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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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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스포츠(Boardsport) 및 그 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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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케이트보드.jpg
파일:스케이트보딩 픽토그램.svg Skateboarding
스케이트보드

1. 개요2. 역사 및 현황
2.1. 한국에서2.2. 법적 지위
3. 타는 법4. 탈것으로서의 특징5. 건강 및 안전성6. 종류
6.1. 스케이트보드6.2. 롱보드(Longboard)6.3. 크루저보드(Crusier Skateboard)6.4. 핑거보드6.5. 전동보드6.6. 서프스케이트6.7. 그 외 변형
7. 대회
7.1. 스트리트(Street)7.2. 파크(Park)7.3. 버트(Vert)7.4. 빅 에어(Big Air)
8. 관련 선수9. 스케이트보딩 트릭10. 구성요소 및 용품(장구)
10.1. 데크(Deck)10.2. 트럭(Trucks)10.3. 휠(Wheels)10.4. 베어링(Bearings)10.5. 그립 테이프(Griptape)10.6. 마운팅 하드웨어(Mounting Hardwares)10.7. 라이저 패드(Riser Pads)10.8. 부싱(Bushings)10.9. 장비
11. 창작물12. 언어별 명칭13. 기타

1. 개요

스케이트보드는 목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보드 아래에 네 개의 작은 바퀴를 달아 미끄러지도록 만든 탈것. 사람이 보드 위에 올라서서 몸의 균형을 잡으며, 무게중심을 이용해 주행 방향을 조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탈것이라기 보다는 주로 다양한 트릭을 구사하는 용도로 이용된다.

Skate속기(Shorthand)로 SK8(sk-eight)[1]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동사로 Skateboarding(스케이트보딩)이라고 한다.
스케이트보드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선 이제 그냥 ‘스케이트’라고 하면 인라인 스케이트아이스 스케이트가 아니라 스케이트보드를 가리키는 단어[2]가 된 만큼 보드스포츠(Boardsport)[3]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종목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위문화에 끼친 영향 때문에 문화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2. 역사 및 현황

스케이트보드의 탄생은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에 캘리포니아서퍼들이 파도가 없는 날도 보드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서핑보드에 롤러스케이트 바퀴를 단 것이 시초다.

스케이트보드의 역사는 그 바퀴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1950년대에 등장한 최초의 시판 스케이트보드는 베어링이 없는 강철제 바퀴를 달고 있었다. 원래 스케이트보드는 롤러스케이트 바퀴를 떼어내 나무판에 붙인 물건이었고, 당시 롤러스케이트 바퀴는 무베어링 강철제 휠이었기 때문이다.
파일:humco surfer board.jpg
↑ 강철제 바퀴가 달린 미국 "Humco"의 "서퍼 보드". 당시엔 스케이트보드라는 이름이 없었다.[4]

이 강철 바퀴는 노면 그립력이 0에 가까운 물건이라 좌우로 마구 미끄러졌으며 아주 위험했다. 때문에 당시 완구 회사들은(이때는 완구 회사들이 스케이트보드를 제작했다) 좀더 그립력이 좋은 바퀴를 찾다가, 찰흙을 재료로 만든 바퀴가 그립력이 좀 더 좋다는 사실을 발견해 찰흙제 바퀴가 달린 스케이트보드를 시판한다. 이 찰흙으로 만든 돌 바퀴는 그립력은 좀더 좋았지만 무거운데다 쓰다 보면 바퀴가 깨졌다. 빠른 주행 중에 노면의 돌멩이를 바퀴가 밟으면 바퀴가 산산조각나며 스케이터가 낙차하는 일이 흔했다. 당시 의사들이 청소년의 팔꿈치 골절을 "스케이트보드 골절''이라 부를 정도였으며 노르웨이같은 국가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법으로 금지할 정도였다. 다만 찰흙 바퀴는 베어링이 장착된 최초의 바퀴였다. 베어링이 없으면 찰흙 바퀴를 차축에 끼워 회전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등장한 폴리우레탄 바퀴는 성능은 찰흙제보다 훨씬 좋았지만 너무 비쌌고 파는 곳도 많지 않았다. 당시 폴리우레탄제 스케이트보드 바퀴는 최고급품 취급이었으며 회사 이름이 "캐딜락 바퀴"였을 정도다. 캐딜락 바퀴 회사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잡지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 잡지("캐딜락 매거진")는 최초의 스케이트보드 전문지였으며 (사실상 광고지였지만) 여러 스케이터들과 이들이 구사하는 다양한 스케이트보딩 트릭을 소개하며 초기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첨병 역할을 했다.

1970년대에는 싸고 우수한 고무 스케이트보드 바퀴가 등장해 당시 업계를 평정했다. 고무 바퀴는 그립력이 우수할 뿐더러 가벼워서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다양한 에어리얼 트릭 구사가 훨씬 쉬웠다. 무엇보다도 고무 바퀴는 값이 쌌다. 유일한 문제는 마모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었다. 오늘날에는 스케이트보드 바퀴를 다시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지만(이젠 폴리우레탄 바퀴 값이 싸졌기 때문),[5] 고무 바퀴는 스케이트보딩 트릭의 대중화에 큰 공을 세운 발명품이었다.
이후 1976년 Alan "Ollie" Gelfand가 알리를 발명해내면서 스케이트보드의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파일:rubber skateboard wheels.jpg
↑ 고무로 만든 스케이트보드 바퀴.

1980년대는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전성기였다. "트래셔(Thrasher) 매거진"을 비롯한 여러 스케이트보드 전문 잡지가 인기리에 읽혔으며, VHS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된 "스케이트 비디오"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볼 수 있었다. 프로 스케이터가 1980년대에 이미 등장했으며, 스케이트보드는 이미 주행이 아니라 올리를 비롯한 에어리얼 트릭 구사를 중점으로 한 익스트림 스포츠로 완전히 변모하였다. 1970년대 중반 이전의 주행 중심 스케이트보드는 이제 스케이트보드가 아니라 '크루징'(주행)이라는 별도의 장르로 분리되었다. 1980년대에는 “멋지다” = “스케이트보드 잘 탄다”라는 클리셰가 유행하던 시기라 당시 태어난 캐릭터 중 스케이트 한두번 안 타본 캐릭터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다. 소닉 더 헤지혹도, 바트 심슨도, 닌자 거북이들도 스케이트보드를 즐겨 탔다. 모자를 거꾸로 쓰고 마운틴 듀를 마시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익스트림 듀드”(extreme dude)는 80년대의 아이콘과도 같았다.

1990년대에도 스케이트보드 문화는 사그러지지 않았으나, 소수의 프로 스케이터를 제외하면 카운터컬처에 속했던 스케이터들이 1990년대에는 X Games와 같은 대중문화에 편입되며 그 성격이 약간 달라졌다. 1990년대에 비보잉이나 힙합이 메인스트림 컬처에 합류한 것과 비슷한 셈이다. 특히 9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의 보급률이 증가하며 스케이터 커뮤니티도 온라인화되기 시작, 오늘에 이른다.

다른 많은 종류의 보드도 그렇지만, 스노보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포츠로, 그랩 및 알리 등 스노보드 용어와 트릭 중 많은 부분이 스케이트보드에서 나왔다. 스노보더 중 상당한 수가 스케이트보드도 함께 즐긴다. 하프파이프도 원래 스케이트보드 독타운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서핑-스케이트보드-스노보드 순서로 분화된 것이니 기본 용어가 같은 게 많은 건 당연하다.

