌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병들은 졸지에 요정들에게 포위당한 채 이렇다할 피해를 주지 못 하고 사살당한다.
- 하지만 금방 뒤따라온 다인과 보병들이 요정들의 전열과 격돌해 난전이 벌어지고 그렇게 잠시 싸우다가 극장 상영본대로 벌레들이 튀어나오고 오르크 군단이 진격을 시작하자 난쟁이 보병들이 전투를 그만두고 방진을 짜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 전체적으로 전투 장면에 확장 장면이 많이 들어갔다. 산양 전차 부대가 오르크들을 갈아버리며 전투하다가 트롤들에게 끔살 당하거나, 요정 궁수들의 일제 사격으로 오르크들이 떼로 사망하거나, 스란두일과 다인 2세의 전투 장면 및 전투 트롤들의 난쟁이 학살 장면 등
- 사소한 차이지만 다인의 난쟁이 군대가 최후를 준비하고 싸우려고 할 때에 소린 일행이 합류하여 오르크 군단을 돌파할 때에 기존 작에선 소수의 난쟁이들이 그냥 구석 구석 파고 들어가는 모습이라면 확장판에서 말 그대로 대군의 난쟁이들이 파도처럼 파고들어가는 모습으로 좀 더 크게 추가되었다.
- 난쟁이 측의 전쟁 병기가 더 추가되었다. 앞서 언급한 화살세례에 대응하기 위한 풍차 화살 뿐 아니라 전차(채리엇)가 등장했는데, 산양 여섯 마리가 끌며 그 추진력을 이용해 바퀴에 달린 칼날로 오르크들의 다리와 트롤 머리[34]를 서걱서걱 잘라버리는 흉악한 물건이다. 전차를 이끄는 산양들도 길을 막아서는 오르크들을 머리의 뿔로 죄다 들이받으며 날려버리는 저돌적인 생물이라 하프트롤들이 막아서기 전에는 오르크들이 전차를 멈출 생각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털렸다. 또한 전차의 전방에는 쇠뇌가 탑재되어 있어 조준하고 손잡이를 돌려 연사함으로써[35] 전차(탱크)처럼 운용할 수 있다. 난쟁이의 도구답게 기술력도 시대를 뛰어넘는지라 탄창식 장전까지 선보인다.
- 소린 가신들의 전투 장면이 전체적으로 크게 늘었다. 보푸르가 전투 트롤 위에 올라타서 대신 조종하는 모습 및 발린과 드왈린, 킬리, 필리가 산양 전차에 올라타 소린을 따라 까마귀 언덕으로 까지 가는 장면 등. 상영본에서는 소린, 드왈린, 필리, 킬리가 산양을 타고 돌진해 함께 까마귀 언덕으로 올랐던 것과 달리 확장판에서는 산양은 소린 혼자 타고 드왈린, 필리, 킬리가 발린이 운전하는 전차를 타고 진격한다. 전차를 몰고 가던 일행은 중무장한 트롤에게 공격받아 위험에 빠지는데 이 와중 드왈린과 킬리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놈의 거시기를 맞춰!" "그런거 안보여요!".[36] 보푸르가 아직도 전투 트롤에 올라탄 채 난입해 트롤끼리 싸움을 붙임으로서 위험에서 벗어나고, 와르그들에 의해 산양들이 죽어버려 드왈린, 필리, 킬리가 남은 산양들을 타고 나아가고 발린이 차체만 남은 전차를 뒤로 돌려서 쇠뇌로 와르그들을 사살해 생존한다. "이 짓을 하기에 난 너무 늙었어"라고 한탄하는 발린의 대사가 묘미. 이후 산양을 타고 나아간 3인방이 소린과 합류하면서 상영본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 너른골의 대치 상황이 불리해 후방에 숨어있던 호수마을의 아녀자와 노인, 부상자들이 자진해서 무기를 들고 오르크들과 싸우러 가는 전투 장면이 추가되었다.
- 레골라스의 까마귀 언덕에서 거대 박쥐에게 매달린 채 거꾸로 쌍 검을 들어 지나가는 오르크마다 목을 따버리는 전투 장면이 추가되었다.
