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연의 : 여포가 효도를 잘함 | |
장르 | 대체역사, 환생 |
작가 | 별꽃라떼 |
출판사 | 문피아 |
연재처 | 문피아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24. 05. 08. ~ 연재 중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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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삼국지 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별꽃라떼. 약칭은 '여포효도'이다.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다.
2. 줄거리
삼국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주인공이 여포로 환생해 활약하는 이야기. 삼국지는 그야말로 아는 게 없다고 해야 할 정도지만 무협은 좋아하다 보니 무협의 '의'와 '협'을 기반으로 활약한다. 또한, 전생과 현생의 아버지를 잃은 사건의 영향인지 '효'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3. 연재 현황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참가작으로, 문피아에서 2024년 5월 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연재 시작 당시에는 제목이 '삼국지 : 여포가 효도를 잘함\'이었지만, 중간에 현재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2024년 7월 17일,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4. 특징
보통 삼국지 대역물은 주인공이 삼국지의 지식을 가지고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인 여포가 삼국지에 대해 거의 모르고 그냥 여포가 '삼국지의 등장인물이다.'정도나 알고 있다.[1][2] 이런 삼국지 지식을 대체하는 건 무협지 지식. 제갈공명을 제갈세가의 초대 당주(...)로나 알고 있어 큰 도움은 안 되긴 하지만 무협지의 의협 부분은 몸으로 체득하고 있어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5. 등장인물
5.1. 병주
- 여포
주인공. 운동선수 출신으로[3] 아버지의 죽음[4]을 계기로 중국 여행을 가다가 비행기 사고로 삼국지 시대로 환생하게 된다. 원래 무협지를 좋아하다 보니 무협시대로 환생했다고 생각했으나 어린 시절 목숨을 구해준 스승이 이름을 붙여주면서 자신이 삼국시대의 여포로 환생했음을 알게 된다.[5]
여포의 육체로 환생해서인지 무예의 재능은 최고. 본인이 무협지로 착각했던 것처럼 주인공의 실력은 문자 그대로 일기당천, 만인지적의 경지로 다른 등장인물이 삼국지연의 수준인데 혼자서 무협지, 또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놀고 있다.[6] 반면에 지식이 너무 모자라 스승이 말하길 열을 가르치면 아홉을 잊어버리는 수준이며 본인도 노력했으나 결국 글을 떼지 못했다. 전생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지만 현생에서는 여포가 너무 공부머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승에게 엄히 교육을 받아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며, 처음 얼굴을 맞대는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또한 보여준다. 이 모습이 의협정신과 미래의 지식과 절묘하게 맞물려서 겉보이기로는 우직한 군인이자 욕심 없는 충의지사로 보인다. 덕분에 헌제로부터의 신뢰도 두터우며, 아예 비장군(飛將軍)의 자리[7]를 신설하여 하사 받기까지 했다.
작품 시작 시점에는 이미 불패무신(不敗武神)이라 불리며 병주 전체의 절대적인 인망과 병력의 충성을 받고 있는 사실상 병주의 주인 수준인데, 작중에서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으나 독자들은 병주를 쇠락시킨 선비족과의 전쟁에서 10대 후반 정도였을 여포가 단기필마로 선비족의 대인인 단석괴를 제거하고 선비 제국을 파멸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후 화웅과의 대결 중 선비족 잔당들이 양주로 도망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거기에 점점 드러나는 정보를 보면 유목족 사이에서 여포는 사실상 대선우로 여겨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가죽에 쓰인 역모 증거가 될 수 있는 문서라던가 운철을 바친다던가 선비족 일만 기병을 진짜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던가 하는 정황 증거들이 그 예.[8] 후에 여포가 이에 대해 언급하기로는, 덤벼오는 선비족을 모조리 쓰러뜨리기는 했지만 본인도 부상이 심해서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고 이야기한다.참고로 어떻게 싸우든 강하지만,말을 탔을때보다 안타고 싸울때가 온몸의 힘을 전부 발산할수 있어서 화력은 후자가 더 강하다고.
아무래도 전생 때문인지 위생 면에서 빡세게 군 탓에 목욕을 하루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하는 편인데, 이 영향으로 관리가 잘 된 머리카락이 여포를 알아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9] 또한 미래의 음식이나 음료 등에 대한 욕구도 강해서 맨땅에 헤딩하듯 시도한 끝에 현대의 음식 조리법과 증류주 등을 개발하는 데에도 성공하여, 여포가 만들어주는 음식과 술은 그 자체로 최고의 포상 취급이며[10] 나중에는 황실에 제조법을 바치기까지 한다.
- 정원
원 역사상 병주자사이자 여포의 상관. 본작의 여포는 정원이 정치적으로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양자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거절했기에 사이가 험악하다. 여포 역시 정원을 상사로서 따르기는 하지만, 정치적인 접근은 모조리 처내면서 사이는 계속 나빠진다.
대장군 하진의 죽음과 십상시의 난, 그를 제압하는 원소 세력으로 인해 낙양에 변고가 터지자, 기회를 잡았다고 여기고 병주군을 이끌고 낙양에 입성해 천자를 손에 쥔 만인지상이 되려 하나, 여포가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일이 꼬인다. 여포가 없는 병주군은 허울에 불과하기 때문.
그래서 여포를 자신의 양아들이라고 허세를 부리며[11] 사전에 연을 만들었던 원가와 접촉했으나, 여포가 정원이 흑산적을 지원해 백성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눈치채면서 정원을 몰락시키자, 야심이 무너졌다는 절망에 처형 직전 그대로 분사한다. 이후 정원이 여포의 군공을 자신의 군공으로 꿀꺽한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처먹었냐는 평은 덤.
여담으로 여포가 정원의 갑질을 참고 살았던 건 선비족과의 결판 이후 죽어가던 여포를 정원이 살려줬기 때문. 스스로 자중했으면 더 큰 것을 여포를 통해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눈앞의 욕심 때문에 모조리 망쳐버린 소탐대실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 여포의 스승
산적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주인공을 구하고 여러 교육을 베풀고 이름도 준 참스승. 다만 여포가 두뇌면에서는 워낙 둔재인 데다 미래지식 영향으로 입만 열면 역적각이 잡히는 발언을 해서 골치 아파했지만 그걸 기어이 당대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교정하는 데 성공한다. 여포가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까지 대강 눈치챈 것으로 보아 비범한 사람이라는 것은 틀림없다.[12]
사실 천하에 이름난 명사로 제자들도 매우 많지만 여포가 스승의 정체를 알릴 경우 어중이떠중이들이 여포를 이용해 보려고 학연을 들먹여 접근할 가능성이 많아 주의하라고 경고해주기도 했다. 여포 출사 이후 죽어 본편 시작 시점에서는 고인. 여포가 끝내 정체를 발설하지 않아 세간에는 '무명자'(無名子)라는 가칭으로 불린다.
팬들 사이에서 정체로 추정되는 사람은 곽태.[13]
- 후성, 송헌, 위속
송후위로 묶여서 나오는 여포의 휘하 부장 삼인방. 여포한테 까불거리다 한대씩 맞는 전형적인 감초 캐릭터이지만, 나름 문무 양면에서 충실하게 여포를 보좌하며 병주삼장으로 불리는 엄연한 여포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작중 평에 따르면 장료, 서황같은 일기당천급은 아니지만 일당백은 충분히 하는 수준이라고.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전투력 측정기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들 또한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는 이벤트를 겪는 등 마냥 감초 취급은 아니다.
- 성렴
여포의 측근들 중 그나마 문서 작업에 익숙한 인물.
- 장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도적들과 맞서 싸워 수십을 베었지만 위태롭던 중 여포에게 구조되어 병주군에 들어왔다. 아직 젊다 못해 어리다고까지 평할 수 있는 나이지만 그럼에도 병주 내에서는 여포 다음 가는 실력을 가진 무장.
