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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16 14:04:58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LCHF에서 넘어옴

1. 개요2. 역사3. 동물과의 비교를 통한 LCHF의 기본적 정의4. LCHF의 인류 적합성 5. LCHF의 원리
5.1. 지방에 대한 관점5.2. 인슐린에 대한 관점5.3. 식품에 대한 관점5.4. 지방을 태우는데 지방을 먹는 이유
6. LCHF의 실행 방법
6.1. 계획 세우기6.2. 탄수화물 제한하기6.3. 지방 섭취 늘리기6.4. 키토시스 상태 유지 방법6.5. 식이요법의 포인트6.6. 주의사항6.7. 오해
7. 장점
7.1. 식욕의 통제7.2. 다이어트 지속 가능성 제고7.3. 지속적인 체지방 감량7.4. 호르몬 밸런스의 개선7.5. 식단의 다양성 및 비용에 대한 부담 절감7.6. 염증 완화
8. 단점
8.1. 높은 시행 난이도8.2. 높은 식단 비용8.3. 부작용
8.3.1. 지방간, 고지혈증
9. 사례
9.1. 긍정적 사례9.2. 부정적 사례
10. 관련 식품 및 요리

1. 개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Low carb-high fat diet, LCHF) 또는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란 열량의 총 섭취량은 유지하면서 섭취 비중 가운데 탄수화물(당질)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고 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늘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이요법의 일종이다.

다만 국내법상 식약처에 따르면,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약물로 치료 되지 않는 신경계 질환 환자 또는 뇌전증을 앓는 소아들의 치료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식품에 '키토제닉'이란 문구를 삽입하는 것은 불법광고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2. 역사

1960년대 심장내과 전문의 로버트 앳킨스(Robert Atkins) 박사가 감량을 위한 식단으로 제안하여 북미에서는 '앳킨스 식단(Atkins diet)'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줄임말인 '저탄고지' 등으로도 널리 불린다.

비만과 과체중 문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미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비만율이 10% 내외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1967년 설탕연구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던 하버드 의과대학 주임교수가 발표한 논문[1]에서 설탕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축소하고, 지방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 논문은 단일 사례에 불과하지만, 당시 의학계 전반의 기조는 '지방이 문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이후 수십 년간 영양학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부터 대사증후군과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며, 주류 의학계도 고탄수화물 식단의 부작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5년 미국 식이지침에서는 총 지방 섭취량 제한 권고가 공식적으로 삭제되었고, 2019년에는 WHO가 첨가당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하로 줄이라는 권고를 내렸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탄수화물 과잉 섭취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주류 의학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고, 저탄수화물 식단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한국에는 MBC 다큐스페셜 719-720회 '지방의 누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3. 동물과의 비교를 통한 LCHF의 기본적 정의

한국 영양학회에 따르면 LCHF(이하 저탄고지)의 정의는 하루 순탄수화물 (식이섬유 등 제외)의 섭취를 하루 12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왜 120g으로 기준이 세워지는가 하면, 인간 대사의 특수성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신체의 크기에 비해 거대하며 활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다른 포유류인 개(7-10g/일), 쥐(1g/일), 침팬지(30g/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양(100-120g)의 포도당을 소비한다. 따라서 인간은 이 때문에 탄수화물의 꾸준한 섭취가 권장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탄수화물 식단이나 단식 등의 환경에 노출될 경우, 탄수화물에서 기인하는 포도당의 부족에 뇌가 노출되기 때문에, 단백질, 젖산, 글리세롤으로 부터 포도당 신생합성을 진행하여 포도당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저탄수화물 환경에서도 인간은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매우 적거나, 단식이 길어질 경우, 포도당 신생합성만을 통해서는 인간의 뇌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인간은 이 때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형성하여 뇌에 공급함으로써, 포도당 부족을 해결하게 되는데, 이를 케톤체를 만드는 상태인 키토시스 상태라고 부른다.

초식동물의 병리적인 증상으로 '케톤증(Ketosis)'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역시 영어 명칭이 키토시스이기에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인간이 키토제닉 식단과 같은 식이조절을 통해 얻는 영양학적 키토시스(physiological ketosis) 상태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초식동물의 에너지 획득은 인간의 식물 섭취와 다른 기전을 통해 진행되고 특히 섬유질을 소화할 수 있는 미생물군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소, 양 같은 반추동물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생성되는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SCFA)을 직접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 케톤증이라 불리는 병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케톤체가 생성되지 않는다. 후장발효동물인 말과 토끼의 경우, 맹장과 대장에 매우 발달한 마이크로바이옴이 섬유질을 소화하여 케톤증과 관련이 더 적다.

반추동물이 에너지 불균형 등의 이유로 케톤증이 생기고, 이것을 곧이곧대로 사람에게도 적용시켜 영양학적 키토시스 상태와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영양학적 키토시스 상태라 함은 초식동물의 케톤증은 물론, 당뇨환자의 케톤뇨와 같은 병리적 증상과는 각각 임상적으로는 다른 상태이다. 영양학적 키토시스 상태라는 것은 이에 특화된 키토제닉 식이에 몸이 적응하는 형태이기에, 각종 수치가 다른 케톤증과 비슷한 상태로 보일지라도, 몸이 비정상적인 상태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현대인의 탄수화물의 과섭취로 인한 병리적인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동물인 하이퍼 카니보어(사자, 늑대, 호랑이 등) 동물은 케톤체의 혈중 농도가 매우 높아 거의 상시 생리학적 케토시스(physiological ketosis) 상태에 있다. 인간에 비해 뇌가 작아 뇌에서 필요로 하는 포도당과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당신생합성으로도 충분히 뇌에 필요한 포도당 공급이 가능하며, 지방산과 달리 케톤체는 혈뇌장벽(BBB)을 통과하여 뇌에서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인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케톤체는 근육에서도 활발히 사용되며 에너지 효율 역시 좋기 때문에 하이퍼 카니보어 동물들의 에너지 사용을 담당하는 중심축이 된다.

물론, 인간은 완전한 육식동물이 아니다. 인간은 위의 동물들과 달리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케토시스 상태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다른 생물에 비해 거대한 뇌 때문에 뇌 활동에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뇌는 포도당을 사용할 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애초에 생물은 생존을 위해서는 몸이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집어먹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있으면 어떻게든 주워 먹었을 것이며, 네안데르탈인 조차 씨앗을 먹은 흔적이 있다. 인간은 뇌를 구동하기 위해 잡식 형태의 적응이 제일 에너지적으로 적절하다.

인간만의 특수한 대사 상태로, 복합 탄수화물인 전분 분해 효소는 고도로 발달하였고,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내장은 대장과 긴 장길이가 발달하여 장내 미생물이 이를 먹으며 공존하는 형태의 소화기관이 발달했다. 특히 인류는 농경 생활을 거쳐 전분 섭취가 늘어나며 침샘 아밀라아제 유전자(AMY1)의 복제 수가 증가하는 변화를 거쳤기 때문이다. 즉, 육류 중심의 식단에서 추가적으로 전분을 섭취한 흔적이며, 이것이 농경 사회를 거쳐 인간이 전분을 소화시키고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의 발효를 담당하는 지금의 형태로 진화하도록 하였다.

하이퍼 카니보어 동물은 인간과 달리 전분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어서 설탕같은 단당류를 제외하면 소화를 거의 시키지 못한다. 또한 단맛 수용체가 퇴화하였다.[3] 인간의 전분 분해 효소의 효율은 침팬치 보다 높으며 돼지보다 효율이 좋다. 인간이 완전한 육식동물이라는 주장은, 완전한 초식동물이라는 주장과 같이 극단적 주장이다. 너무 효율이 좋아서 식이섬유가 없으면 소화속도가 너무 빨라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해버린다. 이 덕분에 인간이 야채와 고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양소 유래의 식재료를 섭취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정리하면 하루 탄수화물 120g 이하로 섭취하여,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을 필요량보다 부족하게 하여, 당신생합성을 자극하고 탄수화물의 축적을 예방하는 식단을 넓은 범위의 저탄고지 식단이라고 하며, 하루 탄수화물 50g 이하로 섭취하여 뇌의 포도당 고갈을 유도하고 케톤체의 폭발적인 합성이 발생하는 식단을 키토제닉 식단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근육활동이나 신진대사에도 포도당이 소모되기에, 이론적인 배경보다 실제 자신이 소모하는 포도당의 양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 같은데도 체지방이 꾸준히 연소되고, 어떤 사람은 탄수화물을 반공기만 섭취해도 혈당스파이크로 고생하는 것은 이러한 대사의 차이이다.

4. LCHF의 인류 적합성

인간은 농경사회로 진입하기 이전에는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이 일정하지 않았을 뿐더러, 그마저도 채집에 의한 것이기에 야생의 일부 과일들을 제외하면 탄수화물 자체를 보기가 힘들었다. 이를 구석기(팔레오) 다이어트라고 하며, 현대의 저탄고지와 탄수화물 섭취량이 비슷하다. 따라서 인류는 오랜 기간 저탄고지 상태로 몸에 탄수화물의 축적이 거의 발생하지 못한 상황에 적응한 상태일 확률이 크다.

