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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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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일 : 2018년 6월 8일(금) ~ 2018년 6월 9일(토) 오전 6시 ~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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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보 관련
1.1. 이색 당선자1.2. 이색 후보
2. 이름 관련
2.1. 특이한 이름의 후보2.2. 동명이인
3. 개표 관련
3.1. 출구조사와의 차이3.2. 접전 지역3.3. 개표 방송
4. 선거법 위반 수사5. 제4회 지방선거의 리버스 버전?6. 일부 낙선자의 현수막 문구 논란7. 한 표차 당선과 무효표 인정 논란8. 기타
8.1. 폐업빵 스핀오프8.2. 방향 바뀐 북풍8.3. 역으로 기울어진 운동장8.4. 지역구도 정치의 종말, 그리고 JP의 사망8.5. 새누리 스나이퍼 리턴즈8.6. 여론조사 무용론의 붕괴

1. 후보 관련

박원순, 안철수, 김문수 서울특별시장 출마, 이재명, 남경필 경기도지사 출마, 원희룡 제주도지사 출마,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출마 등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잠룡들이 대거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018년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재보선으로 국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원외에서 당권을 차지할 길이 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모두 불출마 선언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이 길을 택하지 않을까 지지자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2018년 3월 안희정 지사는 비서 성폭력 논란이 불거진 후 도지사직 사퇴 및 정계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 그 외 잠룡 인사들은 해당 문서에 상황이 나와있다.

1.1. 이색 당선자

1.2. 이색 후보

2. 이름 관련

2.1. 특이한 이름의 후보

파일:홍성각_중국집.jpg

2.2. 동명이인

3. 개표 관련

3.1. 출구조사와의 차이

이번 지선에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광역장, 교육감 및 2018년 재보궐선거 출구조사를 포함한다.)에서의 예측과, 실제 당선자가 달랐던 곳은 단 1곳이었다. 바로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 이정선(중도 성향) → 장휘국(진보 성향), (앞쪽이 출구조사 1위, 뒤쪽은 실제 당선자). 비교적 정확도는 높았던 셈.

다만 출구조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야당의 득표율이 1~3% 정도 좀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긴 했다. 예를 들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김경수 후보가 56.8:40.1로 여유있게 승리한다는 예측과 달리 실제 투표 결과는 52.8:43으로 보수표가 좀 더 나오긴 했다. # 이는 본투표 과정에서 한 정당의 독주를 막으려는 견제 심리에 의한 것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실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낙승한 06~08년의 대선과 총선에서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한나라당의 득표는 주춤했으며 당시 야권은 미약하나마 출구조사보다 높은 득표를 보였다.

그러나 당/낙선이 바뀐 곳은 단 1곳이었고, 그마저도 접전 예상지로 처음부터 표시되었던 곳인데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교육감 선거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거의 다 맞혔다고 해도 될 수준이다.

3.2. 접전 지역

3.3. 개표 방송

오늘도 거하게 약을 빨은, 자칭 선거방송의 名家 SBS는 '서울시대'라는 이름으로 자사가 15년 전 방영했던 야인시대를 패러디했다. # 심지어 내가 고자라니, 사딸라 등의 소스가 지상파를 탔다. 박원순 시장과 김문수 후보의 짤방급 표정들은 덤.

이번 선거 최대 빅매치였던 경남지사 개표상황은 롤러장에서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서부경남->동부경남 순으로 방영하였는데, 얼마나 박빙이었으면 롤러장을 무려 9바퀴나 돌렸고, 7번째 소개에선 아예 배경음악도 바꿨다. 유튜브 실시간 방송당시 SBS관리자가 댓글로 '바를정자로 정확하게 9번째로 돌린다'고 확인사살했을정도니...덕분에 같은 소재, 같은 배경음악이었던 경기도지사개표상황은 단 1회만 선보이고 퇴장하였다.

