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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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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colbgcolor=#EEE,#303134> 한자 勝負차기
영어 Penalty Shoot-Out
프랑스어 Tirs au but

1. 개요2. 설명3. 역사4. 규칙
4.1. 킥 규칙4.2. 페널티 킥과의 다른점
5. 승부차기 돌입 시점6.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전적과 승률
6.1.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승률 순위
6.1.1. 대한민국의 경우
6.2.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전적 정리
6.2.1. FIFA 월드컵 본선6.2.2. FIFA 월드컵 예선6.2.3.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6.2.4. 올림픽 축구6.2.5. 대륙 선수권 대회 본선
6.2.5.1.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6.2.5.2. 코파 아메리카6.2.5.3. AFC 아시안컵6.2.5.4.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6.2.5.5. CONCACAF 골드컵6.2.5.6. OFC 네이션스 컵
7. 클럽 경기 사례
7.1. K리그
8. 이야깃거리9. 타 종목의 비슷한 규칙10. 규칙의 개정?

[clearfix]

1. 개요

3. Kicks from the penalty mark
Kicks from the penalty mark are taken after the match has ended and unless otherwise stated, the relevant Laws of the Game apply. A player who has been sent off during the match is not permitted to take part; warnings and cautions issued during the match are not carried forward into kicks from the penalty mark.
3. 승부차기
승부차기는 경기가 끝난 후에 실시되며, 따로 명기되어 있지 않다면 관련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경기 중 퇴장을 당한 선수는 참여할 수 없다. 경기 중 주어진 주의 및 경고는 승부차기에 적용되지 않는다.

축구에서 연장전이 끝나도 비겨서 승부를 가릴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규칙. 즉, 연장전이 있다는 것 부터에서 알 수 있듯이, 토너먼트에서만 진행된다. 단, 대회에 따라 정규 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들어가는 경우는 있다.[1] 그렇다고 조별 리그에서 승부차기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공식 명칭은 Kicks from the penalty mark이지만 Penalty shoot-out (PSO)으로 많이 불린다. 관용적으로 Penalties, Penalty Kicks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2. 설명

컵 대회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상위 진출 팀을 가려야 하기 때문에 꼭 실시하지만 그룹 스테이지(라운드 로빈, 이하 리그전)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리그전에서 조별 리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두 팀이 경기 결과 승점, 득실, 다득점 등 대회 규정에서 적용하는 순위 결정 원칙에 의해 완전히 동률일 때에 순위 결정을 위해 실시하도록 규정한 대회도 간혹 있긴 하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실시한다.

K리그MLS에서는 위에 내용과 관계없이 승부차기를 실시했다.[2] K리그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적용했고, MLS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적용했다.[3] 먼저 도입했던 J리그도 1998년 이후로 없앴다.[4]

양 팀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면서 페널티 킥과 같은 방식으로 공을 차서 많이 넣은 쪽이 이긴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승패를 가르더라도 기록상으로는 양 팀 모두 무승부로 기록된다.[5] 그래서 '승부차기는 축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거기에 승부차기도 실력이라지만 본 경기보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 건 사실인지라 '11미터 러시안 룰렛'으로도 불린다.

하나하나 넣고 못 넣고에 따라서 당사자나 보는 사람들이나 기쁨과 안타까움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데,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순간이다.

'잃을 것이 없으면 용감해진다'라는 격언을 뒤집어보면 '잃을 것이 많으면 소심해진다'인데,[6] 2011년 아시안컵 승부차기 한일전에서 한국 선수 3명이 연달아 실축한 전설의 삼연뻥은 모두 '실축해도 잃을 게 없는' 연습 때 승부차기를 가장 잘했던 선수들이었다. 초짜 미용사들이 실습 때와는 달리 첫 '실전'에서 긴장해서 실수하듯, 대개 방심보다는 긴장해서 실축한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니, 경험이 쌓이는 편이 좀 더 수월해진다.

물론, 무조건 베테랑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7]에서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신예 안산은 개인전 4강과 결승을 양궁의 승부차기인 '슛오프'[8]로 승리했는데, 모두 10점을 꽂아넣어 승리했다. 속으로 혼잣말하면서 긴장을 가라앉혔다는데 “쫄지 말고 대충 쏴”였다고 한다. 원래 긴장 같은 건 안한 것 같다고 한다. 반면,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 랭킹 2위 최인정은 세계 랭킹 200위 밖의 선수에게 32강전에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세 번째 출전이지만 세 번째든 첫 번째든 똑같더라며, 긴장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와닿았다며 패인으로 꼽았다. #[9] 실제 박지성이나 이영표 등 전설적인 베테랑들은 여전히 승부차기를 꺼리며, 오히려 신인 때 큰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망쳤다면 트라우마가 되어 계속 못할 수도 있다.

캐스트롤 성과 분석 팀은 월드컵 역대 승부차기 기록을 분석해 심리적 압박이 승부차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혀냈는데, 못 넣으면 패하는 절체절명 상황의 득점 성공률은 40%에 불과했다. 또 29세 이상 선수들의 득점 성공률은 71%, 23세~28세의 선수들은 78%, 23세 미만의 젊은 선수들은 85%인지라, 통계 결과는 베테랑보다 젊은 패기였다.[10]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학의 스포츠 심리학자인 가이르 요르데 박사는 승부차기에서는 가장 유명한 슈퍼스타들이 덜 유명한 선수들보다 적은 골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험 많은 유명 선수들이 갖는 페널티킥 기술의 우위는 높은 중압감으로 인해 상쇄돼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보다 승부차기 실패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산술적으로는 11m 거리에서 찬 공의 속력을 반응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므로,[11] 1/3 확률로 골키퍼가 미리 찍은 것이 맞지 않는 이상 키커가 유리한 게임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상대 키퍼들은 키커들의 페널티 킥 시 습관이나 선호 방향을 분석하고 나오는 데다 이러한 분석된 데이터 외에도 여러 심리적인 요소들, 디딤발의 방향 등으로 방향을 예상해 미리 몸을 던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론상 키커가 유리하다는 말도 다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키커에게는 실축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 등이 생겨[12] 키커의 승률이 낮아진다.[13][14]
11m 거리에서 노 마크로 슛을 넣는 것은 축구 선수에게 쉬운 일이지만, 차범근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배짱이 없으면 승부차기를 성공하긴 어렵다고 한다.[15] 시합이라면 책임을 떠넘길 여지라도 있지 ???: 실점은 수비수 탓이다! 승부차기에선 문자 그대로 아무도 없고 오로지 키커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를 불문하고 승부차기에서 누군가가 실축을 하면 온 나라가 한 마음이 되어 그 선수를 깨강정이 되도록 까는 진풍경을 보여준다.[16] 키커와 달리 5번의 기회가 있는 골키퍼도 키커에 비해 부담이 적을 뿐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골키퍼가 못 막으면 그 부담은 곧장 본인 팀의 다음 키커에게 몽땅 전가되고, 본인이 막거나 본인 팀 키커가 실축할 때까지 승부차기가 계속되기 때문에 골키퍼로서 밥값을 해 승부차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려면 적어도 하나는 막아내거나 어떻게든 실축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PK 선방률 역시 골키퍼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라, 방향을 맞혀도 키커들이 워낙 구석으로 잘 차서 막아내지 못하면 '씁 어쩔 수 없지' 정도의 반응이지만 방향까지 계속 틀리면 일류 키퍼 대접은 절대 못 받는다.[17]

하지만 1번 주어진 기회에 실패하면 비난의 화살을 받는 키커와 달리 골키퍼는 5번 다 실패해도 비난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어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한국 vs 스페인은 5:3으로 끝났는데, 이운재 골키퍼는 4번 중 1번만 막았음에도 선방소리 들으며 찬사를 들었고,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는 5번 모두 실패했음에도 골키퍼를 언급하는 사람들은 없었으며 대신 유일하게 실축을 한 호아킨 산체스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2018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진행되자 2002 월드컵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영표 해설위원이 스페인전을 회상하며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자신도 승부차기는 못한다면서 다행히도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고 하며 당시 마지막 키커로 나와 성공시켰던 홍명보도 처음에는 못 차겠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그때 호아킨 산체스는 젊은 선수였는데 아마 평생 못 잊을 것이라며 호아킨을 언급했고 심지어 로베르토 바조도 언급했는데, 진짜 딱 한 번 실패해도 영원히 고통받는 영고라인에 입성할 수 있으니 그만큼 키커는 부담감이 크다는 얘기. 그나마도 여러 명이 실축하면 비난이 분산되어서 나은데 분산투자 당시 호아킨처럼 다 성공했는데 유일하게 실패하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 된다. 그냥 단 한 번의 실축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므로, 5번 다 못 막아도 욕을 먹지 않고 1번만 막아도 선방했다고 칭찬받는 골키퍼가 확실히 키커보다는 부담이 덜하며 실제 이운재도 그 점에서 골키퍼가 키커보다는 심리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키커 순서의 경우 1번 키커는 자신 있게 골을 꽂아 넣고 돌아오는 기선 제압의 역을 하기에, 팀의 주장이나 팀에서 가장 자신만만하고 대담한 선수가 이를 맡는다. 이때 이 키커가 파넨카 킥이나 골망을 찢을 듯한 강슛을 성공시켜준다면 기선 제압의 위력은 더욱 올라간다. 2번 키커의 경우에는 키커 가운데 정신적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2번 키커라 주로 킥력이 좋은 신인 선수가 맡는다 한다. 그리고 5번 키커는 승부차기를 마무리하는 역이기에, 1번 키커와 마찬가지로 팀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수를 내보낸다.[18]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스페인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1번 키커를 황선홍, 2번 키커를 박지성, 5번 키커를 홍명보로 선발한 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19]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 준 반면 스페인은 당시 신예였던 호아킨 산체스의 킥이 이운재에게 막히며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해외에서 유명한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가 승부차기에서 대부분 1번 키커로 찬다. 그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번째 키커로 차는 것이 대부분인데, 아무래도 본인이 승리를 확정짓는 자리에 욕심을 많이 내는 편. 스스로 5번 키커를 자청했다고 할만큼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예외로 2007/08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나 2011/12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서는 일찍 찼는데, 실축했다. 그리고 유로 2024 16강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1번 키커로 나섰고 앞선 사례들과는 반대로 무난히 성공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슈퍼스타들도 1번 키커나 5번 키커로 자주 나서는 편이다.

