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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건이 터지고 뉴스 사이트의 연예면 랭킹 차트를 줄세운 모습 |
특히 티파니가 소속된 그룹 소녀시대는 범아시아적으로 최상위권인 그룹[1]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제국이 저지른 만행의 피해국인 중국, 대만[2],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이 민감한 역사 문제가 이슈화되면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 티파니 개인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대외 활동에도 타격이 갈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2. 경과
2.1. 발단
사건의 시발점이 된 3개의 게시물 |
여기까지면 해외팬들을 위시한 팬서비스로 끝날 일이었으나 그 다음 날인 광복절 2016년 8월 15일 오전 11시경 티파니가 또 다른 SNS 스냅챗에 욱일기 무늬의 TOKYO가 새겨진 필터를 가방 사진에 사용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은 1~2분 내외로 삭제되었지만 그 사이 캡쳐되어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며 부적절한 욱일기 필터를 사용한 사진이 올라오는 바람에 그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논란이 된 필터는 스냅챗 SNS에서 제공하는 필터 중 하나로,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하여 여러가지 관련 필터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간에 돌았던 옹호 의견처럼 위치에 기반하여 자동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4] 기본값은 아무 필터도 적용되지 않는 형태다. 또한 스냅챗에서는 이 추천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5][6]
이 일에 대해 14일 밤에 인스타그램에 행동을 지적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으며 티파니가 이모지를 지웠다가 다시 올렸다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한층 더 비판이 가중되었다. 이 일에 대해 이모지를 지웠다는 부분은 허위로 밝혀졌지만 지적하는 댓글이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7] 여기에 대해 한류스타의 SNS 특성상 댓글에 여러 언어가 난잡하게 섞여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빠르게 댓글이 올라와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티파니가 사용 가능한 언어로 지적이 있었으면 확인이 용이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양측 다 무의미한 추측으로, 지적한 댓글이 있었는지는 인스타그램이 댓글을 보관하지 않았고 해당 인스타가 올라온 시점부터 스냅챗이 게시되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 댓글을 올린 캡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8] 즉, 네티즌의 지적을 보고도 무시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성립할 수 없다.
팩트를 하나 짚자면 스냅챗에 댓글을 달 수 없다는 것과 스냅챗 게시 후 해당 게시물의 삭제까지 걸린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즉, 티파니는 댓글을 확인하고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보기 어렵고 티파니가 욱일기에 대한 기본지식이 아예 없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처럼 해당 스티커의 사진은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에 따른 사건의 여파가 다른 사건들에 비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컸다는 것이 문제였다. 뉴스 기사와 보도들, 유튜브 영상, 커뮤니티 게시글, 프로그램 하차 등만 봐도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여파다. 그 이유는 소녀시대라는 광범위한 배경 때문에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개인 SNS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언론에게 항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2.2. 사과문 게시
사건이 발생한지 4시간만에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티파니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1차 자필 사과문 |
한편으로는 이것이 정말 하트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마저 일었는데 한 팬은 사과문의 이 하트는 조작된 것이며 사실은 가운데를 칠하지 않은 온점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9] 하지만 사과문의 첫줄 마침표가 하트라고 주장한 글에 사용된 그림 자료는 대조를 위해서 티파니의 평소 다른 사인 사진에 나타난 하트 모양을 붙여넣어 자필 사과문 원문 사진의 하트와 확대하여 비교한 것일 뿐 조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10] 이를 사과문 원문 사진의 하트를 확대한 사진이라고 오해하여 빚어진 해프닝이며 네티즌들이 당초 하트라고 주장한 것은 온점이 '가운데를 칠하지 않은 하트'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결코 원본을 건드린 게 아닌 것.[11]
하트라고 주장한 측은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는 중간의 마침표들과는 그냥 보기에도 다르며 티파니가 평소 비슷한 조그만 하트를 글이나 싸인에 자주 써왔음을 들어 무심결에 썼을 거라고 주장하였고[12] 하트가 아니라고 주장한 측은 그냥 보아도 글씨가 끊어지는 등 종이나 볼펜의 상태가 나쁘며 마침표를 동그라미로 칠하다가 단지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됐거나 설마 사과문에 하트를 사용했겠냐고 주장했다. 또 티파니가 그동안 하트를 쓰는 곳은 보통 글의 마지막으로 이 사과문에는 온점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며 이는 이 사태에 있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과문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논란을 더욱 부추겨 여론을 더 악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사건으로부터 약 열흘 후인 2016년 8월 26일 티파니는 자필 사과문을 다시 작성했다.[13] 네티즌의 반응은 반성하고 조심하면 된다,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기사
티파니가 약 일주일 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2차 자필 사과문 |
3. 반응
3.1.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요구
이에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티파니 욱일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하차’ 대책을 고민하다가 결국 18일 오후 티파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 끝에 티파니의 하차를 결정하였다. 관련 기사 더불어 기존에 촬영해 두었던 녹화분에서도 티파니의 분량을 당연히 모두 편집하였다.
