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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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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인터넷 대중화 및 공유2.2. 동영상 선호2.3. 다양성과 개성
3. 대한민국의 Z세대
3.1. 시대상과 Z세대3.2. 기존 세대와의 차이3.3. 개인주의 선호
3.3.1. 국가관3.3.2. 가족관
3.4. 정치 성향
3.4.1. 남성3.4.2. 여성
3.5. 사회 갈등
4. 북한의 Z세대5. 해외의 Z세대
5.1. 서양5.2. 일본5.3. 걸프 협력회의
6. 관련 문서

1. 개요

Generation Z / Gen-Z / Zoomer[1]

1990년대 중반 또는 후반 출생자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를 묶어 부르는 세대 중 하나.[2][3]

Z세대를 구분하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Z세대의 구분이 다를 수 있다. 또한 그 당시에 나이에 대해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기관이나 학자마다 Z세대를 포함하는 시기는 각각 달라 구체적인 연도는 1~2년, 크게는 3~4년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Z세대의 시작은 1990년대 중반/후반생, 끝은 2010년대 초반생으로 분류한다.

2. 특징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발달로 인해 새롭게 나타난 특징들이 있다.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서부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이동식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접한 세대라는 것이다.[4] 즉, Z세대는 인터넷이 언제 어디서든 접속되는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는 자라면서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했지만, 어느 정도 성숙해질 때까지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했던 밀레니얼세대랑 구별되는 요소이다. 덕분에 Z세대들은 IT 기술과 등 인터넷 문화에 익숙함을 느끼고, 사교 생활에 있어서 SNS를 자유롭게 사용한다. 물론 앞선 세대들도 모두 컴퓨터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는 익숙하지만 Z세대는 후자를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소비 성향, 성장배경 등 많은 방면에서 이전 세대와 차이를 보이기에 다른 마케팅 전략을 짜기도 한다.

2.1. 인터넷 대중화 및 공유

어릴 때부터 접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도래하지 않았던 시절을 알지 못하고,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가 있는 장소를 찾아야만 검색을 할 수 있던 시기를 잘 모르는 세대가 바로 Z세대다. 초창기의 초고속인터넷을 어릴 때부터 접한 건 이미 밀레니얼 초기 세대에 이루어졌지만 차이점은 바로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 슬라이드/폴더폰 시대에는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이용 요금이 상당히 비싸기도 하고, 인터넷이 나름 된다 하더라도 시스템도 다양하지가 않았던 시절이어서 그런 인터넷을 꿋꿋이 했던 극소수의, 어지간한 부자와 얼리어답터처럼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대중들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못 하거나 아예 관심 아니, 존재를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Wi-Fi의 보급으로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었고, 이후로는 PC방과 집 외에도 길거리에서, 대중교통에서, 카페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하는 것이 가능해져 완전한 디지털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아무튼 Z세대는 이미 그들이 유년기~학창시절이었을 시절인 2010년대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어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능숙하게 이용할 줄 안다. 다만 범위가 넓어 같은 성장기여도 스마트폰에 익숙한 나이대는 다르다.

Z세대는 문화적으로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개방되어 있으며 동시에 자기의 개성을 표출하길 좋아하고, 관심사나 소비활동, 가치관 등 자신의 성향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예시로 SNS나 동영상 매체를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자기의 취미를 공유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케이팝 아이돌,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 드라마 등 관심사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며, 비단 이런 대중문화 뿐 아니라 예술, 그림, 전통문화, 생물학, 수학, 우주, 음악 등의 학술적 분야까지 수많은 덕후들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브이로그를 찍어서 자기의 일상 등을 공유하기도 하며, 취미를 개발하기 위해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맘에 드는 인물이나 채널을 팔로우, 구독하기도 하며 많은 Z세대가 이러한 사회관계망에서 교류하고 있으며, 교류를 통해 현실의 친구관계처럼 마음의 인정을 얻기도 한다. 특히 이들 세대는 다른 세대와 다른 사회관계망을 이용한다. 디스코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트위치##[5], 유튜브 등이 이들 세대에서 유행하며, 게임 이용 비중은 기성세대보다 낮지만, 엔터테인먼트 앱의 비중은 높다.# #[6]

