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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3:03:32

Vlog

브이로그에서 넘어옴
1. 개요2. 어원3. 역사4. 대표적인 플랫폼5. 종류6. 문제점7. 참고8. 사건사고
8.1. 장례식장 브이로그8.2. 농협 은행 개인정보 유출 사건8.3. 이태원 압사 사고 촬영한 남성 간호사

1. 개요

자신의 일상 생활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공개한 일련의 게시물을 의미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형태의 일종이다.

Vlog의 어원 자체만 놓고 보면 '동영상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모든 것'이지만, Vlog라는 단어가 처음 생겨나고 전파될 때부터 '일상을 주제로 찍은 동영상'이라는 좁은 의미로 알려진 후 그대로 굳어졌다.[1]

2. 어원

동영상을 뜻하는 영어 단어 비디오(Video)와 로그(Log)[2]의 합성어이다. 원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면 '블로그' 정도로 쓸 수 있으나[3], 'B'와 'V'의 차이를 표기하지 못하는 한국어 및 한글의 특성상[4] 'Blog'와의 구분을 위해 보통은 대문자 브이를 독립적으로 인식해 '브이로그', 혹은 '브일로그'로 읽는다.[5]

V와 log 사이에 하이픈이 들어가면 촬영용 로그 모드 중 하나인 V-log가 된다. 유튜브나 구글 등에 V-log를 검색하면 어원에 맞게 일상 영상이 나오며 파나소닉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면 파나소닉을 V-log 앞에 붙이면 된다.

줄이지 않은 말인 Video Blog(비디오 블로그), Video Log(비디오 로그)라고 쓰이기도 한다.

3. 역사

영국에서 1993년 BBC방송은 '비디오 네이션'[6]이라는 시리즈물에서 시청자들이 그들의 일상을 찍은 영상물을 받아 프로그램을 방송했는데, 이로부터 브이로그(Vlog)의 시초를 엿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사이부터 인터넷의 확산과 대중화된 보급으로 웹상에서 텍스트와 사진 위주의 블로그가 유행했다. 동영상 콘텐츠도 간간이 있었지만 그게 주가 되는 콘텐츠는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콘텐츠였다. 이 때에도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일상 생활을 담는 브이로그(Vlog)가 있었지만 이것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때는 2010년대 중후반이 넘어서 부터다.

대중화된 스마트폰 사용과 빨라진 데이터 처리량, 동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는 무선 통신 환경이 갖춰짐, 그와 동시에 동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짐, 텍스트나 사진 위주의 정보 검색에서 동영상으로 정보를 찾아보는 네티즌들의 니즈 변화 등이 어우러지면서 2017년 이후 브이로그가 대세가 되었다.[7]

단순히 카메라가 연결된 컴퓨터 앞에 앉아서 Vlog 방송자가 이런저런 썰풀이만 육성으로 늘어놓는 Vlog도 많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찍으며 기록을 남기는 Vlog도 많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후자의 유형도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졌다.

4. 대표적인 플랫폼

5. 종류


6. 문제점

기본적으로 실내 촬영같은 경우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실외 촬영시 동의도 없이 타인이 무작위로 노출되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초상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 #[8]

브이로그가 막 성행할 무렵 근무시간, 휴식시간, 사내활동 등을 업로드하는 직장인 유튜버도 많이 늘어났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서로 제각각이다.# VLOG 유행과 함께 유튜브의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회사내 업무시간들을 자신의 수익 도구로 쓴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물론 회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브이로그는 애초부터 홍보를 위해 촬영된 것이므로 상관없으나, 그 외의 개인적인 브이로그 촬영은 직장동료나 회사 측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본인만의 만족으로 인한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도치 않게 사내 기밀이 유출되거나 타인의 얼굴 등이 나올 수도 있는 문제도 있다. 설사 회사의 사규에 저촉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브이로그를 촬영해서 업로드하는 연령층이 주로 회사 내에서 업무를 한참 배워야 하는 지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행태를 과연 어느 관리자, 상사가 좋아할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근로자로서 회사 생활은 단순히 사규를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위 사항에 대해서 사전에 동의를 받았거나, 동의를 받지 않았더라도 문제될 부분을 알아볼 수 없게 가렸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종종 보이는 현직 교사들의 교실 내에서의 모습을 촬영한 브이로그도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교사로서의 수업 능력 계발, 다시 말해 자기장학을 위해 단순히 수업 장면을 촬영해 나중에 다시 볼 목적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소위 '학생들에게 감동 받아 울었어요' 등의 마치 교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미리 카메라를 세팅해서 찍는 느낌의 브이로그는 매우 작위적인 느낌도 날 뿐더러 당장 그 장면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전체 동의 여부조차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런 영상을 접하게 될 일부 학생과 대다수의 학부모는 자기만족용의 브이로그를 위해 카메라 세팅하고 영상 편집할 시간에 교사가 수업 준비와 생활지도, 상담에 더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초등교사의 브이로그에 아이들 얼굴이 등장할 경우 흉흉한 세상에 좋아할 학부모 역시 없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사들의 교실 내 브이로그 촬영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게재되었고 기사화되기도 하였다. 연예인처럼 영상 속에 담기는 겉모습이 아닌, 수업과 상담, 생활지도로 대표되는 교사의 자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

