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면 '꽃 같던 시절[1]'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말이다. 1946년에 개봉한 중국 영화 <장상사(長相思)>의 OST인 화양적연화(花樣的年華)에서 유래한 말로, 화양적연화는 1940년대에 중국 7대 가수로 꼽히던 저우쉬안(周璇)이 부른 노래이다. 원곡의 가사에서 아름답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것처럼, 화양연화라는 말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말로도 많이 쓰인다.
2000년에 개봉한 홍콩 영화 <화양연화>의 제목은 바로 저우쉬안의 곡 화양적연화에서 따온 것으로, 화양연화라는 관용구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본래 독음은 화양연화가 아니라 화양년화가 맞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화양연화는 비록 화양(花樣)이라는 한자어가 국어사전에는 실려있지 않지만 연화(年華)는 국어사전에도 실려 있고, 원어인 중국어에서 화양+연화 구조의 합성어인데, 국어의 두음법칙은 합성어에서도 적용되므로 틀린 이야기이다. 알기 쉬운 예로, 남존여비(男尊女卑)나 해외여행(海外旅行)을 각각 '남존녀비', '해외려행'으로 읽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