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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6-24 15:07:29

적로

1. 개요2. 정사3. 연의4. 태평어람5. 기타 창작물에서
5.1. 게임5.2. 만화 및 영상 매체

1. 개요

的盧. 삼국시대 때, 유비.

2. 정사

世語曰:備屯樊城,劉表禮焉,憚其為人,不甚信用。曾請備宴會,蒯越、蔡瑁欲因會取備,備覺之,偽如厠,潛遁出。所乘馬名的盧,騎的盧走,墮襄陽城西檀溪水中,溺不得出。備急曰:「的盧:今日厄矣,可努力!」的盧乃一踊三丈,遂得過,乘桴渡河,中流而追者至,以表意謝之,曰:「何去之速乎!」

『세어』에서 말하기를, 유비가 번성에 주둔해 있을 때 유표는 예를 갖추었으나 그의 사람됨을 꺼려 크게 신용하지는 않았다. 일찍이 유비를 청해 잔치를 벌여, 괴월채모가 잔치 때 유비를 죽이고자 하였는데, 유비가 그걸 깨닫고는 거짓으로 측간에 가는 척 몰래 빠져나왔다. 탄 말의 이름은 적로였는데, 적로를 타고 달아나다 양양성 서쪽의 단계 강물 속으로 떨어져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유비가 급히 말하기를 "적로야, 오늘 액운이 닥쳤구나. 힘을 내거라!" 라고 하니, 적로가 이에 3장(丈)[1]을 한달음에 뛰어올라 마침내 지나갈 수 있었으니, 말을 탄 채로 떠내려가 강을 건너갔다. 흘러가는 도중에 추격자들이 이르렀는데, 유표의 뜻으로써 사례하겠다며 말하기를 "어찌 그리 서둘러 가십니까?" 라고 하였다.
정사 삼국지》 촉서 선주전의 배송지 주 中 '세어'에서
정사 삼국지》촉서 선주전 본문에는 나와 있지는 않지만 배송지가 주석을 달면서 '세어(世語)'를 인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적로가 유비를 태운 채로 단계(檀溪)의 강물에 빠졌는데 위기의 순간에 3장이나 뛰어올라 강을 건넜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3. 연의

越曰:「昔先兄蒯良,最善相馬;越亦頗曉。此馬眼下有淚槽,額邊生白點,名為的盧,騎則妨主。張武為此馬而亡。主公不可乘之。」

괴월이 말했다. "예전에 돌아가신 형 괴량이 말을 감정하는 데 최고였는데, 저 또한 제법 볼 줄 압니다. 이 말은 눈 아래에 눈물통이 있고, 이마 주변에 흰 반점이 생기니, 적로(的盧)라고 이르거늘, 타면 주인을 해칩니다. 장무가 이 말로 죽어 버렸습니다. 주공께선 타시면 안 됩니다."
『삼국지연의』 34회

이 에피소드는 나관중이 삼국지연의에도 그대로 삽입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유비가 신야성에 주둔하고 있을 무렵 조운도적 장무를 토벌하다가 얻은 명마로 처음 등장하며, 조운이 유비에게 헌상했다가 유비가 이걸 유표에게 선물로 줬다. 하지만 괴량에게서 말을 감정하는 법을 배운 괴월이 적로를 알아보고는 유표에게 '주인을 해치는 말이다, 장무도 그래서 죽었다'라며 알려줬고, 이에 유표는 적로를 다시 유비에게 돌려줬다.

이 말을 엿들은 이적은 유비에게 주인을 해치는 적로 이야기를 해주면서 타지 말라고 간언한다. 이때 유비는 "선생께서 저를 아껴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사람의 생사란 제 명에 달렸는데, 어찌 말이 저를 해칠 수 있겠습니까!" (但凡人死生有命,豈馬所能妨哉!) 라며 거부. 이에 이적은 유비의 당당함에 감복한다.[2]