- 트롤 하나가 마을 사람들을 둔기로 날려버리자 간달프가 홀로 등장해서 지팡이로 맞서려는 순간 지팡이가 말을 안 들어서 엄청 당황해하며 싸우는 전투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 장면에서 알프리드는 투석기에 숨어있다가 하필 가슴에 모아놨던(…) 동전 한 닢이 떨어져 투석기를 작동하게 되었고 그대로 날아가 트롤의 입에 쳐박혀 둘 다 동귀어진하게 된다.
- 비푸르가 머리에 박힌 도끼로 박치기를 해서 오르크를 처치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보푸르와 봄부르가 비푸르를 돕는데, 이 과정에서 비푸르의 머리에 박혀있던 도끼가 빠진다(...). 때문에 잃었던 목소리를 되찾는다.
- 레골라스와 볼그의 결투에 장면이 조금 더 추가되었다. 전투 도중 레골라스의 단검이 보르그의 등과 한 쪽 손바닥에 꽂히자 볼그는 오히려 무기로 사용한다. 그러나 레골라스가 볼그의 머리에 검을 찔러 결정타를 짓는다.
- 베오른과 독수리들의 전투 장면이 좀 더 추가되었다. 베오른의 무쌍 난격을 좀 더 볼 수 있게 되었다.
- 확장판 삭제신에서 소린이 아조그의 칼에 찔릴 위기에 처하자 드왈린이 그 모습을 보고 구하려다가 소린이 칼에 찔리자 주저앉아버리는 장면이 나왔다.
- 소린의 장례식 장면이 추가되었다. 사람들이 소린의 장례식은 왜 빼먹냐며 항의를 하자 넣은 듯하다. 참고로 제작진은 이 때 소린이 누운 돌무덤 및에 새겨진 글귀는 난쟁이 언어로 '에레보르의 왕, 스로르의 손자이자 스라인의 아들, 참나무 방패 소린 여기에 잠들다'라는 글귀라고 한다. 참고로 확장판 삭제신에서 간달프가 소린의 연설을 하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장례식 이 후 잠깐이지만 다인의 왕위 즉위식이 추가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장면들[37]이 추가될 예정이었으나 추가되지 않은 듯하다.
9.1. 평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소린의 12가신 등의 캐릭터의 비중, 개성 문제, 전투씬의 부족함이 아주 완벽하게 해결되었다.물론 비현실적이고 두서없는 전투씬의 묘사 및 킬리와 타우리엘의 개연성 말아먹은 오글거리는 연애질(...)은 애초에 큰 플롯이라 손볼 수가 없지만, 20분의 추가 장면들이 앞서 말한 영화의 문제들을 훌륭하게 보완해주었다. 오죽하면 극장 개봉판이 이랬어야 했다는 평이다.
<킹덤 오브 헤븐> 급으로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후반부 전투씬 한정으로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필적할 만큼 화려하고 디테일한 스케일과 묘사를 보여주어 완전히 다른 영화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일부는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넘어 가운데땅 실사영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전투 스케일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10. 기타
- 돌 굴두르 소탕전이 자세히 나온다. 간달프 구조장면에서 잡몹화된 나즈굴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네냐의 권능을 사용하는 갓라드리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우론이 이렇게 관광타는 게 설정에 위배되는 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긴 했지만, 당시 사우론은 다른 힘의 반지를 제어할 절대반지도 없었고, 이제 막 육신을 취할까말까하며 재기를 노리는 열악한 상황이었으니 갈라드리엘이 발라버렸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사실 원작에서는 간달프가 돌 굴두르를 탐색할 때 사우론의 영은 번번히 간달프를 피해 숨었는데, 오히려 2편에서 간달프를 발라버리고 사로잡는 모습이 설정 오류에 가깝다.
