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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입은 프셰보두프(Przewodów)의 민가 | ||
발생일 | 2022년 11월 15일 15시 40분[현지시각] | |
위치 | [[폴란드| ]][[틀:국기| ]][[틀:국기| ]] 루블린주 프셰보두프 (50°28'28.4"N 23°55'23.9"E) | |
유형 | 미사일 착탄 | |
발사 주체 | 우크라이나군[오발] | |
인명 피해 | 사망 | 2명 |
부상 | 0명 | |
재산 피해 | 미상 |
[clearfix]
1. 개요
2022년 11월 15일 현지 시각 15시 40분[3],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70km 정도 떨어진 폴란드 영토인 루블린 주의 프셰보두프(Przewodów) 지역에 미사일이 착탄, 폭발하여 폴란드인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이다.폴란드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회원국으로, NATO는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나 선전포고는 NATO 헌장 4조 및 5조에 따라 NATO 회원국 전체에 대한 것으로 간주[4]하기 때문에 큰 파장이 일었었다.
이후 파편 분석을 통해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S-300(사거리 150 km)[5]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즉,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100여발 정도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S-300으로 대응했고, 하필 그 중에 1발이 오동작하여 폴란드로 날아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오발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공군 사령관의 보고를 받았다고 하며, 이에 조사를 통한 확실한 정보가 나오기 전까진 우크라이나군의 보고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표출하였으나, 적국의 미사일 재고와 수량은 훤히 알고 있으면서 자국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몰랐다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
2. 전개
- 16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초기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물이라는 암시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했다고 잠정결론 냈다.#
- 16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빗나간 방공 미사일이라는 미국과 나토의 잠정결론이 나왔지만, "러시아가 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젤렌스키는 "나는 (폴란드에 떨어진)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나는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 (G20 회원국 중 러시아를 겨냥하며) 여러분 중에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이번 폴란드의 미사일 발사 사건 조사에 우크라이나도 함께 포함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3. 발사 주체에 대한 추측
16일 오후 기준 우크라이나 측의 소행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사태 초반 러시아가 폴란드를 타격했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되었다.3.1. 러시아가 발사했을 것이라는 주장
- 헤르손에서의 퇴각 직후인 2022년 11월 15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르비우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중심 도시로, 폴란드 국경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즉, 이미 여러차례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과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 러시아군은 자국 내륙 외에 카스피해, 흑해 등에서 잠대지,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곤 하는데 이 중 일부가 몰도바 상공을 비행해 우크라이나를 타격한 적이 있다. 흑해 즈음에서 직선으로 타격하면서 스쳐 지나간 것. 이 때문에 요격당한 미사일 파편이 몰도바 영토 내에 떨어지기도 했다. # # 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해 제3국에 위협을 가할 위험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북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현재 동쪽으로 전진중인 전선 방향을 생각하면 미사일을 정반대로 쏴야 하기에 가능성이 낮다.
- 11월 16일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오폭이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이 가설은 힘을 잃었다.
3.2. 우크라이나가 발사했을 것이라는 주장
- 상술했듯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이나 본체가 낙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며, 실제로 미국 측의 초기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이 낙탄했을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 미사일 잔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해당 미사일 제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에서 모두 사용되는 대공미사일인 S-300으로 추정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오폭이라는 강력한 증거로 제시되는데, S-300의 사거리는 150 km에서 200 km에 불과하여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점령 지역, 흑해 연안 어디에서 발사하건 폴란드 영내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의 소행이 가능하려면 벨라루스의 협조 하에 우크라이나, 폴란드 3국과의 접경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해서 남쪽으로 발사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러한 동향이나 궤적은 확인된 바 없다.
- 고속으로 비행 중인 물체의 요격시 급기동이 요구되는 SAM의 비행궤적 특성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미사일이 낙탄했을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6][7] 여러 언론에서 회수된 미사일 잔해가 S-300의 부품으로 판단된다는 기사를 내고 있다. #
- 로이터 통신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속보]로이터 "바이든, 동맹들에 폴란드 미사일, 우크라군 발사"
4. 발사 미사일
-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되었다. 이는 러시아제 미사일로 밝혀졌다고 한다. #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발사한 주체가 누구인지, 미사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지대공 미사일인 S-300를 지대지 모드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있다. # 구체적으로 10월 미콜라이우 공격에 사용된 S-300의 파편과 해당 파편을 비교한 트윗이 있다. 해당 트윗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라서 발사 주체를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 러시아에서 폴란드를 노리고 쏜 도발 행위라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미사일의 기본적인 제원도 파악하지 못한 무리수 넘치는 주장이다. S-300은 최대 사거리가 150km이며 최신형의 경우 200km로 애초에 지대지 미사일로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발사해 폴란드로 넘어가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S-300일 경우,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한 것이 유도에 이상이 생겨 폴란드 영토로 넘어간 것일 가능성이 있다.
