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ycle of Hatred폭력, 복수, 증오 등이 악순환으로 자리잡은 현상을 뜻하는 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피해자가 된 가해자 둘 다 여기에 포함되나 심하면 끝이 없이 돌고 돌며 대물림되기도 한다. 법치국가에서 사적 제재를 금지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2. 게임이론적 분석
자세한 내용은 팃포탯 문서 참고하십시오.A와 B 중 한 쪽이 한 쪽에게 손해를 입힌 상황에서 만약 A와 B 모두 상대의 배신에 반드시 배신으로 대응하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간다. 현실의 손해 보고는 절대 못 사는 사람끼리 싸우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A가 B를 배신했을 때 B가 A에게 마땅하게 보복하여 제로섬으로 만들면 상황은 공평해지지만, A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A는 B의 보복으로 입은 피해를 되갚아주기 위해 B에게 보복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복수가 복수를 일으키고, 일으킨 복수가 다시 상대의 복수를 일으키면서 결과는 양측의 막대한 객관적 손해. 절대 손해를 보면 안 된다는 일차원적인 매커니즘이 양측을 파멸시키는 손해를 일으킨 것이다. 게임으로 치면 다른 게임 모델은 수백 수천 점을 따낼 때 양측이 0점 내지 한두 자리의 점수만 따고 패배하는 격이다.
먼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개념이 있었으면 복수를 받을 짓을 아예 저지르지도 않겠지만, 세상에는 실수가 반드시 존재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지하고 상대의 복수를 겸허히 받거나 혹은 상대의 실수를 그냥 눈감아주거나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보복은 무한히 일어나고, 복수의 연쇄는 결국 이런 의미다.
팃포탯에 일정 확률의 실수율을 넣어주면 다시 실수하기 전까진 무한한 협력 - 배신의 순환이 발생한다.[1] 따라서 이런 실수가 적지 않은 확률에서의 해결법은 상대의 배신을 한 번 정도는 눈감아 주는 것이다.
3. 현실의 예시
- 가정폭력, 아동 학대
- 가혹행위, 병영부조리
- 십자군 전쟁[2]
- 북아일랜드 분쟁
- 유고슬라비아 전쟁
- 이라크 내전
- 르완다 내전
- 인도-파키스탄 관계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 지중해 문화권의 벤데타, 카눈 문화
4. 가공의 예시
- 가면라이더 갓챠드 - 히메노 히지리는 악의의 연쇄라는 특이체질을 보유했다고 공식 홈페이지 후기에 설명하고 있다. 작중에서도 케미를 자신의 힘으로 빼앗아 말감이 된 것은 히지리 한 명 뿐이고, 명흑왕 가엘리야는 이를 노려서 그녀로부터 비롯된 연쇄 악의를 일본 전역에 퍼뜨려 대중에게 연금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으면서 연금 아카데미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히지리 자신은 카지키 료의 설득을 받아들여 악의를 버렸다.
- 갓 오브 워 시리즈 - 주인공 크레토스가 신들 간, 특히 아버지 제우스와의 증오의 연쇄에 휘말려 올림푸스를 멸망시키고, 북유럽 신화에 와서는 갱생하여 증오의 연쇄를 끊고자 한다.
- 강철의 연금술사 - 작품의 주제와 교훈부터가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끊어낸다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그리고, 이슈발 민족과 아메스트리스 국가 간의 이슈발 내전을 시작으로 아메스트리스국을 향한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반복해온 스카가 최종적으로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끊어내고 윈리의 부모를 죽인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했다.
- 건담 시리즈 - 우주세기만 해도 지구연방과 지온 공국 등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 사이의 증오의 연쇄가 주요 주제이며, 비우주세기 작품들도 반전주의가 시리즈의 모토인 만큼 자주 등장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아트레이드 -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증오와 복수는 대를 이어 아가멤논과 아이기스토스, 오레스테스와 알레테스에게 이어졌다. 결국 아이기스토스와 알레테스가 오레스테스에게 살해당하며 증오의 연쇄가 끝났다.
- 트로이 전쟁 - 메넬라오스가 파리스에게 헬레네를 빼앗기면서 그리스와 트로이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파트로클로스가 파업한 아킬레우스를 대신해 전쟁터에서 활약해 헥토르의 혈육을 죽였고 그 복수로 헥토르는 파트로클로스를 죽이고 시체를 능욕하려 했으나 메넬라오스와 대 아이아스 때문에 실패했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한 아킬레우스도 다시 참전해 헥토르를 죽이고 그 시체를 능욕하나 프리아모스의 애원을 듣고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준다. 이후 헥토르의 복수로 아폴론의 도움을 받은 파리스와 그의 여동생 폴릭세네는 아킬레우스를 죽이면서 형제들의 원수를 갚으나 파리스는 필록테테스에게 살해당하고 폴릭세네는 트로이 멸망 후 네오프톨레모스에 의해 아킬레우스의 무덤에 산제물로 바쳐졌다. 파리스 사후 헬레네를 아내로 얻은 데이포보스도 메넬라오스에게 살해당하고 시체 능욕을 당했다.