농경 사회로 들어서면서, 곡류의 생산량이 증가하여 인류의 식단은 고탄수화물 위주로 바뀌었다. 고탄수화물 식단의 장점은, 단백질 섭취량이 적더라도 단백질 기아상태에 늦게 빠지기 때문에 고기 섭취의 부족을 견딜 수 있다. 인슐린 분비로 단백질 이화작용 억제, 단백질 소모 당신생 억제와 같은 효과가 있다. 당신생합성의 의존도가 낮아져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대사로 소모하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고탄수화물 식단을 하더라도 고식이섬유 및 높은 활동량이 받쳐주므로 건강한 탄수화물과 적절한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게 유지하고, 지방 대사 또한 안정적으로 발생하여 대사적 유연성을 지킬 수 있었다. 다만 인류는 농경의 역사가 짧은 탓에 고탄수화물 식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으며, 산업혁명 이후 현대에 들어 전분질과 단당류 과섭취, 초가공식품, 운동 부족 등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지방 대사를 저해하는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탄수화물을 더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현대 인류에게는 오히려 탄수화물을 줄이고 적절한 단백질 및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더 적합한 식단이라고 보는 것이 LCHF의 토대가 된다.

활동 측면에서도 무탄수화물 단계에서는 근육의 지방산 대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사적응이 일어나지만[4], 근육에서 지방산이 산화될 때에도 포도당이 간접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활동량을 위해 단백질 요구량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는 완전한 지방 대사를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의 자연적인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과 단백질은 과잉 칼로리 섭취가 힘든 축에 속하기에, 실제로 칼로리로 식단을 제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5][6]

비록 저탄수화물 식단이라 콜레스테롤 입자 크기가 크며[7], 혈관 염증이 적다고 할 지라도,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은 급격히 올라간다. 이 경우 일반적인 LDL 검사보다 TG/HDL, ApoB/ApoA 검사가 더 적합하다.[8][9][10]

또한 지방 소비 속도는 매우 빠른 대신 케톤체를 공급할 지방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잉여 탄수화물섭취가 없기 때문에 근손실의 위험이 커진다. 즉 체지방이 충분한 사람이 아닌 경우, 케토시스 상태는 지방의 부족 시 근손실이 바로 올 수 있는 위험한 양날의 검이다. 그러나 장점으로는 식물성 독소의 배제 및 장 초기화, 염증 수치의 안정화 등이 있어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어 식단을 적응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인간은 지방 대사를 위한 최소한의 탄수화물 섭취를 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는 해당 식단이 무탄고지가 아니라 저탄고지인 이유이다. 권장 탄수 이하의 일반적인 저탄고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무탄수화물 및 키토제닉 식단은 적응기간 동안의 부작용과 장기적인 식단 유지 시에 영양소 편중으로 인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육식 생활을 오래 한 마사이족 및 에스키모 부족은 키토시스 저항성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였다.[11] 케톤체를 폭발적으로 생산하기 보다 단백질로 부터 당신생을 하는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압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은 케토시스 상태의 장기적 지속 및 완전한 카니보어 식단이 모든 인류에게 적합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즉, 탄수화물 섭취량을 저탄고지 혹은 키토제닉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보다, 개인의 신체 컨디션이나 혈당치 변화 등을 측정하여 자신에게 최적화된 만큼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어떤 경우에도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에는 과섭취를 제외하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이 식단의 목적이고, 탄수화물 조절은 항상 부작용이 없고 키토시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주 내로 제한하면 된다.

5. LCHF의 원리

5.1. 지방에 대한 관점

일반적으로 우리는 지방을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한다. 이는 몸에 쌓인 지방과 먹는 지방을 혼동하여 생기는 일인데, 우리 몸에 쌓이는 지방은 일반적으로 잉여 탄수화물에서 합성된 중성지방 또는 식이 지방이 분해되어 생긴 글리세롤과 유리지방산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재합성된다.

또 기름진 식품을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일부분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탄고지 식단에서 강조하는 것이 건강한 기름을 섭취하여 그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다. LCHF는 기본적으로 이 건강한 지방[12]을 많이 섭취하여 몸을 이롭게 하며, 탄수화물의 과섭취의 부작용을 배제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는 것이 목적이다.

주류 학계의 지방 섭취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탄수화물, 단순당의 과섭취가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에는 동의하나, 포화지방의 과섭취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화지방 대사는 탄수화물 에너지에 영향을 많이 받고, 유전적으로 대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류의학에서 모든 인구집단에 적용하기엔 불가능에 가깝다.[13], 또한 고기 폭식증이 나타날 경우 잉여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을 폭증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인슐린이 거의 안 나와 살은 안 찌지만, 잉여지방이 간에 계류하면서 중장쇄포화지방산이 효소를 거치면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된다.[14] 이를 지방 과섭취시 지방이 그대로 혈관에 쌓인다고 단순화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저탄고지 식이의 콜레스테롤은 고탄수식의 콜레스테롤과 달리 중성지방이 적으므로 입자 크기가 크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혈관 건강에 비교적 영향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극단적인 층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하다는 오류가 섞인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알려진대로 무조건 많다고 건강한 것이 아니고, 저탄고지 다이어터의 혈관 위험성을 알기 위해서는 기존의 총 콜레스테롤, LDL수치만 지표로 활용하기 보다 ApoB/ApoA 검사와 TG/HDL과 같은 보조적인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의 유전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떤 개인의 경험담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면 큰일 날 수도 있다.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저탄고지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저탄고지 식단 경험자의 의견보다는 일부 저탄고지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지방식이나 탄수화물식이나 대사가 잘 되지 않고 체지방으로 쌓이면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지방 대사를 하겠다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5.2. 인슐린에 대한 관점

파일:graph-24hr-ffas-low-carb.jpg[15] 파일:graph-24hr-ffas-high-carb.jpg[16]

LCHF는 기본적으로 칼로리 이론보다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탄수화물을 섭취시 혈당이 적절히 오르면 몸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시키며, 인슐린은 몸의 동화작용 스위치를 킨다, 이는 아미노산을 근육에 전달하고, 근육 합성을 촉진, 글리코젠을 다시 충전하고 세포 재생 및 성장을 촉진한다. 이는 인체에 필수적이며 이로운 자연스러운 생체 현상이다.

그러나 단순당과 같은 혈당을 빨리 올리는 탄수화물을 섭취시 혈당은 급속도로 오르며, 혈당을 제외하기 위해 인슐린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포도당을 세포에 집어넣음으로써 이를 처리한다. 혈당의 급하강으로 가짜허기가 발생하여 필요 열량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악순환도 발생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 하며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동화작용이 강렬하게 발생한다.

여기서 지방 및 탄수화물의 과섭취 및 에너지 과잉 까지 겹칠 시에,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의 중성지방 합성, 탄수화물의 중성지방 합성이 폭발적으로 촉진되며 살이 급격히 찐다. 이 상태가 반복될 경우 체내 인슐린 농도가 올라가게 되고 세포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게 되고 췌장은 베타세포를 쥐어 짜면서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고 결국 망가지면 당뇨에 걸린다. 이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혈당 지수가 낮은 건강한 탄수화물의 섭취 총량을 늘리고, 지방 및 탄수화물의 과잉으로 총 칼로리를 과하게 가져가서는 안 되며, 운동 및 근육을 통해 혈당 제어능력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초고도비만의 경우 이마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체지방이 높으며, 체지방세포가 과다할 경우 혈중 지질이 계속 공급되고 염증을 만들어 인슐린 저항성을 계속 올려버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17]

이미 높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여러가지 대사문제로 몸이 고생하는 초고도비만에게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 경우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키토시스 상태에 돌입한다면, 혈중 유리지방산이 급격히 낮아지고, 에너지 모순 상태에서 벗어나 인슐린 저항성이 회복되면서 몸이 지방을 쓰는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 즉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나,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 위험성이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키토제닉 등의 강력한 저탄고지는 초고도비만을 비롯한 마른 당뇨, 탄수화물 중독 등으로 고생하는 심각한 대사질환자들에게 전략적으로 선택가능하며, 체지방이 적은 사람들은 굳이 강력한 저탄고지를 고집하기보다 제약이 적은 저탄고지나 지중해식 등 다른 식단 가이드라인이 유리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이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도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정상화 시킬 수 있으며, 굳이 케톤체까지 만들어 완전한 지방대사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보다 적절한 탄수 소모로 탄수와 지방산 대사의 경계에서 유지하는 것이 이점이 더 크기 때문이다.[18][19]

5.3. 식품에 대한 관점

기존에는 저지방 중탄수화물 고단백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하지만 이는 자연적으로 생각해보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지방과 고단백을 동시에 시행해야하기 때문이다.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가 주 단백질 섭취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원활한 단백질 흡수를 위해서 보통 생선과 계란을 포함한 일반적 육류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때 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쉽지않다.

반면 저탄고지는 탄수화물만 낮으면 식품을 골라 먹지 않는다. 그저 지방이 얼마나 붙어 있든 신선한 육류를 구워서 먹고, 깻잎이나 상추 같은 푸른 잎채소를 곁들여 섭취한다. 고지방과 중단백을 위해 육류와 생선을 좋게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탄수를 지향하더라도 식이섬유 위주인 잎채소의 섭취는 부족할 수 있는 식물 영양소를 보충하기 때문에 과할정도로 많이 섭취해도 좋다고 보는 시각이다.

