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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13:01:20

장자연 사건

장자연 자살 사건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논란의 시작3. 문건의 내용
3.1. 종결된 수사3.2. 조선일보의 반응
4. 사건 진행 상황
4.1. 의문의 검찰자료 유실
5. 재조사
5.1.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조작 대상5.2. 부실이라고조차 말하기 힘든 당시 수사5.3. 조선일보의 경찰 압박 논란5.4. 윤지오의 증언과 논란5.5. 과거사위원회의 최종 결론: 재수사 불가5.6. 과거사위원회 이후
6. 언론을 통해 확인된 술자리7. 언론을 통해 알려진 관련 인물 정리8. 영향9. 기타10. 둘러보기

1. 개요

2009년 3월 배우 장자연자살한 사건.

2. 논란의 시작

2009년 3월 13일 장자연이 죽기 전 남긴 문건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할 때 매니저 월급, 스타일리스트 비용, 미용실 비용을 김종승 대표 및 소속사가 아닌 장자연 자비로 부담할 것을 강요받았고 이에 덫(트랩)처럼 룸살롱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으며 소속사 사무실 3층 VIP 접대 방에 갇혀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오던 것이 드러남에 따라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쉬쉬하면서 추측만 나돌던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유족들[1]은 아예 문서를 태워서 은폐하려고 했고 경찰악플과 우울증으로 단정짓고 수사를 중지하려다가 문건 내용이 공개되자 재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 측의 장자연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였고 국제적으로도 사건이 관심을 받게 되자 결국 관련자 9명이 기소되었고 더 많은 사람이 연관되었다는 설이 퍼졌다.

후술될 논란을 살펴보면 아이러니하지만 장자연 문건을 최초로 입수해 보도한 매체는 조선일보였다. 링크

당시 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 박은주 부장이 장자연 문건을 알리는 기사를 썼는데 미디어오늘에서는 조선일보 방사장을 거론하면서 박은주 부장에게 해명을 촉구하는 기사를 썼다.

3. 문건의 내용

아래 문건 내용은 장자연이 직접 쓴 것으로 사기꾼 전준주(왕진진)가 조작한 가짜 편지와 혼동하면 안 된다.

최초로 문건을 보도한 곳은 KBS로 장자연 사후 일주일 뒤 보도됐으며 쓰레기통을 뒤져 문건을 찾았다고 한다. 한편 문건에 언급된 관련자들은 해당 내용을 완전히 부정했다.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적어둔다.

위 이미지에서 색칠로 가려진 부분이 나중에 복원되었는데 위에 쓴 것처럼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과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인 스포츠조선 사장님'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문자 그대로 조선일보 사장(방상훈)과 스포츠조선 사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2] 그렇다면 아래 7번 항목에 정리된 저 기사의 핵심 내용에서 보듯이 워낙 조선일보 관계자가 많아서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장자연에게 소개했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이라는 간접적인 표현은 장자연 자신도 소개받은 그 직함을 옮겨썼음을 뜻한다.[3]

3.1. 종결된 수사

연관자 중 언론사 관계자나 스포츠신문 쪽 사람이 연관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에 들어갔다. 참고로 언론사가 연관되었다는 이야기를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했지만 2009년 8월 19일 검찰은 술 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장 씨 소속사의 전 대표 김종승 씨와 전 매니저 유모 씨 두 명만 기소했다. 네티즌 반응, 아카이브, 아카이브2

장자연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표 김종승 씨는 2011년 11월 항소심에서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 씨는 모욕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현중 등의 배우들은 동료가 목숨을 잃은 민감한 시기에 제작사 측이 드라마 촬영 현장 공개 행사를 강행한다며 큰 분노를 표출했는데 이에 제작사 측도 뒤늦게나마 행사 규모를 줄이면서 급히 끝냈다.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사건 이후 드러난 마약 사건이 이 사건을 덮기 위한 수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3.2. 조선일보의 반응

경찰의 수사가 한창이었을 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조선일보 사주의 접대 의혹(아카이브)을 제기했는데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오해라는 반응(아카이브)을 내놓으면서 반박했다.

