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02:02:26

오조니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bgcolor=#fe0000><colcolor=#fff> 밥류 돈부리(가츠동 · 규동 · 산마이니쿠동 · 오야코동 · 우나기동 · 텐동) · 무스비 · 삼각김밥 · 스시 · 오니기리 · 오무스비 · 오므라이스 · 오차즈케 · 치라시즈시 · 카레라이스 · 하이라이스
면류 라멘 · 소면 · 소바 · 우동 · 츠케멘 · 키시멘 · 타이소멘 · 나가시소멘
튀김류 틀:일본의 튀김 분류
고기류 니쿠자가 · 도테야키 · 돈지루 · 쇼가야키 · 스키야키 · 야키니쿠 · 야키토리 · 징기스칸호루몬
해산물 사시미 · 우마키 · 쿠사야 · 타코야키 · 타코와사비
반찬
채소류
낫토 · 누카즈케 · 단무지 · 덴가쿠 · 베니쇼가 · 사라다 · 아게다시도후 · 아사즈케 · 우메보시 · 츠케모노
화과자 화과자 · 가린토 · 당고 · 도라야키 · 만쥬 · 모나카 · 미즈신겐모찌 · 센베이 · 안미츠 · 야츠하시 · 양갱 · 타이야키 · 킨츠바

양과자
단팥빵 · 멜론빵 · 별사탕 · 사라다빵 · 상투과자 · 앙버터 · 카레빵 · 카스텔라 · 쇼트케이크
음료 틀:일본의 술 · 커피 - 드립 커피 / 콜드 브루 커피 · 메론소다 · 라무네 · 포카리스웨트
기타 가쓰오부시 · 나베 · 도빙무시 · 몬자야키 · 오코노미야키 · 오뎅 · 오세치 · 오조니 · 와사비콩 · 카키고오리 · 후리카케 · 경양식 · 일본식 중화 요리 · 일본식 한국 요리 · 오키나와 요리
요리 문화 가이세키 · 벤또(에키벤) · 다타키 · 아메자이쿠 · 오마카세 · 탕종법 · 다도
}}}}}}}}}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Zoni_by_yoppy.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Zoni_by_atmo_in_Nagoya%2C_with_rice_cake.jpg
1. 개요2. 조리법3. 지역별 차이4. 떡국과의 차이5. 한국에서6. 사고 위험7. 매체에서8. 기타

[clearfix]

1. 개요

오조니(お[ruby(雑, ruby=ぞう)][ruby(煮, ruby=に)]) 또는 조니([ruby(雑, ruby=ぞう)][ruby(煮, ruby=に)])는 정월에 먹는 일본의 전통 음식으로 떡국의 일종이다.

2. 조리법


만드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

3. 지역별 차이

오조니용 떡의 보관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이 지역 구분은 보통 세키가하라가 기준이 되어,[1] 간토와 그보다 동쪽에 있는 지방에서는 사각형으로 자른 떡을 일단 한번 구운 뒤에 말려서 쓰고(키리모찌),[2] 간사이와 그보다 서쪽에 있는 지방에서는 쪄서 둥글게 빚은 떡을 그대로 쓰며(마루모찌), 주부 지방에서는 두 떡을 혼용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지역에 따른 구분이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간토의 동쪽인 도호쿠 지방의 야마가타현 쇼나이마치에서는[3] 간사이 지방처럼 마루모찌를 쓰기도 한다. 또한, 특이하게도 지역에 따라서는 카가미모찌[4]를 오조니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출처

