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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30 19:01:18

네코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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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스테이지 일람4. 파워업 일람

1. 개요

ねこシュー / NEKO SHOOTING

네코네코 소프트에서 2005년 12월 내놓은 PC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 코믹마켓 69에서 판매된 6종 세트 안에 포함된 물건으로, 제작에는 동인 서클 '요시바 제작소'가 참여했다.

2. 설명


(슈팅 파트 클리어 영상)

사라만다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종스크롤 스테이지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플레이 감각은 사라만다와 거의 동일하다.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옵션, 지면을 타고 가는 미사일, 적을 관통하는 기다란 레이저 등의 그라디우스 시리즈 전통의 무기 세트를 그대로 갖추고 있으며, 사라만다의 인스턴트 파워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인공 기체는 120엔의 겨울의 히로인 타치모리 코유키. 옵션기체들은 코유키의 두 언니들과 관련 아이템들이 맡고 있다.

겉모습은 네코네코 소프트판 파로디우스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어서 은색부터 사나라라까지의 네코네코 소프트 작품 캐릭터들이 적으로 등장하며, BGM이나 스테이지의 테마도 마찬가지. 전 작품에서 이리저리 따온데다가 은근히 매니악한 것도 많아서 게임에서 던져주는 모든 소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식이 꽤 필요하다. 일단 알아볼 수 있는 네코네코 소프트 팬이라면 피식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네코네코 소프트가 원래 텍스트 위주의 18금 ADV 전문 회사였던 만큼 이 게임에도 스테이지 중간중간마다 ADV 파트가 있지만 이쪽은 전연령이며, 내용도 그냥 개그와 만담들.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ADV파트 없이 슈팅 파트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슈팅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스템은 아이템 출현의 랜덤성이 심하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치명적인 하자 없이 잘 구축되어 있지만 문제는 난이도. 난이도가 매우 기형적이어서 최종보스 바로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쉽다가 갑자기 최종보스전에서만 확 어려워지는 현상을 보인다. 게다가 초기 목숨수 조정 외의 난이도 조절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플레이어가 이 기형적 난이도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분량이 짧고 누구나 금방 클리어가 가능한데도 무조건 1주 엔드라는 것도 단점. 분량이 워낙 짧아서 CD의 남는 공간에 음악 CD용 데이터로 본 작품의 BGM을 넣어 두었을 정도(…)로, CD 플레이어에 넣고 음악 CD로서도 들을 수 있다.

애초에 6종 세트 안에 포함되어 염가로 판매된 물건이고, 홍보시에도 '기세만으로 밀어붙여 만든 물건이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라거나 '아케이드용 그라디우스 II에 비하면 이런건 아무것도 아님' 같은 소리로 대충 어떤 물건인지는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두었다. 본격적인 슈팅 게임으로서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네코네코 소프트 작품과 슈팅 게임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팬 서비스나, 항상 이어져오던 네코네코 소프트의 기행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원래 Windows Vista 이상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나 개발 팀이었던 요시바 제작소에서 내놓은 1.02 패치를 적용하면 작동한다. 또 국내에서는 '팀 노가다'에 의해 한글패치가 만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패치 발표 당시 일본식 축약표기를 그대로 사용한 제목 '네코슈'로 조금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술한대로 네코네코 소프트의 전 작품을 다 꿰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게임이었던 탓에 이것들은 대체 누구고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건지 어리둥절해하며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네코네코 팬디스크 3에서 이 게임에 관한 퀴즈가 한 문제 나오며, 또 이 게임의 4스테이지 BGM이 White 살짝 팬디스크에서 디스코장 배경음으로 쓰였다. 또 사나라라 R에서는 리메이크의 결과로 2장의 주인공이 플레이하던 게임이 액션 게임에서 슈팅 게임으로 바뀌고, 그 장면에서 이 작품의 1스테이지 BGM이 나온다. 그러나 정작 작중 묘사는 이래저래 이 게임과 많이 다르다.

3. 스테이지 일람

스테이지 BGM들은 전부 원곡을 슈팅게임에 맞게 새로 어레인지한 곡들. 보스전 BGM은 원본을 그대로 사용했다.

1스테이지 - 미즈이로 스테이지
BGM: 스칼렛(어레인지 버전)
중간보스: 오노사키 키요카
보스: 신도우 사츠키 / 보스전 BGM: 여름은 머신건 -oke-
잃어버린 컨택트 렌즈를 언니인 나츠미와 함께 찾고 있던 코유키. 그러다가 거리에서 큰언니 칸나와 마주치지면서 세 자매의 고생길이 시작된다.

120엔의 여름과 미즈이로의 무대가 같다 보니 발단이 되는 1스테이지가 120엔이 아닌 미즈이로 스테이지가 되었다. 중간보스 키요카는 그 작은 체구와 거대한 리본을 극도로 강조한 모습으로 등장. 보스인 사츠키는 자신의 특기인 머신건 토크로 공격을 한다.

