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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0:19:38

탈모

<colbgcolor=#3c6><colcolor=#fff> 탈모증
脫毛症 | Alopecia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olbgcolor=#fff> L65.9
의학주제표목
(MeSH)
D000505
진료과 피부과, 내과
관련 질병 영양실조, 정신질환[1]

1. 개요2. 설명3. 원인
3.1. 유전적 탈모
3.1.1. 탈모 유전자3.1.2. DHT
3.2. 비유전적 탈모
4. 증상
4.1. 빠지는 추세에 따른 명칭
5. 탈모 확인 법6. 치료법
6.1. 약물6.2. 모발 이식
6.2.1. 기술적 한계
6.3. 두피재생6.4. 모발 관리 기구6.5. 거세6.6. 각종 대체 요법
6.6.1. 대체요법 주의사항
7. 대안
7.1. 인정하고 받아들이기7.2. 삭발7.3. 두피 문신7.4. 가발 쓰기
8. 대한민국에서의 탈모9. 이 속성을 지닌 인물10. 외부 링크11. 기타

[clearfix]

1. 개요

/ Alopecia, hair loss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탈락하여 빠지는 것이며, 사람들에게 흔히 통용되고 있는 탈모의 의미는 머리카락이 줄어드는 것이다.

탈모는 유전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머리카락 뿐만이 아니라 털이 있는 곳이라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속눈썹 탈모[2]와 두피 탈모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탈모라고 지칭한다면 두피탈모를 의미하며 두피 탈모가 심각해지면 최종적으로 대머리가 된다.

유전적 탈모의 경우에는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 뿐만이 아니라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사람을 심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드므로 질병이 맞다. 말 그대로 털이 빠지고 줄어드는 것이 전부라서 신체적인 고통이 전혀 없고 생명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외모의 변화에 끼치는 악영향이 심각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 정신적 고통이 상당한 질병이다.

참고로 일본어에서 탈모는 털을 뽑거나 깎아 없애는 제모(除毛)와 동의어로 쓰이며, 본 문서에서 다루는 탈모는 '우스게'(薄毛)[3]라고 말해야 한다.

중국어로는 탈발(脱发, tuōfà)이라고 한다. 탈모(脫毛)는 중국어에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제모를 뜻한다.

2. 설명

탈모라고 하여, 사람들이 머리카락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머리카락이 빠진 다음 다시 자라지 않아서 머리카락 최대 갯수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이다.

머리카락 숫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모낭 자체가 죽어서 털이 빠져나간 부위에 다시 안 자라나기 때문이다. 즉 다시말하면 머리카락이 100개가 빠져나가든 1000개가 빠져나가든 모낭이 줄지 않으면 당장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언젠가는 머리카락 숫자가 원상복구될 수 있으나, 1 ~2 개가 빠져나간다고 해도 모낭 자체가 줄으면 머리카락 총 숫자가 줄어들고 최종적으로는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탈모를 막는 핵심은 모낭을 보호하는 것이다.

탈모에는 크게 유전성 탈모와 비유전성 탈모가 있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만 한정되고 젊은 남성 및 여성과는 상관 없는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관련 없이 누구나 탈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6]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4%가 20대와 30대로 전체 탈모 환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였다. 20대의 비율만 하더라도 약 20%를 육박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삶의 여유를 가져도 될 정도로 먹고 살만한 국가로 일어난지 50년도 채 되지 않은 국가였고 탈모는 사실 인간의 생존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과거까지만 하더라도 탈모 자체에 대해 큰 의식이 없었다가 나라가 성장하고 그에 맞춰 외모에 대한 인식도 늘기 시작하면서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사실 1974년 당시 만29세인 1945년생 청년들이 있는 사진을 보면 머리가 벗겨진 사람들이 많았다. 즉 반세기 전에도 청년들에게 탈모가 많았다.

극심한 탈모 상태로 있느니 차라리 옆머리까지 면도기로 밀고 스킨헤드가 되는 게 모양새도 정신 건강에도 낫다고 한다지만, 한국에서는 승려가 아닌 이상 머리를 삭발한 것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영 힘든 게 현실이다. 10대 고등학생이나 20대 대학생이나 20~30대 초임 직장인들이 1년 365일 삭발을 하고 다닌다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찍혀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나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머리를 삭발한 사람에 대해선 좋은 첫 인상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탈모가 심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고 설명을 해줘야 납득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동아시아권에서는 삭발이 권위에 대한 도전 및 반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회, 시위 등에서 특정 사안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것은 매우 흔하다.

탈모는 유럽 인종에게 가장 흔하다. 탈모인들이 많은 국가 랭킹 10위에 1위는 체코, 2위는 스페인, 3위 독일, 4위 프랑스, 9위는 네덜란드로 이들 모두 유럽 국가인 것을 알 수 있다. 모발 이식으로 유명한 국가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탈모 비율이 적은 국가이지만 모발 이식 기술력이 높고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입장에선 가격도 저렴해 많은 유럽인과 동아시아인들이 모발 이식 수술을 위해 방문한다. 2022년 기준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한 모발 이식 환자는 약 100만명에 달했다. 참고로 일본인한국인보다 약간 탈모 비율이 높다.

서양에서 스킨헤드나 훈련병 수준의 삭발이 매우 흔한 것도 이것과 연관이 없지 않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유전에 의한 탈모인의 비율이 헌저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10~20대 혹은 30대 초반부터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이들 상당수가 차라리 머리를 밀어버리기 때문. 하도 탈모 인구가 많고 머리를 밀어버린 사람도 많다보니 동양보다는 '스킨헤드'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탈모의 대상은 머리카락으로 고정되며, 머리카락 이외의 체모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탈모는 성적 매력 및 외모에 마이너스가 된다. 위에서 말한 탈모 상태로 놔두느니 차라리 스킨헤드가 되는 게 나은 이유도 완전히 빡빡 밀면 머리가 휑한 탈모처럼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3. 원인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7] 그래도 원인을 이야기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타 부차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계절 등도 있으며 심지어 영양부족, 고혈압, 당뇨병 같은 흔한 만성 질환도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는 데 영향을 준다. 잦은 샴푸로 인한 모근의 약화도 원인으로 지적되어 노푸 유행도 생겼다. 하지만 노푸는 근거 없는 낭설이므로 사실상 의미도 없을뿐더러 위생적으로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즉, 두피가 기름진 상태로 방치되어 멀쩡했던 두피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보통은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환경적 요인[8]으로 나눈다.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전성 탈모와 스트레스[9]성 탈모는 큰 차이가 있다. 스트레스성은 대개 원형 탈모이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유전성은 보통 이마나 정수리부터 진행되고 완치[10]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유전적 요인은 근본적 원인이고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스트레스, 기타 환경 요인 등 2차적이고 간접적 요인으로 유전적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3.1. 유전적 탈모