스케이트보드는 주행과 트릭을 포함하는 액션스포츠이다. 스케이트보드는 예술적 취미활동, 직업,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수 년간 전세계의 많은 스케이터[6]들이 스케이트보드의 틀을 만들고 영향을 주었다. 2009년 기준 전세계 스케이트보드 시장의 매출 규모는 48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케이터는 약 1,10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의외로 등장 초창기 인기 아이템로 주목받았는지, 중노년의 할리우드 스타 중 스케이트보드를 탄 사람이 많다. 캐서린 헵번, 프레드 아스테어, 진 켈리가 대표적.

의외로 장애인 선수들도 꽤 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파일:vinicios_sardi.jpg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사르지 선수. 무릎 아래가 결손되어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X Games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스케이트보드 강국은 단연 미국으로, 전통적으로 스케이터 저변 인구가 많고 인프라(스폿)도 좋은 편이다. 또한 커브(curb, 인도)가 우리나라처럼 블록으로 만든 게 아니라 통짜 콘크리트로 된 동네가 많아, 스폿이 아니더라도 동네에서 스케이트 타기가 좋은 편이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의외로 독일이 스케이터가 많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발달된 스케이트 강국이며, 일본만의 독특한 스케이팅 스타일과 문화 때문에 북미를 비롯한 전세계 스케이터들의 존중을 받는다. 일본 스케이터들은 도심이나 스폿이 아니라 한적한 시골 도로에서 혼자 스케이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서양 스케이터들과 다른 점이다.

필리핀 역시 아시아의 스케이트보드 강국이다. 의외로 스폿도 많고 고수들이 많다.

2.1. 한국에서

옆나라 일본은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민 스포츠로 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매니악한 스포츠로 인식되며, 이에 따라 지원도 미미하고 환경도 정말 열악하다. 1980년대 말부터 한국에서도 유행을 타기 시작할 것처럼 보였으나, 우리나라 특성상 길이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아스팔트보도블럭이 많아 주행이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덤으로 소리도 시끄럽다는 이유로) 크게 발전하지 못한 반짝 유행에 그쳤다. 그 후로는 새로 도입된 스노보드에 밀려, 보드스포츠 하면 스노보드를 일반적으로 더 떠올리게 되었다.

80년대와 90년대의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서브컬처와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폭발적인 열광을 접할 기회조차 없던 통제된 사회적 경직성과 대중의 무관심으로 인해 문화적으로 비어 있는 영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바퀴가 단 2개에 몸통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S보드(스네이크보드)라는 나름 파격적인 물건이 꽤 유행한 적이 있었고, 2015년 부터는 SNS 등을 통해 롱보드가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최근에는 롱보드 라이더가 부쩍 늘었다.

스케이트보드 타기에 적합한 장소(평평한 바닥, 넓은 광장 등)를 스케이트 스팟(Skate spot) 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선 유명한 스팟이 보라매공원, 동대문 훈련원 공원, 뚝섬 스케이트파크 등이 있다. 단 보라매공원의 X게임장의 경우 기물의 경사가 입문자가 즐기기엔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압도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 스케이트보드에 적합한 장소가 얼마 없는 상황이니 많은 이들이 보라매공원으로 몰리게 되고 경쟁을 하게 된다. 물론 파크가 누군가의 독점물이 될 수는 없고 숙련자가 초심자보다 우선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니 초심자가 이용한다고 해서 민폐라고 여기거나 쫓아내려는 행위는 옳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 초심자가 이용할만한 파크는 많고 숙련자가 이용 할 만한 파크는 적다. 초심자 한 명이 숙련자용 코스의 일부만 사용하더라도 진로는 한정되어있으니 숙련자 한 명이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다고 숙련자가 초급자용 코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대로 탈 수가 없다.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주변에 이용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많다면 초심자는 숙련자 코스의 일부만 이용하기 보다는 초급자 코스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숙련자도 무작정 초심자를 쫓아내 갈등을 빚기 보다는 아직 국내의 코스 상황이 열악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잘 설명해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7] 국내에 존재하는 스케이트파크를 찾는다면 실내 스케이트파크 전국 지도실외 스케이트파크 전국 지도를 확인해 보자.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의 스팟으로는 대구에는 대표적으로 두류공원이 가장 넓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도 제법 모이는 편이다. 부산에서는 사직운동장이 수십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케이트보드 스팟이며, 르네시떼, 남항엑스스포츠게임장과 송상현광장, 영화의전당에서 많이 모인다. (사실 이 여러 곳은 인라인 스케이트 붐 덕에 생긴 곳이 많다.)

문방구점에서 3~4만원대의 보드를 판매하긴 하나 이는 체육사보드, 육사보드라고 불리는 초저가의 그야말로 초등학생을 낚기 위한 보드다. 이 육사보드는 겉으로만 스케이트보드로 보일 뿐이지 안에 실제로 들어가는 부품이 모두 시망이다. 한마디로 흉내내기 위해서 겉치장만 했다는 뜻. 구조가 간단해 보이는 스케이트보드도 알고 보면 규격에 맞는 선별된 부품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들의 경우에는 가령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부싱이 제 역할을 못 한다든지 바퀴가 빠져버린다든지 하는 식의 하자가 심하다. 위에 크루저보드/비판 항목에도 언급했지만 저가형은 위험하다. 주행이 나쁘다거나 스킬 활용에 문제가 있다 같은게 아니라 안전에 관한 문제이다. 운나쁘면 요단강 건널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가 육사보드를 사 달라고 할 때엔 현명한 부모라면 사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가 없고 방향 전환도 거의 안 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타다가는 그대로 차도까지 밀려나가 차에 치이거나, 주차장에서 사각에서 튀어나오며 차에 치이거나, 내리막길이면 어딘가에 처박아 다치게 되며 심하면 정말로 죽기 직전의 중상으로 갈 수 있다. 특히 헬멧을 안 썼을 경우, 생각보다 작은 충격에도 어린이는 치명상을 입을수 있다. 공원 같은 안전한 데서 탈 때도 안심할 수 없는 게 보행자, 자전거 타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치어 버리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핸들로 방향 전환이 되고, 벨도 붙어 있으며, 안전 법령에 의해 조작이 쉬운 핸드 브레이크가 달려 있는 킥보드를 대신 사 주자. 그나마 안전하다.

어지간하면 제대로 된 브랜드 제품을 이용하자.

외국은 스케이트보드 부흥기를 겪고 즐겼던 부모 세대가 (아이가 특정 탈것을 요구하지 않는 한) 성별에 상관없이 아이에게 첫 탈것으로 주류인 스케이트보드를 선물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아이가 자라서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프로 스케이터가 되지 않더라도 언제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융성하고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반면에 이런 문화적 맥락이 공백 상태인 한국에서는 아이에게 유행하는 것으로 사주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것이 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였던 것이다. 따라서 대중적 인식의 결핍과 한국의 열악한 도시 환경으로 인해서 큰 격차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 격차로 인한 문제점 중 한 가지를 예로 들자면 외국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서 동네에 스케이트파크를 건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관련 기관이나 공무원에게 사정하고 설득을 해도 대도시에 적당한 수준의 콘크리트 스케이트파크 하나 조차도 요원한 일이다.[8]

2.2. 법적 지위

우라나라에서 스케이트보드는 오토바이같은 이륜차도 아니고, 전동 킥보드같은 개인용 이동장치도 아니며, 자전거도 아니다.
바퀴 달린 인력 탈것이니 자전거 아니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자전거의 법적 정의에 “페달 구동”이라 명시되어 있어서 자전거가 아니다.
즉 스케이트보드를 탄 사람은 법적으로 보행자다. 인도로 다녀야 하며, 도로로 주행해서는 안 된다. 자전거전용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괜찮다(보행자도 자전거전용도로 보행이 허용된다).