2.2. 동영상 선호

Z세대는 동영상 또는 짧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을 선호한다. TikTok이나 Likee,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가 젊은 층에게서 큰 인기를 얻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2.3. 다양성과 개성

Z세대의 경우 각 개인이 가진 다양성이 이전보다 폭넓게 존중받는다. 진로나 직업, 대외 활동에도 안정성, 연봉, 스펙보다는 자신의 취미, 특기, 흥미에 더 중점을 두고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가에 더 무게를 둔다.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여러 개성있는 스타일, 즉 Aesthetic(인터넷 문화)가 유행하기도 한다. 대표적인것이 VSCO girlE-girl/E-boy 이다.

3. 대한민국의 Z세대

대한민국 사회에서 Z세대는 2017년~2018년쯤 들어와 정착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Z세대에 포함되는 세대들이 조금씩 나이를 먹고 사회에 진출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7년 이전에도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는 당시(2010~2013년)에 중학생 이하의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로 스마트 세대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으며, 현재 Z세대와 비슷하다.

2002년을 기점으로 초저출산 수준의 인구 하락 및 출생자 수가 급감했기 때문에, 초저출산 직전 출생자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Z세대 내부의 문화적 영향력도 주로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작용하는 편이다.

3.1. 시대상과 Z세대

교육, 인구론 등이 포함된 시대상으로도 Z세대를 구분한다.

3.2. 기존 세대와의 차이

n86세대로 대표되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가 적극적으로 사회 변혁에 가담하였지만 권위적이었다면, 뒤를 이은 에코세대에코붐 세대는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으며 사회문제에는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반면 Z세대는 개인주의 성향이 짙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행동으로도 그것이 이어지지만 단체를 이루는 것을 기피한다. 청년들은 왜 분노할 힘을 잃었는가?

물론 Z세대는 부모인 86세대, X세대로부터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선배인 에코세대에코붐세대로부터는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현재를 즐기는 모습 등을 물려받았다.

이 세대와 기성세대들의 차이점은 "불확실한 미래에 얽매이고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의 만족을 위한 당장의 행복을 더욱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의외로 이런 면에서 극과극인데, 현재 20대 초중반이 된 Z세대들을 통계조사해 보면, 중간이 없고 욜로족파이어족으로 양자구분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니까 Z세대 일부는, 어차피 미래 대비를 해봐야 소용이 없으니 워라밸을 추구하며 설렁설렁 일하고, 그 때 벌어 그 때 즐기자 마인드로, 나머지 일부는 결혼, 연애, 내 집, 자가용 마련 등 모든 것을 포기하여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7] 투잡 등의 수단을 통해 쌍팔년도 식으로 주6일,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시간도 감내하며 시간을 갈아넣어서 한 10~15년 동안은 죽어라 일만 하되, 이후 자산을 축적하고 30대 후반~40대에 은퇴 후 인생을 즐기자는 마인드로 갈린다고 보면 된다. 희망 직업을 물어보면 전자의 부류는 공무원, 후자의 부류는 건물주나 개인투자자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의외로, 현대 한국의 사회구조는 이에 맞게 이미 변화되어 있는데, 욜로족 Z세대라면 9급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취직하거나 프리터로 살아가면 되며, 파이어족 Z세대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취직하여 근속 10년 정도로 정해진 명예퇴직 최소조건을 만족시키자마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된다.