- 고순
여포가 키웠지만 정원이 빼앗아 틀어쥐던 병주 기병대의 지휘관. 첫 등장 당시 여포의 평에 의하면 정원의 수족과도 같은 이.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원이 상관이었기에 예를 다했을 뿐이었고, 그런 만큼 여포에게도 충성하며 정원이 확실한 죄를 짓고 황명에 의해 처형되자 아무 불만 없이 여포의 세력으로 흡수된다. 과묵하고 FM적인 성격의 소유자. 여포 또한 신뢰도가 높아서 장료와 함께 자신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장수 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한동안 기병장으로만 불리며 이름이 나오지 않았었다.[14]
- 마초
마등의 장남. 이각과 곽사 일당을 토벌한 뒤 서량의 재건을 맡게 된 마등이 그를 여포에게 '인질' 명목으로 보낸다. 여포의 평가로는 마상에서의 무예는 비범하지만, 반대로 말에서 내리면 "하체가 부실해서" 제실력을 못 낸다고 보았고, 이 때문에 병주의 정수시설 등에서 틈틈이얼차려하체 단련을 받고 있다.
- 순유
개판인 후한 조정 속에서 신물내던 중 여포의 스카우팅을 받게 되는데, 낙양이 더럽다는 말을 이쪽 의미로 잘못 알아듣고는 응해서 후임 병주자사가 된다. 여포가 공손찬 토벌에 나서자 친척인 순심에게 병주를 맡기고 참모로 종군한다.
- 가후
이유로 변장하고 동탁을 따라 낙양에 들어온다. 자신의 장기인 모략을 활용하여 순유와 더불어 여포를 돕는다. 이각과 곽사가 동탁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키자 여포의 참모로 종군하고 원 역사처럼 이간계를 펼친다. 반란이 평정된 후에는 마등과 함께 량주의 안정화 작업을 위해 장안에 머문다.
- 적토마
여포의 애마,주인과 다니다보니 주인이 환골탈태 비스무리한걸 경험하는 와중에 이쪽도 영물이라도 된건지 301화에서 사람 대화도 대강 알아듣는단 언급이 있다,주인 곁에서 품격과 자기 관리를 잘받는지라 자기도 그런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적토는 합방조차 병주내 최고 기밀로 다뤄져 모든게 철저한 비밀 속에서 이뤄진다. 상술된 여포가 그냥 말안타고 두발로 달리는게 더 강한데다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간간히 마굿간에서 홀로 쉬는때는 이쪽도 나름 전투광 혹은 달리는데 푹빠진 기질이 있어서인지 섭섭해한다는 언급이있다.
5.1.1. 하내군
- 사마의
사마방의 차남으로 "마지막에 이기는 자가 승자다"라는 사마 가문의 가훈을 말하는 할아버지 사마준에게 우리가 승자가 되면 안 되냐고 질문한다. 여포가 사마 가문을 방문하여 그들을 받아들이고 사마랑을 병주의 관리로 삼자 끼어드는데 여포가 더러운 어른의 세계를 너무 일찍 보고 자라면 안 된다며 제지한다.[15] 그럼에도 생각을 거두지 않자 어른이 되어도 각오가 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더러운 어른의 세계에 발을 담가도 된다는 여포의 허락을 받았다. 이후 반동탁연합이 결성되었을 때 가후의 제자로서 재등장하였고, 시간이 지나 병주군의 군사 중 한 명이 되어 하비에서 제갈량 등과 힘을 합친다. 다만 은연중에 서로의 능력을 가늠했는지 묘하게 껄끄러운 분위기가 오가기도.
- 서황
사예의 백파곡에서 흑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흑산적 토벌을 하러 온 여포를 상대하게 된다. 그의 자인 공명(公明)을 들은 여포가 그를 제갈세가의 시초 제갈량[16]으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후 여포에게 패배하여 그의 부하가 된다. 그래도 무예가 꽤 출중하긴 했던지 여포도 그를 사예 최고의 고수로 높이 평가했다.
5.2. 낙양
- 소제
영제의 장남으로 그 뒤를 이은 황제. 그러나 어머니 하태후의 지나친 전횡으로 인해 퇴위당한다. 그 뒤 동탁의 사위 이유에게 하태후와 함께 암살당한다.
- 헌제
영제의 차남이자 소제의 뒤를 이은 황제. 여포를 무술 스승으로 임명한다. 총명한 자질과 원 역사와 달리 생존해있는 할머니 동태후[17], 여포로 인해 권력을 독점하지 못한 동탁, 그리고 여포의 지지를 받아 황제의 위엄이 손상되지 않았다.[18]
- 초선
왕윤의 수양딸. 여포와 마찬가지로 환생자이며 삼국지에 대해 알고 있어 미래지식을 이용해 예지를 흉내 내고 있었다. 그러나 여포가 원작과 다른 행동을 해 예지가 어긋나게 되고 이에 대해 당황하던 중 왕윤이 미인계를 위해 여포에게 보내 접촉한다.
여포가 초선의 머릿결 청결상태에 큰 관심을 보이자 환생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삼국지 지식들을 돌려가며 물어보지만 삼알못 여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삼국지를 모른다고 생각해 영어를 써보려다 실패하고 쿵쿵따 박자를 시험해 보다 미래지식 부작용으로 기절한다.
다행히 어디선가 들어본 박자를 눈치챈 여포가 주변을 조사해 초선이 만들었던 비누와 도구들을 확인하고 초선도 환생자이고 삼국지에 대해 잘 알 것이라고 추측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어차피 회빙환 작품에서 원작지식은 금방 한계가 오는 데다 자신의 길은 자신이 개척한다는 여포에게는 원작지식보다는 비누 같은 현대지식 치트가 더 중요했기에 왕윤에게 적당히 둘러대면서 초선을 달라고 말해 여포에게 시집가게 생겼다.
정신을 차린 후 왕윤에게 상황을 전달받고 물건을 확인해 여포가 비누만 절반 가까이 훔쳐가고 ㅈㅅ 한 마디만 남겨놓은 것을 보고 스트레스 받다가 정말로 여포가 자신이 기절한 사이에 엄한 짓 안하고 의협을 기반으로 움직인다면 왕윤보다 믿을 만하니 도와주는 게 맞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사수관에서 후퇴한 여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원소를 제일 싫어하는 사람을 이용해 연합군을 와해시키지자는 조언을 해 여포가 원술을 만나도록 권유한다.
삼국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 알고 있었는지 인물 하나하나에 대해 세세하게 정리한 죽간과 비단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다. 자신과 여포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걸 보면 한글로 써놓은 듯. 이때 한 명만 죽이면 어떻게든 된다고 따로 분류한 인물이 있는데 희대의 불효자에 친동생을 질투해 죽이려 하고 아직 어떻게 자랄지는 몰라서 죽이는 건 더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한다.
결국 정식으로 여포와 혼인하게 되었으며, 3년 안에 난세를 평정한 뒤 아이를 가질 계획에 합의한다.[19] 박식한 삼국지 관련 지식 외에도 전략에 대한 상당한 눈썰미가 있어서 종종 당대의 책사들이 미처 짚지 못한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등 여포를 충실하게 내조하고 있다.
