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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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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용어 퐁퐁단(퐁퐁남 · 퐁퐁이형 · 퐁퐁녀) · 퐁퐁시티

파일:퐁퐁단.jpg
퐁퐁단 이미지[1]

1. 개요2. 어원3. 대표적인 부조리들4. 퐁퐁단이 아닌 경우5. 퐁퐁시티6. 가정폭력의 피해자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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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퐁퐁 + 단(團)

퐁퐁단은 설거지론에서 말하는 '설거지'당한 남성의 가정을 조롱하는 신조어이다. 이에 파생되어 설거지당한 남성은 '퐁퐁남(퐁퐁이형)', 설거지를 가한 여성은 '퐁퐁녀(퐁퐁부인)'#로 불리며 퐁퐁단 부부의 자녀는 부산물이라고 불린다.

부부간의 경제권, 발언권이 심각하게 아내에게 쏠려 가정의 의사결정을 주로 아내가 하는 등 남편의 가정내 영향력이 굉장히 미미하다. 그외에도 남편취미, 여가생활, 소비 등 모든 활동이 아내의 관리하에 놓여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런 퐁퐁남들은 '나만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 라는 정신승리로 하루하루를 버틴다. 퐁퐁녀는 이와 반대로 부부간의 경제권, 발언권이 심각하게 남편에게 쏠려 가정의 의사결정을 주로 남편이 하는 등 아내의 가정내 영향력이 굉장히 미미하다.

2. 어원

어원은 설거지할 때 쓰는 대표적인 한국 주방세제 브랜드인 퐁퐁이다. 과거에 다른 파트너들과 많은 연애를 경험한 상대와 결혼해서 사는 것을 가리켜 '설거지'라고 하며, 흔히 '마지막에 먹은 놈이 하는 설거지'와 같이 표현한다. 즉, 앞서 남들이 먹을 것을 다 빼먹은 후 찌꺼기만 남은 그릇을 가장 마지막에 먹었기 때문에 밥상을 치우고 설거지까지 하는 여자가 퐁퐁녀, 남자가 퐁퐁남이다.

단순히 이성교제나 성관계의 횟수가 많음부터, 굉장히 복잡한 이성관계를 지닌 사람, 혹은 문어발식 연애나, 다수의 성관계 또는 복잡한 이성관계를 가진, 그야말로 정말 마구잡이식 연애를 즐기던 사람과 결혼하는 행위를 '설거지'로 지칭하면서, 이러한 '설거지'를 하는 이들을 주방세제에 비유하여 퐁퐁이라고 조롱하는 것[2]에서 비롯되었다.

주로 남편을 지칭하는데도, 퐁퐁+남이 아니라 퐁퐁+단이 더 크게 흥한 것은, 설거지를 당한 남자와 소속된 가정의 예상되는 스테레오타입을 과장하여 조롱하기 위해 로켓단을 합성한 이미지가 등장한 것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원본 그림을 기반으로 배경이 생기거나 차나 옷을 입히는 등 다양하게 파생된 이미지도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퐁퐁단이라는 단어 자체는 해당 이미지보다 먼저 등장했는데, 민초단이나 레꼬단같이 '~단'이 익숙한 인터넷 방송 팬덤 감성으로 추측된다.
파일:할로윈 ATM.jpg
할로윈 ATM기 코스프레
다만 퐁퐁단이라는 단어 자체가 최근에 생겨난 것이지, 퐁퐁단에 해당하는 유부남에 대한 멸칭은 과거에도 존재하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서양권에서 먼저 유행했다가 아시아권으로 건너 온 유행어인 ATM 등의 멸칭이 그 예시. 물론 근대 때만 해도 진짜로 마음 약한 능력남이 아닌 이상 자기 부인을 견제할 수단은 많았고, 이혼시 재산분할이란 개념도 없던 때라 퐁퐁단에 해당할 일은 사실상 없었다.