5.4. 지방을 태우는데 지방을 먹는 이유

연료는 저절로 불이 붙지 않으며, 그것에 다른 화학 작용을 일으킬만한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 이는 체지방도 마찬가지이며, 체지방이 조직에서 유리될 때, 유리된 산물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화될 때 모두 해당된다.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인슐린 저항성만 정상으로 유지하고 운동, 공복 등의 자극이 있으면 지방산은 해리되서 소모된다, 저탄고지시에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이를 태울 때 발생한다. 케톤체 및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에서 대사되기 위해서는 산화기질이 필요하며 이를 생산하는 TCA 회로 가동을 위해 포도당 대사의 중간 산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지방 중탄수 고단백 식단이 감량 속도만 보면 빠른 축에 속한다, 이를 속도 면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키토제닉까지 가야 한다.

만약 체내 탄수화물이 고갈된 상태라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인슐린이 적고 저혈당 및 에너지 부족 등으로 에피네프렌 및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체지방이 유리된다. 유리된 지방산은 간에서 아세틸-CoA가 TCA 회로로 들어가지 못해 완전히 산화되지 못하고 케톤체로 변환된다. 이는 탄수화물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TCA 회로가 억제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반대로 포도당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케톤체가 만들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저탄고지를 오래 유지하여 지방대사가 원활한 사람이 오히려 케톤 수치가 낮게 측정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몸에는 크게 3가지의 케톤체인 아세토아세테이트(이하 A케톤체), 베타하이드록시뷰티르산(이하 B케톤체), 아세톤(이하 C케톤체)]이 생성된다.# 이 중에서 단순한 부산물에 가까운 C케톤체를 제외한 A케톤체와 B케톤체가 핵심이다. A케톤체[20]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때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산'에 의해 출현되며, 심근과 콩팥, 간 등의 활동체로 사용된다. 탄수화물이 충분하면 케톤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고탄수 식이 상태에서 B케톤체는 A케톤체로 부터 환원되서 나오며 탄수화물 대사가 압도적일 때에는 신체의 체온 유지를 위해서 소극적으로 생성된다. 하지만 키토시스 상태에서는 B케톤체는 포도당을 대신하고 뇌와 근육에 활발한 에너지원으로 공급되어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적극적인 체지방 분해를 통해 생성되고, 체지방 감량을 위해 저탄고지 식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케톤체라고 할 수 있다.

즉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섭취하면, A케톤체가 활발하게 생성되고,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전환되며 B케톤체가 적극적으로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체지방도 함께 분해되기 때문에 키토제닉 다이어터들이 흔히 '지방으로 지방을 태운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때 A케톤체로 장기가 운용된다고 하지만 고탄수 식이에서는 세포의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원은 포도당이기 때문에 이전의 대사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즉 케톤체들을 완전히 포도당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신체는 탄수화물 결핍 적응기간이 필요하니, 며칠 또는 2주 이상의 키토플루 증상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이겨내더라도 케톤체 및 지방산 ATP를 생산하려면 수용 장기에서 아세틸-CoA로 전환된 후 TCA 회로를 통해 산화되어야 하며, 이때 OAA가 필수적인 산화기질로 작용한다. OAA는 포도당 대사의 중간산물에서 유래하므로, 탄수화물 섭취가 극단적으로 부족한 경우 간에서는 OAA가 당신생으로 전용되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말초조직은 자체 대사 경로를 통해 OAA를 재생할 수 있어, 케톤체를 효과적으로 산화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문제는 대사적으로 전반적인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 아미노산 경로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진다. 포도당 대사가 염증 유발 등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체의 기본 상태인 이유도 이와 같다.

무리한 활동으로 대사 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TCA 회로가 정체되거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산과 케톤체 대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대사성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때는 말초 신경계에 자극 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나며, 전신 피로와 무기력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량의 단순당을 공급하면 포도당 대사로 인해 OAA가 보충되고, TCA 회전이 회복되어 지방 및 케톤 대사도 정상화될 수 있다. 대사 부담이 심각한 경우 흉통을 수반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의학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키토 적응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포도당 공급을 위한 당신생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로 인해 단백질 소모가 일시적으로 매우 증가한다. 특히 초기 3~7일 사이에는 근육 단백질에서 유래한 아미노산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며 상당한 질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키토 적응 이후에는 뇌, 근육 등 주요 기관이 케톤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포도당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단백질 소모도 현저히 줄어든다.

그러나 탄수화물 대사 상태와 비교할 때, 무탄수 기반 케톤 대사 상태는 일정 수준의 당신생과 단백질 회전이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사 부담 및 단백질의 회복에 온전히 쓰이지 못하고 에너지원으로 타버려 근육 운동 및 회복에 불리하다. 때문에 당신생에 필요한 단백질을 추가 섭취하거나, 최소한의 포도당 섭취로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6. LCHF의 실행 방법

6.1. 계획 세우기

일반적인 보통의 다이어트 방법은 '단백질은 체중의 2배, 지방은 최대한 적게, 나머지는 탄수화물'로 열량을 채워서 전체 칼로리를 조절이다. LCHF에서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단백질은 체중의 2배, 탄수화물은 최대한 적게, 나머지는 지방'으로 열량을 채워서 전체 칼로리를 조절하면 된다. LCHF의 식단도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처럼 다양한 식단이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식단은 다음과 같다. .
고기, 소금, 잎채소, 오일

이 네 가지가 끝이다. 그러면 준비 완료다. 이제까지의 LCHF의 다양한 식단들은 저 식단을 바탕으로, 혹은 저 식단이 왜 기본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나온 것이다. 그러니 LCHF의 식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 네 가지 식품만 일단 준비하도록 하자.

'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을 채우기 위한 메인 식품이다. 단백질과 지방을 따로 계산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LCHF를 실행하는 보디빌더는 되려 지방이 거의 없는 닭가슴살로 LCHF를 하기도 한다.[21] 하지만 일반적인 저탄고지 다이어터들은 고기의 지방 함량은 신경쓰지 않고, 단백질만 계산한 뒤에 지방량이 부족한 것 같으면 고기 굽고 남은 기름이나 추가적인 오일을 더하여 먹는다. 이때 단백질은 자신의 체중이 2배가 기본이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 1.5배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은 3배까지는 권장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단백질은 인슐린을 자극하여 케톤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간에도 부담이 되고.

일반적인 다이어트와 달리 LCHF에선 소금의 섭취 또한 중요한데,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일허나는 전해질 손실 또한 크기 때문이다. 몸에 전해질이 적어지면 신경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LCHF를 하다보면 오히려 짜게 먹으라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니 전해질 비율이 좋은 천일염이나 암염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 나트륨이나 칼륨(포타슘) 등 길항작용을 하는 미네랄은 편중될 경우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골고루 섭취되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잎채소'는 섬유질과 비타민 등을 위해 섭취하는 식품이다. 저탄고지를 하면서 채소의 섭취를 줄이면 카니보어 식단과 비슷하게 된다. 카니보어 식단도 비타민과 섬유소의 섭취는 충분히 섭취하므로, 잎채소를 먹지 않는다면 해당 영양소를 보충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탄수화물 대사 과정에서 소모하기 때문에 많은 양이 필요 없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고기만 먹기 너무 느끼하다면 상추에 싸먹거나 설탕이 없는 김치 등 발효식품과 함께 먹자. 많이들 추천하는 애사비도 부족한 식물성 영양소 공급에 도움이 된다.

'오일'은 올리브유, 아보카도유처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지방과 버터, 코코넛유처럼 건강한 포화지방을 말한다.[22] 물론 포화지방 역시 운동도 하지 않고 과량 섭취하면 칼로리 과다로 인해 감량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밖에도 불포화 지방산은 뇌나 눈 건강에 필수이기 때문에 생선 기름으로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저탄고지 입문자들이 저탄고지 식이, 식단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거나 고난을 겪는 부분은 둘 중의 하나다. 탄수화물 갈망 때문에 거의 반 미쳐버리거나, 혹은 식단을 유지하자니 주변의 눈치가 보여서 포기하는 경우이다.
기존에 탄수화물 중독이 거의 없는 사람들은 그저 고기 몇 점만 먹어도, 설령 끼니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어도 '오늘은 좀 못 먹었구나'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그냥 공복감 없이 컨디션이 좋다. 야식을 먹지 않고도 잘 자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오히려 이들은 공복이 느껴지면 배가 고프구나, 먹는 게 귀찮은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식이요법에 들어갈 수 있다.

반면 탄수화물 중독자인 경우는 완전 정반대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무엇을 먹어도 배가 제대로 찬 느낌도 없을 뿐더러, 고기나 채소로 억지로 배가 차서 정말 물리적인 감각으로 위장이 찬 느낌을 받아도, 도파민이 부족해서 음식을 갈구한다. 물론 몸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탄수화물을 저장해놓은 터라 그런 불만족 따위야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한지 하루나 이틀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고갈되기 시작하는 이틀이나 삼일 후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제대로 탄수화물을 거르는 키토제닉을 시작하면 늦어도 3일 째가 되는 날부터 사람이 갑자기 거의 미쳐버린다. 당장 흰쌀밥에 달달한 고기반찬이나, 잼과 빵을 먹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고, 과연 내가 이걸 평생 할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며, 마냥 '먹고싶다'라는 생각만 무한하게 한다. 이는 마약 중독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를 편안하게 넘길 방법은 없다. 금연이나 금주와 비슷한 도파민 기작으로 인한 보상심리의 일환이라서 금단현상이 상당하다. 과도한 지방섭취로 당장 체중이 설령 늘더라도(키토제닉 식단으로 케톤을 통해 체지방을 태운다지만 자신의 대사량보다 많은 지방을 섭취하면 당연히 살이 찌게 된다) 입에 물이든 돼지껍데기 튀김이든 저탄수 소세지든 무언가라도 넣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마저도 길어질수록 힘들어진다.

