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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1 11:45:29

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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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왜 하는가?
2.1. 스스로에 대한 자책2.2. 상대적 박탈감
2.2.1. 왜곡될 경우
2.2.1.1. 열등감을 바탕으로한 질투심2.2.1.2. 답정너
2.3. 우울증 증세2.4. 겸손을 미덕으로 하는 문화적인 요인
3. 자학개그4. 자학 혹은 자학개그로 유명한 소재5. 관련 문서

1. 개요

/ Self-deprecation

스스로를 비하하고 학대하는 것. 셀프디스라고도 부른다. 정확히는 셀프디스는 비하만을 의미한다. 자기비하[1]와 자기부정[2]과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대체로 일맥상통하다.

크게 보면 정신적인 측면[3]과 신체적인 측면의 자학이 있다. 신체적 자학을 할 경우는 정말 심각한 상태다. 우울증, PTSD가 극심할 경우 혹은 기타의 정신적인 이유로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훼손한다.[4] 이 때까지 가면 보통 자해라 하기에 자학은 주로 전자, 즉 정신적인 측면으로 많이 쓰인다.

2. 왜 하는가?

2.1. 스스로에 대한 자책

자기 자신의 외모와 내모 등의 결함을 느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즉, 일종의 자기혐오일 수도 있고 자조적인 의미에서 이러한 행동이 나올 수도 있으며 자신의 단점이나 문제점에 대해 자기성찰을 하는 것을 넘어 지나친 자기혐오로 이어진다는 것. 때문에 간단한 자조적인 상황을 넘어서 정도가 다소 심해지는 것은 여러 문제의 개선에 있어서 효율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2.2. 상대적 박탈감

넘사벽인 무언가를 보고서 자신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허탈감을 느낀다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 자기보다 우월한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열폭하게 되고 이게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게 된다는 점이다.

열등감과는 미묘하게 다른데 열등감이 단순히 자기 자신을 낮추어 평가하는 거라면 자학은 그를 넘어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부정하며 학대하는 지경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열등감이나 열폭에 비하면 더 중증이다.

2.2.1. 왜곡될 경우

2.2.1.1. 열등감을 바탕으로한 질투심
어떤 경우엔 열등감으로 인해 실제 본인을 낮게 말하고자 하기보단 질투심으로 인해 괜시리 상대방을 저격하는 식으로 하는 경우도 일부 있다.[5]
2.2.1.2. 답정너
어떠한 경우엔 사람들에게 위로와 동정을 받고자 일부러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우도 일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너가 얼마나 멋지고 좋은 사람인데!"라는 말을 듣고자 "저는 쓰레기예요ㅠㅠ"라고 하는 식이다. 보통 이 경우는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그저 듣기 좋은 위로와 칭찬이 듣고 싶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을 좋게 말해주는 것 자체에만 기분 좋아하며, 본인이 노력해야 할 부분을 이야기해 줘도 흘려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대화 방식은 다양한 소통 방식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종종 다양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3. 우울증 증세

우울증 증세로 인해 자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로서 이에 대한 자세한 의학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우울증 문서로.

2.4. 겸손을 미덕으로 하는 문화적인 요인

한국의 경우 문화적으로 겸손이 미덕이요, 자신감과 강한 의지표출을 오만한 행동이며 소인배의 행동으로 경시한다. 또한, 지나치게 허세를 부리는 것에 대해 매우 경멸하고 터부시하다보니 그에 대한 반대기제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비단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유교 문화권이라면 대동소이하다.

서양에서의 겸손함이란 상대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 외의 행동은 그냥 자학 취급이다.[6] 이에 대한 동서간의 오해가 심한데, 동양인의 대표적인 스테레오 타입일본인[7]이다 보니 더욱 심하다. 이렇게 동양적인 겸손에 대한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와 황인들 자신의 신체사이즈에 대해 열등감을 표출하는 진짜 자학을 하는 것과 더불어서 권 국가에서 황인이 무시당하는 원인 중 하나다.

