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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3:45:13

나이키 덩크

나이키 SB에서 넘어옴
나이키 덩크
Nike Dunk
파일:panda dunk.jpg
Dunk Low Retro "Panda"[1]
1. 개요2. 라인업3. 역사
3.1. 나이키 덩크의 탄생(1985)3.2. SB 덩크의 출시와 맞이한 전성기(2002~2006)3.3. 올림픽으로 시작된 제 2의 전성기(2020~2022)3.4. 안정기(2022~)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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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이키의 신발 라인업 중 하나. 1985년에 처음 공개된 제품군으로 처음에는 신발 뿐만 아니라 가방, 장갑, 유니폼 등 대학 농구 선수들의 악세사리 제품군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신발 라인만 남아 있다.
본 문서는 나이키 SB라는 표제어로도 들어올 수 있다.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딩 브랜드인 나이키 SB는 블레이저[2], 야노스키[3], 에어 조던 1 같이 다양한 신발들을 출시하는 라인이나, 그 중 SB 덩크가 가장 유명하고 그 탄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전체에 대한 내용이 덩크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처음엔 대학생을 위한 농구화로 시작했으나 2002년부터 SB 라인 위주로 발매하며 스케이트보더들을 위한 신발이 되었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패션화라고 봐야 한다. 출시 직후부터 1990년대까지는 로우보다 하이의 인기가 더 많았지만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로우의 인기가 더 많아졌다. 현대에 와서는 농구화보다는 스케이트화의 정체성이 좀 더 강조되다보니 에어 조던 1이 하이의 수요가 높은 것과 대비되는 편.

참고로 덩크는 보급형 모델이다 보니 높은 기술을 요하는 에어가 들어가지 않았고 통고무창으로 되어 있기에 착화감이 안좋은 대신 가수분해가 일어나지 않아 한번 사면 오래 신을수 있는 신발이기도 하다.[4] 다만 기본적으로 농구화로 제작된 만큼 밑창은 금방 닳는다.

에어 조던 1과 형제 모델이다보니 사이즈감도 거의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발볼이 넓은 편이다. 그럼에도 5~10mm를 키워 신는 이들도 많은 편.

2. 라인업

일반 라인이 있고 스케이트보딩 라인인 SB 라인이 있다. 일반 라인은 High와 Mid, Low 모델로 나오며, SB는 거의 대부분 Low 모델로만 발매가 된다. 두 제품군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은데 간단히 덩크는 라이프스타일화, SB는 스케이드보드용으로 옵션이 추가된 모델로 보면 된다. 스펙이 업된 만큼 리테일가도 SB덩크가 높다.
비교 일반 덩크 SB 덩크
일반 끈 우동 끈[5]
얇은 일반 텅(SB라인처럼 통통한 텅으로 발매된 덩크도 있다) 뚱뚱한 텅
텅과 본체를 이어주는 밴딩 처리
발목 패딩 X O
아웃솔 패턴 일반 일반보다 더 촘촘함
줌에어 X 깔창에 장착

그리고 일반 덩크 모델은 수량 조절을 상대적으로 많이 푸는 반면, SB 덩크는 수량 조절을 극악으로 하기로 유명하다. 500족, 1,000족 등 극소수만 발매해서 리셀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건 일상. 무엇보다 SB 덩크는 재발매를 하지 않고 재발매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변형해서 원판 그대로 내지는 않기에[6] 대부분 형성된 시세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이다.

3. 역사

3.1. 나이키 덩크의 탄생(1985)

본래는 나이키 농구화로 미국 대학 농구리그인 NCAA를 겨낭해서 만든 농구화 시리즈다. 1985년 진행한 프로젝트인 'Be True In Your School'에서 12개의 대학교 농구팀의 유니폼 컬러를 적용한 의류, 신발, 가방 등을 출시했는데 이들 중 시라큐스와 켄터키가 인기가 가장 많았고 현재도 이 두 컬러는 덩크 시리즈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상징적인 색깔이다.[7] 디자이너는 에어 조던 1과 에어 조던 2의 디자인을 맡았던 피터 무어가 맡았다.[8]

이 신발의 목적은 에어 조던 시리즈의 신기술들을 생략해서 생산비를 절감해 저렴하게 판매하려고 한 보급형 농구화였다. 당시 조던 시리즈의 농구화가 출시됐을때 고급형 라인이 조던이였는데 그때 당시의 신기술들이 결집한 신발은 상당히 가격대가 있었으니 평범한 대학생들이 사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보급형 라인으로 덩크 시리즈를 만들어 투입된 기술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어필했었다.[9] 전체적인 디자인은 나이키의 유명 농구화에서 가져와 합친 것인데, 발등 부분은 나이키 터미네이터의 것을, 토 부분 디자인은 나이키 레전드에어 조던 1에서 가져왔다. 출처

실제로 대학 선수들에게 지급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으나 2달 뒤 나온 에어 조던 1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묻혀버렸다. 다만 일본에서는 마이너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제품인 나이키 덩크 로우 삼바[10]를 비롯해서 일본에서는 꾸준히 제품군이 판매가 되고 있었다.