첫 1주에서 1주 반정도는 탄수화물 고갈에 의한 '강렬한' 고통을 겪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업무건 공부건 뭐건 집중도 하나도 되지 않고, 머리가 하얘지며, 당장이라도 밥솥으로 들어가고 싶어 진다. 물론 몸에 힘이 없어지는 건 당연하고. 원래 빵을 안 먹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빵을 그리워 한다든가, 평소 고기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흰 쌀밥에 조미김을 무한하게 싸먹고 싶다든가, 라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 강렬한 욕망이 미친듯이 솟구친다. 그리고 2주 내외에서 그러한 고통이 경감되지만 여전히 인내하는 시점이다. 전보다 몸의 힘 없어짐이 줄어들지만 뭔가 '허하다.' 그리고 3주 정도에서는 '다시' 몸에 힘이 없어지며, 머리는 더 무거워진다. 또한 다시 탄수화물을 먹고 싶다는 욕망이 다시 솟구친다.

물론 이러한 적응 기간에 대한 욕망 트리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탄수화물 중독자들이 못해도 3주 이상까지는 심각한 탄수화물 욕망에 휩쓸리기에, 최소 4주는 이상은 해야 제대로 케토제닉에 입문했다고 하는 것이다. 4주 째부터는 서서히 모든 게 완화가 된다. 그리고 식단을 잘 지켰다면 탄수화물에 대한 욕망이 완전히 사그라든다. 6주 이후부터는 평범하게 탄수화물이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처럼 설령 끼니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도 '안 먹었구나' 정도만의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23]

그 다음으로 키토제닉 식단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 전에 분명하게 알아 두어야 할 포괄적 개념이 있다. 음식은 결코 '배터질 때까지 먹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음식을 먹고 적당히 배가 부른 이후에는 그만 먹어야 하지만, 보통 식욕억제가 안되는 사람은 키토제닉을 하더라도 과한 칼로리의 음식들을 끝까지 다먹거나, 배가 부른데도 자극적인 식사로 인한 도파민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계속 먹는다. 이런 기전은 정신의학과에서도 다루어지는 문제이니만큼, 식욕의 조절이 쉬운 식단이지만 식욕을 넘어 식탐의 단계에 있는 사람은 어떤 식단을 하든지 이것부터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키토제닉은 결국 육식 위주의 식단이기 때문이다. 육식은 탄수화물 재료에 비해 가격이 높아서 어쩌다가 한 두 번도 아니고, 매번 밥이나 빵을 먹었던 때처럼 배부를 때까지 먹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24] 키토제닉에 입문하는 비만자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탄수화물로 도파민을 채우던 식습관 때문에 고기나 야채로 탄수화물에 대한 뇌의 갈망을 미치도록 채우려고 해서 '높은 식단 비용'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사람들은 적당히 배가 차면 수저를 놓는다. 고기로 배를 채워도, 식단 비용도 비용이지만 결코 탄수화물 만큼의 만족감을 얻을 수 없고, 잎채소를 어거지로 배에 욱여넣어도 마찬가지.

이들을 위한 저예산 식단 가이드가 탄생하고 있는데, 갈수록 비싸지는 야채와 과일의 가격이 오히려 키토제닉 식단의 단가를 낮추고 있다. 육류를 주로 가성비 좋은 닭이나 돼지로 채우며 비교적 칼로리 대비 가격이 괜찮은 계란과 오일류를 많이 섭취하는 방식이다. 탄수화물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 식단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므로, 초반에는 탄수화물에서 오는 도파민 반응을 중화할 정도로는 양을 늘려야 한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식욕이 자연스레 통제되기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비용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여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 등 식물성 원자재 상승에 수입 육류의 관세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 키토러들의 식비 지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한다.

키토제닉 식단의 기초는 다음과 같다. 양질의 고기와 소량의 채소, 그리고 약간의 소금. 이 세 가지가 전부다. 가령 소고기 스테이크 한 접시에다가 새싹 채소 몇 점 놓고, 그 옆에 고기에 찍어 먹을 소금 한 티스푼 놓으면 끝이다. 물론 소고기 대신에 돼지고기나 닭고기, 해산물도 좋다. 혹은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달걀도 좋다. 즉 고기 대신 달걀로 채우는 것이다.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날계란도 좋고, 일반적으로는 삶은 달걀, 키토제닉 식단에서 허용되는 오일로 계란프라이를 해도 좋다는 것이다.

물론 키토제닉에 대한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탐험해 보면 굉장히 많은 키토제닉 요리가 있지만 사실 추천은 하지 않는다. 다이어트도 결국 운동과 같다.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한 가지 루틴이라도 제대로 소화해서 몸을 목표까지 만들고 난 후에야 다양한 루틴을 사용할 수 있다. 그전에 미리 다양한 루틴을 시도하다보면 원하는 목표까지 몸을 키울 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키토제닉도 마찬가지로, '고기(주식), 소금, 채소'의 세 가지 조합 하나만으로 최소 4~6주까지는 버틴 이후에야 다양한 키토 음식을 즐기는 게 좋다. 물론 조미료는 탄수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한 허용되기 때문에 자극적인 식사를 하던 사람은 단순당을 제외한 조미료의 증가에 오히려 감탄하기도 한다.

참고로, 저탄고지에 입문하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키토 빵 따위를 찾는 사람들이 많는데 이는 추천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금물이다. 키토 빵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국 아몬드 등의 열매의 분말로 만든 것이라 어느 정도 탄수화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입문자들이 키토 빵이라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식단의 다양성 때문이 아니라 탄수화물 중독 때문에 빵을 먹고 싶어서 어떻게 할 방법을 찾다가 먹는 것뿐이다. 실제로 저탄고지 식단자들은 비기너한테 키토 빵은 어쩌다가 치팅할 때나 먹는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러니 고기와 소금과 채소 외에는 입에도 대지 않는 게 중요하다.

6.2. 탄수화물 제한하기

일단 본인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어떤 수준의 탄수화물 제한을 실시할지를 계획해야 한다. 일일 탄수화물 섭취량 20g 미만의 매우 엄격한 LCHF(키토제닉)부터 50g 미만의 Moderate, 100g 미만의 Liberal까지를 보통 LCHF라 칭하고 있고, 탄수화물 제한이 엄격할수록 빠르게 케토시스 상태로 진입하여 체중 감량 효과가 높아진다. 다만 그만큼 엄격하게 시행하기가 어려워진다.

보통 초기 시작 시에는 탄수화물 양만 엄격하게 제한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은 칼로리를 불문하고 제한하지 않는다. 이는 처음부터 지방 섭취량을 높게 가져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우선적으로 식욕을 만족시키고 포만감을 주는 것이 첫번째 관문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제한한 상태에서 지방과 단백질을 포만감이 들게 섭취하다보면, 렙틴의 작용으로 식사량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식사량을 어느 정도 통제하게 되었을 때부터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섭취 열량 비율을 궁극적으로 1:2:7 정도로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이러한 비율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2:3:5나 1:4:5 등 다양한 영양 배합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탄수화물의 양은 본인이 설정한 가이드라인 이하로 맞춰야 한다.[25] LCHF에서 탄수화물은 계속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된 포인트는 결국 단백질 섭취까지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것이 된다.[26] 필요 이상의 단백질 섭취 역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끼쳐 체중 감량의 장애가 되고, 대량 섭취 시 신장에 무리를 주고 통풍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단 섬유질이 많은 잎채소는 제한 없이 먹어도 된다.https://www.dietdoctor.com/low-carb/keto

일반적으로 키토시스 상태에 진입하기위해 1~2주간 무탄 또는 20g 이하의 매우 제한적인 식단을 유지하고 그 이후로 50g 이하의 식단을 유지하면 된다. 20g 정도로 제한한다고 가정 시 에 있는 글리코젠이 모두 바닥날 때 까지 3~4일이 소요되고, 점차 케토시스로 진입하게 된다. 만약 운동량이 많다면 최대 100(중강도)~150g(고강도)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가 하루에 사용하는 탄수화물이 100g이기 때문에 설령 1~2주간의 제한적인 식단이 진행되었음에도 케토시스에 진입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추후 진입이 되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6.3. 지방 섭취 늘리기

대부분의 육류, 치즈 등의 유제품은 지방 못지 않게 단백질 역시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지방의 섭취량을 집중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롱 블랙)에 버터, 코코넛 오일 등을 추가한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나 추가적인 버터,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등의 섭취가 요구된다. 지방의 누명에서 순대[27]를 빼고 고기를 추가한 순대국 등에 치즈를 넣어 먹거나, 고기를 굽고 기름을 마시거나 하는 행동들이 모두 지방 섭취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식단 실행 과정 중 허기가 질 때는 가급적 지방 위주로 섭취하여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고 몸이 지방의 섭취에 익숙해지도록 해야한다. 순수 지방의 섭취는 육류나 어류 안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을 비롯하여 라드와 같은 동물성 지방을 포함하며, 코코넛유, 가열되지 않은 올리브유와 같이 유익한 식물성 지방, 유제품 중에서는 버터 정도가 권장된다. 트랜스 지방은 자연적인 발생 외에는 배척의 대상이다. 실행 방법

6.4. 키토시스 상태 유지 방법

보통 식단 개시 후 2주 즈음에는 케토시스 상태에 진입하게 되고, 그때부터 꾸준히 체지방과 체중이 감량된다. 단 키토시스 진입 이전에 키토플루를 비롯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과 소금, 마그네슘비타민 등 영양소를 알약 등으로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포도당글리코젠의 소모로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하기에 어려움을 겪지만, 키토시스 상태 진입 이후부터는 운동능력이나 학업능력 등도 상당량 회복된다.

