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9-23 05:32:55

액체질소

액화질소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timewellness.files.wordpress.com/liquidnitrogenhealthland.jpg

1. 개요2. 성질3. 가격4. 일반인 판매5. 용도
5.1. 피부 질환 치료5.2. 갓 얼린 음식5.3. 오버클럭5.4. 가정용 냉각?5.5. 기타
6. 인체에 미치는 영향
6.1. 질식 위험6.2. 피부에 닿는다면
7. 각종 매체에서
7.1. 영화7.2. 드라마7.3. 게임7.4. 소설7.5. 만화/애니메이션


/ Liquid Nitrogen

1. 개요

액체 상태의 질소.

'액화질소(liquefied nitrogen)'라고도 하지만, 액화석유가스와는 달리 질소라는 물질이 반드시 기체 상태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단순히 ‘액체질소’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다만 대부분의 질소는 기체 상태이며, 지구 표면에서 자연적으로 액체질소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항상 기체 질소를 액화하여 제작한다.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크라카우(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활동하던 폴란드 물리학자 지그문트 브루블레프스키(Zygmunt Wróblewski, 1845~1888)와 카롤 올셰프스키(Karol Olszewski, 1846~1915)[1]가 처음으로 질소를 액화하여 액체질소를 얻었다.

2. 성질

질소의 끓는점은 -196°C[2]로, 액체질소는 1기압에서 이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액체질소는 대체로 -200°C 내외이다. 참고로 드라이아이스는 -78.5°C 이하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며, 일반적으로 -80°C, 아무리 낮아도 -100°C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액체질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 중에서도 극저온에 속한다. 더 낮은 온도의 액체헬륨은 -269°C[3]이다.

가격과 접근성도 유사하다. 드라이아이스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고, 액체질소 또한 크게 비싸지 않다. 반면 액체헬륨은 액체질소보다 약 20배가량 비싸다.

액체질소에 동식물의 생체 조직이나 푸딩처럼 수분을 함유한 고체를 넣으면 급속히 얼어 깨뜨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또한 열팽창에 약한 유리 같은 고체에 부으면, 달군 유리를 찬물에 넣었을 때와 비슷하게 산산이 부서진다.

액체질소의 비열은 물에 비해 매우 낮다. 따라서 물을 액체질소로 얼리려면 자연 증발분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양의 액체질소가 소모된다. 이를 다시 모아 액화하려면 가정용 냉장고에 쓰이는 HCFC 냉매 압축기나 액체이산화탄소 냉매로는 불가능하다.

액체질소의 밀도는 0.807g/ml로, 물[4]보다 다소 가볍다. 일정 압축 조건에서는 밀도가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온도가 올라가면 0.8g/ml 이하로 가벼워진다.

또한 액체질소는 무색투명하다.

3. 가격

액체질소는 1L당 5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해서 생수보다도 싸다. 단 이것은 도매가 기준이며, 소매가는 1L당 2000원 정도이다. 그래도 에비앙 같은 고급 생수보다는 싸다.

액체질소가 이렇게 저렴한 이유는, 액체 질소가 근본적으로는 액체산소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5] 액체산소는 로켓연료, 제강원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으로, 특히 현대 제강법은 순수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6] 공기중에서 산소를 따로 분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기를 냉각시켜 분리하는 것이다. 이때 비등점 차이로 인해 이산화 탄소아르곤이 먼저 액화되거나 응결되며, 그 다음에 영하 183℃에서 원하던 액체산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산소를 분리해내고 나면 영하 183℃로 냉각된 거의 순수한 질소가 부산물로 남게 되는데,[7] 질소의 비등점은 영하 196℃이므로 약간만 더 온도를 낮추면 액체질소를 얻을 수 있다. 산소가 공기 중에 20%대인 반면 질소는 70%가 넘어, 액체 질소가 액체 산소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데 수요는 훨씬 적으니 그만큼 싸게 팔릴 수 밖에 없는 것. 포스코 같은 거대 제철소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액체산소 생산설비를 갖고 있어서 부산물로 나오는 액체질소를 값싸게 공급한다. 즉 제조 시설과 에너지만 있으면 공기만 집어넣어줘도 뿅하고 튀어나온다!

