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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7:50

소라넷 폐지운동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987~2020년 대한민국의 젠더 관련 이슈
{{{#!wiki style="margin: 0px; min-width: 12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1987년~2009년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fff> 1987년
2월 18일 <colbgcolor=#ffffff,#1f2023>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rowcolor=#ffffff> 1992년
10월 29일 즐거운 사라 음란물 지정 및 탄압 사건
<rowcolor=#ffffff> 1994년
1월 10일 성폭력특별법 제정
<rowcolor=#ffffff> 1995년
12월 30일 여성발전기본법 제정
<rowcolor=#ffffff> 1997년
날짜 미상 된장녀 용어 생성
<rowcolor=#ffffff> 1999년
12월 23일 군가산점 폐지
<rowcolor=#ffffff> 2000년
1월 13일 군인은 집 지키는 개 표현 논란
7월 1일 운동사회 100인 위원회 사건
<rowcolor=#ffffff> 2001년
1월 29일 여성부 설립
4월 25일 월장 사건
9월 23일 성매매 특별법 시행
<rowcolor=#ffffff> 2005년
2월 3일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날짜 미상 '된장녀' 용어 확산
<rowcolor=#ffffff> 2006년
11월 14일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
11월 26일 남성연대 설립
12월 25일 여성부 성매매 예방 다짐 이벤트 논란
<rowcolor=#ffffff> 2009년
11월 9일 루저의 난 사건
}}}}}}}}}}}}
[ 2011년~2020년 ]
||<-2><table width=100%><rowbgcolor=#b42121><rowcolor=#ffffff><width=2000> 2011년 ||
9월 <colbgcolor=#fff,#1f2023>김치녀 용어 확산
9월 15일 아청법 개정
<rowcolor=#ffffff> 2012년
6월 2일 일베 여성 강간모의 사건
<rowcolor=#ffffff> 2013년
7월 26일 성재기 한강 투신사건
<rowcolor=#ffffff> 2014년
5월 31일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2부 취소 및 사과 사건
7월 SLR클럽 소모임 성인 정보 자료실화 사건
8월 남성연대, 양성평등연대로 명칭 변경
9월 성매매 예방교육 동영상 '공감' 논란
<rowcolor=#ffffff> 2015년
2월 10일 #나는_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
4월 12일 장동민 여성비하 발언 논란
5월 6일 2015 여성시대 대란
5월 12일 여성시대 고발 대란
8월 6일 메갈리아 탄생
날짜 미상 메갈리아4 개설
9월 일베 친척 신체부위 몰카 인증 사건
12월 8일 메갈리아 분열 사태
<rowcolor=#ffffff> 2016년
1월 22일 워마드 탄생
3~4월 소라넷 폐지운동, 소라넷 폐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월 17일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5월 20일 ~ 말일 강남역 시위 충돌 사건
6월 강남패치 생성
스타벅스 군인 커피 성차별 논란
7월 18일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7월 20일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의 위 사건에 대한 논평 발표
7월 21일 레진코믹스 집단 환불 및 탈퇴 사태
7월 웹툰 규제 찬성 운동 발발
7월 22일 메갈리아 회원 등 여성 시민들의 넥슨 본사 앞 시위
7월 24일 아름드리 위키 설립
7월 25일 페미위키 설립
7월 28일 이화여대 미라대 반대 시위
8월 2일 나무위키 성 평등주의 날조 사건
8월 25일 고스트버스터즈의 한국 개봉
티파니 광복절 욱일기 게시 사건
날짜 미상 갓건배 아프리카TV 스트리밍 시작
10월 2016년 문화계 성추문 폭로 사건
10월 14일 82년생 김지영 출간
10월 21일 SJ레스토랑 불매운동 사건
11월 전국디바협회 트위터 계정 생성
11월 18일 강남패치 수사 종결
<rowcolor=#ffffff> 2017년
1월 24일 나무위키 성 평등주의 날조 사건
3월 29일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7월 27일 서울위례별초등학교 페미니즘 교사 논란
8월 5일 상서중학교 성추행 의혹 교사 자살 사건
8월 8일 호주국자 등장
8월 30일 여성징병제 1차 청원
9월 파이널 판타지 14 메갈리아 분쟁
10월 3일 워마드 운영진 분열 사건
11월 6일 현대카드 성폭행 의혹 사건
11월 18일 유아인 사이버 불링 사건
11월 20일 워마드 호주국자 아동 성범죄 사건
11월 30일 배성재의 TEN 작가 SNS 논란
12월 메갈리아 폐쇄
<rowcolor=#ffffff> 2018년
1월 29일 검찰청 내부 성추문
3월 5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
3월 21일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
3월 26일 김학규의 일러스트레이터 사상 검증 논란
4월 인벤 메갈리아 편파 운영 논란