- 세계관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묘사된 적은 없는 '웨어웜'이 실제로 등장한다. 생김새는 샤이 훌루드 판박이. 참고로 웨어웜은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에서 구현된 적이 있다. 피터 잭슨의 전작인 <킹콩>에서 나온 거대 거머리 형태의 생물체인 카르닉티스 소르디쿠스와도 매우 흡사해서 뭔가 색다른 디자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두린의 재앙과의 전투를 설명할 때 명시된 '세상을 갉아먹는 것들'[38]이 이것으로 보이며,[39] 또한 호빗들 사이에서도 '웨어웜'이라는 이름으로 무마킬처럼 전설의 생물 비슷하게 알려져 있고, 호빗들의 속담에서 "웨어웜과 싸울 수도 있겠다"는 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40] 아조그는 이것을 '땅 먹는 놈(Earth-eater)'이라고 부른다. 덩치도 엄청 거대하고, 턱 힘으로 집채만한 바윗덩이를 으스러뜨리면서 기세좋게 등장하는데 그렇게 얼굴 한번 내밀고 나서는 역시 출현이 없다. 아조그의 군대를 위해서 굴을 뚫어준 듯한 모습이었는데, 만약 그 거대한 덩치의 웜들을 전투에 직접 투입했다면 만렙 독수리 이상으로 사기적인 병기가 되었을 듯. 단단한 암석을 말 그대로 힘으로 박살내며 굴착할 정도로 힘이 강력하며, 크기도 큰데다가 땅 속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어떻게 방어조차 불가능하고, 발밑에서 지반을 통째로 붕괴시키기 때문에 이놈 몇마리만 있었어도 지상 병력은 전멸 크리다(…). 실제로 이놈들을 본 난쟁이, 요정들과 빌보가 사이좋게 경악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고. 다만 이놈들도 쉴로브처럼 사우론의 오르크 군대와 단순히 서로를 공격하지만 않는 동맹 관계였으면 오르크들을 위해 굳이 싸워줄 이유가 없어서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애초에 원작의 설정을 따른다면 가운데땅이 창조되었을 때부터 있었을 정도로 오래된 종족이며, 그 오랜 시간 동안 세상 돌아가는 일에 신경을 끄고 살아왔던 족속인 만큼 누가 이긴다고 해서 득 볼일이 없는 건 맞다...[41]
다만 이건 명백히 설정붕괴인 것이,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의 언급을 보면 이 땅을 파고 살아가는 존재들은 마이아보다도 오래 전부터 가운데땅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사우론도 그 존재를 모른다고 나와 있다. 모든 오르크들을 총괄하는 사우론도 모르는데, 아무리 두목이라도 그렇지 일개 오르크인 아조그가 얘네를 알고 있는 것은 어색하다.
- 티저 예고편에 나왔던 많은 장면들이 사라졌다. 우선 에레보르 앞에서 산양 마차를 공격하는 와르그들이 나온 장면이 없고 결정적으로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던 산양 창기병 장면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요정 군대가 쏜 화살이 하늘을 가득 메우던 장면도 삭제되었다. 할리우드 영화 중에 이처럼 예고편용으로만 쓰는 장면이 몇개 있긴 하지만 명색이 다섯군대의 전쟁을 다룬 영화면서 전쟁 장면을 이렇게 많이 빼버린 건 알 수 없다는 평.[42]
-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베오른과 독수리의 비중도 너무 줄었다. 원작에서 하이라이트는 전투 후반부에 불리한 상황에서 베오른의 일족과 독수리가 어둠의 군대를 싹 다 갈아버리는 것이었다면, 이쪽은 대규모 전투가 전반부에만 할당이 되어있고 후반부는 다소 심심하게(개개인의 액션) 묘사되는 편이다. 다만 묘사만 안 되었지, 베오른과 만렙 독수리가 오르크 군대를 갈아넘기는 것이 잠시 나오고, 얘네가 원작만큼 활약을 한 것은 맞다. 실제로 이들의 등장 당시 오르크의 원군을 상대할 난쟁이나 요정, 인간 전력은 없다시피했는데, 그 다음 신을 보면 전쟁이 끝나있다. 이들이 다 정리했다는 말. 또 독수리와 베오른이 싸우는 몇초동안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이들이 오르크들을 갈아버리면서 무쌍을 찍는 걸 볼수 있다. 독수리의 등장 이후로 거의 전쟁이 종결되다시피 한다.