월드컵 승부차기 통계를 보면 사자성어를 뒤엎는 재미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화살 3개 가진 자가 1개 가진 자를 못 이긴다"라는 옛말이 있다. 화살 3개를 가진 사람은 1개를 가진 사람보다 여유가 있으므로 마음속으론 "다음 화살도 있다"라는 약간 안일한 마음으로 첫 발을 쏘지만, 화살이 1개뿐인 사람은 여유와 안일한 생각은 결단코 없으며, 이 화살 한발이 실패한다면 모든 게 끝나니, 바위도 꿰뚫을 듯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쏜다는 이야기다. 즉, 일시이무[20]의 자세를 가지라는 격언이다. 하지만 월드컵 통계를 보면 정반대임을 보여준다. 승부차기의 성공률은 80% 정도인데, 월드컵 역대 승부차기에서 못 넣으면 패하는 상황의 득점 성공률은 40%에 그쳤다고 한다. 반면 못 넣어도 패하지 않고, 오히려 넣으면 이기는 상황에서의 득점 성공률은 무려 9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만 봐도, 마지막 승부차기에서는 완전히 일시이무의 상황이었는데 어이없게도 홈런슛을 날리며 패배했다. 당시 바조가 월드컵을 휘젓고 다녔으며, 마지막 승부차기 상황에서 반드시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실축하면 패배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으므로 많은 팬들은 '에이스' 바조를 믿었으나, 그는 아예 대기권 돌파 슛으로 승리를 저 멀리 날려버린 것이다. 참고로 바조는 페널티 킥 성공률이 86%라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긴장하다 보니 실수해버린 것이다.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 한일전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이 3명 모두 실축하며 한 골도 못 넣고 패배했다. 게다가 그 3명은 훈련 때 가장 승부차기를 잘했던 '승부차기 에이스'였다고. 승부차기 고수 3명을 내보냈는데 80% 성공률의 승부차기를 3번 연속 실축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21] 당시 왜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지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냐는 비판 여론도 있었는데, 베테랑 선수하면 평정심 아니겠는가. 오히려 승부차기에서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긴장을 유발하고 위축시켜 그르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그래서 모든 시합(시험)에서 긴장을 풀고 평정심[22]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장일단이라고 '일시이무'의 상황이 되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긴장해서" 실수할 단점이 있고, 여유있는 상황이 되면 "방심해서" 실수할 단점은 있으나 평정심과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은 있는데 승부차기 통계로는 평정심(자신감)을 유지하는 쪽이 더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골키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키커가 못 넣으면 패하는 상황에서 득점 성공률이 40%인데, 그 순간이 골키퍼에게는 "막으면 이기는" 상황이며 10개 중 6개는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키커가 넣으면 이기는 상황은 골키퍼에게는 "못 막으면 패하는" 상황인데, 10개 중 1개도 채 막아내지 못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다만 승부차기 자체가 키커에게 전적으로 달린 경기임은 감안하자. 키커가 정확한 위치에 제대로 위력적으로 차 넣으면 반응속도상 못 막으며[23] 제대로 찼다면 골키퍼에게 걸려도 그걸 뚫고 골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24] 애초에 골키퍼에게 걸렸다는 것 자체가 슛이 어중간하거나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이다. 실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의 키커가 골키퍼에게 걸렸는데 이영표 해설위원은 긴장하거나 부담스러우면 저런 어중간한 슛이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바조 법칙에 따르면 키커든 골키퍼든 "심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기량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머털도사에서도 이런 심리가 묘사되어 있다. 누덕도사가 머털이에게 조그맣게 길이 난 논두렁을 걸어보라고 하는데 이런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눈 감고도 걸어간다면서 노래를 부르며 걸어간다. 그때 누덕도사가 아래를 보라고 하니 낭떠러지 길로 바뀌어 있자 머털이가 기겁하며 벌벌떨며 걷지도 못한다. 한 번이라도 잘못 디디면 그대로 죽는 거니까 부담감에 걷지도 못하는 것이다. 반면 논두렁에서는 설령 논으로 발을 디뎌도 죽지 않으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히 걸을 수 있었던 건데, 즉, 아무리 쉬운 것도 부담감이 심하면 어려워지고 승부차기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빌헬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맞히라는 잔인한 게임을 떠올려 보라. 천하의 명궁 빌헬름 텔에게 탁자 위의 사과 맞히는 것은 쉽지만, 아들 머리 위의 사과는 한 번이라도 빗나가면 아들이 사망하니 엄청 긴장되고 어려운 게임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탈무드에서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마을의 깡패가 이발사에게 면도하다 베면 죽이고, 상처없이 무사히 면도를 완료하면 상금을 주는 게임을 제안했는데 이발사는 선뜻 수락한다. 이발사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무사히 면도를 완료했고, 깡패가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냐고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칼은 나에게 있으니까요." 결국 설사 상처를 내도, 내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사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건데, 만약 깡패의 동료들이 옆에 있어서 정말로 조그마한 상처라도 내면 죽는다면 평소 태연하게 해 왔던 면도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승부차기가 키커에게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만약 한 선수당 승부차기 3번의 기회를 줘서 3번 중 1번만 넣어도 성공이라고 한다면, 승부차기는 쉬운 게임으로 여겨질 것이다. 과연 일시이무란 사자성어처럼 3번의 기회가 있으니 안이한 마음으로 첫 골을 시도하고 못 넣으면 꼬여서 당황하니 더 어려워질까? 물론 첫 번째 시도는 방심할 수도 있으나, 반대급부로 패기 있게 차 넣는 것이 가능해서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일시이무는 화살 개수의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인데, 국가대표급의 축구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어려워하는 것 역시 물리적으로 어려워한다기보다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것이다. 만약 화살 3개 가진 사람이 화살 하나라도 실패하면 당황하여 지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그 역시 일시이무의 자세로 화살을 쏠 테고, 똑같은 마음가짐이라면 결국 화살 3개 가진 사람이 유리해지기 마련이다. 사실 화살 3개 가지고 있다고 지나치게 방심하거나, 화살 1개 가지고 있다고 지나치게 긴장하는 등 이런 과유불급의 심리는 주로 초짜들에게 해당하며, 베테랑일수록 어떠한 상황에서든 평정심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 조종사는 기본적으로 두 명을 태우는데[25], 베테랑 조종사는 부조종사가 없다고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혹은 부조종사가 있다고 지나치게 방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물론 부조종사가 갑자기 쓰러져 버리면 당황은 하겠으나, 그렇다고 조종사가 비행을 그르칠 정도는 아닐 테고, 오히려 더 집중해서 조종을 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승부차기에서 한 선수에게 3번의 기회를 주면, 꼭 첫 번째 시도에 골을 못 넣었다고 해서 당황해서 망친다는 보장은 없고, 오히려 두 번째 시도 때는 몸도 풀렸겠다, 일시이무의 자세가 되어 성공할 수도 있다. 애초 긴장하든 방심하든 상관없이 세 번 연속 실축할 확률은 극히 낮다. 결국 승부차기의 횟수가 늘어나면 키커에게 유리하기 마련이다.

강팀 vs 약팀 대결에서 만약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못 내서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을 때, 심리적으로 약팀이 훨씬 유리해진다. 전력상 강한 팀이 약한 팀을 이길 확률이 높은 것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의 전력 차이 때문인데, 승부차기로 넘어가면 단순 페널티킥 정면승부이기 때문에 강팀, 약팀 구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국vs브라질이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보통의 경우라면 전력이 훨씬 강한 브라질이 90분 안에 한국 팀을 두들겨 패고 가볍게 승리해야 정상이겠지만 만약 한국이 기적적으로 연장전까지 무승부를 이끌어내서 승부차기로 끌고 가면 그 자체로 브라질이 허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팀은 원래부터 질 가능성이 큰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면 그 자체로 자신감을 얻고 오히려 심리적으로 편안해질 것이다. 이 때문에 국제 대회 토너먼트에서는 약팀이 강팀에게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기보다는 텐백 수비를 펼쳐서 승부차기로 끝장 승부를 보려고 하는 편이다. 반면 강팀들은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 가능한 정규 시간 내에 끝내길 선호한다.[26]

사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 팬들보다도 본인에게 더 욕을 많이 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특히 호아킨처럼 본인만 실축했거나 바조처럼 실축으로 패배가 확정된 경우 엄청난 자책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3. 역사

현대 축구에 승부차기가 도입된 역사는 의외로 짧은데, 1970년대 이전까지는 연장 120분 경기로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동전 던지기 혹은 다음 날 재경기로 승자를 정하거나 공동 우승으로 처리하는 게[27] 일반적이었다.

메이저 국제 대회에 도입된 계기는 UEFA 유로 1968 4강전인데, 소련과 이탈리아가 120분 동안 혈투를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동전 던지기로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한 데에서 기인했다. 이 대회 결승에서도 이탈리아는 유고슬라비아와 연장전 끝에 1:1로 비겼지만, 이때는 다음날 재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2:0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도 이 동전 던지기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일본과 마지막 예선을 치른 한국 대표 팀은 결국 홈, 원정 다 비겨서 동전 던지기로 승패를 결정했는데, 거기서 그만 떨어져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일본은 그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의 속을 박박 긁었다가 A매치에서 독한 맛을 제대로 봐야 했다.

