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대 시즌 |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4 시즌 | |
구단주 |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 (Guggenheim Baseball Management) |
단장 | 네드 콜레티 (Ned Colletti) |
감독 | 돈 매팅리 (Don Mattingly) |
팀 성적 | |
페넌트레이스 | 94승 68패 승률 .580 (지구 1위) |
포스트시즌 | NLDS 탈락 |
팀 내 투수 주요 성적 | |
최저 평균자책점 투수[1] | 클레이튼 커쇼 (1.77) |
최다 승 투수 | 클레이튼 커쇼 (21W) |
최다 탈삼진 투수 | 클레이튼 커쇼 (239K) |
최다 이닝 투수 | 잭 그레인키 (202.1IP) |
최다 세이브 투수 | 켄리 잰슨 (44SV) |
팀 내 타자 주요 성적 | |
최고 타율 타자[2] | 야시엘 푸이그 (.296) |
최고 출루율 타자[3] | 야시엘 푸이그 (.382) |
최고 장타율 타자[4] | 맷 켐프 (.506) |
최다 홈런 타자 | 애드리안 곤잘레스 (27HR) |
최다 타점 타자 | 애드리안 곤잘레스 (116RBI) |
최다 도루 타자 | 디 고든 (64SB) |
1. 오프시즌
LIVE.BREATHE.BLUE.
- FA 제도 예정선수가 무려 12명이나 되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 되었다.[5] 그리고 스캇 보라스의 개입으로 일찍이 계약을 이루지 못했던 쿠바 출신 선수 알렉스 게레로와 4년 28M 계약을 맺게 되었다. 쿠바에서는 유격수로 활약한 선수지만 다저스에서는 2루수로 활약하게 되는데, 이로써 시즌 후반 아무리 구단에서 부정을 해도 언론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제기했던 '다저스-카노 계약' 루머도 끝을 맺게 되었다.다저스에서는 게레로를 바로 주전으로 뛰게 할 생각인지, 윈터리그에서 뛰던 게레로가 경미한 손목 부상을 입자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경기에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기사
-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0년에 맺은 구단과의 계약이 3년에 1년 옵션이 있었는데 구단이 옵션 계약을 확실히 보장해주지 않아서 팀을 확실하게 지휘하는데 레임덕 현상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계약을 한다면 1년 옵션이 아닌 다년 계약을 맺어서 감독이 팀을 지휘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한다는 이야기인데, 언론에서는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6] 그래도 인사권을 쥐고 있는 다저스 사장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으며기사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기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3년 연장 계약이 합의되어 2016년까지 다저스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이라는 최강의 3선발을 갖추고도 선발 투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건지 계속해서 선발 투수 영입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기사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한다거나,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이 유력시되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한다거나.
- 사실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거의 가능성없는 루머라고 봐도 된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다저스의 팜은 프라이스까지 써가며 털어먹기엔 만족스러운 유망주가 별로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다저스의 경우 팜 랭킹이 10위권 정도로 유망주 수준이 나쁜 편은 아니나, 뎁스가 두꺼운 팜이라기보다 소수 정예의 포텐셜 높은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팜이다. 그리고 그 포텐셜 높은 유망주들은 하위 마이너리그에 있어 당장 올려서 써먹을 만한 즉전감 유망주가 필요한 레이스와는 조건이 맞지 않는다. 또 레이스는 프라이스가 나간다면 맷 무어가 있다지만 1선발이 비는 셈이기 때문에 프라이스를 대신할 1선발, 최소한 2선발은 해 줄 즉전감 선발 유망주가 필요한데 다저스에서 제일 잠재력이 높은 훌리오 유리아스는 하이 싱글 A에 있다. 그 다음으로 포텐셜이 높은 잭 리는 높아봐야 3선발, 보통 4~5선발 감으로 평가받는지라 레이스가 잭 리를 원할 리도 없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비록 다저스가 2년 후에 프라이스를 장기 계약으로 잡을 돈이 있는 구단이라고는 하나 얼마 안 되는 유망주를 털어가며 프라이스를 2년 렌탈로 영입하는 건 좀 껄끄럽다. 특히 다저스가 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애초에 로빈슨 카노에 대해서 꾸준히 '우린 관심없다' 라고 입장을 표명해도 언론에서 믿지 않고 다저스 루머를 계속 퍼뜨린 것 처럼 혹은 카노 사장님 제이지가 시켰거나 프라이스 트레이드설도 언론에서 연봉총액 최고 구단으로 떠오른 다저스를 일단 가져다 붙이는 것 뿐이다. 당장 카노도 알렉스 게레로를 영입함으로써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게 증명됐다. 카스텐 사장이 말한 '(유망주 픽이나 유망주를 희생하는) 대형 FA나 트레이드는 없을 것' 이라는 말은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
- 하지만 현찰 박치기인 해외 포스팅 시장은 이야기가 다르다. 더군다나 포스팅 비용은 다저스의 신경을 긁는 사치세에서도 면제다. 그래서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 대한 루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달리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순 없으며, 실제로 네드 콜레티 단장은 다나카 마사히로를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기사 언론에서도 류현진과 푸이그를 통해 국제 스카우트에서 재미를 쏠쏠하게 본 다저스가 다나카의 포스팅에 참여할 것이라 예상하는 곳이 많았다. 다나카 역시 '양키스와 다저스 두 곳을 가장 원한다' 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변수가 생긴 것이 개정된 MLB-NPB간 포스팅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인 포스팅 비용 20M 달러 상한선이라는 것이다. 20M 달러만 지불하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가세할 수 있는데, 포스팅 시작 후에도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 간의 경쟁으로 선수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게 되고, 선수 연봉으로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7] 그만큼 사치세의 압박이 심해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와 7년 150m의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가 다나카를 영입하는 일은 없게 됐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의 영입전 참가로 다나카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났기 때문에 그걸 굳이 무리해서 잡을 필요성을 못 느껴서인 걸로 보인다.[8]
- 맷 켐프가 발목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었다.기사 2014년 시즌 개막전까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깨도 다시 수술받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깨 수술은 지난 번에 했던 수술의 뒷정리를 하는 수준의 수술이라 심각한 것은 아니다.
-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여성 수석 트레이너로 관심을 모았던 수 팔소니가 사임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기사 2013년 선수들이 일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만큼 팬들도 예상했던, 그리고 흡족해 하는 사직이다.(...) 그 외에도 트레이 힐만 코치가 해임[9]되는 등 코칭스테프 쪽에도 여러모로 물갈이가 진행되었다. 다저스에서 해임된 힐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에서 일하게 되었다.
- 다저스의 3루 코치 팀 월락 역시 디트로이트 감독직 인터뷰에 응하는 등 타 팀 감독으로 가는 것을 고민했었다. 사실 팀 월락은 다저스 내에서 차기 감독으로 일찍이 생각해 두고 있던 인물인데, 조 토레가 오면서 같이 데리고 온 돈 매팅리가 어찌보면 낙하산으로(...) 조 토레 사임 후 뒤를 이어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돈 매팅리가 계속 감독을 이어 할 것 같자 팀 내 자기 미래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모양.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팬들의 경우 팀 월락을 감독으로 쓰라는 성토를 제법 많이 한 편. 일단은 힐만 코치가 사임하면서 빈 자리가 된 벤치 코치 자리를 맡게 되었다. 이는 사실상 다저스에서 '매팅리 다음은 너야, 그러니 조금만 참아' 라며 팀 내 미래를 걱정하는 월락에게 후계자 지목을 명확히 해준 무브다.
- FA 예정 선수 중에서 마크 엘리스와 크리스 카푸아노에 대해 다저스가 옵션을 포기했다.기사 이로써 두 선수는 다저스와 결별 확정. 이후 마크 엘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5.25M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거의 사실상 알렉스 게레로가 주전 2루수로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던 채드 빌링슬리의 재활이 예상보다 순조로워서 2014년 스프링캠프에 참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기사 하지만 팬들은 FA 를 앞두고 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평이 많았다.
- 워싱턴 내셔널스의 부단장인 로이 클락이 다저스 프런트로 오게 되었다, 다저스 구단주인 스탠 카스텐과 친분이 있으며 과거 스카우팅이나 팜운영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준 인물이다.
- 닉 푼토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클럽옵션 1년 2.75M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기사 백업으로서 자기 역할은 120% 해주었던 푼토였기에 아쉬워 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후 스킵 슈마커도 신시내티 레즈와 2년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기사 부상자가 많았던 2013년 시즌을 뛰어준 백업 2명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게 되어서 앞으로 백업을 누가 맡게 될지도 중요사항이 되었다.
- FA는 아니지만 브랜든 리그는 시력 수술을 받았다. 물론 그가 2013 시즌 말아먹은 것이 적지 않아 격려하는 팬들은 거의 없었다. 워낙 욕하는 팬들이 많았는지 리그는 트위터를 없애버리기도 했다.(...)
- J.P. 하웰이 동화 작가인 부인이 쓴 동화 구연회에 가서 약간 말실수를 하기도 했는데, 부인의 책 주제였던 왕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야시엘 푸이그도 괴롭힘(Bullying)을 당했지만 마음 넓게 이겨냈다' 라는 말을 했기 때문. 문제는 '누가' 괴롭힘을 자행했는지 명확한 지목을 하지 않아 언론에는 '푸이그가 클럽 하우스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 는 식으로 보도가 되었다. 이에 대해 다음날 하웰과 다저스 구단은 '클럽하우스가 아닌 기자들과 일부 관중들이 푸이그를 괴롭혔다고 이야기 한 것' 이라며 보도를 했다. 하웰은 왕따에 대해 오해가 생긴 발언 외에 푸이그에 대해서 '가끔 병신(jerk)같긴 한데(...) 그건 방어기제고 근본은 좋은 친구다. 그 친구가 영원히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영원히 스물 세 살일 수는 없으니 좀 더 성숙해지기야 하겠지만.' 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댄 해런과 1년 10M(180이닝 베스팅 옵션 포함) 계약을 맺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영입이라는 평. 해런은 2013년 후반기 부상에서 복귀한 후 3점대 평균자책점과 FIP를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반등을 조금 하려는 모양새를 보였기에 다저스는 그를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로또' 로 생각을 하며 영입한 듯 하다.[10] 적어도 시즌 중후반부터는 팬들 사이에서도 해런을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유 계약 시장이 열린 후 어느 정도 다저스와의 링크도 꾸준히 떴다.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는 해런이 아무리 망해도 WAR를 볼 때 7~800만불 값어치는 해 주던 선수이기 때문에 연 1천으로 그를 잡은 것은 매우 현명한 행동이라고 평가받았다. 특히 다저스가 기대하는 대로 2013년 후반기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며 반등해 준다면 더할 나위없는 로또가 다시 터지는 셈이다. 불안한 점으로 원래 해런은 전 후반기 기복이 심하던 선수라 후반기 반등이 2014년에도 이어질 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꼽혔다. 물론 다저스 역시 그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 기간은 1+1 으로 짧게 잡았다.
- 프라이스 영입설, 다나카 영입설 등 알렉산더 게레로 영입을 제외하고는 투수 영입에 엄청 열을 올리는 모습인 다저스의 행보에 대해 다저스의 사장인 스탠 카스텐의 선발중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스탠 카스텐은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구단주를 맡았었는데, 그 시절에도 선발 투수를 몹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 리키 놀라스코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49M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정규 시즌 후반부와 포스트 시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고 다년 계약을 원하는 놀라스코와 이를 원치 않는 다저스 사이의 입장 차이도 있어 예정된 결과였다. 놀라스코는 다저스에 있을 때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논텐더로 방출되었다. 벨리사리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어 오랫동안 몸을 담았던 다저스에서 새둥지로 옮겼다. 그리고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협상을 하던 브라이언 윌슨이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협상을 그만두고 다저스와의 재계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자존심 강한 윌슨이 켄리 잰슨 앞에서 던지는 셋업맨 역할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면 다저스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든 듯. 물론 돈도 마무리급으로 받게 되어서 12월 5일 다저스와 1년 10M+1년 옵션 계약을 맺었다. #
다저스 입장에서도 전혀 나쁠 것 없는, 돈을 많이 주더라도 오히려 대 환영할 계약인데 사실 불펜 투수가 소모품 취급 받는다지만 윌슨만한 우완도 찾아보기 힘들고, 또 다저스도 우완 강속구 불펜 유망주는 많은 만큼 윌슨을 짧게 잡으면 그 이후 유망주들의 앞길을 막을 일도 없다. 물론 한 명도 터져주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불펜이라는 보직이 그리 큰 완성도를 요구하는 보직은 아니고, 우완 불펜 유망주인 크리스 위드로우, 호세 도밍게즈, 오넬키 가르시아 중 위드로우는 메이저에서 34.2 이닝 동안 43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자체는 확실히 입증한 만큼 못해도 위드로우는 터지지 않겠느냐는 평.
* 후안 유리베와 다저스의 재계약 문제가 잡음이 많은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다. 다저스는 유리베가 2014년이면 35살의 노장인데다 다저스로 온 뒤 2년은 먹튀였다가 2013년 FA로이드급 활약을 해준 것 때문에 계약은 맺고 싶지만 장기계약은 난감한다는 입장이었고, 이와 반대로 유리베는 일단 계약 년도를 보장받고 싶어할지라...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유리베는 다저스와 2년 15M 재계약을 맺어 팀에 남게 되었다. FA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당장 쓸만한 3루수도 없고, 백업으로 시즌 후반기 뛴 마이클 영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기에는 마이클 영의 기량이 너무나도 떨어진지라 다저스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기도 했다.
* 후안 유리베와 다저스의 재계약 문제가 잡음이 많은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다. 다저스는 유리베가 2014년이면 35살의 노장인데다 다저스로 온 뒤 2년은 먹튀였다가 2013년 FA로이드급 활약을 해준 것 때문에 계약은 맺고 싶지만 장기계약은 난감한다는 입장이었고, 이와 반대로 유리베는 일단 계약 년도를 보장받고 싶어할지라...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유리베는 다저스와 2년 15M 재계약을 맺어 팀에 남게 되었다. FA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당장 쓸만한 3루수도 없고, 백업으로 시즌 후반기 뛴 마이클 영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기에는 마이클 영의 기량이 너무나도 떨어진지라 다저스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기도 했다.
- 시즌 중반부터 흘러나왔던 외야 정리 떡밥 및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트레이드 대상자로는 맷 켐프, 그 다음으로 안드레 이디어가 언급. 하지만 떡밥이 흐른지 얼마 안 돼서 콜레티 단장이 켐프의 매물설을 부정했다. 켐프의 경우 비록 부상때문에 2013년 매우 부진한 성적을 올렸지만 부상에서 잠시 회복했던 9월동안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건강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재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의 한해를 보내 가치도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지금 켐프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다저스나 켐프 본인이나 다 최악의 결과만 나오기 때문. 다른 외야수들도 좋은 외야수 매물이 없는 2014년 후반까지 성적을 두고 보다 정리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도 들어갔다는 의견도 있다. 매팅리 감독도 인터뷰에서 외야수 4인방이 2013년에 제대로 나온 적이 1~2번 정도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과잉이 전력에 도움을 줄지언정 해를 끼치진 않는다는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디어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다저스에 계속 남고 싶다고 발언.
- 프라이스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템파베이가 원하는 특급유망주가 팜에 없고, 코리 시거라든가 훌리오 유리아스 등 차기 유망주들을 포함한 여러 유망주를 퍼줘야 하기에 장기적 재건을 하려는 정책방향과 맞지 않아 프라이스의 영입은 사실상 관심을 끊은 상태라고 한다.
- 에딘슨 볼케즈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년 5M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헤어스톤은 다저스 중계권을 가진 타임워너에서 새로 세운 채널인 '스포츠넷 LA'에서 일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거로서 마지막으로 몸을 담은 다저스에서 2014년부터는 선수가 아닌 직원으로서 몸을 담게 된다 볼 수 있다.
- 2013 년 파코 로드리게스와 함께 팀 내 좌완 불펜의 핵심적 역할을 해 줬던, 시즌 막판 파코가 부진에 빠졌을 때는 그 역할을 훌륭히 대신 해 준 J.P. 하웰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2년 동안 1125 만불이 보장된 계약에 120 게임에 출전한다는 옵션을 달성하면 계약 기간이 1년 더 연장되고 625 만불의 연봉을 받게 되는, 최대 3년 1750 만불의 계약. 불펜 시장에 워낙 자원이 많아 불펜들의 값이 싸질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자원이 많기는 해도 수준급 불펜은 적었고 불펜이 급한 팀이 의외로 많은 상황 때문에 불펜들의 연봉이 다소 오버페이 되는 가운데 하웰의 계약 역시 오버페이 계약이라는 평이 다수. 거기에 계약 기간을 3년 보장이 아닌 2+1 로 줄이면서 총액 자체는 더 늘어난 감이 있다. 연봉을 오버페이 하더라도 3년 계약은 주지 않겠다는 다저스의 의지가 드러나는 계약이었는데, 브랜든 리그와 후안 유리베의 3년 계약의 여파를 겪은 팀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적지 않은 연봉에 대해 오버페이라고 주장하며 불만을 가지고 있다. 사실 하웰의 2013년 성적이 플루크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웰의 커리어 평균 9이닝 당 홈런 허용 개수는 0.93 개였고,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1.25 개였다. 2011년에는 1.47 개이기도 했는데, 이게 다저스로 이적한 2013년 0.29개로 확 줄어든다. 커리어 내내 아홉 번 등판하면 한 개씩은 홈런을 맞던 선수가 갑자기 서른 번 등판해야 홈런 하나 맞을까 말까한 투수가 된 셈이다.
투수구장으로 알려진 다저 스타디움의 덕을 본 거라고 할 수도, 어차피 다저 스타디움에서 계속 던질 것이니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으나 2012년이나 2013년이나 다저스타디움과 레이스의 홈 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의 홈런 파크팩터는 각각 15위와 14 위로 별 차이가 없다. 그보다는 한 해 60 이닝 밖에 던지지 않는 불펜의 특성 상 표본의 크기 문제로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해석이 보다 합리적이다. 1.25 에서 0.29 로 줄어들었기에 극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60 이닝으로 환산하면 1년에 8개 홈런 맞던 투수가 2 개를 맞았다는 이야기다. 운이 좋으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불펜 투수의 성적은 한 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BABIP[11]도 지나치게 낮다. 이런 특징은 2011년 부진을 겪고 재기한 2012년 하웰의 성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기에 하웰의 BABIP 에 영향을 주는 투구 방법을 터득했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다. 2년 연속 낮은 BABIP 을 자랑했던 제레미 헬릭슨도 3년을 버티진 못했다.
이런 저런 지표들은 2013년 하웰의 성적에 운이 많이 따라줬을 확률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 비율을 유지하면 하웰은 통계에서 벗어나는, 소위 아웃라이어가 될 수도 있지만 2014년에는 성적이 급락할 위험이 더 높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거기에 하웰은 느린 구속으로 도망다니는 피칭을 하느라 삼진이 많지도 않으면서 볼넷은 상당히 내주는 타입이라 더더욱 위험하다. 때문에 팬들은 '또 다시 브랜든 리그와 같은 계약을 했다' 며 네드 콜레티를 까는 중. 그래도 리그 때 배운 탓인 지 보장 해 준 계약 기간은 2년이긴 하다.[12]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크리스 페레즈,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제이미 라이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로서 불펜 투수 영입도 사실상 종료. 다만 크리스 페레즈는 13년 성적이 안 좋았으며 마리화나 반입을 하다 걸리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 선수라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11~12년의 성적으로 돌아가주길 바라는 로또성 영입이라는 평. 제이미 라이트는 이미 2012년에 다저스에서 뛴 적이 있었고 꾸준히 괜찮은 성적을 내주는 선수지만 나이가 많다는 것이 다소 걸린다는 평. 어느 쪽이든 단년 계약이라서 이후의 불펜 유망주들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걸로 보인다.
- 야시엘 푸이그가 과속으로 교통 경찰에게 체포되기도 했다. 푸이그는 이미 난폭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이 두 번째. 팬들과 구단은 경기장에서 뛰려는 본능을 제발 밖에서 자동차로 풀지 말라고 하면서 실망스러워하는 여론. 특히나 체포될 때 차에는 그의 어머니도 동승하고 있어서 비난이 더 거셌다. 그의 절제되지 못한 행동이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위험에 휘말리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푸이그는 계속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사촌을 운전기사로 쓰겠다고 밝혔다.
- 클레이튼 커쇼가 연봉 조정신청을 한 다음날, 다저스 팬들이 오프 시즌 내내 주목해 온 커쇼와의 재계약이 발표되었다. 7년 2억 1500만 달러에 5년차에 옵트아웃 옵션이 포함된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자, 투수 최초의 2억 달러 계약, 평균 연봉으로는 MLB 최고액을 기록한 계약. 시즌 중 매직 존슨이 '당연히 우리는 커쇼에게 돈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 뒤에 0 을 좀 더 붙이면 뭐 어때? ' [13] 라는 빅 마켓 구단만이 할 수 있는 위엄찬 립 서비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말대로 되었다. (...) 사실 다저스의 2013년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계약 규모 자체는 켄 로젠탈 등을 통해 2013년 중반 이미 넌지시 흘러나온 적이 있다. 다만 그때는 옵트아웃 때문에 다저스가 난색을 표했는데, 결국 FA 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다저스가 한 발 물러선 듯.
거금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루머로 돌아다니던 10년이나 12년같은 무리한 기간도 아니면서 커쇼의 위치와 기량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적절한 금액이다. 옵트 아웃은 상황에 따라서 다저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사실상 커쇼를 5년 1억 5천으로 계약하게 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 거기에 다저스가 저 정도는 소화할 수 있는, 중계권 계약의역대급수혜자인 덕분에 더더욱 그렇다. 규모는 크지만 그래도 과열된 FA 시장 속에서 구단이나 선수 모두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이라는 평.
- 커쇼가 연봉 조정 신청을 한 날 켄리 잰슨, A.J. 엘리스 역시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엘리스는 2013년 기록이 2012년에 비해 부진하긴 하나 여전히 쓸만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300 만불 연봉에서 적절한 연봉인상이 예상되고, 잰슨의 경우는 팀 공헌도와 기록 모두 매우 뛰어난 축에 속하고 나이 역시 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0만불에서 3~400 만불 가량의 급격한 연봉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첫 연봉조정 신청은 의견이 갈렸다. 이후 엘리스는 구단과 연봉 합의에 도달해서 355만불, 기존보다 155만불 인상된 연봉을 받게 되었다. 젠슨도 이후 연봉 합의에 도달하여 430만불을 받게 되었다.
- 1월 10일 LA로 돌아온 류현진은 계획에 따라 일찌감치 시즌을 대비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라미레즈도 역시 몸을 만들기 시작. 맷 켐프도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한 모습을 보여줬다.[14]
-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에 끝까지 참전했지만 결국 뉴욕 양키스에 다나카를 내주게 되었다. 다만 양키스의 조건이 7년 1억 5500 만불이라는 거금이었기에 답이 없었다는 평. 다저스도 그 정도 돈을 제시할 재력은 되지만 양키스와 달리 선발진에 메꿀 수 없는 구멍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양키스를 이길 방법은 없었고 이길 이유도 없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자세한 말은 아끼고 있어 조건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의 기사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억 2천만불, 다저스는 1억 1천9백만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억불을 제시했다고 한다.
- 일단 도박업체들은 작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팀이라는점,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핵심 멤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 때문에 다저스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긴 하다. 기사 물론 도박사들의 예측이라는 게 항상 그렇다 시피 크게 신경 쓸 건 없다.
한강 정모나 템즈강 정모를 한 두번 했던 것도 아니고
- 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서 고민하던 마이클 영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 이번 시즌 타임 워너와 방송 계약을 맺은 다저스는 2월 26일 새롭게 론칭하는 다저스 방송사인 '스포츠넷 LA'를 통해 새로 분리된 선수단의 2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범경기를 매일 중계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목소리인 빈 스컬리도 중계에 함께하며 스프링 캠프 기간동안 매일 저녁 7시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 장소와 엘 세군도에 있는 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중계진에 새로 합류하게 될 오렐 허샤이져, 노마 가르시아파라,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 등이 출연.
프로그램 제작은 에미상 5회 수상자이며 'TBS' 방송사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온 경력을 가진 프로듀서 글렌 다이아몬드가 맡는다.
- 닉 푼토, 스킵 슈마커가 팀을 떠나면서 생긴 백업 멤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논텐더로 풀린 저스틴 터너를 영입했다. 2, 3루수 및 유격수,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주로 2, 3루수 백업을 맡을 걸로 보인다. 일단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스프링캠프 초청까지 한 상태라서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15] 이렇게 해서 다저스는 기존에 있던 저스틴 셀러스, 디 고든에 일종의 로또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둔 숀 피긴스까지 더해서 백업도 어느 정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 현지 시각 2월 8일 기준으로 뜬금없이 폴 마홀름과 계약했다. 스포츠 기자인 딜런 에르난데스가 처음으로 전한 뉴스인데, 마홀름이 다저스 클럽 하우스를 방문했고 이미 라커룸까지 배정받았다고 한다. 또한 피지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규모는 고작 1.5M(인센티브 5M)인데 본래 이 정도의 대우를 받을 수준의 선수는 아니나 2013년 후반기 부진과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영향을 미쳤다. 당초 5선발로 브론슨 아로요를 노린 다저스였으나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베켓의 몸상태가 안 좋을 경우 마홀름을 선발로 쓸 수도 있고 부담이 없는 몸값으로 쏠쏠히 잘 줏어왔다는 평가.
- 스탠 카스텐 사장이 현지 시각 2월 10일 새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였다. 다만 어떤 선수를 영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매팅리 감독도 이에 대해서는 일급비밀이라면서 13~14일 무렵에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했다. 그리고 그 선수는 쿠바 출신 유격수인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16]로 밝혀졌다. 1990년생으로 쿠바에서 동갑내기인 푸이그와 함께 뛴 적이 있는 선수로 수비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이다. 사적으로는 9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일단 수비 능력 하나는 알아주는 선수다. 스카우터들도 아루에바레나의 유격수 수비에 대해서는 '마술을 보는 것 같다' 며 감탄했을 정도. 아루에바레나의 망명 소식을 처음 전한 야구 뉴스에서는 그를 일컬어 'Defensive Wizard' 라 했을 정도다. 문제는 공격이 시망이다. (...) 타석에서는 아예 빅리그 레벨이 아니라는 평가. 이와 관련해 그의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데, 조금만 키우면 수비력은 워낙 좋은 선수니 안드렐톤 시몬스나 엘비스 앤드루스같은 명품 수비형 유격수, 다저스라면 핸리 라미레즈가 있으니 유격수는 힘들어도 2루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아무리 시간을 줘도 앤드루스는커녕 멘도사 라인도 못 뚫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일단 다저스에서는 마이너에서 뛰게 되었으며 이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로 콜업되어 유격수 백업 밑 전천후 내야 백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와 계약 규모는 5년 25M, 사이닝 보너스 7.5M.
한가지 재미있는 건 같은 팀에서 뛰게 된 2루수 알렉산더 게레로의 망명의 계기가 된 게 아루에바레나다. 게레로 왈 유격수로써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루에바레나의 등장으로 유격수 백업도 모자라 3 번째 유격수 취급을 받게 되고 이내 국대 선발조차 안 되자 동기부여를 잃었다며 망명하게 됐다고. 그리고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 자리마저도 잘못하면 밀리게 생겼다. (...)
아무튼 그의 영입으로 인해 라미레즈, 게레로 키스톤 내야수들에 디고든과 아루에바레나까지 있게 되어 입지가 없어진 셀러스는 결국 지명할당이 되었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건너갔다.
* 돈 매팅리 감독과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메이저리그도 이제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하고, 야구계도 그럴 분위기가 마련되었다는 발언을 하였다. 은퇴한 마이클 영도 사실 메이저리그에 이미 동성애자 선수가 있을 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17] 당연히 찬반양론이 거세다. 스포츠 선수라는 직업상 동성애자와 같은 팀 같은 스포츠에 종사한다는 것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기도 하니까.
* 돈 매팅리 감독과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메이저리그도 이제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하고, 야구계도 그럴 분위기가 마련되었다는 발언을 하였다. 은퇴한 마이클 영도 사실 메이저리그에 이미 동성애자 선수가 있을 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17] 당연히 찬반양론이 거세다. 스포츠 선수라는 직업상 동성애자와 같은 팀 같은 스포츠에 종사한다는 것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기도 하니까.
- 백업 유격수를 주로 보고 있고, 2014시즌을 대비해 외야 유틸로도 훈련을 받고 있는 디고든이 몸무게를 29파운드, 약 13 킬로그램 가량 증량했다며 뿌듯해하는 인터뷰를 하였다. 함정이라면 저게 3년 동안 증량한 무게라는 것. (...) 2013 시즌 후 증량한 무게는 10 파운드 가량으로 4.5 킬로그램 정도다. 정말 몸에 근육 안 붙는 체질인듯.
- 김선신 아나운서가 취재를 위해 스프링 캠프 장소를 찾아와 류현진과 커쇼 등 주요 선수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 야수진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미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푸이그에 이어 후안 유리베와 헨리 라미레즈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 2월 23일과 24일(한국시간 24일과 25일)에는 다저스 청백전이 펼쳐진다. 커쇼와 그레인키를 제외한 투수진과 야수진이 나와서 호주 개막전을 대비한 최종 컨디션 점검을 가진다. 청팀은 팀 쿠펙스로 그레인키가 단장, 백팀인 팀 윌스로 캠프가 단장이다.
청팀 멤버는 크로포드, 피더슨, 게레로, 로빈슨, 엘리스, 푸이그, 로야스, 터너, 반 슬라이크가 주전이며, 벤치 멤버는 오브라이언, 에릭슨, 해리슨, 부테라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백팀 멤버는 고든, 유리베, 라미레스, 곤살레스, 이디어, 페데로위츠, 버스, 백스터, 피긴스, 셀러스가 주전이며,[18] 벤치 멤버는 올리보와 보스캔이다.