이 영향으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종영 직전까지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다가 끝났지만 이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는 거의 없었다.
사건으로부터 몇 달 후인 2016년 연말 연예대상에서 그녀는 언니쓰의 멤버로 초대되어 축하 무대에 함께 섰고 다른 멤버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하지만 시즌 2에선 그녀의 분량을 완전 통편집시켰다.
3.2. 사회적 여파
사과문 게재에도 대중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은 모습 |
더구나 이날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미국인 타일러 라쉬가 과거 걸출한 필력을 내세워 광복절 기념 태극기 사진과 함께 장문의 인스타를 올렸던 것이 발굴되어[14] 이와 대조되어 ‘순혈 코쟁이가 잡종 코쟁이보다 낫다’는 등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레슬링 선수 김현우가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에 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준 것이 이슈가 되면서 ‘어떤 놈은 타지에서 편파 판정과 부상을 당해 가며 동메달을 따서 태극기에 절하는데, 어떤 년은 타지에서 가방 자랑하며 욱일기 올린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 god의 한국계 미국인 멤버 박준형을 포함한 수많은 스타들이 태극기를 올리거나 광복절 관련 트윗을 올려 비교되면서 더욱 더 여론이 악화되었다.
이로써 적절치 못한 타이밍에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한 문의자가 스냅챗으로부터 받은 답변 |
3.3. 뉴스 보도
대한민국에서는 지상파 뉴스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까지 보도되었고 소녀시대가 활발히 활동하는 다른 나라의 언론에도 보도됐다."티파니, 광복절에 '일장기' 이모티콘 사용 논란" |
- "소녀시대 티파니, 광복절날 '日 전범기 무늬' 문구" 보기
- "광복절에 일장기·욱일기...티파니, SNS 논란" 보기
- "광복절 '욱일기 논란' 티파니…"깊이 반성" 보기
- "티파니 '욱일기 논란'…젊은층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보기
- "티파니 광복절에 욱일기 투척, 영혼 없는 사과" 보기
- "티파니, 광복절에 일장기-욱일기 논란" 보기
- 중국 매체들도 이 사건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면서 관심을 보였다.[16] 관련 기사
MBN '뉴스파이터'의 앵커 김명준 기자는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일본에게 진 소식을 전하고 클로징 멘트로 "축하드립니다, 티파니씨."라는 발언을 남겼다. 참고로 이 발언 때문에 MBN 김명준 기자는 티파니 SNS 게시 순서에 대해 오보한 ytn과 함께 방통위에서 권고조치를 받았다. 제13조 5항 '시사프로그램에서 진행자는 타인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해서는 안된다'를 위반했기 때문. 기사
이에 네티즌들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통쾌하다는 의견과 뉴스에서 앵커가 저렇게 조롱과 비난을 해도 되냐는 비판적 의견으로 나뉘었다.[17]
3.4. 욱일기 금지법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속칭 '티파니 방지법')이 나오냐는 관측이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19대 국회 때 일본 제국주의를 표현하거나 뉘앙스를 담는 상징물을 사용하는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다른 중요 법안들에게 우선순위에 밀려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였다고 한다.유사한 사례로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위헌조직 선전물 반포', '반인류행위의 죄를 범한 집단을 연상케하는 장식 등의 부착' 등의 법령으로 나치 독일 관련 상징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가령 독일의 경우 독일연방공화국 형법 86, 86a조. 역사적 교훈을 목적으로 한 매체(i.e. 다큐멘터리) 이외의 매체에 하켄크로이츠 표시 금지,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 금지 등.
이 법안은 첨부된 기사의 내용처럼 19대 국회 때 '욱일기금지법'이라는 명칭으로 발의되었지만 본 사건 이후 티파니 방지법이란 별칭이 붙었다. 네티즌을 포함한 대중에게는 특정 인물의 이름을(논란의 당사자라면 더더욱) 붙이는 것이 파급력이 세게 작용한다.[18]
4. 비판
티파니의 국적은 미국인이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연습생 생활까지 포함해 약 12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청소년 시절부터 한국에서 살았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의 대일감정을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한국에 돈만 보고 오는 외국인 근로자로서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는 여론도 다수 있었다.한국에서의 독립기념일의 의의와 욱일기에 대한 인식을 몰라 논란을 일으켰다는 해명은 그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주고 사랑해 준 대한민국 팬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특히 티파니가 한국 홍보대사로 3년 동안 활동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비판이 거셌다.