유명 덩크 모델들은

3.2. SB 덩크의 출시와 맞이한 전성기(2002~2006)

당시 러닝화 시장의 에어 맥스, 농구화 시장의 에어 조던 등 분야별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던 나이키였지만 익스트림 스포츠 시장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 중 1960년대 서핑 애호가들로부터 탄생한 스케이트보딩 문화는 뉴욕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고 반스, 글로브, DC 등이 이 스케이트보딩 시장을 꽉 잡고 있었다. 심지어 아디다스나 뉴밸런스도 나이키보다 먼저 스케이트보딩 시장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하던 상황. 1997년 나이키가 테니스화를 개조해 발매한 스케이트화 시리즈(Air Choad, Air Snak, Schimp)는 다른 메이저 브랜드에 밀려 스케이트보드 샵이 아닌 일반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가 되었고 결국 결과는 대폭망.
<nopad>
1998년 나이키 광고.

그러다 1998년 덩크 로우의 리트로 발매와 더불어 단단한 접지력과 얇은 깔창으로 인해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지는 거친 느낌 등으로 의외로 스케이트보딩에 적합하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덩크가 스케이트보딩 시장에 조금씩 입지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를 본 나이키는 2002년 나이키 덩크 SB 라인업을 런칭하며 Sandy Bodecker[13]를 수장으로 앉혀 스케이트화 시장을 다시금 공략한다.

SB Low, SB Angus, SB FC, SB Delta Force, SB URL을 런칭하며 대대적인 콜라보 제품을 런칭하며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2002년 9월에 뉴욕과 도쿄에 위치한 슈프림 매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그리고 단 500족 한정으로 판매된 슈프림과의 콜라보 제품을 시작[14]으로 유명 스케이트보더들과의 콜라보와 적은 한정 수량을 통해 마케팅을 이어 나갔다. 2003년은 해당 스케이터가 소속된 팀과의 콜라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였는데 대표적으로 리차드 멀더(Nike SB Dunk Low Richard Mulder), 대니 수파(Nike SB Dunk Low Danny Supa) 등이 이때 탄생한 것. 그 외에도 2003년에 발매된 Nike Dunk SB Low Bison[15]을 비롯해 하이네켄 컬러 웨이를 사용한 NIKE SB DUNK LOW HEINEKEN이 나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참고로 하이네켄 측과는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고 발매한 제품으로 하이네켄 측에서 나이키에 항의를 했으나 판매 철회나 사과가 있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콜라보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미비했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라 2020년대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대중들에게 나이키 SB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2005년이었다. 그 유명한 Nike Dunk SB Low Diamond Supply Co. "Tiffany", 일명 티파니 덩크[16]. 미국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이 제작했고, 뉴욕 포스트 1면에 발매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이 박힌 것으로 유명한 Nike Dunk SB Low Staple NYC Pigeon[17][18], 일명 피존 덩크가 이 시기에 발매하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그러나 2006년부터 스케이트보더들은 자신의 신발 브랜드를 소유하거나 반스로 회귀하는 등 점점 스케이트화로써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스케이트보딩 시장에서는 예전만큼의 인기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부터 덩크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2010년대까지는 공홈에서도 잘 팔리지 않아 할인을 엄청 많이 했으며, 아울렛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신발이었다.

3.3. 올림픽으로 시작된 제 2의 전성기(2020~2022)

이렇게 한동안 덩크와 SB 모두 찬밥 신세를 받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스케이트보딩이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되자 나이키는 이를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오프화이트와의 콜라보, 트래비스 스캇을 비롯해 리아나, 빌리 아일리시 등 최고의 인플루엔서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홍보했고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을 이용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갔다. 더불어 엄청난 수량의 콜라보레이션 및 수량 조절을 통해서 대중들로 하여금 관심도를 끌어 올리는 마케팅을 사용했다. 아래 다큐멘터리 또한 2020년에 공개했다.