청백전 결과는 3:1로 백팀이 승리했다. 컨디션 점검을 위한 청백전이라서 다들 운동회 분위기로 즐겼다고 한다.
- 경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중계권 협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작년 83억 5천만 달러로 25시즌 중계권을 사면서 2014 시즌부터 중계하는 타임워너가 다른 케이블 방송사들과 빚어진 중계 문제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 덕분에 LA 지역에서는 홈팀인 다저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 된다[19]. 오히려 정반대편에 위치한 한국에서 제한 없이 볼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이 생기고 있다.
2. 시범경기
2월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 5시) 2014년 첫 시범경기를 펼쳤다. 상대는 다저스에게 대놓고 투쟁심을 드러내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이며, 선발 라인업은 유리베와 푸이그, 크로포드를 제외하고 모두 신인이나 백업 위주로 구성됐다. 반면 애리조나는 정규시즌처럼 거의 주전 위주 라인업을 짜서 나왔다.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아니면 몇 명을 빼고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주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뭔가 공수, 특히 수비에서 엉성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선발인 커쇼도 2이닝 3실점을 하는 등 감각이 아직은 끌어올려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4:1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다음 날 27일에는 선발 그레인키가 1회초 1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종아리 부상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되는 등 뭔가 좋지 않은 조짐이 또 나왔지만 경기는 4:3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28일 경기에서는 선발 류현진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브라이언 윌슨이 올라와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줬지만 더블 플레이와 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 4회에는 잰슨이 올라와 역시 무실점을 기록. 그리고 크리스 페레즈가 다음 투수로 나오는 등 2014 시즌 가동될 예정인 다저스 핵심 불펜들이 대부분 나왔다.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다가 7회말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망주 작 피더슨이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0점 균형을 깨고, 그 뒤에도 홈런이 몇 번 터져주며 0:5로 다저스가 승리.
3월 1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댄 해런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하였으며 이후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추가하였으며 여기에 푸이그의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6회에 나온 크리스 리드가 4실점하였고 8, 9회에 각각 2득점, 1득점을 추가하였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종료되면서 6:5로 패배하였다. 8회말에는 2012~13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헨리 소사가 등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월 2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조시 베켓이 나와 2이닝 무실점, 이어 나온 폴 마홀름도 2이닝 무실점을 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씻어주었다. 다저스는 2회와 5회 점수를 내었고 8회에 추가 1점을 더했으나 6회에 1실점, 그리고 8회 2실점하면서 최종스코어 3:3 무승부로 결말이 났다.
3월 3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온 클레이튼 커쇼가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었으나 3회부터 타자 2명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어 적시타까지 맞으며 1실점, 여기에 다음 타자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작년까지 다저스에 있었던 닉 푼토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또 실점했다. 거기다 커쇼의 뒤를 이어 나온 브랜든 리그는 막으라고 내보냈더니 커쇼가 내보낸 주자 둘을 분식회계하면서 2실점. 결국 최종 스코어 7:3으로 다저스가 패배하였다. 시범경기 들어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디 고든이 그나마 볼거리였다.
3월 4일 경기에서는 원래라면 선발로 나왔을 그레인키가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서 브라이언 윌슨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윌슨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되었는데 윌슨과 젠슨이 무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으나 세번째로 나온 하웰이 3실점하였고 네번째로 나온 제이미 라이트가 폭투로 1실점하였다. 이후 실점은 없었고 8회에 로빈슨이 1점 홈런을 날렸지만 그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4:1로 패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나왔다. 또한 다저스의 선수 스캇 반 슬라이크, 그리고 그의 아버지이자 시애틀의 1루 코치인 앤디 반 슬라이크 부자가 한 경기에 나와서 졸지에 부자 상봉(?)까지 하였다.
3월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류현진과 호머 베일리가 선발 등판했다. 베일리는 깔끔하게 다저스 타선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잘 틀어먹았고, 류현진은 1회 내야 수비의 몇 차례 실수와 2회에 흔들리며 2실점을 하였지만 3회에는 클린업 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 4회에는 볼넷을 내줬어도 더블플레이와 땅볼로 잘 넘겼다. 5회초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안타, 유리베가 행운의 안타, 피더슨이 볼넷을 얻어 노아웃 만루가 된 상황에서 알렉산더 게레로가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프란시스의 실투를 그대로 좌측 담장으로 넘기는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타선이 폭발해 10-3으로 대승.
3월 6일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댄 해런이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반슬라이크가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9회말 구원 투수로 올라온 모라스가 3점 홈런을 맞으며 4-4 무승부로 끝났다.
3월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다저스의 투수 유망주 잭 리가 시범 경기에 첫 등판하였다. 잭 리는 처음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으며 여기에 핸리 라미레즈가 1회에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저스가 앞서 나갔다. 이후 타선은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윌슨-잰슨-하웰-페레즈가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으며 7회에 올라온 리그가
3월 8일 경기는 스플릿 스쿼드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먼저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 경기에서는 마홀름이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으로 저번에 이어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유망주 백스턴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쳐 5:2로 앞서나갔으나 8회에 올라온 헨리 소사가 불을 질러 3실점하면서 5:5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에 먼저 3점을 얻으면서 앞서나갔으나 선발투수인 베켓이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피홈런 3개에 5실점하였다. 4회에 베켓의 뒤를 이어 나온 제이미 라이트가 1실점 하면서 점수차가 더 벌어졌으며 6회말 작 피더슨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8회에 나온 위드로우가 2실점하면서 최종스코어 5:8로 패배하였다.
이날 시범경기와는 관계없이 푸이그가 잠시 시범경기에서 빠졌다. 무슨 심각한 문제를 겪어서 빠진 건 아니고, 가족문제 때문이라고 하며 구단에서도 이미 알고 허락한 일이며 동료들도 알고 있었고, 진작 예정되어 있던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가족문제라고 하면서 구체적 언급은 안 했지만 동료들이 축하를 해줬다는 걸로 미루어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장래를 약속한 여성이 출산해서 거기에 갔던 거 아니냐는 소문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 그리고 아기와 아기를 안은 여성과 같이 찍은 사진이 다저스 블로그에 올라와 아빠가 됐다는 걸 공식적으로 인증. 다음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나와 우익수에 3번 타자로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3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왔다. 다저스는 1회에 숀 피긴스가 1득점을 올려 앞서나갔으나 2회 커쇼가 힉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뒤쳐졌다. 이후 7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8회 2회에 2점 홈런을 때렸던 힉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으면서 최종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이전 등판경기까지 부진했던 커쇼가 슬슬 원래 컨디션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위안거리.
3월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류현진이 5이닝 3피인타 1볼넷 1실잠 4탈삼진으로 호투하고, 타선도 안드레 이디어의 3점 홈런 및 후안 유리베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4점을 추가해 앞서나갔다. 그러나 류현진의 뒤를 이어 나온 리그가 또 불을 질러 2실점, 이후 미구엘 올리보가 대활약하면서 4점을 추가했으나 8회에 올라온 윌슨이 2실점, 그 뒤를 이은 프리아스가 3실점 하는 등 불펜이 방화를 저지르면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윌슨을 제외하면 페레즈, 하웰, 젠슨 등의 중요 불펜들은 무실점이었다는 것이 안도거리. 이것으로 시범경기에서만 무승부가 4번이나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는 경기 결과를 알리며 넥타이 짤방을 올렸다(...)
8회 허니컷 투수 코치가 윌슨의 투구 동작이 이상하다고 지적하여 매팅리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상태를 체크하러 마운드에 올라오는 일이 있었다. 몸 상태는 문제 없었지만 투구 수가 많아져서 이닝을 채우기 전에 일단 교체했다고.
3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해런이 4이닝동안 7개의 피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3회에 저스틴 터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상태에서 해런의 희생번트-피긴스의 안타로 먼저 1점을 올렸다. 그러나 해런의 뒤를 이은 불펜들이 계속 실점을 하여 6회에 역전당했다. 이후 3:1로 뒤진 상황에서 7회 로얄스측의 폭투로 1점 추가, 8회 반 슬라이크의 2점 홈런으로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돈 매팅리 감독이 2경기를 결장한다. 이유는 친척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3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당초 잭 리가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그레인키가 복귀하면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레인키는 첫 이닝때는 1사 2, 3루의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잘 넘겼으나 2회에서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1회 이디어가 2점을 올렸지만 이후 2회에서의 3실점, 그리고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나온 잭 리가 2⅔동안 4실점을 하는 등 투수들의 부진으로 더 이상의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9:2로 패하였다.
3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온 마홀름이 2⅔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6실점하는 부진을 겪었고 타선은 4회에 터너의 1타점 희생타, 5회 핸리 라미레즈의 솔로홈런밖에 점수를 내지 못해 8:2로 패하였다.
한편 다저스와 계약을 했던 아루에바레나가 드디어 비자 문제를 해결하여 합류하였다. 일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부터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3월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베켓이 선발로 나왔다. 원래는 얼마 전 클럽하우스 문을 닫다가 다친 손가락때문에 선발등판이 취소될 예정이었는데 변경 없이 그대로 나왔다. 베켓은 3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으나 손가락 문제때문에 결국 강판되었다. 베켓 이후에 나온 파코, 위드로우, 도밍게스는 무실점으로 잘 나갔으며 5회에 고든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리며 앞서나갔으나 이후 게라가 1실점했으며 6회에서 라이트가 4실점한 것이 뼈 아펐다. 다저스는 7회 게레로의 2타점 2루타, 9회 부테라의 솔로 홈런으로 컵스를 추격했지만 결국 5:4로 패배하였다.
3월 15일 경기는 스플릿 스쿼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하게 되었다. 먼저 열린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2014년 기준 다저스의 유망주 중 가장 잠재력이 높다는 선발 투수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졌다. 결과는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실링을 증명했는데, 유리아스가 1996년 8월 생으로 아직 만 17세 밖에 안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저스가 이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근거없는 기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하여 5:0으로 앞서 나갔는데
또 다른 스플릿 스쿼드 경기 화이트삭스전은 1회초 선발 크리스 세일의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선취 2점을 얻었지만 커쇼가 선두타자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내주고, 2루타와 적시타로 바로 또 1점을 내줘 2:2 동점이 되는 등 양팀 선발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그 뒤로는 별다른 위기 없이 4회까지 진행되다가 5회초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세일이 내려가고 화이트삭스로 둥지를 옮긴 벨리사리오가 올라와 반슬라이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화이트삭스 유격수 라미레즈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나 반슬라이크는 세이프가 됐으며, 2루수의 송구가 반슬라이크의 머리에 맞으면서 높게 굴절이 되어 그 사이에 3루 주자가 홈인해 세일의 책임주자가 홈인해 벨리사리오는 분식회계 본능을 여전히 발휘했다.[20]
6회초에는 게레로의 안타와 피더슨의 안타, 피긴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뽑아냈지만 6회말에도 올라온 커쇼가 연속 안타에 3점 홈런까지 내주면서 갑작스럽게 다시 무너지고 말았고, 결국 4:5로 경기를 내줬다.
3월 16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온 류현진이 5⅓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였다. 2회에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푸이그가
묘하게 계투진이 불안한 느낌을 준다. 젠슨은 여전히 믿음직한 마무리이기는 하고, 작년에 잠시 올라왔지만 부상으로 빠졌던 도밍게스도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기대하게 하지만 몇 명이 살짝 불안한 느낌을 주는 건 떨치기 어렵다. 작년 두 방화범이 대놓고 불을 지르고 다니며 팀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걸 생각하면 그냥 무시하기는 힘든 일.
이번 경기 후 로스터에 변경이 생겼는데, 마이너리그 딜로 영입했던 숀 피긴스와 저스틴 터너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었다. 시범경기동안 꾸준히 좋은 백업멤버로서 활약했기에 당연한 승격이라는 평. 그리고 미구엘 올리보가 방출을 요구하며 다른 팀과 마이너 계약을 맺기 위해 다저스를 떠났다.
3월 20일 개막전에 앞서 펼쳐진 친선경기인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빈타에 무기력한 타선이었다. 선발 잭 리는 4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이 물타선이었으며, 크리켓 경기장을 개조한 구장에 적응이 잘 안 됐는지 수비 에러도 나오는 등 끌려가는 경기가 펼쳐지다가 8회초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 올라온 푸이그가 동점 홈런을 터트린 것을 계기로 호주가 자멸하는 것까지 겹쳐 4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하여 승리를 거뒀다.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2014년 들어 처음이며
이 경기에서 구대성이 7회초에 올라와 이디어와 유리베, 반슬라이크를 땅볼 2개와 좌익수 뜬공 삼자범퇴로 틀어막았지만 8회초에 올라온 투수 둘이 각각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한화에서 마무리로 뛰었던 브래드 토마스까지 나와서 졸지에 한화 출신 선수가 몸을 담은 팀끼리 붙는 장면이 나왔다.
3월 22일~23일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을 마쳤지만 본토 정규시즌 경기는 3월 30일부터 시작이라 그사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와의 시범경기를 가지게 된다.
3월 27일 경기에서는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왔다. 1회에 곤잘레스의 안타로 1점 앞서 나갔으며 3회에 저스틴 터너의 수비 실책으로 1실점 했으나 바로 라미레즈의 솔로 홈런, 그리고 4회 이디어의 볼넷-터너의 안타-그레인키의 볼넷-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 동점타를 허용했지만 라미레즈가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앞서 나갔으나 개막전에서 크게 불을 질렀던 도밍게즈가 7회에 올라오자 또 ⅓이닝동안 4실점을 하는 대방화를 저질렀고 백업 포수 부테라의 송구 실수로 2실점하였다. 9회 고든의 3루타-로빈슨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으나 그 이상의 점수는 얻지 못하고 5:7로 패하였다.
3월 28일 경기에는 원래 컨디션 문제로 호주 개막전에 빠졌던 해런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커쇼의 부상때문에 아껴두려는 생각인지 2013년 5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한 파이프가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경기 당일 파이프가 몸이 안 좋아서 잭 리로 선발이 변경되었다. 선발 잭 리는 1회초 해밀턴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4:3으로 끌려다가 작 피더슨이 동점 홈런을 터트리고, 9회말에는 노아웃 만루 상황을 맞이하지만 1아웃 만루에 접어들었을 때 1루 주자 피긴스의 뇌주루로 인해 홈아웃 더블플레이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경기는 연장[21]까지 이어졌으며 10회말 다넬 스위니의 끝내기 안타로 결국 5:4로 승리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에 약한 지진이 일어나는 헤프닝이 있었으며, 솔로 홈런을 친 피더슨을 비롯하여 끝내기 안타를 친 스위니, 다저스 탑 유망주 중 하나인 코리 시거가 타석에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월 29일 경기에는 해런이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전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안 좋다던 해런은 아직도 컨디션을 못 찾았는지 1회부터 푸홀스에세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에 이어 2회에는 칼훈의 쓰리런에
3. 페넌트 레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4년 페넌트레이스 성적 (시즌 종료 시점 기준) | |||||||||
순위 | 경기 수 | 승 | 패 | 타율 | 평균자책점 | 게임차 | 승률 | ||
1 / 5 | 162 | 94 | 68 | .265 | 3.40 | - | .580 |
3.1. 전반기
3.1.1. 3월
팀의 원투펀치인 커쇼와 그레인키에게 개막 시리즈 선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지만 커쇼나 그레인키 모두 답을 피하면서도 은근히 달갑지 않다는 의견은 확실히 표했다. 커쇼는 '호주에 야구하러 가기보다 휴가를 갔으면 더 좋겠다' 라는 대답을(...) 그레인키는 '난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 본 경험이 없다'며 컨디션 조절하기 힘들 거라는 대답을 했다. 거기에 '허니컷 투수코치가 오프시즌 기간동안 뭔가를 지시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4차원 대답까지.(...) 일단 매팅리 감독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재활 중인 베켓을 제외한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도 개막전 등판 준비를 지시했다.
그리고 그레인키는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컨디션을 회복하더라도 호주 개막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되긴 불가능한 상황까지 왔다. 그래서 장기계약을 맺어 관리가 필요한 커쇼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그레인키 최소한 둘 중 한 명은 류현진으로 대체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류현진까지야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확실히 등판을 보장했던, 그리고 등판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에이스군이지만 댄 해런이나 조시 베켓, 폴 마홀름부터는 사실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그리하여 결국 개막전 등판 순서는 커쇼-류현진으로 결정되었다.
팀의 주전 좌익수인 칼 크로포드가 호주 개막전에 불참했다.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아니라 약혼녀의 출산 때문이고, 추가적인 이유로는 경미한 어깨통증이 있어서라고 알려졌다. 댄 해런도 시범경기 등판 때 몸상태가 갑자기 안 좋았는지 불참했다.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호주 개막전에 불참한 선수들을 보면 맷 켐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브랜든 리그가 있다. 적어도 7명이 불참.
한국시간 3월 22일 개막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미 언급됐지만 푸이그가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오며, 저스틴 터너가 게레로와 디 고든을 제치고 2번 타자이자 2루수로 나왔다는 것이 특이한 부분. 타격은 신뢰를 주지만 2루 수비는 아직 불안한 게레로나 수비는 나아졌지만 타격은 좀 더 개선되어야 하고, 상대 선발 웨이드 밀리가 좌투수라서 빼버려 둘보다 경험이 많은 저스틴 터너가 낙점된 걸로 보인다. 라미레즈와 곤잘레스는 팀의 클린업이자 3번 타자 주전 유격수와 4번 타자 1루수로 전과 다름없이 나오며, 5번 타자인 반 슬라이크가 뒤를 받치며 칼 크로포드가 빠진 좌익수 자리를 담당한다. 6번 타자이자 3루수로는 유리베, 이디어가 7번 타자이자 중견수, AJ 엘리스가 8번 타자와 포수로 나온다. 커쇼는 9번 타자이자 선발 투수.
커쇼의 페이스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타선도 전체적으로 크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커쇼는 6.2이닝을 1실점만 하면서 자기 이름값을 보여줬고, 불펜진도 크리스 페레즈와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틀어막았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던 타선에서는 반슬라이크가 2루타와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칼 크로포드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개막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몇 차례 안일한 주루로 맥이 번번히 끊기며 다득점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테이블세터진인 디고든과 푸이그가 활약을 해주면서 필요할 때 점수를 쥐어짜면서 7점을 쌓는 등 어제보다는 확실히 타선 분위기가 좋았다. 류현진도 1회와 2회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고, 4회말에는 라미레즈와 디고든의 에러로 주자 1루와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삼진을 뽑아내며 고비를 넘긴 후 5회는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병살로 마무리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고, 1번 타자 디고든의 2루타 때 3루에서 홈으로 뛰려다가 살짝 오른발쪽이 이상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마운드에서도 살짝 미끄러져서 더는 무리하지 않고 5회까지 선발투수 승리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주루플레이나 수비에서 몇 번 에러도 아쉬웠지만 불펜이 아쉬웠다. 어제 경기에서 철저히 틀어막았던 것과 달리 매이닝마다 꾸준히 주자가 나갔으며, 특히 9회말에는 도밍게즈가 2실점, 마지막에 올라온 잰슨이 트럼보에게 초구 2점 홈런을 맞는 등 어딘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진작에 7점을 뽑아 앞서나간 덕분에 7-5로 이길 수 있었지만 앞으로 반복하지 않아야만 하는 과제들도 나왔던 호주 개막전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5회에 1루에서 3루까지의 도루를 성공시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디백스의 포수인 미겔 몬테로가 이를 보고 당황하여 송구 실수를 할 정도였다. 더 황당한 사실은 곤잘레스가 3루 코치의 사인을 잘못 보고 3루까지 도루한 것 같다는 점.#참고로 곤잘레스의 이번 도루가 그의 통산 6번째 도루이다.(…) 곤잘레스도 도루 성공이 기뻤는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로 이를 자랑했다.
개막전 이후 미국 본토에서의 첫 경기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이며 그전에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와의 시범경기가 있다.
그 이전에 앞서 다저스는 게레로를 마이너로 내렸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한 탓에 2루수로서의 수비에 익숙지 않아 스프링캠프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마이너에서의 경기를 통해 경험을 더 쌓게 할 걸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와 호주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디고든이 한동안 주전 2루수일지 아니면 새로운 선수를 들일지는 미지수지만 전자쪽이 좀 더 가능성이 있으며 2루수 백업이 가능한 저스틴 터너도 있어서 당분간은 고든과 터너 2인 체계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맷 켐프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빠르면 4월 4일 경기부터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3월 26일에는 웨이버 공시된 하비 게라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스 로진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3월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팀의 에이스 커쇼가 15일 DL을 가게 됐다. 덕분에 미국 개막전 선발로 확정된 류현진은 원래라면 커쇼가 나왔을 4월 4일 경기까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3월 30일 25인 로스터가 발표되었는데 개막전과 시범경기에서 불쇼를 보여준 도밍게즈가 마이너로 내려갔다.
3월 30일 본토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1회에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갔지만[22] 삼진과 더블플레이로 무실점을 한 뒤에는 2회 위기도 잘 넘기고 난 후에는 커다란 고비 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타선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여 간신히 1점을 뽑았다.
8회말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3구를 실투하며 솔로 홈런을 내주고, 그 뒤에도 급격하게 난조를 보이면서 3실점을 할 동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강판되면서 결국 팀은 3:1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만다. 한때 투수 교체를 한 매팅리를 까던 목소리가 컸으나 알고보니 류현진이 피로를 호소하며 7회까지만 던지겠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은 반전되었다(...) 교체 타이밍 자체는 여러 이유에서 납득할만 하였다. 다만 브라이언 윌슨이 예상치 못한 방화를 저지르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3월 31일은 휴식일이었으며 이후 4월 1일부터 다시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가 이어진다.
3.1.2. 4월
4월 1일(한국시간 4월 2일) 파드리스와의 두번째 원정경기의 선발투수는 그레인키인데, 공교롭게도 파드리스 측 선발투수는 이안 케네디다. 2013년 6월 일어난 고의 헤드샷 사건 이후 둘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3] 다저스가 1회초 크로포드의 안타와 푸이그의 홈런으로 먼저 2점을 뽑고, 이후 디고든이 적시타로 1점 더 보태 3:0으로 앞서갔지만 4회말 선두타자인 스미스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고, 5회말에는 그레인키가 와일드 피치 볼넷으로 1실점 더하는 등 3:2가 계속 이어졌다.9회말 젠슨이 천적인 욘도 알론소에게 안타를 내준 걸 계기로 안타와 볼넷이 또 나오면서 2아웃 만루 상황을 맞이하지만 가까스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했다. 비록 이기기는 했지만 윌슨이 무너졌던 것에 이어 젠슨마저 무너질 수 있던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을 아찔한 9회말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브라이언 윌슨이 15일 DL 명단에 올랐다. 팔꿈치에 이상조짐이 있는 것이 원인. 그나마 인대쪽 문제는 아니라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한편 당초 15일 DL 후 복귀할 걸로 예상했던 커쇼가 생각보다 복귀가 늦어져서 약 1달 정도 후에야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마이너 리햅 등을 거치면서 100% 상태 회복을 노리는 모양.
4월 2일 경기에서는 댄 해런이 선발로 나왔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4회말 흔들리며 실점했던 것만 제외하고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해줬고, 타선도 1회초부터 3점을 뽑아 기선을 잡은 뒤 1점씩 짜내줘 5:1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클린업 트리오 곤잘레스-라미레즈-이디어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4월 4일부터 6일까지(한국시간 4월 5일~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이 이어진다. 4월 4일은 류현진, 4월 5일은 마홀름, 4월 6일은 그레인키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 경기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왔으나, 1회에 2아웃을 잡아놓고도 이후 산도발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계속된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까지 겹쳐져 6실점을 하고 2회에도 실점이 이어져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이라는 메이저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이 나왔다. 그나마 4회부터 곤잘레스와 이디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 5회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보겔송을 강판시켰다. 또한 류현진이 내려간 후 올라온 도밍게즈와 리그는 방화범 소리를 듣던 평소와 다르게 각각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으며 위드로우는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면서 불펜은 더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활약했다. 최종 스코어 4:8로 패배했지만 아주 무기력하게 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4월 5일에는 선발투수로 마홀름이 나왔다. 1회에 1점을 내주었지만 2회에 유리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한동안 팽팽한 매치가 이어졌으나 4회에 모스의 솔로 홈런. 5회 산도발의 3점 홈런으로 균형은 깨지고 마홀름은 강판당했다. 이후에 나온 도밍게즈는 포지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6회에는 파간의 적시타로 1실점하였다. 7회에 이디어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그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2:7로 패하였다.
한편 마이너에서 재활 경기 중이던 베켓이 번트 수비 중에 부상을 당했다. 경미한 부상이라서 재활 후 등판에는 차질이 없다고는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 만약 베켓이 정상적으로 재활을 마친다면 4월 10일 무렵에 등판이 가능하다고 한다.
4월 6일에는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왔다. 그레인키는 6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홈런2)로 활약하며 자이언츠의 타선을 막아주었으며 타선도 2회 켐프의 솔로 홈런에 4회 라미레즈의 솔로 홈런, 여기에 켐프의 투런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차이를 벌렸으며 6회에는 이디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 라미레즈의 솔로 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으며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나온 위드로우-하웰-페레즈-젠슨 모두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최종스코어 6:2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참고로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서 1900년대 들어 단타 없이 7안타 이상을 뽑아낸 경기였다고 한다.
한편 4월 5일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엄지 손가락을 다친 푸이그가 MRI 촬영을 받았는데, 인대가 경직된 것이며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단은 며칠 상태를 두고 봐야 하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그리고 A.J. 엘리스가 갑작스럽게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팀의 주전 포수인 그의 이탈은 결코 다저스 입장에서 좋지 않은 소식. 백업 포수인 페데로위츠와 부테라가 있어서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이 둘은 수비는 괜찮지만 타격이나 출루 능력은 엘리스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문제. 그나마 2012년 이미 같은 부위를 수술받은 경력이 있어서 복귀까지 약 4~6주 정도로, 일반적인 무릎 관절경 수술 후 복귀일보다 짧다는 게 위안거리이다. 엘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너에 내려가 있던 페데로위츠가 콜업되었다.
4월 7일은 이동일 겸 휴식일을 가지며 4월 8일(한국시간 4월 9일)과 4월 9일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홈 2연전이 있다.
4월 8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해런은 2회 잭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6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회 고든이 슈어저를 상대로 뜬금 솔로 홈런포를 날렸으며 이후 7회에 터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9회
4월 9일 경기에서 누가 선발로 나오느냐 다소 논란이 있었는데 결국 베켓이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도밍게즈는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초중반 베켓이 3점 홈런을 포함한 5실점을 기록했고, 산체스는 3실점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상황에서 디트로이트가 1점을 더 뽑아 6:3을 맞이하여 9회말 조 네이선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디고든의 적시타가 나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초 올라온 젠슨이 어제 자신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겨준 빅터 마르티네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고, 이후에도 주자 둘이 출루하게 되는 등 이틀 연속으로 부진했다.
10회말 라미레즈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곤잘레스와 이디어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맷 켐프는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7:6으로 패배. 젠슨의 초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뼈아프다.
타이거스와의 경기 이후 하루 휴식일 겸 이동일을 또 한번 가진 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4월 11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 첫 경기는 류현진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류현진은 샌프전 부진 이후 단단히 벼르고 나왔는지 7이닝동안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2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철저히 압살했고, 곤잘레스가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점, 라미레즈가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해주면서 6:0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4월 12일 경기는 그레인키가 5⅓이닝 8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막고, 다저스 타선도 2회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 3회 곤잘레스의 투런 홈런 및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6회 상대 실책을 이용한 1점, 8회 라미레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추가, 9회에는 이디어의 희생 플라이로 총8점을 챙기면서 무난하게 잡아가나 싶었으나 9회말에 올라온 브랜든 리그가 신나게 불을 지르면서 3점을 헌납해 결국 8:5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 젠슨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4월 13일 경기에서 댄 해런이 초반에 흔들리면서 5.2이닝 3실점을 기록하지만 곤잘레스가 이번 3연전에서 3게임 연속 홈런을 포함한 미친 활약을 해준 걸 바탕으로 일찌감치 8점을 뽑아놓았다. 애리조나도 후반 3점 홈런을 터트리며 8:6까지 따라잡지만 역전에 실패하면서 다저스가 애리조나전 5연승과 함께 스윕을 달성.
4월 15일~17일은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4월 15일~17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은 베켓-마홀름-류현진으로 결정되었다. 이때부터 휴식일 없이 13연전이 있기 때문에 주선발들에게 휴식 기회를 주기 위해 15, 16일은 베켓과 마홀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4월 15일 윌슨이 복귀하면서 자리가 꽉 차자 파코 로드리게스를 내려보냈다. 팀의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가 마이너로 내려간 건 브랜든 리그가 마이너 옵션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피눈물을 흘리며 내린 결정이었다. 매팅리 감독도 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을 정도. 한편 커쇼가 불펜피칭을 했는데 26구 정도를 평소와 다름없는 구속으로 통증 없이 던졌다는 걸로 봐선 복귀도 그리 멀지 않은 걸로 보인다. 그러나 5월 무렵 복귀할 거로 예상되던 빌링슬리는 피칭 연습 중에 팔꿈치 이상을 호소해서 LA로 돌아가 MRI 촬영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 MRI 촬영 결과 팔꿈치는 이상이 없었고 단순 건염 증세여서 휴식이 좀 필요하다는 정도로 끝났다.
이날 경기 선발인 베켓은 중간에 위기도 몇 번 있었으나 5이닝 4탈삼진 무실점(2피안타 5볼넷)으로 저번 경기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타선은 3회 유리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베켓이 내려간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 실책과 중간계투 실투 등으로 1실점 하게 된다. 이후 7회 유리베의 2루타 후 터너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서 앞서 나갔으나 젠슨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었다. 연장전에서는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쳤고 몇 번의 위기도 아슬아슬하게 넘겼지만 결국 12회말 리그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2:3으로 패했다. 앞으로 13연전이 있는데 연장전에 불펜 투수들이 거의 동원된 탓[24]에 다저스로서는 이래저래 뼈아픈 패배가 되었다.