인도로 스케이트보드를 주행하는 중에 보행자와 사고가 날 경우, 자전거나 오토바이였다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리되겠지만 스케이트보드는 보행자라서 교통법과는 무관하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면책권이 있다는 것은 아니고, 과실 여부에 따라 민사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스케이트보드는 자전거도 이륜차도 아니므로 헬멧 착용에 대한 법률이 없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은 항상 착용하도록 하자.

3. 타는 법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통해 기본적인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좋으며, 전문 강사도 있으니 인근에서 교습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유튜브에도 전문 강사들이 제공하는 도움이 되는 동영상이 매우 많다. 아래는 간략하게 글로 정리한 스케이트보드 주행 방법이다. 트릭 구사법에 대해서는 이 항목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으며 아래에 ‘트릭‘ 항목에서 별도로 설명한다.

실외에서 연습하기 전에 집안에서 보드 위에 올라타고 균형 잡는 연습부터 하겠다는 이들도 있는데,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롤러블레이드처럼 균형을 잡으며 타야 하는 바퀴 달린 탈것들은 정지 상태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아주 어렵다. 이런 것들은 빨리 달릴수록 균형 잡기가 쉬워진다. 때문에 아무리 초보자라도 일단 스케이트를 갖고 밖으로 나와야 연습이 가능하다.

4. 탈것으로서의 특징

모든 탈것들 중에서 노면 상태에 가장 민감하다. 자전거라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흙길도 스케이트보드는 못 간다. 스케이트보드는 사실상 도시의 포장도로만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게다가 노면 상태가 불량한 노후 도로에서는 중급자 수준 이상의 트릭이 없으면 주행이 어렵다.

비오는 날씨나 노면에 고인 물에도 취약하다. 스케이트보드는 재료에 목재와 강철이 포함되어 있어 젖으면 손상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휴대성이 엄청나게 좋다. 심지어 인라인 스케이트보다도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며 철도는 물론 버스, 택시에도 갖고 탈 수 있을 정도다. 전용 배낭에 묶어 휴대하면 스케이트를 휴대한 채로 오토바이자전거를 운전하는 것도 간단하다. 스케이트로 달리기 어려운 노면에서는 그냥 들고 가다가, 달리기 좋은 길이 나오면 스케이트를 타면 된다.

경사가 있는 언덕길에서도 약하다. 스케이트보드를 밀면서 급경사를 올라가는 것은 아주 어려우며, 급경사를 스케이트로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 기어와 브레이크가 있는 자전거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부분이다.

때문에 스케이트보드는 본격적인 이동수단이라기보다는 오락용 스포츠 탈것에 가깝다.

5. 건강 및 안전성

스케이트보드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운동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의견이다. 미국심장학회(AHA)의 경우 아동 및 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해 재미있는 야외 스포츠를 권장하는데 그중에 스케이트보드가 포함되어 있다. 스케이트가 사람의 다리 힘으로 굴러가는 것이니 운동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같은 거리를 주행할 경우 스케이트보드는 자전거보다 운동 효과가 더 높다고 하며 달리기보다는 낮다고 한다. 도로 주행이 아니라 스케이트 파크 등에서 트릭을 구사하는 경우 매우 격렬한 유산소 운동으로, 시간당 심폐운동 효과가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문제는 스케이트보드가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이다. 수많은 스케이터들이 무릎 통증을 경험하며 아예 만성 질환처럼 달고 사는 이들도 있다. 특히 ”jumper's knee"라 불리는 무릎 관절통이 흔한데, 이는 스케이트보드 공중 트릭이 대개 점프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리는 트릭이 대표적이지만, 그런 극단적인 트릭 외에도 스케이트보딩 트릭은 태반이 점프 트릭이다.
관절에 주는 부담을 줄이려면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으므로, 스케이트보딩 트릭을 구사하려는 스케이터들은 하지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것이 필수다. 외다리 스쿼트를 비롯해 무릎 관절 주변의 강화 프로그램이 있으나, 혼자 훈련하는 것보다는 전문 체련강사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훈련하는 것이 좋다.

반면 트릭 구사는 전혀 관심 없고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것(즉 보드 크루징)에만 관심있는 사람은,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주행, 정지 등 기본적인 트릭을 올바로 익히고,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자동차 등 위험요소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크루징을 즐긴다면 부상의 위험 없이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달리기나 사이클링과 달리,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놀이 감각으로 즐길 수 있어 힘든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런 이들도 무릎과 발목의 관절(특히 인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특히 땅을 박차는 쪽의 발목(일반적으로는 오른발) 아킬레스건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강한 힘으로 땅을 구르며 한번에 빠르게 가속하려 하지 말고, 약한 힘으로 여러 번 가속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발로 땅을 퍽하고 차는 게 아니라 뒤로 슥 미는 동작을 구사해야 한다.

발목 뒷쪽으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아킬레스건 부상이니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휴식하도록 한다. 모든 관절 부상과 마찬가지로 압박붕대+얼음찜질+거상(환부를 높이 올려두기)으로 급성기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는 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와 같이 작은 바퀴[10] 때문에, 도로 위 틈에 걸려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진행 방향으로 평행한 균열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크다. 노면에 작은 돌멩이만 있어도 걸려 넘어질 정도니 항상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밤에 자전거 타는 사람은 많지만 밤에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은 없는 이유는 밤에는 작은 장애물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보드는 서퍼들이 서핑 보드를 본떠 만든 탈것이지만, 서핑 중에 보드에서 떨어지면 바닷물에 빠질 뿐이지만 스케이트보드에서 떨어지면 콘크리트 바닥에 나뒹굴게 된다. 헬멧을 비롯한 안전장비를 착용해도 상당히 아프며 부상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하게 탈 수 있게 될 때까지 분명 수없이 넘어질 것이며, 올리를 비롯한 트릭 구사를 익히려면 그 열 배는 더 땅에 굴러야 할 것이다. 이는 모든 스케이터가 거쳐가는 길이며 피할 수 없다. 넘어지지 않고 탈 수 있게 될 때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는 만용이나 객기를 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아직 브레이크도 제대로 못 잡는 초보 스케이터가 다운힐을 시도한다든지, 차도로 달린다든지 등이 있다.

스케이트에서 낙차할 경우, 앞으로 낙차한다면 낙법을 구사해 몸을 굴리며 손과 팔꿈치의 보호대로 충격을 받아내는 연습을 해두면 좋다. 이 경우 신체 충격과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문제는 뒤로 자빠지는 낙차로, 실수로 체중을 뒷발에 실어 스케이트가 앞으로 날아가는 경우 발생한다. 이런 후방 낙차는 정말 크게 다칠 수 있으며 부상 부위도 골반, 허리, 목, 뒤통수 등 다양하다.

인간이 만든 4바퀴 달린 것 중에서 가장 타기 어렵다는 설이 있지만, 심각한 부상의 위험은 다른 운동에 비해 오히려 비교적 낮다.[11] 스케이트보드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알려져있으며 숙련된 스케이터는 항상 엄청난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ateboarding injuries in Vienna: location, frequency, and severity' 연구 결과는 스케이트보드는 모집단의 부상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아주 소수의 스케이터만 보호장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단 바퀴가 작아 속도가 빠르지 않고, 넘어질 것 같으면 내려서면 된다. 보통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넘어진다면 찰과상, , 염좌, 베임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는다.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가운데 3분의 1은 보드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안 된 초보다. 물론 보호장비를 쓰지 않으면 부상이 심해진다. 손목 염좌나 골절 등이 보호장비없이 스케이트보드를 탔을 때 흔히 나타나는 부상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입는 부상은 대개 경상이지만, 이는 헬멧 등 적절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보드를 타는 경우에 한한다. 헬멧조차 착용하지 않고 보드를 타다가 심한 경우 두개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앞으로 넘어져라”라는 것이다. 보드 보호장비는 모두 앞으로 넘어지는 것을 상정해 만들어진 것이라, 뒤로 고꾸라지며 목, 등, 골반으로 지면이나 지형물을 강타하는 것에 대한 보호는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스케이트보드를 올바른 방법으로 타면 낙차를 하더라도 보드의 진행방향인 앞으로 넘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초심자가 실수로 체중을 뒷발에 싣거나 테일을 뒷발로 세게 밟을 경우 보드는 앞으로 날아가고 스케이터는 뒤로 자빠지게 된다. 이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절대로 체중을 뒷발(지면을 박차며 가속하는 발, 즉 일반 스탠스일 경우 오른발, 구피 스탠스일 경우 왼발)에 실어서는 안 된다. 체중은 항상 앞발에 싣고, 앞발 끝이 보드의 앞쪽 하드웨어(보드 앞바퀴를 데크에 고정하는 나사)를 살짝 가리는 위치에 오도록 해 자빠짐을 방지해야 한다.

