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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52:39

자국 이성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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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자국 이성 혐오자들의 시각3. 원인
3.1. 애정결핍, 사대주의3.2. 성차별 vs 성평등 문제3.3. 커뮤니티의 특성3.4. 정치권의 남녀갈등 문제 개입
4. 자국 동성 혐오5. 사례6. 외국인 남녀와의 연애?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1. 개요

자국 혐오인종차별이성(異性)에 대한 성차별교집합으로, 자신이 사는 국가의 이성 혐오하는 것을 의미한다. 못생긴 한국 이성은 혐오하지만, 외모가 뛰어난 해외 이성은 좋아하기 때문에 이성 전반을 혐오하는 것을 뜻하는 '여성혐오/남성혐오'와는 완전히 같은 개념이 아니다.

2010년대부터 된장녀, 김치녀/김치남 등의 유행어와 타 성별 비하 기조로 시작해서 인터넷을 기점으로 상대방을 비하하는 기류 형성 → 비하 발언으로 말미암아 상대 성별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와 증오심 → 반작용의 형성 → 끊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성별 갈등과 그로 인한 자국 이성 혐오가 지속되는 추세이다.[1]

다만 이 문서를 읽고 '대한민국의 모든 이성들이 자국 혐오 할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2]

2. 자국 이성 혐오자들의 시각

자국 이성 혐오자들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누구보다 여성/남성을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서로를 혐오하며 만족감을 찾는다는 것이다. #

3. 원인

3.1. 애정결핍, 사대주의

자국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나, 자국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나 그 원인은 이성으로부터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에 그 원망을 이성 집단 전체에게 표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이성 혐오가 아닌 자국 이성 혐오라는 점에선 사대주의와도 정서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자기가 한국에선 애인을 제대로 사귀어보거나 이성으로부터 제대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한국에 사는 이성들이 자신의 매력을 몰라주는 것이라며 원망하고, 오히려 자신이 한국 이성과 사귀지 않는 것이라며 말 같지도 않는 정신승리를 시전한 뒤 '외국 이성'이라는 자신이 자주 만난 적 없거나 아직 겪어보지 못한 대상에게 환상을 품으며 외국 이성만이 자신과 어울리는 존재이며 외국 이성이라면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특히 아동 학대를 당한 경우 이런 증오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부모라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난 타인으로부터 사랑도 못 받은 상태인 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인물이 자국 이성 혐오를 저지른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비난만 밀하게 된다면 더더욱 혐오하는 악순환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니 섣부른 편견은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대체로 이런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중 외국 이성이랑 사귀게 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게 팩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마음과 외모가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씨예쁘거나 잘생긴 남녀와 가까이 지내지 마음이 썩어있고 최소한의 외모 관리도 전혀 안하는 남녀와 가까이 지내지 않는다.

3.2. 성차별 vs 성평등 문제

사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풀어갈 사안이다. 선진국,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어떤 나라들을 가도 여전히 남녀간의 갈등 문제와 성평등-역차별 논쟁이 터져나온다. 성차별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로. 남녀간의 논의와 합의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편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혐오해봤자 얻을 게 하나도 없는 헛수고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주요 논쟁거리는 이렇다.