하지만 경찰의 미흡한 수사로 달아오른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되려 '너희들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유명 배우인 문성근이 조선일보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일이(아카이브) 일어나자 해당 사건에 대해 조선일보와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고소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2011년 11월 30일 조선일보 사주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종걸, 이정희 의원과 이를 보도한 MBC 신경민 앵커, 송재종 보도본부장을 상대로 건 민사소송 재판에서 조선일보 측이 패소하고 말았다. 중요한 것은 이종걸, 이정희 의원 상대로 패소 판결을 내린 곳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4부였고 MBC 상대로는 민사 25부였다. 각각 다른 재판부에서 똑같은 결과가 나온지라 항소를 해도 뒤집기는 힘들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해당 기사(아카이브) 결과적으로 2013년 조선일보 측이 소송을 모두 취하하면서 일단락났다.

2018년 4월에 장자연 리스트 수사에 조선일보의 압력이 있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 아카이브

이후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을 이끌던 핵심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윤지오와 관련된 어떠한 기사나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4. 사건 진행 상황

2012년 1월 5일 국정원 개입설이 손바닥TV 이상호 기자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제보자는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생각에 증언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링크(아카이브)

2012년 1월 18일 전 대표 김 씨가 배우 송선미[4]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송선미가 김 씨와의 소송 사건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기재해 기사화되도록 했다'며 '장자연을 끌어들여 허위 사실을 기재한 진술서를 작성해 장자연을 죽음으로 내몰기까지 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었다. 관련 기사 아카이브

이어서 2월 10일 김 대표는 송선미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기사 아카이브 김 씨는 25일에는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 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고 3억 원 배상을 요구했으며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고소장에 '장자연 문건을 유서로 포장함과 동시에 그 존재를 언론에 고의적으로 유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며 '유 씨의 허위 폭로로 원고의 인격과 명예 신용은 극도로 훼손됐고 이 사건으로 연예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속사 여배우를 죽인 공공의 적으로 찍혔다'고 주장했다.

또 김 씨는 "유 씨는 원고와 소송 중이던 탤런트 송선미와 소송을 앞두고 있었던 탤런트 이미숙을 도와 원고를 압박하는 데 사용할 목적으로 장자연에게 문서를 작성하게 했다"며 "특히 유 씨는 장자연의 죽음을 사적으로 이용했고 이 탓에 원고는 사회적·경제적 지위와 그 활동에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사 1 아카이브, 2 아카이브

2013년 11월 20일 법원이 장자연의 문건[5]조작이 아니라고 하였다. 기사 아카이브

2014년 1월 17일 법원이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상납 강요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기사 아카이브

2014년 10월 12일 서울고법 민사재판부는 술 접대 강요가 형사상으로 인정되진 않았으나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한 것이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배상 판결을 내렸다. 관련 기사 아카이브

2016년 2월 27일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서 더불어민주당전순옥 의원이 "이 사건은 국정원이 개입된 사건이다."라고 발언했다.

2016년 10월 20일인 배우 이미숙의 전속 계약 위반 소송에서 허위 증언 혐의를 받았던 장자연 前 매니저 유 씨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한다. # 아카이브

2017년 12월 25일.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과거사 위원회의 검토 대상 사건에 올랐다.

실제로 아무 관련 없는 일이지만 2017년 12월 27일 낸시랭이 '전준주'와 결혼했다(...). 같은 달 29일 디스패치가 전준주가 2011년 장자연 편지 위조 사건을 일으킨 완첸첸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폭로하여 해당 사건은 2017년 말 최대의 화제+2018년 초 최대의 사건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물론 장자연과는 관계 없는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이 사건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낸시랭 문서로.