남성형 탈모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전DHT, 이 2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탈모 증상이 발현된다. 특이하게도 남성 또는 테스토스테론을 많이 투약 받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일반 여성이나 거세된 남성 등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유전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1.1. 탈모 유전자

흔히 말하는 '탈모 유전자'는 'DHT와 모낭세포의 특정 부분을 결합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말한다.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전되었다는 가설이 정론이다. 남부 아프리카에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유전자만을 이어받은 이들이 많은데, 이들에게는 탈모 유전자가 거의 없으며 실제로 탈모 발현 비율도 낮다. 흔히 부시맨이라고 부르는 코이산족들이 대표적인데,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섞이지 않아서 탈모인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안정하게 발현되므로 완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들이 주장하기로, 돌연변이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11] 친/외가에 탈모 유전자가 아무도 없어도 자기 자신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찾아도 탈모가 없는데 자신만 탈모가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피부과에서도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든, 아니면 한참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든 주변 가족/친척들 중에서 누군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대머리로 변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자신의 가족과 친척 중에 탈모가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면 안 된다. 애초에 가족 친척 사돈의 팔촌 중 누가 탈모가 있건 없건 간에 탈모 진단과 향후 대처에서 아무런 영향도 차이도 없다.

3.1.2. DHT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 피지샘에 존재하는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변환된 물질로서, 탈모 유전자를 지닌 사람의 모낭에 작용해 모낭을 위축시키고 가늘어지게 만들며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DHT는 테스토스테론 기반이나, 그 역할은 테스토스테론과 달라서 성인 남성의 근육 또는 성징 발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의 역할 역시 탈모 원인 물질인 DHT의 생성을 억제해 모낭 위축에 따른 모발 연모화 및 탈모를 막는 것이지, 남성 호르몬을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 그래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오히려 남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 치료제는 스포츠에서 금지 약물로 분류되기도 한다. 남성 호르몬 양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많은 사람도 DHT로 잘 변환되지 않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낮다. 반대로 남성 호르몬이 적은 사람도 DHT로 활발히 변환되는 체질이라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 DHT가 아무리 많더라도 탈모 유전자가 없다면 탈모가 생길 확률은 낮다. #

여성도 난소부신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생기기에, 탈모 유전자를 보유했고 DHT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탈모가 진행된다. 그러나 여성의 앞머리에는 탈모 유전자에 반응한 DHT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아로마타제가 많이 분피되어 있어서 대체로 정수리에서 유전성 탈모가 진행된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방지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일어나는 탈모는 대부분 억제된다.

3.2. 비유전적 탈모

유전적 탈모가 아닌 원인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이다. 비유전성 탈모는 원인을 해결하면 쉽게 완치가 가능하나, 사람에 따라서 유전적 탈모보다 더 치료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4. 증상

머리카락의 생성과 탈락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하루 몇 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다"라고 딱 잘라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탈모의 증세는 엄밀히 말하자면 모공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 머리카락의 두께가 얇아지고 밀도가 낮아지면서도 휴지기 탈모가 매우 빨라지는 증세라고 볼 수 있다. 모공이 모발을 붙잡아두는 힘과 머리카락의 수명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탈모가 아닌 경우에도 하루에 수십 가닥이 빠지는 사람은 있으며, 반대로 모공이 튼튼한 사람은 열 몇 가닥 정도밖에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빠지는 개수의 정량보다는 평소보다 빠지는 양이 갑자기 늘어났을 때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마나 관자놀이의 선이 점점 후퇴하거나, 머리 앞부분이나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가늘어질 때, 기상 후 베개 근처에서 밤새 빠진 상당한 수의 머리카락이 꾸준히 발견될 때, 자신의 방 주변에서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발견될 때,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는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것은 기상 후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 체크해보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생성과 탈락이 24시간 지속되는데 일상 활동 중일 때는 빠지는 머리카락을 체크하기가 쉽지 않다. 수면 중에는 탈락한 머리카락이 두피에 온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일어난 후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해서 의사에게 보여주도록 하자.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면 빨리 발견할수록 지킬 수 있는 머리카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진 한 번 하는 데는 큰 돈 들지 않는다. 간단한 검사는 만 원 미만, 이 검사의 결과에 따라 호르몬, 혈액 검사 등을 해도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탈모라고 부르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지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모근이 너무 약해서 약한 충격에도 술술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더 답이 없다고 한다. 머리를 이식해도 잘 빠지고, 약을 먹어도 잘 빠지기 때문에.

흔치 않지만 이마가 넓은 두상 때문에 탈모로 오해 받는 경우도 있다. 축구 선수 프랑크 리베리미국 배우 폴 워커가 이 경우에 해당하며, 주로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편이다. 스스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자신의 이마 라인에서 M자나 W자가 보이거나,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다른 부위와 비교해 충분히 굵은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런 두상에 해당한다면 탈모가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만으로도 티가 확연히 나므로,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동전 크기 정도로 어느 부위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서 땜통처럼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속눈썹도 머리카락과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자가면역성 전신탈모의 경우에는 초기에 원형탈모로부터 시작해 결국에는 전신의 모든 털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말 그대로 결국 온몸에 털이 없는 것.

드물게 눈썹이나 수염까지 빠지는 경우가 있다. 존 데이비슨 록펠러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도 머리는 덜 빠졌는데 수염이 탈모에 걸려서 싹 다 빠져버리고 말았다.

4.1. 빠지는 추세에 따른 명칭

5. 탈모 확인 법

밑에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여럿 있어도 탈모가 아닌 경우도 있다.