2013년부터 실시한 일본 여론조사기관에서 한국의 Z세대들은 기성세대보다 일본을 선호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021년 한국인 평균의 일본 비호감도는 63.6%, Z세대가 대다수인 20대는 그보다 20%나 낮은 43.1%였고, 30대는 59%였다. 특히 20대의 경우 호감도 29.9%로 평균보다 10%나 높았고, 심지어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 시절에는 호감도 41.9%로 비호감도 33.9%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2023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20,30대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인식을 조사한 결과 42.3%가 긍정적, 17.4%가 부정적으로 나왔다.# 또한 한국에서 10, 20대 위주로 J-POP 일본 음악 수요가 늘어났는데, 2023년에 imaseNIGHT DANCER가 J-POP 최초로 멜론 차트 TOP 100에 입성했다. 여태 우리나라에서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일본 음악은 마이너 문화였다. 멜론 차트는 상당히 대중적인 음악 성향띄는 음악 차트로 유행하거나 인기있는 웬만한 대중 음악이 아니면 차트인이 힘들다.#

3.3. 개인주의 선호

이 세대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와 마찬가지로 기성 세대와 다르게 개인주의를 더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사회적인 질서와 상호관계에 감정적으로 반항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합리주의, 개인주의를 우선시하고 연공보다는 성과를 중요한 가치로 본다. 종래 형성된 모든 권위에 대해 반발하기 때문에 가족의 간섭조차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들은 집단주의만은 버리지 못했는데, 또래나 인터넷의 담론에 무비판적으로 휩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실제 ‘나 자신’의 단위를 넘어 ‘우리 세대’ 등의 비대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윗세대를 닮았다.[8]

이러한 성향을 띄게 된 이유는 유튜브페이스북과 같은 막대한 정보량을 흡수할 수 있는 매체들의 등장과 동시에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즉,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디어의 개인화와 공감대의 파편화.

기존 인간관계가 목가적 분위기 하에서 정립된 가부장제의 연장선이었던데 반해 이들이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보다 계약적이고 상호간 이해관계가 맞물림을 전제로 형성된다.

다만 이런 개인주의적 성향을 좋아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은 이기주의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페미니즘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문재인 정부에서도 2019년, '20대 여성은 새로운 ‘집단이기주의’ 감성의 진보집단으로 급부상했다.'라고 언급했다.[9] 한겨레에서 이를 비판하자 정책기획위원회에서는 '내부정리자료'라고 해명했다.[10][11]

3.3.1. 국가관

이들은 국가 역시 그들과 계약을 체결한 평등한 주체로 본다. 때문에 Z세대가 가지는 국가관은 민주주의적인 가치관에 더욱 다가갔다 볼 수 있다.

사회계약론에 따라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상호간의 계약을 맺어 한 집단을 만들고 질서를 구축한 것이 바로 국가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그 안에 속한 개개인의 재산과 인권을 보호해야하며 그 개인들은 국가가 유지될 수 있게 의무를 다해야 한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Z세대의 입장에서는 국가란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본인들이 우연히 태어나게 된 공간이다. 때문에 국가 혹은 기득권층에서 개인에게 강제적이고 불합리한 의무를 지우거나 혹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순응하지 않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법들을 '지켜야 할 것' '불법이면 나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왜 지켜야 하는지', '자유가 침해되는지' 의문을 품고 논리적인 답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대 들어 단통법, 아청법,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규제 논란 등 각종 법안 폐지 여론이 나온 것이며 국가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의무를 지우는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병, 사회복무요원 등)에 관해서 반발이 심하다. 이들에게는 대개 군대는 웬만해서 빼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국가 안보에 대한 관념 역시 내 나라 내 민족을 지킨다는 민족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국가를 안 지키면 나와 내 가정, 그리고 재산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는 개인주의적인 시각이 강한 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20대 대선에서 모병제와 군인 월급에 관한 담론이 오갔다. 다만 모든 세대들이 그러하듯 Z세대 남성들도 반공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고[12], Z세대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중화사상에 의한 문화찬탈 시도로 인해 이에 대한 반발로 반중 성향이 강한 편이다.

3.3.2. 가족관

대다수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연애는 하되 결혼은 꺼리거나, 결혼은 하되 출산은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들도 당연히 결혼과 출산을 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여기나, 현실적으로 거기까지는 할 수 없다고 여기고 포기하는 것에 가깝다.[13]

이런 Z세대의 가족관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전반적으로 각박해진 국가 경제사정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이들은 부모 세대가 대침체, 대봉쇄를 거치며 경제적으로 허덕이기 시작한 것을 목격했다. 각종 경제위기가 겹치며 높아지는 물가와 살인적인 취업난의 압박을 모두 받으며 자랐다.