사실 가장 심각한 건 도로나 주차장에서 타다가 넘어지고 차에 치이는 2차 사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운동기구란 사실이다. 브레이크도 방향 전환 장치도 전혀 없기에 어느 정도 이상 속도가 붙으면 내려서는 게 불가능해 그대로 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헬멧 보호대 다 해도 넘어진 위를 차가 치어 버리니 최소 중상이라 아무 소용이 없다. 넘어지누그 자리에 있지 않고 관성으로 앞이나 옆으로 굴러나오므로 지나가던 차량이 예측하여 피하기가 힘들다.

다만 전체 부상자의 3.5~9% 정도는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난다. 프로의 영상에는 맨머리 또는 스냅백을 쓴 채로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트릭을 선보이는 영상이 많다. 이는 고도로 숙달된 프로가 수십번 반복해 가며 좋은 장면만을 찍은 영상으로, 낙법 등 부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트릭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인 만큼 자신의 얼굴을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보호장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부상 위험이 낮은 것은 일반 스케이터가 안전한 파크에서 살살 탈 때의 얘기이며, 높이가 높은 기물을 타거나 비탈길을 고속으로 내려가는 롱보드 등의 종목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보호장구가 없으면 대단히 위험하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등 프로의 게임에는 헬멧 착용이 의무이며, 고속으로 달리는 다운힐 롱보드는 선수들도 헬멧을 항시 쓴다. 그러니까 다른 보호장구는 안 차더라도 헬멧만큼은 꼭 쓰도록 하자![12] 긴 옷은 찰과상을 막아 주며, 장갑도 되도록 끼는 편이 좋다. 손등, 손가락 끝은 잘라내고 손바닥만 보호되는 통기성 좋은 간단한 거라도 넘어졌을 때 있고 없고는 부상 정도에 크게 차이가 난다. 긴 양말은 보드에 정강이가 찍혔을 때 통증이나 부상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착용한다.(보드 뒤집는 트릭을 연습할 때는 스타킹을 신고 안에 축구용과 비슷한 정강이 보호대를 차기도 한다. 헐렁한 힙합 스타일 바지 안에 차는 정강이 보호대도 있다.)

숱하게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만큼, 따로 낙법을 연습하는 것이 유용하기도 하다.

6.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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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전형적인 형태의 크루저보드, 스케이트보드, 롱보드. 이는 예일 뿐이며 매우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있다.
오늘날 스케이트보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주행용 스케이트보드를 트릭용과 구별하기 위해 “주행(크루징) 스케이트보드”, 즉 크루저보드라 부르기도 하며, 크루저보드 중에서 장거리 주행용으로 길다란 데크가 달린 것을 롱보드라 부른다. 허나 롱보드와 크루저보드는 명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딱 봐도 이건 롱보드라는 느낌이 오는 아주 긴 스케이트도 있지만, 30인치(대략 1미터) 언저리의 애매한 스케이트들은 만든 회사가 뭐라고 이름붙였는지에 따라 롱보드와 크루저보드로 나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루저보드라 하면 대개 페니보드 급의 짧은 것들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금만 길어도 대개 롱보드로 부르니 참조하자.

그 외에도 약간 험한 지형에서 타기 위한 마운틴보드, 바퀴에 모터를 달아서 움직이는 전동보드,[13] 서핑과 유사한 느낌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랜드서핑보드도 있다 [14]. 또한 웨이브 보드같이 바퀴가 2개인 것들도 있다.

오늘날 우리가 스케이트보드로 부르는 것은 원래 스케이트보드와는 많이 다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최초의 스케이트보드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었기에 바퀴는 크고 트럭(바퀴축)은 넓었다. 테일도 없었고 그냥 편평한 나무판이었다. 이 형태는 올리가 발명된 후인 1980년대에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당시 스케이트보드는 에어리얼 트릭이 아니라 주행에 중점을 둔 ‘탈것’에 가까웠기에 오늘날 우리가 크루저보드라 부르는 물건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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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TV 스타였던 파라 포셋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 바퀴는 크지만 보드와 트럭은 좁은 편이다. 이는 당시 일반적인 스케이트보드의 헝태는 아니었고 대개 보드가 저것보다 넓었다. 당시 유행이던 반투명 고무 바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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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가 타는 스케이트보드. 트럭이 상당히 넓다. 폴리우레탄제 바퀴와 킥테일이 없는 평판 보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에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에어리얼 트릭이 개발되기 시작하며, 다양한 형태의 스케이트보드가 제작되기 시작했다. 킥테일은 1970년대에 이미 발명되었고 더블테일 보드도 1980년대에 만들어졌다. 트럭이 좁고 바퀴가 작을수록 올리 등의 트릭 구사가 쉽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트릭용 스케이트보드의 형태는 점점 바뀌어,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스케이트보드라 부르는 형태로 진화하게 된다.

허나 트릭 구사가 용이하다는 것은 주행 안정성이 낮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때문에 “지상 서핑보드“ 본연의 주행성을 살린 주행용 스케이트보드도 여전히 존속하였는데, 하나는 옛 스케이트보드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크루저보드, 하나는 서핑보드의 형태에 보다 가깝게 길고 넓은 보드를 장착한 롱보드다. 롱보드는 사실 스케이트보드와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으며 1950년대에 하와이 서퍼들이 생각해낸 물건이다. 그러나 제품화된 롱보드는 1990년대가 되어서야 등장했다.

6.1. 스케이트보드

일반적으로 앞부분(노즈)이 뒷부분(테일)보다 살짝 높고 길며, 반창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길다란 노즈는 크루저나 롱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케이트보드만의 특징이다.
보드의 크기는 사용자의 체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길이 1미터, 폭 20센티미터 정도다. 길이가 긴 것은 노즈가 길기 때문.
크루저나 롱보드에 비해 바퀴가 상당히 작다. 여러가지 사이즈가 있지만 직경 52~56mm인 바퀴가 널리 쓰인다. 스케이트보드용 바퀴는 크루저나 롱보드의 바퀴보다 작기 때문에, 가속력은 좋지만 최고 속력은 낮은 편이다. 바퀴가 작고 딱딱할수록 트릭 구사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바퀴를 쓴다.

스케이트보드는 중장거리 주행보다는 스케이트 파크나 스팟에서 트릭을 구사하는 것에 최적화된 형태이므로, 그게 아니라 스케이트를 이동수단으로 쓰고 싶다면 크루저나 롱보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스케이트보드 역시 가속력이 좋아 민첩하므로, 한번에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게 아니라면 스케이트보드도 주행용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작은 휠 때문에 노면 장애물에 취약하며 딱딱한 휠 때문에 주행 소음이 상당하다는 점에 주의.