이후 유비가 채모의 계략에 걸려들어 쫓기는데, 채모가 유일하게 군사를 배치하지 않은 서쪽에는 단계라는 물살이 급한 시냇물이 있었고 채모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군사를 배치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유비는 어쩔 수 없이 그 쪽으로 도망치는데 결국 채모의 군사가 쫓아오자, 유비는 적로를 탄 채로 시냇물에 뛰어든다. 그러나 몇 걸음 못 가서 말의 앞다리가 물 속 깊이 빠져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대로 붙잡혀 죽을 위기에 빠진 유비는 적로에게 크게 채찍질을 가하며 이렇게 외친다. "적로야, 적로야! 오늘 나를 해칠테냐!" (的盧,的盧!今日妨吾!) 그러자 적로는 놀랍게도 3장(丈)을 뛰어올라 서쪽 물가로 건너가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한 유비는 사마휘를 만났고, 사마휘의 집에서 신야로 돌아가던 중 (당시엔 단복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던) 서서를 만나는데 서서가 "적로는 주인을 해치는 말이니 타자 말라." 고 하자 유비는 "이미 이루어진 일이다." 라고 대답하며 앞서 겪은 일을 알려준다. 서서가 "그건 주인이 먼저 자기를 위험에 몰아넣자 얼떨결에 자기가 살고자 한 것이지, 본래 기질인 주인을 해하려는 것이 없어진 게 아니다.[3] 이 말은 일생에 반드시 한 명의 주인을 해할 것이니 다른 원수진 사람에게 주어 주인을 해치게 만든 뒤에 타라"고 진언한다.[4] 그러자 유비는 "나에게 정도를 가르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일이나 가르치니 나는 감히 가르침을 받지 못하겠다." 며 즉각 물러가라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서서는 유비의 인품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유비가 바라던 대로 그의 군사가 된다.[5]

이후로 연의에서 적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지만, 같은 책 63회에서 유비가 방통에게 자신의 백마를 빌려주는데 그 백마를 탄 방통은 낙봉파에서 장임의 복병에게 죽게 된다는 얘기가 나오긴 한다. 그러나 적로가 처음 등장하는 34회에서 적로는 "이마 주변에 흰 반점"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63회에서 유비가 방통에게 빌려준 '백마'는 적로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흰 말(백마) 이마에 흰 반점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서가 딴 사람으로 액땜하자고 했을 때 유비는 남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가 있는데, 갑자기 방통에게 적로를 줘서 그를 해치게 만든다는 것은 유비라는 캐릭터를 완전히 파괴하는 플롯이기 때문에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6]

사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적로가 흉마인가'가 아닌, 적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드러나는 유비의 매력과 인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연의의 유비는 적로가 흉마임을 듣고도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자신의 그릇과 호방함을 보여주었고, 또한 서서의 조언에 일갈함으로서, 자기자신을 위해서 남을 해치는 그런 이기적인 인물이 아님을 드러내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과 리더십을 통해 유비는 이적, 서서 같은 인재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

즉, 연의의 적로 이야기는 유비의 그릇과 포용 능력, 그리고 인재들이 유비를 따르는 이유를 드러내는 극적 장치인 것이지, 적로의 흉마 여부 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소 미신적인 요소가 있지만, 유비가 가진 영웅(혹은 제왕)의 기운이 적로의 흉기를 제압해서 무사할 수 있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은 그릇이 부족해서 다룰 수 없는 것을 정도를 걷는 유비는 제어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에서 반복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유비는 남들이 다루기 힘든 성격인 장비를 거둬 잘 다뤘으며, 제갈량도 남들이 다루기 쉬운 그런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유비가 삼고초려하여 받아들였다. 또한 조조에게 못생겼다고 거절당한 장송을 유비는 받아들인 바 있고, 마찬가지로 못생겨서 손권한테 내쳐졌던 방통도 받아들인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적로도 유비의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4. 태평어람

白額入口,名曰榆寫,一名的盧,奴乘客死,主乘棄市。

이마의 흰색이 입까지 들어가는 말을 '유사(榆寫)'라 부르고, 일명 '적로(的盧)'라고 한다. 종이 타면 객사하고, 주인이 타면 저잣거리에 버려진다.

송나라 때 지어진 태평어람에 따르면,《백락상마경(伯樂相馬經)》에 '이마의 흰색이 입까지 들어가는 말'을 적로라고 하며, 이 말을 종이 타면 객사하고 주인이 타면 저잣거리에 그 시체가 버려진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원말명초에 지어졌으므로, 아마도 적로가 흉마라는 얘기는 태평어람 등의 기록을 참고해서 소설의 이야기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훨씬 이전에 나온 정사 삼국지에서 적로는 나쁜 뜻이 전혀 없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백락상마경》의 원문에서도 해당 내용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태평어람의 내용조차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5. 기타 창작물에서