2018년 7월 6일 한국일보는 장자연 사건 진술조서 전문을 단독 공개하였다. 아카이브

7월 9일, KBS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방정오 前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과 장자연이 여러 차례 통화하던 사이란 것을 조선일보 측 핵심관계자로부터 확인하였다고 전했으며 조사단은 조선일보 모 간부가 과거에 경찰을 통해 수사기록을 빼내려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관련 기사

7월 24일과 31일 PD수첩이 특별 2부작으로 사건을 재조명했다. 예고편에서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조선일보 측에서 방상훈 사장의 이름을 빼달라며 '한 판 붙겠다는 거냐'는 협박을 했다는 실로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다. 메이저 언론사가 자신들의 추태를 덮기 위해 수사기관에 압력을 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이외에도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와 정세호 드라마 PD, 박문덕 하이트진로회장, 조선일보 사장의 아들이자 TV조선 전무로 재직했던 방정오 등이다.

8월 20일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숨지기 전 1년 동안의 통화 내역을 검찰 과거사위가 확보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당시 수사 검사(현 변호사)가 보관하던 것을 과거사위에 제공했다고 하며 아직 경찰의 자료 누락 경위는 밝혀지지 않아 고의로 누락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다. #

10월 11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이었던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장자연 씨가 죽기 전년도에 35차례나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이 사실을 알고도 단 한 번도 당사자를 불러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

2019년 3월 7일은 장자연의 10주기이며 장자연의 절친이 MBC와 인터뷰했다. #

2019년 3월 18일 청와대에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지시했다. 곧이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기간을 오는 5월 말까지로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 이에 증언한 배우 윤지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지오 '장자연 추행사건' 재차 증언..진상조사 연장소식에 눈물

2019년 4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망 전 장자연의 육성 파일을 공개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장자연 사망 전 육성 녹취 공개…"힘 센 사람이 나 죽이겠대" 당시 수사 경찰은 성접대 카르텔이 있다며 후원금 명목으로 연예계 지망생들에게 돈을 주는 후원회가 존재한다고 언급하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故 장자연, 알수록 충격적인 권력형 성범죄(종합)

4.1. 의문의 검찰자료 유실

2018년 8월 재조사팀의 조사 결과 장자연 씨가 누구에게 술접대 및 성접대를 했는지를 밝혀줄 기본 자료가 되는 장 씨의 사망 전 1년치 통화내역이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던 수사기록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록이 자연 유실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누군가 고의로 빼냈다는 의혹이 짙다. [단독] 장자연 사망 전 1년치 통화 기록 사라졌다

사라진 통화내역을 포함한 장 씨의 수사기록은 검찰법원에서 옮겨 가면서 보관해 온 만큼 검찰과 법원 관계자에 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할 가능성이 생겼다.

대검 진상조사단이 장 씨의 통화내역 기록을 누가 빼냈는지 밝혀낼 경우 사건은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 장 씨 소속사 김모 대표와 알고 지내는 사이로 2009년 수사를 받았던 스포츠조선 전 사장 A씨는 “당시 조선일보 기자에게서 ‘방 사장의 아들(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과 장 씨가 통화한 내역을 빼내느라 혼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5. 재조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검찰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던 가운데 문무일 검찰총장은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검찰 과거사 위원회를 꾸려 과거에 검찰이 흐지부지하게 처리한 사건들을 재조사 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목록에 장자연 사건이 포함되어 주목을 끌었다. 검찰은 25일 과거사위원회 발족과 더불어 사건목록을 발표하면서 대검찰청 주도로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를 언급하여 더욱 가능성을 높였다. *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이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환경에서 약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20만 명 달성을 완료했다. 그리고 2018년 6월 5일 서울중앙지검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를 권고한 장자연의 강제추행 사건 재조사에 착수했다. 혐의가 발견될 경우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생겼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2019년 3월 다시 증인 보호재수사 요구 청원이 올라왔는데 둘 다 20만을 금방 넘겼으며 종료도 되지 않은 시점에 빠르게 답변되었다.