그런데 이 액체질소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전용 안전용기의 가격은 몹시 비싼데, 30리터짜리 액체질소 용기 하나가 150~220만원 가까이 한다. 평범한 병에 액체질소를 넣고 밀폐하면 터질 위험이 있는데, 액체질소용 용기는 뚜껑을 닫았을 때 최대한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적정 질소기체 분압을 유지시켜 폭발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소모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단순한 밀폐 보온통이 아닌 꽤나 정밀한 기계라는 것. 급할 때는 스티로폼이 제일 좋고,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을 두 개 정도 겹쳐서 써도 잠깐 동안은 괜찮다고 한다.#

4. 일반인 판매

고압가스 판매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액체질소의 판매가 가능하다. 구매 자격에 대한 제한은 없어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다. 염산이나 황산은 법적으로 개인판매가 제한되어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한편 액체 산소는 개인판매가 가능한 액체질소와는 달리 특정고압가스로 분류되어서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를 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판매가 불가능하다. 그도 그럴게 액체질소는 불연성이라서 화재/폭발사고의 위험이 전혀 없는 반면[8] 액체산소는 인화성물질과 격렬히 반응하므로 화재/폭발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9]

5. 용도

액체질소는 각종 공업 분야와 연구 장비의 냉각 등에 널리 활용된다. 또한 요리, 특히 분자요리에서 식재료의 질감을 변화시키거나 극저온 조리 효과를 내는 데 사용되며, 세포나 미생물 균주의 장기 보존에도 필수적이다.

대중적으로는 마술 공연이나 과학 체험 프로그램에서 시각적 효과를 위해 쓰인다. 예를 들어 장미꽃을 넣어 얼린 뒤 깨뜨리는 장면은 대표적인 연출 소재다.

과거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냉동인간의 원리를 설명한다며 금붕어에 글리세린을 발라 액체질소에 담갔다가 물에 넣어 되살아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실험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글리세린이 생체 조직을 보호하지 못해 급속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조직과 장기가 손상되어 곧 죽게 된다. 이 같은 시연은 동물학대에 해당하며, 현재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로 간주된다.

5.1. 피부 질환 치료

냉동치료(cryotherapy)는 액체질소를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보통 면봉에 액체질소를 묻혀 환부에 접촉시키거나, 증상에 따라 스프레이 형태로 직접 분사한다. 피부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조직이 동상에 걸린 것처럼 괴사하고, 이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원리다. 이 과정은 통증이 심한 편으로, 마취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환자들은 흔히 피부에 작은 유리 조각이 무수히 박히는 듯한 고통을 호소한다.

이 치료는 티눈이나 사마귀 같은 피부 질환에 주로 쓰이며, 일부 암 치료에도 적용된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열·냉각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액체질소로 순간 냉각을 가하면 정상 세포는 비교적 손상이 적은 반면 암세포는 괴사된다.

사마귀 치료에서 액체질소 시술을 여러 차례 받아도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다른 병원을 방문해 레이저 치료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이저 요법은 주사 마취와 시술 과정이 번거로워 기피되기도 하지만, 액체질소 시술 후에도 병변이 재발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치료 방향은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5.2. 갓 얼린 음식

이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한다. 생재료를 액체질소 조리통에 넣어서 얼리는데, 미리 냉동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갓 얼려먹는듯한 매력으로 먹는다는듯. 2014년 대한민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브알라를 필두로 이러한 액체질소 아이스크림 점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미 홍대 같은 곳에는 서로 다른 브랜드가 멀지않은 곳을 사이에 두고 입점할 정도이다.

액체질소를 그릇 같은 곳에 부어둔 뒤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녹인 것이나 우유 등의 걸쭉한 음료를 스포이드로 빨아들여 액체질소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한 방울 한 방울이 액체질소에 들어가자마자 급속도로 얼어서 구슬 아이스크림만들 수 있다고 한다.

뻥튀기 같은 구멍이 있는 과자에 찍어 먹으면 잠시동안 아이스 브레스를 쓸 수 있어서 용가리 과자라는 이름으로 유행하여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의 유원지에서 이 용가리 과자 가판대가 빠르게 늘어났으나 2017년 8월 3일, 한 초등학생이 용가리 과자가 담긴 용기에 조금 남아있는 액체질소를 마시고 천공이 생긴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식약청에서 식품에 액체질소를 첨가해 판매하는 것을 일체 금지시켜 용가리 과자를 판매하는 곳도 사라졌다. 기사

5.3. 오버클럭

파일:external/www.legitreviews.com/DS4H-LN2-Pulldown2.jpg
액체질소는 극한의 오버클럭 환경에서 CPU를 냉각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는 결로와 결빙 현상으로 인한 수분 발생에 대비한 대책이 필수적이다. 저렴하게는 미술용 떡지우개를 뭉쳐 틀을 만들어 쓰기도 하며, 액체질소는 재포집해 다시 액화할 수 없으므로 소모품으로 간주하고 계속 보충한다.