5.1. 게임

분명 백마가 아닌데 삼국지 시리즈를 필두로 한 삼국지 매체에서는 어째서인지 백마로 묘사된다. 이는 연의에서 유비가 방통에게 준 자기가 타던 백마를 적로라고 착각한 영향이 반영된 걸로 나온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명마로 분류된다. 특징은 다른 말 보물들과 동일. 삼국지 13에서는 유비의 전투 일러스트에서 쌍고검을 치켜들고 적로를 탄 모습으로 나온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원작이 되는 연의 전개에 따라 반란을 일으킨 장무와 진손을 토벌하는 강하 전투에서 조운으로 장무와 일기토를 펼쳐 장무를 처리하면 입수 가능. 성능은 이동속도 2칸 증가. 노에디터 초보유저라면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는 장판파 전투에서 NPC인 백성에게 적로를 주어 도망치게 하는 눈물나는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7]

토탈 워: 삼국에서도 유니크 명마로 등장한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위수 전투에서 두 부대로 나누어서 공격하는 작전을 선택하면 보물창고에서 얻을 수 있다. 효과는 이동력 +2인데 기병계, 전차계, 궁기병계, 남만기병계가 보유하고 있어야만 효과가 발휘된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유비의 보조 보물로 장착되어 있고, 사실모드에서는 사곡전투에서 퇴각하지 않고 적을 전멸시켜 승리할 경우, 가상모드에서는 유비가 죽으면서 유품으로 준다. 특징은 험지 이동으로, 모든 지형에서 이동력 페널티를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산지나 대하가 많은 전투라면 매우 유용하지만, 평지가 주가 되는 야전이나 공성전에서 끼고 나갈 필요는 없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그냥 멋드러진 말로 나온다. 영걸전과 달리 시리즈 내내 촉나라 스토리에서 장무와 진손을 토벌하는 내용은 안 나오다보니 어느 순간 유비가 타고 나온다. 4편까지는 회색으로 나왔고, 5편부터는 백마로 변경. 1편에서는 유비 전용 말로 되어 있지만 2편부터 4편까지는 적로등이란 등자 아이템으로 플레이어가 적토마(적토등을 장비 시 탑승), 절영(절영등을 장비 시 탑승), 조황비전(비전등을 장비 시 탑승), 코끼리(상등을 장비 시 탑승) 중에서 선택해서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사람을 살린 일화 덕분인지 탑승 시 운이 상승해서 좋은 성능의 무기, 장착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탑승시에만 운이 상승해서 달리는 중에 무쌍 게이지를 모아야만 일순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던 2에서는 의외로 획득 컨트롤이 필요한 말이었다. 3부터는 말의 몸에 닿기만 해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변경돼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등자 아이템이 따로 분류되지 않았던 2편에서는 아이템 칸에 등자 아이템을 장비하거나 맹장전에서 추가된 2번째 유니크 무기 중 등자 아이템 옵션이 있는 무기를 장착해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역사와 소설 불문하고 적로와 인연이 없었던 전위의 2번째 유니크 무기에 적로등 장착 옵션이 있다. 이 때문에 유비와 전위가 서로 유니크 무기 옵션이 바뀐 걸 오메가 포스가 검수 안 하고 그냥 낸 거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3편에서는 획득하기가 좀 시간이 걸리는데, 유비 토벌전 황건군 시나리오까지 열어야 획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황건군 시나리오를 열려면 그 이전에 플레이 가능한 진영 시나리오들을 클리어해야 해서 적로 획득은 중후반부 콘텐츠가 된다.

4편에서는 조황비전과 더불어 굉장히 얻기 쉽게 바뀌었다. 성도전까지 열어놓으면 장임의 복병 이벤트 발생 후 1분 안에 장임을 때려잡으면 얻을 수 있어서 쉬운 편이다. 방통의 생사는 따지지 않아서 방통이 죽어도 적로등은 얻을 수 있다.

5편 원본에서는 운 상승 능력치가 사라지고, 물을 헤엄쳐 건널 때 속도가 가장 빠른 걸로 변경됐다. 유비가 적로를 타고 강을 단숨에 건넜다는 것을 참고한 모양. 입수하려면 삼라숭마나 삼라신마 명칭이 붙은 백마를 잘 키워야 한다. 하지만 물에 빠지는 일 자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혹시나 모를 그 상황에 대비해서 적로를 타는 건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5편 스페셜에서는 기종 성능 문제로 인해 수영 시스템이 사라져서 적로의 수영 능력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면서 적로혼에 개운 능력을 부여하면서 운 상승 능력치가 부활, 앵벌이용 말로 전환됐다. 권유, 무기입수 능력을 같이 가지도록 육성시키는 것이 정석. 단계를 넘은 것이 탑승자의 운을 상승시켰다고 보면 실로 적절한 기능부여라고 볼 수도 있다.