3.3. 커뮤니티의 특성

인터넷상에서 퍼지는 이성혐오는 남초여초 사이트로 극단적으로 나뉜 한국 사이트 환경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들 사이트 간에는 교류가 사실상 없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서로 전혀 다른 정보가 돌며[4], 이성 사이트 유저에 대한 근황과 소식은 극소수의 인물에 의해 전해지고, 잘못된 정보가 쉽게 정정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이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재생산되고, 아예 그것을 노리고 이성혐오를 일으킬 목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집중적으로 퍼나르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그렇게 이용 사이트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야를 갖게 되고, 서로에 대해 과장되고 왜곡된 인식을 하여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여초/남초 커뮤니티 중 한쪽에서 한참 화제가 되는 논란이 나머지 사이트에서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5] 흔히 '남자/여자가 관련되니 입 싹 닫고 모른 척 하느냐', '이중잣대를 댄다.' 등의 조롱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나몰라라가 아니라 정말로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전체에 널리 알려진 대형 사건인 경우에도 남/여초 한쪽에서는 A측의 B측을 향한 망언만, 다른 한쪽에서는 B측의 A측을 향한 폭언만 캡쳐되어 알려지는 식으로 다른 정보가 전달되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A를/B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 지금 B를/A를 옹호하는 사람은 분명 정신나간 이성혐오자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심어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인물에게 이성혐오 논란이 일어나면 사이트의 주류층을 공격하는 혐오발언(남초의 입장에선 남혐, 여초의 입장에선 여혐)인 경우에는 해당 인물이 혐오발언을 한 증거와 근거가 조목조목 올라오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조사도 없이 'ㅇㅇ는 별 잘못도 없는데 메갈리안/여혐종자들이 쓸데없는 꼬투리를 잡으면서 공격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정리돼버리는 일이 잦다. 여기서 상대가 반발하는 원인을 시덥잖고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추측하며 조롱했다.(자기들 혐오에 동조 안해줘서 그렇다. 전에 개념찬 발언을 한게 눈꼴사나워서 그렇다. 질투해서 그렇다. 등)

똑같이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더라도,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꽃뱀몰이 사례와 가정만을 반복적으로 접한 사람과 성폭력 무고 사례와 가정만을 반복적으로 접한 사람의 구체적인 입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커뮤니티에 따라 다르게 도는 정보로 인해, 남초/여초 사이트 이용자 상당수가 이성이 접하는 이성혐오 사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서로가 갖는 두려움이나 불신을 피해망상이나 과민반응으로 단정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 무리에 이성혐오가 형성되는 과정은 보통 동성만 존재하는 환경에서 일상에서 실제로 겪는 성차별에 대한 한탄 + 외부에서 흘러들어오는 (나를 향한) 이성혐오 사례 + 이성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는 선동 + 이성이 처한 환경에 대한 무지가 합해져 사실과 과장과 거짓이 섞인, 가상의 이성이 만들어져 욕받이가 되고, 이를 현실의 이성과 동일시하게 되며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한 가지 사건으로 남성혐오와 여성혐오 정서가 동시에 유발되는 경우마저 있다. 스타벅스에서 현역 군인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는 행사를 진행하여 여초 SNS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왔을 때, 남초 사이트에서는 남성혐오라며 분노하고, 해당 SNS에서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그러한 운동의 존재조차 인지한 적도 없다며 여성혐오성 조작 기사라며 마찬가지로 분노하는 반응을 보인 일이 있었다. 똑같이 '스타벅스가 군인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서로를 '별 걸 성차별이라고 트집잡는 이들', '여성혐오를 조장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는 이들'로 오해하고 불신이 더욱 깊어진 것이다.[6]

이렇게 쌓인 불신은 이성혐오와 성차별을 더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 만연한 (나를 향한) 이성혐오에 경계하고 대항해야 한다는 생각이 언행을 예민하게 만들고, 여혐/남혐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는 이성을 보았을 때, 함께하기보다 혹시 여혐혐/남혐혐을 표방하는 남성혐오주의자/여성혐오주의자가 아닌지를 먼저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7] 이로 인해 성평등에 대한 양성간의 논의를 하기 어려워지게 된다.[8]