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을 소개하는 '달[41]과 함께'에서는 세일러문 오프닝[42]을 틀었고 한국당 주요 인사를 소개할 때는 Red Velvet빨간맛을 틀었다. 또 붉은 거대 종이학을 불사조 이인제에게 들려주는 연출을 보여주었으나 이번에도 낙선하고 말았다.

몇몇 이름 있는 후보들은 그들의 특징(?)을 잘 잡아낸 화면을 만들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 이인제 후보... 그밖에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는 후보들이 인면조를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기도 했다. #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의 경우 SBS는 각 지역을 빠르게 훑으며 주요 광역장 후보들을 보여줬고 KBS와 MBC는 민주화운동 과정부터 선거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MBC는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이 2012년 대선과 동급이라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면에서는 KBS의 '2018 선택! 대한민국 - 우리의 미래'가 6.8%로 1위를 차지하였다. KBS의 경우 KBS를 대표하는 명작 드라마들[43]을 권역별로 엮어 만든 개표 그래픽과 기자가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담은 개표그래픽 여기에 지난 대선에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전국 득표자랑'이 등장했다.

JTBC히든싱어5 런칭을 맞아 '히든 후보' 라는 그래픽을 선보이는가 하면 TV조선은 풍속화에 후보들 얼굴을 합성한 개표그래픽을 선보이기도 했다.

4. 선거법 위반 수사

선거 다음 날인 6월 14일,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수사가 이루어진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 입건 대상자는 광역단체장 9명, 기초단체장 72명, 교육감 6명이며, 이중 광역단체장 1명은 불기소, 기초단체장 2명은 기소, 2명은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나머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 동안이기 때문에 12월 13일까지이다. 만약에라도 이 대상자들 중 대부분이 당선 무효형을 받게 된다면 다시 큰 규모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경과를 보면 대부분이 무효형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선 무효가 확정되는 후보자 본인에겐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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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4회 지방선거의 리버스 버전?

이번 제7회 지방선거는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리버스 버전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왜냐하면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개띠 해(2006년 병술년, 2018년 무술년)에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압승을 거두었던 정당이 여성 당대표[44], 파란색 정당[45], 참패한 정당의 대표(혹은 의장)이 대선에서 텃밭을 빼고는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는[46] 공통점도 았다.

쉽게 말해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수정당의 리즈 시절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계 정당의 완벽한 리벤지 매치이자 보수정당 입장에선 지옥특급행 열차를 탄 셈.

다만 몇가지 차이점도 있었는데, 우선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은 그래도 자유한국당으로 보수표가 많이 뭉친 반면, 4회 지선은 진보 세력이 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으로 사분오열되었고, 텃밭에서도 개혁 진영간 치열한 내부 주도권 다툼이 전개되면서 표가 분산되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선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에 낙승했고, 충청권에서도 4회 지선 당시 충청 지역정당을 내세우던 국민중심당 같은 당이 없어서인지 매우 선전했다. 또한 4회 지방선거와 7회 지방선거 모두 민주당계 정당이 여당, 제1당 일때 치러졌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인 상태에서 참패했지만,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 원내 제1당인 상태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열린우리당보단 그래도 낫긴 했다.

게다가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다른 진영간 텃밭 공략 여부였다.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지적한 바에 의하면 4회 지선에서 보수정당은 대승했음에도 진보세력의 텃밭인 호남에는 깃발을 전혀 꽂지 못했고 사실상 민주당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PK, 충청도의 일부 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PK를 석권하고 슈퍼텃밭으로 취급받던 TK에서마저 구미시장과 상당수 광역,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키는 등 선전하면서, 그야말로 보수정당 입장에선 전국정당화는 고사하고 자신들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6. 일부 낙선자의 현수막 문구 논란

파일:강요식-낙선현수막.jpg
파일:최성권_낙선현수막.jpg

많은 낙선자들이 지지자들의 후원에 보답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현수막을 단다. 그러나 일부 현수막은 상황에 따라 비꼬는 것처럼 들리거나 심지어 대놓고 유권자를 비판하여 논란이 되었다.