2018년 소방관 여성비하 욕설 사건
5월 1일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
5월 10일 서강대학교 인권 강연 논란
5월 16일 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
5월 19일 제1차 2018년 혜화역 시위
5월 24일 2018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인권축제 사태
6월 9일 제2차 2018년 혜화역 시위
7월 7일 제3차 2018년 혜화역 시위
7월 10일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7월 13일 워마드 남아 낙태 인증 사건
7월 21일 그것이 알고싶다이재명·은수미·국제마피아파의 유착 의혹 보도
7월 28일 그것이 알고싶다웹하드 카르텔 보도
8월 2일 트페미 청년다방 몰카 누명 사건
8월 4일 제4차 2018년 혜화역 시위
8월 5일 도전 골든벨 화이트보드 모자이크 사건
8월 21일 전자책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 출판 논란
8월 유흥탐정 개설
9월 5일 보배드림 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
9월 8일 네이버 카페 "당당위" 개설
9월 13일 구하라가 최종범을 폭행했다는 소식 보도
10월 6일 제5차 2018년 혜화역 시위
10월 15일 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사건
10월 17일 유흥탐정 운영자 체포
10월 27일 제 1차 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
10월 29일 뉴스타파,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첫 보도
11월 6일 광운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
11월 13일 이수역 폭행 사건
11월 15일 산이 - 제리케이 디스전
11월 21일 동국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사건
11월 28일 숙명여자대학교 대자보 사건
11월 30일 YES24 한국 남성 비하 마케팅 사건
12월 8일 여성폭력방지기본법 국회 통과
12월 22일 제 6차 2018년 혜화역 시위
<rowcolor=#ffffff> 2019년
1월 4일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사건
1월 8일 2019년 체육계 성추문 폭로사건
서강대학교 국제인문학부 성평등위원회 린치 사건
1월 9일 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 1심 판결
1월 28일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및 강간 약물 유통 의혹
2월 1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 2심 판결
2월 12일 2019년 인터넷 검열 논란
3월 11일 정준영 등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
4월~10월 인헌고등학교 사상 강요 사건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4월 18일 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 2심 판결
4월 26일 보배드림 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 2심 판결
5월 9일 걸캅스 한국 영화 시장 개봉
5월 15일 서울 대림동 여경 논란
5월 25일 워마드 청해부대 순직자 비하 사건
6월 28일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 논란
7월 8일 리얼돌 전면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8월 8일 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 3심 판결
8월 27일 러브앤프로듀서 성우 교체 논란
9월 9일 안희정 성폭력 사건 3심 판결
10월 2일 선문대학교 칼부림 사건
10월 23일 82년생 김지영 한국 영화 시장 개봉
11월 16일 게임계 페미니즘 사상검증 논란
12월 12일 보배드림 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 3심 판결
12월 19일 인천 공무원 갑질 사건
12월 28일 설리, 구하라 혜화역 규탄 집회
<rowcolor=#ffffff> 2020년
1월 2일 명일방주 남성혐오 일러스트레이터 축전 배제 논란
1월 30일 트랜스젠더 숙명여자대학교 합격자 입학 반대 논란
2월 3일 크로노 아크 일러스트레이터 래디컬 페미니즘 논란
2월 21일 이천 경찰 자살 사건
3월 16일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4월 17일 한국 페미니스트 명탐정 코난 사과 요구 사건
5월 10일 제 1회 안티페미니스트 집회 개최
7월 21일 여성가족부 폐지 국회 국민동의청원
8월 2일 가디언 테일즈 이벤트 대사 수정 논란
8월 11일 기안84 웹툰 '복학왕' 여혐 논란
8월 15일 서울시 코로나 19 구상권 동영상 논란
10월~ 네이버 웹툰 검열 논란
11월 12일 젠더 미디어 〈slap〉의 조용한 학살 동영상 논란
11월 19일 비동의간음죄 녹취금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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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반응4. 수사의 비밀유지성 제한5. 기타

