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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04 16:33:38

은색(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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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ruby(銀色, ruby=ぎんいろ)]
파일:external/www.nekoneko-soft.com/top22.jpg
제작 네코네코 소프트
대응 기종 Windows95/98(무표지판)
Windows95/98/Me(완전판)
장르 비주얼 노벨 18금
발매 2000년 8월 31일(무표지판)
2001년 8월 31일(완전판)
등급 18금
관련 사이트 무표지판 게임 소개 아카이브
완전판 게임 소개 아카이브
무표지판 OP - 마음의 행방
작사
작곡
SIMO
노래 사토 히로미
완전판 OP - 은색
작사 카타오카 토모
작곡
편곡
MANYO
노래 타츠미 메구미

1. 개요2. 설명3. 구성 (스포일러 주의)
3.1. 제 1장: 오우츠 고개(逢津の峠)3.2. 제 2장: 타타라의 신사(踏鞴の社)3.3. 제 3장: 아사나 유우나(朝奈夕奈)3.4. 제 4장: 은색(銀色)3.5. 제 5장: 녹(錆)3.6. 막간극
4. 마지막 엔딩에 대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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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눈부셨던 날의 일... 그런 여름날의 일...
(眩しかった日のこと…そんな夏の日のこと…)
네코네코 소프트에서 2000년 8월 31일에 발매한 에로게. 2001년 8월 31일에 보완과 수정이 이루어진 '은색 완전판'이 발매되었으며, 본 문서는 기본적으로 '완전판'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2. 설명

소원을 이루어주지만 그 대가를 받는 은색 실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과 내용은 다르지만 모든 장이 한 주제로 이어져 있다. 게임의 전체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소원을 이루려면 그 만큼 대가를 져야 한다.' 암울하고 진지한 내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체로 명작의 평가를 받는다. 발매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평까지 받았다.

네코네코 소프트가 자기 회사 명의로 낸 첫 작품이었으며, 이 작품이 성공함에 따라 당시 회사의 지명도 또한 대폭 상승해 그 인기가 다음 작품인 미즈이로에까지 이어졌다.

특이한 점은 서로 다른 4가지 이야기가 막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참고로, 4장 전까지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기에 이 계열 내성이 없는 사람들은 주의할 것. 원래 삶이란 게 그래....... 후에 발매된 완전판은 5장 녹(錆)이 추가되어 조금 더 볼륨이 길어졌다. 5장은 4장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는 총집편. 완전판에 추가된 CG의 경우 작화가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인물임에도 전혀 다른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한다.

본편이 진지함의 극을 달리는 반면, 각종 후일담이나 팬디스크에 들어가있는 이야기들은 정반대로 아스트랄 개그 노선을 달린다. 주된 희생양(?)은 본편 내용상 이리저리 나와도 크게 지장이 없는 4장 히로인 시노자키 아야메. 회사에 죠죠러가 있었는지 '아야메의 기묘한 모험'이라고 해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패러디한 것마저 존재한다.

특이하게도 일본어 말고 영어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판에서는 영어 모드에서 음성도 영어로 나왔지만, 일단 영어 텍스트 자체도 오자 탈자에 저글리쉬 투성이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시대 배경상 매우 안 어울린다는 불만이 많아 완전판에서는 영어 음성은 잘렸다.

속편 격으로 나온 작품이 朱 -Aka-. '완전판'의 캐릭터 한 명이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해당 게임을 100% 즐기려면 이 게임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인지 朱 발매 후 팬클럽 회원들에게 무료 배포된 FC 답례 CD 5에는 제품판에서 음성만 뺀 풀 버전이 같이 들어있는 버전이 있다. 하지만 朱 -Aka-를 하는데 꼭 이 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 그 이유는 朱 -Aka-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이 게임의 엔딩에서 보이는 행보와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로 꼭 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즐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3. 구성 (스포일러 주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 장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완결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크게는 전부 이어진다. 시대 순서는 대개 나오는 순서대로지만, '완전판'에서 추가 파트가 나오면서 사이사이에 끼어들어가는 이야기들이 생겼다. 일단 시대 순으로 나열하면 대체로 '4장 과거 - 5장 - 막간극 전반 - 1장 - 막간극 후반 - 2장 - 3장 - 4장 현재' 순서가 된다.

각 장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은색 실.