Z세대는 대학 가기까진 쉬워져서[14] 80%나 그 이상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는 세대지만 정작 대학을 나오고서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쉽게 구하질 못해 뒤로 가면 갈수록 취업난에 시달리며 청년실업의 진통을 겪는다. 또한 갈수록 자리가 줄고 불안정해지는 고용환경 때문에 상당한 경쟁률을 뚫고 일자리에 들어가고 나서도 오래 버틸지 못 버틸지 확신도 잘 안 서는 세대이다.

Z세대가 일할 양질의 일자리 등은 경제적 지표와는 무관하게 거의 마련되지를 못 했다. #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마비까지 포함해 Z세대는 앞으로도, 아마 그들의 생애 동안에 구조적 실업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다보니 남녀 모두 공무원같이 극도로 안정된 일자리를 선호했으나 2020년대에 들어서서는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대한 선호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15] 이런 좋은 자리는 모두에게 돌아갈만큼 많을 수가 없는 현실이기에 대다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기 혼자 건사하기도 바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술 및 생산성이 발전되면서 생산직이나 특정 직업에 대한 요구 스펙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 Z세대는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직종을 선호하며 취업을 시도하려는 등 시대에 맞춰 가려는 태도가 없다시피 하고있다. 이에 대해 현실적인 직시를 안 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고 기성 세대와 태어날때부터 디지털 세대인 알파세대로부터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세대"라는 이미지가 있다.

따라서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도 개인주의 가치관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그들은 결혼, 출산, 양육, 그리고 부모 노후를 건사하는 것, 달리 말하자면 자기 외에 타인의 인생까지 어느 정도라도 부담하는 것 모두에 큰 부담감을 크게 느껴 독신을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긴 하지만 결혼, 출산, 육아가 살면서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가게 만든다는 점은 꽤 강력한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출산과 그 이후의 육아의 경우 거의 평생동안 번 돈을 자식에게 지속적으로 쏟아부어야 하며, 그렇게나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다 투자받은 자식이 나중에 자라서 최소 부모세대가 된 Z세대가 더 이상 돈을 못 벌 적에라도 돈을 벌어다주며 자기를 돌봐줄 거라는 보장조차 불투명하다.

당장 Z세대 이전의 세대만 해도 부모 노후 건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추세가 늘어가고 있고 Z세대도 마찬가지인데 이후 세대(알파세대~)가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앞 세대들보다도 더욱 낮다. 이전 세대와 달리 Z세대 이후 각박해진 취업환경은 완화될 기미를 도저히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개인주의를 선호하고 출산을 기피하게 되었으며 이들 중엔 자식을 안 가지는 이유 중 하나로 자기 가난이나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도로 물려주는게 싫어서라는 이유를 댈 정도.[16]

3.4. 정치 성향

2020년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선거권이 선거 다음날 기준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되어 당시 고3이었던 2002년생까지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피선거권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되면서 2004년생이 청소년 첫 선거출마를 하게 된다. 그 탓에 만 나이로 18세인 사람은 여호와의 증인을 제외하면 모두 투표가 가능하게 되었다.[17]

페미니즘징병제, 북한이라는 특수한 적대국의 존재로 인하여 성별에 따른 정치 성향이 다르다. 자유주의에 치우쳐있다는 공통분모는 있으나, 대체로 남성은 우파에 해당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의 성향이, 여성은 좌파에 해당하는 현대자유주의의 성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무당층 비율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으나, 정치 성향은 지지 정당이 없더라도 상술한 바와 같이 치우쳐있는 경우가 잦다.

3.4.1. 남성

또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사회 이슈를 접하는 제일 큰 경로가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이다.