- 감독이 말한 <반지의 제왕>과의 연결점이 두 장면에서 나온다.
- 레골라스가 전투가 끝나고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성큼걸이'라 불리는 어느 방랑자를 찾아 떠나게 된다.[43] 원작에서 다섯군대 전투는 T.A. 2941년에 치러지는데 아라고른은 T.A. 2931년에 태어나며, T.A. 2933년 아버지 아라소른의 사망 후 엘론드의 주시 하에서 '에스텔'이란 아명으로 깊은골에서 살게 된다. T.A. 2951년에야 엘론드에게 자신의 본명과 가문에 대해 들으며, 2951년과 2953년 사이에 깊은골을 떠난다. 아라고른은 T.A. 2956년에 간달프를 만나 친구가 되고, 그의 조언을 따라 브리와 샤이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에야 '성큼걸이'라고 불리게 된다. 즉, 원작 연도 기준으로 하면 아라고른이 '성큼걸이'라는 별명을 얻기 최소 25년 전, 자신의 정체도 모르는 9살짜리 아라고른이 깊은골에서 지내고 있을 때 스란두일은 레골라스에게 '성큼걸이'를 찾으라고 한 것이다. 다만 영화상에선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고른은 80대 그대로인데 사건 시간흐름이 단축된 반면 호빗이 반지의 제왕 60년 전인 걸로 조정이 가해진걸 감안해야 된다. 그러니까 호빗 영화판에서 아라고른은 27세가 된다.[44]
- 맨 마지막씬에서 절대반지를 갖고 있는 빌보의 손이 클로즈업된 후 다시 줌아웃되면서 나이 든 빌보의 모습이 보이고, 그 때 간달프가 그의 집 대문을 두드리면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참고로 이때의 연출은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초반부에서의 연출에서 시점만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대사 톤도 똑같다.반지에 제왕에서 간달프는 앞서 말한 연출 직후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외로운 산 지도[45]를 들고 유심히 관찰하는데, 호빗에서는 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지도를 클로즈업하면서 엔딩 크레딧으로 넘어간다.
11. 둘러보기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피터 잭슨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다큐멘터리 제외)
||(다큐멘터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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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2] 작중에서 골목쟁이네 빌보가 모험에서 돌아와 기록한 모험담의 제목이며, 설정상 톨킨이 이 내용을 번역해 만든 것이 바로 소설 <호빗>.[3] 씨앗사의 번역 지침에 따라 '~of'를 뜻하는 '의'가 빠졌다. 다만 씨앗판 번역본은 '다섯군대 전투'로 다섯'과 '군대'를 붙여쓰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판 영화 제목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4] 산양을 타는 장면은 나오지만 병력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대신 극장판에서 짤렸던 이 창기병들은 확장판에서 등장한다. 근데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요정들의 진형에 휘말려 박살난다...[5] 전체적으로 빌보의 마지막 여정뿐만 아니라 가운데땅 6부작을 사랑해 준 관객들, 영화를 만드느라 수고한 제작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마지막 작별 모두를 전하는 느낌이 강하다. 톨키니스트들 통곡할 기세 실제로 이번 영화가 가운데땅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눈물을 보인 사람이 많았다. 노래를 부른 사람은 피핀을 연기한 배우 빌리 보이드.[6] 반지의 제왕 영화 1편에서 빌보가 생일 축하 연회에서 반지의 힘을 이용해 사라지기 전에 마을 사람들에게 남긴 바로 그 작별인사다. 가운데땅 실사영화 시리즈를 빌보의 이야기인 호빗 영화판, 그것도 반지의 제왕 1편으로 바로 이어지는 엔딩으로 끝맺으며 들려주는 노래로서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가사가 아닐 수 없다.