이스라엘의 요세프 데이건이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불가리아와 이스라엘 8강전에서 추첨으로 패한 것을 지켜보고 FIFA에게 승부차기 제안 편지를 보냈다. 먼저 IFAB는 완전히 만족하지 않으나 1970년 6월 27일. IFAB 연례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그리고 2000년 북중미 골드컵 당시 코스타리카캐나다랑 같은 조였던 한국은 2무로 캐나다랑 골득실 다득점이 같아 동전 던지기를 했는데[28] 결국 져서 조별리그에서 광탈했고 캐나다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우연의 일치지만 한국과 같은 조였던 두 팀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클럽 간 대항전을 중심으로 서서히 보급되다가 유로 1976에서 처음 채택되었으며[29], 2년 뒤인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이전에 1977년 1월 9일 열린 아프리카 예선 1차전 튀니지와 모로코 전에서 첫 승부차기가 나왔다. 결과는 튀니지 승리였다.

2012년 5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승부차기는 재앙이라면서 없애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을 냈다.[30] 하지만 승부차기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재경기 이외에는 없는데 대회 일정,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재경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승부차기 폐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승부차기를 필요악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승부차기를 축구의 꽃, 스토리텔링 요소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대표적으로 첼시의 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 시즌 시작 전 젊은 감독을 임명해 새로운 첼시를 꿈꿨으나 선수단과의 대립과 부진으로 결국 경질되고 급하게 부임한 것은 코치였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의 레전드라지만 감독 경력도 없는 그를 내세운 첼시는 그저 챔피언스 리그 순위권에만 들기를 바랐고 많은 팬들도 그정도만 해도 만족해할만큼 첼시의 폼은 매우 심각했다. 16강에서 만난 SSC 나폴리마렉 함식-에세키엘 라베시-에딘손 카바니를 내세운 삼각 편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내세우고 있었고 1차전에 역전패 당해 첼시의 상황은 매우 암울했다.

하지만 기적과도 같이 2차전을 뒤집어 버리고 8강전의 SL 벤피카를 넘어, 4강은 악연중에서도 악연인, 또한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전 시즌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첼시는 끝끝내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그렇게 올라온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 CF를 승부차기로 이기고 올라온 FC 바이에른 뮌헨. 이미 예상보다도 훨씬 높은 결과를 쏟아내고 있었고 4강전에서의 혈투로 인한 많은 선수들의 출전 불가 등 첼시는 매우 불리했고 토마스 뮐러의 후반 막바지 선제골에 이대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다가.... 디디에 드록바의 기적과도 같은 동점골로 연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그 동점골의 드록바의 태클로 페널티 킥을 내주게 되고 이번에야 말로 끝이라는 분위기였지만 페트르 체흐의 선방으로 끝끝내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그리고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뤄내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드라마와도 같아 현재까지도 첼램덩크라고 불릴 정도이다. 승부차기라는 최후의 최후의 방법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이러한 첼시의 역사적인 성공의 마무리를 빛내는 만큼, 스토리텔링에 있어 승부차기는 매우 훌륭한 요소이다.

프로 레벨의 축구는 의외로 왼발잡이 윙어와 오른발잡이 윙어의 차이 혹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와 오른발잡이 중앙 수비수의 차이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등 경기의 디테일을 알아보기 힘들게 하는 장벽이 높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승부차기만큼은 남녀노소 누가 봐도 알기 쉬우며, 120분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기 때문에 120분이라는 시간이 그대로 함축시켜서 관람자가 쉽게 집중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비판자들이 승부차기를 비판하는 운빨이나 비축구적 요소 등등도, 사실 그러한 요소들이 비축구적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극적인 재미를 더하곤 한다. 덤이라면 덤이지만, 승부차기가 운빨이라지만, 분명히 승부차기에 전통적으로 강한 국가와 약한 국가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아주 운빨이라고 할 수 없는 점도 승부차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2017년부터 일명 'ABBA'라 불리는 새로운 승부차기 규칙이 도입되었다. 기존에는 선축 팀이 A고 후축 팀이 B라고 했을 때 AB-AB-AB-AB-AB 순으로 Z자 순서대로 진행했으나 새로운 방식은 AB-BA-AB-BA-AB 식으로 짝수 번째 차례에는 선축과 후축을 맞바꿔 ㄹ자 순서대로 진행한다. 단, 5번째 차례까지 가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6번째 차례부터는 기존 방식대로 Z자 순서대로 진행한다. 혹은 6번째 차례부터도 계속 ABBA 순서를 유지한다. 선축 팀의 첫 키커가 골을 넣을 경우 후축 팀은 심리적으로 쫓긴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 새로 도입된 방식, 2017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에서도 이 방식이 실험적으로 도입되었다.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 양 팀이 2:2로 무승부가 되자 이 방식이 실제로 적용되었는데 공식적으로 결국 폐지되었다.

4. 규칙

가장 먼저 주심이 승부차기를 할 골대를 정한다.[31][32] 피파 축구 규칙에는 동전을 던져 맞힌 팀의 주장이 원하는 골대와 선축(先蹴) 여부를 결정한다. 승부차기 돌입 직전까지 뛰고 있던 11명의 선수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만일 어느 한 팀에서 선수가 퇴장을 당해 10명만 뛰고 있던 상태라면 상대 팀도 한 명을 빼고 10명이 뛰어야 한다.[33]

승부차기 중에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 선수 교체가 남았다면 교체가 가능하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는 부상이 아닌 경우[34] 벤치에 있는 선수로 교체할 수 없다. 단, 출장 중인 필드 플레이어로 교체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래서 승부차기를 잘 막는 골키퍼가 필드가 아닌 벤치에 있을 때 이 선수를 승부차기에서 뛰게 하려면 연장전 끝날 때쯤 교체 출장시킨다.[35] 승부차기 도중 골키퍼가 퇴장 당하면 어떻게 되나?

골대와 키커, 골키퍼만 존재하는 상황을 상정하기 때문에 이들과 상대 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하프 라인의 센터 서클 안에 있어야 한다.
1↓ 2↓ 3↓ 4↓ 5↓
A O O X O O
B X O O O X
이것은 A팀에서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고 나머지 네 명은 넣었다는 뜻이고, B팀에서는 첫 번째 키커와 다섯 번째 키커가 실축하고 나머지 세 명은 넣었다는 뜻이다. 이 경우 4:3으로 A팀의 승리가 된다.

지고 있는 팀이 다 성공시키고 이기고 있는 팀이 다 실축해도 역전할 수 없으면 그 시점에서 바로 끝난다. 예를 들어,
1↓ 2↓ 3↓ 4↓ 5↓
A X O X
B O O O
2017년 도입된 ABBA 룰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이 상황에서 A 팀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면 3:3까지 따라 붙을 가능성이 생기게 되지만, 실축하면 A 팀 다섯 번째 키커가 성공하고 B 팀의 나머지 두 키커가 실축하더라도 2:3이 되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바로 B팀의 승리가 확정된다.
1↓ 2↓ 3↓ 4↓ 5↓
A팀 X O X O
B팀 O O O
앞의 예에서 A팀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한 것이다. B팀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면 바로 B팀이 승리한다. A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B 팀의 네 번째 키커와 다섯 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하고 A팀의 다섯 번째 키커가 성공해서 여섯 번째 차례까지 끌고 가야 한다.
1↓ 2↑ 3↓ 4↑ 5↓
A팀 X O X
B팀 O O O X
ABBA 룰이 적용되었다고 가정하고 앞의 예와 같은 상황에서 B팀의 네 번째 키커가 실축한 것이다. A팀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면 A팀의 다섯 번째 키커가 차게 되고 실축하면 B팀의 승리가 된다.

기본적으로 5명이 순서대로 나오지만 양 팀 모두 다섯 번을 다 찼는데 여전히 동점이면, 한명씩 계속 나와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 심지어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모두 나와서 골키퍼도 키커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36][37] 11명이 다 나왔는데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이미 찬 키커가 다시 차게 된다. 참고로, 순번이 한 바퀴 다 돌아서 다시 찰 경우 이전의 순서대로 차지 않아도 된다.
1↓ 2↓ 3↓ 4↓ 5↓ 6↓ 7↓ 8↓
A팀 O O X X O O X X
B팀 X O O O X O X
여기서 B팀의 여덟 번째 키커의 결과에 따라 경기의 여부가 결정된다. 성공하면 그대로 B팀의 4:5 승리, 실축하면 9번 키커가 나가야 한다.

예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1↓ 2↑ 3↓ 4↑ 5↓
사우디아라비아 O O X X
대한민국 O O O

4.1. 킥 규칙

키커 자신과 골대, 골키퍼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직접 차서 한 번에 넣어야 하며 공 바로 앞에서의 페인트 동작 역시 금지되어 있다. 성공으로 판정되는 경우는 당연히 골 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이고, 실패로 판정되는 경우는 골 라인을 완전히 넘지 못한 채 멈추거나 아예 엔드라인 밖으로 빗나가거나 킥을 한 이후 키커가 공을 두 번째로 건드렸을 때가 있다. 차는 순간 키커는 사라진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골 포스트, 크로스 바,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온 공이 의도치 않게 키커에게 도로 튕기고 들어가도 실패로 판정된다. 골키퍼가 반칙[39]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키커에게 유리하도록 현상 유지 or 다시 차기가 결정된다. 즉 골이면 그냥 골이고 실축이면 무효로 하고 다시 찬다.

반대로 키커의 킥이 골키퍼에게 굴절되고 나서 키커의 개입 없이 들어간 경우는 정규 시간과 마찬가지로 골이 인정된다. 그냥 막으려다가 손에 맞고 굴절된 것은 물론이고, 쉽게 온 공을 기름손을 작렬해 못 막은 거나 알을 까면서 굴절되는 등 모든 사례가 포함된다.