2주차가 넘어가서 몸이 완전히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식사량 자체도 많이 감소한 상태라, 거의 1일 1식 수준의 간헐적 단식에 가깝게 시행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특히 정체기 때는 섭취 칼로리의 제한과 더불어 간헐적 단식을 LCHF와 병행 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다이어트와는 달리 치팅은 권장되지 않는다. LCHF는 주 에너지 대사원을 포도당에서 케톤체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과량 섭취 시 급격히 혈당을 올리면서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고, 과량 섭취된 탄수화물이 신체에 저장되어 결과적으로 케토시스 상태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토시스가 깨진 상태에서 고지방식을 해봤자 고탄수 고지방식으로 체지방이 느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즉 치팅을 한 경우 충분한 운동을 통해 포도당을 소진시키든가, 간헐적 단식 등을 통해 신체 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진 이후 다시 LCHF를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향후 LCHF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일반식으로 전환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요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천천히 늘려가서 신체가 인슐린의 증가에 적응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탄수 고지방 식단에서 가장 명심해야 하는 점은 "저탄수"이지 "무탄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탄수화물을 절대 먹어선 안 되는 듯이 질색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탄수화물 역시 필수 영양소이며, 이를 전혀 먹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5. 식이요법의 포인트

해당 파트에선 LCHF식이요법을 하면서 명심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한다.

6.6. 주의사항

다이어트 요법들은 장점을 보고 연구가 시작되며, 연구되면서 단점이 발견된다. 그리고 장단점의 계측과 보완이 끝난 다음에야 상품화 단계에 이르기 마련이다. LCHF는 현재 연구 시작 단계. 혹은 연구 중인 다이어트이며 나름의 근거와 지지 세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생리학적 이론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 아직까지는 기존 이론이 가지고 있는 누적 데이터 및 지지 세력이 의학계의 주류이다. LCHF가 좋은 다이어트 방법인지, 나쁜 다이어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고, 이 다이어트를 시도할 지 말지는 개인의 판단일 것이다. 모든 다이어트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몸에 적용 시에는 장단점과 스스로의 상황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1950년대 미국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steak and egg" 다이어트는 LCHF의 한 종류이며, 1970년대까지도 사용되던 다이어트 방법이었다. (보디빌딩 레전드 아놀드도 이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미국에서도 LCHF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식이요법이다. 당장 구글에 'LCHF'만 검색해도 미국발 LCHF에 대한 논문과 자료가 쏟아져 나오며 LCHF 커뮤니티 사이트등을 통해서 이용자들 간의 활발한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내 LCHF는 사장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반증으로는, 2018년 현재 LCHF 책, 보충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장 아마존에서 LCHF로 검색해 보면 미국 내 얼마나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경고 또한 만만찮다. 돈이 되는 것이면 당연히 한국보다 상업화가 더 자유로운 미국인만큼 시장이 활발한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논문이나 책이라는 것이 대부분 장기간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내용은 없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마치 장기간 오랫동안 해도 되는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의사도 마찬가지고 찬성하는 의사중에서도 장기간 LCHF를 해도 된다고 하는 의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논문이라는 것의 수준 또한 적은 기간, 적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의 질로만 놓고보면 문제가 많은 논문이 많다.

LCHF는 단순히 '기름진 거 먹어도 살 안찐대' 정도의 생각으로 접근하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는 다이어트 법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훨씬 더 위험하니 담당 의사와 상담해 본 이후에 시도해도 늦지 않다. 제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케톤체의 증대를 신체에서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여 케톤산혈증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39]에 이를 수 있으며, 케톤의 대사가 간에 상대적으로 무리를 주기 때문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만성질환을 LCHF로 완치해보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이런 질환은 식이요법으로 완치를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의사와의 면담 및 적절한 약물치료가 동반되어야 함을 명백하게 할 필요가 있다.

삼겹살을 버터에 구워먹는 등의 모습으로 인해 오해하기 쉬운데 LCHF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즉 고지방보다 저탄수가 중요하다. LCHF의 핵심은 높은 인슐린/렙틴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적게 먹고 몸으로 하여금 지방을 강제적으로 주영양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지방은 지방대로 먹고 탄수화물은 탄수화물대로 먹는다면 탄수화물 대사와 지방 대사가 동시에 이뤄지므로 오히려 건강이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 있다. 그렇기에 웬만하면 탄수화물 섭취를 15% 이내로 낮출 것을 권장하며,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 지방을 너무 급격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사실 삼시세끼 삼겹살을 구워먹느라 지갑이 깨질 필요도 없이 그냥 무식하게 탄수화물만 줄여도 내려갈 체중은 내려간다고 LCHF 열풍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꼬집는 시선도 있으며, '저탄수'를 못 해먹겠다고 LCHF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와 같은 이치로 일부 의사들도 스트레스 받고 돈만 깨지지 말고 뭘 드시든 조금만 드세요라고 LCHF를 만류하기도 한다.

또한 저탄수 고지방 하겠답시고 밥을 거르고 지방만 먹으면 당연히 안되고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들도 채소류 또는 비타민 정제 등을 통해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식단(키토제닉)을 하는 환자들은(특히 처음 2주 동안) 인슐린 수치가 높은 사람(하루 50g이상 탄수화물을 섭취하는)에 비해 더 많은 소금이 필요하다. 높은 케톤수치, 글루카곤 분비량 증가, 낮은 인슐린 수치 등은 모두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발생하며, 이는 나트륨 배설을 증가시킨다. 식이 탄수화물이 하루에 50g으로 제한되면 절식 중에 발생하는 나트륨의 배설도 이 정도의 탄수화물 제한과 동일하게 발생한다. 건강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 하루에 100g 이상의 단백질과 1,500-2000Kcal를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수화물의 제한은 3일만에 약 4.7~5.6g 정도되는 상당한 량의 나트륨 고갈을 초래했다.이전에는 단식을 하는 동안 칼로리의 부족 때문이라고 여겨졌던 나트륨 고갈이 이제는 탄수화물 제한의 결과인 것으로 밝혀졌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았던 이전의 식단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은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인슐린 수치가 낮아져 소변을 통해 계속해서 소금을 더 많이 잃고 있다. 이들은 어지럼증, 피로, 탄수화물 갈망 등의 증상을 경험했는데 이는 소금 섭취량을 늘림으로써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하는 환자(하루 50g 이하로 탄수화물 섭취) 대부분은 10일 안에 4-8g의 나트륨을 잃지만 이 기간에 최대 20kg까지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탄수화물 식단의 첫2주 동안은 나트륨 섭취량(대략 소금 1g당 0.4g)을 하루에 최소 1g씩 늘리거나, 첫 주 동안은 하루에 2g씩 늘리는 것이 좋다.

6.7. 오해

7. 장점

7.1. 식욕의 통제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그간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했거나 제한적인 약물에 의존해왔던 식욕을 음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제한다는 점이다. 즉 저탄수를 유지한 상태로 섭취 영양 내에서 지방의 비율을 높이면, 그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렙틴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여 식욕을 통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식욕을 통제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향정신성 약물까지 처방하는 작금의 현실에 비하면, 상당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애당초 대부분의 식이요법들이 실패로 끝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한된 식사량과 맛없고 편중된 식단으로 식사에서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것.

최종적으로는 기존의 탄수화물 중독을 벗어나, 왜곡된 식욕을 바로 잡고, 전체 음식물 섭취량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게 통제가 가능해진다.

7.2. 다이어트 지속 가능성 제고

다이어트에서 가장 치명적일 때는 바로 의지의 문제로 '중단'될 때이다. 특히 당중독이 심각한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와 식탐 때문이다. 차라리 아프거나 알러지 문제로 인해, 혹은 특별한 일정 상 다이어트를 그만두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다고도 볼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은 바로 여건에 맞춰 다른 다이어트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중단되는 경우는 그럴 수가 없다. 오히려 포만감과 당충족을 위해 폭식하게 되어 되려 다이어트 전보다도 더 체중이 느는 경우도 꽤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다이어트가 '절제'에 있기 때문이다. 설령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는 다이어트라도 칼로리 제한을 위해 '적당히' 먹어야 한다. 배도 차지 않고 입맛도 탄수화물이 들어와서 잔뜩 도는데, 중간에 식사를 멈춰야 된다는 것이다. 즉 당충족도 하다가 말고, 포만감도 채워지지 않는다.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어야 참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저탄고지 같은 경우는 확실히 맛을 충족하고 배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잘 구운 삼겹살이나 쇠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어도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지고, 이를 배불리 먹는 것에 큰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탄수화물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의 포만감은 없다. 즉 당충족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탄수화물을 먹는 종류의 다이어트를 해도 제대로 된 당충족은 할 수 없고, 배불리 먹을 수도 없다. 더군다나 탄수화물을 섭취하기에 지방은 당연히 배제하고, 또한 저탄고지가 아니더라도 설탕도 배제 해야 하기 때문에 맛 조차 제대로 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저탄고지는 풍부한 지방과 단백질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이어트 보다 불만감을 좀 더 해소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7.3. 지속적인 체지방 감량

신체를 케토시스 상태로 유지함에 따라 속칭 숨쉬는 것만으로도 체지방이 타는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애당초 케토시스 상태는 신체에 있어 더 이상 소모할 포도당과 글리코젠이 없어 체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대사하는 상태기 때문에, 꼭 특별한 운동을 더하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에 소모하는 열량 대부분이 체지방 연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을 더할 경우 효과는 더 높아진다.