6. 치료법

현재까지는 탈모를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여기서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는 뜻은 이미 완전히 소실된 모낭의 자체적 재생을 뜻한다.[18]

환경성/비유전성 탈모는 해당 요소를 제거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휴지기 탈모 역시 자연스러운 모발의 성장 주기에 따라 회복이 된다. 환경성 탈모에 속하는 원형탈모 또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제거되면 대부분은 증상을 회복하는 편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회복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아니면 완전히 소실되는 등 여러 케이스가 나뉘기도 한다. 당장 여기에 해당하는 탈모도 과학적으로 왜 탈모가 일어나며, 특정 치료를 했을때 어떠한 기전으로 모발이 다시 나는지 밝혀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탈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다소간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에 한정되어 있을 뿐, 완전히 빠진 머리를 다시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는 옮겨 심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니 자신이 남성형/유전성 탈모라는 느낌이 든다면 인터넷에서 후기담, 경험담, 치료법 찾아보지 말고 바로 전문의가 있는 피부과 여러 곳에서 진료 한 번 받는 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하며 굳이 대학병원에 갈 필요까지도 없다. 인터넷에 병원 가도 소용 없었다는 사람들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니 '나도 그럴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고는 처음부터 단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치료 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들이 인터넷에 후기를 남기지 않았을 뿐인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또한 명확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사람에 따라서 부작용이 있거나 아예 약물치료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제대로 치료해도 별 효과를 보질 못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 건 너무 안타깝다. 명심하자, 탈모 치료는 본인이 느꼈을 때 바로 먹어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미 머리숱이 줄어든 뒤에는 많이 힘들다. 일찍 치료할수록 머리숱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 먹어서 치료를 하는 탈모약은 개발된 지 고작 20년 정도밖에 안 된 생각보다 짧은 역사를 가진 의약품이다. 현재까지도 탈모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약물 복용과 바르는 약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지 이미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고도화된 치료 방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고 그 중에서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에 대해 임상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19] 물론 이 임상연구는 뚫기 쉬운 게 아니기에[20], 정말 이를 뚫은 것이 나오기 전까지는 회의심 섞인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도 있다.

6.1. 약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탈모 치료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2. 모발 이식

모발 이식은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정말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로 머리숱이 적다면 모발 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금전적 여유와 관리하는 노력만 있으면 정말로 엄청나게 심각할 정도가 아닌 이상 어떠한 탈모도 모발이식으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근을 가져와 정수리나 이마에 심는다. 그러나 사람마다 머리카락 생착률이 다르니 운이 좋길 바라야 한다. 또 후두부 모발도 무한하지 않으므로 이식 횟수나 범위에 한계가 있다.

대부분 유전성 탈모 때문에 모발이식을 받으므로 이식 전 6개월 이상, 이식 이후에도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계열 약물을 꾸준히 먹는 게 좋으며 의사들도 그리 요구한다. 유전성 탈모인이 모발이식 이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이식한 머리만 남아 있고, 원래 있던 나머지 모발들이 빠져서 더 흉하게 되는 사례들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두피를 다쳐서 머리카락을 잃은 경우나 원래 앞머리 모양이 안 좋아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는 약물 병용이 필요없다. 또 사실 유전성 탈모도 막무가내로 때려심으면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긴 하다.[21] 심은 모발은 애초 뒷머리 쪽이라 유전성 탈모여도 다시 빠지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억 소리 나는 비용이다.[22]

웨인 루니 사례를 들면서 모발이식해도 빠질 사람은 빠진다고 말하는데, 이는 모발이식의 범위를 착각한 서술이다. 루니는 M자 탈모 부분을 20대에 시술 받았는데 그 부분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다만 나이가 들며 스트레스와 노화로 인해 정수리 부분이 다시 탈모가 온 것이다. 다만 밀도차는 있을 수 있다.

6.2.1. 기술적 한계

모발이식도 한계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비용 등의 현실적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수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한계점은 모발이식이 가능한 모발수가 한정되어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를 모두 채우는 데 필요한 모발은 10만 모 이상인데, 후두부(뒷머리) 모발을 이식해서 심는 방식은 2차 수술을 해도 최대 6천 모가 일반적이다.[23] 즉, M자 탈모까진 몰라도 사실상 민대머리에 가까운 심각한 상태라면 머리를 '널어놓는' 수준밖에는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머리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도 비탈모인만큼의 머리숱 밀도를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모발이식하고도 밀도 문제로 2차 시술을 하거나 두피문신[24]을 하는 케이스도 있다.

뒷머리 이외에 수염이나 다리털, 가슴털 등을 이식하는 방식 역시 연구되고 있으나, 이 역시 머리숱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양인 데다가 머리카락과 모발의 성질이 차이가 나므로 한계[25]가 있다. 2가지를 동시에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개털이 이중으로 되어 있듯이 사람 머리카락을 이중으로 만들어 대머리처럼 안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다리나 가슴에서 털을 대량으로 확보해서 그것을 먼저 이식한 뒤에, 후두부 모발을 1년 정도 뒤에 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머리를 더 많이 심을 수 있다고 하며, 두피가 잘 안 보이니 대머리로 안 보인다는, 수술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머리카락 외에 확보 가능한 모발의 양이다. 다만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체모와 머리카락에서 단순한 길이 차이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윗부분 항목에 서술된 '휴지기'를 볼 때, 머리카락과 체모가 그 휴지기 시간 차이가 크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염은 머리카락과 모주기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고 알려졌으므로 제외. 결국 빠지고 나서 다시 자라는 시점이 머리카락보다 많이 늦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체모를 심는다면, 머리에 심은 체모는 주위 머리카락이 빠졌다가 다시 나는 동안 아직 안 나고 있다가 뒤늦게 나오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모를 대량으로 심을 경우 주기적으로 머리숱이 많았다가 적었다가 하면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세계적으로도 체모이식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대량 체모이식 사례는 그보다도 훨씬 적고, 시작된 시기도 모발이식 역사 안에서 보면 얼마 안 되어 그 현상에 대한 연구 자료가 적어서 확실하다고 할 수 있지는 않다.[26] 특히나 동양인은 몸에 털이 없는 편이라 몇천 모를 확보해야 하는데 확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27]

이에 대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모낭복제'(자기 머리 자체를 복제하는 것)를 연구하여 무한정 이식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연구 중이라지만 아직은 멀었다.[28] 따라서 현재로는 약물 복용으로 탈모를 최대한 지연시키며 최대한 머리숱을 '있어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모발 이식하는 것을 최선으로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 잘못 수술하면 가발 쓰는 것보다 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반드시 의사와 많은 상담을 통해 이식 계획을 잡아야만 한다. 그 외 모발 이식 전후로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으로 머리카락이 있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노려볼 수는 있다.

그 외에도 인조 머리카락을 때려박는 것도 연구 중이지만 이쪽은 거부 반응으로 인한 피부 염증, 괴사라는 부작용과 질감 차이 때문에(사실 대부분의 인공 장기/조직들이 갖고 있는 문제다.) 실험실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티타늄의 생착성을 이용해서 0.5~1mm 정도 지름의 구 형태의 티타늄이 끝에 발라져 있는 합성수지 머리카락 따위도 연구되고는 있는 듯하다.