이러한 과정으로 상대를 이성혐오자로 단정하고, '이성혐오자 상대로는 그 어떤 일도 해도 된다.'는 사고 아래에 과격하고 극단적인 언행으로 돌려주면서 이성혐오가 더욱 가속화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저들은 여혐/메갈이므로 어떤 과격한 행위나 모욕을 주어도 괜찮고 우리는 정의롭다."라고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방향으로 이성혐오가 심각해진 이후 들어서는 이성혐오가 아무런 죄책감이나 문제의식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혐오감정을 분출하면서 ''이성혐오에 분노하는 것일 뿐, 나는 이성혐오로 유명한 커뮤니티를 하지 않으니 이성혐오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각 커뮤니티에서 자국 혐오 및 자국 이성 혐오가 중국, 북한 등 제3세력의 개입으로 더욱 점화되었다는 의견이 조명받기도 했다. ###

실제로 충북동지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서 남녀갈등에도 개입하라는 공작이 드러나기도 했다.[9]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청주 간첩단 사건 남녀갈등 공작 자세한 내용은 충북동지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문서
5.7.1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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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와 다르게 현재 자국 선호도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 #

3.4. 정치권의 남녀갈등 문제 개입

2010년대 들어서는 주류 정치권마저도 이 떡밥을 물어 오히려 남녀갈등을 상당히 조장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지역 갈등이나 세대 차로 인한 갈등에 편승하여 이득을 취하던 정치인들이 남녀문제에도 편승하며 이 문제는 더더욱 커지고 있다.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진보 세력과 이에 대응하여 안티페미니즘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보수 세력의 갈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발언이 그 예이며 20대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2021년 재보궐선거 이후 급격히 강해져 아예 대선 논쟁거리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당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남성층을 공략하던 공약들을 대거 취하하면서 보수세력은 선거철에나 일시적으로 안티 페미니즘을[10] 내세울 뿐 당선 직후 다시 강렬한 페미니즘 지지세력으로 돌아서기 일수인 상황이 펼쳐져 버렸다. 페미니즘과 이를 신봉하는 단체의 문제성을 알고 있음에도 표를 받기위해 양심을 속이는 진보세력의 폭주를 보수세력이 제동을 걸기는 커녕 부러워서 따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상황은 더욱 더 심각해지고 있다.

4. 자국 동성 혐오

간혹 여성이면서도 이런 경향을 띠는 남성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동성(=여성)들에게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 왕따 등을 당하여 자국 동성 혐오를 하는 경우가 있고, 남자들에게 개념녀라고 추앙받고 싶어서 앞장서서 여성을 혐오하는 여성도 있다. 후자는 일부 남성 추종자에게 개념녀로 불리지만 여성들에게는 여자마초, 흉자[11] 등으로 불린다. 이들은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자신이 '착하고 예쁘고 몸매가 좋지만 더치페이하는 개념녀'임을 어필하곤 하는데, 자국여성혐오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줌과 동시에 인기를 얻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자는 트라우마로 인해 여성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고 여성을 두려워하는 걸 넘어서 혐오하는 것인데, 전자와 후자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후자는 인지를 잘 못 하며, 심지어는 이렇게 코스프레라도 해보라며 요구하는 남자들도 있다.

후자의 주요 스킬로는 '나 빼고 다 썅년'(흔히 나빼썅)이 있다. 다른 여자들은 맨날 뒷담화하고 명품 얘기만 해서 못 끼어들겠다며 남자들을 이끌고 다닌다. 물론 헛소리이다. 게임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들도 충분히 많고 대부분은 명품 브랜드 구분조차 잘 못 한다. 사실 이런 여성이 동성 커뮤니티에서 배척당하는 이유는 본인이 동성 친구를 필요할 때만 쓰는 도구로 취급하거나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뒷담화를 시전하다가 발각되는 등 인간 관계에 있어 상당한 하자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동성 친구가 비정상적으로 적다면 이런 경우가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를 사귀는 건 단순히 취향 문제일 수 있는 만큼 "동성 친구가 얼마나 있느냐?" 같은 이유로 사람을 안 좋게 본다면 편견일 뿐인데, 안타깝게도 이런 편견도 이미 꽤나 존재한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인간관계의 하자가 있을 것이다."라는 시각도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기 쉽다. 가령 취향이 다양해도 밀리터리나 게임 취향을 가진 사람 중엔 남성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통계적인 사실이고, 여성에게 인기있는 취미보다 이런 취미를 가졌거나 다른 이유로 남자인 친구를 더 편하게 느끼는 여성은 남성인 친구나 지인들을 더 많이 가지거나 보이시한 성격으로 짧은 머리를 하고 남사친들과 PC방 등에 어울려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여성들을 욕하지 않더라도 이런 남성적인 취미를 가진 경우도 다른 여성들에게 여자마초나 어장관리라고 욕먹는 경우가 꽤 많은 타입이다.

