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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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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League
<colbgcolor=#004785> 종목 야구
창설 1876년 2월 2일 ([age(1876-02-02)]주년)
최다 우승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5회)
최근 우승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

1. 개요2. 역사3. 워렌 C.길스 트로피4. 아메리칸 리그와의 차이점5. 소속 구단6. 리그 기록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시초인 리그다. 1876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리그. 그래서 지금은 동등한 메이저 리그 산하의 기구이지만, 아직도 내셔널 리그가 아메리칸 리그보다 좀 더 전통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북미에서는 보통 NL, 대한민국에선 흔히 '늘리그'라고 불린다.

2. 역사

원래는 메이저 리그 산하의 내셔널 리그가 아니라 그냥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리그였고, 이들과 경쟁하는 단체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도전자였던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merican Association)이 파산하는 과정에서 독보적인 리그로 자리 잡게 되었고[1] 이후 1901년에 등장하는 아메리칸 리그와는 치열한 경쟁 끝에 공존을 선택하면서 오늘날과 비슷한 체제가 완성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자존심은 강해서, 월드 시리즈가 탄생할 때에도 내셔널 리그의 반대가 대단히 심했다. '이런 젖비린내 나는 녀석들하고는 시합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치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아메리칸 리그의 뉴욕 양키스이고, 반면 내셔널 리그의 터줏대감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월드 시리즈에서 많은 패배를 겪었다.[2]

1910년대 초 페더럴 리그의 최후의 도전을 극복한 후, 완전히 양대 리그로 자리잡았다. 원래는 독자적인 체제였지만 블랙삭스 스캔들을 계기로 메이저 리그 커미셔너 체제가 등장하고, 점차 커미셔너와 사무국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메이저 리그 사무국의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내셔널 리그의 회장은 따로 뽑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야구계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한데, 1958년 다저스자이언츠가 각각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로 연고이전을 하고 뉴욕에 아메리칸 리그 팀인 뉴욕 양키스만 있자, 뉴욕에 유서 깊은 내셔널 리그의 팀이 없으면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생긴 팀이 뉴욕 메츠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내셔널 리그가 미국 야구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인터리그의 상설화를 각오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013년부터 아메리칸 리그로 옮기기로 함에 따라, 15개로 팀 숫자가 동등해졌다. 사실 이는 기존의 독자적인 체제였던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가 확실하게 사무국에 종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인터리그 경기가 늘어나게 되므로 더 이상 독자적인 리그가 아니라 NBA, NFL, NHL 등 다른 종목의 컨퍼런스와 유사한 의미가 되는 것이다.

한편 내셔널 리그 팀들은 1901년 아메리칸 리그 창설 기준 이후로 두 도시를 옮긴 브레이브스 프랜차이즈나 서부 대이동을 감행한 브루클린 다저스뉴욕 자이언츠, 구단주의 막장운영에 GG치고 연고이전을 감행한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 내셔널 리그는 총 5번의 연고지 이전이 있었다. 그런데 아메리칸 리그 팀들의 연고지 이전이 잦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아메리칸 리그가 창설된 1901년 이후부터 보더라도, 아메리칸 리그는 1901년 리그 창설 멤버 8개 구단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빼고는 1번 이상의 연고이전 경험이 있으며, 1961년 리그 확장기 이후에 창단한 텍사스 레인저스밀워키 브루어스 등도 연고지를 옮겨야 했던 굴곡진 역사가 있다.

3. 워렌 C.길스 트로피

파일:Warren_C.Giles_Trophy.jpg
현재 쓰이고 있는 내셔널 리그 우승 트로피. 트로피에 새겨진 글자를 제외하면 생김새 자체는 아메리칸 리그의 윌리엄 해리지 트로피와 동일하다.