우선 구로구청장에 출마한 구로구 을 당협위원장 강요식 후보는 '인물로는 내가 앞서는데 주민들이 당을 봐서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현수막 문구를 사용했다.[47] 다소 의아하고 비꼬는 것처럼 들릴 여지를 남겨둔 문구다. 또한 득표한 표를 콕 찝어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은 고맙지 않다는 것으로 들릴 우려가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낙선 현수막은 두번째 사진의 아래 현수막처럼 쓴다. 이 모범답안(?) 현수막의 주인공은 고양시장으로 출마하여 낙선한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48]

논란이 일자 강요식은 “전국적으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에 대한 민심을 표현했고, 그래서 반성하고 열심하겠다는 뜻이고 제가 부족한데 28.1%의 많은 지지를 해주셔서 고맙다”는 의미라면서 “선거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새로운 자세로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현수막에 대한 해석은 언론에서 확대 왜곡 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맡기는 것이 도리다”고 일축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에 고양시 제6선거구(중산, 풍산, 고봉동)에 출마한 최성권 후보는 아예 시민들에게 이재명을 경기도지사로 당선시키고 자신을 낙선시켜 고맙다는 비아냥을 낙선 현수막으로 남겨 다르게 해석할 여지조차 남기지 않았다. 허나 정작 최성권 후보는 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남경필 후보보다 표를 적게 얻었다. 심지어 남경필 후보는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에게 보수표를 조금이나마 빼앗긴 반면, 최성권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양자구도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거꾸로 최성권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찍은 한국당 지지자마저 일부 외면한 심각한 자질 미달의 후보임을 입증한 셈.

이후 21대 총선에서 황환철 정의당 후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7. 한 표차 당선과 무효표 인정 논란

청양군의회 가선거구에서 무소속 김종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를 단 1표 차로 꺾고 당선되었는데, 무효로 처리된 한 표가 선관위가 제시한 유효투표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표 차’로 갈린 당락…이 표는 유효표일까요 무효표일까요? 만일 해당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될 경우, 두 후보의 득표가 동률이 되면서 연장자가 당선인이 되기 때문에 김종관 후보가 아니라 임상기 후보가 당선된다. 충남선관위는 민주당 임상기 후보가 6월 14일 소청을 제기함에 따라 청양 가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7월 11일, 재검표 결과 무효표 처리됐던 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임상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는듯 했으나,기사 소송 제기로 아직 무소속 김종관 후보가 의원직을 유지중이다. 이후 대법원에서 위의 무효표는 유효표로 인정되었으나, 다른 투표용지의 유효 여부가 바뀌면서 2표 차로 무소속 김종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8. 기타

8.1. 폐업빵 스핀오프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01608425lZFkkH8AeUVDEejRlRszAA.jpg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01679535156.jpg

지난 2010년 제 5회 전국 지방선거와 2014년 제 6회 전국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폐업빵'으로 유명했었던 동래구의회 두 후보의 경우는 이번 선거에서 리턴매치가 결렬되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배종관 후보는 불출마하며 현업인 요식업에 집중할 것을 밝혔고, 백홍두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컷오프 당한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으나, 개인의 명성에 무색하게 결국 5위로 선거를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소식이 들려왔는데,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의 음식점에서 구의회 의원들의 식사 비용을 사용한 것이 드러난 것.

8.2. 방향 바뀐 북풍

보수정당이 선거 때마다 전가의 보도로 써먹었던 북풍은 오히려 역풍이 되었다.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북풍을 타고 압도적으로 이긴 것이다. 실제로 강원도지사 선거와 시장-군수 선거와 옹진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 것이다.

다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 사실 정상회담과 상관없이 정부, 여당의 지지율은 고공 행진 중이었다. 물론 정상회담이 다른 이슈를 잡아먹어 야권에 악재가 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들과 지방선거 직전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이 알맹이 없는 회담이었다는 평을 야당이 쏟아내며 마지막 공세로 이용했던 것을 보면 마냥 여당에 유리한 바람도 아니었다. 다만 야당이 그동안 해놓은 삽질이 너무 커서 실제 효과는 미미했다.