- S-300이 아니라 칼리브르 미사일의 파편이라는 주장도 있다. 칼리브르는 함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칼리브르일 경우 해군의 미사일을 발사할만한 군함 전력이 전쟁 초기부터 격파당한 우크라이나가 발사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과 같다.
- 반면 중립적 표현으로 '폭발(explosion)'로 두 명이 사망했다는 로이터의 보도 표현도 보인다. #
- 4chan에서 이번에 폴란드 프셰보두프에 떨어진 미사일 공격의 착탄지점이 위도는 키이우(50°28′28″N), 경도는 르비우(23°55′39″E)와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본래는 키이우나 르비우를 타격할 목적이었던 미사일이 제원 입력을 실수하여 폴란드를 오폭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 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요즘은 제원입력을 일일이 수동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주장의 근거는 그저 우연으로 보는게 맞다. 근현대사를 통틀어서 서로 다른 곳의 위경도를 섞어 입력해서 전혀 다른 곳을 오폭한 사례는 전무하나,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한동안 신뢰를 얻었다.
- 한국 시간으로 11월 16일 오전 5시, 38 North 기고가이자 미사일 전문가인 마르쿠스 실러(Markus Schiller)가 S-300의 5W55(5В55) 버전에 들어가는 '38b6 모터 케이싱'이라며 부품명까지 특정하였다. 해당 트윗
- 같은 날 오전 6시 경,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UA Weapons Tracker'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란드에서 포착된 파편이 우크라이나군 S-300의 5V55(5В55)계열 미사일 모터 48D6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두 분석에는 같은 키릴 문자의 로마자 표기법의 차이 정도만 있다.
5. 반응
5.1. 폴란드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상황 파악 및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 폴란드 외무부에서는 러시아제 미사일이 떨어져 자국민 2명이 사망했고 러시아 대사를 소환했다고 발표했다.
- 폴란드군은 전군에 준비태세를 명령했다. #
-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우방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였으며, NATO 헌장 제5조 또한 여전히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다른 나라들과 같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이후 ‘해당 사고는 불행한 사고이며,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오발 가능성이 높다’, ‘나토4조 발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발표했다. #
5.2. 우크라이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비디오 연설에서 이번 폴란드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발표하며 “오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연합국의 영토를 타격해 사람이 죽었다”고 언급(출처)하며 이 공격이 ‘집단 안보’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으며[8] 이번 폴란드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에 대한 화살을 러시아 측으로 돌렸다. #
-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대통령과도 통화, 이번 러시아 미사일 테러로 인해 사망한 폴란드 시민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출처)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번 미사일 공격은 명백하게 러시아의 폴란드 공격이며 현재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측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다는 음모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러시아의 선전전에 넘어가지 말 것을 주장했다. #
-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의 소행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폴란드를 포함한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하고 파트너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의 오폭이라는 정보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에 완전히 열려있으며 사용 가능한 전체 데이터 복합체에 기반한 결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
- 2022년 11월 16일 18시 38분 (현지시각)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새 성명이 발표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위치를 감안하여 엄중한 조사를 통해 확실한 정보가 나올 때까진 우크라이나군의 보고를 믿을 수밖에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오발 사고가 맞다면 당연히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
5.3. 러시아
- 러시아 연방 국방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폴란드를 타격했다는 것을 부인하며, 해당 사건을 '러시아를 향한 의도된 도발(deliberate provocation)'이라 표현했다. # 러시아 관영매체 등은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이 고의 혹은 오작동으로 폴란드 지역을 타격한 사건이라 해명했다. 사태 초기만해도 러시아의 뻔뻔한 변명이라고 여겨졌지만, 후술할 미국의 발표가 나온 이후로는 러시아의 해명이 거의 들어맞게 되면서[9] 이례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이 일치했다. 물론 우크라이나가 대공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나토 구성국들은 "근본적으로 러시아에게 원인이 있다."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 러시아 공영방송에서는 ‘폴란드의 도발’을 헤드라인으로 걸고, 나토를 참전시켜 영토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
5.4. 유럽연합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샤를 미셸은 “미사일 혹은 다른 탄약이 폴란드 영토에서 사람들을 숨지게 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우리는 폴란드와 함께 서 있다"고 덧붙였다.