일반적으로 직모인 머리보다 곱슬머리뒷머리의 머리숱이 많은 사람일수록 모발 이식의 효과가 크다고 한다.

6.3. 두피재생

두피를 손상시키고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방법으로 그 동안 상처에는 흉터가 생기며 흉터에는 모근이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2021년 스탠포드대의 피부재생 연구에서 상처에 베르테포르핀를 주사하면 상처가 흉터조직이 아닌 정상조직이 재생되고 모낭과 피지샘이 재생되는 것을 쥐 실험으로 확인해서 해외 탈모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 돼지로 이루어진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모근, 피지샘, 땀샘이 모두 재생되었다. 요르단 의사 Taleb Barghouthi에 의해 사람의 모발이식 상처에 베르테포르핀을 주사하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베르테포르핀 참조.

6.4. 모발 관리 기구

흔히 말하는 LLLT(Low Level Lazer Theraphy)로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LLLT 치료법 역시 다른 탈모 약물들과 같이 실험 도중 뜻밖의 결과를 통해 발견됐다. 1960년도 레이저가 발암에 비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실험용 쥐의 털을 면도했고 해당 부분에 일정 수준의 레이저를 조사했는데, 암은 발생되지 않고 대신에 그 부위에 털이 자라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 탈모 연구에 접목되어 발전해왔다.

비약물적 치료법 중 유일하게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LG 같은 대기업이 탈모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2020년도부터 새로운 탈모 치료 방식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LLLT는 650nm 광선과 850nm의 근적외선이 모근의 생장주기를 관할하는 모유두세포와 모근줄기세포를 자극시켜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두피 속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모근에 영양 공급을 도와 머리가 자라는 원리로 미녹시딜류의 바르는 약물과 함께 사용했을 때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다수 존재한다. 관련 논문.

모발 관리 기구의 부작용은 미녹시딜 계통의 바르는 약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머리가 빠지는 쉐딩이 있지만 그 정도와 발생률이 미녹시딜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다.

LLLT 치료법의 경우 꾸준히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만 효과가 나타나는데, 피부과나 탈모클리닉에서 1회당 10만 원 이상이며,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도 150만 원을 넘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최근 LED 기술이 발전되면서 보급형 기기들의 가격대가 낮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기로는 미국의 iResore가 있고 국내에는 메디헤어, 이슬론 등이 있다.

6.5. 거세

대머리가 되기 전에 거세를 하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를 절대 경험하지 않고(단백동화 스테로이드(합성 테스토스테론)을 맞지 않는 이상), 2차 성징이 끝난 성인이 거세를 하여도 제임스 해밀턴의 실험에서 확인되었듯이 탈모 진행이 멈춘다. 이미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히포크라테스도 '환관에게는 대머리가 없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 등 오랫동안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테스토스테론 절대량 자체는 탈모와는 상관 없지만, 고환 제거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90% 차단한다면 탈모 유전자에 반응하는 DHT도 극단적으로 적어지니 가능한 일이다.

현대는 환관과 같이 강제로 거세를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어졌으니 이쪽에 가장 가까운 부류는 트랜스젠더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후 성전환 치료를 시작한 MtF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성전환 수술 등 각종 의료적 조치를 진행하면서 탈모가 정지되고 약간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시스 여성들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HRT를 아직 풍성할 때부터 한다면 MtF 트랜스젠더는 탈모 '예방'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는 FtM 트랜스젠더들은 성전환을 하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탈모도 생길 수 있다. 이는 원래 여성 중에서도 탈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다지 발현되지 않았던 탈모 유전자가 테스토스테론 투여로 인해 강하게 발현된 것. 이런 현상은 특히 트랜스젠더를 많이 만나본 헤어 디자이너들이 조기에 감지하는 편으로, 긴 머리를 직접 자르고 투블럭 같은 보이시한 헤어스타일을 케어해주던 단골 손님에게 M자가 나타나면 미용사들이 '숱 많아 보이는' 스타일로 관리 방향을 바꾸곤 한다. 동독의 여성 투포환 선수였던 안드레아스 크리거는 성전환 이후 탈모가 생겼다. 따라서 여자에게는 역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수단이다.

이 때문에 정관수술을 하면 탈모가 안 생긴다는 속설이 있으나, 그건 단지 정액에 정자가 안 나오게 하는 것이니 상관 없는 이야기다.

6.6. 각종 대체 요법

모발 이식 외에 공식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인증 받은 치료법은 전문의약품과 탈모를 유발하는 환경의 제거 2가지 뿐이다. 그 밖에 수많은 방법은 혹시나 싶어 시도해 보는 정도로만 알아두기 바란다. 아래의 모든 방법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나 소개해 둔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같은 대체 요법을 시도하는 것을 단순한 돈 낭비, 어리석은 짓이라 비판하면서 약물 치료만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탈모인들이 약물 치료 대신 대체 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이며 비난 받을 일만은 아니다.

구체적인 목록은 아래와 같다.

6.6.1. 대체요법 주의사항

7. 대안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탈모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7.1.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약물로 탈모 치료를 하고자 한다면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간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 일단 먹는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빠지는 거 자체는 금방 막을 수 있다. 다만 새롭게 모발이 자라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쉐딩 현상이 나타나면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지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두 달만에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이 발생한 게 아닌 이상 절대 그러지 않도록 한다. 약물 치료는 최소 3개월, 평균적으로는 6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판단하도록 한다.