'내 주변에는 이성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동성들만 주변에 많은 곳은 싫다.'라는 기질이 심해지면 이것 또한 동성 혐오에 해당이 된다.

물론, 같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일부 무개념 여성들을 비난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성별과는 상관없이 그냥 무개념적인 행동 자체를 혐오하는 경우도 있다.[12] 여성들의 뒷담화를 보고 여성 자체에 학을 떼는 여성도 있다. 그러나 많은 남성들의 착각 중 하나가 여자의 적은 여자이며 모든 여성이 뒷담화하다 누구 하나 빠지면 그 사람 욕을 한다는 것인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뒷담화를 아예 하지 않는 여성도 있다. 사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반만 맞는 말이다. 여자는 무조건 질투가 많고 같은 여자를 시기한다고 일반화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13]

당연하게도 남성 중에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권위적이며 가부장적인 남성의 모습을 부정하는 소위 말하는 스윗한남의 모습을 보이며 그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식으로 어필한다. 물론 개중에는 위에 서술된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국남성혐오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줌과 동시에 인기를 얻는 것이 주된 목적인 남자도 많다. 특히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이 주류로 떠오르자 이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성을 욕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는데 남성들 사이에서는 남페미, 버팔로 등으로 불리며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젼술한 동성을 혐오하는 여성과 비슷하게 남성을 싫어하고 여성과 어울리는 남자들은 사실 여성을 꼬시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남자들 사이에 퍼져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위의 사례와 완전히 정반대로 마초적인 남성상을 찬양하며 한국 남성의 부족한 남성성을 혐오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K-POP을 게이풉이라고 부르며 특히 20대 남성을 거북유방단이라고 칭하고, 남성성이라고는 쥐뿔도 없으면서 허세나 부리는 계집애같은 놈들이라고 깎아내린다.

5.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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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외국인 남녀와의 연애?

파일:국제결혼 통계.png

남녀를 불문하고 한 나라의 이성에게 없던 인기가 외국 가서 뿅 하고 생기기는 힘들다.[14]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을 가정해보면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개발도상국 여성들과 만나고 쉽게 결혼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국 여자들이 따진다고 그렇게나 싫어하던 돈 때문이고 자주 접할 수 없는 (곧 안 볼) 외국 여성에게 성적 호기심만으로 달려드는 남성들은 세계 어딜 가나 널려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어디까지나 '능력적으로의/성적인 대상으로서의' 인기가 높을 뿐이다.

그리고 외국인이라면 대상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알기 힘들다. 우선 외국어 실력이 원어민처럼 뛰어나야만 심한 의견 충돌에도 대처가 쉽다. 동남아 여자들이 말을 잘 듣는다는 이미지는 문화적인 영향도 있지만 언어 실력의 부족으로 자기 주장을 하고 싶어도 말로 표현할 줄을 모르니 계속 참아서 생긴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렇게 평생 언어의 장벽에 막혀 자기 주장을 못하는데 서로 간에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될까?

상대방이 능력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아닐 수 있다.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는 외국인들은 대치동처럼 교육열이 높은 곳의 유명 강사가 아니라면 대부분 자국에서 취직이 잘 안 돼서 돈 벌려고 나온 사람들이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봐도 전망 밝은 학문을 전공해 놓고 굳이 외국에서 한국어로 강의하고 싶을까?