5.1.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조작 대상

2019년 2월 13일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간부 5명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이들이 작성하도록 지시한 경찰 댓글 전담팀의 활동 내용이 일부 공개되었는데 거기서 2011년 장자연 사건 재수사 당시에도 이들이 활동했다는 게 밝혀졌다. 재수사가 진행되자 "제보자의 신빙성이 떨어져 수사 가치가 없다"는 식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시에 "분당경찰서장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으니 믿고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댓글도 달았다고 한다. MB 경찰 댓글공작 법정 공개.."장자연 재수사 가치 없어" 주장도

5.2. 부실이라고조차 말하기 힘든 당시 수사

2019년 3월 7일 JTBC에 따르면 장자연 배우 사후 경찰이 수사하겠다면서 챙긴 휴대폰이 장자연 배우가 애용하던 폰이 아니었단 게 밝혀졌다고 한다. 장자연 배우가 가지고 있었던 핸드폰은 총 3개였고 그 중에서도 '핑크색 모토로라' 기종을 애용했는데 문제는 경찰이 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압수물에는 그 핸드폰이 없었단 것이다. 그와 더불어 당시 취재했던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부검을 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 것을 통해서 제대로 증거품조차 압수하지 못하고 더불어 부검까지 하지 않으려고 했던 당시 수사는 부실을 넘어선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고 장자연의 분홍색 휴대전화..경찰 사진엔 '다른 전화'

이와 더불어 장자연 리스트가 아닌 장자연 배우가 살아 있을 당시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는 다이어리까지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있다고 한다. 장자연 리스트의 진실 여부를 따지다가 시간만 허비되면서 사건 자체가 미궁으로 빠졌던 것을 생각하면 이 또한 부실을 넘어선 거 아니냐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인사 적힌 '장자연 다이어리'..압수수색서 왜 빠졌나

또 장씨의 죽음을 조사한 경찰은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과 관련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경찰서 조사실이 아닌 <조선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이뤄진 ‘방문조사’였으며 조사 시간은 35분에 그쳤다고 한다. 당시에도 경찰이 언론사 사주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보다 더한 ‘황제 조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단독] ‘장자연 사건 피의자’ 조선일보 방상훈, 기자 배석 ‘황제조사’ 받았다

5.3. 조선일보의 경찰 압박 논란

MBC PD수첩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
“이동한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제 집무실로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사회부장으로서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조선일보를 대표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수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 조선일보하고 한판 붙자는 겁니까?’라고 했습니다.”
2009년 고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정은영) 심리로 열린 민사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말 #
"이동한 사회부장이 나를 찾아와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한 진술 # #

조현오 전 경찰청장[6]강희락 전 경찰청장[7]이 장자연 사건 당시 조선일보측의 압박이 있었다고 각각 증언, 진술하였다.

조선일보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청장은 해당 재판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 당시만 해도 조선일보 애독자였고, 조선일보를 상당히 아끼는 마음도 있었다"고 발언하면서 2009년 장 씨가 사망했을 당시 조선일보 측에 수사 상황도 알려줬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던 2009년 3~4월 무렵 조선일보에서 이동한 당시 사회부장이 직접 자신을 찾아와서 '조선일보를 대표해서 말씀드린다.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수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 조선일보와 한판 붙자는 겁니까?'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청장은 이 일을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한다고 말했으며 그러면서 "지금 그 발언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판사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

또 이 전 부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사회부장 본인은 절 협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결과적으로 이 전 부장의 말대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안 받고 경기지방경찰청이 서울까지 진출해 직접 조선일보를 찾아가서 조사한 것 같다”며 “그건 굉장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어 “(조사를 경찰서에서 받지 않은) 결과를 봤을 때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협박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와 별개로 장자연 사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희락 전 경찰청장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이동한 사회부장이 나를 찾아와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하였다. # #

5.4. 윤지오의 증언과 논란

2019년 3월 윤지오가 장자연 배우의 10주기를 맞이하고 재조사가 진행되면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했다. 그와 동시에 경찰이나 검찰 내 수사에서만 다뤄지고 언론으로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던 정보를 새롭게 '주장'했다.