그래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편하게 탈모를 수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술했듯 모발 이식이나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31] 비용적,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되기 때문.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젊을수록 장기간의 탈모 약물 복용은 금전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 사람에 따라서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약 복용과 관계없이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헤어라인이 올라가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어떠한 사람이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결국엔 어떻게든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조언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인식을 생각했을 때 40~50대 장년층 이상이라면 그나마 통할 수도 있지만, 당사자가 10~30대 청년층이라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 사실이다. 사실 탈모는 나이 먹은 사람에게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빠르면 중고등학생부터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20대인데 벌써 탈모 치료를 받는 사람도 1990년대 이후로 단 한번의 감소 없이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90년대 이후로 스트레스나 식습관의 변화, 환경 문제로 인해 조기 탈모가 흔해진 것이냐면 그건 절대로 아니고, 과거에도 분명 비슷한 비율로 조기 탈모를 겪는 사람이 존재하였지만 여러 이유로 신경쓸 겨를이 없었을 뿐이다. 2010년대 초까지는 두발단속이 강했기 때문에 엄격한 학교에서는 다 같이 빠박이 머리인 경우가 흔했고, 어른이 되고서도 대체로 헤어스타일이 짧았고 군인들의 두발 규제와 복무 기간도 더 길었기에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로 티가 안 났다. 그리고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탈모 비율이 적은 특성에다가 2000년대 이전에는 30세 이전에 결혼하는것이 일반적이었고, 탈모가 왔을 때는 이미 기혼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탈모가 와도 버틸 수 있던 것이기는 했다. 사실 직업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 6일제로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것이 일상적인데다가, 사교육도 이미 1960년대 이래로 문제가 되었으니 별 다를 바 없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그런 사소한 문제로 돈 들여서 병원에 가거나 치료를 받고 통계까지 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 데에 걱정 없던 나라는 아니었기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나서부터 외모적 관심으로 높아짐과 동시에 조기 탈모 문제도 대두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아무튼 한참 이제 대학 생활을 즐기거나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대들이 탈모로 머리숱이 팍팍 줄어들고,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이걸 체념하고 넘기기에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굉장히 괴로운 것이 사실. 모발이식조차도 자신이 취업해서 수 년간 돈을 어느 정도 모은 사람이 아니라면, 머리 빠지고 탈모 생겼다고 무조건 모발이식부터 하기에는 금전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게다가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분은 계속 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머리가 갓파 머리가 되는 수도 있다.

그나마 위로가 될만한 점은 자신의 외모에만 지장이 생길 뿐이지, 건강엔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당장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불치병 환자 앞에서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소연 한다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생각해 보자. 어쨌든 탈모라고 너무 상심하지 않는게 좋다. 좀 불편하긴 해도 가발이라는 대안도 있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7.2. 삭발

탈모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거나 악화가 될 때 탈모를 감추려고 전전긍긍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화끈하게 싹 밀어버리는 경우로, 직업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보통 애초부터 머리카락을 잃는 것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거나, 탈모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서 치료를 받아도 큰 소용이 없거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마음 편하게 밀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대한민국 정서상 입대나 출가라도 하거나 중병[32] 투병 중인 아닌 이상 삭발은 불량배, 반항아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었으나 현재는 탈모가 아닌 사람들도 비용적인 문제, 머리카락 관리의 편안함, 개성있는 스타일 등 다양한 이유로 삭발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져 길거리에서 삭발 패션을 보는 것이 흔해졌고 본인의 스타일링에 따라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다.

삭발을 한다면 두피도 당연히 피부인 만큼 얼굴처럼 피부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과 1~2일에 한번씩 두피를 면도기로 면도해야 한다[33]는 수고스러움만 제외한다면 군데군데 탈모가 진행된 머리보다 훨씬 깔끔한 인상을 주며 머리카락이 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관리도 매우 편하다. 일단 한번 삭발하면서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밀어버리면 굳이 돈을 들여서 탈모에 대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탈모약을 먹을 필요도 없고 집에서 전기면도기, 날면도기로 면도를 하면 되기 때문에 미용실 갈 돈과 샴푸값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이런 편리함 때문에 탈모가 없는 사람들도 그냥 한번 해봤다가 삭발로 얻는 편리함과 그 맛에 빠져 차두리처럼 의도적으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사람도 존재할 정도.

그리고 삭발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길에 채일 정도로까진 볼 수 없다보니 남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등[34] 나름의 장점 또한 꽤나 많아서 유튜버 과나대머리여서 좋은 점 30가지 영상을 찍기도 했다.[35] 실제로 요식업계에서는 깔끔함을 위해 일부러 삭발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일반인 중에서는 탈모의 낌새가 보이면 약을 먹어도 어차피 나이가 들면 빠질테니 미리 삭발을 하는 경우 또한 매우 흔하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먼저 삭발을 하게 되면 자신의 두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데 사람의 따라서 안 어울리는 경우도 많기에 스타일이 두상과 잘 어울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탈모인들이 탈모가 있어도 쉽게 머리를 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로, 두상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삭발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며 버티는 사람이 정말로 많다.[36] 그리고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외모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남성에 비하면 훨씬 높은 편이기에 삭발을 하기에는 훨씬 더 곤란하다.

또한 아직 대한민국 사회에서 삭발을 한 사람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남들보다 시선이 쏠릴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보다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37] 위와 마찬가지로 쉽게 삭발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탈모 인구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어 그만큼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고, 탈모를 고백하거나 삭발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로 인해 능력만 있으면 채용에 큰 문제 없을 정도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38].

결론적으로 남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거나 신경도 안 쓴다면 탈모의 스트레스나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를 들어 가장 좋은 방법이다.

7.3. 두피 문신

삭발의 연장선상으로 아예 머리 자체를 문신으로 덮어 마치 삭발한 것처럼 만들거나 혹은 탈모 부위에 칠을 해 흑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삭발을 한 사람들이 두피 문신을 하는 이유는 면도를 아무리 깔끔하게 해도 정말 가까이서 보면 머리가 빠진 부분과 의도적으로 면도를 한 부분간의 색 차이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두피 전체에 하는 문신 같은 경우는 문신 중에서도 등판 다음으로 칠해야 할 면적이 넓기 때문에 평균 비용이 상당하다.[39] 국내에선 구준엽, 하하, 정준하 등 여러 연예인들이 한 두피 문신이 유명하다.

7.4. 가발 쓰기

현대에는 가발 기술이 매우 발달하여 정수리 가마까지 표현할 정도로, 평소 탈모에 관심이 많아 정말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거나 미용업 직종자가 아닌 이상 눈으로 도저히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 심지어 좋은 곳에서 맞춤 가발을 쓴다면 물놀이를 하거나 바람이 부는 과격한 활동을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 다만 완전 본인 머리는 아니기 때문에 극한의 과격한 활동까지 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현재는 남성 탈모를 감추어 줄 수 있는 가발 사업뿐만 아니라, 여성 탈모를 위한 여성 전용의 가발 사업 또한 매우 커졌으며, M자 탈모 등 특정 부위만을 부분적으로 가려주는 가발 제품도 존재한다.