그러나 해당 주장에는 반론이 있는데, 일반적인 자연식 위주의 식사와 운동만 해도 인체의 체지방 이용률은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결국 하루에 극단적인 칼로리 결손은 허용하지 않는 인체의 특성상 일반 식단과 저탄고지 식단간의 안정시 체지방 이용을 통한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7.4. 호르몬 밸런스의 개선

'섭취 칼로리 - 소모 칼로리' 이 값이 양이냐 음이냐에 따라 체중 증가 및 감소라는 기존의 칼로리 위주 상식에서 벗어나, 인슐린 저항성의 극복과 렙틴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즉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을 인슐린 및 호르몬의 이상으로 보기 때문에, LCHF를 지지하는 의사들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해 인슐린의 정상화를 꾀할 수 있는 것. 신체 대사가 정상화되면 향후 탄수화물이 포함된 일반식을 하더라도 요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7.5. 식단의 다양성 및 비용에 대한 부담 절감

기존 저탄수 고단백 다이어트에서 지방을 엄격히 통제하며 닭가슴살 등 꾸준히 먹기 힘든 일부 식품에 힘들게 의존했던 것에 비하면, 지방이 허가됨으로써 응용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 외 다른 원푸드 다이어트나 기타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도, 비록 탄수화물이 제한되더라도 지방이 허가된다는 이점 때문에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즉 어느 날 삼겹살을 먹다가도 다른 날에는 꽁치, 고등어 등의 생선을, 어느 날에는 닭다리살을 먹을 수도 있는 등 자유로운 식단 조절이 가능하다.

지방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에 베이킹을 하거나 전 종류를 부치는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기존의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나 차전자피, 코코넛 가루 등 활용할 수 있고 설탕도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같은 대용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버터, 소금 같은 재료들은 고지방 저탄수에 알맞으므로 위만 활용해도 직접 베이킹 해서 빵이 땡기거나 당길 때 직접 만들어서 활용 가능하다. 카페나 인터넷 블로그만 봐도 머핀, 식빵, 쿠키등 다양한 레시피와 케이크 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기에 약간 퍽퍽하거나 맛이 변형될 수 있는데 그만큼 고지방 저탄수 다이어트에 맞게 활용되고 일단 베이킹을 해서 먹는다는 것 자체가 다른 다이어트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에 레시피만 잘 활용해도 식단이 늘어나고 난이도도 크게 낮아진다. 실제로 해외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위주의 수많은 식단들이 개발되어 공유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LCHF를 시작했다가 키토 레시피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요리에 입문하게 되는 사람의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라 소소한 이점을 얻기도 한다.

무엇보다 세월이 지나면서 과일, 채소류의 물가는 올라가고 정반대로 육류의 물가는 내려가는 시류에 따라, 저탄고지는 유행 초기와 달리 오히려 적은 비용 부담을 앞세울 수도 있게 되었다. 수입산 냉동육은 어지간한 채소보다도 저렴하고 종류도 많으며, 냉동육이 아니더라도 각종 딜리버리 서비스와 쇼핑이 활성화된 현대에는 접근성도 결코 낮은 편이 아니다.

7.6. 염증 완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지질, 즉 지방을 기초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과도하고 지속적인 탄수화물 섭취는 섭취한 지방이란 지방을 모조리 체지방으로 먼저 넣어버리는 인슐린의 끊임 없는 생성을 야기하고, 세포를 구성할 지질이 부족해진 신체에는 염증 반응ᆞ피부 트러블 같은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탄수화물 섭취를 가능한 최소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면 우리 몸 70조개의 세포의 생산에 쓰일 지질이 그만큼 확보하게 된다. 즉 탄수화물을 섭취한다고 몸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도, 탄수화물을 떠나서 지방을 섭취한다고 무조건 체지방이 되는 게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로 인한 인슐린의 지속적 생성이 지방 활용을 억제해 염증이나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이고, 지방은 인슐린 문제만 아니면 세포 재생의 원료나 케톤이라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8. 단점

8.1. 높은 시행 난이도

이론적으로는 다른 식이요법에 비해서는 어렵다고 볼 수는 없으나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하면 쉽다고 할 수도 없다. 배만 안 고프지 평소 먹던 것 좋아하던 것은 거의 못 먹는다고 보면된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는 주식으로 스테이크를 자주 먹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식으로 밥은 물론, 반찬, 고기반찬 등 모두 탄수화물이나 당이 들어가 있다. 불고기에 설탕을 뺀다면 그냥 간장에 절인 고기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음식의 레시피에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 알룰로스를 대신 사용해 단맛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알룰로스가 대용량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쓴맛이 날 수 있어서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 고기의 연육작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서양처럼 한국에서 스테이크를 주식으로 삼기도 힘들다.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다만 굳이 국산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수입산 육류는 때에 따라 값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또한 해외에서는 탄수화물의 제한 정도에 따라 일일 섭취 탄수화물 20g 미만의 키토제닉 다이어트(엄격한 수준의 탄수화물 제한)와, 50g 미만의 Moderate, 100g 미만의 Liberal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을수록 감량효과가 높으나 그만큼 난이도 역시 높다. 기름진 고기와 버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으나,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먹을 거리가 확 줄어드는 한국의 현실상 제대로 실행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다.[48] 방송에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 열량비율을 1:2:7로 가져가는 걸 보여줬는데, 하루 열량의 70%를 지방만으로 섭취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의 대명사인 삼겹살조차 전체 칼로리의 20% 이상을 단백질이 점유하고 있다. 즉 제대로 지방 비율을 높이고자 한다면 버터나 코코넛 오일, 올리브유 등 추가적인 지방 섭취가 동반되고, 의외로 육류나 치즈 등의 식품은 높은 단백질 비율로 인해 섭취가 제한될 필요도 있는 것이다. 또한 탄수화물 역시 중독증상이 있기 때문에, 엄격한 탄수화물 제한으로 인한 금단증상 역시 높은 장애물로 꼽힌다.[49] 극히 일부의 예외를 빼고 과일도 전부 제한된다.

또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속칭 숨겨진 당이 있는 것도 장애물이다. 예를 들어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소스류 대부분이 밀가루와 설탕을 첨가해서 만들어지고, 심지어 김치피클마저 대량의 설탕을 넣어서 담그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핫소스 하나를 사더라도 성분표를 보고 탄수화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고 고르는 게 일반적인 모양새.[50] 소시지 역시 대부분 고기가 원료인 줄 알고 있으나, 성분표를 뒤져보면 밀가루를 비롯하여 포도당 등 당분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LCHF를 지키기 위해서는 식품 성분표와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역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현실의 큰 벽이 존재하는데, 바로 사람들이다. 일단 저탄수 식이요법을 시작하면 식사와 관련된 주변 인간 관계는 대부분 포기해야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저탄수 첫날 점심 식사 때 회사 동료들의 잔소리를 견디다못해 그 즉시 바로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정도. 저탄수 개념이 널리 퍼진 지금은 그래도 사람들의 이해의 폭이 좀 넓어지긴 했지만, 유행 초기에는 정상적인 사람 취급도 못 받았을 정도로 주위의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만 했다.

8.2. 높은 식단 비용

당장 삼시 세끼를 라면으로 때우면 몇천원 남짓으로 하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의 식단에 비해(다만 백반이나 패스트푸드를 막론하고 한끼식사 하려면 최소 만원은 들어가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LCHF가 갖줘야 할 식재료의 값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보통 버터와 삼겹살, 신선한 채소 등을 구비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해외와는 달리 국내 유제품 및 저탄수화물 식품의 상황은 상당히 열악하다. 당장 마가린과 버터가 혼합된 제품이 가공버터라는 이름으로 마트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게 현실. 제대로 알고 사지 않으면 버터 대신 마가린 사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국내 기업의 제대로 된 유지방 99~100%버터는 인지도 높은 서울우유 외에는 찾기가 쉽지 않는 반면, 마가린은 서울, 롯데, 남양, 파스퇴르 등 온갖 업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랜스 지방 논란이 많았던 마가린은 트랜스 지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버터가 오히려 트랜스 지방이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져 있다.

그 외 주된 메뉴가 되는 치즈나 육류 등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대부분의 식품이 설탕이나 과당 등을 첨가하고 있는 것 역시 문제로 꼽힌다.

8.3. 부작용

포도당과 글리코젠을 소모하는 만큼 무기력증과 더불어 운동능력의 감소가 수반될 수 있다. 특히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해내기 힘들다는 평. 해외에서 LCHF를 시행하는 트레이너보디빌더들은 운동 전에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섭취한다든가 하는 방법을 택한다고 한다. 물론 이 부분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운동선수는 탄수화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지방산의 대사 결과 발생하는 케톤체는 산성 물질로 이를 적절히 통제하기 위해 간과 신장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신체와 장기에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51] 보통 소변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서 체내 케톤체 농도를 측정하고는 하는데, 체지방 감량을 위한 적정 케톤체의 농도는 1.5 – 3mmol/L이다.# 따라서 LCHF를 시행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케톤체 농도를 확인하고, 본인의 간이나 신장 등에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즉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의사의 감독 아래에서 LCHF를 할 거 아니면 하지마라. 정상인의 케톤산혈증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서는 하단의 흔히 퍼진 오해들에서 설명한다.