그리고 신발의 실루엣 자체가 에어 조던 1이나 에어 포스 원과 얼핏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길쭉한 쉐입의 에어 조던 1 로우, 두꺼운 쉐입의 에어 포스에 비해 날렵하면서 밸런스가 잡히고 색놀이에 좋은 갑피 디자인 덕분에 순식간에 패션 스니커즈들 중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런 이유로 2020년이 되어서는 덩크 로우가 조던 로우보다 인기가 더 많아져 브랜드, 편집샵[19]들, 그리고 유명한 패션셀럽들과의 콜라보를 이어나가며 인기도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다. 나이키도 한국 인기를 의식한 것인지 21년 8월 12일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덩크 서울을 출시하고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들에게 신기고 홍보하기도 했다. 다만, 태극기와 태극의 빨강-파랑을 이용한 디자인은 진작에 여러 신발에서 활용했었던 만큼 너무 진부해서 한국적인 색채를 잘 살렸다고 호평을 받은 카시나 덩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혹평이 많고, 에나멜 갑피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2021년에도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가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딩 종목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나이키는 덩크의 뒤를 이을 제품을 따로 발굴하기보다는 덩크를 소량으로 푸는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20] 덕분에 세계적으로 리셀 가격도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와 가격이 너무 높아진 것의 반감인지는 몰라도 2021년 후반기에 들어서는 너무 많은 이들이 신다보니 오히려 거품이 심하다, 질린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파일:나이키 범고래 수족관.png
일명 수족관 짤[21]
특히 검흰 갑피의 덩크 로우 범고래 컬러의 경우 가뜩이나 검흰을 선호하는 한국 특성상 번화가에 나가면 하루에 수십 번 볼 수 있다. 덕분에 트리플 S가 개나소나 신으며 거리에 넘쳐나자 점차 버림받게 된 것처럼 범고래 덩크를 처분하거나 못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패피나 스니커헤드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범고래 덩크를 신는 것을 기피하고 굳이 덩크를 신는다면 다른 색깔을 찾거나 나이키 에어 포스, 아디다스 포럼, 슈퍼스타, 뉴발란스 550과 같이 덩크와 유사한 컵솔 형태의 클래식 농구화 스타일의 대체 아이템들이 신발 매니아들 사이에서 덩크를 대신해서 신을 만한 제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신발들도 덩크에 준하거나 그보다 더 깊은 스토리가 있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스니커헤드 사이에서 특히 그런 움직임이 많은 편. 이처럼 모든 유행이 그렇듯 덩크가 너무 떠버린 반작용으로 2021년 하반기에 들어서 조금씩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평이 많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에 신은 사람이 많다는 것 자체가 인기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상술한 범고래 컬러는 2022년에도 거의 매달마다 전국 나이키 매장에서 응모를 통해 발매하고 있는데도 리셀 가격을 방어한다는 자체가 실제로 착장하기 위한 수요가 많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덩크는 애초에 보급형 농구화로 시작된 스니커즈이고 정가도 12만원으로 이름값과 인기를 배제하고 보면 품질이 그리 좋지 않은 나이키 스니커즈 중에서도 품질이 좋지도 않은 신발이기 때문에 다수의 스니커헤드 사이에서는 덩크를 중심으로 포화되고 과열된 시장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나이키 덩크를 고르고 있나요? 영상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나이키의 마케팅 전략 자체가 특정한 실루엣을 밀어주기 위해 콜라보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뒤, 그 에너지를 이어갈 유사한 컬러웨이를 잔뜩 내서 매니아와 대중들의 주목을 불러 일으키고 끝물에는 물량을 잔뜩 푼 다음에 다른 실루엣을 발굴하는 패턴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나이키는 덩크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22년에 들어서 엄청난 물량공세를 하며 지속적으로 덩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22] 하지만 나이키가 이렇게 밀어주며 수량제한을 하기 이전인 2010년대만 해도 덩크 로우와 하이는 아울렛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제품이었다.

3.4. 안정기(2022~)

뭐든지 유행이 과하면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 것처럼 지하철 범고래 수족관 짤방을 비롯하여 범고래 덩크가 각지에서 클론 취급을 받고, 나이키에서 지나치게 많은 색놀이를 시도한 결과 2022년 후반기에 들어서 덩크의 인기도 다시금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클래식한 컵솔 형태의 스니커즈는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스테디셀러인 만큼 덩크의 인기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같은 나이키의 에어 조던 1과 에어 포스는 물론이고 아디다스의 포럼, 슈퍼스타, 가젤, 삼바, 푸마 스웨이드를 비롯한 여러 제품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덩크에 포화되었던 대중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분할되었고, 그만큼 덩크의 인기도 조금씩 줄어들게 된 것이다.