4월 16일 선발인 마홀름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타선은 연장전의 영향인지 푹 가라앉아 버려서 6회 마홀름의 볼넷 출루 후 고든의 1타점 3루타를 친 것을 제외하고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여 1:2로 패하였다. 거기다 라미레즈가 7회 손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일어났다. 일단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당분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어서 언제 복귀할지는 미지수이다.
4월 17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2회 반슬라이크의 볼넷 후 유리베와 페데로위츠의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으며 5회에는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9회에 나온 젠슨이 1실점 하는 불안한 모습이 흠이었지만 그이상의 실점은 없이 2:1로 승리하였다. 여담이지만 이날은 심판의 판정이 이상할 정도로 짜서 투수들이 고전했다. 다저스는 선발은 물론 불펜 투수들도 이에 고전했으며 샌프란시스코도 선발인 범가너가 이에 화내는 모습이 보일 정도.4월 18일~20일에는 애리조나 홈 3연전이 이어진다. 4월 18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 반슬라이크가 솔로홈런을 치면서 팽팽하게 나아갔으나 9회 위드로우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고의사구-폭투로 1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9회말 유리베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연장전에 돌입, 몇번 득점 찬스는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12회 초 2실점하면서 2:4로 패하였다.
4월 19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해런은 7⅓이닝동안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실점은 수비 실책으로 인한 것이라 2자책)으로 분투했으며 타선은 0:4로 밀리던 도중에 4회 이디어의 3점 홈런, 5회에는 상대 실책 및 중심 타선의 연속 안타로 5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올라온 윌슨이 2실점 하는 방화를 저질렀지만 9회에 올라온 젠슨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최종스코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선발 해런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그동안 연장전에 지친 불펜들을 쉬게 해주었고 마찬가지로 연장전 여파로 부진하던 중심 타선도 부활할 기세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4월 20일에는 베켓이 나와 5이닝[25] 1피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6회말 디고든이 안타로 출루한 후 칼 크로포드가 3루타를 치며 드디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애리조나의 선발 조쉬 콜멘터는
4월 21일~24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4연전 경기가 있다. 4월 21일 경기 시작 전에 숀 피긴스가 마이너로 내려가고 대신 도밍게즈가 메이저로 콜업되었다. 21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마홀름은 5이닝 5실점 4자책(8피안타 3볼넷)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클리프 리에게 완전히 틀어막혀서 0:7로 패하였다. 6이닝 이후부터는 추격조인 리그와 도밍게즈가 등판한 덕분에 그동안 과부하에 시달리던 불펜진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4월 22일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던 류현진이 6이닝 2실점[26]으로 꾸역꾸역 막고, 다저스도 쥐어짜내서 2점을 뽑아내 연장까지 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중심 타선의 침묵과 어처구니 없는 수비 에러로 결국 3:2로 패하고 말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 에러가 일어났던 것을 놓고 매우 끔찍했다고[27] 발언했다.
4월 23일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는 7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으며 타석은 2회 유리베의 희생 플라이로 뽑은 1점 이후 답답하게 나아가나 싶었지만 5회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으며 이후 7회 그레인키의
4월 24일 선발로 나온 해런은 초반부 위기는 있었어도 잘 버티었고 타선도 4회 곤잘레스의 안타 이후 유리베의 투런 홈런이 이어져 좋은 흐름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5회 곤잘레스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하고 만다. 이후 7회 곤잘레스가
4월 25일~27일부터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이 이어진다. 4월 25일 선발인 베켓은 2회 솔로홈럼을 2개 허용했지만 그외에는 8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 무사사구로 호투했다. 타선은 1회 푸이그의 솔로 홈런, 3회 디 고든의 2루타 후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팀 모두 더이상의 추가 점수 없이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11회 올라온 하웰이 1실점 허용, 이후
한편 이날 마이너 리햅 경기에 출전한 커쇼는 평소와 다름없는 구속을 보여주면서 곧 복귀할 거라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4월 26일 선발로 나온 마홀름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3탈삼진으로 활약했고 타선도 3회 고든의 3루타 이후 라미레즈의 땅볼,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 켐프의 솔로홈런을 퍼부으며 3점을 얻었고 4회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5회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더했다. 8회 푸이그의 무리한 주루로 1점밖에 못 뽑긴 했지만 타선은 그래도 활약해주었다. 8회 올라온 위드로우가 3볼넷을 내주어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후 삼진 2개를 연거푸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했고 9회 올라온 윌슨이 2볼넷을 내주어서 다시 위기가 왔지만 급하게 교체된 젠슨이 1점만 내주면서 틀어막는데 성공, 6:3으로 승리하였다. 이로서 다저스는 9999승을 달성했다. 이날 라미레즈가 타격중 손가락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문제는 없는 걸로 나왔다. 하지만 상태 호전을 위해 며칠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 덕분에 이날 경기에서는 휴식을 가졌던 유리베가 급히 3루를 보았고, 3루수로 나왔던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를 맡았다.
4월 27일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5이닝 6실점(9피안타, 3점피홈런) 3탈삼진이라는 안좋은 모습을 보였고 수비도 계속되는 연전에 지쳤는지 각종 실책을 범하는 등 영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1회에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곤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며 1:6으로 패하였다. 한편 커쇼는 앞으로 마이너 리햅 경기를 한번 더 가지면서 투구수를 끌어올린 후 5월 5일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4월 28일은 휴식일이며 이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지역 날씨가 원정기간동안 매우 안 좋을 거라는 일기예보가 나왔고, 결국 4월 29일 경기는 비로 연기되어 5월 1일 더블 헤더로 진행하게 되었다. 한편 마이너로 내려갔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다시 콜업되었다.
4월 30일에는 페데로위츠가 마이너로 내려갔으며 대신 마이너에 있던 미구엘 올리보가 들어갔다. 그리고 빌링슬리는 60일 DL로 들어가면서 올스타전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활약했으며 타선은 3회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1점, 이어서 라미레즈, 곤잘레스의 연이은 1타점 적시타, 7회 이디어의 2루타 후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 8회 푸이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다. 9회 파코 로드리게스가 1점을 내주고 이어 올라온 젠슨이 분식회계 2실점을 한 것이 흠이었지만 어쨌든 6:4로 승리하였다. 이로서 다저스는 통산 10000승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열릴 더블 헤더 경기를 위해 마이너에 있던 유망주 레드 패더슨이 임시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3.1.3. 5월
5월 1일 더블헤더 중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해런은 1회의 수비 실책, 5회의 난조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6.2이닝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타선은 2회 고든의 1타점 내야 땅볼과 푸이그의 2타점 2루타, 3회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로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이후 7회에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3점 추가, 이후 9회 올리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9:4로 승리하였다. 특히 유리베와 푸이그는 경기동안 4안타를 기록하면서 대활약했다. 이어서 열린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패더슨은 첫 메이저리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4⅔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은 추운 날씨와 피로감때문인지 첫번째 경기와는 다르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6회 유리베의 1타점 적시타와 7회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 12회 반슬라이크와 부테라가 각각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4:3으로 승리, 원정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5월 2일부터 4일까지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가 있다. 5월 2일 경기 시작 전에 류현진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15일 DL(4월 28일부터 적용)에 들어갔으며 파코 로드리게스와 레드 페더슨이 마이너로 내려가고 피긴스와 도밍게스가 콜업되었다. 피긴스가 콜업된 것은 유리베의 휴식을 챙겨주기 위해서인 걸로 보이며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유리베가 쉬고 피긴스가 3루를 맡았다.
5월 2일 경기에서 선발인 베켓은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4실점(1실점은 도밍게스의 분식회계때문)으로 괜찮게 던졌지만 뒤에 나온 도밍게스가 분식회계에 추가실점까지 저지르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어제 더블헤더 경기의 여파때문인지 타선은 경기 내내 무력한 모습이었다. 8회 말린스의 마몰이 불을 지르자 그 기회를 틈타 2점을 얻고 9회 올리보의 3루타 후 크로포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기엔 늦은 상황이었고 결국 3:6으로 패하였다.
5월 3일 경기에서는 선발 마홀름이 6이닝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티었고 디 고든이 5안타 3도루의 맹활약을 하고, 푸이그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여유있게 앞서가지만 브라이언 윌슨이 3점 홈런을 내주며 거한 방화를 저질렀다. 9회말 젠슨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온 크리스 페레즈는 밀어내기 블론을 저질러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 나온 투수 브랜든 리그가 더블 플레이를 뽑아내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타 칼 크로포드가
한편 류현진이 DL에 들어가고 커쇼가 복귀하면서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되었다. 류현진이 나올 예정이었던 5월 4일 경기는 마이너에 있는 스테판 파이프가 대신 등판하며 5월 5일은 그레인키, 5월 6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커쇼가 나올 예정이다.
5월 4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파이프는 6이닝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 3회 상대의 실책을 틈탄 푸이그의 1득점, 6회 크로포드의 1타점 적시타, 9회 이디어의 적시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1점을 얻어내는 등 호세 페르난데스 선발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9회말 푸이그가 공을 잡으려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서 부상이 염려되었으나 일단은 본인 힘으로 일어날 수 있을 정도였으며 뇌진탕 검사 결과도 문제없다고 나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있다. 5월 5일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3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경기가 3시간 17분만에야 재개되었고, 이렇게 경기가 늦게 재개된 탓에 강제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이후 마운드를 불펜 투수들이 맡으면서 버티었으나 이날 임시로 콜업된 페드로 바에즈가 투런 홈런을 맞았고 타선은 크로포드와 켐프가 분전한 것을 제외하곤 점수를 내지 못해 0:4로 패하였다. 그레인키의 기록도 허무하게 중단되고 다른 선수들도 새벽까지 경기를 하면서 체력 소모가 심각해 여러모로 비가 악재를 만든 경기였다.
5월 6일 선발로 나온 커쇼는 복귀전을 7이닝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으로 치렀고 타선은 6회초부터 불방망이가 되었고 내셔널스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6회에 3점, 7회에 1점, 8회 라미레스와 부테라의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페레즈가 불을 질러 3실점한 것이 흠이지만 그외에는 문제 없이 8:3으로 승리하였다.
5월 7일 경기는 비때문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45분 늦게 시작되었다. 또한 5월 4일 경기 이후 부상때문에 잠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던 푸이그가 복귀했다. 이날 경기 선발인 해런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건투했지만 타선은 1회 2점을 먼저 획득했지만 이후 내셔널스의 선발 스트라스버그에게 꽉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얻지 못하고 2:3으로 패하였다. 내셔널스 전부터 점차 타격감각이 살아나는 크로포드와 벌써 20도루를 달성한 고든이 이날의 성과였다.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의 원정 9연전 최종 성적은 5승 4패. 도중에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지연 및 취소, 더블 헤더 및 류현진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발 사용 등 각종 악재가 많았지만 그럭저럭 선방한 성적이었다.
5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에서 4연전이 있다. 5월 8일 선발로 나온 베켓은 6.2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피홈런)으로 분투했지만 타선은 원정 후유증인지 5회 부테라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낸 것을 제외하곤 점수를 못 내었고 연장전에서 불펜 난조로 2점을 내주면서 1:3으로 패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유리베가 다리 햄스트링 문제로 중간에 피긴스로 교체되었다. DL로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며칠 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9일 선발인 마홀름은 5.2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활약이었지만 타선은 6회 푸이그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점수를 내지 못하여 1:3으로 패하였다. 2014년 정규 시즌 들어와 처음으로 3연패를 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마홀름의 몸에 맞는 공때문에 자이언츠의 브랜든 벨트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고 이후 푸이그가 한 홈런 세레모니때문에 범가너와 설전이 벌어지고 매팅리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한 경기였다. 또 이날은 특별히 A.J. 엘리스가 다저스 공식 트위터를 잠시 맡아 경기 중계를 했다.
5월 10일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는 2회 2실점을 제외하면 7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답답하게 나아가다가 6회 무사만루에서 곤잘레스의 병살타로 1점 추가, 이어서 켐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고든의 1타점 2루타, 이어서 푸이그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 8회 만루 위기를 윌슨이 아슬아슬하게 처리하고 켐프의 솔로홈런과 부테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6:2로 승리, 연패를 끊었다.
5월 11일 선발로 나온 커쇼는 1회 1실점하긴 했어도 그후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고 타선은 6회 푸이그의 솔로 홈런,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 커쇼가 힉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였고(최종 성적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8회 나온 위드로우가 1실점을 허용하면서 2:4로 밀리게 된다. 기적같이 9회 라미레즈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연장에 들어가나 젠슨이 불을 지르면서 3실점, 결국 4:7로 패하였다.
5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에서 3연전이 있다. 5월 12일 선발인 해런은 7이닝동안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해런이 2회 답내친으로 1점을 얻고 이후 4회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 5회에는 이디어의 적시타와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8회 올라온 윌슨이 또 불을 질러 2실점 했지만 9회에 나온 젠슨이
5월 13일 경기에서 선발 베켓은 6.1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6회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곤잘레스, 켐프도 안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4점을 만들어 상대 투수를 강판시키고 이어 터너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6회에만 5점을 한꺼번에 얻어냈고 7회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8회 부테라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였고 불펜도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7:1로 승리하였다. 한편 이날은 푸이그의 버블헤드데이라서 푸이그의 어머니가 시구를 맡았다.
5월 14일 경기 전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스가 복귀하여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백업 포수를 맡았던 올리보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렇게 되면 포수는 앞으로 엘리스-부테라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초반 다저스의 수비 실책과 마홀름의 대량 실점이 겹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13:3으로 대패했다. 그나마 정신승리를 할 수 있는 건 디고든의 시즌 25호 도루와 푸이그의 14경기 연속 안타, 대타 유리베의 2루타, 칼 크로포드의 올시즌 마이애미전에 이은 두 번째 홈런, 9회초 패전처리 투수로 올라온 드루 부테라가 1이닝 무실점에 삼진을 뽑아내며 막아냈다는 점.
15일은 휴식일이며 16일부터 18일까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있다. 디백스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결장했던 유리베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게 되었다.
5월 16일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8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으며 타선은 3회 푸이그의 솔로 홈런, 4회 엘리스의 1타점 적시타와 그레인키의 답내친 1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갔고 6회 반슬라이크의 솔로 홈런, 7회 라미레즈의 2루타 및 켐프의 땅볼로 2점 추가, 8회 푸이그의 1타점 2루타 등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7:0으로 승리하였다.
5월 17일 경기에서 선발인 커쇼가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에도 뒤를 이어 나온 불펜들이 계속 실점을 하면서 7:18로 패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푸이그의 2점 홈런, 크로포드의 3점 홈런, 이디어의 2타점 적시타 등 타선이 6회까지는 7:9까지 점수를 따라잡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과 불펜 중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리그 정도였다.
5월 18일 경기에서 선발인 해런은 6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타선은 1회 라미레즈의 솔로홈런, 3회 곤잘레스의 2점 홈런 외에 침묵하여 3:5로 패하였다.
5월 19일은 휴식일 겸 이동일이며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가 있다. 뉴욕 메츠 전부터 어깨 부상으로 빠졌던 류현진이 복귀하며 5선발 역할을 하던 마홀름은 불펜 요원으로 등판하게 되었다. 5월 20일 선발인 베켓은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버티었고 타선은 1회 베켓의 답내친으로 1점을 추가한 후 5회 곤잘레스의 홈런을 비롯해 켐프, 크로포드, 유리베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4점을 얻었고 6회 라미레즈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 2번 홈런을 허용하여 위기에 빠졌으나 이후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9회 3점을 더 추가하면서 최종스코어 9:4로 승리하였다. 한편 경기 도중 유리베가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일으켜서 교체되었는데, 저번 부상보다 더 심각하다고 하여 결국 15일 DL에 들어갔다. 유리베가 DL에 들어간 자리는 마이너에 있던 아루에바레나가 잠시 채우게 되었다.
한편 이날 마이너에서 게레로가 2점 홈런을 기록했는데, 덕아웃에서 미겔 올리보가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지않아 콜업될 예정이었던 게레로는 이 부상때문에 5주 가량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게 됐고, 올리보는 무기한 출장정지와 경찰조사까지 받게 됐다.
5월 21일 경기 전 류현진이 DL에서 복귀하였고 대신 위드로우가 마이너로 내려가게 되었다. 25인 로스터 불펜 투수쪽에서 마이너 옵션이 있는 건 위드로우와 젠슨인데 젠슨은 마무리라 옵션을 쓸 수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위드로우에게 옵션을 실행하게 된 것. 이날 선발인 류현진은 6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2점 홈런)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2회 곤잘레스의 솔로홈런, 6회 푸이그와 라미레즈의 백투백홈런, 8회 라미레즈의 땅볼과 상대팀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28] 9회 올라온 젠슨이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주지 않고 4:3으로 승리하였다.
5월 22일 게레로에게 부상을 입힌 미구엘 올리보가 방출됐다. 이날 경기 선발인 그레인키는 계속된 타자들의 수비 실책에 컨디션 난조로 5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버티지 못했고 타선은 1회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어 쉽게 가나 싶었지만 이후 계속된 수비 실책으로 2점을 잃었다. 이후 7회 터너의 2점 홈런으로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페레즈가 불을 지르고 수비에서도 문제가 생겨 2실점, 결국 3:5로 패하여 스윕은 실패했지만 일단 위닝시리즈 달성은 성공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가 있다. 5월 23일 경기에서는 아루에바레나가 유격수로 출전하며 대신 라미레즈가 빠졌다.
5월 24일 경기에서 선발인 해런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며 타선은 4회 터너의 안타 이후 크로포트의 땅볼로 1점을 얻고 5회 고든의 1타점 적시타, 6회 푸이그의 3루타 이후 상태의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추가했으나 이후에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3:5로 패하였다. 그나마 해런이 2회까지 57개나 공을 던졌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6회까지 버티었고 이후에는 마홀름이 불펜으로 남은 이닝을 무사히 넘어가서 불펜 소모를 줄였다는 것이 안도거리.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라미레즈는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으며 이로 인해 아루에바레나가 어제에 이어 유격수를 맡았으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렸다.
5월 25일 경기 시작 전 매팅리 감독이 켐프가 앞으로 종종 좌익수로 출장시킬 거라는 발언을 했다. 켐프가 발목 부상 여파로 예전에 비해 수비범위가 좁아지고 실책이 잦아진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 라미레즈는 어제에 이어 결장했으며 종아리 부상에 대해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1회초 고든의 출루 후 곤잘레스의 적시타가 나왔으나 1점에서 더 나오지 않는 초반 갑갑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하위 타선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과 중반 아루에바레나가 첫 멀티히트와 적시타 등을 기점으로 다저스가 점수를 꾸준히 뽑아내며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린 아루에바레나뿐만 아니라 터너가 솔로 홈런과 안타, 부테라와 푸이그가 각각 2안타를 치면서 활약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곤잘레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부활했다. 그리고 조시 베켓은 지난 번 뉴욕 메츠전의 아쉬움을 분풀이 하는 것처럼 필리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9회말 마지막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9이닝동안 무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노히트 완봉을 거둬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둔다. 불펜이 귀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던 것은 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3연전이 이어진다. 경기 직전 엘리스가 어제 경기에서 베켓을 축하해주다가 발목을 다쳐 15일 DL에 들어갔고 대신 페데로위츠가 콜업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은 8회초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았다. 타선은 3회 상대의 실책으로 1점을 얻고 7회 터너의 16구 용규놀이 후 볼넷 이후 아루에바레나의 2루타, 류현진의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1점 추가, 이후 크로포드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그러나 퍼펙트가 깨진 후 흔들린 류현진이 상대의 안타를 허용하여 희생 플라이로 1실점, 그리고 뒤를 이어 나온 윌슨이 거하게 불을 질러
5월 27일 경기에서 당초 선발 라인업에는 아루에바레나가 유격수로 출장 예정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라미레즈가 출장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종아리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던 모양. 이날 경기 선발인 그레인키는 7.2이닝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이디어가 2회 솔로 홈런을 뽑으며 선취점을 냈으며 4회 곤잘레스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자신의 차례가 되자, 3타점 3루타를 치며 대활약했다. 이디어의 득점 이후 피긴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으며 7회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6:3으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크로포드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이동을 위해 휠체어를 탔을 정도로 제대로 걷지 못했으며, 적어도 15일 DL은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의 시구는 박찬호가 맡았다.
5월 28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크로포드의 부상으로 켐프가 좌익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켐프의 좌익수 출장은 2006년이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8년만의 출장인 셈이다. 크로포드는 결국 15일 DL에 들어갔고 대신 마이너에서 제이미 로막을 콜업했다.
커쇼가 1회초 브랜든 필립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그 이후에는 실점을 하지 않았고, 5회말 다저스도 폭투로 1점 만회하지만 6회초 부테라가 사실상 공을 빠트린 폭투가 나와 3실점을 하였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치며 1점 다시 따라붙지만 득점권 기회를 번번히 날려먹으면서 결국 3:2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마이너로 내려간 위드로우가 팔꿈치 문제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볼질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불펜 투수 중에서 쓸만했던 위드로우의 시즌 아웃이라 다저스 입장에서도 이래저래 뼈아픈 손실. 이렇게 되면 후에 자리가 생기면 마이너에 있는 파코 로드리게스가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4연전이 있다. 5월 29일 경기에서 선발 해런은 6이닝동안 8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로 호투했고 타선은 1회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 2회 고든의 1타점 적시타, 6회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해런의 뒤를 이어 나온 리그가 제대로 불을 지르면서 3실점하고 결국 3:6으로 패하였다.
5월 30일 경기 선발 베켓은 5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잔루만 20개를 적립하는 변비야구를 시전하였다. 8회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대타로 나온 곤잘레스가 땅볼 아웃되면서 마지막 기회도 날아가면서 1:2로 패하였다.
5월 31일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은 6이닝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그동안의 변비야구를 씻어내려는듯 1회 라미레즈와 켐프가 각각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얻었고 3회에는 상대팀의 히 드랍 더 볼을 포함한 수비 실책과 타자들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4점을 추가, 5회에는 라미레즈의 2점 홈런에 다시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5점을 추가, 6회 라미레즈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최종스코어 12:2로 승리하였다. 그동안 타격에서 부진하던 라미레즈와 켐프가 살아났다는 것이 매우 좋은 징조였다.
3.1.4. 6월
6월 1일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6이닝동안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2회 터너의 1타점 적시타, 4회 터너의 솔로 홈런, 9회 반슬라이크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했으나 어제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부진한 타선 상황때문에 3:5로 패하였다.한편 5월 27일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크로포드의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서 15일 DL 기간만 지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소식이 나왔다. 그리고 빌링슬리는 시뮬레이션 등판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6월에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쳐 7월 초에 돌아올 예정이다.
6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에서 3연전이 있다. 6월 2일 선발 커쇼는 8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침묵 모드이다가 6회 커쇼의 답내친을 시작으로 화이트삭스의 수비 실책을 틈타 6회에만 5점을 얻으며 5:2로 승리하였다.[29]
6월 3일 선발인 해런은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타선은 2호 피긴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은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득점권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변비 야구를 시전하였고 결국 1:4로 패하였다.
6월 4일 선발인 베켓은 6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어제와 같은 심각한 부진 상태로 8회 라미레즈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는 것을 제외하면 점수를 얻지 못하고 1:2로 패하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어지간한 일이라도 선수들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던 매팅리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무기력한 패배였다.
6월 5일은 이동일 겸 휴식일이며 6월 6일부터 8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이 있다.
경기와는 관련없는 이야기이지만 6월 5일 열린 2014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가 있었다. 다저스는 1라운드에서 22픽을 사용해 고졸 우완 투수인 그랜트 홈즈를 뽑았다. 메이저리그의 투수 평균 신장(191 센티미터)에 비해 작은 신장(기록지상 188 센티미터, 실제로는 185 센티미터 추정) 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기록지 상 85 킬로그램, 실제는 100 킬로그램 추정) 이로 인해 체중관리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것, 작은 체구로 인한 부상의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게 단점이나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투수인지라 잘 성장하면 1~2선발급 에이스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이다. 체중관리 문제도 사진을 보면 비만형이라기보다 근육질이라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평. 다저스타디움에 방문한 홈즈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3~96 마일 사이에서 형성되고 최고 구속은 98 마일까지 올라가며 플러스 등급을 보여주는, 고등학교 시절 커쇼를 연상케 하는 커브와 평균 이상의, 플러스 등급으로 성장 가능해 보이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사실 이 선수는 1라운드에서는 15픽 이내에 뽑힐 거라는 예측이 대세였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22픽 까지 내려와버렸고 다저스는 냉큼 홈즈를 지명했다. 많은 매체들도 홈즈 픽에 대해 '다저스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다' 라고 평하고 있으며 많은 팬들도 만족스러워 하는 편. 기존 다저스 선수 중에서는 채드 빌링슬리나 에리크 가녜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다. 선수 본인은 자신을 크레익 킴브렐과 비슷하다고 자평. 다만 팬들은 '아무리 킴브렐이 넘사벽 마무리라 해도 1라운더가 마무리 투수를 닮았다고 하면 좀 그렇지 않냐' 는 이야기가 많다. 1라운드 픽의 귀중함이 중요시되며 대형 신인들의 계약금이 올라간 상황이라 권장금액인 198 만불 수준에서는 계약이 조금 힘들 것 같고 몇 십만불을 더 얹어줘야 계약 할 수 있을 거라는 평이 중론이다. 6월 17일 이후에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등 계약이 조금 늦어지고는 있는데 선수 본인도 다저 스타디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고 위에서 보다시피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는 등 계약 자체는 문제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지명에서는 외야수 겸 투수인 고졸 알렉스 버듀고를 뽑았다. 스카우터들의 평은 타자보다는 투수로써의 재능이 더 높아보인다는 평이 대세지만, 다저스는 일단 버듀고를 타자로 뽑았다. 타자로써도 괜찮은 배트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체격 조건도 나쁘지는 않아 괜찮은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평. 다만 체격이 나쁘지 않을 뿐 크지는 않아 파워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가 어렵다는 평이 중론이다. 그래도 다저스는 버듀고의 타자로써의 잠재력을 더 높이 평가했고, 본인 역시 '내 보직은 언제나 타자라고 생각해왔다' 라고 말할 정도니 구단의 방침에 불만은 전혀 없는 상태. 사실 스카우터들의 평이 워낙 '투수로써의 재능이 훨씬 낫다' 는 쪽이 많아서 다저스가 그를 타자로 뽑았다고 했을 때 '엄청난 충격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버듀고 본인 역시 타자로써의 미래에 대해 반쯤 포기한 상태였기에 다저스의 픽은 버듀고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상황이다. 그 때문인지 계약도 빠르게 이루어져 91만 4600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3라운드 이후의 픽은 안 그런 팀이 어디 있겠냐마는 별로 기대할 게 없는 선수들이라는 게 중론.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디 고든의 동생 닉 고든은 전체 5순위 지명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뽑혔다.
6월 6일 로키스와의 경기에 앞서 아루에바레나가 마이너로 내려갔으며 대신 미구엘 로하스가 메이저로 올라왔다. 그리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위드로우는 60일 DL로 가게 되었다.
타순에서 3번과 4번이던 라미레즈가 2번으로 가면서 디고든과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변화가 있었다. 중심타선은 여전히 침묵했지만 테이블 세터진과 하위타선에서는 꾸준히 기회를 살려내면서 다저스는 오랜만에 디고든이 혼자서 3루타 2개에 3타점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7점을 뽑았고, 류현진도 6이닝 2실점으로 선방하면서 7:2로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었다.
6월 7일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는 쿠어스필드였지만 7이닝동안 1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1실점은 터너의 실책으로 기록되어 3자책)으로 버티었지만 타선은 7회 터너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페데로위츠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아가나 싶었지만 이후 득점 찬스를 번번히 놓치다가 연장전에 돌입, 10회 끝내기 안타로 4:5로 패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고든과 푸이그가 엉덩이 근육 이상을 호소하여 중간에 교체되었다. 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지만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둘이 빠진 것이 뼈아팠다. 거기다 심판의 이상한 판정들로 인해 기회를 놓친 것이 많았고 곤잘레스가 찬스때마다 제 역할을 못해주고 아웃당한 것이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6월 8일은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다저스는 디고든과 푸이그가 빠진 상황에서 로막과 로하스가 대타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맷 켐프가 2타점 3루타를 뽑아 선취점을 획득하나 그 뒤에는 득점권 상황마다 기회는 살리지 못했으나 6회초 라미레즈의 솔로홈런, 로막의 2타점 2루타와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30] 총 4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선발 커쇼는 툴로위츠키에게 4회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5회까지 단 1실점만 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말이 시작되기 직전 더는 경기를 속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내리자 우천 지연이 됐고, 결국 비가 그치지 않을 거라 판단한 심판진은 강우콜드 선언을 하여 다저스는 쿠어스 필드 원정을 2승 1패로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바로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4연전으로 향한다.
9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어제 경기에서 빠졌던 푸이그가 복귀했으며 요근래 부진했던 곤잘레스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졌다. 이날 선발인 해런은 폭투를 던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5⅓이닝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잘 버티었고 타선은 2회 반슬라이크의 솔로 홈런, 4회 터너의 내야 안타로 1점, 이후 페데로위츠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으며 5회 반슬라이크가 다시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31] 8회에 올라온 리그가 간만에 무사만루를 만들며 작가 모드에 들어갔으나 기적같이 이를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최종스코어 6:2로 승리하였다.