8. 대한민국에서의 탈모


현재 대한민국에서 탈모의 이미지는 아직까지는 선진화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

해외에서는 병증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진행되어 주변 머리를 끌어다가 커버할 수 없는 수준의 탈모 환자는 차라리 삭발이나 반삭을 하는 쪽이 외견상 더 낫고 깔끔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커버가 안되는 상황까지 오면 대부분 깔끔하게 삭발을 해 민머리 패션으로 다니는 것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고 사회 활동 또한 민머리로 평범하게 하는 것 또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는 탈모 발현이 높은 서양인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남자 한정으로 머리가 지나치게 긴 것도 좋게 보지 않고, 반대로 징병제로 건강한 성인 남성이면 다 가는 군대[40]의 영향과 짧게 머리를 깎는 것은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41]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지나치게 짧은 것도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당장 삭발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르바이트가 안 구해지는 건 물론이고 사회생활에서 엄청난 태클이 들어오는 것이 매우 흔하다. 본인의 업무능력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나마 남자는 짧게 깎아서 살면 된다라는 인식이라도 있지, 여자가 탈모에 걸리면 가발을 쓴다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시피할 정도로 여자 민머리에 대한 인식이 나빠서 더욱 크게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나마 홍석천, 김광규, 주호민, 황재근, 김영선, 로꼬, 개코 등 탈모를 가진 연예인들의 지속적인 미디어 출연과 탈모를 단순히 조롱으로 삼으면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덕분에 10~20년 전에 비하면 많이 바뀌었지만, 그 바뀐 정도마저도 아직 해외에서 바라보는 탈모의 시선에 비하면 턱없이 수준이 낮다.

중요한 사실은 탈모가 있는 사람을 지나칠 정도로 희화화라고 놀리는 존재로만 소비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인터넷 상에는 2010년대 초반부터 디시인사이드에서 탈모 갤러리를 놀리는 것을 시작으로 탈모인을 조롱하는 풍조가 매우 널리 퍼지게 되었다. 탈모인을 조롱하거나 모욕함으로서 탈모를 가진 타인보다 하나라도 나은 게 있다는 우월감과 안도감을 느끼고, 탈모인 본인들도 이러한 어그로에 지치지도 않고 매우 격하게 반응하기에 재미가 들려버려 자리 잡은 문화로, 당장 지금도 탈모 갤러리에서는 탈모를 가진 사람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글보다 탈모를 조롱하는 게시글이 비교도 안되게 훨씬 많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 탈모인을 욕하는 건 특정성이 결여되어 인터넷 고소 문제에서 자유롭고, 탈모가 생명의 위태로움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윤리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물론 탈모를 가지고 희화화하고 농담거리로 삼는 것은 전세계에 다 있으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나라의 구분이 없다. 하지만 단발성으로 머리카락이 없는 걸 놀리는데 그칠 뿐,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진출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데 비해 대한민국에서 탈모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어지는 사회적 인식과 경제적 진입 불이익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정작 이러한 취급과 불이익에 비해 생명의 문제와는 별 관계가 없어 사회적으로는 질병 취급을 받고, 법적으로는 질병이 아닌 미용 취급을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때문에 환자들은 탈모로 인한 눈치는 눈치대로 보고 사회적 인식에 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도 없다보니 치욕만 받을 수 밖에 없는 것[42][43]. 대한민국에서 탈모 문제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 것이 바로 이러한 점이다. 때문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 탈모 치료에 가장 적극적인 아시아 나라도 옆나라 일본보다도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대한민국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오로지 탈모가 있는 점을 들어 탈모 이외의 다른 매력을 보지 않고 폄하하며 탈모 자체만으로도 당연하게 사회적 눈치를 주는 시선의 문화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비교적 유전성 탈모인구 비율이 높은 서양은 탈모를 받아들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면서[44] 운동 등 다양한 쪽의 신체적 매력을 키우며,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는 비율은 매우 적지만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도는 훨씬 적고 삭발, 대머리 스타일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45]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성형외과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외모적 관심도는 세계 최고지만 정작 학생 운동부족 비율이 전세계에서 꼴찌로 조사될 정도로 신체적 매력을 키우는 비율이 지극히 적다. 또한 서양인보다 두상이 못났다는 이유로 삭발이나 대머리 스타일을 망설이는 등 외모에 대한 자학하는 문화 또한 심해 머리가 아니면 다른 매력으로 볼 곳이 딱히 없다는 인식 또한 문제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는 탈모가 있어 대머리나 민머리로 살아야 할 때 어떻게 스타일을 꾸며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어떻게 탈모를 최대한 감추거나,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거나, 머리가 안 빠지는지에 대한 내용만 있고 현실적으로 탈모를 받아들여 어떤 패션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글은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다. 탈모를 매우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대한민국 인식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셈.

때문에 탈모를 하나의 병이나 측은거리로 삼을 것이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체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탈모인 본인이 여러 치료 방법을 시도해봐도 어쩔 수가 없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 것이 아닌, 탈모를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 그에 맞는 패션 스타일링을 시도하거나 운동 등의 다른 매력을 키워 단점을 보완하고 스스로 탈모라고 심하게 움츠러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눈치 보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사람들은 외모에 관심 없다. 심한 탈모로 인해서 삭발을 시도했던 많은 유튜버들이 결국 탈모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 속 자신감이 문제였음을 밝히기도 했으며, 지금은 대표적인 대머리로 알려진 홍석천, 주호민 등 다양한 탈모인들이 가발을 쓴 모습을 훨씬 어색하게 보는 여론이 많을 정도로, 탈모로 인해 나의 겉모습에 변화를 줘도 처음에만 어색하다고 느낄 뿐 시간이 지니면 금방 자연스러운 인식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임을 명심하자.

반대로 비탈모인과 사회적 분위기 또한 탈모인을 조롱하고 끝내거나 동정어린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며 그 사람만의 다른 매력을 발굴해주는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노화나 남성형 탈모와 별개로 원형탈모나 약물중독·질환·빈혈 등에 의한 탈모는 질병으로 인정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오래 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을 상대로 탈모 치료제를 급여 항목으로 포함시키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2017년 문재인 케어에서도 탈모 치료제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조선일보(2017.08.10), 경향신문(2017.08.18).

