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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1:43:31

목적이 없는 악당

악당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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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3. 캐릭터 목록4. 기타

1. 개요

악당 캐릭터목적 자체가 아예 없는 유형. 즉 순수악.

2. 정의

대부분의 악당은 특정한 목적, 욕망, 쾌락 같은 것을 위해 악행을 저지른다. '그냥 악당이라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보통은 그 이유가 성장과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캐릭터 확립에 근거를 제시하며, 스토리 역시 주인공이 그것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아 악당을 퇴치하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악당으로서의 매력을 잘 살리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캐릭터로서는 높은 평가를 얻게 된다.

목적이 없는 악당은 이와는 정 반대로 마치 일반인이 숨마쉬고 물 마시듯 아무런 자기인식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성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좀비물이나 괴수물로서 작 중에서 별개의 캐릭터성을 부여하지 않는 한 이들은 자신들이 악행을 저지른다는 자각은 커녕 악행이라는 행위 자체도 이해하지 않은 채 무작정 도시를 파괴하거나 사람을 잡아먹는다. 스토리적으로 단순히 주연들을 괴롭히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단역이라면 목적이 없는 악당으로의 캐릭터성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캐릭터성을 가진 악당은 주인공과 적대하기 위한 별 다른 빌드업도 필요하지 않고, 정의구현해도 별 다른 죄책감 없이 독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최대화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캐릭터성이 극대화 되면 아예 재난물로 분류된다.

그런데 해당 악당이 단순 단역이나 재난이 아니라 스토리의 중심에 선 등장인물이라면 꽤나 다루기 어려운 캐릭터성이기도 하다. 만악의 근원이면서도 목적이 없다면, 그 모든 행동은 속칭 '뻘짓'에 불과해지고 작품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괴리감도 비례한다. 특히 악당 본인이나 제3자가 그 악행의 이유를 읊어 줘야 주인공 일행도 독자도 이유를 이해하고 공감과 반대 중 하나를 택하는데, 그 상황에서 악당이 아무 말도 없거나 "그냥"이라고 말한다면? 지금까지 기대했던 독자들은 실망은 둘째치고 작가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할 것이다.[1] 즉, 목적이 없다며 까이는 경우는 행적에 일관성이 없거나, 필력의 문제로 '혼돈 악'의 캐릭터 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전개상 묘사되었어야 했을 캐릭터의 목적 의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경우이다.

이와 관련된 사례가 바로 루니 툰와일 E. 코요테이다. 초반에는 코요테가 '배가 너무 고파서' 로드 러너를 잡으려 하는 묘사가 많았으나 후반부부터는 이러한 묘사가 사라졌다. 그러나 특별편에서 TV를 보던 아이들이 "코요테는 왜 저렇게 로드 러너를 못 잡아서 난리일까?"라며 의아해하자, 코요테가 직접 "로드 러너는 캐비어초콜릿 같은 특별한 식재료로, 레시피가 무려 4천개가 넘는다"고 확실히 대답하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도 나름대로 수긍할 수 있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이누야샤나라쿠가 해당 유형에 속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크게 성장해서 주인공 일행의 공격은 다 막아내지, 잡겠다 싶으면 도망가지, 그러면서 원한 살 짓은 다하고 다니는 등 말도 안 될 정도로 강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다닌다. 하지만 메인 빌런 주제에 명확한 목표도 없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다 보니, 스토리가 늘어지게 되는 큰 요인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팬들에게 까이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어떤 의미로는 스토리 관련해서 이누야샤를 괴롭히는 장치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다.