- 나루토 - "닌자 세계는 증오라는 저주에 영원히 속박되어 있다"라는 비유가 자주 등장하며, 그에 따라 "증오의 연쇄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가 작품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되었다. 등장인물마다 그 '증오의 연쇄를 끊는' 방법이 전부 달라, 여러가지 의미를 드러내거나 캐릭터라이징에 활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페인은 세계에 전쟁의 공포를 각인시켜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고, 우치하 이타치와 우치하 사스케는 스스로가 공공의 적이 되어서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다. 반면 우치하 마다라와 우치하 오비토는 무한 츠쿠요미라는 전세계적인 환상을 통해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고,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용서와 화합을 통해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다.
- 니어:오토마타 - 등장하는 적성 NPC의 행동원리. 작품을 진행해나가면서 이 증오의 연쇄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된다.
- 던전앤파이터 - 그림시커 루트에서 청면수라 로즈베리론의 과거 회상 때 아젤리아 로트가 언급했다.
- 라스트 오브 어스 2 - 일단 제작진들이 표방한 내용은 증오의 연쇄를 끊는 과정이다. 문제는 이를 묘사하기 위해 전작 주인공과 본편의 주인공을 어거지로 원수로 만들었으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도 여러모로 하자가 있었기에 큰 비판을 받았다.
- 레드 데드 리뎀션 2 - 반 더 린드 갱단이 여기에 휘말린다.
- 로미오와 줄리엣 - 원수 가문의 자녀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지만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 간의 대를 이은 폭력과 증오의 비참함을 다룬 비극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결말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례식이 치러지자 베로나의 영주가 서로 대립하던 몬태규 가와 캐플릿 가 사람들을 비판하는 장면에서 그 메시지가 강조된다.
- 매트릭스 시리즈 - 기계들과 인간들의 폭력의 순환이 묘사된다.
- 뮌헨(영화) - 검은 9월단에 의한 뮌헨 올림픽 참사와 그에 대한 모사드의 보복 암살 작전을 다룬 영화다.
- 브라더 베어
- 빈란드 사가
- 복수는 나의 것
- 블루 아카이브 - 에덴조약 에피소드 편
-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 귀족들과 왕실은 국민들을 착취했고, 디트리히 로젠베르크 후작은 평민 출신 고아들을 강제로 섬에 끌고 가 지속적으로 아동 학대[3]를 저지르고 소년병을 양산했다. 그 대가로 디트리히는 혁명군에게 살해당하고 귀족들과 왕실도 하이너 발데마르를 필두로 한 혁명군에 의해 몰락했다. 여기서 그쳤으면 혁명군이 귀족에게 착취당한 민중을 구원한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끝났겠지만, 혁명군 역시 디트리히 로젠베르크의 딸 아네트 로젠베르크를 도 넘게 학대했다. 아네트가 디트리히의 악행을 몰랐고 평민들을 학대하거나 갑질한 적이 없음에도 그랬다.[4] 정작 진짜 처벌해야 할 왕정복고 세력을 체포할 생각은 안 하고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마녀사냥을 당하는 아네트만 괴롭혔던 것. 그러나 아네트는 자신이 친부의 악행으로 수혜를 봤음을 인정하며 친부의 죄를 속죄하고 자신을 괴롭힌 자들을 용서하며 증오의 연쇄를 종결했다.
- 실버리오 라그나로크 - 라그나 니드호그와 리처드 잔브레이브의 관계
-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아케인 - 자운과 필트오버의 갈등이 시즌 2에서 특히 증오의 연쇄로 묘사된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도르네 전쟁과 용들의 춤이 증오의 연쇄로 인한 전쟁들로 묘사된다. 도르네 전쟁의 경우 양측 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끝에 정략결혼으로 평화롭게 도르네가 칠왕국에 합병되면서, 종식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죽고 죽이던 증오는 완전히 끊기지 않아서 블랙파이어 반란의 발단이 된다. 용들의 춤은 증오에 눈이 멀어 타르가르옌 왕조의 친척끼리 죽고 죽이는 패륜과 동족상잔을 벌이다가 결국 전쟁의 발단인 흑색파와 녹색파의 수장들을 포함 대부분의 왕족들이 죽고 결정적으로 권력의 원천이었던 드래곤을 전부 잃는 크나큰 피해를 입으면서 끝난다.