[7] 물론 예전 작품들도 스크린에서는 짤린 부분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그 장면을 안 봐도 내용을 보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이번작은 스크린에서도 뭔가 짤렸다 싶은게 보일 정도.[8] 부유한 왕국의 세손에서 떠돌이로 추락했고, 과거에는 찍소리도 못하던 요정이나 인간들에게 온갖 무시를 당했던 소린이었다. 영화를 보면 '참나무방패'라는 이명에도 굉장한 핍박으로 인한 한이 서렸던 왕족으로서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밝히는 이명이라 드왈린에게 볼멘소리를 하며 대꾸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왕으로서의 정당한 유산을 되찾았으니...[9] 2편에서 스마우그가 쫓아오는 상황에 빌보에게 칼을 겨누긴 한다만 이 장면도 2편 극장판 버전에선 상당히 뜬금없게 보였던지라...[10] 의외로 2편에서의 러브라인은 그런대로 납득은 간다며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이 꽤 있었다. 물론 그나마 좀 좋게 생각했던 사람들도 3편에선 저게 뭐냐는 반응으로 돌변.[11] 스란두일이 레골라스의 어머니가 죽은 후 무덤도 없고 아무 신경도 안쓰는 듯한 모습에 대한 얘기를 레골라스에게 들은 것 때문일 것이다.[12] 확장판 DVD 부가 영상에서 필리파와 피터 잭슨의 인터뷰를 보면, 스란두일은 아내를 잃은 뒤 엄청난 상심에 빠졌고, 아내를 기리기 위해 숲 곳곳에 그녀를 닮은 조각상(난쟁이들과 간달프가 어둠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본 그 조각상) 을 만들었다. 난쟁이에게 맡긴 하얀 보석도 아내를 위한 것이었다는 설정까지 있고, 심지어 후반전투 중반에 스란두일이 넋부랑자가 되어 배회하던 와중에, 간달프가 "자네 아내가 자네에게 남긴 것은 보석뿐이 아니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까지 있지만...촬영까지 다 해놓고 편집되어 스란두일 캐릭터가 개판이 되었다. 킬리의 죽음 이후 오열하는 타우리엘을 보고 뜬금없이 진정한 사랑이 맞다며 공감하는 것도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겪어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3] 참고로 영화 반지의 제왕 도입부에서 묘사된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장면에서 요정들은 칼 든 보병을 앞에 세워두고 뒤에서 활을 쏴서 공격한다.[14] 탈 것을 이용해 칼질 한 번에 오르크 5마리 목을 따는 멋진 장면도 연출했다.[15] 에레보르 왕가의 말하는 새들의 후손으로 빌보가 스마우그의 가슴팍에 약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그 정보를 바르드에게 직접 전해주어 바르드가 그 약점을 저격해 스마우그를 처치한다.[16] 1편에도 나오는 장면인데 지하 고블린 왕국에서 고블린 두목을 오르크리스트로 죽이고 간달프가 소나무 위에서 불 붙은 솔방울을 던져 와르그 떼와 대장 와르그에게 화상을 입힌 사건.[17] 작중에서는 지하 동굴에 사는 몸집이 더욱 작고 햇빛에 약한 오르크들을 고블린이라고 부른다.[18] 설정상 작은 트롤과 덩치가 큰 오르크의 교배종으로, 총 두마리가 나오며 둘 다 바르드에게 죽임을 당한다. 여담으로 이 녀석들 진짜 못생겼다. 오르크들이나 트롤, 고블린들도 충분히 못 생겼지만 그나마 제각기 매력이 있는 반면 이 반 트롤들은 코는 눌린 주먹 코에 팔 다리는 엄청 가늘거나 작으면서 똥배가 나온 생김새다.[19] 영화판에서의 그의 등장은 소린의 친척답게 등장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흑화한 소린이 강짜부리던 상황에서 그의 군대가 몰려오자 "소린과 다인 중 누가 성격이 더 좋냐?"는 질문에 간달프는 소린의 성격이 더 좋다고 말한다. 전쟁용 멧돼지를 타고 붉은 망치를 든 채 요정과 인간의 병력 바로 앞까지 와서는 능청스럽게 "좋은 아침이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니들 죽기 전에 싹 다 꺼져!"라며 상남자 포스를 뿜어주시고 그러는 와중에도 오르크들이 튀어나오자 기특하게 쿨시크하게 "미쳐버리겠네." 한마디는 덤 자기가 제일 먼저 난쟁이 군대를 이끌고 맞으러 나간다. 