한술 더떠 사건 전날인 8월 14일에 티파니가 자신의 SNS에 일장기 무늬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대한민국을 식민통치한 일본에 애정 표현을 한 것도 아무리 일본 공연 직후였어도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이었고 세계 위안부의 날은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도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는 조심했어야 한다는 평이 나왔다.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대체로 빠르게 올린 사과문 또한 내용이 짧고 "이런 소중하고 뜻깊은 날", "이러한 실수", "이러한 일"이라는 표현으로 자세하게 적시하는 것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잘못했다고 하는지 자세히 명시하지 않아 도리어 대중의 분노를 더하는 데 일조했다. 오죽했으면 사과문을 복붙해 "티파니입니다."라는 소개 부분만 바꿔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범용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몰아칠 정도였다. 자세하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밝히지 않은 이 두루뭉술함이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얼마 전에 AOA의 설현, 지민의 사과문과 최여진이 모친을 대신해 작성한 사과문이 다시 조명받는 등 자필이든 아니든 정작 가장 중요한 사과문 내용에 필요한 것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 사과문이 소녀시대가 공항에서 입국하기 위해 임시로 쓴 '입국문'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너무 짧고 두루뭉술했기 때문에 2차 사과문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았고 실제로 티파니가 이후 인스타에 2차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1차 사과문을 올린 후 열흘이 넘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한 사람도 많았다.[19]
티파니 팬들은 대부분 티파니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대응하지 말고 가만히 있자는 의견과 한편으로는 교포이기 때문에 티파니가 한 행동은 한국 정서를 잘 알지 못하는 데서 나온 실수였으며 쏟아지는 비난이 너무 지나치다며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자는 의견으로 갈렸다. 또 이 사건은 다른 사건들과 달리 악성 루머가 배로 많았으며 따라서 악성 루머에는 대처해야 한다는 많은 팬들의 요구가 있었다.[20]
하지만 비난을 이어가던 네티즌 여론이 있었다. 상술되었듯 당시는 대한민국 연예 활동 9년차였던 만큼 티파니가 대한민국에서 광복절과 욱일기가 어떤 뜻인지 몰랐을 것이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또 태어난 곳만 미국이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자 대한민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으로서 실망이 컸을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티파니는 1년 전 같은 날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는 DMZ 평화콘서트에 소녀시대의 멤버로서 참가한 것이 밝혀지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광복절의 의미를 너무 가벼이 혹은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논란 직후 공개한 사과문은 티파니의 사과의 진정성을 보기에는 부족했으며 이로써 얻은 결과는 자업자득일 것이다. 또한 2차 사과문이 나오기는 했으나 1차 사과문의 여파로 묻힌 것도 한 몫한다.
한편으로는 티파니 개인에 대한 논란을 넘어서 JTBC 뉴스현장에서 보도된 것처럼 일본과 서양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일부 젊은층들과 연예인들의 욱일기에 대한 저조한 인식 문제를 고쳐야 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욱일기 문서 참조. 즉 티파니뿐만 아니라 일부 젊은층들의 욱일기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하다.
4.1. 워마드와 트위터 반응
일베저장소 미러링을 표방한 여초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비롯해 페미니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티파니가 과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것은 여성 혐오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은 트위터에도 확산되었는데 남성 연예인이 그랬다면 이토록 과도한 비난도 없었을 것이고 프로그램 하차도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21]사실 하차 요구가 들어온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본래 여성팬층이 더 두터운 프로그램이었고 남성 연예인도 논란 때문에 프로그램 하차를 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로 밝혀졌는데도 1박 2일 프로그램 출연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출연 재개 이후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당연히 하차하였다.
가장 티파니와 유사한 사례로 김구라는 이 사건으로부터 10년 전 인터넷 방송할 때 위안부 관련 발언이 발굴되어 논란이 되자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직접 경기도 광주시를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고 5개월 간 방송을 쉬었다.
또 비슷한 사건으로 비정상회담은 아무 생각없이 기미가요를 내보냈다가 매우 큰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다.