5.4.1. 독일
- 연방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는 폴란드 및 NATO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대를 표했다.#
- 올라프 숄츠 연방총리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경계하면서도,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고도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번 사건 이후 독일 측에서 독일 연방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패트리어트를 폴란드에 배치하여 영공 보호에 협력하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폴란드 측도 독일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였다.#
- NATO 동부에 대한 영공 방어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슬로바키아에 배치된 독일군 패트리어트 부대의 배치 기간을 2023년 말로 연장하기로 하였다.
5.4.2. 프랑스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연대를 표하기 위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대화했으며,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조사를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5.4.3. 네덜란드
- 마르크 뤼터 총리는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5.4.4. 라트비아
- 외교장관 에드가르스 링케비치스는 NATO의 영토를 타격하는 행위이며, 동맹국 폴란드와의 연대를 표명하며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조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5.4.5. 에스토니아
5.5. 미국
-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밥 메넨데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의도된 공격이라면 그 배후는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했으며#, 16일 긴급소집한 회의에서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된 게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함을 밝혔다.#
-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소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것은 증거가 아니다(That’s not the evidence)”라고 면박했다.# #
-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미 당국자 3명의 발언이 기사로 보도되었다. # 다시 말해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려고 쏜 것이 기술적 문제가 생겨 국경 너머의 폴란드로 넘어갔다는 것.
- 로이터는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인 2명을 희생시킨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이라는 정보를 NATO 동맹국들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 사고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받은 당사국보다 미국이 먼저 나서서, 그것도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의 미사일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미국의 심리가 반영되었다고 분석할 수 있으며 정보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나토·폴란드 "우크라이나 미사일" 서둘러 발표
-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 조사 결과가 어떻든 이 사고의 궁극적인 원인은 미사일 공습을 시작한 러시아에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영토를 보호할 권리가 있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5.6. NATO
-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미사일 낙탄이 우크라이나 측의 방공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결국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책임은 러시아에게 있다고 말했다.#
6. 우크라이나군 및 젤렌스키의 초기 대응에 대한 논란
우크라이나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크라이나 자국의 소행이라는 것을 자꾸 부정하며 러시아에서 쏜 것이며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었으나 11월 16일 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오폭이라는 결론으로 수렴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측의 일방적이고도 성급한 주장이였던 것으로 결론났다. 실제 위에서 보듯 16일 시점까지도 우크라이나군 및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계속 주장해왔으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미국조차도 공개적으로 면박을 줄 정도로 근거가 없었다.[10]논란이 불거지며 역풍까지 초래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위치를 감안하여 엄중한 조사를 통해 확실한 정보가 나올 때까진 우크라이나군의 보고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오발 사고가 맞다면 당연히 사죄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 발 뺀 모습을 보였다. 비록 궁극적인 원인이 러시아라 해도 발사 주체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젤렌스키에게 러시아가 발사했다고 보고한 우크라이나군은 비판의 소지가 크다. 러시아한테야 폴란드는 잠재적 적국이지만, 우크라이나에게 있어 폴란드는 자국의 이득보다 우크라이나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던 우방국인 만큼 혹시라도 우크라이나 자국의 오폭일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도 상정해뒀어야 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한국을 비롯하여 서방 국가에서 높아지고 있어, 젤렌스키가 빨리 사고를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면 서방측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이 흔들릴 위험성이 컸다.# 또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것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조건부 사과를 운운하는 등 태도에 관련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태도에 대해 한 나토 회원국 관리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아무도 우크라이나를 비난하지 않는데도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미사일보다 더 파괴적 행위#” 라며 우크라이나의 대처가 틀렸다고 비판했다.
7. 전망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와서 파장이 주시된다. #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우크라이나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던 폴란드에 대한 관계 파탄을 막기 위해 물밑에서 배상하는 수순으로 가리라 예상된다.물론 설령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거라고 해도 결국 원인 제공자는 여전히 러시아이기 때문에 무작정 우크라이나만 욕할 수 없는 처지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에서 100개 이상의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으니 이를 방어하기 위해 요격하려고 했을 뿐이다. NATO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역시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을 정도이다.# 러시아 측에서도 일단 우크라이나의 오폭이 맞다면 이번 사건에 한해서는 괜한 누명을 쓴 셈이지만, 이번 전쟁 자체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략 전쟁으로 명분도 별로 없고 각종 전쟁범죄로 안 그래도 전세계로부터 욕을 먹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괜히 말을 얹기보다는 그냥 묻어가는 모양새이다.