- 조조
동탁의 사위 이유를 고발했다가 낙양에서 쫒겨난다. 여포의 도움을 받아 피신한 후 원소와 만나는데 17로 제후군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어 억류당하는 것을 각오하고 찾아왔다고 한다. 17로 제후군이 해산된 뒤에는 진류에 자리를 잡고 순욱, 정욱, 곽가를 등용하여 참모로 둔다. 여포의 사람됨을 알아갈수록 감탄하여 그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감정이 커져 간다. 그러나 여포는 전생에 업계에서 비슷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을 통해 "힘들 때는 바르고 간절하게 행동하지만,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고 권력이 생기면 서서히 억누르고 있던 본능이 깨어나는" 사람이라면서 "원소를 죽일 때까지는 괜찮다"는 말을 하여 역으로 그를 어느 정도 경계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 원소
17로 제후군 총대장. 하진의 측근으로 하진이 십상시들에게 암살당하자 원가의 사병을 동원해 황궁을 공격, 십상시들이 패배해 도망치게 만들었다. 그 후에는 원 역사처럼 동탁이 황제를 손에 넣는 바람에 물러나서 정쟁을 하던 도중 흑산적을 지원해 치안을 악화시킨 일이 드러나 도망친다. 여남으로 도망쳐 원가의 원로들을 설득하고 황제 폐위, 동탁 처벌, 여포 구출을 명분으로 하는 반동탁연합을 결성한다. 그러나 여포의 활약과 원술의 팩폭[20]으로 낙양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일단 여남으로 돌아간 뒤 양주(강동)로 가서 손책을 앞세워 세력을 키운다. 그 후 유우가 자신에 대해 쓴 죽간의 내용을 미리 캐어 여론전에 대응할 방법을 찾기 위해 도겸(실제로는 진궁)이 인질로 잡은 조숭을 인질로 앞세워 조조에게 회담을 제의한 뒤 병주에서 보낸 조조 일행이 마실 정화수에 환각제를 타는 등의 술수를 부리지만, 진궁이 회담장 일대를 불로 태우려고 하면서 이를 원소와 도겸의 술수로 덮어씌우고, 그 뒤 자신을 죽이고자 뒤쫓아오는 여포[21]를 간발의 차로 따돌린 뒤 여포의 무위(武威)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란 것을 실감하고는 극도의 공포에 휩싸여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0만 대군을 대기시켜 뒀던 해하[22]에 높고 두터운 성을 쌓으라고 명령한다.
그 뒤 수춘에서 원래 원술이 세웠어야 했을 '중(仲)나라'의 건국을 선포하고 칭제건원을 하는데, 조정에서 자신을 무성지자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것을 의식하여 제호를 '무성제'(武成帝)라고 칭한다.
- 원술
원소의 이복동생. 원소가 사고친 것 때문에 원가가 뒤집어지고 본인도 고생하다 보니 원래부터 싫어했던 게 극에 달해 있던 중 원소의 거짓말을 까발리고 원가의 희망 자리를 되찾자는 여포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호로관에 나타나 원소의 악행을 까발린다. 이후 원소에게 복수하고 반동탁연합의 일원인 유표를 견제할 겸해서 남양태수가 되기를 원하고 결국 후장군이 되어 황보숭, 장제, 장수와 함께 남양을 되찾는다.
여포 덕에 원씨 가문의 대표 자리도 되찾고 지위도 황제의 외척 자리를 넘볼 정도로[23] 나름 성공한 삶을 살게 되어 열등감도 많이 희석되었기에 이제는 자신에 비해 평범한 재능을 가진 아들의 출세와 가문의 후대의 안위를 의식한다.
5.3. 양주
- 동탁
서량 출신 군벌. 원 역사에선 십상시에게 납치당한 황제를 구해낸 이후 일약 실세로 떠올라 온갖 폭정으로 한나라의 숨통을 끊고 난세에 불을 지르는 인간이지만, 여기서는 매우 자제하며 충신 코스프레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포의 존재 탓인데, 여포의 힘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24] 자신이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 여포가 자신을 패 죽인다고 두려워하기 때문.
약탈을 취미로 여기는 폭급한 성정은 여전하나, 여포를 경계해 최대한 숨기고 있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충신이라고 여기는 지지자들도 적잖이 있다.[25] 원 역사에서는 정권을 잡은 후에 말아먹었지만 여기서는 계속해서 머리를 굴리며 나름 노련한 정치질을 보인다. 또한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던[26] 용장으로서의 모습도 나오는데 무려 손견과의 일기토에서 우위를 점하고, 함정에 빠진 상태로도 정면 돌파한다면서 선봉에 선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는 장수 화웅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손견과 일기토를 벌이자 여포에게 화웅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여포가 손견 및 유관장 삼형제를 비롯한 연합군의 장수들을 부상 입히거나 죽여서 그나마 호로관의 수비가 용이해지자 사내로서 구명지은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여포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다. 반동탁연합과의 전쟁이 일단락된 뒤 후방을 안정시키기 위해 량주(서량)의 마등과 한수를 공격하려고 했으나 이각과 곽사의 반란으로 인해 죽게 된다. 죽기 직전 낙양에 반란 사실을 알리면서 얼어 죽도록 방치된 서영 같은 이들을 구하고자 자신의 시체를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긴다.[27] 그 덕분에 낙양에서 불조차 잘 피우지 않을 정도로 동탁을 추모하고 의로운 신하로 추앙받는다.
- 화웅
동탁이 이끄는 양주군 최강의 무장. 대련에서 호진을 위시한 동탁군의 양장들이 여포 한 명을 당해내지 못하자 비분 강개하여 미첨도를 휘두르며 도전한다. 여포가 세 번의 선공을 양보한 데다 땀 흘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방어적으로 나온 덕분인지 꽤 오래 합을 겨루었으나 결국 여포에게 패한다. 이때의 패배가 충격이 되어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지만, 여포의 조언으로 미혹을 끊어내게 된다. 동탁이 손견군의 함정에 빠지자 사수관에서 나와 주군이 후퇴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손견과 일기토를 벌인다. 그 과정에서 한당을 죽였으나 손견에 의해 한쪽 팔이 잘리고 죽기 직전에 적토마를 타고 온 여포에 의해 구출된다. 사수관에서 의원의 치료를 받아 인간 화웅으로서는 살았으나 양주 최강의 무장 화웅은 죽었다고 묘사된다. 이각과 곽사의 반란이 진압된 뒤에는 장안으로 와서 서량의 안정화에 협력한다.
- 이유
동탁의 사위. 소제와 하태후를 독살한 뒤, 동탁에게 읍참마속 당한다. 이때 언급을 보면 자신이 노리던 동탁의 책사 자리를 진작에 꿰차고도 별 미련 없이 떠나버린 가후에 대한 열등감이 있던 듯하다.
- 이각, 곽사
동탁의 부하 장수 중 특히 질이 나쁜 두 사람. 때문에 동탁도 양주군에서 질 나쁘고 흉포한 자들은 따로 배속해서 장안을 넘어오지 말라고 명령했다. 약탈과 강간도 못하게 막았으나 제후 연합군 상대를 위해 낙양을 넘어오게 하려고 했고 이들은 동탁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반란을 결심한다. 한편 동탁도 이각과 곽사의 움직임이 예정보다 늦자 혹시 반란을 꾀하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동탁을 배신하고 악질적인 방법으로 죽였으며 장안을 점거하고 마등과 한수를 반란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여포의 참모로 종군한 가후의 이간계[28]에 걸려 이각은 아군을 의심하다 못해 직접 죽이는 사태에 이르고 곽사는 이를 말리면서 갈등을 생기게 된다. 이후 마등이 한수를 배신하고 여포에게 붙으면서 전황이 불리하게 흐르고 이각은 복수심에 불타는 서영에게 죽고 곽사는 여포를 죽이기 위해 나섰으나 단칼에 죽임을 당한다.
5.4. 유주
- 유우
유표 같은 못난 것들이 저들도 황족이랍시고 제위를 노리는 꼴을 용납할 수 없어 내키지 않지만 제후 연합의 추대에 응하고 그나마도 나중에 다시 헌제 내지는 자질을 갖춘 다른 황족에게 선양할 계획을 가진 등 선량한 인물이지만, 여포가 동탁에게 속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괜히 여포랑 비교하며 공손찬을 자극하는 등 눈새 기질이 있다.
애초부터 황제로 추대되고 싶어서 연합군에 참여한 게 아니었던 터라 공융을 통해 연합군 중 진짜 역적을 정리한 혈서를 작성해 여포에게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원소와 공손찬에게 꼬리를 밟혀서 허름한 처소에 유폐되어 그들의 정치적 술수를 위한 거짓 칙명을 억지로 추인하는 허수아비 신세가 된다. 그러다가 간옹과 손건 등의 부탁을 받은 여포에 의해 구출된 뒤 북해로 가서 원소의 죄상을 낱낱이 적은 수레 세 대 분량의 죽간을 남기고 노환과 과로로 숨진다.