- 한국 영화 올드보이
- 원더풀 월드
- 원피스
- 어인족과 인간들의 관계가 증오의 연쇄로 묘사된다. 어인섬 편에서 오토히메 왕비는 평화적으로 증오의 연쇄를 끊고자 하다가 암살당했으며, 피셔 타이거 또한 죽을 때까지 인간들에 대한 증오는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후세에게 희망을 맡기며 죽었다. 해당 편의 악역들인 신 어인 해적단(특히 호디 존스)은 피셔 타이거와 달리 본인들이 인간에게 직접 피해를 입은 일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증오하는 기성세대격 어인들로부터 인간들에 대한 증오를 물려받으면서 급기야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동족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수준으로 극단화되었다.
- 돈키호테 호밍 일가가 천룡인 신분을 버리고 지상으로 내려오자, 천룡인에게 피해를 입었던 노스블루 비가맹국 주민들은 그 분풀이로 돈키호테 일가를 고문했다. 어린아이였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돈키호테 로시난테도 화를 피할 수 없었고, 형제의 모친은 병사했다. 결국 분노한 도플라밍고는 아버지 호밍을 살해하고 자신을 학대한 이들에게 복수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동생 로시난테를 죽인 뒤 드레스로자를 강탈했다.
- 일리아스 - 트로이 전쟁이 증오의 연쇄로 번져진 전쟁으로 묘사된다.
- 진격의 거인 - 2부부터 전 세계로부터 증오받는 에르디아인들과의 증오의 연쇄가 묘사된다. 이에 대해 증오의 연쇄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수없이 제시되고 있는데, 지크 예거는 안락사 계획을 제안하지만, 주인공 엘런 예거는 이를 거부하고 땅울림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며 단순한 주인공에서 진 최종 보스의 자리에 오른다.
- 코드 기어스 - 를르슈 람페르지는 자신이 스스로 전 세계적인 증오의 대상이 된 뒤 처단되어 증오의 순환을 끊기 위해 쿠루루기 스자쿠와 짜서 제로 레퀴엠이라는 계획을 세운다. 위의 엘런 예거의 선배 격인 인물.
- 프로젝트 문 세계관 - 도시라는 무대 안에서 죽고 죽이고,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등의 연쇄를 작중에선 도시의 굴레로 표현되며 2번작인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이 중 증오의 굴레를 메인 테마로 다룬다. 그리고 진 엔딩에서 주인공인 앤젤라와 롤랑이 서로를 용서함으로서 증오의 굴레를 끊고 자유를 손에 넣는다.
- 휴먼버그대학교의 하오전쟁은 관동과 관서 야쿠자들 간의 보복의 순환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텐노지구미의 부두목 오오타케 노리후미는 젊은 시절 할아버지가 관동 야쿠자들의 조직적 습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관동을 증오하게 되었고, 자신 뿐만이 아닌 부하 조직원들 에게까지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였으며, 그 결과 관동 야쿠자들이 관서를 두번 다시는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끔 관동의 조직을 차례차례 습격하는 하오전쟁을 일으켰다. 충돌한 조직인 아모우구미와는 서로 피에 피를 씻는 치열한 항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를 본 아모우 케이지조장은 관서 야쿠자들의 한과 증오를 간파하고, 더는 이와 같은 보복의 연쇄를 반복하지 않게 누군가가 끊어야만 한다고 판단, 오오타케를 직접 만나 그를 용서한다. 오오타케 역시 처음에는 그를 이해 할 수 없었으나, 결국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전쟁을 종결, 후에 야쿠자 모임회에서 보복은 보복을 낳을 뿐이란 것을 설파한 후 자결한다.[5]
5. 관련 문서
[1] 그나마 배신하려다 협력하면 다시 실수전까지 협력만 하지만, 협력하려다 배신하는 경우 실수하기 전까지 무한히 배신한다.[2] 기독교와 이슬람의 분쟁은 물론이고 제4차 십자군과 관한 가톨릭과 정교회의 분쟁도 포함된다.[3] 살인 강요, 약물 주입, 강도 높은 훈련 등.[4] 혁명군 수뇌부인 아넬리는 아네트와 하이너를 이혼시키기 위해 그녀에 대한 가짜 뉴스를 뿌렸고 유겐 소령은 아네트의 자살 시도를 쇼로 비하했다. 그러나 아네트를 가장 많이 학대한 사람은 이 둘의 상사이자 아네트의 남편인 하이너였다. 어찌됐든 민중들도 가짜 뉴스에 넘어가 아네트를 비난했고, 데이빗은 디트리히에게 형 제임스를 잃은 일에 복수한답시고 아네트에게 총을 쏴서 유산시켰다.[5] 아모우구미의 간부 중 한 명인 코바야시는 이를 납득 할 수 없어 몰래 관서 모임회에 들어가나, 오오타케의 연설과 자결을 듣고 결국 복수를 포기한다. 돌아오는 길 이 일로 관서는 약해졌으니 이 틈에 관서를 공격하자는 어느 야쿠자들이 꼬드기는 망언에 분노하여, 오오타케 대신 그 둘을 척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