8.3. 역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사실 지선은 이전까지만 해도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이랍시고 영호남 구도 속에 민주당계 정당이 불리한 구도를 안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지선은 이전과 달리 부산, 울산, 동부경남이 완전히 민주당으로 넘어갔고, 중/서부경남도 통영, 고성, 남해, 구마산은 사실상 민주당 우세, 하동, 진주, 사천, 함안도 경합 지역이 되었다. 즉, 앞으로는 동부경남(13석 + 1석(마산회원)) + 부산,울산(24석) + 호남(25석) vs 대구 + 경북(28석) + 북부경남(2석[51])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사실 TK도 광역, 기초단체장은 자유한국당이 가져갔지만 광역, 기초의원에선 민주당이 꽤 선전했다.

시장,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뿐 아니라 대구·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했다. 자유한국당은 광역 의회에서 최소한의 견제조차 불가능한 의석에 그쳐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서울시는 97:3, 경기도는 128:1, 인천시는 32:1, 제주도는 25:1로 압승한 건 물론이요 부산에서도 38:4, 울산에서도 15:4로 압승했고, 그나마 한국당 의석이 많이 나온 경남에서도 31:19로 과반수를 넘었다. 한국경제는 이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조차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말마따나 이정도면 기울어진 수준이 아니라 운동장 자체가 존재 의의를 잃었다고 봐도 될 정도다.

8.4. 지역구도 정치의 종말, 그리고 JP의 사망

우연히도 선거가 끝난지 딱 10일 뒤인 2018년 6월 23일, 3김 정치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김종필이 사망하였다. 3김이 구축한 지역 구도의 정치 체제가 이번 지방선거로 사실상 무너졌는데, 마침 그 삼김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JP가 지선 직후 사망한 점은 우연이라고만 보기엔 꽤 흥미로운 점. 또 평소 JP가 문재인 대통령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보수 야권의 역대급 지방선거 참패에 말 그대로 화병이 나서(...) 사망한거 아니냐는 호사가들의 말들이 돌기도 했다.

8.5. 새누리 스나이퍼 리턴즈

파일:attachment/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화젯거리/Killer_Park.png
박원순 후보는 이전까지 보수정당 거물 정치인을 4명이나 골로 보낸 바 있었는데[52],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리스트에 김문수[53]안철수 후보[54]가 추가됐다. 거기에 박원순 후보의 주요 선거 전략은 25개 구의 구청장 후보와 함께 전지역 구청장 석권을 노리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성공적이어서 중구, 중랑구, 강남구, 송파구를 탈환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모조리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덕분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박원순을 쓰러뜨릴 수 없어 소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다만 광역단체장은 3선까지만 연임할 수 있기에, 다음 지선에서 서울특별시장으로는 볼 수 없다. 대신 총선[55]이나, 대선에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8.6. 여론조사 무용론의 붕괴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1년 간 여러 번 악재가 있었음에도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에 보수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이러한 여론조사에 대놓고 불만을 제기하며 여론조사는 다 거짓이며, 실제 민심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물론 이런 여론조사 무용론이 이번에만 있었던 것은 아닌데 2016년 20대 총선만 하더라도 여론조사만 믿고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었던 (주로 보수쪽)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서 대거 피를 보기도 했다.[56]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여론조사에 대한 이의제기가 야권쪽에서 어느 때보다 잦았고, 이 때문에 극히 적은 표본과 낮은 응답률[57][58]을 근거로 여론조사는 실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한편, 여당 지지층도 언론 불신이 상당해서, '저러다가 갑자기 판세가 바뀌는 것처럼 왜곡할 수도 있다'라는 의심을 품고,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가' 역시 이번 선거의 꽤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다. 보수정당 측에서는 여론조사 내용과 실제 여론은 다를 것이라며 불신하는 입장을 선거 막판까지 고수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슈가 있었으나, 대다수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보수정당 입장에선 애가 탈만도 했다. 즉, 이번 선거의 결과로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어떤지 읽을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거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한마디로 보수정당에 충공깽을 안겨주었다. 실제 결과 역시 여론조사 통계상 발생하는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여론조사 무용론은 힘을 잃게 되었다. 또한 이번 선거 때부터 본격적으로 언론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에 휴대전화 안심번호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꽤나 신뢰할 만한 선거 여론조사 수단임이 증명되었다. 선거 기간 보수 야당 측에서 이러한 여론조사 음모론이나 무용론을 제기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59] 이번 선거 결과로 보수 야당에서 함부로 여론조사 무용론을 주장할 동력도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통상의 여론조사보다 훨씬 많은 표본으로 분석한 심층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2%로 나오면서 더더욱 그렇게 되었다. #[60][61] 실제 보수 네티즌 사이에서 이 결과를 보고 그동안 거짓인 줄 알았던 여론조사가 진짜였느냐며 망연자실하는 반응도 나왔다.