6.2. 롱보드(Longboard)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대형화한 스케이트보드. 원래 스케이트보드가 발명된 이유인 “땅에서 타는 서핑보드“에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진짜 서핑보드보다는 작지만 롱보드를 보면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보드 길이가 대개 38~60인치(1~1.5미터), 폭이 9~11인치(22~28센티미터) 정도로 스케이트보드보다 훨씬 크며 트럭도 더 크고 넓다. 주행이 안정적인 만큼 스케이트보드처럼 날렵한 방향전환이나 공중 트릭은 어렵고, 롱보드는 롱보드만의 즐기는 법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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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크루저보드(Crusier Skateboard)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보드로 페니보드(Penny board)라고도 부른다. 원래 크루저보드는 트릭용인 스케이트보드와 달리 주행(크루징) 성능에 중점을 둔 보드를 말한다. 때문에 원래는 롱보드 역시 크루저보드였다. 허나 오늘날엔 “크루징용이지만 롱보드처럼 크지는 않은 스케이트보드”를 크루저보드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롱보드라는 분류가 따로 있으므로). 때문에 오늘날 말하는 크루징보드는 대개 스케이트보드와 작거나 같은 정도이다.
페니보드라고도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페니보드는 특정 회사(페니)의 소형 크루저보드 제품명이며 크루저보드와 동의어가 아니다. 허나 페니사의 페니보드가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크루저보드를 페니보드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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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핑거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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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전동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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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서프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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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그 외 변형

안타깝게도 이런 종류의 변형된 탈 것을 탈 때 모습이 어색하거나 해괴망측한 경우 부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다. 스쿠터(킥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매너와 규칙없이 타는 어린이들이 스케이트파크를 점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스케이터들은 스케이트보드가 아닌 다른 탈것을 타는 사람을 루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7. 대회

스케이트보드 대회에서 경쟁하는 부문(경기 내용)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BMX와 구성이 비슷하다. 그러나 흙더미 위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어렵기 때문인지 BMX와는 달리 더트 종목이 없다. 플랫랜드는 초창기에는 스케이트보드로도 많이 행했으나 80년대 이후에는 인기가 시들해져 오늘날에는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없는 실정이다.

올림픽에서는 스트리트와 파크 종목만 시행한다.

7.1. 스트리트(Street)

MEDAL RUNS: Men’s Skateboard Street | X Games 2021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재현하는 것으로, 주로 기물을 긁는 트릭이 많이 나온다.

7.2. 파크(Park)

MEDAL RUNS: Men’s Skateboard Park | X Games 2021

'보울'이라고 불리는 중간에 봉우리가 솟아 있는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

7.3. 버트(Vert)

MEDAL RUNS: Men’s Skateboard Virt | X Games 2019

7.4. 빅 에어(Big Air)

MEDAL RUNS: Skateboard Big Air | X Games Minneapolis 2019

8. 관련 선수

한국인 스케이터 최재승(Jason Choi)

9. 스케이트보딩 트릭

여기에서는 트릭의 종류와 특징만을 간략하게 작성하고 있다. 글로 설명하긴 애매하니 추가 자료를 원하고 영어 실력이 된다면 유튜브에서 외국 스케이트보더가 올려놓은 영상을 찾아보자. 이 항목에 작성된 트릭 외에도 수많은 트릭이 있으며, 나중에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되면 트릭을 섞어서 새로운 트릭을 만들거나, 기발한 트릭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폼 내겠다고 무작정 알리같은 트릭을 연습하지 말고, 열심히 보드를 타면서 보드가 발에 익게해야 한다. 오래 연습하면 보드가 발에 붙어있는 것같은 느낌이 난다. 그렇게 기초를 탄탄히 하고 매뉴얼 같은 것을 열심히 연습하고 난 뒤에 알리 같은 상급 트릭을 연마하자. 참고로 연습을 할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간과하기 쉽지만 처음 연습하는 만큼 넘어지기 쉽다. 보호장구는 보드를 연습할 때 자주 땅바닥과 부딫히는 무릎 및 팔꿈치를 보호해주며, 헬멧은 머리를 보호해 뇌진탕을 막는다. 또한 땅을 짚을 때를 대비해 장갑도 끼자. 땅에 손바닥이 쓸리면 화끈화끈하면서 아프기도 하지만, 심하면 아예 살갗이 벗겨질 수도 있다. 이 밖에도 360 플립, 알리 180'을 비롯해 수많은 응용 트릭과 어려운 트릭이 존재한다.

더 자세하고 많은 스케이트보딩 트릭을 알고 싶다면, 스케이트보딩 커뮤니티 스케이트포리아에서 트릭 사전을 확인해 보자.[16]

그라인드(Grind) 또는 슬라이드(Slide) 트릭을 할 때 내려가는 트릭보다 올라가는 트릭이 더 많은 힘이 필요한지라, 어중간하게 올라갈 경우 올라가면서 그라인드를 하는 도중에 멈추는 뻘쭘한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트릭을 할 때 발 방향의 자세(Stance)도 중요한데, 평소에 데크 앞쪽에 딛는 발[20]과 맞는 방향보다 역방향으로 행하는 스위치(Switch) 트릭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난이도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10. 구성요소 및 용품(장구)

보드는 크게 데크, 트럭, 휠, 그리고 그 외 기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케이트보드의 특징은 모든 부분이 소모품이란 점이다. 목재 합판인 데크는 끊임없이 긁히고 부딛혀 손상되며, 베어링과 바퀴도 서서히 마모되고, 고무 재질 부싱과 라이저도 수명이 있다. 그나마 오래 버티는 것이 트럭이지만 이것도 수명이 대개 5년 이하다.
자전거같은 경우 관리를 잘 해주면, 타이어만 갈아주며 사실상 평생 탈 수 있지만 스케이트보드는 애당초 소모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2020년대 기준으로 최고급 자전거는 1000만원대에 육박하는 것도 많지만 최고급 스케이트보드는 잘해야 50만원 언저리다. 물론 작정하고 탄소섬유 복합 데크, 티타늄 트럭, 세라믹 베어링 같은 것으로 튜닝하기 시작하면 스케이트도 수백만 원을 넘나들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0만원 정도만 줘도 충분히 좋은 완성품 보드를 살 수 있으며 입문용으로는 그보다 더 싼 보드도 있다. 다만 5만원 언저리 제품은 정말 저가형으로 품질이 나쁘니, 너무 싼 것을 사지는 말자.

10.1. 데크(Deck)