1. 개요

소라넷유해사이트로 지정된 지 오래되었지만 우회 접속 주소를 트위터 등을 통해 알리고 있었고 소라넷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며 아동 포르노가 의심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메갈리아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소라넷을 폐쇄하기 위한 활동을 하였다. # #

2. 전개

소라넷은 단순히 음란물을 보기만 하는 음란사이트와 다르게 심각한 수준의 음란물을 제작/ 공유하는 사이트였으나[1], 그당시 여성들에게까지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8월 소라넷을 통해 약 9분 40초 분량의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 2개가 유포되어 공분을 샀고, 워터파크 여자 탈의실 도촬 사건을 계기로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성들에게 알려졌으며, 메갈리아와 같은 일부 여성 사이트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리고, 그해 11월 5일, 한 메갈리아 유저가 메갈리아에 '소라넷 골뱅이[2]'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소라넷 이용자의 범죄를 알렸는데, 수위가 너무 심각해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던 시절에서도 여성들이 소라넷 사이트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게시물은 소라넷의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글을 수집해 올렸는데, 이를 통해 소라넷 유저들이 의식이 없는 여성의 성기를 찍어올렸으며(얼굴이 포함되기도 했다.) 심지어 여성의 성기에 라이터나 담배와 같은 물건과 흉기까지 삽입해 사진을 찍은 게시글이 있었기 때문이다(미디어투데이).

더군다나 소라넷에 접속한 몇몇 인원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던 초대남 모집글[3]을 발견해 공론화된 이후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단순히 게시글이 작성된 것뿐만이 아니라 마치 스포츠 중계를 하듯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즐겼기 때문.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015년 12월 26일 '위험한 초대남-소라넷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를 경찰 등 여러 곳에 신고하였으나 제대로 된 응답을 받지 못하였고 해당 초대글은 후기글까지 올라오며 마무리되었다. 이 사건 전개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여성들은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찼으며,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소라넷 고발 프로젝트)와 집단서명(링크)으로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니터링 팀을 운영하면서 소라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정리하여 이후 활동의 근거로 삼았으며 모니터링 팀으로 활동한 인원들은 충격과 스트레스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소라넷에 올라온 범죄행위들과 음란물을 한국과 미국 수사기관에 제보하고 사람들에게 소라넷에서 어떤 범죄들이 발생하는지를 퍼뜨렸으며 우회접속 경로를 알리는 트위터를 팔로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라넷 하니?'라고 트윗을 날리는 계정을 운영했다(국민일보). 많은 사람들이 이 트위터 계정의 활동에 응원을 보냈는데, 당시 소라넷 트위터의 팔로워 수는 10만 명을 넘어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팔로워수를 가졌기 때문[4].

여론이 뜨겁자, 11월 강신명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소라넷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발언하며 소라넷 폐쇄의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5개월 후 경찰은 네덜란드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현지에 있던 소라넷 핵심 서버를 폐쇄하고 사이트 광고주와 카페운영진, 회원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하며,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서버를 폐쇄하는데 성공했다.

3. 반응

2016년 3월 시점에는 직접적인 효과나 폐지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었지만 그동안 소라넷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이들에게 소라넷이 어떤 사이트인가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한 모양. SNS에서 메갈리아의 공격을 받은 박준우 기자도 소라넷이 이런 사이트인 줄 모르고 자학개그를 하려고 했다며 사과했다(조선일보, 사과문).

하지만 서버가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5] 다짜고짜 몰아붙이는 활동가들의 언어 사용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활동과는 정반대로 메갈리아에는 메갈전용 소라넷을 만들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링크, 아카이브). 소라넷이 언제 불법이 아니었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이를 볼 때 불법행위 자체를 근절하기 위해 소라넷 폐지 활동을 벌였다기보다 그동안 메갈리아가 벌여온 남성혐오를 조장하기 위한 여론조작 활동의 한 가지가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이와 같이 소라넷 폐지운동을 한다면서 소라넷 폐지운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글과 댓글들도 올라왔기 때문에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샀다. 경찰 사이버범죄대응팀은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수사방법은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소라넷으로 인한 여자화장실과 길거리 몰카, 리벤지 포르노, 골뱅이 등에 많은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자살하는 피해자도 나타나면서 메갈리아의 게시글 내용을 보지 않은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리아에 대해 호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소라넷 사건으로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여성들이 특히 그랬다. 한창 소라넷이 폐쇄되고 페미니즘이 활성화될 시기엔 이미 메갈리아 사이트는 사라져 게시글 자료가 많이 남지 않게 된 채 '소라넷 폐지 운동을 한 사이트'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메갈리아의 게시글을 본 대다수의 여론은 메갈리아의 남성혐오로 인해 인식이 안 좋게 박혔지만 이를 모르던 페미니스트에게는 메갈리아가 소라넷 폐지를 도운 괜찮은 사이트라는 인식이 박히는 등의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났다.