- 공손찬
유우의 휘하 장수로 겉으로는 충성하는 척하지만 본성은 난폭하고 야심이 들끓는 인물. 여포에 대한 열등감이 많고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말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원소와 함께 기주를 갈라먹을 음모를 꾸미며 제후 연합이 오래가지 못할 것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토벌해야 할 대상이었던 오환족과 되려 손을 잡고 8만 대군을 편성하여 병주를 오환에게 넘겨주는 조건으로 천하를 도모하려 하였으나, 여포와 병주군이 만든 5중의 참호에 병력 절반이 소모당한데 이어 청하 일대에 만든 화계(火計)[29] 한가운데로 유인당해 철저히 몰살당하였고 공손찬 본인도 여포의 주먹에 턱이 뜯겨나갈 정도로 맞아 죽었다. 전화위복으로 그의 처자식들은 원래 역사와 달리 목숨을 건졌지만.[30]
- 공손월
공손찬을 대신하여 유우를 자기들 뜻대로 움직이도록 겁박하고 있었다. 유우를 구출할 당시에 정체를 숨기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비효율적이지만 화려하게 검을 휘두르는 여포를 보고 심각하게 오해하여,[31] 훗날 전장에서 여포에게 그와 마찬가지로 겉치레가 심한 형태로 칼을 휘두르며 도전하지만 바로 목이 날아간다.고인물 플레이를 뉴비가 따라하면 이렇게 됩니다.
- 공손도
공손찬의 세력이 허망하게 무너진 뒤, 그 잔당들을 흡수하는 한편 공손찬의 행보를 반대하다 옥에 갇혀있던 조운[32]을 포섭하여 역경루를 지키게 해서 중원 세력의 침공을 저지하게 한 뒤 자신은 환생자 중 하나로 추정되는 도사에게 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동쪽의 만주와 한반도, 나아가 그 너머로 진출할 뜻을 밝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는 조운을 꾀기 위한 허장성세였고 정작 본인은 원소의 대군이 북상하여 조정과 여포가 북방에 신경쓰기 어려워지기만 기다리며 연나라를 건국해 할거하는 것이 본심이었기에 이에 응하지 않은 조운을 협박하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병주군을 막으려 했으나 여포가 함진영 병사 50명과 함께 북평성에 침투해오고, 조운의 가족들을 구출하는 김에 겸사겸사 공손도를 생포하고 북평성 내부의 병력들을 모조리 무력화 시키면서 "50명에게 성을 함락당한" 보잘것 없는 인물로 역사에 기록된다. 더군다나 여포가 유주의 유력자들에게 연나라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블러핑을 하면서 그 조건으로 공손씨는 연왕이 될 수 없다는 조건을 건 탓에 부하들에게도 버림받게 된다.
- 조운
공손찬이 오환족과 손잡고 출병했을때 혼자서 출병을 반대하다가 투옥당해 있었다. 공손찬이 죽고 공손도가 실권을 잡은 뒤엔 모친과 가족들의 안전을 담보로 포섭당했고, 역경루를 공격하던 병주군을 막아서게 된다. 다만 애초에 반강제로 협력하는 것이라서 공손도에게 충성할 생각은 없기에 초월적인 무력으로 병주군을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으면서 역경루를 방어해냈고, 마초나 장료 등 무장들과 대련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등 오히려 병주군에 도움을 준다. 그 상황을 전해들은 여포는 조운이 이미 병주군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내리며 산 채로 잡아, 곁에 두고 중히 쓰겠다며 휘하 무장들에게 조운을 생포하라 지시하고 본인은 후방에 침투하여 조운의 가족들을 구출한다. 결국 후방에 여포가 침투했다는 소식을 듣자 혼자서 공손강과 역경루의 병사들을 제압하고 병주군에 항복했다. 이후 승전 연회에 초대된 뒤 여포와의 면담을 통해 병주군에 무장으로 합류한다.
사실 정원이 병주지사였던 시절 여포와 만난 적이 있으며, 여포 자신과 송후위를 포함하여 다섯 명의 인원으로 기주 상산현에 있던 도적 요새를 소탕한 적이 있는데 그 다섯 중 남은 하나가 길잡이를 자처하며 일행에 합류했던 소년 시절의 조운이었다[33]. 당시 여포의 싸움 방식을 일부 배운 것인지 창을 다루는 방식이 여포가 화극을 다루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언급된다. 다만 병주군에 임관하지는 못했는데, 당시 여포가 가진 권한과 예산이 워낙 적었던 데에다가 유주에 친척이 살고 있었기에 유주로 이주하면서 병주군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여포 수준은 아니지만 조운 또한 인간의 영역은 한참 초월한 수준의 강자로 묘사되며, 창 한번 휘둘러 성의 망루를 베어버리거나 뛰어난 청력으로 자신을 감시하던 병사들의 말을 모조리 엿듣고 역경루의 병사 일천을 단신으로 제압하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5.5. 기주
- 한복
기주목이자 연합군에 참가한 제후 중 한 명. 다만 원소와 공손찬이 기주를 갈라먹으려 한다던가 가후가 병주군을 이끌고 기주를 공격한다는 등 본인이 등장하기 전부터 험한 꼴을 당하는게 예약돼있다. 반동탁연합이 해산된 이후에 조정에 세금을 바치지 않아 여포가 병주군을 이끌고 기주 업성으로 오자 겁에 질려 순응하면 목숨을 살려준다는 제안을 거부하고 원소에게 의지하려 든다. 그러나 감옥에 갇혀있다가 여포에게 협력하게 된 국의의 반란으로 업성은 함락당하고 본인은 여포에게 생포되어 낙양으로 끌려간 뒤 처형당한다.
- 저수
업이 여포에 의해 평정된 뒤 기주자사가 되어 여포 진영에 합류한다.
- 전풍
업이 평정당한 뒤 원소에게 가서 그의 중신이 되고, 중나라가 건국된 뒤에는 승상이 된다.
5.6. 북해
- 공융
연합군에 참가한 제후 중 한 명으로 사심없이 대의를 위해 참가한 몇 안 되는 인물. 유우에게 연합군 중 황실을 부정하는 인물들에 대한 혈서를 받아 여포 같은 충신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청주에서 봉기한 황건적의 대군을 상대하느라 곤경에 처해진다. 위기를 모면한 뒤에는 여포의 행보를 전해듣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는지 평소의 반골(反骨) 기질이 누그러져 유학(儒學)의 새로운 지평을 깨달아 여포의 단발 퍼포먼스를 옹호하는가 하면 심지어 여포의 자식에게 지어줄 이름들을 잔뜩 준비해 어떤 이름이 좋으냐고 물을 정도로 여포를 흠모한다.
- 태사자
공융을 보좌하며 황건적을 막아서지만, 황건적이 일부러 태사자를 피하고 다른 관병들을 노리고 공격하는 술수를 쓰는 바람에 매우 고전한다.
5.7. 서주
- 도겸
휘하의 단양병을 동원하여 원소의 반동탁연합군에 가담하기도 했고, 그 후에는 북해에서의 황건적의 준동에도 관여하는 등 효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진궁에게 속아 자신의 명의로 된 명령서가 날조되어[34] 병사들을 탈취당하고 조조와 원소를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쓴 채 홀몸으로 서주로 도망쳐온다.