우파 자유지상주의 또는 고전적 자유주의 성향이 다수다. 보수의 또다른 갈래인 권위주의나 전통적인 보수주의는 싫어하는 이들이 다수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동성애래디컬 페미니즘 등에 대한 반감 정도를 제외하면 리버럴한 면모가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 경제적으로는 경제적 자유주의재정보수주의 같은 보수적인 면에 대한 선호가 다수다. 또한 (그들에게 제일 익숙할)필기 시험 위주의 능력주의에 대한 지지세도 엿볼 수 있다. [18]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성별갈등을 제일 민감해하는 비중이 크다. 반페미니즘 성향이 엿보이는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민주당 지지세보다 더 높다. 그러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19] 즉, ‘스윙보터‘ 성향이 강하다.

실제 역대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치적으로 제일 변동이 심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21대 총선 때만 해도 10대 후반 남성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약 48퍼)이 미래통합당(약 41퍼)에 비해 7%p 정도 높은 지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2022년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18~29세 남성[20]은 이재명 36.3%, 윤석열 58.7%로 보수 성향이 강함을 보여줬다. 동년 6월 2일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차이가 더 벌어져 65퍼센트 이상이 보수정당을 지지했다.

2024년 22대 총선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득표율이 약 48%, 더불어민주당은 46%로, 비례에서는 국민의미래+개혁신당+자유통일당 득표율이 50%,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득표율이 46%로 나와 전세대에서 가장 강한 스윙을 보여주었다.

3.4.2. 여성

2006년생 이상의[21] 여성들은 대체로 현대자유주의, 진보주의, 경제적 진보주의 성향을 띠고 있다. 근데 그것도 반은 사실이 아니다. mtf 트랜스여성을 배척하는 경우는 또래 남성보다 강하며 난민 추방에 동의하는 비율을 보면 모든세대중에서 독보적으로 높았다.

페미니즘 의제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다수다. 메갈과 남연갤 류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야기한 갈등과 피로감, 페미니즘의 화제성이 잠잠해진 까닭으로 2020년대 초반 이후로는 페미니즘을 제일 중요한 의제로 생각하는 이들의 비중은 줄어든 상태다.

사회문화적인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면[22]을 가진 이들도 보이나, 경제적으로는 대체로 진보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이 있다.

출구조사를 보면,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 중 15%가 주로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기타 정당에 투표하는 보였다. 거대 양당 구도에서 소수 정당이 15%씩이나 찍는 건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특히 민주당에 표를 내주지 않으면 그대로 보수 정당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되는데, Z세대 여성들은 이를 인지하면서도 소신 투표를 강행하였다.[23]

2022년 3월 9일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Z세대 여성들은 또래 남성들과 달리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2022년 6월 1일에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Z세대 여성의 3분의 2 정도가 민주당계/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지역구 기준 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0년대 시점 민주당의 제일 큰 지지기반인 4050세대보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하며,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호남 지방의 지지세에 버금간다.

비례로 가면 더욱 두드러진다. 조국 사태로 조국에 대한 반감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이 더 심한 경향을 보였다. 조국이 당대표인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70대 남녀에서의 보수정당 지지율을 초월한 수준으로 매우 강력한 수준의 민주/진보정당 지지율을 보여주었다.

3.5. 사회 갈등

2010년대 후반 이후의 사회적 갈등에 휘말린 세대다.

에코붐 세대인 1990년대 초~중반생들과 더불어 온라인에서 자국 이성에 대한 반감이 극심해지는 단계로 들어서 있다. 인터넷을 휩쓴 자국 이성 혐오에서 보듯 '한남충', '한녀충', '페미'라는 단어로 이성을 사회 문제의 원인인양 비난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상대가 가진 자국 이성 혐오 성향을 보면서 다시 이성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가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것은 현 청소년들과 뒷세대인 알파세대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외국 이성은 무슨 어떤 잘못도 안 할 것 같다는 망상을 하기도 한다.[24]