해외 LCHF 사이트와 현재 식단을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간에 확연하게 공유된 몇몇 단기적 부작용이 존재한다. 물론 사람의 체질과 식단 등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 키토플루(Keto Flu) : 신체가 당분 대사에서 케톤 대사로 주 에너지원을 변환하면서 겪게되는 일종의 감기 증상. 두통, 구역질, 피로 등의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해결책은 충분한 소금물과 레몬을 곁들여 먹는 것. 그럼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금 늘릴 것을 권하고 있다. 신체가 완전히 케토시스 상태로 적응하면 더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소수 사람들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탈모나 운동능력의 저하, 주량 감소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 중 주량 감소를 제외하면 케토시스 상태 진입 후 다른 부작용들은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식사 대비 간의 부하가 크게 걸리기 때문에, 주량 감소는 피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적인 의사의 조언과 감독하에 LCHF를 해야 한다. 2형 당뇨가 있는 환자가 LCHF를 하고 신부전에 빠진 사례가 있다.

8.3.1. 지방간, 고지혈증

LCHF 식단이 지방간이나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지방간과 고지혈증의 위험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온전히 고지방의 섭취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견해가 있다. 지방간의 경우 알코올이나 과다한 탄수화물의 섭취 및 그로 인한 비만이 주 원인이며, 고지혈증 역시 비만과 그로 인한 중성지방의 문제가 주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화지방의 섭취는 LDL과 HDL 모두 증가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긴 한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심장질병이나 그로 인한 사망률을 예측하는 1차적 지표로 활용되기보단, HDL과 중성지방 등 더 다양한 지표로 예측하기 때문에, 특히 HDL이 올라가는 포화지방 섭취는 오히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요지의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 섭취 증가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로 고지혈증이 발생해 심장병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른다는 논리를 중간에 비틀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긴 하지만 HDL 역시 증가시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심장병과 사망률 예측 지표는 좋아진다는 방식으로 해당 문제가 부작용에 해당하는지 역시 불분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인 1281만 명을 대상으로 관동의대에서 2019년 연구한 빅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이 기존 권고치인 200 미만으로 낮춰졌을 경우보다 오히려 210~249인 경우에 사망률이 제일 낮았으며, 콜레스테롤이 낮아질수록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이 아닌, 총 콜레스테롤이 중간치일 경우 제일 낮고 좌우로 서서히 올라가는 형태의 'U자'형 그래프를 취하는 것이 밝혀져 총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던 기존 의학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총 콜레스테롤이 160 미만인 사람들의 사망률이 권고치를 한참 웃도는 300이상인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와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사망에 이른다는 기존 연구가 옳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역시 앞서 말한 HDL(고밀도 콜레스테롤)과 TG(중성지방) 수치를 지표로 활용하면 그 경향이 훨씬 더 돋보이는데, HDL이 높을수록, TG가 낮을수록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에서 자유로웠으며, 모든 원인 사망률 역시 낮았다.https://www.hankyung.com/article/201903059842Y

LCHF의 효험인 체중 감량은 빠른 시일 내에 발견할 수 있는 반면, 당뇨병의 부작용을 비롯하여 기타 질병의 징후는 단기간에 검출되기 힘들거나 신체검사가 필요한 것이라 더욱 더 조심해 볼 필요가 있다. 키토제닉 식단이 당뇨 자체에 일시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의사는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구결과가 불충분하여 더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는 쪽이 우세하다. LCHF의 유행이 오래된 지금, 장기연구도 꽤 많이 누적되어 저탄고지와 당뇨병과 심장병 등으로 인한 신체적 리스크를 연구한 결과가 매우 많아졌다. 앞서 말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는 좋지 않다는 연구도 늘어났지만,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에 좋은 예후를 가져다 준다는 연구도 꾸준히 많기에 더더욱 장기에 걸친, 혹은 더 컴팩트한 연구가 나오길 기대하며 LCHF 식단이 의사들 사이에 어떻게 결론날지 지켜보면서 식단을 결정하는 것도 좋다.

방송이 나간 후 반대 의견을 펴는 몇몇 전문가가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위의 의견이 기존 탄수화물 중심의 대사에 근거한 것이라는 반박으로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Metabolic Effects of the Very-Low-Carbohydrate Diets.

LCHF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견 중 상당수는 LCHF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다이어트의 지속 가능성 여부, 중단 후 일상생활 복귀시 요요 발생 여부 및 체지방 감량으로 인한 신체 내 불균형을 경고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모든 다이어트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단점이기 때문에 LCHF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만이 시도를 하고, 자신의 몸에 맞지 않다면 최대한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추려내어 식단을 계속하여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종적으로는 LCHF와 전혀 비슷하지 않은 식단이 되더라도, LCHF라는 식단을 배웠다면 자신의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 무엇일지 정도는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는 일종의 일침을 하는 식단인 셈이다.


티비조선에서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에 찬성과 반대를 하는 의사가 각각 나와 토론을 한 영상이 있으므로 참고할 것. 찬성 측 의사는 송재현 암외과 전문의, 반대 측 의사는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9. 사례

9.1. 긍정적 사례

MBC 다큐 스페셜 '지방의 누명'에선 이러한 지방에 대한 인식을 역으로 바꿔서 성공한 식이요법 사례들을 보여주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능덕 헌터 펜스가 고된 원정길을 포함한 메이저리그의 강행군 속에서 이 식이요법을 고집하여 162경기 전 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쓰고 FA 대박을 맛보기도 했다. 본인은 구석기 다이어트라고 부르는 듯. 프로 야구선수의 식단이라 더워서 진이 빠지는 한여름이나 시즌 막바지에는 탄수화물도 같이 먹는 등 정석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LCHF를 시작하려는 일반인들이 본받을만한 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다.

9.2. 부정적 사례

뮌헨에서 열린 2018년 유럽 심장 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NHANES에서 24,8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6.4년의 추적 기간동안 탄수화물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은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보다 전체 사망률이 32% 더 높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50%, 뇌 혈관 질환과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와 35%씩 높았다. 또한 447,506의 참가자를 평균 15.6년 추적한 7건의 다른 논문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에 비해 사망률 15%, 심혈관 질환과 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13%, 8%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치에이 바나흐(Maciej Banach) 박사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 혈당 조절, 혈압 감소에 단기적으로 유용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모든 종류의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연구결과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각종 사망률과 달갑지 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안전하지 않고 권장되어서도 안된다고 결론 내렸다.

메타분석 결과 저탄수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에만 집중하여 연구대상의 단백질이나 지방 섭취량 사례가 일정치 않지만 저칼로리 다이어트와 비교시 초기 3개월은 우월한 감량결과를 보였으나 1년 이상 추적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반면에 사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10. 관련 식품 및 요리