스케이터가 올라타는 널빤지. 보통은 마운팅 볼트가 들어가는 구멍이 4개씩 2쌍 뚫려 있어 “트럭”을 장착하게 되어 있다.
보통 단풍나무 7~9겹 합판으로 많이 만든다. 플라스틱을 이용하거나 대나무를 여러 겹 겹쳐서 만들기도 한다.
데크는 용도에 따라 휘어짐과 탄력이 중요한 요소이다. 파이버글라스를 합판 사이에 넣어서 만들면 가격은 조금 상승하더라도 탄성이나 강도에서 합판만 붙여서 만든 것 보다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또한 데크의 길이도 중요한데, 길이가 길어질 수록 무게가 무거워지고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작은 데크들에 비해서 훨씬 안정감이 있다.
노즈, 테일이라고 부르는 데크의 코와 꼬리 부분에는 트릭의 구사를 용이하게 도와주는 킥이 있으며 형태는 끝 부분이 하늘로 살짝 솟은 모양이다.
발로 함주어 밟는 끝부분인 “킥”이 한 쪽에만 있으면 싱글 킥, 양 쪽에 다 있으면 더블 킥 데크이다.
데크를 만들 때 약간의 곡선을 주어서 컨케이브를 넣기도 하는데, 슬라이드 류의 트릭이나 턴을 할 때 발이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데크의 중간이 양 쪽 사이드에 비해서 솟아 있으면 캠버, 반대의 경우는 락커라고 부른다.
데크는 파손되면 복구가 어렵다. 즉 소모품이다. 큰 충격을 받으면 데크가 부서지기도 한다. 그리고 트릭을 구사하기 위해서 팝을 주는 동작을 계속 하다 보면 데크의 끝 부분이 조금씩 갈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스케이트보드의 정상적인 사용 과정이다. 즐겁게 타다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하면 노후 부분만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나무로 만든 데크의 경우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수분에 의해 데크가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더 무거워지고 약해진다. 최악의 경우 썩어 들어가기도 한다. 스케이트가 소모품이라고 했지만 절대 비 오는 날만은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 데크와 베어링이 순식간에 손상된다.
유명한 브랜드로 스케이트보드는 올모스트(Almost), 리얼(Real), 산타크루즈(SantaCruz), 크룩키드(Krooked) 등이 있다. 사실 국내에 수입되는 회사만 해도 수십가지 되기 때문에 다 쓸 수가 없다. 스케이트보드의 국내 회사로는 모노파틴(monopatin), 느루(Nueru), 힙스(Heaps), 라이더즈(Riderz), 스턴트비(Stunt B), 버즈런(Buzrun)[21]이 있다. 롱보드는 아보(Arbor), 마드리드(Madrid), 오리지날(Original), 레인(Rayne), 로디드(Loaded) 등이 있다. 이 또한 스케이트보드처럼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다.
데크의 윗면은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사포같이 마찰력이 강한 그립 테이프로 커버하기 때문에, 데크의 장식적 요소는 밑면에만 넣을 수 있다. 때문에 밑면에 아름다운 색이나 개성적인 그래픽으로 장식한 데크가 많다. 문제는 데크 밑면은 슬라이드 트릭을 한 번 구사하면 흠집 투성이가 된다는 것. 그렇지 않아도 주행 중 노면의 자갈이나 모래가 밑면에 부딛히며 흠집이 나기 때문에, 어차피 깨끗하게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0.2. 트럭(Trucks)

데크와 휠을 연결해 주는 부품으로, 차축과 조향(방향 조절) 기능을 맡는다.
대부분 알루미늄 주조 형식으로 만들며 금속 덩어리를 CNC로 깎아서 만드는 프리시전, 또는 단조 형식이 있다.

트럭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데크에 나사로 고정시키는 “베이스 플레이트”와 바퀴축이 달린 “행어”가 그것이다. 트럭은 베이스 플레이트에 행어를 “킹핀”이라는 굵은 볼트로 연결시켜 놓은 형태이며, 충격을 흡수하고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엘라스토머(탄성재)인 “부싱”이 베이스 플레이트와 행어 사이에 끼어 있다.
트럭의 베이스 플레이트 쪽을 보드사이드(위), 행어 쪽을 로드사이드(아래)라 칭한다.

행어의 상단은 베이스플레이트에 패인 구멍(피봇 컵)에 끼워져 있으며, 행어의 하단에는 킹핀이 끼워져 있다. 피봇 컵 내부에는 엘라스토머가 들어있고 킹핀도 엘라스토머로 둘러싸져 있으므로, 힘을 가하면 행어가 베이스플레이트의 좌우로 움직인다. 이것이 스케이트보드의 전진 방향을 바꾸는 원리다. 데크에 올라탄 스케이터가 데크의 좌측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 앞쪽 트럭의 행어의 좌측이 우측보다 뒤로 밀리면서 스케이트보드가 좌회전을 하게 된다.

때문에 행어와 베이스플레이트가 조합된 형태(지오메트리)가 다를 경우 스케이트의 조향(방향 전환) 특성도 달라진다. 행어와 베이스플레이트가 이루는 각도가 작은 경우, 조향성이 덜 민감해지며 느긋한 직선 주행이 가능하다. 반대로 행어와 베이스플레이트가 이루는 각도가 큰 경우, 조향성이 민감해지며 무게중심을 조금만 이동해도 전진 방향이 바로 변한다. 즉 날렵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소위 카비carvey히다고 한다).

행어의 폭 역시 중요하다. 행어 폭이 넓으면 좌우륜 간의 폭이 커지며, 행어 폭이 좁으면 좌우륜 간의 폭이 좁아진다. 좁은 행어는 노면 그립이 좋은 반면 슬라이드가 급격히 발생하고, 넓은 행어는 노면 그립이 떨어지는 반면 슬라이드의 발생이 매우 점진적이고 예측하기 쉽다.

이처럼 트럭은 스케이트보드의 최중요 구성요소다. 스케이트의 주행감이 베어링에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스케이터들이 많은데, 사실 베어링보다 훨씬 중요한 게 트럭(과 휠)이다. 스케이트를 커스텀 제작한다면(즉 기성품 스케이트를 사는 게 아니라면) 전문 샵에서 트럭에 대해 자세히 상담하는 것이 필수다. 먼저 데크를 고른 후,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알맞은 트럭과 휠을 선택해 조립하는 것이다.
킹핀은 트럭의 중요 부품이다. 굵은 강철제 볼트지만 트릭을 구사하다가 킹핀이 가끔 부러지기도 하는데, 철물점 볼트보다는 전문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데크 앞뒤로 1개씩 총 2개가 장착되며, 킹핀의 위치에 따라 트럭의 명칭이 다르다. 스케이트를 정면에서 봤을 때 킹핀 너트가 안 보인다면(즉 전후 트럭의 킹핀 너트가 데크의 중앙을 향하고 있다면) 트래디셔널 킹핀(TKP)이라 부른다. 반대로 스케이트를 정면에서 봤을 때 킹핀 너트가 보인다면(즉 앞쪽 트럭의 킹핀 너트는 데크의 앞을, 뒷쪽 트럭의 킹핀 너트는 데크의 뒤를 향하고 있다면) 리버스 킹핀(RKP)이라 부른다. TKP와 RKP는 주행 안정감과 턴 특성이 다르므로 자기 주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대개 스케이트보드는 TKP, 크루저나 롱보드는 RKP를 쓰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트럭의 높이는 데크의 높이를 결정한다. 높은 트럭을 달거나 두꺼운 라이저(트럭과 데크 사이에 들어가는 패드)를 넣으면 데크 높이가 높아진다. 데크가 낮을수록 무게중심이 지면에 가까우므로 주행이 안정적이다. 반면 데크가 높을수록 무게중심이 지면에서 멀기 때문에 체중을 조금만 이동해도 날렵하게 방향이 전환된다. 때문에 주행 중심인 롱보드는 낮은 트럭을 쓰거나 아예 드랍스루 방식의 트럭을 써서 데크 높이를 최대한 낮춘다. 반면 트릭 중심인 스케이트보드는 좀 높은 트럭을 쓴다. 또한 높은 트럭을 쓰면 휠 윗부분과 데크 밑면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으므로 급선회 시 휠과 데크가 마찰되는 휠바이트(wheel bite)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좋다.
트럭은 이처럼 중요한 부품이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트럭 하나 바꿨다고 아예 다른 보드를 타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스탠다드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인디펜던트(Indepentdent), 썬더(Thunder), 벤쳐(Venture) 등이, 롱보드에서는 패리스(Paris)나 베어(Bear), 칼리버(Caliber), 란달(Randal)가 유명하다. 트럭의 하위 개념으로 부싱이라는 부품이 들어가는데, 아래 후술하는 항목을 참조할 것.

10.3. 휠(Wheels)

주로 우레탄으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크기(직경과 넓이), 경도(소프트휠, 하드휠), 구조(코어의 형태)가 있다. 휠의 중심부는 베어링을 끼워넣는 ‘코어’가 있으며, 코어 부분은 튼튼한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다.