4. 수사의 비밀유지성 제한

파일:Megal_soranetout.jpg

메갈리아는 소라넷 폐쇄와 경찰 측의 인원을 직무유기로 처벌하라는 여론을 만들었고 2015년 9월 9일에는 소라넷 폐쇄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을 시작하였다. 서명 사이트에는 7만개가 넘는 서명이 모였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11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소라넷 엄정수사와 폐쇄를 요구할 때 이 소라넷 폐쇄 아바즈 청원을 인용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경찰청장은 소라넷 폐쇄를 위한 절차에 들어가 있다는 답변을 하였고 메갈리아에서는 자신들의 힘을 보여줬다며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으나...

이후 경찰 측에서 소라넷에 이전부터 비밀 수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관련 기사). 비밀수사는 말 그대로 비밀이다.[6] 메갈리아가 주도한 시민사회가 아무리 폐쇄를 신청해도 경찰에선 비밀수사를 지키기 위해서 원칙적인 답변을 하거나 엠바고를 걸었어야 했다. 자신들이 비밀수사를 하고 있다고 언론에 발설한 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경찰 자신의 잘못이다. 그렇다고 메갈리아 회원들의 막무가내 공세로 공론화를 시도해 해당수사를 무의미하게 만든 요소도 정당화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졌다.

도메인을 차단당하면 바꾸는 방식으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던 소라넷에 이골이 난 경찰은 미국 수사당국 측과 협조해 서버 자체를 폐쇄시키는 계획을 비밀수사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이 소라넷 운영자에게 들어가면 서버를 통째로 옮겨 버릴 수 있게 되었고 그럼 그동안의 수사가 도루묵이 되기 때문에 비밀수사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직무유기는커녕 불철주야 일하고 있었다.

비밀수사의 유출에 관련해서 경찰청장은 엠바고와 비공개국감신청을 하지 않았다. 엠바고를 통해 언론에 보도협조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비공개국감사전신청을 통해 방송사의 국감생중계로 소라넷 비밀수사가 폭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도 못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소라넷을 처음 접한 대중들이 그들의 만행에 대해 알게 되었고 폐지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었.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소라넷이 '단지 음란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몰카 범죄와 초대남 등 여러 범죄들이 일어나는 커뮤니티'라고 인식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성과라는 주장이다. 또 '비밀수사가 망쳐지고 소라넷이 없어지더라도 제2, 제3의 소라넷이 나왔을 때는 대중의 바뀐 인식이 그들을 더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일단 경찰은 국민에게서 받은 권력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국민의 신뢰성을 잃으면 추상적으로는 존재 의의가 없어지고 구체적으로는 수사 협조나 정보 수집 등에서 심각한 장애가 생긴다. 메갈리아나 워마드 옹호론자들은 필사적으로 이 문서를 반달하면서 소라넷 폐쇄운동을 성공적인 운동으로 포장하려고 기를 쓰기도 했지만 애초에 엠바고 요청도 어느 정도 수준일 때의 얘기지, 이와 같은 수준으로 여론을 형성해서 들끓기 시작하면 의회나 경찰청의 상부인 대통령 수준에서 이미 엠바고는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다. 소라넷에 대한 인식도 경찰의 수사가 종결됐다면 국민에게 대대적으로 알렸을 테니 "경찰이 한남을 보호하려고 소라넷을 방치한다"고 선동하여 수사를 망친 이상 애초부터 어불성설이다. 거기다 이러한 사이버 수사는 장기간의 추적은 반드시 필요하며 대규모의 대응팀은 필수인데 사이버 수사는 수사 인력 중에서도 가장 인력이 딸리는 곳이며 수사가 가능한 수준의 전문가는 민간에서도 우대받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력 충원도 난해한 분야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무시한 채 국민을 선동하는 데만 힘을 쏟았으니 운영진은 놓치고 사이트만 폐쇄된 성과에 그쳤다.

4월 7일 소라넷 핵심 서버가 폐쇄되면서 공식 발표된 기사에 의하면 핵심 서버를 폐쇄시킨 수사팀은 지난해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소라넷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소라넷 수사를 촉구했고, 강 청장이 강력 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2015년 말 꾸려진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팀이라고 한다(관련 기사)..

5. 기타


[1] 리벤지포르노 공유와 스와핑, 윤간 등이 이루어졌다.[2] 게시글 제목에 쓰인 '골뱅이'는 의식이 없는 여성을 지칭하는 은어임.[3] 남성이 술 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서 사진을 올려놓고 집단강간에 참여할 남성을 모집하는 글(프레시안)[4] 그당시 1,2위는 각각 피겨 스타 김연아와 소설과 이외수였다.중앙일보[5]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한 접속 차단과는 별개로 소라넷을 없애려면 소라 넷이 소재한 국가의 현지 법률에 저촉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6] 비밀은 들키는 그 순간부터 비밀로서의 의미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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