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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a edulis 종의 열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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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콩과 잉가(inga)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나무의 열매. 속명처럼 현지에서는 '잉가'라고 부르기도 한다.2. 상세
콩과에 속하는 나무로 열매가 초록색 콩 꼬투리 모양이며 내부에는 씨앗을 감싸고 있는 하얀 펄프가 있어서 그것을 먹는다. 솜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과즙이 있다고 하며 종에 따라 다른 맛이 난다. 종마다 열매 모양도 상당히 다른데, 어떤 종류는 작두콩 정도로 짧은 반면 어떤 것은 70~90센티미터까지 커지는 것도 있다. 다만 안쪽에 흰 색의 펄프가 있는 건 공통적인 사항이다.의외로 자귀나무와 가까운 나무라서 자귀나무 꽃을 닮은 실 같은 흰색 꽃을 피운다. 꽃잎은 5장이고 암술과 수술이 같이 있는 양성화이며, 꽃이 수분되면 꼬투리가 달린다.
콩과의 나무라서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해 질소고정이 가능하며, 덕분에 열대 지방에서 작물 사이사이에 심어서 비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안 쓸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빈을 재배하는 중남미 지방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과일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도 팔기도 하는 수준이다. 멕시코 등에서는 구아마, 구아바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나무는 영하로 살짝 내려가는 정도까지는 어찌저찌 견디며, 물가에서 자연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물에 살짝 잠긴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고 고온도 잘 견디기에 상당히 튼튼하다고 볼 수 있다.
잎에는 꿀샘이 여럿 있어 이 꿀샘에서 꿀을 내서 개미들을 끌어들여 개미와 공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3. 종류
아이스크림 빈을 생산하는 나무 종류는 꽤 다양하고, 맛도 다르며 각자 열매 모양에서 어느 정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Inga edulis: 가장 흔한 아이스크림 빈 종류 중 하나로, 보통 열매는 사람 손보다 조금 긴 정도이다. 열매는 꼬투리 면이 납작하고 꼬투리 양쪽 면을 잇는 부분이 두꺼워서 각진 모양새다.
- Inga feuilleei: Pacay라고도 부르는 아이스크림 빈 종류 중 하나다. edulis와 함께 가장 흔한 종류라고 할 수 있으며, 열매는 Inga edulis와 비교해서 조금 더 납작하고 양쪽이 볼록 튀어나와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 Inga spectabilis: 굉장히 긴 꼬투리를 맺는 아이스크림 빈 종류로, 적당한 크기의 열매는 마치 마체테와 닮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 마체테 아이스크림 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매가 상당히 커서 1미터 가까이 되기도 하며 큰 열매는 꼬인 모양으로 자라기도 한다.
- Inga vera: 그다지 인기있는 종은 아닌 아이스크림 콩이다. 위의 세 종보다 정보가 많지 않다. Inga속의 모식종이다.
4. 기타
존재하는 것도 알기 힘들고,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솜이 열리는 콩과 나무라는 상당히 이상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실존한다는 걸 알면 굉장히 놀랄만한 과일이다.같은 콩과에 과육을 과일로 먹을 수 있는 타마린드와는 상당히 다르다. 둘 다 단단한 껍질이 있는 것은 같지만 타마린드는 쉽게 부서지는 껍질이고 아이스크림 빈은 제대로 힘을 주어야 뜯을 수 있는 질긴 껍질로 다르다. 그리고 잎도 둘 다 복엽이지만 한 쪽은 아주 작은 복엽이고 다른 한 쪽은 큼지막한 잎이 여럿 달린 복엽이다. 그리고 단맛 위주인 아이스크림 빈과 신맛 위주인 타마린드는 맛 부터 상당히 다르다. 식감이 부드러운 느낌인 것과 끈끈한 느낌인 것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