10.4. 베어링(Bearings)

베어링의 기본적인 원리는 베어링 항목을 참조. 휠과 차축 간의 마찰을 최소화해 휠이 잘 회전할 수 있게 하고 차축 등의 마모를 줄여주는 중요 부품이다. 큰 강철제 고리(외측 레이스) 안에 작은 강철제 고리(내측 레이스)가 들어있고, 두 고리 사이에 작은 강철제 구슬(볼)들이 들어있는 구조다. 스케이트용 베어링은 여기에 먼지의 유입을 막아주는 더스트 실드 및 볼들의 간격을 잡아주는 나일론제 케이지가 들어있다.
공업용 베어링은 점성이 높은(끈적한) 구리스를 내외측 레이스 사이에 패킹하지만, 스케이트용 베어링은 그러면 순식간에 흙과 먼지가 달라붙기 때문에 점성이 낮은(묽은) 오일을 도포한다.
베어링은 ABEC scale에 의거해서 등급이 붙게 되는데 ABEC이란 Annular Bearing Engineering Committee의 약자이다. 쉽게 말하면 미국에서 베어링을 제조하는 회사들의 협회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ABEC 1, 3, 5, 7, 9 같이 5등급으로 나뉘어지는데 등급이 높아질수록 좀 더 정밀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22]
보드의 구름성(속도)을 놓고 따질 때 베어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는 않다. 물론 베어링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휠에 들어가는 코어를 어떤 것으로 사용했냐에 따라, 또 휠의 크기에 따라 구름성이 달라진다.

베어링은 스틸베어링과 세라믹 베어링이 있는데 세라믹 베어링이 가격은 더 높은 편이다. 세라믹이라고 하니까 베어링의 레이스나 볼을 세라믹으로 만들었다고 상상하기 쉬운데, 세라믹 베어링도 강철제이며 다만 볼을 세라믹 재질로 코팅한 것 뿐이다. 세라믹은 내마모성이 높고 부식(녹) 저항성이 있기 때문이다. 허나 코팅이므로 오래 쓰면 결국 마모된다.
비싼 베어링을 사서 오래 쓸 것인가, 싼 베어링을 사서 자주 바꿔줄 것인가는 개개인의 취향 문제이며 어느 쪽이 맞다고 말할 수 없다. 스케이트보더들은 거친 트릭으로 보드를 지면에 쿵쿵 내려찧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일반(공업용) 베어링을 벌크로 사서 자주 바꿔주며 타는 이들도 많다. 이럴 경우 베어링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급적 실드가 있는 베어링을 사자. 또한 일반 베어링은 측면 부하를 버티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적으니 스페이서를 반드시 사용하고 휠 너트를 좀더 꽉 조여주자.
스케이트 전용 베어링은 실드가 기본 장착되며, 베어링의 양 측면으로 가해지는 부하에 견디기 위해 레이스에 깊은 그루브(홈)가 패여있다. 일반 베어링은 베어링의 상하로만 부하가 가해지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케이트는 옆으로 밀리는 힘이 수시로 가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케이트 전용 베어링이 없던 시절에는 스페이서라는 강철제 튜브형 부품을 베어링과 베어링 사이에 넣어 측면 부하가 베어링의 내측 레이스를 측면으로 이탈시키지 않도록 만들었다. 스케이트 전용 베어링은 측면 부하에 잘 버티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파워슬라이드 등 측면 부하를 많이 가하는 스케이터들은 스페이서를 꼭 쓰는 것이 좋다. 아예 스페이서와 베어링이 일체화된 베어링도 있다.
다양한 트릭을 구사하며 베어링을 혹사시키는 스케이트보더들과 달리, 크루저나 롱보드는 상대적으로 얌전히 주행하며 카빙/슬라이드 중의 측면 부하만 버텨주면 된다. 때문에 베어링 수명이 긴 스케이트 전용 베어링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본즈(Bones)사의 베어링이 애용되며, 특히 다운힐 롱보더들은 본즈 스위스[23] 베어링을 선호한다.
비오는 날이나 노면이 젖어있을 때 스케이트를 타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 목제 데크가 습기에 약하고 강철제 베어링이 녹이 슬기 때문이다. 베어링은 의외로 굉장히 녹이 잘 슨다. 베어링이 젖었다면 휠을 분해해서 물기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휠에서 베어링을 빼는 방법은 별로 어렵지 않으며, 값싼 키트로 베어링을 청소하고 오일을 보충해줄 수 있으니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고 방법을 배워두는 것도 좋다. 관리를 해주는 베어링의 수명은 관리를 안 해주는 베어링보다 훨씬 길다.
베어링에는 기본적으로 그리스(grease)나 윤활유가 들어가 있지만, 본즈에서 판매하는 윤활유, 스피드 크림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면 구름성이 보다 매끄러워진다. 베어링도 녹이 슬기 때문에 물이 묻지 않는 것이 좋고, 이물질이 끼어서 베어링의 작동에 방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베어링의 작동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수시로 제거 해 주는 것이 좋다.[24] 롱보드 기준으로 가장 유명한 메이커는 '오랑가탕(Orangatang)', '아벡(Abec11)',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스케이트보드 기준으로 '본즈(Bones)', '브론슨(Bronson Speed Co.)' 등이 있다.

10.5. 그립 테이프(Griptape)

데크 상단에 붙어있는, 사포와 비슷한 테이프. 신발과 보드 사이의 마찰력을 높여줘서 트릭을 쓰기 쉽게 한다. 당연히 뒷면에는 데크에 붙일 수 있도록 접착제로 처리되어 있다. 일단 데크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붙인 후 드라이버 같은 공구로 가장자리를 긁어 표시를 해 준 다음 커터칼로 자르면 부착 완료. 색깔이 들어가거나 그림이 있는 것은 더 비싸다. 보드의 노즈, 테일을 구분하거나 멋을 위해 잘라서 모양을 내기도 한다. 롱보드 기준으로 유명한 메이커는 '비셔스(Vicious)', 'RDVX'. 스케이트보드 기준으로 'Jessup'이나 'Mob' 또는 'Grizzly' 등을 많이 사용한다. 이외에도 폼 그립, 스프레이 그립 등의 형태가 있다. 물론 이쪽도 사포나라 같은 사이트에서 공업용을 사다 붙여도 무방하다.

10.6. 마운팅 하드웨어(Mounting Hardwares)

줄여서 하드웨어라고도 부른다. 트럭 1개당 보통 4개씩의 볼트/너트가 들어간다. 일반 철물점에서 파는 볼트와 보드 전문샵에서 파는 볼트의 차이점은 크게 못 느낄 수도 있지만 너트의 경우 보드에 쓰는 너트들은 플라스틱(나일론 재질)이 붙어 있어서 충격 및 진동으로 인한 너트의 풀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강도가 약할 경우 데크에 악영향을 끼칠 뿐더러, 멀쩡하게 보드를 타고 가다가 자신의 보드가 분해돼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롱보드의 경우 드랍쓰루, 탑마운트 형식에 따라서 들어가는 마운팅 볼트가 다르기도 하다.

10.7. 라이저 패드(Riser Pads)

트럭과 데크 사이에 끼워서 그 사이에 일어나는 충격을 완화하거나 높여줘서 휠바이트를 방지해주는 용도. 끼우고 안 끼우고는 개인의 취향이며,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물론 휠바이트가 심해 방향을 전환하다가 휠바이트 때문에 바로 멈추고 본인이 앞으로 튕겨져 나갈 정도면 필수이긴 하다.)