파일:wfdKaRI.gif
극단적으로는 이런 사례도 골이다. 골키퍼에게 굴절된 공이 키커의 개입 없이 저절로 골문으로 들어갔으니 당연한 일.[40]

4.2. 페널티 킥과의 다른점

승부차기는 페널티 킥을 차용하였기에 거의 같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다.
<colbgcolor=#CCC> \ 페널티 킥 승부차기
다른 선수의 위치 페널티 박스 밖 중앙선 뒤[41]
리바운드 플레이 허용[42] 금지[43]

5. 승부차기 돌입 시점

보통의 경우, 토너먼트 체제하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연장 30분을 치렀는데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에 돌입하며 친선 경기나 다른 특수한 경우[44]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45]

특수한 경우로는 조별 리그에서 두 팀의 승점, 득실이 모두 같고 상대 전적까지 같을 때 마침 그 두 팀이 같은 경기장에 있을 경우 즉시 승부차기를 벌여 순위를 결정하는 룰이 있다. UEFA 유로 2008에서 실현될 뻔했으나 튀르키예가 체코에게 라스트 미닛 골을 넣은 덕에 조별리그 승부차기라는 진풍경은 벌어지지 않았다. 조별 리그에서 승점, 득실이 모두 같아 순위를 가리는 승부차기 룰이 나온 예가 없지는 않은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축구 종목에서 대한민국과 중국이 A조에 배정됐는데, 승부가 나지 않아 정규 시간 종료 이후 연장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대한민국이 이기면서 조 1위로 진출했던 일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양 팀이 3차전에서 대결하며 득실차와 다득점이 모두 같은 상태로 승부를 못 가리는 희귀한 상황이 겹치고 겹쳐야만 가능한데, 이런 상태가 마지막 경기를 서로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며 벌어지는 경우 승부차기가 불가능하므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부터는 페어플레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6.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전적과 승률

6.1.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승률 순위

언급되는 나라들의 기본 조건
1. 지금껏 승부차기를 최소 3번 이상 한 적이 있다.[46]
2. 2000년대 들어 월드컵에 최소 세 번 출전한 경험이 있다.
3. 2000년대 들어 월드컵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47]를 통틀어 최소 다섯 번 이상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들이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승부차기 전적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승률 순, 동률일 경우 성공률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순위 <colbgcolor=#FFFFFF> 국가 경기 <colbgcolor=#FFFFFF> 승률 시도 성공 <colbgcolor=#FFFFFF> 성공률[48]
1 독일 7 6 1 85.7% 37 32 86.5%
2 크로아티아 6 5 1 83.3% 26 19 73.1%
3 사우디아라비아[AFC] 5 4 1 80% 25 19 76%
4 호주 4 3 1 75% 19 15 78.9%
5 미국[CONCACAF] 6 4 2 66.7% 30 18 60%
6 아르헨티나 17 11 6 64.7% 80 63 78.8%
7 나이지리아 8 5 3 62.5% 52 42 80.8%
8 대한민국 8 5 3 62.5% 37 29 78.4%
9 브라질 13 8 5 61.5% 67 48 71.6%
10 포르투갈 5 3 2 60% 24 16 60%
11 코트디부아르[CAF] 8 4 4 50% 62 51 82.3%
12 파라과이 8 4 4 50% 38 29 76.3%
13 튀니지[CAF] 6 3 3 50% 38 29 76.3%
14 카메룬[CAF] 6 3 3 50% 37 28 75.7%
15 멕시코 10 5 5 50% 46 33 71.7%
16 스페인 12 6 6 50% 57 40 70.2%
17 이탈리아 13 6 7 46.1% 72 51 70.8%
18 일본 7 3 4 42.9% 36 24 66.7%
19 우루과이 13 5 8 38.5% 63 48 76.2%
20 프랑스 8 3 5 37.5% 40 32 80%
21 잉글랜드 11 4 7 36.4% 56 42 75%
22 덴마크 3 1 2 33.3% 15 11 73.3%
23 이란[AFC] 9 3 6 33.3% 44 32 72.7%
24 네덜란드 8 2 6 25% 37 25 67.6%
25 코스타리카 5 1 4 20% 24 17 70.8%
26 가나 6 1 5 16.7% 45 33 73.3%
27 스위스 6 1 5 16.7% 27 18 66.7%

대체적으로 독일,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등이 승부차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반대로 같은 강팀이라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은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전통적인 승부차기 강자로 체코를 꼽을 수 있다. 체코는 아직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치른 적이 없지만 유로 대회에서 3차례 승부차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 더 놀라운 것은 단 1번의 실축도 없다는 것이다.[55] 즉, 승률 100%에 성공률 100%라는 것. 특히 유로 1980 3위 결정전인 체코슬로바키아와 이탈리아 간의 경기에서 양 팀 모두 9번 키커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를 벌였다. 체코슬로바키아는 9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9번 키커가 실축을 하는 바람에 9:8로 체코슬로바키아가 승리했다.[56]

또한 아시안컵에 한정되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승부차기에서 5전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57] 체코보다 한 경기를 더 승부차기로 이겼지만, 그래도 체코처럼 승부차기를 찬 모든 선수들이 성공하지는 않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승부차기 최강자는 단연 독일이다. 독일이 국제 대회에서 승부차기를 치러 유일하게 패배한 상대가 바로 체코이다.[58] 월드컵에서 독일은 프랑스, 멕시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4번 승부차기를 벌여 4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유로에서는 3번 승부차기를 해서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승리했고 체코를 상대로는 패배했다. 독일의 경우 성공률도 매우 좋은 편인데 체코만큼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37번 차서 32번 성공하여 실축이 단 5번에 불과하다.[59][60]

월드컵만 놓고 봤을 때 독일 다음으로 승부차기 강자는 아르헨티나이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7번 승부차기를 해서 6승 1패의 성적을 냈다.[61] 월드컵에서 기록한 승부차기 승률은 무려 85.7%이고 아르헨티나에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상대는 바로 독일이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 승부차기 성적은 3승 5패로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2011년과 2015년, 2016년 3개 대회 연속으로 각각 우루과이와 칠레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그 중에서 최근 2개 대회는 모두 칠레에 연달아 승부차기로 패배했다. 이러한 이유로 월드컵 임팩트 대비 전체 승률은 많이 낮다.

크로아티아 역시 독일, 아르헨티나 못지않게 승부차기 강국으로 유명하다. 월드컵 출전 횟수는 적지만 이미 4전 전승을 거두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과 8강에서 각각 덴마크와 러시아를 제압하였다. 뒤이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과 8강에서 각각 일본과 브라질을 꺾어 2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월드컵 승부차기 4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단, 유로에서는 2008년에 8강에서 튀르키예에게 패한 바가 있다.

파라과이도 승부차기에서는 강자의 모습으로 각인되었다. 통산 전적은 4승 4패로 평범한 편이나 특정 시기에 승부차기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모든 키커가 성공해 5:3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뒤이은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8강과 4강에서 승부차기를 통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62] 뒤이어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2대회 연속으로 브라질을 승부차기를 통해 꺾었다.[63]

포르투갈의 경우 월드컵에서 1번, 유로에서 3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번의 승부차기를 치러 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승리한 상대는 잉글랜드 (2번)와 폴란드이고 패배한 상대는 이웃나라 스페인과 남미의 칠레이다. 그런데 특기할 만한 건 승률에 비해 키커들의 성공률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키커들보다는 키퍼의 세이브가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포르투갈이 이전에 거둔 2번의 승리에서 골키퍼 히카르두가 맹활약을 한 바 있다.[64]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평범한 편이다.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게 졌고 이탈리아, 네덜란드, 칠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통산 전적은 3승 2패로 무난한 편이다. 문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성적이 4승 4패로 반타작에 불과하며 2011년과 2015년 2개 대회 연속으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8강에서 그쳤다는 점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거둔 승부차기 성적이 저조해서 브라질의 승부차기 승률은 그다지 높지는 않다.

호주는 아시아 국가들 중 사우디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승 1패로 승률은 66.7%에 달하며, 아시안컵에서는 2007년 일본에게 8강에서 패배,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게 16강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2006 독일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루과이를,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잡은 바 있다.

북중미의 최강팀중 하나인 미국은 비록 골드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지만, 승부차기 승률이 높은 편이며, 북중미에서는 독보적으로 높고,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만큼 승률이 높다. 앞으로 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한다면 상술한 크로아티아, 독일, 아르헨티나처럼 승부차기 강국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승부차기에서 약한 것으로 가장 유명한 국가는 단연 잉글랜드이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도 독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과 승부차기를 치러 모두 패하다가 2018년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뒤늦게 월드컵 승부차기 첫 승을 신고했고, 유로에서도 유일하게 스페인을 상대로만 승리했을 뿐[65], 독일과 포르투갈,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모두 패배해 2승 6패로 고작 25%에 불과한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잉글랜드 국대 감독 로이 호지슨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친선경기에도 승부차기 도입하자고 주장했을 정도였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에 약한 이유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 반복된 패배로 인해 선수들이 킥을 하기도 전에 먼저 위축되어 버렸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66] 또 다른 의견으로는 유독 잉글랜드 골키퍼들이 승부차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장면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즉, 잉글랜드의 고질적인 골키퍼 취약 문제가 승부차기에도 두드러졌다는 것. 승부차기에서 자기 팀 골키퍼가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만큼 팀의 사기를 고취하는 것도 없는데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다른 유럽 강호들의 골키퍼에 비해 다소 취약한 편인 데다 세이브를 잘 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키커들의 부담감이 상승해서 결국 잇달아 패배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조 하트잭 버틀랜드, 프레이저 포스터, 조던 픽포드 등 수준급 골키퍼가 나와 골키퍼 문제가 해결돼서 다행. A대표팀은 아니지만,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다니엘 스터리지의 승부차기 실축 때문에 울어야 했다. 게다가 당시 잉글랜드-웨일스 영국 단일팀 감독이 하필이면 승부차기와 영 인연이 안 좋은 스튜어트 피어스였다. 다행히 네이션스 리그에서 3-4위전 스위스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서 또 다시 승률을 올려 네덜란드를 앞질렀다.[67]

잉글랜드 못지 않은 승부차기 약체로 이탈리아를 꼽고 있는데 실제로도 이탈리아의 승부차기 승률은 36.4%에 불과하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번, 유로에서 5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2번 승부차기를 경험했는데 총 전적은 4승 7패에 불과하다. 월드컵에서는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 때 프랑스를 상대로만 승리했을 뿐[68]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69]에는 패해 총 1승 3패의 전적을 남겼다.[70]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의 로베르토 바조UEFA 유로 2016에서의 시모네 자자 등 유독 임팩트 있는 실축을 한 적이 많은데, 유로에서는 자신들보다 승부차기 승률이 더 안 좋은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승리했지만 자신들보다 승률이 더 좋은 체코, 스페인, 독일에는 모두 졌다. 특히, 이탈리아는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오랫동안 천적으로 군림해 왔는데 결국 승부차기 때문에 징크스에 금이 갔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2번 승부차기를 해서 스페인에 지고 우루과이에 이겼다.