국물 재료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가쓰오부시다시마를 우려내어 진한 감칠맛을 내는 것은 어디에서든 비슷하나, 간토에서는 쇼유로 간을 한 맑은 국물을 사용하며, 간사이에서는 간을 하는 데에 미소를 주로 써서 흐린 국물 위주라고 한다. 규슈는 해산물을 이용해서 국물이나 고명을 만들기도 하고 돗토리현이나 시마네현팥죽 형태로 나온다.[5] 카가와현에선 팥소가 든 찹쌀모찌를 흰된장국에 넣어서 먹는 편인데, 카가와 내에서도 크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꼭 지역별로만 나뉘는 것은 아니고, 집안별로도 닭 육수를 베이스로 쓰는 곳과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쓰는 곳이 있는 등 천차만별로 다르다. 건오징어를 다시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날치 육수를 내는 집도 있다. 떡국이랑 똑같네

고명도 집안마다 다양하게 얹는다. 그래도 보통 별 모양으로 손질한 당근, 나루토마키에 칼집을 내서 매듭 모양으로 만든 무스비 카마보코, 일본식 닭고기 완자인 츠쿠네,[6] 시금치 또는 흔히 미츠바(三つ葉), 삼엽채 등으로도 불리는 파드득나물 같은 초록색 채소 등을 넣는 편이다.

오키나와지역은 본토와 달리 오조니를 먹는 문화권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가쓰오 국물에 돼지 내장을 넣어 끓인 나카미지루(中身汁)나, 다양한 재료를 미소국물에 넣어 끓이는 이나무두치(イナムドゥチ)를 먹으며 새해를 기념한다. 현재는 본토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에서도 오조니를 끓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4. 떡국과의 차이

새해에 관례적으로 먹는 음식이자 을 넣어 끓인다는 점은 한국의 떡국과 비슷하지만 세세히 파고 들면 꽤 다르다.

일단 떡부터가 멥쌀로 뽑은 가래떡을 넣어서 쫄깃한 식감을 주는 한국의 떡국과 달리, 오조니는 찹쌀로 만든 일본식 떡을 넣어 끓이기 때문에 다 익은 이 피자 치즈처럼 길게 늘어나는 부드러운 쫄깃함이 있다.

한국식 떡국은 가래떡을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녹말 성분이 국물에 배어나오기 때문에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지만, 오조니는 육수와 고명의 조리가 분리된 편인 일본 요리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서 떡을 따로 굽거나 삶아서 넣기 때문에 국물이 맑고 가볍게 느껴진다. 각 나라 사람들이 상대의 떡국을 들여다보면 서로 '무슨 떡국이 저렇냐'라고 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5.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무척 접하기가 힘들다. 일본 요리가 대중화되었다지만 축제, 명절 등의 전통문화에 속하는 요리들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명절요리가 일본에 생소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

바리에이션도 많고 흔히 알던 떡국과 많이 다르지만 전반적인 맛 자체는 한국인의 입맛에 만족할 만하다. 국물도 간장 베이스라 거부감이 적고 떡국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긴 하나 오조니에 들어가는 떡은 피자치즈처럼 늘어지면서 굉장히 쫀득해서 한국인들이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식감이다. 따끈따근한 인절미와 비슷한 느낌. 그만큼 후술하다시피 질식 위험도 크다.

6. 사고 위험

한국에서는 주로 국제뉴스를 통해 잘 알려진 일본 요리인데, 매년 새해마다 일본의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이것을 먹다가 기도에 떡이 걸려 질식사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이다.[7] 목에 걸리자 그의 며느리가 기지를 발휘해 진공청소기로 떡을 꺼내 위기를 넘겼다는 사례가 나올 정도[8]. 사실 피자치즈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 때문에 에 걸리면 웬만해선 자력으로 뱉어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매년 방송이나 소비자청, 각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조니 떡으로 인한 질식사고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으며, 식품회사들도 떡 자체에 칼집을 내서 떡을 쉽게 이로 끊어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을 개발한다거나, 식감이 비슷하면서도 늘어나지 않고 잘 끊어지는 밀가루[9]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고 방지 대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23년 1월 3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소방청은 1월1일부터 2일 오후 7시까지 도쿄 도내(이나기시·도서부 제외)에서 30~90대 남녀 16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중 4명이 숨졌다. 2018~2019년 사이에는 오조니를 먹다가 총 66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7. 매체에서

격투게임 팬들에게는 시라누이 마이가 좋아하는 음식 정도로 알려져 있다.