3. 대표적인 부조리들

설거지론은 여성이 남편을 선택할 때 철저하게 경제적 조건을 따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기는 커녕 그저 물주로 여기는 반면, 남편은 아내에 대한 애정이 있으므로 가정 내의 권력이 아내에게 과하게 쏠리게 된다. 이에 따라 퐁퐁단의 결혼 생활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4. 퐁퐁단이 아닌 경우

본인이 혼자 벌거나 더 많이 벌면서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빼앗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재무관리를 일임한 남편을 모두 싸잡아서 퐁퐁단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주부인 배우자에게서 용돈을 타서 쓰거나 소비를 제한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아내에게 잡혀사는 퐁퐁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핵심은 남편에 대한 존중과 대우의 여부이다. 경제권을 아내가 갖고 남편이 용돈을 타서 쓰는 문화는 산업화 시대에 생긴 것으로, 당시의 엄청난 근로시간으로 인해 직장인이 가정에 신경을 쓰기 힘들었고 이로 인해 남편이 살림과 육아, 교육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아 살림을 꿰뚫고 있는 아내가 가계의 전권을 쥐고 허리띠를 졸라메어 저축재테크를 하는 일이 흔했으며, 가부장적인 가정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미래를 위해, 혹은 수입이 부족한 편이거나 수입이 감소해 어쩔 수 없이 절약이 강요되는 상황이라 부부가 함께 절약을 하는 경우는 당연히 퐁퐁단이 아니다.

경제권을 전업주부인 아내가 쥐고 있더라도 아내가 전업주부의 본분에 충실하게 행동한다면 퐁퐁단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배우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퐁퐁단이라고 볼 수 없다. 배우자가 아예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선천적, 후천적 신체장애를 앓고 있어 다른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퐁퐁단이 아니다.

참고로 꼭 퐁퐁단만 위의 부조리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연애 끝에 결혼한 부부도 초기에는 서로에게 진심으로 충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는 충분히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커플-부부는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 갈등도 겪어봤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이 많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5. 퐁퐁시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퐁퐁시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가정폭력의 피해자

이러한 취급을 당하며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조롱하거나 놀리는 여론이 존재한다. 아직 한국 사회는 남자가 부인에게 잡혀사는 모습을 보이면 주변에서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 부당하게 경제권을 제한당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이들 역시 이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부당함을 인지하여도 딱히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5] 이 문제는 실질적인 결혼의 진행자인 부모세대가 여전히 과거의 가부장제적인 결혼제도와 문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사자 세대에서는 결혼 그 자체에서 연애권력이 과거와는 달리 여성쪽으로 많이 넘어오면서 생긴 제도와 현실 간 괴리,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정서적 괴리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기부터 일방적인 제약을 요구받는 부부관계라면 딱히 논리적인 대화로 해결하거나 그것이 수용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의미한다. 한국의 가정법 특성상 이혼을 결단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의 가정법은 제정 이후 철저한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여성측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왔기 때문이다.

간혹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자기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농담조로 말하거나 자조하는 경우도 있는 점, 또 그 대상이 주로 남성들이라는 점으로 인해 심각성이 부각되지 않지만 다른 방편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참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며, 엄밀히 말하면 가정 내 발언권이나 권리가 약하여 부당한 처우를 받고 사는 가정폭력에 해당하므로 이들도 엄연히 피해자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로켓단 삼인방의 공식 이미지를 기반으로, 여초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한남충 짤방(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못생긴 고소득 아빠)과 2차원 개그의 '성형 괴물'(연애 경험이 많고 못생겼지만 성형해서 예뻐진 엄마) 이미지, 사기결혼 관련 짤방 중 하나인 '엄마를 하나도 안 닮은 추녀 딸'을 합성한 것이다.[2] ^퐁^, 눈물^퐁퐁^ 등[3] 본인 능력으로 구입, 부모로부터 증여 등[4] 원글은 이후 삭제되었다고 한다.[5] 당사자와 이야기해봤자 싸움만 날 것 같거나 대화가 안 통한다면, 집안의 어른인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혹은 배우자의 형제 등과 힘든 일이 있으니 고민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자며 이야기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6] 사실 실제 발음은 퐁프엉나암에 가깝다.[7]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한국에 있는 자국 남성과 재혼하는 사례.[8] 이쪽은 생애 자체가 퐁퐁황제나 다름 없다. 4번 결혼 했고 4명의 아내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여 공처가가 되었으나, 그의 아내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권력장악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특히 세번째 아내인 발레리아 메살리나와 네번째 아내인 소 아그리피나(네로의 친모)는 남편을 자기 권력을 위해 철저하게 이용해먹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나마 세번째 부인인 발레리아 메살리나 사이에서 친아들 브리타니쿠스를 얻긴 했으나, 클라우디우스 자신이 죽고 나서 친아들 브리타니쿠스는 후계황제로 즉위하기는 고사하고 네로와 소 아그리피나에 의해 제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