대한민국 해군의 건강관리규정은 1982년 제정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의거해 탈모증을 심신장애로 분류하며, 해군사관학교도 이러한 해군 건강관리규정에 의거해 생도 입시 신체검사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탈모 범위별로 △ 20% 이상 30% 미만은 3급 △ 30% 이상 50% 미만은 4급 △ 50% 이상으로 2회 이상 재발이 인정되는 경우나 범발성 탈모증은 5급의 신체 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3등급 미만을 받으면 해사 입시 합격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 이미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7년 "탈모로 인한 대머리의 경우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좌우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에 해당하는 신체적 조건"이라며 "대머리 이유로 채용거부는 인권 침해"라고 판단한 바 있지만, 2020년 10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 건강관리규정의 '신체 각 과별 요소 평가 기준표'에는 112번 항목으로 '탈모증'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를 받은 박성준 의원은 "군인사법에 시대착오적 장애사유가 수두룩하다"며 "더 이상 시대착오적인 낡은 규정으로 피해보는 군 장병들이 없도록 군인사법 시행규칙의 대대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서 해군 측은 "해당 규정을 보면 남성 탈모증은 경중에 상관 없이 제외된다"고 적시한 규정이 있다며 대머리라서 해사에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해군 건강관리규정에 의하면 불합격 기준은 '남성형 탈모'가 아니고 '각종 질환에 의한 탈모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46] #, #, #, #, #

9. 이 속성을 지닌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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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외부 링크