단순 발열 해소라면 액체질소까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극저온 냉각은 반도체와 전자회로의 특성을 변화시켜 오버클럭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그 결과 상온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클럭도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이때 회로는 고온 발열과 액체질소 냉각으로 인한 초저온을 동시에 경험하며,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한 열팽창·수축이 심한 열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CPU와 메인보드의 수명이 급격히 단축된다.

액체질소 자체는 저렴하지만, 이러한 극단적 오버클럭에는 오버클럭 잠재력이 높은 CPU와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시중 제품들은 안정성을 위해 어느 정도 제한된 상태로 판매되며,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마다 오버클럭 한계는 크게 다르다. 따라서 ‘잘 뽑힌’ 부품을 확보하는 데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든다.

세계적인 오버클럭커들은 액체질소를 적극 활용해 기록 경신에 도전해 왔다. 예컨대 2003년경 펜티엄 4 노스우드 C로 5GHz 벽을 돌파했으며, 당시 CPU 코어 온도는 -196°C, 노스브리지 칩셋 온도는 -38°C였다. 최근에는 AMD FX 시리즈 CPU를 액체헬륨[10]으로 냉각해 8.43GHz를 달성한 사례가 세계 기록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냉각은 실사용이 아닌 기록 수립을 위한 극단적인 방법에 불과하다. 일반 사용자가 이 정도의 냉각을 시도할 이유는 없으며, 실용적 한계는 수랭 시스템 정도다.

5.4. 가정용 냉각?

위에서 말했듯이 전문적으로 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무척 싸기 때문에 에어컨 대신 이걸 쓰면 어떨까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질소는 이미 공기 중 농도가 7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방 안이 질소로 가득 차버리더라도 몸에서 이런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밀폐되었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 액체질소를 두면 자칫하다가는 저산소증으로 질식할 위험이 있기에 함부로 개봉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거기다가 워낙 저온이기 때문에 실수로 엎지르거나 신체에 뒤집어 쓰기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나기도 쉬우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질식하는게 문제가 된다면 밀봉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런 액화가스들은 열을 흡수하면 부피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가스압이 폭증하기에 어설프게 보관하면 반드시 누설되거나 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상술했다시피 이를 담을 용기를 엄청나게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가격과 크기를 감안하면 그냥 얌전히 에어컨을 쓰는 것이 합리적이다.

굳이 이런 식으로 시원함을 추구하겠다면 차라리 드라이아이스가 훨씬 저렴하고 다루기 쉽다. 이놈은 전용 용기도 필요없다. 그냥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서 준다. 게다가 드라이아이스가 기화 되면 이산화탄소가 되는데 질소와는 달리 질식 전에 명확한 신체적 전조증상이 나타나므로 훨씬 안전하다. 물론 이런 식으로 방 안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것 또한 안전으로나 건강으로나 매우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한다.

5.5. 기타

2000년대 이후 스웨덴에서 매장화장수장 등 각종 장례법을 충분히 대체할 빙장이 개발되었다. 빙장에서는 시신이 들어있는 관을 꽁꽁 얼려버리는 액체질소가 사용된다. 매장하기엔 땅이 모자라고, 화장/수장은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으니 이를 피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빙장을 처음 고안한 업체가 파산하면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체온을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곤충과 파충류같은 외온성 변온동물들은 체온을 잃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특성을 이용해 이들 동물을 구제하는데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장수말벌의 경우, 장수말벌을 불태워서 구제하는 건 자극받은 말벌에게 공격당할 수도 있고 화재 위험까지 대단히 높다. 게다가 말벌 잡겠다고 불을 사용했다가는 방화미수라고 신고들어와서 경찰이 출동할 수도 있다. 그 대신 액체질소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없이, 합법적으로 훨씬 안전하게 장수말벌을 잡을 수 있다. 액체질소를 장수말벌에게 살포 시 행동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는데 이때 생포하면 된다. 다만 액체질소가 말벌을 죽이지는 않는지라 냉기가 사라지면 다시 활동적으로 변하니 후처리는 필수. 생포 후에는 멀리 떨어진 야산같은 곳에 풀어주든지 하자. 더 확실하데 죽인다고 시간끌면 반격당할 수 있으니 벌이 정신차리고 당신을 발견하기 전에 벌집을 두고 멀리 도주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자고로 벌이 공격적으로 나올땐 스스로 혹은 둥지가 위협받을때 뿐이다. 벌을 죽인다고 발길질하는 그 순간처럼 말이다.