6편은 수영 시스템이 부활했지만 지원수의 능력이 사라져서 수영 특화 능력은 부활하지 못했다.

7편에서는 스토리 모드 중반부 이후부터 유비를 플레이어 무장으로 고르면 지원수로 등장. 그런데 성도 전투 한정으로 방통도 부르면 탈 수 있는데 제작진은 낙성 공격 때 방통이 유비에게서 받아탄 백마를 적로라는 주장으로 받아들인 모양. 이 외에 지원수의 능력이 부활하면서 적로에게도 수영 특화 능력이 부활했다.

8편에서도 등장. 적로의 해금 조건은 유비로 10장 클리어, 방통으로 7장 클리어. 유비 스토리를 쭉 클리어한 후 프리모드에서 방통으로 7장만 밀어버리면 된다. 다만 유비 스토리 진행 중에는 등장하지 않으면서 방통은 적로를 타다 활에 맞아 죽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리진에서도 등장. 다만 해금 조건이 꽤 빡센 편인데, 무쌍 난이도로 5장 유비군 시나리오인 적벽대전에서 7명 이상의 아군이 생존한 채 클리어해야 한다. 특히 화공 전까지 쳐들어오는 조조군의 무장들을 저지하는 과정이 상당히 바쁘고 정신 없으므로 시간적으로 상당히 촉박한 데다 네임드들이 적지 않아서 초반이 상당히 고된 편. 그래도 화공을 성공시킨 이후에는 다른 거 다 무시하고 북동쪽으로 도망쳐 오는 조조만 어떻게든 빠르게 때려잡으면 승리하고 적로를 얻을 수 있다.

5.2. 만화 및 영상 매체

파일:요코야마적로마.jpg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도 여기저기서 흉마라고 말들이 많았지만 유비를 단계계곡에서 멋지게 살려내었다. 드물게도 백마가 아닌데 사실 이게 고증에 맞다.

SD건담 삼국전에서도 유비 건담의 말로 나오며 코믹스판 설정에 따르면 실종된 유비가 미리샤로부터 먼 동쪽 바다에 있는 봉래의 땅에 사는 신비한 백성들로부터 물려받은 말이자 마초(서방), 맹획(남방), 여포(북방)와 함께 하늘의 검에 속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동방 하늘의 검으로 밝혀진다. 치우와의 격전에서 주인인 유비를 도왔다. 이후 사마의의 자폭으로 사후가 죽고 암흑의 세력과의 싸움이 끝나자 마초의 애마가 되었다.

84부작 삼국지에서는 절벽을 뛰어 오른다.


일본TV 삼국지에서도 유비의 애마로 등장한다. 조조와의 전투에서 기습을 당해 유비와 함께 절벽으로 떨어지지만 유비를 태우고 육지로 올라온다. 조조의 병사들이 습격해오자 유비가 적로를 살리기 위해 강제로 보내지만 관우와 장비를 유비에게로 데려오고 설원에서 세 사람이 허저와 그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할 때는 허저를 덮쳐 유비를 구해준다.

창천항로에선 유비가 서촉을 정벌하고 본격적으로 한중을 공략할 때도 유비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5.2.1. 삼국전투기

낭만돼지 데이지의 마돌이로 등장. 말 주제에 자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신야 전투 (2)편의 타이틀 컷도 차지하고 두 발로 걷는 등 출세했다.
신야 전투 편에서 장비가 적장의 말인데 쓸만해 보인다며 유비에게 주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뭔가 말답지 않게 비범해 보이는 인상과 행동거지 때문에 유비와 서서의 경계를 사고[8], 새 주인 유비와 만난 지 5컷 만에 유비를 툭툭 치거나 트라이앵글 초크를 거는 등의 해를 끼쳤다.

당양 전투 편에서는 조조군을 피해 도망치던 유비 세력의 100여 명 가량 남았던 생존자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흉마라는 이유로 유비에게 피해의 책임을 떠넘겨지자 분노해서 유비에게 또 기술을 걸었다(...)

낙성 전투 편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방통의 말이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유비가 자신의 말을 빌려주는데, 그 말이 적로였다. 밖에 안 보내고 마굿간에 처박아 놨더니 하얘졌다고 묘사됐다. 꼴에 명마인지라 화살이 날아오는 걸 정확하게 캐치하고 빠른 반사신경으로 피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 때문에 화살이 방통의 심장을 그대로 꿰뚫으면서 방통의 죽음에 본의아니게 일조했다.