시간이 흘러 알파세대를 비롯한 새로운 신세대가 등장한다면 젠더 갈등이 Z세대가 비판받는 이유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모든 Z세대가 젠더갈등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며,[25] Z세대를 일반화해서 비난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갈등을 유발할 뿐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세대로 묶는 것이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에서는 이런 갈등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얼굴 까놓고 오프라인에서는 갈등을 조장하는 말을 했다간 사회생활에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을 혐오자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4. 북한의 Z세대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머니처럼 세심히 보살피며 정신·문화 생활과 경제·도덕 생활을 바르게, 고상하게 해나가도록 늘 교양하고 통제하여야 합니다.
김정은, 2021년 청년동맹 서한에서
청년들속에서 손전화(휴대전화)로 말하거나 통보문(문자)을 주고받을 때 괴뢰들(대한민국의 체제를 미국 등지의 꼭두각시로 비하하는 표현)의 말투를 본따거나 흉내내는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있는데 대하여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보고 혁명적인 대책을 세우며 이런것들을 괴뢰들의 문화에 오염된 쓰레기들로 단정하면서 시대적으로 배척당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김정은, 2020년 5월 13일 #

선술한 김정은의 발언과 같이 북한의 Z세대는 비교적 리버럴한 면모가 강하며, 북한의 전체주의적 통치와 비교적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다. 분단이 오래 되었다지만, 오히려 분단이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태어난 북한 주민보다도 가장 남한 주민과 비슷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고난의 행군에 청소년기를 보냈거나, 고난의 행군 직전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이들은 북한의 사회주의적 배급보다는, 자본주의적 장마당 같은 시장경제 체제에 익숙한 세대들이다. 당연히 그만큼 정부나 당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진다. 나라가 뭐라 하든 굶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다.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마저도 이제는 아프리카의 외딴 국가에서도 보급되기에 북한에서도 마찬가지로 보급되며, 청년층은 이런 전자기기에 익숙하다. 암암리에 우리나라 문화가 북한 깊숙이 침투해 있고, 워낙 젊은 세대라 이런 남한 문화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하다.

이런 세대의 사회 진출 및 확장이 커질 경우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김정은 역시 주시하고 있다.# 향후 아직은 젊은 편인 김정은이 중노년의 나이에 접어들 때 쯤 되면 북한의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칠 세대이기 때문에 어떤 쪽으로든 체제 붕괴가 아니더라도 북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 확실시 되는 세대다. 김정은은 청년교양보장법을 만들고 심지어 탄원이라는 강제적인 험지로의 노동 현장 진출을 강요하며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청춘기의 세대들이 영달과 향락만을 추구하고있는 이 세계"라고 하는 등 지구촌의 모든 Z세대를 타락한 대상으로 보고 이들의 영향력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5. 해외의 Z세대

5.1. 서양

5.2. 일본

5.3. 걸프 협력회의

석유 개발 전 사막 유목 생활을 하고 진주 채취를 하던 부모 세대와 달리 이들 청년층은 세계 여행을 즐기며 생활 전반에서 IT 신기술을 활용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GCC 회원국 가운데 특히 UAE와 사우디 청년 세대가 종교, 가족, 민족 대신 개인 의사, 민주주의, 세계화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

