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따서 갚으면 되잖아의 줄임말. 도박 중독자의 주요 논리이다.2. 유래
2015년 즈음 디시인사이드 대출 갤러리로부터 유행한 말이다. 당시 대출갤은 중고나라론 등의 사기나,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등 다양한 도박 자금 마련이 유행했다. 당시 힛갤 그리고 이것이 범죄에 가까운 짓이라는 지적에 한 갤러가 '(도박으로) 따서 갚으면 된다'고 항변한 것이 캡처되어 유행세를 타게 되었다.사실상 모럴해저드의 일종. 따서 갚지 못한다면 높은 확률로 응 해봐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3. 변형
- 전쟁 등 비상 상황에서의 징발을 '전쟁에서 승리하면 보상해준다'는, 국가 차원의 따갚되라 칭하기도 한다. 전쟁에는 막대한 군비가 들어가고 당연히 국가는 엄청난 부채를 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보급이 발달하지 못한 전근대에는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징발하는 것에 식량 등 군수품 보급을 크게 의존했고, 당연히 현찰을 챙기기 위해 채권을 내줘야 하는 것은 물론, 징발한 것도 안 갚으면 이후 곱게 징발할 수 없게되므로 갚기는 해야했다. 현지에서 약탈하는 것에 의존을 크게 하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전투 후 "적법하게" 챙긴 전리품으로 갚는게 안정적이다.[2] 이렇게 생기는 무지막지한 채무는 전쟁 승리로 얻어낸 약탈품이나 전쟁배상금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흔했다.
유럽사에서는 정말 중요했던 것으로, 빚을 못 갚아서 망하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니었다. 물론, 반대로 배째라 파산으로 무시하며 버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배째기도 결국에는 조세 체계 붕괴로 인해 도저히 복구가 불가능해져서 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훨씬 훗날 등장한 파시스트 국가들의 국가 부양책은 하나같이 따갚되에 기반한 약탈 경제였다고 지적되기도 한다. 식민지 경쟁의 경우 식민지 경영에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파시스트들의 약탈 전쟁은 심플하게 점령한 나라의 금고를 터는 (...) 국가 규모의 은행 털이로 이루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전간기의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이런 전형적인 국가 차원의 따갚되라고 할 수 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이 독일에서 발행한 메포어음 상환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따갚되에 실패한 대가는 아무리 작게 봐도 파산으로 인한 국가 파탄이며, 대부분은 국가 멸망이다. -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의 대전략 게임들에서 따갚되는 기본 전략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시리즈에서는 게임의 핵심 구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해서, 대충 차관을 왕창 당긴 다음, 채권 처리는 적국에서 돈을 뜯어서 하는 공격적 투자 (...)가 필수적인 수준이다. 말로만 보고 들어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것을 플레이어가 왜 그런지 직접 체감하게 만들어주다보니, 저절로 이래서 4차 십자군이 벌여젔고 이래서 앙시엥 레짐이 망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 LOL 프로게이머 에포트의 별명이기도 하다. 일명 따갚되형 서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