타고 다니던 멧돼지가 죽으면서 넘어져 투구가 벗겨져 빨간 모호크 머리 스타일이 드러나는데 망치와 함께 박치기로 오르크들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인상깊다. 참고로 이 때 다인은 맨머리(!!)로 투구를 쓴 적들을 떡실신시킨다. 무쇠다리가 아니라 무쇠머리인 듯. 스코틀랜드 식 억양을 사용하며 거침없는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톨킨이 난쟁이 종족의 설정을 하이랜더들에게서 참고했다는 것을 잘 표현했다. 게다가 무쇠발 다인으로 출연한 빌리 코놀리도 스코틀랜드인이다.[20] 지금은 멸종된 큰뿔사슴(irish Megaloceros)을 참고 한 것으로 보인다.[21] 원작에서는 자세한 언급이 없는데 전투가 끝나고 자기 영토로 돌아갈 때 간달프하고 빌보와 함께 말을 탔다고 했으니 왕이라는 신분에 맞게 말을 타고 전투에 참가 했을 듯.[22] 목소리도 스마우그랑 겹치게 연출함으로써 소린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줬다.[23] 2편에서부터 이미 탐욕의 조짐이 보였었다. 에레보르 안에서 빌보를 만나자마자 아르켄돌부터 찾았고, 빨리 나가야 한다는 빌보한테 검을 겨눈 것이 그 예.[24] 그 시점에서는 금이 굳어서 황금으로 빛나는 홀이 되었다.[25] 참고로 저 왕관은 그의 할아버지 스로르의 왕관과 같다.[26] 단 이 때 소린의 모습은 마치 죽으러 가는 것처럼 보이긴 했다. 사망 플래그 그리고 그때 갑옷은 치장용인 느낌이 강했다.[27] 겨우 돌맹이 맞고 괴물같은 오르크들이 나가 떨어지는 게 억지스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가운데땅 설정상 호빗들의 종족특성 중 하나가 돌팔매질의 명수라는 것이다. '화난 호빗이 (돌을 주우려고)몸을 숙이면 얼른 피해라'라는 속담이 작중 세상에 널리 퍼져있을 정도. 영화 시리즈 1편인 반지원정대에서도 호빗 3편의 빌보보다 어린 메리와 피핀이 돌팔매로 많은 수의 우루크하이를 쓰러뜨렸다.[28] 사우론 입장에서는 엘렌딜의 후손이 자유민들을 규합해 자신에게 대항하는 '왕의 귀환'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므로, 그 동안 자기 왕국 바깥의 일은 도외시하고 독자노선을 걸어온 스란두일이 다섯군대 전투를 통해 사우론의 심각성을 깨닫고 가운데땅의 소식통에 좀더 귀를 열면서 다른 자유민들과 함께 가운데땅에서 사우론을 몰아내는데 동참한다는 것을 예고한다. 즉, 가운데땅 6부작의 연결고리인 셈이다.[29] 영화에서는 스란두일이 스로르에게 세공을 맡겼는데 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스로르가 돌려주지 않았다고 하며 순수한 별빛이 담긴 하얀 '라스갈렌의 보석'과 그것으로 세공한 목걸이라고 표현했다.[30] 트레일러에만 나왔던 산양 기병대가 나온다![31] 유출된 영상에서, 오르크가 오기 직전 벌어진 난쟁이와 요정 간의 전투 장면, 산양 전차 장면, 소린과 필리와 킬리의 장례식이 확인되었다.[32]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곤도르 섭정 데네소르 2세의 아버지이다. 60년 전 이야기라 시대 고증을 한 듯하다.[33] 이름은 "바룩 카자드"로 해석하면 난쟁이의 도끼[34] 이건 전차를 몰고 있던 소린의 가신들이 운좋게 트롤을 썰었다고 보면 된다. 트롤들이 썰기 좋게 일렬로 달려오다가 언덕을 타고 하늘로 붕 뜬 전차에 그대로 머리가 날아간 것. 연출 상 버프를 받은 가신들의 전차와는 달리 난쟁이 병사들이 몰던 전차는 죄다 하프트롤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제압됐다.[35] 사용방식을 보면 탄만 화살일 뿐 그냥 개틀링이다.[36] 트롤이 하반신을 얼어붙은 강에 파묻고, 거대한 몸집으로 얼음을 부수면서 쫓아오고 있었다. 당연히 보일 리가...[37] 스란두일이 글로인을 도와주고 분발하라면서 도발하는 장면, 봄부르가 사슬 철퇴를 휘두르는 장면, 간달프가 스란두일에게 충고하는 장면 등[38] 얘네들이 모리아 바닥에 뚫어놓은 통로를 통해 발로그와 간달프는 켈레브딜 산정에 이르렀다.[39] 다만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되었을 당시 그려졌던 '땅을 갉아먹는 존재'의 콘셉트 아트 또한 존재하는데, 여기에서는 마치 두족류를 닮은 반수생의 미끈미끈한 괴물로 묘사되었다. 