네덜란드 역시 승부차기에 약한 나라로 유명하다. 월드컵에서도 4번 승부차기를 치러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만 이겼을 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는 졌다. 유로에서도 스웨덴을 상대로만 승리했을 뿐, 덴마크와 프랑스, 이탈리아에는 모두 패했다. 도합 7회의 승부차기를 치러 2승만을 거두었기에 승률은 28.6%이다.

승부차기에서 약한 나라로 스페인도 유명하다. 의외로 승부차기 전적은 6승 6패로 무난한 편이나 정작 중요한 월드컵에서 5번 승부차기를 치러 아일랜드를 상대로만 승리했을 뿐, 벨기에, 대한민국,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로는 모두 패배했다.[71] 유로 대회에서도 2004년 이전까지는 2번 승부차기를 해서 덴마크에는 승리했지만, 유일하게 그 당시 승부차기 최약체 잉글랜드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던 팀이 UEFA 유로 2008을 기점으로 갑자기 승부차기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8년, 2012년 2개 대회 연속으로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을 꺾어 버렸고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이탈리아를 또 한 번 승부차기로 꺾어 3승을 추가해 승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프랑스도 메이저 대회 통틀어 3승 5패, 월드컵에서만 2승 3패로 좋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당한 3패에서 2패가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이며, 결승전 패배를 모두 승부차기로 당한 것이기에 객관적인 승률 대비 승부차기 약팀의 이미지가 더욱 두드러진다. 각각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이탈리아에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졌다. 선술했듯 아르헨티나는 독일 다음으로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강세를 드러내는 나라지만, 이탈리아는 해당 승리가 월드컵 승부차기 첫 승이었다.[72]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도 승부차기는 별로 강한 편이 아니다. 월드컵에서는 1986년 대회와 1994년 대회에서 승부차기를 경험했는데 1986년 대회에서는 승부차기 최강자인 독일에 1:4로 완패했고 1994년 대회에서는 그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불가리아에 1:3으로 졌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에콰도르, 페루를 상대로는 이겼지만 미국에는 졌다. 골드컵에서는 의외로 단 2번 승부차기를 했는데 대한민국에는 지고 코스타리카에는 이겼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2번 승부차기를 해서 나이지리아에 이기고 아르헨티나에게 져서 국제 대회에서 승부차기 전적은 9전 4승 5패로 반타작이 조금 안 된다.

스위스 역시 1승 5패로 승부차기 승률이 매우 낮아 새로운 승부차기 약체로 떠오르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경험했는데 전설의 삼연뻥을 시전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첫 8강 제물이 되어버렸다. 유로에서는 승부차기를 3번 경험했는데, 유로 2016에서는 폴란드에게 패배, 유로 2020에서는 16강에서 프랑스에게 처음으로 승리하고 8강에서 스페인에게 패배했다. 충격적인 점이 있는데 바로 승부차기에 약하기로 유명한 잉글랜드에게 네이션스 리그 2018-19시즌 파이널과 유로 2024에서 두 번이나 패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가나도 승부차기 앞에서는 작아지는 팀이다. 월드컵에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딱 1번 승부차기를 했지만[73] 그 때에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2:4 패배를 당했다.[7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1982년에 리비아를 상대로 딱 1번 이겨본 걸 제외하면 모두 패배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나에 승부차기 패배를 2번이나 안겨준 팀은 바로 라이벌인 코트디부아르다. 1992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치러 무려 12명의 키커가 번갈아 찬 끝에 코트디부아르가 11:10으로 이겼다. 바로 최근 대회인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치러 무려 11명의 키커가 번갈아 찬 끝에 또 코트디부아르에 8:9로 패해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2013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는 부르키나파소에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역시 세계 축구에서 승부차기 약팀으로 각인되었다. 국제 대회에서 거둔 승부차기 성적은 3승 4패로 근소 열세이나 그중 월드컵에서만 2전 2패를 거두어 항상 8강 문턱에서 좌절되었다.[75] 다만 아시안컵에서는 5전 3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76]

사우디와 더불어 중동 양강인 이란 역시 승부차기 앞에서는 작아진다. 8전 2승 6패, 승률 25%로 잉글랜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두 AFC 아시안컵에서의 승부차기이다. 1984년 아시안컵에서 처음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게 4강에서 졌고, 3,4위 전에서도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또 졌다. 그 다음 대회에서는 중국과의 승부차기에서 중국이 삼연뻥을 시전해버리는 바람에 3-0으로 이겼다. 1996년에는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4강에서 졌고, 3,4위 전에서 이번에도 쿠웨이트를 만났다. 이번에도 지면 영락없이 AGAIN 1984가 되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이란이 쿠웨이트를 승부차기 끝에 잡았다. 쿠웨이트전 승리가 이란의 마지막 승부차기 승리였는데, 그 뒤로 2004년에 중국에게, 2007년에 대한민국에게, 2015년에 ‘숙적’ 이라크에게 패배하며 23년 째 승부차기에서 무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23년 아시안컵 16강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게 되었다.

월드컵에 진출한 적이 없어 언급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승부차기에 약한 팀이 생겼는데,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아시안컵 3번의 승부차기 중에서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며 월드컵 예선까지 합하면 4패를 기록하며 승부차기로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승부차기에서는 강팀과 약팀의 승률 격차는 상당히 큰데, 승부차기 약팀들이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경우들 또한 같은 승부차기 약팀한테 승리한 사례인 경우가 많다.

6.1.1.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의 경우 국제 대회에서 거둔 승부차기 성적은 6승 4패로 승률 60%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4번의 패배를 안겨준 팀은 모두 아시아 팀이라는 것이고 아시안컵에서만 졌다는 것이다.[77] 한국이 아시아 팀이 아닌 타 대륙 팀을 상대로 승부차기를 치른 것은 단 2번인데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한 바 있고, 그 전인 2002년 북중미 골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4:2로 승리한 바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2번의 경기에서 한국은 단 1번도 실축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78]

6.2. 국가대표팀 승부차기 전적 정리

6.2.1. FIFA 월드컵 본선

6.2.2. FIFA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뿐 아니라 예선에서도 가끔씩 승부차기 상황이 발생한다.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단계에서 종종 타이브레이크가 필요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 주로 하위 랭킹의 팀들이 붙는 낮은 단계에서 자주 나오지만, 드물게 지역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럴 경우 월드컵 본선에 가냐 못 가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선 이상의 긴장감을 주는 승부차기가 된다.

6.2.3.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6.2.4. 올림픽 축구

6.2.5. 대륙 선수권 대회 본선

6.2.5.1.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6.2.5.2. 코파 아메리카
- 1993년 처음 도입되어 그리 역사는 길지 않지만, 꽤 많이 나왔다. 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장전을 채택하지 않기 때문. 그런 이유 때문에 90분 경기 후 무승부가 나오면 곧바로 승부차기로 가는 대회가 대다수였다. 단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선 8강전부터, 2015 코파 아메리카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채택했기 때문에 월드컵, 유로와 마찬가지로 120분 경기 후에 무승부가 나와야 승부차기를 했다.
6.2.5.3. AFC 아시안컵
2004년 아시안컵 이전까지 3-4위전에서는 정규 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바로 연장전 대신 승부차기를 시행했다. 때문에 3-4위전에서의 승부차기가 많이 나왔다.
6.2.5.4.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6.2.5.5. CONCACAF 골드컵
6.2.5.6. OFC 네이션스 컵
1973년에 시작한 역사가 짧은 대회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승부차기가 단 1번 나왔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결승전을 독점하던 2000년대 초반까지에도 희한하게 승부차기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뉴질랜드 1강 구도로 바뀐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더더욱 상대국들과의 전력 편차가 심해져 연장까지도 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2016년 나온 단 한 번의 결승전 승부차기가 뉴질랜드에게는 굴욕이다.

7. 클럽 경기 사례

7.1. K리그

정규 리그보다는 승강 PO나 코리아컵(구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주로 나온다. K리그2 플레이오프의 경우 무승부가 뜨면 정규 리그 상위 팀이 진출하기에 승부차기를 하지 않는다.[108]

8. 이야깃거리

9. 타 종목의 비슷한 규칙

10. 규칙의 개정?

사실 이 규칙을 손보고 개정하려고 한다는 말이 그 이전[142] 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공식적으로 개정을 추진하거나 한 사례가 없어서 승부차기 규칙 개정은 그동안 아무런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승부차기 규칙에 관한 변경 및 시험 실시를 지시하였고 이 지시로 인해 승부차기는 규칙 개정 여파를 맞게 되었다. 규칙 개정의 이유로는 FIFA의 '플레이 페어(PLAY FAIR)' 기조에 따른 비디오 판독 심판(VAR) 도입이 축구의 공정성을 높였듯이 승부차기 규칙 개정도 그러한 축구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개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바로 선수들의 심리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정확한 출처는 알 수가 없지만 승부차기에 관한 주제로 가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축을 결정짓는 동전 던지기에서 승리해 먼저 차게 되는 팀의 60%는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곧이어서 차는 상대 팀들은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라는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IFAB는 변화하는 의미에서 규칙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규칙 개정을 이뤄내는 데에 성공하게 된다.