3.1. 제 1장: 오우츠 고개(逢津の峠)

세상물정을 알기 전부터 사창가에서 자라난 이름도 없는 소녀, 그리고 고갯길을 넘어가는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참살하고 먹을 것을 빼앗으며 의미 없이 삶을 연명해가고 있는 낭인. 소녀가 사창가를 나와 정처도 없이 걷다가 지쳐 잠든 고갯길에서, 살아있는 건지 죽어있는 건지조차 모르는 채 그저 흘러가던 둘이 만난다.

설정상 이 곳의 무대가 되는 오우츠 고개는 이후 이야기들이 일어나는 모든 장소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3.2. 제 2장: 타타라의 신사(踏鞴の社)

지방 영주인 아버지의 명을 받아 사기노미야 신사에서 머물게 된 주인공 쿠제 요리히토는 그 곳에서 일하는 무녀 사기리를 만난다. 시중을 든다고는 하나 워낙 실수가 많아 일에 방해만 되는 사기리였지만, 그런 그녀와의 일상도 어느 새 당연한 것이 되어간다. 그러나 마을과 그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3.3. 제 3장: 아사나 유우나(朝奈夕奈)

부모가 남긴 식당 '사사이 정'을 둘이서 꾸려나가고 있는 사사이 유우나, 아사나 자매. 바쁘지만 사이좋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두 자매였지만 동생인 아사나에게는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언니인 유우나가 일에 파묻혀서 결혼도 못하고 끝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3.4. 제 4장: 은색(銀色)

민중이 극심한 가뭄으로 죽어나가고 있던 시절, 영주 쿠제는 소영주 키비노 타이라에게 민중을 구제할 비책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부른다. 그것은 어떠한 소원도 들어준다는 은색 실. 비책을 써서 민중을 구해달라는 쿠제의 부탁을 타이라는 망설이면서도 받아들인다.
다니는 대학 근처로 이사를 온 대학생 미츠이 신야. 익숙하지 않은 마을에서 길을 헤매다가 찾아간 어느 카페에서는 어째서인지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녀가 화이트보드를 통해 대화를 하며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 두 파트에서 각각 은색 실의 탄생과 은색 실의 최후를 그린다. 서로 겹쳐지는 풍경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이 특징. 4장 과거 파트는 공식물에서 5장(4장 과거)이라는 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3.5. 제 5장: 녹(錆)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에 부모를 잃어버린 두 자매. 영주 쿠제는 타이라의 비책 '은색 실'로 비를 내려 민중을 구제하지만 이미 사망한 부모는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언니는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춘부가 되어 몸을 팔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에 이어 제 4장의 결말도 이 쪽에서 맞게 된다.

3.6. 막간극

'완전판'에서 추가된 파트로 프롤로그나 각 장 중간에 삽입되는 이야기들. 시스템상으로는 이것도 제 5장의 일부로 설정되어 있다. 지방영주 쿠제와 키비노 가의 권속 이스나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서 각 장들 사이의 미싱 링크를 해소하고, 또 나름대로의 결말을 낸다. 또 속편 朱 -Aka-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통로가 된다.

4. 마지막 엔딩에 대한 해설

은색 실이 소멸하면서 신야와 아야메 앞에 이전 장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히로인들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두고 '은색 실의 소멸로 은실에 관련된 사람들의 과거가 바뀌어 모두 해피 엔딩을 맞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과, '과거의 인물들이 바랬던 행복한 미래의 모습이 환상으로 보인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식물에서는 해당 장면들을 '각 장의 엔딩'이라고만 기술하고 있고 자세한 이야기를 피하는 등 이것에 대해 별다른 말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므로 일단 플레이어가 어느 쪽을 받아들이냐에 달렸다. 다만 역사가 바뀐 거라고 하면 좀 문제가 되는 것이, 이 경우 이스나의 불로영생도 무효가 되기 때문에 속편인 朱 -Aka-의 그 긴 이야기가 모조리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역사가 바뀌었다면 은실 때문에 죽은 아야메의 어머니도 살아있어야 하는데 당시 연출 미스인지 몰라도 그런 묘사가 없는 걸로 봐서 역사가 바뀌었다기보다는 단순히 환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 팬북에서는 이스나도 은실에서 해방됐다고만 나와 있다. 역사 자체는 바뀌지 않았고 그냥 은실이 없어지는 순간 이스나의 불로불사가 풀려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