이 때문에 호빗에서 등장한 이 괴물들은 아예 다른 존재일 가능성도 있지만, 가운데땅을 통틀어서 지하에서 땅을 갉아먹는 거대한 생물이라곤 이들뿐이므로 같은 존재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40] 사우론도 얘네를 잘 모르는데 호빗들이 이들의 존재를 아는 것이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일단 호빗들도 이 웨어웜을 실존하는 생물이 아닌 환상종쯤으로 취급하는 듯 하다. 또한 애초에 호빗들은 나무의 시대부터 살아왔던 나무수염조차 그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가운데땅의 역사에서 동떨어진 희한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사우론조차 모르는 것을 이들이 알고 있다 해서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41] 시물레이션 전략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에서는 웜들이 소환 가능한 유닛으로 등장한다.[42] 해당 장면들은 확장판에 등장한다.[43] 스란두일이 이 말을 할 때 '반지원정대'의 테마음악이 짧게 흘러나온다.[44] 사실 영화에서 다섯 군대 전투가 벌어진 소린의 에레보르 탈환 여정이 벌어진 시점과, 이것을 이야기하는 노년의 빌보의 시점이 60년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그냥 원작 그대로이다. 여기서 제기되는 약 20년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영화 호빗이 아닌 영화 반지의 문제. 노년의 빌보가 샤이어에서 맞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잔치의 아침 책을 쓰기 시작하며 이야기하는, 그리고 잔치를 파하고 몰래 샤이어를 떠나며 프로도에게 반지를 물려주며 떠나는 날로부터 20년 뒤에야 반지원정대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 원작이지만 영화판에서는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것이 아니라 마치 며칠에서 몇주 정도만에 간달프가 샤이어로 돌아와 프로도와 샘을 브리에서 재회하자며 여행을 시작하게 하는 것으로 두루뭉실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20년의 격차가 생겨버린 것. 다만 영화판에서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이 그러했을 뿐 실제로는 20년이 지난 것으로 원작의 설정을 어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프로도가 직접 자신의 정원사로 샘을 고용하였고 둘 사이의 신뢰가 제법 끈끈하다는 것이 영화판에서도 실제로는 반지 여정이 빌보의 실종 이후 곧바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원작대로 시간이 흐른 뒤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측의 근거. 물론 영화판에서 20여년이 지났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되지 않았기에, 도리어 얼마 지나지 않아 여정이 시작된 것처럼 표현됐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해, 영화 호빗에서는 그 20년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설정 오류나 조정이 없었고 영화 반지의 배경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영화 반지에서 20년을 앞당겼다면 아라고른의 탄생 역시 20년 앞당겨져 27세가 되고,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여지없이 10살도 안되는 꼬마를 찾아가라고 한 설정 오류.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소린과 발린의 나이가 조정되었던 것처럼, 영화판의 설정도 톨킨 세계관과 작품에 애정을 듬뿍 가진 감독과 제작진들이 나름대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이야기로 자신들만의 영화판 설정을 준비해두었을 것임을 추측 가능하며 이에 대해 좀 더 넓고 열린 마음으로 이해와 양해를 가져주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45] 외로운 산에 있는 비밀 문의 위치가 적혀있던 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