개정된 규칙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1. 한 번씩 주고 받는 ABAB 식이 아닌 ABBA식으로 나간다.
  2. 선축 팀(A) 한 명이 먼저 차고 그 뒤로 후축팀 2명(BB) - 다시 선축 팀 2명(AA) 식으로 번갈아가며 공을 찬다.
  3. 이런 식으로 승부차기는 ABBAABBAAB 식이며 똑같이 5명의 키커가 번갈아 가면서 차는 구조로 나타난다.
  4. 다만, 5명 이상 넘어가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방식(BABA...)으로 가는 구조로 진행된다(?).[143]

더 쉽게 표현하면, 테니스의 타이브레이크(서브권이 번갈아 바뀌는 구조)와 같은 논리이지만 이론상으로는 그렇지 실전에서는 그야말대로 충공깽스러울 소지도 있어서 나름대로는 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축구를 담당하는 UEFA가 최근에 열린 U-17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이 규칙을 내세웠고[144] FIFA도 한국에서 치르는 FIFA U-20 월드컵에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개정 규칙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오랫동안 이어진 승부차기 규칙이 개정하려는 움직임 때문인지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U-20 월드컵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그 외의 대화도 역시 개정 논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어서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확정 될 경우에는 커다란 여파가 있을 것이어서 축구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2017 FFA U-20 월드컵의 8강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자 새로운 방식의 승부차기가 적용되었다. 여기서는 6번째 차례 이후에도 계속 ABBA 순서를 적용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팀명 1↓ 2↑ 3↓ 4↑ 5↓ 6↑ 7↓
포르투갈 O O O O X X X
우루과이 O O O O X X O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는데 16강에서만 승부차기까지 간 3경기 모두 상기한 연구 결과가 무색하게 후공 팀이 승리했다.[145]

2020년 피파는 사실상 ABBA 방식을 폐기했다.