4. 아메리칸 리그와의 차이점

2019년까지는 아메리칸 리그와 달리 지명타자가 없어서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내셔널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하지만 2020년 시즌에 코로나 19로 인해 투수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고(관련 기사), 나아가 2022년 시즌부터는 지명타자 제도를 완전히 정착시켰다. 따라서 2022년부터 내셔널 리그(NL)와 아메리칸 리그(AL)는 제도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지명타자가 없던 시절에는 야구 전통론자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팀 구성을 바로 NL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투수 혹은 대타 교체시 전술적인 판단에 따라 더블 스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점수가 안날 때 투수가 타석에 들어가 타점을 올리는 일도 가능하고, 이 때문에 생긴 답답해서 내가 친다라는 제목의 문서도 있다. 창설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썼던 KBO 리그와 달리 박찬호가 한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할 때 그가 홈 경기 등에서 선발로 나올 때 투수임에도 타석에 올라와서 타격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명타자 제도에 익숙한 한국팬들이 낯설어 했던 것도 다저스가 속한 리그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NL의 특징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아메리칸 리그에 도입된 1973년 이후 꾸준하게 아메리칸 리그에 비해 리그 평균 득점이 낮다. 일시적으로 0.2점 정도로 차이가 줄어든 시즌도 있었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정착한 후에는 꾸준히 0.4~0.5점 정도 득점이 적은 편. 때문에 '내셔널 리그의 어떤 투수가 아메리칸 리그에선 OO한 성적을 찍을 것이다'라는 떡밥은 해외 야구 커뮤니티에서 매우 자주 키배의 원인이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고타저 성향이 심한 NL 서부와 정반대 성향인 AL 동부가 비교 대상으로 많이 쓰이고, 특히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은 NL 서부 투수인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같은 경우 안티들이 주로 이걸로 'XX 거품설'을 들이민다.

인터리그에서는 AL이 조금 더 강세이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승패마진을 따져보면 AL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양 리그 최고 선수들이 맞붙는 올스타전은 압도적으로 우세라 지난 20년간 AL이 16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일본시리즈 외에는 맞붙는 일이 없다가 2005년 교류전을 신설해 세리그와 파리그가 맞붙게된 일본 NPB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 리그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 리그보다 약세라서, 이런 일이 필연인지 우연인지에 대해선 야구 커뮤니티에서 키배의 원인이 된다. 2010년대 10년간 월드 시리즈 우승은 내셔널 6회, 아메리칸 4회로 오히려 내셔널 리그가 근소하게 앞서서 지명타자 제도가 원인이 아니고 그냥 우연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고, 여튼 야구팬들의 영원한 떡밥거리다.

디시 해외야구 갤러리에서는 내셔널 리그는 '가짜 리그', 아메리칸 리그는 '진짜 리그'라고 부르며[3] 투수 타석이 오면 '투수 찬스'라고 깠다. 특히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는데 투수 타석이 돌아와서 기회가 무산된 경우 'ㅅㅂ 투수 찬스욬ㅋㅋㅋ'란 반응을 보였다.

5. 소속 구단

5.1. 동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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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팀명 약칭 연고지 경기장 창단 월드시리즈 우승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조지아 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 1871 <colcolor=#ccac00>☆☆☆☆
마이애미 말린스
MIA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 1993 ☆☆
뉴욕 메츠
NYM
뉴욕 주 뉴욕 시티 필드 1962 ☆☆
필라델피아 필리스
PHI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 1883 ☆☆
워싱턴 내셔널스
WSH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 1969

5.2. 중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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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팀명 약칭 연고지 경기장 창단 월드시리즈 우승
시카고 컵스
CHC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 1870 <colcolor=#ccac00>☆☆☆
신시내티 레즈
CIN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1882 ☆☆☆☆☆
밀워키 브루어스
MIL
위스콘신 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1969
피츠버그 파이리츠
PIT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 1882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TL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 1882 ★☆

5.3. 서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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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팀명 약칭 연고지 경기장 창단 월드시리즈 우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RI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 1998 <colcolor=#ccac00>
콜로라도 로키스
COL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 필드 199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LAD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 1884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D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196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F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1883 ☆☆☆☆☆☆☆☆