해외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LCHF 용 조리식품 등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천생 스스로 해먹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상당수의 양념이나 소스들이 설탕이나 과당 등을 포함한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요구된다. 몇몇 주요 식품이나 요리들을 하단에서 서술한다. 다음과 같은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이 밖의 음식이나 조리법은 구글LCHF recipe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1]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article-abstract/2548255[2] https://e-jnh.org/DOIx.php?id=10.4163/jnh.2021.54.6.584[3] 물론, 개는 인간과 오랜 기간에 걸친 공진화가 발생하여 인류와 비슷한 진화 과정을 거친 일부 예외적인 케이스이다.[4] Fat adaptive[5] 이는 단식 적응과 비슷하며 키토제닉 식단을 단식 모방 식단으로 부르기도 한다.[6] 오히려 칼로리를 신경 쓰면 지방 연소에 필요한 단백질 및 지방 부족으로 지방 대사가 막혀버려 에너지 부족 증세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래서 케토제닉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은, 몸이 크게 망가질 위험성이 존재한다. 자신의 몸을 아주 잘 관찰해야한다.[7] 중성지방이 적기 때문에, LDL의 비율이 줄어든다.[8] 전통적인 LDL 지표가 ApoB를 추정하는 간접지표이기 때문이라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경계해야 한다.[9] ApoB 수치는 제일 정확한 예측 지표이나 검사 비용이 비싸므로, TG/HDL 로 간접 추정을 한다. TG가 적으면 인슐린 민감성이 좋고, 혈관 염증이 적으며, ldl의 입자 크기가 경향을 가진자, HDL 이 높으면 대사가 건강하고 콜레스테롤 입자 크기가 큰 지표이며, 추상적 개념이지만 여러 연구에서 높은 심혈관 질환 예측율을 가진다. 저탄고지 상태의 특수한 식단에서는 LDL 검사보다 의미 있으며 중요하다.[10] TG/HDL 수치는 1이면 이상적이고 LDL 수치는 200을 넘길 경우 ApoB 검사를 고려하고 저탄고지 식단을 여유있게 풀거나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거나 ApoB 를 개선하는 식품(콩류 또는 정제 대두단백, 견과류의 식물성 스테롤, 동물성 오메가3, 녹차 등의 폴리페놀, 항산화제 섭취) 등이 권장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우 지중해 식단과 비슷해진다.[11] FADS 유전자 변이, CPT1A 유전자 변이[12] 자연주의를 따른다. 포화지방을 제한하지 않고 자연적인 지방 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생선기름 등에 포함된 오메가3 섭취 비중을 늘리고, 가공된 식물성 지방(식용유)인 옥수수기름, 대두유, 씨앗기름 등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6의 섭취 비율을 줄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13] ApoE 4 변이는 사실상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의 입자 크기도 줄이고 올리는 치명적인 작용하는데, 인구 집단의 5-10% 를 차지한다.[14] 중장쇄 포화지방산(C16:0, C18:0 등)은 간에서 아세틸-CoA로 분해된 후 필요 시 HMG CoA 경로를 통해 콜레스테롤로 전환될 수 있다. 이 과정은 포화지방과 에너지가 과잉 상태일 때 활성화되며, 특히 HMG-CoA reductase 활성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 생성 증가로 이어진다.[15] 저탄수식을 할 때 FFA(혈중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s),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체는 에너지 대사에 있어서 체지방을 많이 사용한다.)와 인슐린 수치[16] 일반식을 할 때 혈중 유리지방산과 인슐린 수치인데, 좀 과장됬고 몸이 망가짐 상태혹은 혈당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의 섭취시라 보는게 맞다.[17] 인슐린 농도가 높기 때문에 동화작용이 계속 일어나 지방세포의 분해가 억제된다, 보통 중성지방이 매우 높은 혈액검사 결과인 사람들이 이 상태며 몸이 망가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이다.[18] 지방 분해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및 에너지 부족시 발생하고 운동 시 지방산으로 잘 대사된다, 탄수화물이 충분하면 TCA 회로가 잘 돌아가 지방대사가 막힐 걱정이 없고 저탄고지와 달리 단백질의 의존성이 낮아진다.[19] 체지방이 적은 상태에서 저탄고지를 하면 고기 폭식증이 걸릴 확률이 매우 크다. 대사적으로 안정한 지방이 많아 에너지 부족에 쉽게 빠지기 때문.[20]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4%B8%ED%86%A0%EC%95%84%EC%84%B8%ED%8A%B8%EC%82%B0[21]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계산하고 그 후에 추가적으로 버터나 올리브유 등을 먹어서 열량을 채운다.[22] 사실 액체면 불포화지방이고 고체면 포화지방이라거나 하는 오해가 많은데, 지방산의 길이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액체 오일류도 포화지방은 다소 포함되어 있다.[23] 의학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며, 이와 반대되는 용어인 인슐린 감수성이 올라간다고 한다.[24] 이는 사실 최근 야채와 과일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는 추세인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재밌어진다. 수입 육류의 관세 철폐 등으로 오히려 탄수화물이 비싸지고 단백질과 지방의 g당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25] 탄수화물 가이드라인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의 몸상태나 영양상태에 따라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키토제닉의 부작용은 탄수화물을 줄여서 생기는 것이기에 적당히 줄이면 문제가 없다.[26]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체중 1kg 당 0,8g ~ 1.2g 정도가 보편적이다.[27] 단순히 피를 응고시킨 소세지(blood sausage)면 먹어도 되지만, 한국식 순대는 당면이 추가로 들어간다.[28]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만 지켜봐도 알겠지만 단백질도 탄수화물에 비해 적은 양을 먹어도 배가 부르고 많이 먹기도 힘들긴 하다.[29] 술만 먹으면 살 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주가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이지 무슨 술을 소화하느라고 지방이 빠지거나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고칼로리인데다가 다른 대사를 방해하므로 다이어트의 절대적인 적.[30] 알코올은 지방보다 대사 우선순위가 높다.[31] 엄밀하게 보자면, 술만 마시면 살이 빠지는 것이 맞다. 알코올은 대사 순위가 높은데다 체지방으로 전환되지 않기에 이론상으로 술만 마시면 살은 빠진다. 문제는, 술을 마시면서 같이 섭취하는 다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이다. 칼로리가 높은 알코올로 일반 대사에 필요한 칼로리를 다 채웠기 때문에 나머지는 전부 체지방으로 전환되어버리는 구조이기 때문이다.[32] 막걸리 중에서 성분표를 보면 단맛은 아스파탐으로 내고, 대부분의 당분은 발효되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막걸리가 있다. 다만 막걸리 종류마다 차이가 있으니 확인해야 하고 여기서 말한 것은 국순당 제품. 하지만 많이들 마시는 장수 막걸리의 경우 당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외 많은 막걸리들이 단 맛을 내기 위해 당을 첨가하고 있다.[33] 위의 동영상의 PPT에 써있는 음식들도 대부분 슈가프리 음식이거나 채소나 가공을 덜 한 식품들이 적혀 있다. 물론 가공식품으로도 가능하다고 말은 하나 실제로 추천하는 식단은 가공식품보단 자연식품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가능하다와 권장한다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34] 설탕은 수분을 끌어당겨 육류를 촉촉하게 해주고 맛을 돋구어 주기에 햄이나 소세지를 만들 때 안 넣을 수가 없다. 융가공품 제조에 쓰는 혼합 양념에는 설탕이 소금과 거의 같은 양이 될만큼 많이 들어 있다. 허영만의 식객에서도 부대찌개 편에서 숨어 있는 설탕을 언급한다.[35] 급성 당뇨가 발병하였을 경우에도 하루에 1~2kg씩 체중이 줄기도 하는데, 이 때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니 먹은 탄수화물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 몸이 지방 대사로 바뀌면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탄수화물 섭취를 끊거나 극단적으로 줄이면 체중(체지방+근육손실) 감소는 확실히 일어난다.[36] 라면 섭취 시 혈당을 올리는 건 대부분 면의 섭취에 의한 것으로, 스프와 국물의 섭취로는 혈당이 오르지 않는다. 다만 화학조미료 등의 유해성은 본인 판단 하에 결정해야 한다. 참고로 MSG의 유해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37] 단, 라면 스프에는 일정량의 설탕과 물엿분말이 들어간다. 대략 4~5g 정도의 미량이지만 고강도 저탄수 실행 중이라면 충분히 고려해야할 분량이다.[38] 단, 훈련된 마라토너나 썰매개들은 달리기시 글리코젠의 소모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굉장히 낮다고 한다. 속근의 사용빈도를 최저로 하는 방법을 익힌듯싶다.[39] 면역력 결핍도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망이다.[40] 탄수화물 함량 60% 이상의 표준 한국 식단을 의미한다.[41] 그렇게 따지면 지방 제한은 지방 소화 체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하면 안 된다.[42] 단, 이전 서술과 달리 뇌졸중은 에이즈의 주된 합병증이 아님을 밝혀둔다. 특정 치료 요법을 받지 않은 에이즈 환자에 한해서 허혈성 뇌졸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 뿐이다.[43] 치맥 등[44] https://www.niams.nih.gov/ko/health-topics/tongpung/basics/diagnosis-treatment-and-steps-to-take[45] https://www.nytimes.com/2004/02/11/nyregion/just-what-killed-the-diet-doctor-and-what-keeps-the-issue-alive.html[46] https://nymag.com/nymetro/news/people/features/n_10035/[47] https://edition.cnn.com/2002/HEALTH/diet.fitness/04/25/atkins.diet/index.html[48] 당장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고 탄수화물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의 주식이 쌀밥이고, 그 다음 부식이 라면임을 생각하면 더욱 어려운 일[49] 밥이나 빵 등의 곡류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과일을 비롯하여 당도가 높은 ,양파 등 일부 뿌리 채소까지 섭취가 제한된다. 즉 섬유질이 많은 잎채소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 곡류가 제한이 되는 것.[50] 일단 가장 대중적인 타바스코 소스는 그나마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낮은 편이다.[51] 영양을 30년 간 연구해온 의사인 여에스더는 케톤을 싸구려 연료라 표현했다.[52] 이 부분이 해당 식이요법에 대한 신뢰도를 확 줄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런 떨림은 마그네슘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그네슘 부족과 몸 떨림이 상관 있는건 맞는데 마그네슘 부족으로 몸이 떨리려면 저 '저림' 수준을 한참 넘어서서 온 몸이 떨릴뿐 아니라 두통 등의 통증, 심하면 발작까지 일어난다. 현직 의사의 트윗[53] Prurigo pigmentosa[54] 가슴, 등, 배[55] 색소성 양진 자체가 원인 불명의 피부병이다[56] http://theketorash.com/treatment[57] 다만 가공식품 중심의 탄수화물 식단과 연어, 천연버터, 닭가슴살 등의 고단백, 고지방 식사를 했을 경우 당연히 탄수화물 식단이 살이 더 찌는 것은 자명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생각한 칼로리라는 개념으로 볼 때 고기를 버터에 굽는 등 행위는 탄수화물에 비해 식품의 칼로리를 무지막지하게 높인다...[58] 또다른 지적으로는 언니의 식단은 저탄수, 고지방이라기보단 저탄수, 고단백 식단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그래서 고기를 버터로 굽거나 오일 등을 이용해서 먹는 식단을 2부에서 소개했다.[59] 당뇨가 완치된 것이 아니라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60] 이 사람은 식이요법 전까지 알약 15~16알을 섭취하다가, 인슐린 투여까지 받을 지경까지 갔던 사람이다.[61] 스팸 클래식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 2g, 단백질 14g, 지방 27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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