거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후공 팀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는 등 앞으로도 ABBA 방식이 부활하거나 재논의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 예: 카라바오 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위 결정전, FIFA U-17 월드컵 등.[2] 90분 경기에서 이기면 3점, 연장에서 이기면 2점, 승부차기에서 이기면 1점, 지면 0점.[3] 단, 2000년 K리그와 MLS은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며 MLS의 승부차기 방식은 페널티킥 방식이 아닌 35야드 드리블 방식이다.[4] 당시 J리그는 승점제를 적용하지 않아 연장 및 승부차기 승도 똑같은 1승이었다.[5] 확률은 희박하지만 이론상으로는 월드컵 무승 우승도 가능하다. 조별 리그에서 어떻게든 무승으로 통과를 하고 그 뒤로 계속 승부차기로만 이긴다면 가능한 일이다. 이에 근접했던 사례로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3무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2연속 승부차기 승리로 결승까지 올라간 파라과이가 있다. 다만 결승에서는 우루과이에게 0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6] 손톱에 네일아트를 받는다면 평소 쉽게 팍팍 들던 컵을 들 때도 왠지 막 조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위축되며 컵을 실수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손톱이 상할까봐 걱정되어 손을 자유자재로 못쓰는데, 손톱을 바싹 자르면 비로소 '손의 자유'를 얻게 된다.[7] 실제 개최는 2021년[8] 단 한 발씩을 쏴서 과녁의 정중앙에 가깝게 맞힌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 단체전의 경우는 3명이 각 1발씩 쏴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 승리하는데, 점수가 같을 경우 정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을 쏜 팀이 이긴다.[9] 오히려 200위도 안되는 선수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덤벼드니 말려들어서 패했는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김지연도 신예가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146] 비결에 대해 '밑져야 본전'이라며 져도 잃을 게 없으니 막무가내로 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이들은 '안산'과 같은 타고난 강심장임을 알 수 있다.[10] 단, 승부차기 라인업을 짤 때 베테랑은 중압감이 큰 포지션, 신예들은 상대적으로 중압감이 적은 포지션에 배치한다는 것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신예들도 중압감이 크면 급격히 득점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는데, 그 예가 바로 삼연뻥이다. 일단 일본이 선축했고 1번 키커는 베테랑 에이스인 혼다였고 성공했다. 반면 한국의 1번 키커인 구자철은 혼다가 성공한 데다 1번 키커라는 중압감을 못 이겨 실축했고, 2번 키커 이용래는 구자철은 못 넣은 반면, 일본은 연달아 넣었으니 중압감이 훨씬 커져서 자멸했고, 3번 키커까지 연쇄적으로 도미노처럼 다 무너졌다. 만약 반대로 혼다가 실축하고 구자철이 성공하여 리드하는 상황이었다면, 이용래는 삘 받아서 패기 넘치는 대포알 총알슛을 과감히 꽂아넣었을 수도 있다.[11] 볼이 골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0.4초 정도인데, 골키퍼는 몸을 던지기 전에 반응하는 시간만 0.6초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12] 예를 들면 4번 키커로 나섰는데 앞선 1, 2, 3번 키커의 방향을 골키퍼가 미리 다 읽어냈다든가, 혹은 자신이 속으로 어느 방향으로 찰지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골키퍼가 계속 그 쪽으로만 몸을 던진다거나 하는 상황이 생긴다.[13] 이운재 골키퍼도 이 점을 언급했다. 골키퍼는 기회가 5번이지만 키커는 한 번밖에 안되니 승부차기에 들어서면 오히려 키퍼가 심리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승부차기에서 키퍼가 공을 못 막았다고 키퍼를 비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키커는 실축하면 맹비난을 받는다.[14] 다만 키커만 비난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키퍼도 5개의 승부차기 중 하나도 막지 못하면 비판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2022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를 하나도 막지 못한 위고 요리스 역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대 팀 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보일 경우 더욱 대조된다.[15] 일단 차범근 본인부터가 고교 시절과 1972 AFC 아시안컵 태국에서의 승부차기 실축이라는 좋지 못한 기억 때문에 현역 시절 페널티 킥 맡기를 회피했던 선수이다. 특히 아시안 컵에서는 당시 만 19세의 막내여서 선배들이 떠맡기니까 어쩔 수 없이 찼는데 실축을 해버렸고 그 이후에 옥상으로 불려갔었다고 한다. 그래서 분데스리가 시절 PK 없이 98골을 넣은 기록이 더 위대한 것이다. 한 시즌에 PK가 3번만 나와줘도 차범근이 활약한 10시즌 정도면 30골이 추가된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는 PK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하튼 박지성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승부차기를 꺼리는 선수이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에서는 짬밥이 안되어서 히딩크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찼다고 하며, 결국 성공했다.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는 가장 고참인 박지성이영표가 아닌 홍정호, 이용래, 구자철 등이 선축을 하면서 그대로 삼연뻥을 하고 망했는데, 이때문에 이 둘이 앞뒤를 맡아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16] 다만 로베르토 바조의 실축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가 여러번 재조명되면서 실축한 선수에게 관대해진 분위기도 많이 만들어졌다.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실축해서 패배의 원흉이 된 호아킨 산체스는 호텔 유리창으로 반쯤 실성해 피폐해진 모습이 포착되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실축한 다비드 트레제게는 첫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보였을 때 국민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 중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실축하면 가차없다.[17] 가끔 다른 능력치는 우수하지만 PK 선방률이 떨어지는 선수는 연장 종료시점쯤에 PK를 잘 막는 다른 키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퍼스트 키퍼 입장에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도 자존심이 매우 상하는 일이다. 예시로 2014년 월드컵 8강 네덜란드 대 코스타리카 전에서 네덜란드의 주전 키퍼였던 야스퍼 실러선은 선방실력에 비해 PK를 막는 능력이 부족하여 루이 판 할이 승부차기로 돌입하기 직전, 실레선을 PK를 잘 막기로 유명한 팀 크룰과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팀 크룰이 케일러 나바스와의 선방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네덜란드는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케파 아리사발라가마우리시오 사리가 승부차기에 대비해서 자신을 윌리 카바예로로 교체하려는 걸 거부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물론 당시 행동 때문에 문제가 돼서 그렇지 케파도 페널티 킥을 굉장히 잘 막는 골키퍼고 당시에도 승부차기 때 선방을 했었다.[18] 사실 단순히 확률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순서대로 잘 차는 선수가 맡는 게 맞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골키퍼가 막을 확률이 낮기에, 다섯 번째 키퍼까지 순서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소리도 된다. 물론 그냥 1번부터 차례로 PK 잘하는 순서대로 짜는 경우도 있다.[19] 훗날 이영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홍명보는 승부차기 시작 전부터 키커로 나서는 것을 거부했지만 박항서 코치한테 한소리 듣고 나갔다고...[20] 一矢二無, 마지막 남은 화살 한 발[21] 약 0.8%다.[22] 원래 시험대비 공부계획을 세울 때도 딱 시험 전날에 공부가 끝나게끔 짜는 게 아니라, 마진으로 며칠 남겨두고 끝나게끔 계획을 짜놓는데, 그렇게 여유가 있어야 심적 부담이 덜하다. 진도란 게 막힐 때가 있고, 사정이 생겨 공부를 못할 수 있어 한 번이라도 삑사리가 나면 끝장나게끔 계획을 짜면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미사일 요격 시스템도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서 한두 번 실패해도 커버가 가능하게끔 설정되어 있다.[23] 골키퍼가 못 막았다고 욕먹는 일이 드문 이유다.[24] 가장 좋은 예시가 2002 월드컵 8강 스페인전 승부차기에서의 황선홍의 슛이다. 황선홍이 찬 공을 카시야스가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공을 안았으나 워낙 강하게 찬 덕분에 겨드랑이로 빨려들어가 골대로 들어갔다.[25] 그리고 두 명의 조종사는 식사를 할 때도 서로 다른 메뉴를 먹는다. 같은 메뉴를 먹다가 둘 다 탈이 나면 그야말로 비상사태이다. 버스야 운전기사가 갑자기 탈이 나면 승객 중 대형면허가 있는 사람이 대신 운전할 수도 있고 없다고 해도 도로 위에서 다른 운전기사와 교대할 수 있지만, 비행기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하늘에서 공중부양을 하며 다른 조종사와 교대할 수는 없지 않은가?[26] K리그에 비유하면 2024년 코리아컵 16강전에서 K리그1 2연패 구단인 울산 HD FC와 2020년부터 5년째 K리그2만 맴돌고 있는 경남 FC가 맞붙어 4:4로 승부차기가 성사된 바 있다. 3:0으로 울산이 이기긴 했지만,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는 점이 그닥 좋은 것은 아니라 할 것이다.[27] 1978 방콕 아시안 게임 결승 남북전 당시 연장 120분 경기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서 결국 남북 두 국가 모두 금메달을 받았다.[28] 코스타리카는 다득점의 원칙에 따라 조 1위였다.[29] 도입하자마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가 발생하였는데 서독과 체코의 경기가 그것이다. 이 경기는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이 메이저대회에서 유일한 승부차기 패배를 한 경기다.[30] 공교롭게도 제프 블라터가 회장이던 시절, 제프 블라터 회장의 모국 스위스의 승부차기 승률은 0%였다. 현재는 25%이다.[31] 놓치기 쉽지만 매우 특이한 상황이다. 축구는 '누가' 골을 넣었느냐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다' 골을 넣었느냐로 승부를 가리는데, 이 때만 '누가' 넣었느냐를 가리기 때문이다.[32] 이해하기 어렵다면 자책골을 생각하면 된다.[33] 승부차기 중에 선수가 줄어들면 상대 팀이 인원을 다시 맞출 필요는 없다. 승부차기 때 퇴장 당한 팀이 더 유리한 경우가 나오기 때문이다.[34] 정확하게는 골키퍼가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는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퇴장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35] 예를 들어 첼시 FC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1-22 시즌 카라바오 컵 결승전 승부차기 돌입 직전 페널티킥 선방률이 매우 낮던 에두아르 멘디 키퍼를 빼고 케파 아리사발라가 키퍼를 투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교체는 결론적으로 좋지 못했는데, 상대편 골키퍼 퀴빈 켈러허의 슛까지 선방에 실패하고 본인이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11:10으로 리버풀 FC에게 EFL컵 우승을 허용한 바가 있다.[36] 간혹 골키퍼가 11번째가 아닌 좀 더 일찍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예 선발 키커 5명 중 골키퍼가 들어가는 경우도 가끔 있다. 2011-1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당시 노이어가 3번 키커였다.[37] 양주시민축구단은 FA컵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서, 11번 키커로 양 팀의 골키퍼가 나온 뒤에야 승부가 갈린 적도 있다. # 이후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대전 하나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10번 키커까지 마친 후 7:7 동점이 되어 양팀 골키퍼인 이창근김동준이 11번 키커가 되었다. 결과는 이창근이 실축하고 김동준이 골을 성공시켜 7:8로 제주 승리.[38] 현실에서는 이쪽으로 되었다.[39] 차는 순간 전에 두 발이 모두 골 라인 앞으로 나오는 경우 등[40] 모로코의 클럽 축구 경기에서 나온 장면으로, 결국 인터넷에서 '멍청한 골키퍼'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중. 이 골키퍼는 한 주도 지나지 않아 경기 중 치명적인 실수를 한 번 더 해서 '멍청한 골키퍼'라는 별명이 굳어졌다. 해당 선수는 후보이긴 해도 국가대표팀 승선 경력도 있으며 클럽 월드컵에도 나갔을 정도고 모로코 리그에서는 수준급으로 꼽히는 선수이다. 칼리드 아스크리 문서 참고.[41] 승부차기는 1:1 상황을 상정하는 것인데, 다른 선수의 행동이 이 대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모든 선수를 중앙선 뒤로 보낸다.[42] 페널티 킥에서 골키퍼가 막아낸 공이 튕겨 나와 필드 안에 남아 있다면 여전히 인플레이 상황이기에, 키커 또는 같은 팀의 다른 선수가 이 공을 차서 재차 공격을 할 수 있다. 다만 키커가 찬 공이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온다면 키커가 공을 건드릴 순 없는데, 그 이유는 골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발생 시 키커가 공을 2연속으로 건드린 셈이 되는 것이다.[43] 아주 특이한 경우로, 막아낸 공이 역회전이 걸려 골대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승부차기 성공으로 인정된다. 바로 위 짤방이 그 예시가 되겠다.[44] 예를 들어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4위전이 있다.[45] 정식으로는 원정 다득점, 연장전, 승부차기를 사용해서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여기서 언급한 내용 이외로 승부를 결정할 수 없다.[46] 친선 경기는 제외하지만, 각종 메이저 대회 예선 및 본선은 모두 포함이다.[47] 아시안컵, UEFA 유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북중미 골드컵, 코파 아메리카, 컨페더레이션스컵, UEFA 네이션스 리그.[48] 시도 대비 성공 횟수 확률을 말한다.[AFC] 전부 아시안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다.[CONCACAF] 전부 북중미 골드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다.[CAF] 전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다.[CAF] 전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다.[CAF] 전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만 승부차기를 했다.[AFC] [55] 정확하게 3번 중 2번은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 치른 것이긴 하나 체코슬로바키아의 기록은 체코로 승계되었다.[56] 다만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서 위의 표에는 들어가지 않았다.[57]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전에서 대한민국에게 자국 사상 첫 승부차기 패를 당했다.[58] 유로 1976 결승전 경기였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그 유명한 파넨카 킥이 탄생했다.[59] UEFA 유로 2016 이전까지만 해도 UEFA 유로 1976울리 회네스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 단 2명 만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했지만 UEFA 유로 2016 8강전에서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3명이 실축했다. 이 1경기에서 나온 실축자가 그 전까지 독일에서 나온 실축자 수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60] 다만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되려 승부차기에 유독 약했다. UEFA 유로 2016도 그렇고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그의 실축으로 인해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승부차기뿐만 아니라 일반 페널티킥 능력도 암울한 수준인지라 그가 넣은 골은 정말 몇 없다.