2스테이지 - 은색 스테이지
BGM: 先人はかく語りき(어레인지 버전)
중간보스: 사사이 유우나
보스: 아야메(1장) / 보스전 BGM: 은색 -inst-
어쩌다보니 산속까지 와버리게 된 타치모리 3자매. 산 속에서 앞으로 어찌할까 이야기하던 도중, 뿌리쳤다고 생각했던 적들이 다시 공격해온다.

전체적으로 은색 1장을 모티브로 한 스테이지. BGM이나 보스도 그렇게 설정되어 있다. 보스인 아야메는 순간이동을 해대면서 확산탄을 뿌리거나, 자신과 성우, 외모, 성격 등이 매우 비슷한 narcissu의 히로인 세츠미를 불러낸다. 그리고 세츠미는 사나라라의 히로인 시이나 노조미를 같이 끌고 온다.(…) 사나라라는 다른 작품들처럼 스테이지가 없는 관계로 이런 식으로밖에 볼 수 없다.

3스테이지 - 朱 -Aka- 스테이지
BGM: 노엘(어레인지 버전)
중간보스: 파우
보스: 루타 / 보스전 BGM: 朱 -inst-
산을 넘은 3자매가 이번에 도착한 곳은 사막. 사막의 열기에 불평하는 코유키를 혼내려는 칸나였지만, 추격해오는 적들이 그럴 시간을 주지 않는다.

어째서인지 스테이지 BGM이 원작과 별 관련없는[1] 유일한 스테이지.(…) 중간보스 파우는 이 게임 최고급 밀도를 자랑하는 탄막을 펼쳐오지만 밀도만 높고 난이도는 쉽다. 보스인 루타는 거대 레이저 공격을 해오지만, 레이저 쏘겠다고 광고하는 동안 화면 앞쪽에 가 있으면 되므로 의미가 전혀 없다.

4스테이지 - 라무네 스테이지
BGM: 난테네 76's(어레인지 버전)
중간보스: 新 사쿠라 히로미
보스: 석유왕 나나미 / 보스전 BGM: 수박 66's
드디어 예전에 와본 기억이 있는 곳에 도착한 3자매.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던 그 때 수수께끼의 조직은 질리지도 않고 다시 공격해온다.

중간보스 新사쿠라는 자전거 쥬피터 호에 탄 채 돌격 + 조준탄 공격을 해온다. 자전거의 속도가 높아지면서 폭주를 시작하면 약간 난이도가 올라간다. 보스는 황당하게도 보통 코노에 나나미가 아닌 스핀오프 개그 시리즈 '말괄량이 억만장자' 쪽 나나미. 자기처럼 점토로 된 온갖 것들을 날려대지만 역시 난이도는 매우 낮다. 여기서 사나라라 때 만들어졌지만 사용될 기회가 없었던 점토로 만든 노조미와 야가미 유리코를 볼 수 있다.

최종 스테이지 - 120엔 시리즈 스테이지
BGM: 120엔의 겨울(어레인지 버전)
중간보스: 카타세 유키
보스: 매지컬☆히요링 / 보스전 BGM: 히요리
우여곡절 끝에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온 3자매. 그리고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온 거리에 포위망을 쳐놓은 '조직'의 총공세. 압도적인 숫자지만 질 수는 없다. 오히려 모조리 전멸시켜 주마!

분명히 1스테이지와 같은 곳으로 돌아왔지만 배경은 120엔의 겨울~봄까지를 전부 이어붙여 놓은 것인 관계로 전혀 다르다.(…) 120엔 스테이지인데 다른 120엔 시리즈의 히로인들인 하즈키아키코가 아닌 미즈이로 캐릭터들이 보스 자리를 꿰어차고 있는 것도 이상한 점. 유키까지는 여전히 쉽지만, 최종보스 매지컬☆히요링의 경우 지금까지 노미스로 왔더라도 잘못하면 단번에 전멸까지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팍 올라간 난이도를 보여준다. 그 이전까지가 굉장히 쉬웠던 만큼 플레이어가 방심하게 되는 것도 체감 난이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4. 파워업 일람

파워업 시스템은 사라만다지만, 리플 레이저 대신 그라디우스 II의 더블과 테일건이 사용가능하다.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점수가 없지만, 이미 장착된 파워업 아이템을 다시 먹었을 경우에는 스코어 1000점이 가산된다. 옵션은 동일 종류로 4개를 맞추고 또 동일 종류를 먹었을 때에 한하며, 포스 필드는 내구력이 꽉 찼을 때에 한한다. 스코어링에 신경쓴다면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요소긴 하지만, 일단 아이템 출현이 완전 랜덤인 것부터 시작해서 아무리 봐도 스코어링 하라고 만든 게임은 아니다.(…)


[1] '노엘'은 네코네코 팬디스크 2에 들어있던 만화찻집 48시간/120엔 시리즈 관련곡.