반론도 있다. 물론 학생 개인정보 등과 관련해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교사 또한 사람으로서 유튜브를 할 권리가 있는데, '카메라 세팅하고 영상 편집할 시간에 교사가 수업 준비와 생활지도, 상담에 더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할지라도 학생에 관심없는 교사들은 유튜브 안해도 학생에 관심없는 건 마찬가지이며, 반대로 유튜브를 해도 학생 잘 챙겨줄 교사는 알아서 잘 챙겨줄 것이기 때문이다.유튜브를 하면 평소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더 못하는 모습을 올리고 싶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사실은 교사는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교육직공무원이라는 점이다.

연출, 조작을 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특히 자취생 또는 집안일을 하는 주부 브이로그의 경우 이상적인 집, 이상적인 식사, 이상적인 가족 등을 연출 함으로 조회 수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얼굴 비공개인 브이로그일 경우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요즘은 반대로 연출 없는 자연스러운 연출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유튜브 특성상 완전한 자연스러움은 없기 때문에 연출 가감은 개개인의 취향일 뿐. 옳고 그름은 아니다.

7. 참고

8. 사건사고

8.1. 장례식장 브이로그

일명 장례식장 브이로그가 있었다. 2019년 11월 즈음, 한 학생이 자신의 친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브이로그를 찍다 큰아버지께서 그 모습을 보고서는 버럭 화를 내며 80만원짜리 카메라를 집어던져 망가뜨렸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네이버 카페에다가 올린 사건이다. # #

당연히 네티즌들의 반응은 해당 학생의 행동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편이다.

8.2. 농협 은행 개인정보 유출 사건

2021년 10월 경 농협 직원이 브이로그를 찍다가 은행 고객의 개인정보를 노출시킨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은 우연히 직원의 브이로그를 본 사람에게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놀랐고 은행은 개인정보가 중요한 곳이며, 이런 부분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촬영을 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항의를 했다. 이에 농협 측은 신입 직원이 벌인 일이고, 재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8.3. 이태원 압사 사고 촬영한 남성 간호사

2022년 10월 말, 서울 모 대학병원의 남성 간호사가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실려온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감상을 이야기하는 브이로그 영상을 유튜브 개인 채널에 업로드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남성 간호사는 해명을 덧붙이고 댓글을 막아뒀으나, 크게 항의를 받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영상을 삭제했다. #


[1]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브이로그가 '블로그'와 비슷한 발음처럼 느껴진 것도 한 몫. 블로그 자체가 일상을 적는 기록지 같은 것이다.[2] “기록” 이라는 뜻이다. Blog는 Web과 Log의 합성어로 웹에 기록을 남긴다는 뜻이다.[3] 옥스퍼드 사전의 vlog 항목. 발음을 /vlɒɡ/, /vlɑːɡ/로 표기하고 있다.[4] 발음은 다르게 낼 수 있으나, 표기할 수 없다.[5] 즉, 영어권 사람들에게 '브일로그'라고 발음하면 못 알아듣을 공산이 크다.[6] 비디오 네이션 영어판 위키[7] 먹방에 이어 주목 받는 브이로그(Vlog), 왜 사람들이 좋아할까[8] 사실 이는 인터넷 방송인과 유튜버들도 마찬가지로 짊어지는 문제다. 그래서 따로 모자이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