1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과 곤잘레스가 복귀했으며 이틀간 컨디션이 안 좋다고 결장했던 이디어도 돌아왔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가 있던 엘리스가 마이너 재활 등판 없이 DL 기간이 끝나면 곧 복귀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원래 경기시간보다 2시간 미뤄진 상태에서 펼쳐졌다. 경기 내적인 수확이라면 베켓이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한 것과 2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곤잘레스가 2루타 2개에 타점으로 부활하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곤잘레스 외에도 켐프를 제외한 모든 선발 라인업 타자들이 안타를 때릴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1로 기분좋게 승리하였다. 다만 7회에 올라온 폴 마홀름이 남은 3이닝을 막아줘 불펜을 아끼고 승리를 거두려던 목적은 마홀름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동안 1실점에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어 크리스 페레즈와 브라이언 윌슨, 제이미 라이트까지 원치 않게 불펜 요원을 소모해야 했다. 9일 경기에서 하웰, 리그, 윌슨, 젠슨을 쓴 상황이니만큼 이겼지만 불필요한 소모를 한 경기.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레즈의 투수들이 총 11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 구단에서 그날 티켓을 가진 관객들에게 무료 피자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9회에 켐프가 삼진아웃을 당하면서 이벤트 목표량을 달성하자 레즈팬, 다저스팬 가리지 않고 공짜 피자에 환호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다.
11일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은 6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5월 26일 경기때보다 부진한 모습이었고 타선은 레즈 선발인 쿠에토에게 꼼짝없이 막힌 상태인데다 겨우 얻은 득점 기회도 놓치면서 0:5로 패하였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던 빌링슬리가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여 등판이 중지되었다. 이렇게 되면 7월에도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라미레즈는 선발 라인업에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대타로 나오는 것은 괜찮지만 수비는 보기 힘든 상태라서 당분간은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인다.
6월 12일 선발인 그레인키는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실점 없이 6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1회 켐프의 1타점 안타를 제외하고 기회를 번번히 날렸다. 7회 득점권 기회가 생기자 아직 투구수가 70개 정도이던 그레인키를 대타 반슬라이크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8회에 나온 리그가 불을 질러 2실점하면서 1:4로 패하였다. 물론 이날 경기가 사실상 아침 경기[32]였기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대적으로 불리한 로키즈와 레즈와의 원정경기 7연전을 4승 3패로 5할을 넘겼다는 것은 그나마 수확이라면 수확. 한편 다음 경기부터는 엘리스가 복귀하게 되었다. 어제 어깨 통증으로 빠진 라미레즈는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두고 보고 있는 중이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이 있다. 13일 경기 전 엘리스가 15일 DL에서 나오면서 복귀하였고 페데로위츠는 마이너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당초 몇경기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거라 예상되던 라미레즈가 2경기만에 복귀했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등판을 중단했던 빌링슬리는 MRI 촬영 및 검진 결과 수술 부위에는 이상이 없으나 굴곡건 손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와서 복귀는 또 다시 미뤄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인 커쇼는 7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2회 켐프의 투런 홈런 이후에는 계속 좋은 기회를 날렸지만 7회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8회초 올라온 윌슨이 또 불을 질러 1실점했으나 이어 나온 하웰이 잘 틀어막았고 8회말 터너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9회 올라온 젠슨이 1실점 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더이상의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4:3으로 승리하였다. 한편 이날 같은 LA 연고지팀인 로스앤젤레스 킹스가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저스타디움도 킹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33]
14일 경기 전 피긴스가 왼쪽 사근 경직으로 15일 DL에 들어갔으며 대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웨이버 공시되어 다저스에 들어온 카를로스 트리운펠이 콜업되었다. 터너도 어제부터 종아리 경직으로 며칠간 선발 출장은 힘들어진 상태. 그나마 다행히 유리베가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들어가면서 머지않아 복귀한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이날 경기 선발 해런은 6.1이닝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티었으며 타선은 3회 고든의 투런 홈런, 그리고 4회 곤잘레스의 안타 후 켐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서 이사 만루 상황에서 해런의 답내친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어제 불안했던 윌슨이 깔끔하게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9회 올라온 젠슨이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그 이외에는 실점 없이 6:4로 승리하였다.[34]
15일 경기에서 선발 베켓은 7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점)으로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2회 로막의 땅볼을 통해 1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 베켓의 폭투로 1점을 내주고 7회초 곤잘레스와 고든의 실책으로 2점을 내주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9회 나온 페레즈가 불을 거하게 지르면서 2점을 주었다. 9회말 라미레즈가 1점을 추가했으나 그이상 점수는 내지 못하고 3:6으로 패하였다.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류현진이 1회와 2회에 힘들게 가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하지 않고 넘어가면서 6이닝동안 3피안타에 1볼넷, 1실점만 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았고, 다저스 타선은 3회말 디고든이 찰리 블랙몬의 에러까지 겹치면서 3루타+에러 선취점 후 라미레즈의 볼넷과 푸이그의 안타와 맷 켐프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고, 5회와 6회, 8회에 추가적인 점수를 내면서 6:1로 승리를 거둔다. 한편 이날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그랜트 홈즈가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체검사를 위해 방문한 듯 하며 곧 계약이 발표될 듯.[35]
17일에는 예정대로 그랜트 홈즈가 계약 서명을 마쳤고, 경기 중간 빈 스컬리가 중계하는 중계석으로 로스앤젤레스 킹스 선수들이 스탠리 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찾아와 빈 스컬리가 직접 트로피에 대해 말했다. 경기 내용은 3회말 다저스가 라미레즈의 2점 홈런, 4회 맷 켐프의 솔로 홈런을 통해 3-0으로 앞서갔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레인키가 6회말 노아웃 만루를 간신히 1실점만 하며 막은 상태에서 7회 콜로라도가 1점을 뽑아내고, 2아웃 만루 상황이 되어 동점에서 역전 위기까지 오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8회초 수비하다 부상당한 라미레즈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나온 트리운펠이 결승 솔로 홈런으로 4:2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9회초 젠슨이 연속 안타를 내줘 노아웃 1, 2루 위기를 맞이하나 뜬공과 삼진 2개로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하여 위닝시리즈를 확보. 문제라면 젠슨의 등판간격이 들쭉날쭉해서 경기 내용도 불안하고, 좌완 불펜 J.P 하웰이 작년 파코 로드리게스처럼 노예 수준으로 계속 나와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라미레즈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지만 휴식을 위해서인지 18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있다가 제외되었다가 출전을 강행.
18일 경기는 커쇼로 시작해 커쇼로 끝이 난 경기였다. 콜로라도의 선발 데 라 로사가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반면 커쇼는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하면서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하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7회초 라미레즈의 송구 에러로 퍼펙트 게임을 실패하고 말았지만[36] 커쇼는 동요되지 않았고, 결국 삼진 15개를 뽑아내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13개를 경신하며 노히트 경기를 달성해 팀의 이번 시즌 첫 홈 스윕과 팀 통산 노히트 경기 22번째를 장식한 선수가 됐다. 비록 샌디 쿠팩스에 이은 다저스 통산 두번째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하였으나, 한 팀이 같은 해에 두 개의 노히터를 달성한 두번재 팀이 되는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37] 더불어 커쇼가 기록한 15개의 삼진은 역대 노히트 경기를 기록한 선수들 중 공동 3위의 기록으로, 1위와 2위는 둘 다 놀란 라이언(...)이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17개(1973년) 16개(1991년)를 기록했다.
19일은 휴식일이자 이동일로 경기가 없다. 20일부터 22일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이 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한 유리베의 상태가 좋아서 빠르면 로열스 원정때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에서 선발 해런은 5⅔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티었고 타선은 1회 고든이 상대 실책에 힘입어 3루타로 1점을 뽑고 이어 곤잘레스와 켐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올렸다. 5회에 푸이그의 내야 안타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했으며 곤잘레스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9회말에 올라온 젠슨이 화끈한 방화[38]를 저지르며 5:6으로 패하였다. 좋은 연승 분위기가 어이없이 깨졌고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패배하면서 경기차를 3경기까지 줄여놓을 수 있는 찬스였기에 참으로 아쉬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21일 경기에서는 선발 베켓이 7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3회 고든의 1타점 적시타, 라미레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고 5회에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 8회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8회에 마홀름의 뒤를 이은 리그가 2실점(마홀름의 주자만 들어와서 제대로 된 분식회계였다.)하는 방화를 저질렀지만 다행히 9회말 올라온 젠슨이 어제의 불명예를 씻어내면서 4:2로 승리하였다.
22일 경기에서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티었고 타선은 1회 상대 실책을 틈탄 1득점, 2회 고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이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심판존의 괴상함 등이 겹치면서 1점차 긴장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7회부터 하웰-윌슨-젠슨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2:1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거둬 샌프란시스코와는 4경기 차이를 유지하게 되었다.
23일부터 25일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이 있다. 23일 경기에서는 라미레즈가 지명타자가 되었고 유격수는 트리운펠이 맡게 되었다. 당초 로열스전부터 돌아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유리베는 나오지 않고 대신 로하스가 3루를 맡게 되었다. 한편 이날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을 때 처음 올린 라인업이 오타로 인해 라미레즈와 트리운펠이 전부 지명타자로 표기되어 있어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3일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5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공을 많이 보지 않고 성급하게 나아가려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끌려가다가 8회초에 라미레즈의 2타점, 9회초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이 나왔지만 뒤늦은 상황인지라 3:5로 패배했다. 부진에 시달리던 곤잘레스가 오랜만에 홈런을 날렸고 현역 선수중에서 17번째로 2000이닝을 달성한 라이트 등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24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고든은 휴식차원에서 빠지고 라미레즈는 어깨 통증으로 결장, 푸이그가 지명타자로 나왔다. 이날 경기 선발인 커쇼는 8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회 터너의 3루타 이후 곤잘레스의 땅볼로 1점을 올리고 이후는 답답하게 진행되었으나 9회 대타로 나온 이디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추가, 9회말 젠슨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2:0으로 승리하였다.
25일 경기에 앞서 다저스는 백업 요원 제이미 로맥을 지명할당 시킨 뒤 트리플A에 있는 내야수 클린튼 로빈슨을 콜업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고든이 복귀하였으며 곤잘레스가 지명타자로 나오고 대신 1루는 반슬라이크가 맡았다. 라미레즈는 어깨 통증으로 어제에 이어 결장하였다. 이날 경기 선발 해런은 4⅓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를 이은 라이트가 2⅔이닝동안 2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버티었고 타선은 2회 켐프의 솔로 홈런, 3회 고든의 3루타 후 상대 투수 실즈의 보크, 이어서 푸이그의 3루타 후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했으며 4회에 푸이그의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이후에는 점수를 못 내고 끌려나갔지만 8회초 엘리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얻어냈고 이후에 하웰-리그-윌슨이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5:4로 승리하였다.[39]
26일부터 29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4연전을 펼친다. 매우 중요한 4연전으로 카디널스가 4연전에 앞서 다저스에 대한 도발을 걸어와 작년 NLCS부터의 대립 감정을 계속 이어가려는 모습을 걸어온데다 다저스는 26일 베켓을 시작으로 류현진, 그레인키, 커쇼 순서로 팀의 핵심 선발들이 총출동 하는데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가 어떻게 되느냐도 나오기 때문.
26일 경기 시작 전 트리운펠이 마이너로 내려갔으며 유리베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였다. 라미레즈는 어깨 통증이 이어져서 MRI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뼈의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조시 베켓과 애덤 웨인라이트의 명품투수전으로 인해 양팀 타선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웨인라이트가 8회, 베켓이 7회(4피안타 2볼넷 4탈삼진)까지 던지며 웨인라이트가 좀 더 길게 던졌지만 8회말 유리베의 안타-부테라의 희생번트-로하스의 내야안타-대타 터너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가까스로 1점을 뽑아냈고, 그 1점 리드를 지켜내면서 1:0의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는 경기 중간중간 호수비[40]들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와 벌이던 와일드 카드 경쟁 순위에서도 한발 앞서가게 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지구 선두를 놓고 다투는 경쟁도 경기 차가 2 게임으로 줄어들었다.
27일 경기는 류현진이 등판하고 중견수로 스캇 반 슬라이크가 선발로 나왔다. 류현진은 1회 1사 1,2루 위기를 3구삼진 두번으로 넘기고, 3회 무사 1,2루 위기는 병살타와 땅볼로 넘기며 잘 막았다. 하지만 4회엔 야디어 몰리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5회엔 2사 1,2루 상황에서 페랄라의 우중간 펜스쪽으로 날아간 타구를 중견수 반 슬라이크가 주춤하면서 놓치는 바람에 총 3실점을 했다. 반 슬라이크의 수비에 대해 푸이그가 잡을 것 처럼 미친듯이 달려들어왔기 때문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대체로 반 슬라이크가 처리했어야 한다며 그의 수비 실수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여기에 반 슬라이크는 6회말에 삼진을 당한 후 구심에게 항의의 제스쳐를 취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등 그의 기용은 아쉬움만 남겼다. 타선은 2회말 1사[41] 1,2루에서 디 고든이 1타점 적시타를 친 것 이외엔 너무나도 무기력했고 경기는 3:1 카디널스의 승리로 끝났다.
28일 경기 선발라인업에는 어제 빠졌던 이디어가 중견수로 돌아왔고 유리베 대신 터너가 3루를 맡게 되었다. 당초 어깨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져있던 라미레즈는 갑작스럽게 복귀했다. 이날 경기 선발인 그레인키는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회 상대 실책을 틈타 푸이그가 1점을 올렸으며 2회에는 안타 11개, 볼넷2개를 얻어내며 순식간에 6점을 추가, 8회에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뽑으면서 9:1로 승리하였다. 그리고 다저스는 오늘 경기로 총 32경기동안 선발 투수가 2개 이하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914년 이후 내셔널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나왔던 터너는 햄스트링 문제로, 라미레즈는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터너의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로 내려간 아루에바레나나 트리운펠이 다시 메이저로 콜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이날 신시내티 레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면서 경기차가 1 게임까지 줄어들었다.
6월 29일 경기 시작전 어제 햄스트링 문제가 일어난 터너가 15일 DL에 들어가고 대신 마이너로 내려갔던 트리운펠이 다시 메이저로 콜업되었다. 초반에는 다저스 타선이 셸비 밀러에게 막혔지만 4회와 5회에 결정적인 점수를 뽑아내며 밀러를 격침시켰고,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동안 삼진 13개 무실점 호투를 펼쳐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같은 시간 펼쳐졌던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는 신시내티가 4-0 승리를 거둬 시리즈 스윕을 달성해 지구 공동 1위에 거의 근접했다.
참고로 이 전날 세인트루이스를 추격하는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추격하는 다저스라는 상황에서 서로서로 상대방의 눈엣가시팀을 잡아주며 신시내티 레즈의 트위터와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
6월 30일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인터리그 홈 3연전의 첫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 댄 해런이 7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지만 다저스 타선도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리 크루버를 상대로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가 7회말 대타 클린트 로빈슨이 적시타를 치면서 드디어 1점을 뽑았고, 8회에 윌슨, 9회 젠슨이 올라와 클리블랜드 타선을 계속 틀어막으며 경기를 1:0으로 승리해 지구 선두에 올라선다.
시즌이 진행되며 점점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를 해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많이 받고 있다. 국내 언론에까지 프라이스 트레이드 설이 나올 정도. 하지만 언급이 되는 정도지, 실제로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평가받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낮은 편. 실제로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과 짐 보든은 '다저스가 프라이스를 트레이드 해 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절대로 탑 유망주를 희생해서는 안 되며 실제로 다저스는 우리가 이런 말 해 줄 필요없이 그런 희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수뇌부 교체 이후 다저스는 단 한번도 대형 유망주를 희생시키는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레이스는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할 경우 무조건 다저스의 탑 유망주 코리 시거, 쟉 피더슨을 끼워넣고 시작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다저스는 테이블 앞에 앉아 있지 않을 거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으므로, 장담하거나 내기하진 않겠다.' 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레이스는 당장 올해, 혹은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탑 선발 투수 유망주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잠재력 높은 선발 유망주가 하위 마이너리그에 몰려 있는 다저스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
3.1.5. 7월(전반기)
7월 2일까지는 6월 30일 경기에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3연전이 이어진다. 6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9.5경기 차이로 지구 2위였다가 사실상 공동 1위까지 기어이 따라잡은만큼 잡고 가야 하는 경기인데 클리블랜드와 인터리그 홈 3연전 후 3일부터 5일까지 콜로라도와 원정 4연전, 7일 이동일 후 8일부터 9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원정 2연전을 가지기 때문에 7월 첫 시작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지구 선두권 싸움에서 중요하게 된다.7월 1일 경기에서 엉덩이쪽이 좋지 않던 베켓이 등판을 거를 가능성도 있어서 5월 1일 더블헤더 경기에 선발로 나왔던 패더슨이 등판도 미루면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결국 베켓이 예정대로 등판하였다. 하지만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던 베켓은 5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1회말 곤잘레스의 투런홈런, 4회 베켓의 답내친 2루타[42]에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번번히 좋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특히 푸이그의 득점 후 고든, 푸이그, 곤잘레스가 7-2-4 삼중살을 당하는 황당한 장면까지 나왔다. 이렇게 득점 찬스를 번번히 놓치고 베켓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상태에서 계속 점수를 내주면서 결국 3:10으로 패하였다. 그나마 상대 투수인 매스터슨도 일찍 강판되면서 상대 불펜을 소모하게 만들었고 베켓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 필승조가 아닌 마홀름, 페레즈가 남은 이닝을 처리해주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7월 2일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은 주전이 대거 빠진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류현진의 답내친 2루타로 1점을 뽑고 이어서 고든과 엘리스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낸후 이디어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했으나 8회에 올라온 윌슨이 거하게 불을 지르며 3점을 내주었다. 8회 반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 2사 2, 3루 상황까지 갔으나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4:5로 패하였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잃은 것이 많은 경기로 주전들을 대다수 뺀 건 휴식을 위해서라고 했으나 융통성 없이 고집대로 갔다가 승을 날린 불펜 운영과 공수에서 삽질한 트리운펠[43], 무기력한 맷 켐프의 삽질이 겹친 데다가 경기 후반부 주전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휴식을 준 것도 안 준 것도 아닌 어중강한 상황을 만들며 연패가 됐다는 점이다. 그나마 세인트루이스가 샌프란시스코를 잡으며 반경기차 2위는 계속 유지됐다.
7월 3일 경기 전 트리운펠이 마이너로 내려가고 대신 아루에바레나가 콜업되었다. 그리고 어깨 통증으로 결장하던 라미레즈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선발 그레인키는 8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며 타선은 3회초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 4회초 엘리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8회 반슬라이크의 아쉬운 수비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켐프의 볼넷 출루 후 반슬라이크의 진루타, 유리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 3:2로 승리하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패배하면서 다저스는 다시 지구 선두 자리에 복귀하였다. 또한 다저스는 이번 경기로 총 37경기동안 선발 투수가 2개 이하 볼넷을 허용하면서 종전 미네소타 트윈스의 36경기 연속 경기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7월 4일 경기에는 켐프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로 나왔다. 1회부터 다저스가 푸이그의 2점 홈런, 이디어의 1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8이닝동안 콜로라도 타선에게 단 2개의 안타와 1개 볼넷만 내줬을 뿐 1실점도 하지 않으며 꽁꽁 틀어막았고, 타선도 푸이그의 2점 홈런, 반슬라이크의 3점 홈런을 포함하여 집중력을 발휘해 9:0 대승을 거둬 2연승을 달성. 같은 날 1시간 30분 가량 먼저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승리해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공에 맞은 라미레즈는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중간에 아루에바레나와 교체되었다.
7월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이 휴식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로하스가 2루를 맡게 되었다. 이날 경기 선발 해런은 5⅓이닝동안 10피안타(피홈런 2개) 무사사구 8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으며 타선은 1회 상대의 실책을 바탕으로 2점을 뽑아낸 후 부진하다가 7회 상대 불펜의 난조를 틈나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으나 이후 유리베의 병살타로 맥이 끊겨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뒷심 부족으로 인해 7:8로 패하였다. 같은 날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까지 간 끝에 뒷심을 발휘하여 승리를 거둬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7월 6일 경기 시작 전 아루에바레나가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15일 DL에 들어가고 대신 트리운펠이 다시 콜업되었다. 이날의 선발 베켓은 저번 등판의 부진을 씻는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3볼넷을 주며 선발 투수 2볼넷 이하 경기 기록이 39경기에서 마감되었다. 베켓이 5회 슬라이딩 도중 엉덩이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교체됐지만 5회초에는 답내친 2루타를 친 걸 필두로 다저스 타선이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끌어오는데 성공, 베켓이 내려간후 페레즈, 윌슨이 불을 지를 뻔 했으나[44] 아슬아슬하게 막아내었고 8회에 3점을 더 뽑아내면서 8:2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확보하여 이날 샌디에이고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거둔 샌프와 반경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 중간 올스타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선발 투수 커쇼와 그레인키, 내야수 디고든, 외야수 푸이그 4명이 올스타 멤버로 참가가 확정되었다.
7월 8일 경기 시작 전 저번 경기에서 엉덩이 부상을 입은 베켓이 15일 DL에 들어가고 전에 한번 콜업되었던 바에즈가 다시 올라왔다. 그래서 베켓이 등판하기로 했던 7월 12일 경기는 마홀름이나 마이너 콜업 대체 선수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또 발목 부상으로 마이너 재활 중이던 크로포드가 24일 경기부터 돌아온다. 이날 경기는 1회 상대 선발 벌랜더의 난조를 틈타 다저스 타선이 미리 5점을 뽑았지만 선발 류현진이 2.1이닝동안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 나온 불펜진들도 계속 실점을 하였고 타선도 1회에 뽑은 점수 이외에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5:14로 패하였다. 그나마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켐프와 2안타 2타점의 유리베가 분투했으며 류현진의 이른 강판때문에 불펜진이 동원되었으나 추격조 위주로 등판하여 손실을 줄였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7월 9일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티었으나 타선은 상대 투수 슈어저에게 틀어막혀 단 4안타밖에 뽑지 못했고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나온 리그가 1실점 하면서 1:4로 패하였다. 2014년 들어서 다저스가 시리즈 스윕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나마 로하스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하면서 영봉패는 면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크로포드가 복귀하여도 기본적으로는 좌익수 켐프-중견수 이디어-우익수 푸이그가 주전이라고 밝혔다.
7월 10일 경기 전 부상에서 회복한 크로포드가 15일 DL에서 나왔고 대신 로빈슨이 마이너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날 경기 선발인 커쇼는 6회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무실점 기록이 41이닝에서 중단되었지만 9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완투를 해냈고 타선은 4회 반슬라이크의 빗맞은 안타로 1점을 얻고 6회말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여 2:1로 승리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었던 헬로 키티 여행용 컵이 트럭 고장때문에 시간내 도착하지 못하였고, 이때문에 선물을 받지 못해 화난 관중들이 경기 도중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선물을 받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 교환권을 나눠주고 지정된 기간동안 구단 용품점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7월 11일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어깨 통증을 느낀 라미레즈가 빠지고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게 되었다. 일단 라미레즈는 올스타전까지의 남은 경기에는 선발 출장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선발 댄 해런은 지난 번 콜로라도전에 이어 4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또 한번 부진했고, 타선은 1회 켐프의 1타점 적시타 이후에 계속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7회 부테라의 2루타 이후 찬스를 잡아 푸이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이어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벌었으나 푸이그의 뇌주루로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고 8회 다시 무사 2, 3루 기회가 왔지만 유리베와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크로포드도 땅볼 아웃되면서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6:3으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이기면서 승률에서 밀리게 됐다.
7월 12일은 원래 선발로 나왔어야 할 베켓이 엉덩이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간 상태라서 마홀름이 대신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도 발표되었는데, 7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6연전은 댄 해런-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 순으로 나오게 되었다. 원정6연전 이후에 지구 1위 다툼의 고비가 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3연전이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이렇게 맞출 경우 그레인키-커쇼-류현진 3명을 자이언츠전에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간 터너가 재활훈련을 시작하여 카디널스전에 돌아올 예정이며 크로포드가 중견수 수비 연습을 시작했다.
7월 12일 임시 선발 마홀름이 6이닝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45]를 펼쳐줬지만 다저스 타선과 샌디에이고 타선 모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갑갑한 상황을 이어갔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3회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푸이그가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푸이그가 퇴장당한 탓에 크로포드가 좌익수로 들어갔고 덕분에 켐프가 오랜만에 중견수를 잠시 맡기도 했다. 9회말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아웃 2루에서 샌디에이고가 이디어를 거르고 유리베와 승부하지만 유리베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아웃 만루가 됐다. 이후 A.J 앨리스가 외야로 타구를 날리기에 성공해 3루 주자 곤잘레스가 홈인하여 끝내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먼저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2:0으로 승리해 다저스는 다시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으며 내셔널리그 팀승률 1위도 차지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파드리스 선수 중에 작년 벤치 클리어링으로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쿠엔틴과 이안 케네디가 모두 나왔는데, 케네디는 원정에서 이미 몇번 만난지라 별 반응이 없었지만 쿠엔틴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다저 스타디움의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7월 13일 경기도 좀처럼 타선이 터져주지 않는 갑갑한 경기가 이어졌다. 류현진이 6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며 삼진 10개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으며, 6회말 푸이그가 적시타를 치며 간신히 리드를 잡지만 그 뒤에는 점수가 더 나지 않는 1점차 승부였다. 9회초 젠슨이 볼넷과 안타로 1아웃 1-3루 상황이 되어 블론 위기에 처했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가 샌프란시스코의 8:4 승리로 끝났지만 다저스도 승리했기에 전반기를 1경기 앞선 지구 1위를 유지했으며, 다저스 구단 역사로는 1977년 이후 37년만에 전반기 시즌 두 자리 승수 투수 3명이 나왔다.
3.1.6. 전반기 정리
전반기 동안의 인상은 전반기 내내 특별히 잘한 것 같지 않았는데도 결과를 보면 일단 내셔널리그 전체 1위, 리그 전체에서 4위의 승률. 다저스가 꾸역꾸역 승 쌓아갈 때 샌프란시스코가 워낙 승률이 처참한 것과 시기가 절묘하게 겹쳐진 덕분, 한 마디로 운빨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애초에 샌프란시스코가 잘 나갈 때의 승률은 66.6% 라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지하기 힘든 승률이었다는 것과 그 시절에도 세부지표는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다저스가 운빨이라기보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가 운빨이라는 평이 더 적절할 것이다. 물론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추락이 극적이었던 것은 사실. 6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현실적으로는 와일드 카드를 노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견은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워낙 대한민국에서는 이른바 전지적 류현진 시점, 류동설이라 불리는 비꼬기
비록 핸리 라미레즈가 작년의 MVP 모드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유격수 타격 2위권이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노골적인 먹튀의 향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지만 맷 켐프가 살아나기 시작한데다 야시엘 푸이그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줬다. 여기에 디 고든이 드디어 포텐을 터뜨리고 저스틴 터너가 깜짝 활약을 해주며 기대했던 FA 나 베테랑들이 부진한 틈을 잘 메워줬다.
못 믿겠다면 수치를 봐 보자. 다저스 타선의 OPS는 전반기 8위이며, 내셔널리그 3위이다. 그나마도 1위는 비정상적 타자구장을 쓰는 로키스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수치를 통해 보다 본질적인, 그리고 구장 보정이 들어간 기록을 살펴보면 다저스 타선의 기록은 더더욱 상승한다. 타자의 매 타격 이벤트의 중요도를 따지는 스탯인 wOBA 는 7위지만 wOBA 를 기반으로 구장 보정이 들어간 wRC+ 는 리그 3위다. 수비를 포함한 야수들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AR 합산 역시 리그 3위다.
의외로 선발진의 WAR 수치가 부진한 게 많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마홀름과 파이프가 WAR 를 현상 유지는 못할 망정 대거 깎아 먹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저스 선발진의 팬그래프 WAR 합산은 8.0, 리그 7위인데 마홀름이 전반기 막판에 호투를 거둬 간신히 -0.8, 파이프가 -0.3 WAR 를 기록했다. 이 둘만 안 던지거나 다른 투수가 똥만 안 쌌다는 가정만 해도 9.1 이 된다. 이렇게 되면 리그 3위의 fWAR 다.
이런 가정은 사실 의미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억지춘향은 아닌게 다저스보다 높은 순위의 선발 투수 WAR 합산을 기록한 팀 중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도 WAR 가 음수를 기록한 팀은 뉴욕 양키스 밖에 없다. 해당 투수는 이반 노바이며, 이마저도 다저스처럼 -1.1 fWAR 를 손해 본 게 아니라 -0.3 이다. 이걸 감안하면 다저스 선발진의 7위라는 fWAR 는 사실 현재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진 않는다. 폴 마홀름이 WAR 를 깎아먹고 나갔는데 이미 마홀름은 로테이션에 없으니.
불펜진은 확실히 문제이긴 하다. 켄리 잰슨, 폴 마홀름은 세이버 스탯 상으로는 잘 던지고 있는데 BABIP이 높아 실점 자체는 많이 했고, 브랜든 리그는 평균 자책으로는 부활했는데 세이버 지표상으로는 썩 만족 스럽지 못하다.