범고래를 위시한 매 달 추첨을 통해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색깔의 덩크에 대한 대중들의 피로도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부터 일어난 물가 상승, 리셀 거품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이 심해짐에 따라 과열된 리셀 시장도 안정기를 맞이하면서 광기에 가까웠던 덩크의 열풍과 거품도 조금씩 걷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덩크가 여전히 단화 스니커즈에서 강력한 입지를 자랑하고는 있지만 비인기 컬러의 경우에는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나 매장 등지에서 여유롭게 대부분의 사이즈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22년 하반기부터 파트너 벤더사인 대연, 윈윈스포츠, 은광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주 주말마다 약 1천~2천개가 넘는 범고래 덩크를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구매수량 제한도 1인당 1족에서 2족으로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수량 제한 정책의 완화와 더불어 덩크 열풍을 주도했던 범고래 모델은 2022년 초반만 해도 30만원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점점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서 2023년 초반에 들어서는 정가와 비슷한 가격이 되었다.

파일:화면 캡처 2023-02-12 014136.png

2022년까지만 해도 나이키 공홈에서 덩크 로우 범고래 컬러는 추첨을 하거나 선착순 발매를 해도 바로 품절이 되었지만, 2023년 공홈 발매 때는 며칠 동안 매물이 남아있기도 했다. 여전히 중계 거래 플랫폼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신발들 중에 하나지만, 추첨을 통해 팔던 물건이 며칠 동안 매물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이전보다는 확실히 인기가 줄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다. 이는 유행하게 되면 수요가 감소하는 스노브 효과라고 볼 수 있는데, 범고래 덩크가 대중들에게 올백 포스나 컨버스 올스타 같은 스테디셀러가 아니라 일종의 유행 품목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덩크의 경우 상술했지만 나이키의 마케팅 펌핑에 의해 대중들에게 각인되면서 갑자기 유행을 타게 된 제품이기 때문에 대중 이미지 소비 측면에서 필연적으로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범고래 덩크가 이른바 근본템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후술할 기사들과 관련된 반응을 생각해볼 때 당분간은 유행 아이템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3년에는 공중파에서도 범고래의 클론화와 인기 하락을 다루기도 했고(MBC : 지하철 '범고래' 출몰?‥너도나도 같은 신발), 해당 보도에서도 더이상 희소성이 없는 것이 인기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시기 다른 메이저 언론에서도 범고래 클론화에 대해 다루기 시작했다.중앙일보 : "75명 신발 똑같더라"…3배 비싸게 산 '나이키 범고래'의 배신, 서울경제 : 웃돈 주고 산 '나이키 범고래'의 배신…"같은 신발 75명 봐"