미사일이 어느 국가의 책임이던 자칫 잘못해 나토와 러시아의 정면대결 상황으로 번지면 전세계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 국의 정상들은 이 사건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나 미사일을 발사한 우크라이나 어느 국가에도 강하게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이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라는 징후가 없으며,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는 조짐이 없다"고 발언한데 이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는 로켓의 목표물이 아니었으며 폴란드는 공격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결국 이번 사건이 누구의 잘못이든 이 사고가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8. 여담
- 웬만한 서방제 미사일엔 다 있는 자동폭파기능이 S-300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소련/러시아제 미사일은 자폭 기능의 부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2019년 헤즈볼라의 연구시설을 타격한 이스라엘 공군에 대응해 시리아에서 발사된 S-200이 이스라엘 공군기 요격에 실패하고 자폭 없이 바다 건너 북키프로스까지 날아간 사례가 대표적.#
이와 관련하여 2022년 11월 2일 개최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천궁 1발이 발사 후 오동작하는 일이 있었지만, 자동폭파 처리되었기 때문에 오작동 시 안전성에 대해 재평가도 이루어졌다. #
그런데 소련 시절에 건조된 함선들 중 과무장한 함선들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S-300도 처음부터 유사시에는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 미사일로 끌어다 쓸 용도로 자폭 기능을 일부러 넣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 폴란드가 겨우 미사일 1발을 요격은커녕 어느 방향에서 날아온 건지 탐지조차 못한 게 드러남에 따라 폴란드뿐만 아니라 중유럽, 동유럽 전반의 허약한 대공 방어를 시급히 보강할 필요가 생겼다.
다만, 폴란드측을 변호하자면 폴란드 인근이 아무리 전쟁 중이라 미사일이 날아다닐 수 있고, 실제로 국경 인근에선 미사일이 날아다니더라도 엄연히 폴란드는 전쟁 당사국도 아닐뿐더러, 러시아(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제외하고 주변에 위협이 될 국가가 없고, 최근 수십년간 전쟁의 위협에 노출되지도 않은 국가란걸 인지해야 한다. 즉, 우리나라나 이스라엘처럼 주변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아니므로 MD가 소홀한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MD가 고작 수십~수백만원 하는 물건도 아니고, 설치부터 운영까지 돈 깨나 깨지는 물건임을 고려하면 굳이 전쟁 위협이 있던 것도 아닌 상황에서 수천억~수조원에 가까울 국가 예산을 깨가며 어마어마한 면적의 국가 곳곳에 MD를 깔아버리는건 돈낭비에 가깝다.[11] 게다가 폴란드는 엄연히 NATO 가입국이기 때문에 괜시리 폴란드를 건드렸다간 지구방위대 미군에게 선전포고를 때리는 짓이나 다름없으니 폴란드 입장에서도 딱히 MD에 그렇게까지 중요성을 책정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벌어진 불행한 사고에 가깝다.
- 이번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폴란드인 2명은 억울하게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에게 어떤 보상조치나 애도도 없어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지시각] UTC+01[오발] [3] 대한민국 표준시 기준 11월 15일 23시 40분.[4] 4조는 <NATO 국가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성 또는 안보가 위협받는다 판단될 때 NATO 국가 간 협의를 수행한다.> 5조는 <NATO 참여국에 대한 무장 공격은 NATO 참여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며 공격 발생 시 유엔 헌장 51조에 의거한 집단적 자위나 자위권을 행사한다>라는 내용으로, 이는 당사국 뿐만 아니라 NATO 국가의 개별적 무력 사용 및 단체 무력 사용을 포함한다.[5] C-300이라고 표기한 곳도 있는데 이는 로마자 S 발음에 해당하는 키릴 문자 С와 로마자 C가 닮은꼴 문자이기 때문에 생긴 혼동으로 오기한 것이다.[6] 브레스트 등 벨라루스 남서부에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시 실제로 현장 주변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난다.[7] 실제로 유사한 사례로, 2019년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전투기를 향해 발사한 S-300이 뜬금없이 225km나 떨어진 키프로스에 떨어진 사례가 있다. S-300 자체가 한번 길을 잃으면 자폭이나 경로 수정 없이 그대로 눈 먼 비행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하필 폴란드로 떨어진거라는 주장이다.[8] 다만 우크라이나는 집단 안보 체제인 NATO 회원국은 아니다.[9] 러시아의 주장과는 달리 의도적 도발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10]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소행이라는 주장에 면박을 준 사람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다.[11] 특히 국방비는 전쟁 위협이 없는 국가라면 최대한 낮추고 싶어하는게 국방비이다. 한때 유럽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독일군이 미군이 주둔하면서 국방의 부담이 줄어든 데다 EU와 NATO로 주변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자 그 프랑스가 걱정할 정도로 군축을 하고 국방력이 저하된 것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