신분도 불확실하다. 교육업에 종사할 때 신분 확인을 안 하고 맡기는 곳도 제법 많은 탓이다. 미국에서 지명수배를 받던 아동 성폭행범이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쳤던 과거가 드러나 학부모들은 물론 학원까지 충격에 빠진 사건도 있었다. 사실 이건 한국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상대적인 신분 확보의 안정성은 한국인이 더 높다.

자신이 "그 사람이라서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특성들이 알고 보니 문화적 차이일 뿐이었을 때 느끼는 허망함도 있다. 그 사람의 특성을 알려면 그 문화를 굉장히 잘 알아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얼굴 구별하기도 쉽지 않은 판에 어릴 때부터 유학이라도 가서 그 문화를 완벽하게 알지 않는 한 외국 문화와 그 사람의 특질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문화적 차이 자체도 큰 문제가 된다.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도 집안 분위기나 식사 분위기 같은 모든 게 달라서 충격을 받고 적응이 안되는 형편인데 애초에 문화까지 다르면 어떻게 되겠는가? 미래에 자식을 낳을 계획이라면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차별 받지 않게 잘 기를 수 있을 것인가?

이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고 타인종, 타문화권과 결혼한 이들의 이혼율이 어느 곳에서나 꾸준히 높다.[15] 하다못해 국제적인 분위기의 외국 대학들도 대부분 비슷한 인종끼리 모여 친구가 되고 연애를 하는 경향이 많다.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있을 때 편하며, 다른 문화권의 생경함이 주는 재미는 익숙해질수록(=관계가 깊어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자국 이성 혐오자들이 외국인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만드는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작성된 글과 댓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을 무시한채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장모님의 나라 혹은 장인의 나라라며 을 만들어 소비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사실 이 밈을 웬만하면 단순히 장난으로도 소비해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이민을 가고 싶다는 글이나 댓글을 아무렇지 않게 다는 사람들이 많다. 해당 국가의 특정한 편견만 바라보고 그 국가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은 전혀 보지 않고 팩트체크따위는 하지도 않고 밈만 창조하고 소비하려고 하는데 일단 해당 국가에 대한 언어, 역사, 사회, 문화 공부부터 우선적으로 하고나서 그 국가 사람들과 교류, 교제, 연애, 결혼 등을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은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오랜 시간을 거쳐 인내의 기간을 보낸 뒤에 연애와 결혼생활도 잘 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 그렇지 않고서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거나 혹은 아예 연애 전 단계에서부터 마음만 엄청 상하고 깨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비슷한 밈을 만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우선 병먹금을 하는 습관부터 들이도록 하자. 자국 이성 혐오 커뮤니티들은 거의 대부분 이미지도 안 좋고 방구석에서 큰소리치고 밖에서는 조용히 지내는 인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커뮤니티를 하는 인간들이 외국인과의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할 가능성도 거의 0%에 가깝다.

이렇게 단순히 자국 이성을 싫어하거나, 막연한 호기심 때문에 하는 국제결혼은 파멸을 부를 수도 있다. #[16] 당연하지만 외국인 배우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다. 만약 국제결혼을 고려하고 있다면 막연하게 자국 이성이 싫다거나 호기심이 든다는 이유만으로 대충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국제결혼 상대자의 언어, 문화, 사회적 규범 등을 고려하여 서로 적극적으로 배우고 상호 존중하는 국제결혼을 꼼꼼히 준비해서 이러한 파멸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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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과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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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혐오
행태 원인 비판 폐해