그 뒤 여포가 직접 찾아가서 서주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출병할 것을 요청받지만 한복과 마찬가지로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한 것에만 정신이 팔려 여포를 적대하다 미방의 배신으로 생포되어[35] 여포에게 부월로 직접 처형당한다.[36]
- 진궁
조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태산에 제사를 지내러 가던 조숭을 납치해 서주에 억류하여 조조의 진군을 막는다. 겉으로는 도겸을 위해 일하는 척 하지만, 내심으로는 조조고 원소고 전부 다 같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흉흉한 마음을 품고 있다. 결국 원소와 조조의 회담이 열릴 때 성에 불을 지르고 이를 도겸의 짓으로 꾸미는 한편 장개를 시켜 조숭의 살해를 사주한 뒤 거짓 명령서로 취한 병사들을 이끌고 따로 퇴각한다. 그 역시 여포나 초선처럼 환생한 이중 하나로 추측되는데, 다른 이들과 달리 "좋은 군웅은 죽은 군웅 뿐이다"라고 말한다거나 무고한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후세는 나를 옳다고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다른 환생자들에 비해 잔혹한 면모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러고선 기어이 조조군으로 위장시킨 부하들을 대동해 자기가 대학살을 일으키고는 이를 조조군의 짓이라고 선전하는데, 이 꼴을 보곤 조조는 "진궁은 한인이 아니거나 몸만 한인이고 정신은 다른 족속임이 뻔하다"며, 이건 너무나도 이질적이라는 판명을 내릴 정도. 그의 목적은 중원자체를 파괴해 5호 16국과 같은 환난을 더 최악의 형태로 열어젖혀 미래의 중국을 약체화 시키는것으로 보이며[37] 현재로선 작품의 최종보스로 추측된다.
- 제갈량
아직 15살에 불과하지만 서주의 정세를 정확하게 궤뚫어보고 도적들의 습격에 대응하기 위해 낭야에서 가문과 백성들을 규합해 견고한 방어태세를 취하도록 설득한 뒤 본인은 하비로 가서 구원 요청을 하려 했다가 위문장의 습격을 받지만 유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38] 서주의 위기가 일단락된 뒤엔 유비의 잃어버린 한 팔을 대신할 생각을 품어 검술도 배우게 되었으며, 유비를 서주자사로 삼아 서주를 안정시킬 생각을 품은 여포와 생각이 일치해 역으로 유비에게 삼고초려를 시도한다.
그 뒤 서주자사가 된 유비를 보필하는데, 유비는 여포에게 제갈량이 말이 정말 많다고 질린 듯이 말한다. 다행히 쓸데없는 잡담은 아니고 단지 서주 운영에 필요한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게 솟아나서 이걸 전부 입밖으로 끄집어내는 탓이라고. 공성병기나 수송용 기물 같은 공학 지식에도 관심이 많으며 한편 유비의 의형제인 관우에게 묘한 경쟁심리를 품기도 한다.
5.8. 새외
- 선비족
여포의 프롤로그 이전 적으로 언급되는 세력. 사실 정사대로만 설정해도 단석괴 사후의 분열만 아니면 중원을 결딴내고 삼국지 시대를 바꿨을지도 모르는 대규모 세력인데, 여기서는 비약의 힘으로 수명을 소모해 잠력을 이끌어내는 진짜 무협풍의 금술까지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선비족의 대인(大人) 단석괴의 잠력 해방은 여포가 이겼지만 죽는 줄 알았다고할 정도.
현재는 병주와 우호적인 부족만 살아남았으며, 이들 일부는 여포의 친위대가 되었다. 이들 친위대는 흉노 쪽 친위대와 한창 충성경쟁 중인 상태. 그리고 여포의 주선으로 병주와 교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상할 정도로 말을 잘 기르는 사람이 있다던가 수상할 정도로 먼 곳에서 암염과 물건을 가져오는 사람이 있다던가 한다고. 그러던 중 여포의 단골 대장간에서 삽과 곡괭이 받아가면서 운철을 주고 갔다고 한다. 당연히 여포에게 바치려는 건데 눈치가 보여서 거래라고 둘러댄 듯. (그리고 해당 대장간에서 이 운철로 여포를 위해 새로 방천화극을 만들어 바쳤다.) 이웃인 흉노족과 함께 여포에게 붙잡혀 교화당하는 과정에서 여포의 무협 사상이 일부 옮아서 작 시점에선 무림인같은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 단석괴
선비족의 전대 대인(大人). 작중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여포의 젊은 시절 군세를 이끌고 병주를 침공하였으나, 군세는 붕괴되고 본인 또한 여포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그 당시의 여포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실력자로, 단석괴를 일기토로 쓰러뜨리면서 여포는 선비대인이 될 자격을 얻었다. 다만 여포의 입장에서 선비족의 영역은 지나치게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이었기에 대인의 자리는 보도근에게 넘기고 여포 본인은 병주로 돌아왔다. - 보도근
당대의 선비 대인(大人). 단석괴 사후 선비족의 수장이 되었다. 여포를 대형으로 모시고 있으며, 여포의 명령에 따라 중원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
- 흉노족
선비족과 함께 본편 이전 시점에 적으로 언급되는 세력. 이들 또한 선비족과 마찬가지로 여포에게 붙잡혀 교화당하면서[39] 작 시점엔 병주에 우호적인 부족만 살아남았다. 선비족과 함께 여포를 대칸으로 섬기고 있으며 서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 - 어부라
흉노족의 대선우. 보도근과 마찬가지로 여포를 대형으로 모시고 있다. 여포의 명령에 따라 중원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
- 오환족
유주를 침공하던 이민족들. 선비족이나 흉노족과는 달리 병주와 직접 엮이지는 않았으나, 여포와 엮인 선비족이 어떤 꼴을 당했는지 직접 보았기에 전대 오환왕인 구역거 대부터 여포가 살아있는 동안엔 병주를 적대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구역거 사후 답돈이 공손찬과 손을 잡고 여포를 적대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답돈 본인이 죽은 것에 더해 오환족의 주 병력이 모조리 갈려나갔으며, 여포가 후환을 없애기 위해 선비족과 흉노족에게 오환족을 정리하라 지시하면서 흉노족에게 복속당하게 된다. - 답돈
구역거의 조카. 원래 후계자인 누반을 대신해 오환을 비롯한 모든 북방민족을 아우르는 왕이 되고자 여포를 잡고 병주를 차지하려고 공손찬과 손을 잡는다. 그러나 병주군의 대(對)기병 축성술에 농락당한 데 이어 청하 일대에서 화계에 걸려 일망타진 당하자 그제서야 숙부(구역거)가 아들 누반에게 "절대, 병주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긴 것을 기억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다 마주친 여포에게 자비를 구하나 거부당하고 죽었다. 더군다나 주력이 붕괴된 상태에서 여포가 흉노와 선비에게 오환을 치는 것을 묵인한다는 의사를 넌지시 전달하는 바람에 오환의 존속도 위태로워졌다.
5.9. 기타
- 유비
연의를 따라 공손찬 휘하에 참전. 겉으로는 손찬 형님이네 뭐네 하면서 사이좋은 척 하지만 사실은 삼형제 전체가 공손찬에 대한 불만이 높다. '손찬' 형님이니 하는 말도 이를 미루어보면 공손씨인 '공손'찬의 성질을 긁기 위한 발언. 장비의 패드립에 극대노한 여포를 막기 위해 나섰으나 한쪽 귀와 한쪽 팔이 잘린다. 그 후 얼마간 생사가 불투명했으나, 가면을 쓰고 쌍고검 중 나머지 한 자루[40]를 외팔로 휘두르는 검객이 되어 청주에서 봉기한 황건적을 습격하고 다닌다. 여포와의 싸움을 겪으면서 자기 안에 있던 삿된 야심을 깨닫고 여포와 같이 백성을 위하는 의협으로서의 초심을 되살리고자 한다.
그러다가 진궁의 사주로 장개에게 치명상을 입고 버려진 조숭을 발견하여 응급처치를 취한 뒤 부친의 납치사건으로 인해 극도로 분노해있던 조조에게 데려다주어 부자간에 마지막 대면은 할수 있게 해주어, 감격한 조조가 유비를 의형제로 삼고자 하지만 유비는 자신의 신분으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를 우려하여 꺼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포조차 서주를 안정화시킬 유력자로서 유비를 눈여겨보아, 조조와 함께 유비를 서주자사로 천거하여 더 곤혹스러워 한다. 그러나 결국 마음을 바꾸어 병주에 피신한 처자식을 서주로 부르는 한편 서주를 병주에 버금가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품게 된다.