6. 관련 문서



[1] 코로나로 인해 으로 학교를 다녀서 나온 신어이다. 이들의 조부모 세대인 베이비 부머 세대를 비하하는 Boomer와도 연관이 있는 듯 하다.[2]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결과,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 언스트 엔 영의 보고서[3] Z세대의 시작과 끝은 자료마다 2~4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미국 내에서는 1997년생부터 Z세대로 분류하는데 이는 미국의 9.11 테러 사건을 기준으로 한 분류법이다. 사실 분류가 정확히 나누어져있지 않고 기준이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의 영미권은 당시 만4세인 1997년생을 시작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 발표하는 나라와 기준에 따라 매우 넓게는 1993년생부터 포함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Van Paassen, Kevin (May 15, 2018). "The Generation Z effect". The Globe and Mail. Retrieved December 24, 2019. 또한, 세대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마지막 세대에 대해서도 혼동이 자주 일어난다.[4] 농반진반으로 '스마트폰 쥐고 태어난 세대'라고도 한다. 걸그룹더러 전화 받는 시늉을 해 보라니까 99년생, 01년생은 수화기를 드는 모습인 반면 04년생은 휴대폰을 드는 모습이었던 장면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5] 동일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같은 경우 이들보다 유행이 뒤쳐진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아프리카TV는 한물 간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 통계에 따르면 트위치의 전체 연령대 비율 중 10대 및 20대 비율이 아프리카TV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이들도 2010년대 중반에 아프리카TV를 본 경험이 있기도 하고 최근에 보는 경우도 있다.[6] 스낵 컬쳐라는 말이 이런 현상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7] 이 과정에서 일부는 캥거루족이 되기도 한다.[8] 어설픈 개인주의라 보면 되는데, 개인의 선택과 철학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막상 유행을 크게 신경쓰고 타인과 다름에 대해 불편하게 여기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는 당장의 부모 세대부터가 집단주의를 중요시 여기던 사회를 겪고 자랐단 것을 생각하면 사회가 변하는 과도기에 태어난 세대라고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9] 한겨레 '(단독)"페미니즘 무장한 20대 여성은 집단이기주의"라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경향신문 '"20대 여성은 페미니즘 등 집단이기주의로 무장하고 남성혐오 확산" 대통령 정책위 분석보고서 보니' 출처.[10]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보도해명자료) 한겨레신문「“페미니즘은 집단 이기주의“라는 대통령 직속위」기사에 대한 정책기획위원회의 입장 출처.[11] 다만 정부가 '20대 여성'이라는 카테고리로 묶는 것은 다소 비약이 있긴 해도, 정부 역시 여성 인권의 신장을 중요히 여기되 일부 세력이 집단이기주의를 전제로 한 남성 혐오가 심각하단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12] 더 정확히는 북한에 대한 반감으로 볼 수 있다.[13] 결혼만 해서 딩크족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딩크족에 대한 옹호도 많다. 출산의 경우 막대한 책임감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처음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아도 회의감을 처음으로 보이는 세대이다.[14] 2002년생 이후로는 대학 정원이 고3 학생 수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 내신과 수능을 크게 망쳐도 잘 찾아보면 갈 수 있는 대학이 있다.[15] 공무원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합격한다 해도 사기업에 비해 박봉인데다 공직에 대한 책임감은 높아서 민원에 시달려 일과 삶의 균형이 안 맞는 단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러가지 혜택들은 많이 있어 중소기업 수준으로 공무원의 이미지가 나빠진 건 아니다.[16] 괜히 이 세대에 수저계급론이 활성화된 것이 아니다.[17] 만 17세여도, 다음날에 만 18세가 되는 사람은 투표가 가능하다.[18] 물론 Z세대 남성 모두가 지지하는 것은 아니니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이들도 기성세대 특유의 능력주의 고된 교육을 겪은 유경험자다.[19] 여가부 폐지 공약 번복 등 국민의힘도 우파 페미니즘과의 연계가 있기 때문이다.[20] 1993~2004년생. 다만 이 중 20대 후반은 Z세대가 아닌 밀레니얼세대다.[21] 동세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투표를 한 경험이 가장 어린 세대.[22] 물론 비슷한 세대의 남성과 큰 차이가 없는 정도로, 더 윗세대에 비해서는 매우 진보적인 편이다. 그러나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감이 없지 않으며 지나친 성 상품화, 성 노출 등에도 반감이 있다.[23] 이는 전임 시장이 모두 성범죄로 인해 치러진 재보궐 선거였다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결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24] 당연한 말이지만 외국인들도 사람이라서 완벽할 수가 없다. 또 외국인들 중에서도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도 많이 있다.[25] 애당초 이러한 혐오는 극단적 성향이 만연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있다. 문제는 혐오 정서가 커뮤니티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외부로 흘러나와 타인의 사소한 행동에도 꼬투리를 잡고 매도하며 공격하거나, 특정 성별이란 이유만으로 무작정 비난/옹호하는 형태로 발현되어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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