그리고 다저스의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이자 불안이라면 뒷심 부족을 너무 고질적인 약점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리드를 잡으면 리그 3위에 해당되는 타선과 강한 선발의 힘을 통해 말 그대로 상대를 찍어누르며 압승을 거두게 되지만 6회까지 리드를 내주거나 연장전에 접어들었을 때 승률은 무척이나 처참하다. 이는 불안한 불펜 문제도 있지만 1점이 꼭 필요할 때 유기적인 팀배팅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그 1점을 뽑지 못하고 기회를 날리는 세밀함이 부족하다. 물타선 오해도 어떻게 보면 후반부 세밀함과 뒷심 부족으로 인해 생겨난 영향도 있다 할 수 있다. 이게 불펜 문제와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작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과 우승 실패도 이런 세밀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
종합하면, 타선은 들인 돈을 생각하면 이것도 사실 기대치를 만족시켜주는 건 아니지만 리그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잘 해주고 있고, 선발진 역시 초반의 부진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진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결국 이 둘의 힘을 바탕으로 불펜진의 불안불안함을 억누르며 지구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후반기에 접어들며 불펜의 보강이 과제이지만, 쓸만한 불펜을 이 시점에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며 더더욱 유망주를 희생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게 현 다저스 수뇌부이기에 그러하다. 다만 현 크리스 페레즈만큼은 방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 만큼 큰 연봉을 지불하고 있는 건 아니며 다저스 불펜진에 믿을 만한 좌완 불펜이 하웰 밖에 없고, 마이너에는 비록 부진하다지만 마이너에서 클래스를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는 커리어의 파코 로드리게스가 있는 만큼 후반기에 접어들며 크리스 페레즈가 방출되거나 마이너로 내려가고 로드리게스가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페넌트레이스와는 별개로 유망주 농사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3인방 훌리오 유리아스, 코리 시거, 쟉 피더슨의 경우 유리아스는 시즌 초반 부진하긴 했지만 이내 다시 회복해서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은 싱글 A+ 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유리아스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세부 성적에 관대해도 되는 게 아직 만 17세다. 쟉 피더슨의 경우 성적 자체는 좋게 찍어주고 있으나 사소한 걱정거리가 있다면 삼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 그것만 제외하면 트리플 A 에서 3/4/5 를 훌쩍 넘는 타출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타자리그인 PCL 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겠지만. 2013년 싱글 A + 에서 부진했던 코리 시거도 적응이 끝난 2014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쟉 피더슨 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삼진이 많은 편인데 볼넷이 적은 편이라는 게 작은 걱정거리. 이 셋 뿐만 아니라 별로 기대하지 않던 2012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출신 다넬 스위니 역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1년생 유망주인데 더블 A 에서 타출장 3/4/5 를 찍어주고 있다. 본래 유격수 출신인데 팀에서는 2루수, 중견수 등 수비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롤을 시험하는 중.
새로이 팜에 합류한 2014년 1, 2라운더 그랜트 홈즈와 알렉스 버듀고 역시 순항을 시작했다. 비록 둘 다 아주 적은 경기를 소화하긴 했지만 루키 리그에서 뭘 더 보여줄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는 점은 동의한다. 각각 강속구 파워피쳐와 3/4/5 완성형 타자로써의 모습을 루키 리그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다넬 스위니가 뜬금 포텐을 터뜨리고 홈즈와 버듀고가 제대로 성장한다면 다저스 팜은 더 이상 소수 정예라고 부르기 힘든, 질과 양을 모두 갖춘 양질의 팜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3.2. 후반기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다저스는 올스타 참가 선수인 커쇼, 그레인키, 푸이그, 고든을 제외하고 5일의 휴식을 가진 후 현지시간 7월 18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올스타 경기 홈런 더비에 참가한 푸이그는 홈런 1개도 치지 못하고 광탈하는 굴욕을 겪었으며 올스타전 타석에서는 삼진 3개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디고든은 중반부 대주자로 교체되어 인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고, 커쇼와 그레인키는 선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무실점 피칭을 하여 이름값을 과시했다.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5:3으로 승리하여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3.2.1. 7월(후반기)
현지시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 21일부터 23일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3연전, 24일은 휴식일 겸 이동일을 가진 후 25일부터 27일까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1위 쟁탈전 맞대결을 펼친다. 28일에는 홈으로 돌아와 29일부터 31일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이 펼쳐진다.발표된 로테이션은 댄 해런 - 잭 그레인키 - 클레이튼 커쇼 - 류현진에 베켓의 상태를 봐서 베켓 혹은 다른 5선발이 이 뒤를 잇는다. 이렇게 되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그레인키-커쇼-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다저스가 자랑하는 3선발이 내리 등판하게 되는데 아무리 봐도 이 때를 노린 로테이션 포석. 자이언츠도 다저스도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시리즈에 다저스는 일단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지구 1위 쟁탈전은 두 팀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된만큼 어찌보면 예상된 일.
후반기 첫 3연전에 앞서 파코 로드리게스가 콜업되어 J.P 하웰과 부담을 나눌 수 있게 됐다. 7월 1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그동안 어깨 통증으로 빠졌던 라미레즈가 복귀했으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갔었던 터너가 돌아오고 대신 트리운펠이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 선발인 댄 해런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했는데 특히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패배 원인이 되었다. 이후에 나온 페레즈-파코 로드리게스-리그가 무실점으로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몇 차례나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도 7회초 유리베-엘리스의 연속 2루타와 상대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한 것을 빼고서는 단 1점도 득점권 상황을 살리지 못한 것도 작용해 결국 2:3으로 패배하였고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승리하면서 지구 1위를 내주고 만다.
7월 19일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1회에만 4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실점 없이 5.2이닝동안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였다. 타선은 5회 라미레즈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얻어내고 8회 크로포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히 기회를 놓치면서 결국 2:4로 패하였다. 계속해서 득점권 상황에서 중심 타선이 맥을 못추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엉덩이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가있던 베켓이 DL 기간이 끝나자마자 복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은 해런-그레인키-커쇼-류현진-베켓 순이 된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공에 맞아 중간에 교체되었던 푸이그는 다행히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상대로 연승을 거둬 경기차가 벌어졌다.
7월 20일 경기는 커쇼가 7이닝 3실점을 하며 '커쇼치고는' 살짝 부진한 (...) 피칭을 보였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9회 초 결승타로 4 대 3 승리를 거두었다. 자이언츠도 이 날 패배하며 승차없는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 날 핸리 라미레즈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게 헤드샷을 맞을뻔 했다. 다행히 라미레즈가 피해서 머리가 아닌 어깨에 맞았다. 커쇼는 곧바로 맷 홀리데이에게 보복구를 날려 화제가 되었다. 그나마 헤드샷보다는 좀 양심적인 엉덩이를 맞추긴 했다. 다저스는 전날 야시엘 푸이그 역시 손에 공을 맞아 이 쯤에서 보복구를 날릴 법한 명분도 있었다.
2013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도 조 켈리가 핸리에게 힛 바이 피치를 유발했을 때 지나친 비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은 카디널스 팬들도 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 대부분의 양팀 팬들은 카디널스에서 고의로 한 것은 아니지만 [46]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다저스가 화날 만한 상황이라는 것에는 동의한 상태.
다만 이걸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다저스는 올해 브랜든 벨트에게 역시 손목에 힛 바이 피치 볼을 던져 부상시킨 전력이 있다. 그리고 한 선수에게 2번의 사구를 날렸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이미 잭 그레인키는 카를로스 쿠엔틴에에게 4번의 힛 바이 피치 볼을 허용했었다.
하지만 비판이 아니라 도가 지나친 비난과 매도가 용납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47]. 이날 자이언츠, 에인절스, 카디널스의 팬들은 묘한 유대감이 생겼다고 한다. (...)
경기가 끝난 후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카디널스 투수들이 고의로 빈 볼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몸쪽 공을 조심성 없이 남발하는 것 같다. 맞출 생각은 없지만 뭐 맞으면 맞는 거고 라는 생각이다.' 라며 불만을 토로. 그러면서도 커쇼의 보복구 이후 또 핸리를 맞춰버린 트레버 로젠탈에 대해서는 '퇴장 안 당해서 다행이다. 그래서 내가 결승타를 칠 수 있었으니까' 라는 다소 도발성 높은 인터뷰를 했다. (...) 돈 매팅리는 "모든 투수들은 몸쪽 승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하는 거구요. 그런데 정말, 타자를 맞추지 않고서는 몸쪽 승부를 할 수 없는 정도라면, 자기팀 선수들도 그만한 위험상황에 놓이게 되는 거죠. 그게 이바닥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보호할 겁니다. 항상 그래왔구요." 라는 인터뷰를 했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원래 홈플레이트 양쪽 사이드 모두를 사용해야 하는 거죠. 딱히 어떤 얘기거리가 있지는 않아요. 누구라도 그럴겁니다. 제 생각에는 그 상황에서 우리가 일부러 선수를 맞추려고 하지 않았다는 건 모두가 알겁니다. 강타자를 상대해서 좋은 피칭을 하려고 했던 것 뿐이죠."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경기가 정규시즌 카디널스전의 마지막었다. 가을에 만날 경우 꽤 치열한 신경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21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와 라미레즈가 결장했으며 대신 터너가 유격수를, 좌익수는 크로포드, 중견수는 이디어, 우익수는 켐프[48]가 맡게 되었다. 선발 류현진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5탈삼진의 호투를 펼쳐줬고, 3회와 4회 5점을 뽑아내면서 8회에 윌슨과 하웰, 9회 젠슨으로 마운드를 이어가 5:2로 승리해 2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7월 22일 경기 전 베켓이 15일 DL에서 복귀하면서 파코 로드리게스가 다시 마이너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서 아직 통증이 사라지지 않은 푸이그와 라미레즈가 어제에 이어 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베켓이 3과 2/3이닝동안 6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일찍 강판되었고 뒤를 이은 불펜들 중에서 6회 마홀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라이트가 4실점을 하고 8회 등판한 페레즈가 연속 4볼넷에 추가타를 얻어 맞으며 3실점하였다.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냈고 특히 곤잘레스와 반슬라이크의 홈런이 빛났지만 불펜 난조로 더이상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여 7:12로 패하였다. 그나마 7월 후반기 들어서 처음으로 홈런이 나왔고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던 곤잘레스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날 4개의 힛바이피치볼이 나왔다.
3회 조시 베켓(LAD)->러쉘 마틴(PIT)
6회 제이미 라이트(LAD)->앤드류 맥커친(PIT)
7회 저스틴 윌슨(PIT)->저스틴 터너(LAD)[49]
8회 제이미 라이트(LAD)->러쉘 마틴(PIT)
여기서 구심의 일관적이지 못한 판정이 논란이 됐다. 피츠버그측은 7회에 윌슨과 감독이 퇴장 당했으나, 8회에 라이트는 퇴장당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PNC 파크의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또한 이경기에 대한 국내 야구커뮤니티들의 반응이 2게임전의 카디널스전과 대비되어 폭풍같이 까였다. 카디널스전에도 힛바이피치볼로 논란이 되었는데, 그때는 카디널스 투수들이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맞으면 씁 어쩔 수 없지라는 태도로 던진다며 국내커뮤니티에서 온갖 욕을 먹었다. 심지어 미필적 고의라는 용어까지 나오며 카디널스는 그야말로 허구한 날 까이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피츠버그전 사구사태는 다저스측이 먼저 시작했고, 마틴은 두번이나 다저스에게 맞았는데도 다저스는 전혀 까이지 않았다.[50] 2일전 카디널스에서 했던 행동과, 다저스가 피츠버그에게 했는 행동은 성질이 비슷함에도 한쪽만 쓰레기팀으로 비하받은 것이다.[51]
7월 23일 선발 라인업에서 푸이그와 라미레즈는 또 결장, 이번에는 이디어가 빠진 대신 반슬라이크가 중견수를 맡았고 로하스가 유격수, 켐프는 3경기 연속 우익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이날 선발 해런은 5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6회 켐프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것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하여 1:6으로 패하였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푸이그가 중간에 투입되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중견수를 보기도 했다.
이제 다저스로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있을 주말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좋은 시작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일정도 다저스보다 유리한 편이라 다저스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많지 않다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사실 샌프란시스코에게도 웃어주지 않는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 바로 세이버메트릭스로 분석한 실질적인 팀의 역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항목에도 있지만 사실 자이언츠의 약진에는 어느 정도 운빨이 끼어 있다는 분석이 대세였다.
7월 25일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와 라미레즈가 모두 복귀하였다. 자이언츠 선발은 팀 린스컴. 그리고 푸이그가 중견수를 맡으면서 크로포드가 좌익수, 켐프가 우익수를 맡게 되었다. 한편 근래 계속 부진한 해런이 다음 경기 선발을 거르게 되었다. 중간에 휴식일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4인 선발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10탈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회 푸이그의 3루타 이후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 이후 잠잠하다가 5회 그레인키의 안타를 시작으로 고든과 푸이그가 연속 3루타를 치고 이어서 곤잘레스의 적시타, 켐프의 3루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5점을 얻어냈다. 이후 6회와 8회에도 계속 추가점을 뽑아내었고 9회 올라온 마홀름이 1실점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8:1로 승리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5회에만 3루타를 3개나 뽑아냈으며 푸이그는 다저스 선수로서는 무려 113년만에 한 경기에 3루타 3개를 때렸으며 그레인키는 3회 1이닝 4탈삼진을 잡으면서 다저스 선수로는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7월 26일 경기는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지만 4회초 2아웃에서 곤잘레스의 라이너 타구를 헌터 펜스가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0의 균형이 깨졌고, 이를 기점으로 다저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0으로 승기를 잡는다. 선발 커쇼도 산발적인 단타와 볼넷, 실책만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으며 완봉승을 거둬 다저스가 승리하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7월 27일 경기에서 2회까지 깔끔했던 류현진이 3회와 4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속 실점을 하고, 5회에도 버스터 포지에게 홈런을 맞으며 3실점을 하였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6회까지 4:3 팀의 리드를 지켜낸 가운데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내 다저스는 2011년 이후 3년만에 AT& PARK에서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1.5경기차 선두로 격차를 벌렸다.
여담으로 같은 날 다저스 산하 AAA팀인 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AAA팀인 리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 엄청난 난투극이 벌어진 끝에 양 팀 합쳐서 10명이 퇴장당했다.영상기사 이 벤치 클리어링의 원인 제공자(?)인 아루에바레나는 이 여파때문인지 A+팀으로 강등되었다. 일종의 징계성 강등인 걸로 보인다.
휴식일인 7월 28일 시카고 컵스에서 지명할당된 다윈 바니를 영입했다. 타격은 좋지 않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골드글러브를 받았을 정도로 좋은 선수라서 2루 백업 요원 겸 2루수를 구할 타팀 견제용으로 영입한 걸로 보인다. 당장 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2루수 문제로 골치를 썩히는 가운데 벤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려는 플랜 A 를 저지할 방법은 없으니 플랜 B 를 차단했다는 분석이 많다.
7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NL 동부지구 선두싸움을 펼치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원래 로테이션이면 베켓-해런-그레인키지만 최근 부진한 해런이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게 되면서 베켓-그레인키-커쇼로 라인업이 맞춰졌다.
29일 경기는 베켓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1이닝동안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하는 부진한 내용을 보였지만 뒤를 이은 라이트-리그-하웰-젠슨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타선은 푸이그의 4안타와 맷 켐프의 멀티 투런 홈런 등 타선의 활약에 힘을 입어 8:4로 승리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7회 및 8회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다저스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뒷심 부족을 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팀 최다승 및 60승도 달성했다. 한편 빈 스컬리가 2015년에도 다저스 중계를 계속 할 것을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안겨주었다.
7월 30일 경기전 28일 영입한 다윈 바니의 대가로 유망주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컵스로 보냈다. 바니는 일단 트리플A팀에서 뛰게 되었다.
30일 경기 선발 잭 그레인키가 8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상대투수 알렉스 우드도 1실점(켐프의 솔로홈런)만 하는 호투를 펼친 가운데 8회말 후안 유리베의 안타에서 맷 켐프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1:1 균형을 깨는 득점을 만드나 마무리 젠슨이 9회초 저스틴 업튼에게 동점 홈런을 내줘 블론 세이브를 해 연장전으로 가고 말았다. 10회말 대타 저스틴 터너가 안타로 나간 후 포수 에반 게티스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주자 2루가 되었고, 맷 켐프가 친 좌전 안타로 터너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다저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둬 시즌 5연승을 달성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왔지만 결국 다저스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8월의 웨이버 트레이드 기간을 노릴 모양.
31일은 커쇼와 훌리오 테헤란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9회초 주자 1, 3루 상황에 내야안타 세이프 판정 유지 등이 펼쳐지는 투수전이면서도 긴장을 늦추기 힘든 경기 끝에 커쇼의 2:1 완투승으로 끝나며 다저스가 난적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과 6연승을 달성한다.
3.2.2. 8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 3연전으로 시작하며, 8월 4일부터 7일까지는 페이스가 좋은 인터리그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프리웨이 시리즈 4연전을 펼친다.8월 1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유리베가 휴식일로 빠지고 대신 터너가 3루수를 맡게 되었다. 이날 경기 선발 해런은 4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으며 수비도 아쉬운 장면이 많아 나왔다. 타선도 1회 라미레즈의 땅볼로 1점을 얻고 6회 푸이그의 공격적인 주루로 1점을 얻은 걸 제외하면 점수를 뽑지 못하여 2:8로 패하여 연승이 중단되었다.
경기에 진 것보다 선수들의 부상이 더 뼈아펐는데, 1회 곤잘레스가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었고 푸이그는 6회 주루로 가벼운 햄스트링 증상이 일어났고 마홀름은 1루 커버를 하다 다리를 다쳤다. 푸이그나 곤잘레스는 심한 부상은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나 마홀름은 상태가 안 좋아서 다음날 MRI 촬영을 할 예정이며 심할 경우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수 있다고 한다.
8월 2일 경기 시작전 어제 부상당한 마홀름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아웃이 확정되었고 15일 DL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파코 로드리게스가 콜업되었으며 어제 부상을 입었던 곤잘레스와 푸이그는 예방차원에서 결장, 엘리스도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부테라가 나왔다.
이날 선발 류현진은 1회 1실점했으나 이후에는 상대 타선을 막아내었고으로 잘 막아내었고 타선은 켐프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 1실점하면서(최종기록 7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면서 동점상황이 되었고 이후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여 연장전에 돌입, 결국 12회 라미레즈의 끝내기 쓰리런으로 최종스코어 5:2로 승리하였다.
8월 3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이 휴식일 차원에서 빠졌으며 곤잘레스와 푸이그가 복귀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디어가 좌익수로서 선발 출장하게 되었다. 이날 선발 베켓은 4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1회 1점을 얻고 6회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8회초에 나온 리그가 4실점하는 대형방화를 저질렀고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뒤를 이은 페레즈도 9회에 1실점하면서 3:7로 패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매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해 2.5경기차로 좁혀졌다. 에인절스, 밀워키 등과의 경기를 감안해 적어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어야 할 이번 3연전을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건 뼈아픈 일이다.
8월 4일 경기 시작전 크리스 페레즈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갔고 트리플A에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콜업되었다. 또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15일 DL에 들어갔던 마홀름은 시즌아웃이 확정되면서 60일 DL로 옮겨졌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인 그레인키는 1회에만 4실점했지만 이후에는 해밀턴에게 맞은 솔로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7이닝까지 버티었다. 그러나 타선은 상대 투수 리차즈에게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0:5로 패하였다.
특히 상대 투수 리차즈는 완봉승을 따냈는데, 다저스가 상대 투수에게 완봉을 허용한 것은 2011년 우발도 히메네즈 이후 처음이다. 타격에서도 문제였지만 수비에서도 라미레즈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2실점을 하게 만드는 등 아쉬운 장면이 여러 있었다. 그나마 그레인키가 7이닝을 버티면서 불펜 과부하를 막았고 이날 콜업된 프리아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8월 5일 경기 시작 전 파코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갔으며 대신 페드로 바에즈가 콜업되었다.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상대 선발인 헥티아고가 좌완이라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2회에 4안타 2실점, 3회에 2루타 2개 1실점을 하면서 초반에 3실점을 해 불안하게 갔지만 4회부터는 침착함을 되찾아 7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고, 2회말 유리베의 3점 홈런 6회말 맷 켐프가 데이빗 프리즈의 송구 에러 출루 후 도루와 송구 에러로 3루까지 가서 반슬라이크의 외야 뜬공에 홈까지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으나 8회초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알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실투가 동점 홈런으로 이어져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9회말 유리베의 안타와 부진하던 엘리스의 안타로 1아웃 주자 1, 3루가 된 후 대타 이디어의 타구가 3루 내야 땅볼이 되면서 홈아웃이 되는가 싶었지만 포수 아이아네타의 포구 에러로 인해 유리베가 세이프가 되어 끝내기로 다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었다. 같은 날 먼저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밀워키의 경기는 밀워키가 4:3으로 승리해 다시 1.5경기까지 좁혀진 격차가 2.5경기차로 벌어져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8월 6일~7일은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며 아메리칸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 시작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들어가서 재활 중이던 숀 피긴스가 지명할당되었다. 마이너리그 재활이 20일이 넘어가면(투수는 30일) 로스터에 복귀시키거나 지명할당시켜야 하는데, 다저스에는 터너, 로하스가 이미 메이저로 올라와 있고 마이너에도 아루에바레나, 게레로, 바니 등 내야백업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유리베가 휴식일 차원에서 결장하고 터너가 3루를 맡게 되었으며 이디어가 우익수, 켐프가 지명타자로 출장하게 되었다.
2회초 맷 켐프의 솔로 홈런과 크로포드의 안타 후 도루와 이디어의 적시 2루타로 다저스가 기선을 잡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지만 댄 해런이 6회 1아웃까지 퍼팩트로 7.1이닝 1실점 호투에 결정적일 때 다저스의 좋은 수비가 나와줬다. 에인절스도 추가적인 실점을 하지 않는 불펜의 단단함과 호수비 후 8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고, 9회말 선두타자 콜 칼훈의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켜 트라웃, 푸홀스, 해밀턴까지 연결시키나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저스가 2:1 극적인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8월 7일 경기 시작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대가는 현금이나 추후 지명된 선수 2명. 바로 어제 경기에서는 호투했으나 몇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해런, 부상때문에 불안한 베켓으로 4, 5선발이 불안해지자 작년의 리키 놀라스코 롤을 소화해줄 선수로 영입한 걸로 보인다.[52] 에르난데스는 당초 예정된 필리스에서의 선발 경기가 취소되고 8월 8일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베켓 대신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고든이 휴식일 차원에서 빠져서 터너가 2루를 맡게 되었고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가면서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게 되었다.
다저스는 중요한 순간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충분한 점수를 뽑은 반면, 에인절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수비진(특히 로하스)의 결정적인 몇 차례 호수비에 막혔고, 단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 1개의 몸에 맞는 공만 얻어내며 단 1점도 얻어내지 못해 다저스의 7:0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다저스는 프리웨이 시리즈를 3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같은 날 먼저 펼쳐진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패해 3.5경기차로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53]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 첫 경기에는 긴급수혈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서고, 베켓은 15일 DL 명단에 올랐다. 돈 매팅리 감독은 베켓의 부상 증세가 2012년 9월 커쇼가 입었던 부상과 흡사하며 2013년 5월까지 수술 후 재활을 해야 한다던 전망과 달리 12일만에 돌아와 작년 거뜬히 두 번째 사이 영 상을 거머쥐었으니 베켓도 올해에 다시 볼 수 있을 거라 발언했다. 이날 경기에서 원래 선발 유격수는 라미레즈였으나 1회 첫번째 타석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껴서 로하스로 교체되었다.
에르난데스는 1회에 2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선방했고, 7회초 대타 작전도 성공하며 역전했으나 7회초 대타로 나와 유격수로 교체된 저스틴 터너의 치명적인 실책이 연거푸 터지면서[54] 7회말에 4점을 내줬으며 8회말에는 3점 홈런까지 맞으면서 3:9로 대패한다. 에르난데스가 앞으로 대체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같은 시간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패해 격차가 유지됐다는 것이 위안거리.
9일에는 라미레즈가 라인업에서 빠지고 로하스가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라미레즈는 상태가 좋지 않아 15일 DL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치 멤버로 완전히 밀려난 이디어는 1루수 연습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는 홈런 2번을 맞으며 6이닝동안 8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하였고 타선은 어제보다 더욱 무기력하여[55]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점수를 더이상 뽑아내지 못하고 1:4로 패하였다. 그나마 캔자스시티가 제임스 실즈의 완봉승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한번 누르며 계속 3.5경기 격차는 유지되었으며 파코 로드리게스의 부상으로 콜업된 바에즈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56]
경기 종료 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우완투수 케빈 코레이아를 영입했다. 대가는 저번에 영입한 에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현금이나 추후 지명된 선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지만 마홀름의 부상으로 임시선발&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기에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작년의 에딘슨 볼케즈 롤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8월 10일 경기 시작전 라미레즈가 15일 DL에 들어가고 대신 다윈 바니가 콜업되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졌고 이디어가 오랜만에 중견수를 맡게 되었다.
1회말 커쇼가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8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자동아웃 소리를 듣던 칼 크로포드와 이디어가 적절하게 안타를 쳐주고, 곤잘레스도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쳐줬으며, 하위 타선에서도 엘리스의 시즌 첫 홈런과 로하스의 안타, 커쇼의 적시타 등이 나와주면서 5:1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4연전이 있는데, 원래대로라면 11일 선발 등판은 해런이었으나 8월 9일 영입한 코레이아가 대신 등판하게 되었다. 코레이아가 등판하게 된 것은 올스타전 등판 이후 휴식없이 선발 로테를 돈 커쇼와 그레인키의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감안하여 휴식을 주려는 의도로 보이며, 실제로 매팅리 감독이 인터뷰에서 선발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8월 11일 경기 시작 전 코레이아가 로스터에 합류했으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바에즈가 마이너로 내려갔다. 어제 결장했던 푸이그가 출장하고 유리베는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터너가 3루를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인 코레이아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8월 12일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과 곤잘레스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반슬라이크가 1루, 바니가 2루, 터너가 유격수를 맡았다. 이날 경기 선발 해런은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2회 몸에 맞는 볼로 터너가 출루한 후 유리베의 안타-바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5회 해런의 답내친 안타-크로포트의 2루타-푸이그의 땅볼로 1점, 이후 켐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9회 상대투수의 폭투를 틈타 바니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추가해 4:2로 승리하였다. 이 경기로 해런이 10승 달성에 성공했으며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바니는 공수 양면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월 13일 경기 시작 전 작년과 올해 임시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해 준 스티븐 파이프가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었으며 얼마 전 지명할당된 숀 피긴스가 방출되었다.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휴식일이라 결장했던 곤잘레스와 고든이 모두 돌아왔으며 유격수는 로하스가 맡았다. 이날 선발투수인 류현진은 5.2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던지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타선은 2회 켐프-크로포드-유리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고 이어지는 타석에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이후 역전을 허용하였고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9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여 2:3으로 패하였다. 그나마 류현진이 부상으로 내려간 이후에는 라이트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불펜 소모를 줄였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LA로 돌아가서 MRI 촬영을 해봐야 정확한 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하여 데이 투 데이로 올라갔으며 이후 1경기 정도는 코레이아가 대체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월 14일 경기는 이동을 위해 상당히 이른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날의 선발투수인 에르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선은 1회부터 고든의 안타 및 도루-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2회에는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에 부테라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3회에도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5회에도 곤잘레스가 또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회에 나온 윌슨이 간만에 불을 질러
8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3연전이 있다. 8월 15일 경기 시작 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했다. 마이너 댑스 채우기 겸 비상시 콜업해서 중간계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엉덩이 부상을 입은 류현진이 15일 DL에 들어가고 바에즈가 다시 콜업되었다. 당초 코레이아가 기존 선발진들의 휴식을 위해 선발로 한번 등판하고 이후에는 불펜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당분간은 붙박이 선발로 계속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는 제구 불안정으로 볼넷을 5개나 주었지만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아슬아슬하게 막아냈고 이후에 나온 바에즈도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고든-푸이그 테이블세터의 활약으로 2점을 뽑아내었으나 이후에 나온 라이트가 블론을 저지르고 라이트의 뒤를 이은 리그도 3실점
이날 불펜의 대형방화에 대해서 매팅리 감독은 잰슨과 윌슨이 최근 너무 많이 던져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승리조인 하웰이 9회를 맡고 그 전에는 최근 괜찮았던 라이트와 리그에게 맡길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었다면서 만약 8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리그를 먼저 올렸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8월 16일 어제 햄스트링 문제로 빠진 유리베가 15일 DL에 들어갔고 트리운펠이 콜업되었다. 유리베가 복귀할 때까지는 터너가 3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커쇼는 9이닝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완투를 해냈지만 4회 브론에서 투런 홈런, 6회 고메즈에서 솔로홈런을 허용해 3실점 했다. 타선은 상대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에게 꽁꽁 막혀 4회 터너의 1타점 적시타 외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말 켐프의 솔로홈런이 극적으로 터져나왔으나 이후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2:3으로 패하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였기 때문에 경기차는 4.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편 복귀를 위해 수비 훈련에 들어간 라미레즈가 3루수 연습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유리베의 공백으로 인한 비상대비용인 것으로 보인다.
8월 17일 선발 라인업에는 바니가 유격수로 나왔으며 포수는 부테라가 맡았다. 이날 경기 시구는 제시카 알바가 맡았다. 한편 콜레티 단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작 피더슨과 알렉스 게레로를 9월부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둘의 콜업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날 선발인 해런은 초반부터 투런 홈런에 2루타 2개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다가 3이닝만에 강판당했고 타선도 8회에 2점을 추가한 거 외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2:7로 패하여 스윕패 당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서 경기차는 3.5게임으로 좁혀졌다. 그나마 해런이 강판당한 후 프리아스가 4이닝이나 소화해 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대한 막았고 경기 후반부 교체되어 출전한 이디어(1루수로서 뛰었다.), 반슬라이크, 바니가 활약하면서 영봉패는 면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그리고 라미레즈의 부상 회복이 빨라서 15일 DL이 끝나는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8월 18일은 이동일 겸 휴식일이며 19일부터 21일까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이 있으며 22일부터 24일까지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휴식일인 25일 후 26일부터 27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2연전, 휴식일인 8월 28일 후 29일부터 31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이 있다. 중간에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해서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고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선수들의 회복을 기다리며 최대한 승을 많이 챙기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8월 19일 경기 시작 전 트리운펠이 마이너로 내려가고 대신 아루에바레나가 콜업되었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류현진과 유리베가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상태 점검에 들어갔다.[57] 마찬가지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페레즈도 마이너에서 리햅을 시작했지만 베켓은 아무래도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원래 이날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던 그레인키가 불펜 피칭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8월 무렵부터 팔꿈치 상태가 피로때문인지 좋지 않았는데 저번 밀워키 전부터 상태가 좋아졌다 본인이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일단은 상태를 두고 본 후에 8월 22일 예정된 선발 등판을 그대로 갈지, 아니면 등판을 거를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코레이아가 1회초 3점 홈런을 맞으며 시작했고, 1~3번 타선이 무기력하였지만 4번부터 7번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고 살려내며 야금야금 따라가 샌디에이고의 뭔가 산만한 수비 덕도 보며 역전에 성공했다. 코레이아도 1회 3실점 후에는 안정을 찾으며 수비 도움과 샌디에이고의 주루 실수로 5회초 1실점을 더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어떻게든 막았다. 특히나 칼 크로포드는 이날 3안타 3타점 2점 홈런의 활약을 펼치고, 저스틴 터너도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샌디에이고는 초반 더 달아나거나 후반 뒤집을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수비 실수처럼 주루에서도 몇 차례 실수를 범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저스는 8:6으로 승리해 스윕당하며 당한 3연패를 끊었고, 컵스와 자이언츠의 경기는 컵스의 강우콜드로 끝나며 3.5경기에서 다시 4.5경기차로 격차를 벌렸다.