- 관우
첫 유료화 두 화를 여포와 관우의 단기접전으로 매꿀 정도로 존재감이 상당하다. 비록 여포의 무기를 부러트려 단기접전이 관우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어디까지나 여포가 화웅인 척 위장을 하느라 화극이 아닌 미첨도를 들고 와서 그랬던 것일 뿐, 여포와 관우 모두 '끝을 봤으면 누가 이겼을지 가늠이 안 된다'라며 서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여포와의 싸움 이후에는 예전에 쓰던 이름인 '장생'을 사용하며 유비의 처자식을 돌보면서 병주에서 대장장이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수염도 밀어버리는 등 철저하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자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 눈치채고 있다. 그러다가 여포의 설득을 받고[41] 전력으로 한 차례 비무를 펼친 뒤 여포와 자신이 쓸 무구들을 만들고 병주군에 합류하기로 한다. 그 뒤 하비성에서의 전투에서 정식으로 복귀하는데, 역시나 압도적인 무위를 뽐내며 적들을 일방적으로 도륙내었다.[42]
- 장비
어디서 정보를 잘못 주워듣고는 여포를 아버지 같이 잘 해준 정원을 벤 후레자식이라 말해 조용히 듣고 있던 조조에게 혹평당한다.[43] 여포와의 단기접전에서도 아비 셋 후레자식 운운하는, 우리가 흔히 연의에서 보아온 전형적인 장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페이크다 병신들아. 실제 성격은 계산적이고 생각이 깊으며, 자신의 외모가 사람들에게 주는 선입견을 알고 그것을 일부러 이용하고자 단순무식한 척하는 것(...) 다만 원 역사와는 달리 찐 효자인 여포를 진심으로 화나게 만들어버려 관우와는 달리 무조건 죽여야 할 적으로 인식되었다.[44] 그로 인해 큰형 유비는 한쪽 귀와 한쪽 팔이 잘렸고, 자신은 여포가 던진 화극이 허벅지를 베여 치료를 받더라도 평생 다리를 절게 되었다. 자기 탓에 큰형이 이렇게 되었다고 자기 입을 때리며 자책하다가 관우에게 제압당한다.
이후엔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큰형님이 불구가 되었다며 유비를 떠났고, 이름조차 버린 채 야인으로 살고 있다고 언급된다.
- 여백사
연의에서 조조에게 오해를 사서 가솔들과 함께 살해당했던 인물. 여기서는 빙의자로 추정되는 어떤 점쟁이의 조언을 듣고 가산을 꾸려 외딴 곳에서 은둔해 살다가 남양을 구원하러 가던 중이던 여포 일행과 조우한다.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 자체가 현재 세상의 상황이 원래 역사나 연의의 진행과 많이 달라졌다는 암시임을 여러 차례 어필하는데, 대표적으로 본래 조조에게 대접하기 위해 잡으려고 했던(그리고 그와 관련된 오해로 조조가 여백사 일행을 몰살시키는 단초가 됐던) 그 돼지가 여기서는 보통 돼지보다도 훨씬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때문에 덩치도 일반적인 그 시절 돼지보다 훨씬 커졌고 도축될 때에도 일말의 미련도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 손견
반동탁 연합군의 선봉으로 첫 등장. 동탁군을 유인하다 동탁의 도발에 일대일 대결을 펼치다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인은 성공적으로 진행해 다른 연합군과 함께 동탁군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동탁과 교대하듯이 튀어나와 전선을 막은 화웅과 화웅을 구하기 위해 사수관에서 나온 여포에게 한당과 조무가 죽고 정보는 중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그 때문에 유표와 손을 잡고 부상을 핑계로 반동탁연합을 이탈하여 형주로 떠난다.
그래도 원소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는 않았으며 유표의 휘하 장수이자 형주의 군벌인 황조와 함께 남양을 공격하는데,[45] 원군으로 와서 채화, 황조, 소비를 죽인 여포에게 본인이 자식에게 역적의 핏줄이라는 낙인이자 족쇄를 남겨 불효자로 만든 역적놈이라는 도발을 듣는다. 여포의 도발을 간신히 참은 뒤 투석기로 공성을 시도하려던 중에 여포가 던진 벽돌에 맞아 사망한다. 사후 여포가 조성 대신들 앞에서 손견은 병사들이 나르고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고 보고하면서 여포에게 직접 살해당한 이들보다 못하다는 역사의 평을 받게 생겼다.
- 간옹
유우를 구하기 위해 남피에 있는 협력자들에게 유우가 피로 쓴 밀서를 전하려 하다 발각되어 쫓기던 중에 머리를 짧게 깎아 변장한 여포에게 구원받는다. 여포가 대충 둘러댄 가명인 '여동빈'이란 이름을 듣고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어 그를 '낙양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여포를 대신해 활동하는 그의 그림자 같은 존재'로 생각해 추종한다.
- 손건
간옹 등과 협력하여 유우를 구하기 위한 협력자들을 포섭하고 있었으나 순우경에게 발각되어 얌전히 원소군이 업을 치는 데에 필요한 군량 징발이나 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그 뒤 가족들이 원소군의 인질이 될 뻔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여포가 구해주어, 유우를 구하기 위해 여포와 손을 잡는다.
- 순욱
반동탁연합군이 지리멸렬해진 뒤 탈출하여 연주에서 세력을 키우던 조조에게 원래 역사대로 출사한다. 조조에게 한결같이 충성하고 있고, 조조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다른 군웅들을 최대한 이용할 생각에 골몰해 있다. 여포가 처음으로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의 인재.[46] 여담으로 '빈 찬합' 관련 밈이 캐릭터성으로 부각되어 도시락 드립도 나오는가 하면 여포가 그를 시간을 두고 포섭할 생각으로 일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고안해 제공하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47]
- 엄백호
원래 역사와는 달리 손책의 군대에게 바로 항복하였는데, 이 사람 또한 환생자였는지 주변을 온후하게 다스려 "덕왕"(...)이라는 이명을 얻고 있었다. 산월족을 무력과 피가 아닌 덕으로 받아들였기에 주유에게 여포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호평까지 받았다. 또한 토목 건축에 소질이 있는지 원소가 성을 쌓으면서 여포의 침입에 대응할 목적으로 철조망 등의 기물을 생산해 실전 배치하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진궁 등이 그 지식을 얻기 위해 엄백호를 지하 감옥에 가둬두고 모진 고문을 가하고 있다.
- 유장
양수가 불닭[48]를 뜯으며 조정에 복속하지 않은 주변 제후들의 정세에 대해 보고할 때 잠깐 언급되는데, 어느 환생자가 말한 "파촉을 지배한 유씨가 한중을 점거할 때, 그가 바로 촉한을 세우는 '소열제'가 될 것"이란 도참에 빠져 반역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황상 장로도 어쩌지 못해 일진일퇴하는 상태.
6. 설정
- 다수의 환생자
비행기 사고 당시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다 함께 환생했는지, 작중에서 환생자로 추측되는 이들에 대한 언급이 다수 확인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후술할 미래지식 제한을 어기다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었거나, 또는 치안이 무너진 당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적 등에게 죽임을 당한 듯하며, 또한 일부는 동쪽의 고구려로 가려고 하였다.[49]
- 미래지식 제한
여포나 초선 같은 환생자들이 미래지식을 써먹어보려고 할 때 제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50] 여포는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없는 데다 사용했던 지식도 일상생활에서나 유용할 만한 것들이었고, 육체가 워낙 강인해 두통 정도로 끝나지만, 초선은 삼국지도 잘 알고 쓸만한 지식도 더 많은지 이를 떠올리려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인물의 경우 본래 삼국지 역사와 달라질 경우 부담이 작아지는지 초선이 초장부터 달라진 순유의 원 역사행보에 대해 말하자 원래는 피를 토할 정도인 게 가벼운 통증 정도로 완화되었다.