[1] 男과 女, 서로의 반쪽 아닌 적? 이성 잃은 ‘이성 혐오 시대’ 동아일보, 2015년 9월 9일[2] 애초에 정상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례 문단에 서술되어 있는 혐오 집단 자체를 싫어하거나 눈길도 안 줄 정도로 무시한다. 그 혐오의 대상이 본인 혹은 본인이 아끼는 사람일 수 있다는 자각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자국 이성 혐오자들이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도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반인이 인터넷에서 혐오발언을 쏟아낼 리 없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혐오자들의 대다수는 인터넷에 살다시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현실에서는 몸을 사리며 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눈에 띌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사람을 의식적으로라도 무시하는 추세이다.[3] 한 때 인터넷 등지에서 집안일을 정확히 반반으로 계획표까지 짜서 생활하는 부부의 사진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일부 반응은 여자든 남자든 손해는 보려하지 않고 이득만 보려하는 극단 이기주의가 낳은 폐해라며 안타까워했다.[4] 예를 들어 맘충이라는 단어에 대해 남녀에 따라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는 이유는 해당 단어를 듣는 대상이 되느냐 아니냐의 차이도 크겠지만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가 접하는 '맘충'은 확실한 민폐를 끼치는 인물과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인 경우가 많지만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가 접하는 '맘충'은 '남편이 뼈빠지게 번 돈으로 노는 아줌마', '아이 가진 엄마는 집 밖으로 나와선 안 된다.' 등의 부당한 주장과 입에 담지도 못할 비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한남충, 한녀 등의 이성 비하성 표현 역시 '나는 비판 받을 만한 대상에게만 쓰고 있다.(즉, 비판받아 마땅한 '일부 이단'만 한녀/한남으로 부를 뿐 나머지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그러지 않는다.)' vs '자국 이성을 싸잡아 비난하는 표현이다.'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 등지에서의 혐오 단어의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 부터가 얼마나 혐오가 극도로 심한지 알 수 있다.[5] 굳이 알려져 있다면 나무위키 정도이다.[6] 사실, 이 사건은 메갈리아 등 일부 페북 페이지는 이 논란 전체를 언론사들의 여혐주작이라고 몰아갔지만 기레기들의 주작은 어디까지나 특정 해시태그가 유행이라는 것이지, 일부 남혐 커뮤니티들의 분노와 민원사태는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로 밝혀졌다. 당장 존재하는 수많은 캡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트위터만 봐도 알 수 있다.[7] 여혐이 어쩌고 하는 걸 보니 메퇘지가 또 몰려온다./남혐이고 뭐고 자시고 분명 여혐을 방관해온 사람이니까 나도 똑같이 방관할 것이다.[8] 여성 징병제를 추진하려고 하는 이들은 분명 인터넷 상에서 여군을 조롱하던 이들일 것이다./지금 여성 징병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분명 군대를 우습게 알고 군인을 비하하던 이들일 것이다.[9] 현재 신냉전 최전선인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더더욱 이런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글이나 선동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한국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 중 이런 글에 선동된 일부도 한국을 극단적이고 무지성적으로 비난하면서 한국과 대립하고 있는 특정 국가를 찬양하는 사례가 있다.[10] 정확히는 공정성이며, 그간 여성들에게 주어왔던 혜택들을 불공정으로 보고 이를 정상화하겠다는 논리.[11] 이쪽은 주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12]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13] 그냥 A가 B의 뒷담화를 한다면, 그건 A가 특정 성별이어서가 아닌 A의 인간성이 문제라고 보면 된다. 이게 안돼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14] 미남이시네요 특집에서 보면 정형돈이 자기 얼굴은 중국에서나 통할 얼굴이라고 그렇게도 주장했는데 결과는 그렇게 말한 자신이 꼴찌가 되는 것으로 나왔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다른 데서는 크게 어필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물론 이건 방송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밑밥을 깔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15] 한국의 경우 국내 이혼 비율은 20% 초반이지만, 국제 이혼 비율은 30% 중후반이다. ##[16] 참고로 이 유튜버는 현직 변호사로 자국 이성 혐오 성향이 강한 유튜버이나 자신이 아는 사례들을 말하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