10.8. 부싱(Bushings)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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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에서 주황색 부분이 부싱이다. 베이스 플레이트와 행어를 뼈라고 가정한다면, 부싱은 관절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 개의 트럭에 부싱이 한 쌍으로 들어가므로 보드 하나에 부싱이 4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부싱의 역할은 서스펜션과 중심 회복이라고 보면 되는데 일정량의 충격 흡수와 함께 턴을 하기 위해서 한 쪽으로 중심을 이동 할 때 트럭을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돕는다. 보드사이드 쪽의 부싱은 와블을 잡아주는 것같은 안정감을 로드사이드 쪽의 부싱은 카빙과 같은 턴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스탁 부싱이라고 해서 트럭의 제조사에서 부싱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면 칼리버 트럭과 블러드 오렌지 부싱). 트럭을 살 때 부싱들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말랑말랑한 탄성을 가졌으며, 경도에 따라서 하드 부싱, 소프트 부싱, 모양에 따라서 콘 부싱(원뿔 모양)과 베럴 부싱(원기둥 모양)으로 나뉜다. 스케이트보드의 경우 그렇게 민감하지 않지만, 카빙감을 많이 따지는 롱보드는 취향에 따라서 사용하는 부싱의 모양과 경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트럭 마운트를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부싱이 조여지고, 왼쪽으로 돌려주면 부싱이 풀리는데, 너무 조이면 부싱이 터져(균열)버리고 너무 풀어버리면 고속주행에서 와블링(중심을 잃어버리고 좌우로 요동하는 현상)에 걸리기가 쉽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니다. 와블링은 부싱의 조임, 강도보다는 라이더의 자세가 중요하다. 너무 풀어져서 흔들리는 건 정비 불량 상태인 것이니까, 부싱 조임은 근본 원인이라기보다 부가적인 것이다.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데크를 빼면 롤러 스케이트[25]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바퀴나 트럭, 부싱의 제조사도 같은 데가 많다. 베이링도 종류에 따라 규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같은 제조사 것이 적지 않다.

10.9. 장비

스케이트보드용 안전 장비는 인라인 스케이트스노보드용 안전장비와 겹치는 부분이 많으며 공용도 가능하다. 다만 스노우보드용은 기온 때문에 보온 처리가 된 것이 많으며, 눈 보호용 고글/바이저가 추가된다.

11.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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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스케이트보드
영어 Skateboard
중국어 [ruby(滑板, ruby=Huábǎn)]
일본어 スケートボード[27]
베트남어 [ruby(板跌, ruby=Ván Trượt)]
러시아어 Скейтборд
프랑스어 Skateboard
스페인어 Monopatín
포르투갈어 Esqueite
아랍어 تزلج على اللوح

13. 기타



[1] 동음이의어로 SK8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존재한다.[2] 미국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은 스피드나 피겨나 초 마이너 스포츠이며 '아이스 스케이팅‘으로 부른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대개 ’롤러블레이드‘로 불린다. 롤러스케이트는 물론 롤러 스케이트라고 부른다. 인기 있는 건 NHL 아이스 하키인데, 그 선수는 하키 플레이어라고 하니 스케이터(Skater)라고 하면 스케이트보더(Skateboarder)를 의미한다.[3] 스케이트보드를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하위문화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는 스케이터들은 스포츠올림픽 종목으로 여겨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거나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4] 당시엔 고무 부싱 대신 강철제 스프링을 이용해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현재도 저것과 비슷한 방식의 “서퍼스케이트”란 스케이트보드가 있다.[5] “폴리우레탄 휠 한 개에 만 원이 넘는데 그게 싸다고?”란 생각이 들겠지만 엄청나게 싸진 것이다.[6] 스케이트보더라고 부르지 않고 줄여서 스케이터, 더 줄여서 Sk8er라고 쓴다. 해외에서는 그냥 스케이터라고 하면 아이스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사람이 아니라 스케이트보더를 먼저 연상한다. 에이브릴 라빈의 곡 Sk8er Boi도 스케이트보드 타고 다녔던 아이가 주제이다.[7] 실은 파크 주 많은 부분이 스케이트보드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 폭발한 인라인 스케이트 붐 때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스피드 인라인 트랙과 함께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용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파크가 스케이트 보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기물 제작, 시공 회사가 어그레시브 인라인 쪽이라 스케이트보드로 타기에는 알맞지 않은 부분이 많다.[8] 한때 지방자치단체 마다 경쟁적으로 저품질의 기물이나 갖다 놓는 수준의 스케이트파크를 전시행정으로 난립했던 과거가 있다. 당연히 유지관리는 안중에도 없고 방치되어 흉물로 전락한 곳이 많은데 애초에 지역 스케이터가 없는 엉뚱한 장소에 지었거나 있더라도 프로젝트에 참여나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에 외국은 지역 사회를 위한 일이므로 행정가, 전문가, 지역 스케이터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구성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9] 단, 급격한 좌회전 시에는 상체를 보드의 좌측으로 기울일 수 있는데 이 때 몸을 뒤로 젖힐 수 있다.[10] 앞의 둘보다 바퀴가 휠씬 작다. 80mm를 넘지 않는다. 킥보드는 100mm 이상, 인라인 스케이트는 일반용은 80mm, 스피드 선수용은 125mm 수준이다.[11] 올림픽 종목 중에서 부상 위험이 특히 큰 종목은 도마트램펄린 같은 기계체조류, 루지스켈레톤 같은 썰매 경기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부상의 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12]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쓰는 헬멧 고르는 요령은 자전거 헬멧과 사실상 같다. 자전거용 통기성 좋은 것보다는 바람은 덜 통하지만 보호 효과가 좋고 시야가 좋은 둥그렇고 뒤통수까지 보호되는 형태를 많이 쓴다.[13] 공대생들이 개조해서 캠퍼스 내 이동 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14] 서퍼들은 파도가 없을 때 랜드서핑보드로 보딩한다. 탄생된 이유이기도. Smoothstar와 Yow, Carver skateboards가 대표적[15] 2011년 4월 15일생으로 2023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16] 트릭 사전 외에도 자유 게시판, 아티클, 해외포럼 등 스케이트보드 관련 정보가 다양하다.[17] 발이 결손된 지체장애인은 손으로 푸시오프를 한다.[18] 사실은 많이 어렵다. 오른손잡이보고 왼손으로 글씨를 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19]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라고 읽는다.[20] 왼발이면 Regular foot, 오른발이면 Goofy foot이라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반대쪽 발로 푸시오프를 한다.[21] 전 스케이트보드 선수 이상이 프로가 만든 브랜드이다.[22] 다음의 수치들은 베어링의 등급에 따른 최대 허용 편심 수치이다. ABEC 1: 0.0075 mm(0.000295"), ABEC 3: 0.0050 mm(0.000197"), ABEC 5: 0.0035 mm(0.000138"), ABEC 7: 0.0025 mm(0.000098"), ABEC 9: 0.0012 mm(0.000047")[23] 본즈 베어링은 스위스 공장에서 만드는 스위스 라인과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레즈(Reds) 라인으로 양분된다.[24] 베어링을 세척, 정비하는 건 꽤 귀찮고 유기용제 냄새 나고 주위가 지저분해지는 일이기 때문에, 저렴한 걸 사서 타다 상태가 안 좋으면 버리고 갈아 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5] 인라인 스케이트가 아니라 바퀴 개가 자동차 바퀴처럼 달린 옛날 롤러 스케이트. 쿼드 롤러 스케이트라고도 한다.[26] 스웨이드 어퍼는 일반 직물 재질에 비해서 스케이트보딩 트릭을 할 때 그립 테이프와의 마찰을 잘 견디게 해준다.[27] 약칭으로 스케보(スケボー)라고도 부른다.[28] 원래는 웹진이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종이잡지로 내기도 했다. 무신사하고도 일정한 협력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29] 스노보드의 경우는 브라질 대신 호주가 낀 삼파전인데, 호주가 스노보드와 비슷한 서핑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