뉴스 링크 2PM 리더로 잘 나가던 박재범은 타국살이를 하며 2005년에 올린 불평 한 마디가 2009년에 파헤쳐지면서 2PM에서 영구탈퇴당하고 한동안 한국을 떠나야 했다. 또 이 분야의 갑이라 할 수 있는 유승준은 티파니보다도 더 심한 비난을 받았고[22] 현재도 받고 있지만 대중들이 남성을 혐오해서 스티브 유를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23]
더불어 워마드는 티파니 하차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태극기에 전범기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며 당시의 상황을 조롱했다.[24] 하지만 이 주장이 오히려 몇몇 언론에 보도되면서 페미니즘 커뮤니티에 대한 대중들의 적개심이 늘었다. 또 이 행위 자체는 국기에 관한 죄에 저촉되는 위법행위다.
메갈리안 인증을 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티파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여성 혐오와 연관성이 있다며 위 주장에 동참했다.[25]
5. 여담
- 인스타그램에 일장기를 게시했다가 팬들의 댓글을 보고 지운 후 욱일기 모양이 그려진 스티커를 게시하여 보복했다는 걸로 알려졌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기레기가 이런 오보를 내보내는 바람에 인터넷에 잘못 퍼지게 된 것이다. 티파니의 팬들도 욱일기 스티커를 게시한 것은 잘못이 맞지만 절대 보복성으로 올린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애초에 티파니는 자신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간다는 위치소개가 목적이었지 욱일기의 상징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위와 같은 티파니의 행실에 분노한 일부 네티즌들이 친일파니, 나라파니, 쪽파니, 심지어 티완용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이 전파되었다. 특히 '나라파니'는 사건이 일어난 지 단 하루 만에 구글 검색 결과 8천여 건이, 이틀째에 이르러선 4만 6천여 건이 노출되었다.[26]
- 사실 일부 연예인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보여 비난받았던 사건은 때때로 있었고[27] 그럴 때마다 연예인의 커리어 전반에 위기를 줄 수 있는 만큼의 비판이 있었다. 그 중 티파니는 국민 걸그룹이라 불릴 정도의 대중성을 가진 소녀시대 멤버이기 때문에 다른 연예인들보다도 광범위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똑같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보여도 왜 유독 연예인이 저지른 사건이 훨씬 크게 이슈가 되는지를 의문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이정호 KEI 센터장은 자신을 "친일파"라고 소개하며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하고 정직 2개월을 받고 끝났다.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정치인의 행동에 대한 비판 여론과 연예인의 행동에 대한 비판 여론의 차이를 명확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28]
- 이 사건 이후 티파니는 연예계에서 한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했고 한때 소녀시대 탈퇴설까지 나돌 정도였다. 비록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오르는 수모는 겪지 않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했으며 대중들의 관심이 대형 정치 스캔들에 쏠려 다행히 다른 연예인들보다 더 크게 다루어졌던 이 사건은 조금씩 밀려났고 2017년에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팬들이 다시 결집되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소녀시대 관련 행사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언행 등은 이전에 비해 여전히 조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계약의 만료, 티파니 역시 미국에서 음반을 내는 등의 활동을 한 후 거의 한국 활동을 안 하고 있다. 자숙과 함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건의 영향력이 떨어진 것도 한몫 했다.
- 2016년 10월 8일 진행된 "2016 DMC 페스티벌 - 코리안 뮤직 웨이브"의 MC도 이 사건 때문인지 맡지 않았다. 이후 서현이 유리와 함께 대신 진행을 맡았다.
-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사실 이번 사건에서 티파니의 행실보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소속사의 무대응이라고 볼 수도 있다. 소속 연예인이 한국사와 관련해서 심각한 논란을 일으켰는데도 소속사는 아무런 대응이나 피드백을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의 여파가 그토록 커졌던 데는 소속사의 무대응도 한몫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29]
6. 유사 사건
이 문단은
- 보이그룹 빅뱅의 T.O.P는 2007년 욱일기 의상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서 논란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T.O.P 문서 참고.
-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는 2012년 리허설 때 일본 팬이 준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착용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혜리/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 참고.
- 컬투의 정찬우는 2014년 몸 부분이 빨간색, 팔 부분이 빨강-흰색 배색 줄무늬인 옷을 입고 컬투의 베란다쇼에 출연했다가 논란이 되었다. 원래 도안상 욱일기가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정찬우가 팔을 몸으로 모으고 있어서 줄무늬가 전체적으로 둥근 형상이 되어 일어난 논란이었다.
- 보이그룹 빅스는 2012년 '日本一'(일본제일)이라는 글자와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하고 출연하여 논란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빅스 문서 참고.
- 보이그룹 블락비의 피오는 2015년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일본어가 적힌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해 논란이 되었다.
- 좀 더 중대한 사건으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뒤 불과 정직 2개월의 가벼운 처분만을 받았던 사건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 참고.