사실 겸손과 자학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사실 아예 다른 문제다. 겸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은 있지만 남이 자신을 칭찬하거나 하면 적당히 손사래를 치는, 쉽게 말해 누군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할 때 예의상 한 번 거절하는 것과 같은 케이스다. 그러나 자학은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자신감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몽골인은 자학은커녕 빈말이라는 개념이 자체가 없다. 그 외에는 그나마 북중국인이 이러한 요소가 적다. 또한, 서양권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그쪽도 나라마다 다르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마초 문화의 영향력이 짙은 나라에서는 자기 혐오란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할 만큼, 특히 남성의 경우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하는 것이 사회적 미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쪽 동네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반면 독일 같은 집단주의 능률을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아시아와 비슷하게 겸손을 강조하며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주장함으로써 집단의 평온함을 깨트리는 것을 금기시한다. 역사적인 사례를 들자면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의 1944년 7월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집단적 기억이 좋은 경우에 해당하는데, 전후 독일에서 슈타우펜베르크를 배신자, 끄나풀이 아니라 히틀러의 광기에서부터 독일을 구하려고 한 양심적인 애국자로서 재평가하게 된 것은 68 혁명을 통해 사회 전반에서 전체주의적, 구시대적 가치관이 쓸려 나간 이후에야 생긴 일이었다. 대전 이후에서 이런 가치관의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40년대 말~50년대 독일의 분위기는 나치 항명자들을 여전히 끄나풀, 이기주의자 취급하며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에서도 종종 쓰이는데, 도를 넘어서면 결국 겸손으로 위장한 콧대 높이기에 불과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하려는 몇몇 네티즌들이 자신을 까내리며 상대방을 더욱 까내리는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

3. 자학개그

Self-deprecating joke

이와 상관이 있을지는 모르나 이걸 이용한 개그인 자학개그는 문화권에 상관없이 상당히 먹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기본적으로 어딜가나 자기보다 못하다고 보이는 존재가 보이면 좋아하는 게 사람 심리라 그런 점이 크게 작용한다. 사실 못난 것을 소재로 하는 것은 지극히 고전적인 유머의 요소이기도 하고 말이다.[8]

크게 보면 슬랩스틱 코미디도 자학개그의 일종이다.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

물론 동서양의 관점이 다른데, 동양의 경우 자신보다 더 못난 경우를 보고 심리적인 위안감 및 보상심리, 즉 "내가 아무리 못나도 쟤보다는 낫지" 등의 심리로 재미있어 한다면 서양의 경우 "어휴, 저 녀석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군. ㅋㅋ" 하는 등의 경멸감을 가미하여 재미있어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대부분 주인공이 자학 개그를 시전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자폭 개그 문서로. 다만 완전히 일치하는 단어는 아니다. 자학 개그가 자신을 까내리는 것이라면 자폭 개그는 상대와 자신을 같이 까내릴 때 주로 사용한다.

4. 자학 혹은 자학개그로 유명한 소재

5. 관련 문서



[1] 사실 이건 지나친 겸손 혹은 단순한 열등감의 표출로 봐야 한다.[2] 이쪽은 철학적인 개념이 더 강하다. '자기혐오'라고도 한다.[3] 앞서 언급한 자기비하, 자기혐오 등.[4] 동물들도 장기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 상처를 입히는 등의 이상행동을 한다.[5] 가령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니 제대로된 연애를 해 보지 못한 사람이 열등감과 질투로 인해 "여자친구 있으셔서 좋겠네요 ㅠㅠ 저 빼고 다 연애하나봐요, 저 같은 모쏠들은 죽어야죠 ㅠㅠ" 라는 식의 논리가 대부분이다.[6] 서양권에서는 학대나 성범죄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학하는 것 자자체를 굉장히 나쁘게 보는 걸 넘어 경멸하기까지 한다.[7] 일본인의 경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민폐로 간주한다.[8] 실제로 만화가들이 흔히 하는 말이, 남을 웃기려면 나 자신을 낮추거나 제3자를 낮춰야 한다고 한다.[9] 특히 MMORPG계열[10] 전경시절이 소재인 에피소드인 경우.[11] 아내와 결혼하기 전까지 에피소드 한정.[12] 대표적으로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거대화 등등[13] 실제로 일본 극우들은 일본군과 일본 제국을 희화화하거나 악역으로 내세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