3. 캐릭터 목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 기타



[1] 다만 의도적으로 "그냥"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엄연히 존재하며, 주인공 일행이 허탈해하거나 분노하는 묘사가 뒤따른다. 이는 악당의 순수한 사악함을 보여주는 연출적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각성을 유발시키거나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2]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고.[3] 후술할 론과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명목상 목적이 있다 한다면 선조에 대한 열폭 및 너무 오래 산 나머지 너무 심심해서.[4] 목적이 없는 것을 넘어 의식이 있는 지조차 불분명하다. 형태를 지닌 재앙에 가까운 존재.[5] 세균맨 예외.[6] 어떠한 목적과 감정도 없이 습관적으로 사람을 죽여댄다.[7] 학창 시절 뚜렷한 목표나 이유 없이 자기 동급생들을 괴롭혔다. 게다가 괴롭히는 대상이 전학이나 자퇴하면 다른 과녁으로 바꾸는 식으로 간다.[8] 손오공(카카로트)를 없애는 게 목적이라고 하지만 그런데 아무 죄 없는 오공 일행과 사모 성인, 10기에서는 비델, 손오천, 어린 트랭크스를 괴롭히는거 보면 목적이 알 수가 없는 악당으로 묘사된다. 다만 이런 묘사와는 별개로 특유의 캐릭터성이 컬트적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작품도 여러 모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덕에 오히려 브로리는 드래곤볼에서 가장 인기있는 악역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다.[9] 여자친구가 자신의 첫 사랑이 아니라는 별 것도 아닌 해괴망측한 이유로 흑화해서 불리할 땐 자신의 정신병을 방패 삼아 피해자 코스프레를 일삼으며 선택적으로 미친 척하고 아무 목적 없이 폭력 범죄나 저지르고 다니는 악당으로 전락했고, 심하게 미화되기까지하면서 한국 만화 역사를 통틀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주인공으로 전락했다. 자세한 건 최준우(랜덤채팅의 그녀!)/비판 문서 참고.[10] 재미 삼아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긴 하지만, 사실상 별다른 목적이 없는 관종이다. 결국 마법소녀 네 팀의 표적이 되고 극단적인 도피로 자살하게 되었다. 그러나 캐릭터성이 보완된 이후에는 신념과 목적을 가진 악역이 되어서 이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11] 48권 이전까지는 자신을 어둠의 힘의 소유자라고 차별하고 자신을 암흑계에 봉인시키고 육체를 파괴시킨 신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분명히 있었는데, 50권에서 그냥 절대악으로서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도 없이 창조주가 만든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로 설정이 뒤바뀐다. 이 때문에 마법천자문은 암흑상제 서사를 제대로 말아먹으면서 51권이 나오기 전까지는 42~48권까지의 분량을 도로아미타불로 만들 뻔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습은 되었다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 분야에서 최고봉 유형에 속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12] 굳이 목적을 따지자면 제시카에 대한 뒤틀린 애정 딱 하나다.[13] 스토리 중반부 이후 반도 탈출이라는 목적이 생겼지만, 그 전까지는 정말 아무런 목적도 없이 악역 단체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14] 그저 투쟁하는 것 자체가 삶의 의미이며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가고 있다'란 것을 느끼며 싸우는 타입이다. 보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싸움을 수단으로 하지만, 이 악역 같은 경우는 싸움을 위해서 목적을 수단으로 쓰는 것이다.[15] 명목상 목적이 있다 한다면 너무 오래 산 나머지 너무 심심해서.[16]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이 가출해서 쓸쓸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유만으로 욕망에 사로잡혀 히토츠귀로 각성하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했다.[17] 지진으로 인한 천재지변(=자연재해) 그 자체이다.[18] 애초에 만화 제목에서 보이듯 목적 없음 자체가 컨셉이고 만화의 아이덴티티였다.[19] 이전까지는 겐카이를 겁탈하고 싶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목적 없이 파괴와 살육만을 즐기는 일들을 일삼았다. 그러나 후반에 동생에게 박살난 이후에는 유스케 일행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목표가 생겨나긴 하였다.[20] 다만 한 가지 확고하게 집착하는 목표가 있는데, 바로 유우기를 없애는 것이다.[21] 자세한 항목에 참조. 시부야 사변까지만 절대 악의 카리스마와 사악한 면모에 반드시 쓰러뜨려야 하는 공생체이자 최대의 적으로 알려졌지만 고죠와 함께 지금의 주술회전을 인기를 끌게 한 캐릭터에 가깝다. 사멸회유 이후로 점점 평가가 하락해지고 목적성마저 부재하고 작품성마저 주제의식이 상실하며 현재 주술회전 전개와 캐릭터성을 망친 주범격 캐릭터에 가깝다.[22] 이 쪽은 항목 속 대부분의 악당들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정말 잘 묘사해서 성공한 악당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23]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모든 비극의 시작이자 재난 그 자체이다.[24] 아예 본입 입으로 목적이 없다고 밝혔다.[25] 자신에게 딱히 이득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죽여 다른 수감자들을 적으로 만들어버렸다. 사실상 본인의 입으로 악행에 대한 목적이 있다면 모두가 다같이 협력해서 탈출하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26] 엄밀히 말하자면 동생 하진을 혼자로 만들려는 목적 자체는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른 것[34]과 새들을 납치해서 집에 가두는 악행에 대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나오진 않았다.[27] 다만 에피소드 9 이후로 어둠조를 탈퇴하고 갱생한 것으로 보인다.[28] 주인공의 부모를 죽인 과거가 있지만 그저 동물적 본능에 의해 사냥한 것 뿐이고, 대사가 없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 일종의 자연재해같은 느낌이다.[29] 심지어 억지 세탁 요소와 이를 이용하기 위한 타 캐릭터 내려치기까지 한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이런 악행을 반복하는 특별한 이유도 딱히 없다.[30] 살인을 하는데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동기도 없는 묻지마 살인마 그 자체다. 오죽하면 절대 다수 창작물에서 연쇄살인범 캐릭터들의 속성으로 쓰이는 사이코패스와도 거리가 멀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전무할 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을 제대로 못 느끼는 케이스라도 대개 감흥 같은 것은 확실히 느끼는 것이 가능한데 마이클은 살인을 저지르는데 그 어떠한 감정도 감흥도 느끼는 묘사가 일절 없다.[31] 엔딩이 없는 만화 시리즈 특성상 에피소드에 따라 목적을 가지고 악행을 펼치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조커의 캐릭터는 배트맨과의 놀이 개념으로 살인과 악행을 저지르는 광인이다.[32] 클론 제로는 네스츠를 통수치고 세계 정복하고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을, 사이키는 그랜드 크로스로 현세로 넘어와 오로치의 힘을 사용하여 시간의 문을 열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인간들을 모조리 없애고 자신과 일족을 번영시키는 것, 버스는 모든 걸 파괴한다는 목표라도 있지만 로즈의 경우는 목적 자체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뱀발로 옆의 셋과는 달리 플레이어블 캐릭이 아니다.[33] 대표적으로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조커. 조커가 왜 이런 일을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고담시를 혼돈에 빠뜨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위의 예시에 나온 조커랑은 조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