장수말벌 뿐만 아니라 독사도 액체질소를 살포하면 일시적으로 행동이 둔화돼서 안전한 생포가 가능하다. 독사 역시 액체질소에 일시적으로 무력화될 뿐 죽지는 않는다. 냉기가 사라지면 다시 되살아나니 생포 후에는 깨어나기 전에 빠져나갈 틈이 없는 용기에 담아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줘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뱀은 사실상 전부 포획금지종으로 지정되었기에 죽이거나 멋대로 포획하는 행위는 법에 저속된다. 그러니 괜히 처벌받을 위험 감수하지 말고, 그냥 야산같은 인적이 드문 곳에 풀어주자.

그러나 위의 예시는 액화질소로 구제가 가능하다는 거지,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오면 절대로 액화질소를 가져와 구제할 생각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소방서에 전화하자. 애초에 뱀은 밟히거나 잡히는 등 중대한 위협이 없다면 물지 않으며, 오히려 기회를 봐서 도주하는걸 선호한다. 벌도 둥지나 동료가 위협받지 않는다면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며, 둥지에서 멀다면 굳이 싸우기보단 도주하려 들 것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이들을 발견했다면 굳이 싸우려들지 말고 그냥 거리를 두며 지나치고, 집에 나타나 정 쫓아내야 한다면 혼자하려 들지 말고 반드시 소방관들을 부르자. 애초에 그러라고 훈련받은 사람들이며,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당신을 응급실로 옮기는 것보단 뱀이나 벌을 포획해 야산에 풀어주는게 훨씬 편하다. 그러니 절대로 혼자 포획하여 들지 말고 반드시 소방관을 부르자. 그렇지 않다면 내년 소방관들이 당신을 사례로 들며 학교나 뉴스에 출현해 안전교육을 할 것이다.

초전도체의 냉각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사실 현재 등장한 고온초전도체 중에는 임계온도가 드라이아이스로 달성할 수 있는 온도인 것도 존재하지만 가공 및 성형(재료의 물성이 세라믹, 즉 '도자기'다.)이 힘들고 액체질소는 액체인 만큼 펌프로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사용중이다. 아직까지는 액체이산화탄소 같은 일반적인 냉매로 달성 가능한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없다. 초전도의 세계에서는 우리에겐 상상도 못할 만큼 차가운 액체질소조차도 매우 뜨거운 냉매인 셈.

그리고, 참 많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답게 이 액체질소도 정말 상상치도 못한 곳에서 사용되곤 한다. 냉각이나 치료용이 아니라 그냥 갖고 노는 용도로 많이들 쓰는데, 유튜브에 액체질소를 쳐보면 온갖 물건을 얼리는 영상을 볼 수 있고, 이거 하나 가지고 별 이상한 짓을 다 한다. 거기에 영미권 유튜브로 넘어가면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액체질소를 갖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어버린 결과물이 꽤 인상적이고 가격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컨텐츠로 써먹기엔 제격이기 때문.

건축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낙동강 지하터널이 공사 중 붕괴사고를 일으킬 정도로 연약지반인 탓에 지반을 액화질소로 얼려 공사를 한다고 한다.링크

6. 인체에 미치는 영향

6.1. 질식 위험

액체질소가 기화하면 질소가 되는데, 질소는 분자 레벨에서는 인체에 피해를 주지않는 무독성 기체[11]이고, 지구 대기 중에서는 78% 정도를 차지하는지라, 액체질소 취급 시에는 방독면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방 안에 액체질소가 기화하여 질소로 꽉 차게 되면 산소가 없어지기 때문에 점점 졸려지다가 영원히 자게 된다. 기화 속도도 무지 빠른데다 부피도 말 그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관련 사고 사례도 많다. 화학과 실험안전수업에서는 액체 질소에 대한 이야기가 꼭 나올 정도. 엘리베이터에 사람과 같이 타면 안된다든지, 사용시엔 문을 열어둬야 한다든지... 그냥 시도도 하지 않는 게 이롭다.

실제로 2013년 멕시코의 한 수영장에서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액체질소를 부었다가 참가자들이 단체로 질식하는 사례도 있었고, 질소가스가 공업에 자주 쓰이기 때문에 잘못 다루다가 질식사 하는 사람들이 매년 꼭 나온다. 미국에서는 어느 은퇴한 과학교사가 자살도구로 만들어서 팔다가 잡히기도. 사형에 도입하여 인도적인 사형을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사로잡힌 유기견/유기묘들이나 살처분될 가축 등을 안락사 시키는 정도에 간혹 쓰일 뿐 아직까지 사람 대상으로 도입된 전례는 없다.