8월 20일은 상대가 좌완 투수 스털츠라서 고든과 크로포드가 빠지고 바니와 반슬라이크가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당초 내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그레인키가 커쇼와 등판 일정을 조정하여 커쇼가 21일 등판, 그레인키가 23일 등판하게 되었다. 한편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 그레인키의 팔꿈치 상태에 대해서는 이미 2주전에 MRI 촬영을 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20일 경기는 타선이 말 그대로 안 풀리는 경기의 전형이었고, 수비에서도 3개의 에러가 나오면서 4:1로 무력하게 패했다. 그리고 강우콜드로 끝났던 자이언츠와 컵스의 경기는 강우 콜드를 결국 수긍하지 못한 자이언츠의 항의를 사무국이 받아들여 서스펜디드 처리로 바뀌었고, 20일 경기도 승리하여 3경기차로 좁혀졌다. 21일 경기를 다저스가 또 내주고, 자이언츠가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해서 모두 잡아낸다면 바로 턱밑까지 따라잡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21일 경기 시작전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했다. 이는 부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이야기로, 잘하면 15일 DL 기간이 지나면 거의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리. 한편 본인이 자원해서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오게 된 커쇼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 선발로 나오면서 추가 휴식일을 받게 되었다.
경기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타이슨 로스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7회초 커쇼가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실점을 하고, 타이슨 로스는 7회까지 무실점을 하며 커쇼가 8이닝 1실점을 하고도 패전할 위기에 처했지만 8회말 선두타자 크로포드의 내야 안타 후 저스틴 터너가 타이슨 로스의 몸쪽 높은 실투를 그대로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상황이 반전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볼넷으로 주자가 나가고 도루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불발이 되면서 다저스가 힘겹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2일 경기에서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댄 해런이 1회초 그랜더슨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으며 출발했지만 7회까지 1회에 솔로홈런을 허용한 거 이외에는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첫 타석에서는 번트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퀴즈가 실패한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가 직접 답내친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 승리의 진정한 공헌자는 메츠의 유격수 플로레스. (...) 플로레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 실책을 범하며 하드 쓰로잉을 자행하며 다저스를 도와줬고, 7회말 켐프의 적시 2타점이 쐐기타가 되며 다저스가 6:2 승리를 거뒀다.
한편 류현진은 어제에 이어 불펜 피칭을 했으며 다음주부터는 하체 운동에 들어가면서 복귀를 준비하게 되었다. 또 다저스가 현재 앨버커키에 있는 트리플A팀을 오클라호마 시티로 옮긴다는 루머가 나왔으나 다저스 측에서는 일단 확답하지 않았다.
8월 23일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와 터너, 엘리스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이디어가 중견수, 로하스가 3루, 부테라가 포수를 맡았다.
이날 경기 선발인 그레인키가 팔꿈치 문제로 추가휴식일을 받았지만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매이닝 안타를 맞고 4회초 안타와 로하스의 수비에러에 이은 3점 홈런, 5회초 솔로홈런을 맞으며 4실점(3자책)을 하는 등 불안했지만 7회까지 버티며 팀의 리드를 지켰고, 다저스 타선은 곤잘레스가 3런 홈런을 포함한 5타점을 쓸어 담았고 7회말 매츠의 결정적 수비 에러까지 나와주면서
8월 24일 경기 시작 전 15일 DL에 있던 라미레즈가 복귀했고 대신 아루에바레나가 마이너로 내려갔다. 그리고 원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부터 나올 예정이었던 푸이그가 라인업에 복귀하였다. 그리고 어제 매팅리 감독이 인터뷰에서 내일 상태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그레인키는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여 부상에 대한 걱정을 씻어낼 수 있었다. 류현진은 현지시간 26일(한국시간 27일) 한번 더 불펜 피칭을 가질 예정이며, 이를 본 후 복귀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58]
선발 복귀한 라미레즈가 3회초에 수비 에러를 저지르며 항상 우려를 낳았던 수비 불안을 다시 과시했고, 타석에서도 삼진 두 번을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복귀전을 펼쳤다. 라미레즈의 수비 에러가 기점이 되어 선발 코레이아는 7실점을 하며 와르르 무너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다. 타선에서는 곤잘레스가 멀티 히트를 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맷 캠프의 삼진과 더블플레이, 푸이그의 본헤드 플레이로 인한 삼중살[59] 등이 나와주면서 추격 분위기를 완전히 꺾어 11:3으로 대패했다.[60] 그나마 샌프란시스코가 워싱턴에게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며 대패해 경기차는 유지됐다.
25일은 이동일 겸 휴식일로 이후 애리조나로 원정을 떠나 26일과 27일 원정 2연전, 28일 경기 없이 샌디에이고로 가 29~31일 원정 3연전을 펼친다.
26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맷 캠프가 2점 홈런을 먼저 뽑아냈지만 초반 제구와 구위가 불안한 에르난데스가 연속적으로 매이닝 안타를 맞으며 2회에 동점을 내주고, 4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막아줬다. 타선은 1회 2점홈런 후 3회까지 6타자 범타로 막혔지만 4회초 곤잘레스와 캠프의 볼넷 후 크로포드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와 두 번의 챌린지 성공 등을 통해 내리 6점을 뽑아내어 승리를 굳혔다. 8회에 올라온 리그가 또 장작을 쌓아 1점을 허용했으나 이후에 올라온 라이트가 추가실점을 막아내었고 9회에 올라온 바에즈가 1점을 내주었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없이 9:5로 승리했다. 투타 모두 좋았지만 후반부 들어와 더 불안해지는 리그, 그리고 너무 자주 등판하는 라이트가 앞으로 잘 버틸 수 있을지를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27일 경기에서 곤잘레스가 타격 연습을 하다 등쪽에 통증을 느껴 라인업에서 빠져 저스틴 터너가 1루를 보고, 로하스가 3루를 봤다. 3회초 맷 캠프가 어제에 이어 또 한번 선제 2타점을 뽑아내고, 웨이드 마일리의 천적 스캇 반슬라이크가 솔로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가나 커쇼가 초반 제구 난조를 보여 3회에 실점을 하고 말았고, 반슬라이크가 수비 도중 부상 당해 칼 크로포드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61] 4회에 1아웃 만루, 5회에 노아웃 3루 등 연속적인 위기를 맞지만 제구를 되찾자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며 8회까지 1점만 내주며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한다. 9회에는 마무리 잰슨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끝내 다저스가 2연승, 잰슨은 통산 100세이브, 커쇼는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29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푸이그가 휴식일 겸 슬러프 해결을 위해 빠지고 대신 이디어가 중견수를 맡았으며 오랜만에 라미레즈가 2번 타자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30일와 9월 1일 선발 투수가 발표되었는데, 30일은 류현진, 9월 1일은 에르난데스가 나오게 되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상대, 에르난데스는 워싱턴 상대시의 전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등판순서인 걸로 보인다.29일 경기는 선발 해런이 고든과 이디어의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주었지만 그외에는 6회까지 잘 던져주었고 타선은 라미레즈가 1타점 2루타 및 솔로홈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외에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였지만 12회말 투입된 케빈 코레이아가 만루를 자초하며 볼질을 남발하다 2아웃 풀카운트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경기를 패했다.
이날 경기의 역적은 누가 봐도 디 고든. 이날 고든은 타석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수비에서도 각종 실책을 저질러서 팀의 엑스맨이 되었다. 특히 연장 12회 극단적인 내야 수비 시프트 상황에서 고든이 송구를 잘못하는 바람에 병살로 이닝을 끝낼 수 있을 기회를 놓치고 결국 이것이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그래도 팬들은 '이번 경기 못하긴 했는데 이번 시즌 잘 해 주고 있고, 풀타임 첫 해니 후반기 퍼지는 건 이해는 된다' 면서 극단적으로 까고 있진 않다.
이날 12회 말 돈 매팅리는 화려한 수비 조율 능력을 선보였는데,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1루로 가고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1-2 루 사이에 위치한 이른바 5인 내야는 이런 상황에서 가끔 나오는 거라 신기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세스 스미스 타석에서 선보인, 1-2루 사이에 네 명이 위치한 포백 수비 (...) 는 화제가 되었다. 실패한다면 돌팅리 소리를 들으며 유승안 시프트처럼
긴 연장전때문에 불펜 투수들이 거의 동원되었고 타자들의 피로감도 커서 상당히 타격이 큰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1루로 달리다가 다리쪽에 부상을 입은 라미레즈는 경기 도중에 교체되었다. 거기다 같은 시간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밀워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대승을 거둬 3.5경기까지 따라잡혔다.
8월 30일 선발 라인업에는 엘리스는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부테라가 출장하게 되었고 어제 경기에서 빠졌던 푸이그가 복귀하였다. 그리고 원래는 로하스가 유격수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라인업이 변경되면서 라미레즈가 나오게 되었다. 어제 입은 부상이 큰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
어제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타선의 갑갑함은 이어졌다. 선발 그레인키는 3회 1실점을 제외하면 8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아주었지만 디 고든과 라미레즈는 단 하나의 안타와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며 무기력했고, 타선은 6번의 득점권 기회를 단 한번도 살려내지 못했으며 득점도 6회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이 전부였다. 결국 10회말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1:2로 패하면서 또 다시 연장 끝내기 2연패를 당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어제에 이어 밀워키에 승리하면서 경기차가 2.5게임까지 좁혀졌다. 샌디에이고 이후에는 강팀인 워싱턴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8월 31일 경기 시작 전 DL에 있던 류현진과 유리베가 복귀하였고 대신 프리아스와 로하스가 잠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바로 내일부터 확정로스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만 내린 것. 선발 라인업에는 며칠동안 부진했던 고든이 빠지고 대신 바니가 나오며 상대 투수가 좌완이기에 크로포드가 빠지고 대신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초중반까지 타선은 스털츠를 상대로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가 5회초 간신히 리드를 잡아냈고, 류현진은 7회까지 1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으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쳤다. 8회초 다저스가 빅이닝을 가져가며 쐐기 4점을 뽑아내 오랜만에 공격에서 풀리는 모습을 보였고, 9회초에 1점 더 보태서 7:1로 승리해 스윕과 연패를 막고 밀워키를 스윕한 샌프란시스코와 2.5경기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3.2.3. 9월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후 바로 홈으로 돌아와 9월 1일부터 3일까지 기세가 좋은 워싱턴을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4일에는 경기가 없이 휴식을 가지며 5일부터 7일까지 애리조나, 8일부터 10일까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에서 6경기를 연속으로 치른 후 11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여 12일부터 14일까지 지구 선두를 놓고 원정 3연전 맞대결 후 바로 콜로라도로 가 15일부터 17일 콜로라도, 18일부터 21일까지 시카고 컵스와 휴식 없이 10경기 연속 원정을 펼친다. 22일 바로 홈으로 돌아와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른 후 25일 하루 휴식 후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치러 정규시즌을 마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류현진이 DL에서 복귀하면서 9월의 선발 로테이션은 9월 1일 기준으로 에르난데스-커쇼-해런-그레인키-류현진 순서가 되었지만 11일부터 있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대결을 대비하여 중간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7월 맞대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일부러 선발 로테이션을 샌프란시스코와의 대결에 딱 맞추어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을 모두 등판시켜 스윕을 달성하면서 큰 효과를 받었던 것도 있고, 샌프란시스코도 이번에는 선발 중에서 믿을만한 허드슨과 범가너, 페팃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저스에서도 선발 중 믿을 수 있는 3인방을 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예상했던 바와 같이 당초 워싱턴전 3연전 마지막에 나올 예정이던 해런이 애리조나 시리즈에 나오게 되었고, 워싱턴전 대체 선발로 프리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9월 12~14일, 22~24일에 이뤄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6경기에서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이 무조건 등판하게 된다.
9월 1일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휴식일을 가진 고든이 복귀하였으며 어제에 이어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로 나오게 되었다. 또한 9월부터 시작되는 확장로스터를 통해 작 피더슨, 팀 페데로위츠, 알렉스 게레로, 이미 가르시아가 콜업되었다. 또 15일 DL에 들어가 있던 페레즈가 복귀하였고 트리운펠이 지명할당되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에르난데스가 워싱턴 타선에게 홈런 4방을 맞고 5실점을 하면서 초반부터 끌려갔고, 다저스 타선도 1회말 맷 캠프의 2런 홈런 이후 6회까지 끌려가다 7회말 켐프, 반슬라이크의 연속 안타 후 유리베의 1타점 적시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극적으로 1점을 만회하지만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부족하여 4:6으로 패했다. 같은 날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해 콜로라도와 2경기를 치른 샌프란시스코가 첫 경기를 이겨 경기차가 2게임차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두 번째 경기는 콜로라도가 승리해 더 좁혀지지는 않았다.
9월 2일 선발 라인업에는 계속된 부진을 보여준 푸이그가 빠지고 대신 피더슨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또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기 전에 마이너로 잠시 내려갔던 프리아스, 아루에바레나, 로하스가 다시 콜업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커쇼가 어제 4홈런에 6점을 뽑아낸 워싱턴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7회초 브라이스 하퍼에게 던진 초구 실투가 피홈런으로 이어졌지만 8회까지 1점만 내줬고, 공격에서도 5회말 안타 후 무모할 수 있는 주루플레이로 워싱턴 수비진을 흔들며 선취점에 공헌했다. 6회말에는 후안 유리베가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9회초에 대수비 유격수로 투입된 로하스의 송구 에러가 나왔지만 잰슨이 이에 흔들리지 않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해 샌프란시스코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게 된 피더슨은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3일 경기는 예정되었던대로 해런 대신 프리아스가 선발투수로 나오게 되었으며 켐프와 유리베가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터너가 3루를 맡고 피더슨이 중견수, 푸이그가 오랜만에 우익수를 맡았으며 프리아스가 선발이라서 마이너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페데로위츠가 출장했다.
임시선발 프리아스가 6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기대이상의 호투를 펼쳐주고, 7회말 저스틴 터너가 2점 홈런을 내며 의외로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8회 2아웃에서 올라온 잰슨이 9회초 3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어져 끝나는가 싶었지만...[62] 9회말 저스틴 터너의 우익수 뜬공을 제이슨 워스가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여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해 10회말과 11회말 두 번 연속 만루 기회를 얻지만 여지없이 발동된 만루울렁증과 매팅리 감독의 세세한 작전에서의 미숙함, 12회초 브랜든 리그의 집필로 말아먹으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는가 싶다가 12회말 후안 유리베의 안타 후 칼 크로포드의 동점 홈런이 나오며 연장이 다시 이어진다. 그렇지만 14회초 저스틴 터너의 송구에러가 화근이 되어 결국 애덤 라로쉬의 땅볼 타점과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내주며 연장전 끝에 다저스가 패하며 워싱턴에게 처음으로 다저 스타디움 위닝시리즈를 헌납한다. 그나마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에게 대패해 경기차는 계속 2경기로 유지. 그리고 이 경기는 대첩급 이상의 경기였던 건 덤이다. 다저스 입장에선 막장경기까지 간 데다가 경기에서 패하기까지 했으니 이 패배가 정말 뼈아픈 경기가 되었을 듯. 이날 대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방이 있는 반슬라이크가 결국 나오지 않았는데, 이유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곁을 지켜주느라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0회 득점기회 찬스에서 엘리스가 출루했을 때 벤치에 있던 모든 선발투수(?!)들이 대주자를 자원했다고 한다. 그나마 임시선발로 나왔던 프리아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위안거리였다. 또 DL에 들어갔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서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9월 5일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이 빠지고 대신 터너가 2루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9월 3일 아내의 출산으로 빠졌던 반슬라이크는 무사히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선수단에 복귀하여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또 당초 6일 그레인키, 7일 류현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서로 순서가 바뀌어 6일은 류현진, 7일인 그레인키가 등판하게 되었다. 건강 문제는 아니고 그동안 등판을 빠지지 않았던 그레인키에게 추가 휴식을 주면서 이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좌완-우완-좌완 순으로 선발을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후에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전에는 원래 예정되었던 선발 등판 순서가 바뀌면서 커쇼-에르난데스 순으로 등판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시 베켓이 은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며 불펜 피칭을 가지며 복귀할 예정이었던 파코는 또 통증이 재발하여 복귀가 힘들어졌다.
이날 선발인 해런이 6이닝동안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보여주었고 타선은 1회 2사 만루를 아깝게 날려버렸지만 이후 2회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이후 3회 켐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얻었으며 이후에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해런 이후 바에즈-하웰-윌슨-잰슨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2:1로 승리하였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디트로이트를 8:2로 이겼기 때문에 경기차는 계속 2경기를 유지했다.
9월 6일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가 배탈로 인해 빠지고 대신 피더슨이 출장하였다. 그리고 베켓이 15일 DL에서 60일 DL로 옮겨졌고 대신 마이너에서 버나디나가 콜업되었다. 버나디나는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2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잘 넘겼다. 7회 아쉽게 2실점 했지만 그때만을 제외하면 호투하였다. 타선은 1회 고든이 안타로 출루한 상태에서 곤잘레스의 투런포가 터진 이후 잠잠했지만 8회 유리베의 안타 이후 터너의 안타, 이어서 고든의 1타점 적시타와 라미레즈의 2타점 2루타[63]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 9회에 올라온 잰슨이 상대 타선을 무사히 막아내면서 5:2로 승리하였고 8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이라면 매팅리 감독이 9월 3일 경기에서 대주자 교체 및 대타 기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반대로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유리베가 안타로 출루하자 바로 대주자 버나디다로 교체했고 결과적으로 이 교체가 역전의 발판이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좋은 평을 들었다.
9월 7일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가 복귀했으며 이디어가 간만에 좌익수로 나오게 되었다. 엘리스와 유리베는 휴식일이라 빠지고 대신 터너와 부테라가 나왔다.
그레인키가 초반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먼저 내줬고, 애리조나 선발 케이힐에게 다저스 타선은 볼넷 2개와 에러 출루를 빼고는 단 하나도 안타를 뽑지 못하며 5회까지 막혀있었지만 그레인키가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으며, 6회말 1아웃에서 디고든이 2루타로 나간 뒤 라미레즈도 볼넷으로 나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케이힐의 실투를 그대로 넘기는 홈런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곤잘레스는 7회말 주자 2, 3루 때도 올리버 페레즈의 실투를 또 한번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6타점을 올리고, 맷 캠프도 백투백 홈런을 치며 완전히 쐐기를 박아 다저스가 7:2로 승리해 2014 시즌 애리조나와의 마지막 시리즈를 스윕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7회 이디어가 상대 투수에게 공을 맞았는데. 어째서인지 주심이 양팀에게 모두 경고를 주었고 이에 대해 항의하던 매팅리 감독, 월락 벤치 코치, 커쇼가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일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승리해 오랜만에 3경기차로 벌어졌다.
9월 8일 2015년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되었다. 2015년 인터리그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를 상대하게 되었다.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휴식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유리베와 엘리스가 돌아왔으며 크로포드가 좌익수로 나오게 되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도 1회 디고든의 안타 후 도루에 이은 라미레즈의 적시타, 2회 유리베의 솔로 홈런 이후 4회말 2점, 5회말 맷 캠프의 적시타 후 칼 크로포드의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고, 8회말 1점을 더 보태 아예 확인사살을 하였다. 하지만 6회초 푸이그로 시작해서 곤잘레스, 엘리스, 디고든, 라미레즈로 이어지는 정줄 놓은 수비 에러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예능수비 퍼레이드
샌디에이고는 4회초 리베라의 적시타로 1점, 6회초 다저스의 개그 수비로 2점, 9회초 그렌달의 바에즈 상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라 다저스가 승리를 거둬 팀 4연승으로 이날 경기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와 3.5경기차로 격차를 벌렸다.
9월 9일 경기는 8일 경기 6회초에 벌어졌던 수비 에러의 연장선 같은 수비 에러가 나오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2회초 2아웃에서 유격수 땅볼을 라미레즈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며 뒤로 빠뜨리고 말았고, 이걸로 갑자기 흔들린 에르난데스가 상대 선발 앤드류 캐시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단숨에 3실점, 3회초에는 스트레이트 볼넷 후 2점 홈런을 내줬다. 다저스는 6회말 곤잘레스의 2점 홈런, 9회말 대타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갔지만 샌디에이고가 8회초에 오히려 추가점을 더 냈던 상황이라 결국 6:3으로 경기를 내주고 만다. 같은 시간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무난히 승리하여 격차가 다시 2.5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라미레즈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2개나 저질렀고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하여 이날의 블랙홀이 되었다. 그나마 이날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고 그동안 부진하던 코레이아도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버티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64]
9월 10일 경기는 디 고든이 휴식일로 인해 빠지고 터너가 2루수로 출전했다. 2회 크로포드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얻었지만 이후 다저스 타선은 몇 차례의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병살타만 3번 나온데다 오랜만에 1번으로 나온 푸이그의 슬럼프가 계속 이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5회까지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지만 댄 해런이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선에서는 칼 크로포드가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다저스가 4:0으로 승리해 샌디에이고와 마지막 시즌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뒤 1위 쟁탈전을 위해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같은 시간 펼쳐진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또 다시 승리해 경기차는 2.5경기 그대로 유지됐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1차전부터 류현진 vs 범가너가 펼쳐지고, 2차전에 그레인키 vs 팀 허드슨, 3차전 클레이튼 커쇼 vs 페티트라는 단 1경기도 놓칠 수 없는 혈전이다.
9월 12일 선발 라인업에서 다저스는 곤잘레스를 제외한 모든 타자를 우타자로 배치하며 좌완인 범가너에 대한 맞춤 라인업으로 나섰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도 현재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며 맞선다. 한편 다저스는 좌완 불펜 투수인 스캇 앨버트를 로스터에 올렸고 대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5월 1일 임시 선발로 나왔었던 레드 페더슨을 지명할당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은 어깨 통증으로 1이닝동안 4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인 후 강판당했으며 타선은 범가너에게 틀어막혀 한점도 뽑지 못하며[65] 0:9으로 무기력하게 패하였다. 중요한 시리즈의 1차전을 망친데다 류현진의 어깨 통증이 봄에 DL에 들어갔을 때 문제 있던 곳과 비슷한 곳이라는 것때문에 더 뼈아픈 상태. 그나마 프리아스와 코레이아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을 최대한 아낀 것이 위안거리였다. 또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저번과 다르게 아무 이상 없이 일정을 소화하면서 곧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13일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빠졌던 고든과 크로포드가 합류했으며 터너 대신 유리베가 출장하게 되었다. 푸이그는 그동안 슬럼프로 인해 하위 타선에 있다가 1번 타순으로 배치되더니 오랜만에 2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또한 15일 DL에 있던 파코 로드리게스가 복귀하게 되었다. 어제 어깨 부상을 입은 류현진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났으며 정밀검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이 끝난 후인 9월 15일에 받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 못 나올 경우는 프리아스가 등판하게 된다.
13일 경기는 말 그대로 완벽한 걸 넘어 아주 철저한 복수전이 펼쳐졌다. 다저스는 1회초 푸이그의 허슬플레이로 만들어진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회에만 4점을 뽑았고, 2회에도 몰아치면서 팀 허드슨을 1이닝만에 강판시켰다. 린스컴이 올라와 불이 붙은 다저스 타선을 제압하려고 했지만 다저스는 린스컴마저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그레인키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언을 막았고, 타석에서도 2루타와 2점 홈런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4안타 17점을 만들어 AT&T PARK에서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경기 최다 안타와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냈던 16점을 갱신하면서 경기차를 2경기로 다시 벌렸다.
14일 경기는 전날 워낙 몰아친데다 낮경기라 그런지 타선은 살짝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2회초 자이언츠의 송구 실책을 기점으로 다저스가 먼저 2점을 냈지만 3회초 곤잘레스의 뜬공과 맷 캠프의 병살타로 추가점수를 내는데 실패한 상황에서 커쇼가 상대 선발 페팃에게 볼넷을 준 것이 화근이 되어 포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7회말에도 대타인 더피에게 묘한 코스의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을 하였으나 8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고, 6회초 곤잘레스의 2루타 후 맷 캠프이 2점 홈런이 나오며 다저스가 리드를 잡은 뒤 9회에 잰슨이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어 시리즈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경기차를 3경기로 벌렸다.
류현진의 패배, 그리고 그 패배보다도 부상은 뼈아픈 시리즈였지만 2승 1패로 적지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사실상 지구 우승 확률을 크게 높였다. 물론 아직도 자이언츠와의 경기 차수는 세 경기에 13 경기 남아 있으므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순 없으나, 일단 그 13 경기 중 3 경기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이며 아무리 올 시즌 다저스가 홈에서 승률이 원정에 비해 떨어진다 해도 홈 구장에서의 경기가 홈팀에게 유리한 것은 자명한 명제다. 물론 자이언츠의 잔여 경기 상대가 디 백스, 파드리스 등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이긴 하나 그건 다저스도 그건 마찬가지. 다저스는 자이언츠가 이길 때 이기고 질 때 지기만 하며 잔여 경기 수만 줄여나가도 되는 입장이다.
3연전이 끝난 시점에서 당면한 제 1의 과제는 물론 지구 1위 수성이지만, 제 2의 과제는 내셔널리그 1위 확보. 이는 아무래도 스케줄로 보나 현 성적으로 보나 85승 64 패인 다저스에 반 경기 앞서 있는 성적인 85 승 63패를 거두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쟁이 될 공산이 크다. 내셔널스는 14 경기로 경기수도 다저스보다 1 경기 앞서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83승 67 패로 승차에서 상당히 뒤져 있고 경기도 12 경기 밖에 안 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중부 지구 우승은 차지하겠지만 전체적인 성적에서 내셔널스나 다저스에게 뒤지니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두게 될 확률이 높고, 그 이야기인즉 내셔널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게 되면 카디널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는데 아무래도 만전을 다 해서 나오는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후보들보다 까다로운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참고로 지금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1-2-3-4-5 순이 아니라 5-4-3-2-1 순. 즉 선발 로테이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 현 다저스의 선발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고 류현진이 큰 부상이 없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복귀만 잘 한다면 다가오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도 다저스의 선발투수 순서는 류현진-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 순이 된다. 돈 매팅리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등판 순서 조정에서 큰 소득을 얻은 후에 일부러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등판 순서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원정 3연전뿐만 아니라 뒤에 열릴 홈에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까지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현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때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순서는 제이크 피비-매디슨 범가너-팀 허드슨이 된다. 이게 선발 매치업상 진정한 진검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미 다저스에게 매우 크게 유리한 승부다.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린다. 로키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이나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며 쿠어스 필드는 어느 투수에게나 힘든 구장이기에 결코 만만하게 볼 경기들이 아니다. 그리고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에르난데스-해런-대체 선발인 프리아스가 선발로 나오기 때문에 확실하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불안요소이다.
17일 경기 선발 라인업은 16일 라인업과 동일한 구성으로 나왔다. 그만큼 한경기라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이야기.
샌프 원정 경기 후 따로 LA로 돌아가 MRI 촬영을 받은 류현진은 어깨 건염 진단을 받은 뒤 코티즌 주사를 맞았다. 류현진은 4일간 휴식을 취하고 시카고 원정길에 합류하여 캐치볼을 통해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
15일 경기에서 1회초 푸이그의 볼넷 후 도루-맷 켐프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1회말 마이클 커다이어의 적시타, 2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승부는 바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4회말에는 만루가 되어버리자 매팅리 감독은 선발 투수인 9번 타자 버그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찰리 블랙몬 타석 때 바로 에르난데스를 파코로 교체하는 강수를 둬서 유격수 땅볼로 만루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가지만 5회말 올라온 제이미 라이트가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6회초 칼 크로포드가 몸에 맞는 공 출루 후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투수 타석에 대타 저스틴 터너가 초구 바깥쪽 실투를 밀어쳐 2타점을 뽑아내면서 6회에만 8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어 다저스가 11:3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성한다. 1시간 뒤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애리조나가 승리해 4경기차로 벌어지며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9가 남는다.
9월 16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라서 크로포드가 빠지고 대신 반슬라이크가 출장했으며 원래 선발 라인업에 있던 라미레즈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하고 대신 터너가 유격수로 나오게 되었다. 이날 선발인 해런이 1회부터 무너지면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안타만 16개나 쳤지만 이상할 정도로 점수를 얻지 못하고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좋은 기회를 날리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4:10으로 패하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에게 승리하면서 경기차가 다시 3게임으로 좁혀졌다. 그나마 6회에 나온 고든의 호수비와 9회 푸이그가 오랜만에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9월 17일 경기 선발 라인업은 고든이 휴식일 차원에서 빠지고 대신 바니가 나왔으며 로하스가 유격수로, 프리아스와 마이너에서 호흡을 자주 맞추었던 페데로위츠가 출장하였다. 한편 다저스는 트리플 A팀을 앨버커키에서 오클라호마 시티로 옮긴다고 정식 발표 하였다.