친위대 함진영 겸 0번대 | |||
대장: 고순 | 부장: 조운 | |||
<rowcolor=#fff> 1번대(수장) 송헌대 | 2번대 후성대 | 3번대 위속대 | 4번대 문원대 |
대장: 송헌 | 대장: 후성 | 대장: 위속 | 대장: 장료 |
<rowcolor=#fff> 5번대 공명대 | 6번대 맹기대 | 7번대 준예대 | 8번대 |
대장: 서황 | 대장: 마초 | 대장: 장합 | 공석 |
- 팔기군과 팔건장
군 면제였던 여포가 현재 시대의 체계와 관직에 따라 재편성한 병주군 겸 황군 비장군부 산하 하북군과 8명의 장군들. 황제의 인가를 받은, 황룡 장식을 달 수 있는 명실상부 한의 황군으로 헌제의 한을 부정하고 중(仲)나라를 세운 역적 원소를 토벌하기 위해 최초로 등장하였다. 각 부대는 원래는 번호로만 불렸으나 초선의 제안으로 그 부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만들 수 있게끔 각 대장의 자를 따오게 되었다. 다만 1번대부터 3번대 송후위의 경우 본인들의 자를 역적 정원이 지어주기도 했고 자보다 이름이 더 유명하다는 이유로 이 세 부대만 대장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51]
공개된 대장 라인업이 중원을 갈아버릴 정도로 살벌한데 서열은 번호 순서이며 선발전을 통해 결정되었다. 단, 1번대부터 3번대의 경우 송후위 셋의 무예가 원래에 비해 충분히 높아지긴 했어도 선발전에 참여한 다른 무장들에 비해 떨어지는데 팔기군이 설립되기 훨씬 예전부터 여포와 합을 맞춰온 병주군의 최고참들이기에 자리 잡게 되었다. 물론 이 셋도 앞서 언급했던 대로 상당한 수준까지 강해지긴 했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조운의 경우 무예만 따지면 4번대를 꿰찰 수준이지만 단순히 무예만 뛰어나다고 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어서 선발되지 못하였으나 그 대신 고순의 부장으로 발탁되었다.
마지막 8번대의 경우 아직 공석인데 여포가 말하길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다."고.
7. 개변된 역사
- 병주의 발전
선비 전쟁에서 여포 등판으로 승전하면서 주요하게 다루어진다. 여포가 10년 넘게 꾸준히 활약하면서 치안이 좋아지고 정예 병력을 육성했고 치수 사업에 개입해[52] 생활 환경도 좋아졌으며 상업 활동도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완성해 낙양에 사는 호족의 시각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번영 중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발전 모델이 무협지의 그것에 가깝다는 것. 객잔을 도입하여 역참으로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사마 가문, 장세평 등에게 경영과 자금 지원을 맡기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표국도 운영하고 있다.
- 선생 용어의 이른 등장
해당 문서에서도 나오듯 본래는 남송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고 그 이전 시대에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쓰이던 단어였지만, 여포가 가후를 이런 남송 이후 시대에서 쓰이는 의미로써 무심코 부르게 된다. 가후 본인은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그래도 선생 호칭이 꽤 마음에 든 모양. 이후 순유도 선생이라 불리는 등 용례가 병주군 내부에서 조금씩 퍼지고 있다.
- 17로 제후 연합
여기서는 원소가 모집과 지휘를 모두 맡았다. 여포 구원을 구실로 삼았으며, 공손찬이 가담한 것으로 봐서는 연의 기반인 듯. 연의와 비교했을 때 원술이 빠지고 대신 유표가 들어왔다. 조조의 경우에는 원소에 의해 강제적으로 가담하게 되었다.
당연히 자신들의 야심을 위해 뭉쳤지만 의외로 유우나 공융 같이 순수한 뜻으로 참가한 제후도 있다고 한다.
결국 원소가 패륜아로 낙인 찍히고[53] 동탁이 죽은 이후에는 패륜연합군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면서 역적 집단으로 찍힌다.
[1] 이 덕에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는 논란이 잠깐 생기기는 했으나, 실제로 삼국지라는 명칭은 알아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은 제법 있다.[2] 대역물 독자 정도나 필독서로 여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 읽어본 게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은 여포가 매우 강하다까지, 잘하면 여포가 아버지를 갈아탄 배신의 아이콘이다 까지밖에 모르기 십상. 거기에 추가로 세계관 자체가 천기를 함부로 누설하려하면 내상이나 두통으로 벌하는 시스템까지 되어있다.[3] 본인은 별것 아닌 것처럼 가볍게 이야기하지만, 근무하던 회사 왕회장의 숨겨진 손녀와의 혼담도 제안받았으나 우승하기 전에는 누굴 사귈 생각이 없다면서 거절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손견의 뚝배기를 단번에 깨버린 무시무시한 (왼손)돌팔매의 위력과 정확도, 속력을 측정할 때 '150 이상(미터법)'이 아닌 '100대 후반(마일)'을 말하는 점, 천기(미래 예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어떤 청년"의 얘기라면서 그의 인생을 짤막하게 언급할 때 내용 등을 조합하여 독자들은 "사이 영 상도 여러 번 탔고 국제대회에서도 합법적 병역 브로커 국위선양을 할 정도로 초특급인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출신"의 야구팀 스카우터나 기타 구단 관계자였던 것으로 추측한다.[4] 해외에서 활약중인 자식의 발목을 잡을까봐 자신의 병이 깊어지는 것도 일부러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5] 이 때문에 전생의 아버지, 환생 후 아버지, 길러주신 스승님까지 쳐서 아버지를 셋으로 여긴다.[6] 253화에선 조조의 삶의 태도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대오각성하여 환골탈태까지 하는 기행을 보여준다, 그 탓에 근력이 기존보다 지나치게 강해져서 방천화극이 망가졌다고 착각한다.[7] 작중 설정상 최고의 무관직인 대장군의 바로 아래 계급이며 독자적인 작전권을 지닌다. 실제 여포의 별칭이었던 비장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원래 대장군 아래 최고 계급은 표기장군.[8] 그 뒤, 여포가 원소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단기로 해하성에 접근할 때 입은 '위장복'이, 사실은 북방 이민족이 여포에게 바친 '대칸'(大汗)의 옷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기정사실이 된다.[9] 이 위생 때문에 그간 여러 혼사 제의도 정략적 고려 이전에 냄새로 인한 생리적 거부감으로 거절했기에 당시 기준으로 대단히 늦게 결혼을 하였다.[10] 여포의 증류주를 처음 맛본 스승은 "이게 네가 만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넌 무장이 아니라 평생 술도가를 하며 살도록 강요당할 것이다"라면서, 차라리 자신에게 개발법을 전수받았다고 둘러대라는 충고를 들었다.[11] 이게 영향이 아예 없진 않아서 전후 사정을 모르는 적들에게서 가끔 여포에게 아비를 버린 놈이란 패드립이 날아오기도 한다.[12] 여포가 사서삼경을 입에서 꺼냈을 때, '이 시대에 사서삼경 같은 건 없다.'라고 답했다. 참고로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 시대에 유교 경전이라고 하면 '칠경'이 일반적이며, 사서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최소 송나라 이후의 일이다.(십삼경 문서 참조)[13] 작중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얼추 짐작했는지, 조조도 여포와 대화를 나누다 그의 스승에 대해 여포가 밝힐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자 "(밝혀졌다면) 곽가가 엄청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14] 죽어야 할 이유 챕터 이후로 고순일 것이라 추측되었고, 함곡을 지나, 동관을 건너, 장안으로 챕터에서 '기병장 고순'이라고 서술되며 확정되었다. 