이산화탄소는 우리의 호흡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체라서 뇌 속의 연수에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하여 어지럼증 등으로 몸에 위험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질소나 헬륨 등의 기체는 우리의 몸이 인식을 하지 못해 전혀 그러한 전조 증상이 없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6.2. 피부에 닿는다면

액체질소를 이용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1분 45초 경부터 보면 된다.
아주 잠깐[12]이라면 액체질소 속에 손을 넣었다 빼도 문제가 없다. 체온에 의해 급격히 끓어버린 기체 상태의 질소가 단열재 역할을 해서 손을 보호해주기 때문. 이는 라이덴프로스트 효과(Leidenfrost effect)라고 부른다. 앞에서 말했듯 피부에 잠깐 닿는 정도라면 문제가 없지만, 장갑이나 옷 등의 섬유에 묻은 채로 라이덴프로스트 효과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차가워진 뒤 '스며들게' 되면 즉시 동상에 걸려 피부가 썩어들어간다. 영상 속의 남성이 액체 질소를 머리에 부은 후 머리와 옷을 휘저어서 액체 질소를 털어내는 게 그 이유. 액체질소를 뿌리는 게 아닌 담겨져있는 액체질소에 몸을 넣을 경우 신체 조직이 빠른 속도로 얼어버리며 이 상태로 충격이 가해지면 산산조각난다.

비슷한 것으로 뜨거운 조리 기구를 실로폰 치듯 톡 치면 오히려 열보다도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물론 불에 직접 닿는 것이라면 0.1초라도 꽤 아프며 1도 화상의 가능성이 있다. 끓는 물 역시 0.1초라도 닿으면 몸에 물이 묻기 때문에 마찬가지이다.

피부가 동상을 입어 괴사하는 것을 이용하여 피부과에서는 사마귀 등을 냉동치료 하기도 한다. 구더기를 통해 치료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어차피 감염되어서 제거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

7. 각종 매체에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체에서는 의외로 무기로 쓰이는 묘사가 많다. 상대를 얼려서 꼼짝 못하게 하거나, 나아가 얼려진 상태에서 파괴하여 더 강한 피해를 입히는 식으로 쓰인다.

7.1. 영화

7.2. 드라마

7.3. 게임

7.4. 소설

7.5. 만화/애니메이션


[1] 브루블레프스키는 러시아 제국 흐로드나(현 벨라루스) 출신으로, 키이우 대학교에서 수학()하다가 1월 봉기에 참여한 뒤 망명하여 독일에서 학업을 이어갔으며, 이후 크라쿠프에서 활동했다. 올셰프스키는 오스트리아령 서갈리치아(현 폴란드 영토) 출생이다.[2] 77K[3] 4K[4] 1g/ml[5] 이는 오늘날 플라스틱이 저렴한 것과 이유가 비슷하다. 플라스틱 역시 연료로서의 석유를 가공하는 과정에서의 부산물을 재료로 하므로, 석유가 쓰이는 한 원재료는 무한히 넘쳐난다.[6] 전로에서 강철의 탄소 함유량을 줄이는 데 쓴다. 순산소로 용강 속의 탄소를 태워 (정확히는 모조리 산화시켜 이산화 탄소로 만들어서) 없애는 것이다. 철도 함께 산화되지만 산화철은 고체기 때문에 용광로에서 고열로 녹여 산소 원자를 떼어내 액화철로 만든다.[7] 지상의 공기에서 냉각으로 산소까지 분리해내면 남은 공기에서 질소를 빼면 남는건 비활성 기체 중에서도 가장 가벼워 기체로 남아있을 수 있는 헬륨·네온 뿐인데, 둘은 원래 상온의 대기에서도 비율이 ppm 단위라서 비율이 전체의 0.1%도 되지 않는다.[8] 액체질소로 할 수 있는 것은 뭔가를 냉동시키는 일 뿐이다. 물론 이것도 사고 위험이 있지만 폭발이나 화재보다는 통제하기 쉽다.[9] 염산이나 황산 역시 매우 위험한 독극물이라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10] -269°C[11] 애초에 기체 질소 분자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화학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12] 0.1초 이하. 다만 1초만 넘어가도 동상에 걸리기 쉬워진다.[13] 초재생능력 문서의 상단에서 두 번째 움짤이 바로 액화질소가 떨어지자마자 샷건을 씹고 재생하는 장면.[14] 사실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다. 감독판을 보면 이어지는 장면에서 신체부위가 제멋대로 주변 환경과 동화되는 등 손상을 입었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이 나오는데, 극장 상영판에서는 생략되었다.[15] 물과 반응하면서 증기 수준의 연기를 내뿜는데, 이게 주성분이 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