반대로, 여론조사 무용론보다는 부정확한 여론조사 난립의 문제가 이번에도 여전함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국내 여론조사 모집단의 속성상 유선 비율이 높을수록 보수 편향성이 높은데, 지방선거는 모집단이 적다보니 결과가 더 튄다. 문제는 무선이나 유무선 혼합 방식이 아닌 유선 100% 같은 아무래도 부정확할 확률이 높은 여론조사를 일부 지방 언론이 의도적으로 퍼뜨리면서 보수층에 유리하게 여론을 흔들려는 시도가 이번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울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다른 여론조사상에선 계속 이기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이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가 이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유선비율 100%인 여론조사였다.[62] 이번 선거가 워낙 압도적으로 여당 우세로 흘러가다보니 판세를 뒤집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대중들의 여론조사 변별력이 향상되면서 이런 부정확한 여론조사 난립의 문제도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1] 시의원 2명은 비례대표. 참고로 이때 구미시 정당득표율도 43.3%로 41.3%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2] 평균 연령이 30대 중후반일 정도로 젊은 도시다.[3]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일화가 일명 휴지 부족 일화이다. 예산 부족으로 공중화장실에 휴지도 제대로 못 비치할 정도로 엉망이 된 구미 상황을 무시하고 박정희 기념 사업에는 1천억 원이 넘는 혈세를 시민들 동의도 제대로 받지 않고 쏟아부은 것. 당연한 말이지만 이 돈이면 도서관, 복지관 몇 채 충분히 짓고도 남는다.[4] 이재갑 후보는 1954년생, 강필구 후보는 1951년생이다.[5]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전투표에서도 승리한 보수진영 후보이다.[6] 기호 6번이었다.[7] 당시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역시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해영 의원으로 연제구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과 최연소 지방의원을 보유하게 되었으나 김해영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하였다.[8] 이전까지 국회의원, 지방의원을 모두 통틀어서 전국 최연소 의원이었던 인물은 26살에 국회의원이 된 김영삼이었는데 마침내 그 기록이 깨진 것이다.[9] 선거에 출마하며 휴직하였으며, JTBC 뉴스룸에 나와 밝힌 바로는 사측과 노조가 맺은 단협에 의해 시의원 재임 기간 중 휴직과, 임기 후 복직이 보장되어 있다고 한다.[10] 북을 치는 고수의 반주법을 일컫는다.[11] 당시 일부 친문계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그래도 중도적 색채가 강한 남경필 후보를 밀어주자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12] 능성 구씨 26세손 'O會' 항렬[13] 이 때문에 SBS 국민의 선택에서는 '여의도로 다시 돌아오나'로 소개했다.[14] 울산 울주군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김두환 후보는 아래에 나오는 정우식, 정희식 후보와 같은 선거구이며 정우식 후보의 초.중학교 선배이다.[15] 정말 재밌게도 울산의 김두환 후보와 같은 선거구에는 현역 군의원이던 김영철 후보도 자유한국당 2-다번으로 출마하였으나 4위로 낙선하였다.[16] 비슷한 사례로 홍천군수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도 선거 유니폼에 허필홍과 홍천을 합해 허필홍천으로 홍보 하였다.[17] 류경기 후보의 고향도 경기도가 아닌 전남 담양군이다.[18] 참고로 3군사령부가 용인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용인시에 터전을 잡고 정치생활을 하고 있는 것.[19] 아래 나오는 임금택 후보와 같은 선거구이다.[20] 심지어 지역신문에서는 이 사진에 모자이크까지 했다.[21] 여담으로 양산시 제1선거구는 양산시의 도의원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지 못하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22] 참고로 이선두 당선인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 李善斗 이므로 이 선두(先頭)와는 다른 뜻이다.[23] 예를 들어 함께 허요![24] 참고로 황선봉 군수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 黃善奉이므로 이 선봉(先鋒)과는 다른 뜻이다.