2023년 들어서 나이키 덩크와 조던으로 몰려 있던 리셀 시장 및 대중들의 시선이 다른 브랜드로도 퍼지면서 거의 모든 색상이 매장에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광기를 보이던 덩크 열풍은 확실히 안정되었다. 비인기 색상의 경우에는 매장이나 아울렛에서도 덩크 로우를 쉽게 볼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7월 들어서는 아예 그랜드스테이지 ABC마트나 나이키 매장 등지에서 검흰 덩크 로우가 정가에 팔리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23년은 나이키에서 멤버스데이를 진행할 때 마다 큰 폭으로 각종 덩크 모델들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강력하게 재고 정리를 하는 중이다. 블랙핑크제니가 아디다스 삼바를 신으면서 본래 아울렛에서 10만원 미만에 팔리던 삼바의 리셀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여 범고래의 입지를 이어받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존재하나, 상대적으로 삼바 열풍은 여성 사이즈만 30만원대를 자랑하는 등, 젊은 여성들 위주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상황이라 거의 모든 사이즈가 폭등했던 범고래 덩크 열풍에 비하면 반응이 작은 편이다. 유행과 연예인을 추종하는 현상에 대한 반감에 더해 이미 대중들이 범고래 덩크의 폭발적인 유행과 클론화라는 결말을 지켜보면서 각자 원하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 아니겠느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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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대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컬러웨이다. 스테디셀러인 덩크의 다양한 컬러웨이 중에서도 무난함 덕에 가장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모델. 색 배합 덕에 영어권에서는 Panda, 국내에서는 범고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2] 농구화였던 블레이저를 개조해서 만든 모델.[3] 반스의 슬립온과 비슷한 디자인의 모델.[4] 나이키에서 만든 또 다른 신발 시리즈인 에어 조던과 에어 맥스는 미드솔에 폴리우레탄을 사용했기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드솔이 약해져서 부서지고 투명한 에어 부분은 모조리 깨진다. PU 소재 자체도 다른 소재에 비해 가격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기에 이 소재를 사용한 신발은 가격도 타 신발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5] 일반 끈이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6] 예를 들어 나이키 SB 덩크의 인기모델인 다이아몬드 서플라이 콜라보 덩크는 첫 출시에는 로우로 나왔다가 리트로돼서 다시 나올때는 하이탑으로 나왔다.[7] 나이키 덩크 로우로도 나왔는데 시라큐스와 켄터키가 일반 오리지널 덩크 중 가격이 가장 높다.[8] 피터 무어는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이적했는데 이후 아디다스에서 보낸 산업 스파이라는 "썰"이 돌았다. 이를 두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쪽에서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아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과감한 색배합 등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디자인이었고, 이후 아디다스로 돌아가던 시기에 마이클 조던 또한 아디다스로 넘어가려고 하려했던 것을 근거로 산업 스파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는 것.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은 사실 아디다스 덕?.[9] 에어 조던 1에는 에어솔이 들어가있지만 덩크에는 들어가있지 않는 등 기술 투입면에서 차이가 있다.[10] 2001년 발매. 2020년에 복각했다.[11] 우-탱 클랜의 데뷔 앨범 36 Chambers에서 따온 숫자다.[12] 다만 시티팩 버전은 좌우 색이 반전이었으나, 복각 버전은 좌우 색이 동일해서 큰 인기가 없다.[13] 1982년 나이키에 입사하여, 유럽 지부에서 축구화 개발 담당에 몸담고 있던 인물로 2001년 나이키의 스케이트화 부서를 이끌며 반스를 비롯한 거대 스케이트화 업체들이 꽉잡은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당시 테니스화를 스케이트화로 밀던 나이키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덩크와 블레이저를 스케이트화로 개조하며 시장에 내놓았고, 과감한 콜라보를 밀어 붙여 인지도와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이 공로로 2012년에 특별 매니저로 임명되었으며 2019년에 별세. 관련 글을 참고해도 좋다.[14] 에어 조던 3에 사용된 시멘트 패턴을 이용했다.[15] 참고로 이 SB 컬러의 경우 디자이너였던 마커스 타유이가 키우던 강아지 호마레의 털색깔, 목줄 색깔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인터뷰 22:49부터.[16] 참고로 이 제품은 미국의 보석 세공업체인 티파니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텅에도 다이아몬드 모양을 붙여 놔서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 쉽다. 민트색을 잘쓰기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서플라이라는 유명 스케이트 보더샵과의 콜라보를 진행한 것인데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의 설립자인 Nick Tershay가 밝히길 보석 소매업체 Tiffany & Co.의 블루 다이아몬드 선물 상자에서 컨셉을 따왔다고 밝혔다.[17] 2019년에 판다 모델블랙 모델도 나왔으나 오리지널 모델만큼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18] 참고로 제프 스테이플도 이게 자랑스러웠는지 해당 모델을 오브제로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했다.[19] 한국에 있는 스트릿 편집샵인 '카시나'와도 협업을 했다. 카시나 덩크는 색깔이 다른 2가지 버전이 있다. 80년대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서 당시 운용된 버스와 고속도로 표지판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신발 혀에 한글로 카시나라고 써있다. 또 다른 구성품으로는 반팔도 있다.[20] 이런 행보는 2020년대 들어 나이키가 러닝에서는 호카나 온 러닝 같은 신생 브랜드에게, 패션에서는 아식스나 뉴발란스에게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뺏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새로운 모델을 발매하기보다는 레트로 모델의 재발매, 자꾸만 콜라보를 하며 이렇게 발매된 신발들이 리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점들이 나이키에 대한 애정보다는 피로도만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21] 다만 오른쪽 두 켤레는 범고래가 아닌 조지타운과 바시티 그린 컬러웨이고 왼쪽 두 명은 커플신발로 신은 것이다.[22] 사실 이렇게 물량공세를 하는 것을 두고 드디어 끝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많아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에어 포스가 많이 언급되는데, 당장 한국 스니커헤드계 고인물이자 스니커하우스 카페를 운영하는 유튜버 와디는 에어 포스가 덩크 유행의 뒤를 이을 제품이 될 것이라 추측하는 의견을 2020년부터 내고 있고, 실제로 나이키가 22년도에 40주년을 맞는 에어 포스에 힘을 실어주면서 많은 수요를 자랑하게 되고 있지만 아직 한창 때 덩크의 열풍에 비하면 나이키 입장에서는 약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