중간에 있는 '조'가 일본어코끼리와 발음이 같아서 말장난 대상이 되기도 한다. 크레용 신짱에서 노하라 신노스케는 "오조니를 먹자"는 말을 "코끼리를 삶아먹는 것(お象煮)"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아이카츠 1기 13화 일본판에선 미즈키가 된장 푼 오조니를 먹는 방송을 하는데, 더빙으로는 조갯국으로 번역되었고 이치고가 먹는 오조니는 팥죽으로 번역되었다.

뱅드림세타 카오루가 좋아하는 음식이다.[10]

8. 기타

오조니에 들어가는 은 정월이 되기 전에 미리 만들어 보관해 놓는지라 가열하기 전에는 꽤 단단하며 오조니를 만들 때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다. 단단하다고는 해도 식칼로 자를 수는 있는 정도이다.

딱딱한 것을 부풀려 먹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는지 일본비상식량 중에는 수 년간 장기보존이 가능하며 찬물에도 불려먹을 수 있는 오조니가 있다. 지진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비상식량이 잘 발달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일본에서 새해에 떡이 목이 걸린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때의 떡은 오조니 떡이 아니라 찹쌀떡이다. # 다만 똑같은 사연을 MBC의 타임머신 5회 방송분에서도 소개했었는데, 여기서는 스키야키 속의 곤약이라고 방송했다. 한국에서 추석송편을 빚듯이 일본은 새해 첫날에 찹쌀떡을 빚는 풍습이 있다.#
[1] 세키가하라는 애초에 간토와 간사이의 구분 기준인 간(関)이 어디인지에 대해 예측할 때 주로 거론되는 곳이기도 한다.[2] 우리가 흔히 일본 떡국을 생각할 때의 이미지 중 구운 떡의 가운데 부분이 크게 부풀어 올라 있거나, 찐 떡이 마치 모짜렐라처럼 늘어지는 것이 바로 키리모찌이다.[3] 사카타시 근처에 있는 곳으로, 해당 시에 지어진 쇼나이 공항의 명칭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4] 삼종신기 중 하나인 야타의 거울을 형상화한 떡. 흔히 일본 만화를 보면 둥근 떡 2개와 맨 위에 이 올라와 있는 떡을 말한다.[5] 그것이 잘 나와 있는 것이 신데렐라 걸즈 극장 636화다.[6] 사실 완자의 형태만 띠고 있다면 닭고기 말고 다른 종류도 상관없기 때문에, 규슈 지역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사츠마아게(어묵 튀김) 등을 넣기도 한다.[7] 질식사고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례는 주로 노인들이 많지만 아직 신체기관의 발달이 미성숙하고 씹는 능력이 부족한 3세 전후의 어린이들도 떡이 기도에 걸려 질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8] 그렇다고 기도에 음식물이 들어갔을 때 진공청소기를 대고 돌리진 말자. 목구멍에 진공청소기를 정확히 꽂지 않으면 혀가 빨려들어갈 수 있고, 제대로 꽂았다고 해도 떡이 기도를 완전히 막은 상황이 아니거나 혹여 떡을 빼낸 후에도 계속 진공청소기가 꽂혀있다면 폐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진공청소기로 인해 토사물 등이 오히려 기도를 막아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떡이나 젤리 등이 걸리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실제 진공청소기로 목에 걸린 물질을 빼내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위험하며, 해당 사례는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을 뿐이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해당 사례를 다룬 방영분에서도 진공청소기를 통해 떡을 빼내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방법임을 명시하고 하임리히가 통하지 않을 경우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9] 모치코무기(もち小麦)라고 한다. 특히 이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들이 노인복지시설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10] 이 음식 이외에 카오루가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은 이미지 관리용으로 좋아하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