6. 리그 기록

팀명 우승 준우승 우승 연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5 17 1890, 1899, 1900, 1916, 1920, 1941, 1947, 1949,
1952, 1953, 1955, 1956, 1959, 1963, 1965, 1966,
1974, 1977, 1978, 1981, 1988, 2017, 2018, 2020,
20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3 20 1888, 1889, 1904, 1905, 1911, 1912, 1913, 1917,
1921, 1922, 1923, 1924, 1933, 1936, 1937, 1951,
1954, 1962, 1989, 2002, 2010, 2012, 201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 18 1926, 1928, 1930, 1931, 1934, 1942, 1943, 1944,
1946, 1964, 1967, 1968, 1982, 1985, 1987, 2004,
2006, 2011, 201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8 17 1877, 1878, 1883, 1891, 1892, 1893, 1897, 1898,
1914, 1948, 1957, 1958, 1991, 1992, 1995, 1996,
1999, 2021
시카고 컵스 17 14 1876, 1880, 1881, 1882, 1885, 1886, 1906, 1907,
1908, 1910, 1918, 1929, 1932, 1935, 1938, 1945,
2016
피츠버그 파이리츠 9 20 1901, 1902, 1903, 1909, 1925, 1927, 1960, 1971,
1979
신시내티 레즈 9 8 1919, 1939, 1940, 1961, 1970, 1972, 1975, 1976,
1990
필라델피아 필리스 8 11 1915, 1950, 1980, 1983, 1993, 2008, 2009, 2022
뉴욕 메츠 5 4 1969, 1973, 1986, 2000, 2015
볼티모어 오리올스[4] 3 2 1894, 1895, 1896
프로비던스 그레이스 2 3 1879, 188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 1 1984, 199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 1 2001, 2023
마이애미 말린스 2 0 1997, 2003
휴스턴 애스트로스 1 3 2005
디트로이트 울버린스 1 1 1887
워싱턴 내셔널스[5] 1 1 2019
콜로라도 로키스 1 0 2007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6] 0 3 -
밀워키 브루어스 0 2 -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스타킹스[7] 0 1 -
루이빌 그레이스 0 1 -

7. 관련 문서



[1] 이 과정에서 내셔널 리그는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의 가맹팀을 받아들이면서 몸집을 키울 수가 있었다.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파산 전후로 내셔널 리그로 옮긴 팀은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 피츠버그 앨러게니스,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로 총 4팀이었다.[2] 월드 시리즈 우승 횟수로만 보면 뉴욕 양키스가 27회로 최다 우승이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1회로 2위에 자리하며 내셔널 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 공동 3위가 9회 우승으로 아메리칸 리그 소속인 보스턴 레드삭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그 다음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서 공동 8회 우승이다. 리그 전체로 봐도 2024년 시즌 종료까지 아메리칸 리그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횟수는 68회지만 내셔널 리그 팀은 52회로 역시 아메리칸 리그가 우위다. 참고로 다저스-양키스와 자이언츠-양키스 매치업은 월드 시리즈에서 제일 많이 맞붙었던 매치업 1~2위를 차지한다. 둘 다 양키스가 전적에서 압도하는데, 다저스-양키스 전에서는 8승 4패를, 자이언츠-양키스 전에서는 5승 2패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양키스가 거둔 27번의 우승 중 거의 절반을 다저스와 자이언츠가 조공을 바쳤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다저스의 14번 준우승 중 8번을, 자이언츠의 12번 준우승 중 5번을 양키스에게 당했으니 이 역시 거의 절반을 넘거나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3] 미국에서는 반대로 내셔널 리그가 원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었고 아메리칸 리그가 나중에 생겼다는 의미에서 내셔널 리그를 'Senior Circuit', 아메리칸 리그를 'Junior Circuit'이라고 부른다. 해야갤에서 저렇게 부르는 건 아메리칸 리그가 승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내셔널리그 팬을 놀리기 위한 일종의 반어법이다.[4] 아메리칸 리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관계없는 팀이다.[5] 저 준우승 1회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기록한 것이다.[6] 아메리칸 리그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는 공식적으로 별개의 팀이다.[7] 1875년부터 1877년까지 존재했던 팀으로 지금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는 별개의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