별칭인 '함진영'은 한참 후에 초선이 붙여준다.[15] 이때 여포가 손으로 사마의의 머리를 잡고 몸을 돌리려고 하다가 강제로 낭고상을 구현시켜버렸다.[16] 이쪽은 공명(孔明)이다.[17] 노환으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하자 헌제에게 만약 낙양을 떠나야 할 상황이 오면 장안이 아닌 여포의 본거지 병주로 가라고 할 정도로 동태후 역시 여포를 신뢰하고 있다.[18] 일례로 어전(황제 앞)에서 대신들이 다투는데 병주에서 단신으로 황하를 헤엄쳐 건너온 여포가 나타나 어전에서 언성을 높이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헌제에게 예를 갖추었는데 이게 워낙에 강렬하여 이후 여포가 없을 때도 그 동탁조차 엄청 흥분한 상태임에도 언성을 높이지 못한다.[19] 다만 피임만 할 뿐 이미 부부관계는 가지고 있는지, 여포가 "아침마다 허리가 아프다" 같은 섹드립이 나온다.[20] 이로 인해 원소는 성불구자(姓不具者)라는 오명을 얻게 된다.[21] 이 때 여포의 추격전 묘사를 보면 마치 공포영화 속의 살인마가 피해자의 온갖 저항을 가볍게 씹어버리고 기어이 죽이러 달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생생하게 준다.[22] 항우가 마지막에 목숨을 꾾은 그 곳이다.[23] 조조, 양표의 딸과 함께 자신의 딸을 황제의 후궁에 넣는 데에 성공했다.[24] 여포와 병주군 1천 명만 있다 해도, 서량군 1만 명이 덤벼도 공멸이 한계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고도 여포는 끝까지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25] 원 역사에서 기어이 동탁을 제거한 왕윤조차, 초선의 저지가 아니었다면 동탁을 믿었을 정도였다.[26]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그 완력 탓에 실패한다던가.[27] 후한서에 서술된 시신의 배꼽에 심지를 꽂아 불을 붙였더니 며칠 동안 탔다는 일화를 비틀었다.[28] 관군에 협력하는 자를 관중왕에 봉한다는 문구와 동탁이 좋아하는 복숭아가 적힌 종이를 연에 붙여서 장안에 대량으로 살포했다.[29] 화계에 쓰인 '땔감'은 적의 시신에서 취한 옷가지와 적의 머리카락 다발들이었다. 이 때문에 유인당한 곳에서 공손찬군은 알 수 없는 역한 냄새를 맡았으나 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둔 대량의 군량에 정신이 팔려 화계를 눈치채지 못하였다.[30] 공손찬이 죽은 뒤 유주 유력자들에 대한 정치적 카드로 쓸 여지가 남았다고 판단한 공손도가 인질로 잡고 있었다가 여포가 북평성을 평정할 때 조운의 가족들과 함께 해방됐다.[31] 여포의 동작에 감탄하며 흉내를 내는데 원술의 첩자였던 기생이 한심해했다.[32] 투옥을 빙자해 작정하고 죽이려 했는지 일부러 열쇠로 열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가두었으나, 공손도와 대화할 때 그 족쇄는 물론이고 자신이 갇힌 옥의 철창을 맨손으로 구부려 뜯어낼 정도의 완력을 자랑하였다.[33] 여포 또한 이 당시의 조운을 눈에 띄는 소년이라 기억하고 있었기에 상산의 조자룡이라는 이름을 듣고 조운이 그 소년임을 눈치챘다.[34] 후에 서주에 명령서가 도착했을 때, 진등은 위조된 것임을 간파했으나 병사가 차출되는 것을 막진 못했다.[35] 그 뒤, 미방은 여포와의 대화에서 (환생자가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관을 배신할 자"라는 소문 때문에 심하게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토로한다.[36] 참고로, 부월은 지휘권의 상징물이지 실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금으로 만들어져 제대로 날도 세워져 있지 않은 무딘 도끼인데, 여포는 이걸 가지고 도겸의 목을 깔끔하게 베어냈다.[37] 다만 그 과정에서 같은 전생자인 엄백호의 목숨도 도외시하며 가혹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중국이 약해져야 주변국이 산다" 같은 발상은 아닐지도 모른다.[38] 이 장면에서, 연의에서 하늘에 목숨을 비는 제사를 지내다 위연의 실수로 제사를 망친 것과 관련된 패러디가 등장한다.[39] 여포가 병주를 개척중일 때 수확물을 서리하다 걸려서 노동교화형(?)을 당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야금야금 복속됐다. (이 때 사용된 방법은 이후로도 굴라그'정화의 땅'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후에는 흉노에게 복속한 오환족 생존자들에게 똑같이 사용되고 있다고 이야기된다) 선비족과 흉노는 여포를 '대형'이라고 존칭하는 상태.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독자들은 선비도 모자라서 흉노까지 복속시킨데다 마등을 통해서 강족도 통제하는 여포의 현재 위치에 대해 혀를 내두르는 중. 그 후 선비까지 복속되면서, 앞으로 만약 저족까지 복속시킬 경우 여포가 그럴 의향만 있다면 능히 5호 16국 시대를 개막할 수도 있는 상황.[40] 하나는 여포가 노획했다가 나중에 하북에서 재회했을 때 돌려주었는데, 칼을 휘둘러본 여포는 생각보다 묵직한 중검(重劍)인 것을 보고 검객으로서의 유비의 실력을 고평가했다. 나중에는 두 자루를 모두 여포에게 전달하여, 새로 만드는 여포의 화극과 관우의 언월도에 재료로서 혼합해 달라고 한다.[41] 원래는 유비가 보내는 편지가 있었으나, 여포가 한 차례 경지를 넘어선 자신의 강함을 알고 싶었던데다 관우를 진정으로 설득하려면 오히려 무인으로서 맞겨루기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42] 원래 역사에서처럼 과도한 자부심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을 위해 팔 하나를 바친 유비의 팔을 대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43] 나중에 조조가 고강한 무인들을 챙긴 여포를 부러워하면서 유비 삼형제의 행방을 궁금해하는데 장비는 막내놈이라 부르며 제외해버린다.[44] 본인도 사정을 알게 된 이후로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은 뒤라 결국 사과는 하지 않았다.[45] 이때 황보숭은 노환으로 죽었고 장제는 유인책에 넘어가 전사하여 원술과 장수가 남양을 지키고 있었다.[46] 능력 자체도 뛰어나지만, 현재 여포 주변에서 책략을 구사할 줄 아는 모사들 대부분이 전장에서 치트키 그 자체인 여포의 군대와 함께하면 그 자체로 자신의 위명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 후방 지원을 꺼리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 역할을 짬때리고(...) 전장에 나아가려 아우성인 상태라, 순욱과 같이 후방 지원에 한결같이 종사하는 타입의 책사는 처음이기에 받는 감동 또한 컸다.[47] 심지어 도시락을 보낸 뒤 음식에 대한 품평을 벽 너머에서 엿듣고는 그 다음에 보내는 도시락은 요리법을 수정하는 등의 정성을 들일 정도였다.[48] 이것도 여포가 개발한 요리로, 아직 고추가 없는 시절이라 산초(정확히는 초피)로 매운 맛을 냈다.[49] 여포가 공손씨를 토벌한 뒤 현지 유력자들에게 너희들 중에서 의논해서 왕을 선출하라는 이간책을 펼치면서 "행여나 저어기 수상할 정도로 강한 개마무사들에게 영혼까지 털린다고 하더라도..."라는 말이 나와, 작중 고구려 또한 실제로 환생자 버프를 받았을 것이라는 복선이 깔렸다.[50] 동탁의 회상에 의하면 자신이 죽고 나서 배꼽에 꽂힌 심지에서 불이 탔다거나 화웅이 사수관에서 죽을 거라는 예언가들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은 동탁이 직접 죽이거나 미쳐서 죽거나 초선처럼 피를 토하다 죽어버렸다.[51] 이에 본인의 자를 딴 황군을 이끌게 되어 감동했던 장합도 부러워했으나 이유를 듣고 곧바로 납득하였다.[52] 특히 황하의 특성 때문에 맑은 물을 구하기 힘든 중원에서 유일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이후로도 병주의 정수 시설은 엄중한 경계태세를 갖춘 극비 구역으로 다뤄지고 있다.[53] 독자들도 원소를 "그 소" 등으로 일부러 성을 안 붙이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