[25] 그것도 둘 다 서울시의원 후보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도봉구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는 노원구에서 출마했다.[26] 둘다 밝을 철이다.[27] 김해시 제5선거구는 주촌면, 진례면, 장유1동, 칠산서부동이 포함된다.[28] 또한 강석주 후보는 친가와 외가 모두 사량도 출신이고, 강석우 후보는 부모 산소가 사량도에 있다.[29] 위에 상기한 김두환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이며, 후술할 정우식 후보는 김두환 후보의 초.중학교 후배이다.[30] 나이는 정우식 후보가 1965년 1월생, 정희식 후보가 1961년생으로 정희식 후보가 3살 많다.[31] 정우식 후보와 함께 당선된 1, 3위 후보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32] 개표결과를 보면 1위가 이철우 후보이고 2위가 이만우 후보인데 위에도 나왔듯이 같은 당의 경북도지사 후보 이름 역시 이철우 이다보니 이철우 후보가 나번을 받았음에도 1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33] 이 대구 북구의원 박정희는 훗날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 국면에 이낙연 예비후보 캠프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10월달에 대선후보가 이미 이재명으로 결정되고 나서도 11월 그날이 올 때까지(...)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끝까지 이낙연을 외치자고 사실상 경선 결과 불복 의사를 밝혀 결국 똥파리로 밝혀졌다.원본 거기다가 트윗 메인 상태메시지를 보면 '#문꿀오소리'라는 해시태그가 당당하게 있는 등 확실히 정상 상태가 아니다... 대선 이후에는 별다른 포스팅이 더 없는 상태.[34]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2년 후 재보궐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당선되었다.[35] KBS 개표방송에서는 김태호 후보쪽에 유력 딱지가 붙기도 했다. 곧 삭제되었지만... 반면 MBC는 김경수가 김태호를 고작 몇천표 차로 앞서고 있을 때 유력도 아닌 확실을 때려박았다.[36] 창원과 김해 두 도시의 인구만 해도 경남 도민의 절반에 가깝다.[37] 여담으로 강석주 후보가 당선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원래 노인 인구가 높고 보수 기질이 강한 통영이였으나 노인층의 유권자들이 두 후보의 이름이 강석"주" 강석"우"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을 착각하고 당을 보지 않아서 그랬다는 드립도 있다. 본래 강석주 후보도 한나라당 당적으로 3선 도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38] 심지어 재검표를 하기 전에는 23표차였다. 무효표였던 1표가 도리어 한왕기 후보표로 바뀐 것.[39] 사실 1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었으나, 갑자기 김광수 후보에 500표 가량이 한꺼번에 가게 되면서 50.1%가 되어 끝났다.[40] 공천 탈락에 불복해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했다.[41] 문재인 대통령의 Moon을 따온 듯 하다.[42] KBS 본방 당시에도 듣기 힘들었던 풀 버전이다!!![43]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추노, 슈츠, 황금빛 내 인생.[44] 4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였으며, 7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추미애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45] 당시에는 보수 진영이 파란색을 썼으며, 진보 진영은 노란색과 초록색이 공존하였다.[46] 4회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정동영17대 대선 당시 호남을 제외하곤 모두 털렸으며 7회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준표19대 대선 당시 영남을 제외하곤 모두 털린데 이어 부산, 울산에서도 패배하였고 경남을 접전 끝에 가까스로 건졌다.[47] 참고로 당선된 이성 후보는 재선 구청장에 행시 출신 공무원이며, 강요식 후보는 전직 군인이자 시인이다. 물론 군인이나 시인이 행정을 못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비전문가 출신이 현역 구청장 상대로 '내가 인물론으론 앞선다'고 주장하는 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48] 그 후 이동환은 4년 뒤 이재준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한다.