이날 선발인 프리아스는 1회에만 피안타 10개를 허용하였고 결국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었으며 처음부터 8점을 내주었다. 그 뒤에도 다저스 투수들이 지속적으로 실점을 하며 이미 승부는 갈렸고, 매팅리 감독은 중반부에 아예 주전들을 미리 빼버리며 컵스와 있을 원정 4연전을 일찍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에 다윈 바니의 솔로 홈런과 희생타점으로 영봉패는 면한 것이 위안.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 4경기까지 벌어졌었던 경기차는 다시 두 팀이 만나기 전 2경기차로 좁혀져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8일~21일까지는 시카고 컵스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커쇼와 그레인키가 모두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콜로라도 원정 3연전에 비해 상황은 훨씬 나은 편.
9월 18일 선발 라인업은 라미레즈가 복귀했으며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어서 반슬라이크가 출장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1회부터 매서운 기세의 컵스 타선에 고전하며 5이닝 4실점을 하고 말았고, 다저스 타선은 뭔가 공격과 주루에서 나사가 빠진 모습을 보여 흐름을 스스로 끊어먹어 무기력한 패배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7회초 컵스의 불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밀고 간 것과 몇 차례 수비 에러, 다저스의 연속적인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져 다저스가 빅이닝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해 8:4 역전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와 2.5경기차로 벌렸다.
한편 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등판에 나올 예정이던 해런이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컵스 원정 이후 있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 첫선발이 원래대로의 선발 로테이션이면 프리아스가 등판할 차례였으나 해런이 불펜피칭을 하지 않은 걸로 봐선 프리아스와 해런의 등판 순서를 바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프리아스는 콜로라도 경기 이후 3일만에 선발로 등판하게 되지만 당시 약 30개 가량의 공만 던지고 강판되었기 때문에 작년 NLDS의 커쇼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해런이 어제 하지 않았던 불펜 피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컵스 4연전 마지막 선발 프리아스, 샌프란시스코 3연전 첫 선발 해런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류현진은 선수단과 합류했지만 아직 어깨에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라서 당초 컵스전부터 시작하려던 스로잉도 연기되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있기에 포스트시즌에는 등판할 수 있겠지만 정규 시즌 등판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
9월 19일은 반슬라이크 대신 크로포드가 선발 출장하였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켐프의 쓰리런 홈런에 유리베의 1타점 적시타, 엘리스의 투런 홈런으로 6점을 뽑아내며 편히 가는가 했지만 커쇼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1회말 3실점을 하면서 고전해 5이닝 3실점으로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만 갖추고 내려갔다. 어제 그레인키에 이어 선발 원투펀치가 컵스 타선에 고생했다. 낮경기에다 바람이 강한 리글리필드의 특성도 있어서인지 수비도 부진한 모습이 자주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 다저스 타선이 1회 이후에도 계속 폭발하여 엘리스는 이날 연타석 투런홈런을 때려냈고 푸이그가 6회 장외 쓰리런 홈런을 때리는 등 대활약하면서 14:5 대승을 거뒀다. 몇 시간 뒤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승리해 3.5경기차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매직넘버를 하루만에 2개 줄인 6이 됐다. 이제 다저스는 남은 컵스와의 2경기와 샌프와의 3연전을 포함해 남은 8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하면 지구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9월 20일 선발 라인업에는 유리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터너가 대신 3루를 맡았고 상대 투수가 좌완이라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로, 엘리스가 휴식일이라 빠지고 부테라가 나왔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곤잘레스가 투런 및 쓰리런 홈런을 치고 반슬라이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초반부터 몰아치며 기선을 잡지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2실점하며 내려갔다. 다저스는 7회에 반슬라이크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뽑아 7:2로 앞서가나 7회말 올라온 하웰이 3점 홈런을 비롯한 4점을 내줘 7:6이 되더니만 8회말에 올라온 윌슨이 역전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경기를 순식간에 말아먹어 7:8로 패하였다. 그동안 승리조로 잘 해주던 하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저스는 지구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도 골치를 썩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샌디에이고가 어제에 이어 이날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발목을 잡아준 덕분에 승차는 좁혀지지 않고, 매직넘버는 5로 줄었다.
한편 9월 21일 선발이 유력하던 프리아스가 8회말에 등판하였기 때문에 선발이 누가 될지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 라이트가 선발로 나오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동안 불펜 소모가 컸기 때문에 그나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라이트, 프리아스, 코레이아, 가르시아 4명이 최대한 이닝을 먹어주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듯 하다. 그리고 해런은 팬들의 예상대로 샌프란시스코 3연전의 첫번째 선발로 등판이 확정, 이로서 해런-그레인키-커쇼 순으로 등판 순서가 나오게 되었다.
말 그대로 먼저 나오는 투수의 역할로 나온 라이트가 2이닝 1실점, 두 번째 투수 프리아스는 3이닝 3실점, 페레즈가 1.1이닝 무실점, 파코 로드리게스가 0.2이닝 무실점, 페드로 바에즈가 1이닝 1실점으로 5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와 합계 8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프리아스가 좋지 않았지만 다른 불펜 투수들은 어떻게든 자기 역할들을 해줬고, 9회에 마무리로 올라온 잰슨이 볼넷과 곤잘레스의 포구 에러상 2루타를 내주며 노아웃 2, 3루 위기를 맞지만 삼진 2개와 3루 땅볼로 실점없이 끝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꾸준히 출루해줬고, 중심 타선에서도 맷 켐프의 2점 홈런을 포함한 맹타가 나와준 덕분에 다저스가 8:5로 승리하여 3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66] 몇 시간 뒤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스윕을 당해 매직넘버가 3까지 또 한번 줄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지구우승을 거두는데, 이는 다저스의 지구우승 베스트 시나리오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이 이어진다. 9월 22일 선발 해런이 1회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으며 7이닝까지 잘 버티었지만 타선은 시카고 원정의 여파에 상대 선발투수 피비에게 틀어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 크로포드의 솔로홈런, 고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에 그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 13회까지 갔지만 결국 코레이아가 3점을 내주면서 2:5로 패하였다. 중간에 윌슨, 리그가
9월 23일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 대신 터너가 2루를, 크로포드 대신 반슬라이크가 좌익수를 맡게 되었다.
1회말 1번 타자 저스틴 터너의 리드오프 홈런, 맷 켐프의 생일자축 2점 홈런이 나오며 다저스가 의외로 초반기선을 제압하지만 그레인키가 3회초 범가너에서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상황이 묘하게 되어가나 했으나 이후로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레인키가 8회까지 2점만 내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았고, 8회말 1아웃에서 저스틴 터너가 결정적인 홈런을 한번 더 터트리며 범가너를 강판시켜 결국 4:2로 다저스가 승리해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한편 이날 터너의 리드오프 홈런 이후 푸이그 타석에서 범가너가 던진 슬라이더가 푸이그의 발에 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범가너가 '뭘 쳐다 봐!'라고 외치자 마운드로 다가가려고 하며 초반 벤치클리어링이 잠시 펼쳐졌지만 큰 소동은 없이 조용히 끝났다.
9월 24일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과 크로포드가 복귀했다. 다저스 타선이 초반 병살타를 치는 등 팀 허드슨의 공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커쇼가 3회에 연속 안타로 실점하면서 5회와 6회에도 위기를 맞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긴 뒤 5회말에는 스스로 동점 3루타를 쳤다. 6회말 푸이그가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걸 기점으로 맷 켐프의 2루타가 나오자 샌프란시스코는 허드슨을 내린 뒤 하비어 로페즈를 올려 라미레즈를 거른 후 칼 크로포드를 상대하나 초구가 2타점 2루타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다. 커쇼는 8회에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하며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다저스는 8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자멸로 추가점을 얻어 완전히 승기를 굳힌 뒤 9회초 예전 샌프란시스코의 수호신이던 브라이언 윌슨을 올리며 잔인한 확인사살로 경기를 끝내며[67]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달성하며 시즌전적을 10승 9패 우위, 2년 연속 지구 우승, 오랜만에 홈경기 지구 우승이라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9월 25일은 휴식일이며 26일부터 28일까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이 있다. 지구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의 홈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서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들이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순서라면 에르난데스-해런-그레인키가 나오게 되었지만 해런과 그레인키는 포스트 시즌을 위해 이닝 및 투구수 제한을 가진 상태에서 등판하게 되었다.
디비전 시리즈 상대 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유력하나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막판에 들어와 무쌍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서 상대 팀이 변경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 어찌됐든 결국 카디널스 아니면 파이리츠가 디비전 시리즈 상대인 상황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가지고 왔다. 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면 잔여 경기에서 카디널스와 승차가 맞춰져 동률이 된다고 해도 시즌 중 상대 전적에서 다저스가 앞서고 있으니 다저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되며, 피츠버그가 카디널스를 누를 경우는 피츠버그는 승차를 다저스와 동률로 만들 수가 없으니 다저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된다.
9월 26일 선발 라인업은 라미레즈와 켐프, 엘리스가 빠지고 대신 터너가 유격수, 이디어가 우익수로 나오며 부테라가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1회말 다저스가 고든의 2루타 후 푸이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지만 2이닝 연속 본헤드 주루 플레이로 맥이 끊겼고, 에르난데스가 수비 에러에 흔들리면서 홈런을 포함해 3실점을 하였다.[68] 6회까지 2아웃을 잡지만 만루 상황이라 매팅리 감독은 좌완 스캇 엘버트로 바로 교체한 후 실점 없이 막았다. 6회초에 푸이그와 곤잘레스를 교체한 상황에서 6회말 대타 다윈 바니의 출루에 디고든의 기습 번트, 반슬라이크의 적시타와 터너의 2타점으로 역전을 하며 콜로라도 선발 조던 라일스를 강판시킨다. 그 뒤에도 3점을 추가적으로 내 3:7로 뒤집은 후에는 7회초 파코 로드리게스가 주자 둘을 남긴 상황에서 올라온 리그가 좌전 안타를 맞지만 칼 크로포드의 시즌 첫 보살에 힘을 입어 실점 없이 넘긴다. 9회초 올라온 J.P. 하웰이 2아웃 잡은 뒤 홈런을 맞으며 후반기에 떨어진 페이스가 계속 살아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있는 가운데 7:4로 승리하였다.
한편 이 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선두 싸움에서 승리했다. 2경기 차가 있는 상태에서 2 경기가 남았는데 설령 내셔널스가 2 경기를 패하고 다저스가 2연승을 거둔다 해도 시즌 중 상대전적이 내셔널스가 앞서는 상황이라 만약 다저스와 내셔널스가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면 내셔널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가게 되었다.
27일 라인업에서는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가 빠진 걸 제외하고는 주전 라인업이 기용된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댄 해런이 5회까지 2실점 피칭을 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고, 1회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 이후 점수가 없던 다저스가 5회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하지만 6회부터 올라온 불펜이 홈런 2방을 포함해 3실점을 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문제점을 다시 드러내어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올라온 프리아스가 12회까지 실점없이 막았고, 12회말 스캇 반슬라이크가 안타로 출루한 뒤 페데로비치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아웃 1, 2루가 되자 반슬라이크가 단독 도루를 시도하여 3루에 도착한다. 12회에 올라온 투수 모랄레스는 와일드피치를 하고 말며 3루에 간 반슬라이크가 홈으로 들어와 끝내기 득점을 기록하며 6:5로 간신히 다저스가 승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인 28일 경기에서는 특별히 유리베가 일일감독을 맡게 되었으며 커쇼도 일일 투수코치가 되었으며
이날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5회까지 1실점을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내려갔고
3.2.4. 후반기 정리
시즌이 거의 정리된 시점에서 다저스의 후반기 행보를 돌아보면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도 서로 똥줄을 말리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나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만큼 치열하진 않았지만, 여유있게 지구 우승을 결정지은 2013년과 달리 지구 우승을 3 경기를 남겨 놓고 달성했다는 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추격을 계속 의식해야 하는 후반기였다. 전반기에는 다저스가 고꾸라지나 싶더니 다시 일어서는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고꾸라졌고 그게 후반기가 시작된 뒤에도 이어지다가, 후반기가 한참 진행되는 와중 다시 샌프란시스코가 스퍼트를 시작하는 바람에 예년과 달리 긴장감넘치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래도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게 다행.후반기의 가장 큰 수확은 역시 타선의 완전 각성이다. 전반기까지 타선의 활약은 위의 전반기 정리를 보면 알겠지만 돈 들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밥값은 하고 있다 정도였다면 후반기의 활약은 그야말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 후반기 타율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4위 다. 타선의 매 타격 이벤트의 가치를 구해 타격 능력을 출루율값으로 표현하는 스탯인 wOBA 는 3위, 이 wOBA 에 구장 보정을 거쳐서 타선 전체가 메이저리그의 평균적인 타선에 비해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따지는 스탯인 wRC+ 는 2위다. 팬 그래프 공격 지수 역시 2위에 타선 전체의 수비 능력까지 포함한 WAR 값은 2위. 1위는 위에서 언급한 피츠버그.
시즌 중 타선의 근심거리가 있었다면 야시엘 푸이그가 한동안 부진했다는 것인데, 후반기 말미에 들어와 어느 정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69] 물론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팬들은 그저 이대로 플레이오프까지 쭉 잘해주길 바랄 뿐.
하지만 푸이그의 부진, 핸리 라미레즈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후반기 타선을 리그 최강급으로 올려놓은 데에는 역시 맷 켐프의 부활, 전반기에는 BABIP 신과 뽀록신의 가호를 받는 줄 알았더니 후반기에는 BABIP 신과 뽀록신이 되어버린 (...) 저스틴 터너의 하드 캐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켐프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미 대한민국 뉴스 등을 통해 보도되었듯이 후반기의 켐프는 완전히 2011년 켐브이피 소리 듣던 그 때의 켐프로 돌아왔다. 켐프의 2011년, 2014년 전반기, 2014년 후반기 스탯을 타출장만 보면
- 2011년 : 타율 .324 / 출루율 .399 / 장타율 .586
- 2014년 전반기 : 타율 .269 / 출루율 .330 / 장타율 .430
- 2014년 후반기 : 타율 .309 / 출루율 .365 / 장타율 .606
로 컨택이 좀 줄어든 게 아쉽지만 타율대비 장타율로 인한 파워만 보면 오히려 전성기일 때 보다도 파워는 더 좋아졌다. 물론 2011년의 켐프는 도루도 40 개 이상 한 만큼 지금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가치있는 선수였지만 2014년 후반기 정도의 켐프도 충분히 강타자이며 다저스 입장에서는 감지덕지다.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강타자 라미레즈를 부상으로 제대로 써 먹어 보지 못한 다저스에게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켐프의 부활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
터너는 말할 것도 없다. 터너의 전/후반기 스탯을 비교하면
- 2014년 전반기 : 타율 .302 / 출루율 .358 / 장타율 .434
- 2014년 후반기 : 타율 .388 / 출루율 .459 / 장타율 .566
원래 터너가 백업 선수인 걸 고려하면 전반기 성적도 훌륭한 성적이지만, 후반기 성적은 훌륭하다 못해 미쳐 날뛰고 있는 성적이다. 고향으로 돌아와서 신바람이 나고 성적이 잘 나오니 더 신바람이 나고 이런 식으로 선순환이 잘 이루어진 모양. 물론 터너의 이런 활약이 내년까지 이어질 확률은 낮다. 이야기는 좀 복잡하지만 BABIP로 보면 터너의 올해 활약은 분명히 운이 끼어들어있다. 실제로 경기를 봐도 '야 저게 안타가 되네?' 싶은 타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어차피 터너는 기대치가 백업이고 올해 이렇게 미쳐 날뛰어주는 게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없다. 또 마냥 '운만 좋아서' 성적이 상승한 것도 아니다. 터너의 히팅 존을 보면 2012년~2013년에 비해 확연히 좁아지고 나쁜 공에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마크 맥과이어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맥과이어 코치의 코칭 방향과 일치하는 변화. 성적의 상승에는 이런 적합한 코칭도 어느 정도 기여했을 것이다. 물론 운이 좋다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어쨌든 그 덕택에 터너는 2014년 시즌 최후반부인 9월 26일 경기에서는 4번타자로 기용되기까지 했는데 또 이 날 쩔어주는 운빨로 2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잘 나오진 않지만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후반기 들어 부활해 다저스를 캐리하고 있는 중이다.
- 2014년 전반기 : 타율 .250 / 출루율 .312 / 장타율 .429
- 2014년 후반기 : 타율 .314 / 출루율 .368 / 장타율 .561
그 외에도 후안 유리베 역시 비율 스탯만 보면 작년과 별 다를 게 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하위 타선의 든든한 뜬금포 역할을 해 주었다. 유리베의 2013년 활약이 BABIP 의 극적인 상승에 기반한, 쉽게 말해 운이 좋은 게 아니었을까 라는 의혹을 받았고 다저스도 약간의 성적 하락은 감수하고 계약한 걸 생각하면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셈이다.
또 불안한 2루 대수비 요원 확보를 위해 영입한 다윈 바니가 기대대로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으며, 항상 바니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타격도 후반기 다저스에서의 활약만 보면 나쁘지 않다. 타출장 각기 .324/ .469/ .486. 애물단지였던 칼 크로포드도 후반기 들어 타/출/장 .333/ .374/ .462 로 맹활약을 하며 시즌 타율을 정확히 .300 을 찍고 스탯 관리를 했다. (...) 시즌 전체 타/출/장은 .300/ .339/ .429 로 전성기 찍어주던 스탯에서 타율과 출루율은 돌아왔고, 장타율이 좀 줄어든 게 아쉽지만 크로포드의 나이를 감안하면 준수한 활약이다. 물론 장타율만 줄어든 게 아니라 크로포드라는 선수의 가치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시즌 50~60 개가 보장되던 도루가 23 개 정도로 줄고, 미칠듯한 반사신경과 주력에 바탕한 넓고 견고한 수비범위 역시 줄었지만 이 역시 만으로 33세인 크로포드의 나이를 감안하면 감지덕지다.
그리고 좀 나중 이야기이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크로포드가 잘 해 줌으로써 크로포드가 트레이드 될 확률도 높아졌다. 트레이드라는 게 못하는 선수를 팔려고 해 봤자 못 하는 선수를 사길 원하는 구단은 없으므로 어느 정도 선수로써의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이디어는 트레이드 매물로써의 가치가 거의 제로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성적을 찍고 있기 때문. 반면 후반기 살아나는 활약을 보여줬고, 계약 기간도 3년 밖에 남지 않은 크로포드는 어느 정도 연봉 보조가 곁들여 진다면 고려해 볼 만한 매물이다.
터너에 묻혀서 그렇지 스캇 반 슬라이크 역시 시즌 전체 타출장 .297 / .386 / .524 의 스탯을 찍으며 터너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 시즌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40인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던 시점 콜업된 외야 유망주 쟉 피더슨이 .143/ .351/ .143 의 성적을 찍은 것은 좀 아쉬운 부분. 하지만 이를 두고 피더슨 생각보다 별로니 팔아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막 다저스 팬이 되고 메이저리그를 보기 시작한 이들의 투정에 불과하다. 어차피 확장 로스터에 콜업하는 유망주는 성적을 기대하고 콜업하는 게 아니다. 메이저에 적응시키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다음은 메이저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가 된 이들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
아드리안 곤잘레스 : 16 경기 타출장(.238/.273/.381) - Off/Def(-2.4/0.0) - fWAR(-0.1)
더스틴 페드로이아 : 31 경기 타출장(.191/.258/.303) - Off/Def(-10.2/-3.5) - fWAR(-1.0)
마이크 트라웃 : 40 경기 타출장(.220/.281/.390) - Off/Def(0.1/2.4) - fWAR(0.7)
알렉스 로드리게스 : 17 경기 타출장(.204/.241/.204) - Off/Def(-6.0/0.9) - fWAR(-0.3)
트로이 툴로위츠키 : 25 경기 타출장(.240/.318/.292) - Off/Def(-6.0/-3.2) - fWAR(-0.5)
추신수 : 10 경기 타출장(.056/.190/.056) - Off/Def(-2.8/-0.2) - fWAR(-0.2)
아담 존스 : 32 경기 타출장(.216/.237/.311) - Off/Def(-5.4/1.3) - fWAR(-0.1)
물론 피더슨이 이들 정도로 커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반대로 확장 로스터 적용 이후 콜업된 데뷔 시즌에 부진했다고 이 선수는 가망이 없다고 평가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라이벌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 패닉이 후반기 콜업 이후 승승장구 하는 걸 보며 아쉬워 하는 라이트 팬들이 많아져서 이런 발언이 나오는 감도 있지만, 그거야 조 패닉이 잘하는 거고 조 패닉처럼 데뷔 시즌에 터져야만 성공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피더슨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드래프트에 뛰어든 1992년 생에 드래프트 11 라운드 출신이고 조 패닉은 19990 년 생 대졸이며 1라운드 픽이다. 한 두살이 큰 차이를 가지는 이 단계에서는 선수로써의 당장의 완성도는 조 패닉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높아야 정상이다. 덧붙여 피더슨은 14년초 전체 TOP40급 유망주에서 시즌을 거치면서 맹활약으로 TOP20급 대접을 받는 특급 유망주이고, 조 패닉은 1라운더 출신이긴 하지만 TOP100에 든 적은 없었고 2013년 AA에서 부진하면서 기대치가 낮았던 그저그런 유망주였다. 전문가들이 그렇게 높게 평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 대박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물론 가능성은 가능성일 뿐이지만.
어쨌든 이런 타선의 선전을 통해 전반기와 후반기 초반 듣던 지적인 '역전승이 없다' '만루에 지나치게 약하다' 라는 지적, 그리고 '다저스는 타선이 문제다' 라는 편견을 씻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후반기 들어와서는 역전승이 적지 않고 만루 찬스에서도 다른 팀 처럼 타점을 쓸어담으며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을 두들겨 패며 전반기에는 한 번 밖에 없던 10점 이상 득점하는 경기도 많이 만들어 내었다.[70]
후반기가 끝나갈 무렵까지 타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야시엘 푸이그, 디 고든, A.J. 엘리스의 부진. 고든과 푸이그 모두 이번이 풀타임 첫번째 해라서 후반기 들어 체력이 방전되어 부진한 상태이다. 그나마 푸이그는 타격은 떨어져도 수비는 잘하고 있는데 고든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격 능력의 하락에 수비도 안 좋아져서 기초적인 송구조차도 잘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후반기 말미 푸이그는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디 고든 역시 스탯이 평준화를 이루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밥값을 하고 있고 다저스도 고든의 휴식을 보장하며 완전 방전을 막고 있는데,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엘리스다. 엘리스의 식물화는 도저히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 말미 한 경기 2 홈런을 기록하며 좀 살아나나 싶더니 그 다음부터 다시 식물화. 사실상 엘리스가 후반기 다저스 타선의 아킬레스 건이다. 1~7 번까지는 정말 무서운 타선인데 8, 9 번 두 명이 투수 타석인 셈. (...)[71] 그렇다고 다른 포수 자원을 기용하자니 페데로위츠나 부테라는 엘리스보다 더 암울한 타격인데다 엘리스가 성적이 폭망한 상태에서도 그나마 잘하고 있는 눈야구조차도 못하는지라 별 대안도 없다.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다저스 타선은 확실히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기 전까지 예열을 잔뜩 해 놓은 상태로 들어간다.
강점으로 꼽히던 선발 투수진은 여전히 후반기에도 활약을 해 줬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삼인방은 건재했다. 커쇼야 더 설명이 필요없고, 그레인키도 제 몫을 해 줬으며 류현진은 후반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하고 부상당한게 뼈아프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기에 플레이오프 투입에는 무리가 없다. 그리고 그걸 제외하면 후반기에는 제 몫을 해 줬다. 거기에 후반기 들어서며 배팅볼 직전까지 갔던 댄 해런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 역시 고무적. 후반기 끝에 가서 하렌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중요한 길목의 경기들을 잡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렌의 부활로 플레이오프 4선발의 고민 역시 덜 수 있었다.[72]
다만 5선발을 때우기 위해 영입했던 구 카모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똥을 쌌던 것, 카를로스 코레아는 제대로 삽질을 했다는 것이 후반기의 흠이라면 흠. 5선발 치고는 아까운 유망주들을 희생해가며 데려온 만큼 팬들 입장에서는 이들의 부진에 기분이 더 나쁠 수밖에 없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꾸역꾸역 4~5이닝은 던져주는데 코레이아는 선발로 나오나 불펜으로 나오나 정말 답이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차피 5선발은 플레이오프에서 불필요한 존재이므로 1~4 선발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뜬금 악재를 피해간다면 이들을 플레이오프에서 볼 일은 없다는 것.
불펜은 후반기에도 불을 화르르 지른 다저스 최고의 약점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J.P. 하웰의 페이스가 나빠지고 있다는 게 후반기 말미에 들어 매우 불안한 부분이다. 하웰은 시즌 내내 홈런을 맞지 않다가 후반기 몇 경기에 홈런을 몰아서 맞고 있다. 그나마 켄리 잰슨은 무리한 구속 상승을 포기하니 작년의 언터처블한 모습의 마무리로 확실히 되돌아 왔다는 게 후반기 불펜의 최고 수확. 하지만 여전히 브라이언 윌슨은 불을 질러댔고, 브랜든 리그는 ERA 는 좋지만 세이버메트릭스 모르고 경기만 봐도 '저거 운빨로 버티네' 라고 알 수 있는 피칭을 했다.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그 중 야시엘 푸이그가 특유의 강견으로 잡아낸 주자만 3 명에 달한다. (...) 각각 홈에서 2 번, 3루에서 1 번 보살을 기록. 이것만 없었어도 리그의 평자책은 지금 수준이 아니었을 것이다.
냉정히 세이버 스탯만을 놓고 이야기하면 브라이언 윌슨은 후반기에는 어느 정도 사람같이 던져주고 있긴 하나 투고타저의 흐름을 감안하면 3.06 의 ERA 와 3.86 의 FIP 는 2014년 메이저리그의 승리조 불펜으로 칭하기엔 매우 무리가 있다. 거기에 안타를 처 맞은 날 포스트 시즌을 위해 나의 95 마일 패스트볼을 아껴둔다 라는 발언을 해 다저스 팬들의 어그로를 한 번 더 끌었다.
그나마 불펜도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데, 콜업된 파코 로드리게즈가 적은 이닝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좌완 원포인트인 하웰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 가능하고, 브라이언 윌슨을 대신해 콜업된 페드로 바에즈가 우완 강속구 셋업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다만 파코 로드리게즈는 소화 이닝이 너무 적고, 페드로 바에즈 역시 강속구에 비해 삼진율이 너무 떨어지고 세이버 스탯으로 보면 윌슨과 별 다를 게 없다는 게 문제점.
한 마디로 다저스의 후반기를 정리하면, 메이저리그의 불빠따로 거듭난 타선, 여전히 뛰어난 선발진, 여전히 방화하는 불펜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3.3. 페넌트레이스 총정리
페넌트레이스가 시작할 때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고 2013년 정도로 타선의 주전들이 부상에 시달리진 않았지만 반대로 선발투수진이 부상을 당하며 삐걱댔던 한해였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를 진행해가며 부진했던 타선의 리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고 선발투수진 역시 류현진의 부상이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에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하고 플레이오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는 데에 성공했다.올해 다저스의 2년 연속 지구 우승 확정,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진출이 가지는 의미는 '꾸준히 강한 명실상부한 강팀'의 반열에 확실히 올랐다는 점이다. 전년도의 성적은 '돈은 많이 들였지만 모래알같은 팀이며 작년의 호성적은 귀신같은 역대급 연승행진 덕분' 이라는 의혹을 깔끔히 씻어내었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젋은 편이며 마이너 레벨에는 해외에서 긁어온 유망주들, 리그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들이 승격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아직 섣부른 면이 있지만 '다저스의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형준 해설 역시 다저스 경기를 해설하던 중 다저스 꼬마팬을 보며 '저 꼬마는 정말 좋겠네요. 이제 다저스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릴 시기니까요.' 라고 말한 바 있다.
전성기같은 지나치게 장기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2014 시즌 페넌트레이스 내내 지적된,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이 문서에 내내 언급됐지만 불펜진. 브라이언 윌슨이 확고한 셋업맨 역할을 해 주고 잰슨이 확실한 마무리로 활약해 준 작년과 달리 윌슨은 망했고 잰슨도 초중반에는 크게 삐걱였다. 거기에 좌완 원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 주던 하웰과 파코 로드리게스가 한 명은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한 명은 후반기에 들어와 퍼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그는 어느 정도 부활하긴 했지만 받는 연봉과 다저스라는 팀의 위치를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며 시즌 내내 안정적인 승리조 불펜을 찾는 데에는 실패한 상황. 바에즈가 있다지만 사실 바에즈의 기용은 이가 없어 잇몸으로 씹는 느낌이 강하다.
전반기 다저스가 역전스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던, 그리고 실제로 역전승이 적은 데에는 이러한 불펜진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타선은 그럭저럭 상위권이지만 리그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화력 전차는 아니었는데 6회까지 어느 정도 점수를 내고 리드를 해도 7~8 회는 거의 자 이제 하늘에 맡기자 수준으로 방화범들을 올려놓고 천지신명에 비는 수준이었으니 당연히 점수를 내주게 되고 역전승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긴 했는데 '불펜이 정신을 차리며' 역전승이 많아진 게 아니라 타선이 메가 다저스포화하며 해결한 게 문제. 불펜이 점수를 내줘도 초반에 후반에 잃을 점수로도 답이 없을 만큼 점수를 뽑아버리거나 중후반들어서도 꾸준히 점수를 뽑음으로써 역전승이 적다는 문제를 해결했다. 한 마디로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그럭저럭 하웰, 파코 로드리게스, 바에즈, 프리아스, 리그 등이 셋업맨과 좌완 원포인트 역할을 돌아가며 하고 있지만 이 중 정말 든든한 투수는 없다시피하다. 멀리 볼 거 없이 작년 포스트 시즌과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보자. 지구방위대급 선발진과 핵폭발급 타선을 갖췄지만 불펜의 불안 때문에 2013년은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에게 무너졌고(귀신같이 침묵한 타선도 있지만), 2014년도 지구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불펜이 아킬레스건이다. 다저스도 올해에 신뢰할 수 있는 선발진과 후반부 살아나는 타선을 갖춘 반면 시즌 시작부터 후반까지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는 불펜이 아니라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포스트시즌은 1점 1점을 지키는 상황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능성이 많은만큼 그 1점을 지켜줄 불펜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여하튼 이 불펜 문제는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되었고, 더 이상 답은 없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서는 불안한 불펜이 불을 안 질러주길 바라거나, 아니면 상대팀을 쥐어짜내며 화력전으로 맞서거나, 선발진이 최대한 길게 던져주길 바래야 하는 상황.