1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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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세이도에서 개발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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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일본에서 모낭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하여 10년 안에 탈모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1] 많은 탈모인들이 주변으로부터 받는 시선이나 약의 부작용 때문에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2] 속눈썹이 새로 나는 것 이상으로 자주 혹은 많이 빠질 경우 속눈썹에 탈모가 발생된 것으로 본다.[3] 한국 한자음으로는 '박모'로, 머리숱이 적다는 뜻이다.[4] 탈모 유전자는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왔는데, 고고학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 남성이 호모 사피엔스 여성과 섞인 사례는 많아도 네안데르탈인 여성이 호모사피엔스 남성과 섞인 사례가 적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추정한다. 참고로 비만 유전자도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왔다.[5] 유전성 탈모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단식형 다이어트는 해선 안된다. 기아가 발생한 지역에 대머리가 더 많은 이유도 영양분 부족이 탈모를 더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유전성 탈모가 있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6] 탈모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피부과 의사의 말에 따르면 요즘은 20대 및 30대 초반 탈모는 워낙 흔해서 별로 특이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심지어 중학교 2학년짜리 남학생이 일찍 찾아온 탈모로 고생하는 경우도 봤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가 아니었다는데, 이 학생도 가족/친척들은 아무도 탈모가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피부과에서 접수 업무를 하면서 보면 아직 어리거나 젊은데 이미 탈모로 치료 받는 사람들을 아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나이 순서대로 오는 것도 아니어서 형제 중에서 형은 풍성충인데 남동생은 탈모가 온다든지 하는 경우도 많다.[7] 전세계 어떤 곳에서도 탈모는 고민거리이기 때문에 완벽한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은 의학을 포함한 생물학과 화학의 연구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8] 스트레스, 각종 질환, 기타 환경 요인.[9] 환경 요인 중 가장 대표적.[10] 현대 의학에서 유전성 탈모에 대한 처방은 모두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인간의 노화를 '완치'할 수 없고 치매 치료도 전부 진행을 늦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유전성 탈모도 마찬가지다.[11] 그냥 주장이 아니라 아주 당연한 유전학적 원리일 뿐이다. 다만 특정 돌연변이만 흔하게 발생하는 것도 아니므로 절대 다수는 그냥 발현되지 않았던 유전형질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12] 일반적으로 흉터화가 된 피부에는 일반적인 피부보다 모발이식을 하기 더 까다로운 환경이 되어 생착률에서 10~20% 차이가 난다.[13] 보통 관리를 안 한 사람보다는 당뇨인 줄 모르다가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뒤늦게 당뇨임을 알아차린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어지간히 관리를 안 해도 약, 인슐린을 쓰면 탈모가 올 수준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14] 탄수화물 역시 극단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칼로리 절대량의 부족 역시 탈모와 관련이 있다.[15] 부활김태원은 과거에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를 1개월 정도 한 경험이 있었는데, 살이 잘 빠지긴 했는데 부작용으로 머리카락까지 같이 빠져서 단백질 보충용으로 번데기를 먹었다고 한다.[16] 대략 10% 내외의 생착률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17] 다만 씻지 못할 경우 또한 동일하기에, 씻더라도 계속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능성이 있다.[18] 하술하겠지만 2021년부터 베르테포르핀을 이용한 의 피부, 사람의 피부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진 돼지 피부를 이용한 모낭, 피부 재생실험 연구가 모두 성공하여 현재는 비탈모인의 모발이식 상처 부위에 대한 모낭 재생 실험이 진행중에 있다.[19] 이는 많은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언급하는 것으로 특히 현대의학의 기술이 과거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방법이 분명 나올 것이기에 굳이 평생 탈모약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20]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번번히 실패한 것을 들 수 있다.[21] 모발이식 기술과 의사들의 스킬이 발달하면서 실제로 대부분의 탈모는 말기 기준으로도 재건 목적의 모발이식이 성공적이긴 하다. 그러나 극심한 탈모(구 척도로는 Norwood 7단계(탈모 환자의 약 7%가량 된다고 한다.), 현재 척도로는 심한 U자형 탈모의 경우)는 이식이 가능한 후두부 모발의 범위도 크게 줄어들고 탈모의 범위도 넓어 아직까지도 완전한 커버는 불가능하다. 다만 이 정도까지 진행되는 환자군은 보통 유전력부터 극심한 경우라 본인이 직감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니 탈모 판정을 받았다고 갑자기 걱정할 필요는 없고, 이런 경우도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밀리는 것을 모발이식으로 보완해나가는 식으로 탈모를 수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환자들은 체모가 많은 경우 체모 이식을 병행하기도 한다.[22] 국내보다 해외에서 수술 받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는 말도 있다. 터키, 캐나다, 중국 등이 대표적인데, 다만 비행기값 등 포함하면 그게 그거라는 말도 있다.[23] 그나마 뒷머리 숱이나 온 몸에 털이 많은 경우 7천 모~1만 모 정도 이식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고 한다. 모발이식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점점 수가 늘고 있긴 하다.[24] SMP라고 불리는 두피문신은 두피에 색소를 주입하여 머리카락이 있는 것처럼 dot(점)형태로 시술하는 것을 말한다(출처:https://inewhair.com/blog/smp-treatment-process-and-pros-and-cons/)[25] 사실 여성보다 평균 두발 길이가 짧은 편인 남성이 모발이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굵기 외에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다리털이나 가슴털은 밀지 않아도 어느 정도 길이 이상 자라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머리에 이식한 이후에 자라는 길이가 긴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원래 머리카락보다 굵기 차이가 5배 이상 날 수 있다는 점뿐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여전히 있긴 하다. 사실 동일인 모발 기준으로 뽑아가는 뒷머리와 옆머리도 평균 굵기가 심는 부위 털인 앞머리와 윗머리에 비해 1.3~1.5배 정도 굵은 게 정상이다. 원래도 굵은 걸 심는데 체모는 지나치게 굵은 걸 심는 원리이다. 단, 다리털이나 가슴털 중에는 뒷머리만큼 덜 굵은 게 있어서 숙련된 전문가들은 그걸 골라내기도 한다고 한다.[26] 일부 논문 등의 연구 자료에서는 체모 이식한 몇몇 사람들의 경우 이식된 체모의 모주기가 모발과 가까워지도록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원래 피부가 아닌 두피에 심어진 것이 모낭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 역시 연구된 대상 수가 적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 아직 이론적으로 정립될 수는 없다.[27] 서구 쪽 외국인의 사례로는 몸의 털로만 여러 차례에 걸쳐 머리에 총 1만 모 이상 심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사례 역시 헤어계에서 소위 미디움 컷이라고 말하는 길이 정도로 기르는 건 거의 힘들고, 최대한 기른 뒤 왁스와 빗 같은 도구를 이용해 꽤 난이도 있는 스타일링을 해줘야 한다.[28] 줄기세포 관련법이 완화된 일본시세이도가 리플리셀과 합작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듯하며, 2020년을 탈모 치료의 원년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하나 이쪽 업계가 대개 그렇듯이 아직 모른다.[29] 이에 탈모 갤러리에서는 '길거리 노숙자'를 비유로 들며 남성형 탈모는 관련 지침이 하등 쓸데없다는 드립을 하곤 한다. 쉽게 말해 이런 지침을 준수할 리가 없고 더 나쁜 환경에 모발을 방치하는 노숙자들도 모발 상태가 최악일지언정 탈모 유전자가 없으면 머리카락 수 자체는 풍성하다는 것이다.[30] 두피의 유분과 외부 이물질 등은 물만으로는 제대로 씻겨나가지 않을수도 있다. 거기다 유분을 억지로 씻어내려고 뜨거운 물 등으로 강하게 자극하면 두피에 더 안 좋기 때문에 노푸는 권장하지 않는다.[31] 사람에 따라서 효과가 없거나 태생적으로 모질이 얇거나 현재 가지고 있는 숱이 적은 경우엔 모발이식을 거절당하기도 한다.[32] 흔히 암이며 항암 치료 중에 탈모가 많이 생긴다.[33] 탈모로 인해 머리카락이 얇아져도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정말 빠른 속도로 자란다.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2~3일에 한번씩은 밀어줘야 하기에 귀찮은 점도 있다.[34] 우스갯소리로 삭발하고 수염을 기르면 뭘 해도 전문가 같아 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35] 과나 본인도 대머리다.[36] 다만 이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두형이 다르고 미의 두상 기준이 서양인에 맞춰져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37] 특히 서비스업 같은 경우는 과거 대머리라는 이유로 채용에 합격이 되었다가 취소된 사례가 존재하고 아직 삭발에 대한 특정 인식이 있어서 채용을 꺼리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케바케다.[38] 물론 이것도 케바케로 영업직, 서비스업 같은 사람을 마주하는 직업은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39] 한두 번으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똑같이 수작업을 하는 모발이식과 맞먹거나 더 높다.[40] 군대를 직장으로 삼는 장교, 부사관, 준사관도 예외가 없다.[41]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항의에 대한 의미로 삭발식을 거행하는 경우가 매우 잦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더욱 고착화 된 것도 있다.[42] 2023년 3월, 서울특별시대구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 19~39세 탈모 청년들에게 경구용 탈모 치료제 본인부담금 일부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상정되는 시도를 하고 있느나 탈모가 죽는 병도 아닌데 그 지원금으로 생명에 위중한 병에 지원을 먼저 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의견이 대다수일 정도로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다.[43] 사실 탈모는 엄연히 질병코드가 존재하는 병은 맞다. 다만 탈모 환자의 수가 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비해 비교도 안 되게 많아 보험 차원에서 국가 자금으로 해결하기엔 액수에 무리가 있고 무엇보다 생명하고는 지장이 없는 병인지라 당장 질병으로 분류하고 보험 적용을 시키기도 힘든 것.[44] 특히 서양권의 경우에는, 흑인이 인종적으로 매우 심한 곱슬머리를 타고나 대부분 스킨헤드나 매우 짧은 머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머리를 밀고 지내는 것에 매우 익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45] 일본도 영업직 같은 특정 직업군에 한해서는 규제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프리하게 보는 시선이고 심지어 우리나라보다 탈모인구 비율이 더 높은 국가다.[46] 단, 해군이 이러한 규정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부상을 입은 채로 바다에 빠져 자력으로 수영이 불가능해졌을 때 머리카락이라도 붙잡고 끌어내 구조하려는 부분이 존재한다.[47] 같은 사람의 사진을 구도만 바꿔 판별하면 결과가 들쑥날쑥하다.[48] 그냥 '모자를 벗는다'고 의미를 풀어서 말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상대방이 모자를 벗어주기를 원할 경우 '탈모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자 벗어주세요'라고 말한다. 명령문으로 '탈모'라는 표현은 군대에서만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49] 당시 신문의 독자 고민 상담란에 투고된 탈모환자들의 글마다 "후미나인을 발랐는데 영 효과가 없더라"는 구절이 눈에 띄었을 정도였다.[50] 후술하겠지만 여자들은 탈모에 시달리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51] 이미 치료법이나 치료제는 개발됐으나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기존 탈모약의 특성상 제약회사와 과학자들의 암묵적인 합의로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도시괴담도 있다. 물론 이는 흔한 제약사에 대한 음모론이다. 제약사고 과학자고 나발이고 그들도 돈을 벌려면 신약을 재빨리 만들어 재빨리 특허 등록하고, 재빨리 특허가 만료되기 전까지 신약을 팔아야 한다. 기존의 약이 잘 팔린다고 신약을 만들어 두고 꽁꽁 숨겨둔다는 것은, 신약 개발에 들어간 예산을 무시한 채 추후 특허가 만료된 후 중소 제약사에서 신나게 제네릭을 만들어 파는 꼴을 그냥 지켜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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