거의 모두가 윤지오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4월 23일 박훈 변호사는 김대오 기자와 기자회견을 열고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 씨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더불어 "모욕" 혐의로 고소하였고 출국금지까지 요청하였다. #

또 대한민국 최초로 장자연 사건을 세상에 밝혔으며 실제로 장자연 문건을 본 김대오 기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지오가 말한 조모씨와 관련된 부분은 등장하지 않으며 윤지오가 말한 해당 문건에 30명~50명은 말이 되지 않고 실제로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숫자는 아무리 해도 6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의혹들에 대해 심경을 토로하며 후원금 문제와 관련해 “후원을 받은 내역에 대해서는 모두 증명하겠다”고 밝혔고 고소하면 무고죄로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

2019년 4월 24일 윤지오는 모친의 건강을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하였으나# 4월 25일 이것도 거짓말로 밝혀졌는데 윤지오의 어머니는 자신과 같이 한국에 있었으며 이제 자신은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윤지오/논란 문서 참고.

5.5. 과거사위원회의 최종 결론: 재수사 불가

하지만 2019년 5월 20일 과거사위원회"재수사는 어렵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조선일보 측이 경찰에 찾아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사 (연합뉴스) CBS 98.1(수도권) 표준FM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장자연사건팀원이었던 김영희 변호사가 출연하여 자세한 과정을 인터뷰했다. #[14]

5.6. 과거사위원회 이후

2019년 6월 26일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에 위증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권고했고 이에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김종범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0·본명 김성훈) 씨를 불러 조사했다. 장자연 前소속사 대표 10년 만에 검찰 소환..위증 혐의
같은 날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은 과거사위는 하나의 기구일 뿐이지 수사기관이 아니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든 단체를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측 "故 장자연 사건 과거사위 보고서 중립성 의문"

그리고 결론적으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났다.

6. 언론을 통해 확인된 술자리

7. 언론을 통해 알려진 관련 인물 정리

주의: 관련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장자연과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다는 증거는 되지 않음.

8. 영향

2009년 7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연예계 불공정계약을 막기 위해 연예인 표준계약서라고도 불리는 표준전속계약서를 제정했다. #@ 그러나 남성 아이돌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가 2018년 前 소속사에게 수입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하고 폭행을 당하는 등 갈 길이 멀다.