7.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예시로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찍은 동영상이 있는 걸그룹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로 봐도 소녀시대가 최초다. 바로 Gee의 뮤직비디오.[2] 특히 국민당 지지자들과 대만 원주민 출신들.[3] 단,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이모지에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고 인스타그램에서 이내 이모지를 삭제했다는 것은 허위에 가깝다. 댓글이 달렸다는 것 자체가 정확한 근거가 없고 이모지는 15일 스냅챗 게시물이 삭제된 후 지워졌다. 이를 정확한 사실 조사 없이 보도한 YTN, MBN은 객관성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4] 추천 필터로 가장 먼저 뜨기는 한다.[5] 추천 기능을 껐을 시에도 '도쿄'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시 이러한 필터가 추천으로 가장 먼저 뜨는 것일 가능성이 크고 아니더라도 필터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또 스냅챗 추천 기능은 사용 여부를 알 수 없으므로 타당성을 따지기에는 옳지 않다.[6] 게다가 위치기반에 따른 추천에 도쿄 관련 필터가 여러 개 뜨며 일부 정상적인 도쿄 관련 필터를 올렸다고 해서 욱일기 관련 필터는 뜨지 않는다는 일부 논리는 맞지 않는다.[7] 정확한 증거는 없다.[8] 일반적으로 제시된 행위에 대한 지적 댓글은 시간이 표시되지 않아 14일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9] 티파니의 원래 하트와 비교해 놨는데 조금 다르긴 다르다는 의견이 다수였다.[10] 일부 안티들이 이는 조작된 것이라고 루머를 퍼트린 것이었다.[11] 조작하였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보아도 기존 싸인의 선까지 포함하여 사각형 모양으로 크롭하여 기존 사진의 여백에 붙여넣기했을 뿐이지 악의적으로 합성한 의도로 보기 어렵다.[12] 티파니가 평소에 하트를 자주 쓰기는 했으나 평소에 자주 쓰는 글의 마지막이 아니기에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쪽 의견이 우세하다.[13] 성의 없는 사과문이라는 평이 많아 다시 올린 듯하다는 의견이 많았다.[14] 당시 글을 보면 ‘광복 69주년’이라고 적혀 있다. 2년 전 광복절에 쓴 글이란 뜻.[15] 스냅챗은 이전에도 흑인 비하 필터 논란에 이어 동양인 비하 필터로 논란에 휩싸인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사[16] 중국의 유명 연예인 조미도 욱일기로 만든 옷을 입고 화보를 찍어 논란이 된 적이 있어서 비교되어 관심을 가진 모양이다.[17] 하지만 이것은 뉴스의 질을 근본적으로 떨어뜨린 것이며 결론적으로 방통위의 규범을 어긴 것이었기 때문에 비판적인 의견이 우세하였다.[18] 유사한 예로는 조두순법, 유승준 방지법 등이 있다.[19] 이 때문에 그냥 잠적한거다 라는 루머도 돌았으나 오히려 2차 사과문이 나온 시점이 10일이나 지났기에 진정 반성을 하고 나온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였다.[20] 하지만 티파니를 비판하는 대중들은 이러한 의견을 제시하는 팬들을 무개념 팬덤이라고 몰아가는 행태를 보였다.[21] 밑에서 서술하겠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 없는 말이다.[22] 이는 받을 만했다고 평가되며 티파니의 기사에 비교글이 올라와도 이는 비교할 급이 다르다고 거절당하는 판이었다.[23] 이 사례는 오히려 남성들이 더 많이 비난하였다.[24] 소녀시대 팬 카페에서는 오히려 워마드의 주장에 반감을 드러내었고 소녀시대가 부러워서 이참에 끌어내리려는 수작이라는 설도 굉장히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소녀시대 특성상 여성팬들이 더 우세한 걸 생각하면 워마드는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25] 당연하게도 이 주장은 많은 욕을 얻어먹었다.[26] 나라파니의 쓰임은 나흘차에 5만여 건을 넘어섰다가 갑자기 2만 4천여 건으로 줄어든 이상 현상이 있다. 구글의 일부 증오성 또는 유희성 키워드의 삭제로 추정된다. '친일파니'는 평상시 쓰임과 섞여서 정확한 산출이 어렵다.[27] 이 사건이 있기 얼마 전에도 있었다.[28] 한국 정치인의 정치 활동을 보고 한국어 공부를 결심한 외국인보다 한류 연예인의 연예 활동을 보고 한국어 공부를 결심한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탓이라 볼 수 있다.[29] 실제로 티파니를 비판하는 네티즌 측에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소속사와 티파니를 옹호하는 일부 네티즌을 싸잡아서 묵묵부답 소속사와 무개념 팬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