[49] 2018 러시아 월드컵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6월 14일 저녁 6시에 개막하므로 모스크바와 서울의 시차(6시간)를 고려하면 한국 시간으로는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된다.[50]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51] 밀양, 합천, 함양, 의령이 있는 북부경남의 2개 선거구, 그나마 여기도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한 지역구의 인구와 비등비등해서, 여기도 아슬아슬하게 경합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52] 이중에서는, 그나마 나경원이 정치인으로서 어느정도 성공했고, 오세훈도 4.7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 재기에 성공하였다.[53] 물론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낙선했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서 극우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에 아무도 당선할 거라고 예측하지 않았다. 2등도 큰 성과라는 평.[54] 위의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안철수 후보는 중도 성향의 정치인이다.[55] 다만 21대 총선은 불출마했다.[56] 다만 이땐 (중장년층이 주로 쓰는) 유선전화 비율이 높다보니,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의 주장이 꽤 타당성이 있긴 했다. 물론 결과가 달랐다면 이들도 정신승리가 되었겠지만, 실제 선거 결과 이들의 주장은 적중했다. 또 이때 이후 신뢰성 상승을 위해 여론조사 기관들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안심번호를 추출해 좀 더 정확한 조사를 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57] 포털 댓글 등을 보면 의외로 응답률의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응답률은 표본 중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아니라, 설문 시도를 한 사람 중 응답한 표본의 비율. 가령 응답률 10%인 표본 1천 명 여론조사가 있다면 이는 1천 명 중 10%인 1백 명이 대답한 게 아니라, 1만 명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 중 10%인 1천 명이 응답을 했다는 뜻이다.[58] 물론 응답률 자체도 중요하긴 하다. 사람들은 자기 지지세력이 낮을 경우 아예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응답률이 낮을수록 낮은 지지세력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수준의 응답률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나온 바가 없다. 지금까지 부정확했다고 지적받는 여론조사들도 보면 응답률보다는 조사 방식이나 표본 추출 등이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의 여론조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표본 추출이 제대로 되었고 조사 문항이나 조사 방식이 올바르게 되었다면, 그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이다.[59] 사실 보수 야당의 여론조사 이의제기는 정말 여론조사를 믿지 않았다기보다는 보수 정당에 불리한 내용에 보수 유권자들이 투표 의욕을 상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이 많다.[60] 다만 참고로 심층 출구조사의 경우 출구조사 전체 대상자 17만명이 전부 다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그중에서 뽑힌 3,403명이 심층 면접을 진행한 표본이다. 물론 실질적으로 국정동력이 되는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평상시 여론조사보다 많은 3,400여명이라는 표본을 뽑아낸 것이기 때문에, 통상의 여론조사보다도 더 높은 신뢰성을 가진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61] 다만 출구조사가 실제 개표 결과보다 여당에 약간 더 유리하게 나오긴 했다.[62] 참고로 링크 기사엔 안나오지만 해당 신문은 유선 100% 여론조사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긴 했다. 다만 그럼에도 자기들은 보정치를 조정해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조사를 했다는듯이 설명했으나, 선거 결과 역시나 엉터리 여론조사였던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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