[61] 202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2승을 추가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승부차기를 많이 치른 팀이자 승부차기 승리가 많은 국가이다.[62] 특히 이 대회에서 파라과이는 조별리그에서도 3무를 거두어 무승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63] 특히 2011년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는 브라질이 4명의 키커가 단 1골도 집어넣지 못하는 이른바 사연뻥을 달성(?)한 끝에 0:2로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64] UEFA 유로 2004에서는 잉글랜드 7번 키커의 슛을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막아냈고 이후 자신이 직접 7번 킥커로 나와서 골을 성공시켜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킥커 4명이 찬 슛의 방향을 모두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킥이 빨랐던 오언 하그리브스의 슛을 막는데만 실패했을 뿐,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제이미 캐러거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에서 3세이브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65] UEFA 유로 1996 8강전에서 0-0으로 비기고 승부차기 4-2. 전술한 월드컵 콜롬비아전으로 인해 더 이상 역사상 유일한 승리는 아니게 되었으나, 잉글랜드 선수들이 실축자 없이 전원(4명) 골인에 성공한 유일한 승부차기로는 지금도 남아 있다.[66] 단적으로 역대 단 두 명만이 실축했을 정도로 승부차기에 강한 독일이 UEFA 유로 2016 8강 이탈리아전 한 경기에서만 실축자가 3명씩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봐도 아주리 징크스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줬는지를 알 수 있다.[67] 다만 실제로는 잉글랜드의 당시 승부차기 준비에 상당히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전까지의 잉글랜드는 따로 코칭스태프 차원에서 순서와 플랜을 짜지 않고 그 때마다 차겠다는 선수가 나와서 승부차기를 하는 식이였는데, 이러다 보니 승부차기 플랜을 미리 짜고 나오는 타 국가와 대결을 했을 때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던 것. 이 문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018년 월드컵 16강에서 감독의 주도하에 사전에 승부차기 훈련을 따로 하고, 코칭스태프에 의해 짜여진 승부차기 순서대로 나와서 준비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해결되었다.[68] 이 경기가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거둔 첫 승부차기 승이다.[69]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에는 프랑스가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를 이겼다.[70] 심지어 저 때는 1990년, 1994년, 1998년 세 개 대회 연속으로 승부차기에서 졌다.[71] 이 중 벨기에와의 승부차기는 스페인 선수단이 식중독에 걸린 채로 경기를 뛰었기 때문이고, 대한민국 및 러시아와의 승부차기 패배는 호스트 징크스라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72] 이탈리아는 1990, 1994, 1998년 세 번의 대회를 연속으로 승부차기로 탈락한 적도 있을 정도로 승부차기에 약했으며, 심지어 1998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에게 패해 탈락했다.[73] 이 승부차기는 가나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의 첫 월드컵 승부차기였다.[74] 사실 이 경기 때는 승부차기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 때 수아레스의 신의 손으로 가나는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아사모아 기안이 장렬히 실축했고 경기 종료 뒤 그대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기안은 1번 키커로 나와 과감하게 성공했으나 나머지 키커들이 실축하며 가나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75]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파라과이전에서 3:5로 패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76] 라이벌인 대한민국과는 AFC 아시안컵에서 2번 승부차기를 치러 1승 1패의 전적을 나눠 가졌다. 2007년 AFC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6번째 키커로 나온 하뉴 나오다케의 슛을 이운재가 선방하면서 대한민국이 6:5로 승리했고 2011년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는 일본이 3: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 이외에 일본에 승부차기 패를 안겨준 팀은 아랍에미리트이고 한국 이외에 승을 안겨준 팀은 요르단과 호주이다.[77]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이 아시안컵 이외의 대회에서는 승부차기를 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78] 멕시코와의 승부차기에서 한국 키커는 이을용-이동국-최성용-이영표였는데 4명 모두 성공했다.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한국 킥커는 황선홍-박지성-설기현-안정환-홍명보였는데 역시 5명 모두 성공했다. 비록 A 대표팀 기록은 아니지만 올림픽에서도 영국과의 승부차기에서 한국 키커는 구자철-백성동-황석호-박종우-기성용이었는데 5명 모두 성공했다.[79] 전부 한국 경기장에서만 열렸다.(스페인 VS 아일랜드-수원, 스페인 VS 한국-광주)[80] 이 대회에서 스위스는 조별리그 포함 전 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81] 북중미카리브 1차예선 두경기 모두 승부차기가 성사되었다. 심지어 2차예선에 진출한 두 팀 모두 승부차기에서 4점을 낸 것도 특기할 점이다. 심지어 2경기는 버진아일랜드 더비이다.[82] 컨페드컵의 전신이다. FIFA에서 컨페드컵의 정식 에디션으로 인정.[83]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모두 동률이 되었고 공교롭게도 마지막 경기가 두 팀간 경기였다. 따라서 90분 경기 종료 후 연장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순위를 가렸다.[84] 금메달이 승부차기로 가려진 최초사례.[85] 브라질의 사상 첫 금메달.[86] 전설의 파넨카 킥이 등장했다.[87] 이 대회를 끝으로 EURO 1984 부터는 3·4위전이 폐지되었다.[88]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89] 이 승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전까지 잉글랜드의 유일한 승부차기 승리였다.[90] 여러모로 명승부로 뽑히는 경기다. 이탈리아가 왜 카테나치오라 불리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91] 연장전 후반 15분 크로아티아가 극장골을 넣어 준결승전에 가나 싶었지만, 2분 뒤 추가 시간에 튀르키예가 득점하여 바로 승부차기행.... 멘붕한 크로아티아는 그렇게 승부차기에서 줄줄이 실축하며 탈락했다.[92] 스위스는 본 대회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키커 4명중 3명이 실축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93] 골드컵이 아니라 코파 아메리카 맞다. 두 팀 모두 해당 대회 초청국이었고, 미국이 C조 1위, 멕시코가 A조 3위로 올라와 이런 맞대결이 성사된 것.[94]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벌어진 승부차기[95] 코파 아메리카 역사상 승부차기에서 한 명의 키커도 성공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96] 현 캄보디아[97] 이로써 대한민국은 전무후무한 3경기 연속 승부차기 진기록을 이뤘다 ㄷㄷㄷ[98]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불린 경기력과는 별개로 3연뻥의 오명을 남긴 승부.그러나 일본의 두 번째 득점이 명백한 오심임이 분명하며 한국이 PK를 오심으로 날린 것도 있기에 삼연뻥 자체가 나와서는 안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99] 타지키스탄은 이 대회가 첫 출전이었으며 끝없는 돌풍을 이어간다.[100]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승부차기 패배다.[101] 이란의 28년 만의 승부차기 승리이다.[102] 보기드물게 첫 번째 키커가 12번째 키커로 다시 찬, 그러니까 11명 안에 승부가 안난 승부차기.[103] 또 한 바퀴 돌아서 첫 번째 키커가 12번째 키커로 나선 승부차기가 발생했다. 주인공도 코트디부아르고 이긴 팀도 또 코트디부아르. 게다가 카메룬 12번째 키커가 실축하기 전까지 모두들 실축을 한 번도 안해서 최고 점수 기록도 경신했다.[A] 연장전 없음.[105] 23년전 처럼 또 역대급 승부차기를 해당 팀들이 다시 붙어 재현했다. 이번엔 11번째 골키퍼들의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A] [107] 한 대회에서 토너먼트 총합 승부차기가 무려 6번이나 나왔다. 바로 전 대회인 2019년 이집트 대회에서의 4번을 경신한 것.[108] 2020년에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무승부가 되어 정규리그 2위 수원 FC가 승격했고, 2021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가 되어 정규리그 3위 대전 하나 시티즌이 플레이오프에 갔다.[109] 창원시청 입장에선 서울 연고 프로 축구단 2곳과 연달아 맞붙은 것은 물론 두 번 다 승부차기로 끌고가는 위업을 달성했다.[110] 필더들이 다 시도하고도 결판이 안나 골키퍼들 간 맞대결로 결판을 냈다.[111] 리오넬 메시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와의 조별경기에서 PK를 실축하고 난 뒤의 여파를 생각해보자.[112]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는 각각 해트트릭 멀티골로 맹활약한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는 모두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동료들의 성공 여부로 희비가 엇갈렸다.[113] 현재는 체코의 보헤미안스 1905의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114] 브라질의 세 번째 키커는 지쿠였는데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 킥이 나왔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킥의 달인 지쿠의 페널티 킥은 프랑스의 골키퍼 조엘 바에게 막혔다.[115] 11-12 UEFA 챔피언스 리그 아포엘 FC올랭피크 리옹의 승부차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16] 플라티니가 바로 프랑스의 동점골을 넣은 주인공이었고 게다가 이 날은 본인의 생일이었다.[117] 4번째 키커로 나섰다 실축한 다니엘레 마사로도 있었지만 팀의 비중에서 바레시나 바조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118] 호아킨의 실축 직전에 SBS에서 이 경기를 중계하던 신문선 해설위원이 "시험 보는 것, 대학 입시 보는 것의 10배, 100배 힘든 압박을 받으며 나가서 차는 것"이라는 멘트를 했다. 참고로 한일 월드컵이 있던 해에 진행된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역대급 불수능으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119]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을 겸했다. 유럽에 배정된 팀이 4팀이므로 4강 진출 팀이 일반적으로 본선에 나가지만,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4강에 들었고, 본선 경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5-6위전(이탈리아 대 포르투갈)을 실시해서, 5위 팀(이탈리아, 역시 승부차기 승)이 잉글랜드 대신 본선에 나갔다.[120] 정확히는 두 번째 키커는 홈런볼을 날렸고 세 번째 키커는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121] 이때 한국의 키커 순서는 김선우 - 류승우 - 심상민 - 우주성이었고 결승골은 우주성이 넣었다. 앞서 한국은 모든 키커가 골을 넣었고, 이라크는 2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의 네 번째 키커인 우주성의 득점만으로도 승리가 확정될 수 있었던 것.[122] 실제로 토너먼트 내에서 팀이 연속으로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그 경기들을 모두 승리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123] 실축한 키커는 마르코 판바스턴 덴마크의 골키퍼는 페테르 슈마이켈.[124] 공교롭게도 상대편인 이틸리아는 첫 승.[125]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패했다.[126] 자국에서 열린 유로 1996 8강전에서 스페인 상대로 이긴 게 첫 번째(그나마도 다음 경기였던 독일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이긴 것이 2번째 승리인데, 이것은 잉글랜드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 승부차기 승이다.[127] 말이 단일 팀이지, 사실상 잉글랜드 선수가 대부분이고 웨일스 선수 몇 명 끼어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인데, 1972년까지의 영국 축구 올림픽 대표는 전원 잉글랜드 선수로만 구성되었다.[128] 그 중 1승이 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와의 8강전이다.[129] 홍명보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그 사람 맞다.[130] 마누엘 노이어잔루이지 부폰의 진검승부로도 유명했는데, 키커들 입장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고참 골키퍼를 상대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다는 분석이 있다.[131] 대한민국이 출전했던 국제 대회인 FIFA 월드컵, AFC 아시안컵, 1998년 이전의 아시안 게임, 북중미 CONCACAF 골드컵이 이에 해당한다.[132] 월드컵에서는 알다시피 스페인을 상대로 딱 1번 승부차기를 치러 5:3으로 이겼고 아시안컵에서는 도합 3승 4패를 기록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1승, 북중미 골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치러 4:2로 이긴 바 있다. 희한한 건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만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133] 참고로 라이벌 일본의 승부차기 전적은 국제 대회 한정 3승 3패로 50%다.[134] 국가대표 레벨에서 승부차기에서 진 적은 단 한 번뿐인데, 그게 하필이면 아쉽게도 2007년 아시안컵 4강 이라크전 패배였다. 이 당시에도 방향을 잘 잡았는데, 이라크 선수들이 워낙 잘 찼다.[135] 줄리우 세자르가 칠레의 두 번째 페널티킥까지 연달아 막으면서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지만, 윌리안헐크가 나란히 실축하는 바람에 2-2로 따라붙었다. 결국 마지막 키커인 네이마르가 성공했지만, 칠레의 곤살로 하라가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3-2로 브라질이 겨우 이겨서 8강으로 올라갔다.[136] 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난 경기장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일으킨 상대를 꺾었다. 이러니 금메달이 확정된 이후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은 기뻐하기보다는 눈물을 흘렸다. 비록 A팀이 아닌 U-23 팀이지만, 올림픽 축구 첫 금메달인 만큼 브라질은 2년 전의 아픔을 금메달로 달랬다.[137] 이 경기 승자가 스페인-러시아 승자와 붙는 대진이다.[138] 여담으로 영상에서 21번을 달고 청주대성고의 골키퍼로 출장한 김태양은 2019년 대전 하나 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139] 다만 그 1승이 2006년 월드컵 결승이었다.[140] 사실 막으면 우승이 확정되는 것을 몰라서 발생한 해프닝이다.[141] 퍽이 놓인 곳이고 스케이터는 골텐더가 있는 구역의 반대편이라면 멀리서부터 가속을 내서 몰거나, 가속을 붙이지 않고 센터에서부터 몰고 올 수 있다.[142] 정확히는 알 수가 없으나 기존 방식이 적용되고 난 이후로는 뒤에 차는 팀들이 차면 찰수록 더 불리하다는 단점이 일어서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143] 일부 기사에서는 똑같이 AAB 식으로 갈 거라는 말이 나오곤 해서 혼선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정보로는 이 정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실제 적용된 2017 FIFA U-20 대회에서는 6번째 키커도 ABBA 방식이 적용되었다.[144] 독일 vs 노르웨이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처음 시행했다[145] 러시아,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146] 매리얼 자구니스(미국). 여자 사브르가 올림픽에 첫 등장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을 정도로 이 종목 3연속 우승의 기대가 컸으나 준결승에서 김지연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동메달 결정전마저 패했다. 즉, 김지연은 올림픽에서 자구니스를 꺾은 세계 최초의 선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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