4. 포스트시즌
4.1. 디비전 시리즈
현지시간 10월 3일(한국시간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를 펼친다. 작년 NLCS에서의 리매치. 다저스가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 1~2차전은 다저 스타디움, 하루 쉬고 3~4차전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4차전까지 결판이 안 나면 10월 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5차전을 펼친다. 상대인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는 1차전 애덤 웨인라이트, 2차전 랜스 린, 3차전 존 래키, 4차전 셸비 밀러가 등판하기로 결정되었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1차전 커쇼, 2차전 그레인키, 3차전 류현진, 4차전 해런으로 결정되었다.NLDS 25인 로스터는 선발 투수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해런/불펜 투수 바에즈. 스캇 엘버트, 프리아스, 하웰, 리그, 잰슨, 윌슨, 라이트/선발 요원 곤잘레스, 고든, 라미레즈, 유리베, 크로포드, 푸이그, 켐프, 엘리스/벤치 요원 이디어, 로하스, 터너, 반슬라이크, 부테라로 구성되었다. 좌완 불펜 중 파코와 엘버트 중 누가 로스터에 들어올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후반기 좀 더 안정적이었던 엘버트가 선택되었으며 당초 벤치 요원으로 들어갈 것이라 예상되던 바니 대신 불펜 투수로 프리아스가 들어왔다.
4.1.1. 10월 3일 : 1차전
승패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 STL | 웨인라이트 | 1 | 0 | 0 | 0 | 0 | 1 | 8 | 0 | 0 | 10 | 10 | 0 | 1 |
× | LAD | 커쇼 | 0 | 0 | 2 | 2 | 2 | 0 | 0 | 2 | 1 | 9 | 16 | 0 | 5 |
- 승리 : 마르코 곤잘레스(1이닝 0실점 0볼넷 0탈삼진)
- 패전 : 클레이튼 커쇼(6 2/3이닝 8실점 0볼넷 10탈삼진)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패배. 이날 선발 투수인 커쇼는 1회 랜달 그리척에게 뜬금 솔로홈런을 허용하였으나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고 호투했다. 3회 푸이그가 몸에 공을 맞자 곤잘레스와 몰리나의 충돌이 일어나며 소소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후 곤잘레스의 진루타로 푸이그가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라미레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도루까지 성공,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푸이그와 켐프가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서 5회 엘리스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는 순식간에 6:1이 되었고 웨인라이트가 강판되었다. 6회 커쇼가 카펜터에게 뜬금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에는 실점 없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7회 커쇼가 갑자기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만루가 되었고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또 안타를 허용하고 만다. 다시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후 6회에 솔로포를 허용한 카펜터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7:6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강판되고 만다. 커쇼의 뒤를 이은 바에즈가 맷 할러데이에게 쓰리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6:10으로 벌어지면서 최악의 7회를 보내게 된다. 이후 8회 곤잘레스의 투런포, 9회 엘리스의 안타-이디어의 2루타-고든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였지만 푸이그의 삼진으로 인해 결국 9:10으로 패하였다.
커쇼가 7회에 급격하게 무너진 것이 엄청난 충격이었고 시리즈 시작이 안 좋게 나갔다는 것이 뼈아프지만 타선이 충격적인 역전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마지막까지 추격을 했다는 것, 그리고 정규시즌 부진했던 엘리스가 4타수 4안타(?!)를 때리면서 살아났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4.1.2. 10월 4일 : 2차전
승패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X | STL | 린 | 0 | 0 | 0 | 0 | 0 | 0 | 0 | 2 | 0 | 2 | 5 | 1 | 4 |
O | LAD | 그레인키 | 0 | 0 | 2 | 0 | 0 | 0 | 0 | 1 | X | 3 | 8 | 0 | 2 |
- 승리투수: 브랜든 리그
- 패전투수: 펫 니섹
어제 충격적인 패배 이후 맞이한 2차전. 7회까지 양팀은 3회말 다저스가 엘리스의 2루타-그레인키의 안타-고든의 1타점 땅볼-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은 것을 빼고는 변변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0 스코어가 이어졌다.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그러나 8회초 올라온 J.P 하웰이 후반기 부진이 계속 이어지며 맷 카펜터에게 동점 홈런을 맞는 등 좌타자에게만 연속 3피안타를 내주며 강판되고 말았다. 하웰의 뒤를 이어 올라온 브랜든 리그가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간신히 역전은 막았지만 어제의 패배가 다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불안한 상황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맷 켐프가 8회말 올라온 펫 니섹의 몸쪽 실투를 걷어올리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9회초에 올라온 마무리 젠슨이 매 타자 접전을 펼쳤지만 삼자범퇴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다저스는 극적으로 시리즈 2차전을 가져와 1-1 시리즈 동점을 만든다.
한편 이날 경기 3회말 엘리스와 그레인키가 출루한 상태에서 고든이 친 땅볼이 병살처리되었는데, 챌린지 신청 결과 카디널스의 2루수인 웡이 빈 글러브 상태에서 태그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고든만 아웃 처리, 덕아웃에 들어갔던 그레인키가 다시 돌아오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후 곤잘레스가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다저스 입장에서는 귀중한 챌린지 성공이었다.
4.1.3. 10월 6일 : 3차전
시리즈 스코어 1:1을 만든 가운데 적지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은 다저스가 류현진, 세인트루이스는 존 래키다. 다저스는 해런이 혹시 모를 상태에 대비해 나올 준비를 하고 있으며, 3차전을 내준다면 4차전에 커쇼를 올리는 강수를 두게 되는만큼 놓칠 수 없는 경기다.경기 전에 앞서서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4차전 선발, 그레인키가 5차전 선발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는데 1차전 충격적인 대패 여파도 있는데다 작년에도 NLDS 3차전에 나온 적이 있다. 게다가 작년 NLCS 6차전을 부시 스타디움에서 등판해 무너졌고, 커쇼의 부시 스타디움 통산 성적까지 감안하면 말 그대로 벼랑 끝 전술.
류현진이 좌투수에게 불리한 구심의 볼 판정과 맷 카펜터의 솔로 홈런으로 흔들릴 상황이 나왔지만 6회까지 1실점만 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하지만 7회말 구원 투수 스캇 엘버트의 방화로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고, 타선도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서 1:3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구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존은 심판마다 다르게 형성되고, 그 결과 좌투수에게 유리한 심판과 우투수에게 유리한 심판이 있다. 이번 구심인 데일 스캇은 좌투수에게 불리하게 보는 심판이다. 더구나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보는 성향도 있기 때문에 류현진에게는 괴로운 심판이었다. 관련 정보는 링크 참고. 반면 우투수인 래키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구심의 판정을 평가한다면 상하는 나름대로 팍팍하게 보았고, 스트라이크 존은 우측으로 다소 넓었고 반대쪽은 좁게 봤다. 특히 좌투수인 류현진의 경우는 존 안으로 들어왔지만 볼 판정이 나온 경우도 존재했으니 판정에서 손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 존은 꾸준히 유지되었기 때문에 사실 논란이 된 일관성의 문제는 경기 전체로 보자면 심각하지 않았다. 유독 문제가 된 것은 맷 캠프가 삼진당할 때 같은 위치에서 볼 판정과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날 구심의 판정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4구째의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경기중에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4.1.4. 10월 7일 : 4차전
승패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X | LAD | 커쇼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8 | 0 | 5 |
O | STL | 밀러 | 0 | 0 | 0 | 0 | 0 | 0 | 3 | 0 | X | 3 | 4 | 0 | 2 |
3일 휴식후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 이에 맞서서 카디널스는 셸비 밀러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으나, 6회에 밀러가 2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감으로서 경기는 다저스쪽으로 기울었다. 더군다나 6회말에 커쇼는 자신을 괴롭히던 타자인 맷 카펜터를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하는 등 이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러나 7회에서 주자 두명의 출루를 허용하더니, 결국 맷 애덤스에게 통한의 3점 홈런을 헌납. 2-3으로 상황이 역전되며 추가 득점없이 그대로 경기 종료. 카디널스의 타자 콜튼웡의 파울타구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되는 등 심판의 판정도 다저스에게 유리했으나, 결국 다저스는 패배했다. 또한 커쇼는 전날에 했던 "오늘 류현진이 잘 던지고, 내일 경기에서 끝내고 싶다"는 본인의 말을 실천하며 2년 연속으로 팀의 시즌을 끝내버리는 악몽을 겪었다.
4.2. 포스트시즌 정리
2년 연속 다저스, 그리고 커쇼가 세인트루이스에 무너지며 두 팀의 악연은 계속됐다. 1차전 웨인라이트를 일찌감치 무너트리며 다저스가 기선을 잡을 수 있었지만 커쇼 역시 무너지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또한 1차전 이후 다저스 타선은 급격하게 틀어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9월에 보여주던 그 타선의 힘은 어디로 갔는지 찾기 어려웠다. 특히 테이블세터인 고든과 푸이그가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곤잘레스는 번번이 수비시프트에 잡히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A.J. 엘리스가 살아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더 심각한 것은 선발 뒤를 받쳐줄 불펜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다저스 불펜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속 홈런을 맞으며 팀이 세인트루이스에게 무너지는 아킬레스건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세인트루이스 앞에서 약한 커쇼가 무너진 것도 아픈데 불펜마저도 미덥지 못해 커쇼를 교체하지도 못하는 딜레마는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4차전에서 뒤늦게 커쇼가 강판되고 올라온 바에즈와 리그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긴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빛을 잃었다.
그리고 매팅리 감독의 단기전 능력에 대한 비판이 또 다시 이어졌다.기사1기사2 커쇼가 흔들릴 때 허니컷 투수코치는 물론 매팅리 감독은 적절할 때 마운드를 방문하여 흐름을 끊어줬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흐름을 끊어줄 때 적절히 끊어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야디어 몰리나도 한발 빠르게 마운드를 방문해 투수를 안정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건만 다저스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
작년에 그렇게나 쓴맛을 봤음에도 매팅리 감독은 나아진 점이 없다는 혹평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5. 2014 시즌 총평
94승 68패 (NL 2위)타/출/장 : .265(2)/.333(1)/.406(2), 득점 2위, 도루 1위, 홈런 6위
팀 평균자책점 3.40(4위), 선발 2위, 불펜 12위
팀 수비력 15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2013 시즌의 92승보다 2승 상승. 2013 시즌의 득실차 +67에서 +101로 상승.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분명히 2014 시즌은 2013 시즌보다는 나아진 시즌이었다. 선발진은 2013 시즌에 이어 부동의 에이스 커쇼를 필두로 그레인키, 류현진이 2년 연속 최강의 2선발, 3선발 역할을 맡았고, 댄 해런은 심각한 롤러코스터를 타기는 했지만 건강하게 32번의 선발을 지켜내며 몸값을 했다. 조시 베켓마저 부상이탈 직전까지 방어율 2점대의 좋은 활약. 다만 베켓 외에는 양적으로 충분해 보였던 임시선발 요원들이 모조리 나가리났다. 빌링슬리는 돌아오지 못했고 마홀름도 쓸모가 없었으며 마이너에선 잭 리가 AAA에서 부진하고 파이프[73]와 매길도 부상과 부진으로 활용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8월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코레이아와 로베르토 에르난데즈도 좋지 못해 나중에 등장한 선수가 프리아스.
반면 불펜은, 놀랍게도 2013 시즌보다도 더 나빠졌다. 2013 시즌이 브랜든 리그와 벨리사리오의 막장화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젠슨이 발굴되고 하웰이 제 역할을 해 줬으며 유망주 파코 로드리게스와 위드로우가 등장, 막판에 브라이언 윌슨까지 투입되어 전망이 그렇게 많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4 시즌, 유망주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나가리. 야심차게 영입한 페레즈, 라이트, 마홈도 심각한 부진. 여기에 결정적으로 브라이언 윌슨이 무너지고 리그 역시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하웰마저 막판에 방전되면서 뻗어 버렸다. [74] 사용한 카드들이 모두 폭탄이 되면서, 이런 불펜 문제는 다저스의 가을야구를 확실하게 말아먹었다. 다르게 보면 어정쩡한 선수만 가득 영입하여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마이너의 몇 안 되는 불펜 유망주를 빅리그에서 테스트해 볼 기회도 충분히 가질 수 없었던 문제도 있다.[75]
하지만 타선은 대단히 좋아졌다. 류현진 경기 때 타선이 부진한 일이 있었고 타고투저인 국내 리그에 비해 메이저리그가 투고타저 경향이 있어서 나빠 보일 뿐, 수치상으로는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1위가 산동네 콜로라도임을 생각하면 사실상 내셔널리그 1위라고 할 수 있고, 구장 효과를 보정한 WAR로는 다저스 타선이 MLB30개 팀 중 전체 1위다. 2013 시즌 다저스의 공격이 핸리 라미레즈와 푸이그, 곤잘레스 외에는 돋보이는 타자가 그다지 없었던 반면, 2014 시즌 다저스는 리드오프/중심/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주전과 백업 가리지 않고
핸리와 푸이그는 파괴력은 조금 약해졌지만 좀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우익수로 전향한 켐프는 수비에서 안정을 찾고 공격력은 KEMVP 전성기 시절로 돌아왔다. 또한 실패한 유망주가 되어가던 디 고든이 리드오프 2루수로 정착하면서 다저스는 도루 부문도 NL 1위를 했다. 고든과 푸이그의 강력한 리드오프를 두고 곤잘레스는 전체 타점왕을 차지, 여기에 8월부터는 주전 좌익수를 보장받은 칼 크로포드마저 전성기 못지않은 맹타를 휘둘렀다. 깜짝 활약을 했던 후안 유리베와 우수한 백업요원 반슬라이크도 꾸준히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고 여기에 반슬라이크를 뛰어넘는 최강 백업 요원 저스틴 터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2013 시즌에 이어 2014 시즌도 가을야구를 짧게 끝냈고, 다저스의 어마어마한 페이롤을 고려할 때, 2014 시즌 역시 실패라고도 할 수 있겠다. 레드삭스와의 메가딜 및 그레인키, 류현진 영입 후 첫 시즌인 2013 시즌, 슈퍼스타들을 하나된 팀으로 이끄는 능력만은 인정받았던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과 단기전에선 그 한계를 노출했고, 시즌 중반까지 주전 중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시즌 막판까지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콜레티 단장 역시 상당한 책임이 있다.
2013 시즌이 좀 뒤죽박죽된 다양한 선수들을 어찌어찌 하나로 묶으면서 시즌이 흘러갔다면 2014 시즌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팀이 더 안정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성적 자체는 더 좋아졌고 타선은 유망주와 백업 멤버까지 풍부해졌다. 하지만 불펜진의 부진 속에 가을야구라는 숙제는 결국 여전히 풀지 못했다. 더군다나 2014년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와일드 카드'팀으로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서 다저스는 더 급해진 것이 사실이다. 만에 하나, 올해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게 될 경우, 다저스는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처해지게 될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더구나 올시즌은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다가 망신시키고 지구우승의 감격까지 이뤘던 상황인지라 숙적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프런트로 하여금 조급증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우승한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문턱에 가본 적 조차 없다는 사실은 다저스의 프런트에게 무리한 요구가 가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팬들은 생각조차 하고싶지 않는 삽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았다는 것도 우려해 볼 수 있다. 이래저래 올시즌은 자이언츠에 웃고 자이언츠에 우는 상황이다. 그리고 자이언츠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여기에 콜레티 단장이 고문으로 강등되고 그 자리를 앤드류 프리드먼 前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주가 메우게 되었다.
6. 시즌 종료 후
- 클레이튼 커쇼가 사이 영에 이어 리그 MVP를 동시 석권했다.
[1] 규정 이닝 기준[2] 규정 타석 기준[3] 규정 타석 기준[4] 규정 타석 기준[5] 후안 유리베, 마크 엘리스,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마이클 영, 스킵 슈마커, 제리 헤어스톤 jr, 닉 푼토, 카를로스 마몰, 리키 놀라스코, 에디슨 볼퀘즈, 크리스 카푸아노. 이 중에서 마크 엘리스와 카푸아노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6] 선수들을 감싸안는 '덕장'으로선 능력있을지 몰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강력한 멤버를 갖추고도 전략이 부족해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7] 포스팅 비용이 높았다면 선수 연봉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데, 포스팅 비용에 상한선이 정해진 만큼 선수가 챙길 몫이 많아지게 된다.[8] 여기에는 로건 화이트 스카우터 팀장이 다나카는 부상 위험이 높은 선수라고 의견을 낸 것도 작용했다. 실제로 다나카는 전반기에 부상으로 후반기는 거의 시즌 아웃이 됐다.[9] 매팅리 감독의 다년 계약 요구로 인한 경질성 인사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는 이미 그 전에 결정된 사항이었다고 한다. 다저스에서는 힐만 코치에게 다른 직임을 주려했으나 힐만이 이를 거절했다. 이후 휴스턴을 거쳐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2년차인 2018년에 우승을 이끌었다.[10] 한편 A.J 엘리스는 자기 트위터에 댄 해런의 계약을 환영했다. AJ는 댄 해런을 상대로 통산 9타수 1안타 3삼진 타율 0.111이라 적어도 1년은 그를 상대하지 않아서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11]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에 나오지만, 공이 인플레이된 상황에서 안타가 될 확률. 투수에게는 이걸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12] 간혹 빅 마켓 다저스에게 하웰이 2년 동안 잡아먹는 연평균 페이롤 550 만불은 부담 없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경기 중 불펜 투수의 비중이 매우 적다는 걸 생각하면 총 연봉 2억 2천만불에서 550 만불의 비중을 생각할 게 아니라, 다저스에서 불펜 투수들이 차지하는 평균 페이롤 3000 만불 내외의 규모에서 비율을 생각해야 한다. 하웰이 내년에 부진하고 브랜든 리그도 반등에 실패한다면 다저스는 불펜진에 쓴 돈의 40% 를 낭비한 셈이니 결코 적은 돈을 준 게 아니다.[13] We already know we got to give him a lot of money, so what's a few more zeros?,[14] 그리고 깨알같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15] 그리고 이는 팀에게도, 선수 본인에게도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되었다.[16] 이름에 대한 황당한 헤프닝이 있었는데, 원래 이름은 '아루에바레나(Arruebarrena)'가 맞는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했을 때 유니폼에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어 한동안 '아루에바루에나(Arruebarruena)'로 잘못 알려졌었다.[17] 국내팬들은 이 발언들에 게이 의혹을 받는 그 선수가 의욕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더 전력을 다할 거라는 드립을 하였다.[18] 셀러스는 아루에바루에나가 들어오며 입지가 없어진 탓인지 지명할당이 됐다.[19] 심지어는 빈 스컬리도 경기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20] 그리고 자기 주자들은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는 것도 여전.[21] 시범경기는 동점일 경우 무승부가 원칙이나, 양측 협의가 있다면 연장전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22] 1회말 무사1루 상황에 2번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가 친 타구가 야시엘 푸이그 앞으로 날아갔고 이 때 3루로 가던 선두타자 에베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송구를 했는데, 중간에 헨리 라미레즈가 잡았다 놓치며 타자는 2루까지 가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그대로 두었으면 3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1회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잊혀지는 분위기다.[23] 이안 케네디 이전에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던 카를로스 쿠엔틴은 시즌 전 DL에 가서 한동안 만나지 못한다.[24] 이날 복귀한 브라이언 윌슨은 제이미 라이트가 2이닝을 소화하면서 등판하지 않았다.[25] 베켓의 투구수는 82개로 많지 않았으나 3일전부터 감기로 고생중이어서 일찍 내렸다고 한다.[26] 2실점의 계기가 공교롭게도 투수인 A.J. 버넷에게 허용한 안타때문이었다. 이날 버넷은 3타석 3안타를 쳤는데, 버넷은 통산 타율이 1할 조금 넘을 정도로 타격이 안 좋은 투수다. ?? : 너도 당해보니 어떠냐[27] 평소 어지간한 실책이 있어도 선수들을 감싸주던 매팅리 감독이 수비 에러에 대해 절망스럽다, 끔찍하다(영어 원문으로는 frustration)라고 강도높은 표현을 썼을 정도였다.[28] 이 점수는 사실상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29] 다저스가 깔끔하게 점수를 뽑은 건 드류 부테라의 우전 적시타가 전부다. 나머지 4점은 모두 화이트삭스의 에러와 에러성 플레이를 통한 조공.[30] 이경기를 통해 로막과 로하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첫 안타 및 타점을 기록하였다.[31] 이날 반슬라이크는 중견수로서 미끄러지는 몸개그 수비로 안타를 내줬었는데, 멀티 홈런 3타점으로 말끔히 만회했다.[32] 현지 시각으로 12시 무렵 시작이었다. 이렇게 이른 경기는 상당히 드문 편.[33] 그럴만한 것이 로스앤젤레스 연고 프로스포츠 팀들이 여럿 있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한 것이 1988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통합 우승이 2010년 이후 없고,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는 아예 디비전 우승 자체도 못한 약팀인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킹스가 연고지 스포츠팀들 중 가장 먼저 최근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34] 홈런을 맞은 직후 두 번의 타구가 모두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젠슨이 어떻게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35] NHL 스탠리 컵 우승을 거머쥔 로스앤젤레스 킹스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찾아올 예정이기도 하다.[36] 참고로 조쉬 베켓이 노히트 경기 달성했을 때의 유격수는 쿠바 출신 신인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였다.[37] 첫번째 팀은 1973년 놀란 라이언이 혼자 2회(...)를 달성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다. 이 팀의 지금의 이름은 LA 에인절스.[38] 계속 안타를 얻어 맞았으며 그나마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은 상대의 희생 번트 1개뿐이었다.[39] 9회말에는 다이슨의 2루타성 타구를 반슬라이크의 점핑 캐치가 윌슨을 살렸고, 팀의 위닝시리즈도 지켜냈다.[40] 특히 7회초 켐프의 홈송구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41] 류현진이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올랐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42] 이날 경기에서 베켓은 2루타를 2번이나 치는 대활약(!)을 보였다. 이 광경을 보던 그레인키가 활짝 웃었을 정도#[43] 중간에 호수비를 보여준 로하스는 교체되었는데 왜 트리운펠은 남았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많았는데, 알고보니 로하스가 송구 도중에 손톱이 깨져서 경기를 계속 하기 힘들었던지라 별수없이 트리운펠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44] 사실 페레즈나 윌슨의 잘못보다는 로하스가 몸에 맞는 공때문에 교체되어 들어온 트리운펠의 삽질이 더 컸다. 특히 윌슨 등판때 무난하게 병살 2아웃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을 아웃카운트를 착각했는지 1아웃만 처리하여 윌슨이 이에 황당해하는 모습이 잡혔을 정도.[45] 투구수는 60개정도였으나 마홀름이 7월 8일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2이닝을 던졌었고 선발로 나온지도 오래 되었기 때문에 더 무리시킬 수 없어서 빠르게 교체한 것이다.[46] 전날 켈리와 푸이그의 경우는, 푸이그가 체크스윙을 하려다가 스스로 손을 내밀어서(...) 맞은 것이었다. 또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포수의 리드가 의미가 없다고 국내 해설진이 혹평할 정도의 막장제구였고 박빙의 상황에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공이었다. 트레버 로젠탈은 아예 그 공이 빌미가 되어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야디어 몰리나가 없어서 두부멘탈을 치료할 수가 없었다.[47] 제구 안 좋은 유망주를 왜 위험하게 선발로 쓰냐? 박찬호: 뭐 임마?, 제구가 좋지 않으면 상대를 배려해서 몸쪽 승부를 자제해야 한다(...), 역시 세인트루이스는 더러운 팀이다 타석에서 몸쪽으로 바짝 붙으면, 자기 할머니라도 맞춰버린다는 그분은 모르시는듯는 어그로가 매우 많이 나왔다.[48] 원래 켐프는 우익수 출신이었으나 2008년부터 중견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오랜만이었지만 수비하는데 문제는 없었고 켐프 본인도 좌익수보다 우익수가 더 편했다고 경기 후에 인터뷰하기도 했다.[49] 맥커친에 대한 보복구, 저스틴 윌슨과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감독은 퇴장[50] 카디널스전 당시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고의든 아니든 같은 선수가 두번이나 맞았는데, 다저스팬이 어찌 화나지 않겠나? 카디널스팬들은 조용히해라"였다.[51] 묘하게도 7월 중순이후 이상하게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야디어 몰리나의 공백 때문에 투수들의 제구력과 멘탈이 집단 난조를 겪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떤 의미론 진정한 범인은 몰리나[52] 베켓은 자칫하면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아웃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글이 올라왔다.[53]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에인절스라는 같은 적을 가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팬들은 에인절스의 3연패로 지구 승차를 벌릴 수 있게 되자 덧글로 다저스의 위닝시리즈를 축하해주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심지어 오클랜드 팬들 스스로가 '류현진>>레스터 인듯 ㅋㅋㅋ' 라는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 물론 어디까지나 개드립.[54] 터너가 내야를 전부 맡아볼 수 있어도 2루와 3루를 맡아볼 때가 가장 안정적이고 1루수나 유격수로서는 약간 불안한 편이었는데 하필 이 경기에서 제대로 터져버렸다. 다만 터너가 불안한 모습은 있었어도 여태까지 큰 수비실책 없이 잘 역할을 수행했던 걸 감안하면, 다저스가 바로 어제 야간 경기를 치르고 밀워키에 도착한 것이 새벽이라서 타자들의 컨디션이 영 아니었다는 것이 대량실책의 원인인 걸로 보인다.[55] 상위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자꾸만 조급한 타격을 해서, 하위 타선에서는 크로포드, 엘리스, 로하스, 투수 타석이 거의 자동 아웃 수준이다.[56] 이 선수는 원래 유격수였지만 어깨와 수비가 좋은 반면 타격이 맨도사 라인급의 부실함을 자랑하자 투수로 전향했다. 현재 다저스 마무리인 켄리 잰슨과 비슷한 사례. 유격수에서 투수, 투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하는 사례가 아주 드문 건 아니다.[57] 야구 외 에피소드로 류현진은 개그맨 김준호에 의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다음 실행자로 지명받았다.[58] 다저스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7월 때처럼 9월에 있을 샌프란시스코와의 지구선두 쟁탈전에서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을 모두 내보내는 선발 라인업이 나오기 가능할 수 있을 시기의 복귀를 바랄 것이다.[59] 7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대결에서 나온 삼중살과 더하면 다저스가 한 시즌에 삼중살을 두번 이상 당한 것은 1955년 이후 처음이다.그런데 그 1955년은 다저스가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해여서 이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팬들도 있었다[60] 경기 전 언론에서는 푸이그의 주루플레이 능력을 디스했고, 푸이그는 그런 언론의 디스에 할말이 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해버렸기 때문에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을 정도다.[61] 경기가 끝나고 MRI 촬영 결과 가볍게 발목을 삔 걸로 나와 부상자 명단에 가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28일은 휴식일 겸 이동일이고, 29일 샌디에이고의 선발도 우완이라 무리해서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62] 이 때 인터넷상에서 잰슨에게 붙은 별명은 다름아닌 잰창용...[63] 이때 관중이 공을 건드린 것때문에 잠시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점수가 인정되었다.[64] 매팅리 감독은 에러 후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무너진 에르난데스를 질책했다. 평소 어지간한 일이 있어도 선수를 감싸주는 인터뷰를 하던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65] 5회에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곤잘레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나 이 기회를 놓친 후 프리아스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66] 컵스와의 4연전은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다.[67] 마무리 젠슨이 3경기 연속 나와 이번 경기도 나오기 힘들기도 했다.[68] 비록 3실점만 했지만 볼넷 5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69] 그것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시리즈를 통해서.[70]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후반기 맞대결을 모두 스윕, 위닝시리즈 2번을 통해 재미를 본 건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는데 결정적이 됐다. 다저스가 고비 때마다 애리조나를 제물로 삼아 승수를 쌓은 것도 있고.[71] 여기에 후반부 대수비로 미구엘 로하스가 있다면 7~9번까지 식물타선이거나 5번 타석에서 구멍이 될 수도 있다.[72] 특히나 베켓이 시즌 아웃이 됐기 때문에 해런의 후반기 부활은 더더욱 의미가 있다. 5선발 떼우기로 영입한 투수들의 삽질까지 생각하면.[73] 파이프는 결국 시즌 중간에 부상으로 방출된다. 그 후 다시는 메이저에 올라오지 못하고 2017년에는 일본행을 택했으나 거기서도 성공하지 못했다.[74] 이럴 때는 AAA에 선발요원이 충분하다면 임시로 불펜으로 돌려 사용하기도 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럴 인물도 없었다.[75] 예를 들면 케빈 그렉의 경우 13시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잘 던졌지만 다저스 로스터에 자리가 없었고 2013 시즌 컵스에서 마무리로 쏠쏠하게 던졌다. 불펜투수의 경우 한 시즌 잘 하고 한 시즌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그때그때 컨디션 좋은 선수를 돌려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게 어려웠다는 이야기[76] 아이러니하게도 정규시즌에서 가장 부진했던 A.J.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가장 타선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