9. 기타

10.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사망 및 실종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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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이 알려졌을 때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자매와 사촌 몇몇만 남아 있었다.[2]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저 문건을 최초 보도한 사람은 조선일보 박은주 기자다. 이는 이 사건에 조선일보가 관련되었다고 강하게 의심한 미디어오늘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다. 비록 박은주 기자가 부장 직함을 달고 있었긴 했지만 만약 조선일보 방사장이 연관되었다면 저 기사가 어떻게 데스트를 통과했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저 문건을 최초 보도한 박은주 기자는 이후에도 조선일보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 링크[3] 조선일보사는 계열사가 워낙 많은 데다 방씨 일가 사람들이 여러 계열사에 포진되어 있다. 따라서 설령 방씨 일가가 연관되었을지라도 고인이 지목한 가해자가 방상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4] 송선미는 김 씨의 회사와 결별하면서 전속 계약과 관련 한 차례 법적 분쟁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송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을 위반한 쪽은 전 매니저"라며 "분쟁이 세상에 알려지면 대부분 배우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만 끼친다. 매니저가 이런 입장을 계속해서 악용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선미는 드라마 '녹색마차'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도 김 씨와 관련해 "이런 분들 때문에 연예인들이 악용 당한다. 많은 배우들이 괴로움을 당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은 바 있다.[5] 교도소의 편지가 아니라 장자연 본인이 남긴 문건. 이것조차 조작설이 나돌았다.[6]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7]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8] 이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단체의 지원 없이 사비를 털어서 한국으로 증언하러 왔고 과거도 현재도 자신은 법적으로 신변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추가로 밝혔으며 여성가족부 측에서 그녀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긴 했지만 해당 인터뷰가 있기 전에는 사건에 대해 소극적이었던지라 여론의 눈치를 봐서 뒤늦게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다.[9] 이에 김현정 진행자가 성과 이름이 하나씩인 OO 같은 두 글자의 이름인 거냐고 물었지만 그거는 아니고 그럼 이니셜이라도 답해 달라고 했지만 자신은 모든 수사에서 답했으며 그 국회의원 본인이 먼저 밝혀야 한다고 본다며 그 질문에 답은 회피했다.[10] 이것에 관해서는 6일자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김남형 대표 같은 경우는 당시 장자연 배우의 소속사와 문제가 되고 있었던 다른 소속사가 있었는데 거기 대표 쪽에서 그런 거로 알고 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11] 오히려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불태운 것으로 알고 있단 식으로 이야기하며[12] 국과수 수사에서 그 불태웠다던 유서에서는 인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13] 불타다가 만 리스트도 태우다가 쓰레기통에서 나온 거라고 하기에는 겉부분만 라이터로 휙휙한 것 같고 그런 중요한 게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것도 이상하며 어느 부분은 지워지고 어느 부분은 멀쩡하고 그런 것도 누군가 고의로 그런 것 같단 식으로 말했다.[14] 다만 김영희 변호사의 주장에는 추측성 얘기도 많기 때문에 걸러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조 역할에 그쳐야 할 검찰이 사건을 몰아갔다는 식의 발언에는 분명한 반론이 존재하는데 애초에 검찰이 사건을 주도하게 된 근원적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는 과거사위 조사단으로 참여했던 박준영 변호사의 페북 글이나 SBS 박원경 기자의 취재파일을 읽어보면 좋다. 해당 글들이 과거사진상조사단의 문제점과 한계를 충실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15] 여담으로 조희천 기자는 부인이 자신이 외조로 검사가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는지 《그녀는 결혼 후 검사가 되었다》(《아내를 공부시켜 사법시험에 합격케 하는 29가지 방법》이라는 더욱 괴상한 제목으로 출간했던 책의 개정판이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부인도 남편의 외조 덕에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토로한 바 있다. #[16] 성범죄 사건을 고발하는 영화라면 충분한 취재를 통해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영화 도가니가 좋은 예다. 반면 이 영화는 진실을 밝히기보단 자극적인 장면을 삽입하는 방식을 택했다.[17] 애초에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부적절하다.[18]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윤지오를 제외하면 이 사건을 언급한 연예인들이 극히 적다. 물론 정말 무관심하다기보다는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사와 대기업 및 일부 방송제작진이 연루되어있는 사건인 데다(애초에 한국에서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대기업에서 내주는 광고료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영방송사라는 KBS조차도 대기업 광고에 의존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조선일보는 발행부수 1위의 신문이기 때문에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언급해 봐야 루머성 기사가 나오거나 출연 통로가 막히는 등 손해를 볼 가능성 때문에 직접적인 얘기를 꺼렸다고 봐야 한다.[19] 물론 삼성으로부터 적지 않은 광고료를 얻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KBS와 MBC에서 삼성을 직접적으로 까대는 방송을 내보낸 적은 있지만 이들은 언론사니까 가능한 것이고 일개 연예인이 하기에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20] 참고로 박훈 변호사는 조국 사태에서 조국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인 인물로, 애초에 조선일보와는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21] 방정오는 다른 누구도 아닌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차남이다. 한마디로 조선일보 계열사를 지배하는 사주 일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나선 것이다.[22] 사실 조선일보만 아닌 다른 거물급 조사 대상들에게도 했던 방법인지라 조선일보만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조선일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언론사이며 언론사에서 이러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당연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