한중 전투 편에서는 적로 본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비가 연설할 때 타고 나온 백마의 눈매가 적로와 똑같은 것으로 묘사된다. 체형도 다르고 평범한 4족보행 말이었으니 적로 본인이라기보다는 그의 자손이나 친척 말일 가능성도 있다.

작 중 적로를 제대로 탄 인간은 방통 1명뿐이다. 이전 주인들인 장무와 유비는 둘 다 적로를 타고 다니는 묘사는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쪽은 백마라는 주장과 적로라는 주장을 전부 차용해서 유비가 방통한테 빌려준 말이 하필이면 햇빛을 못 봐 온 몸의 털이 하얗게 바뀐 적로라 결과적으로 탄 사람의 목숨을 빼앗게 되었다는 전개로 나온다.

5.2.2. 삼국지톡

파일:적로(삼국지톡).jpg
정사의 적로와 연의의 적로가 따로 등장한다. 시즌 6 관도대전 시점에서 나온 적로는 정사의 설정을 따라 조조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대림 씨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100cc 오토바이로 등장 엔진 소리가 적로로로로로로 했으나 여포 암살에 실패하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하후돈에게 차여 나자빠진다.

이후 시즌 7 적벽대전 시점에서 나온 적로는 연의의 설정을 따라 할리데이비슨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조자룡이 도적단에게서 빼앗아 온 것을 유비가 유표에게 선물하려 했으나 유표가 사양하면서 유비의 것이 되었다고 한다. 채모의 연회를 가장한 암살 모의에서 유비가 도망치면서 타고가다가 단계곡을 넘었다. 하지만 완전히 넘지는 못하고 단계곡 중간에 빠졌다가 유비가 수경에게 구출되면서 건져 올렸다. 그리고 서서가 유비와 만났을 때 슬레지해머로 적로 엔진을 박살낸 후 '이런 걸 타면 큰일이 나니까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시죠.' 라고 권유했으나 유비는 정색하며 내가 살자고 다른 무고한 사람 죽게 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1] 1장은 10척이니, 후한 시대의 1척이 약 23cm인 것을 감안하면 3장은 거의 7m에 가까운 길이다.[2] 그리고 다음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비육지탄의 상황이 벌어져서 유비와 유표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3] 즉, 유비는 앞서 봉변을 겪었으니 이젠 지나간 일이다라고 생각한 것이나, 강에 떨어진 건 유비에 의해 일어난 일일 뿐 적로가 실행한 게 아니라는 말.[4] 자세히 보면 괴월의 이론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데, '한 주인만 해친다'는 서서의 이론에 따른다면 이미 괴월의 주장대로 장무를 해쳤기 때문에 액땜은 사실상 완성된 거나 마찬가지다. 후술하듯, 유비의 인품을 떠보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므로 이 액땜 방법 자체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5] 이 에피소드는 원래 세설신어에서 나오는 것이고 주인공도 유비가 아니라 동진 명제의 황후인 명목황후 유씨의 큰 오라버니 유량이다. 적로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팔아치우라는 권유를 하자 "차라리 나 혼자 해를 입지 이걸 팔아서 여러 명을 죽일 필요가 있겠나?" 란 말을 하며 거절했다. 결국 이 사람도 적로 때문에 죽지 않고 동진 조정에서 사도까지 승진한다.[6] 아마도 이런 추측이 있는 이유는 적로의 행방이 그 후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기도 하지만 연의를 읽는 독자 대부분이 유비가 자연히 쭉 적로를 타고 다녔겠거니 여겨서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방통의 비명횡사도 주인을 해친다는 적로의 속설과 맞아떨어지고... 물론 적로가 언급되었던 시점인 유비가 형주에서 유표에게 의지할 때부터 방통에게 말을 빌려준 입촉할 때까지의 시차를 고려했을 때, 그냥 늙어서 탈 수 없게 되었거나 자연사했을 수도 있다. 관우의 적토마도 수명을 따지면 여포가 탔던 그 적토마가 아닐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7] NPC에게 도구를 주면 NPC가 아군으로 합류하는 경우(손건, 미방, 유벽, 감녕, 능통, 서성, 정봉 등)가 아닌 이상 다시는 찾아오지 못한다.[8] 서서는 적로의 모습을 보고 흉마란 걸 알고 경계하고, 유비는 '굳이 말 안 해도 흉한 놈 같다. 말인데 서서 껌 씹는다.'(...)라고 경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